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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커버이미지)
    [문학]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 장석주 지음
    • 나무생각
    • 2024-02-19

    무의식의 충동과 격투, 숭고한 사명이 빚어낸 스물아홉 개의 목소리!문학평론가 장석주가 뽑은 현대 시인 29인의시편에서 삶의 깊이와 방향을 다시 살펴본다. 이 시대에 시는 왜 필요한가.시는 한 시대의 삭막함과 불행에 맞서며동시에 그것을 뛰어넘는 힘과 용기를 준다.시는 문명을 이룩하는 상상력의 원천이다.시는 미래의 언어다.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비로소 진정한 여행은 시작된다. 시대가 삭막할수록, 그리고 미래가 암울할수록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좋은 시는 외롭고 허기진 우리를 살게 하면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가르쳐주는 이정표와 같다. 시는 먹을 수도 쓸 수도 없는 것이라지만, 그 어떤 것보다 집요한 관찰과 무수한 고뇌, 통찰로 한 글자 한 글자가 빚어지기에 지층을 뚫고 올라와 찰나를 증언한다. 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이 멋진 안내자는 우리에게 해갈할 물을 주고, 여행의 목적과 방향을 알려준다. 자본주의에 밀려 시의 효용을 불신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정신은 더 가난해지고 심지어 퇴보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세기 인류 문명을 이룩하고 발전시켜 온 시를 외면한 탓이 크다 하겠다. 이에 장석주의 시평론집 《지금은 시가 필요할 때》는 시의 효용을 다시 전면에 들고 나와 시가 이 시대와 개인을 어떻게 보살피고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지 말한다. 저자인 장석주 시인도 책에서 “인간은 상상하고, 숙고하고, 꿈꾸는 능력으로 얻은 상징 능력으로 이전에는 알지 못하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지의 지평으로 들어선다. 상징의 이해와 세계의 심연을 여는 키를 갖게 된 인간은 그만큼 더 유능해졌다.”라고 말하며 시의 유용함을 거듭 강조한다. 세계의 심연을 여는 키를 가진 인간이 얼마나 유능했는지는 역사가 증언해 주고 있다. 시는 하나에서 하나를 얻는 산수식이 아니다. 상징과 은유를 총동원해 인간의 정신을 깨우고 하나에서 열을 만들어내는 상상으로 세상을 확장하고 생동하는 기운을 가득 불어넣는다. 세계를 바라보는 천 개의 눈:시는 미래의 언어다참여 시인의 대가 김수영은 시를 “세계의 개진”이라고 말하였다. 시가 세계를 쪼개고 그 안을 펼쳐 보여주는 것이란 뜻이다. 지금 이 시대, 길을 잃은 우리에게 시가 왜 필요한지를, 그리고 시인의 소명이 무엇인지 다시 일깨워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낯익은 것에서 낯선 것을 보는 능력, 의외성을 가진 이미지들, 무의식에서 솟는 돌연한 감정들, 다양한 울림을 가진 목소리들, 이제까지 없던 음악, 어디서 오는지 모를 에너지, 순진무구한 주문, 기다림과 숙고와 완전한 몰입, 이런 것이 없이는 시도 없다. 이런 성분 없이 나왔다면 시란 언어의 무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시는 불행과 격투를 마다하지 않는 시, 낡은 사물이나 생각을 바꾸는 상상력으로 가득 찬 시, 청춘의 착란 속에서 빛나는 미래 비전을 담은 시다.”(들어가기〈시가 나를 찾아왔다〉중에서)시인은 세계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를 꿈꾸는 사람이다. 움직임이 없는 것들에 움직임을 부여하고 소멸하고 굳어가는 세상에 생명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볼품없는 것들에 노래와 향기를 심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다. 《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에 수록된 김승희, 이기성, 이병일, 유진목, 이원, 유계영, 오은 등 스물아홉 분의 시편에서도 우리는 시인들의 상상과 고뇌, 그리고 창조자와 같은 놀라운 헌신과 능력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는 가벼운 평론이라 해도 좋고, 시담, 시 에세이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이 다양한 목소리에서 우리 독자들이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열린 세계’로 용기 있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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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문학]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 줄리아 월튼 지음, 이민희 옮김
    • 양철북
    • 2024-02-19

