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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기 - 영혼이 향기로웠던 날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안내하는 마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향기 - 영혼이 향기로웠던 날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안내하는 마법
    • 필립 클로델 지음, 심하은 옮김
    • 샘터사
    • 2015-12-01

    사르트르와 카뮈, 파트릭 모디아노를 잇는 프랑스 현대문학의 진수, 필립 클로델 산문집가장 뛰어난 산문에 수여되는 장자크 루소 상 수상!(2013년)“필립 클로델은 영혼까지 그려낼 줄 아는 작가이다.”― 《리르Lire》(프랑스 최고의 문예비평지)소설 《회색영혼》《브로덱의 보고서》《무슈 린의 아기》의 작가이자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차가운 장미〉〈싸이런스 오브 러브〉의 감독 필립 클로델이 쓴, 냄새와 추억에 대한 공감각적 산문집!“글자 하나가 하나의 냄새를, 동사 하나가 하나의 향기를 품고 있다.단어 하나가 기억 속에 어떤 장소와 그곳의 향기를 퍼뜨린다.알파벳과 추억이 우연히 결합하여 조금씩 직조되는 텍스트는, 꿈꾸는 삶과 지나온 삶과 다가올 삶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경이로운 강물이 되어 흘러간다.”(271p, 〈여행〉에서)보들레르와 파트릭 모디아노를 잇는 프랑스 현대문학의 진수, 필립 클로델 산문집문학과 영화를 오가며 왕성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필립 클로델은 사르트르와 카뮈, 파트릭 모디아노 등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가이다. 소설 《회색영혼》《무슈 린의 아기》《아이들 없는 세상》,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차가운 장미〉 등으로 국내에 소개된 그가, 이번에는 냄새와 기억에 대한 향수鄕愁와 다양한 삶의 순간을 담은 산문집 《향기》를 통해 감성을 두드린다. 〈아카시아Acacia〉로 시작해 〈여행Voyage〉까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63편의 짧은 산문은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듯 생생한 문학적 체험을 선사한다.여름에 내리는 흰 눈 같던 아카시아, 아침마다 아버지에게 젊음을 되돌려주던 메낭 스킨, 떨리던 첫 키스의 순간으로 안내하는 허브 향, 산책하던 숲에서 만난 동물의 사체에서 느끼는 폭력의 기억, 계절을 알리는 강물과 숲의 냄새, 사랑하는 삼촌이 남기고 간 낡은 스웨터, 노동의 숨결이 배어나는 담배 냄새, 선크림과 야외 수영장에 깃든 태양과 여름의 기억, 최고의 간식이었던 구운 베이컨과 마늘 향, 달콤한 과자의 풍미를 더하는 계피 향, ‘추위를 타는 이웃처럼’ 빽빽이 꽂혀 있는 책에서 풍기던 묘한 곰팡내, 방금 새로 간 침대 시트의 포근하고 청결한 향기, 이국의 도시에서 맞는 밤과 정열의 냄새, 가장 평안하고 숭고한, 잠든 아이의 살냄새……. 향긋하고, 알싸하고, 달콤하고, 시큼하고, 고소하고, 매콤하고, 씁쓸하고, 퀴퀴하고, 때로는 후각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그려낸 듯 재탄생된 추억과 향기의 목록들.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면서도 정신성이 깃든 필립 클로델의 표현과 세계관에는 낭만주의와 상징주의를 이은 시인 보들레르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201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가 기억을 통한 인간의 정체성을 물었다면, 필립 클로델은 냄새를 통해 기억을 끌어올려 삶을 되새긴다. 프랑스 최고 문예비평지인 《리르》가 그를 두고 ‘영혼까지 그려낼 줄 아는 작가’라고 했던 표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문학가이자 천재 영화감독 필립 클로델의 장자크 루소 상 수상작필립 클로델은 소설과 영화 모두,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평단과 독자로부터 깊은 호응을 받았다.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를 공부한 그는 마흔 살이 되던 2002년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이 되었고, 마르셀 파뇰 상과 텔리비지옹 상, 2003년 공쿠르 드 라 누벨 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잔혹한 운명 앞에 놓인 나약한 인간과 선악 문제를 다룬 대표작 《회색영혼》으로 2003년 르노도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의 인생에 한 획을 그었다. 평론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르노도 상은 공쿠르 상, 페미나 상, 앵테랄리에 상과 더불어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는데, 셀린, 아라공, 르 클레지오(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의 대가들도 수상한 바 있다. 갈리마르, 알뱅 미셸 등 대형 출판사들이 주로 이 문학상들을 독식해왔으나, 스톡 출판사는 필립 클로델 덕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르노도 수상작을 출간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한다. 이후 필립 클로델은 ‘아름다운 언어로 수놓인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우화’라는 평을 받은 소설 《무슈 린의 아기》로 프랑스 서점 대상을, 《데일리 텔레그래프》로부터 ‘지적인 깊이와 아름다움을 갖춘, 현대의 걸작이자 고전’이라는 극찬을 받은 《브로덱의 보고서》로 2007년 공쿠르 데 리세엥 상을 수상한다. 어둡고 차가운 현실을 예리한 문체로 다루되 인간애를 잃지 않는 작가적 시선이 빛난 작품이다. 자전적인 산문집 《향기》 역시 2013년, 그해 가장 뛰어난 산문집에 수여되는 장자크루소상을 수상했다.2009년 필립 클로델은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가 주연한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의 시나리오를 쓰고 처음으로 감독을 맡는다. 어두운 비밀을 지닌 가족사와 인간 내면을 영화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노련하고 절제된 시선으로 그려내어 제34회 세자르영화제 신인감독상, BAFTA 외국어영화상, 베를린국제영화제 ‘보편적인 시선’ 부문 상 등을 수상하며 극찬을 받았다. 이밖에도 완벽해 보이는 중년 부부에게 의문의 장미꽃이 배달되면서 펼쳐지는 일상의 변화를 묘사한 〈차가운 장미〉(2013), 〈싸이런스 오브 러브〉(2011) 등을 통해 영화감독으로도 작가적인 지평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모든 이의 추억과 정서와 감각을 연결하는, 문학이 지닌 공감의 힘《향기》에 등장하는 장소와 사물, 사람들, 경험은 저자가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로렌 지역에 속해 있다. 푸른 전나무 숲이 울울하고 들판은 검은 흙빛에 회색 강물이 넘실대는 곳,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독일 국경과 인접해 역사상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 알퐁스 도데가 쓴 단편 《마지막 수업》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유년에서부터 성장하는 동안 그리고 현재까지도 작가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았던 향기와 냄새들의 목록은 잃어버린 시간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필립 클로델은 숱한 소설과 시나리오를 썼지만 《향기》에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과 내면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고향인 알자스 로렌의 작은 마을동발에서 살아온, 살고 있는, 살다 간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순간들과 풍광이 탄생부터 죽음까지 ‘냄새’를 매개로 펼쳐진다. 