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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약용의 여인들 (커버이미지)
    [문학]정약용의 여인들
    •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7-12-07

    정약용, 세상의 끝에서 한 여인을 품다!『난설헌』의 작가 최문희 신작 장편소설“깨알처럼 예민했고 흑단처럼 단단했던 정약용의 심장에 돌을 던진 여인, 진솔. 부서져 가루가 되어도, 그 외마디가 눈가에 물기를 자아올린다. -‘작가의 말’ 중에서“나는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에 불과했소.”정약용의 생을 관통한 불멸의 여인들.사랑과 증오, 그리움과 회한으로 얼룩진 정약용의 가장 내밀한 일대기!『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최문희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약용의 여인들』을 출간했다.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정약용이라는 거대한 인물의 가장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면에 주목한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 섬세하고 우아한 문체와 눈에 보일 듯 세밀한 묘사로 정약용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파고든다. 올곧은 성정과 비상한 지혜를 지녔지만, 열여덟 해를 남도 끝 유배지에서 보내며 깊은 절망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18세기 비운의 천재 정약용. 끝도 없이 붓을 들던 그의 허물어진 몸과 마음을 소리 없이 다독이고 지탱해준 여인 진솔. 가장의 오랜 부재에도 집안을 단단히 지켜온 당찬 아내 혜완. 『정약용의 여인들』은 다산의 마지막 생애를 휘감은 여인들을 통해, 충효와 애민정신으로 박제된 대학자 정약용을 “피와 살을 가진 보통의 사내”로 뜨겁게 되살려낸 소설이다. 한 인간이자 한 사내였던 정약용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야기는 한 여인을 마음에 품고만 엄격한 선비의 내밀한 속내뿐 아니라 한 사내를 향해 모든 것을 내어준 비천한 여인의 숨죽인 마음과 새어나가는 남편의 마음을 붙잡고픈 사대부 여인의 애틋한 심경을 글줄 깊이 녹여낸다. 절제된 감성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들은 역사의 행간을 넘나들며 지금을 사는 우리의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정약용의 생을 되짚게 한 그림 한 폭과 시 한 수“유배지 강진에서 홀연 나타난 진솔이라는 여인이 안겨준 평온, 나른한 휴지(休止)를 그는 탐욕스럽게 껴안았다. 깊고 따스하고 청결했다.” -본문 중에서누구보다 엄하고 이성적이었던 그를 허물고 보듬었던 여인 진솔은 정약용이 남긴 한 폭의 그림 「매조도」와 애끓는 심정을 담은 시 「남당사 십육수」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2009년, 딸 홍연의 혼인을 축하하며 그려준 멧새 두 마리가 아닌, 한 마리만이 외롭게 가지 위에 올라앉은 또 다른 「매조도」가 공개된 것이다. 묵은 가지 다 썩은 그루터기 되려더니푸른 가지 뻗어 나와 꽃을 피웠구려어디선가 날아온 채색 깃의 작은 새는한 마리만 혼자 남아 하늘가를 떠도네계유년 팔월 열아흐레에 지은 이 애잔한 시는 다산이 강진에서 얻은 딸 홍임을 떠올리게 한다. 앞서 1999년 공개된 시 「남당사 십육수」에 홍임 모녀에 관한 사연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임 모(母)로만 알려진 유배지에서 만난 인연은 최문희 작가의 손끝에서 진솔이라는 이름을 새겨 가녀린 육체와 여문 품성을 지닌 한 여인으로 온전히 되살아났다. 소실의 존재를 평생 송곳처럼 품고 살아낸 아내 혜완을 비롯해 아끼던 딸 홍연, 늘 가르침을 잊지 않았던 두 아들 학연과 학유, 충심을 다했던 지존 정조, 유배지에서 만난 혜장 선사와 초의 선사, 제자 황상 또한 살아 숨 쉬는 인물로 역사 속 빈자리를 풍성하게 채우며 정약용의 생을 더욱 단단하고 실감나게 완성해낸다.세밀화처럼 정교하게 그려진 장면과 인간적인 고뇌를 층층이 실어 나른 문장은 한 편의 이야기로서의 완성도는 물론, 역사의 조각들도 빈틈없이 엮어낸다. 빨려들 듯 읽어내려가다가 처연하고도 멍울진 아픔에 오래도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 이야기는 정약용의 가장 뜨거운 일대기이자 181년 후, 오늘에야 풀어놓는 가장 애절한 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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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제국 1 - 뜨거운 동토 (커버이미지)
    [문학]제3제국 1 - 뜨거운 동토
    • 이원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7-12-07

