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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 - 불안,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는 자기회복의 심리학 (커버이미지)
    [인문]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 - 불안,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는 자기회복의 심리학
    •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02-19

    “불안은 특정인에게만 닥치는 불행이 아니다”죽을 것 같이 불안한 당신의 마음에 안정을 찾아줄 심리 지침서! 남들은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일에도 손을 벌벌 떨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며, 어지러움과 구토, 온몸의 긴장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사소한 일도 처리하지 못하게 되거나, 사회적인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칩거하게 되는 이들도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사회적 지위가 높든 낮든 점점 사회에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은 특정인에게만 닥치는 불행이 아니다.많은 사람이 살면서 크건 적건 불안을 느껴봤을 것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고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다. 불안을 인정하고 잠시나마 그 불안을 당신의 일부로 받아들여라. 그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다.이제 불안을 ‘관리’하거나 불안한 생각을 떨쳐버리려 노력하는 대신 10개국 120만 독자가 사랑한《감정사용설명서》의 저자 도리스 볼프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사용해 보자. 불안과 걱정에 반응하던 기존 방식을 바꾸면 편안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인정하고 그 불안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불안한 상황에 맞서 자신을 단련해야 하는데 이 책 에서는 불안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극복 할 수 있을지 그 방법들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으며 제시한 수많은 방법들을 각 ‘단계별 활용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쉽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상황별로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돕기 위해 ‘불안 극복에 유용한 5가지 TIP’, ‘광장공포증을 이겨내는 9가지 TIP’, \'걱정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6가지 TIP\', ‘사회공포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TIP\' 등 쉽게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유용한 TIP들 또한 함께 제시하고 있어 불안할 때마다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는 불안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불안한가? 불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라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또한 도리스 볼프의 조언을 따라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이 책에 나온 불안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온 11가지 사례의 사람들처럼 독자들도 불안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불안해하니까 불안하다만성적으로 걱정, 근심이 많은 병, 그래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불안장애다. 불안한 느낌은 지나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데, 걱정이나 불안, 근심의 대상이 건강, 경제적인 문제, 실직, 학업성적, 취직 등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거절당할까 봐,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할까 봐,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막연한 느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별, 실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삶을 뒤흔드는 상실을 겪은 뒤 불안이 급속도로 삶을 잠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안은 특정인에게만 닥치는 불행이 아니다. 살면서 크건 적건 누구나 불안을 느껴봤을 것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험을 망칠까 봐 무섭고,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늙을까 봐 겁이 나고, 차 사고를 당할까 봐, 병이 들까 봐, 버림받을까 봐, 죽을까 봐 불안해한다. 고층 건물이나 산 정상에 오르면 불안이 솟구친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자동차, 극장, 닫힌 공간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마음은 정신병이 아니다. 10명 중 1명은 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니 불안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다. 불안이 병이 되는 것은 단지 불안해하는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억누르고, 숨기고,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불안한 상황 안으로 들어가서 불안과 마주해야 그 불안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불안이 엄습하기 전에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겁에 질려 도망치면 그 상황을 생각할 때마다 두려웠던 때가 기억날 것이고 다음번에는 그 상황으로 발을 들여놓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불안이 불안을 만들어내고 조장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불안한 마음을 숨기려고 하면 불안은 점점 더 퍼져나가 자신의 삶은 불안에 잠식당하고 만다.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상 회복 훈련불안의 원인은 우리의 생각에 있다. 불안은 우리가 어떤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상황 → 생각 → 감정 → 신체 반응 → 행동’으로 이어지는 원칙에 의해 불안한 마음이 생성되는 것이다. 도리스 볼프는 이 원칙을 ‘감정의 ABC’로 정리해 ‘불안 극복 8단계 전략’을 제시한다. 이 전략을 활용해 자신이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한 후, 불안의 원인을 찾아내 불안하다고 잘못 판단했던 것을 수정함으로써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상상연습’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상상연습은 지금껏 재앙이라 상상했던 상황을 올바른 생각, 감정, 신체 반응, 행동 방식과 결합시키기 위한 것이다. 불안이 느껴지더라도 두려워하는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불안과 마주 서야 한다. 점진적 근이완법이나 자발적 긴장해소법을 통해 긴장을 풀고 자신이 불안해하는 상황을 상상하고 불안한 상황과 맞닥뜨리는 것이다. 불안한 상황과 자주 대면하면 할수록 그 상황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 바꾸기’를 통해 불안이 완전히 백기를 들 때까지 그 상황을 견디는 것이다. 