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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 핸드북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 핸드북
    • 최은수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왜 아르메니아 조지아 성지순례를 가장 먼저 가야 하는가?이 책은 오랜 기간 아르메니아 조지아 중심의 기독교 역사관 연구를 해 온 교수이자 신학자 최은수 교수의 성지순례 핸드북이다.‘에덴동산’은 신화적인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강해 드라마나 영화 등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저자는 성지순례 중 아르메니아 조지아에 가장 먼저 가야 하는 이유로 창세기 1장부터 10장까지의 배경이 아르메니아 조지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때가 차매’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을 통하여 노아가 예언했던 ‘야벳은 셈의 장막에 거하고’라는 예언이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의 땅에서 성취되었다. 셈족인 이스라엘 12지파 중 상당수가 야벳의 후손인 아스그나스의 땅, 즉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에서 정착하여 토착화되었고, 이 두 국가뿐만 아니라 유럽에 흩어져 구속사의 흐름을 이어 갔다.”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배경을 이해하고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가면 추상적으로 보이던 에덴동산과 노아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성지순례 하면 보통 크루즈 여행, 트래킹 등의 가벼운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선대의 크리스천들이 걸었던 길, 고난과 십자가가 있었던 길이라기보다 역사에 나오는 곳 탐방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의 이 책을 통해 성지순례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와 그곳에 가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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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노래 -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무튼, 노래 -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4-02-19

    _노래와 함께 점점 더 오래된 사람이 된다“노래방을 장악해보지도 않은 내가 왜 노래에 관한 책을 쓰는가?” 이슬아 작가는 스스로 던진 이 물음에, 생각해보면 몹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답한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 관한 글을 쓰지 않고 우사인 볼트가 육상에 관한 글을 쓰지 않고 복희가 요리에 관한 글을 쓰지 않듯, 가왕들은 노래에 관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잘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이슬아는 가왕들이 차폭을 정확히 인지한 운전자처럼 두려움 없이 다음 소절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에 감탄한다. 그런가 하면 잘 못 불렀는데도 좋아죽겠는 노래를 맞닥뜨릴 때마다 음악을, 삶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기분이 된다. 어느덧 “나를 까먹으며 남의 노래를 보고 듣”게 된다. 『아무튼, 노래』는 아무튼 시리즈 마흔아홉 번째 책이자 이슬아 작가의 열 번째 책으로, 노래에 대한 오랜 사랑의 고백이면서 노래와 함께 점점 더 깨끗하고, 아름답고, 오래된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_태어나보니 노래방이 있었다삼대가 함께 모여 사는 이슬아의 집 거실에는 노래방 기계가 있었다. 할아버지 한우는 술이 거나하게 취한 날이면 어김없이 집안 식구들을 호출하고 노래방 기계를 틀었다. 할머니 향자는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겠다”고 노래했고, 당숙모는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 거라고 노래했다. 어른들이 깜빡 잊은 사각지대에서 어린 이슬아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 노래가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어린 이슬아는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따금 노래를 잘하는 게 제일 멋진 일인데 글쓰기 같은 게 대체 무슨 소용이냐 싶었다. 술에 취해 노래할 때만 명곡의 힘을 빌려 마음을 내보이는 애인 때문에 꾸역꾸역 새벽의 시간을 견디기도 했다. 글쓰기가 두렵고 힘들 때 노래로 도망가곤 했다. 그때마다 노래는 넉넉한 품으로 노래에 대한 이슬아의 짝사랑을 받아안았다. 어느 날에는 한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자신이 노인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사랑밖엔 난 몰라”라고 노래하지만 사랑 말고도 많은 것을 알게 된 노인으로서 축가를 건네고 싶었다. 그렇게 알지 못하는 채로 스물아홉의 이슬아는 미래의 자신을 향해 까치발을 하고선 2절까지 꿋꿋하게 불렀다. _고속도로를 달리며, 바다 수영을 하며, <눈사람>을 들으며우리 모두가 그렇듯, 이슬아는 노래와 함께 순간들을 산다. 할아버지를 잃어 외롭고 상심한, 이제는 헤어진 오래된 연인에게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직이 노래를 불러준다. 죽음 곁에서 생의 의지를 다지며 그와 함께 삶을 구석구석 사는 벗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눈도 닮고 코도 닮고 입도 닮았지만 이제 서로를 속속들이는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동생과 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노래 <밤운전>을 만든다. 살아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친구가 처음으로 바다 수영을 하며 삶의 기쁨에 잠기는 것을 바라볼 때 단 한 곡의 노래만 세상에 남아야 한다면 <안식 없는 평안>이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한 해가 끝나던 어느 날 정미조의 <눈사람>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하얗고 커다란 벌판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노래를 부르면 부를수록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고 싶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지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노래와 함께 점점 더 오래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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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무대 -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질 그 시간을 축제처럼 만끽하는 수밖에 없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무튼, 무대 -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질 그 시간을 축제처럼 만끽하는 수밖에 없다.
