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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없는 아이들 (커버이미지)
    [사회]생일 없는 아이들
    • 김희진 외 지음,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 기획
    • 틈새의시간
    • 2024-02-19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나’, 없지만 있는 ‘나’를 찾아주세요!출생신고는 개인의 몫인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일까? 출생의 기록은 인간이면 당연히 갖는 욕구와 권리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에 나온 이들은 출생의 기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아이들이다. 부모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아이, 이름이나 옛 전화번호는 남겨져 있지만 더는 그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아이도 있다. 부모가 구금시설에 갇혔거나 한국 국적이 없어서,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출생신고를 못 했거나 하지 않은 아이도 있다. 그나마 이 책에 기록된 이들은 출생신고는 되지 않았을지언정 존재는 확인된 아이들이다. 이런 형편이니 “지금 이 사회에 살아가고 있음”이 확인조차 안 된 아이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2021년 12월에야 발견된 제주 세 자매처럼 출생신고를 못 한 채 부모와 함께 살거나 혹은 베이비박스나 미신고시설에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이런 일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생일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있다는 게 21세기에 가능한 일일까? 왜 적지 않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할까?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동의 출생등록에 대한 공공의 역할을 너무도 미약하게 규정해놓은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에 있다.이 책은 출생등록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당위성을 알리는 긴긴 시간의 기록이다. 출생등록에 잇따르는 아픔과 슬픔의 기록인 동시에 시설에 버려지는 이름 없는 존재들에 대한 기록이며, 베이비박스의 존재에 던지는 다양한 층위의 질문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출생등록 될 권리를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변화를 만들고자 힘을 모았다고 말한다. 뉴스에 나오는 일회적이며 예외적인 기삿거리로 소비되는 게 아니라 언제든 어디에서든 아동의 삶에 크나큰 충격으로 나타날 위기의 현실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정보를 국가기관에 통보하면, 국가가 출생신고가 누락된 아동의 출생신고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출생통보제 도입에 목소리를 더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극히 작은 한 사람에게 행하는 상식과 선행이 보장되는 사회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사회라는 아동선언의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모든 아동이 마땅히 존중받으며 자라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편적출생등록’이 당당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보편적출생등록이라는 제도가 개선되는 데에, 그리고 아동권리 실현에 연대하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데 좋은 씨앗이 되면 좋겠다.우리 주위에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평생 유령처럼 살아가는 존재가 있다면? 세상에 태어났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 바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이다. ‘들’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이런 처지에 놓인 사람이 한둘이 아닌 탓이다. 이 땅에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사실을 증명할 그 어떠한 서류도 갖고 있지 않기에 자신의 존재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우리 곁에도 있다. 어쩌면 우리 자신 역시 “설마, 출생신고를 안 한 사람이 있다고?” “출생신고는 저절로 되는 거 아니야?” 혹은 “출생신고 안 했다고 뭐 큰일 벌어지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일지 모른다. 여기, 타인의 삶을 살았던 P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가족은 P씨의 출생신고를 따로 하지 않고, 형의 삶을 살았다. 죽은 형 대신 ‘형이 되어’ 살아왔다. 그의 정체성이란 곧 형의 정체성이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았지만 P씨는 곧 ‘형’이었기에 엄밀히 말해 P씨의 아내는 P의 형과 혼인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었고, P씨의 딸 역시 형의 딸로 기록되었다. P씨는 “그냥 형으로 살아가라”는 주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고된 여정을 선택했다. 그가 ‘진정한 P인 자신’을 찾는 데엔 자그마치 66년이 걸렸다. 그 긴 시간 동안 그를 도운 국가기관은 없었다. 갓 태어난 시민의 출생등록은 국가의 책무다 출생등록에 대한 아동권리의 궁극적 의무이행자는 “국가”이다. 한국은 아동권리협약 등 7개의 주요 국제 인권조약을 비준한 당사국으로, 국제사회에 한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동의 출생등록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거듭 약속하였다. 하지만 각종 국제 인권조약의 최종견해와 보편적 정례검토 권고사항에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 도입’이 빠짐없이 언급된 지난 10여 년의 긴 시간, 법과 제도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여러 명을 접촉해보았지만, 다들 필요성에 고개를 끄덕였을 뿐 더는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관할권 영토 내에 권리를 갖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서 왜 아동은 제외되는 것일까? 출생의 등록은 존재의 증명에 필수적이다. 아동을 보호하는 것은 아동의 온전한 시민성을 지지하는 기반을 만드는 작업이며, 이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출생등록이라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태어난 순간 울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생(生)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라. 더는 생일 없는 아이를 만들지 말라. 누구나 축하받는 그 기쁨이 일상에서 지켜졌을 때, 비로소 우리 사회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기획하고 쓴 사람들 이 책은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가 기획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연대단체 구성원들이 역할을 나누어 집필하였다. 그간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는 보편적 출생등록 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 법률지원, 입법운동, 인식개선 활동 등을 펼쳐 왔다. 출생통보제 뿐만 아니라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외 모든 아동이 현재의 가족관계등록 제도 안에서 등록될 수 있도록 하는 가족관계등록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하고, 가족관계등록법으로 아우르기 어렵다면 외국인아동의 출생등록 제정안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특별히 정부 단위에서 출생통보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2021년에는 전국 아동양육시설의 출생미등록 아동 실태조사에 이어 출생등록 법률지원, 실태를 보고하는 기획기사,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보호출산제(익명출산제) 대응 활동 등에 집중하였고, 지난 활동을 기반으로 책장을 채웠다. 2장은 이진혜(이주민센터 친구), 3장은 마한얼(사단법인 두루), 4장은 이제호(전 이주민센터 친구), 6장은 강정은(사단법인 두루)이 담당하였고, 1장과 5장, 그리고 나머지 장을 김희진(전 국제아동인권센터)이 함께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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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협평론 2012년 겨울호 (커버이미지)