불안한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참고 견디다 보면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불안반응은 점차 줄어들고 그러한 감정은 습관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내리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느끼다 보면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게 된다. 물론 불안이 어느 날 갑자기 싹 사라질 수는 없다. 그리고 어느 날 사라진 줄 알았던 불안이 다시 찾아올 때도 있다. 불안한 상황과 자꾸 마주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뿐이다. 불안을 극복했다고 해서 영영 불안을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 번 극복해본 경험이 있으니 훨씬 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불안 극복 전략’들을 잘 익혀 자꾸 연습하다 보면 더는 불안하지 않은 삶, 어디든,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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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할 땐 뇌과학 - 불안하고 걱정하고 예민한 나를 위한 최적의 뇌과학 처방전 (커버이미지)
    [인문]불안할 땐 뇌과학 - 불안하고 걱정하고 예민한 나를 위한 최적의 뇌과학 처방전
    • 캐서린 피트먼.엘리자베스 칼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02-19

    “왜 불안한 마음은 빈틈없는 논리와 설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까?”35년간의 불안장애 및 뇌 손상 환자 치료 경험에 기초해,실행하는 즉시 불안증세를 완화하는 구체적이고 검증된 해결책까지 담았다!★★★아마존 리뷰 7,300개, 신경심리학 분야 1위★ 35년간의 불안장애 치료 사례에 기반한 실용적인 지식★ 공저자의 불안장애 경험을 통한 살아 있는 인사이트 제공 ★ 80개의 실사례를 통한 쉬운 이해와 적용 ★ 가벼운 걱정 근심에서부터 불안증, 강박 및 충동 증세,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까지… 실제로 임상에서 사용해 효과를 본 지식과 기법 총출동“누구나 다 불안해”, “좋은 생각 많이 하면 돼”, “의지로 극복할 수 있어.”잘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흔히 하는 말이다. 하지만 불안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를 통해 느끼는) 안전감의 문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안을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알려주고,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검증된 지식에 기반하여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면 불안이 어디에서,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분명하게 알게 되어 불안을 잘 관리할 수 있다. 80개의 공감 가는 사례와, 일상에서 적용 포인트를 찾게 해주는 훈련법 소개, 임상에서 검증한 불안 완화 방법을 통해 앞부분에서 설명한 이론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를 떠나 불안으로 고통받거나, 불안장애나 공황발작으로 아픔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불안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알려주고 실용적인 해결책까지 주는 책!”○ 하지현_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민이 고민입니다』 저자불안에는 두 개의 통로가 있다! 다른 사람은 다 괜찮다는데, 나는 유독 불안을 느끼는 상황이나 장소가 있다. 심지어 내 머리로는 불안을 느낄 이유가 없는데, 마음이 불편하고 식은땀이 나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상대방은 딱히 잘못한 일이 없는데 함께 있으면 이유 없이 불안하고 불쾌한 사람이 있다. 가령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비행기 타는 게 죽어도 싫은 사람, 사람들 앞에서 5분 이상 말할 생각을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사람, 자기 손이 더럽다고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을 씻는 사람 등등. 평소에는 별문제 없다가도 특정한 트리거(촉발 요인)를 만나면 갑자기 원치 않는 격렬한 몸의 반응과 함께 고통을 느끼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도 불안장애로 분류된다. 특히, 3년 이상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가 900만 명에 육박하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보면 20대가 42.3%, 10대 이하 33.5%, 30대는 24.9% 늘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22년 10월 기준). 단순히 막연한 불안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불안장애 혹은 불안증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그 정도이니, 개인적인 불안함과 까닭 모를 우울증까지 더하면 과히 ‘불안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런 불안을 ‘극복’하고자 음악도 들어보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기분 전환을 시도한다. 여러 책을 읽고 강의도 들으면서 나름대로 불안을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기껏해야 50% 정도만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불안이 시작되는 무척 다른 두 가지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불안은 대뇌피질(cortex) 그리고 편도체(amygdala)라는 서로 매우 다른 두뇌 속 두 영역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피질과 편도체의 두 가지 통로를 통해 불안을 경험한다. 대뇌피질은 머릿속에서 각종 생각과 이미지로 불안을 만들어내고, 편도체는 어떤 위험 앞에서 우리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위험에 반응하며 개입하는 조직이다. 이 책은 두 통로의 차이를 설명하고 불안이 각 통로에서 어떻게 생성되는지 보여주면서, 각 통로에서 ‘신경 회로’를 수정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하여 독자의 삶에서 가능한 한 불안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책이다. 특히, 35년간 불안장애와 관련된 심리적, 뇌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임상전문가가 80개의 실사례와 함께 풀어내는 명쾌하고도 쉬운 지식의 향연이 책 전체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므로 그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몇 가지를 더욱 깊이 적용해볼 수 있다. 탄탄한 설명, 심플한 훈련법, 효과적인 해결책• 탄탄한 설명: 이 책은 문제를 이해하는 이론적 틀과 환자가 스스로 도울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를 모두 제공한다. 불안을 유발하거나 증가시키는 두 가지 주요 경로는 피질과 편도체다. 한 통로는 뇌의 커다랗고 구불구불한 회색 부분인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서 시작되고, 일상생활 속의 여러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사고를 결정한다. 다른 통로는 편도체(amygdalas)를 통해 이동하는데, 편도체는 뇌 좌우에 하나씩 있는 두 개의 아몬드 형태 조직이다. 편도체는 지구상에 척추동물이 생겨난 이래 사실상 변하지 않고 세세손손 전해진 아주 오래된 두뇌 조직으로, 척추동물의 투쟁 혹은 도주(fight-or-flight) 반응을 일으킨다. 