    • 황정원 지음
    • 코난북스
    • 2024-02-19

    이야기 그리고 그 모든 감정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곳, 무대음악과 춤, 이야기가 있는 곳, 그 위에서 에너지와 감정이 순간 폭발하고 머물다 사라지는 곳, 그렇기에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배우, 스태프, 연주자, 관객만이 가질 수 있는 기억과 감정, 경험이 공유되는 곳이 바로 무대다. 저자는 바로 그 무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애정과 진중한 생각들을 골라 담았다. 무대 위의 감동뿐 아니라 무대 뒤 스태프들의 진땀 나는 순간들, 또 커튼이 내려지고 난 뒤에 흐르는 안도와 성취의 공기들도 충분히 전한다. 음악의 길로 들어선 후로 맞닥뜨린 갈등과 고뇌의 순간들, 그 결과로 마음에 차곡차곡 쌓은 깨달음들 또한 단정한 글로 써내려갔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겪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무대에 관한 이야기면서도 객석에서 바라보는 무대 위의 황홀한 순간이나 찬탄할 수밖에 없는 빼어난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무대 뒤에서, 위에서 일하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이 소중하게 담겨 있다.오페라 에 관한 글, 아니 를 공연을 무사히 올리기 위한 스태프들의 백스테이지 이야기가 특히 그러하다. 런던에서 공수한 무대세트가, 클라이맥스에서 터져야 할 불꽃이, 승강기가, 공연에 올라야 할 배우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터지는 사건사고를 관객들은 전혀 알지 못하도록, 오로지 완벽한 공연을 즐겼다 느끼도록 스태프들이 동분서주한다. 그것이 쇼이기 때문이고, 쇼는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며 배우와 스태프가 만나는 대본 리딩 날 풍경, 오페라 자막을 고르고 고르는 그린룸 풍경 등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커튼 뒤, 무대 뒤 내밀한 이야기의 매력이, 자기 일에 흠뻑 빠져 몰두하는 이들의 매력이 이 에세이에 담겼다. ‘정답’을 찾아 떠나온 길에서 발견한 것들이 책은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사랑을 찾아 돌고 돌아온 한 사람의 긴 여정의 기행문과도 같다. 저자는 과학도의 길을 착실히 걷다 돌연 음악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바꾼 경로를 따라 공연 기획 일을 하다가 또 오페라를 공부하러 유학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하고 낙담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전혀 쓸모없는 것이 아님을, 기억과 경험으로 삶에 차곡차곡 쌓여 있음을 발견한다.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휘청거리더라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는 믿음도, 스스로를 믿어주고 천천히 내 이야기를, 내 세계를, 나만의 바다를 만들어 넓혀가겠다는 결심도 방황과 고뇌 속에서 얻은 결론이다. 누구나 생에서 거듭 겪을 이 좌충우돌 이야기를 저자는 무대 위에서 만난 오페라 , 이자람의 등과 교차하며 글의 깊이를 더한다.절벽이 아니라 넓게 펼쳐진 바다를 앞에 두었다면 물속으로 뛰어들 때 큰 결단이 필요하긴 해도 의외로 할 만하다. 순간적으로 바짝 마음을 굳게 다지면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음은 도약 이후로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물이 깊어지고 뜻밖의 해류를 만나 휘청이게 되더라도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는 믿음을 간직할 때라야만 우리는 헤엄치기를 멈추지 않을 수 있다. _‘내가 속한 곳을 찾아’,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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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튼, 피아노 - 모든 것은 건반으로부터 시작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무튼, 피아노 - 모든 것은 건반으로부터 시작된다
    • 김겨울 지음
    • 제철소
    • 2024-02-19

    오직 피아노만을 위한 지극한 발라드“당신에게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가 마흔여덟 번째로 던진 물음에 작가 김겨울은 ‘피아노’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네 권의 단독 저서를 펴낸 작가로서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MBC ‘라디오북클럽’의 디제이 등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가 몇 장의 앨범까지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음악은 책과 함께 지금의 김겨울을 만든 원천이고, 그 중심에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자리하고 있다.『아무튼, 피아노』는 그런 작가의 피아노를 향한 지극한 발라드이자 “그것을 속속들이 싫어하고 낱낱이 사랑하게 된” 성실한 기록이다. 다섯 살 때 처음 피아노의 세계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순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 낯선 세계가 삶을 가득 채웠다가 갑자기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다시금 밀려들어와 온몸을 적신 과정을 아우른다. “피아노에 대한 나의 성실은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성실로, 매일 네 시간씩 바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네 달 이상 쉬지도 않는 종류의 것이다. 