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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마음 - 정채봉 산문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첫 마음 - 정채봉 산문집
    • 정채봉 (지은이)
    • 샘터사
    • 2022-02-24

    정채봉 20주기 기념 산문집  삶을 비추는 투명한 언어, 정채봉 그리운 정채봉의 글과 마음을 다시 만나다 “그의 동화를 읽고 사랑하는 독자들이 있는 한 그는 영원히 존재한다. 덴마크에 안데르센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채봉이 있다.” -정호승(시인) 2021년은 작가 정채봉이 짧은 생을 마감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평생 소년의 마음으로 순수를 잃지 않고 살다 2001년 1월 9일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정채봉. 샘터사는 정채봉 20주기를 맞아 그의 산문집 네 권(《그대 뒷모습》,《스무 살 어머니》,《눈을 감고 보는 길》,《좋은 예감》) 중 여전히 아름다운 글을 한 권으로 엮어《첫 마음》을 출간했다.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뿌리내리며 한국 문학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그는, 동화라는 장르적 틀을 넘어 놀라운 창작열로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동화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에세이스트로서 손색이 없었던 그의 작품 세계를 이번 산문집을 통해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소설가 조정래는 정채봉을 일컬어 ‘그 누구도 따르기 어렵게 뛰어난 작품을 쓰는 탁월한 작가’이며 그의 문장들을 ‘아름다움을 넘어선 샛별처럼 빛나는 보석’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장영희 교수, 피천득 수필가, 정호승 시인 등 당대 많은 문인과 호흡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세상에 대한 통찰력, 담백하고 간결한 언어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다독였던 정채봉. 그는 늘 자신이 발견한 삶의 순수를 이야기하고, 자분자분한 걸음걸이와 말투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겸양이 드러났다. 그가 많은 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것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마음이 시리고 답답한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와 위안을 그의 글에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누구도 무엇이 옳은지 당신에게 말해 주지 못할 때, 해답도 없고 출구도 없고 길도 보이지 않을 때, 돌아가야 하겠지. 늦기 전에. 처음의 마음으로.” 정채봉 산문의 정수를 담은 도서 ≪첫 마음≫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았던정채봉의 맑은 순간정채봉은 각박하고 고된 현실에서 많은 사람이 본래의 마음,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세속적 욕망에 사로잡혀 고통 속에 빠지게 된다고 여겼다. 그는 자신의 글로써 삶에 그을린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고 싶어 했다.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것들을 소박한 문장 속에 끌어와, 설교하거나 계몽하지 않고 독자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랐다. 이해인 수녀는 “동심이란 단순히 철없고 어린 것을 뛰어넘는 순수함, 순결함, 진실함과 직결되는 기도의 모체”이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되찾고 싶은 그리움의 가치”라고 말했다. 동심의 세계를 파고들던 정채봉의 의지가 ‘성인 동화’라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 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20주기 기념 산문집 《첫 마음》에서는 그의 작품 세계를 동화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비춰 보고자 한다.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네 가지 테마, 마음(‘슬픔 없는 사람 없듯’), 생의 의지(‘별빛에 의지해 살아갈 수 있다면’), 사람(‘흰 구름 보듯 너를 보며’), 자연(‘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을 선정하고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은 청명한 글,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받을 만한 글을 선별했다. 첫 번째 챕터 ‘슬픔 없는 사람 없듯’에서는 살면서 얻게 되는 마음의 생채기를 보듬으며, 단단하면서도 겸허한 마음을 가꾸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챕터 ‘별빛에 의지해 살아갈 수 있다면’에서는 간암 판정을 받은 후 병상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여전히 형형한 필체로 삶을 반추하는 자기 성찰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챕터 ‘흰 구름 보듯 너를 보며’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피천득 수필가 등 당대 거목들과의 교감에서 얻은 인생의 지혜를 섬세하게 붙들어 놓는다. 더불어 유년 시절을 지켜주었던 할머니, 그리고 곰보 영감님, 문경의 농바윗골 사람들 등 주변 사람들의 평범한 순간에도 감동하는 인간 정채봉의 마음이 실려 있다. 마지막 챕터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에서는 자연 앞에 한낱 인간으로서 겸양과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그의 태도가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의 어떤 페이지를 들춰 보더라도 정채봉의 단정한 문체와 특유의 감성으로 마음 깊숙이 채워지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맑고 투명한 언어 속에 단단한 슬픔 한 조각을 삼키고 “해 질 무렵 살구나무 위에 올라가서 노을을 바라보면 왠지 슬퍼져서 눈물을 글썽이며 내다보던 골목길. 고향의 그 골목길이야말로 기다림의 씨앗을, 그리움의 씨앗을, 아득함의 씨앗을 내 여백의 마음에 파종시켰던 첫 작물 밭이라고 나는 말할 수 있다.” (16쪽)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정서가 있다면, ‘애(哀)’일 것이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마저 소식이 끊겨 할머니의 손에서 성장했다. 내면으로 침잠하는 조용한 성격, 유년 시절의 결핍으로 그는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조금씩 벼려 냈다. “외로웠던 환경이 오히려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했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대신 자연을 관찰하고 벗할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내가 쓰는 글의 많은 부분을 어린 시절 기억의 조각에 빚지고 있는 거죠.” (《엄마 품으로 돌아간 동심》 본문 중) 그가 남긴 40여 권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엄마, 바다, 고향은 그의 언어가 결국 가닿는 창작의 뿌리 같은 것이었다. “나는 태중에서 엄마의 귀를 통하여 파도와 갈매기들 노랫소리를 들었으며 엄마의 코를 통하여 바다 내음을 마셨고, 엄마의 눈을 통하여 해가 뜨고 지는 바다와 비 오는 바다와 눈 오는 바다를 보았을 테지. 