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837건(122/205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 범유진, 천선란, 대혐수, 표국청, 강명균 (지은이)
    • 안전가옥
    • 2021-03-03

    안전가옥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첫 번째 공모전 수상 작품집평범해 보이는 히어로의 특별한 활약상한때 우리는 ‘전 지구적 재앙’이 소설이나 영화에 어울리는 표현이라 생각했다. 이제 그 표현은 우리의 현재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이야기 속 세상이 위기에 빠질 때면 슈퍼히어로가 출현하는데, 우리의 세상에는 멋진 몸매를 드러내는 전용 슈트 차림으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 안전가옥과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공동 기획한 첫 번째 공모전의 주제를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로 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영웅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위기에 놓인 만큼 조금 더 현실적인 히어로가 필요하다. 커다란 힘을 갖지 않고도 어려움을 돌파해 낼 수 있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공모전에 접수된 이야기 가운데,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히어로의 활약상을 가장 매력적으로 선보인 다섯 편의 수상작을 모아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에 실었다. 쓸모없어 보였던 능력의 개화, 영웅 탄생의 순간작품 속 주인공들은 도무지 능력자로 보이지 않는다. 이제 막 한글을 배운 시골 할머니, 얼른 시험이 끝나길 바라는 고등학생, 고뇌 어린 짝사랑 중인 대학생, 잃어버린 반려 거북을 찾는 청년에게서 초능력을 감지하기란 쉽지 않다. 설령 감지한다 해도 진가를 알아채기는 여전히 어렵다. 그 초능력들이 하나같이 ‘슈퍼 마이너리티’하기 때문이다. 제약이 참 많이도 걸리는 소원 성취와 변신, 물속에서 숨쉬기,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상태를 타인에게 전가하기, 남의 초능력 잠시 빌리기. 어디에 어떻게 써서 뭘 해야 할지 통 알 수 없는 능력들이다. 주인공들은 생활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되기 일쑤인 초능력을 굳이 내세우지 않는다.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고도 자신의 능력이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이라 믿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힘은 발휘될 때를 기다리기 마련이다. 위기 상황은 쓸데없어 보였던 초능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주인공들은 스스로 비웃었던 그 힘을 무기로 삼아 손에 쥔다. 평범해 보였던 인물들과 거대한 사건 사이의 간극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 슈퍼히어로 장르의 독자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순간이다.우리와 닮은 히어로가 일깨우는 희망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수록작들은 여타 슈퍼히어로 스토리와는 다른 울림을 준다. 우리 또한 슈퍼 마이너리티한 능력 몇 개쯤은 갖고 있는 까닭이다. 비록 히어로는 아니지만 우리는 때로 타인과 세상을 위해 능력을 쓴다.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이 일정한 흐름을 이루면 아득했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나와 내 이웃이 지닌 힘을 새삼 돌아보는 경험은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동시대성을 드러내는 것은 모든 안전가옥 출간작의 공통점인데, 이번 앤솔로지 수록작들에는 한 가지의 공통점이 더 있다. 함께 공모전을 기획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영상화 작업 가능성을 우선 타진한다는 점이다. 영상으로 쉽게 그려질 만큼 선명하고, 영상으로 보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를 읽으며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슬로하이츠의 신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슬로하이츠의 신 1
    •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 몽실북스
    • 2021-03-03

    일본서점대상, 나오키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에 빛나는츠지무라 미즈키 미스터리 장편소설《슬로하이츠의 신》2부작현대 일본 문학을 이끄는 젊은 작가츠지무라 미즈키, 그녀가 믿는 세계“한 인간이 하나의 현실!”츠지무라 미즈키가 돌아왔다. 『거울 속 외딴 성』 『열쇠 없는 꿈을 꾸다』 『츠나구』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등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내왔고, 17년 한국에 번역된 『아침이 온다』가 영화로 제작되어 2020 칸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다시 한번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의 또다른 미스터리 장편소설 『슬로하이츠의 신』이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세상에 갖는 관심의 스펙트럼이 대단한 그녀가, 이번에는 젊은 창작가들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뜻하고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허구와 현실을 혼동한 열혈팬이 저지른 자살 게임인기 작가 지요다 고키의 소설을 흉내 낸 집단 자살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언론과 여론은 고키와 고키의 소설에 비난을 쏟아 부었다. 