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169건(124/130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말 - 그래도 만나세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말 - 그래도 만나세요!
    • 프란치스코 지음, 서상원 엮음
    • 스타북스
    • 2014-10-08

    “우리 모두가 바로 일어나 세상을 비추기를 바랍니다”인류 보편의 공동선을 추구하고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참 지도자신앙은 생활 속에서의 실천이고 변화는 기도로부터 시작함을 일깨우다아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믿고 행동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말과 행보는 종교를 뛰어넘어 이 시대 모두를 위한 본보기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교황의 말씀은 진정한 사랑을 실천했던 그리스도의 삶은 세속 종교를 넘어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종교에 관계없이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자 하는 사람들, 이 땅의 정의를 마음으로 고민하고 있는 모두를 위하는 마음으로 엮어 내었다. 본문은 교황의 트위터, 강연, 대담, 인터뷰에 실린 내용 가운데 겸손, 사랑, 용기, 변화, 공동선, 믿음의 6가지 주제로 나누어 발췌하고 그에 따른 해설을 곁들였다.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말』에서는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벌어지는 불의한 일들을 보며 하느님의 존재에 회의감을 갖는 사람들을 위하여 참고될 만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무엇보다 힘겨운 삶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인생의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 우리 사회의 불의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하고 마음을 닫아 버린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진심으로 이 책을 발간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이 부족한 우리의 일상을 변모토록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출판사 서평] 나의 장점과 단점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나’가 중심이 되고 강조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아’를 중요시하고 우선시하는 이유를 보면 수긍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사회에서 부조리한 희생과 폭력을 당하며 살아야 했으니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권리로서 주장하게 된 일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이제 그 자아관의 병폐가 심각해졌다.‘나.’ ‘나.’ ‘나.’ ‘나.’무슨 일에서건 나, 나의 가족, 나의 자식만을 챙기면서 이기적이고 편협한 사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거기에 더해 겉으로 꾸미는 모습에 치중하는 사회인 탓에 자신의 ‘단점’을 과장하고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지 예민하게 신경 쓰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식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했던 말 또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하는 기도가 삶을 바꾸는 기적과도 같다”라고 한 말에 사회문제의 해결책이 들어 있다.상대를 위한 기도를 함으로써 자신 안에 함몰되어 있는 지엽적인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며 자기 성찰임을 분명히 알려 준 교황의 말씀이다. 자신의 장단점에 쏠린 눈길에서 벗어났을 때 넓은 세상과 타인을 돌보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폭력, 불의, 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속삭이는악한 목소리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악’한 자의 유혹은 편하고 달콤하다. ‘약’한 인간의 속성을 잘 아는 그들은 끊임없이 정도를 걸으려는 인간을 유혹하여 자신들과 같아지도록 만든다. “인생은 원래 그런 거야” “이렇게 안 하면 너만 손해 보는 거야” 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마지노선을 버리도록 한다.또 악한 자들은 공포를 조장하며 불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내 말을 듣지 않겠다는 거지? 그럼 당신 인생이 어떻게 힘들어질지 보여 주겠어’라는 압박감을 주며 희생양을 찾아 단죄한다. 참으로 쉬운 방편이다.일상이 망가질까, 억울하게 낙인찍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개인들은 권력의 은근한 폭력 앞에서 입을 다무는 길을 택하게 된다. 사회체제를 미리 생각하다 보면 일상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그 거대함으로 인해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수동적이 되어 버린다.문제에 직면하면 논의를 통한 해결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만 가톨릭에서는 그와 함께 기도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하느님에게 따지고 대들 정도로 절박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밝혔듯 기도는 하느님과의 만남이며 하느님의 응답을 듣는 통로이자,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는 것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의 삶은 부당한 악을 거부하고 의를 따르는 길이었음을 몸소 보여 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우정은 환상이 아니며 현존임을, 실천으로써 증명하고 있다. 다른 이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는 교황은, 자신의 일신이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교황은 사람들 속에 머물기 위해 공동 숙소 내의 한 평짜리 방에서 지내고, 마피아를 파문하면서도 방탄차에 올라타기를 거부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필연적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는 사랑과 믿음, 용기를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또한 “무신론자는 자신의 양심을 따른다”고 말하는 열린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포용하고 있다.그리스도가 걸어간 길은 제한 없는 사랑의 길, 의를 따르는 양심의 길이었다. 원리 원칙보다는 도덕적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잘못을 저지르는 행위가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떠나 세계적인 관심과 환호를 받는 이유는 야만적인 지금의 세계가 당장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미 오랜 시간 자신의 삶으로써 실천하며 걸어온 데 있다. 다름 아닌 인류 보편의 공동선을 추구하고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일 말이다.

