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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다 보니 남미였어 - 생에 단 한 번일지 모를 나의 남아메리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걷다 보니 남미였어 - 생에 단 한 번일지 모를 나의 남아메리카
    • 김동우 지음
    • 지식공간
    • 2015-11-30

    남미에서 만난 행복의 진짜 얼굴- <오마이뉴스>에 두 달간 연재된 남아메리카 여행기기자 생활 8년간 한 가지 빼고는 다 가져봤다. 그 한 가지가 바로 ‘행복’‘번듯한 직장도 있고, 아직은 탈 만한 차도 있고, 미래를 대비한 보험도 있다. 그런데 뭐가 이렇게 허전하지?’ 문득 스친 한 자락 생각 때문에 8년차 기자 김동우는 주머니를 뒤지다가 ‘행복이 없다’는 사실에 눈을 뜬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뭘까?”, “무엇을 해야 가장 행복할까?”란 질문을 던지고 300일간의 세계 일주를 계획했다. 그 길로 사표 쓰고 차 팔고 집 정리하고 보험 해지하고 배낭을 쌌다.한국에서 가장 먼 곳, 남미에서 그가 만난 행복의 얼굴그가 세계 일주를 준비하면서 마음에 품었던 곳은 남미. 한국의 정반대편에 있는 남미 대륙에서 그는 뜻밖에도 도시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오가 있고, 몸으로 나누는 대화 ‘땅고’를 즐기는 밀롱가의 사람들도 있었다. 거리에는 애잔한 음색의 반도네온 연주가 울려 퍼지고, 식탁에는 마블링 제로의 소고기와 노을빛 와인이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처럼 웃음을 되찾은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파타고니아에서는 바람이 말을 걸어온다그의 남미 버킷리스트에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지상 낙원(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토레스 델 파이네가 있었고, 신비로움의 극치인 우유니 소금사막이 있었다. 새해 첫날을 마추픽추에서 맞이하고, 아프리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와카치나의 사막에서는 샌드 보딩을 즐기고, 지루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비야리카 화산 트레킹에서는 화산 썰매를 타고 하산을 감행한다. 하늘빛을 닮은 모레노 빙하와 맹금 콘도르가 날개를 쭉 펴고 공중을 유영하는 꼴카 캐니언도 구경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는 걷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그에게 알려주었다. 저자는 행복의 길이 지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에 행복을 만끽한다. 남미는 찾아가는 곳마다 팔색조 매력으로 그를 유혹한다.그리고 이번 여행 최대 도전이었던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도 그의 눈앞에 우뚝 솟아 있었다.아마추어 트레커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등정에 성공했을까?저자는 팀 구성 없이 혼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정상 등정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 아콩카구아 최대의 적은 바람. 심한 날은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바람이 정상을 훑고 지나간다. 바람은 때로는 폭포수처럼 쏟아지기도 하고, 바위처럼 전신을 강타하기도 한다. 고산증을 막기 위해 하루에 4리터의 물을 마시며, 메마른 산턱의 바람을 뚫고 정상으로 한 걸음 다가선다. 보유한 식량이 떨어져 갈 무렵, 날씨 예보를 무시하고 정상 등정을 위한 시도에 나선다. 그러나 강풍 앞에 무릎을 꿇고 재도전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14일간의 도전은 텐트 고장이라는 뜻하지 않은 불상사를 만나며 실패로 끝난다.남미 여행 버킷리스트의 최상단을 차지했던 아콩카구아 등정 실패는 그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긴다. “여행의 목표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과연 이 여행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삶보다 더 치열했던 1년간의 여행길은 이 책의 마지막 여정 ‘여행을 묻다’를 통해 새로운 길로 담담히 들어서며 진정한 여행자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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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 소설가의 쓰는 일, 걷는 일, 사랑하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 소설가의 쓰는 일, 걷는 일, 사랑하는 일
    • 오가와 요코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티라미수 더북
    • 2022-02-24