    성, SNS, 진실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신념을 고민하게 하는 솔직하고 유쾌한 소설!캘리포니아의 한 보수 지역구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피비는 ‘폼’이라는 익명으로 <네모 안의 동그라미 The Circle in the Square> 블로그를 운영한다. 금욕만을 가르치는 학교 성교육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누가 부추겨서가 아니라 10대들이 섹스를 하니까, ‘안전한’ 섹스를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다. 폼의 트위터는 팔로워가 거의 0명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6만 명으로 늘었다. 발단은 지역구 시장 출마자이자 극우 기독교인인 리디아 브룩허스트가 자신의 트위터에 블로그 링크를 걸어 “10대들에게 섹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성적 충동과 호기심을 자극할 뿐”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도 폼의 정체와 블로그 내용이 연일 화제다.폼이 누군지 신상을 까발리겠다는 브룩허스트는 지지자들을 동원하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비를 추적한다.신상이 드러나고 실명이 알려지면 어릴 적 사진까지 찾아내어 저질스러운 악플이 달리고, 현실은 악몽이 될 것이다. 피비의 학교생활은 엉망이 될 터이고, 가족들까지 위협을 받을 텐데, 이 모든 현실을 헤치고 피비는 계속 나아갈 수 있을까? 그럴 가치가 있는 걸까?어째서 성에 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수난당하고 조롱받을 일일까? 금기와 무지는 성에 대한 무수한 왜곡과 그 결과로 인한 고통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었다. 이제는 진실을 말해도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성을 음흉하고 부끄럽게 여기며 숨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나에게 속한 소중하고 당당한 것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아이들이 묻는다면,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10대 독자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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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먹는 고양이 망고 (커버이미지)
    [문학]책 먹는 고양이 망고
    • 안지우
    • 밸류체인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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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에 미친 바보 - 조선의 독서광·이덕무·산문선, 지극히 소소하고 반짝이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학]책에 미친 바보 - 조선의 독서광·이덕무·산문선, 지극히 소소하고 반짝이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 이덕무 지음, 권정원 그림
    • 태학사
    • 2024-02-19

    조선 후기 최고의 지성, 최고의 문장, 간서치 이덕무 산문의 결정판!평생 2만 권의 책을 읽은 조선 최고의 독서가 이덕무,산문에서 편지까지, 책과 벗과 삶과 세상을 말하다이덕무 산문의 결정판조선 후기 대표적인 지성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소품 산문 59편을 가려 뽑아 번역하고 평설을 붙인 이덕무 산문선집. 「이덕무 초기 산문의 공안파 수용양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권정원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전임연구원이 글을 엄선, 번역하고, 평설과 해설을 썼다.조선 후기 서얼 출신의 학자이자 문인인 이덕무는 박지원‧박제가 등과 교유했던 연암 일파의 일원으로, 박지원은 그를 “세상 모든 일의 옳고 그름, 성공과 실패, 시대마다 문장의 고아함과 방일함, 순수함과 비순수함에 대해 저울로 재듯이 분명하게 했으니, 천하에 남다른 안목을 지닌 사람이라 하겠다.”고 평한 바 있다. 이덕무 문학의 정수는 단연 소품문으로, 짤막한 산문에 담긴 그의 시선과 사유는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이덕무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 ― 간서치‧소품‧박학간서치(看書痴) ― 이덕무는 스스로를 간서치 즉 ‘책에 미친 바보’라 부르고, 자신이 거처하던 곳을 ‘구서재(九書齋)’라 이름 붙일 만큼 독서를 좋아했다. 평생 그가 읽은 책은 2만 권이 넘었다고 한다. 소품(小品) ― 소품은 짧고 감성적인 산문을 일컫는다.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소품문은 중국 명나라 말기 문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덕무 문학의 정수는 소품문으로, 이 책을 읽으면 이덕무 문학의 정수를 접할 뿐 아니라, 18세기 조선의 최신 문장을 감상할 수 있다.박학(博學) ― 박학은 학식이 넓은 것을 말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독서의 결과이다. 조선 후기에는 명말청초의 문집이 대량 유입되면서 새로운 문풍과 학풍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했던 인물 중 하나가 이덕무였다. 책에 미친 바보, 이덕무“어릴 때부터 스물한 살이 될 때까지 하루도 옛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었다. 그의 방은 매우 작았지만, 그래도 동쪽·서쪽·남쪽 삼 면에 창이 있어 동쪽에서 서쪽으로 해 가는 방향을 따라 빛을 받아 가며 책을 읽었다. 