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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 정이수 지음
    • 히읏
    • 2023-12-27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사랑은 이미 당신에게 오고 있다.”이별은 짧게, 사랑은 오래 하고 싶은당신에게 건네는 사려 깊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사랑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는 특유의 공감 가득한 시선과 문체로 친밀감과 위로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정이수 작가(이전 필명 가희)의 새 산문집이다.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작가만의 경험과 통찰을 통해 현실적이지만 따뜻하게 다룬다.사랑 앞에서는 모두가 서툰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더라도 그때마다 낯설고도 어려운 감정과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고, 가끔은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년과 소녀처럼 자주 긴장하고 당황한다. 그러다 보면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하고 어두운 마음을 품기도 하는데, 작가는 이러한 모습들 앞에서도 괜찮다는 말, 자책하지 말라는 말, 더 행복해질 거라는 말을 다정히 건넨다.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긴장하고 실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책에는 그러한 진실한 사랑에 빠진 사람들, 그리고 다시 좋은 사랑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닮은 사람끼리의 사랑, 다른 사람끼리의 사랑, 연인 사이에서의 예의, 다투지 않고 오래 만나는 법, 좋은 사람 만나는 법 등을 읽다 보면, 기쁘고도 아픈 사랑이라는 감정을 조금 더 슬기롭게 다루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출판사 서평작가는 책 전반에 걸쳐서 누구보다도 사랑에 진심이었다고 말하는 동시에, 또 누구보다도 아프게 사랑을 배웠다고 말한다.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그만큼 크게 상처받기도 했다고 말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누구라도 자신의 지난날 슬프고도 기뻤던 연애를 떠올리게 될 것만 같다.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작가는 사랑을 잘하려면 우선 ‘나’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형태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게 되면 이별은 짧게 하고 사랑은 오래 한다고.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세상 어딘가에 나와 꼭 맞는 사람은 없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 사랑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이 책을 펼쳐보게 될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또 어떤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든,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만큼 상처받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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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을, 놓다 - 길 위의 러브 레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을, 놓다 - 길 위의 러브 레터
    • 전여옥 지음
    • 독서광
    • 2017-12-07

    길 위의 당신께 드리는 전여옥의 레브레터편한 신발 한 켤레를 소중한 이에게 두 손으로 전하듯 쓴 이 책은 전여옥이 만난 사람과 여행지 이야기다.이 책은 삶의 튼튼한 씨줄과 사랑의 아름다운 날줄로 직조해낸 전여옥의 인생 지도다. 도쿄의 아카사카에서 긴자, 아오모리까지, 중국 리장에서 홍콩, 방콕, 앙코르와트, 미국 뉴욕에서 뉴저지, 그리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이르는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놓아버린 사람과 놓고 온 풍경 사이에서 ‘사랑’ ‘자유’ ‘용기’ ‘꿈’ ‘선택’ ‘열정’ ‘치열함’ ‘도전’ ‘직진’이라는, 자기 실험을 완성해 가는 그 여정은 치열하지만 편안하다.전여옥의 여행은 편한 신발 한 켤레면 충분하다.“나의 삶은 나의 여행이었다. 길을 떠난 여행이기도 했고 삶 자체의 긴 여행이기도 했다.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었다. 그리고 동행도, 즉 사람도 아니었다. ‘편한 신발’ 한 켤레면 족했다.”전여옥은 진짜 여행을 이렇게 정의한다.“혼자 가면 빨리 가고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은, 내 경험으로 볼 때 전혀 아니었다. 혼자 가는 것이 진짜 여행이고, 삶이란 혼자서 살아내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동행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소중한 친구도 그 순간, 그 여행의 동행일 뿐이다. 함께 가도 각자의 눈으로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고 여행이다.”스트레스 게이지가 극에 달했을 때, 여행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 준다. 전여옥은 말한다.“여행자로 사는 순간이야말로 익명성이 보장된 절정의 순간이다. 