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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발 살인사건 (커버이미지)
    [문학]고양이 발 살인사건
    • 코니 윌리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8-09-21

    이유 없이 설레고 들떴던 예전의 크리스마스,그 가슴 뛰던 순간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휴고상 11회, 네뷸러상 7회 포함, 장단편을 넘나들며 지난 30여년간 주요 문학상을 50여 차례나 수상한 SF 그랜드마스터이자 명예의 전당 헌정자, 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코니 윌리스가 그동안 써온 크리스마스 단편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만 골라서 엮은 2017년 최신간 소설집. “크리스마스는 진짜 크리스마스답게, 언제나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요즘 크리스마스는 도대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서,크리스마스 이브의 시간을 혼자 견뎌야 해서,또 그다음에 올 모든 날 역시 혼자 견뎌야 해서,모든 게 이 모양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니 윌리스의 진짜 크리스마스 이야기.코니 윌리스의 유머러스한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한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퍼블리셔 위클리> 달콤하면서도 날카롭고, 변덕스러우면서도 진심이 어려 따뜻하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 <커커스 리뷰>A. 수록작 소개우선 이 작품집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니 윌리스가 누군지 모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이 단편집은 재밌습니다. 아주 우울한 이야기만 빼면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거의 모든 분위기를 다 수록한 선물세트 같아요. 코니 윌리스는 크리스마스에 무고한 생명들을 너무 많이 희생시킨 안데르센을 싫어하거든요. 수록작들의 장르도 다양합니다. SF와 코미디와 환상소설은 물론, (비교적) 진지한 드라마와 추리소설과 가벼운 호러물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수록된 단편들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말하라 유령> 악독한 전부인 때문에 점점 양육 주도권을 빼앗기는 서점 직원과 독서를 사랑하는 그의 딸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도움이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는 그들을 위해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세 유령을 보내주고… 말았습니다. 유머러스하지만 다 읽고 나면 진한 애수를 남기는 작품.<고양이 발 살인사건> 이 단편집에서 유일한 미스터리 소설. 유인원들의 지능을 향상시키고 말도 할 수 있게 만드는 이상한 연구실에서 세기의 탐정과 그의 친구(라고 쓰고 조수라고 읽는)를 초대합니다. 그 목적은… 어쨌든 코니 윌리스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소설을 패러디하면서 이야기를 자기 스타일로 교묘하게 바꿔치기합니다.<절찬 상영중> \'코니 윌리스는 멀티플렉스 극장을 매우 싫어한다\'라는 주제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패러디가 이어집니다. 미래의 슈퍼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그날따라 이상하게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영화광의 기묘한 모험기. 물론이죠. 고전 영화를 사랑하면 이런 근사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요.<소식지> 어느 겨울, 한 남자는 세상 사람들이 갑자기 더 친절해지고 똑똑해지고 상냥해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본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그 반대가 되는데 말이죠.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가령 신체강탈자의 침입이라거나… 어쨌든 고전 영화를 사랑하면 이런 근사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요.<동방박사들의 여정> 어느 날 목사는 설교 중에 예수가 재림했음을 직감하고 그 직감을 따라 무작정 차를 몰고 서쪽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신호를 발견하며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유머를 최대한 억제했다는 점(그래도 가끔 못 참고 나옵니다)과 결말을 맺는 방식이 평소의 코니 윌리스와는 다른 작품. 그러고보니 《둠즈데이 북》도 그랬군요. 둘 다 제가 참 좋아합니다.<우리가 알던 이들처럼> 지구 북반구 전체에 몰아친 엄청난 눈보라에 얽힌 여러 인물들을 옴니버스 풍으로 배열한 이야기. 지구온난화 버전의 <러브 액츄얼리>. 진짜예요. 정말 비슷합니다.B. 닥터 크리스마스러브 (코니 윌리스와 크리스마스 중 하나 이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이야기)어두운 12월이 낮에 그늘을 드리우고우리 가을의 기쁨을 앗아가면쓰레기 같은 시든 눈더미로햇빛이 짧고 비스듬히 떨어지면차갑고 무익한 마음이 솟구쳐...- 월터 스콧의 서사시 《마미온》 5장, 코니 윌리스의 단편 <말하라, 유령>에서 재인용역대 크리스마스 이야기들 중 가장 멋진 도입부를 가진 작품은 무엇일까요. 코니 윌리스는 《작은 아씨들》을 꼽았습니다. 바닥 깔개에 누운 조가 \'선물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투덜거리는 장면이죠. 크리스마스 정신을 한 문장 속에 축약한다면 바로 저 대사일 겁니다. 다른 누군가와 서로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주고 받는 행위에는 크리스마스가 담고 있는 여러가지 마음이 한데 녹아 있죠. 물론 여기에는 그림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선물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므로, 선물을 받지 못하는 이는 크리스마스다운 크리스마스로부터 탈락한다는 사실이죠. 크리스마스는 좋은 것이지만 그 좋은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을 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고독하거나 가난하거나 너무 바쁘거나 아프거나 만나기 싫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거나 해서요. 세상은 불공평하며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기대하지 않는 쪽이 현명합니다. 위험부담이 없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큰 흠으로 여겨지지는 않으니까요. 상황이 좋으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아니면 가급적 무시하는 쪽이 편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나\'에게 종속시키는 거죠.저는 요즘 사람들이 갑자기 크리스마스 정신(또는 지역에 따라 이를 대체할 만한 추석 정신 등)을 망각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잘 알고 있지요. 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현실과 이상적인 크리스마스 사이가 얼마나 넓게 벌어져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크리스마스가 뭔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정신이 무언지도 알고, 이날을 맞이한 모두가 사랑과 관용을 주고받지는 못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조차도 예외가 아니었죠(헤롯 왕이 예수를 제거하고자 그 지역의 영아들을 모두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크리스마스 관련 작품에 \'기적\' 또는 그와 비슷한 단어들이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어느 하루가 나머지 삼백육십사 일과 다르다고 믿기 위해서는 놀라운 사건이나 그에 준하는 다짐이 필요하겠죠.그런데 이런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를 크리스마스에게 종속시킨 사람들이죠.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믿고 싶지 않을 때조차 믿고 있습니다. 거부하고 싶지만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좋은 거니까요. 때로는 심각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간으로서 서로 미덕을 주고받는 게 마땅하고도 옳다는 사실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부정하지 못하니까요. 