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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커버이미지)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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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401건(232/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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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불안에 관하여 - Z의 인터뷰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불안에 관하여 - Z의 인터뷰 기록
    • 송지민 지음
    • 북스톤
    • 2024-02-19

    Z가 던지는 수십 가지 질문,Z들이 들려주는 수십 갈래의 대답그냥, 궁금했다.너는 왜 불안한지너는 언제 즐거운지너는 혼자 무얼 하는지어떤 기억이 너를 이루었는지너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듣다 보면내 생각도 알게 되겠지.4년의 인터뷰 기록, Z가 만난 Z들의 이야기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는지 불안해질 때면 다른 사람의 삶이 궁금해진다. 나만 불안한 건지,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삶은 저렇게 찬란하고 명쾌한데 나만 모호하고 뿌연 상태인 건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사는지 궁금했던 어느 날, 저자는 SNS에 인터뷰 모집 글을 올렸다. 전국 어디든 불러주시면 찾아간다는 글에 학교 친구도, SNS 팔로어도, 전혀 모르던 누군가도 손을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4년여의 여정.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써도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던 자신의 내면을, 저자는 또래들과의 대화를 통해 탐험해갔다. 그중 일부를 갈무리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이름 없는 Z들이 들려주는불안한 것, 귀찮은 것, 즐거운 것, 인상적인 것, 열심인 것책에는 열일곱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사회초년생까지 다양한 Z세대들이 인터뷰이로 등장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특정 포커스랄 게 없이 다양하다. 최근 만난 인상적인 사람을 떠올려보고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 즐거움의 체계를 세워보는 것, 싫어하는 인간 유형을 말해보는 것,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혼자일 때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는 것, 자신의 인생을 특정 기점으로 나눠보는 것… ‘뭐 이런 걸 다 묻나’ 싶게 시시할 수도,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게 추상적일 수도 있다. 돌아오는 대답도 다양하다. 더러는 생각나는 대로, 때로는 자신의 SNS 기록을 확인해가며, 가끔은 오랜 침묵 끝에 대답을 한다.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할지언정 대답을 회피하지는 않는다. 포장하지 않은 날것의 대화는 읽는 이에게 묘한 공감과 안도를 준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다들 각자의 불안이 있구나 하는. 아울러 기성세대 독자에게는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은 Z세대의 속마음을 읽고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이름 석자 실리지 않는 무명씨들은 인터뷰가 끝나고 ‘신기하다’고 말한다. 인터뷰란 으레 유명인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하게 되어 신기하다 말한다. 누군가가 자신의 속마음을 물어봐주는 경험이 신선하다 말한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그 자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더 파고들어가 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 나다움을 이야기하는 시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함을 찾고 싶어 한다. 누구나 갖고 있다는 현대인의 불안도 기실 자신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서인 것은 아닐까. 그럴 때 인터뷰를 해보면 어떨까. 친한 친구와든, 가족과든, 스스로와든. 책 말미에 수록한 질문 목록을 건네고 답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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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 86포퓰리즘 넘어서기 (커버이미지)
    [사회]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 86포퓰리즘 넘어서기
    • 황두영 지음
    • 2024-02-19

    86 정치인들은 민주화에 기여했으면서도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늘 불화할 수밖에 없는가이 책은 1980년대 대학생활을 한 1960년대생 전체를 하나의 틀로 묶어 세대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정치적 1980년대’를 학생운동 활동가로서 보내고 1990년대 중반부터 정계에 진출한 86 정치집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정치 이슈를 다룬다. 한때 젊은 정치인들로 주목받았던 86들이 왜 이제는 ‘용퇴론’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들은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하며 한국 정치의 민주화에 기여를 했음에도, 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자꾸만 어긋나고 있는가? 저자 황두영은 세대갈등, 시대정신 등의 피상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86들의 정치적 세계관의 형성 과정을 한국현대사의 맥락에서 밝혀내면서 현재 86의 상황과 문제들을 분석한다. 86포퓰리즘이 책은 86들의 정치행동을 ‘포퓰리즘populism’의 틀로 설명한다. 포퓰리즘은 한국에서 흔히 ‘인기영합주의’로 오해되지만 이는 일종의 부작용일 뿐 포퓰리즘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포퓰리즘이란 사회가 궁극적으로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서로 적대하는 두 진영으로 나뉘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행동이다. 포퓰리즘 관점에서 민중의 모든 고통은 엘리트들의 착취와 부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민중은 엘리트들을 몰아내야만 민중의 뜻에 따른 정치를 할 수 있다. 86들의 정치관에서는 ‘국민’을 ‘기득권 엘리트’의 대척점에 선 단일한 집단으로 전제하며, 86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국민’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민주당 정권이 정치적으로 도전받을 때마다 86포퓰리즘은 기득권에 맞서는 ‘국민’을 상정하려 했으나, 다양한 이견을 내는 다양한 사람들은 그 ‘국민’의 틀에 좀처럼 묶이지 않았다. 86들은 수많은 이견들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86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어떻게 지금의 86이 되었는가86포퓰리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86들의 정치적 일대기가 이 책 전반에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1장에서는 박정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민지배, 분단, 전쟁으로 ‘결손국가’가 된 1960년대 한국에서 나고 자란 86들은 국난극복을 정권의 명분으로 삼은 박정희 정권 치하에서 민족중흥의 주체가 되어 조국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임무를 끊임없이 주입받았다. ‘정상국가 콤플렉스’는 86들의 국가관과 공적 자아의 개념을 파악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2장부터 본격적으로 86포퓰리즘이 등장한다. 