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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커버이미지)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전준형
    • 출판사피시스북
    • 출판일2014-10-08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전준형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233/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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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잡러 개론 - 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다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N잡러 개론 - 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다
    • 우희경 지음
    • 대경북스
    • 2024-02-19

    N잡러학과 신입생을 모집합니다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다이미 눈앞에 다가온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메타버스 세상에 펼쳐지면서 수많이 직업이 사라지고, 또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순으로 점차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AI, 즉 인공지능이 기존에 인간이 해왔던 일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이처럼 인공지능의 보편화는 개인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 평생 직업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긴 사회활동 동안 못해도 2~3개 이상의 직업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변화막측한 시대에 기업이라면 자본과 인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변화에 대응할 수 있지만, 개인이라면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물론 개인도 마찬가지로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N잡러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적절하게 융합되어 탄생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 세대가 N잡러 트렌드를 선도했다. 대부분의 N잡러는 하나의 안정적인 직업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수입 창구를 만들어 냈거나, 혹은 처음부터 여러 개의 확장 가능한 직업을 준비했다.이 책의 필자인 우희경 작가는 책 쓰기 코칭과 퍼스널 브랜딩 코칭을 통해 한 사람이 본 캐릭터를 유지하며, 부캐릭터를 만들어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일을 하면서 직장인에서 강사, 상담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봐 왔고, 경력 단절 여성에서 기업 강사, 유튜버로 성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누구나 방법만 알면 N잡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그래서 이 책을 통해 지난 몇 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풀어 보기로 했다. 단순히 ‘N잡러로 성장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넘어 누구나 N잡러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 <N잡러 비법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뜬구름 잡는 모호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평범한 사람을 N잡러로 성장시켰던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더불어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 활용법도 함께 담았다. ‘N잡러’는 이제 트렌드가 되었다. 다행히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N잡러 도전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과거 재능있는 일정 직업군만 가능했던 N잡러에, 이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열린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이 ‘N잡러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방향을 알고 준비하는 사람과 아무 정보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은 조금만 지나도 성과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은 헤매지 마시고, 이 책을 통해 N잡러로 성공하기 위한 지름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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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 쉼표 없이 달려온 인생을 위한 행복 내비게이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 쉼표 없이 달려온 인생을 위한 행복 내비게이션
    • 이정민 지음
    • 대경북스
    • 2024-02-19

    쉼표 없이 달려온 인생을 위한 행복 내비게이션한 번뿐인 인생을 충분히 행복하게 사는 법“한국인의 삶의 만족도 OECD 39국 중 37위”라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조선일보, 2023.02.20.). 또 “명품 소비 1위, 행복도 꼴찌”라는 제목으로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도 있었다(조선일보, 2023.02.10.). 이 두 기사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대부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여기에서 독자분들께 질문을 하나 던진다. “지금 삶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이 책의 저자 이정민 작가는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라는 평생의 좌우명에 따라 부족한 것은 과감하게 드러내어 배움으로 채우고, 잘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움직여 쟁취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25년 넘게 해외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국제 비즈니스 매너 전문가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치외교학, 교육학,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쓰러질 정도로 많은 강의를 기업에서 의뢰받기도 하고, 몇 권의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로 만들기도 했다. 자식 잘 키워보겠다고 일본과 미국을 다니며 영재 교육을 공부하고 교육센터와 학원을 운영해 보기도 했다. 일본과 국내의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일어와 중국어도 어느 정도 구사한다. 해외를 넘나들며 사업도 했다. 아프리카 지역을 빼고는 거의 다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경험했다. 그렇게 앞만 보고 질주하며 살던 50이 넘은 어느 날,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지도 못하면서 너무 애쓰고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듯하고 화려한 생활을 했고, 신문 기사처럼 집에 명품이 넘쳤는 데도 말이다. 당시 저자의 삶을 만족도 점수로 따져보면 1점도 아닌 –10점 정도였을 거라고 이야기한다.