    [사회]생협평론 2012년 겨울호
    •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롤링다이스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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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협평론 2013 겨울호 (커버이미지)
    [사회]생협평론 2013 겨울호
    •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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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협평론 2013 여름호 (커버이미지)
    [사회]생협평론 2013 여름호
    •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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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협평론 2013년 봄호 (커버이미지)
    [사회]생협평론 2013년 봄호
    •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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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 86포퓰리즘 넘어서기 (커버이미지)
    [사회]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 86포퓰리즘 넘어서기
    • 황두영 지음
    • 2024-02-19

    86 정치인들은 민주화에 기여했으면서도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늘 불화할 수밖에 없는가이 책은 1980년대 대학생활을 한 1960년대생 전체를 하나의 틀로 묶어 세대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정치적 1980년대’를 학생운동 활동가로서 보내고 1990년대 중반부터 정계에 진출한 86 정치집단만을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정치 이슈를 다룬다. 한때 젊은 정치인들로 주목받았던 86들이 왜 이제는 ‘용퇴론’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들은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하며 한국 정치의 민주화에 기여를 했음에도, 왜 지금의 민주주의와 자꾸만 어긋나고 있는가? 저자 황두영은 세대갈등, 시대정신 등의 피상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86들의 정치적 세계관의 형성 과정을 한국현대사의 맥락에서 밝혀내면서 현재 86의 상황과 문제들을 분석한다. 86포퓰리즘이 책은 86들의 정치행동을 ‘포퓰리즘populism’의 틀로 설명한다. 포퓰리즘은 한국에서 흔히 ‘인기영합주의’로 오해되지만 이는 일종의 부작용일 뿐 포퓰리즘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포퓰리즘이란 사회가 궁극적으로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서로 적대하는 두 진영으로 나뉘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행동이다. 포퓰리즘 관점에서 민중의 모든 고통은 엘리트들의 착취와 부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민중은 엘리트들을 몰아내야만 민중의 뜻에 따른 정치를 할 수 있다. 86들의 정치관에서는 ‘국민’을 ‘기득권 엘리트’의 대척점에 선 단일한 집단으로 전제하며, 86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국민’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민주당 정권이 정치적으로 도전받을 때마다 86포퓰리즘은 기득권에 맞서는 ‘국민’을 상정하려 했으나, 다양한 이견을 내는 다양한 사람들은 그 ‘국민’의 틀에 좀처럼 묶이지 않았다. 86들은 수많은 이견들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86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어떻게 지금의 86이 되었는가86포퓰리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86들의 정치적 일대기가 이 책 전반에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1장에서는 박정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민지배, 분단, 전쟁으로 ‘결손국가’가 된 1960년대 한국에서 나고 자란 86들은 국난극복을 정권의 명분으로 삼은 박정희 정권 치하에서 민족중흥의 주체가 되어 조국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임무를 끊임없이 주입받았다. ‘정상국가 콤플렉스’는 86들의 국가관과 공적 자아의 개념을 파악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2장부터 본격적으로 86포퓰리즘이 등장한다. 청년이 된 86이 어떻게 전두환 독재정권의 집권을 계기로 어떻게 ‘지배세력’과 ‘민중’이라는 이분법적 정치를 구성했는지를 설명한다. 86포퓰리즘만의 특징이 무엇인지는 3장에서 깊게 다룬다. 시대 상황이 만든 역사의 공백은 이분법적 세계관의 상상력으로 채워지면서 86포퓰리즘 안에서 미국과 북한의 역할이 규정된다. 한편 86들의 머릿속에서 정치적 지향이 되어버린 민중의 개념을 소개하고, 왜 86들이 대의정치의 대표자라기보다 마치 종교공동체의 성직자처럼 민중을 ‘체현’하는 대표자로 나서게 되었는지를 밝힌다.4장은 1987년 6월항쟁을 전후한 86포퓰리즘의 짧은 전성기를 다룬다. 직선제 개헌 이후 군부독재정권의 재등장을 배경으로 전대협을 대표로 하는 86 학생운동세력은 어떻게 통일운동에 매진하게 되었는지, 왜 선거정치의 중요성을 간과했는지를 살펴본다. 5장은 제도정치권에 진입했으나 86포퓰리즘 정체성이 현실 정치와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다. 그러다 노무현의 비극적 죽음으로 포퓰리즘의 이분법은 ‘외세―민중’이 아니라 ‘적폐―(깨어 있는)시민’으로 전환되면서 86들은 새로운 정치적 명분을 갖고 부활하게 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지금 86의 모습을 담았다. 86포퓰리즘을 ‘반적폐 포퓰리즘’으로 업데이트해 정권 창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근대적 민주국가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86들의 정치행동이 어떻게 현재의 유권자들과 어긋나게 되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86 문제의 핵심을 짚는다저자 황두영은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정무조정실장까지 정치권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지금도 칼럼과 방송을 통해 정치 이슈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감각과 필력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현재 한국 정치에 대한 이론적인 해설에 그치지 않고, 날카롭고 명쾌한 해석을 통해 86 정치인들에게 정면으로 핵심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 그러나 황두영은 86들의 무조건적인 ‘용퇴’를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86들의 역사적 성과를 존중하면서 그 한계를 합당하게 비판하려고 한다. 그것이 지금의 문제 상황을 특정 정치인들의 거취 결정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우리 정치가 진정한 반성을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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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학습과학 특강 - 심리학과 교육학이 뇌과학과 만나다 (커버이미지)
    [사회]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학습과학 특강 - 심리학과 교육학이 뇌과학과 만나다
    • 데이비드 A. 수자 엮음, 이찬승.김미선 옮김
    • 교육을바꾸는사람들
    • 2024-02-19

