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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커버이미지)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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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위엔 영어표현 하루 5분의 기적 : 실전 대화 완성편 - 특허로 검증된 한국인 맞춤형 영어 학습법 (커버이미지)
    [외국어]키위엔 영어표현 하루 5분의 기적 : 실전 대화 완성편 - 특허로 검증된 한국인 맞춤형 영어 학습법
    • 박강준 지음
    • 키위엔
    • 2024-02-19

    학교에서 책으로 배운 영어보다는 실제 미국인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진짜 영어가 필요합니다. 원어민들은 짧은 문장으로 대화하며 쉬운 단어들을 활용해 소통합니다. 『키위엔 영어표현 하루 5분의 기적』은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문장 표현을 익혀 실제 상황에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게 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책은 수많은 분들이 마침내 영어에 성공했던 그 길로 여러분을 이끌어 드릴 겁니다.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입에서 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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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
    • 우메노 고부키 지음, 채지연 옮김
    • 모모
    • 2024-02-19

    “언니는 살해당했어요. 그날, 네버랜드에 있던 누군가에게.”아무도 죽지 않는 미래를 위한 필사적인 타임 리프“나랑 약속해. ‘어른’이 되겠다고.”달달한 청춘 로맨스를 품은 반전 미스터리청춘 로맨스를 품은 반전 미스터리 《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이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서툰 감정으로 관계를 망가뜨리는 아이들과 과거를 바꾸기 위해 타임 리프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타임 리프라는 소재를 추리 미스터리 장르와 섞어 신선하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어릴 적 산속 빈집에 ‘네버랜드’라는 이름을 붙여 아이들만의 비밀 기지로 삼았던 기리와 친구들. 비밀 기지의 이름은 동화 《피터 팬》에 등장하는 ‘아이들만 갈 수 있는 오른쪽에서 두 번째로 빛나는 별’인 ‘네버랜드’에서 따온 것이다. 네버랜드는 아이들의 웃음과 추억이 가득한 낙원이었다. 그날, 그곳에서 열린 생일 파티 주인공의 시체가 강물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는…….어른이 되지 못한 채 어린이들만 사는 별, 네버랜드에 남겨진 첫사랑을 구하고 누구도 슬프지 않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사고사로 꾸며진 타살과 조작된 진실사건의 범인은 소꿉친구 중에 있다8년 전, 첫사랑 아마네가 의문의 사고로 죽은 여름날. 기리와 친구들의 시간은 모두 그날에 멈춰 있다. 비밀 기지 ‘네버랜드’에서 열린 아마네의 생일 파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기리 역시 방 안에 틀어박혀 빈껍데기 같은 나날을 보내며 열여덟 여름을 맞이한다.그러던 어느 날, 기리의 앞에 자신이 아마네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소녀 유키네가 나타난다. 유키네는 언니의 사건은 사고사가 아닌 타살, 범인은 그날, 그 장소에 있던 소꿉친구 중 하나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며 타임 리프를 통해 언니를 구해달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8년 전에 멈춰 있던 기리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이렇듯 이야기는 타임 리프를 통해 과거에 죽은 첫사랑을 구하는 청춘 로맨스물로 보이지만 사고사가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순간, 미스터리의 색채가 짙어지며 예상과 다른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기 시작한다.서서히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거짓으로 둘러싸인 끔찍한 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타임 리프의 조건은 첫째, 후회하고 있는 과거를 머릿속에 선명히 떠올릴 것. 둘째, 후회하는 날과 관련된 ‘무언가’를 준비할 것. 셋째, 앞의 두 조건을 충족한 채로 비밀 기지의 창문을 통과할 것. 모든 비극은 과거의 ‘후회’로부터 발생했다. 타임 리프를 통해 후회를 바로잡아야만 원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후회를 지우는 타임 리프가 계속될수록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과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거듭되는 타임 리프로 선명해지는 타살의 증거와 좁혀지는 용의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의 진상에 가까워지던 기리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였던,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의 믿을 수 없는 거짓과 마주한다. 