성공하려고 그리고 잘 살아보려고 치열하게 산다면 얻은 것도 많겠지만 잃은 것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 오랜 세월이 흘러 지혜가 쌓여갈 무렵, 인생이란 결국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득실을 따져보면 보합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 굳이 그렇게 애쓰면서 살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잘 돌보고, 주어진 인생을 즐기면서, 너무 애쓰지 않고 살아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그래서 쉼표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뒤늦게나마 여유 있는 인생으로 바꾸어서 살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저자는 애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하고 행복한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사회적 잣대로 평가했을 때 예전보다 더 성공했거나 돈을 더 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심한 굴곡을 겪으면서 오히려 재산도 수입도 많이 줄었다. 다만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에 변화가 조금 있었을 뿐이다.이렇게 되고 보니 혼자서만 행복하고 싶지 않았다. 어딘가에서 너무 애쓰고 있을 독자들게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너무 애쓰고 살지 않아도 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살아보고 나서야 직접 겪지 않으면 깨닫기 어려운 삶의 지혜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하고 훈수를 둘 생각은 전혀 없다. 저자가 그동안 겪었던 실수와 후회가 참고가 되어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인생이 편안하고 좋아졌다’라고 생각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 말한다.혹시 이 책의 제목과 목차를 보고 마치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혜롭게 살면 지나치게 애쓰고 사느라 힘들어하거나 불필요한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인생을 사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독자들이 자신만의 방법과 생각으로 보완하고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똑같은 인생은 없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 가야 할 때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다양한 경로가 나온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운전자의 몫이다. 빨리 가고 싶어서 최단 코스를 선택하기도 하고, 보다 편안한 코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초행길임에도 이런 안내와 정보 없이 길을 떠난다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될 확률이 높다. 누구나 처음 가보는 인생길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먼저 그 길을 가본 인생 선배의 다양한 경험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정민 작가의 이야기도 그런 인생 선배의 수많은 경험담 중 하나이다. 판단과 선택은 물론 독자의 몫이다. 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의 인생이 편안하고 즐거워지길 진심으로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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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스 크로싱 (커버이미지)
    [문학]부처스 크로싱
    • 존 윌리엄스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4-02-19

    『스토너』『아우구스투스』 작가 존 윌리엄스의 마지막 한국어판 미출간 소설 『부처스 크로싱』드디어 출간 서부를 정면으로 다룬 완벽한 안티-서부극이자“고립된 자들의 혼란에 대해 다룬 우아하고 잔인한 명작”1948년 『오직 밤뿐인』1960년 『부처스 크로싱』1965년 『스토너』1972년 『아우구스투스』존 윌리엄스의 데뷔 중편소설인 『오직 밤뿐인』을 포함, 이번 『부처스 크로싱』 출간으로 그가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이 드디어 한국어 번역판으로 모두 출간되었다. 『부처스 크로싱』은 덴버 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던 시절 존 윌리엄스가 발표한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에머슨의 자연주의 철학에 심취한 주인공 앤드루스가 캔자스 주 가상의 산골 마을 부처스 크로싱에 도착해 겪는 인간의 폭력성과 자연의 냉엄함, 그리고 반서구주의를 다룬 소설이다. 『스토너』와 전미도서상 수상작인 『아우구스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한 작품이었지만 가장 독특하고 힘이 넘치는 소설로 평가받으며 존 윌리엄스의 위대한 작품 세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1870년대 초,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에머슨의 자연주의에 빠진 하버드 대학생 윌 앤드루스는 대학을 중퇴하고 가진 돈을 모아 서부로 향한다. 캔사스 산골 마을 부처스 크로싱에 도착한 앤드루스는 들소 사냥에 심취한 사냥꾼 밀러를 만나고 가진 돈을 그에게 모두 투자하고 로키산맥에 숨겨져 있다는 들소 떼의 은신처를 습격해 한몫 크게 잡아 보기로 한다. 밀러의 마초적 성향과 끝없이 베푸는 낙원과도 같은 대자연, 그리고 야생 생활의 매력에 빠진 앤드루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잔혹한 들소 사냥에 밀러는 미쳐가기 시작하고 앤드루스 역시 현실을 붙잡고 있던 인간성을 잃어가는 자신과 마주한다. 잔인한 살상 파티에 시간 감각까지 상실한 채 부처스 크로싱으로 돌아갈 길을 잃은 사냥꾼 무리들은 지옥과도 같은 산속의 겨울을 버텨내야 한다. 일평생 단 네 편의 소설만 발표한 존 윌리엄스 소설에는 하나의 공통점과 또 다른 차별성이 있다. 네 편의 소설 모두 인생의 변곡점을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데뷔작 『오직 밤뿐인』이 오로지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짧은 이야기를 다룬 반면, 그로부터 12년 후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부처스 크로싱』은 계절이 변하는 몇 달 동안의 경험을 다루고 있으며, 1965년과 1972년 출간된 『스토너』와 『아우구스투스』는 한 남자의 일평생을 서술했다는 것. 30여 년 동안 확장되는 인생의 경험을 작가의 눈으로 표현한 것만 같다. 자연의 무자비함 한가운데 놓인 『부처스 크로싱』의 인물들에게 낭만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영혼을 짓누르는 압박감과 어둠을 담은 이 이야기는 폭력의 시대에 대한 은유까지 담고 있다. 존 윌리엄스가 장편을 더 발표했다면 미국 문학의 판도는 새롭게 쓰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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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걱정 끄기 연습 - 마음의 활기를 되찾아 줄 뇌과학 수업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걱정 끄기 연습 - 마음의 활기를 되찾아 줄 뇌과학 수업
    •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유노책주
    • 2024-02-19

