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837건(135/205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여름으로 가는 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여름으로 가는 문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은이), 김창규 (옮긴이)
    • 아작
    • 2021-03-03

    단, 13일 만에 완성한, 전성기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최고 걸작!<로커스> 선정 ‘올타임 베스트 SF’에 세 차례나 선정!전 세계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하인라인 최고 인기작!다섯 번째 한국어판, 김창규 작가 번역으로 전격 출간!댄 데이비스는 일상에 유용한 로봇을 발명해내거나 말하는 고양이 피트와 한잔하는 것이 너무도 즐거운 천재 공학자다. 하지만 사업 감각이 탁월한 절친 마일스와 미모와 법률, 회계적 지식을 겸비한 약혼녀 벨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발명에만 몰두하던 그는 믿었던 두 사람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고 만다. 한순간에 자신의 회사와 절친, 사랑하는 여인까지 모두 잃고 만 그는 낙심한 채 이제 유일한 친구 고양이 피트와 냉동 수면에 들어가기로 결심하는데….만약 당신이 하인라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면, 당신은 SF를 읽은 적이 없는 거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을 읽은 적이 없다면, 당신은 하인라인을 읽은 적이 없는 거다.- 알렉스 크랩월드짧고, 빠르며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다! - 조 월튼하인라인의 작품 중에서 잘 숙성된 최고의 소설《여름으로 가는 문》은 기업 사기, 저온 가사상태, 시간여행, 핵전쟁의 영향으로 형성된 서로 다른 두 개의 미래를 다룬 재기 넘치는 하드 SF다. 로버트 하인라인이 그 시기에 발표한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느긋한 태도, 유창한 언변, 서민적인 스타일이 주인공의 고양이와 관련된 일화와 결합한 결과 이처럼 매력적인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하인라인은 알프레드 베스터와 나눈 인터뷰에서, 사실 이 작품에 첫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은 본인의 고양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에서 겨울을 보내는 동안 그의 고양이는 집 안의 여러 문을 전전하면서 침울한 얼굴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하인라인의 아내는 고양이가 눈밭을 동경하는 게 아니라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느라 그런다고 설명해주었다. 하인라인은 아내의 말에서 영감을 얻어 단 13일 만에 이 작품을 썼다. 그리고 바로 이 작품을 통해 여름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물론 이 작품은 하인라인이 1939년에 첫 작품인 <생명선>을 발표한 뒤로 계속 탐구하던 관심사 및 주제와 연계되어 있다. <생명선>은 SF라는 장르를 정립했던 존 W. 캠벨의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그 작품은 일찌감치 군에 복무한 경력이 있는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전역한) 30대가 새로 떠나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하인라인은 다시 군대로 돌아갔다. 《여름으로 가는 문》은 그가 50세이던 1957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작품의 내용으로 보아 짐작할 수 있듯 그의 스토리텔링 실력이 정점을 찍던 시기의 소설이었다.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는 고양이 피트의 주인이기도 한 화자는 전형적인 하인라인 소설 속 주인공답게 ‘유능한’ 사람이다. 대니얼 분 데이비스는 개인주의적이고 재능이 있는 기술자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에 ‘개인의 자유와 자립’(2장)이라는 관념을 불어넣으려 했다. 주인공 댄은 일명 ‘6주 전쟁’이라고 불리는 국지적인 핵전쟁 기간 동안 군에 복무한 뒤 1970년에 전역하고, 군대에서 파생된 기술을 이용해 가사용 로봇들을 발명한다. 댄은 하인라인 소설의 주인공답게 기업과 연관되기를 거부하고 홀로 일한다. 