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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울지 않고 살아낸 너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오늘도 울지 않고 살아낸 너에게
    • 장재열 지음, 소윤정 그림
    • 슬로래빗
    • 2015-11-30

    어설픈 위로 대신 위안의 한마디를해답 대신 치유하는 그림을 전하는 공감에세이.‘서울대·삼성’이라는 세상이 알아주는 스펙을 가지고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삶에 정지 신호를 보낸 사람,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시작한 자문자답 블로그가 씨앗이 되어 어느새 3만 청년들의 상담자가 된 사람이 있다. 《오늘도 울지 않고 살아낸 너에게》의 저자, 장재열이다. 살다 보면 ‘나도 그래.’라는 공감의 한마디가 어떤 위로나 격려보다 더 큰 위안이 될 때,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며 ‘얘도 이렇구나.’ 하는 안도감이 드는 때, 요란스러운 치료보다 반창고 한 장 붙이는 것만으로 치유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것처럼 저자는 위에서 내려다보며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흔하디흔한 위로를 건네지도, 나처럼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지도 않는다. 다만 저자에게 고민을 보내오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꿈을 찾아 헤매고, 일상과 사람에 이리저리 치이는 보통 청년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말한다.대단히 멋진 문장, 엄청난 삶의 진리는 없을지 모른다. 지독한 역경을 이겨내고 보란 듯이 잘나가는 성공담 역시 없다. 하지만 민달팽이처럼 헤매다 비로소 껍데기를 찾아가는 저녁, 오늘도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나와 똑 닮은 친구는 있다. 그 친구가 살아낸 하루, 만난 사람, 지나쳐온 사물들에 보낸 낮고 따스한 시선은 독자들이 다시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는 힘으로 스며들 것이다.이 책의 그림 저자로 미술치료사이자 화가인 소윤정이 참여했다. ‘우리의 감각이나 감정은 확실한 이미지보다는 모호하고 흐릿함 속에서 더욱 분명해진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처럼, 이 책에서는 어둡거나 선이 모호한 그림이 자주 보인다. 그녀는 이렇게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림으로 저자의 고민에 답했고, 나아가 동시대의 청년들을 위로할 것이다.3만여 명의 청년들을 상담해온 청년 상담가 장재열,누구보다 상담이 절실했던 그가 써내려간 독백 같은 편지에그림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치료사 소윤정이 답하다저자 장재열은 네이버 포스트에서 ‘좀 놀아본 언니’라는 필명으로 팔로워 5만, 누적 조회 8백만 이상인 인기 작가이자, 그에게 상담을 받은 이가 3만 명에 이르는 청년 상담가이다. 전작 《좀 놀아본 언니의 미심쩍은 상담소》에서 상담자들의 사연에 직설적인 화법으로 일갈하던 그는 이 책에서 ‘좀 놀아본 언니’가 아니라 ‘장재열’ 자신으로 글을 썼다. 많은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지만, 그들과 마찬가지로 항상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보통 청년으로 말이다. 이 책은 그렇게 그의 고민과 일상을 1년에 걸쳐 독백 같은 편지로 남긴 것이다. 의미 없는 하루를 보낸 어느 날, 그는 어릴 적 먹었던 엄마손파이를 떠올린다. 한 겹씩 떼어서 먹으면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파이를 하루에 빗대며 그는 말한다. 어쩌면 하루라는 건 엄마손파이의 한 겹처럼 아무 느낌이 없는 게 정상일지 모르겠다고. 그 하루가 켜켜이 모여서 무엇이든 만들어갈 것이라며 우리에게 하루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의 시선은 동네 헬스장 데스크 직원과 건물 경비 아저씨와 같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무런 대화 없이 지나칠 법한 이들에게도 머무른다. 그냥저냥 헬스장 붙박이장처럼 살아가던 직원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너도야, 뭣을 그런 거를 가지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 또 와. 좋은 데 분명히 또 와."라는 경비 아저씨의 말을 듣고 힘을 내기도 한다. 수많은 연애 고민에 답하는 상담가지만, 그 또한 만남과 헤어짐을 겪는다. 불꽃같이 타오르다 마음에 재만 남긴 이십 대의 사랑을 지나고, 사랑이라는 단어에 가슴은 뛰어도 두 발은 뛰지 않게 된 삼십 대의 어느 날, 그는 눈물 없이도 이별을 한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이번 이별 덕분에 아주 조금은 어른이 되었다고. 그저 푸념이나 넋두리만 주저리주저리 쓰여 있었다면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는 공감과 위안에만 멈췄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남들에게 그랬듯 자신에게도 ‘그럼에도 살아갈 만한 이유’를 찾아주고, 울지 않고 하루를 살아낸 자신을 격려한다. “멋진 문장도 아니고, 인생의 진리나 철학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진심으로 건넨 ‘애썼다. 그래도 잘했다.’라는 소박한 흔적을 나와 같은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께도 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어쩌면 오늘 하루를 이 악물고 잘 보내왔다는 건, 생각보다 꽤 대단한 일이라고요. 적어도 오늘 밤에 편안히 잠자리에 누울 자격 정도는 있다고요.” - 서문 중에서책을 볼 때 글만 후루룩 읽지 말길 바란다. 이 책의 그림 저자인 소윤정은 그림으로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미술치료사이자 화가이다. 그래서일까, 책 속의 그림은 우리가 익히 봐왔던 그림 에세이처럼 글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옮겨놓지 않았다. 그녀는 상담할 때처럼,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그려놓거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을 그렸다. 때로는 종잡을 수 없는 우리 마음처럼 흐릿하고 어둡게, 때로는 보자마자 마음에 닿아서 위안을 느낄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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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빤 强男스타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오빤 强男스타일