각 사례에 따라 효과적인 개입 수준과 훈련 방향이 달라지므로 두 경로를 별도로 설명하지만, 이 둘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 각 통로가 불안을 만들어내거나 강화하는 과정을 잘 알면, 그다음에는 그 지식을 바탕으로 불안과 싸우고, 불안을 예방하고, 불안을 억제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심플한 훈련법: 이 책은 단순히 잘 정리된 이론 소개에 그치지 않고 불안과 관련한 거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것을 줄일 수 있도록 37가지의 실용적인 훈련(및 정확한 자기 진단)을 수 있도록 “불안증세 완화 훈련법”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좌뇌(우뇌) 기반의 불안 확인하기”,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불안 경험 확인하기”, “점진적 근육 이완 과정 즐기기”, “이미지 기반의 이완 실습” 등등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금하거나 연습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실제적이고 심플한 훈련법을 제공하여 완벽한 이해를 돕는다. • 효과적인 해결책: 지금까지 불안에 대한 정신 치료에서 치료자나 환자의 관심은 보통은 피질 통로에 집중되었다. 이에 따라 불안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고 불안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게 하는’ 치료 방법이 널리 활용되었다. 그러나 점점 늘어나는 연구에서는 불안이 어떻게 생성되며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 더욱 완벽한 그림을 파악하려면 ‘편도체’의 역할을 더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편도체는 불안 반응이 생산되는 핵심 부서다. 피질이 불안을 일으키거나 기여할 수도 있지만, 불안 반응을 촉발하는 상황이나 장소에는 반드시 편도체가 개입한다. 이것 때문에 불안을 철저하게 다루려면 피질 통로와 편도체 통로를 둘 다 이해해야 한다. 최근까지 불안 치료는 편도체 통로를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편도체가 여러 경험에 어떤 식으로 불안을 부여・생성하며 기억을 만들어내는지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편도체 회로의 수정”이라는 개념과 몇 가지 효과적인 해결책만 확인하는 것으로도 불안에 관한 뇌과학적 지식은 엄청나게 확장될 것이다. 불안장애 환자 900만 명의 시대,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어떤 사람의 행동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함께 있으면 불편하고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완벽하게 준비했는데, 정도를 넘어서 긴장과 불안이 엄습할 때가 있다. 이런 때는 십중팔구 피질이 아닌 편도체가 작동하는 중이다.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개인 공간을 침해하거나 얼굴을 들이밀면 당신도 모르게 느끼는 불쾌감은 이 편도체에서 생긴다. 반면 당신의 할머니를 닮은 누군가를 만나 그 낯선 숙녀를 향해서도 따뜻한 애정이 느껴진다면 이 역시 편도체의 작용이다. 한 마디로 피질이 이해의 영역이라면, 편도체는 감정과 본능의 영역이다. 맞다. ‘이유 없이’ 불안한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불안의 징후를 발견했을 때 전처럼 당황하지 않고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있구나, 이것은 뇌를 ‘재배선’하고 불안에 대한 우회로를 만들 기회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불안이 거의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천천히 ‘노출’하는 비법도 터득할 수 있다. 이 책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불안(“시험이 코앞인데 제대로 준비를 못 했네”)부터, 치료가 필요한 시급한 불안장애와 공황발작에 해당하는 사람에까지 두루 적용되는 실용적 지식을 담고 있으며, 그 이론적 설명과 적용 방법까지 명쾌하다. 자신의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명상과 근육 이완을 연습하고 어떤 생각이 우울을 유발한다는 것을 정확히 짚어준다. “14년 전으로 돌아가서 20살의 나 자신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불안에 시달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것을 시도해본 사람으로서 신경학적 수준에서 설명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주제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완전히 해방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고통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 “전에 읽은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과학적 근거가 담겨 있다”라는 아마존 독자들의 평이 과하지 않다는 것을 당신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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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 -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아 심리학 (커버이미지)
    [인문]불필요한 생각 버리기 연습 - 나쁜 심리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아 심리학
    • 스즈키 도시아키 지음, 양필성 옮김
    • 클랩북스
    • 2024-02-19

    ★★★★★아마존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77만 심리학 채널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최설민,한국 의미치료학회 부회장 박상미 교수 추천!“인생을 바꿀 준비가 되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신의 도끼가 되어줄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새로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_최설민(77만 심리학 채널 유튜버,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평생 나의 고정관념에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는 사람도 있다. 나를 사로잡은 부정적 고정관념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_박상미(심리상담가, 한국 의미치료학회 부회장,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저자)우리는 데이터, 상식, 지위나 권위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곤 한다. 그리고 그렇게 내린 결정이라야 믿을 만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데이터나 권위가 정말 옳은 결정을 돕는 근거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외모나 학벌로 사람을 판단했다가 실망하기도 하고, SNS에서 유명한 맛집에 방문했다가 시끄러운 분위기에 쫓기듯이 식사를 하는 등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결정이 나의 편향에 의한 것이었음을 깨닫곤 한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기준들은 어쩌면 나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 연인의 메시지 답변이 늦으면 ‘설마 마음이 변했나?’라고 생각하는 것, MBTI를 맹신하여 친구를 오해하는 것, 유명인의 추천이라면 무조건 사고 보는 것… 모두 우리가 고정관념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증거다. 심리학자로서 20년 이상 ‘나’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반복되는 사람들, 불안한 관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대중 심리학 열풍을 일으킨 정신의학자 에릭 번의 ‘교류 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무수한 고정관념으로 이루어진 인생 각본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하며 고정관념을 이해해야 나를 이해할 수 있고, 우리를 지배하는 인생 각본 또한 고쳐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한계 속에 가두는 불필요한 생각들로 마음이 가득 차 있다면 아무리 좋은 회사에 이직을 해도, 100권의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해도 당신의 인생에 반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제까지 자신을 속박해온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불필요한 생각들로 가득 찬 인생 각본을 바꿔야 한다.