캠프파이어 횃불의 냄새를 함께 맡았던 친구들과의 여름, 몽롱하고 뜨거웠던 댄스파티와 성적 긴장이 감도는 체육관 특유의 냄새, 낚시를 배우고 함께한 마을 어른들과 땀 흘려 일하는 농부들, 대마초에 탐닉했던 자유분방한 친구들, 잠든 아이의 숨결에서 시작되는 생명의 향기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집에서 아버지가 죽은 뒤 사라져버린 삶의 향기까지도. 일견 작가의 자전적인 자화상에 머무를 수 있었던 《향기》는, 하수 처리장에서 어린 시절의 개울 뛰어 넘기와 베네치아 공화국을 함께 연상하고, 공중변소에서 지나간 세기의 냄새를 떠올리는 등 저자의 섬세한 상상력으로 인해 1960년대 프랑스에서 태어난 세대의 초상으로 그 외연外延이 확장된다. 또한 ‘섹스 피스톨즈’, ‘클래시’, ‘패티 스미스’나 관능적인 여배우 ‘미셸 메르시에’를 전혀 모른다 해도, 우리는 나만의 아티스트와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했던 영화배우들을 함께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다. 서툴고 풋풋했던 사춘기, 어머니와 아버지의 죽음을 상상하며 홀로 가슴 아파했던 비밀을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 모두를 같은 시절, 같은 정서, 같은 청춘의 시간 속으로 안내하는 아름다운 마법, 문학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공감이라는 힘이다. 시대와 장소, 정치성을 넘어 존재하는 인간 본질을 특유의 간결하고도 섬세한 문체, 강렬한 심리 묘사를 통해 추구해온 필립 클로델은 《향기》에서 또다시 그 공감각적인 표현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 셈이다.“기억에 남는 냄새들, 잊을 수 없는 향기들을 적어본다.공기 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그 냄새들은 고스란히 기억과 정서 속에 남아 있다.그 향기들을 맡으며 우리는 자유로이 삶을 여행한다.여행 가방은 더없이 가볍다.시간이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를 붙들고, 과거의 어딘가로 언제든지 우리를 떠나보낼 수 있는 향기의 마법.신이 선사한 가장 원초적인 이 감각은 결코 시곗바늘에 찔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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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향유
    • 김율
    • 마음 연결e
    • 2024-02-19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누구나 경험해야 할 삶의 과정이다. 어쩌면 죽음은 삶에 작은 틈을 만드는 듯 보인다. 그 틈 사이로 하나님이 찾아온다. 죽음을 목도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사이에 기도하게 한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하나님 믿지?”라고 신앙고백을 유도하는 말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길 바라지 않는, 하늘의 도성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의 간절한 기도다. 작가의 수수한 기록에는 간절함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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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맨다고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헤맨다고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 김달 (지은이)
    • 빅피시
    • 2022-02-24

    어제의 나보다 더 좋을 내일의 나를 위하여70만 독자가 공감한 김달 작가의 신작 에세이고백하건대, 나는 위로의 힘을 믿는다. 그럼에도 이번만큼은 다정한 위로보다는, 냉정하지만 당신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그렇게 순간의 위안을 넘어, 지칠 때 떠올리면 기운 나게 하는 말들을 전하고 싶다. _본문 중에서위로의 말들이 범람하는 요즘이다. 지금 그대로도 괜찮고, 좀 더 쉬어도 좋고, 있는 그 자체로 당신은 소중하다는 말들. 지친 순간 들으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고 안도하게 하는 이 말들은, 한편으론 듣고 돌아서면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현실에 도리어 좌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막연한 “힘내”라는 한마디보다, 아프도록 날카롭게 들리지만 내 삶에 꼭 맞아 와닿는 조언이 결국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주는 게 아닐까.여기, 위로의 힘을 알면서도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그러나 가슴 뛰게 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 바로 두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작가이자,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달 작가다. 그가 앞으로의 날들이 걱정될 때마다 한순간의 위안을 넘어, ‘나 자신의 삶’을 더 잘 살아내야 함을 이야기한 책 『헤맨다고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와 함께 독자들을 찾아왔다.“바로 지금, 내게 꼭 필요했던 모든 말이 여기 있다”단 하루도 쉬운 날이 없었던 나를 위한 문장들주로 사랑과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다루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책에서는 한층 더 주제를 확장하여 살아가면서 꼭 겪게 되는 삶의 고민을 다룬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한밤부터 새벽까지 길게는 7시간여 동안 이어지는 독자와의 만남 속에서 김달 작가에게 가장 진지하게 청해졌던 상담 주제는, 뜻밖에도 ‘인생’에 대한 고민이었다.꿈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미래가 불안할 때, 주변인의 연봉이 부러울 때, 인간관계에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을 때, 인맥 관리가 고민일 때, 삶이 공허하고 버거울 때… 이 책은 이처럼 저자가 직접 소통하고 이야기 나눈 독자 수만 명의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꿈, 취업, 인간관계 등 현재 직면한 문제부터 타인과의 비교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낮은 자존감, 번아웃 등 심리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반드시 현실적인 해답을 찾아 전하려는 그의 열정과 진정성이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지금, 내게 꼭 필요했던 모든 말이 여기 있다”라는 어느 독자의 리뷰처럼, 그의 글을 읽노라면 단 하루도 쉬운 날이 없었던 나를 알아주는 것만 같아, 어딘가 마음 깊은 속에서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으니까 다시 한 번 해보자’ ‘나도 할 수 있어’ 하는 용기의 감정들이 울컥 하고 솟아난다. 이것 또한, 그의 문장 하나하나에 독자를 생각하는 진심과 다정함이 담뿍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헤맨다고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어떤 순간에도 해답은 늘 당신 안에 있기에 가만히 돌이켜보면, 힘들다는 말은 간절히 나아가고 싶을 때 터져 나오곤 했다. 안 될 거란 생각은 꼭 해내고 싶을 때 솟아오르곤 했다. 만약 지금 힘들다면, 그만큼 애쓰고 노력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부담감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될지라도, 그게 현재의 행복을 갉아먹을지라도, 결코 지금이 의미 없는 순간은 아닐 거라 믿는다. 그렇게 때때로의 헛발질 속에서 내 인생의 길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라는 저자의 말처럼, 헤맨다고 결코 길을 잃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차피 복잡하고 힘든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말이 유행어인 시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삶까지 방치할 수는 없다는 당신에게, 지금의 나보다 더 괜찮은 내일의 나를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은 명확한 표지판이자 각별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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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세가 사랑한 순간들 - 헤세가 본 삶, 사람 그리고 그가 스쳐 지나간 곳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헤세가 사랑한 순간들 - 헤세가 본 삶, 사람 그리고 그가 스쳐 지나간 곳들