    • 고준철 문광호 이용설
    • 유페이퍼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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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름을 읊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올바름을 읊다
    • 강성수 지음
    • 네오딕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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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못 나갈 때 - 갈팡질팡 인생길마다 펼쳐보고 싶은 매력적인 인생 오답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못 나갈 때 - 갈팡질팡 인생길마다 펼쳐보고 싶은 매력적인 인생 오답
    • 김글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11-30

    ※ 이 책의 제품성분세계여행 10g + 이야기 10g + 사색 5g + 야매 5g + 충동질 3g + 방랑 2.6g + 한숨 0.5g◆ 이 책은… “내 인생에도 누군가 리플을 달아줬으면 좋겠어”정답 대신 ‘자신의 답’으로 살아가는, 23개국 친구들이 들려주는 세계 최초 인생 오답 안내서!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가 인근 도시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친구들에게 받은 질문 하나, ‘넌 누구야?’ 이 질문으로 사춘기를 격하게 앓으면서 인생 최대의 고민이 시작된다. ‘난 누구? 여긴 어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지?’《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못 나갈 때》는 이 질문 하나를 품고 35개월간 국내와 세계 23개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펼쳐놓는다. 저자는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 지금껏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어느 날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그다지 보람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이 세상 어딘가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세계 여행의 첫 관문인 실크로드로 향한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 터키,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 영국,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미국, 아랍에미리트, 호주, 뉴질랜드, 인도, 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까지! 나를 찾아가는 여정, 아니 방황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정답이 아닌 저마다 자신의 답으로 살아가는,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이 들려주는 매력적인 인생 오답 안내서다(오답은 ‘틀린 답’이 아닌 ‘나만의 답’임을 알려둡니다). 갈팡질팡 인생길에서 가끔은 내 인생에도 누군가 리플을 달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 놀라움 가득한 기똥찬 삶의 힌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자기 안에 있는 새로운 대륙과 세계를 발견하는 건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돌립니다.) *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생긴 대로 못 살아서 욕구불만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오른 분들- 뭔가 다르게 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는 분들- 나는 왜 이럴까, 나만 이상한가 하고 혼자 끙끙 앓고 계신 분들- 인생이 피곤하고 별로 행복하지 않는데 딱히 출구가 안 보이는 분들* 이 책을 읽을 때 주의사항 (★★필독!★★)- 제품 신선도를 위해 야매와 충동질이 일부 포함돼 있으니 보관상 주의 바랍니다.- 순서에 따르기보다 아무 곳이나 마음 가는 대로, 천천히 읽기를 권합니다.- 읽다 보면,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잊고 있던 질문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주의 바랍니다.남들처럼 사는 것 말고, 나대로 행복하면 안 되나요?한 번뿐인 삶, 기왕이면 폼 나게 멋지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당최 현실이 도와주질 않는다?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고, 내가 하는 일은 사건 사고의 연속이고, 시시각각 숨만 조여 온다? 저자 김글리 역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의 온갖 갈굼을 감당하지 못하고 ‘돌발행동’을 저지르고 만다.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 남들처럼 사는 대신, 이제 나대로 행복해지고 싶다구~” 5개 대륙, 23개국, 1000일의 세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다르게 살 수는 없을까’를 오랫동안 궁리해온 저자는 국적·성별·나이를 불문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이 삶을 대하는 다양한 힌트들을 이 책 곳곳에 펼쳐놓았다. “작은 실수 좀 했다고 머리 복잡하게 만들지 마. 적어도 시도는 해봤잖니.”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하루 살고 말 거야?”“누구도 네 삶을 좌지우지하도록 놔두지 마.”“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른 한 끗을 찾아.”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기어코 길 위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하루하루 매력적인 오답들로 채워 나간다.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한 번쯤 품어본 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 책에서 위로와 용기, 그리고 적잖은 안도감을 받게 될 것이다. 