행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책을 보면 문득 기뻐서 웃고는 했기에, 집안사람들 누구나 그가 웃는 모습을 보면 기이한 책을 얻은 줄 알았다.”이 책 첫머리에 실려 있는 「책에 미친 바보」의 한 대목으로, 이 글은 이덕무가 독서를 좋아하는 자신을 대상화하여 쓴 짧은 전기이다. 그의 독서 취향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경서, 제자백가, 고금의 역사와 문물제도, 음운학, 문자학, 역대 문집, 의서와 농서, 그리고 사물의 이름이나 법식, 수량과 관련된 학문까지 그야말로 다방면에 걸친 독서였다. 이덕무는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눈병이 나서 괴로울 때조차 실눈을 뜨고서라도 기어이 책을 보았고, 한겨울 추위에 얼어 죽을 지경이 되어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여행을 갈 때도 반드시 책을 들고 다녔으며, 주막에서나 배에서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읽었다. 심지어는 종이와 벼루, 붓, 먹까지 싸 가지고 다니면서 기이한 말이나 이상한 이야기를 들으면 즉시 기록했다. 그가 베껴 둔 책만도 수백 권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편, 그는 「내가 책을 읽는 이유」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슬픔이 밀려와 사방을 둘러봐도 막막하기만 할 때에는 그저 땅을 뚫고 들어가고 싶을 뿐,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게는 두 눈이 있고 글자를 알기에 한 권의 책을 들고 마음을 위로하면 잠시 뒤에는 억눌리고 무너졌던 마음이 조금 진정된다.”흔히 지식을 구하기 위해, 교양을 쌓기 위해, 시간을 때우기 위해, 취미 삼아 독서를 하지만, 이덕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슬픔이 밀려와 사방을 둘러봐도 막막하기만 할 때”도 책을 읽었고, 그렇게 하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의 인생이 ‘책 읽기’ 자체였음을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지극히 소소하고 반짝이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난새처럼 멈추고 고니처럼 그치며 봉황의 깃털처럼 아름다운 풍채 길이 전하기를, 곰이 나무에 오를 때 나무를 잡아당기듯, 새가 목을 펴서 먹이를 먹듯, 닭 둥지 속의 늙은이처럼 오래오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노라.”1759년 열아홉 살의 이덕무는 외삼촌 박순원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에는 큰 수유나무가 있었는데, 마침 까치가 그 위에 집을 짓다가 날아가 버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외삼촌은 이덕무에게 상량문을 지으면 까치가 다시 와서 마저 집을 짓지 않겠냐며 까치집을 위한 상량문을 쓸 것을 권했다. 그렇게 해서 지어진 글 「까치가 집을 짓기에」에서 이덕무는 까치에게 이런 축원의 말을 한 것이다. 까치는 이덕무의 글을 기다렸을까? 이덕무가 글을 짓자 까치는 이내 돌아와 집을 완성했다고 한다. 까치집을 위해 지은 상량문은 그 발상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얼결에 쓴 글임에도 이덕무의 글솜씨와 박학함이 그대로 배어 있다. 이처럼 대단한 가르침이나 훌륭한 인생의 지침이 있는 글은 아니더라도, 이덕무는 인간과 자연의 희로애락을 애써 감추지 않고 자신이 보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었다. 다음 글에서 우리는 지극히 소소한 것들에 대한 이덕무의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으며, 그의 문학의 정수는 바로 이와 같은 소품문에서 확인된다.“지극히 가늘고 지극히 미미한 것이지만 그 속에는 너무도 오묘하고 너무도 무궁한 조화가 있다. 그러니 높고 넓은 하늘과 땅, 가고 오는 옛날과 지금도 잘 관찰하면 또한 장관이고 기이하지 않은 것이 없다.” ― 「참된 문장을 쓰려면」 중에서스스로를 경계하다“마음이란 서쪽으로 몰아가면 서쪽으로 쏠리고, 동쪽으로 몰아가면 동쪽으로 쏠린다. 그래서 이익을 좇으면 이익을 따르게 되고, 의리를 좇으면 의리를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쏠리고 따르는 것 모두 그 처음을 조심해야 한다.” 이덕무가 열여덟 살이었던 1758년을 보내면서 그때그때 남긴 기록 중 하나인 「나를 경계하며 1」의 한 대목이다. 이덕무는 박지원, 박제가 같은 이들과는 달리 문명적 측면보다 인간적 측면에서 그 실제 가치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것은 이덕무가 철저한 유학 정신의 소유자이자 실천가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덕무는 유학에서 제시한 덕목을 삶의 참된 가치로 인식했고, 자기 수양을 동반한 도덕적 덕목을 끊임없이 실천하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했다. 깊은 사색에서 길어 올린 반짝이는 글 ― ‘이덕무의 문장’ 20선 수록이 책에는 59편 산문 중에서 특히 빛나는 대목 20개를 가려 뽑아 ‘이덕무의 문장’ 20선을 수록했다. 이것만 읽어도 이덕무의 문장, 생각, 사람됨을 잘 알 수 있다.“이익과 욕심에 대해 말하면 기운이 빠지고, 산림(山林)에 대해 말하면 정신이 맑아진다. 문장에 대해 말하면 마음이 즐겁고, 도학(道學)에 대해 말하면 뜻이 정돈된다.”