    대한민국의 부흥사(富興史).남북한 통일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한랜드 제국을 건설하는 한민족의 대장정(大長程)남북한연방에 이어서 시베리아의 한랜드로 이어진 제3제국.중국의 동북 3성이 한랜드로 흡수되고대마도가 대한민국에 무력 수복되어SNS에서는 중국 대륙이 구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영토였다는증거가 아시아 대륙을 휩쓴다.이어서 성립되는 제3제국.그 끝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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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제국 2 - 새바람 (커버이미지)
    [문학]제3제국 2 - 새바람
    • 이원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7-12-07

    대한민국의 부흥사(富興史).남북한 통일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한랜드 제국을 건설하는 한민족의 대장정(大長程)남북한연방에 이어서 시베리아의 한랜드로 이어진 제3제국.중국의 동북 3성이 한랜드로 흡수되고대마도가 대한민국에 무력 수복되어SNS에서는 중국 대륙이 구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영토였다는증거가 아시아 대륙을 휩쓴다.이어서 성립되는 제3제국.그 끝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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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제국 3 - 제3제국 (커버이미지)
    [문학]제3제국 3 - 제3제국
    • 이원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7-12-07

    대한민국의 부흥사(富興史).남북한 통일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한랜드 제국을 건설하는 한민족의 대장정(大長程)남북한연방에 이어서 시베리아의 한랜드로 이어진 제3제국.중국의 동북 3성이 한랜드로 흡수되고대마도가 대한민국에 무력 수복되어SNS에서는 중국 대륙이 구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영토였다는증거가 아시아 대륙을 휩쓴다.이어서 성립되는 제3제국.그 끝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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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무사 (커버이미지)
    [문학]조선무사
    • 이원호 지음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17-12-07

    임진왜란, 그 지옥의 7년을 헤쳐나간 조선무사의 혼왜군의 향도에서 정4품 선전관이 된 안용남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참혹한 7년 전쟁 임진왜란. 조선땅은 도살장이 되었다. \"임금이 명으로 도망칠 작정이네.\"사내의 분개한 목소리가 울렸다.\"저런 놈은 임금도 아녀.\"김용남은 칼자루를 쥔 손을 떼었다.나는 임금의 경호장이나 조선무사다. -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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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올빼미 농장 (특별판) (커버이미지)
    [문학]죽은 올빼미 농장 (특별판)
    • 백민석 지음
    • 작가정신
    • 2017-12-07