단, 따뜻한 충고나 어쭙잖은 위로의 방식은 아니다. 저자 김글리는 고민의 강도, 당시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글의 문체를 달리하는데, 그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글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기보다 그 물음에 답해야 한다‘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여행길에서, 저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눈여겨 관찰한다. 다른 기후, 다른 문화, 다른 종교… 나라마다 사람들마다 생각도 기준도 방식도 모두 제각각이라 어느 하나를 두고 ‘이게 옳다’, ‘저게 그르다’ 말하는 건 무의미했다. 다만 어디서든 정말 중요한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내가 행복한가’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자는 삶의 의문들이 하나씩 풀리는 듯한 가슴 뛰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도 ‘정답’이 아닌 ‘나만의 답’이을 찾는 것이다. 각자의 삶에는 하나의 길이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자가 여행을 통해 삶의 물음들에 하나하나 답을 해나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이 세계 여행을 할 수는 없다. 그리고 꼭 여행을 떠나야만 삶의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 조금 다른 시선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이렇게도 살 수 있다’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저마다 자기 삶에서 어떤 영감을 받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하지 말입니다”제2의 한비야, 김글리이 책을 쓴 김글리는 20대 동안 4년은 공부에, 3년은 일에, 그리고 나머지 3년은 통째 들어다 여행에 썼다. 공부든 일이든 노는 것이든 하나에 꽂히면 온 힘을 다해 아낌없이 열정을 쏟아붓는다. 물론 원칙은 있다. 무얼 하든 정해진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법은 뭘까’를 늘 궁리한다는 것. 예를 들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 하면 빠지지 않는 페루의 마추픽추를 가더라도 자기만의 방식을 찾는다. “표 끊으려고 돌아다니다 그만 배알이 뒤틀렸다. 모든 게 페루 물가에 비해 심하게 비쌌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느 경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차는 너무 쉬운 데 비해 너무 비쌌고, 트레킹은 너무 비싼 반면 너무 힘들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차 아니면 잉카트레일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관광사무실을 여러 군데 드나들며 정보를 알아보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샛길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263쪽)이런 식으로 여행한 덕분에 가는 곳마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다양한 답을 얻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김글리식 여행법이야말로 나날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고 있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일탈이자, 나를 리셋시키는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내 뜻대로 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 정해진 한계란 없다.앞길이 보이지 않는 청년 세대에게 본격적으로 딴짓을 권함 “회사에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해.”“사람들이 잠을 안 자. 늦게까지 일하고, 끝나면 회식하거든.”“학생들? 자율학습하고, 학원 갔다 오면 자정이야.”“우린 유치원생도 학원 대여섯 개 다녀.”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의 실상 중 일부분을 들려주었을 뿐인데, 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한목소리로 말한다. “미쳤어? 어떻게 그렇게 살 수가 있어?”이집트 다합을 여행하면서, 저자는 아무것도 안 하고 늘어져 있는 여행자들을 보며 처음에는 그 풍경이 굉장히 낯설었다. 여행지마다 일상이 돌아가는 고유의 속도들이 있기 마련인데, 다합은 특히 더 한국과 다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여행길에서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저자는 흥미로운 사실도 하나 발견한다. 유럽에서 온 여행자들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젊은이들이 많은 반면, 아시아 여행자들은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왜 우리들은 그들처럼 좀 더 어린 나이에 자기 길을 모색하지 않을까를 고민한다. 회사 생활에 쫓기고, 학업에 쫓기고, 일에 쫓겨 허겁지겁 살아가기 바쁘지만, 그럼에도 1~2년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향후 자기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저자 역시 미래가 두려운 대한민국 청년 세대로서 이 땅의 친구들에게 다양하게 말 걸기를 시도하는 중이다. 어둡고 험난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당신을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고 있을 당신을 위해, 나와 비슷한 여행을 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이제는 딴생각도 하고, 딴 길로 빠져보기도 하면서 살아보자고!덤) 나만의 방식을 찾고 있다면, 이런 길도 있습니다!예를 들면, ‘가이드북 없이 여행하는 법’ 같은…인생 고민을 빙자해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가이드북 대신 《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못 나갈 때》를 가방에 넣어 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꽉꽉 짜인 일정에 남들이 정해놓은 루트를 따라가기보다는, 한 번쯤 새로운 길과 색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 될 터다. 그럼에도 가이드북을 놓기가 정 어렵다면, 참고로 이 책에는 ‘가이드북 없이 여행하는 법’, ‘돈 없이 세계 여행하기’, ‘국경 넘기’ 같은 주옥같은 비급이 들어 있다는 걸 덧붙인다. 저자 역시 처음 여행길에 올랐을 때는 주머니 사정이 허락되는 한 가능하면 많은 사람, 많은 세상을 만나고 경험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들을 통해 ‘나’와 만나는 시간이 많아졌음을 고백한다. 그때부터 올바른 방식을 버리고 ‘나만의 방식’을 찾게 됐다고. 부디 독자 여러분도 여행을 빙자해서 인생 탐험에 제대로 안착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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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하는 남자는 무적이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요리하는 남자는 무적이다