    보유 2,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프로젝트 사랑 마무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프로젝트 사랑 마무리
    • 이산마.김나영.고은 지음
    • 산마책방
    • 2024-02-19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피땀눈물, 초등교사 -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피땀눈물, 초등교사 -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일
    • 김여진 지음
    • 상도북스
    • 2023-04-14

    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본격 직업 에세이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일, ‘초등교사’선생님에게 존중받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따스함과 뚝심을 인정한다교실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또로로록 맞물려 굴러간다K-에듀케이션의 한가운데에 김여진이 있다.매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짜릿한 눈 맞춤. 그 속엔 따스한 애정을 양껏 버무려 전하려는, 교실 속 한 어른의 고군분투가 숨어 있다. 나도 그녀와 함께 교실 현장에 있음이 벅차도록 감동적이다._서울정수초등학교 교사 김수현‘박학다식’이나 ‘취미 부자’라는 말로는 부족하고, ‘열심히 산다’는 말로도 한참 모자란 김여진 선생님의 교직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이 많은 선생님들과 선생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응원과 공감이 되어주길 바라본다._포항유강초등학교 교사 박세영사계절을 붓 터치 하나로 설명하는 듯한 느낌으로 풀어가는 모습에 질투가 납니다. ‘질투는 나의 힘’을 시작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이것은 질투가 아닌 감탄이었습니다. 교사라는 희로애락에서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실이, 우쿨렐레를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 ‘차이나’ 노래를 틀고 함께 춤을 추는 게 사진처럼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여진 씨, 참 멋있어요.”_평택새빛초등학교 교사 김진수평범한 하루하루를 쌓아 특별함을 만드는 사람들의본격 직업 에세이 시리즈 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하는 ‘본격 직업 에세이’이다.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보통의 사회인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길을 잃고 헤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웃음을 전달한다. 이미 언론의 큰 호평을 받은 작가와 자영업자, 아나운서를 잇는 4권은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편이다.어린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생각을 나누고, 서로 존중하기매일매일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초등교사의 속살거림 열정을 다해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초등교사 김여진 선생님. 저자는 매년 학기 초가 되면 교실에서 벗어나 교과 담당이 되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역시 내 아이들이 필요하다면서 담임을 도맡고 만다. 아이들과 첫 대면을 하는 개학날에는 기싸움을 하는 대신 웰컴 기프트를 내밀 줄 아는 여유로움 지닌 저자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스물네 시간을 단 일 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누구보다 알찬 수업을 일궈가기 위해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단박에 풀어줄 과자파티와 댄스파티도 잊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내뱉은 말 한 마디에 상처 입었을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사과할 줄 아는 솔직한 선생님이자 아이들에게 추앙받는 노선생님을 곁눈질로 질투하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쟁이 선생님이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만으로도 벅찰 텐데, 틈틈이 번역을 하고, 우쿨렐레 연주를 하고, 각종 음악 페스티벌을 섭렵한다. 저자가 어린이들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게끔 어린이들 마음에 소금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주목받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속했던 지난날의 상처와 좌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진학하지 못해서, 외모가 출중하지 못해서, 공부 말고는 잘하는 것이 없어 열등감에 시달렸던 나날이 있었기에 갈대처럼 흔들리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꼭 붙잡아준다. 그리하여 스스럼없이 다가와 자신의 귓가를 간질이며 속살이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에 나아가기를 쭈뼛거리는 아이들의 등을 밀어주며, 어린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매일을 유쾌하게 그린다. 