    “그때는 거의 모든 게 황혼처럼 예뻤나?”백민석 농장과 아파트먼트 키즈 아파트먼트 키드를 다루고 있는 백민석의『죽은 올빼미 농장』은 삶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대인은 자연이라는 고향을 가지지 못한 채 태어나고 자라나서 자기 자신만을 끌어안고 살아가지만, 정작 그 자기 자신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불과하다. 백민석은 이 소설에서 아파트먼트 키드라는 현대인의 전형이 겪는 서사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위험성에 일종의 경계 긋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위험은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그 자신이라는 인식이다. 위험은 바로 인간의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갖고 놀던 인형을 서른 살이 되도록 갖고 있으면서 끝없이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은, 바로 그러한 위험을 폭탄처럼 끌어안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의 삶은 끝없이 어디론가 흘러가고 언젠가 닿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 그 순간은, 끝끝내 지연되는 것이다. 아파트먼트 키드의 삶은, 고향의 부재라는 사실을 통해 이미 예고된 불행에 가깝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생애 최초의 감각들이 결락되면서, 유리창만큼이나 부서지기 쉬운 연약한 내면으로 성장하게 된다. 주인공의 대학 동창 ‘민’은 쓰러져가고 허물어져가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 마음이 쓰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실에 대한 태도를 드러낸다. 자연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반복을 배우지 못한 물질기계의 도시문명 세대는 황폐한 공사 현장에서 그 이치를 비로소 배우는 것이다. 자연(nature)보다는 인공(art)의 세계가 친숙한 것이다. 백민석은 이러한 역설적인 설정을 통해, 인공적인 황폐 속에서 슬픔이 생겨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30년 만에 ‘죽은 올빼미 농장’에서 날아온 편지로 실존의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은 아이러니하다. 이 여행은 인형을 올빼미 농장의 들샘에 수장하고 오는 것으로 종결된다. 인형이란 존재는 태어날 때부터 줄곧 옆에 있었던 것으로 퇴행적인 행동을 보이는 주인공을 통해, 백민석은 아파트먼트 키드가 진화된 존재가 아님을 강조한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결핍을 드러내는 이 소설은 내면의 탐색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현실에 부재한 공간이자 철저히 내면적인 익명의 공간 ‘죽은 올빼미 농장’은, 백민석의 이러한 탐색을 ‘성년식’으로 상징해내는 하나의 거대한 비유인 것이다.세계의 붕괴 속에서, 단절이 아니라 소외를 견뎌내면서 고독한 자신을 증명해낸 다섯 작가들,소설향 특별판무심하게 다가오는 작은 폭력의 힘(<숲속의 빈터>), 언어와 서사의 무의미(<하품>), 본능적인 감각의 유혹과 허기(<아주 사소한 중독>), 타락과 파괴에 대한 치명적인 숙명(<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성장 없이 치르는 성년식(<죽은 올빼미 농장>).작가정신 소설향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창작하는 신진에서 원로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이 쓴 중편소설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펴내는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이러한 출판 기획은 중편소설의 현주소를 정리함으로써, 장편과 단편으로 편중되어 있던 한국 소설의 구획을 갱신하는 동기가 되었다. 실제로 단편이라는 지루한 반복을 벗어나고 싶은 일탈 욕구와 장편이라는 무거운 중압감을 피하고 싶은 부담감은 작가들의 창작에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향 시리즈를 통해 출현한 수많은 중편소설들은 단순히 출판 경향의 변화만이 아니라 소설 문학의 내적 변화마저 시도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표적인 작품인 최윤의 <숲 속의 빈터>, 정영문의 <하품>, 함정임의 <아주 사소한 중독>, 이응준의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백민석의 <죽은 올빼미 농장>에 새로운 옷을 입혀 내놓는 것은, 소설향 시리즈의 현재적 의미를 재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번에 소설향 시리즈 중에서 특별판으로 다시 선보이는 다섯 편의 소설은, 인간의 말초적인 심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데올로기 체제의 붕괴로 ‘개인’에 함몰될 수밖에 없었던 현대인의 내면을 분석하고(백민석의 <죽은 올빼미 농장>), 말과 이야기가 가진 허위에 눈뜨기 위해 수 없는 무의미에 집착하는 ‘개인’ 속의 ‘개인’을 찾는 장르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정영문의 <하품>). 또 정치와 사회와 이념의 무게에 짓눌려 외면해왔던 감각을 철저한 극단적인 폐허로 가는 파국(이응준의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혹은 감정과의 중독적인 관계(함정임의 <아주 사소한 중독>)로 드러내는가 하면, 일상의 사소한 변화가 주는 커다란 파문을 과거 역사와의 연결로 상징화(최윤의 <숲속의 빈터>)한다. 이처럼 다섯 편의 소설들은 각기 서로 다른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으나, 저마다 역사의 이념적 무게 너머에 감추어져 있던 심리에 탐닉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시 읽어볼 만한 주요 한국 문학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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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스의 모든 것 Everything About Chess (커버이미지)
    [문학]체스의 모든 것 Everything About Chess
    • 김금희 지음, 전미세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12-07