“시대마다 각기 시가 다르고 사람마다 각기 시가 다르니, 시는 남의 것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답습한 시는 군더더기 시일 뿐이다.”“잘못을 하기는 쉽지만, 잘못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잘못을 알기는 쉽지만, 잘못을 진실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잘못을 진실로 알기는 쉽지만, 잘못을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잘못을 제거하기는 쉽지만, 잘못을 진실로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마음에 조바심과 망령됨을 갖지 말자. 오래 지나면 꽃이 피리라. 입에 거칠고 속된 말을 담지 말자. 오래 지나면 향기가 나리라.”“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아까운 것은 세월이며 정신이다. 세월은 끝이 없지만 정신은 한계가 있다.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정신을 모조리 소모해 버리면, 다시는 수습할 수 없다.”옛글이지만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주는 것을 ‘고전’이라 한다. 이덕무의 글 역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공감을 일으킨다. 성인의 거창한 말씀은 아닐지라도, 시대를 초월해서 서로의 감성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글, 우리에게 이덕무의 글은 여전히 필독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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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개의 바람이 되어 (커버이미지)
    [문학]천개의 바람이 되어
    • 김주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02-19

    우리가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고난과 고통과 아픔, 슬픔들을 겪으며 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어려움들을 서로가 위로하면서 더 나은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역할을 하는 우리는 서로의 하느님이 되어 희망으로 이끌고 행복을 얻게 하는 긍정적인 존재가 된다. 그리고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음도 피할 수 없는 것인데 그 죽음 앞에 공포보다는 다시 부활하는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 있는 존재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종교적인 메시지로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긴 소설이다.고통스럽고 아픈 사람에게 동질감을 느낍니다.많은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의 가슴에 그래도 우리는 살아 있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잠자리에 누우면 깨어나고 싶지 않았던 날들이 있었기에 손잡고 같이 살아 보자고 따뜻한 영혼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분명, 내 머리에 흰 눈이 쌓인 지금은 행복하니까요.돌밭 길을 함께 걸어가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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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능력 소녀, 오예나 (커버이미지)
    [문학]초능력 소녀, 오예나
    • 박진순
    • 창작공간 잇스토리
    • 2024-02-19

    는 각자 큰 아픔을 간직한 인물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예나는 비록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현대 사회에서 초능력은 역시 하나의 장애일 뿐이다. 이처럼 평범하지 않기에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차별을 받는 예나와 친구들의 특이한 여행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흡사 현대판 오즈의 마법사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예나와 친구들을 비롯해 여행중에서 만나는 인물들 모두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장애란 사회에서 정의한 것일 뿐 그들에게는 장애가 아님을 결국 증명해 보이게 된다.특히 심각해 보일 수 있는 그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보면 유쾌함 속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새로운 인물을 만날 때 마다 그 의미를 순간순간 느끼게 된다. 영상화를 위해 쓴 소설인 만큼 문체가 간결하며, 짧지만 강하게 각 인물들과 함축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측면이 인상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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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의 1 (커버이미지)