    “소설을 쓰는 한아니, 살아 있는 한 저는 산책을 하겠지요.”마음의 환기가 필요한 오늘, 오가와 요코가 전하는 46편의 특별한 위로소설을 쓰다가 피곤해질 때, 기분 나쁜 일이 있었을 때, ‘아, 그래. 산책을 하면 되지’ 하고 중얼거리고는 선크림을 바르고 집을 나섭니다.독특한 상상력과 기품 있는 문체로 세계 문단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오가와 요코의 국내 첫 산문집이 출간됐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작가를 이번 산문집에서는 한층 더 가깝고 너르게 만나볼 수 있다. 소소한 일상의 단편을 독자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 상상력을 가미해 따뜻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작가 고유의 스타일은 에세이에서도 여전하다.《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는 크게 ‘소설가로서의 글쓰기, 일상의 회복으로서의 산책, 가족을 포함한 여타 생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이뤄져 있는데 특히나 작가의 반려견인 래브라도 ‘러브’와의 산책이 인상적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킨 애견 러브와 산책하며 일상의 잔잔한 리듬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아우른다. 글쓰기나 삶의 무게가 버겁게 다가올 때 산책은 작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약이 되어준다. 타박타박, 가만가만, 산책의 담담한 리듬감을 닮은 책은 요즘처럼 마음이 답답한 시기에 우리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해설을 쓴 소설가 쓰무라 기코쿠의 말마따나 “슬픔과 불안의 바다에 빠지기 전에 마음을 살며시 뭍으로 되돌리는 듯한 평온한 균형감각”이 담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흔들림 없는 나날을 이어갈 기운이 찾아온다. 책을 덮는 순간, 근심 걱정은 옅어지고 다 괜찮아질 거라는 따뜻한 위안이 마음을 채운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산책한 걸음에 생각의 매듭이 스르륵 풀리고,한 걸음에 수런거리는 마음이 고요해진다뭔가 꽉 막힌 듯 잘 풀리지 않을 때, 수렁에 빠진 듯 옴짝달싹못할 듯한 기분이 들 때, 슬픔과 무력감에 침잠해갈 때는 마음의 환기가 필요하다. 여기서 잠시 벗어남으로써 오히려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감각. 아마도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도 거기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산책은 짧은 여행의 역할을 수행한다. 걷다 보면 어수선한 감정, 꼬여버린 상황, 마음의 웅성임을 한 발 떨어져 차분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걸으면서 늘 지금 쓰다가 막힌 소설의 상태를 정리하고, 다음 장면에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하곤 했어요. 또는 혼란스러운 현실의 문제를 풀었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결론을 이끌어내곤 했습니다.작가는 맑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산책을 한다. 이는 반려견 러브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했다.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문학적 성취까지 손에 넣은 작가지만 여전히 소설 앞에서 그는 한없이 작아지고 고민한다. 그리고 산책을 하면서 그 고비를 가볍게 툭툭 털어 넘기고 묵묵히 다시 소설 앞에 앉는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사이, 읽는 이 역시 어렵고 힘들고 지지부진해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에도 어떻게든 계속해보겠다는 생각을 슬며시 하게 된다. 마음속에서 삶을 긍정하는 순한 에너지가 생겨난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쓰든전부 소설이 된다.”짧은 산문이 선사하는 풍성한 감성세 살 난 조카아이의 책 읽기, 벌레 먹은 양배추, 어린 시절 앞머리를 한 오라기도 남기지 않고 꽁꽁 묶어주셨던 어머니……. 작가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에서 건져낸 글감을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문체로 풀어내, 독자의 마음에 곧바로 뭉클하게 안착시킨다.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단정한 문장으로 가득한 46편의 글은 하나하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깊은 충족감을 준다.|| 소설가의 쓰는 일∘∘∘새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날아오르는 기적을 글로 쓰고, 거기에 제목을 붙여 보존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내게도 번듯한 역할이 있다, 하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쓰다 만 소설 앞에 앉는다.언어에 대한 생각, 몇몇 소설의 발상과 기원, 글 앞에서 갖게 되는 한없이 겸손한 자세와 두려움 등 책에는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마감을 앞두고 아무것도 못 쓰고 백지 그대로 책이 인쇄되는 모습을 상상하는 에피소드 등에서는 작가가 여전히 쓰는 일을 얼마나 조심스러워하는지, 그러면서도 쓰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소설가의 걷는 일∘∘∘어느 틈엔가 ‘언짢음’은 조그만 자갈돌만 하게 뭉쳐졌다. 두서없었던 것이 손바닥에 쥐어질 만큼 조그맣게 응축된 것이다. 걷는 리듬에 맞춰 데굴, 데굴, 가슴뼈 사이에 굴러다닌다.《마음》이나 《노르웨이의 숲》 같은 산책문학이라고 명명할 만한 다양한 책 이야기부터, 반려견 러브와 산책하던 밤,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언짢았던 기분이 조그맣게 정리되었던 일 등 산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경쾌하면서도 기분 좋은 리듬감을 선사한다.|| 소설가의 사랑하는 일∘∘∘지칠 대로 지쳐 집에 돌아오면, 러브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밥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산책도 못 한 채 계속 방치되어 있었는데 불평 한마디 없고, 기다리다 지친 모습도 아니고, 오히려 ‘무슨 일이 있나요? 괜찮아요?’ 하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고는 꼬리를 흔들어주었다.책에는 애견 러브, 어머니, 아버지, 키우는 새, 벌레 등 생명에 대한 이미지가 가득하다. 