고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펜을 놓은 채 은둔 생활을 하는데, 한 신문에 실린 독자의 편지를 계기로 부활에 성공한다. ‘나는 살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그 편지는 당시 고키에 대한 유일한 옹호의 메시지였으며, 일명 ‘고키의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소녀가 보낸 것으로, 무려 128통에 달했다. ‘지요다 고키의 소설 때문에 사람들이 죽은’ 그날의 날씨는 더없이 맑았다. 스물한 살, 대학교 3학년인 소노미야 쇼고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자살 게임. 열다섯 살 소년부터 서른여덟 살에 이르는 참가자 열다섯 명은 소노미야를 포함해 전원 사망했다.“지요다 고키 씨, 책임을 느끼십니까?” _본문 중에서저는 열렬한 팬이지만, 그런데도 살아 있습니다. 사건을 일으키려 하지도,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요란한 사건을 일으켜 죽지 않는 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 건가요? 살아 있는 것만으로는 뉴스가 될 수 없나요?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늘도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 ‘평화’이고 ‘행복’이라면 저는 죽지 않은 채 문제없이 지내는 지금의 행복이 무척 기쁩니다. _본문 중에서‘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의 치열하기 때문에 더없이 눈부신 날들과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사건이 벌어진 지 10년, 슬로하이츠에는 집주인 각본가 아카바네 다마키와 고키, 그녀의 친구들이 모여 살고 있다. 자신의 무기는 뭘까, 생각하며 소설을 쓰고 만화를 그리고 세상에 필사적으로 관여하려 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서 서로를 자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슬로하이츠에 베일에 싸인 미소녀 가가미 리리아가 나타나고, 다들 그녀를 10년 전 그 편지를 쓴 ‘고키의 천사’라 추측한다.새로운 세입자 가가미 리리아는 고키의 소설 속에서 나온 듯한 메이드 같은 차림새로 매일같이 고키의 방에 드나든다. 리리아는 정말 ‘고키의 천사’일까. 다마키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귄다. 슬로하이츠 거주자 중 유일한 커플, 게다가 모범 커플이었던 스미레와 마사요시. 스미레는 함께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하남에게 고백을 받고 흔들리는데, ‘흔들렸다’는 자체에 충격을 받고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 등 슬로하이츠의 인간관계가 조금씩 달라진다. 한편 아침부터 내린 비가 멎지 않던 날 슬로하이츠에 서류 봉투 하나가 도착한다. 수신자를 알 수 없어 봉투를 열어 본 다미키는 홀린 듯이 원고를 읽어 내려가고, 충격에 휩싸여 서둘러 원고를 숨기는데... 내용물을 전부 꺼내 정신없이 읽었다. 죽 늘어선 활자, 그 위에 표시된 편집자의 교정. 형광 등도 켜지 않고 다음 장을 넘겼다. 그리고 중얼거렸다.“어떻게 된 일이지?”다마키는 눈을 깜빡이는 것도 잊은 채 계속 서 있기만 했다. 가슴이 요동쳤다. 완전히 예상 밖이다. 이것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것이 진짜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러면 나는 어릿광대나 다름없다. _본문 중에서사회현상은 한 사람의 인생한 사람이 하나의 현실!우리 사회의 한 영역에서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그들의 개성과 신념, 낭만을 오롯이 담아낸 『슬로하이츠의 신』은 돌연 벌어지는 불가해한 일들 속에서, 이를 테면 ‘어느 날 나의 소설을 읽은 팬이 서로 죽고 죽이는 자살 게임을 벌이거나’,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어머니가 사기죄로 경찰에 붙잡혀 가는’ 등 제 손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도, 자신의 쓸모를 키워 가기 위해 애쓰고, 그것으로써 자신과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능력이 있다. 사회현상의 단면을 읽어내고 그것에 직면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주는’ 능력. 한 사람이 곧 하나의 현실임을 잊지 않는 따뜻한 심성에 그녀의 책을 덮을 때에는 개운함마저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우리는 위로받는 것이다.인간은 나이를 먹고 경험을 얻음에 따라 실제 사건을 보는 데 익숙해져서 각별한 감정이나 정서가 점점 마모되는 생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고키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유형화하거나 남을 비방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을 특징 없는 납작한 존재처럼 취급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중심에 서 있는 하나의 현실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_본문 중에서슬로하이츠. 이 낡은 빌라에 그들이 산다. 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 각본가와 소설가 그리고 편집자. 