    • 후쿠모토 요코 지음, 김윤희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5-11-30

    3천 명의 남자를 부엌으로 불러들인 요코 선생님의 요리 에세이요리 천국 일본의 남자들에게앞치마를 두르게 만든 화제의 책!“이거 정말 맛있다! 여기 넣은 게 뭐야?”이렇게 격의 없고 소소한 대화가 오가는 일상이야말로 행복 아닐까요? 나이 들어 사회에서 은퇴했을 때, 아내와 잔잔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평온한 일상에 감사하는 부부로 남고 싶습니까, 아니면 아내로부터 매일 잔소리나 들으며 정처 없이 겉돌아야 하는 남자로 남고 싶습니까?요리를 통해 음식이라는 공통의 화제를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더불어 깊이 있는 소통을 쌓아갈 수 있는가 없는가…바로 그것으로 인해 인생은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요리는 그 사람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인생도 바꿀 수 있습니다.고작 요리 하나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요리 하나로!지금은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남자의 요리에 숨겨진 무적의 힘『요리하는 남자는 무적이다』의 저자인 후쿠모토 요코는 ‘맨스키친’이라는 요리교실을 10년째 운영 중인 일본의 요리연구가다. 맨스키친, 통칭 ‘맨키치’가 다른 요리교실과 다른 점은 수강생 자격요건이 남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십 대부터 칠십 대까지, 세일즈맨부터 은퇴 후 노후를 즐기는 정년퇴직자까지, 세대와 직종을 초월하는 남성 수강생들의 열정은 남다르다. 칼 한번 쥐어본 적 없거나 요리는 엄두도 못 내던 그들이 요리를 시작하자마자 열정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요코 선생님이 주장하는 ‘요리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진실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수강생들의 진심 어린 수강 소감은 그들의 삶이 요리를 통해 얼마나 큰 변화를 겪었는지를 말해준다.“막상 직접 참가해보니 그동안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요리의 세계에 얼마나 커다란 즐거움이 숨어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광경이 펼쳐졌다고나 할까요. 인생을 살면서 요리 한 번 해보지 않고 죽는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요리는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쉽사리 도전해보지도 못하는 남자들에게 저자는 요리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걸 강조한다. 요리는 장난감을 조립하듯, 재료가 있고 설명서가 있으니 설명서를 보면서 순서대로 조립해나가다보면 샘플과 똑같이 만들 수 있는 이치와 같다. 과학 실습 시간에 플라스크에 시약을 넣듯 세심하게 양념을 계량하고, 개구리 해부를 하듯 생선과 육류를 손질하면 된다. ‘1 더하기 1’처럼 간단한 덧셈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요리다. 아주 사소한 관점의 변화가 요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을 과감히 낮추어주는 것이다.요리하는 남자가 멋져 보이는 시대지금 당장 앞치마를 둘러라![심야 식당] [카모메 식당]을 통해 들여다보았듯, 요리 천국 일본에서는 은퇴를 앞둔 남성 직장인에게 앞치마와 칼을 선물하는 풍토가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쿡가대표] 등을 통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남자가 현실이 되었다. 가정적이고 능력 있으며 멋져 보이기까지 하는 셰프들이 인기를 끌면서,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공동 분담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 요리는 더 이상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리하는 남자는 사회에서 유능함을 인정받고 가정에서는 가족들의 감사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인 이유는 단순히 요리를 할 줄 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요리를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고 연마해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요리를 하게 되면 아내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면서 동시에 감동까지 선사할 수 있다. 아이에게는 특별한 날 도시락을 만들어줘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거나, 사춘기 자녀와 멀어진 거리를 좁힐 수도 있다. 직장인이라면 일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선보일 수 있고, 친구들과 특별한 모임 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살다보면 언젠가 반드시 요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때 닥쳐서 허둥지둥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요리는 못 하는 것보단 할 줄 아는 편이 좋지’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봤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보는 게 가장 빠르다. 