    “뇌를 알면 걱정이 사라지고,걱정이 없으면 인생이 바뀐다!”미국의 작가 어니 J. 젤린스키(Ernie J. Zelinski)는 이렇게 말했다. “10분 이상 걱정하지 말라. 우리가 아는 걱정거리 40%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4% 미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우리가 걱정하는 데 쓸데없이 많은 시간을 쓴다는 점이다. 이 시간을 줄이거나 없앤다면 인생이 좀 더 활기차게 바뀌지 않을까?사실 우리는 매일 비슷한 걱정을 반복하며 산다. “내가 꼰대인 건 아닐까?”, “자야하는데 게임을 멈출 수가 없네”, “한번 쇼핑을 시작하면 충동구매를 멈출 수가 없어” 등등, 그리고 지금처럼 걱정 많은 삶을 살아도 괜찮은 것인지 ‘또’ 걱정을 한다.아마존 재팬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 뇌MRI 진단 전문가인 가토 토시노리는 “우리가 걱정이 많은 이유는 전부 ‘뇌의 집착’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가지에 집중하고 반복하는 데 아주 편안함을 느끼는 뇌의 성격이 집착과 습관을 만들고, 이것이 나아가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을 위해뇌과학이 알려주는 행복한 인생 사는 법이 책은 총 4가지 스텝에 걸쳐 ‘걱정 끄는 법’을 알려준다. 첫 번째 스텝으로는 “왜 우리는 걱정이 많은지” 알기 위해 집착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한다. 집착과 걱정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걱정을 끄기 위해 왜 뇌의 집착을 알아야 하는지 설명한다. 두 번째로는 “어떻게 해야 괴롭지 않을지” 알기 위해 좋은 집착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세 번째로 “어디서 걱정이 생겨나는지” 알기 위해 8가지 뇌번지를 설명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해야 걱정을 버릴지” 알기 위해 36가지 뇌 사용법을 알려준다. 일상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저자가 직접 1만 건 이상의 뇌MRI를 통해 알게 된 뇌의 모든 것, 그리고 그를 통해 걱정 없는 삶을 살기 위한 핵심을 이 한 권 안에 담았다. 내 뇌의 성향을 알고 36가지 뇌 사용법을 연습하면 좋은 집착을 키우고 긍정적인 인생으로 바꾸어 갈 수 있다. 늘 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 걱정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모든 사람이 《걱정 끄기 연습》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언제까지 걱정으로 인생을 낭비할 것인가!미국 작가인 데일 카네기는 “걱정은 습관이다”라고 말했고,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라고 말했다.대체 ‘걱정’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안심이 되지 않고 속을 태우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걱정’을 할까? 사실 걱정을 하는 이유는 뇌의 ‘집착’ 때문일 때가 많다. 집착이란 무언가에 마음을 깊이 사로잡혀 줄곧 떠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돈이나 사람,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 혹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염려 등을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집착들이 나아가 걱정이 된다.• 상사한테 들은 기분 나쁜 말이 자꾸 생각나서 고민이다.• 헤어진 연인이 자꾸만 생각나고 이대로 계속 잊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 한 푼이라도 손해 보기 싫고, 남이 이익을 보면 질투심을 느끼는 성격이 염려된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겠고,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내가 괜찮을까 고민이다.• 아이가 하루 종일 게임만 해서 너무 걱정이다.이런 고민과 걱정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30년 넘게 1만 명 이상의 뇌MRI 영상을 분석하고 진단한 전문가이자 ‘뇌번지 훈련법’을 만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든 걱정은 다 뇌의 집착 때문이다”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그리고 습관이 된 걱정을 버리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단번에 이해하고 쉽게 따라 하는36가지 걱정 끄는 법《걱정 끄기 연습》에서는 마음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총 4단계로 나누어 걱정을 버리는 법을 알려준다.1장 “왜 우리는 걱정이 많을까?”에서는 우리의 걱정을 유발하는 ‘뇌의 집착하는 성향’을 알아본다. 뇌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모두 저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반복하다 습관이 되고 편하고 재미있다고 느낀 것들만 골라서 하려는 ‘집착’이 형성된다. 만약 이 집착이 나쁜 집착이라면 이것이 바로 걱정이 쌓이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2장 “어떻게 해야 괴롭지 않을까?”에서는 나쁜 집착 대신 좋은 집착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을 알아본다. 나쁜 집착과 좋은 집착을 구분하는 법, 좋은 집착의 기준, 그리고 좋은 집착을 선택하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3장 “어디서 걱정이 생겨날까?”에서는 뇌번지와 뇌번지의 기능, 뇌번지와 걱정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뇌번지는 기능에 따라 사고계, 이해계, 감정계, 전달계, 운동계, 시각계, 청각계, 기억계 총 8가지로 나뉜다. 각 뇌번지의 기능과 이 뇌번지가 활성화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예시를 들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4장 “어떻게 해야 걱정을 버릴까?”에서는 결론적으로 걱정을 버리기 위해 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앞에서 설명한 8가지 뇌번지별로 각각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일상에서 따라 하기도 쉬운 36가지 뇌 사용법을 알려준다.이 책에 담긴 4가지 스텝을 순서대로 잘 밟아 따라온다면 나쁜 집착에 사로잡혀 평생 걱정만 하며 살던 인생에서, 좋은 집착을 키워 긍정적인 인생으로 바꾸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누구에게나 자신이 어떤 인생을 걸을지 스스로 선택할 힘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뇌 사용법 하나만 바꾸면 인생도 바뀔 것이다.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켜 즐거운 삶, 활기찬 인생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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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
    • 노재희 지음
    • 작가정신
    • 2024-02-19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있고 흙이 있고 햇빛이 있고바람이 있고 그리고 고요가 있었다”『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소설가 노재희 첫 산문집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 작가 노재희의 첫 산문집 『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이 출간되었다. 2013년 소설집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에서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대인의 초상을 그리며 각자만의 고독 속으로 침잠할 것을 제안했던 소설가 노재희. 그는 이번 산문집에서 정처 없으나 자유롭고 충만한 삶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노재희는 대학 졸업 후 두 번째 쓴 소설로 덜컥 등단에 ‘당첨’되어 버렸고, 국내 굴지의 광고 회사에 입사했지만 ‘잘하지 못하느니 차라리 안 하겠다’는 마음으로 출근 사흘째에 퇴사를 결심한다. 결혼 후에는 평균 2년에 한 번꼴로 이사(서울-성남-서울-용인-성남-용인-충남 금산-다시 용인 등)를 다녔다. 그리고 어느 해 여름, 인생의 변곡점이 된 결핵성 뇌수막염이라는 병명을 진단받는다.큰 키 때문에 항상 맨 뒤쪽에 앉아 교실 전체를 조망했던 아이. 때문에 “어느 집단에 가도 아웃사이더가 될 재목”이었다는 그는 이제 자신이 걸어온 궤적들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조망하며, 삶과 기억, 죽음과 질병, 종교와 무신론의 문제, 글쓰기와 읽기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뇌수막염 치료 과정에서 간단한 뺄셈조차 어려워 곤혹을 치른 기억이나 그동안 억눌러온 ‘부지런한 게으름뱅이’ 성향을 뒤늦게 발견한 일, 남편과 함께 일구어온 블루베리 농장과 수없이 옮겨 다닌 주거지와 나무들, 이삿짐 가운데 가장 큰 골칫덩어리인 수많은 책들 등.행운이기도, 괴상한 일이기도, 마음의 준비도 없이 들이닥친 사건 사고이기도 했던 지난날. 저자는 그렇게 자신이 지나왔고, 또 지나오고 있는 시간들에 대해서 적어 내려간다. 그의 산문은 무색무취한 독백에 가깝고, 무덤덤해서 도리어 마음속 깊이 전달된다.