그리하여 눈물 없던 엄마의 방에서 눈물 있는 바깥세상으로 나와서 인생이라는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는 실제의 바다가 알게 모르게 나를 따라다녔다.” (74쪽) “바닷가 마을에 살 때는 저 바다처럼 부족함을 몰랐다. 넘치지도 않았다. 그날의 슬픔은 그날로 끝났고 그날의 즐거움도 그날로 끝났다. 가슴에는 늘 파도 소리 같은 노래가 차 있었고 설혹 슬픔이 들어왔다가도 이내 개미끼리 박치기하는, 별것 아닌 웃음거리 한 번에 사라져 버리곤 했다.” (75쪽) 누구나 겪게 되는 삶의 비탈진 순간마다 인생의 소박한 진실을 편안한 말로 조곤조곤 들려주는 작가의 언어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은 어떨까. “그날의 슬픔은 그날의 슬픔으로 끝나고, 즐거움도 그날로 끝나”는 바다의 단순함을 경애했던 정채봉의 소박한 마음이 독자에게 진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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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 박찬용 (지은이)
    • 웨일북
    • 2022-02-24

    “집에 서툰, 어쩌면 삶에 서툰 에디터의 허술하면서도 완고한 독립 라이프”제자리걸음만 하던 삶이 바뀌기 시작하다공간을 채우면서 찾은 삶의 스위트 스폿어쩌다 좋은 것을 찾는 직업을 얻어 좋은 물건을 알아볼 수 있지만 그 모든 걸 좋아하지 않는 확고한 취향. 하지만 갖고 싶은 것만은 정확한 사람. 작가는 서울에서의 다양한 임대 형태 앞에서 독립은 취향처럼 선택의 범위가 아닌 예산의 한계에서 협의를 이루는 과정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정원은 있지만 호화롭지 않은, 대학가 수준 임차료의 오래된 단독주택 2층을 얻고 종종 “돈을 주고 벌칙을 산 기분”을 느끼지만, 공간을 채우는 모든 선택에 난생처음 주도성을 부여받는다. 화장실에 이탈리아 피안드레의 타일을 깔고 스위스에서 온 의자를 빈방에 두는 것, 종이 박스 위에서 원고 작업을 하는 난처함 속에서도 의자가 “예뻐서”라고 기쁨을 표현하는 것. 집을 고치며 종종 헤매고 남다른 집주인 앞에서 작아지는 궁상은 있지만 우아하지 않으면 어떠하랴. 첫 집이라는 낭만의 맨얼굴은 위로처럼 찾아온다.이 책은 집뿐만 아니라 삶에도 서툰 한 사람이 자신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집을 고르고 고치는 고됨은 제 삶의 변화에도 연결된다. 결국 자기의 단단한 기준이 세워지는 생경한 변화 속에서 “제자리걸음만 하던 삶의 어딘가가 바뀌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그럼으로써 처음으로 삶의 스위트 스폿을 찾게 되는 여정이다.독립 과정에서 뜻밖의 나를 만나다현실과 취향 사이, 고단함과 안온함 사이의 고군분투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브랜드를 읽고, 도시의 보통 사람을 위해 감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사유를 쓴 박찬용 에디터. 그의 새로운 책《첫 집 연대기》는 오롯이 자신의 독립으로 채워져 있다. 삶의 변화를 위해 생에 첫 독립을 다짐하지만, ‘마감-출간’이라는 급급함으로 인터넷으로 해결하게 된 서울의 임대 정보는 일상의 피로함에 “괜찮은 집들이 얼마나 비싼지 알게 되는 과정”을 더할 뿐이었다. 심지어 독립해 살 지역조차 발 딛고 있는 일과 작업에서 떨어질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나는 내가 원하는 게 내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독립하는 내내 배웠다”라고 고백한다. 작가의 독립 판타지는 현실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자 “몸을 쓰고 돈을 쓰고 소소한 손해를 입어가”는 과정이었다. 오래된 월셋집에 시간과 돈을 들이며 집을 고치고 채우는 과정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거나 황당해하며 다양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고작 독립 판타지에 대한 성공과 희망, 남다른 특별한 취향을 채운 공간에 머물러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에 있는 실패와 고됨, 곤궁한 현실 앞에서 한발 물러서는 취향에 있다. 이 책의 저변에는 작가 자신의 고집스러운 삶의 변화를 복기하는 일이 담겼다. 이 책을 결코 제 자신의 독립 이야기만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이유다. 작가의 처음 다짐은 책의 말미에서 더 선명해진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내 어쭙잖은 기호와 취향이 아닌 내 태도와 행동과 그 이유였다. 내가 무슨 의자를 골랐는데 그게 누가 어디서 만든 물건인지, 내가 무슨 타일을 골랐는데 그게 얼마나 훌륭한지, 그런 건 이 책에 나오긴 하지만 내가 전하고픈 메시지는 아니다. 나는 선언하거나 제안하는 대신 대응하고 적응하려 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무엇을 얻기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이런 것들을 적어두고 싶었다.”그럴듯하게 살아보기 위해 애를 쓰며 삶을 배우다지금 여기 우리가 만나야 할 집의 기쁨과 슬픔요즘 집이 주는 의미는 과거의 것과 무척 다르다. 안락한 공간 자체와 휴식의 의미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타인의 것보다 더 넓고 더 많이 비싸야만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부의 경쟁 한가운데 서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와 반대로 새로운 것을 제 공간에 담기 위해 치열해진다. 결코 세속적인 ‘수단으로서의 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집의 기쁨과 슬픔의 차이는 여기에서 온다.“이건 2010년대 후반 서울에 혼자 살게 된 어느 평범한 30대 남자가 어떻게든 그럴듯하게 살아보겠다고 애를 써보는 이야기다. 눈은 높아졌지만 돈은 모자라고, 해보고 싶은 건 많지만 모든 조건이 제한되어서, 알면서도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어떤 걸 하고 나서 바보처럼 기뻐하기도 하는, 그렇게 첫 집을 조금씩 채워 나가는 과정이다.”이 책은 작가가 얹혀살고 있는 부모님의 집에서 ‘나가기’(1부)부터 시작한다. 고정된 삶의 바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작가는 집을 고치고(2부 고치기) 채우면서(3부 채우기) 느리지만 소소하게, 그렇지만 확실하게 온 내면의 변화를 발견한다. 작가는 동선을 바꾸며 택시를 덜 타게 되고 책을 더 읽게 되었다. 또한 오래된 집에서는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아파트에서 살던 편안함이 아닌 관리해야만 하는 낡은 집에서, 바람이 불면 삐걱거리는 구석을 살피고 봄이 오면 천장에 낀 거미줄을 걷어줘야 한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마당이 있는 낡은 집에서 느끼는 생명의 대단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작가는 주변 환경으로 인한 행동의 변화뿐만 아니라, 한 지붕을 공유하는 특이한 건물주와의 어려운 관계 속 의사소통 기술도 배운다.