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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 ‘행복의 조건’을 찾는 하버드의 연구는 지금도 계속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 ‘행복의 조건’을 찾는 하버드의 연구는 지금도 계속된다
    • 로버트 월딩거.마크 슐츠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02-19

    독보적이고 전례 없는 인간 성장 연구로행복의 비밀을 발견하다!★ ★ ★뉴욕타임스,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1위!대니얼 길버트, 앤절라 더크워스, 아서 브룩스, 대니얼 핑크, 탈 벤 샤하르 추천!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력 추천!4,500만 뷰! TED 토크 역대 베스트 10!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력 추천! 85년간 세대에서 세대를 뛰어넘어 진행된 하버드대 행복 연구 프로젝트, 독보적이고 전례 없는 인간 성장에 관한 연구를 통해 행복의 비밀을 발견하다! 세계 최장 연구 프로젝트,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를 통해 밝혀낸 행복의 비밀은 무엇인가? 2007년에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를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76%는 부자가 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했고 50%는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 후 10여 년이 지나 성인으로 보낸 시간이 늘어난 밀레니얼 세대에게 비슷한 질문을 다시 했다. 그들의 대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명성에 대한 욕구는 우선순위가 낮아졌다. 하지만, 돈 많이 벌기, 성공적인 경력 쌓기, 빚 없이 살기 같은 것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목표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들은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공통적이고 실용적인 목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행복한 삶이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도 전 세계에서는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연구 중이다. 지금까지 행해진 행복에 관한 가장 긴 연구는 하버드대에서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성인 발달 연구’이다. 1938년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소는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 최빈곤층 10대 후반 456명을 두 그룹으로 분류하여 85년간 그들의 삶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현재까지 진행 중인 연구로 85년 동안 84%의 참가자들이 연구에 지속적으로 참여했고, 이 중 60명은 90세를 넘겼으며, 이들의 자녀 1,305명도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평생에 걸쳐 진행되는 전향적 연구는 매우 드물다. 참가자들이 그만두거나 연구진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름을 바꾸고 이사하는 경우도 있고, 연구 자금이 고갈되거나 연구진이 흥미를 잃기도 한다. 하지만 계속 진화하면서 확장 중인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는 인간의 생애에 대한 가장 길고 심층적인 종단 연구다. 많은 행복 전문가들이 이 진귀한 연구에 주목하고 있고, 이 연구 결과가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했다. 이 책은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의 총 4번째 책임자인 로버트 월딩거와 마크 슐츠가 행복에 대한 세상에서 가장 긴 연구인 하버드대 성인 발달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85년간 축적된 풍부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 성과를 통해 독자들에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하버드 연구를 직접적인 토대로 삼고 전 세계 수천 명이 참여한 다른 수백 가지 과학 연구 결과로 내용을 뒷받침했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결정적 요인은 재산도, 명예도, 학벌도 아니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음을 방대한 사례와 과학적 통찰로 알려준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대니얼 길버트, 앤절라 더크워스 등 수많은 행복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원서가 미국에서 출간되었을 때 읽어보았다는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이 책에 대해 “‘행복에 대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은 책은 없지만, 무모한 용기를 내게 하는 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사상 가장 길고 과학적인 행복 연구에 쏟아진전 세계 행복 전문가들의 찬사!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팀이 85년간 행복에 대해 연구한 성과를 담은 책이 마침내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는 행복 연구의 대작으로 평가받으며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무엇이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연구 중인 전 세계의 학자들은 이 책에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베스트셀러 《그릿》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행복 연구 분야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생 조언이 넘쳐나지만 슐츠와 월딩거의 조언은 그중에서도 유독 돋보인다. 이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철두철미하게 진행되고 있는 성인 발달 연구로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지 알려준다”고 평했으며, 하버드 케네디 스쿨 및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아서 브룩스는 “좋은 삶의 비밀은 이 훌륭한 책이 알려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의 저자 대니얼 길버트는 “성인 발달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희귀하고 매혹적인 연구다. 행복의 비밀을 밝히고 있지만 결국 그것이 비밀이 아니었음을 되새기게 한다”고 이 책의 의미를 되새겼다.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행복을 가르친다》의 저자 탈 벤 샤하르는 “오랫동안 월딩거 박사와 슐츠 박사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월딩거 박사의 TED 강연을 전 세계인들에게 추천해왔다. 이 책도 빨리 추천하고 싶다”라며 이 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인 대니얼 핑크는 “훌륭한 연구와 실행 가능한 조언으로 가득한 책”이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베스트셀러 저자 제이 셰티는 “‘좋은 삶은 좋은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고대의 지혜가 옳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는 리뷰를 남겼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의 서평도 이어졌다. 아마존 독자 I.N.K.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기 위한 최소한의 지도 한 장을 갖추고 지금 출발한다”는 인상적인 리뷰를 남겼으며, 또 다른 독자 Tammy V.는 “한발 물러서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며 독서 뒤 소회를 남겼다. 올 10월, 국내에서도 이번에 한국어판이 발간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고의 행복 전문가인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이 책에 실린 ‘불멸의 행복 연구’라는 제목의 ‘추천의 글’에서 아래와 같이 이 책을 강력 추천했다. 그 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이 책의 원제인 《The Good Life》와 추천인인 내가 2018년에 쓴 《굿 라이프》의 제목이 똑같다. 어릴 적 헤어진 쌍둥이 형제를 만난 것 같은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단순 희열을 넘어 깊고 강렬한 지적 쾌감을 느끼는 까닭은 두 책 모두 ‘행복’ 대신 ‘굿 라이프’를 제목으로 택한 문제의식 때문이다. 