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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커버이미지)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서영처 지음
    • 출판사이랑
    • 출판일2014-10-08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서영처 지음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16/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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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지옥 (커버이미지)
    [문학]개미지옥
    • 노유성
    • 크리데비노
    • 2024-02-19

    《개미지옥》은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은 두 사람이 만나 역경을 이겨내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구대 만년경위 한기준은 공감능력과 직관력이 매우 뛰어난 ‘초민감자’ 입니다. 그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정신질환을 겪으며 환각증상까지 경험합니다. 한기준이 수사를 맡은 연쇄 실종사건 피해자의 동생 정재영은 병든 어머니와 어린 자식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게 분노를 느끼며 자신을 도우려고 하는 기준 마저도 언젠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음의 문을 굳게 잠가버립니다. 기준과 재영은 지옥 같은 사건을 함께 겪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신뢰를 얻고 마음의 상처 또한 치유하게 됩니다. 《개미지옥》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감’과 ‘치유’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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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살기 시작했다 - 반려동물과 살면 알게 되는 것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개와 살기 시작했다 - 반려동물과 살면 알게 되는 것들
    • 송주연 지음
    • 날(도서출판)
    • 2024-02-19

    막 반려동물과 살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일어날지 모를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 책은 저자가 유기견 은이를 입양하면서 알게 되고 깨달은 것, 보이기 시작한 것을 고백한 것이다. 저자가 상담심리사(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의 1급 상담심리사)인 만큼 반려동물을 받아들인 이후 삶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섬세하게 관찰한 것이 특징이다. 랜선 집사로만 있다가 실제로 함께 살겠다고 마음먹은 미래의 보호자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는 랜선 집사는 아니었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 은이와 만났다. 봉사를 한 것도, 남편 제안에 망설이다 은이를 입양한 것도 실은 모두 사람 아들을 위해서였다. 저자는 아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자라고, 은이와 지내면서 외둥이의 쓸쓸함을 덜기 바랐다.하지만 이런 계산은 은이가 집에 온 첫날부터 빗나간다. 마음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거실에 혼자 두자 낑낑대던 은이를 침대로 안아 올린 순간,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것이다. 세 살 무렵 만난 은이는 이제 열한 살이 되었다. 지금 저자에게 은이는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고려하는 대상이 되었다. ‘4.5킬로그램 개 한 명’이 열어젖혀 보인 새로운 세계 은이가 열어젖혀 보게 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세계에서 저자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먼저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던 시선이 바뀌었다. 절대자처럼 변함없이 자신을 믿고 사랑해 주는 은이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시 마주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은이와 아들을 달리 대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은 저자의 사려 깊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나는 왜 사랑하는 두 존재에 대해 이토록 다른 태도를 갖게 된 걸까. 왜 아이에게는 무언가를 늘 기대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면서 은이의 행동은 무엇이든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볼 수 있는 걸까. 이 차이는 상대방에 대해 내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정도와 관련 있는 것 같다.많은 부모가 사람 자녀에 대해서는 ‘많은 걸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태어나 모든 성장 과정에 함께한 데다 은근히 나와 닮은 자녀에 대해 부모들은 자신이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60쪽저자는 대인 관계로 힘들 때 반려동물의 마음을 궁금해하듯 타인들의 세계를 궁금해한다면, 서로 더 존중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조언한다.