하지만 야심 있는 동업자와 불성실한 약혼자 때문에 자신이 일군 사업에서 쫓겨난다.댄은 저온 가사상태, 즉 ‘장기수면’에 강제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말 그대로 축출된다. 장기수면이란 미래에 치료법이 개발될 것을 희망하는 말기 환자나, 모험심에 사로잡힌 탐험가나, 투자금의 복리계산을 통해 한몫을 크게 잡으려는 사람들이 요금을 지급하고 받는 서비스이다. 하인라인은 SF 장르를 잘 아는 작가였다. 그가 소설 1장에서 언급하듯이, 이런 이야기는 H. G. 웰스의 1899년작 《잠든 이들이 깨어날 때》를 통해 알려져 있었다. 후대 작가들은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런 아이디어들을 다시 끄집어내고 깊이 탐구하면서, 일종의 긴 대화와 같은 형태로 발전시켰다.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에 실린 당시의 서평에 따르면 ‘하인라인은 가사상태 이론의 말미를 수정한 다음 한 번 더 비튼’ 셈이었다.하인라인은 1970년의 미래상을 보여준 다음, 댄을 2000년에 깨우면서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 같은 작업을 한 번 더 수행한다. 댄은 자신이 알고 있던 전문기술이 시대에 뒤떨어졌기 때문에 잠시 길을 잃는다. 하지만 하인라인 소설의 유능한 주인공은 오래 방황하는 법이 없다. 댄은 30년 전 자신이 힘을 더해 세웠던 기업의 이름을 이어받은 회사에서 일하다가 곧 사직한다. 그리고 자신이 저온 상태로 얼어붙은 ‘다음’에 출원했다는 특허의 증거를 찾아 나선다. 그는 추적 끝에 원시적이고 실험적인 시간여행장치를 찾아내고, 1970년으로 돌아가서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로 결심한다…. 더 이상 밝히면 스포일러가 되므로 이쯤에서 줄이지만, 고양이를 구하는 것이 댄의 최우선 목표라는 점만은 꼭 말해두고 싶다.본 소설은 하인라인의 중기 작품에 해당하며 그가 창작활동을 하는 내내 탐구했던 소재로 가득 차 있다. 유능한 인물상은 <달을 판 사나이>(1950)에 등장하는 악덕 우주사업가 델로스 D. 해리먼으로부터 시작해서 《므두셀라의 아이들》(1967)의 불멸자 라자러스 롱에 이르기까지 두루 찾아볼 수 있다. 라자러스 롱이야말로 자신의 시간선에 직접 관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그 아이디어는 하인라인의 인상적인 고전 단편들, 즉 <자신의 구두끈을 당겨서>(1941)와 <너희 모든 좀비는>(1959)에서 다시 등장한다. 전쟁과 그 파생기술로 세상이 재편된다는 아이디어는 《스타십 트루퍼스》(1959) 같은 작품에서 자세히 다루어졌다. 《여름으로 가는 문》의 냉동수면 기술 역시 본래는 핵전쟁 발발 이후에 깨워서 활용하기 위해 예비 병력을 대피호에 보존하는 기술로 묘사된다.하지만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본 작품은 아주 전형적인 하인라인 풍인 동시에 하인라인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여타 소설들보다 앞서 출간되었다. 그런 대표작으로는 《스타십 트루퍼스》, 자유연애와 신비주의를 다룬 대하 문제작 《낯선 땅의 이방인》(1961), 거칠고 인상적인 행성간 전쟁담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1966)이 있다. 하인라인은 해당 작품들 속에서 이른바 ‘이성적 무정부주의자’(《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 등장하는 표현이다)라는, 작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그 사상가는 대니얼 분 데이비스의 극단적인 형태이며, 원칙적으로 정부를 혐오하지만 실질적인 필요성 때문에 제한된 형태로 존재하는 행정부 정도는 인정하는 인물이다. 한편 하인라인의 유능한 주인공들은 입에 재갈이 물려 있어서 그와 같은 견해로부터 어느 정도는 뒤로 물러서 있는 편이다. 그런 유형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 하인라인은 복잡하고 폭넓게 적용되는 가계 조직을 이야기의 중심 구조와 결부시켜버린다. 실제로 《여름으로 가는 문》에 그런 경향이 보인다. 댄은 사업 동료의 의붓딸인 리키와 독특한 ‘로맨스’를 이어간다. 작중 1970년 시점에서 리키는 열한 살이고 댄은 성인 남성이다. 그 연애 문제는 시간도약을 통해 두 사람이 적정한 연령대에서 재회한 후에야 해결되지만, 현대 독자가 읽기에는 분명 불편한 요소다. 하지만 리키라는 인물은 하인라인이 자신의 인생을 향해 건네는 다양한 애정 표현 가운데 하나다. ‘리키’는 하인라인의 아내인 버지니아의 미들네임이다.《여름으로 가는 문》에는 단기간에 완성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흔적들이 있다. 이 이야기에는 독자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기술적인 비약이 하나도 아니고 두 가지나 존재한다. 