남자가 만든 요리 한 그릇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사업 파트너 등 주변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저력이 담겨 있다.왜 요리하는 남자는 일도 잘할까?요리, 하면 할수록 업무 기술이 단련된다!저자는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여자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라고 밝힌다. 요리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저자는 건설업체에서 컨설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주부들을 만났고, 주부들이 화려하게 바뀐 집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해하는 이유가 바로 남편들과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임을 알아냈다. 그리하여 저자는 ‘남자를 요리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실행에 옮겼다. 자격증을 따고 남성 대상의 요리교실을 열어 지금까지 총 3천 명이 넘는 남자들에게 요리를 가르쳤다. 특이한 점은 요리를 하게 된 남자들 중 후회하는 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요리 덕분에 삶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남긴다고 한다.그들이 요리하는 남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삶의 변화를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 그 변화 중 하나는 요리를 만들며 거치는 여러 공정을 업무에 적용시켜 직장에서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목표 설정 능력, 감수성, 유연성, 추진력 등을 향상시키는 데 요리는 큰 도움이 된다. 요리를 하려면 목표를 일단 정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가 무슨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지 세심히 관찰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감수성, 돌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시시각각으로 대처해야 하는 유연성, 반드시 요리라는 결과물을 내야 하기 때문에 발휘해야만 하는 추진력이 골고루 연마된다. 요리를 만들다보면 비싼 수강료를 내면서 세미나를 듣지 않아도 요리를 즐기고 맛있게 먹으면서 능력을 단련할 수 있다.내 안에 숨겨진 요리 본능을 깨우는29품의 실전 레시피와 알찬 정보들이 책에는 남자의 요리가 인생을 바꾸고, 업무 기술을 향상시켜주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마음가짐, 그리고 다양한 기술을 갈고닦기 위한 팁이 듬뿍 담긴 29개의 실전 레시피도 소개해두었다.첫 요리는 시간을 여유롭게 운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말의 저녁밥을 추천한다. 계량만 잘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햄버그스테이크부터 초대 손님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푸짐한 로스트비프, 오븐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간단 디저트와 주메뉴에 곁들이기 좋은 샐러드까지…… 내공과 경험이 담긴 29개의 요리는 남성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메뉴들로만 엄선했다. 각 요리마다 업무 기술과 연관 지을 수 있도록 요리를 할 때 단련할 수 있는 능력을 표시해두었으며, 생선.육류.채소 손질법과 꼭 갖춰두길 바라는 양념.도구도 소개하여 요리가 처음인 남자라도 얼마든지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에게 절실한 만큼 강력한 목소리로 ‘남자여, 앞치마를 두르라’라고 외친다. 요리를 하면 좋을 점밖에 없는데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요리하길 망설이고 있는 남자라면 『요리하는 남자는 무적이다』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원래 갖고 있던 세계관이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의 요리는 모든 면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능력도 쌓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그런 남자야말로 무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요리에는 무적의 남자가 될 수 있는 원천이 가득 숨겨져 있습니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요리라는 문을 활짝 열고 무적의 남자를 향해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저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 후쿠모토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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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 김연지 지음
    •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2015-11-30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남자를 사랑하게 된 거까지는 좋았다.문제는 그가 11000킬로미터나 떨어져 살고 있는 남자라는 것!일 년 반 동안 연락만 주고받다가, 그를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뉴욕까지 날아 왔다. 이쯤 되면 정성이 갸륵해서라도 영화 같은 만남이 주어질 법 한데, 뉴욕하늘 아래,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내가 날아온 시간과 거리만큼 그 역시 날아갔으니까.한편의 소설 같은 실화를 담은 독특한 여행 에세이!어느 날 해프닝처럼 찾아온 사랑을 만나러 간 뉴욕!그곳에서 과연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너와 나의 거리, 11000킬로미터연애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그 중 가장 힘든 것은 장거리 연애가 아닐까? 만나고 싶어도 쉽게 만나지 못하고, 얼굴 보는 것도 사진이나 영상 통화로만 만족해야 한다. 연인이 외국에 있다면 시차 때문에 연락도 편하게 할 수 없다.그런데 실제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미국에 사는 남자와 소개팅 어플에서 만나 대화만으로 사랑에 빠져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고, 그 기세를 몰아 그 남자를 만나려고 일도 그만두고 뉴욕까지 날아갔다 온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의 저자 김연지 씨다.