‘좋은 사람’이 아닌 ‘좋은 생명체’가 될게또한 저자는 은이의 자리에서 세상을 보게 된다. 그제야 세상이 얼마나 인간 중심적이었는지 알아차린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처럼.인간에게 좋다는 목재 마룻바닥은 은이가 걷기엔 너무 미끄러웠고, 인간의 키에 맞춰 만들어진 가구들도 은이가 오르내리기에는 관절에 무리가 될 만큼 높았다. 인간이 깔아 놓은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된 거리의 바닥은 여름이면 너무 뜨겁게 달궈지고 겨울엔 너무 차가워져서 은이의 말랑한 발바닥 패드를 상하게 했다. 갑자기 오토바이가 튀어나오는 아파트 단지의 산책로도 안전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개’를 비하하는 시선이나 언어는 세상에 널려 있었다. -8쪽2년여 동안 체류했던 캐나다와 비교하면 한국은 ‘펫 프렌들리’한 곳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11시간 후 우리는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새 밴쿠버 공항의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으러 가는 길에 은이를 가방에서 꺼냈다.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이게 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순간, 공항 직원이 내게 다가와 다시 집어넣으라고 했다. 나는 그때 실감했다. 여기는 캐나다 밴쿠버가 아니라 대한민국 인천이구나! -116쪽여전히 비인간 동물들은 전시되고, 이용되고, 소유되다 버려지고, 물건처럼 다뤄지고 있다. 최근엔 동물 학대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비인간 동물은 약자 중의 약자다. 그 자리에 서니 다른 사회적 약자들도 보였다. 은이와 함께하면서 나는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의 자리와 인간 중심적 사회에서 동물의 자리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매일매일 체험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서 살아간다는 점에서 나와 은이는 같은 처지에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동물들이 겪는 불편을 전보다 더 잘 알아차리게 됐다. 또한 다른 소수자들이 겪는 편견과 차별에도 더욱 민감해졌다. 그리고 모든 편견과 차별 및 혐오는 결국 다 연결되어 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150쪽“4.5킬로그램의 작은 개 한 명”이 일으킨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은이가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자신을 “해방”시켜 주었다고 단언한다. 은이를 통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연결돼 있음을 깨달았고, 그 존재들이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늘려 가는 중이다. 이를테면 일주일에 며칠은 비건을 시도해 보는 식이다. 막 비인간 동물과 살기로 마음먹은 당신도 곧 ‘좋은 사람’이 아닌 ‘좋은 생명체’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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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년기 교과서 (커버이미지)
    [가정/생활]갱년기 교과서
    • 다카오 미호 지음, 박승희 옮김, 정문영 감수
    • 즐거운상상
    • 2024-02-19

    40대부터 준비하는 갱년기의 모든 것!더 이상 갱년기가 두렵지 않다!식사, 수면, 운동, 호르몬 요법 등 의료정보까지전문의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완경 완벽 매뉴얼’삶을 고민하며 더 새롭게 살고 싶은 여성이 늘어났습니다. 이 책은 갱년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입니다. 40대, 50대를 더 활기차게 보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정문영 감수, 산부인과 전문의)01. 불안과 의문을 한번에 해결! all about 갱년기“갱년기라 그런 거 아니야?”중년 여성을 두고 흔히 던지는 핀잔 섞인 농담입니다. ‘갱년기’는 진지한 의미 부여나 정확한 정보 대신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갱년기란 정확히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불편한 증상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대부분 잘 알지 못합니다. 책은 물론 방송, 인터넷 상에서도 단편적인 정보가 유통될 뿐입니다.갱년기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갱년기 교과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스포츠 닥터, 요가 닥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다카오 미호. 한국에서는 애플 산부인과 정문영 원장이 감수했습니다. 1940년대 이전에는 완경을 맞기 전에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갱년기’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고작 20년 남짓. 하지만 지금 여성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 100세 시대. 