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바뀌지 않는 자신에게 지친 사람이라면 ‘나는 어차피 이런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어’와 같은 부정적 사고의 틀 안에 머무르기보다 ‘나는 정말 그런 사람인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와 같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내 안의 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변화와 성장이 시작된다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지배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인생에 즐거움과 깊이를 더하라!“나는 왜 항상 결정적인 때에 실수를 할까?”“나는 왜 항상 똑같은 이별을 할까?”“난 평생 이렇게 살 운명인가봐.”삶에서 반복되는 문제들은 우리를 무력하게 한다. 그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자기계발서를 읽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등의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심리학자로서 20년 이상 ‘나’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우리의 인생은 무의식적으로 쓴 ‘인생 각본’에 의해 흘러간다고 말하며 무수한 고정관념으로 이루어진 인생 각본을 고쳐 써야 불안한 관계와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바뀌지 않는 자신에게 지친 사람이라면 ‘나는 어차피 이런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어’라는 고정관념으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마음의 원리를 파악하면 삶이 한결 가벼워진다!반복되는 고민의 고리를 끊고오늘부터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 것우리 마음의 작동 방식은 의외로 불합리적이다. 자신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합리적인 근거가 없거나 잘못된 근거를 바탕으로 단정하고 확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이것은 하면 안 되고, 저것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기준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무슨 일이든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피곤하지 않은 자신보다 피곤한 자신, 일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에너지가 소진될 정도로 노력하지 않으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항상 일에 쫓긴다고 느끼는 사람, 퇴근하면 항상 물에 젖은 솜처럼 늘어져버리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이러한 생각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다면 무조건 열심히 노력해서 다른 사람보다 대단하다고 느껴야 비로소 만족하게 되고, 다른 사람보다 일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게 된다. 자신이 소극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떤 이유를 댈까?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수를 하면 얼어붙고 만다’와 같은 이유를 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적극적이라고 말하는 사람 또한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소극적이야’라고 믿었을 뿐이다. 누구나 자신의 성격이 어떤지 규정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라기보다 고정관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왜 사람은 고정관념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일까? 고정관념대로 살면 인생이 단순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고정관념이 전혀 없다면 ‘옷을 입어야 하나?’ ‘사람은 꼭 잠을 자야 하나?’와 같은 일상적인 것부터 의문을 가지게 된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을 반복해도 진리에 다다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인간은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사람은 정보를 모아서 질서를 만들어낸다. 그 질서는 불명확한 세상을 해석하는 기준이 된다. 지금의 상황이 불만족스러워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지배하는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도 흔들린 당신에게 전하는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단련법고정관념의 지배에서 벗어난 사람은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일반화,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마이너스화, 확대해석과 과소평가 등 사고의 왜곡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바꾸고 싶은 현실을 마주했을 때 도망치지 않고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기저에는 언제나 자신이 만들어낸 기준이 있기에 고정관념의 존재를 깨닫고 거기 사로잡히지 않는 사고법을 익힌다면 지금까지 자신을 불행으로 이끌었던 인생 각본을 새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는 인생 각본의 존재와 인생 각본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고정관념의 근원을 밝혀내는 차트 분석법, 부정적 자동사고를 끊어내는 9가지 방법, 시간축과 공간축을 바꾸어 생각하는 발코니 사고법 등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긍정적 스트로크를 늘리는 3가지 방법, 고정관념을 다스리는 3가지 생활 습관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마음단련법 또한 살펴보고 있다. 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없으며,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이 쉬운 명제를 잊고 살아간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까지 통제하려는 사람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리고 있는 사람들, 모든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스스로를 책망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고정관념을 분석하고 사고의 흐름을 교정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즉각적으로 환기하기를 바란다. ‘나’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견고하다. 이미 익숙해진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 모두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내면에 품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노력하면, 인생이 놀랄 만큼 바뀝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지배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인생에 즐거움과 깊이를 더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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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4-02-19