    • 헤르만 헤세 지음, 배수아 엮음.옮김
    • 을유문화사
    • 2015-11-30

    소설가 배수아가 헤세의 산문 중 헤세적인 특성을 갖춘 작품들, 헤세의 독자적이고 고집스러운 정신세계를 잘 나타내는 내용을 담은 글들,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들, 작품 뒤 드러나지 않았던 헤세를 알 수 있는 글 등을 선별해 번역한 헤세 산문집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헤세의 글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헤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소설가 배수아가 선별하고 번역한 헤세 산문집그녀를 통해 새롭게 만나는 진짜 헤세아마도 어쩌면 한국의 독자들 중에는 헤세를 주로 청소년에게 적합한 교양 소설의 저자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틀 속에 묶기에 작가 헤르만 헤세는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모습을 갖추었으며, 시민사회적인 규범에 갇히기를 매우 직접적으로 거부하며 때로는 극단적일 정도로 개인주의와 개성을 강조해 온 작가이다. 그는 (…) 그 어떤 정해진 길도 거부하고 길 없는 길을 가는 독자적인 쾌락에 대해서, 오직 자신의 기질에 충실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는 삶에 대해서 고집스러울 만큼 즐겨 이야기한다. - 역자 후기 중에서오래전 그땐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소설 뒤의 헤세를 만나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느낌의때로는 삐딱하고, 때로는 인간미 넘치고, 때로는 미소 짓게 하는 진짜 헤세를.“새는 알을 까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숴야 한다”는 문구로 학창 시절의 우리를 흔들어 놓았던 헤세. 그리고 꽤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그. 소설이 아닌, 그의 덤덤한 목소리를 통해 만난 헤세는 첫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이 산문집에는 일상을 바라보는 무겁지 않은 상념부터 무언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그만의 독특한 생각까지, 헤세를 읽을 수 있는 헤세의 생각들이 있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까칠하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더불어 자신보다 좋은 내용의 우편물을 받는 이웃을 부러워하거나 사소한 것에 감동하는 인간 헤세가 있다. 스스로를 방랑자라고 칭한 그는 자신을 한 곳에 남기지 않고 떠다녔다. 그러면서 떠돌던 그 곳과 그 속의 사람들, 그리고 그 자신을 글로 남겼다. 이제 글로 남겨진 헤세를 만날 시간이다.역자는 이 산문집에 한 가지 주제에 편중하지 않고 다양한 산문들을 모았다. 산문집 『방랑』에 나온 산문들은 가장 유명하고 한국에도 소개됐으므로 헤세 독자라면 읽어 봤을 것들이지만, 아름다운 문장들의 강렬한 효과와 더불어 가장 ‘헤세적’인 특성을 갖춘 작품이라 「나무」, 「농가」, 「마을」 세 편을 수록했다. 그 밖에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진정한 음미, 여행, 방랑에 관한 헤세의 빼어난 산문들을 넣었다. 헤세의 편지 글 중에서는 그의 독자적이고 고집스러운 정신세계를 잘 나타내는 내용들을 골라서 발췌했다. 헤세의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것으로 기대해, 그의 어린 시절을 말해 주는 「짧게 쓴 자서전」의 일부와 청년 시절의 사랑의 에피소드, 그리고 사랑과 열정의 기이한 일면을 다룬 글들도 선별하고, 여행과 무위에 대한 헤세의 사고가 직접적으로 들어 있는 글도 넣었다. 그의 인도 여행 산문집인 『인도에서』에 수록된 몇 편의 산문과 우화나 단편소설 형태의 글 몇 편과 그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글도 포함했다. 헤세는 음악에도 관심과 조예가 있었는데, 여기 수록된 글 중에도 음악을 다루는 작품들이 있다. 그리고 역자가 특히 좋아하는, 헤세 문학의 정수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소설 장면 몇 개를 포함시켰다. 이렇게 선별한 글들을 네 개(헤세의 방랑, 헤세 그리고 사랑, 헤세가 본 사람들, 헤세의 생각)의 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 산문집에는 이미 알려진 헤세의 시나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헤세의 인간적인 모습과 생각을 볼 수 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헤세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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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세로 가는 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헤세로 가는 길
    •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5-12-01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의 정여울이 만난 헤르만 헤세헤세로 가는 100장의 사진, 100개의 이야기‘데미안’에서 ‘싯다르타’까지, 독일의 칼프에서 스위스의 몬타뇰라까지 헤르만 헤세를 다시 찾아가는 여행▶ 헤세가 기다리는 문학의 공간, 치유의 공간으로의 초대, 세상의 시계가 아닌, ‘내 마음의 시계’로 살아가는 삶을 위하여 ‘헤르만 헤세’는 첫 경험의 이름이다. 인생의 첫 사랑과 방황과 슬픔의 기억과 함께 떠오르는 이름이다. 헤세의 ‘데미안’은 지금도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나는 삶의 멘토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 문장을 낳은『데미안』(1917)은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독일 소설로 꼽히며 더 크고 깊어진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인, 소설가, 화가로 구도자적 삶을 살았던 헤르만 헤세가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걸었던 길 위의 깨달음,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와 자연의 고요한 치유력에 대한 예찬은 매순간 점점 더 다급한 일상의 쫓김을 견디고 버텨야 하는 우리에게 지금 더욱 절실해진 메시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의 서재』『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의 베스트셀러로 독자들과 문학을 통한 마음여행을 함께해온 작가 정여울이 헤르만 헤세를 다시 찾아가는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삶이 힘겹게 느껴질 때마다 신기하게도 내 손에는 헤르만 헤세의 책들이 쥐어져 있었다. 입시 지옥에서 헤맬 때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고 있었고,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때는 『데미안』을 읽고 있었으며, 내게는 도무지 창조적 재능이 없는 것 같아 가슴앓이를 할 때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읽고 있었다. 