    21세기 교육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다 - 마음 뇌 교육 MBE 융합과학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학습과학 특강이 책은 서문과 총 12개의 특강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이자 엮은이 데이비드 A. 수자 박사는 교육신경과학의 탄생을 주도한 세계적 교육컨설턴트로서, 서문과 1강에서 이 새로운 학문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20세기 후반 뇌의 작동원리에 대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교육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러 학자들이 나타났고, 뇌과학적 지식이 교사들의 교수학습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신경과학’ 혹은 ‘마음·뇌·교육 융합과학’이라 불리는 새로운 학문이 탄생했다. 과학교사였던 데이비드 A. 수자는 이러한 생각에 공감하여 ‘뇌과학 지식을 교수전략으로 바꾸는’ 일을 주도한다. 2강에서 마이클 I. 포스너는 뇌의 원리를 연구하기 위해 신경영상기술이 발전해온 과정을 설명하고, 이러한 영상기술을 통해 인간의 뇌에 관해 어떤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는지 보여준다. 특히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의 발전은 뇌과학의 교육학적 적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정 뇌 영역의 활성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지과정뿐만 아니라 감정, 사회적 행동, 성격 등과 관련된 뇌 신경망 연구를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된 것도 fMRI 덕분이다. 마이클 I. 포스너는 신경과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온 학자로서, 그의 연구는 신경장애나 정신장애, 발달장애와 관련된 임상현장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발달과정과 학업능력 측정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3강은 교사들이 신경과학 연구결과를 교실현장에 적용할 때 생겨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파한다. 신경과학적 지식과 정보는 교사가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교수법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알려진 신경가소성의 원리는 ‘누구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보였다. 따라서 모든 학생이 학습동기를 갖고 즐겁게 배우며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면 교사가 신경과학적 연구결과를 잘 알고 이를 교수-학습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3강의 필자인 주디 윌리스는 신경과 전문의이자 교사로서, 학습관련 뇌 연구의 권위자로 전 세계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신경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강연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4강은 새로운 정보를 배울 때 감정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신경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감정은 인지적 학습의 안내자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감정은 학습자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학습을 할 때의 감정상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교사는 수업내용을 학생들의 삶이나 관심사와 연계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수업을 설계해야 하며, 교실의 사회적·감성적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4강의 필자인 메리 헬렌 이모르디노-양과 매티어스 파에스는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온 세계적 학자들이다. 5강은 언어학습에 관해 오랫동안 ‘가설’ 또는 ‘통념’으로 자리잡아온 것들을 신경과학 연구결과를 들어 반박한다. 언어 기능의 편재성에 관한 가설, 언어발달에는 성차가 존재한다는 주장, 이중언어 학습이 뇌 발달에 좋지 않다는 설 등, 언어발달 및 학습에 관한 다양한 가설이 실제 신경영상 기법을 활용한 연구에서 어떻게 반박되는지 보여준다. 5강의 필자인 다이앤 L. 윌리엄스는 자폐와 청각장애, 언어장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임상 경력을 쌓은 학자로서, 신경과학 연구가 언어학습에 미치는 영향 및 교수와 학습에 대한 현실적 시사점을 자세히 논한다. 6강은 뇌가 글자를 어떻게 인식하며, 글자와 의미를 어떻게 관련짓는지 설명한다. 이를 위해 국소적으로 뇌 손상을 입은 성인들을 연구한 사례를 소개하고,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를 통해 ‘읽는 뇌’의 발달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밝혀진 발달성 난독증의 특징은 특히 교사들에게 유용한 지식이다. 난독증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조기에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6강의 필자들은 인지신경과학, 의사소통과학, 난독증, 응용뇌과학 분야의 연구자들로 난독증과 언어장애를 겪는 사람을 위한 학습전략을 제시해왔다. 7강은 아동의 뇌가 읽기를 학습할 때 관련되는 복잡한 과정을 설명한다. 통념과는 달리, 인간의 뇌 안에 ‘읽기를 담당하는’ 단일 부위는 없다. 인간에게 읽기란 비교적 최근에 발명된 문화적 발명품으로서, 인간의 뇌는 다양한 하위 시스템을 차근차근 발달시키고 이를 서로 연계해 ‘읽는 뇌’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간다. 따라서 아동에게 읽기를 가르칠 때는 읽기에 필요한 하부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7강의 필자인 도나 코흐는 심리학과 뇌과학, 교육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서, 성공적인 읽기학습 활동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성과를 자세히 소개한다. 8강은 뇌가 수를 익히고 수 처리를 학습하는 과정을 다룬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일정 정도의 수 감각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수 처리의 정확성을 높이려면 언어를 활용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습이 일어나려면 뇌 안에서 다양한 신경회로가 만들어지거나 강화되어야 하며, 이는 반복을 통해 이루어진다. 수학교육에서도 반복 연습이 필수적인 이유다. 그러나 기계적인 반복연습이 전부는 아니다. 적용 가능한 지식이 되려면, 기계적 학습은 반드시 이해를 수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8강의 필자인 키스 데블린은 정보이론과 뇌의 수학인지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수학을 가르치고 학습자와 소통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9강은 수를 어림하는 인간의 타고난 능력과 함께 아동이 출생 초기 이 능력을 드러내는 양상을 설명한다. 인간의 어림수 체계는 아동이 나중에 학교에서 산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수 직관을 갖출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수 개념과 관련된 여러 연구결과는 어림수 체계를 넘어 정확한 수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따라서 산술교육의 목표는 수 처리의 유창성과 자동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 9강의 필자인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인지심리학자로, 신경영상기법을 활용한 인간능력 연구에 관심을 두고 읽기, 계산, 언어와 같은 인지기능의 신경학적 기반을 연구하고 있다. 10강은 복잡한 계산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뇌 회로의 발달을 살펴보면서, 뇌가 어떻게 수를 표상하고 수량 및 암산 문제를 처리하는지 설명한다. 이에 관한 연구는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뇌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밝혀내기도 한다. 발달적 난산증은 전체 인구의 약 3~5퍼센트가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달적 난산증이 있는 아동은 수량의 처리를 어려워한다. 따라서 발달적 난산증이 있는 아동에게 수량을 가르칠 때는 수의 크기를 확실히 이해시키기 위해 기호 형태와 기호가 아닌 형태 둘 다를 이용해 가르치면 도움이 된다. 10강의 필자인 대니얼 안사리는 수리 능력의 전형적·비전형적 발달에 관심을 두고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11강은 신경과학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면서 예술이 어떻게 창의성과 혁신적 사고를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살핀다.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창의성은 가르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요소다. 창의성을 육성하는 강력한 도구는 즉흥성과 협동성인데, 이런 유형의 학습을 가능케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예술활동이다. 11강의 필자인 메리얼 M. 