냉동수면과 시간여행이 그것이다. 시간여행의 경우 심지어 이야기 전개상 꼭 필요한 순간에 딱 맞춰 등장한다. 또한 하인라인은 ‘6주 전쟁’의 결과를 다소 두루뭉술하게 서술한다. 워싱턴 D.C.를 파괴한 전쟁이건만 그 피해는 지나치게 짧은 기간만 지속되고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처럼 어물쩍 넘어간 지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은 처음 출간된 이래 엄청난 인기를 누려왔다.하인라인은 여러 초기 작품을 통해 ‘미래사’를 구현했고 그 영향력은 상당히 컸다. 미래사에 속하는 이야기들은 다양한 전쟁과 혁명을 통해 작품이 쓰였던 시대를 진보적으로 확장해나가고, 희망찬 미래와 우주 진출로 이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젊은 상상력을 크게 자극했다. 마찬가지로 《여름으로 가는 문》에 등장하는 하인라인 풍 주인공의 매력과 앞날의 가능성을 향한 작가의 활력 넘치는 시각에 푹 빠지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대니얼 분 데이비스는 “미래가 과거보다는 낫다”고 말한다(12장). “세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인간의 정신이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더 좋게 바꾸기 때문이다. 양손과, 공구와, 상식과, 과학과, 기술을 통해서.”로버트 하인라인은 1988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리고 그 뒤로도 한동안, 장르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장르 자체를 주도했다. 비록 마지막에는 SF에 모범 사례와 더불어 논쟁거리를 남긴 셈이 되었다 해도 그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여름으로 가는 문》은 고전 장르 SF의 한 부분인 동시에, 중기에 접어든 하인라인의 작품 중에서 잘 숙성된 최고의 소설이다. 즐기시길.- 스티븐 백스터, 소설가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여름의 시간 -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여름의 시간 -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
    • 김재희, 류성희, 사마란, 황세연, 홍선주, 홍성호, 한새마 (지은이)
    • 나비클럽
    • 2022-02-24

    ●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얼음으로 만든 칼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차가운 아픔이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쓰라린 아픔이 좋다. 이 아픔이 반갑기까지 하다.”_정여울(작가, 문학평론가)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한새마, 김재희, 류성희, 홍선주, 사마란, 황세연, 홍성호가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리다!“우리는 아프지만 스릴 넘치는 이 풍요로운 미스터리의 숲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랑은 원래 이렇게 시리도록 아프고 두렵고 무서운 것임을, 사랑과 죽음은 이토록 늘 소름 끼치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이었음을. 알고 보면 사랑이라는 거대한 감정의 우주가 숨겨놓은 미스터리는 무궁무진하다. 이렇듯 사랑이 감추고 있는 수많은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작가 7인이 ‘따로 또 같이’ 만들어나가는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끝없는 영감의 보물창고를 열어젖힌다. 사랑의 빛을 추격하느라 사랑의 그림자를 놓쳐버린 현대인을 위한 첫 번째 미스터리. 그것은 아무리 사랑해도 결코 닿을 수 없는 당신의 영혼에 얽힌 미스터리다. 사랑의 미스터리, 사랑의 공포, 사랑의 고통을 남김없이 파헤치기를 꿈꾸는 이 오색찬란한 미스터리의 성찬 앞에서 우리는 공포뿐만이 아니라 스릴과 서스펜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비좁은 상상력으로는 결코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마음조차 알 수 없기에, 사랑은 못 견디게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 서늘하고도 오싹한 사랑의 눈부신 진실이, 바로 여기 이 멋진 일곱 편의 소설에 무르녹아 있다.”