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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타로와 나 - 도쿄 싱글남과 시바견의 동거 일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코타로와 나 - 도쿄 싱글남과 시바견의 동거 일지
    • 곽지훈 지음
    • 미래의창
    • 2015-11-30

    반려견을 위해 이사와 이직까지 불사하며 고군분투하는 도쿄 싱글남과 산책을 간식보다도 좋아하는 개구쟁이 시바견 코타로의 유쾌한 사진 에세이서른이 훌쩍 넘은 싱글남, 그것도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 어느 날 사랑에 빠졌다. 한국인도 일본인도, 여자도 남자도 아닌, 바로 시바견에게 말이다. 갈색 털에 쫑긋한 귀, 그리고 까만 눈을 가진 녀석을 보자마자 그는 영원한 사랑과 충성을 맹세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가 개를 키우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모두 만류했다. 그는 하루의 절반가량을 집 밖에서 보내는 직장인이었고, 일본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살고 있는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사람은 정말 개를 키울 수 없는 걸까? 그는 반려견의 행복에 대하여 끊임없이 자문하며, 시바견 코타로와의 조심스러운 동거를 시작했다.코타로를 위해서라면……, ‘이사’와 ‘이직’까지 불사하다!저자가 코타로와 함께 살게 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첫째 그는 혼자 사는 직장인이었고, 둘째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집주인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세입자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에서 외국인(그것도 한국인)이라는 핸디캡(?)까지 갖고 있었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받아줄 수 있는 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 중개소를 전전하며 이사를 마치자, 이번엔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따금씩 야근 때문에 아직 어린 강아지였던 코타로를 15시간 가까이 홀로 두어야 했던 것이다. 이날 그는 처음으로 코타로를 데려온 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배변도 할 수 없는 코타로를 위해 그는 이직을 결심한다. 코타로와 함께 살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다시 정해진 것이다.혼자 사는 사람은 정말 개를 키울 수 없는 걸까?최근 일본의 한 시바견 브리더가 다시는 한국으로 시바견을 분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자신이 한국으로 입양 보낸 시바견 강아지가 몸집이 크고 귀여움이 사라지자 파양되어 여기저기 떠돌게 된 사연을 듣고는 그렇게 선언했다는 것이다. 일부 견주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견이 연간 10만 마리에 달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결코 일부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코타로와의 동거 3년차, 책을 마무리하며 그는 다시 묻는다. 정말 혼자 사는 사람은 개를 키워서는 안 될까? 그는 말한다. 사람도 그렇듯이, 환경이나 조건이 개의 행복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말이다. 함께 사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고 해서, 더욱 비싼 사료와 용품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해서 반려견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반려견을 진짜 가족으로 여기고 아낌없는 애정을 베푸는 저자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시바견 코타로의 사랑스러운 사진들이 주는 마음의 힐링은 덤이다.지금으로서는 코타로가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도 없다. 물론 코타로 때문에 밤 늦게까지 놀 수도 없고, 마음대로 여행을 떠날 수도 없다. 털갈이 시기가 되면 온 집 안에 털이 날리고, 옷을 살 땐 털이 달라붙어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최우선 조건으로 놓고 골라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불편은 코타로가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일상에서 사라지는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지극히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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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룩스 크리스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크룩스 크리스티
    • 박지훈 (지은이)
    • 좋은땅
    • 2021-03-03

