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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커버이미지)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공병호 지음<공병호의 성경 공부>,<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을 통해 뒤늦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난 하나님에 대해 고백했던 공..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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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구문 연구 - 유형론적 접근 (커버이미지)
    [인문]한국어 구문 연구 - 유형론적 접근
    • 목정수 지음
    • 박이정
    • 2024-02-19

    본서의 목적은 언어유형론과 정신역학론의 관점에서 한국어의 기본 구문들을 연구하여 새로운 모습의 문법 담론을 창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자동 구문, 타동 구문, 이중 주어 구문, 소유 구문, 심리 구문, 가능피동 구문, 비인칭 구문, 기능동사 구문을 유형론적 성과를 토대로 재검토하고 새로운 한국어 구문 분석 방법론을 제안하려고 한다. 학교문법, 표준문법을 위시한 기존 체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지 않으면 유형론적 관점에서 한국어 구문 연구를 온전히 수행할 수 없다. 이에 한국어가 유형론적 비교 연구 대상으로서 알맞게 수용되어 언어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법 기술의 방향을 가다듬어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종국에는 한국어 통사론의 핵심을 드러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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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 - 이병헌 각본집 (커버이미지)
    [인문]드림 - 이병헌 각본집
    • 이병헌 지음
    • 너와숲
    • 2024-02-19

    “우리가 집이 없지! 꿈이 없냐?”환상의 드림팀, 환장의 팀워크_ 개념 없는 전직 축구 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영화 <드림>은 박서준과 아이유가 출연한 영화로, 개념 없는 전직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서준과 아이유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돋보이며, 유쾌하고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한 영화로 각광받고 있다. 홈리스 풋볼 월드컵을 주제로 박서준과 아이유가 화끈한 케미를 선보이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이 영화는 아이유의 새로운 캐릭터와 박서준의 감동적인 연기, 이병헌 감독의 캐스팅 등으로 기존 코미디 영화와 차별화된, 유쾌한 재미를 선보인다.홈리스 월드컵이 뭔지 궁금하시죠?홈리스 월드컵(Homeless World Cup)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 시설 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 의지와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세계에서 유일한 홈리스들의 국제 축구 대회다. 홈리스 월드컵 재단에서 주관한다. 전 세계 70여 개 국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일반 월드컵과 달리 매년 개최되는 연례 대회다.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 멜 영은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빅이슈의 창립자 존 버드의 제안으로, 2001년 헤럴드 슈미에드와 함께 축구를 통해 홈리스의 자활을 돕자는 취지로 홈리스 월드컵 재단을 설립했다.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첫 번째 대회가 개최된 후, 스웨덴‧스코틀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덴마크‧호주‧프랑스‧멕시코‧폴란드‧칠레‧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대회가 열렸다. 올해는 오는 7월 8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다.만 16세 이상의 홈리스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각 국가의 공식 주관사에서 심사를 거쳐 대표팀을 꾸린다. 대회에 출전할 기회는 단 한 번만 주어진다. 전 대회 출전자는 다음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남녀 모두 출전할 수 있다. 2003년 대회가 출범했을 당시에는 남자부 대회만 있었지만, 2010년부터 여자부 대회도 신설됐다. 골키퍼 1명, 필드 플레이어 3명이 뛰는 4인제 풋살 방식으로, 전‧후반 각 7분의 경기로 승패가 결정된다. 선수 교체는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조별 리그 경기를 통해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2010년 브라질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65개 국이 참가한 첫 대회에서는 4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최우수 신인팀상(BEST NEW COMER)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드림>의 모티프가 바로 이 대회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영국 카디프 홈리스 월드컵 대회에서 남자부가 기록한 44개 국 중 32위다. 해당 대회에서 한국은 5승 7패를 기록했다. 영화 <드림>은 한국 대표팀의 첫 대회를 바탕으로 창작한국 대표팀의 첫 대회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더해 새롭게 창작된 이야기 <드림>. 