그런가 하면 이 창작가의 세계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화가와 영화감독 그리고 화가 지망생까지 그들은 모두 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젊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풋풋한 느낌마저 든다.창작물들의 책임은 누가 져야만 하는 걸까. 인기 많은 소설가. 그가 쓴 작품을 읽고 죽음을 계획한 사람들. 유서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젊음은 삶을 치열하게 만든다. 무형에서 유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 치열함에 더욱 불길을 가한다. 예민해지고 사회와 동떨어질 그들을 묶어주는 것은 바로 이 곳, 슬로하이츠다. 쉐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인연들. [아침이 온다]에서 두 엄마 사이의 감동을 만들어 냈던 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런 특징은 이곳 슬로하이츠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슬로하이츠의 신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슬로하이츠의 신 2
    •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 몽실북스
    • 2021-03-03

    일본서점대상, 나오키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에 빛나는츠지무라 미즈키 미스터리 장편소설《슬로하이츠의 신》2부작현대 일본 문학을 이끄는 젊은 작가츠지무라 미즈키, 그녀가 믿는 세계“한 인간이 하나의 현실!”츠지무라 미즈키가 돌아왔다. 『거울 속 외딴 성』 『열쇠 없는 꿈을 꾸다』 『츠나구』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등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내왔고, 17년 한국에 번역된 『아침이 온다』가 영화로 제작되어 2020 칸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다시 한번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의 또다른 미스터리 장편소설 『슬로하이츠의 신』이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세상에 갖는 관심의 스펙트럼이 대단한 그녀가, 이번에는 젊은 창작가들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뜻하고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허구와 현실을 혼동한 열혈팬이 저지른 자살 게임인기 작가 지요다 고키의 소설을 흉내 낸 집단 자살 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으로 언론과 여론은 고키와 고키의 소설에 비난을 쏟아 부었다. 고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펜을 놓은 채 은둔 생활을 하는데, 한 신문에 실린 독자의 편지를 계기로 부활에 성공한다. ‘나는 살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그 편지는 당시 고키에 대한 유일한 옹호의 메시지였으며, 일명 ‘고키의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소녀가 보낸 것으로, 무려 128통에 달했다. ‘지요다 고키의 소설 때문에 사람들이 죽은’ 그날의 날씨는 더없이 맑았다. 스물한 살, 대학교 3학년인 소노미야 쇼고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자살 게임. 열다섯 살 소년부터 서른여덟 살에 이르는 참가자 열다섯 명은 소노미야를 포함해 전원 사망했다.“지요다 고키 씨, 책임을 느끼십니까?” _본문 중에서저는 열렬한 팬이지만, 그런데도 살아 있습니다. 사건을 일으키려 하지도,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요란한 사건을 일으켜 죽지 않는 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 건가요? 살아 있는 것만으로는 뉴스가 될 수 없나요?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늘도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 ‘평화’이고 ‘행복’이라면 저는 죽지 않은 채 문제없이 지내는 지금의 행복이 무척 기쁩니다. _본문 중에서‘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의 치열하기 때문에 더없이 눈부신 날들과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사건이 벌어진 지 10년, 슬로하이츠에는 집주인 각본가 아카바네 다마키와 고키, 그녀의 친구들이 모여 살고 있다. 자신의 무기는 뭘까, 생각하며 소설을 쓰고 만화를 그리고 세상에 필사적으로 관여하려 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서 서로를 자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슬로하이츠에 베일에 싸인 미소녀 가가미 리리아가 나타나고, 다들 그녀를 10년 전 그 편지를 쓴 ‘고키의 천사’라 추측한다.새로운 세입자 가가미 리리아는 고키의 소설 속에서 나온 듯한 메이드 같은 차림새로 매일같이 고키의 방에 드나든다. 리리아는 정말 ‘고키의 천사’일까. 다마키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귄다. 슬로하이츠 거주자 중 유일한 커플, 게다가 모범 커플이었던 스미레와 마사요시. 스미레는 함께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하남에게 고백을 받고 흔들리는데, ‘흔들렸다’는 자체에 충격을 받고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 등 슬로하이츠의 인간관계가 조금씩 달라진다. 한편 아침부터 내린 비가 멎지 않던 날 슬로하이츠에 서류 봉투 하나가 도착한다. 