-정여울 작가 추천사장르 탄생 시초부터 죽음이란 주제를 천착해 왔던 미스터리란 필터로 사랑의 여러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사회가 그어놓는 모든 상식과 금기를 넘어서는 사랑을 위하여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의식과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멈출 수 없는 그 감정을 좇는 일곱 편의 사랑 이야기를 엮었다.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사랑이야말로 사람의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당신이 눌러왔던 무의식이 해제되는 7편의 러브 미스터리<여름의 시간>_한새마“그렇게 비루하고 어리석은 섹스는 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둠과 어둠이 달려들어 서로를 끌어안고 뒤엉켜도 어둠은 비밀처럼 나눌 수 없는 것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습니다.”2012년의 어느 날, 집에서 연기처럼 사라진 부부가 있다. 그리고 7년 뒤, 실종된 남편의 내연녀가 귀국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어떤 사건 하나로 세 남녀의 운명에 돌이킬 수 없는 물무늬가 일었다. 7년 전 그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거역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비극적 치정. <웨딩 증후군>_김재희“정말 미안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약 나의 기이한 성향을 못 참겠다면 지금 떠나요. 나를 버려줘요. 제발.”아도니스 남신 외모의 심윤복은 연봉 1억의 재무설계사로 나르시시즘 성향이 있다. 어느 날 여자 친구 주희가 남의 결혼식에 참석해서 희열에 찬 듯 눈물을 흘리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데 그 이후에 참석한 친구의 결혼식에서도 똑같이 격하게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윤복에게 주희의 고등학교 동창이 그녀의 특이한 기벽에 관해 전한다.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_류성희“그때… 머리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나 사랑해? 나는 엄마 사랑해.”중학교 미술교사로 일하는 주인공은 신학기 첫수업 때 아이들에게 선을 떼지 말고 무의식이 흐르는 대로 그림을 그리라고 주문한다. 그런데 한 학생의 그림에서 ‘튤립과 꽃삽, 그리고 접힌 우산’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그림의 담긴 비밀이 잊고 싶었던 그녀의 과거를 소환한다. <능소화가 피는 집>_홍선주“…정 원한다면 네가 잠깐 만날 순 있을지도 몰라. 근데… 오래가긴 힘들어. 그동안 덤벼들었던 남자들 대부분이 감당 못했어.”"와이프가 바람을 피고 있어. 이번엔 진짜야!”남자는 곧 환갑을 바라보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아내가 외도를 한다는 의심으로 괴로워한다. 하지만 30대에 이미 의처증으로 진단을 받은 그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하나뿐인 여동생만이 그를 도와 아내의 뒤를 캔다. <망자의 함>_사마란“음. <캐리비안의 해적〉이란 영화를 보면 말이야, 어떤 나쁜 괴물이 여자한테 버림받고 자기 심장을 도려내서 망자의 함에 넣어버려. 그리고 그걸 아무도 못 찾는 곳에다 꽁꽁 숨겨. 다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이건… 내 망자의 함이야.”어느 날 갑자기 수정의 집에 들어와 자고 있는 한 아이. 아이는 오래 전 헤어진 옛 연인의 쪽지 한 장을 들고 있을 뿐 사는 곳도 부모의 이름도 모른다. 사방으로 예전 연인이었던 우진을 찾아 헤매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외국에서 살고 있었다. 점점 아이의 정체는 모호해지고, 아이와의 동거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환상의 목소리>_황세연“어쩌면, 제 눈에만 보이지 않는 투명 인간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사람들은 자기가 관심 있는 것만 보니까요. 눈앞에 있는 사람도 관심이 없으면 투명 인간이 되고 마니까요”회사에서는 미성으로 고객 상담을, 퇴근 후 집에서는 가성으로 성인 오디오북 녹음 알바를 하는 조은황. 계약직 회사생활은 최악이지만 잘생긴 팀장이 한줄기 빛이다. 어느 날 술주정으로 팀장에게 전화하여 삶의 불만을 털어놓은 뒤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녹음작업을 방해하던 옆집 개가 죽고 갑질하던 직원과 성희롱을 일삼던 사장이 원인 모를 사고를 당한다.