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벽과 집주인과 임차인 간의 건널 수 없는 틈은 있다 해도 삶의 허들이 될 수 없다는 것조차 집이 알려준 것들이다. 2년 계약한 집에서 2년 더 연장해 사는 이유도 집에서 배운 삶을 대하게 된 태도 때문 아닐까.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가 쓴 집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 책에는 당신의 인테리어 안목을 기르는 노하우가 담겨 있지 않다. 오히려 당신의 독립을 가로막을 장애물이 다수 등장한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쯤에는 당신이 생각하는 집의 세계가 결코 숫자나 취향만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것, 집은 당신의 세계를 무한히 확장하거나 삶을 덤덤하게 배우는 데 있다는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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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큰딸로 태어난 여자들의 성장과 치유의 심리학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큰딸로 태어난 여자들의 성장과 치유의 심리학
    •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10-16

    “이 시대의 맏딸들과 맏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이 책에서 공감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_곽소현(가족학 박사, 심리치료 전문가,《엄마와 딸 사이》 저자우리는 살면서 누구도 선택한 적 없었고 선택할 수도 없었던 것들에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 국적, 부모, 성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바로 그것들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짓는다. 출생 순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출생 순서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출생 순서는 큰 영향을 미친다. 맏이인지 막내인지, 혹은 중간에 낀 처지인지에 따라 한 집안의 형제들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던가. 비록 한 집에 형제자매가 여러 명이었던 시대에 비해서는 의미가 퇴색했을지 몰라도, 여전히 출생 순서는 한 사람의 특징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 책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의 저자들은 집안의 첫째, 그중에서도 특히 첫째 딸이라는 위치에 주목한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다. 그 특별함은 주로 책임감, 리더십, 세심함 등으로 드러난다. 어린 시절엔 동생을 잘 돌보고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큰딸들, 학교나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장녀들은 과연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당당하고 따뜻한 첫째 딸들, 또 때로는 의무감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는 맏딸들에게 이 책은 흥미롭고도 날카로운 자기 분석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리고 특별한 공감과 치유의 기회도 함께 선사한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맏이 역할을 잘해내온 이들, 그리고 비록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첫째 딸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믿음직한 장녀들 모두에게 저자들은 유쾌하고 속 깊은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첫째 딸은 왜 당당하고 따뜻할까?이끄는 누나, 돌보는 언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다스스로도 맏딸인 저자들은 맏딸들을 위한 행사를 조직해 여러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친밀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들이 집안 내 역할은 물론 학업 성취, 직업 선택, 친구나 파트너와의 관계 등 다방면에서 공통적인 특성과 문제를 지닌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딸들이 성공과 행복에 가까워질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발견과 탐색의 결과물이다.저자들은 맏딸이 태어난 순간부터 유년 시절에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부터 다룸으로써 우선 첫째 딸의 성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 가정의 소중한 첫딸로 등장해 부모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하는 아이로서, 그리고 어느덧 동생이 등장하면서부터 큰 변화를 겪는 존재로서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지 ‘1부: 맏딸의 심리학 - 맏딸의 성장 과정’에서 살펴볼 수 있다. ‘2부: 첫째 딸은 왜 당당하고 따뜻할까? - 맏딸의 성격’에서는 장녀로 태어난 이들이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성격적 특성을 흥미롭게 분석한다. 저자들은 맏딸의 날 행사에 참가한 여러 연령대의 딸들에게 자기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얻어 유형화 작업을 행했다. 그 결과 책임감, 성실성, 효율적 일처리, 진지함, 보살피는 경향 등 다섯 가지를 맏딸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정리해낼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분석과 관련된 설명 및 경험담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이 맏딸로서 지니는 성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부: “첫째 딸로 태어나길 잘했어.”에서는 첫째 딸들이 어린 시절부터 내재했던 자질을 삶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하는지 알아본다. 크게 우정, 일, 사랑, 맏딸 키우기, 가족과의 관계 등의 측면을 다룸으로써 맏딸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맏딸의 특별한 성격을 탐색하다 - 친구로 두고 싶고 선배로 함께하고 싶은 첫째 딸의 본성에 대한 기록인간은 누구나 고유한 존재다. 한편 이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조차 때로는 특정 범주 내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특징을 종종 궁금해한다. 그리고 그 공통점을 발생시킨 요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어떤 이들은 유전자의 힘을 맹신하는가 하면 문화권에 따라서는 태어난 해나 계절을 성격과 연관시킨다. 출생 순서 또한 중요한 카테고리다. 즉 개인의 특성으로 보이는 어떤 자질이 사실 출생 순서가 같은 사람들이 지니는 공통점일 수 있다는 생각도 많은 사람들이 해왔던 것이다.