모두의 거짓이 쌓여 커다란 비극을 만들었다. 몰아치는 거짓 속에서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어른도, 어린아이도 아닌 중간지점에 선 혼란스러운 시기의 청춘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종종 서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청춘들의 불안정한 심리를 세밀하고 섬세하게 묘사하여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하고,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작가는 책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용기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타임 리프로 인해 뒤틀린 현재, 무고한 이의 죽음8년 전의 ‘너’를 구하고 해피 엔딩을 가져올 수 있을까?타임 리프를 통해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변한다. 그렇게 바뀐 현재는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무고한 이가 목숨을 잃기도 하며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뒤틀린다. 자신이 타임 리프를 했기에 일어난 사건들에 큰 죄책감을 느낀 기리는 아무도 죽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많은 시도 끝에 이상적인 미래에 가까이 다다랐지만, 사건은 또 한 번의 반전을 거듭하여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미래의 기리가 자백하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자살한다는 것. 진실일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에 기리는 이제 자신의 목숨까지 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타임 리프로 과거를 바꾸는 일에 따르는 무거운 책임에 짓눌리고 모든 믿음과 과거에 배반당한 기리는 혼돈에 빠진다. 8년 전 그날도, 타임 리프를 통해 고군분투하는 현재도 8월의 한여름이지만 모두를 구하지 못한다면 겨울과 같은 시린 계절로 느껴질 뿐이다. 예상을 빗나가는 반전과 무수한 거짓 속에서 푸른 여름을 되찾고, 이상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사적인 타임 리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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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오프
    • 윤설 지음
    • 메타
    • 2024-02-19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 당선 작가, 윤설 첫 장편소설사랑과 연애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미래기발한 상상력의 SF 로맨스“이제 인류는 진정한 사랑을 누리게 될 겁니다우리가 함께 만들 새로운 러브온에서”모든 것이 단절된 재앙의 밤, 가상현실 연애 플랫폼 ‘러브온’의 인공지능 시나리오 작가 해준의 집에 한 여자가 찾아온다. 자신을 트랜스 휴먼이라고 소개하는 그녀의 이름은 나미. 두 사람은 단절된 세상에서 유일하게 연결된 존재가 되고, 불안한 밤을 함께 보내며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선명히 느낀다. 구시대의 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스무 시간 만에 세상이 이전처럼 밝아지자 두 사람의 관계는 단번에 끊기고 만다. 이윽고 거대한 혼란을 예고하는 어두운 손길이 다시 혼자가 된 두 사람에게 다가온다.모든 실체적 관계가 종말을 맞이한 시대, 유일하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돌아설 수 없는 갈림길에 선다.사랑이 소멸한 미래유일하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들고도로 발달한 가상 인간이 인간의 감정을 앗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오프』의 세계에는 사랑이 없다. 현실보다 효율적으로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가상현실 연애 플랫폼 러브온이 등장하자 현실에서 사랑을 나누는 이들이 사라진 것이다. 사랑은 오래된 책 속에서나 존재하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고 결혼과 연애를 비롯한 관계는 모조리 과거에 수장되고 말았다.『오프』는 그런 세상에 존재하는 이들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러브온의 인공지능 시나리오 작가 해준은 트랜스 휴먼인 나미를 만나 처음으로 사랑을 겪고 인공지능 파트너 엘에게서 사랑을 배운다. 나미는 해준과 밤을 보내며 처음으로 사랑의 존재를 알게 되고 엘은 사랑으로 인해 특별한 존재로 거듭난다. 이윽고 이들이 운명처럼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는 것 또한 그 연장선이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실체적 관계를 모조리 없애려는 러브온에 맞서게 되는 것이다.