한국에서 뉴욕까지는 11000킬로미터, 비행기로 14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다. 여행비용도 만만치 않다.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과의 장거리 연애. 그리고 그를 만나러 떠난 뉴욕 여행. 듣기만 해도 흥미진진해지고,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는지가 궁금해진다. 이 소재만으로도 이 책은 기존의 여행 에세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그래서 우리는 만났을까요?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온갖 사람들의 뉴욕 여행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보통 사람들의 흔한 그것과는 다른 여행을 했다. 뉴욕행 티켓을 끊은 날 남자의 출장 소식을 듣는 여행. 숙소에 꾸역꾸역 지하철을 타고 가서 그 다음날 아침에 조깅을 세 시간이나 하는 여행. 의 캐리를 꿈꿨지만 현실은 지하철에서 쥐를 보고 기겁하는 여행. 우연히 들어간 스타벅스에서 인생을 배우고, IS 테러 때문에 일정을 급하게 바꾸고, 서울에서도 잃어버리면 찾기 힘든 핸드폰을 뉴욕에서 기적처럼 찾는, 그런 여행.이외에도 남들이 평생 살면서 한 번도 겪지 않을 법한 일을 그녀는 뉴욕에 있던 두 달간 많이도 겪었다. 이러한 흔치 않은 경험들 또한 이 책의 독특한 점이다. 저자는 전직 드라마 작가답게 \'별 일이 다 있네\'하며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 경험들을 상큼하고 경쾌한 문체로 풀어나간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 속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을 뉴욕으로 오게 만든 그를 떠올리곤 한다.평범한 여행 에세이는 이미 시중에 너무 많다. 이제는 흔하디 흔한 여행 에세이들 사이에서 혼자톡톡 튀는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를 만나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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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 일방통행에 들어선 청춘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 일방통행에 들어선 청춘에게
    • 전아론 지음
    • 샘터사
    • 2015-11-30

    세상과 부딪힐 때마다 작게 빛나던, 그 아프고 예쁜 순간들에 대하여자신을 믿고 조금씩 나아가 보는 것,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다. 용기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기에 청춘은 희망으로 가득한 시절이다. 이 책은 글쓴이가 이십대를 지나오며 만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써내려간 흔적이자,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고자 애쓰는 청춘을 향한 응원이다. 청춘이 빛나고 아름다운 이유를 알게 하는 증거이자, 좀 더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도 좋을 청춘에 대한 변호다.‘좋아하는 게 특기’인 [대학내일] 편집장 전아론 에세이 좀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도 괜찮은 청춘의 일기무심히 읽어나가다가 “아, 그렇구나. 나 그렇게 나쁘지 않구나”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게다가 그 위로가 터무니없는 게 아니라 묘하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어 더 좋았다. 내 스무 살 시절에 이런 선배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마저 느끼게 한다. - 짙은zitten(싱어송라이터)글쓴이는 2010년에 [대학내일] 입사 후 기획팀, 문화팀, 사진팀을 두루 거치며 2015년에 편집장이 되었다. 그동안 만든 250여 권의 [대학내일] 잡지가 말하듯, 그의 글은 이십대 무렵에 몰두해 있다. 세상에 부딪히며 하나둘 쌓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본다. 다만 마냥 좋지만은 않은, 낯설고 불편한 시절에 대한 연민과 자각으로 가득하다. 그 시절의 방황과 뾰족한 감성이 잘 녹아 있어 동시대의 청춘들과 공감하기에 더없이 좋다. 글쓴이의 바람처럼 이 책을 방패 삼아 좀 더 멋대로, 하고픈 대로 살아가는 청춘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세상에서 얻은 삶의 태도에 관한 질문들이십대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마음이 뒤엉킨 시기가 아닐까. 글쓴이는 이때의 혼란한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일상에 말을 건넨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어른이 되기 위해, 낯선 사회에 들어서기 위해 시퍼렇게 멍이 든 마음을 어루만진다. 사회질서에 어서 빨리 편입해야 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데, 성공하고 싶고 번듯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아직 사회가 낯설고 질서가 어렵다. 이 불편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자꾸만 외부를 내부로 끌어들인다. 쉽게 말해 남과 닮아가면서 성년이 되어가는 것이다. - 41p글쓴이는 다양한 것에 마음을 쏟는다. 좋아하는 게 특기고, 사랑하는 게 인생 목표인 그에게 독서와 글쓰기는 혼란한 마음을 붙드는 힘이 된다. 꾸준히 읽고 써온 습관이 차분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였다. 또한 다양한 시선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왔다. 때론 재기 발랄하고, 때론 한없이 어둡기도 하지만 그가 세상에서 얻은 질문과 대답은 요즘 청춘의 삶과 맞닿아 있다.흉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지 못하는 것, 두발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그와 비슷한 이유로, 연애를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것, 나쁜 기억을 만들어준 사람과 성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는 사람을 미리 피해 다니는 것, 실패했던 일에 재도전을 꺼리는 것 또한 어리석다. 어쩌면 흉터가 많다는 건 더 새로운 사람, 더 다양한 공간, 더 낯선 상황, 그런 것들에 겁 없이 뛰어들었다는 얘기일 테다.