네덜란드 출신인 이 책의 저자들도 출생 순서가 같은 사람들에게서 특별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3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두 저자는 자신들이 삶의 방식, 외형적 특징 등이 무척 다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이 서로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둘은 모두 집안에서 첫째 딸이었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자랐다는 정체성을 두드러지게 인식하면서 둘만의 공통점이 아닌 전 세계 맏딸들이 공유하는 특징을 더욱 깊이 파보고 싶어진 이들은 본격적으로 맏딸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결국 ‘맏딸의 날’이라는 행사까지 조직하기에 이른 저자들은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모으는 과정에서 모든 맏딸이 각자 고유하고 특별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 매우 비슷하다는 확신을 굳힐 수 있었다. 이들의 역설에 따르면, 맏딸들은 동생들보다 오히려 다른 맏딸들과 닮은 점이 더 많다. 맏딸들은 누구나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했던 시절을 거친다. 첫째로 태어난 딸이 보여주는 귀엽고 경이로운 행동 하나하나에 부모는 감동하며 애정을 퍼붓는다. 그런데 부모가 처음으로 부모 노릇을 하면서 맏이에게 쏟는 온전한 관심은 아이의 지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맏딸들은 학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는 편이다. 이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 부모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고 싶어 하는 맏딸들의 마음과도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역시 학구열을 자극할 수 있다. 학업에 대한 맏딸들의 열망은 연구 결과로도 드러났는데, 중국 출신의 학자인 페이페이 부가 영국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맏이들이 동생들에 비해 교육에 대한 열망이 7% 높게 나타났으며, 그 열망의 정도는 특히 맏아들에 비해 맏딸들이 13%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동기부여가 가장 잘된 집단 역시 맏딸들이었다. 책임감과 성실성을 함양한 첫째 딸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맡은 일을 잘해내 믿음직한 존재가 되는 데서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전체를 보는 혜안으로 멀티태스킹 능력을 발휘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곤 한다. 저자들은 첫째 딸들이 맺는 관계에서도 인상적인 공통점을 발견해낸다. 저자들이 맏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째 딸들의 가장 친한 친구 역시 첫째 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편이나 파트너의 출생 서열에 대해 질문했을 때에는 상대가 자신처럼 맏이가 아닌 중간이나 막내라는 응답이 비교적 많이 나왔다. 특히 이성애자인 첫째 딸은 누나가 한둘 있는 막내아들과 잘 맞는다고 한다. 또한 저자들은 어린 시절에 가족 관계에서 맡았던 역할이 성인 이후의 관계에 복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학술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이로써 성장 과정에서 익숙해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와, 특히 출생 순위 면에서는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상대와 사랑에 빠지기 쉬운 이유를 귀띔해준다. 한편 저자들은 첫째 딸들과 아버지의 사이에 대해서도 일리 있는 분석을 내놓는다. 맏이가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시절을 지나 동생이 등장하면 아기를 보느라 바쁜 엄마는 아빠에게 첫째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빠는 엄마와 좀 다르게 첫째 딸이 다소 위험해 보이는 놀이를 해도 놔두고 독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아빠와 시간을 보내며 첫째 딸들은 더 용감해질 뿐 아니라 아빠와 특별한 정을 나누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설명을 접하며 독자들은 다른 맏딸과 공유하는 자신의 특별한 힘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우정과 사랑, 나아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돌아볼 기회까지 가지게 될 것이다.첫째 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맏딸들을 위한 따뜻한 공감과 치유의 심리학네덜란드라는 타 문화권에서 성장한 저자들이 만나온 맏딸들도 우리 주변의 많은 첫째 딸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의 저자들이 다양한 연령대의 첫째 딸들과 나눈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문헌 연구를 거쳐 추려낸 맏딸의 대표적 특성은 책임감, 성실성, 효율적 일처리, 진지함, 그리고 보살피는 경향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책임감은 나이를 막론하고 다수의 첫째 딸들에게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첫째 딸들은 어려서부터 더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엄마를 위해 집안일을 돕거나, 혹은 아예 엄마를 대신해 직접 동생을 돌보면서 자란다. 이렇게 좀 더 의젓한 역할을 언니나 누나에게 기대하는 부모들은 예나 지금이나 많이 있다. 또 첫째 딸이 책임감을 드러내는 행동을 할 때 부모는 행복해하며 동생들은 그 행동을 따라 하거나 저항한다. 이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첫째 딸들의 책임감은 무의식 속에서 점점 커져만 간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이다. 유달리 돋보이는 책임감이 모든 첫째 딸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감을 당연시한 나머지 집안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에 의문조차 갖지 않으며 지내다가 어느덧 지쳐버리는가 하면, 진로를 택할 때 자신의 원하는 길보다 아버지가 권하는 바를 따르는 경향도 있다. 또 책임감은 종종 갖가지 일에 대한 걱정으로도 이어진다. 첫째 딸들은 동생들의 미래, 부모의 관계, 나아가 집 밖에서 벌어지는 잡다한 일에 대해서까지 곧잘 근심한다. 한편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모든 일을 잘해내려고 애쓰다 완벽주의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남들 눈에는 괜찮아 보이더라도 스스로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맏딸들이 어느 정도는 완벽주의자 성향을 지닌다. 비록 극단적인 상황으로 자신을 내모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늘 최선 혹은 최고를 지향하는 편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완벽주의 성향이 변화를 거부하고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이 책이 책임감이나 완벽주의에 사로잡히기 쉬운 맏딸들에게 주의를 주는 역할에만 그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저자들은 첫째 딸들이 좀 더 자유로워질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도 제시한다. 