코니 윌리스의 모든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다 이렇습니다. 세세한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같이 선하죠. 심지어 스스로가 그런 인물임을 자각하지 못할 때조차도 그렇습니다(이쪽이 더 매력적이죠. 《둠즈데이 북》이 그랬듯이요). 이 인물들을 다 모아 놓으면 \'크리스마스 정신의 수호자들\'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겁니다. 아니면 \'그리스도를 본받아\' 라거나요.(여기서 코니 윌리스의 악역 캐릭터 설정이 유독 평면적인 이유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코니 윌리스의 소설에서 선인과 악인이 캐릭터 대 캐릭터로 평등하게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악은 주인공에게 장애물과 시련을 안겨주는 일종의 배경 장치로 쓰입니다. 신의 뜻에 의거한 선한 의지와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산상수훈에서 천로역정을 아우르는 기독교 문학의 전통이죠)그럼 이렇게도 볼 수 있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코니 윌리스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통해 추구하는 선한 목자의 정신이 실제 현실과 명시적으로 접촉하는 날이라고요. 소설 속에서 늘 그려온 세계관을 이날만큼은 세상 사람들과 함께 직접 떠들어도 괜찮다고요. 왜냐하면 이날은 세상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모두에게 권장하는 예외적인 하루, 신성한 카니발이니까요. 기적처럼 반짝이는 24시간이죠. 얼마나 행복할까요. 코니 윌리스가 크리스마스 매니아가 된 건 우연이 아닙니다.C. 이 선물을 받아 주세요네. 코니 윌리스는 크리스마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크리스마스를 다룬 중단편만으로 한국어 기준 800여 페이지를 채울 정도로 좋아합니다. 다른 증거도 있습니다. 단편들 속에 코니 윌리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들이 수시로 등장하고,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그 작품이 왜 좋은지 미주알고주알 알려줍니다. 평소에도 코니 윌리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자기 작품 안에서 곧잘 소개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합니다. 완전 흥이 올라 있는 게 느껴질 정도예요. 명망 높은 작가가 \'이거 봤어? 너무 좋은데 아직 못 봤어? 음… 내가 특별히 목록을 알려줄 테니까 한 번 보지 않을래?\' 라고 옆에서 계속 떠듭니다. 웃기죠. 좀 메타적으로 웃깁니다. 물론 소개된 작품들은 (제가 접한 작품들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다 매력적이긴 하지만요.또한 크리스마스 자체가 늘 다양한 소동을 불러일으킨다는 점도 코니 윌리스의 입맛에 딱 맞지요. 사람들은 명절을 앞두고 수많은 선물과 카드와 가족 소식지와 음식을 준비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사고는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이 모든 난리통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이 특별한 명절이 행복을 선사해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사람들의 마음 한켠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난장판 같은 현실과 드높은 이상 사이의 간격이 무척 넓은데, 그게 크리스마스라면 무리한 설정이 아니지요. 이번 단편집의 포문을 여는 작품 \'기적\'이 이러한 특성을 십분 활용합니다. 얼핏 황당하다 싶은데, 이게 몇몇 크리스마스 이야기들의 원형을 패러디했음을 떠올려 보면 또 웃깁니다.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면 절대 쓸 수 없는 플롯이니까요. 그만큼 코니 윌리스가 크리스마스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거겠죠. 이 단편집은 말하는 고릴라와 외계인과 각종 사회정치적 문제와 광신도와 음모론자들을 등장시키지만, 이 특이한 소재들은 유서 깊은 크리스마스 이야기들의 전통에 안착합니다. 기발하지만 안전합니다.매튜 본의 발레 공연을 볼 때처럼, 크리스마스만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매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출한 재밌는 소설집을 읽고 싶으시다면 코니 윌리스의 크리스마스 단편집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를 좋아하기도 할 뿐더러 진심으로 크리스마스 정신을 (크리스마스가 아닐 때에도) 지지하는 작가의 이야기니까요. 짧게 줄이자면 \'따뜻한 마음\'이 책 속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이 작품집에 수록된 단편 <말하라, 유령>은 월터 스콧 경의 서사시 《마미온》을 두 번 인용하며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빛과 그림자를 각각 보여줍니다. 이 글의 도입부에 실린 게 그 중 하나죠. 나머지 하나는 아래와 같습니다.예로부터 우리 기독교인들은,한해가 찬찬히 지나 또다시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면,몹시도 좋아하며 환대했다네리본으로 장식한 넉넉한 갈색 그릇에향기로운 술을 담아 한 순배 돌리고... (마미온 16장)어두운 12월이 우리 가을의 기쁨을 앗아가고, 차갑고 무익한 마음이 솟구칠 때, 그 즈음의 어느 날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물론 모두가 리본으로 장식한 갈색 그릇을 건네받지는 못하겠지요. 그러나 그또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중의 일부입니다. 코니 윌리스는 다 알고 있습니다. 누가 기쁜 앤지 슬픈 앤지, 그리고 그들 각자에게 필요한 선물은 무엇일지... 여러분이 크리스마스에 필요로 하는 어떤 종류의 마음이건 이 책 안에 있을 겁니다. 이 작가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전문가니까요. 이 웃기고 슬픈 이야기들이 희망을 유지시키거나 더 크게 키워줄 거예요. 그러니 이 책과 함께…,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부디 조금 더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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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개토태왕 1 (커버이미지)
    [문학]광개토태왕 1
    •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8-09-21

    기억하라, 우리는 태왕의 후예다!1600년 만에 깨어나는 광개토태왕의 혼과 영광된 유산!! “영웅 없는 시대에 영웅을 기리는 가슴 벅찬 일대기” _장석주“정신의 뿌리, 그 뿌리에서 피어난 가장 크고 화려한 역사의 꽃” _김진명“한 남자의 불꽃같은 생애. 입에 착 달라붙는 소설” _성석제우리 역사상 가장 눈부신 정복자에 관한 장쾌한 서사!마침내 밝혀지는 강성한 제국의 비밀! ‘나는 누구이고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에겐 어떤 영웅이 있으며, 선조들이 일궈낸 찬란한 시기는 언제인가?’역사소설을 쓰겠다고 신문사에 사표를 낼 때, 손정미 작가가 가슴속에 품었던 의문이다. 이후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이 ‘고구려’와 ‘광개토태왕’이다. 고구려는 우리의 뿌리이자 문화의 원류이며, 그중 가장 강성했던 시기가 광개토태왕 재위기다. 그런데 정작 우리 역사상 영토를 최대로 넓힌 왕이라는 사실 외에 그의 생애와 업적을 아는 이가 많지 않고, 기록도 희미하며, 서글프게도 관심마저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는 사이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며 고구려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작가는 여기에 문제의식을 갖고 본격적인 취재에 돌입했다. 고구려와 광개토태왕에 관한 자그마한 단서라도 얻고자 별처럼 흩어진 사료들을 찾아내고, 전문가들을 만났으며, 만주벌판과 실크로드를 거쳐 멀리 이란까지 답사했다. 그 끈질긴 열정과 노력으로 3년여 만에 완성한 작품이 바로 《광개토태왕》이다. 문학 담당 기자 시절, 작가는 고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문단의 거목이 왜 그를 인정했는지 그 안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성을 갖춘 지도자, 따뜻한 정복왕, 유능한 전략가…우리가 바라는 지도자, 우리가 꿈꾸는 세상! 이 소설은 거침없는 상상력과 힘찬 서사로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유산을 더듬어간다. 작가는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모으고 잇고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 광개토태왕의 일생을 입체적으로 복원해낸다. 