    풀죽은 일상에 색을 불어넣고절망 끝에서 삶을 새로이 태어나게 하는레이 브래드버리의 글쓰기“글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불안해진다. 이틀이면 몸이 떨린다. 사흘이면 미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 나흘이면 마치 고통 속에서 버둥거리는, 거세당한 수퇘지가 된 듯하다. 한 시간의 글쓰기만이 약이다. 그러면 다시 두 발로 일어서서, 쳇바퀴를 돌며, 깨끗한 신발을 달라고 소리치게 된다.바로 그게 어떤 식으로든 이 책에서 내가 결국 말하려는 내용이다.”-‘책보다는 짧은, 하지만 아주 긴 제목의 서문’ 중에서글쓰기는 생존이다. 192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어떤 소년에게는 정말 그랬다. 이 소년은 열두 살 때부터 매일 1,000단어씩의 글을 썼고,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후다닥 달려 나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모조리 써 내려가는 작업을 빼놓지 않았다. 형편없는 작품 수십 편과 꽤 그럴듯한 작품 수십 편, 그리고 대단히 훌륭한 작품을 수십 편 썼고 역사에 남을 걸작도 여러 편 썼다. 이 소년의 이름은 레이 브래드버리, 섬세한 감수성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SF 문학계에 영원히 남을 족적을 새긴 작가이다. 기념비적인 대표작 『화씨 451』을 비롯해 『화성 연대기』, 『민들레 와인』 등의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진 레이 브래드버리의 독창적인 글쓰기 에세이,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가 출간되었다.우주를 노래한 음유시인, 현대 SF를 주류 문학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작가, 단편의 제왕, 두 세계에 사는 사람… 레이 브래드버리를 수식하는 별명은 무수히 많지만, 그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그의 작품을 한 편 읽어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낯선 시공간을 한순간에 우리 곁으로 끌어오는 상상력과 피부를 간질이는 듯한 묘사, 슬픈 듯 아름답고 아름다운 듯 쓸쓸한 감정이 교차하며 자아내는 특유의 색채는 그가 왜 위대한 작가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먼 우주를 바라보며 허구의 세계를 노래했지만 그의 발은 한순간도 지구를 떠난 적이 없었다. 브래드버리가 30여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써 내려간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들을 한 권으로 엮었다. 그가 쓴 수많은 작품의 원천이 되는 우물은 어디서 왔는지, 작품의 창작 과정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던 브래드버리의 독자라면 더없이 반가울 글들이고, 거장의 글쓰기를 엿보고 새로운 동기를 얻고 싶은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이다.몰입하여 쓰기의 즐거움과그 위대함에 관하여“플롯은 인물이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 이후 눈에 남은 발자국에 지나지 않는다. 플롯은 사전이 아니라 사후에 관찰된다. 플롯은 행동을 앞설 수 없다. 행동이 끝났을 때 남아 있는 기록이 플롯이다. 모든 플롯이 그래야 한다. 달리고, 달리게 하고, 목표에 닿게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욕망은 무표정일 수가 없다. 오로지 역동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목표를 잊고 옆으로 비켜서서, 인물들이, 당신의 손가락, 몸, 피 그리고 심장이 글을 쓰게 하라.”-본문 중에서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브래드버리가 글쓰기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열의와 열정이다. 거장의 은밀한 비기 같은 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진실이다. 그러나 글을 읽어가다 보면, 이 단순한 교훈이야말로 정말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기 위한 유일한 비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는 브래드버리 본인이 오랜 습작 생활을 통해 직접 터득한 진실이기 때문에 더욱 큰 설득력을 얻는다. 오직 열의를 가진 작가만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에 깊이 몰입할 수 있고, 그랬을 때 비로소 글이 ‘쓰이기’ 때문이다.브래드버리는 우리가 ‘일생 동안 크고 작은 사건, 풍경, 동물과 사람의 감촉, 맛, 냄새, 모습, 소리’를 잠재의식 속에 가득 채워 넣는다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뮤즈가 먹고 자라는 음식이자 재료이며, 여기에는 사실 정보뿐 아니라 거기에 반응하는 오롯한 나 자신의 반응 정보 또한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틈만 나면, 시시때때로, 내키지 않을 때라도, 작가는 자신의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야 한다. 그 속에서 저도 모르게 저장해둔 보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의 독창성과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 탄생하기 때문이다.브래드버리는 자신의 잠재의식 속으로 깊이 자맥질해 들어가기 위해 고안해 낸 ‘단어 연상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도 무척 유용한 기술으로, 당장 내일부터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책상으로 달려가 잠재의식의 우물에서 단어를 퍼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단어 목록을 늘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단어들의 그림자 속에서 마침내 목소리를 낼 준비를 마친 이야기가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브래드버리는 이런 식으로 곰곰이 자신의 속을 들여다본 끝에 온 세상의 책을 활활 불태웠으며(『화씨 451』) 화성에 거대한 기지를 짓고(『화성 연대기』) 끝없이 비가 내리는 금성에서 7년 만에 찾아오는 해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이야기(「온 여름을 이 하루에」)를 썼다. 그의 글 속에서 멋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색 양복을 입은 청년들은 행복에 겨워 노래하고(「멋진 바닐라 아이스크림색 양복」) 어떤 남자는 해변에서 다시 없을 역작을 모래 위에 그리고 있는 피카소를 마주치는 불운에 맞닥뜨린다(「피카소의 여름」). 이 모든 이야기는 그가 가진 깊은 우물 속에서 퍼 올린 것이다.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소행성, ‘9766 브래드버리’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브래드버리 착륙지’아폴로 15호의 승무원들이 달의 분화구에 붙인 이름, ‘민들레 분화구’2008년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호에 실려 화성에 착륙한 『화성 연대기』2012년 레이 브래드버리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는 이례적으로 백악관 공식 성명을 내 그를 추모했다. “그의 스토리텔링은 우리의 문화를 새로이 재편하고 우리의 세계를 넓혀준 선물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를 자신의 뮤즈라 말해왔고, 스티븐 킹은 “브래드버리가 없었다면 스티븐 킹도 없었다”라고 단언했다. 나사(NASA)는 그의 죽음을 기리며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에 착륙한 지점을 ‘브래드버리 착륙지’라고 이름 붙였다. 2008년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호에 그의 대표작 『화성 연대기』가 디지털 사본의 형태로 실려 함께 화성에 착륙하면서, 지구에서 브래드버리의 몸은 숨을 다했지만 그의 이름과 작품은 그가 사랑했던 붉은 행성으로 날아가 오래도록 불리게 되었다. 이 책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말하고 있듯 브래드버리에게 글쓰기란 삶이고 생존이었다. 글쓰기는 그의 굶주린 배를 채우고 그에게 따뜻한 외투와 집을 주었으며 가족을 먹이는 수단이었다. 동시에 그의 영혼을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책에는 일평생 치열하게, 희열에 차 수많은 글을 썼던 브래드버리의 글쓰기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갈망이 숨김없이 담겼다. 브래드버리는 글쓰기의 효용을 묻는 이에게 이렇게 대답한다.“글쓰기에 흠뻑 취해 있어야만 현실이 우리를 파괴할 수 없다. 글쓰기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그리고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실, 삶, 현실의 비법들을 알려준다. 그리하여 어항 밖으로 튀어 나온 물고기처럼 헐떡거리며 맥없이 쓰러지지 않게 해준다.”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다. 더 상세한 이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또 글쓰기에 대한 사랑에 푹 잠기고 싶은 이들에게 기꺼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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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퀘스천 (커버이미지)