    “그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그날이 오면 우리 모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만 한다.기독교 소설이 각광받지 못하는 시기에 목회자도 아닌 이가, 그것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이해를 주제로 한 소설을 내었다. 기독교에서 쓰는 용어들이 억제된 채 일반적인 역사 탐구로 접근한 이 소설은 십자가의 원형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친 그리스도 예수의 질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질문이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만나야 하는 질문이라고 주장한다. 특별히 생의 근본에 대해 진지한 의문을 갖는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적 탐구 속에서 발견한 물음을 통해 모든 사람이 그가 누구인가를 아는 의문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십자가의 내용은 현대사회에서 새로울 것이 없다. 오히려 너무나 많은 내용들이 떠돌고 있어 진부하다. 하지만 그는 새롭지 않은 모든 것을 통해 변하지 않는 본질을 집어내고자 한다. 그리고 그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이 질문에 대하여 크리스천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진지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이 책의 주인공의 입을 빌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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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4-02-19

    • 포근한 감성의 일러스트 커버판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 출간!• 누구나 꿈꾸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온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타샤 튜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할머니 타샤 튜더가 전하는 ‘자연과 하나 된 삶’• “꽃과 나무와 타샤가 만들어낸 행복의 정원, 타샤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손꼽히는 정원의 대가, 탸샤 튜더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십수 년간 수많은 독자에게 자연을 향한 로망을 안겨준 『타샤의 정원』의 개정 신판으로, 포근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커버를 입은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타샤가 수확한 소박한 과일 바구니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미니멀한 감성의 표지로 소장성을 높였다. 타샤 튜더의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이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타샤 튜더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로도 꾸준히 알려져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진짜’ 레트로 라이프 스타일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그림책 인세를 모아 56세에 마련한 버몬트주 깊은 산골 30만 평 대지에 타샤가 손수 일군 정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왕성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꽃들의 천국이다. 타샤의 최고 자랑이자 삶의 터전인 정원 이야기를 담아낸 『타샤의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밀의 화원을 탄생시킨 원예가 타샤 튜더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페이지마다 맨발로 땅을 밟고 선 타샤가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온갖 화초와 나무를 심고, 물주고, 돌봐주고, 기르고 열매를 수확하며 보내는 1년간의 정경이 오롯이 담겨 있다. 겨우내 내린 눈을 걷어가는 짧은 봄을 지나,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튤립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한여름을 만끽하면, 곧 싱싱한 열매와 토실한 감자를 넉넉히 캘 수 있는 풍성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느새 하얀 눈이 다시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된다. 때론 분주하고 때론 고요하게 쉼 없이 펼쳐지는 정원의 사계는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잠시라도 자연을 탐하고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나는 정원을 무척 좋아해요. 나무나 꽃을 심고 키우며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정원의 나무나 꽃들에게 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고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타샤의 말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유와 낭만을 선물한다. 화려한 튤립, 고즈넉한 수선화, 탐스러운 작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타샤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이 책은 『타샤의 정원』의 개정신판입니다.계절의 변화가 오롯이 묻어나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샤의 정원’빽빽한 빌딩 숲 사이를 바쁘게 오가다 무심코 내려다본 바닥에 나부끼는 낙엽들을 발견한다. “그새 물들어 떨어졌구나.” 계절의 감각이 그제야 선명해진다. 온도와 바람을 느끼고, 주변의 꽃과 나무가 피고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일.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일상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을 만큼 번잡한 나날의 연속이다. 혹시 내 이야기란 생각에 마음이 헛헛해졌는지? 그렇다면 『타샤의 정원』을 펼쳐 주저 없이 정원 여행을 떠나보자. 손꼽히는 정원의 대가, 타샤 튜더의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 고운 사진과 담백한 글로 담겨 있다.책장을 넘기는 순간, 맨발로 꽃길을 거니는 타샤의 모습이 드러난다. 