태왕은 전장에 나가서 병사들과 함께 먹고 자고 싸우며 누구보다 용맹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살육과 약탈을 일삼는 침략자에게는 엄정하며, 이민족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살육전보다 교화를 중시한다. 또 당시의 하이테크놀로지라 할 만한 특수 철기 제작을 연구해 군사력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철기 수출로 부국강병을 이룬다.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장대한 나라를 세우리라.”잦은 전란으로 지쳐가는 사람들을 보며 태왕은 옛 조선의 영화를 되찾으리라 다짐한다. 태왕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던 것이 ‘홍익인간’이다. 그것은 “위가 아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깨인 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깨우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려는 것”이며, “누가 위에 서고 아래에 서는 게 아니라 모두 하나의 사람”(1권 p.123)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신분이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으며, 백성 위에 군림하지 않는 지도자. 광개토태왕의 모습은 우리가 바라 마지않는 지도자상이며, 그가 꿈꾸던 위대한 나라는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다. 암투와 계략, 욕망과 애증… 다양한 군상이 엮어내는 고구려사의 단면!우리의 정체성과 웅대한 기상을 찾아가는 여정!광개토태왕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도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인질로 고구려에 오게 된 계림의 왕족 보금(훗날 신라 실성왕), 태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계림의 여인 모린, 태왕에 대한 열등감으로 시기심에 불타는 왕자들, 그리고 태왕의 호위무사들과 막강한 정예 부대인 조의선인 등도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중갑으로 무장한 군사들이 펼치는 전투 장면은 짜릿하고 박진감이 넘치며, 태왕과 모린의 운명적 사랑은 숨 막힐 듯 뜨겁고 아름답다. 작가는 고구려의 문화와 풍속은 물론 왕실과 평민의 생활상까지 소설에 두루 녹여낸다. 또한 국가적 축제인 동맹제와 사냥 대회, 하늘과 통하는 신비로운 제의(祭儀), 온갖 물산과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활기찬 평양성의 모습, 다양한 철기들과 그 제조에 얽힌 비밀, 인재를 양성하는 태학 등 역동적인 고구려의 역사가 작가의 손끝에서 섬세하게 되살아난다.작가의 바람처럼 소설은 우리가 태왕의 후예임을 상기시키며, 잃어버린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되찾아줄 것이다.“우리의 실체를 되찾기 위한 여정. (중략) 어디서, 무엇을 찾아내,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별처럼 흩어져 있는 자료와 묻혀 있던 사실들을 캐내면서 원대한 지평을 보여준 영웅과 고구려의 영광된 유산을 만난 것은 축복이었다. 나와 우리가 그 빛을 보고 영적 진화를 이룰 수 있기를 꿈꾼다. 우리 안의 광개토태왕이 살아나시길 바라며….”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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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개토태왕 2 (커버이미지)
    [문학]광개토태왕 2
    •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8-09-21

    기억하라, 우리는 태왕의 후예다!1600년 만에 깨어나는 광개토태왕의 혼과 영광된 유산!! “영웅 없는 시대에 영웅을 기리는 가슴 벅찬 일대기” _장석주“정신의 뿌리, 그 뿌리에서 피어난 가장 크고 화려한 역사의 꽃” _김진명“한 남자의 불꽃같은 생애. 입에 착 달라붙는 소설” _성석제우리 역사상 가장 눈부신 정복자에 관한 장쾌한 서사!마침내 밝혀지는 강성한 제국의 비밀! ‘나는 누구이고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에겐 어떤 영웅이 있으며, 선조들이 일궈낸 찬란한 시기는 언제인가?’역사소설을 쓰겠다고 신문사에 사표를 낼 때, 손정미 작가가 가슴속에 품었던 의문이다. 이후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이 ‘고구려’와 ‘광개토태왕’이다. 고구려는 우리의 뿌리이자 문화의 원류이며, 그중 가장 강성했던 시기가 광개토태왕 재위기다. 그런데 정작 우리 역사상 영토를 최대로 넓힌 왕이라는 사실 외에 그의 생애와 업적을 아는 이가 많지 않고, 기록도 희미하며, 서글프게도 관심마저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는 사이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며 고구려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작가는 여기에 문제의식을 갖고 본격적인 취재에 돌입했다. 고구려와 광개토태왕에 관한 자그마한 단서라도 얻고자 별처럼 흩어진 사료들을 찾아내고, 전문가들을 만났으며, 만주벌판과 실크로드를 거쳐 멀리 이란까지 답사했다. 그 끈질긴 열정과 노력으로 3년여 만에 완성한 작품이 바로 《광개토태왕》이다. 문학 담당 기자 시절, 작가는 고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소설을 통해 우리는 문단의 거목이 왜 그를 인정했는지 그 안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성을 갖춘 지도자, 따뜻한 정복왕, 유능한 전략가…우리가 바라는 지도자, 우리가 꿈꾸는 세상! 이 소설은 거침없는 상상력과 힘찬 서사로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유산을 더듬어간다. 작가는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모으고 잇고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 광개토태왕의 일생을 입체적으로 복원해낸다. 태왕은 전장에 나가서 병사들과 함께 먹고 자고 싸우며 누구보다 용맹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살육과 약탈을 일삼는 침략자에게는 엄정하며, 이민족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살육전보다 교화를 중시한다. 또 당시의 하이테크놀로지라 할 만한 특수 철기 제작을 연구해 군사력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철기 수출로 부국강병을 이룬다.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장대한 나라를 세우리라.”잦은 전란으로 지쳐가는 사람들을 보며 태왕은 옛 조선의 영화를 되찾으리라 다짐한다. 태왕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던 것이 ‘홍익인간’이다. 그것은 “위가 아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깨인 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깨우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려는 것”이며, “누가 위에 서고 아래에 서는 게 아니라 모두 하나의 사람”(1권 p.123)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신분이 높고 낮음을 따지지 않으며, 백성 위에 군림하지 않는 지도자. 광개토태왕의 모습은 우리가 바라 마지않는 지도자상이며, 그가 꿈꾸던 위대한 나라는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다. 암투와 계략, 욕망과 애증… 다양한 군상이 엮어내는 고구려사의 단면!우리의 정체성과 웅대한 기상을 찾아가는 여정!광개토태왕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도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인질로 고구려에 오게 된 계림의 왕족 보금(훗날 신라 실성왕), 태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계림의 여인 모린, 태왕에 대한 열등감으로 시기심에 불타는 왕자들, 그리고 태왕의 호위무사들과 막강한 정예 부대인 조의선인 등도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중갑으로 무장한 군사들이 펼치는 전투 장면은 짜릿하고 박진감이 넘치며, 태왕과 모린의 운명적 사랑은 숨 막힐 듯 뜨겁고 아름답다. 작가는 고구려의 문화와 풍속은 물론 왕실과 평민의 생활상까지 소설에 두루 녹여낸다. 또한 국가적 축제인 동맹제와 사냥 대회, 하늘과 통하는 신비로운 제의(祭儀), 온갖 물산과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활기찬 평양성의 모습, 다양한 철기들과 그 제조에 얽힌 비밀, 인재를 양성하는 태학 등 역동적인 고구려의 역사가 작가의 손끝에서 섬세하게 되살아난다.작가의 바람처럼 소설은 우리가 태왕의 후예임을 상기시키며, 잃어버린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되찾아줄 것이다.“우리의 실체를 되찾기 위한 여정. (중략) 어디서, 무엇을 찾아내,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별처럼 흩어져 있는 자료와 묻혀 있던 사실들을 캐내면서 원대한 지평을 보여준 영웅과 고구려의 영광된 유산을 만난 것은 축복이었다. 나와 우리가 그 빛을 보고 영적 진화를 이룰 수 있기를 꿈꾼다. 우리 안의 광개토태왕이 살아나시길 바라며….”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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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 이름은 (커버이미지)