예전과 달리 완경 후 50년 가까이 여성 호르몬의 혜택 없이 살아가야 합니다.많은 여성이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정신없이 50년을 살아왔을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상태. 이제 숨 좀 돌리려하니 갱년기가 찾아옵니다. 완경 이후 긴 세월을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갱년기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요령’을 알아두세요. 02. 완경 전에 미리 알아두는 갱년기 증상갱년기란 ‘완경 전후 10년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50세에 완경이 된다면 45세부터 55세를 갱년기라고 보면 됩니다. 40대는 여자 인생의 대전환기. 45세 정도부터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 되지요. 열감, 안면홍조, 두통, 어깨결림, 목결림, 관절통, 손가락 경직, 요통, 기미, 주름, 흰머리, 탈모, 요실금, 빈뇨…. 이런 신체 변화와 함께 짜증, 신경 과민, 우울 등 기분 장애나 불면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여성의 40대는 가족, 직장 등에서 환경 변화도 일어나기 쉬워 갱년기 증상을 일으키는 큰 요인이 됩니다. 완경 전후 3∼4년간은 불편한 증상이 가장 심한 시기이며 55세 무렵부터는 골량저하, 각종 생활습관병 위험도 높아지지요.갱년기에는 인생을 천천히 되돌아보는 재고의 시기! 주의깊게 몸을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합니다. 《갱년기 교과서》는 갱년기 증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갱년기 지수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다른 질병과의 구분법, 완경 진단법, 혈전증이나 골다공증을 막기 위한 대비법 등도 자세히 설명합니다.03. 식사, 수면, 운동까지 갱년기 셀프케어 요령갱년기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꼭 해야할 것은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첫째,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충분한 균형잡힌 식사가 기본. 대두 제품을 적극적으로 먹으면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성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부, 낫토, 두유, 콩가루 등 콩을 좋아하는 사람은 갱년기 증상도 가볍습니다.둘째, 양질의 수면 시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 수면이 부족하면 왜 쉽게 병에 걸리는지 왜 쉽게 살찌는 체질이 되는지 알려주며 수면력 향상을 위한 비결도 담았습니다. 셋째, 적당한 운동은 건강 관리에 필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골반 저근을 단련하는 요가와 하루 8,000보 걷기를 권합니다. 《갱년기 교과서》는 하루에 5분 정도 할 수 있는 ‘간단 요가’ 10가지 자세를 그림과 설명으로 안내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골반저근을 단련하고 불룩 나온 배와 처진 엉덩이를 예방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04. 산부인과 현명하게 이용하는 법40대가 되면 산부인과 주치의 두기를 권합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갱년기 증상이 있다면 우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갱년기의 불편한 증상은 대부분 난소가 에스트로겐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이 책에서는 에스트로겐을 물리적으로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은 갱년기 증상 완화 뿐 아니라 완경 후 몰려오는 많은 노화 증상과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비만 등 생활습관병을 다스리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주의가 필요한 사람의 기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치료 사례도 있어나의 경우를 적용해보면 좋습니다. 또 가장 걱정되는 ‘암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도 소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05. 애프터 갱년기 대비책도 알려드려요마지막 장에는 갱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또 자궁근종, 자궁 선근증, 자궁 내막증 등 자궁 주변에 생기는 3대 양성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더불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비만, 고혈압을 막기 위한 식습관과 셀프케어법도 알려줍니다. 갱년기는 ‘향후 에스트로겐 없이 살아가기 위한 준비 기간’입니다. 50세 이후는 자신의 노력과 일상의 축적이 직접 건강에 반영되는 시기. 저자 다카오 미호 박사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을 직접 처리하고 싶다면 완경 이후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대처해나가기를 당부합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몸을 움직이고 어떤 잠을 잤는지가 모여 ‘미래의 자신’을 결정합니다. 《갱년기 교과서》가 바쁘게 살아온 갱년기 여성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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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 - 이슬람주의·포퓰리즘의 올무 (커버이미지)