예컨대 저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서도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그래야 주변을 챙기느라 기진맥진해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또한 책임감을 갖고 앞에 나서는 맏딸들이 없는 상황이 되어도 다른 사람들끼리 잘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물론 맏딸들이 나서면 좀 더 나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물러서 있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들은 책임감과 성실함, 진지함 같은 맏딸 특유의 훌륭한 자질이 때로는 자칫 직관의 속삭임을 놓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알려주면서 스스로가 느끼고 원하는 것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저자들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책임감을 심하게 느껴 부담스러워했던 첫째 딸들, 그리고 단지 맏이라서 해내야 할 것만 같은 일들을 감내하며 살아온 장녀들은 좀 더 자유로워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첫째 딸로 태어나서 버거웠던 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팁과 따뜻한 공감을 함께 건네주는 책이다. ‘맏딸’이라는 단어는 책임감, 세심함, 따뜻함 등의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했다. 첫째로 태어났기 때문에 온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이 책은 맏딸들이 왜 어릴 때부터 과도한 책임감을 지니며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지고 완벽함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리더로 활약하거나 보살피는 일에 탁월함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나아가 ‘이제는 맏딸로서 혼자 다 책임지거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른 사람을 보살피느라 하소연하거나 기댈 곳이 없었다면 이제는 자신을 돌보라’와 같은 메시지도 전한다. 그동안 맏딸로 살면서 지쳐 있었다면 이제 긴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 자유롭고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맏딸들과 맏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이 책에서 공감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곽소현(가족학 박사, 심리치료 전문가, 《엄마와 딸 사이》 저자)“첫째 딸로 태어나길 정말 잘했어.” - 맏딸이 성공한 맏딸들에 대해 쓴 최초의 책형제가 셋 이상인 집이 흔하던 과거에는 장남들이나 장녀들이 그저 ‘맏이라는 이유로’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집안의 대를 이어가기 위해서, 가업을 제대로 물려받거나 물려주기 위해서, 어서 자리를 잡아 동생들의 학업을 책임지기 위해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개인의 욕망은 접어두고 맏이로서의 의무를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살았던 장남들이 예전에는 정말이지 차고 넘쳤다. 장녀는 어떤가. 자신도 어린아이일 때부터 더 어린 동생들을 능숙하게 돌보는가 하면, 부모가 없거나 바쁜 경우에는 집안일을 떠맡다시피 하는 첫째 딸이 드물지 않았다. 원치 않게 이른 취직을 하고 집안 경제에 도움을 주던 맏딸 역시 많았다. 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오늘날 중년의 나이를 통과하고 있는 이들만 해도 맏이로 산다는 것의 애환을 충분히 경험하거나 목격해봤을 것이다. 세상은 제법 달라졌다. 이제는 첫째 딸로 태어났다고 해서 과도한 부담감 속에서 오로지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억지로 포기해야만 하는 여자들은 드물고, 어느덧 맏딸 콤플렉스라는 말 따위는 잘 쓰이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획기적 정책을 전 국가적으로 고심하는 초저출산 시대인 만큼 맏이라는 위치 자체가 점점 귀해지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 동생을 둔 딸들은 오히려 자신들의 역할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키운 리더십, 성실성, 배려심 등을 무기로 삼아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확실히 맏딸들은 강점을 지닌다. 과도한 책임감에 억눌리거나 완벽주의의 함정에 깊이 빠지지만 않는다면 이들은 특유의 야망을 바탕으로 학업과 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동생들을 돌보면서 체득한 따뜻함과 세심함으로 부드러운 리더가 될 자질도 충분하다. 이러한 힘을 최대한 발휘해서 자기 분야에서 현실적인 성공을 이루고 싶어 하는 첫째 딸들에게 이 책은 조력자 혹은 코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책에는 사회적으로 특별한 성공을 이루고 이름을 널리 알린 맏딸들의 말이나 글이 군데군데 실려 있다.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같은 유명 연예인과 작가 J.K. 롤링,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등 남다른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거나 인터뷰 중 일부를 인용함으로써 읽는 재미도 더해준다. 믿음직한 선배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경험담은 당당한 꿈을 품은 첫째 딸 독자들은 물론 첫째 딸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반가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들은 이 책이 자신들이 아는 한 맏딸들이 직접 맏딸에 대해 쓴 최초의 책일 것이라고 말한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 책을 통해 맏딸 독자들은 작지만 단단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맏딸은 첫아이라서, 여자아이라서 부모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만 동생들이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을 나눠 가지게 되며 서러움을 느끼는 자식이기도 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 ‘장남’의 역할이 있었다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는 ‘맏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짧은 시간을 외동으로 지내고 나서 동생들을 돌보며 부모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하는 맏딸을, 이 책을 통해 더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야순님(《보통의 육아》, 《보통의 엄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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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이여, 지금 시작하라 - 작은 도전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청년이여, 지금 시작하라 - 작은 도전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이야기