다섯 살 때부터 열세 살 때까지, 그리고 스물여덟 살 때부터 지금까지 그래 왔다.”피아노 건반 위로 흐르는 생의 아이러니『아무튼, 피아노』는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이면에 드리운 복잡다단한 감정에 집중한다. 다섯 살 때 처음 배운 피아노가 지금까지 작가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가 책 전반에 걸쳐 나오지만, 그렇다고 이야기는 일상의 테두리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김겨울은 다음과 같은 고백으로 책의 문을 연다.“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 이것이 다이다. 그래서 피아노는 시작하기 쉬운 직관적인 악기이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절망적인 짝사랑에 빠졌다”는 토로처럼, 그에게 피아노는 다가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알아갈수록 점점 더 모르겠는 존재이다. 또한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은 무언가를 오랫동안 들여다본 자만이 발견하고 획득할 수 있는 깨달음이기도 하다. 하여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사랑으로 읽힌다. 피아노를 듣는 일에서 출발해 치는 일을 거쳐 보고 읽는 일에까지 다다른 뒤 다시 듣는 일로 돌아오는 순환은 그가 즐겨 듣는 쇼팽 발라드 4번의 선율처럼 “삶은 이렇게 넘실대다가 끝나는” 것을 인식하는 일로 확장된다.“모든 게 멈춘 것 같은 왈츠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의 격렬한 코다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곡이 끝났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야 마는 것이다. 영원히 그 시간에 멈춰 있고 싶지만 음악이 흐르려면 시간 또한 흘러야만 한다는 아이러니에 아쉬워하면서.”이렇듯 『아무튼, 피아노』에는 피아노의 고유한 세계 안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감각과 지각들로 가득하다. 작가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과 성실한 태도는 피아노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래서 그의 피아노 이야기는 ‘피아노의 기쁨’이자 ‘피아노 안에서 유영하기’이며 ‘피아노의 말들’에 다름 아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더욱 깊고 단단해진 ‘김겨울’이라는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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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마음 사랑한다 1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버지의 마음 사랑한다 1
    • 김광극 지음
    • 좋은땅
    • 2024-02-19

    홀로 기도하는 시간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 그리고 변화되는 삶에 대하여저자는 이십 대 때부터 매일 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남편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로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기도하던 중 응답을 받고 전도사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 활달한 성격이 아닌지라 ‘전도’라는 사명이 무척이나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매일매일 기도로서 이를 극복해 나갔다.저자의 삶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이란 ‘순종’이란 단어로 귀결된다. 나의 가치관과 나의 성격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우선해 이를 따라가면, 결국 하나님께선 우리를 통해 많은 일을 이루시고 더 복된 것들을 보여주신다.저자의 삶도 기도와 예배의 시간을 통해 풍성해졌다. 여기서 풍성해졌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영성적인 것이다. 아껴온 헌금을 도둑맞고, 전도의 메시지를 건넬 때마다 사람들의 냉담한 거절을 받았지만 이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고난에 강인한 하나님의 메신저가 될 수 있었다.이 책을 통해 당신의 삶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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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마음 사랑한다 2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버지의 마음 사랑한다 2