행복이 단순한 감정 이상의 것이라는 것과 진정한 행복에는 순간적인 쾌감만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목적이 강하게 존재한다는 학문적 신념이 두 책에 가득 배어 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보다 더 크고 근본적인 질문인 ‘무엇이 우리의 삶을 좋은 삶으로 만드는가’에 집중하고 있다.동일한 제목의 책을 썼다는 이유 말고도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넘쳐난다. (중략)결국,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치고 힘들 때, 손을 잡아줄 사람이 있는가?”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인생 최고의 질문이다. -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추천의 글’에서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떤 모습일까?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해 ‘과학’이 말해주는 것들!인생에서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행복은 전 세계 인류의 공통적인 관심사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인생에서 행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한 가지 방법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그들은 행복하게 하는지 물어보고 거기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문제는 행복한 삶을 이루는 조건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이 퍼져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성취’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다. 인생을 하나의 목적지에 닿는 여정처럼 여겨서 앞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한 뒤 마침내 그곳에 도착하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 결과는 행복이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낸다.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는가?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어린 시절의 요소가 평생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형성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수백 명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연구한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팀은 우리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인생은 경제, 사회, 심리,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미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어떤 단일 요인이 어떤 단일 결과를 야기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실제로 존재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한다. 사람들은 종종 어른이 되면 인생과 생활방식이 고정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는 우리는 살면서 얼마든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연구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수백 차례 강의했고,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월딩거는 TED 토크에서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What makes a good life)란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이 강연은 현재까지 4,500만 명이 시청했으며 역대 TED 강연 중 10위 안에 들어 있다. 강의가 끝나면 사람들이 다가와서 우리가 알게 된 내용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좋은 인생이 항상 손 닿지 않는 먼 곳에 있는 것은 아님을 연구 결과를 통해 매우 명확하게 밝혀주었기 때문이다.“미래에 건강과 행복을 얻으려면 지금 당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이 책은 좋은 인생은 직업적으로 성공한 뒤 먼 미래에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엄청난 돈을 번 다음에 시작되도록 설정되어 있지도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좋은 인생은 바로 눈앞에 있고 때로는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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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 백과사전 - 마음의 인문학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 백과사전 - 마음의 인문학
    • 김문성 엮음
    • 스타북스
    • 2015-11-30

    사소한 행동, 표정, 말투, 소지품 등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인간관계 부활의 비밀병기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 있게 내놓는 단 한 권의 책제대로 이야기가 ‘통’하는 방법, 상대의 메시지를 먼저 읽어라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이 하는 말 그대로를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딱히 논리적 이유를 대며 설명할 수 없지만 상대방의 의도가 의심스럽거나 그가 말하는 언어와 표정, 몸짓 등 비언어가 일치하지 않아 위화감이 들 때도 있다. 심지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당혹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마주칠 수 있는 일들이다. 현대사회는 커뮤니케이션 사회다. 그 어느 때보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함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성격도 알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다. 상대의 성격, 스트레스, 고민, 상황 등을 앎으로써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또한 능해진다. 따라서 이 책은 인간을 이해하는 책이자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책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맺는 인간관계에서는 불편한 감정을 느껴도 그 불편함을 드러낼 수 없다. 억지로 웃어야 하거나 비위를 맞춰야 한다. 그 상대가 상사이거나 고객이거나 거래처 사람 등이기 때문이다. 방심할 수 없는 매 순간을 치열하게 견디기 위해서는 상대의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읽자. 사람은 언어로만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언어가 아니라 비언어적 행동 등이다. 눈짓, 손짓, 발짓, 표정, 입술의 움직임, 몸의 움직임 등 우리는 많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상대방이 한 말 그대로가 아닌 이면을 보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짤막하게 요점을 정리해 주제별로 나누어 페이지와 상관없이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된다. 커뮤니케이션과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해질 것이다. 표정, 몸짓으로 마음의 메시지를 읽는다 우리는 언어라는 수단으로 의도와 감정을 전달한다. 이때 비언어적 표현은 언어가 전하는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해 주는 역할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보완에 그치지 않고 훨씬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1부가 언어적 표현이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을 다루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간이 아기였을 때는 울음과 웃음 등 원초적인 표현으로 감정을 여과 없이 나타냈다. 그러나 언어를 배우고 사회 규율을 배움으로써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진 면도 있다. 학습된 언어는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원초적인 비언어적 표현은 거짓말이 어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 주위의 분위기를 잘 읽는 사람이 있다. 