    [문학]초의 1
    •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02-19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작가 한승원이 마침내 완성한‘조선 천재 3부작’ 『추사』『초의』『다산』을 다시 읽는다!한승원 소설가는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으로 등단하여, 반세기가 넘도록 소설을 써오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소설가는 흘러 다니는 말이나 기록(역사)의 행간에 서려 있는 숨은 그림 같은 서사, 그 출렁거리는 파도 같은 우주의 율동을 빨아먹고” 산다는 한승원의 말처럼, 역사 속 숨어 있는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소설적 집요함은 한 시대의 공기, 바람과 햇살, 심지어 역사적 인물의 숨결까지 살려내 소설에 담아내기에 이른다. 그가 평생에 걸쳐 좇아온 ‘조선 천재’ 3인의 평전소설 『추사』『초의』『다산』이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된다.어지러운 세상 속 ‘물 흐르듯 꽃 피듯’ 살아간차의 선승, 초의의 삶을 그리다“지난 한 해 동안 내내 나는 초의 스님과 함께 살아온 셈이고 그윽하고 향기로운 선풍을 쐰 듯싶다. 자연 초의 스님이 사귄 여러 선비들과 함께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초의 스님 속으로 들어가고 초의 스님이 내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 결과가 이 소설이다.” _‘작가의 말’에서“초의는 왜 자기의 도 닦음으로 얻은 깨달음을 평생 동안 중생에게 되돌려주려 했는가, 하는 것은 나에게 늘 하나의 화두가 되어왔다. 오랫동안 그 화두를 든 채 책의 내용을 수정하고 가필했고, 이제 개정판을 낸다.” _‘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에서그 이름대로 평생을 “풀옷의 소탈한 정신”으로 살아온 스님, 초의. “시서화뿐만 아니라 범패, 탱화, 단청, 바라춤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했던 그는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실학사상을 공유하며 “묵은 세상”을 “싱싱하게 바꾸어”나가려 했던 인물이다.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다신전』『동다송』 등의 다서(茶書)를 편찬하며 한국 차의 기틀을 마련한 그는 “한국 차의 중시조”라 불리며,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선(禪)을 실천함으로써 “유학 선비와 벼슬아치들을 제도”해 기울어가는 조선 사회를 바로잡고자 했다.“당대의 지식인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호남 칠고붕”으로서 추앙받았지만, 초의 스님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한승원 소설가는 그 삶을 복원하기 위해 초의가 “사귀었던 여러 지식인의 행장이며 문집, 비문을 뒤지고” “해남 대둔사 일지암과 강진의 다산초당 사이를 수없이” 오고 가며 이 소설을 펴냈다. “차의 선승”이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습이 아닌 그 그림자에 가려 있던 초의의 삶과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여 복원해낸 것이다.“먼 훗날 그 돈 받을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네”동전 두 닢의 빚, 추사 김정희와 다산 정약용소설에서 초의는 전염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고향을 떠난다. 빈털터리로 강을 건너지 못할 처지에 있던 그에게 한 여인이 동전 두 닢을 건네주고, 초의는 무사히 고향을 벗어난다. 이후 초의는 자신이 받았던 그 도움을 다른 이들에게 선을 베푸는 것으로 갚고자 한다. “먼 훗날 그 돈 받을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여인의 말을 가슴에 품고……. 세상에는 그 빚을 갚아야 할 사람들이 “외로운 무인도들처럼 지천”으로 널려 있었고, 스승 ‘다산’과 벗 ‘김정희’도 예외는 아니었다.두 사람은 초의와 같은 뜻을 품고 함께 나아가는 동지였고, 초의가 부처님의 마음으로 품어야 할 존재이기도 했다. 초의에게 큰 산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정약용은 그에게 “실학과 철학적인 삶”에 대해 가르쳤다. 김정희와는 “허물없는 지기”로 살며 백파 등 선지식을 찾아가 “선(禪)에 대한 담론”을 벌이고 다녔다. 그러나 정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그들은 항상 “어느 정적이 자기에게 사약을 내리라고 소를 올리고 있지나” 않을지 두려워했다. 초의는 그들이 “마음의 안정을 잃고” 앓을 때마다 “그 자리를 메꾸”며 동전 두 닢의 빚을 갚아나갔다. 한승원 소설가는 “그 상황을 소설 속에서 재생해놓았다.”초의는 평정을 찾을 수 없을 때 늘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아, 외롭고 답답하고 슬플 때면 하늘을 쳐다보라는 말을 김정희에게 해줄 것을 깜빡 잊었구나. 텅 빈 하늘, 그것은 얼마나 좋은 위안처인가. 우리들이 온 곳도 그 텅 빈 곳이고 돌아갈 곳도 그 텅 빈자리 아닌가.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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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의 2 (커버이미지)