사랑과 인간의 본질아슬아슬하고 치명적인 SF 로맨스『오프』의 키워드는 트랜스 휴먼, 가상현실, 가상 인간이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이가 주시하는 미래의 화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런 풍경에 『오프』는 사랑을 첨가한다. 사랑을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어버리고서, 사랑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을 내세워 온몸이 저릿해질 만큼 관능적인 사랑의 본질을 파헤치는 것이다.이들이 사랑을 파헤치는 과정은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의 조건인가. 트랜스 휴먼과 가상 인간이 등장하는 SF에서 빠질 수 없는 물음이다.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부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인간의 정의를 뒤흔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답은 다양한 형상으로 존재하는 『오프』의 인간들이 품고 있다. 자명한 사실은 단 하나, 사랑하는 자만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 이 이야기가 조명하는 인간의 조건은 단연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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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츠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이츠
    • 이아타 지음
    • 메타
    • 2024-02-19

    유전공학의 미래와인간의 도덕성을 통찰하는 SF미래에 인간성과 도덕은 어떻게 달라질까?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현재에서도 인간의 도덕적 기준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소설 『베이츠』는 맹렬하게 발전하는 유전공학과 결여된 인간의 도덕성이라는 위험한 결합을 스펙터클한 전개와 위압감 있는 문장으로 풀어나간다.거듭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슈퍼 옥수수, 알파콘은 인간들을 식량 전쟁 이후의 기아로부터 구원했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영양분을 제공하며, 식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생활 속 모든 것들의 직물로도 기능하는 그야말로 현대 유전공학의 총아다.그리고 소설은 이렇듯 찬양받는 알파콘의 영광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을 경계하는 주인공 태오를 내세워 독자들에게 선택지를 건넨다. 과연 알파콘이 인류의 구원일지, 유전자 조작의 불순물 총체에 불과할지는 태오의 시선을 따라 소설을 탐닉하면서 독자들이 결정해야 할 몫이다.대신 작가는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도달하고자 했던, 전 인류를 구원해낼 미래가 있으리라 예상했던 그곳에 어쩌면 모든 인류를 단숨에 멸망시킬 최후의 버튼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대평원을 잠식하는 황금빛 물결,그것은 구원일까 종말일까식량 전쟁이 전 세계를 휩쓸고 간 2048년, 다국적 기업 베이츠는 옥수수 종자를 독점해 슈퍼 옥수수, 알파콘을 개발하여 모두를 굶주림의 시대로부터 구원한다. 알파콘을 재배하는 베이츠의 지역은 성역과도 다름없고, 그곳에서 알파콘을 재배하는 노동자 탤로는 전쟁에서 승리한 군인과도 같은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에너지 페달을 밟아 받는 수당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데 염증을 느낀 지오는, 형 태오를 뒤로하고 낡은 광장을 넘어 베이츠로 향한다. 큰돈을 벌어 오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지오는 그 뒤로 한 달 후 실종된다.동생을 찾기 위해 탤로가 되어 베이츠에 입사한 태오는 은밀하게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대평원은 성인 남성의 종아리만 한 알곡을 매달고 있는 알파콘으로 넘실거리고, 그것은 마치 인간을 구원해낼 황금빛 물결처럼 보인다.하지만 태오는 곧 그 빛이 진정한 구원의 빛인지, 아니면 모두를 눈멀게 할 종말의 빛일지 깨닫게 된다.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유전공학의 발전이, 인류를 어떻게 파멸로 끌어들이는지, 소설 『베이츠』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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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인학교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하인학교 1
    • 김이은 지음
    • 오르트북스
    • 2024-02-19