    [문학]그녀 이름은
    •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09-21

    70만 독자를 사로잡은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 신작소설!열셋 은서, 스물아홉 은순, 서른여덟 지선, 일흔둘 성례...십대부터 칠십대까지, 지금 여기 대한민국을 살아내고 있는 ‘그녀’들의 땀과 눈물, 용기와 연대의 목소리!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던 너, 나, 우리... 그녀들의 이야기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육십여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목소리에서 이 소설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기된 얼굴, 자꾸만 끊기던 목소리, 가득 고였지만 끝내 흘러내리지 않던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 쓰는 과정보다 듣는 과정이 더 즐겁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많은 여성들이 “특별히 해줄 말이 없는데” “내가 겪은 일은 별일도 아닌데”라며 덤덤히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고 때로는 특별한 용기와 각오, 투쟁이 필요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체로 의미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작가의 말’에서 밝히듯 조남주 작가는 『82년생 김지영』 출간 이후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아니, 그렇다고 여겨져온 여성들의 삶을 “더 많이 드러내고 기록”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홉 살부터 일흔아홉 살까지 60여 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이야기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경향신문》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다」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로 연재됐다. 그녀들이 ‘별일도 아닌데’라며 운을 뗀, 그러기에 작가가 더 경청한 저마다의 인생은 소설로 다시 쓰이고 28편의 이야기로 묶여 『그녀 이름은』으로 선보이게 됐다.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뉴스에서, 겪거나 목격했지만 ‘별일 아니’라며 스스로 삼켜버린 이야기들이 비로소 목소리를 찾은 것이다.『그녀 이름은』 속 28편의 이야기는 네 개의 장으로 묶였다. 부조리한 노동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때로는 가족까지 부양해야 하는 2030 여성들, 결혼이라는 제도 중심과 언저리에서 고민하는 여성들, 제 이름도 잊은 채 가사ㆍ양육 노동이나 직장 노동 때론 둘 다를 오랜 시간 떠맡은 중년 이상의 여성들, 앞 세대 여성들의 어려움을 목도하면서도 ‘다시 만날 우리의 세계’를 꿈꾸는 10대ㆍ20대 여성들의 이야기가 각 장마다 눈물 또는 웃음 혹은 다짐이라는 서로 조금씩 다른 온기로 전달된다. 제도, 규범, 상식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했다면… 자책을 딛고 부조리를 폭로하다위계를 이용한 강압적인 신체 접촉, 불쾌한 농담, 외모와 옷차림 지적, 부적절한 연락, 갖은 추행과 희롱과 폭력. 가해자는 멀쩡히 생활하고 피해자는 2차 피해에 노출되는 아이러니. 『그녀 이름은』의 문을 여는 「두 번째 사람」은 상사의 성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다 미투라는 마지막 방법을 택한 공기업 직원 ‘소진’의 투쟁기다. 피해를 기록하고 회사에 알리고 노동청에 진정을 내며 자구책을 찾지만 돌아오는 건 따돌림과 “사회부적응자, 또라이, 사이코패스”라는 폭언이다. 소진은 결국 폭로를 택한다. 이전에 비슷한 선택을 했던 이들이 신상털이와 음해와 역고소와 ‘잊힘’에 맞서 힘든 싸움을 계속한다는 걸 알지만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소진은 포털사이트 오픈 게시판과 자신의 SNS 계정에 사건 경과부터 회사의 조치까지 모두 폭로했다. 그동안 제도, 규범, 상식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런 방법을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사람」 중에서)「두 번째 사람」은 미투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를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고 음식을 입에 대면 토하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소진’의 모습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미투 앞에서 사안의 선정성에 집착하거나 피해자의 ‘순수성’을 의심하면서 정작 아픔은 헤아리지 못한 공감의 결여, 일상화된 성폭력에서 각자가 놓인 ‘피해자성과 가해자성’을 돌이켜보게 만든다. 자신의 선택을 “매일, 매 순간순간 후회”하면서도 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기든 지든 이 싸움을 마무리해야겠다”라고 다짐하는 소진은 위태로운 듯 굳센 개인의 의지와 느슨한 듯 단단한 여성들의 연대감을 온몸으로 증명한다.“조용히 덮고 넘어간 두 번째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피해자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_ (「두 번째 사람」 중에서)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방송작가 그녀의 이야기 「나리와 나」, 한밤중의 침입 위협에 간담을 쓸어내린 그녀의 이야기 「어린 여자 혼자서」 등 일상이라는 전투장을 이른바 ‘어린 여자 혼자서’ 버텨내는 일의 고단함이 1장 ‘하지만 계속 두근거릴 줄 아는’에서 펼쳐진다.“내 방이랑 같은 라인 일층에 사는 남자더라. 나보다 두 살 어리고 전과는 없대. 경찰에서는 술 마시고 실수한 거라고, 특별히 나를 노린 것도 아니고 이 방에 여자가 사는 것도 몰랐다고, 자기가 도대체 왜 그랬는지 기억이 전혀 안 난다고 그랬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만취한 사람이 좁고 위태로운 가스관을 딛고 올라와서 그렇게 치밀한 손놀림으로 창문을 연다는 게 가능한가. 나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는데 경찰은 그 말을 믿는 것 같더라.”(「어린 여자 혼자서」 중에서)결혼, 이혼, 비혼, 해고…무엇도 우리의 엔딩은 아니기에2장 ‘나는 여전히 젊고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는 누군가의 현재이자, 1장에서 등장한 여성들의 근미래일 이야기이다. 결혼적령기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로 지칭되는 시기, ‘정상적인’ 결혼 제도에 편입되라는 압력과 ‘바람직한’ 출산ㆍ양육ㆍ가사 부담에 내몰리며 직장에서는 입지를 위협받는 여성들의 사연이다. 「이혼일기」와 「결혼일기」는 두 자매가 각각 이혼과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으로써 결혼이라는 제도와 그를 통해 성립되는 관계가 개인에게 지우는, 종종 이상하고 자주 부당한 부담을 서술한다. “결혼해. 좋은 일이 더 많아. 그런데 결혼해도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너로 살아.” 그게 쉽지 않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그대로 나는 내 이혼을 진행했고 동생은 결혼을 준비했고 나와 동생의 일 모두 잘 마무리됐다. 이게 엔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야기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이혼일기」 중에서)「이혼일기」와 「결혼일기」가 결혼과 그 이후라는, 그나마 제도 안에 들어가본 이들의 고민이라면 「그녀들의 노후대책」은 제도 속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는 동성 커플의 불안이다. 사랑해서 함께 사는 사람이 아파도 공식적인 ‘보호자’가 될 수 없는 그녀들은 보험과 연금형 금융 상품 가입, 후견인 지정 등 다양한 노후대책 수단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민아 언니는 애인과 십 년을 같이 살았고 서로를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 사람이 말하는 가족은 누구고 집은 어디일까. 아무 말 못 하고 돌아서는데 이제는 서럽지도 않았다. 