하디먼은 ‘뇌 친화적 교수모형’을 창안해 뇌과학적 요소를 교수-학습에 접목하는 방안을 알리는 데 집중해온 세계적 학자로 뇌 친화적 교수모형을 활용해 예술통합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방법을 논한다. 12강은 지금까지 살펴본 신경과학과 교육학의 만남이 앞으로 우리 교육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것인지를 논한다. 2004년에 출범한 국제마음·뇌·교육학회의 활동목표를 소개하면서, 신경과학적 연구성과가 교실현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인간 뇌의 발달과정을 상세히 알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지식이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는 학습설계는 물론, 개별 학생들의 차이를 고려한 교수학습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은 교육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2강의 필자인 커트 W. 피셔와 케이티 하이키넨은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마음·뇌·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학자·연구자로서, 신경과학과 교육학의 만남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이다. MBE 융합과학, 교육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MBE 융합과학, 즉 마음·뇌·교육은 뇌과학, 신경과학, 교육학이 만나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탐색하는 융합학문이다. 뇌기반교육(Brain-based Education)이라 부르기도 하고, 뇌 친화적 교육(Brain-friendly Education), 교육신경과학(Educational Neuroscience)이라고 부르지만, 이들 모두가 본질적으로 뇌영상기술의 발달로 뇌의 활동을 관찰하게 됨으로써 뇌의 학습 메커니즘을 어떻게 해석하고 교육에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 뇌과학자, 신경과학자, 교육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 분야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뇌과학과 인지과학이 밝힌 학습원리가 무엇인지, 이들 연구결과가 교육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찰한다. 교육자들은 왜 마음‧뇌‧교육을 알아야 하는가?이 책은 특히 교사, 학부모, 교육자, 그리고 교수학습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유용하다. 산만하고 집중력이 약한 학생들을 앉혀 두고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만으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뇌영상기술의 발달로 뇌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가 알게 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뇌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재구성되고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도움이 될 교육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좀 더 근본적으로 왜 가르쳐야 하는지를 성찰하는 교육자라면 이 책을 탐독할 필요가 있다. 교사의 책무가 지금까지 지식의 전달이었다면 앞으로는 학생들의 뇌를 변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뇌가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뇌의 학습원리에 맞게 가르치려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 게 맞는지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마음‧뇌‧교육을 알면 무엇이 좋은가?가르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고민을 했을 것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가르치는데 왜 어떤 아이들은 잘 따라오고 어떤 아이들은 못 따라오는지, 어떤 아이들은 지루해하고 어떤 아이들은 흥미로워하는지, 그리고 어떤 해는 보람을 느끼는데 어떤 해는 힘만 드는지 말이다. 기존의 교수 전략들은 어떻게 가르치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할 뿐이지 그 근거를 대지 못했다. 마음·뇌·교육은 그 ‘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배움은 ‘뇌’ 안에서 일어난다. 뇌에서 학습이 일어날 때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뇌영상기술로 관찰한 내용을 기반으로 인지과학자들이 뇌의 학습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렇게 밝혀낸 학습원리와 학습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깊이 이해하게 되면 어떤 전략이 ‘왜 효과적인지’ 그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인가?이 책은 마음·뇌·교육 분야의 발전을 주도해온 이 시대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 분야가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주요 발견 내용이 무엇이고, 앞으로 이 분야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해 정론을 펼친 책이다. 필진들은 각 분야 최고의 이론가와 실천가들로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정론을 펼친다. 따라서 이 책에서 밝히는 내용들은 신뢰성이 높다. 뇌가 읽기와 셈을 배우는 인지과정은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 아니지만, 이 책은 교육자의 관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시대 최고의 마음·뇌·교육 전문가들이 펼치는 학습과학 특강을 통해, 앞으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며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소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저자 소개 (17인)데이비드 A. 수자(David A.Sousa)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컨설턴트로 미국, 캐나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20만 명 이상의 교육자들에게 교육신경과학에 대한 강연을 해왔다. 특히, 수자 박사는 뇌 연구결과를 교수 및 학습 전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뉴저지고등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했고, 장학사, 교육행정직을 거쳤으며, 시튼홀대학에서 교육학 겸임교수로, 럿거스대학에서 객원강사로 재직했다. 이후 과학서적을 편집하는 한편, 여러 학술지를 통해 교원능력 개발, 과학교육, 교육연구에 대한 논문을 수십 편 이상 발표해왔다. 뇌와 학습원리에 대한 12권의 저서를 출판했으며 이 책들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각국의 언어로 출판되었다. 전미교원능력개발위원회(National Staff Development Council)의 의장을 역임했으며, 교육신경과학 연구, 교원능력개발, 과학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수많은 상을 받았다. 마이클 I. 포스너 (Michael I.Posner)오리건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코넬대학 웨일의대 정신과의 심리학 겸임교수이며, 코넬대학 부설 새클러연구소의 설립이사이다. 마커스 라이클(Marcus Raichle) 박사와 함께 인지과제 수행 시의 뇌 활동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 또한 각성 유지와 주의 전환, 사고활동 통제에 관여하는 주의신경망의 해부구조와 발달과정, 그리고 유전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렇게 신경망의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가 사용한 신경영상기법은 신경장애나 정신장애, 발달장애와 같은 임상 현장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발달과정과 학습능력 측정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포스너 박사는 인간의 뇌가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 및 주의집중력 분야에 탁월한 연구성과를 남겼다. 또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에서는 주의 기제와 자기통제 기제가 발달할 때 특정 경험과 유전자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밝혀냈다. 포스너 박사는 미국심리학회, 미국철학회, 심리과학국제연합, 오리건과학아카데미 등 다수의 기관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미국과학훈장을 받았다. 미국국립과학원 회원이며, 2014년에는 영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정되었고, 일곱 개의 명예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주디 윌리스 (Judy Willis)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신경과 전문의 실습을 마친 뒤 15년 동안 신경과 전문의로 일했다. 