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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여름날의 록스타 - 여전히 가슴 뛰게 하는 음악들에 대하여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내 여름날의 록스타 - 여전히 가슴 뛰게 하는 음악들에 대하여
    • 이승윤.당민 지음
    • 클로브
    • 2024-02-19

    메탈리카부터 본 조비까지빛나던 청춘의 플레이리스트메탈리카, 메가데스, 헬로윈, 주다스 프리스트…. 혹시 밴드 이름을 보는 순간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가? “레드 제플린은? 블랙 사바스는? 설마 건즈 앤 로지스 얘기가 없는 건 아니겠지?”, “역시 메탈이라면 주다스 프리스트지!”와 같은 말들.건즈 앤 로지스의 새 음반이 나오는 날 레코드점으로 달려갔던 기억, 기타로 레드 제플린의 인트로 부분을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 라디오에서 DJ가 좋아하는 곡의 제목을 말하면 전주가 나오기 전 황급히 녹음 버튼을 눌렀던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다. 한때 음악 좀 들었던 중년들은 물론 록 음악의 매력을 발견한 MZ세대까지 사로잡을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 속 시원한 록 음악이 필요한 지금당신을 위해 준비한 플레이리스트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내가 알던 시절취향의 시대다. 음악 앱은 나의 취향에 맞을 법한 음악들을 쉴 새 없이 추천해준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없던 시대에 우리는 어쩌면 스스로의 취향을 더 잘 알았던 것 같다. 친구가 들려준 음악이 마음에 들어 그 뮤지션의 다른 음반을 찾아보고, 음반을 사면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귀 기울여 감상했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음악도 찾아보다가 나만의 인생 곡을 발견하기도 했다. 전주 1초만 들어도 어떤 곡인지 맞출 정도로 듣고 또 들으며 차곡차곡 모은 감상 목록은 친구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다. 《내 여름날의 록스타》는 믹스 테이프 겉면에 제목과 가수 이름을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쓰던 마음으로 개그맨 이승윤과 유튜버 당민이 함께 쓴 책이다.응답하라, 록스피릿!그렇다. 저자는 가수가 아니라 개그맨 이승윤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록 음악에 빠져 살아온 리스너로서의 이야기를 풀었다. 록 밴드 이야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조금 높아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한때 음악 좀 들었던 40대를 대변한다. 책을 함께 쓴 당민은 메탈리카의 를 시작으로 20년 정도 록 음악을 ‘디깅’해왔으며, 록을 소재로 한 유튜브 ‘당민리뷰’를 운영하며 종종 국내외 록 뮤지션을 인터뷰했다. 둘은 나이 차이가 꽤 있지만 일상이 힘들고 팍팍할 때마다 비슷한 음악을 찾았다. 이언 길런의 초고음 보컬에 전율했고, 슬래시의 기타 연주에 압도당했으며, 앤디 데리스의 목소리에 감동했다. 종종 다른 장르의 음악도 즐기지만 여전히 어디선가 익숙한 기타 리프가 들리면 “캬, 이거지” 하며 가슴이 뛴다.우리는 여전히 록이 필요하니까이 책은 어린 시절 정성 들여 만들었던 믹스 테이프처럼 A면과 B면으로 구성했다. A면은 레드 제플린의 으로 시작해 딥 퍼플, 레인보우, 본 조비, 드림 시어터 등 어린 날 감성을 자극했던 밴드의 곡들을 담았다. B면은 좀 더 파워풀하게 메탈리카의 으로 시작하며 헤비메탈의 전형을 보여준 메탈리카, 메가데스, 헬로윈 등의 곡을 소개한다. QR 코드로 제공하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 저자들이 이끄는 감상의 흐름에 바로 합류해보자. 역시 록은 듣는 순간 심장이 빠르게 뛰고 에너지가 샘솟는 음악, 답답한 현실에서의 탈출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나위·김바다 밴드의 드러머 부기드럼의 추천사처럼 “록은 철 지난 음악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롭게 발견될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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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에이지 음악 - 그리고 크로스오버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뉴 에이지 음악 - 그리고 크로스오버 이야기
    • 양한수 지음
    • 살림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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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기타리스트 - 그들의 기타가 조용히 흐느낄 때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더 기타리스트 - 그들의 기타가 조용히 흐느낄 때
    • 정일서 지음
    • 어바웃어북
    • 2014-10-08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대중음악계를 이끈 105명 마에스트로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저릿한 감동과 열정재즈와 블루스의 태동, 록큰롤의 폭발, 포크와 록의 만남,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으로의 진화, 하드 록과 헤비메탈 등 더 강한 비트와 현란한 테크닉 경쟁, 그리고 펑크와 모던 록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의 역사를 주도했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타리스트들이었다. 옛날에는 기타가 노래의 반주 악기 정도로 활용되는 게 전부였고, 재즈의 시대에도 관악기의 위세에 눌려 그 존재가치가 미미했었다. 1930년대 전후로 기타가 서서히 자리매김을 해나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재즈의 메카인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장애를 이기고 세 손가락만으로 당대 최고가 된 벨기에 출신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가 있었다. 라인하르트 이후 불세출의 기타리스트들이 출현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발현하면서 기타는 대중음악계를 이끈 핵심 악기로 발돋움했다.이 책은 장고 라인하르트와 로버트 존슨 등 기타계의 레전드에서 시작해 티본 워커, 머디 워터스, 레스 폴, 비비 킹 등 초기 거장들과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에드워드 반 헤일런 등 7,80년대 기타 영웅들을 거쳐, 조니 그린우드, 잭 화이트, 매튜 벨라미, 존 메이어 등 21세기 신성에 이르기까지 105명 기타리스트들의 삶과 음악을 통해 대중음악의 역사를 조명했다. 