청년이 된 86이 어떻게 전두환 독재정권의 집권을 계기로 어떻게 ‘지배세력’과 ‘민중’이라는 이분법적 정치를 구성했는지를 설명한다. 86포퓰리즘만의 특징이 무엇인지는 3장에서 깊게 다룬다. 시대 상황이 만든 역사의 공백은 이분법적 세계관의 상상력으로 채워지면서 86포퓰리즘 안에서 미국과 북한의 역할이 규정된다. 한편 86들의 머릿속에서 정치적 지향이 되어버린 민중의 개념을 소개하고, 왜 86들이 대의정치의 대표자라기보다 마치 종교공동체의 성직자처럼 민중을 ‘체현’하는 대표자로 나서게 되었는지를 밝힌다.4장은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한 86포퓰리즘의 짧은 전성기를 다룬다. 직선제 개헌 이후 군부독재정권의 재등장을 배경으로 전대협을 대표로 하는 86 학생운동세력은 어떻게 통일운동에 매진하게 되었는지, 왜 선거정치의 중요성을 간과했는지를 살펴본다. 5장은 제도정치권에 진입했으나 86포퓰리즘 정체성이 현실 정치와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다. 그러다 노무현의 비극적 죽음으로 포퓰리즘의 이분법은 ‘외세―민중’이 아니라 ‘적폐―(깨어 있는)시민’으로 전환되면서 86들은 새로운 정치적 명분을 갖고 부활하게 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지금 86의 모습을 담았다. 86포퓰리즘을 ‘반적폐 포퓰리즘’으로 업데이트해 정권 창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근대적 민주국가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86들의 정치행동이 어떻게 현재의 유권자들과 어긋나게 되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86 문제의 핵심을 짚는다저자 황두영은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정무조정실장까지 정치권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지금도 칼럼과 방송을 통해 정치 이슈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감각과 필력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현재 한국 정치에 대한 이론적인 해설에 그치지 않고, 날카롭고 명쾌한 해석을 통해 86 정치인들에게 정면으로 핵심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 그러나 황두영은 86들의 무조건적인 ‘용퇴’를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86들의 역사적 성과를 존중하면서 그 한계를 합당하게 비판하려고 한다. 그것이 지금의 문제 상황을 특정 정치인들의 거취 결정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우리 정치가 진정한 반성을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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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 (커버이미지)
    [문학]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
    • 오수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02-19

    먼 우주에서 축구에 진심인 자들이 찾아왔다!함께 공을 차며 웃고 즐길 수 있다면, 그러면 된 거 아닐까제16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오수완 신작“우리와 축구를 해서 이기는 지구인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드립니다.”광대한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흡인력 있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오수완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오직 축구를 하기 위해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왔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 함께 공을 차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 특유의 위트와 마음 한편을 찌릿하게 하는 서정이 영상을 보는 듯 세심한 장면 묘사와 어우러져 한편의 산뜻한 축구 소설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 축구 선수 욘은 식료품 창고에서 일하면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통조림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함께 살던 여자 친구는 떠났고 집은 점점 무너져가는데 그는 집을 수리할 돈도 없고 미래를 대비할 생각도 없다. 어느 날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와 지구의 축구 문화를 칭송하며 자신들과 축구 시합을 해서 이기는 지구인에게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정말로 외계인과의 시합에서 이겨 소원을 이루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욘은 이것이 신세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믿는다. 부상 때문에 선수로 뛸 수 없는 욘은 축구 교실을 열기로 한다. 그리고 각자 사연을 가진, 그러나 축구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인다. 당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축구의 모든 것을 가르쳐드립니다.” 왜 하필 축구일까? 라는 질문에 외계인은 이렇게 답한다. “축구가 인류 문화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축구에는 지구라는 별에서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이룩한 모든 것들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축구를 통해 인류가 쌓아 올린 것들을 경험하고 싶은 겁니다.” 그들이 이 경험을 나눠주는 지구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세상은 온통 축구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난다. 생전 축구공은 건드려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외계인과 시합을 하겠다고 덤비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여서 리그는 마비되고 모든 축구 대회가 취소되기에 이른다. 세상이 이렇게 축구에 열광하니 “2부 리그 득점왕, 축구의 모든 것을 가르쳐드립니다”라는 욘의 축구 교실에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모여든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라마, 라마의 단골인 경찰 슈워츠, 아픈 엄마를 홀로 간병하는 버스기사 페트로풀로스, 정육점을 하며 욘의 전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는 욘의 친구 브루스,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하던 친구를 도와주지 못한 일에 죄책감을 느끼는 은행원 은수, 말을 더듬는 욘의 주치의 닥터 코플랜드, 청각장애인 딸이 집을 나간 탓에 애태우는 판사 오셔, 지게차 사고로 한쪽 손을 다친 욘의 직장 동료 데이비드, 욘의 직장 인사 담당자로 거침없는 성격의 지글러, 남자 친구에게 억눌려 지내는 역사 교사 안젤라 등이 실력을 길러서 외계인과의 시합에 나가기 위해, 혹은 그저 기분 전환을 위한 운동을 하려고 축구 교실을 찾는다. 