    • 김광극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사랑을 살아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이야기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원합니다.” 저자가 삶을 살면서, 그리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 상담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내용을 책을 통해 풀어내었다. 생각으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엄마가 딸에게,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살포시 그 비밀을 털어놓는다. 저자 스스로의 삶을 치유 받으면서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의 비밀과 그 사랑을 향해 가기 위한 방법으로 기도를 제시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결국에는 태풍 후에 맑게 개인 하늘과 같은 기쁨과 은혜가 있음을 저자 본인의 삶과 상담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랑을 받는 기쁨과 사랑을 하는 기쁨을 여러분도 누릴 수 있기를 이 책을 통해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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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퍼거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 조금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스퍼거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 조금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하여
    • 김모니카 지음
    • 다온북스
    • 2024-02-19

    내 맘을 몰라줘도조금 서투르고 무뚝뚝해도사랑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진심인 이 남자!브런치 연재작 〈아스퍼거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단행본 출간!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호주 사람 라이언과 한국에서 온 용감한 여성 모니카, 그리고 개성 넘치는 두 자녀. 이들이 이 사회에서 다름을 경험하고, 그것을 뛰어넘으며 나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풀어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차별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가? 그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기고, 혹은 알아볼 생각조차 없이 상처를 주는가? 가볍고 친근한 문장으로 쓰인 이 에세이를 통해 네 사람은 우리의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된다. 그렇게 우리는 한편이 된다. 따뜻하고 용감한 이 이야기는 우리를 보다 넓고 유연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거짓말이라곤 한마디도 못 하고사람들과 지내기를 어려워하고가끔은 사랑하는 내 마음도 몰라주는아스퍼거 남편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뒤따랐지만, 이 드라마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인식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비장애인들에게 그들과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쳤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하면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 『말아톤』의 윤초원? 「굿닥터」의 박시온? 이들은 모두 다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말 그대로 각각의 문제 행동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라이언 역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과는 다르다.라이언은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하고,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는 전형적인 아스피의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사랑과 꿈을 위해 도전할 줄 아는 용감한 모습 또한 갖춘 입체적인 사람이다. 아스퍼거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멋있게 살아내고 있다. 라이언이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데엔 진취적이고 용감한 모니카의 역할이 크다. 낯선 호주에서도 문제에 부딪혀 돌파하기를 선택하는 모니카, 상처받고 넘어지더라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모니카. 두 사람은 수없이 많은 난관이 그 앞을 가로막아도 이겨낸다. 이 과정에서 아스퍼거는 걸림돌이 아닌 차이점일 뿐이다. 호주에서, 또 한국에서조금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우리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부부로서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한 모니카와 라이언.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라고 했던가. 두 사람은 수많은 문제에 부딪힌다. 외국인 차별, 편견, 관습과의 충돌, 일자리 등은 물론이고, 장거리 연애로 인해 서로에 대해 몰랐던 점이 많았음을 알게 된다.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심한 욕을 듣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악의 없는 차별 발언을 듣기도 한다.