당장 애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는 게 더 급했다.” (「그녀들의 노후대책」 중에서)올해로 12년째 해결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는 KTX 해고 승무원의 이야기인 「다시 빛날 우리」, 방송사 파업 당시의 기록인 「목소리를 찾아서」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편해지지도 않는 노동 현장의 문제 앞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견디고 온힘을 다해 버티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내 인생과 내 이름을 찾아서,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할 것이다“근데 진명 아빠, 나 사실 좀 억울하고 답답하고 힘들고 그래. 울 아버지 딸, 당신 아내, 애들 엄마, 그리고 다시 수빈이 할머니가 됐어. 내 인생은 어디에 있을까.” (「진명 아빠에게」 중에서)3장 ‘애하머니 겅강하새요’는 중년을 넘긴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장 제목 ‘애하머니 겅강하새요’는 노년이 되어 딸과 아들 자녀의 육아까지 도맡은 여성이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진명 아빠에게」에서 ‘나’가 손주에게 받은 카드, 비뚤비뚤한 글씨의 “외할머니 건강하세요”다. 남성들이 의무를 간과하는 사이 여성들에게만 전가되고 심지어 역으로 대물림되는 가사와 육아 노동의 고통, 한 번도 제대로 ‘나’의 이름을 찾지 못한 여성의 목소리가 덤덤히 들려온다. 여기서도 ‘여성 연대’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여성들은 서로를 원망하는 대신 미안함을 나눈다. ‘나’는 딸과 며느리를 차별하지 않는다. 그녀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육아를 한쪽 성의 책임으로 떠넘기며 상황을 악화시킨 게 누군지 정확히 인식한다. 나의 품위는 그 누군가의 무책임함과 대비된다. “똑같이 직장 다니는데 애 방학이라고 동분서주하는 것도, 나한테 미안해하고 신경 쓰는 것도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야. 며느리가 그렇게 애쓰니 나야 그냥 안쓰럽고 고맙지 뭐. (…) 제 자식 일에 뒷짐만 지고 있는 사위가 제일 밉긴 하지. 아니다, 우리 아들도 똑같은데 내가 누굴 탓해.” (「진명 아빠에게」 중에서)취객의 위협과 남성 승객의 희롱 속에 버스를 몰며 생활을 이어가는 그녀의 이야기 「운전의 달인」, 직접고용을 쟁취해낸 국회 청소노동자 그녀의 이야기 「20년을 일했읍니다」는 중년 여성이 놓인 열악한 노동 환경을 환기하면서 ‘아줌마’가 아닌 노동자로서 그녀들의 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 정도면 됐다고 만족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는 더 힘들고 누구는 덜 힘들고 하는 것 없이 공평하게 일하면 좋겠다. (…) 무엇보다 오래 일하고 싶다. 진순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말할 것이다.” (「20년을 일했읍니다」 중에서)나는 강하고 우리는 연결될수록 더 강하다,함께 부르는 희망가마지막 4장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는 아홉 살부터 20대 초반까지, 『그녀 이름은』에서 가장 젊은 그녀들의 아픔과 성장과 지향을 조명한다. 「재수의 변」은 2016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10대 그녀의 정의감과 신념을, 「다시 만난 세계」는 그해 정권 퇴진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이화여대 학생들의 시위가 품었던 희망과 열정을 기억해낸다. 특히 최고 기온을 경신한 무더위에, 무장한 채 학내에 투입된 경찰들에, 무소불위의 권력에 맞선 학생들의 막막함이 조남주 작가의 꼼꼼한 스케치로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생생하게 포착된다.“하나, 둘, 셋, 어이! 하나, 둘, 셋, 어이! 경찰은 ‘어이’ 소리에 맞춰 학생들을 밀어붙였다. 학생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서로의 위로 깔리고 엉켰다. 나는 넘어지던 누군가의 팔꿈치에 광대뼈를 얻어맞았고, 넘어지며 소미와 팔짱 끼었던 팔이 뒤로 꺾였다. 사방이 비명 소리였다. 그 사이로 제발 좀 꺼내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와 잠깐만 멈춰달라는 울먹이는 목소리들.”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아프고 불안한 와중에 그녀들은 노래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소녀시대의 노랫말처럼 함께 다시 만들어낸 그녀들의 세계, 그러나 성취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경험과 기억은 결코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나는 강하고, 우리는 연결될수록 더 강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수록작 「열세 살의 출사표」에서 ‘성폭력과 차별 없는 세상’을 약속하는 열세 살 그녀의 목소리는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어야 할, “연결될수록 더 강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희망의 이름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그 여름의 일들이, 성과가 더 많이 언급되면 좋겠다. 인정받으면 좋겠다. 취업의 관문으로 전락한 대학이 여전히 지성과 정의의 장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여성들의 성취가 평가절하되는 관행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작은 승리의 경험이 더 큰 질문과 도전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새로운 문구를 적어넣었다. ‘나는 강하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더 강하다.’”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소설을 마무리짓는 에필로그 격인 「78년생 J」는 조남주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다. 작가가 왜 그녀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드러내고 기록”하고 싶었던 건지, 그 마음이 짐작된다. 『그녀 이름은』은 그녀 역시 불안과 혼란과 부조리 속에서 정신없이 청년기를 보낸,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본, 가슴 한구석에 죄책감을 지닌, 이제는 “자신의 얼굴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된 조남주 작가가 “책임지는 어른”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기록해낸 결과물이다. 인습에 머무르지 않는 명민함과, 혐오에 휩쓸리지 않는 품위를 갖춘 『그녀 이름은』 은 이제 책을 펼친 독자들의 수많은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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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커버이미지)
    [문학]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 아난드 딜바르 지음, 정혜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09-21

    \"300만 명의 감동, 깨달음의 기적을 만나는2시간\"\"정신없이 빠져드는 블랙홀 같은 소설.\"\"감동의 쓰나미! 영혼이 씻겨나가는 느낌.\"\"놀랍다! 절묘한 스토리, 간결한 문체가 우리를 경험하지 못한 경지로 데려간다.\"\"이 책은 여러 번 다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분량이 짧고 문체가 단순하며 흥미롭다. 세상에 자신의 문제나 두려움, 수치심의 노예가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 작가는 독자의 손을 잡고 마음의 우주를 민첩하게 헤쳐나가 건강한 자아와 만나게 해준다. 소설의 주인공은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그를 통하여 인생에서 중요치 않은 것들의 허상에 빠져 주변에 가득한 기적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언가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진실을 목격한다. 이 책은 당신을 끊임없이 깨어나게 만들 것이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이 작품은 삶을 찬양하는 한 편의 시다.\"- 엑토르 살라마 페뇨스 o 아메리카 게슈탈트 대학교 학장말을 할 수 없게 되자, 절대 고독의 그 남자는 자기와의 진짜 대화를 시작하는데...정신이 들자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멀게 할 것 같은 강렬한 빛이 쏟아져 눈이 아팠지만 깜박일 수가 없다. 