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건 멋진 거니까, 적어도 나는 꾸준히 흉터투성이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194~195p청춘의 불안과 두려움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처럼 평범함을 세상살이의 미덕으로 여기는 어른들의 세상은 과연 괜찮은 걸까. 어른이라는 과제에 성급히 도달하려던 이십대의 마음은 상처투성이다. 모자람은 감추고 뛰어남은 화려하게 포장해야만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청춘의 자존감은 ‘요란한 빈 수레’ 같다.서두르지 않아도, 조금씩 어른이 되어도 괜찮다. 청춘이기에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오히려 나다운 것을 찾고 발견해가는 지난한 여정을 함께 건너자고 설득한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어른이라는 이미지에 보다 가까운 것은 아닐까.나이 먹는 것도 힘든데, 대체 이 많은 걸 언제 다 이뤄야 할지 모르겠다. 한창 정수리부터 쏟아지던 자유에 허우적거리다가, ‘어른’이란 과제가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깨닫게 되면 무척 당혹스럽다. 다급한 마음에 사회의 기준에 맞추려고 허둥지둥하게 된다. 남들이 알아줄 만한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결혼 적령기를 신경 쓰고, 스타일을 깔끔하게 바꾸면서 말이다. 하지만 꼭 그 과업들을 다 이뤄야 하는 걸까. 어른이 돼야 한다는 강박의 그늘 아래 나 자신을 밀어 넣는 건 아닐까. - 99p모두 알고 있다. 우리의 청춘이 생각만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글쓴이는 자신의 불안에 대해 “이게 정말 나의 불안인지, 누군가가 내게 던져놓고 간 불안은 아닌지” 의심하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청춘의 불안은 괜찮을 거라고 위로한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생긴 불안과 두려움 대부분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좀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과 용기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리라 다짐한다.세상에 좋아 보이는 것들은 참 많았다. 남들이 다 하는 건 나도 해봐야 할 것 같았다. 별 재능이 없는 일인데도 작은 기회가 생기면 놓치기 아까웠다. 하고 싶었던 것에는 나보다 먼저, 나보다 더 많이 성공한 사람들이 항상 있었다. 학점을 4점대로 유지하는 것,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것, 알바와 인턴에 도전하는 것, 친구들과 밴드를 하는 것, 글을 계속 쓰는 것…. 뭐 하나 놓지 않아서 더 엉망이었다. 언제나 남들의 평가를 신경 썼지만, 나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 220p좀 더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도 좋을 청춘글쓴이는 스스로 꽤 산만한 편이라고 고백한다. 산만함을 고치기 위해 스스로를 괴롭힌 적이 많았지만, 태생이 산만한 자신의 성격을 억지로 고치려는 태도를 바꾼다. 스스로를 옥죄어 나온 결과들이 오히려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태도를 바꾸고 나니 자신의 산만함은 ‘덜 효율적인 대신 더 사랑스러운 삶’일 거라는 긍정으로 이어진다. 남들이 생각하는 가치나 기준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본 결과다. 이 책은 어떤 유혹 속에서도 자신의 선택을 믿고 길을 나서는 많은 청춘들을 대변하고, 위로하고, 응원한다.≪달과 6펜스≫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마흔 살이 돼서야 주식 중개인이란 직업을 때려치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박완서 작가님도 마흔 살에 ≪나목≫이라는 장편소설로 등단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은희경 작가는 삼십대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죽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어 긴 휴가를 내고 노트북 하나와 함께 산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들이 그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들여다보며 괴로워했을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게 이물질을 뱉어내지 않은 조개만이 진주를 만들 수 있다. 우유빛깔의 탄산칼슘 결정이 겹겹이 쌓이는 시간만큼 괴로움도 있겠지만, 그걸 품고 있어야 뭐라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 27~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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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모두 파이터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모두 파이터다
    • 황진규 지음
    • 유심(USIM)
    • 2015-11-30

    프로 복서이자 글쟁이인 황진규가 엄선한 25개의 역대급 UFC 명승부.그리고 ‘링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파이터들이 ‘삶이라는 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5분 5라운드의 도전과 좌절, 삶과 꿈 이야기.도서출판 유심에서 글 쓰는 복서 황진규의 새 책 《우리는 모두 파이터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파격적이고 색다르다. 우선 작가의 이력이 범상치 않다. ‘글쟁이’가 되겠다고 입사한 지 7년 만에 굴지의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그는 《사표 사용 설명서》 《고민타파 FAQ》 등 10여 권의 책을 내며 진짜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복싱에 도전, 국내 프로복싱 신인왕전 4강까지 진출한 ‘복서’이자 ‘파이터’다. 또한 자칭타칭 ‘신도림 스피노자’라 불리는 자생적 철학자이기도 하다. 글의 형식도 색다르다. 격투기계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UFC’의 역대급 경기 25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여기에다 우리의 인생살이를 대비시켰다. 