세월이 흘러 작가 역시 나이가 들고,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어머니는 누워만 지내는 생활을 하고, 반려견 러브도 나날이 노쇠해져간다. 그러나 작가는 ‘모든 것이 순서대로’라며 상실 앞에서도 의연하다. 담담한 그 문장 속에서 오히려 생명에 대한, 생에 대한 가없는 사랑이 느껴진다.“좋은 날만 있진 않겠지만, 어쨌든 산책이 있잖아요.”산책의 리듬을 닮은, 부드럽고도 단단한 글《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는 <마이니치신문>에 월 1회, 4년간 연재한 글에서 시작됐다. 연재 당시 코너의 제목은 <낙이 있으면 괴로움도 있고(楽あれば苦あり)>. 그 말 그대로 생은 실로 찬탄할 만큼 아름답지만, 때로 한탄할 만큼 버겁기도 하다. 살다 보면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지나간 일에 대한 회한으로, 또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현실의 문제로 휘청거리는 날이 참 많이도 찾아온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것을 잃고 또 잊는다 해도 사랑하고 또 살아가는 일을 멈출 수는 없는 법. 일상을 받쳐줄 작은 장치 하나만 있어도 무너지지 않고 아름다운 생을 완성해나갈 수 있다. 이를테면 산책처럼.“이 책을 읽는 동안,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조용한 장소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 그대로, 상심 많은 날 책에서 고요하면서도 속 깊은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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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 김가람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12-27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PD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카메라가 꺼지면,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여행하면서 돈도 벌고 너무 좋겠다.”“그거 PD가 휴가 가서 대충 찍어오는 거 아니야?”〈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 안 해본 사람 있을까?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런 마음이 사라질지도.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기본적으로 PD 혼자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 도와주는 이는 코디네이터뿐. 30시간의 비행시간에, 지구 반대편에서 혼자서 카메라 7대 이고지며 2주 동안 촬영은 물론 그 와중에 드론도 날리고, 탱고 축제에서 춤도 배우고 현지인들이 건네는 술도 받아 마신다. 물론 술에 취해도 영수증은 잃어버리면 안 된다.하지만 이러한 속사정은 토요일 아침 들려오는 경쾌한 〈걸어서 세계 속으로〉 시그널 음악에 모두 묻혀버린다. 매끄러운 50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장면과 장면 사이의 이야기는 삭제된다. 이 잘라내야 했던 시간들을 모으는 것에서 책은 시작한다. 이 책엔 장면과 장면 사이 웃고 울었던 여행자의 표정을 담았다. 화면 밖의 시간을 걸으며 휘청댈 때 손 잡아준 이들의 이름을 적었다. 꼬깃꼬깃 접은 지폐를 건넸다가 “이런 건 됐으니 다음에 카메라 두고 놀러 와요”라는 말에 눈물을 쏟은 순간들을 기록했다. 월화수목금금금의 출장을 여행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언제나 그곳에서 함께한 이들이었다.여기에 더해 회사에서 연차 다 쓰는 PD로 알려진 (소위 International Traveller!) 그녀의 지금이 있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가족과 친구와의 여행, 혼자 한 여행의 모습을 더했다. 사실 이 책은 여행기를 가장한 한 사람의 일생과 일상이 녹아있는 책이다. 누구나 겪을 법한 인턴, 취업, 사랑, 결혼, 커리어, 부모님, 친구 이야기가 ‘여행’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관통한다.어느새 ‘여행’이 되어버린 기묘한 출장과K-직장인의 영혼까지 끌어모은 여행의 기록들김가람 PD는 첫 배낭여행에서 여행이 별거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오히려 여행을 가끔 만나는 평생 친구로 둘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행에 대한 환상보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여행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 책에서 주로 다루는 취재 뒷이야기는 웃프면서도 유쾌하다.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내용도 있고 함께 웃고 울었던 여행자의 표정도 들어 있다. 가족이나 친구, 혼자의 여행은 우리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카메라 너머의 세계걸·세를 맡고 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첫 출장지, 아르헨티나에서의 2주는 매일 불운했고, 그만큼 매일이 행운이었다. 바보 같은 실수를 반복했지만, 바보 같은 착한 사람들이 나타나 깨진 독을 테이프로 붙여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가장 〈걸어서 세계 속으로〉다운 여행으로 느껴진다. 2주간의 생고생은 어떤 교훈도 남기지 못했다고 하지만 모르고 저지른 첫사랑이 꽤 좋았기 때문일까?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온 그녀는 남아프리카로, 인도로, 브라질로 더욱더 낯선 곳들을 찾아 떠났다. 