    [인문]빅퀘스천
    • 김병규 외 지음
    • 너와숲
    • 2024-02-19

    인류를 지탱해온 궁극적인 질문으로 인생과 대화하는 법!현명한 식견과 통찰로 만들어가는 성공과 행복의 원칙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인 이 물음에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그들만의 새로운 식견과 통찰이 담긴 이야기로 답변한다.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이 시대의 대중들은 어떤 답을 찾고자 하는가? 인류를 지탱해온 오래된 물음을 통해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이 조금 더 풍요롭고 밀도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를 바라며 〈빅퀘스천〉 강연자들에게 빅 퀘스천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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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의 증언 - 미제 사건부터 의문사까지, 참사부터 사형까지 세계적 법의인류학자가 밝혀낸 뼈가 말하는 죽음들 (커버이미지)
    [인문]뼈의 증언 - 미제 사건부터 의문사까지, 참사부터 사형까지 세계적 법의인류학자가 밝혀낸 뼈가 말하는 죽음들
    • 수 블랙 지음, 조진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02-19

    “머리 없는 시신, 꺾인 목뼈, 톱으로 잘린 발… 이들은 누구이며, 왜 이렇게 발견되었을까? “이 끔찍하고 참혹한 사건을 겪은 시신들의 뼈에 기록된 이야기를, 나는 오늘도 찾아낼 뿐이다.”누가 시신의 머리를 비닐봉투 속에 버렸을까? 오래전 정원에 매장된 그는 누구일까? 세탁기 속에 왜 아내의 뼛조각이 들어 있었을까? 누군가 이 어두운 퍼즐을 맞추어야 한다면, 수 블랙(Sue Black)은 아주 작은 뼈 한 조각을 통해 이 어두운 퍼즐을 맞춰나간다. 《뼈의 증언》은 세계적 법의인류학자인 수 블랙이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범죄소설보다 더 잔혹하고 끔찍한 실제 사건들의 기록이다. 법의학자, 그중에서도 법의인류학자가 하는 일은 상당수 ‘신원 확인’과 맞닿아 있다. 수많은 시신 속에서 고인의 ‘이름’을 찾아주고, 그들이 왜 그런 모습으로 발견되었는지 찾아내고, 마지막에는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내 편안히 잠들게 하는 것이 법의인류학자가 하는 일이다.이 책에서 저자는 실종신고도 되지 않은 채 여행가방 속에서 발견된, 토막 나고 훼손된 시신의 신원을 밝혀내고, 숨진 이의 다리뼈에서 어린 시절의 정신적 충격과 학대의 증거를 찾아낸다. 때로는 두개골을 보고 피해자의 얼굴을 복원해낸다. 특히 수 블랙은 발 뼈에서 발견된 흔적을 통해 시리아 대량 학살 과정에서 고문이 있었음을 밝혀내 전 세계에 놀라움을 던져준 바 있다.아무리 산산조각이 났어도, 거의 타버린 채 흔적만 겨우 남아 있어도, 뼈는 우리에게 그 주인의 마지막 순간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뼈를 단순히 인체에 기계적 강도를 부여하고 죽은 후 가장 마지막에 부패하는 생체조직으로 생각한다면 뼈에 대해 아주 조금만 아는 것이다.”(이지호 교수 추천사) 저자는 뼈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사건 뒤에 가려진 아름답고도 슬픈 저마다의 삶을 담담하게 전한다.“우리가 그들에게 이름을 붙이면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고요히 잠든다”대규모 참사, 테러로 인한 수많은 시신들, 언제 사망했는지도 모른 채 발견된 참혹한 시신…. DNA나 지문 증거로도 진상을 밝힐 수 없을 때, 살점이 부패되고 훼손되어 시신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 죽은 자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름’을 잃는다.이때 법의인류학자는 마지막 남은 증거인 뼈를 마치 레코드처럼 바라본다. 그리고 축음기 바늘을 옮겨, 뼈를 통해 삶이라는 노래를 읽으려고 애쓴다. 이들의 관심은 뼈 주인의 삶이 어떠했고, 그 사람이 누구였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뼈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그 사람의 경험을 찾고, 그 사람의 사연을 알아내고, 죽은 자에게 이름을 되찾아준다. 수 블랙은 책에서 ‘법의인류학자의 일은 짧은 멜로디만 듣고 곡명을 알아내는 퀴즈 같다’고 말한다. 아주 작은 뼛조각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뼈의 증언》은 수십 년간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온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 수 블랙이 뼈를 통해 죽은 자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들려준다.“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시신들이다시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뼈에 이미 기록된 이야기를 나는 오늘도 찾아낼 뿐이다”“단순히 인체에 기계적 강도를 부여하고 죽은 후 가장 마지막에 부패하는 생체조직으로 생각한다면 뼈에 대해 아주 조금만 아는 것이다.” 뼈에는 지금도 우리의 인생이 기록되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는지, 산악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는지, 몇 살인지, 머리카락이 무슨 색인지, 우리에 대한 모든 것을 뼈가 말해준다. 예를 들면 채식 위주의 식단은 뼈에 새겨져 있고, 산악자전거에서 떨어졌던 사고는 치료된 흔적이 남은 빗장뼈가 증명한다.저자는 뼈에 관한 해부학적 지식으로 범죄수사를 돕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다. 두개골로는 나이, 성별, 인종을 알아낼 수 있다. 디지털몽타주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복원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척추뼈는 주로 시신 절단 사건과 관련이 많으며, 갈비뼈는 범인이 범행을 저지를 때 가장 많이 노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어떤 무기로 살해당했는지를 살피기에 좋다. 또 갈비연골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트랜스젠더인지를 밝혀내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성장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이 있었다면 잠시 성장이 멈춰 다리뼈에 가느다란 흰 선이 남는데, 이 해리스선(harris line)은 아동학대 범죄를 밝힐 때 중요한 증거가 된다.영국 추리소설 작가들이 극찬한세계적 석학 수 블랙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수 블랙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루기 어렵다고 알려진 어린이 뼈대 교과서를 집필할 만큼, 법의학 선진국으로 알려진 영국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다. 그는 이 책으로 영국 범죄소설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 석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뼈의 증언》에서 저자는 법의인류학자로 활동하며 겪었던 실제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사건의 의문점들을 뼈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챕터마다 더해지는 명쾌한 과학적 설명은 우리 지식의 폭을 한층 넓혀주고, 충격적이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수사 과정은 독자들을 생생한 범죄과학 수사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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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파일 명화 스캔들 (커버이미지)