    [사회]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 - 이슬람주의·포퓰리즘의 올무
    • 김덕일 지음
    • 렛츠북
    • 2024-02-19

    민주주의를 둘러싼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대결장총통-칼리프를 꿈꾸는 에르도안의 실체《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의 멸망과 튀르키예 공화국의 탄생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공화국의 근대화와 민주화를 위한 험난한 여정 속에서 세 번의 쿠데타, 중심부와 주변부 및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 사이에 대결, AKP 집권 이후에는 ‘새로운 튀르키예’라는 구호 아래 튀르키예가 겪고 있는 인권, 시민적 자유, 민주주의의 퇴보, 외교 참사, 경제위기를 폭넓게 다룬다.그렇다면 현재 튀르키예의 정치적 행보 및 사회적 흐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우선 튀르키예를 ‘형제의 나라’ 혹은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로 보는 관점을 내려놓고 책을 읽길 권한다. 그리고 이 책은 세속주의를 침해하며 이슬람주의라는 이념에 편향된 정치인의 포퓰리즘이 어떻게 튀르키예라는 한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후퇴시키는지 낱낱이 밝힌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지양하고 지향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답을 분석적이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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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커버이미지)
    [문학]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임상훈 옮김
    • 문학세계사
    • 2024-02-19

    프랑스의 위대한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어른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독일어 교사였던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배우,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아이와 어른의 역사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무를르바의 책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멕과 신비의 물』, 『뿔비크의 사랑 노래』, 『이름 보따리』 등이 있다.2021년,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스웨덴의 아동 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해 만들어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은 ‘아동/청소년 문학상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다.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대표 장편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은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청소년 및 대학생의 필독서로 읽혀 왔다. 2021년에 아동/청소년 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을 수상한 이후 역주행, 어른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로 불리며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린드그렌 기념상 배심원들은 무를르바를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전적이면서 혁신적인 작가”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무를르바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의 소설을 쓰지만 동화, 우화, 판타지와 같은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하며 매번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며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유럽 청소년들의 파울로 코엘료로 불리는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청소년기의 영적 순례를 주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특유의 신비한 상상력과 치밀한 서사로 청소년들뿐 아니라 수많은 성인 팬을 거느리고 있다.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떠나는두 번째 모험 이야기(줄거리)내가 말했잖아 토멕, 네 잡화상 문을 밀고 들어가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상상도 못 할 모험을 했는지. 이제 너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줄 시간인 것 같아. 자, 토멕, 이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봐. 나는 아빠의 목말을 타고 어느 여왕보다 더 자신만만하게 북적거리는 새 시장을 구경하고 있었지. 부리와 깃털이 달린 모든 것들이 죄다 모이는 곳이었어. “어떤 새가 좋으니, 한나? 어떤 게 마음에 들어?” 해마다 아빤 이렇게 물었어. 그럴 때마다 나는 손가락으로 그중 하나를 가리켰지. 