의미 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아 가슴이 시려올 때는 『싯다르타』를 읽고 있었으며, 내 안의 깊은 허무와 맞서 싸워야 할 때는 『황야의 이리』를 읽고 있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연이었지만, 내가 살아온 ‘무의식의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어쩌면 아름다운 필연이었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상처 입은 자만이 진실로 다른 이를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다. 헤르만 헤세는 스스로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였기에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고 따스한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었다. 이제 내가 헤르만 헤세에게 받은 치유의 에너지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헤세로 가는 길』은 정여울이 오랜 시간, 깊이 읽어온 헤르만 헤세의 작품과 세계로 독자들을 새롭게 초대하는 책이다. 헤르만 헤세가 태어난 도시 칼프와 그가 생의 마지막 날들을 보내며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마침내 구원을 찾고 잠든 도시 몬타뇰라로 떠났던 여행에서 발견한 ‘진리여행자’헤세의 깨우침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의 기술, 행복의 기술로 읽어주는 문학기행이다. ‘진리여행자’ 헤세와 ‘마음여행자’ 정여울이 시공을 초월해 나누는 문학적 대화 속에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헤세의 얼굴,“한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분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자기 자신 때문에 제대로 미쳐보았던 사람” 헤르만 헤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내면이 이끄는 대로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삶, 일상이 예술이 되는 삶, 세상의 시계가 아니라 자기 마음의 시계로 살아가는 삶, 아마도 이런 삶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던 작가가 바로 헤르만 헤세일 것이다. 헤세는 글을 쓰고 싶을 때는 글을 쓰고, 꽃과 나무가 그리울 때는 정원을 가꾸고, 날씨 좋은 날에는 산야를 헤매며 그림을 그리고, 방랑자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릴 때면 여행을 떠났다.”(정여울) 자신의 삶을 이야기의 장작불로 피워 우리 곁에서 영원한 빛이 되어주는 작가 헤르만 헤세가 지독한 인간적 번민과 갈등을, 자연을 벗 삼은 초월의지로 극복하고 도달한 마음의 안식, ‘나’다운 나로 살아갈 때 얻게 되는 치유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모든 사람은 단순히 한 사람 이상의 존재다. 유일하고 매우 특별하며 언제나 의미 있는 존재, 세상의 여러 현상이 교차하는, 단 한 번뿐이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지점이다.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영원하며, 신성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살아가며 자연의 뜻을 이루는 한 모든 사람은 경이로운 존재이며 깊이 사고해야 할 가치가 있는 대상이다.”(『데미안』 중에서)● 헤르만 헤세에 대하여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자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장 진실한, 그래서 가장 위대한 작가, 이 시대의 진정한 치유자, 최후의 낭만주의자-따뜻한 지성과 깨어 있는 영혼의 작가-젊음의 불안과 방황을 통한 자아실현과 영적 탐구를 투명하고 생생하게 보여준 작가(살면서 정신없이 방황할 때 가장 필요한 작가 ) -음악과 문학만큼 정원을 가꾸고, 토마토를 키우고, 낙엽을 태우는 것을 좋아했던 작가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선교사였다. 집안에 흐르던 경건한 기독교 가풍의 영향으로 헤세는 신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천성적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자유를 갈망하던 소년은 신학교에 입학한 지 7개월 만에 학교에서 도망치고 만다. ‘시인 이외에는 아무것도 되지 않고자 했기 때문에.’ 열네 살 때의 일이다. 자살까지 시도했던 소년은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시계공장, 서점 등에서 일하며 시 창작에 몰두한다. 1898년, 헤르만 헤세는 릴케에게 인정받은 첫 번째 시집 『낭만적인 노래들(Romantische Lieder)』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을 출간하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헤세는 평생에 걸쳐 꾸준히 시를 썼고, 서른 살 때는 “여기 시인 헤세 잠들다.”라는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작성할 정도로 시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던 헤세는 제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했던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불혹에 접어들 무렵 시작한 그림은 세계와 자아를 섬세하고 풍부하게 성찰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작가로서의 헤세를 한층 성숙시켰다. 그가 숨을 거두기까지 그린 3,000여 점의 수채화에서는 순수한 자아로 돌아가 꿈과 이상을 담으려 한 화가 헤세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가정불화, 요양 등의 이유로 헤세는 1919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 몬타뇰라로 이주해 생을 마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몬타뇰라는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헤세에게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세상을 벗어난 휴식처가 되어주었다. 헤세는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집필과 정원 가꾸기, 수채화 그리기에 몰두했다. 시인, 소설가, 평론가, 화가로 살며 『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 『크눌프(Knulp)』, 『데미안(Demian)』, 『나르치스와 골드문트(Narziß und Goldmund)』, 『유리알 유희(Glasperlenspiel)』 등 불멸의 작품들을 남긴 헤르만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데미안』은 60개가 넘는 언어로 전 세계에 번역되었으며 20세기에 가장 널리 읽힌 독일 문학으로 꼽힌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고통을 느끼며, 행복을 맛보았던 헤세는 자신의 경험을 수필, 동화, 시 등 다양한 장르의 글과 그림으로 옮겨두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1차 세계 대전 직후에 <데미안>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잊을 수 없다. <데미안>은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다. 그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은 그들 또래의 선지자 한 명이 나타나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고 그 고마운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다.”_토마스 만★ “노자의 <도덕경> 이후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책은 없었다. 헤세는 동서양의 정신적 유산을 시적으로 승화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붓다를 넘어서 또 하나의 붓다를 창조했다. 문학의 종교적, 철학적 지평을 넓혀 준 <싯다르타>는 정신적으로 신약성서보다 더 큰 치유력을 가진 작품이다.”