이병헌 감독은 TV 다큐멘터리로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첫 출전한 대회에서 성적은 저조했지만 가장 큰 응원을 이끌어낸 한국 대표팀의 투지와 열정에 큰 감동을 느껴 이에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실제 한국 팀의 경기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최근 <시사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브라질 대회 과정, 그 내용을 똑같이 영화로 옮기고 싶었다. 실화에 나의 기교로 뭔가 만들어서 끼워 넣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화만큼이나 갓벽한 ≪드림≫ 각본집. 모을 수 있는 한 다 모아서 ‘드림’하나. 마음 사로잡는 ‘감동적인’ 이야기 드림 동료에게 밀려나지 않으려 아집을 부리던 축구 선수 윤홍대는 결국 경기를 망치고 만다. 감독에게 크게 혼난 뒤, 자신의 어머니를 걸고넘어진 어느 기자와는 육탄전까지 벌인다. 결국 선수 생활이 불투명해진 홍대. 그런 그에게 홈리스 풋볼 월드컵의 국가대표 감독직 제안이 들어온다. 내키진 않지만 이미지를 쇄신할 기회라는 말에 수락하게 된다. 국가대표팀에는 최연장자 환동(김종수 분)과 딸밖에 모르는 효봉(고창석 분), 이길 수 있다면 반칙도 불사하는 범수(정승길 분), 에너지 넘치는 골키퍼 문수(양현민 분), 속내를 알 수 없는 영진(홍완표 분)이 속해 있다. 하지만 득점은커녕 골대를 향해 제대로 공을 찰 수 있는 선수조차 없다. 홈리스 국가대표의 여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인데, 이를 기획한 PD 소민이 오직 사연만을 기준으로 멤버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홍대는 남다른 실력을 지닌 인선(이현우 분)을 어렵게 섭외해 마침내 팀을 꾸린다. 어떻게든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민의 요청으로 홍대는 의욕 있는 척 훈련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홍대가 불량배들을 처단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러기 위해선 일정상 홈리스 축구단 감독직을 포기해야 한다. 고민하는 홍대와 그의 도움이 절실한 국가대표 선수들. 월드컵을 앞둔 출국 당일, 외로이 걷던 선수들 곁에 어느 순간 홍대가 나란히 발을 맞추기 시작한다.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웃음보다는 감동의 비율이 늘어난다. 다만, 억지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기에 가슴을 울리는 진솔한 감동이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둘. 찰진 말 맛으로 유명한 감독의 디테일한 이야기, ‘메가 인터뷰’ 드림영화 <스물>·<바람 바람 바람>·<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오랜만에 신작과 함께 돌아왔다. <드림>은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의 기승전결, 이를테면 우여곡절을 거쳐 성장한 선수들이 끝내 승리하는 쾌감을 보여주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오히려 헤어진 가족, 잃어버린 애인을 여전히 사랑하고 변화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홈리스들의 진심이 눈길을 끈다. 한국팀의 경기 장면은 극 후반부의 월드컵 대회에 몰려 있다. 선수들은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 없을지라도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다. 시합을 거듭해가며 상대 팀에게 예의를 갖추는 스포츠맨십도 배워간다. 승리라는 기록보다 최선을 다했다는 기억이 이들에겐 더 오래 남을 것이란 영화의 메시지가 명확해지는 순간이다.“다큐멘터리를 보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었고,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쉽고 재밌게 대중영화로 만들고 싶었죠. 다만, 투자자를 설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잇단 실패 속에서 ‘내 생각이 잘못됐나’, ‘내가 고집 피우는 것일까’ 싶기도 했지만, 마음을 부여잡고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홈리스가 축구하는 이야기’라는 한 줄의 편견을 깨기 위해 무려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지 못하는 세상인데, 홈리스의 축구라니….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을 거라 확신했지만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힘겨웠다”고 털어놓았다.셋, 재미 더 다양하게 드림. 출간 기념 굿즈를 또 드림등장인물의 일러스트로 구성한 숨은 그림 찾기, 영화 속 명대사, 감독의 사인은 물론 출전 선수들의 정성 어린 사인을 사진과 함께 엽서로 꾸몄다.부모와 자녀, 가족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전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물론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각본집을 읽는 모든 분들 역시 ‘보통의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라고 느끼셨으면 하는 감독님의 소망을 함께 전한다.저자 소개[유니콘](2022)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최종병기 앨리스](2022) 총감독, 극본[어게인 마이 라이프](2022) 각색<귀여운 남자>(2021) 각본[멜로가 체질](2019) 연출, 극본<극한직업>(2019) 연출, 각색<레슬러>(2018) 각색<바람 바람 바람>(2018) 연출, 각색, 음악지원[긍정이 체질](2016) 연출, 극본<스물>(2015) 연출, 각본<오늘의 연애>(2015) 각본<타짜: 신의 손>(2014) 각색[출출한 여자] (2013) 연출, 각본<힘내세요, 병헌씨>(2013) 연출, 각본, 제작<써니>(2011) 각색, 스크립터<냄새는 난다>(2009) 연출, 각본<과속스캔들>(2008) 각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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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시대, 중세 - 폭력과 아름다움, 문명과 종교가 교차하던 중세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빛의 시대, 중세 - 폭력과 아름다움, 문명과 종교가 교차하던 중세 이야기
    •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4-02-19