그 후 UCSB(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버라)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교원자격증을 딴 뒤 10년 동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와 같은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윌리스 박사는 신경과학과 교육학을 접목한 \'뇌기반 교육(brain-based education)\'을 전파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학습 관련 뇌 연구의 권위자로서 전 세계 교육학회와 교사연수 워크숍에서 \'신경과학이 교수학습에 미치는 영향\' 및 \'뇌기반 교육\'에 대해 강연해왔으며, 이와 관련하여 10권의 책을 집필했고, 전문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을 기고했다. 이러한 공로로 2011년에는 \'탁월한 교육사상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윌리스 박사는 골디 혼(Goldie Hawn)이 만든 국제기구 혼재단(Hawn Foundation)의 연구자문 겸 이사진으로서 학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뇌를 알고 더 똑똑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메리 헬렌 이모르디노-양 (Mary Helen Immordino-Yang)인지신경과학자이자 교육심리학자로서 인간의 감정, 사회적 상호작용, 문화와 관련된 뇌의 신경학, 심리사회학, 심리학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그러한 것들이 학교생활과 발달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전직 중학교 과학교사이며,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술지 《마음•뇌•교육(Mind, Brain, and Education)》의 부편집장을 지냈고, 미국학술원이 발간하는 『국립과학원학술지(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최우수 논문상인 코짜렐리상을 받았다. 또한 국제마음•뇌•교육학회(International Mind, Brain, and Education Society)에서 주는 ‘신경과학을 통한 교육혁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미국교육학회(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에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16-2018년 국제 마음뇌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로스이어 교육대학 교육학 교수이자 \'뇌와 창의성 연구소\' 심리학 교수, 동대학 신경과학대학원 교수진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매티어스 파에스(Matthias Faeth)하버드 교육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몬트리올대학 인지신경과학연구소(Centre de Recherche en Neuropsychologie et Cognition, CERNEC)에서 교육학, 심리학,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감정과 학습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다이앤 L. 윌리엄스 (Diane L.Williams)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대학의 언어병리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츠버그대학 자폐증연구센터(the Center for Excellence in Autism Research) 의 공동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청각장애, 의사소통장애, 발달장애, 언어장애 분야의 연구성과를 인정 받아 청각및의사소통장애국립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Deafness and Other Communication Disorders)에서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위 연구소에서 인지와 언어처리의 뇌 구조 및 기능을 연구했으며, 카네기멜론대학의 인지뇌영상센터(the Center for Cognitive Brain Imaging)에서 동료들과 함께 자폐아의 사회적 인지, 언어처리, 학습의 신경학적 기반에 대해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발달장애 및 언어장애 아동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분야에서 다수의 조기개입 프로그램의 설계와 실행에 컨설턴트로 참여했다. 전문 학술지에 인지와 언어의 신경심리학 및 신경생리학에 관해 수많은 논문과 글을 기고하고 있다.존 가브리엘리(John Gabrieli)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보건과학기술 및 인지신경과학 교수로서 맥거번 뇌연구소(McGovern Institute for Brain Research) 소장이고, MIT 임상연구센터(MIT Clinical Research Center) 공동 소장을 역임했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의학과 및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도 직책을 맡고 있고, MIT 통합학습 이니셔티브(MIT Integrated Learning Initiative)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인문과학학술원(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인지신경과학 중에서도 기억, 언어, 사고의 뇌 기반을 주로 연구한다.조애나 A. 크리스토둘루(Joanna Christodoulou)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보건전문대학원(MGH Institute of Health Professions)의 의사소통과학 및장애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보건및재활연구센터의 마음뇌교육연구소(Brain, Education and Mind Lab) 소장이다. 교육학과 인지신경과학의 접점에서 주로 읽기발달과 읽기장애 근저의 뇌-행동 관련성을 연구한다. 트리샤 오룰린(Tricia O\'Loughlin)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마음・뇌・교육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았고, MIT 내 가브리엘리(Gabrieli) 박사 연구실에서 읽기와 난독증을 연구했다. 인지신경과학과 교육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간발달을 연구하고 있다. 마리애나 D.에디(Marianna D.Eddy)터프츠대학에서 실험심리학 및 인지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MIT에서 가브리엘리 교수와 함께 시각단어인지, 아동의 읽기발달, 난독증 환자의 읽기장애와 관련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터프츠대학 심리학과 강사이며, 미 육군 DEVCOM군인센터의 인지과학및적용팀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도나 코흐(Donna Coch)다트머스대학 교육학과 교수이자 심리학 및 뇌과학 학부의 교육학과 교수이며 교육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배서칼리지에서 인지과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인간발달과 심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오리건대학 뇌발달연구소(Brain Development Lab)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사건관련전위(event-related potentials, ERP)처럼 비침습적으로 뇌파를 기록하는 기법과 표준화된 행동척도를 같이 사용해 아동이 읽기를 학습할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코흐 박사는 다트머스대학 교원자격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생들까지도 연구과정 내내 깊이 참여시킨다. 연구자로서도 교수로서도 코흐 박사가 목표로 삼는 것은 발달인지신경과학(developmental cognitive neuroscience)과 교육학(education) 분야를 의미 있게 연결하는 것이다. 키스 데블린(Keith Devlin)스탠포드대학 H-STAR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자 소장이며, 스탠포드 미디어 X 연구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 스탠포드대학 언어정보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과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회원이기도 하다. 매체를 사용하여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치고 소통하는 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지능분석을 위한 정보/추리 시스템을 연구하고 설계하는 일도 하고 있다. 그 밖에 정보이론, 추리모형, 수학기법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적용하는 법과 수학인지를 연구하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다. 