여행자로 그 낯선 곳에 있는 순간이야말로 그동안 받은 교육, 내가 지켜온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나 자신조차도 내려놓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내 삶의 존재 이유인 호기심, 자유, 도전이란 단어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전여옥은 우리를 길 위로 부른다. “나에게 소중한 이들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다. 그들은 떠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자유롭고 용감했다. 그렇다. 내가 만난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내게 크나큰 격려였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주었다. 진정 내가 원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지금 나는 내게 잘 맞는, 가장 편한 신발을 신고 있다.”전여옥의 체온으로 쓴 여행기삶의 씨줄과 사랑의 날줄로 직조해낸 인생 지도 전여옥은 가벼운 백 팩을 메고 공항철도에 오른다. 체크인은 집에서 끝냈고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지나면 다시 시작이다. 다시 태어난다. 언제나 새 이름이다. 새로운 ‘전여옥’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그 길에 서면 늘 ‘첫’ 사랑이다. 편안한 신발 한 켤레 빼고는 다 내려놓고 그렇게 다시 태어난다. ‘전여옥’으로.이 책은 그 삶의 튼튼한 씨줄과 사랑의 아름다운 날줄로 직조해낸 또 하나의 인생 지도다. 도쿄의 아카사카에서 긴자, 아오모리까지, 중국 리장에서 홍콩, 방콕, 앙코르와트, 미국 뉴욕에서 뉴저지, 그리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이르는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놓아버린 사람과 놓고 온 풍경 사이에서 ‘사랑’ ‘자유’ ‘용기’ ‘꿈’ ‘선택’ ‘열정’ ‘치열함’ ‘도전’ ‘직진’이라는, 자기 실험을 완성해 가는 그 여정은 커피처럼 명료하고, 술처럼 타오른다. 전여옥은 말한다.“내게 삶의 반전이 있었다. 권력의 민낯을 보았다.정치란 결국은 알맹이 없는 빈 껍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를 스쳐갔던 수많은 사람, 사람들......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단 한 사람의 ‘진심’이었다. 세상 사람이 내가 “나가떨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 나는 비로소 ‘행복’했다. 살아있는 것이 무엇이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 뜨겁게 원하던 것을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었다. 낡은 샌들을 신고 해진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로 충분했다.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었다. 그리고 동행도, 즉 사람도 아니었다. 오로지 ‘편한 신발’ 한 켤레면 족했다. 그 길 위에서 나는 인생에 방점을 찍듯이 살 수 있었다.”전여옥의 길 위에 ‘동행’으로 초대받은 우리는 연인이 되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기도 하고, 구름 낀 일상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 여정이 기분 좋은 것은 굳이 해답을 찾지 않아도 되고, 정답 고르기에 몰두하지 않아도 좋기 때문이다. 책임과 일상을 벗어난 길 위에 세운 ‘전여옥의 1인 공화국’에서 누리는 치외법권을 공유한다. 아카사카 마돈나의 절절한 러브 스토리, 긴자 레스토랑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 심장을 쿵 내려앉게 한 이스탄불 고서점의 책 읽는 남자, 한겨울 뉴욕에서 혼자 마신 토스카나 와인의 향취까지 전여옥의 발걸음은 불규칙 동사처럼 자유롭다. 연민과 설렘,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하는 그 지점에 펼쳐지는 전여옥의 스펙트럼을 짚어가는 즐거움이 크다.전여옥은 안다. 우리가 무엇을 마시고 싶어 하는지.뜨거운 한여름 소나기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하얗게 서리 내린 높고 긴 유리잔의 맥주, 삶의 무게가 내려앉은 버번 위스키,라비크의 비극처럼 독한 칼바도스까지,지금 우리가 원하는 그 한잔을 경쾌하게, 우아한 모습으로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내민다. 사랑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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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결 - 우리가 마주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의 결 - 우리가 마주하는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
    •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4-02-19

    “결국 우리는 사랑해야만 한다!”사랑을 잊고 사는 당신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널리 읽히는 사랑에 관한 명언과 철학적 사유가 담긴 말과 주옥같은 세계명시에서 사랑의 말을 가려 뽑아 실었다. 그리고 시인인 저자가 독자들이 평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쉽고 따뜻한 문체로 사랑에 대한 단상을 덧붙였다.이 책에는 세기적인 사랑을 비롯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가 지면 곳곳에 스크린처럼 펼쳐져 있어, 사랑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마음속 깊이 느끼게 됨으로써 왜 사랑은 위대한가, 왜 사랑은 영원한 인생의 화두인가를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할 것이다.“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이 나를 향해 있고,내 마음이 당신을 향해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눈부십니다.”