아빠는 값도 안 보고 당장 내가 원하는 걸 사 주시곤 했어. 그런데 왜 올해는 쉽게 결정을 못 하고 헤매고만 있을까? 정오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못 골랐다니……. 그때 한 아저씨가 버들가지로 만든 새장을 무릎 사이에 놓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게 보였어. 나는 단 한 번 그 새장을 들여다보고는 망설임 없이 말했지. “아빠, 저거 살래요.” 부리 밑에 노란 반점이 선명한 청록색의 작은 멧새였어. “이 새, 얼마죠?” “오십만 파운드는 새 값이고, 럼주 한 병은 새를 넘겨주는 나를 위로해 주는 값이오. 이 새는 보통 새가 아니라오. 마법에 걸린 후, 천 년도 넘는 세월 동안 이렇게 새로 변해서 살고 있는 공주랍니다.\" 아빠는 새 주인에게 잠시만 새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어. 돈을 모아야 하니까. 그리고 일주일 만에 모든 재산을 다 팔았어. 집, 가축, 토지, 가구, 옷가지, 심지어 우리 형제들과 엄마의 옷, 침대보까지……. 그러고 나서도 돈이 모자라자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려서는 결국 새를 사고야 말았어. 아빠와 나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어느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고, 아빠는 인력거를 끌면서 삼 년 동안 도시의 아주 가파른 길들을 수없이 오르내렸지. 그리고 어느 날 아침, 평소라면 일어나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빠는 일어나지 않았어. 아빠는 그렇게 과로로 돌아가셨어. 내가 겨우 아홉 살 때였지. 잠들기 전 아빠 생각이 나고, 고통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어. 그럴 때면 내 작은 멧새를 보러 가곤 했어. 그때마다 새는 나를 위로해 주곤 했지. 여느 때처럼 새를 보러 간 날이었어. 글쎄 그 새가 횃대 위에서 웅크린 채로 떨고 있는 거야. 난 새를 꺼내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부탁했어. “제발 떠나지 마……. 너마저 죽으면 나에게는 옛날의 어느 것도 남는 게 없어.” 그날 이후 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어. 그 새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게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 그건 바로 작은 공주를 잃게 되는 것이고, 나의 어린 시절과 아빠의 마지막 흔적까지 잃게 되는 것이니까. 그러던 어느 날 도시의 광장에서 한 이야기꾼을 만났는데, 그가 크자르강 이야기를 해주는 거야. 크자르강은 거꾸로 흐르는 강인데, 그 물을 마시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그 강은 물과 사막을 지나 남쪽 지방 어디엔가 있는데, 그것을 찾으려면 용기와 꿋꿋함이 필요해.” 바로 그날 나는 결심했어. 그렇게 나의 가장 위대한 모험이 시작됐다. 과연 나는 끝없는 사막과 망각의 숲 그리고 거울이 없는 나라를 지나서 크자르강을 찾고 천 년의 새를 구할 수 있을까?2023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 도서 선정!이야기를 읽는 진정한 즐거움우리는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멕과 신비의 물』에서 토멕을 따라서 크자르강을 찾는 놀라운 모험을 경험했다. 이번 주인공은 토멕이 아닌 한나이다. 우리는 한나를 따라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죽기 위해 버려진 마을로 찾아가는 노인의 마차를 타기도 하고, 침묵하는 자들을 따라 끝없는 사막을 지나기도 한다. 그리고 거울이 없는 이상한 나라의 공주가 되기도 한다.프랑스의 작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는 한나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아빠가 남겨 준 유일한 추억인 작은 멧새를 살리기 위해 생명의 물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수많은 모험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한나는 긴 여정 중에 우연히 한 마을에서 알게 된 소년 토멕에게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기 위해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나의 여행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죽음의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원치 않게 다른 이의 삶을 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강인한 마음으로 위기에 맞서고 따뜻한 조력자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이겨낸다. 이 소설의 진정한 매력은 겉으로 보이는, 계속 이어지는 모험들 속에 그와는 상반되는 한나의 또 다른 세계가 같이 어우러진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현란한 사건 전개보다는 한나 자신의 잔잔한 독백과 함께 우러나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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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룩한 샘이여, 영원한 노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거룩한 샘이여, 영원한 노래여