눈길을 돌려보려 했고 팔을 움직여 손으로 눈을 가리려고도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이질 않았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극심한 고통과 한기가 느껴졌다. 소리 질러 도움을 청하려고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목을 찌르는 무언가가 입안으로 들어와 있었고, 천둥처럼 소름 끼치는 소음이 귓전을 때렸다.\'여기가 어디지?\'\'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죽어버린 걸까….\'나는 고통과 두려움과 불길한 생각에 뒤섞여 정신을 잃어버렸다.한순간의 무모한 선택으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남자. 정신만 멀쩡할 뿐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오로지 자신만 덩그러니 남았음을 인지한 순간, 그는 자기 내면과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남자는 새로운 의식 상태를 경험했고, 가장 깊숙한 곳에서 늘 함께해온 자신의 낯선 모습을 발견한다.남자는 어리석은 행동의 엄청난 결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몸의 고통보다 머릿속을 채운 마음의 고통이 더욱 무겁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끝없이 추락하는 무기력함과 죄책감, 분노, 공포, 그리고 어떠한 감정도 표현할 수 없다는 현실에 정신이 나가버릴 지경이었다. 남자는 머릿속이 녹초가 되어 잠이 들려고 할 때마다 간절하게 기도했다. 다시 깨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제발 이대로 죽게 해달라고. 그러나 또 다시 잠을 깨는 일이 반복된다. 남자는 꼼짝도 못하는 몸 속에서 격렬히 분노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 말을 걸었다.\"그냥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야. 한동안은 그 상태로 있어야 할 것 같으니.\" 내면의 깊은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당황하는 남자에게 여차하면 바로 떠나버리겠다고, 그러면 영영 혼자일 거라고 위협하며, 대화를 시작한다. 인생의 여러 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무수한 노력들은 어떻게 물거품이 되는지, 자유의지가 우리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결국 뜨거운 인생의 환희는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렇게 하나씩, 남자는 내면의 자신에게서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나아가 사회적인 성공이나 인정, 부와 영광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즐거움과 사랑, 평화의 가치와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삶의 엄한 진실을 깨우친다.술이나 물질, 판타지로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현대인들에게 용서와 자유, 진정한 자아의 발견과 성장의 가능성을 단순하고 간결한 문체로 제시하는 특별한 소설이다. 작가의 고향 멕시코에서 처음 출간되어 현재까지 전세계 15개국, 300만 부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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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묘한 사람들 - 미스 페레그린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기 전 (커버이미지)
    [문학]기묘한 사람들 - 미스 페레그린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기 전
    • 랜섬 릭스 지음,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8-09-21

    아마존 베스트셀러 문학 분야 1위가장 믿을 만한 서평 그룹 굿리즈 극찬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랜섬 릭스의 신작이다. 서른 즈음 발표하여 영화화되었던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로 단숨에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그가 ‘기묘한 사람들에 관한 매혹적인 10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걷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예측불허의 서사, 서늘한 유머, 뜻밖의 결말이 꽉 차 있는 이야기들로, 자꾸만 등골이 오싹해지므로 밤 독서는 가급적 피하시라. 팀 버튼 영화감독이 ‘기이하고 시적’이라고 평가한 랜섬 릭스 작품 세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책 속에는 세상이 받아들이기에는 기기묘묘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운명의 ‘기묘한 사람들’이 나온다. 모든 발단은 그들에게서 시작된 듯하지만 실은 그 반대다.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갖가지 도전을 해결하는 존재들로,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기묘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더 우아해지고 지혜로워진다. 그들의 ‘다름’은 조롱과 편견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을 넘어 축복해야 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문학 분야 1위에 오른 책으로, 예부터 대대로 내려온 기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온 편집자 밀라드 눌링스의 시선으로 쓰인 설정부터 흥미롭다. 세계적 명성의 앤드류 데이비드슨이 작업한 세밀 목판화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판타지와 고딕 소설과 미스터리와 동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랜섬 릭스 월드로 입장하신 걸 환영한다. 이제 여러분이 기묘한 사람들과 만날 차례다.강력하면서도 품격 있는 메시지, 기묘한 이들과 그들의 ‘다름’에 축복을-파이낸셜 타임스10편의 기묘한 이야기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를 습격한다!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민담과 전설을 기묘한 편집자 밀라드 눌링스가 찾고 편집하고 정리하여 글로 써놓은 것을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의 작가 랜섬 릭스가 책으로 펴낸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 있을 수 있는 기묘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로, 랜섬 릭스 특유의 미친 상상력이 폭발한다. 악몽을 고치는 능력을 지닌 소녀, 인육을 먹어야 살 수 있는 우아한 식인종,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조류인간 종족 임브린 등 세상 곳곳에서 기묘한 능력을 품은 채 비밀스럽게 살아가는 기묘한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현실 세계의 부조리함과 평범함의 탈을 쓴 뒤틀린 욕망을 고발하는 이야기들로, 랜섬 릭스만의 기이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이야기란 이런 것이다영화감독 팀 버튼이 ‘기이하고 시적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고 배우 에바 그린이 ‘멋진 메시지를 가진 책’이라고 극찬했던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의 작가, ‘제2의 조앤 K. 롤링’이라는 명성을 얻은 랜섬 릭스.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실제인 듯 상상인 듯 독자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숨겨놓아 ‘그 다음은?’, ‘그래서?’라고 자꾸만 묻게 되는데, 소설가로서 탁월한 기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진짜 이야기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소설적 매력이 문장마다 끝없이 이어진다.‘기묘함’에 대한 새로운 생각나와 다르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특성을 지닌 사람을 보면 우리는 뒤로 물러나기 일쑤다. 작가는 ‘기묘함’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나와 다르다고 하여 적대시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의문을 던진다. 책에는 세상과 불화하는 기묘한 사람들이 펼치는 놀랍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렇게 이상한 사람들, 어쩌면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 나아가 우리 안의 기묘함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해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얼마나 획일화되고 강압적이던가. 