사랑하세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그래서 서로의 가슴에 행복을 심어주고, 꿈을 심어주고,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자유가 되고, 평화가 되고, 삶의 의미가 되어주세요. 둘의 가슴이 뜨겁게 온전한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사랑은 완전한 하나의 사랑으로 찬란한 불꽃을 피우게 될 테니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은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해줄 것이다. 인생을 소중하게 살고 싶은 이들과 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과 오늘과 다른 내일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과 분명한 자기 인생의 확신에 대해 갈망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엄숙하고 진지하게, 또 때로는 따뜻하고 친근하게, 그리고 명쾌하고 확실하게 듣고 싶은 답을 전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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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 백가연 지음
    • 다람
    • 2023-12-27

    “어른이 된다는 것. 어쩌면 평생동안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앞으로도 그곳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가 보려 한다.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사랑을 말하며.”‘어른이 된다’는 마법과도 같은 말‘이 정도면 다 컸다’, ‘어른 다 됐다’는 말은 평생 이루어질 수 없는 마법과도 같은 말이다. 스물다섯쯤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문제들도, 서른이 되면 이까짓 것쯤 고민 축에도 끼지 못할 거라고 여겼던 주제도 여전히 너무나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와 같다. 어른이 돼도 어른은 멀어서 그렇게 계속해서 새로운 매일을 살아간다. 그래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평생을 살아가도 도달할 수 없는 골인 지점인지도 모른다.어떤 성장통은 평생을 간다 청년 세대는 사회인으로서 좌충우돌하며 조금씩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상당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잉여 인력으로 취급받기도 하며, 30대에 접어들면 당연히 자신의 인생 정도는 책임져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더 이상 학생도 아니고 버젓한 사회인도 아닌 경계인으로서 살며, 미래에 확신이 없고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나의 삶을 책임지기 힘들 뿐 아니라 관계에서 오는 고민과 갈등도 많다. 세대 차이에서 오는 몰이해, 부모와의 관계, 점점 삶의 선택과 기준들이 달라지는 친구들과의 관계, 순수한 감정만으로 사랑하기 어려운 연인 관계. 모든 것들이 여전히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그렇게 누구나 평생 낫지 않을 것만 같은 성장통을 앓고 있다. 내게 힘이 됐던 건 손에 잡히는 것들이 아니었음을 생각하며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대단치 않아 보이는 누군가의 매일의 삶, 고민과 일상은 우리 모두가 평생에 걸쳐서 앓고 있는 성장통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가 된다. 떠올려보라. 아픔의 시간에 우리에게 힘이 됐던 건 결국 손에 잡히는 것들이 아니었다. 주고받은 뜨거운 마음, 살가운 참견, 부당함에 맞서는 용감한 목소리. 그런 것들이 특별할 것 없는 우리 모두의 오늘을 살아 내게 한다. 그렇게 지금도 어디인지 모를 골인 지점을 향해 걷고 있는, 방황하는 누군가에게 이 한 권의 책이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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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 연극에서 길어 올린 사랑에 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 연극에서 길어 올린 사랑에 대하여
    • 최여정 지음
    • 틈새책방
    • 2023-12-27

    ·마음에 시나브로 스며드는 봄꽃 같으면서도 지적인 사랑 에세이·사랑으로 방황하는 모두에게 위로를 주는 아홉 편의 연극과 치유연극 관람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이럴 때, 연극》으로 우리 삶의 대표적인 상황에 맞는 연극 처방전을 제시했던 최여정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사랑 에세이로 독자를 만난다. 연극에 진심인 저자는 사랑에 대해 쓰면서도 연극을 놓지 않는다. 이별로 고통스러웠던 시간 동안 연극에서 찾고 깨달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모았다. 사랑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던 저자를 치유한 아홉 편의 연극이 독자들에게도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라는 제목은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사양》 속 문장에서 가져왔다. 사랑을 끝내고 이별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저자에게 사랑은 영원한 맹세이기보다 기다림이고, 이별이고, 외로움이며 또는 기억이었다. 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었을 때, 저자는 연극과 그 무대에서 답을 찾았다.