피타고라스상(Pythagoras Prize), 페아노상(Peano Prize), 칼 세이건상(Carl Sagan Award), 수학공동정책위원회(JPBM)에서 수여하는 커뮤니케이션상(Joint Policy Board for Mathematics Communications Award) 등을 수상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로부터 수학과 논리학 및 언어학의 연계 분야에서 오래 헌신하며 혁신적 성과를 낸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스타니슬라스 드앤(Stanislas Dehaene)파리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erieure)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사회과학고등연구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에서 언어심리학자 자크 멜러(Jacques Mehler)의 지도로 실험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리건대학에서 마이클 I. 포스너(Michael I. Posner) 교수의 지도 하에 박사후과정을 하게 되면서 신경영상기법을 활용한 인간능력을 연구하는 인지신경과학으로 관심사를 바꾸었다. 현재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에서 실험인지심리학과 교수로 있으며, 첨단 신경영상연구소 뉴로스핀(NeuroSpin)의 인지신경영상팀 책임자,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인지신경영상팀 책임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프랑스 교육부의 과학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유럽 신경과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레테 룬드벡상(Grete Lundbeck European Brain Prize)을 수상했으며 세계 8개 아카데미 회원이다.대니얼 안사리(Daniel Ansari)캐나다 웨스턴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자 수리인지연구소(Numerical Cognition Laboratory, www.numericalcognition.org)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연구소에서 행동관찰기법과 신경영상기법 두 가지를 모두 이용해 수리 및 수학능력의 전형적/비전형적 발달의 토대가 되는 뇌 발달 궤적을 탐구한다. 안사리 박사는 특히 학습과학과 교육을 연결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14~2016년 국제마음·뇌·교육학회(International Mind, Brain and Education Society, IMBES)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웨스턴대학 학습과학센터(Center for the Science of Learning) 책임자로서 센터를 이끌고 있다. 캐나다왕립학회 회원이며, 심리과학협회 및 캐나다 고등연구소 펠로우이다. 서섹스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학위를, 옥스퍼드대학에서 신경과학 석사학위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윌리엄스 증후군 아동의 수리 및 수학능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리얼 M.하디먼(Mariale M.Hardiman)존스홉킨스대학 교육대학 교수이며, NEI(Neuro-Education Initiative, 신경교육이니셔티브)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사이다. NEI는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Brain Science Institute)와 동대학 교육대학의 협업으로 설립되었으며 ‘학습과학과 교육을 잇는다’는 기치를 내걸고 신경교육(neuroeducation)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하디먼 박사는 존스홉킨스 교육대학 부학장을 지냈고 임시 학장을 두 번 역임했다. 2006년 존스홉킨스 대학에 합류하기 전에는 볼티모어시 공립학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교육 리더십 및 행정 관련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디먼 박사가 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롤랜드파크 초등/중학교(Roland Park Elementary/Middle School)는 탁월한 성과를 인정 받아 최우수학교(Blue Ribbon School of Excellence)로 지정되었다. 당시 하디먼 박사가 개발한 ‘뇌 친화적 교수모형(Brain-Targeted Teaching Model, BTTM)’은 연구 기반의 효과적인 교수법과 뇌과학 연구결과를 접목한 혁신적인 교수모형으로 수많은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신경과학 연구가 예술통합교육을 비롯한 효과적인 교수전략에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주로 연구하며 현재 학습과학 지식이 교사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는 로욜라대학에서, 박사학위는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받았다.커트 W.피셔(Kurt W.Fisher)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을 교육에 연결하는 국제적인 운동을 주도했으며, 세계적 학회 IMBES(International Mind, Brain, and Education Society, 국제마음·뇌·교육학회)의 창립자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 저널로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 『마음·뇌·교육(Mind, Brain, and Education)』의 창간 발행인이다. 하버드 교육대학원 마음·뇌·교육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자이자 교육학 석좌교수였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신경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대학원 과정으로 피셔 박사가 1990년대에 동료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데이비드 로즈(David Rose)와 함께 설립했다. 또한 피셔 박사는 인지·감정·학습의 생물학적 발달 및 교육적 평가와의 관계를 연구했다. 분야와 상관없이 학습 및 발달을 평가할 수 있는 일반적인 척도를 발견하기도 했다. 예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케이티 하이키넨(Katie Heikkinen)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하버드 교육대학원 마음·뇌·교육 프로그램에서 석사학위를, 동대학원에서 인간발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키넨 박사는 주로 성인의 발달 평가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는 명상 전문가들의 시각적 주의를 연구하기도 했고, 켄 윌버(Ken Wilber)의 통합연구소(Integral Institute)에서 일하기도 했다. 특히 온라인 학습과 효과적인 학습설계에 관심이 많으며 스웨덴에서는 대안교육 분야에 종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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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 감각 -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 (커버이미지)
    [사회]세대 감각 -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는 법
    • 바비 더피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4-02-19

    ‘언제 태어났는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까?쉽게 구별 짓고, 대책 없이 오해하고 있지는 않은가?‘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 바비 더피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세대 현상을 파헤치다★ 전 세계 300만 인터뷰 데이터 분석★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Ipsos 설문 기반★ 2021 <더 타임스> 올해의 책정말 밀레니얼은 자기애에 빠진 나약한 공상가이고, 베이비붐 세대는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한 범인이며, Z세대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일까? 정말 ‘언제 태어났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까? 우리는 세대의 특징을 단순화해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만능 도구로 사용하는 데 익숙하다. 계층, 학력, 성별과 같은 중요 변수들을 무시하고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면 비슷한 성향을 보일 거라고 쉽게 가정한다. 어느 한 세대의 특징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코로나19와 같은 시대적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생애 주기의 차이에 따른 것인지, 혹은 정치가나 기업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퍼뜨리는 허상인지 구별해야 하는데도 우리는 세대를 쉽게 구별 짓고 쉽게 오해한다. 