욘에게는 축구 교실을 도와주는 친구 리오가 있다. 낚시터에서 만나 친구가 된 리오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요리와 명상을 잘할 뿐 아니라 뱀을 물리치는 법을 알고 있으며 축구 실력 또한 수준급이어서 점점 더 축구 교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어간다. 욘은 드리블, 패스, 슛 하는 법 등 기초부터 가르친다. 처음에는 여자들이 소외되는 듯했지만 연습 방식을 조정하자 남녀가 함께 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골대도 없이 공터에서 공을 차던 그들에게 리오는 골대를 만들어주고 펜스와 라인도 만들어준다. 제대로 된 경기장을 갖자 사람들은 신이 나 더 연습에 몰입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다. 2 대 1 패스를 배우자 자신감이 향상된다. 다른 팀과 연습 경기도 한다. 나이, 직업, 성별, 기질이 다른 이 아마추어들은 축구를 배우며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함께 땀 흘리며 공을 주고받는 자체를 즐기게 된다. 뜨거워진 몸. 거친 호흡. 귓가에 울리는 심장 박동. 몸 전체에서 피어오르는 땀 냄새. 붉어지는 하늘 너머에서 불어오는 서늘하고 상쾌한 바람. 그리고 주위에는 함께 몸을 부딪치며 공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뜨거운 몸으로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방금 전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웃으며 떠들고 있었다. (107쪽)축구 교실 사람들을 가르치며 뛰는 양이 많아지자 욘은 부상당한 무릎이 나빠진다. 통증 때문에 괴로워하는 욘에게 리오는 티베트에서 배웠다는 마사지를 해준다. 마사지를 받자 어쩐 일인지 욘의 무릎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기적적으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욘은 더 큰 꿈을 위해 축구 교실을 당분간 접고 외계인과 시합할 팀을 찾아 리오와 함께 길을 떠난다. “우리는 누구나 도움이 필요해요.혼자서 뚫을 수 없을 때 2 대 1 패스를 하는 것처럼요.”가슴 가득 기대를 품고 떠났던 욘은 모든 것을 잃은 채로 고향에 돌아온다. 모든 것을 망쳐버린 자신을 저주하면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리오는 왜 함께 오지 않은 걸까. 축구 교실 사람들은 엉망진창이 된 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지친 그를 끌어안아준다. 욘이 길을 떠나기 전 하루 동안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차례로 만나게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축구 교실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난다. 그들은 평소에는 잘 하지 않을 자신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욘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꺼내게끔 한다. 마치 패스를 하듯이. 욘은 벌써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한테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는 거.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 무슨 말이냐면, 나한테는 축구가 있고, 축구를 같이 할 친구가 있다는 거야. 그냥 그러면 된 거 아니냐 이거지. 인생이 시궁창이라도, 여전히 공을 차면서 웃고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냔 말이야.” (309쪽)욘은 축구 교실을 다시 열고, 모두 한 팀이 되어 외계인과 시합할 준비를 한다. 마침내 외계인과의 시합이 열리고, 그들은 그라운드에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동료를 돕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기 위해. 오수완 작가는 2022년 말 ‘축구와 종말에 관한 조용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또 다른 축구 소설 『켄』을 펴냈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은 그와 달리 시끄럽고 왁자하며 유쾌한 이야기다. 작가는 스스로 묻는다. 애초에, 왜 축구 소설을 쓰기로 했던 걸까. 왜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서른 넘어 동네 축구 클럽에 들어간 이후 주에 한두 번은 축구를 하며, “옷장 서랍 한 칸이 유니폼으로 가득하”고, “축구가 글쓰기와 더불어 삶의 한 축이 되”고, “축구장으로 연결된 지도를 별자리처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면 그와 축구 사이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다. 그의 축구 소설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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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를 읽다, 성경을 살다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시대를 읽다, 성경을 살다
    • 박영호 지음
    • 복있는사람
    • 2024-02-19

    “21세기 사회를 관통하는 12가지 키워드,우리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오늘을 묻다!”― 주목받는 성서신학자, 설교자, 박영호 목사의 최신작― 개인 적용 및 소그룹 모임을 위한 질문 수록지도 없는 길을 걷고 있는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당신은 인생 여정에 신앙의 나침반을 갖고 있는가?모든 그리스도인은 자기 시대의 고민을 가지고 말씀을 대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말씀이 우리 길을 비추어 주지만, 손에 들고 가는 등불처럼 바로 내 앞 몇 걸음만 비출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이며 어디서나 빛이지만, 우리의 시야는 우리의 걸음에 매여 있습니다. 성경은 시대의 도전을 진지하게 직면하고 씨름했던 이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오늘의 교회가 지난 시대의 해석에 만족하고 있다면, 오늘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AI에서 힐링, 행복숭배, 엔터테인먼트, 포스트크리스텐덤까지, 21세기 사회를 관통하는 12가지 키워드시대가 급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 시대는 헤드라이트 없이 질주하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AI 시대가 야기하는 온갖 윤리 문제, 금융자본이 주도하는 세계화 시대의 불안정성, 급속하게 벌어지는 빈부 격차,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가속화된 개인의 고립 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 책 『시대를 읽다, 성경을 살다』는 우리가 시대의 도전을 안고, 그 고민을 가지고 성경을 볼 때 이전에 알지 못했던 진리를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감각을 교란하는 시대의 자장(磁場)이 어떤 프레임으로 우리 신앙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분별하는 가운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함께 탐지해 보자는 게 이 책의 의도입니다. 