이 이야기들을 통해 랜섬 릭스가 말하고자 한 바는 단순하고 명쾌하다. 10대와 어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우화를 통해 그는 ‘기묘함’이란 ‘아름다운 다름’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책200년 된 오래된 농장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부터 유령 이야기와 코미디에 푹 빠져 지낸 랜섬 릭스는 문학과 영상을 공부하며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전시킨다. 그렇게 나온 작품이 30대 초반에 발표한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로, 이 작품은 40개 언어로 번역되고 팀 버튼에 의해 영화화되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있음직하기도 하고 절대 일어날 수 없음직도 한 여태껏 본 적 없는 기이한 세계로 가뿐하게 독자들을 이끄는 그의 작품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미스 페레그린>이 이상한 아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기 전 세계를 다룬 이야기들이자 현실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이 책을 통해 그의 기묘한 상상력은 다시 한번 미국 문학 팬들을 열광케 한다. 이제 한국 독자들이 그 미친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설 때가 되었다.전율을 느낄 준비가 된 독자라면 랜섬 릭스 월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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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커버이미지)
    [문학]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8-09-21

    이 세상에 사람의 생김새만큼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우리 시대 대표 작가 허영만 화백이 만화 인생 30여 년 동안 천착했던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를 관상과 함께 풀어놓은 책 『꼴』이 출간되었다. 출간과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허영만 화백의 관상 만화 『꼴』, 2008년 6월 1권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를 시작으로 2권 ‘살은 돈이다’에 이어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다. 3권의 주제는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이다. 1권과 2권이 관상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법 맛보기’ 편이었다면, 3권은 체계적으로 기본기를 다지는 단계이다. 3권은 얼굴 전체의 형상과 부분별 의미, 그 안에 담긴 우주 섭리와 인생철학을 통해 상법의 깊이는 물론 허영만 화백 특유의 촌철살인적 위트까지 전한다. 13만 장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평생 따라다녔던 허영만 화백의 화두 ‘얼굴’의 비밀!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이다. 허영만 화백이 그런 일을 자초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생을 만화 그리는 것 외에는 딴 데로 눈 돌려본 적 없는 허영만 화백이 그려낸 만화 인물은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 더 많을 것이다. 허영만 만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현장성인 만큼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는 허영만 화백 인생의 화두이며, 밑천이기도 하다. 그 인물들의 얼굴을 지면에 다시 살려내면서 작가는 어느 때부터인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가? 왜 누구는 귀하게 또 누구는 천하게 살아가는가? 왜 누구는 부자로 또 누구는 빈 쌀독 때문에 근심 그칠 날이 없는 것인가? 아름답고, 선하고, 착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노력하면 인생이 달라지는가?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무엇인가? 30여 년 마음에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사람의 얼굴과 인생에 작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생김새와 운명에 대해 다루는 관상은 그래서 작가에게 더없이 흥미롭고, 탐구해볼 만한 분야이다. 34년의 기다림,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얼굴의 비밀을 풀어가는 허영만 화백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공부를 통해 작가가 얻은 결론은 관상은 변하고 운도 변한다는 것. 타고난 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변한다는 얘기다. ‘원고를 만들기 위해 이보다 많은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허영만 화백. 어쩌면 『꼴』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그 많은 그림을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가는 처세의 학문, 관상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관상은 학문으로서의 가치 또한 매우 높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관상은 대개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하찮은 방술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크게는 정치 관계에서 작게는 처세, 사람을 쓰고 친구를 사귀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관상은 바로 우리 인생에 있어 실용.실천 철학으로,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나갈 수 있는 처세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흔히들 사람의 인상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는 한다. 실제로 실생활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그 평가는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외형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안다면 개인의 취향이나 잘못된 근거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로 새롭게 조명되는 사람의 얼굴, 관상의 세계 『꼴』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관상이 자칫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거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고, 마음의 변화와 관상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독자보다 먼저 관상을 접한 작가의 깨달음이다. 결국 허영만 화백의 『꼴』은 심법, 즉 마음의 지혜를 다루는 만화가 될 것이다. 중국 고대 인물서부터 서양인까지,정치인, 연예인서부터 현상수배범까지…34년 동안 천착한 것이 사람의 얼굴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꼴』을 그리기 위해 준비한 기간 3년, 관상의 대가 신기원 선생을 만나 사사 받은 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다룬 자료는 중국 고대의 인물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서양인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서부터 경찰서 벽에 붙어 있는 현상수배범까지 방대하고 다양하다. 특히 국내에서 발행된 관상 관련 책들은 모두 독파했으며, 중국?일본의 관상법에 대한 자료들도 상당한 양에 이른다. 그만큼 관상과 인생 지혜에 대한 깊이 또한 더해가고 있다. 관상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얼굴 한 곳 한 곳의 생김새에 집착하기보다 사람의 내면의 모습까지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허영만 화백의 위트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와 처세의 도를 터득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꼴』은 허영만 화백 만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역작이 될 것이다!