스스로 ‘문자공화국’의 시민이라고 밝힌 노재희는 궁금해서, 심심해서, 외로워서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누군가 쓴 것을 내가 읽고, 내가 쓴 것을 누군가 읽는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굉장한 일이라면서. 저자의 말처럼 궁금하고 심심하고 외롭기에 우리는 쓰고 읽으며, 또 그렇게 만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이처럼 정처 없지만 함께라서 외롭지만은 않은, 또한 정처 없기에 삶이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다는 고요한 긍정의 세계를 품고 있다.“집도 나도 그대로였지만, 세계는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면서진정한 ‘나 자신’이 보이기 시작했다노재희는 서른세 살 여름에 결핵성 뇌수막염이라는 “죽을 뻔한 병”에 걸렸다. 치사율은 50퍼센트, 정확히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었다. 살아남더라도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아 청각 장애, 시각 장애, 인지 장애 등이 남을 수 있었던 상황. 당시 저자는 40여 일을 병상에 누워 지냈고, 20여 일간의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기억 회로 전체가 꼬인 듯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해 여름 이후로 그의 인생은 아프기 전과 후로 나뉘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병원에 있던 40여 일간은 “아주 커다랗고 기괴한 징검다리”였다고. 그걸 딛고 다른 세계로 건너왔다는 것이다. 어느 날 새벽 평소보다 체온이 1.5도 높아져서 응급실에 갔을 뿐인데, 당시 모든 일상이 중단되었다는 그는 갑작스레 찾아온 뇌수막염으로 인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짧고도 긴 과정을 통해 ‘나’를 ‘나’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탐색해간다.내 기억은 새로 만들어졌다. 기억을 새로 심을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일단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돋아나고 점차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된다.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기도 한다. _「기억의 나무」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기록하며‘정처 없음’을 살아내는 삶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았다. 이게 내 인생일까? 그러곤 한참 후에 대답했다. 맞아. 이게 내 인생이지. 그는 말한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건과 사고들이 어느 날 아무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고, 우리는 마음의 준비 같은 것은 하지도 못한 채로 어떤 식으로든 살아낸다. 그리고 그것은 내 인생이 된다.” 현재 노재희는 ‘정처 없음’을 살아내고 있다. 정처 없음의 삶 옆에 나란히 선 나무를 닮은 동반자 ‘여름씨’, 그리고 ‘진짜 나무’들과 함께. 여름씨와 함께 블루베리 나무를 키우며 살아가는 저자는 생각했다. 나무들을 땅에 심었으니 정처 없음의 삶도 좀 달라지는 게 아닐까? 그러나 나무를 심는다고 정착이 되는 건 아니었다. 나무들은 파서 옮겨 심으면 되는 거니까. 어디로 갈지, 또 어떻게 살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므로 그는 지금을 ‘나중’ 삼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정착할 때에 대비해 장만을 꺼렸던 것들, 즉 침대와 피아노, 수많은 책들을 다 이고 지고 다니며. “진짜 내 인생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있지 않고 지금 여기 있”는 것이기에.내게 미래는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계획할 수 있는 것은 더더구나 아니었다. 나는 장차 무엇을 하겠다는 포부를 갖거나 크게 무엇을 이루어보겠다는 꿈을 꾸어보지 못했다. 늘 사소한 일에 근심하고 소소한 일에 기뻐했다. 유일한 바람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_「이게 내 인생일까」궁금하고 심심하고 외롭기에 우리는 쓰고 읽으며 또 그렇게 만난다“내일을 알 수 없는 생이므로 오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느껴지곤 한다”는 저자. 장차 무엇을 하겠다는 포부도 꿈도 없다. 내일 무엇을 할지, 다음 해에 무엇을 할지 생각할 줄 모른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기록한다. 공원의 나무 아래 앉아 햇볕을 쬐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때때로 바람을 맞으며 걷기도 한다. 굳이 거창하게 무언가로부터 ‘은퇴’를 하지 않더라도 이처럼 작은 일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알기에. 비운 자리만큼 매일의 즐거움과 보람이 들어차는 충만한 삶. 저자는 오늘도 정처 없음의 여정 안에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새 가지와 이파리를 무성하게 늘려가며 새로운 나무가 되어간다.우리가 가진 것이라곤 십수 년 된 낡은 자동차와 어린나무들뿐이고 그래서 우리는 나무를 싣고 어딘가로 달려간다! 나도 있어! 거미가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나무와 거미와 함께 달려간다! _「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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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치백 - 2023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커버이미지)
    [문학]헌치백 - 2023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 이치카와 사오 지음, 양윤옥 옮김
    • 허블
    • 2024-02-19

    ★2023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일본 30만 부 베스트셀러★“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엔을 줄게요”2023년 일본을 강타한, 중증 장애 당사자의 파격적 자전소설★김초엽, 정지아 소설가 강력 추천★아쿠타카와상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최초의 중증 장애인 수상자출간과 동시에 판매부수 30만 부를 돌파하며 일본을 뒤흔든 화제작 지난 7월 19일에 열린 제169회 아쿠타가와상 시상식.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답게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시상식장으로 몰려들었고, 수상자가 무대에 오르자 평소와 다른 풍경에 기자들은 홀린 듯 플래시를 터트렸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기자들 앞에 선 수상자. 바로, 이치카와 사오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목에 꽂힌 기관절개 호스를 누르며 기자들의 질문에 유머러스하게 답했고, 수상 소감을 밝히는 순서가 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째서 2023년에 이르러서야 중증 장애인이 최초로 수상하게 됐는지 모두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장애인을 배제한 종이책 중심의 일본 출판계를 비판하면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추가 보급 등 ‘독서 배리어 프리’를 호소하는 그의 모습은 실시간으로 보도되었고,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언론과 SNS 커뮤니티에서까지 화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화제의 열기는 온라인상에서 그치지 않고 판매로까지 이어지면서, 출간 당시부터 화제작이었던 『헌치백』은 출간 한 달 만에 20만 부가 판매되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이치카와 사오가 수상 소감에서 밝혔던 것처럼, 중증 장애인 작가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 역사적 사건이 『헌치백』을 뜨거운 감자로 만든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화제의 크기를 본격적으로 키운 요소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수상작의 파격적인 줄거리와 작품성이다. 