작은 오케스트라인 기타가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란 없다!기타는 누구나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악기이다. 기타만큼 만만하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악기도 드물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타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영역은 무한하다 할 만큼 넓다. 클래식에서 팝과 록, 재즈에 이르기까지 기타가 어울리지 않는 자리는 없다. 한마디로 기타는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어울리는 팔방미인이다. 그래서 일찍이 베토벤은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12쪽) 기타와 이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의 활약은 클래식보다는 대중음악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해 왔다. 재즈와 블루스의 태동, 록큰롤의 폭발, 포크와 록의 만남,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으로의 진화, 하드 록과 헤비메탈 등 더 강한 비트와 현란한 테크닉 경쟁, 그리고 펑크와 모던 록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의 역사를 주도했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타와 기타리스트였다. 옛날에는 기타가 노래의 반주 악기 정도로 활용되는 게 전부였고, 재즈의 시대에도 관악기의 위세에 눌려 그 존재가치가 미미했다. 1930년대 전후로 기타가 서서히 자리매김을 해나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재즈의 메카인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장애를 이기고 세 손가락만으로 당대 최고가 된 벨기에 출신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가 있었다. 라인하르트 이후 불세출의 기타리스트들이 출현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발현하면서 기타는 대중음악계를 이끈 핵심 악기로 발돋움했다.기타리스트의 계보를 통해 본 대중음악의 역사기타리스트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고유한 연주법과 멜로디, 리듬 등은 하나의 새로운 음악 장르를 창조해내는 디딤돌이 되었다. 또 레코딩 기술이 발달하면서 선대 기타리스트들의 음악은 후대 기타리스트들에게 무한한 자양분을 제공했다. 1938년에 스물일곱의 나이로 요절한 로버트 존슨은 일렉트릭 기타가 등장하기 전부터 시대를 풍미했던 기타리스트로 오로지 어쿠스틱 기타만을 연주했다. 그럼에도 그의 연주는 블루스 기타의 전범으로 남았으며 특히 슬라이드 주법은 에릭 클랩튼 등 후대 뮤지션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37쪽) 그리고 에릭 클랩튼의 음악은 다시 21세기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 존 메이어에게로 이어졌다. 1960년대 영국발 블루스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영국의 많은 R&B 밴드들은 머디 워터스를 가장 많이 영향 받은 인물로 지목했다. 머디 워터스는 블루스의 성지였던 시카고에서 일렉트릭 블루스의 태동과 부흥을 이끌었던 기타리스트이다. 롤링 스톤스는 아예 밴드 이름을 머디 워터스의 히트곡 [Rolling Stone]에서 따왔을 정도였다.(45쪽) 1980년대 이후 현란한 속주 테크니션인 에드워드 반 헤일런과 잉베이 말름스틴, 크리스 임펠리테리, 폴 길버트 등의 앞자리에는 어김없이 지미 헨드릭스와 리치 블랙모어 같은 196,70년대 기타 영웅들이 자리했다. 제 아무리 탁월한 천재라 하더라도 선대 기타리스트들의 음악적 우산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처럼 기타리스트만큼 대중음악의 영속성을 견고하게 이어주는 뮤지션도 없을 것이다. 결국 기타리스트의 계보를 살펴보는 것은 대중음악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장고 라인하르트와 로버트 존슨 등 레전드 기타리스트에서 시작해 티본 워커, 머디 워터스, 레스 폴, 비비 킹 등 초기 거장들과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에드워드 반 헤일런 등 7,80년대 기타 영웅들을 거쳐, 조니 그린우드, 잭 화이트, 매튜 벨라미, 존 메이어 등 21세기 신성에 이르기까지 105명 기타리스트들의 삶과 음악을 통해 대중음악의 흐름을 조명했다.블루스와 록큰롤의 탄생을 주도하다기타는 그 기능성의 측면에서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탁월한 악기 가운데 하나이다. 리드 파트와 리듬 파트의 역할을 모두 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드와 리듬을 동시에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작고 가벼워서 어떤 장소로든 이동이 용이하며, 앉든 서든 어떤 자세로도 연주가 자유롭다. 하지만 가능성이 무궁한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기타는 태생적으로 적은 음량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무대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 기타가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 계기가 전기적 증폭장치(픽업과 앰프)의 발명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 거의 유일한 약점으로 간주됐던 적은 음량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비로소 기타가 그 잠재력을 뿜어내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일렉트릭 기타의 탄생이 록큰롤의 태동을 견인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블루스가 록큰롤의 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일렉트릭 기타의 발명이 없었다면 블루스가 미시시피강 유역의 델타 지역을 벗어나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과정이 훨씬 더디고 험난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흔히 간과되곤 한다. 일렉트릭 기타는 블루스 연주자들이 보다 많은 청중 앞에서 공연하는 걸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관객들이 기타리스트의 이미지로부터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것도 바로 그 즈음이었다. 