어쩌면 교실은 외로운 섬,자유시간 초코바를 무기 삼아 그 외로운 섬을 올곧이 지키다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초등교사는 서른 명 남짓의 어린이 승객을 태운 여객선의 ‘담임’이란 이름의 선장이 되어 ‘교실’이라고 불리는 무인도에 정박한다. 세상과는 단절된 그 섬에서는 선장인 담임과 서른여 명의 어린이들 외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가 없는, 그들만의 세상이 펼쳐진다. 세상의 근심 하나 없이 매일이 즐거운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꿈이 많아 고민인 어린이가 있다. 사고뭉치와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에 마음이 아픈 어린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연이 있는 어린이들은 그 섬의 유일한 어른인 담임에 기대어 일 년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어린이들을 마음으로 보듬는 것 또한 그곳의 유일한 어른인 담임의 몫이다.초등학교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곳이자 부모라는 단단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어린이가 자력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뎌야 하는 곳이다. 저자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현실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어린이들에게 민주시민을 운운하고 4차 혁명을 대비해야 한다는 세상의 논리가 얼마나 어불성설인지를 논한다. 또한 살며시 이는 바람에도 기우뚱하지 않게끔 마음의 밧줄을 꽉 잡아줘야 하는 초등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작금의 세상이 초등교사로서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기에는 녹록치 않음을 고백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피카소처럼 떠나다 - 청색시대를 찾아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피카소처럼 떠나다 - 청색시대를 찾아서
    • 박정욱 지음
    • 에르디아
    • 2015-12-01

    까다께스 항구에서 바르셀로나, 시쩨 해변까지… 감성 여행 에세이피카소의 바다에서 행복 찾기예술가의 흔적을 돌아보며 진정한 행복을 찾다피카소가 가난하고 절망 속에 살던 시절, ‘청색시대’의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페인 북부의 항구, 까다께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피카소는 까다께스에서 청색시대의 푸른색과 다른 새로운 푸른색을 발견했고, 바로셀로나의 빈민가에서 좌절과 고통을 극복했다. 이 책은 피카소의 흔적들을 따라 가며 행복을 찾는 여행 에세이로, 피카소의 여정을 따라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장은 피카소가 친구 페르난데스와 함께 몇 달간 머물렀던 까다께스이다.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어촌, 까다께스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덕분에 스페인의 작가와 화가들이 찾아와 영감을 얻는 장소가 되었다. 피카소 역시 까다께스를 여름 휴가지로 선택해 이곳에서 머물렀다. 야생적이고 광물적인 해안 풍경은 처음으로 입체파 실험을 시도하고 있던 피카소의 마음을 끌었다. 해안 절벽뿐만 아니라 마을의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들은 스페인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파리 생활에서 향수에 시달리던 피카소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저자는 ‘피카소의 입체파는 까다께스의 골목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삐뚤삐뚤한 벽과 경사진 골목길을 따라 겹쳐 보이고 비켜 보이고 때로는 정면으로 보이는 그 창문들과 긴 벽들의 조합은 어떤 입체파의 그림들보다 더 기가 막힌 조화를 보여 준다. 그림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흰 벽들만 보이는 골목길들과 고갯길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오는 집들의 조화는 순수한 스페인의 정열을 상징한다. 까다께스의 골목이 아름다운 것은 모든 골목들이 바다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피카소의 작품 <팬파이프를 부는 청년들>, <달려가는 여인들>, <서커스 하는 사람들>, <공놀이 하는 가족들> 등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이곳은 특히 살바도르 달리의 고향이다. 세대가 다르고 예술적 취향이 달랐던 달리와 예술적 동지가 되었던 것도 어쩌면 까다께스라는 공통의 공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보이는 모든 풍경에서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한다. 호텔의 초록색 물병에서 지중해의 화가 마티스를 떠올리고, 아라넬라 해변의 몽환적인 풍경에서 달리의 <시간의 지속>을 연상하며 피카소가 좋아했던 시인 보들레르를 회상함으로써 청색시대의 고뇌를 연결 짓기도 한다. 두 번째 장은 피카소의 제2의 고향, 바르셀로나다. 피카소가 이곳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자랐고 미술공부를 시작하고 첫 전시회도 열었다. 이곳은 피카소의 고향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이를 기념하는 장소들이 많다. 치유델라 공원 옆에 ‘피카소의 길’이 있고, 피카소의 단골집인 ‘일곱 개의 문 레스토랑’이 있으며, 유명한 피카소 미술관이 있다. 피카소 미술관에는 그의 청색시대 작품들이 고스란히 소장되어 있다.