『헌치백』은 중증 척추 장애인 샤카가 남성 간병인에게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 엔을 줄게요”라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심사위원 일부가 난색을 표할 만큼 위악적인 상상력을 숨김없이 표출하는 작품이다. 이렇듯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작품이지만, 9명의 심사위원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헌치백』을 만장일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약자인 작가가 약자의 이야기를 썼을 터인데도 이곳에는 털끝만큼의 약함도 없다.”_ 요시다 슈이치(소설가) “상식적인 사고를 휘저어 버리는 언어의 전개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소설이 소설로서 낳아준 것이다.”_ 호리에 도시유키(소설가) 위 두 심사평을 비롯한 심사 경위를 살펴보면, 일본 문학계가 『헌치백』에 주목하는 이유는 작가의 장애가 아닌 작품의 파격성과 문학성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아쿠타가와상 발표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서평가 좌담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서평가들은 이치카와 사오의 장애 당사자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그것과 무관하게 『헌치백』의 문학성은 가히 압도적이라며 입을 모았다. 중증 장애 당사자가 중증 장애인 주인공을 진실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만으로도 『헌치백』은 당사자 문학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이 작품이 선보이는 문학적 실험은 그 훌륭한 문학성을 배가시킨다. 파격을 과감히 도전하는 작가를 발굴함으로써 문단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로 정평이 난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작답게, 『헌치백』은 시사성 넘치는 풍자적 표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인터넷 밈과 은어를 과감히 차용해 뛰어난 문학적 실험성을 보여준다. 전반부에 등장하는 주인공 샤카의 액자소설이 후반부엔 현실의 층위를 전복하면서 메타픽션에 대한 실험으로까지 발전해 나가는데, 이에 『헌치백』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자 양윤옥은 “특히 마지막 부분의 짧은 글로 소설 전체를 뒤엎는 또 다른 세계가 입체적으로 변환하면서 전혀 다른 가정을 펼쳐갈 수 있다는 게 대단합니다. (…) 기적의 명작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척추 장애인의 등뼈처럼 휘어지고 뒤틀린, 육체와 욕망의 목소리김초엽, 정지아 소설가가 강력 추천하는 헌치백 괴물의 인간선언문 “온몸으로 돌진하는 소설. ‘살기 위해 파괴되어 가는 몸으로, 욕망하는 내가 여기 있다.’ 읽는 내내 그렇게 말하는 주인공 샤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_ 김초엽(소설가) “비장애 여성처럼 임신과 중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이치카와 사오를 꼭 닮은 주인공 샤카의 고백 앞에서 나는 차마 울지 못했다. (…) 연민에 맞서는 그녀의 위악에, 타락을 꿈꾸는 발칙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_ 정지아(소설가)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헌치백』은 수많은 매력을 가진, 양윤옥 번역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문학의 보물 창고” 같은 작품이다. 그 수많은 보석 중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석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당사자 문학. 그렇기에 이 작품을 가장 온전히 읽는 방법은 소설 속 주인공 ‘이자와 샤카’에게 ‘이치카와 사오’를 투영해 읽는 것일 터다.주인공 이자와 샤카는 작가 이치카와 사오가 가진 거의 모든 것을 물려받은 인물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작가의 〈수상 인터뷰〉에 나오는데, 작가는 『헌치백』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30퍼센트 정도 들어갔다고 설명하면서, “『헌치백』은 거의 단번에 써 내려간 작품이라서 의식할 만한 시행착오라는 것도 없이 제 감각과 머릿속 이미지를 그대로 출력해 낸 느낌이에요”라며 자기 자신과 작품이 얼마나 밀착돼 있는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작가는 중증 장애인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인 소설 집필을 20살부터 시작해서 지난 20여 년 동안 라이트노벨을 비롯한 각종 문학상에 해마다 빠짐없이 응모해 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 즉, 양윤옥 번역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작가의 타고난 재능이 오랜 세월 독서와 집필의 단련을 거쳐 고통스러운 몸의 언어와 결합했을 때, 마치 둑이 터지듯이 단숨에 쏟아져 나온” 작품이 바로 『헌치백』이다. 작가와 작가가 투영된 주인공은 공통적으로 ‘중증 척추 장애’와 그 장애를 발생시키는 요인인 ‘근세관성 근병증’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하루 종일 5평 남짓의 좁은 방 안에서 침대 위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펜조차 제대로 쥘 수 없는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태블릿을 엄지로 눌러가며 글을 쓰는 것뿐. 그리하여 작가는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소설 속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두 사람이 쓰는 글의 성격은 서로 굉장히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주인공 샤카가 쓰는 글이란 다른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다시 태어나면 고급 창부가 되고 싶다” “비장애 여성처럼 임신과 중절을 하고 싶다” 등과 같은 패륜적 망언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 패륜적 망언을 작가인 이치카와 사오가 소설의 문장으로 쓰고, 그걸 30만 명 이상의 독자 앞에 선보였다는 점은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샤카가 창부가 되고 싶고 임신과 중절을 하고 싶어하는 건 그녀가 몰상식하거나 반사회적인 인간이라서는 아니다. 그녀 또한 작가인 이치카와 사오와 마찬가지로 와세다대학교라는 명문 사립대에 다니고 있을뿐더러, 심지어 작가와 달리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덕분에 상류층에 속해 있다. 게다가 일할 필요가 없는데도 성인 소설과 양산형 기사를 써서 돈을 벌고 그 전액을 불우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건실하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토록 건실한 그녀가 남몰래 망언을 일삼고, 결국 막대한 재산을 이용해 남성 간병인의 몸을 사서 ‘임신과 중절’을 시도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에 그녀는 ‘건실한 여성 이자와 샤카’로 남기 위해서, ‘헌치백 괴물’이 아닌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휘어지고 뒤틀린 등뼈 때문에 인공호흡기와 담을 빼내는 흡인기 없이는 살 수 없는 육체.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선 식사와 목욕이 불가능할 뿐더러 당연히 평범한 연애도 섹스도 불가능한 삶. 강제로 장애를 가진 아이를 중절하거나 장애인에겐 임신할 권리를 주지 않았던 이전의 역사. 그리고 지금까지도 책을 읽을 권리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지금의 현실. 이 모든 것 앞에서 그녀는 아래와 같이 독백한다. “(…) 실제 생활에서는 젊고 성실하며 과묵한 장애 여성 이자와 샤카(釋華) 씨로 지냈고, 그렇기 때문에 〈Buddha〉와 〈샤카(紗花)〉는 지금까지 상스럽고 유치한 망언을 거침없이 공개할 수 있었다. 연꽃 주위의 진흙탕처럼 질퍽한 실을 그리는, 늪에서 태어나는 말들. 하지만 진흙탕이 없으면 연꽃은 살아갈 수 없다.”