무대 위에 서서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마술사와 같은 존재로서의 뮤지션. 그러므로 우리가 기억하는 위대한 기타리스트들이 바로 그 시절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출발선으로 잡았다. 기타리스트가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이래의 음악사를 위대한 연주자들의 개인사로 엮어 냄으로써 궁극적으로 기타라는 악기의 매력과 마력을 소구했다.(7쪽)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연결시켜온 가교 블루스에 뿌리를 두고서 가지를 치며 뻗어 나온 록큰롤은 대중음악의 메인 스트림으로 군림하면서 여러 음악 장르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이러한 록큰롤을 다양한 음악 장르에 전파시킨 메신저 역시 다름 아닌 기타리스트들이다. 1965년 7월에 있은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은 포크와 록의 역사에서 커다란 논쟁을 야기한 문제적 장면을 남겼다. 이 날 어쿠스틱 기타 대신 일렉트릭 기타를 둘러매고 무대에 선 포크의 제왕 밥 딜런이 자신의 새로운 히트곡 [Like a Rolling Stone]을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하자 객석에서는 격렬한 야유가 쏟아졌다. 포크의 순수 팬들은 밥 딜런의 변절을 용서할 수 없었다. 비록 그 장면은 골수 포크 마니아들에게는 충격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포크 록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바로 그 문제적 장면의 배후에서 위풍당당하게 일렉트릭 기타를 쳤던 이가 바로 기타리스트 마이크 블룸필드이다.(170쪽) 이처럼 기타와 기타리스트들은 대중음악사의 중요 장면들을 연출해왔다. 포크와 음악적 스타일이 유사한 컨트리의 발전도 기타라는 악기를 빼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미국의 전통가요격에 해당하는 컨트리가 내쉬빌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타리스트 쳇 앳킨스 덕택이다. 쳇 앳킨스의 기타 연주는 컨트리의 목가적 서정성에 팝적인 세련미를 더해 ‘컨트리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반주자’라는 오명, ‘연주자’로서의 정체성비틀스와 롤링 스톤스가 출현하기 전인 1950년대까지 기타리스트는 한 명의 독립된 연주자라기보다는 가수의 반주자 정도로 여겨졌다. 아무래도 당시 사람들은 무거운 악기를 짊어진 무표정한 기타리스트보다는 잘 생긴데다 춤까지 잘 추는 보컬리스트에 더 많이 환호했다. 사람들은 대스타가 된 보컬리스트의 영광 뒤에 유능한 기타리스트가 있었음은 쉽게 간과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곁에는 항상 스코티 무어라는 기타리스트가 떠나지 않았다. 스코티 무어는 엘비스의 록큰롤 리듬감을 가장 돋보이게 했던 연주자였다. 엘비스도 무대에서 기타를 쳤지만 스코티 무어의 리드 기타 자리는 절대 넘보지 않았다. 엘비스는 자신의 음악을 완성시킨 일등공신 기타리스트에 대한 예우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엘비스는 최고가 될 수 있었다.(106쪽)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 뒤에서 묵묵히 기타를 쳤던 조지 해리슨이 없었다면 비틀스의 성공 또한 장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비틀스가 음악적으로 개화한 「Abby Road」 앨범을 들어보면 조지 해리슨의 역량이 어느 정도였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사람들은 주로 레논과 메카트니를 기억하지만 그렇다고 조지 해리슨의 공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970년대 록계의 아이콘 데이비드 보위 곁에는 믹 론슨이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가 있었다. 믹 론슨을 만나기 전까지 데이비드 보위는 부족했다. 데이비드 보위의 머릿속에서는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넘쳐났지만 그것을 실현시킬 연주력이 그에게는 없었다. 그 절박한 갈증은 믹 론슨을 만나면서 해갈되었다.(356쪽)연주자로서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었던 기타리스트를 꼽는다면 (약간의 논란을 뒤로 하고) 아마도 지미 헨드릭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도 척 베리처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지만 그가 대중음악사에서 보컬리스트로 기억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의 노래는 그의 기타 연주를 위한 전주 정도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지미 헨드릭스 이후 사람들은 무대에서 오로지 가수만을 바라보지 않게 되었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서도 기타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기타 영웅들이 일궈낸 ‘진정한 록의 시대’ 기타 천재들이 활약한 ‘기타 올림픽의 시대’지미 헨드릭스는 미래 록 음악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위대한 예언자였다. 그의 기타가 써내려간 예언대로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 헤비메탈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또 그에게서 영향 받은 후대 기타 영웅들이 하나 둘 탄생하기 시작했다.대중음악에서 록 음악이, 그리고 다시 록 음악 안에서 기타리스트의 존재가 부각되면서 그들의 기타 연주도 훨씬 화려해지고 음악적으로도 진화를 거듭했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벡, 리치 블랙모어, 피트 타운센드, 로이 부캐넌, 카를로스 산타나, 듀언 올맨, 피터 그린, 존 맥러플린 등 1960년대에 출현한 기타 영웅들은 1970년대를 ‘록의 시대’(Rock of Age)로 수놓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 기타 영웅들의 계보를 잇는 기타 천재들이 1980년대를 열었다. 에드워드 반 헤일런을 시작으로 잉베이 말름스틴, 크리스 임펠리테리, 폴 길버트 등 속주와 현란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이른바 ‘기타 선수’들이 세계 록 음악계를 평정한 것이다. 당시에는 이들의 연주 속도와 파워 리프를 뛰어 넘지 못하면 록 음악계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역시 고감도 테크닉을 자랑하는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들이 출현했으니, 리 릿나워, 팻 메스니, 알 디 메올라, 에릭 존슨 등이 그들이었다. 1980년대는 이들 기타 테크니션들이 활약한 ‘기타 올림픽의 시대’였다. 