<언제나 당신 곁에>_홍성호“나를 둘러싼 불운과 연속되는 주변의 악의에 관해 말했다. 민준은 이야기를 듣고는 나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그의 가슴은 따뜻했고, 체취는 향기로웠다. 나를 안은 채 앞으로 자신이 힘껏 돕겠다고 하는 중저음의 나지막한 목소리는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그날 그와 처음 섹스를 했다.”반복되는 불행들, 사랑하는 사람까지 자살로 세상을 떠나버리자 더이상 삶에 미련이 없어 자살을 결심한 수민은 생의 마지막 장소로 택한 폐허가 된 모텔에서 뜻하지 않게 현복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한 유튜버로 공포체험을 촬영하기 위해 왔다가 수민을 구하게 되고 둘은 큰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귀기 시작하는데….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여섯 번째 2월 29일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여섯 번째 2월 29일
    • 송경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04-14

    4년에 한 번, 그날은 어김없이 돌아왔다그때마다 수현은 진실의 모자이크 조각을 받았다윤년에만 돌아오는 2월 29일불법 콜택시를 하며 병든 엄마를 돌보던 ‘수현’은포커 사이트에서 우연히 알게 된 ‘현채’와 만난다경찰의 총을 갖고 있던 현채를 보고기구한 현실에 돈이 절실했던 수현은그녀와 함께 은행의 현금 수송 차량에서 현금을 탈취한다그러나 어설픈 탈취 과정에서 은행원이 총에 맞아 죽고현채가 ‘매 2월 29일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면서모든 게 뒤엉키기 시작하는데……『굿와이프』, 『왓쳐』 한상운 드라마 작가 극찬!“많은 경우, 불행은 갑자기 다가오지 않으며 일상에 고여 있다 어떤 계기로 폭풍처럼 모든 것을 부수고 지나간다. 그 과정을 이렇게 리얼하고 힘있게 그려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차가운 불꽃 같은, 정통 하드보일드 장르의 귀환근래 한국엔 「신세계」 이후 「불한당」, 「아수라」와 같은 하드보일드 누아르가 연달아 개봉하면서 ‘하드보일드’는 ‘누아르’와 동일시되었다. 둘은 범죄와 폭력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분명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엄밀히 구분하자면 누아르는 범죄 세계와 범죄 세계의 인물들을 스토리의 주연으로 한 작품을 포괄해 부르는 ‘장르’이고, 하드보일드는 이러한 작품에서 범죄와 폭력을 그 어떤 견해 없이 건조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을 일컫는다. 하드보일드는 특성상 누아르와 결합하기엔 쉽지만, 언제나 누아르일 필요는 없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처럼 때로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볼 수 있을 것 같은 범죄의 경계선에 선 사람들이 이야기의 주체일 때 하드보일드의 건조함과 비극성이 극대화되기도 한다.이러한 점에서 『여섯 번째 2월 29일』은 가히 ‘정통 하드보일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홀로 아픈 엄마를 모시면서 불어나는 병원비와 생활비를 메우고자 불법 콜택시를 시작한 주인공 수현이 충동적으로 현금 수송 차량의 현금을 탈취하면서 일상의 궤도에서 튕겨져 나간다. 그리고 4년마다 정차하는 비극의 협궤열차에 몸을 싣는다. 그런데 이 현금 탈취가 정말 비극의 ‘시작점’이 맞긴 했을까? 작품은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2월 29일을 중심으로 수현의 삶과 변화를 관조하고 조명하면서 담담하게 파국을 담아낸다. 건조하지만 긴장된 이야기에 독자의 감정까지 절로 억제되지만, 작품의 끝에 다다르면 억눌렸던 감정들이 둑이 터지듯 강렬한 여운으로 가슴을 적실 것이다.현실에서도, 또 지금까지도여전히 일어나는 일상의 범죄를 단죄한다2000년대 접어들 무렵부터 현재 이르기까지, 사회는 정말 빠르고 급진적인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의 여파인 것처럼 수많은 범죄가 양산되기도 했다. 심지어 이 범죄들은 특별하게 다루어지는 강력범죄도 아니었다. 특히 불법 파일 공유, 불법 촬영, 신분 도용과 스토킹 등 디지털을 사용해 행할 수 있는 갖은 범죄들은 한때 범죄와 연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또 그래도 된다는 듯이 벌이던 일들이었다.