타샤의 흙 묻은 손이 거쳐 간 자리에는 온갖 화초와 나무들이 쉴 새 없이 피고 지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겨우내 내린 눈을 걷어가는 짧은 봄을 지나, 색의 향연을 펼쳐내는 튤립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한여름을 만끽하면, 곧 싱싱한 열매와 토실한 감자를 넉넉히 캘 수 있는 풍성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느새 하얀 눈이 다시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된다. 그리고 또 조금 있으면 다시 여린 구근의 싹이 눈이 조금 남은 땅을 뚫고 나와 빼꼼이 얼굴을 드러낸다. 때론 분주하고 때론 고요하게 쉼 없이 펼쳐지는 정원의 사계는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잠시라도 자연을 탐하고픈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그저 좋아하니까 했을 뿐”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의 마음그림책 인세를 모아 사들인 버몬트주 30만 평 대지에 타샤가 손수 일군 정원은 봄부터 겨울까지 왕성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꽃들의 천국이 되었지만, 이런 정원에 빽빽하게 꽃을 심는 것은 어쩌면 고생스러운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타샤는 정원 가꾸기를 힘든 일로 보지 않았다. “나는 정원을 무척 좋아해요. 나무나 꽃을 심고 키우며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오지만 나는 모든 꽃이 다 좋아요. ‘힘들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정원의 나무나 꽃들에게 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고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저 좋아하니까 했을 뿐이라는 타샤의 말 속엔 자신의 꿈을 향한 진심이 깊숙이 녹아 있다. 그래서일까 타샤는 꽃과 식물, 정원에 관해서는 배움을 놓지 않는다. 잘 발효시킨 비료를 섬세하게 활용해서 기르기가 부쩍 까다로운 8월의 스위트피를 2미터가 훌쩍 넘는 크기로 키워내고, 90세의 나이에도 장미 전문가를 꿈꾸며 정원 카탈로그와 원예 서적을 연신 들여다본다. 수선화나 튤립이 무리지어 피는 것을 좋아해서 씨 뿌리듯 구근을 심어보기도 하고,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을 읽으며 모를 키우는 시설(냉상)을 구상하기도 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좋아하는 일엔 누구나 진심이 되는 법, 행복의 원천인 정원을 향한 타샤의 부단한 열정에 다시금 꿈을 꿔볼 용기를 얻게 되는 이유다.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을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초대장일, 연애, 시험, 취업, 결혼, 인간관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지만 뭐 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다. 해야 할 일은 쌓여가고,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가고 그렇게 적정치를 넘어버리면 “잠시 멈추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타샤의 정원』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간절히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의 초대장이다.타샤는 자연 속에서 고요히 자급자족하며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해낸다. 정원은 타샤에게 화려한 꽃과 나무만 안긴 것이 아니라, 수확의 기쁨과 노동의 가치를 일깨워준 삶의 터전이다. 염소젖을 짜고, 꽃을 가꾸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산책하고, 직접 말린 허브차와 쿠키로 티타임을 갖고, 손님을 접대하고, 그림 그리는 거의 모든 일과들이 정원에서 이루어진다. 정원에서 거둔 채소와 열매로 음식을 마련해 이웃과 나누기도 한다. 이렇듯 자연을 존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한 땀의 대가로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타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을 선사한다. “차를 준비하는 동안, 나가서 정원을 둘러보지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꽃할머니 타샤 튜더의 정다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타샤의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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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샤의 크리스마스 - 세상에서 가장 기쁜 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타샤의 크리스마스 - 세상에서 가장 기쁜 날
    • 해리 데이비스 지음, 타샤 튜더 그림, 제이 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5-11-30

    홀로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타샤 튜더. 그림책 작가이자 원예가로 늘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녀는 눈이 허리만큼 쌓이는 겨울이 오면 새로운 꿈에 부푼다. 1년 중 가장 기쁜 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타샤의 정원에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일들을 담백한 글과 환상적인 사진으로 담은 에세이다. 생활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재주를 지닌 타샤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멋과 낭만, 전통이 깃든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타샤의 크리스마스는 100년 된 골동품 리본으로 장식한 강림절 리스로 시작된다. 