기타를 잘 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러나 사람들은 기타 천재들의 현란한 연주를 들으며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진정으로 기타를 잘 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라고. 이에 대한 답변은 이미 오래 전에 마크 노플러라는 기타리스트와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 전에 쳇 앳킨스라는 기타리스트가 제시했었다. 쳇 앳킨스는 불필요한 기교와 음들을 배제하고 효율적인 연주를 추구했던 기타리스트였다. 그의 연주는 기술적으로 낭비가 없는 효율성으로 유명했다.(75쪽) 절제와 완급조절 면에서라면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마크 노플러도 손꼽힌다. 그는 실제로 솔로 연주를 아주 잘하고 테크닉 또한 뛰어났지만 절대로 오버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것은 곡이다. 현란한 테크닉의 솔로는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화려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곡과 잘 연결되는 솔로가 좋은 연주이다.”(420쪽)아울러 U2의 엣지는 기타리스트의 애티튜드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직언했다. “지판 위에서 손가락을 정말 빨리 움직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건 그냥 기타 올림픽일 뿐이다. 그런 무의미한 일에 관해서라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하는 식의 과시적인 연주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562쪽) 실제로 U2의 음악은 서너 개의 코드 진행만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Three Chord and the Truth’라는 U2의 슬로건은 엣지의 슬로건이기도 하다.(567쪽) 단 세 개의 코드로 만든 음악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철학인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기타 천재들의 현란한 테크닉에 놀라워하지 않았다. 그보다 예전 기타 영웅들의 연주에서 느꼈던 저릿한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을 뿐이었다. 기타와 기타리스트에서 대중음악의 미래를 보다 (그러나 음악에서 저릿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와는 거리가 멀게도)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어떤 장르의 음악도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시대가 도래했다. ‘디지털’이란 이름 아래에서는 더 이상 기타 영웅도 기타 천재도 무의미하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악기를 대체하고, 그러다 보니 세상에는 공장에서 찍어낸 듯 비슷비슷한 음악들이 넘쳐난다. 이제 음악은 디지털화된 파일을 통해 과거의 LP나 테이프나 CD처럼 음반이라는 실체가 없이도 잘도 돌아다니고 한쪽에선 음악이 예능의 재료로 소비되기도 한다.(12쪽)우리나라의 상황은 좀 더 심각하다. K-POP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돌 가수들이 지구 저편 대륙에서 콘서트를 열고 모 가수는 코믹한 퍼포먼스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며 빌보드 정상권까지 진입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을 얼마나 기억할지는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멕시코계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가 자신의 태생적 뿌리와 맞닿은 라틴 리듬을 록에 접목시켜 그래미를 석권하고 뮤지션을 꿈꾸는 전 세계 젊은이들로부터 커다란 존경을 받는 것과 K-POP 열풍은 그 격이 너무나 다르다. 세계 대중음악의 본산인 영국과 미국에서 커트 코베인과 라디오헤드가 여전히 젊은이들의 ‘음악 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고, 수년 동안 계속되는 U2의 월드투어가 매진 사례를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밴드음악과 이를 진두지휘하는 기타리스트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대중음악의 미래는 여전히 기타리스트들의 두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기타리스트들이 이를 방증해왔고, 또 앞으로도 입증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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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럼, 드러머, 드러밍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드럼, 드러머, 드러밍
    • 강민규.이충섭 지음
    • 시그마북스
    • 2018-09-21

    드럼, 아는 만큼 두드린다!드럼-역사부터 조율까지 드럼에 대한 모든 것!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원과 역사부터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드럼은 누가 처음 만들었고, 언제부터 쳤을까? 또 어떤 모양이었고, 어떻게 쳤을까? 어떻게 변해왔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드럼세트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드럼의 역사뿐만 아니라 연주법, 드럼스틱을 잡는 법, 조율하는 법, 드럼세트를 이루는 각 구성품에 대한 설명과 관리법까지, 드럼이라는 악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드럼의 모든 것을 다 알려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드러머-시대별 전설적인 드러머들!드럼은 주로 밴드 뒤쪽에 위치해 있지만, 수많은 드러머가 거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뿜어냈다. 이 책에서는 진 크루파, 영화 [위플래쉬]에서 주인공의 롤모델이었던 버디 리치, 재즈 메신저스의 아트 블래키, 키스 자렛 트리오의 잭 디조넷, 레드 제플린의 존 본햄 등 현대적인 드럼세트가 정착되고 탄생했던 걸출한 전설적인 드러머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연주했던 명반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니 꼭 들어보길 바란다.드러밍-기본 리듬과 초보자들을 위한 조언!자,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드럼에 관해 알아봤다. 