    매 순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늙은 청춘들정적이면서도 묘한 울림을 주는 문체로 문학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설가 김금희의 「체스의 모든 것」이 열여섯 번째 K-픽션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체스의 모든 것」은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나’, 노아, 국화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불행과 자신의 실존에 대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한때는 저항의 아이콘이자 ‘이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으나, 몇 번의 패배를 겪고 기성세대로 향하는 세 인물의 이야기는 익숙하고 일상적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 일상 속의 첨예한 감성을 기민하게 낚아 올리고 있다. IMF 이후 사회에 나와 자본주의의 또 다른 비극을 목도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떤 일상을 걸어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창작노트”에서 김금희는 “이 소설이 독해되지 못할까봐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몽환적인 구어체의 문장들로 집필 과정을 소개한다. 차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지만, 모두가 그런 마음을 누르며 살아가고 있는 일련의 불행들이 체스판을 갈팡질팡 가로지르는 문장들 사이사이에서 고개를 든다. 이를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라며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것이 김금희의 작가적 태도이다. 하지만 그 불행을 포착하는 데서 소설은 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해도 킹이 체스판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과 체크메이트 상황에서 합의나 항복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이 소재를 가져왔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교수와 선배들 앞에서도 할 말은 하는 노아는 유독 국화 앞에서 이상한 패배를 거듭한다. “그것이 세상의 룰과는 다른 사랑의 룰이다. 그렇다면, 더 많이 사랑한 것을 과연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해설 「룰의 세계를 내파하는 사랑의 룰」, 이선우)”그렇게 이기기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모난 데도 있고 간혹 모멸감도 느끼며 살아가는, 인물들과 그들을 닮은 우리 모두를 포용하는 시각이 따뜻한 매력과 위로로 다가오는 작품이다.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로 문을 연 은 최근에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해 한영대역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매 계절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총 16권이 출간되었다.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한 수준 높은 번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코리아타임즈 현대문학번역상 수상 번역가 등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에 참여한 바 있는 여러 명의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번역의 질적 차원을 더욱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이 읽을 때에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영어 번역에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등 세계 각국의 한국 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했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아시아 출판사는 <K-픽션> 시리즈를 활용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작가들과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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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뿔소를 보여주마 (커버이미지)
    [문학]코뿔소를 보여주마
    •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17-12-07