재빠르게 상사의 기분을 알아채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비언어적 표현을 잘 읽는 사람이며 커뮤니케이션에도 능숙하다. 일만 잘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업무 외의 것들, 특히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예로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직감적으로, 경험적으로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비언어적 표현이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우리는 성공이라는 목표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말투로 성격을 읽고 소지품으로 심리를 본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사회 속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공동체 조직원들이 쓰는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로 쓰인 지식을 익히고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수많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즉 말버릇은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주 쓰는 것이다. 이 말버릇에 개인의 성격이나 당시의 심리 상태가 묻어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쓰는 사람도 듣는 상대방도 무심히 지나친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자주 쓰는지 귀담아 듣자.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의 심리, ‘요약하면’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이유, ‘일단은’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이유 등. 마치 걷는 자세대로 구두 밑창이 닳는 것처럼 말에도 그 흔적이 남는 것이다. 이 책은 그 흔적을 읽는 작업을 하며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어느 쪽부터 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또한 언어와 비언어 외의 방법으로도 심리와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소지품이나 옷차림이다. 어떤 색상, 디자인의 옷을 선호하는지 헤어스타일을 하는지 휴대폰, 구두, 액세서리 등으로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색채 심리학과도 관련이 있다. 색채심리학은 심리학자는 물론 광고를 만들 때나 제품을 판매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단순히 개인의 기호만이 아니라 성격이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상대의 심리를 분석하고 의도를 읽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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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힘센 돌멩이 - 성경동화 1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에서 가장 힘센 돌멩이 - 성경동화 1
    • 한상남
    • e퍼플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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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 홀가분한 삶을 위한 단단한 생각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 홀가분한 삶을 위한 단단한 생각들
    • DJ래피 지음
    • 윌링북스
    • 2019-10-16

    내 맘대로 안 되는 이 세상, 거기다 삿대질 해봐야 안 변한다!그럼 어떡하냐고?태도, 고정관념, 공부, 인간관계, 습관…좀더 홀가분한 삶을 위한 일상 대탐험!빤한 소리 같지만 새삼 쿡쿡 찔러오고이미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지만 따져보면 그렇지만도 않은삶의 기본값을 곱씹게 하는 새삼스러운 문장“세상도, 사람도 잘 안 변한다.”“잘 돼도 못 돼도 이 삶은 내 것이다.”“안 되는 건 어떻게 해도 안 된다.”“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잘 사는 삶’이 궁금한 한 풍각쟁이의 생각 노트기름기 쫙 뺀 문장 속에 담은 갖가지 인생 스킬자기 삶에 만족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누구나 저마다 고민이 있고 걱정이 있다. 삶의 본질이 고통과 괴로움이라고 생각해버리기도 한다. 그만큼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고 세상이란 만만치 않은 곳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더 좋은 삶,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게 마련이다. 애를 쓰고 발버둥치는데도 왜 삶은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오랫동안 뮤지션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현역 DJ로 활동하는 저자도 같은 고민을 해왔다. 그는 온갖 분야의 책을 들춰보고, 살면서 만난 이들과의 관계를 곱씹어보고, 삶에 대한 애정어린 고민과 성찰을 한 끝에 좋은 삶을 만드는 요소를 꼽아봤다. 태도, 생각, 공부, 인간관계, 습관이라는 주제로 묶은 69편의 짧은 글 속에서 그는 좀더 여유 있고 좀더 편하게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스킬을 들려준다. “원하는 대로만 살 수 없고누구도 알 수 없는 것”아프리카 최고의 사냥꾼인 아프리카 들개(리카온)의 사냥 성공률은 40퍼센트라고 한다. 동전 던져 맞출 확률도 50퍼센트인데 그보다 낮다. 사냥에 실패하면 온 무리가 굶어야 한다. 그나마 리카온은 나은 편이다. 동물의 왕 사자도 사냥 성공률은 20퍼센트고, 호랑이는 5퍼센트란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최상위 포식자들도 저 정도인데, 인간은 100퍼센트 성공하기를 바라고, 안 되면 괴로워한다. 들개, 사자, 호랑이는 먹이를 못 구하면 어떻게 할까? 그냥 굶는다. 허기가 지지만 그저 기다리고 다음 기회를 노린다. 화를 내거나 고함을 치지 않는다. 그들은 자연의 기본값을 안다.산다는 건 그런 거다. 몇 퍼센트일지 모르는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담담하게 다시 계속 시도하는 것. 원하는 대로 다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세상의 기본값을 알고 있다면, 일이 잘 안 되어도 안달하거나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는 성공에 대한 욕망과 좌절,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피로함, 가치 있는 삶과 진정한 나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모음이다. “이게 다 기본값 때문이다!”힘들게만 느껴지는 삶에서 지금 당장 벗어나는 법‘왜 내 인생만 이렇게 불행할까? 왜 나만 이럴까?’우리에게 삶이란 늘 뭔가 부족하고 뭔가 아쉽고, 잡힐 듯 하면서 안 잡히고 될 듯 하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이게 반복되니 삶이 불행하게 느껴지고, 좌절이 계속되니 의욕이 안 나고 인생 자체가 실패한 것 같이 느껴진다.우리는 살면서 어떤 것을 얻고 싶어한다. 그것은 합격, 연애, 결혼, 사업, 낙찰, 협상, 설득, 관리, 당첨, 승진, 완료, 선발이기도 하고 행복, 우정, 사랑, 명예, 존경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말해 그것은 성공이다. 원하는데 얻어지지 않는 상황. 우리는 이것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나름 노력도 한 거 같은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더 괴롭다.누구나 최상의 조건, 최고의 결과가 계속되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 세상 대부분의 일도, 사람도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는 게 기본값이기 때문이다. 즉, 삶의 기본값은 ‘예측 불가’고, 우리는 자주 이 기본값을 망각한다.욕쟁이 할머니 가게에 가서 욕을 들었다고 해서 할머니와 싸우는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저 할머니는 원래 욕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이미 받아들이고 가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기본값의 힘이다. 기본값 설정을 잘 해놓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그럽게 감정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삶이 힘든 이유는 우리가 세상의 기본값을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삶이 홀가분해지는 비결은 그 기본값을 인정하는 일이다. ‘아, 그렇게 됐구나’ 하고 인정하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힘든 이유를 가장 알기 쉽게 알려주는데, 또 그래서 힘든 삶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가장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홀가분한 삶을 위한 궁극의 인생 스킬이 책에서 소개하는 ‘홀가분한 삶을 위한 생활 기술’은 많다. 