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에서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한 흑백영화에서 NT Live로 만나는 영국 국립극장의 무대로 연극과 책과 영화를 넘나들며 여러 모습의 사랑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사유의 과정에서 지적 희열이 느껴진다. 사랑에 미쳤던 건 나만이 아니었다며 안도하고, 아직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어 이야기하다가 문득 의문을 표한다. 희곡과 연극, 작가와 배우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진솔하고 담백한 개인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마치 오랜 친구의 이야기처럼 빠져들게 한다. 저자는 모든 사랑의 모습을 이해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사랑에 아파하고 인생에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그래도 괜찮아, 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사랑에 실패하고 아플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게 된다고. 글로 생생하게 그려내는 공연 장면들을 상상하며 장 라신의 《페드르》부터 배삼식 작가의 《3월의 눈》까지, 1600년대부터 공연된 《리어왕》에서 루비 래 슈피겔의 2014년작 《마른 대지》까지 시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아홉 편의 연극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작품마다 흩어져 있던 저자의 인생과 사랑, 그 퍼즐 조각이 맞추어지면서 후련함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이라는 뻔한 희곡, 그 무수한 변주사람들은 늘 사랑의 시작을 궁금해하지만, 저자 최여정은 지나간 사랑의 끝을 쫓으며 글을 썼다. 사랑을 이야기하기로 하자 당연한 듯이 연극이 따라 나왔다. ‘찐사랑’은 바로 나야, 라는 듯이. 같은 희곡으로 같은 배우가 같은 무대에 서도 매일의 연극이 다르듯이, 사랑도 그렇다. 고전 희곡이 영원히 그대로일 것 같지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무대와 연출에 따라 변하듯 사랑도 그렇다. 저자는 이별의 아픈 시간을 겪으며 연극 속에서 하나씩 사랑을 길어 올렸다. 사랑과 헤어짐, 결혼과 이혼, 기다림과 외로움. 아프고 시린 사랑도, 사랑의 사랑했던 친구도, 아버지와 엄마도 연극을 통해 떠올리며 바라본다. 사랑으로 방황했던 경험이 있는 이에게 사랑은 달콤한 행복의 약속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용기를 내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완성되는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지적이고 예술적인 ‘풀코스의 파인다이닝’ ·가슴이나 머리로 짜내지 않고 배로 써내려간 듯한 글맛공연·문화 기획자이자 마케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채 1기로 시작해 대학로 연극열전을 거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로 자리를 옮겨가며 20년 가까이 일하면서 쌓아온 탄탄한 경험과 지식이 책 속에서 화려한 성찬으로 펼쳐진다. 지적인 사유와 예술적 통찰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 권의 책과 고정 칼럼으로 다져진 최여정의 글맛이 쉬지 않고 끝까지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시냇물이 흐르듯 빠르다가 느려지고 굽었다가 다시 쏟아지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와 함께 연극뿐 아니라 책과 영화, 무대와 작가와 배우를 오가며 사랑하고 이별하고 또다시 사랑하게 된다. 저자는 때로는 냉소적이다가 때로는 연민하고 안타까워한다. 독자와의 거리 없이 훅 다가서며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다가 펼쳐두었던 감정을 매만지며 정돈한다. · 아홉 편의 연극과 전하는 위로와 용기이 책에는 차례로 제시되는 아홉 편의 연극보다 더 많은 작품이, 그 작품보다 더 많은 인생과 사랑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투른 십 대의 사랑도, 뜨거운 열정과 체념, 격정과 분노, 자녀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부모의 모습도, 나이든 부부의 익숙한 편안함도 우리의 모습이다. 지나간 사랑에 혼란스러워하며 글을 시작한 저자는 이별을 받아들이며 차분하게 감정을 정리한다. 연극 속 인생이 다양하듯, 연극보다도 더 가열차게 현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괜찮아, 라고 말한다. 이제 나는 용기를 낸다. 사랑의 시작에 귀 기울일 용기, 다채로운 사랑 앞에서 등 돌리지 않을 용기, 사랑이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완성된다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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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 천지혜 지음
    • 상상출판
    • 2024-02-19