    암흑 시대 중세는 잊어라, 그 시대는 진정 빛의 시대였나니암흑, 무지, 맹신의 중세 1,000년의 역사가 아닌빛, 이성, 인간성이 꿈틀거렸던 빛의 시대 중세로★ 주경철(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피터 프랭코판(『실크로드 세계사』 저자) 강력 추천 ★★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북리스트」 등 압도적 찬사 ★암흑 시대, 중간 시대 등 중세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가정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중세의 다채로운 빛들을 재발견하는 새로운 역사를 담은 이 책은 중세 1,000년에 대한 최신의 논의들을 종합하여 참신한 관점에서 중세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다. 중세 역자학자인 저자들은 유럽 대륙을 넘어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공간을 다루면서, 그동안 너무 쉽게 간과되어온 시대를 포괄적, 종합적으로 그려내어 중세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하며, 독자를 빛의 시대, 중세로 초대한다.이 책은 게르만족의 이동 혹은 로마의 멸망이라는 특정한 사건 대신에, 라벤나 산 비탈레 성당의 천장을 수놓은 아름다운 모자이크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에 바로 그 천장에 새겨진 별들이 반사하는 빛에서 영감을 받아 인류의 명작을 탄생시킨 위대한 시인 단테의 등장과 함께 끝을 맺는다. 중세를 다루는 수많은 책들과는 달리, 빛나고 거룩하고 고요한 이 공간을 중세의 새로운 시작점이자 종점으로 잡은 것이다. 저자들은 풍부한 사료들을 통해서 사람들과 관념들이 활발하게 이동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던 유연한 세계를 짙은 어둠으로부터 발견해낸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만큼이나 다채로웠던 중세만의 아름다움과 참상을 모두 담은 이 책은 중세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타 종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 맹목적인 신앙, 흑사병의 재앙……짙은 그림자에 가려진 채 어렴풋하게만 이해되어온 “중세”오늘날 “중세”라는 단어는 폭력이나 무지, 맹신 등 현대의 부정적인 현상을 묘사할 때 주로 등장한다.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나 전 세계적 유행병에 대한 국가의 서툰 대응을 비판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이를 “중세적”이라고 표현한다. 이미 인류가 과거에 뛰어넘고 극복한 것들을 가리키면서 경멸의 의미를 담아 “중세”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그런데 과연 중세가 고대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근대의 빛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어두운 시기에 불과했을까? 중세 배경을 “진짜처럼” 묘사했다는 영화, 게임, 드라마처럼 중세는 야만적인 시대였을까? 정말로 중세인들은 이성보다는 신앙만을 맹목적으로 따랐을까?이 책은 중세가 암흑 시대였다는 수백 년의 오래된 신화에 균열을 낸다. 그동안 폭력과 맹신의 시대로 폄하되어온 중세의 복잡성과 인간성을 재발견하고, 그 긴 세월의 아름다움과 참상을 모두 드러내면서 중세를 과감하게 재구성한다.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햇빛, 금지된 책을 태우는 불빛, 성스러운 유물의 금빛……어둠 속에서 중세만의 빛을 재발견하다이 책은 유럽과 지중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중세의 인물들과 유명한 사건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참신한 시선으로 로마의 멸망(그리고 로마의 유산)과 카롤루스 마그누스, 바이킹, 그리고 십자군 원정과 흑사병을 톺아볼 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들이 공존한 이베리아 반도, 비잔티움 제국의 발흥, 수녀 힐데가르트와 여왕과 왕비들의 천재성과 권력도 살펴본다.중세학을 연구하는 저자들은 획일적으로만 이해되어온 중세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세심하게 복원해낸다. 모든 인간들이 그래왔듯이 중세인들 역시 사랑하고 열망하고 증오했으며, 서로 친구가 되기도 했다. 하나의 믿음만을 맹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주변의 다른 신념들과 공존했으며 세계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여러 언어를 동시에 사용했고, 먼 세계를 향해서 과감히 뛰쳐나가기도 했다. 중세의 어둠에 집중하는 대신에 중세인이 만들어낸 고유한 빛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때, 과거는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더 나아가 현대를 사는 우리가 중세를,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사회적, 종교적, 지리적 경계들을 넘나들며다채로운 문명이 꽃피던 중세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다5세기 이탈리아 라벤나에 지어진 산 비탈레 성당으로 가보자. 이 성당을 지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갈라 플라키디아 황후는 게르만족이자 로마인이었으며, 스페인인이자 비잔티움인이었고 또 동시에 기독교인이었다. 제1장은 그녀의 굴곡진 일생을 살펴보며, 과연 로마가 “멸망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던진다. 제2장에서는 6세기에 새로운 중심지가 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동하여 유스티니아누스 1세, 테오도라의 이야기를 기록한 프로코피우스의 저작의 이면을 다룬다. 그러고는 제3장에서는 7세기 예루살렘으로 시간과 장소를 옮겨서,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서로 얽히며 공존하던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4장에서는 대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와 왕비 테오델린다 등의 관계와 그들의 행적에 더불어서, 예수의 본질을 둘러싼 견해 차이로 고대부터 이미 등장했던 다양한 기독교의 모습들을 살펴본다. 