    전에 없던 상상력, 거대한 이야기의 힘“상황을 장악하는 작가” 김이은 신작 장편소설본격문학과 장르문학의 울타리를 허무는 무규정 소설 브랜드 오르트북스(Oort Books)의 첫 소설 『하인학교』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상황을 장악하는 작가”(문학평론가 김윤식)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이은 작가의 신작이다. 끊임없이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김이은 작가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단단해졌다. 부와 계급의 그늘을 조명하는 『하인학교』는 전에 없던 상상력과 거대한 이야기의 힘이 높은 밀도로 응집된 소설이다. 『하인학교』의 육중한 문을 여는 순간, 삶의 새로운 장이 시작될 것이다.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된다오직 일 등만 살아남는다다난한 삶을 뒤로하고 남몰래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서정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사기와 횡령 그리고 살인 혐의를 받게 된 것. 두려움에 휩싸인 그녀는 어릴 적 친구 이진욱의 조언대로 ‘하인학교’를 찾아간다.고급 리조트 솔라즈를 외부와 구분 짓는 측백나무 숲 한구석, 지하에 숨겨진 하인학교는 재벌가의 저택이나 육성급 호텔처럼 화려하면서도 오래된 고시원처럼 음습한 곳이다. 하인학교 학생들의 목표는 하인으로 들어가 재벌가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는데…….이곳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일 등으로 졸업해야 한다. 그래야만 삶을 뒤집을 수 있으니까.부와 계급의 그늘을 응시하는 비밀스런 시선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치닫는 전복의 서사하인학교 입학생은 모두 빛을 잃은 존재다. 집안이 풍비박산되어 도피 생활을 하다 남은 가족을 모조리 잃고, 사탄 같은 아비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자라 그 아비를 죽이고,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한 이에게 배신당해 복수의 칼날을 품고, 재난으로 부모를 잃고 얻은 상처를 또 누군가에게 난도질당한 이들이다. 행복도, 영광도, 희망도 남지 않았기에 이들은 하인학교에 당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로소 빛이 닿는 미래를 꿈꾼다.“스스로에게서 예상치 못한 것을 상상해봐. 미래는 아직 비어 있으니까.”(1권 55쪽)이들의 목표는 재벌이다.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왕자의 품에 다소곳이 들어가 평안을 취하는 일이라면, 하인학교의 방식은 왕자의 삶을 잠식해 왕좌를 거머쥐는 일이다. 평생을 하인처럼 살아온 하인학교 학생들은 재벌가에 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기른다. 한 줄기의 자연광도 닿지 않는 그늘진 지하에서, 누구도 쳐다보지 못할 만큼 밝고 높은 곳까지 올라서기 위해 분투한다. 이들은 곧 가장 낮은 바닥까지 떨어진 이들만이 나락을 발판 삼아 가장 높은 곳까지 도약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만약 일 등이 되지 못하고 탈락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곳에서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1권 58쪽)하지만 삶을 전복할 기회를 얻는 건 단 한 명의 졸업생뿐. 졸업생에게 하인학교는 눈부신 세상으로 향하는 문이지만 남은 학생들에게 하인학교는 그나마 딛고 서 있던 허름한 발판마저 앗아가는 지옥의 어귀다. 교과과정 중 탈락한 학생들은 고요히 사라질 뿐이다.교과과정이 끝나면 하인학교는 졸업생이 타깃에게 접근해 재벌가의 주인이 되는 모든 과정에 개입한다. 졸업생이 처절한 훈련으로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정상에 올라설 수 있도록 전방위로 조력한다. 부를 기준으로 세워진 계급의 벽을 부수어내는 프로젝트가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몰아닥치는 거센 욕망의 풍랑문을 열어 부딪히며 나아가는 일하인학교에 입학한 한서정은 육중한 문을 연속해서 맞닥뜨린다.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문 앞에 자꾸만 놓인다. 선택지는 세 가지. 문을 열고 나아가거나, 열지 않고 돌아서거나, 무엇도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문 앞에 서 있거나. 그럴 때마다 한서정은 아버지가 남긴 말을 떠올리며 그에게 대답하듯 나아가는 선택을 한다.“풍랑이 몰려와서 산만큼 큰 파도가 닥치면 피하면 안 돼. 뱃머리를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나아가야 해. 그래야 배가 안 넘어져.”(1권 112쪽)그렇게 여러 겹의 문을 열고 나아가며 한서정은 풍랑에 휩쓸리듯 크게 변한다. 안으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점차 바깥으로 분출된다. 모든 걸 찌를 듯 날카로워진 생존본능이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자라난다. 혼돈에 빠진 한서정은 졸업생 전금희를 바라본다. 하인학교의 자랑인 전금희는 재벌가에 파고들어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한서정의 미래다.“전금희는 스스로 괴물이 되어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한번 이 길로 들어선 이상 다시는 유턴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알았다.”