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를 입체파적으로 재해석한 연작들도 이곳에 있다. 이곳에서 피카소는 늘 출입문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 화가, 조각가들과 어울리곤 했다. 이곳은 그 당시 문인과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소였고, 이런 만남의 결과로 여러 종의 예술 잡지들이 술집에서 발간되기도 했다. 저자는 <아비뇽의 처녀들>의 무대인 유명한 사창가 거리를 배회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옆 까레 델 비스베 골목에서 피카소의 뿌리를 찾아 헤맨 끝에 피카소의 청색을 이해하게 된다. 또 바르셀로나 항구를 거닐며 예술로 승화된 고통의 깊이를 이해한다. 세 번째는 바르셀로나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항구 도시 시쩨다. 시쩨는 피카소 친구의 별장이 있던 해변 도시로, 피카소는 시쩨를 매우 좋아해 여름이면 이곳에서 화가, 시인들과 함께 술집 주변을 흥청거리기도 하고 휴식을 갖기도 했다. 저자도 이곳에서야 비로소 피카소를 이해하고, 그의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하여 왜 그를 찾아 이곳에 왔는지 알게 된다. 여행의 끝에서 자신의 꿈의 종착지를 찾는 여행. 그렇지 않다면 인생은 그냥 헤매는 인생에 불과했을 것. 그는 드디어 꿈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알게 된다.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어떤 것도 진실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곳에서 저자는 행복을 찾았다. 슬프디 슬픈 행복, 즐거움과 함께 슬픔이 녹아 있는, 불행과 고통과 비극이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행복. 시쩨의 아침바다를 바라보며….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필리핀의 노숙자 선교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필리핀의 노숙자 선교사
    • 송동엽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오직 하나님께만 구하고 의탁하라(욥5:8)”나의 나그네 길의 세월이 팔십일 년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길에 미치지 못하나 험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필리핀의 노숙자 선교사》는 인생의 여러 고난과 어려움을 딛고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워진 목회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거짓말로 신학대학에 입학하지만 낯선 환경과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도망쳐 나온다. 이후 여러 일을 하면서 부유한 삶을 살기도 하지만, 곧 고난이 닥친다. 어느 날 우연히 가게 된 기도원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이후 목회자의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그 후 저자는 필리핀에서 선교를 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였다. 저자는 생소한 환경과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노숙자들을 구원하겠다는 사명 하나로 30여 년간 봉사를 이어 간다.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사람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구하고 의탁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봉사한다.이 책은 먼 이국의 땅 필리핀에서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독자들은 목회 여정의 경험을 통해 저자와 함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두려움과 떨림을 극복하며 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영감을 받을 것이다.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 윤정은 지음, 마설 그림
    • 애플북스
    • 2018-09-21

    “이런 꽃 같은 인생!!” 하고 말하면오늘의 고단함도 내일은 시들어 새로운 꽃이 필 것만 같다.꽃같이 살자.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 테니. 꽃 같고 꿈같은 그런 인생이 펼쳐질 테니.그게 무엇이든 가장 나다운 삶을 선택해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다.그동안 자기계발과 글쓰기 강사로 독자들과 소통한 윤정은 작가의 신작 에세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가 출간됐다. 저자는 사회가 강요하는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나를 돌보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에게 남을 위해 애쓰기보단 나를 돌아보고 행복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자기 자신으로 자립해가는 성숙의 과정이 마치 내 모습과도 같아 때론 눈물겹고 때론 기특하다. 이 책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저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나답게 사는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나보자.자존감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는 ‘진짜 나를 사랑하는 법’저자는 어질러진 부엌을 보며 꼭 자기 마음과 같다고 고백한다. 