_헨리 밀러★ “<데미안>은 서술의 완결성이라는 면에서 문학의 진정한 표본이며 청춘의 심리를 경탄할 만한 눈길로 들여다보는 섬세한 작품이다.”_슈테판 츠바이크★ “헤르만 헤세는 정확히 현재적 의미에서 위대한 작가이다. 복잡하고 섬세하며 암시적이다.”_뉴욕 타임스★ “헤르만 헤세는 삶의 스승이다.”_디 벨트★ “폭풍우 치는 밤 등대의 불빛과도 같은 나의 헤세.”_칼 융★ “깊이를 더해가는 대담성과 통찰력으로 고전적 인도주의의 이상과 높은 품격의 문체를 보여주는 직관의 글쓰기.”_헤르만 헤세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내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지진과도 같은 책이다. 고등학교 1학년, 이상하게도 마음이 한없이 떠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다음을 달래려고 우연히 서가에 꽂힌 이 책을 펼쳤다가, 말하자면 오늘의 나에 이르렀다. 책 한 권을 읽고 인생이 바뀌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의심이 들겠지만 내 경험에 따르면 ‘바뀔 수 있다’.”_김연수★ “십대 시절 ‘내 인생의 책’은 단연 <수레바퀴 아래서>였다. 한스 기벤라트와 함께 내 인생의 진로도 바뀌었다.”_이현우[헤세로 가는 길 언론사 서평 모음]“정여울과 함께한 헤르만 헤세의 길.”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09/2015050900068.html▶『헤세로 가는 길』 조선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왜 헤르만 헤세인가, 그의 자취를 찾아서.”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814641&cloc=olink|article|default▶ 『헤세로 가는 길』 중앙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 “미치기 직전인 사람, 미쳐보고 싶었던 사람, 모두 헤세로 가는 길로 오세요.”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90292.html▶ 『헤세로 가는 길』 한겨레 기사 보러가기 클릭! “헤세를 따라 걷는 치유·창조의 여정.”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40699▶ 『헤세로 가는 길』 매일경제 기사 보러가기 클릭“정여울은 이제 자신의 ‘치유 스승’인 헤세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50801032612054001▶ 『헤세로 가는 길』 문화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헤세의 삶과 문학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여행에서 느낀 헤세의 깨우침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의 기술, 행복의 기술로 읽어주는 문학 기행문.”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06/0200000000AKR20150506202500005.HTML?input=1195m▶ 『헤세로 가는 길』 연합신문 기사 보러가기 클릭!“나다운 나로 살고자 번민했던 헤세의 뒤를 좇는 동안 우리는 감춰져 있던 또 다른 나와 대면하게 된다.” http://www.hankookilbo.com/v/1b07778083e041c088c29f14c84c1ae9▶ 『헤세로 가는 길』 한국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영혼의 안식처 같은 헤세의 작품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5082118355&code=960205▶ 『헤세로 가는 길』 경향신문 기사 보러가기 클릭!“정여울이 말하는 헤르만 헤세.”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50794321▶ 『헤세로 가는 길』 한국경제 기사 보러가기 클릭! “정여울은 여행길에서 이 시대의 진정한 치유자 헤세가 걸어온 길과 정신을 느꼈다.”http://www.honam.co.kr/read.php3?aid=1431010800466488085▶ 『헤세로 가는 길』 무등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 “헤르만 헤세가 전하는 치유와 행복의 기술.”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515010008239▶ 『헤세로 가는 길』 아시아투데이 기사 보러가기 클릭! “정여울은 오랜 시간, 깊이 읽어온 헤세의 작품과 세계로 독자들을 새롭게 초대한다.”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512_0013657504&cID=10703&pID=10700▶ 『헤세로 가는 길』 뉴시스 기사 보러가기 클릭!“헤르만 헤세가 여전히 우리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이유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걸었던 길 위의 깨달음,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와 자연의 고요한 치유력에 대한 예찬이 우리에게 더 절실해진 메시지이기 때문.”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9028▶ 『헤세로 가는 길』 시민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시공을 넘어 치유와 가르침을 문학에 담다.”“세상의 시계가 아닌 내 마음의 시계로 인생을 살아라.”http://www.mbn.co.kr/pages/vod/programContents.php?progCode=662&menuCode=4087&bcastSeqNo=1095802▶ 『헤세로 가는 길』 MBN 기사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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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아림의 조각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헤아림의 조각들
    • 임지은 지음
    • 안온북스
    • 2023-12-27

    깊은 헤아림으로 가능한 쓰기의 조각들버티고 견디어 마침내 드러나는 사랑의 가능성“단정한 문장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연한 마음을 헤아려준다.” - 최진영(소설가)첫 산문집 《연중무휴의 사랑》에서의 꿋꿋한 문장과 진중한 사유로 에세이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임지은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헤아림의 조각들》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 임지은은 한층 더 깊고 너른 헤아림을 보여준다. 임지은의 헤아림은 오래 바라봄이다. 임지은 오래 바라보는 자가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사태의 이면과 어둠마저도 끌어안는다. 사랑하는 할머니와 유년 시절의 기억, 잠시 스쳐 지나간 타인과 한 꼭지 뉴스 기사까지 임지은의 헤아림은 연중무휴,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고는 종래 자기 자신의 끝까지 헤아려 살핀다. 거기에 고여 있는 위선과 거짓마저 까발린다. 그리하여 임지은의 헤아림은 곧 버팀이다. 들추고 살피는 과정을 버티고 견디어 마침내 발견하는 건 사랑일 수밖에 없다. 완성된 사랑이 아닌 사랑이 될 가능성의 조각들. 우리 안에 숨어 빛나는 헤아림의 조각들이 임지은의 문장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다. ■ 당신을 헤아리면 그제야 “그건 윤리적 가르침이라기보다는 하지 말아야 할 것 혹은 해야 할 것에 대해 내 가족이 어린 내게 길러준 습관에 가깝다. 그리고 요즘 같은 날엔 그런 습관이 내가 골몰하는 어떤 윤리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윤리가 여전히 지하철을 좋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15쪽우선 헤아릴 대상은 가족이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유년이다. 가족이 머물었던 공간이고 부모가 애쓰던 일터다. 임지은에게 그곳은 서울이며, 서울의 발밑에는 오랫동안 지하철이라는 게 있었다. 작가는 가판대가 있던 벽을 기억한다. 지하철을 터전 삼아 일하던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한다. 오래 기억하고 기억에 기억을 덧대는 것은 헤아림과 다른 말이 아니다. 