그레고리우스 1세는 선교사들을 멀리 파견하여 브리타니아 섬의 사람들을 개종시키기도 했다. 제5장은 중세 초기의 브리타니아 섬을 융합의 장소로 해석하면서, 스코틀랜드에 있는 루스웰 십자가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제6장은 놀랍게도 “아불-아바스”라는 이름을 가진 코끼리가 주인공이다. 콩고로부터 출발한 이 코끼리는 802년에 독일 땅에 도착한다. 중요 사료인 『프랑크인 열왕편년사』를 중심으로 카롤루스 마그누스 왕조 시대의 사회상, 특히 한 귀족 여성이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집필한 『교본』을 톺아본다. 이윽고 바이킹의 시대가 도래한다. 제7장에서는 바이킹들의 등장으로 유럽의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새롭게 해석한다. 바이킹에 대한 신화와 편견도 재점검한다. 한편 제8장에서는 11세기의 기독교 성인(聖人)들의 이야기가 중세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그리고 미치고자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제9장은 중세의 핵심 사건인 십자군 이야기를 다룬다. 중요한 단어였던 “묵시”를 중세인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였는지를 살펴보며, 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을 설명한다. 그러나 중세는 단 하나의 종교가 세상을 장악하던 시기가 아니었다. 제10장에서는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그리고 유대인이 공존했던 이베리아 반도를 살펴보면서, 콘비벤시아(공존)와 레콩키스타(재정복)의 의미를 논한다. 제11장에서는 유대교와 이슬람교 사상가였던 마이모니데스의 기록들을 살펴보면서, 사상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고 충돌하고 교류했는지를 설명한다. 제12장에서는 12세기 말 궁정에서 활동한 귀족 여성 마리 드 프랑스(그리고 알리에노르), 당대의 권력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수녀 빙엔의 힐데가르트가 남긴 기록들을 보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세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제13장에서는 여전히 계속된 십자군 원정, 그리고 기독교인이 기독교인을 죽이던 당시의 세계를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와 라테라노 공의회가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살펴본다.제14장에서는 13세기 파리에서 위험하고 이단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탈무드』가 불태워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수도원장 쉬제의 생-드니 수도원 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루이 9세의 생트-샤펠 성당이라는 중요한 건축물들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탈무드』가 불탈 수밖에 없던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제15장에서는 동아시아의 몽골 제국과 유럽의 만남과 교류를 면밀하게 추적한다. 제16장에서는 14세기의 끔찍한 사건, 흑사병의 유행을 다루며, 그 병이 종교, 정치, 사회, 문화에 미친 단기적, 장기적 영향을 설명한다. 마지막 제17장에서는 중세의 독특한 공동체였던 길드를 설명하면서, 피렌체에서 추방된 단테가 도착한 라벤나로 돌아간다. 제1장에서 등장했던 바로 그 도시에서 단테는 『신곡』을 집필했다. 전형적인 중세 서사시인 이 작품에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희망으로 가득하다.이렇듯 1,000년에 달하는 중세는 한순간도 고여 있지 않았다. 중세인들은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지리적 경계들을 너무나도 쉽게 넘나들며 계속해서 서로 연결되었고, 사람과 함께 상품과 관념들, 다양한 문화들도 퍼져나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세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서, 백인 남성 유럽 중심의 역사 서술로부터 소외되어온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재발견한다. 암흑 시대가 아닌, 인류 역사에서 중추적인 장소이자 시간으로서 중세를 새롭게 해석하는 이 책에는 중세의 아름다움과 참상이 모두 들어 있다. 아마 그것이 중세의 진실된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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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또 다른 나와 마주한 시간들 - 애타게 찾던 삶의 꽃은, 내 안에 있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산, 또 다른 나와 마주한 시간들 - 애타게 찾던 삶의 꽃은, 내 안에 있었다
    • 정성교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오르며 얻은 깨달음!등린이부터 프로 등산러까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감 에세이!『산을 오를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칭 등산 초보인 저자가 홀로 11개의 산을 오르며 자연 속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날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메리츠화재의 영업 본부장인 저자는 사내 북클럽을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해발 1,000m 이상의 산을 오르는 것’을 자신만의 과제로 정하게 된다. 오로지 성공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며 책, 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저자는 독서와 등산을 통해 인생에 있어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 책에는 저자가 11개의 고산을 오르기까지 겪게 되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각각의 산마다 마주하게 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새로운 깨달음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산을 가보지 않은 독자들에겐 궁금증과 호기심을, 등산 초보인 등린이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공감을, 프로 등산러에겐 등산의 추억을 다시금 회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산을 찾는 사람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혹은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혹은 그저 취미를 위해 산을 찾는다. 