가장 쉽게 꼰대가 되는 비결, 가장 빨리 불행해지는 법, 인생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유, 인간관계 해법의 결정판, 내 짝을 찾는 완벽한 방법, 봉다리를 처리하는 법, 양질전환의 원리, 지랄총량의 법칙 등이다. ‘다작을 해야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우고, 실수하면서 다듬어지고 실력도 쌓인다’는 양질전환의 원리, ‘누구나 평생 써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고 죽기 전까진 그 양을 다 쓰게 돼 있다’는 지랄 총량의 법칙에 덧붙여 저자가 만든 ‘구나 구나 법칙’이란 게 있다. 구나 구나 법칙이란, 일이 성사되지 않을 때 ‘아, 그렇게 됐구나’, ‘아, 이번 일은 잘 안 되는구나’ 하며 인정하고, 일이 잘 될 때는 ‘오케이, 이번에는 아주 잘 되는구나’ 하고 안도하고, 어떤 사람이 나하고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아, 저 사람은 저런 성격이구나’ 하고 흘려보내는 생각 방식을 말한다.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거나 ‘아무렇게나 되라’는 식의 무책임한 방관이 아니다. 구나 구나 법칙은 나를 아끼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삶의 기본값에 순응하는 태도를 말한다. 세상일도, 사람도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러면 이런 대로, 그러면 그런 대로’,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하다. 내 맘 같이 안 되는 험한 인생길에서 충격과 덜컹거림을 흡수하는 법을 배운다면 삶이 좀더 홀가분하고 여유로워질 것이다.삶이란 알 수 없어서 설레고, 내 맘대로 안 되어서 재미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삶이 벽처럼 앞을 가로막는 순간을 마주하겠지만,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 벽에 가느다란 변화의 틈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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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읽는 지혜 - 세상을 살아가는 실질적인 인생 지침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을 읽는 지혜 - 세상을 살아가는 실질적인 인생 지침서
    •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17-12-07

    세상을 살아가는 실질적인 인생 지침서! 300개의 간결한 격언과 동서양의 속담.명언으로 읽는 책 이 책은 지금부터 360여 년 전 스페인의 철학자이며 소설가이자 예수회 신부인 발타사르 그라시안이 저술한 것으로,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명성과 인기를 누리면서 그 진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희귀한 책 중의 하나이다. 그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사회에 진출해야 하고, 또 어떻게 개인적인 출세와 직업상의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그 방법론을 300개의 간결한 격언으로 구성하여, 실질적인 인생 교과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서양의 속담과 명언 등을 함께 수록하여 그 격언들은 한낱 공허하거나 장황한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독자들이 직접 이 책을 읽고 나서 즉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이 책의 재치 있는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각종 세속적인 지혜뿐만 아니라 심지어 속임수를 활용하는 기술까지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식 처세술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자기완성을 이루어야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성공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스페인어로 출간된 이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유럽 8개 주요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화제와 인기를 몰고 왔다. 19세기에는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독일어로 번역했으며, 1892년에는 영국의 문학평론가 조셉 제이콥스가 영어로 번역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쇼펜하우어는 독일어판에서 이 책을 “독자가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술되었고, 평생 동안 곁에 끼고 다녀야 할 동반자이며, 한 번 읽는 것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은 책”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는 독자들에게 천천히 음미하면서 반복해서 이 책을 읽을 것을 강조하였다. 조셉 제이콥스는 영어 번역판 초판 서문에서 “이 책을 처음 읽는 독자는 하루에 15개의 격언만 읽고 더 이상 읽지 말라”고 충고하였다. 즉 하루 종일 15개의 격언들을 심사숙고한 후에 마음 깊이 새긴 다음, 새로운 15개의 격언을 읽으라는 것이다. 이 책은 돈과 쾌락, 출세와 권력을 향해서 눈먼 파리 떼처럼 몰려다니는 지금의 세태를 보면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책이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한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회하고 아쉬워하면서 인생을 마감할 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너무 늦었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으며, ‘하면 된다’라는 말은 언제 어디서나 영원한 진리이다. 이 말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그 어떤 강의나 설교보다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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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 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 설은아 지음
    • 수오서재
    • 2024-02-19

    우리 삶과 닮아 있는우리 삶과 닿아 있는 10만 통의 부재중 통화들“지금 당신 외롭다면, 10만 명의 사람들이 듣는 이 받는 이없는 전화기에 제 속내를 털어놓은 이 책을 읽어라.” ★★노희경 작가 추천★★ “내가 외로운 이유는 누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걸 꽤 오래전에 알았다. 그래서 나는 외로울 때마다 더더욱 나와 다른 이들의 삶의 이야기에 집착하며 드라마를 쓴다. 쓰다 보면 알게 된다. 누구의 삶도 녹록지 않으며, 얕잡아 볼 수 없으며, 나만큼 이번 삶을 버텨내기 위해 사투 중임을. 그러다 얻게 되는 동질감과 공감은 내 안에 갇힌 외로움을 걷어내기에 너무도 충분하다. 지금 당신 외롭다면, 10만 명의 사람들이 듣는 이 받는 이 없는 전화기에 제 속내를 털어놓은 이 책을 읽어라.”_노희경 작가《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는 2018년부터 2021년도까지 열린 동명의 전시를 엮은 책이자, 10만 명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에세이집이다. 전시를 기획한 설은아 작가는 한국 최초 칸 국제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국내 웹아트 1세대 작가이다. 2018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를 선보이며 석파정 서울미술관, 소다미술관, 평창 남북평화영화제, 현대백화점 등에서 전시를 이어나갔다. 소외된 소통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전시장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 이야기를 남기면 부스 밖 아날로그 전화기에 전달되어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닿는 형식이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부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가슴이 먹먹하다”, “전시장에서 울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등의 후기들이 SNS에서 공유되었으며, 3년간 ‘부재중 통화’라는 이름으로 약 10만 통의 목소리가 남겨졌다. 