- 본문 p. 67 소설 속 인물인 이자와 샤카가 남성 간병인의 몸을 사서 ‘임신과 중절’을 시도하는 것은 당연히 허구이지만, 그 행위를 욕망하고 결국 행동하게 만든 근간인 휘어지고 뒤틀린 육체는 이치카와 사오의 몸으로서 실제 존재하기 때문에, 『헌치백』의 이 진실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는 결코 허구처럼 읽히지 않는다. 샤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일매일 살아가기 위해 육체와 정신이 파괴되어 가는” 중증 장애인의 삶. 정지아 소설가가 추천사에서 말한 것처럼, 이치카와 사오는 “살기 위해 파괴되고 살아낸 시간의 증거로서 파괴되어 가는 삶”을 “위악을 떨면서, 타락을 열망하면서, 치열하게 견디고” 있으며, 그렇기에 그가 쓴 『헌치백』은 “몸조차 제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의 치열한 생존기가 아니라 발칙하고 도발적인 인간선언문”으로 읽을 수밖에 없다. 이 헌치백 괴물의 인간선언문은 김초엽 작가가 추천사로 쓴 것처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방감을 느껴지게” 하면서도, “재미있다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고, 그런 혼란까지도 샤카는 ‘저쪽의 오만’이라고 비웃어 버릴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 끝까지 마음 편하게 읽지 못하게 한다. 『헌치백』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기만을 비평하고 해체하고 재구성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촉구와 질문 앞에서 우리는 결코 편해질 수 없다. 그 이유는, 심사위원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이 우리에게 들이미는 질문의 기백은 독자에게 안이한 대답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사회 장벽을 부수고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위악과 타락의 고백장애인과 여성의 인권 운동 역사를 뒤잇는 중증 장애인의 글쓰기 “『헌치백』이 문학상을 타기까지 일본 사람들은 그 장벽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헌치백』은 우리 사회에서 그 존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람의, 하나의 작은 목소리입니다.”_ 〈한국어판에 부쳐〉 중에서 “제1세대로서 평생 장애인 인권보장과 여성운동에 헌신해 온 요네즈 도모코, 리프로덕티브 라이츠(임신 출산 피임 등에 관해 개인, 특히 여성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이끌어 낸 아사카 유호와 그녀의 딸 우미, 그 이름을 이 자리에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_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치카와 사오는 〈수상 인터뷰〉에서 “(장애인 표상 역사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정형적인 분석, 장애인 표상의 가능성을 논하는 내용의) 졸업논문을 쓰는 동안에 장애 당사자 작가나 중증 장애인이 주인공인 순수문학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헌치백』으로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창작 동기가 문학계와 출판계에 남아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장애인을 묘사하는 일이 드물뿐더러 그렇기에 언제나 스테레오타입의 역할만 맡기는 기존 문학작품, 지성인을 자처하면서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스포츠계보다 못한 문학계, 그리고 중증 장애인은 읽기 어려운 종이책만을 고집한 출판계. 위 세 가지 부분에 대한 비판과 풍자는 작품 내내 드러나며, 이는 곧 주인공 이자와 샤카의 위악과 타락의 고백을 탄생시키는 토대가 된다.하지만 그렇다고 사회 장벽을 부수고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이치카와 사오의 노력이 위악과 타락의 고백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과 여성 인권 운동사에 잠들어 있던 여성 장애인 활동가 ‘요네즈 도모코’ ‘이와마 고로’ ‘아사카 유호’ 등의 목소리를 다시 불러내서, 우리 사회에서 그 존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람인 ‘이자와 샤카’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굉장한 노력을 쏟는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지점은 그가 〈한국어판에 부쳐〉에서 “『헌치백』을 쓸 수 있었던 건 한국문학이 가진 현실 사회를 이야기하는 임파워먼트 힘 덕분”이라고 밝힌 만큼, 이자와 샤카의 목소리에 장애인 여성 인권을 위해 내질렀던 한국문학의 목소리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렇듯 서도 다른 나라의 여러 목소리가 힘을 나눠준 덕분에 등장한 『헌치백』이 한국 독자에게 전달되어 그들의 창작 원천이 되는 현재. 중증 장애 여성의 글쓰기가 만들어 낸 이 진보의 선순환은 책 한 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아득히 뛰어넘는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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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전대 TOY HISTORY 45 1975~2021 (커버이미지)
    [취미/여행]슈퍼 전대 TOY HISTORY 45 1975~2021
    • 하비재팬 편집부 지음, 김정규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02-19

    슈퍼 전대 시리즈 DX 로봇 총집합!!전대 로봇의 압도적인 매력!!시리즈 첫 작품 『비밀 전대 고레인저』부터 『기계 전대 젠카이저』까지45작품의 슈퍼 전대 로봇 & 메카닉이 이 한 권에!!지금까지의 슈퍼 전대 로봇을 되돌아본다!슈퍼 전대 시리즈 DX 로봇 총집합!!전대 로봇의 압도적인 매력!!시리즈 첫 작품 『비밀 전대 고레인저』부터 『기계 전대 젠카이저』까지45작품의 슈퍼 전대 로봇 & 메카닉이 이 한 권에!!상품 패키지, 디자인 그림 갤러리와 반다이 개발자 인터뷰 등의 귀중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상품들의 세세한 배리에이션의 차이도 짚어본다.이 책의 높은 자료적 가치는슈퍼 전대 입문자는 물론 올드 팬들까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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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레전드 40 - 한국프로축구 40년, 결코 놓칠 수 없는 40개의 스토리 (커버이미지)
    [취미/여행]K리그 레전드 40 - 한국프로축구 40년, 결코 놓칠 수 없는 40개의 스토리
    • 배진경.정재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02-19

    “별은 아득히 먼 하늘이 아니라, 녹색 잔디 위에 있었다”한국프로축구 40년, 결코 놓칠 수 없는 40개의 스토리우리 가슴 속에 남은 불멸의 슈퍼스타들을 소환한다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83년 5월 한국에 프로축구가 탄생했다. 1년 먼저 출범한 프로야구에 이어서 대한민국 2호 프로스포츠로 그 시작을 알린 축구는 여러 가지 명칭과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다 현재의 K리그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2023년 올해 역사적인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치 한국의 프로축구 탄생 40년을 축하라도 하듯, 지난해 겨울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거둔 좋은 성적이 K리그의 흥행으로도 이어졌고, 새롭게 부상한 스타들도 수많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그동안 과도기적인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흥행에 어려움도 있었던 K리그였지만, 출범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긍정적인 뉴스와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2023시즌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매우 의미 있고 흥미로운 책이 한 권 출간되었다. 바로 『K리그 레전드 40』이 그것이다. 10년 전,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K리그 레전드』를 발표했던 배진경 기자가 후배 정재은 기자와 함께 새로운 책을 내놓았다. 