    [인문]사건 파일 명화 스캔들
    • 양지열 지음
    • 이론과실천
    • 2024-02-19

    SBS FM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최고의 인기 코너 양지열 변호사의 ‘살롱 드 지’를 책으로 만나다!양지열 변호사는 YTN, MBC, KBS, SBS, JTBC 등 시사 뉴스 프로그램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얼굴이다. 날마다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명민한 법률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판별하고 뉴스의 숨은 의미를 쉽게 풀이하여 전달해 준다. 그런 그가 뉴스를 해설하다가 그림을 통해 세상에서 벌어지는 법적 쟁점을 훨씬 깊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SBS FM 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의 한 코너 ‘살롱 드 지(양지열의 문화 살롱이라는 의미로 지은 코너 이름)’에서 각종 사건과 명화 이야기를 결합하여 현재를 다시 돌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 어언 1년을 훌쩍 넘겼다. ‘살롱 드 지’에서 풀어놓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원고로 다시 정리하여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시사뉴스에서 보던 변호사가 명화 이야기를 쓴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양지열 변호사는 사실 법률뿐 아니라 철학, 역사, 문학, 그리고 미술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공부 바탕이 넓고 깊다. 그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문화부, 사회부 등에서 활동한 이력을 알게 되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철학도로, 미술 감상자로, 신문기자로, 뉴스 해설가로, 법률가로 살아온 인생을 집약하여 보여준다. 시시각각 벌어지는 우리 사회의 여러 사건을 더욱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서 인류의 문화적 자산인 명화 속 숨은 이야기와 엮어서 한 꼭지 한 꼭지의 글로 촘촘히 써 내려갔다. 이러한 결합은 전무후무한 신선한 시도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교양인에게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제1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날마다 사건은 벌어진다. 그중에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두가 관심 있는 정치, 사회적 사건도 있고, 사건 자체는 소소하지만 그와 관련된 사람에게는 큰 고민과 상처를 안기는 개인적인 사건도 있다. 양지열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살필 때 참으로 따스한 시선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법정 상속 제도’를 주제로 다룬 「가수 아이유와 빚의 대물림」꼭지에서는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 빚까지 떠안게 된 아이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저자의 시선이 느껴진다. 또한 러시아 화가 바실리 페로프의 <트로이카>라는 작품 해설을 통해 독자에게 그 마음이 더 절절하게 다가오게 한다. 김만권(정치 철학자)는 추천사를 통해 이렇게 정리한다. ‘그가 그림을 읽는 시선을 보면 양지열 변호사가 법으로 그리고 싶은 세상이 보인다. 그 세상의 법은 눈을 가린 여신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어루만진다. 그곳에서는 누구든 마땅히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에게 법은 차가운 머리로 그린 따뜻한 마음이다.’제2부 명화로 세상 읽기양지열 변호사는 명화 속에 숨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떠한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로」꼭지에서는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가 그린〈판도라의 상자〉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오래된 신화와 전설은 물론이고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여성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출현하고 있음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이 가장 큰 저주이며, 이러한 부당함에서 벗어나 평등한 가치를 인정해야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는 주장은 많은 독자의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SBS FM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쓴다. ‘냉철한 이성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각종 사건 사고를 풍부한 감성이 담긴 예술작품으로 풀이하며 쉽지 않은 섞임으로 매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제3부 세상에 길을 물을 때이 책은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중에는 밥상을 뒤집어엎은 사건처럼 생활 속 이야기도 있고, 정치적 사안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현실 정치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물론 정치적으로 민감한 뉴스에도 목소리를 낮춘 적 없는 양지열 변호사의 이야기는 개탄스러운 정치 현실 앞에서도 늘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길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피테르 브뤼헬의 <바벨탑> 명화를 진지하게 읽어 간 「공든 탑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살펴보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치 현실이 눈에 그려진다.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고소나 고발을 남발하여 형사 절차로 끌고 가는 일도 빈번하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 패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로 나라가 흔들리는 현상을 직관하며 우려와 씁쓸함을 드러낸다. 법원은 과거를 심판할 뿐 미래의 설계도를 그리지는 못한다며 잘못된 탑을 허물고 다시 세우는 일은 여전히 국민의 뜻을 모으는 정치의 영역임을 강조한다. 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제4장 한 폭의 그림은 한 편의 드라마이 책의 장점은 때로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때로는 가벼운 주제를 다루지만, 어떤 주제이든 상관없이 독자가 술술 읽기 쉽다는 것이다. 