이제 드럼을 치는 것이 관건이다. 드럼을 쳐보고 싶지만 드럼스틱 한 번 잡아본 적이 없다면, 드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음악학원에 갈까, 개인 레슨을 받을까, 아니면 동호회에 가입할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혼자서 시작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에는 각 방법별 장단점을 일러두고 있으니 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것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어디서 어떻게 드럼을 사야 하는지, 연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초보자를 위한 유용한 팁들을 알려주고 있으니 꼭 참고하길 바란다. 또 드러밍에 기본이 되는 리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각 리듬을 연습하는 방법과 주의점을 일러주고, 그 리듬으로 만들어진 곡들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드럼을 시작하면서 문득 생길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답변을 볼 수 있다.두드려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꼭 필요한 드럼 지식을 이 책 한 권에 망라했다. 드럼을 배우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 정말 드럼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드럼에 대한 기본 지식을 모두 담은 것이다. 드럼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는 만큼 더 풍요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무심히 지나쳤던 연주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더 들어올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 리듬에 더 많은 공감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삶을 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입시생이건 취미로 배우는 직장인이건 다 똑같다. 두드리고 싶고 매력을 느껴서 드럼을 치는 것이고, 잘 치는 만큼 재미와 보람이 배가된다. 아무리 해박한 지식이 있다 해도 각고의 연습을 통한 깨달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결론은 이렇다. 많이 두드려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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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게 클래식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맛있게 클래식
    • 유승연 (지은이)
    • 파롤앤(PAROLE&)
    • 2022-02-24

    사계절 음악 레시피, 음악을 음식처럼 음미하게 하는 책.“그저 비가 오고, 좋은 이와 시가 곁에 있고, 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처럼 잘박잘박 자글자글 다정하니 달리 더 무슨 사연이 필요할까. 그러고 보니 ‘시’와 ‘비’와 ‘전’…… 서로 다른 셋이 만나 ‘소리’ 하나로 근사한 동맹 관계를 맺은 셈이다. 가뜩이나 점점 ‘동류’를 찾기 힘든 세상살이에서 이 근사한 동맹은, 내가 나에게 내미는 작고 기분 좋은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느 비 오는 날에.” _본문 중에서『맛있게 클래식』은 음악과 음식을 함께 맛보는 이야기이다. 보글보글 찌개 소리처럼 음악이, 그리고 음악의 이야기가 끓어오른다. 그렇지만 『맛있게 클래식』은 요리책은 아니다. 거창하게 요리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 그리고 주부인 저자 유승연은 가족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듯이, 독자를 위해 맛있게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멘델스존에게서 햄버거를, 베토벤에게서 라따뚜이를 연결해 내듯이, 하나의 작품으로부터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작은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거기에 맛을 더하는 글쓰기의 요리를 한다. \'목신의 오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마치 ‘나른하게’ 양파를 볶듯이…….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나누고 계절마다 12개의 음악과 음식 이야기를 실었다. 전체 48개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리듬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을 단숨에 읽기보다는 천천히 계절과 한 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음악과 요리의 맛과 향을 음미해야 한다. 음악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들, 소설, 영화로부터 음악을 찾아내고 그 음악에 맞는 맛을 다시 찾아낸다. 음악의 맛, 요리의 맛, 글쓰기의 맛, 삶의 맛. 결국, 작가는 ‘맛’이라는 단어의 원래의 뜻을 독자들에게 찾아 주려 하는 것이다.식탁 위에 차 한잔, 그리고 작은 간식이 놓인다. 그리고 음악을 켜고, ‘맛있게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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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델스존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멘델스존
    • 홍익희
    • 유페이퍼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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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2 - 서양음악사 100장면으로 편하게 읽기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2 - 서양음악사 100장면으로 편하게 읽기
    • 김용환 지음
    • 가람기획
    • 2018-09-21