지금은 병상에 있는 할머니를 아프게 한 철없던 시절의 기억은 지금 작가의 심장을 저리게 하고 그날의 기억은 얼마 전 할머니에게 선물한 드립백 커피로 조각을 맞춘다. 그로부터 우리는 늙음과 돌봄을 그리고 죽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가까운 곁에서부터 시작한 헤아림은 이제 타인에게로 향한다. 사춘기 시절을 함께 보냈으나 이제는 소원해진 친구, 만난 지 오래되어 이제는 예전의 열정을 잊은 듯해 보이는 동거인, 조금은 불편할 정도로 조언과 격려를 일삼는 지인까지 모두 타인이며, 헤아림의 대상이다. 가끔 졸업앨범을 보면서 할 생각의 조각을 그러모아 작가는 지금 여기에서 관계에 대한 이유와 방식을 고민하게 한다. 열렬한 사랑 이후 지긋하고 단단한 신뢰를 형성한 작가의 이야기는 사랑의 이해를 구하게 한다. 격려와 조언을 불편해하는 세태를 꼬집어 진심과 정성이 사라지는 현실을 생각하게 한다. 이렇듯 임지은의 글을 읽으면 우리는 거기에 있는 당신을 생각하게 된다. 그 거리감을 섬세하게 헤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나를 헤아리며 마침내“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내게 언제나 가장 큰 의미라는 사실은 어떤 식으로든 나를 괴롭혀왔다. 여전히 타인의 기쁨이 되어야만 하는 슬픔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나의 충동과 버릇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오염시키고, 타인을 너무 헤아리다 못해 나를 잃어버릴 것 같으니까.” -131쪽끊임없이 주변부를 탐색하던 헤아림은 마침내 자기 자신에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하면서도 모순적인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성향과 습관을 고백한다. 모든 인간은 모순적이라 말하는 대신, 자신의 모순을 폭로하는 식이다. SNS에 ‘좋아요’를 받기 위해 올린 서정적이고 교훈적인 글에 예상과 사뭇 다른 댓글이 달리자 그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분노를 일으키는 자신의 모습을 작가는 가감 없이 쓴다. 고집을 부리는 자신의 낯선 목소리를 녹음하고 다시 듣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임지은의 자기 헤아림은 이렇듯 가혹한 측면이 있다. 타인을 헤아릴 때는 충분히 이해하려 들면서도 자신을 헤아릴 때는 어떻게든 들춰내려 한다. 그렇게 해야 버틸 수 있다는 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내 글쓰기의 전부라는 듯이. 이처럼 에세이스트 임지은은 자신에게 혹독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다. 담담한 자기 고백은 차라리 폭로에 가깝지만, 타인에 대한 판단과 정의는 머뭇거리는 자세를 취한다. 당신의 감정과 사정을 헤아리고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당신의 감정과 사정을 헤아린다. 조언과 공감 전에 깊은 헤아림으로써 읽는 이를 위로한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되, 충분히 겸허하게 말한다. 가령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한때의 목표를 덤덤한 목소리로 회고하지만 타인의 현재와 그 경험이 맞는 지점에서는 한없이 조심스러워한다. 작가로서 자신의 포즈와 욕망을 다소 위악적으로 풀어내지만, 동의할 수 없는 타인의 의견에 동일하기보다는 동등하기를 택한다. 만약 이 책에서 마주한 당신이 스스로를 혐오한다면, 임지은은 오래도록 알아온 당신의 근사함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함께 고민할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볼 미래에 대해서. 이 모든 게 가능한 것은 헤아리면 헤아릴수록 도리 없이 가중되는 사유의 고달픔과 쓰기의 지난함을 작가가 버티고 견뎠기 때문이다. 헤아리고 헤아려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작가 임지은의 의해 《헤아림의 조각들》은 우리 풍경의 일부가 되었고, 우리는 그 부분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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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 레베카 스클루트 지음, 김정한.김정부 옮김
    • 꿈꿀자유
    • 2023-04-14

    7년 이상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디언>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100’아마존 선정 ‘평생 한 번은 읽어야 할 100권의 책’평범한 젊은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죽었다. 의사들은 허락도 받지 않고 몰래 그녀의 세포를 가져갔다.헨리에타 랙스는 이름 없는 무덤에 묻혀 잊혔지만, 그녀의 이름을 딴 헬라 세포는 무한 증식해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 의학 혁명을 일으키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산업을 탄생시켰다.하지만 수십 년간 가족은 이런 사실도 모른 채,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며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고 살았다.시간이 흐를수록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해질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고전과학과 역사와 휴먼드라마가 하나로 합쳐진 이 이야기는 첨단의학과 환자의 권리, 불평등과 차별, 의료윤리와 사회적 정의, 무엇보다 인간이 사회에 공헌한 다른 인간을 인정하고 기리는 방식에 관해 수많은 생각거리를 던지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그녀 이름은 헨리에타 랙스다!오늘날 의학과 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의 밑바탕에는 헬라(HeLa) 세포가 있다. 최초로 실험실에서 인공배양에 성공한 세포주다. 이 세포가 없었다면 소아마비 백신도, 클로닝도, 유전자 매핑도, 시험관 아기도 가능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중은 물론 과학계에 몸담은 사람들조차 헬라는 알아도 그 세포주가 한 사람의 이름을 딴 것임은 모른다. 그 세포는 한 흑인 여성의 자궁경부암 조직에서 떼어낸 것이었다. 의사들은 가난한 담배 농부였던 그녀의 조직을 허락도 받지 않고 떼어내 배양했다. 그녀는 암으로 죽었고, 지금은 찾을 수도 없는 무덤에 묻힌 후 잊혔다. 아무도 헬라 세포의 주인이 누군지 묻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그녀 이름은 헨리에타 랙스다!가족은 눈부신 과학의 발전 속에서 가장 후미진 곳에 소외되었다.헬라 세포는 무한 증식했다. 지금까지 복제 증식된 세포의 무게는 5천만 톤. 부피로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100채 분량이다. 지구를 세 번 덮고도 남을 정도다. 불멸의 세포는 생물학과 의학의 혁명을 일으키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산업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헨리에타 랙스의 가족은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빈곤층으로, 노숙자로, 범죄자로 살며, 의료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했다. 10년에 걸쳐 이렇듯 기막힌 사실을 추적한 이 책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과 함께 수많은 의문을 던지면서 21세기 최고의 논픽션의 위치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7년 넘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백만 부가 필렸고,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을 맡아 전격 영화화되기도 했다.우리가 답해야 할 문제는 이제 시작이다.이 책은 수많은 문제를 제기한다. 의학/과학 발전을 위해 인간의 권리를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는가? 