한국프로축구 40년의 역사가 두 여성 축구 기자의 시선으로 정리되었다는 것도 꽤 흥미로운 지점이다.강산이 네 번이나 변한 40년 동안 한국축구도 한국프로축구도 커다란 질적, 양적 발전을 이뤄냈다. 월드컵 본선 진출 그리고 본선에서의 첫 승이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 축구계는 프로축구 출범 3년 후인 1986멕시코월드컵을 통해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이후 무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1986 • 1990 • 1994 • 1998 • 2002 • 2006 • 2010 • 2014 • 2018 • 2022)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물론 그 안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공동 개최이자 아시아 개최 대회였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 달성한 4위라는 기적 같은 성과도 있었다.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해외파 스타플레이어들도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일본 J리그 정도로 국한되었던 해외 진출 사례가 이제는 중국 및 동남아,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 지역 등 아시아권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 상위 리그에서 활약하는 K리그 출신 선수들도 많아졌다. 반대로 더 나은 커리어를 꿈꾸며 한국 무대를 찾는 외국인 선수들의 국적과 배경도 매우 다양해지고 그 수 역시 크게 늘어나 K리그가 더 국제적인 리그가 되었다.1부리그, 2부리그 승강제도 이제는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고, 경기장 유료입장 관중 수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었다. 또한 경기가 펼쳐지는 스타디움은 거의 모두 축구전용구장으로 바뀌었고, 종합운동장도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 중계뿐만 아니라 OTT 같은 뉴미디어에서도 K리그 경기를 시청할 수 있고, 다양한 부가 콘텐츠, 머천다이징 상품들도 발전하고 있다. 이제 축구가, K리그가 국민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도, 축구장 밖에서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는 젊은 여성팬들도 많아졌다. 또한 두터워진 애정과 관심만큼이나 축구를 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치도 크게 올라갔다.하지만 한국축구나 K리그를 매개로 하는 출판 콘텐츠는 예나 지금이나 흔히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이에 매해 새 시즌을 맞아 『K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브레인스토어는 배진경, 정재은 두 기자와 의기투합해 K리그의 40년 역사를 기념하는 책을 함께 만들게 되었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선수, 지도자, 축구 관계자, 팬들이 전국의 프로축구 경기장 안팎에 흘린 피와 땀, 눈물이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것이다. 두 저자는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지난해 2022년까지, 각각의 연도별로 해당 시즌을 대표할 만한 아이콘적인 인물을 선정해 프로축구 40년을 빛낸 40개의 스토리를 정성껏 세공했다.이청용, 세징야, 이재성, 데얀, 이동국, 박주영, 샤샤, 안정환, 유상철, 홍명보, 라데, 황선홍, 사리체프……역사로 기록되고, 전설로 기억될 이름들, 우리들 머릿속에 가슴속에 남아 있는 그들의 플레이!이제는 한국프로축구를 빛낸 전설들의 면면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재조명해볼 때가 되었다. 그동안은 너무 승부와 경쟁, 성적과 기록, 외적인 확장과 발전에만 신경을 쓰느라 40년의 역사 속에서 리그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이 한 권의 책이 그러한 아쉬움을 넉넉하게 달랠 수는 없겠지만 과거의 영광을 기념하고 추억하며 현 세대와 후대에 멋지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선물해줄 가치와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K리그 레전드 40』는 그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저자 배진경 기자는 20년 넘게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선수,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축구인들을 만났다. 과거의 영광을 꺼내어 물었을 때 수줍은 듯 멋쩍어 하는 이들이 이제는 전설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당당하고 담담하게 그들의 족적을 소회할 수 있기를 바랐다.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 김병지, 이운재, 안정환, 이동국, 이천수, 박주영, 이청용, 이재성 등 필드 안에서 수많은 스토리를 남긴 선수들과 필드 밖에서 그들을 지휘하며 전술가, 전략가로 치열하게 싸운 박종환, 조광래, 최강희, 파리아스, 신태용, 김기동 감독 등 한국축구계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인물들을 각각의 연도, 시즌별로 좁혀 지면을 헌정했다.그러나 『K리그 레전드 40』는 영예와 환희, 승리와 성공 등 한국프로축구의 햇빛 찬란한 날들만 아름답게 포장하는 책은 아니다. ‘과도기’라는 모호하고 너그러운 수식으로 ‘그때는 다 그렇게 했다’면서 지난날의 착오와 실수, 미숙과 오욕을 이해하고 미화하게 되는 것은 경계했다. 출범 당시부터 프로와 아마추어가 혼재된 이상한 형태로 일단 닻을 올리기에 급급했던 것, 매번 국가대표팀의 대소사에 리그의 향방이 뒤바뀌곤 했던 어리숙한 행정과 주먹구구식 운영, 10년이나 늦게 출범한 일본의 J리그보다 환경과 체계가 부족하여 스타와 유망주를 대거 빼앗기고 안타까워했던 아프고 씁쓸한 과거들도 함께 다루었다. 이 역시 한국프로축구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언급이다.배진경 저자는 오랫동안 현장을 누빈 기자로서의 취재, 인터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 역사를 생생하게 정리했다. 1983년부터 2022년까지 40년을 이루는 40개의 시즌을 대표하는 선수, 감독, 연맹 및 구단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팩트를 확인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쓸어 담았다. 후배 기자 정재은 저자 역시 선배의 오랜 뜻이 담긴 프로젝트에 공감하여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탰다.한국프로축구 탄생 40주년, 드디어 길고 흥미진진한 역사를 당대를 대표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빌려, 한 권의 책으로 펴낼 수 있게 되었다. 『K리그 레전드 40』 이 책에 실린 이름들은 저 마다 한 시즌, 또는 한 시대를 대표하고 상징한다. 기록만으로도 충분한 족적이 되지만, 기록 너머 그 이상의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해, 때로는 기록만으로 복원되지 않는 시대의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직접 K리그 40년 역사 속 전설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은 처음, 1983년 프로축구의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부터 읽어도 좋고, 마지막이자 가장 최근인 2022년 에피소드부터 읽으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도 좋다. 그 어떤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축구팬의 가슴과 뇌리에 진하게 남아 있던 그때 그 추억들이 고스란히 소환될 것이다. 전설들이 그라운드 위에 남긴 수많은 피와 땀, 눈물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그렇게 40년이라는 시간이 쌓였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과거는 영원한 순간으로도 남아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의 영원한 순간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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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 은동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02-19