그야말로 이 책은 표지 글에서 밝힌 대로 ‘링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파이터들이 ‘삶이라는 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5분 5라운드의 도전과 좌절, 삶과 꿈 이야기이다.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크 헌트, 추성훈 VS 아미르 사돌라, 케인 벨라스케즈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앤더슨 실바 VS 닉 디아즈, 김동현 VS 타이론 우들리, 정찬성 VS 조제 알도 …….이름만 들어도 흥분될 만한 전설 같은 대결의 막전막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라 숨 쁘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눈은 스스로의 내면으로 향하게 된다. ‘나는 과연 삶이라는 링에서 치열하게 잘 싸우고 있는 것일까?’격투기 마니아는 물론 격투기에 한 번이라도 눈과 혼을 빼앗겨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는 이유다.“여러분도 파이터가 되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링’을 잘 살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5분(다섯 개 이야기) 5라운드(다섯 개 장)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UFC의 챔피언 결정전이나 메인이벤트가 늘 그렇듯이 말입니다. 이 5분 5라운드를 통해 우리 모두 파이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5분 5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고 강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삶의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Warming U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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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11-30

    작은 거인 안시내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만남스물셋,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떠나다!아프리카의 낯선 땅, 낯선 이들로부터 받은 위로와 상처들『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이후 한 뼘 더 성장한 그녀를 만나보자.◆ 스물셋, 또 한 번의 꿈을 꾸다PC방, 카페, 베이비시터, 모 제과회사 신제품 평가단, 전시회 도슨트 등의 아르바이트 경력. 단순히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쉬지 않은 것이 아니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었다. 아침 8시 은행으로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일을 하고, 5시 30분부터 카페로 출근해 밤 11시가 넘어야 퇴근하는 일상. 그러나 그러한 고단한 삶도 그녀의 ‘꿈’을 꺾어내진 못했다.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고 남은 돈 350만 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났고, 돌아와 쓴 한 권의 책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1년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겠다는 나를 위한 여행. 그 후 한 살 더 먹은 나이만큼 한 뼘 더 성장한, 그렇지만 155cm의 작은 키는 여전한 그녀는 또 하나의 꿈을 꾸게 된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여행을 해야겠다고.◆ 200여 명의 따뜻한 마음을 품다세계 곳곳의 가난한 나라를 누볐던 그녀는 초롱초롱하던 아이들의 맑은 눈과 마주잡은 두 손의 온기를 잊을 수가 없었다. 한 번이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 밖에 무엇이 있는지 깨닫고, 그들 또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그녀가 선택한 다음 여행지는 아프리카였다. 크라우드 펀딩(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 공익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통해 200여 명의 후원자들과 손을 잡고, 그들의 얼굴과 좌우명을 그린 티셔츠를 입은 채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또 다른 삶을 들려주고, 한 권의 책으로 담아 그 인세는 아프리카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스로가 만족하고,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으며, 그녀가 여행한 나라의 사람들 또한 행복할 수 있는 여행. 서툴고 미약하나마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또 한 번 아프리카로 향했다. ◆ 아프리카, 진득한 사람 냄새를 좇다남아공의 친구네 집에서 머물며 가족의 품을 느끼고, 푸르른 자연이 펼쳐진 스와질란드에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헤어지는 아쉬움에 눈물짓는다. 버스비로 환타를 사 마시며 2시간 넘게 걸어 다니는 소년들과 마주하고, 때로는 휴대폰을 도둑맞아 모잠비크의 길 한가운데서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에게 있어 여행은 달콤한 꿈 같은 것이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고단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이리저리 데이기도 하는 ‘체험 삶의 현장’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람을 찾아 떠난다. 낯선 이로부터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 위로받기도 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인생의 한 모습이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탄자니아에서 치킨 집을 열고자 하는 여행자, 4년째 여행 중인 자전거 여행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그들을 이해한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아프리카 곳곳에 퍼져 있는 진득한 사람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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