    “당신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로맨스 소설계의 거장 천지혜의 사랑에 관한 단상사랑을 탐구하는 저자가 다루는 수많은 사랑에 관하여인기리에 연재되어 웹툰과 드라마로 탄생하기도 했던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의 작가 천지혜가 에세이로 돌아왔다. 로맨스 소설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저자가 쓴 이야기들은 언제나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사랑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문장들은 때로는 가슴 벅찬 설렘을, 때로는 지난 인연에 대한 그리움을 자아냈다. 아마도 저자가 수많은 사랑을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이 책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수없이 많은 사랑을 다루고 있다. 성애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자기애, 가족애, 우정, 동료애,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 팬으로서의 애정 등등 형태도 유형도 대상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사랑’은 참 쉽지 않다. 사랑보다 중요한 것이 많고 사랑이 아니어도 되는 것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힘들수록 사랑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모든 걸 손에서 놓고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을 때, 이유도 없이 눈물을 쏟게 되는 그 순간에 필요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당신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임을 알려줄 것이다. 봄날의 온기처럼 따스한 저자의 문장들이 마음속에 겨울을 품고 사는 이들을 위로한다.사랑의 출발점은 바로 나를 사랑하는 일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타인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사랑’의 주제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대부분이 타인을 향한 사랑을 중요시하지만, 사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불가항력 같은데, 나를 사랑하는 일은 노력해도 쉽지 않다. 사소한 습관, 외적인 모습, 성격이나 배경마저 비하하게 되기 일쑤다. 이런 내가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랑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당사자가 단점이라고 여기는 특성마저 그 사람을 사랑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저자는 이와 같은 감정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네가 마음에 들어/네가 싫어하는 모습들이 나는 마음에 들어/너라서 마음에 들어”라고 서술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해답을 찾는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거든”. 이렇듯 저자는 수많은 사랑과 이별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문장들로 책 한 권을 오롯이 채웠다. 사랑이 고픈 사람에게는 사랑을, 온기가 고픈 사람에게는 온기를 건넨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을 당신도 사랑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친구가 필요하면 친구가 돼 줄게연인이 필요하면 연인이 돼 줄게가족이 필요하면 가족이 돼 줄게네가 나에게 필요한 만큼너에게도 필요한 사람이 될게”사랑에 빠져 우리는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다세상에는 수많은 사람과 사랑이 존재한다. 이 사랑들은 때로는 한 인간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버팀목이 되었고, 때로는 존재 이유 그 자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끔은 사랑이 우리를 갈기갈기 찢고 상처입히며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상흔을 남겼다. ‘나’라는 인간 자체가 소멸할 듯한 이별을 겪고 다시는 어느 무엇에도 마음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결국 우리는 사랑을 한다. 처음처럼 사랑하고 처음처럼 시작한다. 다시 이별하게 될지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이 문장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이 어떤 사랑을 마주하고 있느냐에 따라 해당 문장의 해석이 달라질 것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애를 써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수없이 우리를 스쳐 지나갔다. 사랑은 수학 문제처럼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무엇이라고 정의하기도 힘들며 어렵사리 정의했다 하더라도 내 마음이 공식대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원하고, 사랑을 받고 싶다. 저자는 읽는 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사랑을 내주기 위하여 한 줄 한 줄에 정성껏 마음을 담았다. 결국 당신은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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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 청춘을 매혹시킨 열 명의 여성 작가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 청춘을 매혹시킨 열 명의 여성 작가들
    • 이화경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7-12-07