    우리 지갑 속 잠자고 있던 ‘한국사’가 깨어난다! 일원부터 오만원까지, 주화에서 지폐까지!읽다 보면 빠져드는 화폐 속 인문학 이야기 <화폐 한국사>! 우리 지갑 속 화폐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잠들어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화폐는 우리나라와 민족을 대표하는 물건으로써, 화폐 속에는 우리 정서에 거슬리지 않으면서, 민족을 나타낼수 있는 도안들이 즐비하게 깔려있다. 풍죽도와 같은 그림부터, 동물, 탑, 식물, 천체 관측 도구, 건물, 역사적 인물까지. 아무렇게나 배치된 듯 보이지만, 모두 우리 민족의 정서와 이미지를 고려해 선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국민 정서상 호감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하고, 논란이 있어서는 안되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소재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다 보니, 자연스레 화폐 속에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 화폐 속 주인공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다.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순신, 학, 이황, 이이, 세종, 신사임당. 그러나 왜 그것들이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대변해주는지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그래서 모아봤다. 가장 한국스러운 소재들의 이야기. 무궁화가 언제부터 우리 꽃으로 불렸는지, 벼가 50원 도안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이황과 이이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는지, 세종이 왜 가장 많이 화폐 모델로 뽑히게 된 것인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알아야할 화폐 속 한국사 이야기들을 모았다. 또한 지폐 속에 담겨 있는 여러 도안들의 이야기 역시 담았다. 지폐 앞, 뒷면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과 물건들은 어떤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일까? 한국사를 재밌고, 맛있게 알리려 노력 중인 한국사 강사 은동진의 신간 에서는 일원부터 오원, 십원, 오십원, 백원, 오백원, 천원, 오천원, 만원, 오만원까지 총 10종의 화폐 속에 숨어있는 한국사를 풀어내고 있다.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삭, 이순신, 학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현재 통용되는 동전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화폐 속 도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현재 생산되는 동전 속 들어가는 도안은 총 6가지이다. 일원, 오원, 십원, 오십원, 백원, 오백원에는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순신, 학이 자리잡고 있다. 각 도안은 저마다 다른 가치의 동전에 자리잡고 있지만, 각자만의 사연으로 우리 민족을 대표하고 있다. 현재 가치가 너무 낮아 기념판매만 하고 있는 일원에 실린 무궁화의 가치는 결코 낮지 않다. 한국사람에게 국화를 물어보면, 누구나 무궁화라 답할 우리 민족의 국화이기 때문이다. 그런 무궁화를 언제부터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나라꽃이라 생각했을까? 그런 인식의 시작은 신라라고 추측하기도 하고, 고려라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고 또 피는 무궁화를 우리 민족의 정신과 동일시했다는 사실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는 이런 무궁화의 의미를 경계해 무궁화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림과 동시에, 좋지 않은 장소에 일부러 무궁화를 심어두기도 했다. 즉 우리에게 무궁화는 민족의 시련을 함께 이겨낸 진정한 나라꽃인 셈이다. 일원과 마찬가지로 기념판매하는 오원 역시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든 거북선이 자리잡고 있다. 거북선은 우리 민족이 외적의 침입을 이겨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민족 고난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슴 시원한 승리를 가져다주는 기분 좋은 존재로 인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내려오는 거북선의 완전한 모습도 없어서, 재현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존재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다보탑, 벼 이삭, 이순신, 학과 우리 민족과의 역사도 각양각색이다.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선조들의 이상과 생각을 보여주기도 하는 가장 가까운 교과서인 셈이다. 조선의 학문을 꽃피운 이황, 조선 제일의 천재 이이,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섬긴 왕 세종, 예술가이자 훌륭한 어머니 신사임당지폐 한 장에 담긴 우리 민족의 역사 테마파크를 만나보자.우리가 매일 주고받는 화폐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처음에는 화폐 속 소재를 가지고 할 이야기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당장 만원권 앞면에는 세종,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 세 가지 요소가 자리잡고 있고, 뒷면에는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광학망원경 등 세 가지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 만원권만 가지고도, 여섯 가지 테마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것이다. 각각 테마를 살펴보면, 백성들에게 사랑받고, 백성을 섬긴 왕인 세종은 가장 많이 화폐의 주인공이 된 한국 화폐의 슈퍼모델이자 훈민정음 창제, 4군 6진을 통한 현재 한반도 영토 확장 등 여전히 존경받는 업적을 남긴 왕인 세종이 만원권 앞면에 자리잡고 있다. 그 옆에는 일월오봉도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일월오봉도는 왕만이 쓸수 있는 그림으로, 일종의 왕의 시그니처 그림이라 전해지고, 여전히 경복궁에서 왕좌에 배치된 그림이다. 그리고 앞면에 새겨진 글자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으로 지은 노래이자,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노래한 용비어천가는 우리에게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용비어천가의 뜻과 창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뒷면으로 넘겨보면, 혼천의가 눈에 띈다. 세종 대에 장영실에 의해 발명된, 천체의 움직임을 읽는 시계 혼천의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 시계였을까? 혼천의 뒤에 보이는 배경은 태조 때 시작해 세종 때 꽃피운 천상 관측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로, 조선의 별자리 관측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그 옆에는 현재 보문산 천문대에 비치된 광학망원경이 배치되어, 뒷면을 보게 되면 일종의 천체관측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테마파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세종이라는 한 가지의 주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만원권 도안을 살펴봤는데, 마치 한편의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 들게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니 화폐가 새롭게 보이지 않는가? 지갑 속에 잠자고 있던 우리 민족의 테마파크를 일깨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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