단지 성경 지식을 쌓는 차원에서 말씀을 듣고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목표를 재점검하고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며 신앙의 나침반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시대의 질문을 가지고 ‘지금 여기서’ 성경을 살아가다!성경을 살기 시작하면, 나의 해석의 불완전함과 부적절함이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다시 성경을 펼쳐야 합니다. 저는 성경에 답이 있다고 믿습니다!제가 이 책에서 제기한 성경 읽기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진행형이어야 할 고민들에 관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초청장입니다. 그 대화가 보다 나은 질문과 대답, 더 깊고 풍성한 나눔을 촉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에만 몰두하는 이들에게는 성경의 진리라는 차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예전에 배운 교리의 확신에만 머물러 있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오늘의 문제를 성경의 원리로 들여다보기 원하는 평신도들, 교회의 가르침과 설교가 현실의 문제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특징- 주목받는 성서신학자, 설교자, 박영호 목사의 최신작- 21세기 사회를 관통하는 12가지 주제를 성경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개인 적용 및 소그룹 모임을 위한 질문 수록독자 대상- 우리 시대의 구체적인 고민들을 성경의 원리로 들여다보기 원하는 평신도- 교회의 가르침과 설교가 현실의 문제와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목회자- 소그룹 모임을 인도하는 리더, 교사,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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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미덕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작은 미덕들
    •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지음, 이현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02-19

    “삶에 대한 사랑이 삶에 대한 사랑을 낳는다.”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눈부신 불빛, 나탈리아 긴츠부르그비극과 고난을 통과하며 우리에게 당도한 ‘삶의 태도’나탈리아 긴츠부르그는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가장 눈부신 불빛이자 움베르토 에코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가로 꼽힌다. 《작은 미덕들》은 1944년부터 1962년까지 그가 발표한 에세이 11편을 묶은 것이다. 긴츠부르그가 통과해온 삶을 사랑, 우정, 인간관계, 직업, 전쟁, 교육이라는 주제 속에서 탐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여진 속에서 실존적 의미가 고갈된 당시의 시대상을 해부학적으로 보여준다. 긴츠부르그가 그려내는 커다란 도덕적 풍경은 짧은 이별과 영원한 이별에 대한 그리움이다. 긴츠부르그는 거짓으로 정서를 꾸며내는 것을 경계하고, 가족과 사회, 그리고 여성으로서 겪는 세부적인 경험들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생은 궁극적으로 살아갈 가치가 있고, 비극과 고난을 통과하며 형성되는 삶에 대한 태도가 물질적인 성공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예리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삶에 대한 사랑이 삶에 대한 사랑을 낳는다”라는 정확한 문장으로 이 책을 끝맺는다는 사실도 곱씹어볼 만하다.최근까지 다양한 언어의 번역본이 출간되는 등 긴츠부르그가 건네온 삶에 대한 찬사와 위로는 세대를 건너 여전히 유효한 삶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 처음 번역해 출간하는 《작은 미덕들》은 이탈로 칼비노, 프리모 레비, 그라치아 델레다 등 이탈리아 문학을 꾸준히 번역해온 이현경 역자의 말끔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만날 수 있다.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알 수 있으며우리는 그 지식으로 어떻게 살 수 있는가?《작은 미덕들》의 모든 에세이는 비교적 짧아서 가독성이 뛰어나고 삶과 인간, 나아가 사회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간의 간격을 두고 따로 쓴 글이라 에세이마다 내용이 연결되지는 않지만, 다 읽고 나면 긴츠부르그가 그려낸 커다란 도덕적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이 풍경은 긴츠부르그가 온몸으로 살아낸 풍경이기에 더욱 돋보인다. 따라서 각 에세이는 언뜻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도 시대와 밀접하게 연결된다.깊고 마법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일부가 되는 문장〈낡은 신발〉에선 자신과 친구가 신고 다니는 실제 ‘낡은 신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글 말미의 “아이들은 어떤 어른이 될까? 내 말은, 어른이 된 후에 어떤 신발을 신게 될까? 어떤 길을 선택해서 걸음을 내디딜까?”라는 문장을 읽으면 낡은 신발이 삶에 대한 커다란 은유였음을 알 수 있다. 〈아브루초에서의 겨울〉은 정치적 망명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날들에 대한 짧은 글이며, 삶에 불어온 겨울과 영원히 그 계절에 멈춰버린 어느 시절에 대한 기억이다. 겨울의 입구에서 시작해 출구에서 끝나는 이 이야기는 삶에서 한 시기의 비중이 너무 커지면, 그 이전과 이후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남편은 우리가 그 마을을 떠난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아 로마의 레지나 코엘리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다. (……) 이것이 지로네 가게에서 오렌지를 사서 눈 속을 산책하던 우리에게 벌어진 일이 맞는지” 자문하는 긴츠부르그는 자신을 짓눌렀던 망명 생활이 오히려 행복한 시기였고, 영원히 사라진 지금에서야 그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우리의 삶은 희망과 그리움이 교차되는 사건 속에서 흘러간다”라고 글을 맺는다.〈침묵〉에서 긴츠부르그는 오늘날 “가장 기이하고 심각한 악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침묵이라고 선언한다. 침묵은 우선 세대 간의 소통 문제로 발현된다. “부모님이 사용하던 그 오래되고 거친 말들은 유통되지 않는 화폐”라고 말할 때, 부모님을 ‘윗세대’로 바꿔 읽어도 무방하다. 이는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불능의 결과를 낳는다. 긴츠부르그는 “새로운 말들도 가치가 없다. 그것으로 아무것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히는데, 자신이 속한 세대의 언어로도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더 문제는 “오늘날처럼 인간의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사람의 재앙이 다른 사람의 재앙이 되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는 데 있다. 전염병의 유행과 다가오는 전쟁의 위협까지,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긴츠부르그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침묵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 이기주의로 절망을 방어하라는 충고를 받는다. 