하지만 저자는 등산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찾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산을 오른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등산이 단순히 정상을 오르는 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등산의 목적과 깨달음을 가져다주는 계기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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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마음 약방 - 내면아이를 다독이는 그림책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림책 마음 약방 - 내면아이를 다독이는 그림책 이야기
    • 주효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02-19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그림책 이야기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고 있는 특수교사로서 그림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학급 내 아이들 교육을 위한 교재로 그림책을 자주 사용했지만 아이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교내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 때마다,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아이들을 가르치며 고민할 때마다 그림책은 언제나 마음 깊은 곳을 다독이며 위로해 주었다. 실제로 《그림책 마음 약방》에서 저자가 풀어주는 그림책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린이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그림책이 생각보다도 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곱씹을수록 새로운 것이 보이는 그림책을 통해 과거 상처에 대한 위로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갈 지혜도 얻을 수 있다. 36권의 그림책에서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그림책 마음 약방》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중인 사람,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늘 공허한 사람 등 내면에 상처가 있는 모든 현대인을 위해 쓰였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정작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슈퍼스타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면서 비로소 행복해진 《길거리 가수 새미》의 이야기가 도움을 준다.자존감이 낮아 타인에게 의존해야만 안심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할 땐 서로 의지하면서도 혼자 있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 두 새의 이야기《똑, 딱》이 와닿을 수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은 ‘빨간 벽’ 너머의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나서는 꼬마 생쥐의 이야기 《빨간 벽》을 읽고 용기를 낼 수 있다.이 외에도 36권의 그림책을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을 비춰보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반드시 저자의 해석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 역시 책을 읽는 재미가 될 것이다.그림책으로 보는자아, 관계, 그리고 성장이 책은 총 3부에 걸쳐 크게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자아, 관계, 성장이 바로 그것이다.1부 에서는 자아를 탐구한다.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했던 내면의 상처와 결핍을 들여다보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을 엄선했다.2부 에서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을 추렸다. 살면서 인간관계 때문에 한 번도 상처를 입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마음의 문을 닫고 모두에게서 멀어지기보다 마음을 다독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준비되어 있다.3부 은 한 걸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책 이야기다. 때로는 미래가 막막하고, 때로는 나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너는 소중하며, 강한 존재라는 사실을 11권의 그림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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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법으로 보는 심청전 - 인당수 살인사건 (커버이미지)
    [사회]현대 법으로 보는 심청전 - 인당수 살인사건
    • 김채헌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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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말 말차림법 - 한국말이 가진 힘을 또렷이 드러낸 완전히 새로운 한국말 문법 (커버이미지)