우리의 세대 감각은 오염되기 쉽다.“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받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바피 더피는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이야기들이 세대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증폭하고 사회 변화의 진짜 중요한 신호들을 놓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전 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과 주거에서 사생활과 정치에 이르는 10가지 분야를 탐사한다. 이로써 우리가 놓치고 있던 오늘날의 깊고 거대한, 현재진행형 변화를 정밀하게 포착해낸다. 오염된 세대 감각은 많은 것을 망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젊은이들의 독립심만 탓하다 보면 주택 가격 폭등이 이들 세대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책 《세대 감각》을 통해 균형 잡힌 세대 감각과 함께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세대 감각은 과연 정확할까?가짜 세대 감각에서 벗어나 시대의 진정한 변화를 직시하는 법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이야기일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직장 충성도가 낮다.” 과연 사실일까. 노동시장 실태를 조사한 영국 싱크탱크 레졸루션재단의 2017년 보고서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젊은 세대의 자발적 이직률이 기성세대가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보다 오히려 20~25퍼센트 낮아진 것이다. 세계 경제 불황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희소해진 탓이다. 레졸루션재단의 결론은 2020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보도한 내용과도 궤를 같이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보다 더 빨리 직장을 옮긴다는 통념은 증거가 없다.”바비 더피에 따르면 세대를 둘러싼 이와 같은 통념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 주의를 돌리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기까지 하다. 젊은이들에게 쉽게 덧씌워지는 ‘끈기와 신의가 부족하다’는 평가는, 이들이 최근 겪고 있는 노동시장의 변동 및 직업 안정성 문제를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즉 오염된 세대 감각은 잘못된 이해를 조장하고, 세대의 진정한 현실과 변화의 원인을 파악할 기회를 놓치게 한다. 이 책에서 바비 더피는 우리의 세대 감각을 오염시키는 여러 편견과 고정관념을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깨트리는 한편, 각 세대가 놓인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현실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이를 통해 각 세대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오늘날 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포착한다.“세대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사고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진짜 문제는 세대 간 전쟁이 아니라 젊은이와 나이 든 이들 사이의 분리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경제 변화의 본질이나 주거 및 의료의 불평등과 더 관련 높은 사안은 다른 세대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우리의 문화가, 특히 인종이나 젠더 정체성과 같은 핵심 사안에서 어떻게, 왜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 지지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고, 민주주의가 정말 종말을 맞고 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에서 우리의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10쪽)주택 문제에서 기후 변화, 정신 건강, 정치 양극화까지300만 실증 데이터를 통해 밝힌 진짜 세대 이야기오늘날 가장 두드러진 사회적 변화이자 문제 중 하나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의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했고, 이를 제어하기 위해 부동산 소유에 대한 재정적 제한이 강화됐다. 그 결과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요원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 주택 문제가 ‘세대에 관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면 본말이 전도되곤 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을 향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문제의 원인은 젊은이들의 독립심 부족에 있는 것만 같다. 주택 가격 폭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개인 성향의 문제로 축소, 왜곡되는 것이다. 바비 더피는 이를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는 격’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신 그는 젊은 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기성세대의 그것과 실제로 얼마나 격차가 나는지, 이 격차가 세계적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실증 분석함으로써 문제의 핵심을 다시 올바로 정조준한다. 기후 부문에도 세대에 관한 편견이 도사려 있다. 중장년층이 젊은층에 비해 환경과 같은 미래 이슈에 관심 적다는 통념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역시 통념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의 비율을 세대별로 추적한 한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젊은층보다 그 비율이 결코 낮지 않았다. 오히려 X세대가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 나이였을 때 윤리적 소비를 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비 더피는 ‘젊은 세대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문화를 거부하고 있는 반면 기성세대는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는다’는 대립 구도가 현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젊은 세대에 대한 찬양은 기후 변화를 멈추는 행동에서 마치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착시감을 갖게 하고, 중장년 세대에 대한 폄훼는 그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이로운 행동을 더욱 독려할 여지를 없애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바비 더피는 전 세계적 불경기가 세대별 자산 형성에 미친 파장, 코로나19가 고립감과 외로움 등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 결혼율과 이혼율 그리고 출생률처럼 개인 생애 주기에서 발견되는 변화, 인종에 대한 편견과 젠더 의식 등 사회의식의 향상 수준, 점차 세대 대결로 치닫는 정치문화의 현실 등을 두루 조망한다. 세대에 관한 통념에 가려져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변화상을 하나하나 탐색하고,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각 세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허위의 세대 갈등이 범람하는 시대지금 우리에게 정밀한 세대 감각이 필요한 까닭책 전체에 걸쳐 바비 더피는 많은 클릭 수를 얻기 위해 세대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언론 기사, 세대별 맞춤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제공·유포되는 마케팅 기업들의 엉터리 조언, 노년층과 젊은층 어느 한쪽만 편들며 세대 대결 구도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의 극단적 주장을 방대한 실증 자료를 통해 반증한다. 단지 그 모두가 틀렸음을 입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각 세대가 마주하게 된 저마다의 문제들을 올곧게 파악하기 위해서다.불평등 심화, 경제 발전 지연, 정치 양극화, 기후 변화 등은 분명 세대마다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어느 특정 세대에게만 책임을 물릴 수 없는 시대적 쟁점들이기도 하다. 언론과 기업 그리고 정치인에 의해 오염된 세대 감각으로는 정확히 진단할 수도,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할 수도 없다. 바비 더피는 진부하고 위험한 통념을 떨쳐낸 진정한 세대 감각이야말로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제공하며,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주장한다. 그 도구가 이 책 《세대 감각》에 담겨 있다. 균형 잡힌 세대 감각,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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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 - 세계적 교육혁신가의 알파세대를 위한 21세기형 미래교육 (커버이미지)