하지만 이기주의가 절망을 치료한 적은 한 번도 없다.”당신의 머릿속이나 마음속에서 적힌 듯한 바로 그 이야기들〈인간관계〉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될 때까지 느껴온 감정들을 순차적으로 서술한다. “인간관계는 매일 재발견되고 재창조되어야 한다”라는 자명한 문장도 긴츠부르그가 그리는 하나의 생애 안에서 생생하고 구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며,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만의 예리한 답을 제시한다. “등 뒤에 죽은 사람이 조용히 존재하기 때문에” 어른이고, “그들에게 우리의 현재 행동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과거의 모욕적인 언행에 대한 용서를 구하기 때문”에 어른이며, “죽은 이들의 소리 없는 용서 때문에” 어른이라는 것이다.〈작은 미덕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내용이다. 긴츠부르그는 여기서 직설적인 어투로 강하게 이야기한다. 제목이 ‘작은 미덕들’이지만 첫 문장부터 “자녀를 교육할 때 나는 작은 미덕들이 아니라 큰 미덕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흥미를 끈다. 우리는 작은 미덕과 큰 미덕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긴츠부르그르는 이렇게 말한다. “절약이 아니라 돈에 대한 관대함과 무관심을 가르쳐야 한다. 신중함이 아니라 용기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르쳐야 한다. 기민함이 아니라 솔직함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외교술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성공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존재하는 법과 앎에 대한 열망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아이들이 삶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은 무기력해 보이고, 외로워 보이며, 방황하거나 실수를 반복할지라도 자신의 소명에 따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삶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다.오늘날 다시 ‘새로움’으로 여겨지는나탈리아 긴츠부르그긴츠부르그가 죽은 지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영미권을 중심으로 긴츠부르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금 우리 세계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전례 없이 깊은 무관심과 혐오, 전염병의 범람, 다시금 찾아온 전쟁과 폭력으로 문학과 현실의 관계가 재구성되는 중이다. 따라서 긴츠부르그의 글은 그 어느 때보다 세상과 관련성이 높아졌다. 긴츠부르그는 20세기의 전쟁과 망명, 환멸과 체념, 그리고 무관심과 죽음을 서술하는 독특하고 예리한 태도로 당대 가장 존경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긴츠부르그가 사망한 해인 1991년에 태어난 아일랜드 소설가 샐리 루니는 27세에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긴츠부르그의 작품을 읽은 뒤 “독자로서,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그녀의 작품은 나의 삶을 감동시켰고 변화시켰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매기 넬슨 또한, 코비드 봉쇄가 이어지던 날들에 “엄격하고 부드러운 동료애가 필요”해서, 개인적이며 집단적인 트라우마의 극복을 위해 〈아브루초에서의 겨울〉을 읽었다고 썼다. 〈아브루초에서의 겨울〉은 긴츠부르그가 반파시스트 활동으로 추방된 아브루초에서의 유형 생활을 적은 에세이다.긴츠부르그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문학의 형태를 엮어냈다. 자신의 가족을 작품 속에서 그대로 등장시키기도 했는데, 이런 긴츠부르그의 유산에 빚진 작가 가운데 레이철 커스크가 있다. 현재 영국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자 W. G. 제발트와도 비교되는 커스크는 자전적인 내용을 토대로 소설을 쓰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어느 인터뷰에서는 긴츠부르그가 “실제 여성의 목소리에 대한 새로운 틀과 그것이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제공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긴츠부르그는 〈나의 일〉에서 작가로서 자신의 소명을 논하면서 “나는 남자처럼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아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토마토소스와 관련된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라고 하며, 결국 “그것이 날 구해주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긴츠부르그의 사려 깊고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일 뿐 아니라 읽는 사람의 삶이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둔 것 같은 《작은 미덕들》은 구체적인 슬픔과 충만함, 그리고 사랑까지, 쓰는 사람만이 기억할 수 있는 입체적인 삶을 들려주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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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다리 - 수술 없이 통증 없이 걷기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커버이미지)
    [가정/생활]백년다리 - 수술 없이 통증 없이 걷기 위한 내 몸 사용 설명서
    • 다쓰미 이치로 지음, 김향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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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일본 아마존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누적 판매 부수 10만 부 돌파!죽기 전까지 내 다리로 걷고 싶다면꼭 읽어야 할 ‘내 몸 사용 설명서’《백년다리》는 ‘상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화제가 된 일본의 정형외과 의사가 쓴 책이다. 인공관절 반치환술이나 전치환술 등의 무릎 수술을 잘 하기로 유명해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환자가 찾아오지만, 절대로 바로 수술을 해주지 않는 의사. 유명하다고 해서 텃세를 부리는 것이 결코 아니다. ‘수술하지 않고도’ 무릎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교과서에는 없는 그만의 보존 치료법으로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 수술 없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환자의 비율은 무려 46%에 달한다. 수술밖에 남은 방법이 없어서 수술을 가장 잘한다는 의사를 찾아온 환자들이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무릎 통증에서 해방되어 자신의 두 다리로 걷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 치료법에 대한 효과는 우리나라까지 퍼져 MBC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된 적이 있을 정도다.