    [인문]한국말 말차림법 - 한국말이 가진 힘을 또렷이 드러낸 완전히 새로운 한국말 문법
    • 최봉영 지음
    • 묻따풀학당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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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커버이미지)
    [인문]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 브루스 그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02-19

    40년간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자를 만나 사후세계와 인생을 묻다임사체험 분야 세계적 권위자의 40년 탐구의 결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아니타 무르자니★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븐 알렉산더 강력추천!50년 전,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응급실에서 자기가 진료한 환자가 전한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저자는 이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40여 년간 1,000건 이상의 임사체험 사례를 모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험과 대조하면서 세계 최초로 임사체험의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통합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개인의 독특하고 신비한 체험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과 의미, 그리고 임사체험을 경험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적용될 만한 여러 인사이트는 죽음 이후의 삶, 과학과 영성, 삶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미국정신의학협회 평생회원이자, 석학회원(Distinguished Life Fellow)으로 인정받은 정통 의학자로 버지니아 의대 정신의학과 신경 행동과학 명예교수이다. 여러 의학 저널에 1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학술 연구는 20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에서 수백 건의 연구에 인용되었다. 저자의 연구는 의식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수백만 명의 영혼에 평화, 조화, 위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 이븐 알렉산더 | 『나는 천국을 보았다』 저자, 의학 박사전체 인구의 5퍼센트, 생각보다 흔한(?) 임사체험자들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NDE)이란, 사람이 죽음에 가까워질 때, 예를 들어 심장마비나 사고 등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때 겪는 일련의 감각, 인지 및 정서적인 변화와 경험을 의미한다. 이때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여기며, 때로는 인생관과 가치관, 삶의 태도가 통째로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문화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 몸 밖의 경험: 자기 육체를 벗어나 마치 제3자처럼 자기 몸을 바라보는 경험- 급속한 이동: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광속처럼 움직이는 느낌- 초자연적 존재와의 만남: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나 가족 혹은 영적인 존재(종교적 위인들)와의 만남- 360도 시야: 전방 180도가 아닌 360도로 모든 방향에서 모든 것을 보는 경험 - 지식의 한계 초월: 알고자만 하면 모든 것에 대해 안다거나 우주의 비밀에 대해 깨닫는 경험- 생애 회고: 자기 생애 전체를 순간적으로 회상하며 그동안의 행동에 대한 정직한 평가- 강력한 정서적 반응: 평화, 사랑, 기쁨 등 강력하게 긍정적인 감정, 혹은 공포나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 (흔히 천국과 지옥 경험이라고 느낀다)- 광경/시야: 종종 매우 실제감이 넘치는, 선명한 ‘다른 세계’를 목격- 선택 혹은 반환 명령: ‘아직 당신의 시간이 아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아 다시 육체로 돌아옴이러한 ‘임사체험’ 사례는 현대에 들어와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문헌에서도 나타나고, 모든 주요 종교 전통은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며, 19-20세기 초의 의학 문헌들에서도 빈번하게 확인된다. 한마디로 광범위하고 일상적이며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신약 성경에서도 사도 바울이 이방세계에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사도행전 14장),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나 자기를 핍박한 그 도시로 다시 들어간다. 후에 이 경험을 적었는데 임사체험의 여러 요소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린도후서 12장 2~4절). 연구 방법이나 임사체험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지만, (사고나 병으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사람 중 10~20% 정도, 자살 시도 후 생존자의 경우에는 25% 정도가 임사체험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 중에서는 대략 4~5%로 추정된다(미국 기준). 