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대한민국을 ‘단일민족’으로 배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우리 사회에 외국인, 귀화자가 늘며 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 힘쓰고 있다. 별 의심 없이 써오던 ‘혼혈’이라는 단어 역시 ‘순혈’, 즉 한국-한국 출생자와의 차별이라는 문제 제기와 함께 사용이 지양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대체하는 ‘다문화’, ‘믹스드’ 등은 아주 다른가? 실은 그것도 아주 명쾌하지는 않다. 모니카와 라이언, 그들의 두 자녀는 이러한 딜레마를 직접 경험하며 헤쳐 나가고 있다. 기왕이면 웃으면서!조금 다르지만, 여전히 우리와 같은 이 가족에게서 우리는 사랑과 긍정의 힘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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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 헨리 제임스 산문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 헨리 제임스 산문선
    • 헨리 제임스 지음, 정소영 옮김
    • 온다프레스
    • 2024-02-19

    신형철, 정지돈의 극찬!‘작가의 작가’ 헨리 제임스,아홉 편의 엄선된 여행기와 비평『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은 19세기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 헨리 제임스의 문학비평과 에세이 아홉 편을 엮어낸 책이다. 제임스가 ‘작가들의 작가’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음에도 그 명성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다는 점에서 이번 산문선은 작가의 다채로운 글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온전히 소개하는 ‘제임스 필독 목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작중 인물의 심리를 그려내는 그 세밀도 면에서 극찬을 받으며 20세기 모더니즘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답게, 책 곳곳의 이야기가 무척 조밀하게 짜여 있다. 책 속 문장 그대로 그가 쓴 글들은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짠 거대한 거미줄로, 부유하는 입자를 빠짐없이 잡아낸다”.(156면)‘인간의 내면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인생의 진실 쪽으로 부서지듯 나오는’책 속의 산문 중 발자크와 호손을 다루는 전기 성격의 비평문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지의 여행기들은 각각 19세기 말 유럽 문화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미국과 유럽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익힌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이 여실히 밴, 유려하고 아름다운 글들이다. 이뿐 아니라 우리는 작가의 본격 문학비평 두 편을 보게 되는데(「소설이라는 예술」과 「삶이 알아서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어: 『한 여인의 초상』 뉴욕판 서문」), 이 두 편의 글들은 왜 헨리 제임스가 ‘작가의 작가’로 불리는지를 선명히 드러내준다.평론가 신형철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왜 어떤 소설만이 예술이며 다른 것은 아닌지를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권위적인 일이라고 믿는 동시대인들이 적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140여 년 전, 헨리 제임스는 이처럼 다소 무리해 보이는 주제, 즉 소설 중에 예술인 것과 아닌 것을 가르고자 ‘소설의 예술성’이라는 주제에 천착했다. 그가 살았던 19세기 말은 자본주의가 급격히 융성해진 시기였고 그에 발맞춰 출판을 비롯한 예술 분야 또한 활황기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전환기에 예술의 본연을 다시금 짚었다는 점에서,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할과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제임스는 근현대 문학의 주요 이정표를 세운 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제임스를 ‘19세기 사실주의의 대가’이자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초석을 놓은 작가’라고 쓸 때 우리는 이 같은 호칭들이 조금은 혼란스러운 명명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한다. 흔히들 사실주의와 모더니즘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사조라고 보기 때문인데, 이는 제임스가 살았던 당대의 문예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19세기 중반 사실주의 사조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삶의 재현’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제임스가 사실주의의 대표 주자로 꼽힌 것도 이때다). 