설은아 작가는 글이 아닌 목소리로 쓰인 이야기들을 세상에 공유하기 위해 음성으로 남겨진 통화들을 모두 텍스트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 이 책에는 우리 삶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450개의 부재중 통화를 담았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홀로 수많은 말을 삼켜야 했던 이들의 나직한 고백은 삶의 진실한 단면을 보여준다. “엄마, 엄마 딸 여자친구 있어. 이렇게라도 말하고 싶었어.”“차라리 아빠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외롭지만 살아보겠습니다.”오로지 혼자가 되어 수화기를 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우리는 하루 평균 손바닥 안에서 150미터의 스크롤을 하고 있다고 한다.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어떤 게시물이 올라왔는지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더 빠르고 더 많은 양의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가끔은 공허한 느낌이 든다. 환영받을 만한 일상을 편집해 올리고, 어둡고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최대한 감추고 나면 오히려 외로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아픔과 슬픔을 깊숙이 숨긴 채 일상을 보내게 된다. 설은아 작가는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를 통해 스스로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던 감정들,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했던 마음들을 꺼내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 실린 익명의 부재중 통화들을 읽다 보면 음성으로 느껴지는 한숨, 정적, 떨림, 울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인생 살기 힘들다며 악을 쓰는 사람, 엄마를 부르고 울기만 하는 사람, 성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야 했던 성소수자, 거식증을 앓고 있는 대학생, 상사 욕을 하는 직장인까지. 일상적인 언어로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드러낸 이들의 목소리가 우리의 닫힌 마음을 두드린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진정 위로가 되는 건 “괜찮아, 힘내”라는 말보다, 이 세상에 나와 비슷한 아픔을 가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지 않을까. 수화기를 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사람도, 그 목소리를 들어준 사람도 모두 위로받는다.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그리고 사하라 사막에 흩어지는 목소리들 이 책에는 전시장에 남겨진 부재중 통화뿐만 아니라, 전시 기획 과정, 전시장의 풍경까지 담았다. 전시의 한 일부로서 설은아 작가는 사람들이 남긴 부재중 통화들을 세상의 끝에 놓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18년 첫 전시로 모인 부재중 통화는 총 2,690통이었고, 이 목소리들을 2019년 2월 지리적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바람 속에 놓아주었다. 고요하고 광활한 우수아이아의 자연 속에 사람들의 목소리들을 하나씩 하나씩 들려주는 퍼포먼스 영상은 세계 3대 단편 영화제인 ‘탐페레 국제 단편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다. 우수아이아 이후 모인 부재중 통화들은 사하라 사막의 바람 속에 흩어질 예정이다. “죄송해요. 역시 말 못 할 거 같아요.”차마 하지 못한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10만 통의 부재중 통화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사랑’이다. 사랑하면서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괴로워하고, 사랑하면서 외로웠던 이야기들이 남겨졌다. 그러나 10만 명의 사람들이 모두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었다. 또 다른 의미로 많이 남겨진 통화는 ‘침묵’이었다. 용기를 내 수화기를 들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끊어버린 통화들이다. 목이 턱 막히고, 눈앞이 흐려져 울 것 같아 끝내 머뭇거리다 전화를 끊는 경우였다. 그들이 차마 꺼내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둔 말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이 책은 우리의 말이 자유롭게 허용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떠한 비난이나 충고 없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험을 통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언제든 전화번호 1522-2290을 통해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에 참여할 수 있는데, 지금도 매일 누군가의 부재중 통화가 남겨지고 있다. ‘힘들 때 거는 전화번호’로 트위터에서 수만 차례 리트윗되며 하루 만에 약 7천 통의 부재중 통화가 쌓이기도 했다. 이름 모를 이들이 남긴 부재중 통화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크고 작은 파동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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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모든 심리학 - 인간관계를 위한 섹시하고 유연한 지식백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상의 모든 심리학 - 인간관계를 위한 섹시하고 유연한 지식백과
    • 김문성 편저
    • 스타북스
    • 2015-11-30

    인간관계를 섹시하고 유연하게…속마음 뒤집어 보기에서 연애 테크닉까지좋은 만남과 지적 대화를 위한 심리학 사용법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마음의 모든 것오해하지 않고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을 읽는 심리학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을 때 오해는 생긴다. 누구나 원하지 않는 상황일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오해를 가급적 줄이기 위한 책이다. 심리학적으로 상대방의 말, 표정, 몸짓, 버릇 등에서 메시지를 읽고자 한다. 사람은 언어로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지만 그 언어가 전부가 아닐 때가 많을뿐더러 거짓말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목소리의 높낮이, 표정, 침묵을 지키는 순간의 행동들은 감정을 여실히 보여 준다. 뚜렷이 설명할 수 없지만 상대방의 말과 행동, 표정이 일치하지 않을 때 위화감을 느낀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표정이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말보다 표정을 믿는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위화감, 이 책은 심리학적으로 이 표정이 뭐 때문인지, 그 외에도 메시지를 읽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지를 담았다. 인간관계의 불화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하거나 이해하는 오해로 시작된다. 오해 때문에 연인과 싸우고 친구와 관계가 틀어지고 회사에서 일에 차질이 생긴다. 마음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제대로 된 해석과 이해를 함으로써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순서와 상관없이 어느 장부터 읽어도 된다. 표정, 말투, 행동에서 그 사람이 감추고 있는 속마음이나 욕구를 엿볼 수 있다. 그리하여 인간관계, 특히 연애와 비즈니스 관계에서 그에 맞게 대처함으로써 더욱 가치 있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한다. [출판사 서평]인간관계의 어려움, 심리학으로 풀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도덕 시간에 배우는 지식을 넘어 수없이 실감하는 상식이기도 하다. 누구나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삶의 방향성까지 바뀌기도 한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소통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혹은 둘 다인 경우, 문제가 생긴다. 가령 상처를 받거나 오해 때문에 관계가 멀어지기도 한다. 상대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방법을 찾는다면 문제는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상대방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왜 나의 메시지를 오해했는지를 안다면 관계는 더욱 단단해지고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우리가 맺는 인간관계는 다양하다. 