하지만 지금까지는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경험이자, 누구에게도 이해시킬 수 없는 ‘고립된’ 경험으로 쉬쉬할 뿐이었다. 50년 커리어의 정신과 의사이자 임사체험 분야 세계적 권위자가 40년 탐구한 결실저자는 50년 동안 정통 정신과 의사이자 석학 회원으로서 여러 차례 관련 상을 수상한 과학자이면서, 한편으로는 평생 임사체험이라는 분야를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이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레이슨은 어떠한 종교적, 개인적 편견을 배제한 채 회의주의자의 입장에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여러 학술 저널에 발표한 관련 논문만 100편이 넘는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서 국제임사체험연구협회(IANDS)의 설립과 전 세계에서 유일한 학술지 《임사체험연구》의 책임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그레이슨은 50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 사례를 모았고, 그들의 사례와 심장 마비, 뇌졸중, 자살 미수 등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임사체험 사례와 비교했다. 그리고 ‘임사체험은 허구’라고 주장하는 다른 학자들에게서 저자의 연구 방법에는 허점이 없다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정통 과학자이자 평생 임사체험을 연구한 의사인 저자는 임사체험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한다. 즉, 시간 초월 경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보기, 몸에서 분리되는 경험, 죽음과 임사체험의 차이,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천국과 지옥은 있을까? 신은 있을까?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 등등. 그의 연구는 과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정신과 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여지를 고민하게 한다. 결국,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과학과 영성이 서로 충돌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우아하게 메운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증명해낸다. 세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얼마든지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류 수준에서 가장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연구해보려는 한 정신과 의사의 40년 결실이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사후세계에 관한 과학과 영성 사이의 틈을 메우다 그가 소개하는 수십 명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후세계 체험담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다. 에피소드와 흥미 위주의 체험담이 중심은 아니지만, 저자가 1,000명이 넘는 사람에게서 들은 수많은 경험과 그들이 전한 메시지를 책 곳곳에 녹여내면서 아직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높은 차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힘이 되어주는지를 전한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경험이다. 시간을 초월해 영원을 체험하는 게 뭔지 알게 되었어요. 그걸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시간이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모든 시점이 한꺼번에 있고, 우리가 완전히 거기에 빠져들어 있는, 시간을 초월한 상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3분이든 5분이든 상관없었어요. 그것은 오직 여기에서만 통하는 개념이지요. 당신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왔던 게 사실은 당신을 둘러싼 어마어마한 불가사의 속의 티끌에 불과했어요. 당신은 모든 다양한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그것 모두가 어떻게 서로 화합하는지, 어떻게 모든 게 서로 어울리는지 볼 수 있어요. 한 번도 본 적 없고, 이렇게 화려하고 찬란한 색채로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이 창고 안에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알아차려요. 그런데 그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알던 물건들조차 전적으로 새로운 맥락을 갖게 되어 완전히 새롭고, 이상하게 초현실적으로 보여요.이 땅에서 우리는 정말 한 번에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곳에서는 정말 모든 걸 알아요. 그곳의 일을 이 땅의 일과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곳의 일에 대해 말하거나 묘사하려고 노력하면 완전히 축소되고 말아요. 아기에게 DNA나 우주에서의 의료 기술처럼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고 애쓰는 일과 같을 거예요. 아기는 말조차 할 수 없어서 그런 개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죠. 우리처럼 아기도 오로지 자기 수준에서만 그런 일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리도 그런 아기들과 같아요. 이 책은 죽음 이후에 대해 많이 다루긴 하지만, 죽음만 다루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삶과 살아가는 일, 인간관계와 연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삶을 의미 있고 충만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임사체험을 과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일이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그런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고 곰곰이 답을 찾도록 하는 일, 어느 한쪽의 관점을 믿도록 하는 게 아니라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게 이 책의 목표다. 임사체험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사건인 죽음조차도 인생의 과정에 불과함을 명징하게 깨닫게 한다. 책에서 들려주는 임사체험자들의 변화된 삶과 가치관, 삶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비물질적인 세계와 가치들이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과 시련을 좀 더 느긋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인생이 제공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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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과 인생 (커버이미지)