이 장에서는 ‘세계 속으로’ 가느라 담지 못한 ‘걸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내 여행의 이유꼭 비행기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내는 남편의 웃음을 보는 것이 여행의 큰 이유다. 라트비아 출신 남편이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되어 인연이 시작됐다. 즉, 끝이 정해진 시한부 만남. 어떻게 결혼해서 한집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고 있자면 마음이 뻐근했다가 웃음 지었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여기에 엄마의 환갑여행으로 마냥 구르고 싶은 포근한 언덕과 날카로운 바위 산맥이 공존하는 이탈리아 알토아디제로 떠난 에피소드까지. 예쁜 것만 가득한 그곳에서, 그들은 과연 싸우지 않고 돌아왔을까?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혼자서, 배낭 메고, 최소 한 달은 해야 여행이지.’ 환상 가득했던 첫 배낭여행, 휴가와 전 재산을 털었지만 잘 쉬지도, 놀지도 못했다. 대신 몇 년간 띄엄띄엄 겪어야 할 시행착오를 한 달에 몰아서 겪었다. 눈물 나게 외로워도 보고 날마다 낯선 이들과 부대껴도 보고 명소 도장 깨기, 현지인과 싸우기, 종일 아무것도 안 하기까지 평소의 그녀라면 영영 하지 않았을 경험을 매일 온몸으로 받아냈다. 오늘 뭐 할지 상의할 친구도, 해야 할 일도 없는 백지 같은 날들이 이어졌다. 그 백지를 서른 장 채우고 나니 비로소 놓아도 되는 게 무엇인지, 놓고 싶지 않은 게 무엇인지가 보였다고 한다. 실패한 여행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여행을 즐기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여기에 여행 PD에게 궁금해할 만한 짧은 이야기를 사이사이 넣었다. 걸?세 PD의 백팩을 구경하고(What’s in My Backpack), 걸·세에 클리셰적으로 나오는 뻔한 자막들에 대한 속사정, 과학적 근거 없는 인터뷰 성공의 법칙, 김가람 PD가 추천하는 서울 속 여행지 등 여행 PD에게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뽑았다. 마지막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기폭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실제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 방영했던 내레이션 일부와 사진을 함께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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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서 저를 만나러 가는 중 입니다 - 세상의 중심에 선 온전한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걸어서 저를 만나러 가는 중 입니다 - 세상의 중심에 선 온전한 시간
    • 임대영
    • 퍼스트클래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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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어 : 삶의 의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검색어 : 삶의 의미
    • 박상우 지음
    • 스토리코스모스
    • 2024-02-19

    21세기, 낡고 오래된 가르침을 버려라당신에게 주어지는 인생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전업작가 33년 차의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박상우가 제시하는 21세기 인생 지침을 수록한 에세이집이다. 디지털 문명과 과학 문명의 진보로 인간과 인생, 우주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도 낡고 오래된 가르침들의 마취와 세뇌로부터 깨어나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25편의 편편에서 새로운 현실, 새로운 현실 자각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소설가로서 이와 같은 책을 집필하게 된 정신적 배경에 대해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작가적 삶의 본질은 인간과 인생에 대한 탐구이다. 이 세상의 모든 소설이 인간을 등장시켜 인생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인간과 인생에 대한 의문이 상당히 이른 나이부터 눈을 떠 작가가 된 뒤로 더욱 가열차게 심화되었다. 소설을 쓰는 것도 욕망의 두레박질이라는 자각을 얻은 뒤로는 이 탐사와 탐구가 필사적인 상태로 심화되었다. 살아생전 삶과 죽음이라는 생성과 소멸의 문제에 대해 근원적인 답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정신적 배경을 지니고 살아가다가 어느 날 저자는 자신만 인간과 인생의 문제에 골몰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인생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삶의 의미’라는 검색어를 너무나도 많이 사용하였다는 걸 알게 된 것이 이 책의 구체적인 집필 동기가 된 것이다.구글에 ‘삶의 의미’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600만 개가 넘는 검색 자료가 뜬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어떤 책을 읽다가 알았다. 독서 중에 그런 내용을 읽고 설마, 하는 심정으로 구글에 ‘삶의 의미’라는 검색어를 실제로 입력해 보았다. 그랬더니 0.26초 만에 웹문서만 2,250만 개가 떴다. 