    생 전체를 걸고 파득거린 여성 작가 10인의 삶과 문학인생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힌트라도 주는 존재가 있다면 구원받는 기분일 것이다.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는 이화경 소설가가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추동력이 되어 준 여성 작가 열 명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에세이다. “불쑥불쑥 치밀고 올라오는 불안과 채울 길 없는 결핍과 알 수 없는 갈망에 미칠 것 같았던” 서른 살에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삼십 세》를 읽고 위로받은 이야기, 글을 쓸 ‘자기만의 방’을 소유하기를 갈망했고, 다른 노동이 아니라 글을 쓰는 노동으로 돈을 벌고 싶었던 시절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통해 힘을 얻었던 이야기 등 삶의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앞서 산 ‘통 큰 언니이자 선배’들을 자신의 삶에 불러들여 뜨겁게 교감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삶의 심장부에 다다른 것처럼 치열하고 깊어 차라리 육성을 듣는 것에 더 가깝다. 시대에 고분고분하지 않았던 여성 작가 열 명을 호명하다저자가 호명한 열 명의 작가는 누구인가.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로자 룩셈부르크, 시몬 드 보부아르, 잉게보르크 바흐만, 버지니아 울프, 조르주 상드, 프랑수아즈 사강, 실비아 플라스, 제인 오스틴이다. 쟁쟁한 이들은 모두 시대의 아웃사이더였다.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안에서 고분고분 갇혀 살지 않았던 ‘불온한’ 여성들이었다. 요구하고, 따져 묻고, 문제시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실천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 탓에 대부분 그녀들 삶은 녹록지 않았다. 실비아 플라스는 “여자로 태어난 게 나의 끔찍스러운 비극이다”고 했을 정도다.하지만 그녀들은 의연하게 제 길을 갔다. 세상이 편견과 불합리, 인신공격, 중상모략, 노골적인 적대감, 야비한 뒷말과 근거 없는 소문 등으로 조롱하고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막아설 때도. 로자 룩셈부르크는 “나는 혼자다. 사람들은 나를 증오한다. 따라서 내가 옳다”며 당을 위해서는 척후병처럼 나서고, 노동자계급을 위해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 국외자인 유대인이자 세계 내에 존재하는 아웃사이더이며, 정치적 참여를 가장 치열하게 했던 무국적자 한나 아렌트는 “세계는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전진한다”는 괴테의 말을 철저히 실천하며 전진한 지식인이었다.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로자 룩셈부르크…‘통 큰’ 언니들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에서 조명한 열 명의 여성 작가는 지금 우리 시대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독보적인 작가들을 이야기하려니 저자는 집필 과정이 녹록지 않았노라 털어놓는다.이 책을 쓰는 동안에 대단한 열 분을 모시는 일이 녹록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글을 쓸 때면 엄살이 심해지고 징징거리게 되는 내가 꾹 참고 책상 앞에 앉아 있자니 등이 휠 것 같고 애간장이 탔다. 그런데도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돌아갈 길은 애초에 없었다. 그들의 생애와 작품을 서사적 틀로 엮어내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갈팡질팡했다. 그들의 불꽃같은 영혼이 내 허약한 마음에 쾅 부딪히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 언제나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그들의 전투적인 생을 표현하기에는 나의 언어가 너무 무뎠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겨우겨우 더듬더듬 썼다. -<저자의 말>에서《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에서 조명한 열 명의 작가는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그녀들 삶은 늘 타인과 밖을 향해 있었다. 특히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여성들을 대변했다. 그녀들의 삶과 문학을 통해 위로받고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아울러 이 책은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로자 룩셈부르크 등 거목 작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인물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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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 파리에서 온 러브레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 파리에서 온 러브레터
    • 사만다 베랑 지음, 엄연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5-11-30

    미국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프랑스, 체코, 이탈리아 등 16개국 출간 확정!“단 하루만이라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단 하루, 파리에서의 로맨스.그리고 20년 후, 다시 시작된 사랑!《사랑하고 있어, 사만다》는 영화보다 더 로맨틱하고, 소설보다 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미국에서 출간 즉시 아마존 에세이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단 1년 만에 전 세계 16개국 출간이 확정된 믿고 보는 ‘필 굿’ 에세이다.이 책의 저자, 사만다는 모든 게 열정적인 나이인 열아홉 살 때 파리 여행에서 만난 섹시한 로켓 과학자 장 뤽과 꿈만 같은 하루를 보낸다. 예술과 건축물, 풍경과 사람마저 시적인 파리에서 이 둘은 서로의 꿈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마치 아침이 되어 사라진 꿈처럼 기약 없이 헤어진다. 그리고 20년 후 어느 날, 사만다는 오래전 장 뤽에게 받았던 일곱 통의 편지를 손에 쥔 채 세차게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게 되는데….