연인이나 친구는 감정을 가장 깊이 교류하는 만큼 상처를 주고받기 쉽다. 친하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메시지를 쉽게 지나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 또한 회사 내 인간관계는 사적인 관계보다 미묘하고 복잡한 부분이 있다. 일회성 만남이 아니어서 지속적인 신뢰와 유대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욕구나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관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비록 화려한 말솜씨나 든든한 배경이 없어도 상사, 동료, 부하 직원, 거래처 사람의 호감과 신뢰를 얻고 순조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방법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했다. 친구나 연인의 관계 또한 오해 없이 메시지를 읽어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하고자 한다.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살피고 자유롭게 활용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마음을 얻는 법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 방법들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변화는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무의식을 나타내는 몸짓 언어에 주목하라사람이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수단은 무엇일까. 단연 말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몸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 의사 표현을 더 많이 쓴다고 한다. 즉 몸짓 언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자신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자연히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몸짓 언어를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려면 외국어가 필요하듯 우리가 숨어 있는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언어적 의사 표현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심리학의 관점으로 비언어적 의사 표현 속 욕구와 마음을 읽는다. 상대방의 버릇이나 말투가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무언가를 말하는 언어임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말로써 대화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한다. 인간의 무의식이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많은 심리학자들이 밝혀낸 바 있다. 이 책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들, 그리하여 남들은 물론 자신 역시도 지나친 메시지들을 보는 데 집중하게 했다. 즉 타인의 마음은 물론이고 자기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다. 사람을 설득하고 인간관계를 능동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해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심리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가볍게 읽어도 곱씹을수록 재미있게 읽히는 심리학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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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세토록 영원히 -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는 현장사역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세토록 영원히 -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는 현장사역서
    • 장진옥 (지은이)
    • 보민출판사
    • 2021-03-03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뜻하지 않은 어린이집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삶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특히 기본 8시간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됨으로 하나님의 축복된 자녀로 인도할 수 있는 다양한 여러 방법들도 총동원하게 되었다. 내게 믿음의 씨앗 심기에 열심히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다. 내가 심은 축복의 씨앗이 자라도록 하나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해주실 걸 알기에 아이들의 심령에 기쁨으로 자연스럽게 심었다. 언제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좋은 열매와 결실을 맺게 하셨기 때문에 항상 내게 주어진 삶의 기회에서 하나님 말씀 전하기에 게으르지 않으려고 했다. 수세월 어린이집에 근무하면서 첫 번째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다스리고 이기며 강하고 담대한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또한 두 번째는 교사로서 아이의 특성과 기질에 따라 적절하게 상호작용을 해주며 어린이집에서 길러줘야 할 기본적인 생활태도와 인성, 예의, 학습을 가르쳤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혹 전도를 못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어린이집 교사를 추천한다. 아이들은 순수하여 교사의 말이 세상의 어떤 말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시기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기도가 자식에게 그대로 축복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교사가 가장 중요한 영유아기 시기에 축복기도로 아이들의 삶을 열어줄 수 있다. 하나님의 생명(Zoe) 안에서 이 세상을 초월하는 삶, 승리의 삶, 형통의 삶, 영광의 삶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수 있다. 세세토록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을 이어가게 할 수 있다.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은 아니지만 내게 붙여주셔서 나와 함께 자랄 수 있도록 특별한 아이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들의 것이니라’(눅 18:16, 한글킹제임스) 어린이집 교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0년간 나를 설득해주고 많은 비전으로 내 앞길에 언제나 큰 도움을 아끼지 않은 셋째언니에게 감사하다. 특히 늘 이모의 큰 자랑이 되고 기도대로 훌륭하게 성장해준 조카 고은이와 현이에게도 감사하다. 또한 현재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침 예배 인도와 아이들에게 기도해주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신 오명조 원장님, 허희자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일에 대한 비전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어린이집 생활은 바쁨의 연속이다. 어느 날은 엉덩이를 바닥에 붙일 시간도 없이 바쁠 때도 많고 주말엔 주말대로 머릿속에 어린이집 서류 일로 마음 편치 않을 때도 참 많다. 어린이집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였을 일이다. 심지어 12월 달 내내 뭔가 모르게 계속 바쁘다. 하지만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왜냐하면 엉뚱하고 너무 솔직하고 진실된 아이들로 인해 참 많이 웃기 때문이다. 때로 어디 가서 이렇게 웃어보겠나 싶을 정도다. 그래서 어린이집 교사로 일을 하며 아이들과 슈퍼를 내 집 드나들 듯이 함께 다니며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함께 공유하며 같은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힘든 중에도 아이들의 발달 수준이 높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들을 볼 때면 보람도 크다. 