    • 김동국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요한복음’속 찾아 낸 크리스천의 삶의 이정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깊은 깨달음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발견한 의로움을 삶으로 살아내고자 저자는 목회의 여정 속에서 깨달은 메시지를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다. 저자는 사랑을 거룩한 낭비이자 희생번트라고 말한다. 죽은 것 같으나 살고, 없어진 것 같으나 영원한 것이 십자가의 본질이자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그 사랑은 우리 삶에 솟아나는 거룩한 샘의 근원임을 이 책에서 강조한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문득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이 질문이 가만히 내면을 노크할 때, 주님 안에 있지만 길을 헤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춘다. 저자는 『거룩한 샘이여, 영원한 노래여』를 통해 매일의 삶에서 어떻게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 예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맛보며 어떻게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요한복음의 묵상을 통해 삶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를테면 요한복음 18:12~27을 통해 ‘사랑과 부인(否認)’라는 주제를 전한다. 성경인물 베드로는 예수를 따르는 수제자였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고 저주하며 평범한 자리로 돌아간다. 그는 마침내 예수의 참사랑을 깨닫고 비탄과 좌절에 빠진 자신을 일으켜 사도의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이처럼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거룩한 삶의 여정을 생생한 내러티브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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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은 또 그렇게 반사되어 간다 - 조금은 반짝이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거울은 또 그렇게 반사되어 간다 - 조금은 반짝이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를
    • 김명희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동화작가가 써 내려간 여운이 남는 다양한 인생 이야기, 《너랑 놀아줄게》는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충치요괴》는 5쇄 인쇄 및 대만 수출되었으며 구연동화 및 동요 작사 음반도 꾸준히 발매 중인 작가의 감성 에세이!딸 여섯의 맏이로, 육 남매의 맏며느리로 초등학교 교사부터 교장에 이르기까지 한 직장의 리더로 열심히 살아온 한 여자의 삶과 생각들이 속삭이듯 나긋나긋 펼쳐진다!동화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끌어안았던 70년의 이야기와 지혜가 저자의 문체와 감성으로 가슴에 파고들어 와 저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의 이야기가 되어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할 것이다.특히 마지막에 실린 아름다운 동화 두 편은 어른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져 주어 마치 《어린왕자》와 같은 감동을 선사해 주는 새로운 형식의 에세이다.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1976년 영남여성 백일장에 장원으로 당선 후 많은 문예지에 입상하면서 틈틈이 글을 써오던 저자는 2009년 동화 《너랑 놀아줄게》로 동화작가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너랑 놀아줄게》는 2010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이후 구연동화 및 동요작사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발표한 《충치요괴》는 5쇄를 넘어서 대만에도 수출될 만큼 아동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이 책은 작가의 삶을 진솔하게 되돌아보며 첫 장에서는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 두 번째 장에서는 함께 걸어가는 지인들과 수많은 인연들에 관한 이야기, 세 번째 장에서는 작가의 세계관과 인생관 혹은 가치관이 에피소드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공감을 끌어낸다.특히 마지막 네 번째 장에 덧붙여진 동화는 아름답고 따뜻하며 뭉클한 이야기로 자녀가 있는 독자들은 그들에게 두 편의 동화를 보너스처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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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이 말해준 것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거울이 말해준 것
    • G. S.몬타니
    • 위즈덤커넥트
    • 2024-02-19