사랑이 두려운 여자와 사랑을 해야만 살 수 있는 남자,그 둘의 솔직하고 달달한 파란만장 러브 스토리!사랑의 감정과 연애의 열정을 충만하게 느끼게 해주는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는 계속해서 영화화 이야기가 오갈 만큼 달달한 로맨스와 경쾌한 코미디, 따뜻한 드라마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아트 디렉터로 열심히 일하던 사만다는 한순간에 직장도, 돈도, 사랑도 잃은 채 방황한다. 그때 그녀의 절친 트레이시가 20년 전 함께했던 파리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하고, 생각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장 뤽과의 짧은 하루가 사만다의 마음속에 되살아난다. 바로 그날, 사만다는 20년 전 장 뤽에게 받은 아름다운 일곱 통의 편지를 꺼내 다시 읽고, 우여곡절 끝에 장 뤽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 너무 늦은 답장을 쓰기에 이른다. 그에 대한 답장을 받을 거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웬걸. 추억에 살짝 손을 댔을 뿐인데, 마법처럼 일이 부풀어 올라 다시금 사랑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친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사만다는(물론 그 뒤에 더 좋은 새 아빠를 만나 훨씬 더 잘 살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상처 입을 일도 없다고 생각하며 어떤 관계도 깊게 맺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을 믿고 지키려는 장 뤽과 재회한 후, 사랑뿐 아니라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열정을 들여다보는 법까지 배우게 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뜨거운 찬사!“사랑에 대한 더없이 아름다운 노래!”이 책은 사만다 베랑의 첫 책이자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 테레사 라인과 크리스티나 하그 등 스무 명도 넘는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배우이자 작가이며, 존 F. 케네디 2세와의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크리스티나 하그는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를 향해 “열정적이고 매력적이며 지혜롭기까지 한 성공적인 데뷔작이며, 희망과 사랑을 위해 넘어야 할 장벽에 대한 아름다운 노래”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더불어 “너무나 로맨틱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고 전했다.또한 해외 독자들 역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놀라울 뿐이다!” “사만다는 현실 속 브리짓 존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한 번에 보기 어렵다면 이 책을 읽어라!”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미 이 책을 만난 수많은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는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더불어 매순간 열정적으로 살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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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 최갑수 지음
    • 얼론북
    • 2024-02-19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다정한 여정우리를 안아주고 위로하는 손바닥의 온기 같은 문장들지나온 삶과 애쓴 마음에 관한 뭉클한 이야기들 섬세하고 투명한 문장으로 여행과 인생, 사랑과 위로의 감정을 그려낸 에세이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에피소드는 어떨 때는 한 편의 소설처럼 먹먹하게 읽히기도 하고, 어떨 때는 누군가 문득 보내온 한 장의 엽서처럼 설렘을 안겨주기도 한다. 작가는 특유의 부드럽고 감각적인 문체로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여행, 그 길에 잔상처럼 남은 추억과 소회를 그려낸다. 삶과 타인을 향한 다정한 탐구작가가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삼십 년째다. 여행과 사랑을 낭만적으로 이야기하던 작가는 이제 오랜 여행을 지나와 생의 깊이를 아는 나이가 되었고, 인생의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세상을 보는 시선도 한층 깊어졌다. 스스로 “더 깊은 눈동자를 가지게 됐다”고 말하는 그는 비로소 “어떤 삶이든 그만의 애로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겸허하게 고백한다. 그는 “누구에게나 말 못 할 사정이 있다는 것. 그걸 아는 것. 타인에 대한 존중은 여기서 시작한다”라고 말하며 삶과 타인을 다정하게 보듬는다.이번 책에서 유독 돋보이는 것은 일상에 대한 작가의 감각적인 탐구다. 그는 언제나 진실과 지혜를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자였지만, 오랜 여행을 한 후에야 우리가 찾는 것은 언제나 우리 곁에 ‘이미’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서 작가는 “사소한 것을 즐기고 무엇이든 지나치게 사랑하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더 단단히 챙기고 따스한 눈길을 보낸다. “오늘 나쁜 일이 생겼다면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기겠지. 오늘 좋은 일이 생겼다면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생기겠지. 