특히 내겐 개인적으론 ‘어린이집’이란 기관이 하나님의 사역을 온전히 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개척지가 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충만케 되어 세상 살면서 힘겨울 때, 슬플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아빠가 없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길 바랐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는 내가 어떠한 모습을 하더라도 언제나 항상 동일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고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내가 이 세상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첫 번째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 16:6)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나의 모든 삶의 구역에서 나는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쉬지 않고 기뻐하며 계속해서 심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언젠가는 나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수를 채운 뒤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게 된다. 그렇게 결산할 때가 올 것이기에 하나님의 군사로 커 나아가게 될 아이들을 바라본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하나님의 일을 꿈꾸며 믿음의 방패와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검을 가지고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꿈꾸세요? 그렇다면 세세토록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이어가게 할 하나님의 군사를 양육하는 작은 일에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겠어요? 내 안의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동역하심으로 저와 같은 초자연적인 기적과 표적(흔적)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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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 김우식의 일흔일곱 굽이 인생수업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 김우식의 일흔일곱 굽이 인생수업
    • 김우식 지음
    • 웅진윙스
    • 2015-11-30

    "베푼 것은 즉시 잊고, 받은 은혜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감사하자."연세대학교 총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김우식 이사장의 꿈과 좌절, 그리고 도전과 성취의 인생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을 향해 정성을 기울이면 안 될 일이 없다. 단, 하늘이 감동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어린 시절 겪은 전쟁, 피 끓는 청년 시절의 방황, 그리고 교육자의 길에서,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길에서 한결같이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어른 세대의 솔직 담백한 서른세 편의 에세이.삶을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 주어진 일에 책임지는 성숙한 중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어른 세대의 삶의 자세까지희수를 맞아 일흔일곱 굽이 인생길에서 얻은 깨달음과 삶의 소중한 원칙이 담긴 책!교육의 일선에서, 국가의 주요 공직자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한 어른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노인 한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어느 사회든 그 사회를 만든 어른 세대의 삶의 지혜는 뒤에 오는 세대에게는 귀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그가 이룬 성취가 큰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젊음을 예찬하고, 나이듦을 백안시하게 된 우리 사회에서 ‘어르신’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이렇듯 먹고 살 만한 나라로 만들어온 주역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 그들의 삶의 자세와 삶의 과정을 얻어야 할 지혜는 점점 더 팍팍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가 소중히 이어가야 할 자산임에 분명하다.신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의 저자 김우식 (사)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주역 중 한 사람이다. 공학도 출신으로는 최초로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학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인화의 정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이끌었던 큰 어른이다. 퇴임 후에도 (사)창의공학연구원의 이사장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현역이다. 이처럼 그는 우리 사회의 성공한 엘리트이지만, 자신의 성취를 자랑하지도 과장하지도 않는다. 마당발로 소문난 그는 주변의 제자, 지인들의 숱한 권유를 뿌리치면서 그 흔한 회고록이나 자서전 한번 펴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삶을 꼼꼼히 돌아보면서 살아온 날들에서 배울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기로 했다. 그러기를 1년 남짓, 마치 고백을 하듯 지난날의 고민과 상처, 내면의 갈등과 무기력, 삶이라는 여정에서 끝까지 견지해야 할 삶의 원칙과 다짐을 솔직 담백하게 세른세 편의 에세이에 담아냈다. 책의 본문에서도 나오지만 어린 시절부터 시에 심취했던 문학청년이었고, 공학도이면서 대학시절 대학신문의 기자로 활약하고, 교수로 재임하면서 『연세춘추』의 주간을 비롯하여 학내 언론사 편집인을 역임했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에세이는 맛깔나면서도 삶의 연륜과 통찰이 빛난다.신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에는 어린 시절의 짓궂은 개구쟁이 김우식, 우연찮게 듣게 된 부모님의 대화에서 자신의 미션을 발견하거나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닫는 소년 김우식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쌀 한 말과 책 열 권을 들고 절에 들어가던 모습, 오리무중의 미래를 헤쳐가기 위해 고민과 방황, 사업과 사랑의 실패로 좌절하는 청년 김우식은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과 꼭 닮아 있다. 4.19 혁명 당시의 청년의 의분과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교수로 있으면서 맞은 80년 5월의 무기력함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모습은 인간 김우식의 진솔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80년대 중반 민주화 열기가 고조된 대학에서 『연세춘추』의 주간과 대학 언론의 발행인을 맡아 동분서주하던 때의 고민과 제자들에 대한 연민, 학생처장 시절 겪어야 했던 설인종 군 사망사건에 책임을 지는 모습은 현대사의 파란을 온몸으로 겪어온 스승의 고민을 엿보게도 한다. 하지만 시종일관 그는 남을 탓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고난의 시간에서 삶의 보석과도 같은 지혜를 얻어내며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총장 시절, 학교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모습, 국가를 위해 관료로서 움직이던 모습에서는 어릴 적 부모님의 대화 속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한결같음을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나눔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서 해야 할 바를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은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이렇듯 시종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써내려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은 일흔일곱, 희수를 맞은 김우식의 한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어르신들이 겪거나 넘어야 했던 한국 현대사의 파란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개인 삶과 우리 사회의 역사가 교차하면서 만들어내는 무늬는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삶과 역사의 고비를 어떤 자세로 맞이하고 슬기롭게 넘겨야 할지 알려주는 귀한 깨달음들로 가득하다.