(2권 88쪽)계급의 벽을 부수고, 그 안쪽으로 들어서려는 이들의 삶은 어떤 모양일까. 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한서정은 날카롭게 찌르는 질문들을 곱씹되,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부딪치며 나아가는 배만이 항해를 멈추지 않을 수 있으니까. 표류하지 않으려면 종착지가 어딘지 모르더라도 나아가야만 하니까. 『하인학교』는 끝없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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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인학교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하인학교 2
    • 김이은 지음
    • 오르트북스
    • 2024-02-19

    전에 없던 상상력, 거대한 이야기의 힘“상황을 장악하는 작가” 김이은 신작 장편소설본격문학과 장르문학의 울타리를 허무는 무규정 소설 브랜드 오르트북스(Oort Books)의 첫 소설 『하인학교』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상황을 장악하는 작가”(문학평론가 김윤식)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이은 작가의 신작이다. 끊임없이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김이은 작가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단단해졌다. 부와 계급의 그늘을 조명하는 『하인학교』는 전에 없던 상상력과 거대한 이야기의 힘이 높은 밀도로 응집된 소설이다. 『하인학교』의 육중한 문을 여는 순간, 삶의 새로운 장이 시작될 것이다.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된다오직 일 등만 살아남는다다난한 삶을 뒤로하고 남몰래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서정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사기와 횡령 그리고 살인 혐의를 받게 된 것. 두려움에 휩싸인 그녀는 어릴 적 친구 이진욱의 조언대로 ‘하인학교’를 찾아간다.고급 리조트 솔라즈를 외부와 구분 짓는 측백나무 숲 한구석, 지하에 숨겨진 하인학교는 재벌가의 저택이나 육성급 호텔처럼 화려하면서도 오래된 고시원처럼 음습한 곳이다. 하인학교 학생들의 목표는 하인으로 들어가 재벌가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는데…….이곳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일 등으로 졸업해야 한다. 그래야만 삶을 뒤집을 수 있으니까.부와 계급의 그늘을 응시하는 비밀스런 시선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치닫는 전복의 서사하인학교 입학생은 모두 빛을 잃은 존재다. 집안이 풍비박산되어 도피 생활을 하다 남은 가족을 모조리 잃고, 사탄 같은 아비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자라 그 아비를 죽이고,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한 이에게 배신당해 복수의 칼날을 품고, 재난으로 부모를 잃고 얻은 상처를 또 누군가에게 난도질당한 이들이다. 행복도, 영광도, 희망도 남지 않았기에 이들은 하인학교에 당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로소 빛이 닿는 미래를 꿈꾼다.“스스로에게서 예상치 못한 것을 상상해봐. 미래는 아직 비어 있으니까.”(1권 55쪽)이들의 목표는 재벌이다.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왕자의 품에 다소곳이 들어가 평안을 취하는 일이라면, 하인학교의 방식은 왕자의 삶을 잠식해 왕좌를 거머쥐는 일이다. 평생을 하인처럼 살아온 하인학교 학생들은 재벌가에 하인으로 들어가 주인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기른다. 한 줄기의 자연광도 닿지 않는 그늘진 지하에서, 누구도 쳐다보지 못할 만큼 밝고 높은 곳까지 올라서기 위해 분투한다. 이들은 곧 가장 낮은 바닥까지 떨어진 이들만이 나락을 발판 삼아 가장 높은 곳까지 도약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만약 일 등이 되지 못하고 탈락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곳에서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1권 58쪽)하지만 삶을 전복할 기회를 얻는 건 단 한 명의 졸업생뿐. 졸업생에게 하인학교는 눈부신 세상으로 향하는 문이지만 남은 학생들에게 하인학교는 그나마 딛고 서 있던 허름한 발판마저 앗아가는 지옥의 어귀다. 교과과정 중 탈락한 학생들은 고요히 사라질 뿐이다.교과과정이 끝나면 하인학교는 졸업생이 타깃에게 접근해 재벌가의 주인이 되는 모든 과정에 개입한다. 졸업생이 처절한 훈련으로 얻은 것들을 바탕으로 정상에 올라설 수 있도록 전방위로 조력한다. 부를 기준으로 세워진 계급의 벽을 부수어내는 프로젝트가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몰아닥치는 거센 욕망의 풍랑문을 열어 부딪히며 나아가는 일하인학교에 입학한 한서정은 육중한 문을 연속해서 맞닥뜨린다.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문 앞에 자꾸만 놓인다. 선택지는 세 가지. 문을 열고 나아가거나, 열지 않고 돌아서거나, 무엇도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문 앞에 서 있거나. 