    보유 2,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꼴 3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커버이미지)
    [문학]꼴 3 :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8-09-21

    이 세상에 사람의 생김새만큼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우리 시대 대표 작가 허영만 화백이 만화 인생 30여 년 동안 천착했던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를 관상과 함께 풀어놓은 책 『꼴』이 출간되었다. 출간과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허영만 화백의 관상 만화 『꼴』, 2008년 6월 1권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를 시작으로 2권 ‘살은 돈이다’에 이어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다. 3권의 주제는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이다. 1권과 2권이 관상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법 맛보기’ 편이었다면, 3권은 체계적으로 기본기를 다지는 단계이다. 3권은 얼굴 전체의 형상과 부분별 의미, 그 안에 담긴 우주 섭리와 인생철학을 통해 상법의 깊이는 물론 허영만 화백 특유의 촌철살인적 위트까지 전한다. 13만 장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평생 따라다녔던 허영만 화백의 화두 ‘얼굴’의 비밀!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이다. 허영만 화백이 그런 일을 자초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생을 만화 그리는 것 외에는 딴 데로 눈 돌려본 적 없는 허영만 화백이 그려낸 만화 인물은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 더 많을 것이다. 허영만 만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현장성인 만큼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는 허영만 화백 인생의 화두이며, 밑천이기도 하다. 그 인물들의 얼굴을 지면에 다시 살려내면서 작가는 어느 때부터인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가? 왜 누구는 귀하게 또 누구는 천하게 살아가는가? 왜 누구는 부자로 또 누구는 빈 쌀독 때문에 근심 그칠 날이 없는 것인가? 아름답고, 선하고, 착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노력하면 인생이 달라지는가?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무엇인가? 30여 년 마음에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사람의 얼굴과 인생에 작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생김새와 운명에 대해 다루는 관상은 그래서 작가에게 더없이 흥미롭고, 탐구해볼 만한 분야이다. 34년의 기다림,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얼굴의 비밀을 풀어가는 허영만 화백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공부를 통해 작가가 얻은 결론은 관상은 변하고 운도 변한다는 것. 타고난 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변한다는 얘기다. ‘원고를 만들기 위해 이보다 많은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허영만 화백. 어쩌면 『꼴』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그 많은 그림을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가는 처세의 학문, 관상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관상은 학문으로서의 가치 또한 매우 높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관상은 대개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하찮은 방술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크게는 정치 관계에서 작게는 처세, 사람을 쓰고 친구를 사귀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관상은 바로 우리 인생에 있어 실용.실천 철학으로,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나갈 수 있는 처세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흔히들 사람의 인상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는 한다. 실제로 실생활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그 평가는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외형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안다면 개인의 취향이나 잘못된 근거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로 새롭게 조명되는 사람의 얼굴, 관상의 세계 『꼴』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관상이 자칫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거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고, 마음의 변화와 관상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독자보다 먼저 관상을 접한 작가의 깨달음이다. 결국 허영만 화백의 『꼴』은 심법, 즉 마음의 지혜를 다루는 만화가 될 것이다. 중국 고대 인물서부터 서양인까지,정치인, 연예인서부터 현상수배범까지…34년 동안 천착한 것이 사람의 얼굴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꼴』을 그리기 위해 준비한 기간 3년, 관상의 대가 신기원 선생을 만나 사사 받은 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다룬 자료는 중국 고대의 인물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서양인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서부터 경찰서 벽에 붙어 있는 현상수배범까지 방대하고 다양하다. 특히 국내에서 발행된 관상 관련 책들은 모두 독파했으며, 중국?일본의 관상법에 대한 자료들도 상당한 양에 이른다. 그만큼 관상과 인생 지혜에 대한 깊이 또한 더해가고 있다. 관상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얼굴 한 곳 한 곳의 생김새에 집착하기보다 사람의 내면의 모습까지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허영만 화백의 위트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와 처세의 도를 터득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꼴』은 허영만 화백 만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역작이 될 것이다!

    보유 2,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꼴 4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커버이미지)
    [문학]꼴 4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8-09-21

    이 세상에 사람의 생김새만큼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우리 시대 대표 작가 허영만 화백이 만화 인생 30여 년 동안 천착했던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를 관상과 함께 풀어놓은 책 『꼴』이 출간되었다. 출간과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허영만 화백의 관상 만화 『꼴』, 2008년 6월 1권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를 시작으로 2권 ‘살은 돈이다’에 이어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다. 3권의 주제는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이다. 1권과 2권이 관상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법 맛보기’ 편이었다면, 3권은 체계적으로 기본기를 다지는 단계이다. 3권은 얼굴 전체의 형상과 부분별 의미, 그 안에 담긴 우주 섭리와 인생철학을 통해 상법의 깊이는 물론 허영만 화백 특유의 촌철살인적 위트까지 전한다. 13만 장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평생 따라다녔던 허영만 화백의 화두 ‘얼굴’의 비밀!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이다. 허영만 화백이 그런 일을 자초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생을 만화 그리는 것 외에는 딴 데로 눈 돌려본 적 없는 허영만 화백이 그려낸 만화 인물은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 더 많을 것이다. 허영만 만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현장성인 만큼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는 허영만 화백 인생의 화두이며, 밑천이기도 하다. 그 인물들의 얼굴을 지면에 다시 살려내면서 작가는 어느 때부터인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가? 왜 누구는 귀하게 또 누구는 천하게 살아가는가? 왜 누구는 부자로 또 누구는 빈 쌀독 때문에 근심 그칠 날이 없는 것인가? 아름답고, 선하고, 착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노력하면 인생이 달라지는가?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무엇인가? 30여 년 마음에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사람의 얼굴과 인생에 작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생김새와 운명에 대해 다루는 관상은 그래서 작가에게 더없이 흥미롭고, 탐구해볼 만한 분야이다. 34년의 기다림,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얼굴의 비밀을 풀어가는 허영만 화백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공부를 통해 작가가 얻은 결론은 관상은 변하고 운도 변한다는 것. 타고난 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변한다는 얘기다. ‘원고를 만들기 위해 이보다 많은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허영만 화백. 어쩌면 『꼴』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그 많은 그림을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가는 처세의 학문, 관상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관상은 학문으로서의 가치 또한 매우 높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관상은 대개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하찮은 방술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크게는 정치 관계에서 작게는 처세, 사람을 쓰고 친구를 사귀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관상은 바로 우리 인생에 있어 실용.실천 철학으로,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나갈 수 있는 처세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흔히들 사람의 인상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는 한다. 실제로 실생활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그 평가는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외형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안다면 개인의 취향이나 잘못된 근거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로 새롭게 조명되는 사람의 얼굴, 관상의 세계 『꼴』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관상이 자칫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거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고, 마음의 변화와 관상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독자보다 먼저 관상을 접한 작가의 깨달음이다. 결국 허영만 화백의 『꼴』은 심법, 즉 마음의 지혜를 다루는 만화가 될 것이다. 중국 고대 인물서부터 서양인까지,정치인, 연예인서부터 현상수배범까지…34년 동안 천착한 것이 사람의 얼굴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꼴』을 그리기 위해 준비한 기간 3년, 관상의 대가 신기원 선생을 만나 사사 받은 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다룬 자료는 중국 고대의 인물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서양인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서부터 경찰서 벽에 붙어 있는 현상수배범까지 방대하고 다양하다. 특히 국내에서 발행된 관상 관련 책들은 모두 독파했으며, 중국?일본의 관상법에 대한 자료들도 상당한 양에 이른다. 그만큼 관상과 인생 지혜에 대한 깊이 또한 더해가고 있다. 관상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얼굴 한 곳 한 곳의 생김새에 집착하기보다 사람의 내면의 모습까지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허영만 화백의 위트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와 처세의 도를 터득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꼴』은 허영만 화백 만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역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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