엉망이 된 부엌을 치우며, 문득 맨발로 바닥을 디디다가 깨진 유리 조각에 살을 베이면서도 아이부터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한 바가지의 눈물을 쏟아내는 일과 유리 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진 마음을 스스로 보듬어 안아주는 일’이라고 말한다.우리는 살아가며 삶의 순간순간 그것만으론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빈칸들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자신을 돌아보며 물음표를 던진다. 타인이 정한 기준에 맞춰 타인의 바람대로 살아가는 삶은 과연 옳은지, 무엇이 좋은 딸이고, 엄마이자 아내인지, 세상의 중심엔 다른 무엇보다 내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말이다. 스스로 빈칸 하나하나에 답을 채워가다 결국 자신이 행복해야 온전한 나로서 살 수 있고 그 모든 것이 행복해진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그래서 이 책에서 눈여겨보게 되는 건 엄마로, 아내로, 작가로 사는 저자의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한 사람이 비로소 진정한 나를 찾고 성장해가는 모습이다. 성인이 되었다 해도 어쩌면 우리는 평생 완벽한 어른이 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니 어른인 척일랑 그만하고 늘 남에게 애쓰기만 하느라 정작 소홀했던 자신에게 따듯한 위로의 말을 건네도 괜찮지 않을까.건강하고 자유롭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 갖기. 나만 아는 아지트 마련하기. 나만을 위해 기뻐해 보기. 내 사진 많이 찍기. 나에게 선물 해 주기. 완벽에 대한 강박 버리기. 인스타그램 삭제하기. 몸이 편한 옷 입기. 건강한 음식 찾아 먹기 등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가끔은 “지금 그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 - 휠체어 위의 유튜-바, 구르님의 유쾌하고 뾰족한 말 걸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 - 휠체어 위의 유튜-바, 구르님의 유쾌하고 뾰족한 말 걸기
    • 김지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02-19

    ★ 책을 열자마자 홀린 듯 빠져들었다. 다른 몸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건 이토록 매력적인 이야기를 함께 지어가는 일. - 홍은전 작가★ 다른 몸으로 세상을 감각하고 시도하고 때로는 뒤엎어버리는 굴러라 구르님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싶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작가★ “동정하려거든 돈으로 줘!”라는 유명한 드라마 대사처럼, 도움 안 되는 눈물은 집어치우고 이 책을 사서 읽자. - 이랑 아티스트“이것은 나와 닮거나 닮지 않은 몸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구글코리아와 유튜브가 선정한 ‘유튜브와 함께 성장한 크리에이터 50인’으로 2017년부터 ‘굴러라 구르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우의 첫 산문집, 《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가 출간되었다. 저자 구르님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22세 시민이자 뇌병변장애여성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장애 이슈와 관련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채널뿐만 아니라 EBS 다큐⋅SBS 뉴스⋅KBS joy 예능 등 공중파 방송 출연, 세바시 강연,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 등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왔다.이 책은 젊은 세대로, 여성으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으로, 학생으로, 누군가의 딸이자 자매이자 친구로 구르님이 한국 사회에서 경험해온 일상의 면면과 문제의식을 위트 넘치는 일갈과 사려 깊은 제언을 넘나들며 생생하게 전한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유일한 장애인이었던 경험, 장애여성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 공공장소에서 쏟아지는 무례한 시선에 대처하는 매뉴얼 등 사회의 자장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몸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을 따라가는 동안 독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낯설고도 친밀한 관계 맺기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떼굴단’이라는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 외에 언론 인터뷰를 비롯 연극 무대에 오르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휠체어 꾸미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저자는 스스로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고, 때로는 욕심 많고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독자들은 이리저리 굴러가는 구르님의 바퀴 자국을 따라가며 그가 ‘평범한’ 일상에서 빌런을 만나 적당히 싸우거나 져주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욕망하는 것을 해내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벽이 과연 ‘개인의 유난스러움’ 때문인지 함께 반추하게 될 것이다. “Abnormal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인기가 많았던 현미, 눈물이 많은 태균, 행인1 정도의 존재감으로 동거하는 지원, 내 몸에 기대어 잠이 드는 쮸와 꾸미《하고 싶은 말이 많고요, 구릅니다》의 1부는 구르님의 가족인 엄마 현미, 아빠 태균, 동생 지원, 개 쮸, 고양이 꾸미에 대한 글로 이루어져 있다. 