이 책은 그 기적과도 같은 보존 치료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 실천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가 무병장수하기 위해 실천하고 개선해야 할 식습관, 사고방식까지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로, 실제로 통증 경감의 효과를 보았다는 간증의 서평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지금 극심한 통증으로 무릎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 전에 딱 3개월만 이 책의 보존 치료법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이미 수술을 했거나 아직 통증이 극심하지 않더라도 이 책의 운동법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재발 방지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몸에 부담을 주고 후유증이 걱정되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무릎 통증에서 해방되어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누비며 편하게 걷는다.’ 이런 놀라운 기적을 일으킬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이 책에 그 모든 비법이 담겨 있으니 지금 당장 읽고 실천해보자! “인공관절 수술 전후 필독서”무릎 통증의 원인을 뿌리 뽑는 근본 치료로무려 46%의 환자가 ‘수술 없이’ 무릎 통증에서 벗어났다!오늘도 정형외과는 이른 아침부터 각종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노년층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고령층의 통증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잘못된 방법으로 몸을 사용해온 탓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다쓰미 이치로는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몸을 사용한다면 우리 몸에 내재된 회복력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다 닳아버린 무릎의 유리연골은 재생되지 않지만, 연골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섬유연골이 생겨나는 것처럼 우리 몸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평생의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현대 의술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본래 타고난 상태와 똑같이 재현할 수는 없다. 몸에 인공적인 이물질을 넣는 것보다, 멀쩡한 뼈를 잘라내는 것보다 이왕이면 가지고 태어난 몸을 죽을 때까지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 책은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내 몸을 올바르게 사용해 자력으로 통증에서 벗어나는 걸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수술을 받더라도 이 치료법을 실천한 뒤 수술을 받으면 회복도 훨씬 빠르다고 하니 일생일대의 수술을 앞두고, 도전할 만한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 진료 대기만 6개월은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릎 의사가 제안하는 치료법을 집에서 책 《백년다리》로 쉽게 만나볼 절호의 기회다.수술 없이 내 다리로 걷기 위해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무려 46%의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를 수술 없이 낫게 한 저자만의 보존 치료법은 단 세 가지뿐이다. 잘못된 자세와 걸음걸이를 개선하고, 체중을 감량하고, 허벅지 근육 단련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전부지만, 이것이야말로 무릎 통증의 원인을 뿌리 뽑는 근본 치료라 할 수 있다. 자세를 고쳐 걸어 무릎의 뼈끼리 부딪치는 걸 막아 통증 발생을 차단하고, 체중을 줄여 무릎의 부하를 줄이고, 운동으로 다리의 근육을 강화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 자체를 분산시키면 어느덧 통증은 사라지고 다리는 튼튼해져 내 뜻대로 편히 걸을 수 있게 되는 원리다. 통증의 원인을 직시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려 노력하면 앞으로의 인생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의사로서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왜 내 다리가 이렇게 아프게 되었는지를 알려 하지 않고, 당장의 아픔을 없애려고만 하는 태도다. 남은 불씨를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면 언제든 다시 큰불로 번질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의 통증도 마찬가지다. 통증을 약으로 없애면 잠시 편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통증은 기어코 재발하고 만다. 원인이 바뀌어야 결과도 바뀌는 법.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죽기 전까지 건강한 내 다리로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네 가지 장수 근육을 부활시키는여덟 가지 운동법저자 다쓰미 이치로는 저자는 지금까지 만나온 수많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을 통해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부터’ 모든 악순환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우리 몸을 원래의 바른 자세로 되돌리기 위해서, 자세의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을수록 네 가지 근육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추천한다. ‘복근’, ‘모음근’, ‘골반바닥근’, ‘넙다리네갈래근’이 바로 그가 말하는 ‘장수 근육’으로, 이 책 《백년다리》에서 이 네 가지 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인 자세와 운동법을 여덟 가지를 소개한다.‘바르게 서는 법’부터 시작해 무릎 통증을 없애주는 ‘안쪽 허벅지 걷기’, 앉아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발가락 오므리기’는 물론, 척추를 원래 곡선으로 되돌리는 ‘CS 운동’, 넘어짐을 방지해주는 ‘발 마사지’까지, 모두 노년층이 부상의 위험 없이 일상에서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TV 광고하는 시간이나 밥 먹기 전에 잠깐 틈틈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제대로 실천만 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기적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저자가 권하는 기간은 ‘일단 3개월’이다. 최소 60~70년 넘게 잘못 써서 고장 난 내 몸을 칼 대지 않고 통증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데 고작 3개월이면 충분하다니,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다. 누구도 절대 늦지 않았다.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는 나의 의지에 달렸다. 꾸준한 실천을 통해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보자!근본 치료로 다리가 나으면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가고 싶은 곳에 내 다리로 편하게 걸어간다. 