    [문학]초의 2
    •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02-19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작가 한승원이 마침내 완성한‘조선 천재 3부작’ 『추사』『초의』『다산』을 다시 읽는다!한승원 소설가는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으로 등단하여, 반세기가 넘도록 소설을 써오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수상하고,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소설가는 흘러 다니는 말이나 기록(역사)의 행간에 서려 있는 숨은 그림 같은 서사, 그 출렁거리는 파도 같은 우주의 율동을 빨아먹고” 산다는 한승원의 말처럼, 역사 속 숨어 있는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소설적 집요함은 한 시대의 공기, 바람과 햇살, 심지어 역사적 인물의 숨결까지 살려내 소설에 담아내기에 이른다. 그가 평생에 걸쳐 좇아온 ‘조선 천재’ 3인의 평전소설 『추사』『초의』『다산』이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된다.어지러운 세상 속 ‘물 흐르듯 꽃 피듯’ 살아간차의 선승, 초의의 삶을 그리다“지난 한 해 동안 내내 나는 초의 스님과 함께 살아온 셈이고 그윽하고 향기로운 선풍을 쐰 듯싶다. 자연 초의 스님이 사귄 여러 선비들과 함께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초의 스님 속으로 들어가고 초의 스님이 내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 결과가 이 소설이다.” _‘작가의 말’에서“초의는 왜 자기의 도 닦음으로 얻은 깨달음을 평생 동안 중생에게 되돌려주려 했는가, 하는 것은 나에게 늘 하나의 화두가 되어왔다. 오랫동안 그 화두를 든 채 책의 내용을 수정하고 가필했고, 이제 개정판을 낸다.” _‘작가의 말 – 새로 펴내며’에서그 이름대로 평생을 “풀옷의 소탈한 정신”으로 살아온 스님, 초의. “시서화뿐만 아니라 범패, 탱화, 단청, 바라춤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했던 그는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실학사상을 공유하며 “묵은 세상”을 “싱싱하게 바꾸어”나가려 했던 인물이다.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다신전』『동다송』 등의 다서(茶書)를 편찬하며 한국 차의 기틀을 마련한 그는 “한국 차의 중시조”라 불리며,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선(禪)을 실천함으로써 “유학 선비와 벼슬아치들을 제도”해 기울어가는 조선 사회를 바로잡고자 했다.“당대의 지식인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호남 칠고붕”으로서 추앙받았지만, 초의 스님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한승원 소설가는 그 삶을 복원하기 위해 초의가 “사귀었던 여러 지식인의 행장이며 문집, 비문을 뒤지고” “해남 대둔사 일지암과 강진의 다산초당 사이를 수없이” 오고 가며 이 소설을 펴냈다. “차의 선승”이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습이 아닌 그 그림자에 가려 있던 초의의 삶과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여 복원해낸 것이다.“먼 훗날 그 돈 받을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네”동전 두 닢의 빚, 추사 김정희와 다산 정약용소설에서 초의는 전염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고향을 떠난다. 빈털터리로 강을 건너지 못할 처지에 있던 그에게 한 여인이 동전 두 닢을 건네주고, 초의는 무사히 고향을 벗어난다. 이후 초의는 자신이 받았던 그 도움을 다른 이들에게 선을 베푸는 것으로 갚고자 한다. “먼 훗날 그 돈 받을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여인의 말을 가슴에 품고……. 세상에는 그 빚을 갚아야 할 사람들이 “외로운 무인도들처럼 지천”으로 널려 있었고, 스승 ‘다산’과 벗 ‘김정희’도 예외는 아니었다.두 사람은 초의와 같은 뜻을 품고 함께 나아가는 동지였고, 초의가 부처님의 마음으로 품어야 할 존재이기도 했다. 초의에게 큰 산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던 정약용은 그에게 “실학과 철학적인 삶”에 대해 가르쳤다. 김정희와는 “허물없는 지기”로 살며 백파 등 선지식을 찾아가 “선(禪)에 대한 담론”을 벌이고 다녔다. 그러나 정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그들은 항상 “어느 정적이 자기에게 사약을 내리라고 소를 올리고 있지나” 않을지 두려워했다. 초의는 그들이 “마음의 안정을 잃고” 앓을 때마다 “그 자리를 메꾸”며 동전 두 닢의 빚을 갚아나갔다. 한승원 소설가는 “그 상황을 소설 속에서 재생해놓았다.”초의는 평정을 찾을 수 없을 때 늘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아, 외롭고 답답하고 슬플 때면 하늘을 쳐다보라는 말을 김정희에게 해줄 것을 깜빡 잊었구나. 텅 빈 하늘, 그것은 얼마나 좋은 위안처인가. 우리들이 온 곳도 그 텅 빈 곳이고 돌아갈 곳도 그 텅 빈자리 아닌가.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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