    크리스토퍼 광장 동네 사람들은 그를 \'늙은 존슨\' 이라고 불렀다. 그는 중고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작은 지하 상점을 갖고 있었다. 그는 가게 뒤쪽에 살았고 그 동네 사람들은 그를 발명가로 알고 있었다. 그 발명가가 무엇을 발명했는지는 몰랐지만, 사람들은 항상 켜져 있는 상점의 불빛을 보는 데 익숙했다. 검은 공간을 내려다보면 노인이 여러가지 도구들 사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의 지저분한 회색 수염이 책상 위로 늘어져 있었다.어느 날 크리스토퍼 광장 사람들은 늙은 존슨에 관한 소식을 떠들게 되었다.사기꾼의 왕인 빅 해리 웨슬리가 광장 끝에 위치한 웨스트 사이드 소셜 클럽 앞방의 테이블 앞에서 \'모리슨 테일러\' 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레프티 블룸펠드\' 와 함께 존슨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웨슬리는 크고 화려하며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온 도시의 사기꾼들은 그의 천재성을 존경했다. 웨슬리는 뉴욕 센트럴 파크를 건물 부지로 분할하여 현금으로 팔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두 차례 감옥에 갇혔지만, 그곳에서 용기나 거만한 외모를 전혀 잃지 않았다.\'모리슨 테일러\' 라고도 별칭으로 불리는 레프티 블룸펠드는 몸집이 작았다. 그는 고릴라의 몸체의 윤곽선을 따라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는 낮고 불룩한 이마와 반짝이는 검은 눈을 가졌다. 그의 황소 같은 목은 짧고 두꺼웠다. 그의 손은 거친 검은 머리카락으로 덮여 있었다. 그의 두 손은 거친 작업으로 인해 울퉁불퉁하고 움푹 패였다. 그는 일을 하지 않을 때 금고털이들과 총잡이들에게 파는 용도로 니트로글리세린을 만들었다. 그는 주 교도소에서 6년을 복역했으며, 똬리를 틀고 있는 코브라처럼 탐욕스럽고 무자비했다.\"늙은 존슨에 관한 소식을 들었나?\" 웨슬리가 뚱뚱한 시가에 불을 붙이며 물었다.블룸펠드가 가짜 호밀 위스키가 세 손가락만큼 담긴 술잔을 들어서 단숨에 마셨다. 그가 손등으로 입술을 말렸다.\"아니, 그 사람이 뭐 어떻다는 거야?\"사기꾼의 왕이 의자를 뒤로 젖히고 웃었다.\"모두가 늙은 존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그는 우리 주 위쪽 지역에 있는 어떤 큰 회사에 발명품을 팔았다고 하더군. 그가 선불 로열티로 10만 달러를 받았다는 거야. 찰리 힐이 수표를 봤으니 거짓말은 아니야. 늙은 괴짜가 깨끗하게 성공한 거지. 10만 달러라... 상당한 금액이잖아.\"\"신기한 발명품과 노련한 강도의 게임. 유머러스한 결말이 매력적이다.\"-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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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전쟁의 기원에서 미래의 전쟁까지, 한 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 (커버이미지)
    [역사]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전쟁의 기원에서 미래의 전쟁까지, 한 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
    • 제러미 블랙 지음, 유나영 옮김
    • 서해문집
    • 2024-02-19

    승리와 패배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사 서술의 역작!_ 《월스트리트저널》전쟁과 인간, 모든 역사를 망라한 흥미롭고도 도전적인 책_ 《타임스》방대한 스케일, 밀도 높은 텍스트, 놀라운 가독성_ BBC서구 중심을 벗어나 전 세계를 아우르는 최고의 세계사_ 예일대학교출판부지난 수천 년간 전쟁은 인간 삶의 사회·정치·종교적 측면을 폭력적으로 바꾸어왔다. 모든 문화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강화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전쟁을 이야기하지만, 한 공동체가 과거의 전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이 광범위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책에서 제러미 블랙은 한나라로부터 아시리아, 로마 제국으로부터 나폴레옹 프랑스, 베트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전쟁을 검토하며, 그 과정에서 전쟁의 기원, 초기의 요새와 성, 19세기 제국주의 등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낸다.우리는 지금도 전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터전에서 살고 있는 우리를 더 비통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전쟁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고 바꾸어왔는지, 그리고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준다.전쟁사 최고의 권위자 제러미 블랙과 예일대학교출판부 30년 합작의 결과물!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텍스트, 40개의 장으로 전쟁과 인간의 역사를 망라하다!책의 저자이자 저명한 역사학자인 제러미 블랙은 영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군사사(軍事史) 전문가로, 대중 역사서를 비롯한 많은 저서를 펴냈으며 국내에도 꽤 여러 권의 책이 소개된 석학이다. 그가 이번에 예일대학교출판부를 통해 선보이는 이 책은 인류 역사 시초부터 현재, 심지어 미래까지 이어질 전쟁사를 40개의 장으로 정리하여 책 한 권에 담고자 시도한 흥미로운 결과물인 동시에,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보여주는 무미건조한 구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과 노력을 탁월하게 반영한 ‘도전적인’ 책이다.“과거에도 그랬듯이, 전쟁과 그것의 미래를 더 확실히 파악하려면 서양을 벗어나 훨씬 멀리까지 볼 필요가 있다.”