    • MBN Y포럼 사무국.최은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10-16

    박항서, 컬링 팀킴, 아이콘, 수현, 박은하, 임일순 … 그들은 어떻게 성공 신화를 만들었을까? 세 가지 ‘두드림’에 집중하라!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세대를 아우르는 K-POP 스타 iKON…업계 리더의 성공 비밀을 찾다스포츠, 연예계, 정치 등 각 분야 리더에게는 어떤 성공 비밀이 있을까? MBN 기자들이 그 비밀을 분석해본 결과, 한 단어로 두드림(DoDream)이었다. 이루고자하는 열망을 꿈꾸고(Dream) 실제 행동으로 옮겨 끊임없이 두드린 것이다(Do). 이렇듯 두드림을 실천한 사람은 굴지 기업 CEO, 정치인, 금메달리스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다.파트 1에서는 성공 비밀, 두드림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꿈의 갈망, 계획, 실행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스스로 꿈을 정하고, 도전해나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청년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 수 있다.파트 2에서는 두드림 3단계 중, 가장 중요한 실행 방법을 보다 자세히 알려준다. 그 방법은 대단히 복잡하지 않다. 작은 발걸음 하나면 위대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에어비앤비 창업자들도 달랑 방 한 칸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처럼 일단 한 발 먼저 내딛고 자신의 꿈을 따라가면 성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파트 3에서는 역사를 바꾼 두드림의 기적을 엿본다. 무명감독 스필버그, 시각장애인 스티비 원더, 대학을 포기한 허영만 등 본인만의 두드림으로 세상을 뒤흔든 이들을 만나본다.파트 4에서는 대한민국 청년 15만 명이 직접 뽑은 ‘2018 우리들의 영웅’ 이야기를 엿본다. 여성 최초 주 영국 대한민국 대사 박은하, 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음원 차트 휩쓴 iKON, \'어벤져스\'에서 활약한 배우 수현, ‘영미’ 돌풍의 주인공 컬링 팀킴 등의 특별한 성공 비밀을 집중 인터뷰하여 담았다.파트 5, 6에서는 최장수 국민 MC 송해, BTG를 성공시킨 방시혁, 파워 유튜버 한국뚱뚱, 건축학자 유현준 등의 이야기로 청년에게 희망을 준다.이처럼 각계각층 인사들의 꿈을 이룬 수많은 사연과 노하우는 2030세대 독자에게 커다란 희망 메시지가 될 것이다.“베트남 말도 모른 상태에서 두려움이 많았죠.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 정신으로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 도전했죠.”-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유통업은 여성이 남성보다 100만 배는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죠.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창출하는 유통업엔 여성으로서 강점이 많죠.”-홈플러스 CEO, 임일순-iKON, 이제훈, 수현, 싸이는 연예계에서 어떤 방법으로 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 샤넬, 손정의, 임일순 등은 어떻게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을까? 마윈,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가 IT 분야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컬링 팀킴, 박항서는 어떻게 세계를 놀라게 하는 스포츠 영웅이 되었을까? 이들은 모두 ‘두드림 정신(DoDream Spirit)’을 갖고 자신만의 성공을 만들어갔다. 즉,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 ‘캔두 정신(Can-do Spirit)’과 실패해도 계속 시도하는 불굴의 ‘도전 정신(Challenge Spirit)’이다.독자는 이 책에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청년실업, 경제불황 등으로 지친 청년이 많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뒤로한 채 29세에 코치가 된 박항서, 너무 가난해 끼니 걱정했던 송해, 직원 월급 걱정하던 방시혁, 형편이 어려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허영만… 이들도 요즘 청년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럼에도 좌절을 이겨내고 변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도 나만의 두드림을 찾아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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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에서 배우는 추궁과 반박의 스피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청문회에서 배우는 추궁과 반박의 스피치
    • 이철연 지음
    • 제논북스
    • 2017-12-07

    ● … “그걸 왜 했을까?”(더불어민주당 김경진 의원의 발언 -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Secret 4. 기정사실화 하고 물어보라 : 사실 관계를 따지는 것은 하수다. 그것을 기정사실화 한 후, ‘왜’를 물어야 한다.이번 청문회에서 김경진 의원은 ‘쓰까요정’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 단단하던 우병우의 철벽에도 강력한 타격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쓴 어법이 바로 ‘왜 했을까? 어떻게 알았을까?’이다. 이 어법은 일단 상대방의 행동을 전제하는 어법이다. 그러니까 ‘너 그랬어 안그랬어?’라는 차원의 질문은 아직 그렇게 했는지, 안했는지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여기서 ‘쓰가’ 어법이 시작되면 묘하게도 그러한 사실을 확정하는 단계가 되어버린다. 다음의 두 문장을 비교해보자. - “너, 그 남자(여자)랑 연락했어? 안했어?” (일반어법)- “너, 그 남자(여자)랑 왜 연락했을까?” (쓰까어법)후자의 말은 이미 ‘너는 연락했다’고 확정을 해버리고 질문을 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심리적 저지선이 다소 무너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미 상대방에게 들켜버린 듯한 심리 상태가 되면서 좀 더 당황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 … “내가 우습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 - “국민이 우습죠?”)Secret 1. 물방울과 싸우지 말고 물줄기와 싸워라 : 표면적인 것과 싸우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 좀 더 심층으로 내려가 싸움의 프레임을 바꿔라상대가 증거를 가지고 의심을 할 때에는 세밀한 반박을 통해서 그것을 물리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증거라는 게 무슨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는 한 어차피 서로가 애매할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차피 정황증거에 불과한 일방적 의심이다. 