이미지, 뉴스, 동영상, 도서 분야의 검색 결과까지 합하면 모두 몇 개가 산출될지 모르겠으나 웹문서가 2,000만 개가 넘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깊은 충격을 받디 않을 수 없었다. (「검색어 : 삶의 의미」)인생에 대한 전복적인 문제의식 제기책에서 다루고 있는 25편의 내용들은 모두 인생을 살아가며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기피하는 것들, 아니면 낡고 오래된 가르침과 세뇌들에 파묻혀버린 것들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인생의 길을 찾아가지 못하게 하는 명목들로 다루어진 것들이 평행우주, 자아, 시련, 생명, 기도, 사랑, 집중, 약속, 명상, 인연, 행복, 말(언어), 친절, 돈, 맛, 명작, 교양, 학문, 관상, 청춘, 중년, 인생, 노년 등등의 문제들이다. 이 편편들에서 박상우는 전복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한다.티베트의 승려들은 마음이 평안할 때 액을 부르는 기도를 한다. 평안은 정신적 진동을 일으키지 않아 영적 성장이 멈춘 상태라고 판단해 액을 부르는 기도를 간절하게 한다고 하니 액을 쫓기 위해 돈을 주고 부적을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니는 우리네 풍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게 느껴진다. 한쪽은 액을 불러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부류, 한쪽은 액을 쫓아 영적 진화를 포기하는 부류가 아닌가. 시련을 두려워하는 인생은 스스로 움츠러들어 세상에 쓰임새가 없어진다. 세상에는 시련 프로그램의 자기 단련 과정을 거쳐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부류와 그것을 기피하며 안일하고 나태한 삶의 늪지대로 가라앉아가는 부류가 있다. 우리가 죽은 뒤에도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치의 덕목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철저히 시련이라는 리트머스 시험지를 거친 것들일 터이다. 시련의 반대편에 어째서 유혹이 도사리고 있겠는가. (「액을 피하고 싶은가, 액을 부르고 싶은가」)장자는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라는 표현으로 도의 진정한 의미를 설파했다. ‘길은 걸어가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뜻이니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길이 곧 도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마음이 가는 길을 도의 이정표로 삼으라는 가르침일 터이다. 내가 가야 길이고 내가 닦아야 도가 아니겠는가. (「어디로 가야 할지 머리로 고뇌하는 인간의 형상」)사랑의 행위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공부이고, 대상에게 투사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일이고, 나를 갈고 닦음으로써 대상을 비추어내는 평생의 도道라고 해도 괴언이 아니다. 남을 제대로 사랑하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않고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걸 깨쳐야만 진정한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러니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선 홀로 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사랑이 외로움의 탈출구가 아니라는 걸 깨치게 된다.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를 스쳐가지만 내가 집중해서 탐구해야 할 대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완전한 게 아니라 타자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의식적인 학습 도구이다. 사랑은 결국 나에게서 시작헤 나에게서 끝나는 성정과 진화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랑은 나에게서 시작해 나에게서 끝난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나’박상우 에세이의 편편들은 시종일관 ‘나’의 존재성에 대해 강조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욕망과 에고에 사로잡혀 사는 하위자아로서의 ‘나’가 아니라 그것 너머에 있는 근원적 상위자아로서의 ‘나’라는 걸 깨치고 그것을 체득하라는 말이다. 그것을 체득하게 되면 자기 인생을 소유의 대상으로 인지하지 않고 주어지는 학습과제로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의 모든 고통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소유적 판단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 구체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나의 인생은 나를 위해 주어진 게 아니다. 인생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더 쉽게 말하면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다. 내가 주인이라면 내 마음대로 그것을 운영하고 내 마음대로 그것을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인생을 제멋대로 가지고 놀지 못한다. 인간은 그저 인생의 도구로 하루하루를 살아낼 뿐이다.우리는 우리 뜻대로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다. 태어난 이후에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살지 못한다. 심지어 죽는 날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생명, 운명, 수명에는 명령의 의미[命]가 붙어 있다. 프로그램에 입력된 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뜻대로 못 사니 부질없는 욕망을 부리면 부릴수록 인생은 괴로워진다. 그래서 비우라는 말, 내려놓으라는 말들을 한다. 욕망을 내세우지 말고, 그것에 휩쓸리지 말고 주어지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인생을 자연스럽게 살아가라는 말이다. (「검색어 : 삶의 의미」) 인생도구로서의 ‘나’에 대해 「작가의 말」은 이렇게 기술한다.