우리를 낙심하게 만드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고 세상에는 좋은 일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오늘 편의점에서 무심코 집어 든 맥주가 너무나 맛있는 것처럼 말이다.”(90쪽) 우리가 가져야 할 진정한 사랑의 태도에 관하여 작가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본다. 삶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뭔가 대단한 것도 아니듯,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누군가가 거기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훌륭한 이유가 되기도 하죠. 당신이라서, 단지 당신이라서 당신을 사랑하는 것”(15쪽)이라는 그의 말은 그 어떤 사랑의 말보다 더 애틋하고 진실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서로 이해할 수 없기에 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해할 수 없기에 더 꼭 껴안고 있다”와 같은 문장은 어쩌면 우리가 가져야 할 진정한 사랑의 자세가 아닐까.그가 이런 마음의 태도를 가지게 된 건 여행을 하며 수많은 생사의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 여행에서 쓰나미를 만나 느닷없는 죽음의 순간과 마주한 그는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깨닫고는 이렇게 쓴다. “그 여행 이후, 나는 틈날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더 자주 잡는다. 더 자주 사랑한다고 말한다. 오늘 내가 말한 사랑한다는 말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129쪽)우리 삶에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있다면 삶을 살면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작가는 이 물음 앞에 일상과 사랑, 여행과 관련한 추억의 시간을 소환해 보여준다. 그가 꺼내 놓는 지난날의 풍경은 애틋하고 뭉클하다. 어느 봄날, 벚나무 벤치에 앉아 있던 그는 지인이 가슴 아픈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이렇게 쓴다. “벚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있다. 어제는 같은 벤치에 앉아 봄을 즐겼는데, 오늘은 이별을 아파하고 있다. 그게 인생이다.”(54쪽) 비행기에서 산소 호흡기가 내려오는 상황을 겪으며 작가는 비로소 깨닫게 된다. 도도하게 흘러가는 인생의 강물 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이젠 의미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겪는 행운, 기쁨, 슬픔, 불행은 우리가 잘 못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으니까.”(63쪽)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고. 인생은 언제나 우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흘러간다고.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이 되지 못한 것이 인생이고,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지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라고.그러기에 우리는 오늘을 더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틈틈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행복을 즐기면서 말이다.“인생은 전자제품을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더 좋은 제품이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다 보면 영영 사지 못한다. 막상 사고 보면 더 좋은 제품이 나와 있어 그것을 보는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가장 좋은 제품은 내가 지금 산 제품이고 그 제품을 오늘 마음껏 사용하면 그게 가장 잘한 일이다.”(90쪽)마침내 삶을 긍정하게 된다는 것작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에게 ‘글을 쓴다’는 건 일은 주어진 삶을 긍정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다행인 것은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면서 인생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약점이 아름답다는 것. 누구나 자신이 지닌 약점이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라는 것. 약하고 여린 그것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 내게는 여행과 시 같은, 비 오는 바다의 오늘 같은.”(289쪽)마침내 삶의 진정한 이유와 의미를 깨닫게 된 작가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글을 더 많이 쓰게 되고 더 유명해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이제 그런 것에 연연할 나이는 아니다. 그걸로 내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262쪽)작가는 말한다. “그런데 말이야, 글을 잘 쓴다는 건,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돈을 많이 번다는 건, 좋은 인생을 사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란다. 우리에겐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다”(292쪽)라고.작가가 이야기하는 “훨씬 더 중요한 일”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아마도 그 답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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