손으로 만드는 기쁨을 아는 공예가답게 잼, 젤리, 인형, 치즈, 손뜨개한 양말, 장갑, 숄 등 크리스마스 선물들은 대부분 손수 만들어진다. 집 밖에는 눈으로 만든 말과 촛불을 밝힌 눈등불이 켜지고 집 안에선 백악관의 트리를 장식했던 그 유명한 진저브레드 쿠키가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자연을 존중하는 타샤는 동물들의 선물도 잊지 않아서 새들에겐 도넛이, 염소에겐 사과가, 코기에겐 비스킷이 돌아간다. 숲속에 초를 밝혀 만든 아기 예수 구유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골동품 구이통에 구운 칠면조는 그 맛이 일품이다. 숲속에서 베어온 전나무 트리에 집안에 내려온 볼로 장식하고 진짜 촛불이 켜지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때로는 기대가 실제보다 더 감미롭다고 말하는 타샤는 크리스마스를 통해 우리에게 과정의 소중함과 어린 시절의 꿈을 일깨운다. 세상의 우울은 그림자에 불과하고 삶의 기쁨이 곁에 있으니 오롯이 누리라는 타샤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이다.해마다 12월이면 도시는 술렁댄다. 송년회다 크리스마스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점등한 거리를 무리지어 다니고 감미로운 캐럴이 언 귀를 파고든다. 쇼핑가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지름신을 불러들이고, 우리는 들뜬 마음에 카드와 선물을 고르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종교에 상관없이 크리스마스는 모두의 축제가 되었다.홀로 자급자족하며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93세의 동화책 작가 타샤 튜더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보내는 법을 보여준다.타샤의 세계에 크리스마스 직전의 정신없는 쇼핑 같은 건 없다. 서두르는 법 없이 느긋하게 일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타샤는 일년 내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한다. 깃털로 만든 동물 인형들, 정원에서 수확한 과일로 만든 잼과 젤리들, 손뜨개한 양말과 장갑들… 밖에서 사들이는 건 없고 대부분 타샤의 손길로 만들어진다.동물을 사랑하는 타샤는 새와 염소, 닭, 코기 등 직접 키우는 동물들에게도 선물을 주어 크리스마스를 함께 경축한다. 타샤네와 함께 살아가는 인형 가족에게도 미니어처 트리와 앙증맞은 쿠키가 돌아가고 인형 가족을 위한 성탄 기념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는 세상에서 가장 기쁜 날이니 모두 함께 즐겨야 하는 까닭이다.도자기 인형과 목각 동물로 장식한 숲속의 아기 예수 구유는 타샤의 영감 넘치는 아이디어 중 하나다. 길 양켠에 직접 만든 초를 꽂아두고 가족이 함께 구유가 있는 숲속으로 떠나는 길은 성스럽고 경건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골동품 구이통에 구워낸 칠면조 구이와 크랜베리 젤리로 만찬을 즐기고, 숲속에서 잘라온 트리에 진저브레드 장식을 매달고 진짜 촛불을 밝히면 타샤의 집은 마치 동화 속 나라처럼 환희와 평화로움이 가득 차오른다.타샤는 우리가 어린 시절 꿈꾸던, 하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 같다. 타샤의 부지런한 손길이 닿아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꿈은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타샤의 크리스마스를 보노라면 절로 착한 마음이 들고 나아가 삶의 기쁨이 충만해진다.겨울이 유난히 길다는 버몬트, 눈이 허리만큼 쌓인다는 그곳, 추운 바깥만큼이나 아늑하고 포근한 타샤의 집으로 가보고 싶은 마음 간절해진다. 환상적인 사진과 타샤의 고전적인 삽화가 어우러져 더욱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겨울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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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 장재인 지음
    • 상상출판
    • 2024-02-19

    “솔직히, 그게 뭐 대수라고.”단단한 사유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작가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첫 산문집!“빈 곳엔 반드시 새로운 무언가 채워진다”슈퍼스타K 2 출연 이후 자신만의 균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첫 산문집단단한 사유와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가수 장재인의 에세이《타이틀이 필요할까》가 출간되었다.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시선(視線)으로 바라본 세상을 시선(詩選)으로 엮었다. 삶의 여러 모퉁이를 돌고 돌아 ‘나’로 선 장재인이 바로 지금, 삶의 모퉁이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문장이다. 그 위로 속에는 존중과 이해, 사랑과 연대 의식이 깃들어 있으므로,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침범하지 않는, 딱 용기를 줄 수 있을 만큼만 은은한 불빛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재인은 담담해 경쾌하기까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더 나아갈 곳이 없게 느껴질지라도 우리의 슬픔은 슬픔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 걸음씩 나아가 우리의 방향이 길이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저자의 한 걸음 한 걸음을 고스란히 기록했으며, 그 과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타이틀곡보다 수록곡을 더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상하게 자꾸만 주류에서 밀려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만 느리고 미숙한 것 같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장재인의 산문은 장재인과 닮았다. 