수신자를 알 수 없어 봉투를 열어 본 다미키는 홀린 듯이 원고를 읽어 내려가고, 충격에 휩싸여 서둘러 원고를 숨기는데... 내용물을 전부 꺼내 정신없이 읽었다. 죽 늘어선 활자, 그 위에 표시된 편집자의 교정. 형광 등도 켜지 않고 다음 장을 넘겼다. 그리고 중얼거렸다.“어떻게 된 일이지?”다마키는 눈을 깜빡이는 것도 잊은 채 계속 서 있기만 했다. 가슴이 요동쳤다. 완전히 예상 밖이다. 이것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것이 진짜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이러면 나는 어릿광대나 다름없다. _본문 중에서사회현상은 한 사람의 인생한 사람이 하나의 현실!우리 사회의 한 영역에서 자신의 속도로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그들의 개성과 신념, 낭만을 오롯이 담아낸 『슬로하이츠의 신』은 돌연 벌어지는 불가해한 일들 속에서, 이를 테면 ‘어느 날 나의 소설을 읽은 팬이 서로 죽고 죽이는 자살 게임을 벌이거나’,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어머니가 사기죄로 경찰에 붙잡혀 가는’ 등 제 손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도, 자신의 쓸모를 키워 가기 위해 애쓰고, 그것으로써 자신과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능력이 있다. 사회현상의 단면을 읽어내고 그것에 직면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아주는’ 능력. 한 사람이 곧 하나의 현실임을 잊지 않는 따뜻한 심성에 그녀의 책을 덮을 때에는 개운함마저 느끼게 된다. 어느 순간 우리는 위로받는 것이다.인간은 나이를 먹고 경험을 얻음에 따라 실제 사건을 보는 데 익숙해져서 각별한 감정이나 정서가 점점 마모되는 생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고키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유형화하거나 남을 비방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을 특징 없는 납작한 존재처럼 취급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중심에 서 있는 하나의 현실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_본문 중에서슬로하이츠. 이 낡은 빌라에 그들이 산다. 자신이 믿는 세계를 완성하려는 젊은 창작가들. 각본가와 소설가 그리고 편집자. 그런가 하면 이 창작가의 세계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화가와 영화감독 그리고 화가 지망생까지 그들은 모두 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젊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풋풋한 느낌마저 든다.창작물들의 책임은 누가 져야만 하는 걸까. 인기 많은 소설가. 그가 쓴 작품을 읽고 죽음을 계획한 사람들. 유서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 젊음은 삶을 치열하게 만든다. 무형에서 유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 치열함에 더욱 불길을 가한다. 예민해지고 사회와 동떨어질 그들을 묶어주는 것은 바로 이 곳, 슬로하이츠다. 쉐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인연들. [아침이 온다]에서 두 엄마 사이의 감동을 만들어 냈던 츠지무라 미즈키. 그녀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런 특징은 이곳 슬로하이츠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시체 찾는 아이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시체 찾는 아이들
    • 시모무라 아쓰시 (지은이), 최재호 (옮긴이)
    • 북플라자
    • 2021-03-03

    어느 연쇄살인범의 충격 고백! “내가 숨긴 시체를 찾아라!”“나는 추억의 장소에 진범의 시신을 숨겼다. 자, 이제 시체 찾기의 시작이다!”곱상한 외모의 엽기 살인범 아사누마 쇼고! 그가 사형 판결을 받은 직후 내뱉은 충격적인 이 고백에 세간은 떠들썩하다. 쇼고가 한 말이 진실인지 파헤치던 여형사 노조미는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단독으로 수사에 나선다. 한편, 은둔형 외톨이인 중학생 소타는 존경하는 유튜버 니시얀의 제안으로 또 한 명의 인기 유튜버 세이와 함께 시체 찾기에 나서는데….최근 핫이슈라 할 수 있는 유튜버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등장인물 두 명의 시점을 오가며 빠르게 전개되어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복선 또한 치밀하여 등장인물의 사소한 말 한마디도 허투루 읽을 수 없다. 그런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외에도 범죄 행위가 범죄자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결과물인지 아니면 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부산물인지와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미스테리 수작!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알고도 못 막음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알고도 못 막음 2
    • 허머MK2
    • 고렘팩토리
    • 2021-03-03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알고도 못 막음 3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알고도 못 막음 3
    • 허머MK2
    • 고렘팩토리
    • 2021-03-03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