    [사회]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 - 세계적 교육혁신가의 알파세대를 위한 21세기형 미래교육
    •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4-02-19

    챗봇, AI, 메타버스, 클라우드를 내 몸처럼 다루는 아이들엄청난 잠재력에 미지의 신인류 같은 이들을어떻게 이해하고, 무엇을 가르칠까? 기성세대의 방식으로 정의할 수 없는 21세기 알파세대를 위한 교육,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는 세계적인 교육혁신가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프렌스키가 21세기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미래인 20년 후(2040년쯤)의 세상에 주목한다. 지금의 기성세대는 대부분 앞으로 2~3년 사이에 자녀에게 일어날 일을 고민하거나, 유엔이나 OECD에서 내세우는 10년 계획처럼 비교적 짧은 기간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장기적이면서도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가 오늘날의 청소년이 성장해서 세상을 주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맞먹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의 청소년을 날 때부터 테크놀로지와 한 몸을 이룬 ‘하이브리드형 인간’이라 정의한다. 그가 20년 전에 제시한 신조어인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 1세대이기도 하며, 지금의 어른들과는 완전히 다른 역량과 가치관, 신념을 가진 신인류이자 알파세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의 성장 과정, 호칭, 생활 공간, 학습과 기술, 직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인식(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 20세기식 낡은 프레임으로는 아이들을 더 이상 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새로운 세상에 관한 혁신적이면서도 시의적절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 것이다. 기성세대와는 너무나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교육자, 스마트폰과 비디오게임과 유튜브에 빠져 사는 자녀를 둔 부모, 교육의 미래가 궁금하거나 사고방식의 전환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미래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최고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다.챗GPT, 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테크놀로지와 한 몸을 이룬 ‘하이브리드형 인간’의 시대가 열린다!2023년의 키워드로 떠오른 챗GPT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메타버스와 클라우드까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빠른 속도로 현실화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그 덕분에 다가올 변화에 주로 주목했을 뿐, 실제로 이것을 활용하면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할 우리 아이들은 고려하지 못했다. 기성세대가 새롭게 다가올 세상을 두려워한다면, 아이들은 오히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신나는 개척지 같은 곳으로 여긴다. 마크 프렌스키는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태어나면서부터 사용함으로써 디지털적인 습성과 사고를 지닌 세대를 의미하는 ‘디지털 원주민’의 개념을 20여 년 전 처음 제시했다. 그는 21세기에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 1세대인 오늘날의 아이들은 20세기의 낡은 사고방식이나 기존 교육 방식으로 가둘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테크놀로지를 장난감처럼 손쉽게 다루고, 어디에 있든 전 세계의 친구들과 연결되며,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놀라운 방식으로 주변을 변화시키거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실천할 수 있는 세대다. 이 책은 바로 지금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라 이야기한다. 또한 이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교육혁신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아이를 역량 있는 인간으로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21세기 중후반을 살게 될 지금의 청소년 세대를 20세기에 통했던 예전 방식대로 가르치는 것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이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했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거의 모든 곳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 환경을 보면 여전히 20세기의 낡은 프레임을 가진 어른들이 아이들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듯 대하고, 여전히 주입식 지식 교육에 몰두하며, 자신이 원하는 길로 이들을 이끌고자 한다. 이제는 청소년 세대의 고유한 정체성, 그들이 살게 될 장소, 그들의 신념, 그들의 미래, 열망 등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학습과 기술도 새로운 인식의 틀로 바라봐야 한다. 인공지능과 다양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교사와 학생의 역할에 대한 전통적 규정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교사와 부모는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며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우리에게 익숙한 경계들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고유함을 깨닫고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이것을 활용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선구자와 교육 사례를 제시하다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했던 청소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식수 오염으로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납 성분을 조기 검출하는 장치를 만든 기탄잘리 라오, 인도 시골 지역의 여성들을 위해 걸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경고음을 내는 샌들을 발명한 15세 소년,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해 가족 위치 추적 앱을 만든 13세 소녀, 키 낮은 쓰레기통을 디자인한 다음, 시장을 설득해 거리의 전봇대마다 설치했던 스페인의 만 3세 아동들, 3D 프린터로 의수를 제작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용자를 찾았던 미국 조지아주의 여자 중학생들로 이뤄진 팀 등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우리 눈앞에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청소년 선구자들의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기존 교육과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하는 미국의 ‘하이텍하이’ 자율형 공립학교와 리버사이드 스쿨, 브라질의 컨셉스쿨, 학생 주도 사회참여 프로젝트 ‘디자인을 통한 변화(DFC) 등 아이들의 사회참여를 도움으로써 역량을 강화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주도하는 주역으로 설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길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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