또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 발전을 미룰 수 있는가? 어디까지가 이용과 착취이고, 어디부터 숭고한 희생과 양보인가? 피험자가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설명과 동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인간에게서 유래한 것으로부터 개발된 모든 제품과 기술의 상업적 가치는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가? 이런 과정에 기여한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고 대우해야 하는가? 그런 과정을 통해 빈부, 장애, 인종 등 차별과 혐오를 줄일 수는 없을까? 이런 모든 질문이 갈수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 까닭은 이제 우리가 인간의 모든 것이 정보화되어 가공되고 저장되고 이용되는 시대의 문턱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진정한 의미는 앞으로 끊임없이 발굴되고, 해석되고, 적용되면서 새로운 빛을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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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의 곁 -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현정의 곁 -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법
    • 고현정 지음
    • 꿈의지도
    • 2015-11-30

    이 책은 고현정이 여행가로서 쓴 두 번째 책이다. \'여자가 행복해지는(女幸) 여행\'이라는 뜻을 담아 시작한 \'여행, 여행\'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어온 도쿄가 도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도쿄는 아름다움을 친애하는 사람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는 것, 그리고 고현정이 훌륭한 인터뷰어라는 것이다. 고현정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도쿄에서 가장 진실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후원자가 공들여 지어놓은 아지트를 방문했다. 《현정의 곁,》은 그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곁\'에 두고 싶은 도시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 대한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가 되고자 한다. 고현정의 고백 \"도쿄일 수밖에 없다\"고현정이 \'여행, 여행\'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도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여행자가 아니라 생활자로서 도쿄를 만났다. 결혼 후 첫 2년 6개월을 이 도시에서 보냈으며, 식료품을 사고 혼자서 밥을 먹고 자전거로 산책하는 그 모든 \'처음 하는 일\'을 도쿄에서 시작했다. 도쿄는 그 외로운 도전의 시간 내내,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총 8개의 이야기, 8곳의 구역으로 나뉜 책에는 도쿄 곳곳에 묻어둔 그녀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들어 있다.여행 에세이라기보다 사람 에세이 고현정은 감정의 찌꺼기까지 남김 없이 꺼내놓는, 훌륭한 인터뷰이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그녀는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에 몰두했다. 누구와 마주앉든 더 할 나위 없는 인터뷰어가 되었다. \'고현정의 여행, 여행\'의 첫 목적지 오키나와에서 그러했듯, 이번 여행에서도 그녀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도쿄를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구를 만나든 매번 진심으로 감동하고, 진심으로 웃었다. 놀라운 점은 하루에 5개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한 날에도 그녀의 진심은 쉬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에 간혹 등장하는 그녀의 얼굴 사진에 주목하길 바란다. 그 진심에 이내 뭉클해질 테니.고현정 스타일의 여행법을 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쿄가 거대한 코스모폴리탄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거대한 횡단보도 위를 쫓기듯 뛰는 사람들이 나오는 사진을 보는데도 마음이 한갓지다. 복잡한 몰에서도 사람이나 시간이 아니라 자신만의 페이스로 움직인다. 그녀에겐 그녀만의 여행 속도가 있다. 이건 어느 도시에서나 통하는 고현정의 여행 노하우다. 그녀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뒷골목을 걷고, 버스정거장과 작은 가게에서 쉰다. 고현정의 필터로 본 도쿄는 그녀가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고현정에게 도쿄는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는 사람들의 도시\'가 아닐까. 그녀에게 묻지는 않았다. 책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고향 시즈오카의 녹차 맛을 도쿄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판매보다 시음에 열을 올리는 청년, 평생을 성실한 장인으로 살아온 친구의 공예품을 쓸모 있는 생활용품으로 전환시킨 중년의 에세이스트, 잡지 에디터로 일하면서 사귄 아티스트들에게 아지트를 제공하고 싶어서 살롱을 운영하는 청년…. 고현정은 이 훌륭한 도쿄아이트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이들이 도쿄를 변함없이 아름다운 도시, 살 만한 도시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도쿄는 그런 도시다.33개, 고현정의 도쿄 아지트 가이드이 책은 고현정 책이자 여행책이다. 연예인의 고백 재탕이 아니라 도쿄에 살고, 도쿄를 100번도 더 여행한 취향 좋은 여자의 도쿄 여행 제안이다. 그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번 여행에서 새로 발굴한 멋진 장소뿐 아니라 도쿄의 동네들이 가진 참다운 매력, 그리고 아주 오래된 그녀의 아지트, 무엇보다 성숙함과 발랄함을 겸비한 그녀의 취향을 전부 알게 된다.편집자 추천 이유\"도쿄에서 고현정은 진짜 고현정이 돼.\"누구든 이 책을 봐야 할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해야지, 하고 준비해둔 말이다. 도쿄에서 고현정은 자유롭다. 버스정거장에서 넋을 놓고 옆자리 할머니의 가방 속을 구경하고, 주차장에서 몰래 촬영을 하다가 주인이 다가오면 냅다 도망을 친다(도쿄는 사전에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는 어떤 촬영도 불가한 까다로운 도시다). 수시로 깔깔대고, 오늘 처음 만난 청년을 골려 먹고, 뛰고 싶을 때는 뛰고, 바닥에 주저앉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녀는 깨어 있는 모든 시간 동안 \'호기심 천국\'이 된다. 폭포수 같이 질문을 쏟아내고 언제나 두 눈을 동그랗게 공간과 사물을 관찰한다. 이 책의 첫 번째 매력은 바로 그런 고현정을 악성 파파라치처럼 달라붙어 촬영한 사진이다. 그런 고현정을 보고 있노라면 \'가능한 빨리, 다시 도쿄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두 번째 매력은 고현정의 취향이다. 그녀는 우아한 것은 우아한 대로, 귀여운 것은 귀여운 대로 즐길 줄 안다. 흔하지 않은 것의 귀함을 말해주지 않아도 알며, 쓸모가 정해지지 않은 물건의 쓰임새를 잘도 창작해내고, 물건을 만들거나 모은 이들의 재능을 대개 한눈에 알아본다. 이 책은 도쿄에만 가면 숨겨둔 자신을 꺼내 사용하는 고현정이 호기심을 한껏 발휘해 재구성한 도쿄 여행법을 담고 있다. 한 번쯤 해볼 만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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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존 명상 - 깨어 있는 삶을 살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현존 명상 - 깨어 있는 삶을 살기