일흔일곱 굽이를 돌아 깨달은 삶의 지혜와 소중한 원칙《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에 담긴 지혜와 원칙은 김우식 개인의 것이자 그가 우리 후배 세대와 나누고자 하는 바이기도 하다. 서른세 편의 에세이를 읽어 보면 오늘날 되새겨야 할 가치와 지혜가 그득하다.“모든 시작은 서툰 대로 아름답다”, “아픔도 힘이 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산다”, “생각의 벽을 허물 때 길은 새로이 열리고”, “한쪽 가슴은 비워야 산다” 등 책을 구성하고 있는 장 제목들만 보아도 만만찮은 삶의 지혜를 짐작할 수 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에서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제1장의 에세이들에서는 삶의 좌표가 가지는 의미, 개구쟁이 시절의 추억이 가지는 힘, 금방 낳은 생계란 한 알에 담긴 어머니의 밥정과 엽서 한 장 펼쳐놓고 그리움을 새기는 형제애, 퍽퍽하게 삶긴 완두콩과 뜨거운 눈물로 표현된 아버지의 사랑,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청춘의 숙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년 시절의 고민과 좌절 그리고 대학에서 새 출발을 하는 시기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 제2장의 에세이들은 청년 세대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강하다. 전쟁과 병치레 그리고 정치적 격변을 거치면서 ‘아픔도 힘이 된다’는 통찰을 이끌어내는 대목은 안정 지향적이고 실패를 회피하려는 요즘의 세태에 가하는 따끔한 일침이기도 하다.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거치게 되는 청춘의 방황과 실패를 오히려 ‘청춘의 특권’이라는 메시지의 울림이 크다. 또한 대학에 자리를 잡으면서 교수로서 혈기 왕성한 제자들의 모습에서 과거 청년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청년이 아닌 책임 있는 교수로서의 자세를 통해 역사의 책임을 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한다. 제3장에서는 한 대학의 총장으로서,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시절의 에피소드를 통해 한 사회의 리더로서 가져야 할 여러 가지 자질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리더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구성원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특히 리더의 덕목 중 인화(人和)와 소통(疏通)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힘주어 설명하는 대목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리더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의 에피소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안타까움이 진하게 전해져온다.제4장과 제5장에서는 공인이 아닌 인간 김우식의 면면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메모광으로 일하는 모습, 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기도와 명상, 저녁 산책을 하며 삶을 준비하고 돌아보는 자세는 바쁜 일상에서 눈코 뜰 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 더불어 영화관에서 현실을 잠시 내려놓아야 다시 현실의 문제를 올바로 직시할 수 있다는 지혜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한 인간상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한꿈학교, 사랑의 닛시운동 등의 현시적인 나눔이 아니라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며, 고희를 맞을 즈음에 새로이 정리한 삶의 원칙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향한 저자의 진정성을 돌아보게 한다.서른세 편의 에세이 전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일관된 삶의 자세를 읽을 수 있다.“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을 향해 정성을 기울이면 안 될 일이 없다. 단, 하늘이 감동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삶을 돌아보는 한없이 따뜻한 시선, 그리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삶의 원칙, 떠남의 원칙서른세 편의 에세이에서 저자는 곤궁했던 어린 시절도, 방황과 좌절의 청년 시절도 따듯한 시선으로 회고한다. 이러한 따뜻한 시선의 다른 이름은 바로 ‘무한긍정의 정신’이다. 이러한 무한긍정의 정신이야말로 저자가 이룬 성취의 가장 든든한 뿌리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따뜻한 시선은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나쳐 온 것들에 눈길을 주어야겠습니다.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내 인생의 남은 길을 차분히 걸어가면서 길가의 소소한 풍경에 인사를 건네고, 그 안에 서 있는 사람들을 좀 더 살뜰히 보살펴야겠습니다.”“요즘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기만 합니다. 너무 공부에 시달리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학교에, 학원에, 과외에, 여기저기서 해야 할 공부가 넘쳐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도 넘치고 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넘칩니다. 굳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일침을 떠올리지 않아도, 감당하기 힘든 공부와 도를 넘어선 관심이 자칫 더 넓게, 더 높게, 더 깊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시야를 막고 있는 건 아닌가 염려스러울 따름입니다.”이러한 따뜻한 시선은 가족과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는 데에서도 한결같다. 아버지로서 노안이 온 큰 딸을 바라보는 측은함, 새벽에 일어나 작은 딸의 집 안 구석구석 청소하는 모습, 임신이 더뎌진 아들 내외를 위로하는 모습과 당신 때문에 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던 아들을 바라보며 전전긍긍하는 모습 등이 그러하며, 탈북 청소년을 돕고,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즈음하여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돕는 사랑의 닛시운동도 그러하다. 생색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시켜서 하는 일이다. 이러한 마음은 오래전 볶은 찹쌀을 한웅큼 쥐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나눠 먹던 시절부터 이어진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원칙을 다짐한다.“베푼 것은 즉시 잊고, 받은 은혜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감사하자.”하지만 일흔 살 생일을 맞을 즈음에 남은 생의 원칙을 정하는 대목에서 김우식의 삶의 절정을 보는 듯하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온 그가 마지막까지 견지하려는 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배움이다.“배우고 익힌다. 깨닫고 이룬다. 나누고 떠난다.”그러면서 “인생이라는 수업 앞에서 우리는 모두가 무지한 학생입니다. 그러니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아온 숱한 세월은 접어 두고, 이제부터는 맨 앞줄에 앉아 수업을 경청하는 학생의 마음으로 죽는 날까지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겠다 싶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깨닫고 이루자고 다짐했습니다. 실천의 열매가 따르지 않는 깨달음은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아가 깨달아 이룬 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떠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라고 쓰고 있다.그는 “인생 수업을 통해 얻은 것은 더불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과 나누고, 빈손으로, 가난한 마음으로, 왔던 곳으로 조용히 돌아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용렬한 인간들, 가진 자일수록 더 가지려 하고 권력을 쥔 자들이 그 권력에 더 집착하는 모습이 횡행하는 시대에 이러한 삶의 원칙, 떠남의 원칙을 천명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스승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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