_ 366쪽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탈피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탁월한 ‘전쟁의 세계사’특히, 이 책의 내용과 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프리카, 에스파냐 정복 이전 라틴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기존 전쟁사 책에서 흔히 다루지 않거나 간략하게 훑고 지나갔던 지역의 전쟁에 관해서도 한 장씩을 할애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슬람권의 전쟁사를 다룰 때도, 기존에 서양에서 집필된 전쟁사 책들이 오스만 세력과 유럽 세력의 전투를 중심으로 서술한 것에 비해 이 책에서는 오스만과 페르시아 세력 간 전쟁으로 초점을 돌린다.또한 저자는 국가나 문명권 사이에 군사 역량에서 위계가 있다는 가정에도 비판적이다. 중국이나 오스만 제국에서 서양만큼 요새 축성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군사 역량이 뒤처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외부 공격에 덜 노출되는 환경이었고 전략적 우선순위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오스만 제국이 유럽에서 벌인 군사 작전에 주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른 전선, 특히 1578~1590년 사파비 왕조와의 전쟁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오스만 제국의 관심사는 주로 이쪽 전선이었다. 페르시아는 오스만의 지속적 압박에 못 이겨 평화 협상을 하고 아제르바이잔, 캅카스, 이란 서부에서 정복했던 영토를 오스만 제국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오스만 제국은 역사상 최대 강역을 차지하게 된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은 17세기 초와 18세기 초에도 재개됐다.”_ 228쪽“비용 투자나 양식의 혁신이라는 면에서 요새 축성에 대한 재검토가 서양만큼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오스만이 서양의 발전을 뒤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기 오스만이 훨씬 적은 공격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 점은 중국에도 해당된다. 오스만 제국은 야전 병력과 기동성에 중점을 두었고 팽창에 더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고정된 진지를 방어하는 데는 신경을 덜 썼다. 흔히 그렇지만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맥락은 합목적성이었고, 이 점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_ 202쪽손자, 클라우제비츠, 조미니 등 주요 군사사 이론가들의 이론 비판이 책은 전쟁사에서 전술, 작전, 전략 차원을 뚜렷이 구분하고 전쟁사를 무기와 전투 기술의 역사로 환원하는 것을 경계하며 동맹과 배신의 역할, 국제정치의 역학, 국가의 행정과 병참 지원 역량 등 전략적 측면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기도 한다. 에스파냐의 라틴아메리카 정복, 영국의 인도 식민화 등 제국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군사 역량만큼 중요한 구실을 한 것은 바로 일부 현지인의 조력이었다.나폴레옹과 제2차 세계대전 시 독일군을 두고 종래 군사사에서 이루어져온 평가에 대해 저자가 가하는 비판도 이런 전략 차원의 관점에 기반한다. 청나라가 유목 제국의 위협을 평정하고 전성기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비옥한 영토에서 비롯된 농업 생산력을 변방의 병참 지원으로 연결한 행정력 덕분이었다. 전쟁의 흐름을 바꾼 특정한 “결정적 전투”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전투를 전체적으로 놓고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치 현대전의 원형처럼 인식하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이 실은 매우 이례적이고 전무후무한 형태의 전쟁이었으며, 1990년대 이후 사상자나 병력 규모로 볼 때 국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국가 대 국가 단위로 이루어지는 정규전을 압도했음에도 종래 군사사 서술의 틀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신선하다. 그리고 제1·2차 세계대전 사이 전간기에 각국 정부들이 닥쳐오는 전쟁(들)의 가능성과 위험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비했는지를 논의하는 내용은 또다시 세계 전쟁에 빠질지도 모를 현재 상황에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잉카 제국이 팽창할 때도 그랬지만, 이후 에스파냐가 아스테카 왕국, 과테말라, 유카탄 북부 등지를 정복할 때도 현지인의 조력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이는 제국 팽창의 고전적인 형태로 무굴 제국이나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는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전투 방식을 나란히 놓고 선명하게 대비하려는 시도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어준다.”_ 163쪽“주로 전투에 대한 논의만 있고, 작은 충돌이나 ‘소전쟁’(혹은 해상 봉쇄)은 그 빈도와 중요성에도 별로 논의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식의 충돌이 크게 중요해졌는데, 이런 맥락에서 ‘결정적 전투’ 중심의 접근 방식은 별로 유용하지 않다.”_ 391쪽“전쟁에 대한 더 견고한 이해는 국가 내부 분쟁과 비서구 지역에 충분한 주목을 기울일 때만 발전할 수 있다.”_ 4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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