    계몽주의 음악에서 현대음악까지서양음악사 이야기 그 두 번째 부산대 박을미 교수의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1>에 이어 한세대 김용환 교수의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2>가 출간되었다.제1권에서는 서양 음악의 기원에서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바흐와 헨델로 대표되는 바로크까지 서양 음악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음악을 수학의 한 지류로 보았던 고대 수학자 피타고라스부터 중세의 교회음악, 르네상스 시대 종교개혁의 영향, 바로크 시대 오페라, 카스트라토, 칸타타의 탄생 등 역사적 주요 사건을 설명한다.이번 제2권에서는 1권에 이어 고전주의 - 낭만주의 -현대음악까지를 다루었다. 계몽주의 음악가에서부터 18세기의 오페라, 교향곡의 탄생 등을 다룬 ‘여러 국가 양식의 결합 및 새로운 소리’, 슈베르트, 쇼팽, 슈만, 브람스 등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소개와 집시음악, 왈츠 등 변화하는 음악문화를 다룬 ‘음악적 낭만주의’, 그랜드 오페라에서부터 이탈리아, 프랑스의 오페라와 독일의 음악극을 다룬 ‘19세기의 오페라와 음악극’, 스칸디나비아 반도, 러시아, 체코, 헝가리 등의 민족주의 음악을 다룬 ‘민족주의 음악의 부상’, 표현주의,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음악 경향이 공존하는 20세기의 음악을 다룬 ‘20세기의 음악의 다양한 경향’에서는 전자음악, 우연성 음악, 한국의 작곡가 윤이상까지를 아우른다.<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1,2>는 어떻게 하면 독자가 서양음악사의 시대와 흐름,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잘 따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고민이 반영된 책이다. 각주를 없애고 최대한 전문용어를 풀어 쓰고 말미에 참고문헌을 첨부하는 등의 구성방식이 바로 그 고민을 보여준다. 중요한 사건, 인물과 관련된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숨은 음악의 흥미로운 역사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전주의, 낭만주의, 현대음악 등 18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의 음악의 발전과 변천사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1>에서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음악 등 17세기 전반까지 의 서양음악사 변천사를 다뤘다면, 이번 <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 2>에서는 고전주의, 낭만주의, 현대음악 등 18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의 변천사를 다뤘다.<모두를 위한 서양음악사2>에서 눈여겨볼 점은,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고전주의- 낭만주의 - 현대음악의 순으로 시대구분을 하는 대신 ‘여러 국가 양식의 결합 및 새로운 소리’, ‘음악적 낭만주의’, ‘19세기의 오페라와 음악극’, ‘민족주의 음악의 부상’, ‘20세기 음악의 다양한 경향이라는 제목으로 단락 및 시기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을미 교수가 서양음악사에서 일어난 다양하고 중요한 사건들을 시대순으로 배치해 전체적 흐름을 쉽게 파악하게 구성한 1권과 달리, 2권의 저자 김용환 교수는 서양의 제반 국가에서 발생한 다양한 음악적 사건들을 보다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목차 구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기존의 음악사 서술이 주로 독일어권 음악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그리하여 독일어권 작곡가와 독일적 음악 장르가 상대적으로 부각된 현재 음악계 풍토에서 독자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저자의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독자에 대한 저자의 배려는 또한 어려운 전문용어를 피하고 읽기 쉽게 서술한 점과, 각 장면과 연관되어 소개하고 싶은 사항이나 용어의 개념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과는 별도의 독립된 형식으로 묶어 설명을 시도한 점에서 확인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책의 말미에 참고문헌을 수록했다.이 책을 통해서 한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환경이 그 시대의 음악의 흐름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었는지, 또한 특정 양식과 장르가 왜 발달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옛 악보들과 회화작품 등 음악과 관련된 귀한 그림들이 각 내용에 맞게 배열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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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순간의 클래식 -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모든 순간의 클래식 - 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
    • 올리버 콘디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4-02-19

    “외로움, 후회, 불안, 지루함, 스트레스… 당신의 기분에 클래식을 처방합니다!”감정별로 골라 듣는, 102가지 선율의 처방<BBC 뮤직 매거진> 편집자가 엄선한,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줄 212곡의 클래식!** 추천곡 QR코드 수록 **두려움과 불안, 반복되는 일상에서 느끼는 무기력,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실패 후 느끼는 좌절…… 인생은 똑같이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실상 우리는 매일 완전히, 혹은 미묘하게 다른 감정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그 순간 우리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어떤 선율을 떠올리거나 읊조린다. 선율은 추억이 담긴 음악일 수도, 젊었던 나를 위로한 멜로디일 수도, 그저 별 이유 없이 떠오른 음악일 수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그 선율이 과거의 어느 날 당신을 위로했고, 여전히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신을 헤아리고 보듬어줄 거라는 것이다. 여기, 지금껏 당신을 치유하고 위로해 준, 앞으로도 당신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말로는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할 마음을 쓰다듬어 줄 클래식들이 있다! 