구르님은 성장 과정을 회고하며 비장애인으로 살면서 겪어보지 않은 ‘거부’를 자신의 장애와 함께 경험해온 가족에 대한 기억을 상기한다. 또한 무시무시한 점프로 간식을 요구하거나 느닷없는 발 걸기로 함께 사는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을 즐기면서도, 자기에게는 그런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지 않는 쮸와 꾸미를 통해 함께 사는 법을 관찰하는 존재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구르님이 직접 진행한 가족들의 인터뷰 역시 만날 수 있다. 관찰자 시점에서 인터뷰이에 대해 서술하는 구르님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별거 아니면서 별거인’ 가족의 애틋함과 환장의 컬래버가 함께하는 일상을 만나게 된다. 동시에 그는 장애를 가진 몸이 자신에게 전부가 아니듯, 가족 역시 단지 ‘장애인의 가족’이라는 이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각자의 욕망과 고민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고자 노력하며 친밀한 주변인과의 거리두기를 시도한다. 2부는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우당탕탕 구르며 살아가는 구르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하철에서 마주하는 무례한 시선에 대처하는 매뉴얼을 소개하거나, 자신이 미디어에 노출될 때 ‘장애인 특별전형’ 혹은 ‘도움받는 장애인’에게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그에 맞서는 네티즌의 유형을 분석하기도 하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나를 쳐다보는 행위를 눈싸움 신청으로 간주한다. 시선을 두는 시간만큼 나도 그와 눈을 맞춘다. (…) 이 방법으로 나는 매일매일 승리하는 삶을 산다. 다만 단점은 가끔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끝까지 눈을 피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끔 (사실 꽤 자주) 있다. 눈알 단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드는 강한 상대다. - 94쪽, 중에서 “어리고 장애가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사실 그런 콘텐츠가 제일 필요한 건 나였다”- 자신이 생산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을 고민하면서도 자긍심을 숨기지 않는 20대 여성의 빛나는 통찰과 생생한 목소리3부에는 구르님의 애정이 물씬 묻어나는 존재가 여럿 등장하는데, 바로 ‘나와 다르고 같은 장애여성’들이다. 그는 어릴 때 Why 시리즈 《사춘기와 성》을 닳도록 읽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성교육은 자기주도학습으로 마스터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장애인의 성 이야기였고, 정작 한평생 함께 살아온 자신의 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는 고민에 대해 말한다. 또 “‘장애’라는 이름표를 하나 더 달고 여성들 사이에 등장한 나는 혼자 툭 튀어나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툭 튀어나오다 못해 아예 떨어져 나간 바깥 자매들을 떠올리는 사람이었다.”라는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의 신체가 여성 혹은 장애인 둘 중 하나로만 읽히고 감각되는 분절된 몸이라는 생각이 들던 시기를 지나, ‘장애여성’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후 “동지애라고 부를 수도 있고 자매애라고도 부를 수 있는, 혹은 연대감이라고 할 수도 있을 꿀렁꿀렁하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는 기쁨 역시 공유한다.구르님은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한 후 다른 장애여성들과 교류하며 비로소 “나와 같은 몸을 가진 이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큰 소속감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더 많은 장애여성의 개인적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많아지기를, 그 중간 즈음의 이야기가 많아져서 “우리의 몸은 분절된 무언가가 아니라 크나큰 스펙트럼 속에 연결된 선으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한다. “내 이야기가 대표의 말하기가 아니라와글와글한 말 중 그저 하나가 되기를”- ‘대표’의 자리에 쉽게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장애 이슈를 다루는 기획자로서 그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받아왔다. ‘장애인 대표로서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나’라고. 구르님은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힌다. “대표 자리에 올라가본 적도, 그럴 마음도 없는데 자꾸만 누군가는 나를 그 자리에 앉혀버리고 만다. ‘대표’의 자리에 쉽게 올려지는 것은 대단한 권리인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에겐 그 자체로 소수자성을 재확인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라고.