세상의 가르침 중에는 위험한 세뇌들이 많다. 무조건적으로 가르침을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것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인생의 시작도 끝도 모두 ‘나’와 결부되지만 그 ‘나’라는 것이 헛것, 다시 말해 일종의 망상이라는 게 이제는 확연한 진실이 되었다. 수천 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깊은 가르침이 21세기에 이르러 과학과 접목되는 놀라운 진경을 목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여러 군데에서 반복적으로 ‘나’를 문제 삼고 있고 그것을 문제 해결의 유일무이한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는 가르침은 사실 석가모니로부터 비롯된 것인데 그것이 21세기의 과학자들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는 장면은 참으로 진경이 아닐 수 없다.책의 내용을 반영해 말하자면 지구는 학교, 인생은 학습, 인간은 학생이다.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그것이 지구 졸업생의 명패라는 의미에서 이 책은 21세기적 삶의 좌표를 제시하는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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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 이연 (지은이)
    • 미술문화
    • 2022-02-24

    그림을 그리는 기술보다도그리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터,53만 구독자에게 그리는 삶을 선물한그림 유튜버 이연의 첫 번째 책이연은 5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독보적인 미술 크리에이터이다. 거침없는 그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멋진 드로잉 한 점이 완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그토록 많은 이들이 그의 영상을 찾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비싼 장비를 쓰는 것도, 극적인 연출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그의 덤덤한 어투 어디가 구독자들의 간절함을 건드리는 걸까?&lt;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당신에게&gt;, &lt;무기력증에 효용 있는 몸부림&gt;, &lt;나만의 개성을 만드는 방법&gt;, &lt;열등감에 대처하는 방법&gt;... 영상을 훑어보면 의문은 쉽게 해소된다. 이연은 그리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삶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는 창작의 동력을 기술보다도 마음에서 찾는다. 마음만이 지속성을 보장하며, 지속할 수 있다면 기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단번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비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리는 삶을 바랐던 이라면, 그의 든든한 조언을 나침반 삼아 예술의 세계를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53만 구독자에게 그리는 삶을 선물한 이연이,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을 통해 더 많은 시작을 응원하려 한다. 글과 그림, 영상으로 꾸준히 전해왔던 진심을 책 한 권에 눌러 담았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마법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에는 망설여왔던 첫걸음을 뗄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는 예술가를 꿈꾸는 이뿐만 아니라, 삶이라는 고유한 예술작품을 완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나만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법지금은 어떤 장면이든 자신의 선으로 산출할 수 있는 저자 또한 그림을 잃는 경험을 했다. 오히려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가장 열성적으로 배우던 시기에 말이다. 지겨운 입시를 거쳐 미대에 입학해 교수님이 하라고 하는 바를 착실히 따르면 본인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마냥 성실하게 그림을 그려왔던 저자는, 졸업 후 무엇을 그려야 할지 알 수 없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저자가 선으로 된 드로잉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자신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나서이다.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스스로의 취향과 그리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비로소 그려지길 기다리고 있던 그림이 저자를 찾아왔다. 즉 저자의 스타일에는 단순히 그가 다양한 기관에서 배운 그림의 기법만이 아닌,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 모두가 관여하고 있다.이것이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이 그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이다. 이에 저자는 “그림을 잘 그리는 법에 빗대어 자꾸 삶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그림이나 수영이나 글쓰기나 삶이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물의 저항을 거부하는 이가 아니라 이용하는 이가 수영을 잘한다. 