수백 년, 혹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져 적층의 시간을 지나며 숱한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 명곡들이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올리버 콘디는 오랜 시간 우리의 영혼을 살찌워 준 명실공히 최고의 선율들을 이 책 한 권에 망라했다! 무엇보다, 102가지 감정별로 듣기 좋은 클래식을 추천함으로써 클래식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입문을 망설여 온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각 감정별로 작곡 당시 작곡가가 처한 상황과 심리 등을 함께 다루어 추천곡을 들으며 독자가 좀 더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했다. 차례대로가 아니라 독자가 읽고 싶은 부분(감정)부터 바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한 것도 이 책만의 장점. 또한 저자가 추천한 녹음본의 QR 코드를 수록하여 책을 읽고 클래식을 들었는데 마치 선율의 처방을 받은 듯한 황홀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 슈만의 아내를 짝사랑한 브람스, 매독으로 우울과 고통 속에 청춘을 보낸 슈베르트, 푸가에 집착했던 지독한 일 중독자 바흐…알고 들으면, 102가지 감정이 보이는 클래식 감정 사전!이 책이 옹호하는 진실은 동반자이자 삶의 보루로서 음악의 중요성이란 굉장한 재능과 연주 본능을 타고난 행운아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음악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심지어 음악은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까지 포용한다._추천의 글 중에서슈만의 아내를 짝사랑하며 끝까지 독신으로 살았던 브람스, 25세의 나이에 매독에 걸려 우울과 고통 속에 절규하다 요절한 슈베르트, 모든 형식의 음악을 만들며 1,000편이 넘는 곡을 썼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푸가에 집착했던 바흐, 보수적인 러시아에서 억압받는 동성애자로 살아야 했던 차이콥스키…… 우리가 한번쯤 들어본 위대한 작곡가들이 써 내려간 명곡은 한 줄기의 빛도 구할 수 없던 절망과 절규 속에서, 또는 이루지 못할 원대한 사상과 열정, 혹은 금지된 사랑을 품어야 했던 가혹한 운명 안에서 탄생한 작품이 많다. 작곡가들의 서정과 서사를 품은 곡들은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회자되고 빛을 더하는 선율로 남았고, 그 누구도 그 무엇도 힘이 되지 못하는 순간에조차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해 주는 예술이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곡들은 무심코 들어도 당신 안에 이는 섬세한 감정의 바다를 때론 격정적으로 뒤흔들고 때론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음악들이지만,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작곡가의 인생의 ‘순간’들을 알고 듣는다면 마음에 더욱 깊이 아로새겨질 것이다. 음악이야말로 모두를 위한 것이자, 모든 순간을 위한 예술이기 때문이다!음악 전문지 편집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저자가 추천한, 명실공히 최고의 클래식, 최고의 녹음본 정보와 QR코드 수록! 클래식이 가진 치유와 위로의 힘을 잘 알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까닭 중 하나는 워낙 오랜 세월 연주되어 온 탓에 녹음본만 수백 편에 이르고 심지어 녹음본마다 연주 속도, 분위기, 악기 편성까지 달라 무엇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 쉽지 않다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저자는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최고라고 판단한, 작품을 가장 만족스럽게 해석했다 여겨지는 녹음본들을 찾아 이 책에 추천했다. 102곡의 추천곡은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바로 감상할 수 있고, 나머지 110곡의 추천 클래식 역시 음악 전문가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저자가 엄선한 녹음본의 자세한 정보가 소개되어 찾아 듣기 용이하다. 자, 이제 더는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이 바로 클래식이 당신에게 선사할 아름답고 황홀한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만끽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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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차르트의 편지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모차르트의 편지
    •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지음, 김유동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8-09-21

    ‘저 순수하고 선량하고 씩씩한 웃음’ 모차르트는 35년 10개월 9일의 짧은 생을 살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약 10년 2개월 동안 여행을 했다. 열세 살 때 이탈리아에서 보낸 이 책의 첫 편지부터 죽음을 약 두 달 앞두고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까지 평생 동안 500여 통이나 되는 편지를(추산, 현재 남아 있는 편지는 300통) 쓴 것은 그의 수많은 여행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펴낸 \'모차르트의 편지\'에는 모차르트가 남긴 편지 중 209통과 아버지의 편지 5통을 합해 총 214통의 편지가 실려 있다. 모차르트가 편지에서 그의 심오한 예술론이나 인생에 관한 철학을 전개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모차르트 편지의 매력은 다른 곳에 있다. 그가 남긴 편지의 대부분은 신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생생한 보고이다. 참새가 지저귀듯이 명랑하고 도저히 숨길 수 없는 소년 모차르트의 천진난만한 장난기가 배어나오는 어린 시절의 편지부터, 잘츠부르크 대주교와의 결렬 경위를 가족에게 분노를 곁들여 자세하게 전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편지, 그가 타고난 음악의 천재적인 재능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 하지만 자신의 소질을 발휘할 기회를 얻으려고 갖은 애를 쓰지만 결국은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초조감이 엿보이는 편지, 궁핍한 가운데서 친구에게 무려 20회에 걸쳐 돈을 빌려 달라는 안쓰러운 편지, 그리고 때 이른 그의 삶의 만년에 온천으로 요양을 간 아내에게 보내는 너무도 애틋한 사랑의 편지 등 모차르트가 남긴 편지는 파란만장한 그의 삶의 굴곡이 그대로 반영된 한 편의 ‘로망’이자 한 음악가의 연대기적 자서전이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음악가 모차르트와는 다른 비속한 인간 모차르트의 이미지가 일반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모차르트의 억제할 수 없는 유머와 장난기는 실로 인상적이다.