그는 프롤로그에서 “글을 읽다가 자꾸만 울고 싶거나 성찰하고 싶다면 책을 덮고 잠깐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장애인) 대표’의 글을 소화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서 사회적인 관념이 자꾸만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일 테니, 괜한 감상에 빠져들지 말라는 충고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흐트러진 자세를 고쳐 앉지 않고 책갈피 사이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생각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나 이외의 사람에게 끼칠 영향력의 방향을 염두에 두는 태도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사람에게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 면에서 구르님은 수년간 자기표현의 욕구와 그것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이어왔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 중 한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에는 더 많은 장애인의 목소리가 필요하고, 낯설음과 부딪힘 속에서 다양한 시민 사이에 연결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4부에서는 고등학교 입학에 맞춰 동네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학교가 생겨 “운이 좋게 의무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던, “다른 학생과 똑같은 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더 잘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던,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슈퍼장애인”이 되거나 체육 시간이나 음악 수행평가 시간에는 “없는 아이” 취급을 받았던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금도 ‘덜’ 준비된 세상에서 같은 문제에 부딪히는 개인이 각자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장벽을 넘고 있음을 짚는다. 그가 계속해서 영상을 만드는 이유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장애아동, 장애아동과 함께 살아가는 부모, 장애학생, 자신과 같으면서 다른 장애를 가진 여성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고 참조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 등 장애인권운동을 이어온 사람들이 오랜 세월 목소리 높여온 이슈가 주목받기 시작한 요즘, 우리 앞에 등장한 구르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구르님은 어느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말하기의 힘을 믿고 행동의 영향력을 고민하는 사람, 두려움 속에서도 숨을 고르며 나아가는 사람,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삶의 교차성을 기록하는 사람, 사람들의 생각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 놓인 허들을 수시로 넘으며 재치 있게 응수하기도 하지만 때로 물컹해지고 쭈그러들기도 하고, 여성에게 덧붙는 시선으로부터 자신이 자유롭지 않음을 감각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로서의 자긍심과 통찰력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인플루언서다. 이제, 당신도 이토록 매력적인 구르님의 이야기에 빠져들 시간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
    •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7-12-07

    아마존에서, 5점 만점에 4.5점을 받은 한 권!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 사람들은 《성경》을 다른 나라에 폭탄을 날리는 명분으로 삼기도 하고, 지역에서 주최하는 치즈 품평회에 참가하는 데 이르기까지 별의별 것의 지침으로 삼는다. 그만큼 《성경》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며 산다고 주장하는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 《성경》이 진정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주일학교에서 떠먹여준 지극히 적은 양의 《성경》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나머지 부분은 종교라는 핫도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감도 못 잡은 채 그저 믿고 먹는다.유쾌 상쾌 통쾌한 성경의 커밍아웃!《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일생에 한 번쯤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임은 부인할 수 없다. 수많은 문학작품이 《성경》의 창의적인 주제들, 뛰어난 문학적 표현 등에 영감을 받은 것만 보아도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문체도 어려울뿐더러 문장이 길고 복잡한 경우도 많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읽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사람 모두 어쩔 수 없이 중요한 에피소드에만 초점을 둔다.