쉽게 읽으면서도 독자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명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깊은 사유로 이끄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문명의 속도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꼭지에서는 19세기에 그린 윌리엄 터너의〈전함 테메레르〉와〈비, 증기, 그리고 속도〉를 비교하면서 구시대로 사라지는 것들과 신시대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에 대한 감상을 풀어놓는다. ‘터너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문명이 어디까지 이르렀는지 한 번쯤 바깥의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문명의 소용돌이 속에 그저 휩쓸려 가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자는 말이지요. (중략)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 가끔 멈춰 서서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라는 기관차에 몸을 싣고 빛의 속도로 달리는 이 시대! 도대체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본문 218쪽에서 발췌)’라고 이야기한다. 알아듣기 쉬운 말로 조곤조곤 말하듯 편안하게 쓰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가늠하고 통찰하는 저자의 노련한 솜씨에 새삼 놀라게 된다.책에 실린 다채로운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가 쓴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신장식 변호사가 추천사에 말했듯이 ‘변호사, 기자, 철학 세 가지에 모두 능통한 사람이 아니라면 쓰기 힘든 주제의 글들을 참 읽기 쉽게 써 내려갔다. 다행이다. 이런 재주꾼이 지금 우리 가까이에 있어서.’라는 대목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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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 자존감과 창의력이 쑥쑥, 교사맘의 리얼 공감육아 (커버이미지)
    [인문]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 자존감과 창의력이 쑥쑥, 교사맘의 리얼 공감육아
    • 이은아 지음
    • 씽크스마트
    • 2024-02-19

    사교육 대신 제주도를 선택했다 부모라면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 그러나 막상 학교에 들어가면 아이의 행복보다는 공부와 성적에만 집중하는 부모가 많다. 저자는 똑똑한 아이보다 먼저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과감하게 제주도 일년살이를 선택했다. 아는 것이 많고 수학과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보다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하길 바랐다. 부모와 친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창의력과 공감력이 뛰어난 아이가 행복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눈앞의 숫자를 잠시 내려놓고 진짜 중요한 것을 주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제주 곳곳을 여행했다. 학원과 과외, 각종 문제집 등 사교육 대신 선택한 제주에서 아이와 엄마 모두 성장했으며 제주 공감육아는 지금도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자존감과 창의력이 자라는 공감육아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도 무색하게 점점 개인주의 사회로 바뀌는 상황 속에서, 게다가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다. 아이가 어릴 때 행복하지 않으면 제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없다. 자존감이 실력을 키우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교사로 일하던 저자는 ‘행복한 아이’를 꿈꾸며 아이의 자존감과 공감력,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사교육 대신 과감하게 제주도로 향했다. 자연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며 배우며 여행한 저자의 제주 일년살이 공감육아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사교육 대신 제주살이 어때요?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어릴 때부터 각종 학원과 과외로 공부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많다. 심지어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경우도 종종 보일 만큼 아이의 행복보다 당장 눈앞의 성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진짜 실력은 성적표와 대학이 아닌 자존감, 즉 정서적 안정감’이라고 말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자는 과감하게 제주도로 향했다. 학원과 과외로 들어가는 비용으로 제주 일년살이를 선택한 것이다. 사교육 대신 제주살이를 선택한 저자의 이야기와 공감육아 팁을 담은 이 책이 행복한 아이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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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커버이미지)
    [인문]사라진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4-02-19

    우리 곁에 존재했다가 사라진 그 어떤 것들!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말했다. “우리는 사라짐을 최종 차원으로서가 아니라, 널리 편재한 차원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존재의 필수적 조건이라고 말할 참이다. 자신의 사라짐의 기초 위에서 살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사라짐에 대하여》) 세월이 흘러가는 리듬 속에서 사라짐은 만물의 운명이자 모든 존재가 짊어지는 숙명인 셈이다. 사라짐이 존재의 필수 조건이라고 볼 때 우리는 이렇게 사라짐이라는 기초 위에 삶을 세워 살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그 무엇이든 간단하게 사라지지 않고, 소실점 저 너머로 사라지는 것은 그 뒤에 잔영을 남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판타지,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의 그리움이 실재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잔영이다. 지구 위에 출현한 생물이나 거대 건축물, 화석 등은 이미 멸종 선고를 받았을지라도 완전히 사라져 흔적도 없는 것이 아닌, 존재했었음을 알려주는 무언가를 남긴다. 사라졌지만 사라지기를 멈추고 그것이 항구적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남아 있다. 모든 존재는 사라지는 운명 속에 있다멀쩡하던 마을이나 사람도 홍수, 지진, 화산 폭발 같은 천재지변으로 갑자기 사라지고 댐 공사로 수몰돼 내가 태어난 고향이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인류사에서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세계적인 전쟁과 중세 유럽의 페스트와 스페인 독감 등의 전염병 창궐에 인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었고, 그 여파는 충격적이고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사라진 것들도 헤아릴 수없이 많고 변화와 피해도 광범위했다. 그리고 바로 지금의 지구촌도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생겨나고 있다. 사철나무 잎처럼 푸르던 청춘과 함께 시간도 장소도 사람도 다 사라지고, 모든 사라진 존재는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의 삶은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없듯이 한번 간 것은 영원한 회귀할 수 없는 세계에 발 딛고 있다.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사라짐에 익숙하고 순응한다. 산다는 건 사라짐의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고, 그 연속성 속에 인류 역사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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