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에게 자신은 모차르트가 아니며 ‘트르차모’라는 사람이라고 말장난을 한다거나, 낙담하고 있는 아버지를 웃기려고 ‘몸이 한쪽만 있는 소를 봤다’고 하고, 유명한 ‘베즐레 서한’의 어이없을 정도로 저속한 편지들은 인간 모차르트의 강렬할 정도로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면모를 뚜렷하게 독자들에게 각인시켜 준다. 그런 반면에 여행에 동행했던 어머니의 죽음을 전할 때 가족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차르트가 한 용의주도한 배려를 보면 그가 또한 얼마나 사려 깊은 인간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과중한 창작의 부담으로 나날이 깊어가는 병에 시달리면서도 온천에 요양 가 있는 아내에게 보낸 위안의 말과 일상적인 당부들을 보면 모차르트가 ‘그처럼 명랑하게 견뎌낸 불행’에 안타까움과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현재 유튜브에서 클래식 음악 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대중적이지만 당대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음악의 신동으로 일찍이 전 유럽에 걸쳐 명성을 떨쳤지만 당시 예술의 후원자이자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 할 왕족과 귀족들로부터 모차르트는 평생 안정적인 후원을 얻는 데 실패했다. 모차르트 음악의 천재성을 인정한 것은 음악가들과 일부 음악 애호가들, 그리고 대중들이었다. 모차르트 본인을 포함해서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가 왕실과 귀족들에게서 받은 푸대접에 대해 분개했다. 모차르트가 음악가로서 취업에 실패한 것은 당연히 그의 음악 때문이 아니었다. 한 편지에 나오는 대로, 모차르트가 재능은 절반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처신을 좀 더 약삭빠르게 하지 않으면 후원자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 친지의 말은 당시의 신분 질서와 그것에 극도의 반감을 품었던 모차르트의 성격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차르트는 어렸을 때부터 편지에, 손이 아파서 편지를 길게 쓸 수 없다, 는 말을 여러 차례 썼다. 열네 살 때 첫 오페라를 써서 큰 성공을 거두는 등 36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모차르트가 남긴 600편이 넘는 작품들을 생각하면 모차르트가 작곡에 쏟은 시간과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그의 ‘손이 아프다’는 편지를 통해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차르트는 작곡을 할 때야말로 자신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그것이 자신에게 재능을 내려준 신에게 가장 보답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다. 모차르트는 자신이 천재임을 자각하고 있었지만, 당시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모차르트의 짧은 비평들이나 자신보다 더 과거와 현재의 음악을 연구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한 글들을 보면 그는 노력하는 천재이기도 했다. 한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자신은 아무리 연습해도 저렇게 잘 칠 수 없을 것이라고 탄식하자 모차르트는 자신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더 이상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한 것은 노력하는 천재의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모차르트의 편지는 인간 모차르트의 진솔한 면모를 전하는 것 말고도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내용들이 무수히 담겨 있다. 건반악기의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슈타인 피아노가 모차르트의 제안으로 개선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바티칸의 비곡인 \'미제레레\'는 모차르트가 성당에서 한 번 듣고 악보에 기록해서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탈리아풍의 음악이 음악계를 지배하고 이탈리아의 코믹 오페라가 무대를 석권하는 가운데서 모차르트가 얼마나 오페라를 쓰고 싶어 했으며 완벽한 독일 오페라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로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등의 걸작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모차르트의 수많은 걸작들의 배경 이야기와 모차르트가 자신의 작품들에 가졌던 자부심과 곡의 사연 등을 직접 모차르트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모차르트 안에는 천상의 선율을 인간 세상에 전달한 위대한 천재 작곡가의 면모와 천진난만하면서 자유분방하지만 ‘사람들을 너무 잘 믿는’ 호인 기질에 너무도 형편없는 경제관념, 시시껄렁하고 지저분한 농담을 즐기는 인간적인 모차르트의 모습이 공존했다. 그의 음악과 동떨어진 듯한, 그래서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허구적으로 살리에리가 신의 불공평함을 원망하게 만들었던 어릿광대 같은 인간 모차르트의 모습은 일면 부조화의 극치로도 보인다. 하지만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모차르트의 불멸의 선율들과 그의 음악이 주는 편안함과 숭고함은 인간 모차르트와 결코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모차르트가 편지 곳곳에 남긴 ‘저 선량하고 순수하고 씩씩한 웃음’을 한번 듣고 나면 모차르트의 음악은 그 전과는 조금은 다르게 들릴 것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그랬듯이 그의 음악을 평생의 반려로 삼게 만들 것이다.베토벤은 천재는 있었지만 취미가 결여되어 있었다. 이에 반해 모차르트에게는 지고의 재능과 취미가 공존했다. -드뷔시모차르트는 인간을 우롱하기 위해 악마가 보냈다.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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