저자는 이 책을 처음 기획했을 때, 신앙생활을 하며 자랐고 그리스도교계 학교를 다니면서 일과처럼 《성경》을 배웠는데도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교사들이 살균하거나 누락하거나 잘못 이해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던지, 은밀하거나 유쾌하거나 심오한 구절들은 또 얼마나 많던지……. 하지만 저자는 그런 것을 배운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그런 의문을 품은 저자가 3년 넘게 공부하면서 찾아낸 답이다. 저자는 못 보고 지나친 것들을 바로잡고, 농축된 글일지언정 《성경》 전체를 담았다. 아울러 역사적 배경을 가미하여 바로 뒤에 읽을 내용에 필요한 맥락을 제시하고자 했다. 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이 책은 구약과 신약 66권을 모두 요약해서 알아야 할 이야기의 핵심을 알려준다. 그리고 냉정하고 솔직한 문체로 다른 사람들이 (일부러?) 빠뜨린 부분도 모두 다 가르쳐준다. 수컷 곰들이 40명 아이를 죽이는 장면과 같은 불쾌한 부분도 생략하지 않아 가끔 잔인하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한 《성경》의 참모습을 드러낸다.이처럼 어둡거나 우스운 분위기의 《성경》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머감각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자도 고백했듯이 이 책은 《성경》이나 종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믿음을 만드는 시도일 뿐이다. 3년을 넘은 저자의 공부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바이블 스터디에서 사용되는 교과서가 될 정도로 쉽고 지루하지 않은 방법으로 설명을 한다. 《성경》 66권이 저마다 취하고 있는 나름의 방식을 따르려고 했고, 성경 자체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는 그칠 줄 모르는 계보와 난해한 언어와 반복은 삭제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맨 먼저, “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한마디로 대답해 “그렇다.” 물론 대화와 표현은 저자의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예컨대 성경의 서(書)들 중에 질의응답 방식으로 쓰인 서는 없다. 〈하박국〉과 〈히브리서〉를 그런 방식으로 구성한 것은 나로서의 문체적 선택이었다. 또한 내가 아는 바로는 야고보가 누군가를 ‘부지깽이’라 일컬은 적이 없었다. …… 분명코 나 자신의 언어와 알레고리를 이용하여 그것을 현대 독자들에게 걸맞은 책으로 바꾸면서 수천 년 전 《성경》에 쓰인 그대로 사건과 그 의미를 서술하려고 했다.”유머 넘치는 글과 귀엽고 웃기는(?) 그림의 컬래버레이션《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는 저자 마크 러셀의 유머 넘치는 글과 더불어, 미국의 풍자 슈퍼 히어로인 ‘Too Much Coffee Man’의 창작자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 섀넌 휠러의 그림이 어우러진 책이다. 책 곳곳에 《성경》의 내용을 한 판의 그림으로 바싹 졸인 섀넌의 그림이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더 그 내용을 쉽게 흡수하도록 유도하는 구실을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신앙인이라면 불경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의도는 이 책을 통해 《성경》을 진정 이해할 수 있도록 거룩한 포장지를 모두 벗겨내는 데 있다. 이를테면 하나님의 분노 조절의 문제를 완곡하게 표현하지 않은 것이라든지, 하나님과 유대인의 결혼이라는 별난 설정이라든지, 바울의 요절복통할 성차별적 태도를 곧이곧대로 표현한 것이라든지, 다윗 왕이 자기중심적인 찌질한 허세남이었을 수도 있다든지 하는 표현이 그런 맥락이다. 성경을 고대의 미신으로 무시하건 거룩한 하나님 말씀으로 따르건,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다만, 인류의 기록유산으로서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이들, 《성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교인들,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도 좋다. 이 책은 《성경》을 조롱하거나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접근하기 쉽게 그것 나름의 방식으로 소개함으로써 꾸민 문장과 고급스러운 표현을 쓰는 그 어떤 《성경》보다도 일반인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하나님을 만나는 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나님을 만나는 법
    • 신상래 (지은이)
    • 좋은땅
    • 2021-03-03

    이 책은 성경 말씀을 신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내거나,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해석과 맛깔스런 양념을 쳐서 내놓은 글이 아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법』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필자가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며 살고 있는 이야기이며,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줄지 않고 퍼부어 주어도 없어지지 않을 행복의 동력을 제시하는 필자의 방식을 따라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 땅에서 영원한 천국을 누리시기를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