이럴 때는 ‘아니야’라고 말해봤자 상대방의 추궁은 그치질 않는다. 이때는 보다 ‘근원적인 방식’으로 상대방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강으로 치면 자잘한 수면 위의 물방울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강의 물줄기와 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말이 ‘내가 우습냐?’라는 말이다. 이 말은 곧 ‘네가 지금 나에게 이런 식으로 의심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내가 우습기 때문이 아니냐?’라는 것이다. 이는 곧 싸움의 프레임을 ‘내가 바람을 피웠냐, 피우지 않았냐?’가 아니라 ‘내가 우습냐? 그렇지 않느냐?’로 바꾸게 된다. ● … 너는 참 ··· 할말을 잃게 만드는데 달인이구나”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발언 - “참 국민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증인이네요”)Secret 2. 어이없음의 최고봉을 제시하라 : 상대가 여유를 주지 않고 공격해 올 때에는 반드시 반격의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근거없는 의심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하소연할 필요가 있다. 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할 말을 잃게 만든다’는 표현도 한번쯤 사용해볼 수도 있다. 이는 한마디로 ‘어이없음의 최고봉’이다. 말을 하는 것, 싸우는 것도 서로의 격이 맞고 상대가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전혀 이런 상태가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 바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는 표현이다. 또한 이렇게 말함으로써 ‘더 이상 너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라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을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말이 노리는 또하나의 전략점 지점은 당신이 반박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과 논리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반박을 하더라도 상대는 여지를 주지 않고 집요하게 공격해 들어올 수 있다. 그때는 당신이 공격의 포인트를 잡기가 힘든 상태가 된다. 따라서 바로 이 시점에서 ‘참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구나’라고 대응하게 되면 상대는 ‘왜, 말해봐, 말해봐’를 연발할 것이다. 즉 ‘그래? 알았어 그럼 네 말을 한번 들어봐줄 테니까 말해봐’라는 심리적인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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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 그저 견디기엔 너무 아까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청춘, 그저 견디기엔 너무 아까운
    • 위안쯔원.위안쯔하오 지음, 김정자 옮김
    • 문학테라피
    • 2017-12-07

    『청춘, 그저 견디기엔 너무 아까운』중국 백만 청춘이 선택한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청춘 이야기1. 북경대 흙수저들이 빚어낸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청춘이야기아B에게 찾아온 인생의 기회는 ‘린천’이었다.‘린천’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잘난 남자였다. 준수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싱가포르 국립대학에 당당히 입학했다. 나보다 네 살 위인 린천은 그야말로 ‘다른 세계사람’이었다. 머리가 좋은 린천은 시험 기간에 공부에 취미가 없는 친구들에게 요점 정리 노트를 빌려줄 만큼 여유 있었고 길거리에 지쳐 보이는 할머니라도 있으면 그냥 지나치질 못할 만큼 착했다. 심지어 집도 잘 살았지만 잘난 척할 줄 몰랐다. 그렇게 말도 안 되게 훌륭한 남자가 아B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눈치 빠른 나는 린천이 아B를 좋아하게 되었음을 재빨리 간파했지만 왜 좋아하는지는 이해가 안 됐다. 로맨틱 코미디도 아니고, 왜 저런 엄마친구아들이 어느 모로 보나 평범한데다가 침울한 소녀에게 푹 빠지냔 말이다. 4년 동안 외국에 살다보니 여자 보는 눈도 뒤흔들린 걸까?난 린천을 보면서 ‘사람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말을 떠올렸다. 그는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사람이었지만 여자 보는 눈만은 그렇지 않았다.-본문 중에서얼마 전, 바이허가 다시 케이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 케이는 그녀의 전화를 받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바이허는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에게 기대고 싶다고 했다. 케이는 바이허를 만나고 나서야 그녀가 호텔 체인점을 운영한다는 사장 놈에게 뻥 차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날 저녁에 케이와 바이허는 술을 진탕 마셨다. 바이허는 울면서 케이를 자기 여자 친구 하나도 제대로 못 지키고 밖으로 돌게 만든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욕했다. 케이도 헛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 새끼도 너를 밖으로 내돌린 건 마찬가지잖아. 그래도 나는 널 축구공처럼 차버리진 않았지.”라고 말하고는 울다가 웃기를 반복했다. -본문 중에서내가 바라는 건 단지 바보 같은 그녀들이 넘치는 사랑을 자신에게 쏟길 바랄 뿐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는 매력이 없다. 진심을 갖다 바칠 만한 사람인지,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여자는 더더욱 매력이 없다. 진심을 갖다 바칠 만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위해 남겨둘 진심이 없는 여자는 바보다. 적어도 괜찮은 남자라면 상대가 행복하기를 원한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헐떡거리는 상대를 원하지 않는다. 착하다는 것, 순수하다는 것, 늘 긍정적이라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가치들이다. 하지만 그래서 나를 파괴하게 된다면 그것은 허세고 바닥난 자존감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본문 중에서이 책이 소개하는 삶에 면역이라고는 없는 청춘들은 온 힘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인생이 파놓은 함정마다 모조리 빠진다. 하지만 어설픈 판단력으로 서로와 자기를 상처 입히는 만큼 그들은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누군가를 전력으로 사랑할 줄도 안다. 