다만 제임스가 이해하는 ‘재현’은 ‘현실에 얼마나 가까운가’를 강조하는 19세기의 경향과는 다른 면모가 있었다. “제임스는 ‘현실성’보다는 ‘현실의 분위기’라는 표현을 쓰고, ‘환영’(illusion) 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적절한 번역어를 찾기 힘든 ‘환영’이라는 단어는 한마디로 현실로 착각할 만한 것을 뜻하는데, 거울을 들이댄 듯 현실과 똑 닮아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살아 존재하는 듯한 생동감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 제임스에게는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인가 아닌가라는 통상적인 기준이 중요하지 않고, 사실성의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로맨스와 사실적인 소설의 구분이 무의미한 것이다.”(13~14면) 제임스의 이 같은 생각은 소설이 현실 그 자체의 재현이 아니라 그 현실을 소재로 삼는 소설가의 의식의 산물이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결국 핵심적인 것은 작가 자신의 인식과 상상력이다. 여기서 우리는 제임스가 “객관적 현실의 반영에서 주관적 인상으로 소설의 강조점이 옮겨 가는 전반적 변화의 시작점”(14면)에 서 있었음을 알 수 있다.「삶이 알아서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어」는 그의 대표작 『한 여인의 초상』의 뉴욕판 서문으로, 제임스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젊은 여성을 택한 것이 당대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리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작가 스스로 근대 이후 여성의 역할이 커진 것을 날카롭게 포착해내긴 했지만 책으로 써낼 때의 압박감은 만만치 않았다.“어떤 논리적 심화 과정을 통해서 이 보잘것없는 ‘인성’, 총명하지만 주제넘은 젊은 여성의 그저 가냘픈 그림자에게 ‘주제’로서의 고상한 속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손상할 어떤 얄팍함을 피해야 그 주제가 최상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총명하든 총명하지 않든, 수백만의 주제넘은 젊은 여성들이 매일매일 각자의 운명에 맞서는데, 그 최대치에서 무엇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들의 운명에 열려 있기에 우리가 그것을 두고 소동을 벌여야 한단 말인가?”(159~60면)그때 제임스에게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니라 ‘의식으로서의 소설’로, 당시 그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말은 다음과 같았다. “젊은 여성의 의식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면, 내가 원하는 만큼 흥미롭고 멋진 어려움이 생기겠지. 중심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이어야 해.”(164면) 갈수록 현실을 포착해내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택한 것은 ‘보는 행위’였다. 제임스는 「소설이라는 예술」에서 소설과 미술이 가까운 관계라고 강조하는데, 이는 소설이 미술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한 장르이고 또한 이미지와 장면으로 구성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와 장면이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식으로서의 소설’은 새롭게 그 의의를 획득한다. 어떤 문학이 예술이며 아닌가를 논할 때에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라는 예술」이 주요한 기준점으로 언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형철 평론가가 잘 짚어준 것처럼 “제임스에 따르면 소설에선 (플롯이 아니라) 인물이 먼저이고, (도덕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다. 인간의 내면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인생의 진실 쪽으로 부서지듯 나오는 소설”, 그것이 곧 예술이다. 흑백으로 가를 수 없는,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삶을 대면하는 법이 책에서 제임스의 발길을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걷다 보면 그가 유럽 곳곳을 관찰하면서 ‘미국의 기준’을 언급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른 한편, 그는 미국 태생이고 한동안 미국에서 지내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삶 동안 유럽에 거주하면서 미국 사회를 냉철하게 평가했다. 한마디로 그에게 중요한 것은 ‘신세계 미국과 구세계 유럽의 교류와 충돌’이었다.근대 사회의 변화에 무척 민감했던 제임스도 미국의 극적인 변화 앞에서는 상당한 충격을 느낀다. 뉴욕에 마침 새로 지어진 수많은 고층빌딩을 보며 그 전과 확연히 달라진 미학적 면모를 깨닫고, 기존의 삶 영역과는 달리 만들어진 미국의 공간들이 본래 유럽인들이 구축해놓은 ‘사적인 삶’이라는 전통을 송두리째 뒤흔든다고 보았다. 이와 동시에 미국인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면서는 ‘꼭두각시 인형’ 같다고 비평하는데, 이는 근대의 주체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부품으로 전락했음에도 자기 스스로를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로 보는 모순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제임스는 평생 전업작가로 살면서,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와 각 인물이 특정한 장면에서 중요한 면모를 읽어내고 깨닫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기를, 더 나아가 각 인물 앞에 놓인 여러 상황까지 읽어내기를 소망했다. 