    [인문]일과 인생
    •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한다는 것평생직장은 사라진 지 오래고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백 세 시대에서 ‘유병장수’하게 된 우리는 더 오래 벌어야 한다. 이제 일은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부터 노년까지 거의 평생을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일은 단순히 생계 수단에 그치지 않고 많은 가치를 담고 있으며, 개인을 타인이나 사회와 연결해 준다. 또한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한 사람을 대변하는 큰 부분이다. 그렇기에 자기가 하는 일이 가치 없다고 느껴지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여겨지면 삶이 흔들리게 된다.2023년 3월 OECD에서 발표한 ‘세계 행복 순위’에서 한국은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 이것은 한국 직장인 행복도가 100점 만점에 40점이라는 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미움받을 용기』의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의 사상에 본인의 경험을 더해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아들러는 일, 교우(타자와의 관계), 사랑의 과제라는 인생 과제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 가지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상태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선 일이 불균형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인생의 조화와 행복을 위해서는 일을 삶 속에 어떻게 위치시켜야 할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은 왜 일하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일보다 더 어려운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를 다루며 일에 관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이 책에서 나는 일하는 것에 대해 좁은 의미가 아닌,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려 일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범주에 넣어서 고찰했다.일한다는 것을 통상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일하지 못하게 될 때를 고려해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거기까지 시야를 넓혀 생각했을 때, 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거라면 일하는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 일함으로써 불행해진다면 그것이 설령 막대한 부를 가져다준다 해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맺음말」 중에서일은 이루고자 하는 꿈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에 공헌하게 해 주는 다리다. 아들러는 ‘공헌감’을 강조했고,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공헌’ 자체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사는 것 그 자체’에 있기에 생산성을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렇게 일과 인간에 관해 다각도로 바라보고 고찰하게 해 준다.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는 대등한 수평 관계여야 한다는 아들러의 사상을 토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지만, 상사들이 젊은 층을 이해하게 해 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사회 전반에 경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경쟁 속에 자란 사람들은 “타자를 넘어뜨려서라도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일류 회사에 들어가려 한다”고 경고하며 아들러의 ‘우월성 추구’를 언급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파악하는 한, 거기에서 비롯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된다면서 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우월성 추구는 지금과 다른 상태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평평한 지평선 위에서 모두가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미지에 해당”한다. 걷는 위치나 속도도 다르고 때론 추월당하기도 하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저자는 취직, 투병, 카운슬링, 간호 등 여러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과 마주한 경험을 가르쳐 준다.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 경험을 깊이 생각한 그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용기를 얻었다. 가족이나 친구,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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