마찬가지로, 꿈으로 유영하기 위해서는 삶의 저항을 이용해야 한다. 저자에게 현실은 걸림돌이 아니라 꿈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뎌야 할 발판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잘 그리기 위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외로운 창작의 과정을 지탱해줄따뜻하고 담백한 문장들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런 생각도 했다. ‘또 내 자서전의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있구나.’참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그런 마음들이 꽤나 도움이 된다._본문에서이연이 오래도록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은 저자인 그 자신의 그림과 닮아 있다. 얼핏 쓱쓱 그은 것 같지만, 사실 그의 드로잉은 살아오며 축적한 사유와 경험을 가감한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얇고 가벼운 이 책 안에는 이십 년 넘게 그림을 그리며 다져온 마음이 농축되어 있다. 책의 구성 또한 ‘준비’, ‘관찰’, ‘그리기’, ‘다듬기’로, 그림을 그리는 순서와 같다. 외로운 창작의 과정을 지탱해줄 따뜻하고 담백한 문장들을 담았다. 모두가 마음속에 선연히 자신만의 드로잉을 그리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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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도 없이 시골 살아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겁도 없이 시골 살아요
    • 김리안
    • 큰솔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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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을러도 여행은 하고 싶어 - 여기서 행복할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게을러도 여행은 하고 싶어 - 여기서 행복할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다
    • 김한솔이 지음
    • 키효북스
    • 2024-02-19

    ‘여기서 행복할 것이 아니라어디서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다’어차피 돈은 평생 벌어야 하는데 지금 잠깐 멈춰도 괜찮지 않을까?인생 임시 휴업 같이 할 사람?▶\"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계획\" 퇴사하고 인생 걸고 떠나는 세계 여행은 이제 그만! 부지런하고 열정 넘치는 여행자들의 바쁜 여행 책도 지겨워! 게으른 두 명의 여행자가 그려내는 이상한 여행 책이 등장했다. 이런 책이면 나도 여행할 수 있겠는데? 문과 감성 와이프와 공대 로봇 남편의 730일 이상한 세계여행. 아니, 하라는 여행은 안하고 도대체 왜 거기서 그러고 있어요?▶\"피곤한 하루 끝에 읽으면 무조건 웃게 되는 책\" 분명 여행하러 왔는데 이상하게 샛길로 빠진다. 인터넷도 전기도 수도도 없는 라오스 오지 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프로 한 달 살기 전문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인도에서 요가 배우며 눌러 앉기, 인도 기차 셀프 환승 도전 등! 무계획의 끝판왕! 순탄지 않은 여행 준비 과정부터 여행자 신고식, 자연친화적 숙소, 각자의 여행 역할, 버킷리스트, 버스 트림 낭만, 진정한 여행자로 거듭나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가벼운 일상툰으로 기분 좋게 담았다.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어! 누적 조회수 100만!유쾌한 툰으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브런치 대상 수상 김한솔이 작가의 신작!네이버 여행+, 신동아 매거진, 네이버 썸랩 등 다수 매체에 소개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독립출판지원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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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 노희경이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 노희경이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
    • 노희경 지음, 배정애 사진.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5-11-30

    노희경 드라마 작가 데뷔 20주년 기념 22편의 드라마와 책에서 뽑은 명대사·명문장 200!“나이 오십, 다시 돌아보렴, 노희경, 너를!”“벌써 20년째 드라마를 썼다. 살면서 어떤 사랑도 20년을 지켜본 적 없고, 소중한 관계도 20년 꼬박 한마음으로 숭배하기 어려웠는데, 내가 무려 20년간이나 즐거이 드라마를 썼단다. 그것도 준비 기간을 치면 한 해도 쉬지 않고. 참 별일이다. (……) 웃기는 말이지만, 나는 내가 오십까지 살 줄도 몰랐고, 20년 지고지순하게 드라마를 사랑할 줄도 몰랐다.”드라마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희경 작가는 이 책의 서문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20년을 한결같이 한 해도 쉬지 않고 드라마를 써왔다는 사실은 놀랍다. 