현재는 그러한 범죄에 대한 인식도 새로이 잡히고, 법적 처벌도 지정되면서 사회 전반이 크게 성숙해진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 범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이전처럼 당당히 말할 수 없게 되었을 뿐 암암리에 횡행하고 있다. 오히려 더욱 치밀해지고 조직적으로 변했다. 지금도, 그 범죄들을 행하는 주체들은 대단한 범죄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많다.세상이 디지털화된 지 오래지만, 아직도 마치 디지털상에서 익명으로 벌이는 일들은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여긴다. 아무 생각 없이, 안일하게 쏘아댄 화살이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과연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걸까? 총을 쏜 자는 쏜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총에 맞은 사람은 깊은 상처와 흉터을 매만지며 언제까지고 그 일을 기억한다. 『여섯 번째 2월 29일』은 은빛으로 번쩍이는 디지털 시대에 검은 그림자와 같은 실태를 고발하고, 또 경고한다. 당신이 너무도 쉽게 저지르고 잊어버린, 사소하다고 생각한 그 행동이 언젠가 당신을 집어삼키러 올 것이라고.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여섯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04-14

    마지막 전형에서 만난 여섯 명의 취준생!“여기 있는 여섯 명 모두 구제불능의 인간쓰레기야.”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첨단 IT기업 ‘스피라링크스’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최종 전형까지 살아남은 여섯 명은 한 달 후 있을 그룹 토론에서 서로 간의 시너지만 보여주면 전원이 합격을 할 수도 있다는 통지를 받는다. 그에 따라 여섯 명은 최고의 팀을 만들어 가지만, 토론일 직전 회사 측으로부터 변경사항을 통보받는다. ‘합격자는 단 한 명. 누구를 합격시킬지는 지원자들끼리 스스로 결정할 것.’ 어제까지의 동료가 한순간에 라이벌이 되어버린 상황. 그런데 토론장에 는 각자의 이름이 쓰여진 여섯 개의 봉투가 놓여있었다. 봉투 안에는 ‘OO는 살인자’라는 고발문이 들어 있었다. 여섯 명이 한 거짓말과 그들이 감추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범인의 목적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인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신작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은 기업의 입사 시험을 배경으로 한 청춘 미스터리 소설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치밀한 구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 허를 찌르는 결말로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매년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기업 채용 절차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역천경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역천경 1
    • 재유 지음
    • 고렘팩토리
    • 2017-12-07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역천경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역천경 2
    • 재유 지음
    • 고렘팩토리
    • 2017-12-07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역천경 3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역천경 3
    • 재유 지음
    • 고렘팩토리
    • 2017-12-07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역천경 4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역천경 4
    • 재유 지음
    • 고렘팩토리
    • 2017-12-07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역천경 5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역천경 5
    • 재유 지음
    • 고렘팩토리
    • 2017-12-07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