이처럼 소설을 통해 사고를 훈련하다 보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실제 삶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제임스에게 소설의 몫이란 바로 이 같은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엮고 옮긴 정소영 번역가도 제임스와 같은 희망을 품는다. “제임스에게 도덕의식은 선악이나 옳고 그름의 잣대가 아니라 ‘흔들려 깨워진 지성’이었던 것이다. 소설에서 위로나 공감을 구하려는 독자에게 제임스 소설이 제공할 것은 많지 않겠지만, 흑백으로 가를 수 없는,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삶을 대면하는 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제임스에게서 읽어낼 것들이 여전히 많으리라 믿고 싶다.”(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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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오래된 지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오래된 지혜
    • 존 러벅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02-19

    우리를 살찌우는 참된 ‘지혜’의 보고머리맡에 둘 ‘단 한 권’의 100% 인생사용설명서『아주 오래된 지혜』는 19세기 영국에서 나온 책이지만, 오히려 21세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의 숙성이 빛나는 책이다. 현재의 시간에 매몰되어 삶의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내막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아포리즘 모음집 같은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부터 세네카, 벤저민 프랭클린, 베이컨, 몽테뉴, 뉴턴, 데카르트, 토마스 아 켐피스, 찰스 디킨스, 다윈, 에드먼드 버크 등 서양 지성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총동원되어 삶의 숭고한 진리를 드러내는 데 힘을 모은다. 이들이 언급하는 지혜, 절약, 놀이, 건강, 교육, 자기계발 등등의 키워드가 얼핏 식상한 주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휴식을 취하듯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다 보면 그 메시지가 마음에 웅숭깊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정이 인생의 보석임을 상기시키는 시인 롱펠로의 말은 이렇다. “자신의 말에 대답해줄 사람이 자기 자신밖에 없는 사람은 가혹한 운명의 저주 아래 철저히 외로운 사람이다.” 또한 근면한 삶을 강조한 괴테의 전언은 이렇다. “쉬지 말라. 인생은 쉼 없이 흘러간다. 죽을 때까지 담대하게 나아가라.” 『성경』을 비롯해 철학, 문학, 역사, 정치, 경제, 과학 등 서양의 웬만한 고전은 섭렵했고, 그리스신화, 메소포타미아신화부터 동양의 전설까지 구전 이야기들도 알뜰히 수집해놓은 저자의 노고가 빛나는 『아주 오래된 지혜』는 사실상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오래 묵어서 더욱 빛나는 삶의 지혜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삶의 평온이 찾아온다!오늘을 살찌우는 잘 숙성된 삶의 지혜가 가득한 『아주 오래된 지혜』는 씹을수록 맛이 나는 고전의 진가가 빛나는 책이다. 한마디로 한 번뿐인 저마다의 삶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일러주는 100% 인생사용설명서라고 하겠다. 즉 삶이라는 한 편의 연극에서 우리가 왜 최선의 연기를 다해야 하는지, 왜 배움에의 갈망으로 가득한 ‘지금 이 순간’을 꾸려야 하는지, 왜 타인을 용서하는 것이 스스로를 빛나게 하는 일인지 등을 지극히 따뜻하고 섬세한 언어로 속삭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아포리즘 형식으로 기획한 저자의 노고가 지극한데, 예를 들어 “인간은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고 믿는 저자는 독일의 소설가 장 파울 리히터의 말을 인용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된다. 우리의 자유의지는 절대자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우리가 무엇이 되길 간절히 원한다면 그대로 된다.” 그리고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자아를 최대한 실현하는 것이기에 독일의 철학자이자 언어학자인 훔볼트를 언급한다. “모든 사람의 목표는 한결같고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해 가장 고귀하고 조화로운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여기에 요한 파울 리히터의 말을 덧붙여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이 부분은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의 말로 마무리한다. “나는 여태껏 나라는 존재보다 더 큰 기적이나 괴물을 본 적이 없다.” 우리보다 앞서 이 세상을 살다 간 수많은 현자들의 뼈아픈 삶의 충고와 조언을 모은 『아주 오래된 지혜』. 일단은 이 책을 머리맡에 두는 것이야말로 아주 간단하면서도 선명한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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