그들은 청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삶에는 어떤 요령도 없음을, 부딪치며 자기를 알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슬픔에도 기쁨에도 흠뻑 젖으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삶에는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느라 잊고 있었던 눈부심이 있다. 2. 그저 견디기엔 너무 아까운 청춘무모하고도 겁 많고, 열정적이지만 게으르고, 소심하지만 허세부리는 여느 청춘들의 가장 아름다운 지금자신이 원하는 길에는 결국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 반드시 있고, 혼자 힘으로 해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어떤 밤이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인 것만 같고 왜 눈물이 나는지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SNS를 몇 시간이나 들여다보며 타인의 인생에 탐닉할 때가 있다. 그리고 휴대폰을 내던지고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어차피 안 된다며 미리 포기하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나를 미워해 보기도 하고, 죽도록 노력했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좌절한 적도 있다.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모조리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감정들보다 그 끝에 이 세상에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빠지게 될까봐, 그런 나를 괴롭히게 될까봐 두렵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다. 게다가 청춘은 아직 원하는 인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다.-본문 중에서화려한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며 쓸쓸해 할 필요도 없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청춘이 있었고 방황했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영원히 오지 않을 청춘이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는 있다. 나는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청춘을, 이 순간을, 원망과 부러움으로, 부당함과 허세로 메우고 싶지 않다. 진심으로, 아름다운 것들로, 소중한 것들로, 옳은 것들로, 생기 넘치는 것들로, 새로운 것들로 활기차게 채우고 싶다. 언젠가 오늘을 돌아보며 스스로 감동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나는 청춘이기에 그런 삶이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고 믿는다. -본문 중에서사실 젊음은 가장 연약한 존재다. 긴 시간 겪은 상처와 실패들이란 완충제 없이 아직 부드러운 영혼으로 세상과 부딪쳐야 한다. 그래서 청춘에게는 모든 사건 하나하나가 깊게 새겨지고 가끔은 감당하기 어렵지만, 그 경험들이 또 그들을 단단한 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괴로워하면서도 또 극복해나가는 젊음의 모습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덤덤해진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이 책에서는 청춘이 현재진행형인 저자들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나가는지, 어떻게 소중한 가치를 만들고 지키는지 보여준다.3. 청춘, 길을 잃어 보석을 얻는다.생각해보니 그때가 케이의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날들이었다.꿈은 깨지고 직장은 사라졌으며 살 곳조차 없어진 상황에서 여자 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설상가상으로 십년지기 친구에게 뒤통수까지 맞아 통장에는 십 원짜리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불행한 일들이 한 번에 케이의 인생을 덮친 셈이다.케이는 하늘에 버림받은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본문 중에서 밤 10시가 다 되도록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같았어. 한 손으로는 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서류더미를 안고 있었는데 바닥에 새로 산 식용유가 놓여 있었지. 피곤에 절어 연신 하품을 하는 여자를 보며 난 10년 뒤에 절대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어.-본문 중에서친구는 아무리 강한 척 해도, 아무리 멀쩡한 척해도, 알 수 있다. 너도 홀로 남겨진 텅 빈 시간이 누구보다 아프고, 늘 당당하게 맞서는 많은 일들 앞에 조용히 떨고 있다는 것을. -본문 중에서다 이해해요.내가 싫어져 새로운 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라는 걸요.그대가 외로울 때 내가 옆에 있어 주지 못했어요.-본문 중에서세상을 원망하기는 쉽다. 하지만 아무리 원망해도 세상은 여전히 불공평하고, 그 곳에서 힘을 내는 건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그걸 깨닫고 나면 보이는 게 있다. 나 홀로 세상과 싸우는 것 같던 순간에도 사실 늘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모습이. 자신 아닌 누군가를 위해, 세상을 위해, 혹은 바로 나를 위해, 힘겨운 한발을 떼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이 보인다.-본문 중에서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낙관적인 태도와 낡은 자신을 부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세상에 순응하는 인내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포부를 가지길, 태양을 쫓는 꿈과 어두운 밤을 지키는 신념을 가지길, 홀로 길을 나서는 노력과 고독에 저항하는 단단한 의지를 가지길 바란다.그러고 나면 나머지 좋고 나쁨, 성공과 실패는 시간이 모두 증명해 줄 거라 믿는다.나는 언제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지금,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 -본문 중에서중국 백만 청춘이 선택한 이 에세이는 청춘이란 가장 탁월해 보이는 사람조차 헤매고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시간이란 걸 숨기지 않는다. 가끔 지질하고, 우스꽝스러운 한편 비장하기도 순수하기도 한 익숙한 청춘의 모습들이 여럿 등장한다. 이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은 무겁지만, 역시 청년이고 갈 길을 찾는 중인 저자들이 바라보는 그 모습에는 사랑스러움이, 이 시간만의 반짝거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살고 싶다”는 그들의 외침은 미래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책을 넘기다 보면 오늘의 내 삶에도 내가 놓치고 있는 빛은 없는지, 그저 견디고만 살고 있지 않은지, 그 견딤이 나를 잃어가게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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