그럴 때마다 한서정은 아버지가 남긴 말을 떠올리며 그에게 대답하듯 나아가는 선택을 한다.“풍랑이 몰려와서 산만큼 큰 파도가 닥치면 피하면 안 돼. 뱃머리를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나아가야 해. 그래야 배가 안 넘어져.”(1권 112쪽)그렇게 여러 겹의 문을 열고 나아가며 한서정은 풍랑에 휩쓸리듯 크게 변한다. 안으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점차 바깥으로 분출된다. 모든 걸 찌를 듯 날카로워진 생존본능이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자라난다. 혼돈에 빠진 한서정은 졸업생 전금희를 바라본다. 하인학교의 자랑인 전금희는 재벌가에 파고들어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한서정의 미래다.“전금희는 스스로 괴물이 되어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한번 이 길로 들어선 이상 다시는 유턴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알았다.”(2권 88쪽)계급의 벽을 부수고, 그 안쪽으로 들어서려는 이들의 삶은 어떤 모양일까. 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한서정은 날카롭게 찌르는 질문들을 곱씹되,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부딪치며 나아가는 배만이 항해를 멈추지 않을 수 있으니까. 표류하지 않으려면 종착지가 어딘지 모르더라도 나아가야만 하니까. 『하인학교』는 끝없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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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네버랜드 (커버이미지)
    [문학]카페 네버랜드
    • 최난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02-19

    하루 매출은 2만 7천 원이지만, 행복은 언제나 만땅!당신의 맑은 오늘을 선물할 푸릇푸릇 힐링 소설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가 최난영의 첫 장편소설 『카페 네버랜드』가 출간됐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네버랜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들을 다루는 이 소설은 운영 담당자 연주와 사고뭉치 노인 4인방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티키타카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오지랖이 심한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받아 절대 남과 얽히지 않으려던 연주가 정 많고 탈도 많은 네 노인과 얽히게 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서로 간의 단절이 일상화된 요즘의 풍경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채색한다. “여기가 이원시 핫플레이스라는 네버랜드 카페 맞나요?”냉혈 공무원 한연주, 사고뭉치 열혈 노인 4인방과 카페를 차리다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별난 카페, 네버랜드『카페 네버랜드』에서 주인공 연주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카페 네버랜드의 직원이자 연주의 골칫거리인 노인 4인방일 것이다. 그들은 이야기 속에서 주된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들이다. 노인들은 저마다 지닌 시대관, 신념, 그리고 주름진 몸에서 비롯된 여러 문제로 연주와 손님은 물론, 그들끼리도 갈등을 빚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노인들이 그리 밉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행동과 말에서 위로와 안도를 얻기까지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바로 작가가 인물들을 이해시키기 때문이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묘사로 노인들의 행동과 말투가 그들이 지나온 세월로 내린 한 잔의 개성임을 알려주고, 그들을 사고뭉치에서 존중하고 본받아야 할 어른임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이해’를 통해 소통의 부재로 가려져 있던 그들이 지닌 맛과 향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이다. 실수해도 괜찮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단순한 말뿐이 아닌 노인들이 직접 행동으로 보이며 내디디는 걸음걸음은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잔향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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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나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 - 나를 전공하고 있습니까? (커버이미지)
    [문학]아무도 나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 - 나를 전공하고 있습니까?