젊은 사람들이 들으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어느덧 나이가 지긋하게 든 노년층에게는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노화로 인해 비롯되는 여러 건강 문제 중에 일상생활을 가장 좀먹는 질환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일 것이다.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찾아오는 극심한 무릎 통증은 걷는 즐거움, 나아가 살아가는 즐거움을 앗아간다. 아픈데 활발하게 움직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진통제를 삼켜가며 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대로 걷기를 포기하고 누워 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보존 치료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통증 없이 죽기 전까지 자신의 튼튼한 다리로 걸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을 수 있다고, 내 몸은 내가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고 여기는 마음가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몸의 사용법이나 식사법뿐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사고방식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통증을 무조건 빨리 없애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 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앨 것, 내가 아픈 건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내 몸을 사용해온 내 탓이라 여기지 않을 것…. 관점을 바꾸면 앞으로의 인생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들이 병원이 아니라 공원을 찾게 되길, 그런 인생을 걷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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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부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잉글랜드 부인
    • 스테이시 홀스 지음, 최효은 옮김
    • 그늘
    • 2024-02-19

    “도망쳐야 해요. 찾으면 나를 죽여버릴지도 몰라요.”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명문 유모학교 놀랜드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루비 메이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처음 일하며 만난 조지나의 가족이 시카고로 이민을 가면서, 메이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학교의 도움으로, 잉글랜드 가족에게 연결되고, 오남매의 맏이로 성장한 메이는 잉글랜드 사남매의 유모가 된다.하드캐슬하우스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막내 동생 엘시와 편지를 주고받는 일상이 반복된다. 메이는 다른 집주인에 비해 유난히 친절한 잉글랜드 씨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아내인 부인은 이상할 정도로 집안일에 관심이 없고, 잉글랜드 씨는 방직공장을 운영하는 일 뿐 아니라 하인들과의 소통, 육아에까지 관여한다.메이는 네 명의 아이들과 북적이는 하인들로 가득했던 하드캐슬하우스가 점점 황량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 마다 잉글랜드 부인이 나서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지고, 부인과의 우정이 쌓이는 동시에 부인을 질투하고 원망한다.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잉글랜드 씨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았으면 하는 과거를 가진 메이는 어느 순간 친절한 잉글랜드 씨의 모습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아빠의 모습을 겹쳐보기 시작하고, 조용한 폭력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진실을 갑작스럽게 깨닫는데…… 과연 겹겹이 쌓인 오해를 풀고 부인과 연대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3관왕 여성 작가의 스릴러 소설데뷔작과 이은 작품에서도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는 떠오르는 젊은 여성 작가 스테이시 홀스의 세 번째 소설이다. Women’s Prize와 Good Housekeeping이 주최한 WOMEN’S PRIZE FUTURES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채택되며 선데이타임즈 10대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소설의 미래 선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10대 future initiative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시대의 페미니즘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이전 시대에서부터 반복되어 온 가스라이팅의 역사를 그려냈다.★ 다른 듯 닮은 두 여자의 과거와 연대『잉글랜드 부인』은 잉글랜드 가족과 함께 지내는 메이의 시선으로 서술된다. 메이의 과거와 사생활에 대해서는 화자 자신과 독자만 알 수 있듯이, 잉글랜드 씨와 부인에게 벌어지고 있는 대립의 기류 역시 그들 자신만 알 수 있다.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운영할 권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통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메이는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느라 실제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잉글랜드 부인은 집안에 내려오는 권위와 체면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부모가 짝지어 준 남편과 결혼해 구속당하는 삶을 산다.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듯 살아온 시간에 공감하는 두 여자는 본인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대하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과정자신의 가난하고 불행한 원가족과는 다른 ‘완벽한’ 가족을 기대했던 메이는, 부유하고 질서정연한 하드캐슬 하우스에 들어와 살면서 ‘세상에 완벽한 가족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작품은 표면적으로 이루어진 결혼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의미한지를 짚어내며 ‘정상적이고 완벽한 가족’의 이데올리기를 해체한다. 수많은 통제와 감시를 받던 피해자들은 어느 순간 각성해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작품 내에는 등장하는 많은 인물 역시 서로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는 사이 완벽한 선과 완벽한 악의 경계는 전복되어 사라진다. 우리는 작품을 보며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피해자이고, 어디에서부터 가담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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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입문 4 : 초보 행마와 운영 - 원리를 알고 파헤쳐 단숨에 바둑 두기! (커버이미지)
    [취미/여행]바둑 입문 4 : 초보 행마와 운영 - 원리를 알고 파헤쳐 단숨에 바둑 두기!