언젠가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라는 작가 지망생의 질문에 “성실함”이라 답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얼마나 기발하고 멋진 스토리인지, 얼마나 높은 시청률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청률이 0이 나온다 해도 끝까지 성실하게 대본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런 미덕을 갖춘 작가가 바로 노희경이다. 그녀가 20년간 22편의 드라마를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은 글 노동자가 되어 하루 8시간씩 매일매일 썼기 때문이다. 또한 ‘쪽대본’이 난무하는 드라마 제작판에서 드물게 ‘완고’ 생산 후 촬영을 시작해, 함께 일하는 감독과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에게도 사랑과 인정을 받는 작가다. 그녀가 20년간 매일, 약 7300일간 고민하고 쓰고 고쳐가며 완성한 22편의 드라마와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명대사 및 명문장 200개를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유독 명대사가 많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외에 작가의 단막극, 2부작 또는 4부작 드라마, 44부작의 장편 등 모든 드라마에서 선별한 명대사가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 작가의 아름다운 제주 사진과 어우러져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책에 대해 ‘자신에 대한 채찍’이라 의미를 부여한 작가의 마음가짐은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드는 동시에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도 한다. “이젠 간혹 내 기억에서조차 지워진 말들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고, 부끄럽다. 내가 한 말들을 내가, 내 삶이 온몸과 마음으로 지켜냈다면 어색할 것도 낯설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겠으나, 말만 해놓고 행동하지 못한 삶이 이러한 민망을 초래하는구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놓는 건, 자신에 대한 채찍이다. 나이 오십, 다시 돌아보렴, 노희경, 너를!” “이 책은 마지막 대사집이 될 것!”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는 20년간 변함없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선사하는 특별 선물이기도 하다. 책 뒤에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22편의 드라마 목록과 작품 설명을 수록했다. 책을 출간할 때마다 인세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해온 노희경 작가는 이 책 역시 인세의 일부를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십수 년 이어온 작가의 봉사와 기부는 “글에선 정의를 강조하고 삶은 비루하고, 글에선 부지런하고 삶은 게으르고, 글에선 감사하고 삶은 교만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 즉, “글과 삶이 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작가의 오랜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삶과 글쓰기가 바탕이 되었기에 그녀의 드라마가 ‘진실된 삶’ ‘진짜 사람의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노희경의 대사는 사랑이자 치유, 뜨거운 위로의 말!” 세상 모든 상처받은 사람, 외롭고 소외된 이들에게 건네는 격려![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에 실린 대사와 글은 지난 8월부터 노희경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 바 있다. 물론 그 전부터 그녀의 명대사들은 온라인과 SNS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었지만, 꾸준한 콘텐츠 공개와 ‘기부 프로젝트’의 연계를 실험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가의 블로그 공간에서의 연재는 또 다른 의미를 갖기에 충분했다. 캘리그라피&사진의 콜라보 작업으로 재탄생한 노희경 명대사 연재를 시작하자 월 평균 방문자수가 30만 명을 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이 쏟아졌다.“역시 언제 읽어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늘 위로를 받습니다.” “이 대사를 읽으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를 위로하고 안아주고 싶어졌어요.” “지금 제가 딱 그 마음! 작가님에게 응원 받은 것 같아요.” “이 대사 덕에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되는구나, 제 마음을 헤아려주는 글입니다.” 댓글의 공통된 키워드는 ‘사랑’과 ‘이해’ 상처받은 마음을 안아주는 ‘위로’, 힘들고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는 ‘격려와 응원’ 그리고 ‘공감’이었다. 다른 그 어느 작가의 드라마보다 노희경의 드라마에 명대사가 많은 이유는, 등장인물이 내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그저 공중으로 휘발되어버리는 가벼운 말이 아니라, 그 어떤 시보다 문학적이고 그 어떤 명언보다 강한 힘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 자신이 가난해보았고, 아파 보았고, 방황해 보았기에 대사 하나하나에 진정성이 가득하고, 그래서 오랜 세월 네티즌과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남게 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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