    나라가 우리를 죽였다!『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로 추리소설계에 돌풍을 몰고 온조완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소설이야말로 진정한 ‘복수 문학’이다! 한국 현대사의 광기와 폭력 속에 상처 입은 존재들의 역사적 복수를 다룬 최고의 화제작!충격적인 소재,치밀한 구성과 경탄할 만한 흡인력 송곳 같은 문장으로 파고드는 그날의 진실!“여기에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로 ‘교양 문화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장르 문학과 본격 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은 조완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출간 전부터 “경탄할 만한 흡인력” “놀라운 추리 기법” “생생한 리얼리티”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화 판권 문의가 쇄도한 작품으로, 1986년 공안 정국 당시 일어난 ‘샛별회 사건’과 그로부터 26년 뒤인 2012년에 벌어지는 잔혹하고 엽기적인 복수극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송곳 같은 문장으로 빚어낸 소설이다. “그날 이후 시계추는 멈춰 있었다. 1986년 4월에서 2012년 9월 현재까지, 그들에겐 언제나 한결같은 시간이었다.” … 시간이라는 것, 뜨내기 바람처럼 마냥 흘러가는 게 아니었다. 저 어둡고 음습한 날의 기억이 멈춰 있는 시간을 불러냈다. 불러내서, 한바탕 살풀이 굿판을 벌였다. 그들이 남긴 소설과 영화, 그리고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아차렸다. 시간은 기억하고 몸부림치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용서나 화해는 그다음이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26년 전의 고문, 의문의 죽음…마침내 시작된 복수!“살인사건에는 시효가 있지만, 복수에는 시효가 없다.” 어느 날 공안부 검사 출신의 늙은 변호사 장기국이 실종되고 알몸의 그를 담은 엽기적인 동영상이 배달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육 척이 넘는 거구에 낚시광, 후배 수사관들을 잘 챙겨주는 잔정 많은 베테랑 경찰 반장 두식은 이 사건이 단순한 실종사건이 아니라는 걸 직감하고, 안양 여대생 살인사건을 해결한 범죄심리학 교수 수연과 수사팀을 이뤄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여기에 이들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검사 준혁과 구린 냄새를 맡는 데 선수인 수도일보 8년차 기자 형진이 합류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탄다. 장기국을 납치한 범인은 지옥의 신을 뜻하는 ‘카론’이라는 아이디로 동영상을 보내고, “천하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백성이다. … 권력을 가진 자들은 백성들을 모질게 부리기만 할 뿐 백성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박지원의 『허생전』을 인용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한다. 뒤이어 진보 인사의 정치 생활에 치명상을 입히기로 유명한 보수 신문의 유력 시사평론가 백민찬이 실종되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이집트 사자死者의 신을 뜻하는 ‘아누비스’라는 아이디로 “고문을 하거나 고문을 지시하는 자에게 고문의 무시무시한 맛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온다. “그들은 뛰어난 전사였고, 과묵한 저승사자였으며, 냉철한 심판관이었다.” - 본문 중에서 실종 피해자들의 면면을 살피던 수사팀은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이내 사건의 실마리가 1986년 공안 정국 당시 반국가 단체를 결성했다는 혐의로 지목되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세 명의 피해자와 관련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전 그들의 행동이 단순한 복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그들은 청소부가 아닐까요? 이 땅의 쓰레기들을 쓸어담는 청소부 말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거예요.” - 본문 중에서 사건을 캐면 캘수록 두식, 수연, 준혁은 저마다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평범한 노점상인이었던 아버지가 사복경찰 백골단의 곤봉에 맞아 죽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두식,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대학 시절 가슴 깊이 사랑했던 황 선배의 죽음을 기억하는 수연, 그리고 아버지의 의문의 죽음과 어머니의 자살로 외롭게 친척집을 떠돌며 살았던 준혁. “복수는 정의를 빙자해 짜릿한 전율을 원하는 대중의 금지된 욕망”일 뿐이라고 냉소했던 이성적인 범죄심리학자 수연조차 1980년대 일어난 용공 조작 사건들과 남영동 대공분실의 잔혹한 고문 사실을 목도하고 혀를 내두르면서 점점 범인들의 복수에 동화되어 간다. 여기에 범인들의 조력자로 추정되는 비밀스러운 인물 ‘비오 신부’가 등장하고, 범인들이 남긴 단편소설 「코뿔소」 연작이 발견되면서 수사팀은 점점 미궁의 늪에 빠지는데……. “코뿔소는 태어나자마자 뿔이 자라기 시작한다. 코뿔소의 뿔은 죽기 전까지 자라는 걸 멈추지 않는다. 싸우다가 부러져도 다시 돋아나 평생을 자란다. 코뿔소 새끼는 어미의 뿔을 보고 가야 할 곳을 찾는다. 코뿔소는 새끼든 어미든 뿔이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간다.”- 본문 중에서‘코뿔소 신드롬’의 장대한 서막이 시작되었다 복수극의 짜릿한 카타르시스 끝에 독자를 맞이하는 것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의 광기와 폭력에 희생된 피해자들의 면면, 그리고 이들의 울분과 분노가 코뿔소의 뿔처럼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채 드러나지 않은 1980년대 그날들의 추악한 비밀이 여전히 구린 냄새를 풍기고, 그 아래에서 무참히 짓밟히고 입막음 당한 죄 없는 시민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그래서 범인들의 ‘복수’는 정의로운 ‘진실 찾기’의 다른 이름이 된다. 장대한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광장에서 진실은 촛불처럼 끊임없이 타오른다는 걸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이 시대에 우리가 찾아 헤매던 진정한 ‘복수 문학’이자 ‘코뿔소 신드롬’의 장대한 서막이라 할 수 있다.“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몸부림은 가히 결사적이다. 이삼십 년 후, 또 이런 진실을 밝히려는 전사들이 봉기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침묵 당하는 모든 진실은 독이 된다.’ 니체의 명언이 가슴에 팍팍 꽂히는 봄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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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의 아리아 (커버이미지)
    [문학]토끼의 아리아
    • 곽재식 지음
    • 아작
    • 2017-12-07

    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선사하는 유쾌한 이야기보따리“더 사람 같다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까?”진정한 ‘사람다움’에 대한 SF의 물음기념비적인 데뷔작 ‘토끼의 아리아’에서부터거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최신작 ‘박승휴 망해라’까지풍자와 위트는 기본, 서정적이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선사하는 유쾌한 이야기보따리기념비적인 데뷔작 ‘토끼의 아리아’에서부터 작가의 거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최신작 ‘박승휴 망해라’까지 엄선“더 사람 같다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까?” 폴란드 시골의 외딴 숲 속에 낡은 집 한 채, 그리고 그곳에서 수십 년간 홀로 놀라운 지능을 키워온 인공지능 컴퓨터가 있다면? 우연히 만난 인공지능 컴퓨터를 속여 큰돈을 벌려는 사람과,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인공지능의 흥미진진한 두뇌 싸움,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설 쓰는 과학자로 유명한 곽재식의 다섯 번째 단편집. 인터넷에 게재한 작품만으로 드라마화가 되었던, 작가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토끼의 아리아’를 필두로 ‘맥주 탐정 시리즈’로 불리는 단편 타래의 초기작 ‘흡혈귀의 여러 측면’과 함께, 작가의 다채로운 매력 특히 SF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가려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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