    • 이하림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02-19

    바둑은 판에 돌을 놓으며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돌과 돌이 충돌하는 판의 공간에 숨어있는 원리를 알면 그에 따라 생각의 틀도 잡힙니다. 그렇다면 원리를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많은 입문서들이 부분 기술을 나열하고 그에 따른 문제들로 치우쳐 있어 생각의 틀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생각이 부분에 고정되고 확장되지 못해 초급 단계로 향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초보로 머무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바둑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이 책은 부분과 부분을 서로 연계해 입체적인 관계에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구상했습니다. 다시 말해 부분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를 알면 다른 부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면 생각하는 틀이 확장되어 저절로 판을 바라보는 힘도 강해진다고 보았지요. 원리를 알고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내용의 전개방식이 독창적이고 체계적입니다. 바둑의 여러 분야를 실전적으로 통합하고 연계해서 일정한 수준까지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완전 습득하는 데 힘은 들겠지만, 항상 상황에 맞는 원리가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는 만큼 집중해서 따라가다 보면 점차 이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설사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어렴풋이 이해하고 넘어가도 좋습니다. 결국 생각의 힘이 강해지면 자연스럽게 체득할 테니까요.독창적인 의도에 맞게 책의 구성도 독자적인 특징을 두고, 핸드북 네 권으로 입문 과정을 마치도록 했습니다. 1권은 기본 규칙, 2권은 사활과 수상전, 3권은 기술과 끝내기, 4권은 행마와 운영에 초점을 두었는데, 권에 따라 연계된 학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준도 올라갑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안목과 부분적인 힘을 기르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입문 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면 초급에 성큼 다가설 뿐 아니라 서슴없이 바둑을 둘 수 있지요. 독자에게 흥미와 짜임새를 더해주기 위한 배려에도 노력했습니다. 알기 쉬운 설명을 위해 그에 적합한 그림을 선별했고, 바둑용어는 본문에 녹여서 설명해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핵심을 글로 정리해서 되돌아보게 하고, 내용을 이끌어갔던 주요 용어를 그림으로 정리해서 생동감을 살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습 차원에서 생각하며 풀어보는 문제, 권에 따라서는 종합 연습문제도 실었습니다.이 입문 시리즈는 바둑을 강하게 배워 남들처럼 두고 싶은 입문자와 더불어, 기력이 올라가지 못하고 방황하는 초급자에게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기력이 그 자리에 머무르는 이유는 생각의 틀이 잡히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요. 바둑만 많이 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이 책이 생각의 틀을 잡고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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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못해 사는 건 인생이 아니야 - 팍팍한 현실을 보듬어 안는 인생 돌봄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마지못해 사는 건 인생이 아니야 - 팍팍한 현실을 보듬어 안는 인생 돌봄 에세이
    • 안희정 지음
    • 대경북스
    • 2024-02-19

    팍팍한 일상을 보듬어 안는 생활 돌봄 에세이가고자 하면 길이 보이고 넘어진다고 길이 없어지지는 않는다.우리네 일상 참 고되고 팍팍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그런지 성인이 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철없는 아이처럼 미래는 늘 두렵고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삶을 포기할 용기마저 없으니 마지못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삶에 재미를 느끼기는커녕 어깨에 짊어진 짐은 계속해서 무게를 더한다.그래서 인생의 많은 날이 무료하고 종종 버티기 힘들고 때로는 영문도 모른 채 슬퍼진다. 하지만 빼앗긴 들에 사는 사람은 봄이 찾아오더라도 따스함의 환희를 누릴 자격이 없다. 삶이, 별 볼 일 없는 일상이 우리를 낙심하게 만든다고 당하기만 해선 안 된다. 삶의 노예가 아닌 주체로 살아가는 것. 이것은 나와 당신, 우리가 짊어진 공통의 과제다. ‘마지못해 사는 삶’을 ‘그래도 살아낼 만한 삶’으로 바꿔야 한다. 살아 숨 쉬는 한 언제든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지금 막다른 골목에 있거나,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어차피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항상 장밋빛으로 빛날 수도 없다. 그걸 깨닫는다면 개미처럼 절벽을 내려갔다가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오늘의 일상이 주는 안전과 안락함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다. 나태함에 빠지기 전에 앞으로 나가길 바란다. 나가서, 기꺼이 비에 젖자. 옷이 젖는 건 큰일이 아니다. 옷은 젖을 수밖에 없다. 빗물은 곧 마르게 마련이다.눈앞에 초록 불이 켜지듯 인생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일단 잡으려고 시도해 봐야겠다. 기회가 진짜 기회가 될지 아니면 위기가 될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몸을 던지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뻔한 답이라 생각되겠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극히 적은 이유는 현재 삶이 유지되리라는 착각 때문이다. 내 의지대로 두 손과 두 발을 쓰며 생각하고, 일하고, 운동하고, 가족을 돌보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대화하는 그 모든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일은 내가 가진 진실한 행운이다. 살아있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진정으로 살아있는 게 아니다. 진짜 삶이란 가만히 머물러 폐로 숨만 쉬는 게 아니라 살아서 팔딱팔딱 움직이는 것이다. 가수 강산에의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란 노래 제목같이. 흘러가는 방향대로 이끌려 가는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이 참된 생명의 유지다.그리고 때론 너무 달렸다 싶으면 쉬어가야 한다. 정말 이 길이 나를 위한 길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럴 때의 포기는 진짜 포기가 아니라 잠깐의 충전, 또는 새 출발을 위한 숨 고르기이다. 가슴을 따갑게 만드는 자신을 향한 시선과 내면의 망설임을 이기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도 있다.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용기가 맞다.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타인이 던지는 비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나만이라도 타인과의 비교를 멈춰야겠다. 누구보다가 아닌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기 위해서 자신을 더 관대한 마음으로 돌봐야겠다. 비교의 감옥에 갇혀 영혼을 고문하기보다 도전과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 불가, 대체 불가의 유일한 나를 만들어야 한다.내가 반짝반짝 빛나는 스무 살의 젊음을 부러워할 때 50대의 상사는 나의 젊음을, 70대의 엄마는 50대의 젊음을, 90을 바라보는 옆집 할머니는 엄마의 젊음을 못 견디게 부러워하며 말한다. 참 좋은 시절이라고.더는 잡을 수 없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나의 청춘은 이미 끝났다고 탄식하고 싶지 않다. 그 시간에 오늘의 젊음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도 있다. 영혼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으니까. 당신도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꿈을 다시 한번 깨워보면 어떨까. 늦었다는 말이야말로 힘껏 끊어버리자.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 순간조차 지나고 나면 다시 오지 않는다. 꿈꾸는 자에게 기회는 언제든지 되살아난다.오늘을 팍팍함을 견디고 기적과도 같은 내일을 꿈꾸며 차곡차곡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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