    • 레너드 제이콥슨 지음, 김윤 옮김
    • 침묵의향기
    • 2024-02-19

    《지금 여기에 현존하라》의 저자인, 호주 출신의 영적 지도자 레너드 제이콥슨의 ‘현존’ 3부작 중 《고요한 현존》에 이은 두 번째 책. 온갖 괴로움과 불만족의 원인인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지금의 세계’에 깊이 현존하면서 참된 자기로 깨어나도록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현존’은 참된 자유와 행복으로 깨어나는 핵심 열쇠다. 영적 마스터의 예리하고 심오한 통찰들이 형형색색의 보석들처럼 다채롭게 담겨 있어, 지금 여기에 온전히 현존하고 싶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은, 자기 안에 억눌린 모든 감정을 풀어주고 싶은, 다른 사람과 얽힌 관계에서 풀려나 힘 있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은, 깊은 영적 진실들을 알고 꿈같은 삶에서 깨어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다. ‘마음의 프로그래밍’ ‘깨어남의 두 스텝’ ‘현존 명상’ ‘에고의 수법들’ ‘남자와 여자의 영원한 딜레마’ ‘통제의 패턴’ ‘화 명상’ ‘내면 아이 명상’ ‘땅 위의 천국’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2001년에 발행된 《지금 이 순간》의 원서 개정판을 다시 번역하고 제목을 바꿔 새롭게 펴내는 책이다. 원서 개정판은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되었고, 글의 순서를 조정하는 등 편집에도 변화를 주었다.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법지은이에 따르면, 두 가지 세계가 있다. ‘마음의 세계’와 ‘지금의 세계’. ‘마음의 세계’는 기억된 과거와 상상된 미래의 세계다. 우리는 생각을 통해 이 마음속 세계로 들어가며, 주로 이 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적 괴로움을 겪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면서 분노하고 원망하고 슬퍼하고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며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를 다시 또다시 경험한다. 또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마음의 세계는 환상이어서 아무것도 실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실재한다고 여기며 그 가상의 세계에서 온갖 괴로움을, 때로는 심한 고통을 겪는다.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마음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의 세계’에 머무르면서 생각에 빠지지 않으면 된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지은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발견했다. 즉, (무엇이든) 지금 여기에 있는 것과 함께 현존하는 것이다. 책상이든 자동차 소리든 꽃향기든 자기의 몸이든, 지금 오감으로 감각되는 것이면 그것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며, 그 감각을 느끼면서 의식을 여기에 두면 된다. 그것이 지금 여기에 있는 것과 함께 현존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완전히 현존할 때는 생각이 멈추어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게 된다. 만약 이렇게 현존하다가 다시 생각함으로써 ‘마음의 세계’에 빠지면, 다시 현존을 기억하고 돌아오면 된다.환상에 불과한 ‘마음의 세계’와 달리, ‘지금의 세계’는 실제로 있는 진실하고 완전한 세계이며,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계다. 지은이는 지금 여기에 깊이 현존할 때 열리는 이 아름답고 행복한 세계를 땅 위의 천국으로 표현한다. 현존에 굳게 자리 잡아깨어 있는 삶을 사는 법 ‘지금의 세계’에 현존하려다 보면, 자꾸 ‘마음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려 하는 요인들이 있다. 현존에 자리 잡고 깨어 있는 삶을 살려면 이런 요인들에서 해방되어야 하는데, 네 가지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1. 에고의 저항2. 자기의 현재 모습에 대한 부정3. 과거에 억눌린 감정들4. 다른 사람과 얽힌 관계1. 에고의 저항: 에고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겪는 괴로운 감정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생겨나며, 이 목적을 위해 우리의 삶을 통제하게 된다. 우리가 현존하려고 하면 에고는 저항한다. 에고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지금 이 순간을 모르기 때문이며, 우리가 현존으로 완전히 깨어나면 자기가 버림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2. 자기의 현재 모습에 대한 부정: 우리는 이제껏 살아오는 동안 형성된 자기의 현재 모습 가운데 좋지 않아 보이는 모습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탐욕스럽고 화내고 질투하고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끼는 등 부족해 보이는 자기의 모습을 부정하는 정도만큼 우리는 현존에 자리 잡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모습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깨어남의 가장 중요한 열쇠 중 하나다. 인간관계는 자기의 현재 모습을 비추어 주는 좋은 거울이다. 3. 과거에 억눌린 감정들: 우리의 내면에는 과거에, 특히 아주 어린 시절에 억눌린 감정이 많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데, 그런 감정들은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워서 내면에 억눌러야 했다. 그런 감정들은 자주 자극을 받으며, 자극받아 분출되면 우리는 ‘지금의 세계’를 벗어나 과거의 그 경험으로 들어가며, 그 경험을 지금 이 순간으로 투사하게 된다. 이 감정들은 분출되지 않을 때도 계속 새어 나와 삶의 경험을 왜곡한다. 4. 다른 사람과 얽혀 있는 관계: 우리는 서로 절망적으로 얽혀 있다. 예를 들어, 만약 타인에게 사랑받거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면, 타인의 비난을 두려워한다면, 타인에게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한다면, 타인에게 기대하거나 타인을 책임지려 한다면, 타인을 비난하거나 원망한다면, 우리는 서로 얽혀 있다. 이런 관계에 있을 때 우리는 타인에게 자기의 힘을 내주게 되며, 타인 속에서 자기를 잃게 된다. 현존하고 깨어나려면 이런 관계에서 풀려나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야 한다. 지은이는 이런 요인들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 요인들에서 해방되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여 깊이 현존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과 원리를 보여 준다. 지은이가 깊은 통찰로 안내하는 길을 성실하게 따라가 온전히 깨어날 때 우리에게는 어떤 삶이 펼쳐질까. “이 땅 위에서 살아가는 깨어난 현존으로서 당신은 침묵하고 현존하고 사랑하며 받아들이고 허용한다. 당신은 자비롭다. 당신은 두려움과 판단이 전혀 없다. 당신은 과거의 모든 트라우마와 제한들이 없고 미래에 관한 모든 걱정도 없다. 당신은 평화롭고 고요하고 차분하다. 당신은 맑고 강하다. 당신은 내면에서 힘을 얻는다. 당신은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당신은 감사하고 너그러우며, 이 세계의 비범한 풍요로움을 계속 알아차리며 살아간다. 당신은 하나임 안에 존재하며, 현존하는 모든 것에서 신의 살아 있는 현존을 느낄 수 있다. 당신은 이 땅 위를 가볍게 걷고, 당신의 삶은 온전함과 은총을 보여 준다.”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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