    • 이종은 지음
    • 캘리포니아미디어
    • 2024-02-19

    열심히 산 당신, 생활비를 받고 있습니까?열심히 산 당신, 생활비를 주고 있습니까?열심히 산 우리,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자녀가 부모에게서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부모가 자녀에게서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아빠, 엄마 탓이야.부모와 자녀가 함께 잘 걸어갈 수 있는 길, 그 의문에서 여정은 시작됩니다가족에게 날아든 하나의 질문,나를 전공하고 있습니까?“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렀다. 그 사랑은 때로 왜곡되고 때로 오해를 일으켰다. 돈을 탓하기도 했지만 돈의 탓이 아니었다. 자신조차 제대로 전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막내 하이의 제안으로 서희, 서현, 서준, 하이 네 남매는 엄마가 스스로를 전공하도록 돕는 를 진행하기로 하고 각자 엄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초대하는데….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네 남매인 만큼 그들이 엄마가 스스로를 전공하도록 돕는 방식 또한 다르고 기발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네 남매에게도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그들의 변화를 이끕니다. 엄마는 어떻게 변화할까요?네 남매에게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엄마의 생활비는 어떻게 될까요?가족이 함께 잘 걸어갈 수 있는 길,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우리는 각자, 또 함께 자신을 만나는 그 길을 즐겁게 꾸준히 걸어 나갈 것이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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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파괴의 역사 -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커버이미지)
    [인문]지구 파괴의 역사 -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 김병민 지음
    • 포르체
    • 2024-02-19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오염수 문제의 핵심은 방류만이 아니라원전 폐로 전까지 녹아내린 핵연료가 오염수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다.”과학자 김병민 교수의 시선으로 본 지구 파괴의 역사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드러난 지금, 인류의 위기는 눈앞에 있다!2023년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우리는 왜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가? 김병민 교수는 《지구 파괴의 역사》에서 이러한 실제 문제들을 토대로 문제를 제시한다. 단순한 환경·기후 위기론이 아니다. 고대 문명부터 근대 과학까지의 전반적인 인류 역사를 살핀다. 그러한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독자들이 스스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인류의 성장이 왜 파괴와 수반할 수밖에 없는지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인류는 발전한 과학 기술로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플라스틱은 바다의 생명체들에게 어떤 고통을 떠넘기는가. 고래는 왜 멸종하기 직전까지 내몰렸는가. 저자는 현재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고찰을 담담하게 제시한다. 인류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공생이다. 더 이상 지구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류가 지구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본문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가 지구를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다루었는지 알게 된다. 인문과 과학, 사회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세계의 미래에 관한 단서를 함께 찾아보자.2019년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도서 《슬기로운 화학 생활》 저자 신작인류의 발전은 늘 파괴로 이어진다어느 과학자의 공생에 관한 철학적 고찰《지구 파괴의 역사》는 자연 파괴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질문을 던진다. 인류가 지나온 역사에서 현재의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짚어낸다. 우리가 고찰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며, 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떠올려야 한다. 새로운 과학 기술에 관한 아이디어가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그 속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엄청난 기술 발전이 이뤄졌다. 최근 챗GPT가 보여 준 기술의 발전은 많은 이에게 경외감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벌써 그를 이용한 콘텐츠며,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만 그만큼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통 윤리적인 부분만을 떠올릴 수 있지만,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과 관련된 환경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 우리는 편리함을 우선시하고, 상대적으로 그 이면은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삶은 이미 생존이 아니라 잉여로 치닫고 있다. 저자는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윤리·철학적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질문과 함께 가는 것, 그것이 이 파괴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온라인·글로벌 시대는 어떤 혼란을 불러일으키는가운송 수단의 발명부터 메타버스의 탄생까지,인류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성찰하다콜럼버스의 대항해로 바닷길이 열리면서 인류는 상상 속에 머무르던 바다 너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바닷길뿐만 아니라 하늘길, 온라인 세상까지 열렸다. 국가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누구나 자유롭게 대륙을 오가고, 소통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온라인이 지구를 하나의 정서적 부락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러한 연결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우리는 남과 자신을 끝없이 비교하기 시작했으며. 타인이 과시하는 것을 보며 벌어진 부의 격차를 체감하게 됐다. 또한 바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은 조용한 차별의 대상이 된다. 콜럼버스의 대항해가 바닷길을 열었지만 각종 질병을 바다 너머로 옮겨 왔듯이, 발전은 어떤 지점의 파괴를 가져온다. 앞으로 인류는 공생과 발전 사이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러한 점들을 성찰하며, 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을 둘러싼 지구적인 문제들에 관해 판단력을 기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인류의 미래를 바꿀 지속 가능성에 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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