낯설고 감각적이면서도 귓가에 맴도는 가사처럼 여운이 남는다. 누군가는 숨고 도망칠 감정이라도 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침묵을 사랑하지만 할 말이 있다면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이다. ‘타이틀이 필요할까?’ ‘모두에게 친절해야만 할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할까?’ ‘꼭 최선을 다해 잘해야만 할까?’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품고 있을 의문과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이런 솔직함과 대범함은 읽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제대로 응답할 수 있게 된다. 《타이틀이 필요할까》가 당신의 여정을 함께할 것이다. 여차하면 함께 비틀비틀 삐걱대 줄 것이다. 당신의 안녕함을 바라며 쓴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재인의 재치에 감탄할 시간이다.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괜찮을 것이란 믿음그 믿음이 나답게 살아가게 만든다허무를 가장 잘 표현한 가수라 불리는 장재인은 이 책을 통해 허무가 지나간 자리를 조명했다. 사람들은 그 자리가 무거울 거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유쾌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선을 넘고 틀을 깨며 엇박자로 움직인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경계하고 진부하고 고루한 것들로부터 과감히 등을 돌린다. 제대로 좋아하기 위해서라면 노력을 아끼지 않고 나를 상처 입히려는 것들에게서 과감히 등 돌린다. 저지는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침묵을 사랑했고 가벼움의 미덕을 알았으며 굳이 말을 늘리는 일을 경계했다. 그런데도 장재인이 이 산문집을 쓴 까닭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누군가의 용기가 되고 싶어서였다. 용기가 안 된다면 편이라도 되어주고 싶어서였다. 경험과 시선을 공유해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아주 조금이라도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것, 그것으로 충분했다.인간은 얼마나 쉽게 상처받는 존재인가. 또 얼마나 쉽게 좌절하는 존재인가. 이해하고 싶지 않아도 이해되는 마음은 우리를 또 얼마나 상처 입히며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은 욕구는 우리를 얼마나 절망에 빠트리는가.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 ‘나’를 향한 이해와 애정이 기반이 되어야 타인을 제대로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결국 장재인이 하려 했던 말은 아주 명료하다. 그대는 그대로 가치 있다. 오늘이 막막했다고 해서 내일이 막막하지는 않다. 그러니 함께 잘 늙어가는 꿈을 꾸자고.나와 만났던 이들 모두 행복하기를나의 행복을 위하여책은 크게 ‘집’이라는 이름으로 4개의 장으로 나뉜다. 1집에서 4집 모두 저마다의 감수성과 흐름을 가지고 있다. 1집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진솔한 취향과 일상의 글들로 이루어졌다. 삶의 태도를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시시각각 성장하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2집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의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그리며 지난 경험들과 지난 사람들이 여전히 현재형으로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일상과 인간의 입체성을 이해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순간을 포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다. 3집은 단호하고 먹먹해 공감을 사는 글들이 주를 이룬다. 기억, 기록, 사랑, 애도에 관한 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4집에서는 창작자이자 뮤지션으로서의 고민과 지난 시간의 경험치가 쌓인 만큼 단단해진 장재인이 꿈꾸는 내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듯 책은 장마다의 흐름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저 당신이 행복하기를. 쓰는 이는 그저 읽는 이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내가 보는 시선이 당신의 이야기와 닮은 점이 있다면,당신을 슬쩍 웃게 할 즐거움이 있다면,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마주해 수다를 떤 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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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조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탐조일기
    • 삽사롱 지음
    • 카멜북스
    • 2023-12-27

    조류의 생태, 서식지 등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취미 \'탐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귀여운 만화 『탐조일기』가 출간되었다. 도심 속 공원이나 하천에서 새를 관찰하는 젊은 탐조인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새에 진심인 20대 여성 탐조인이 탐조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찬찬히 담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해 온 기존 콘텐츠를 보완하고 미공개 에피소드를 다수 추가했으며, 서울대 행동생태 및 진화연구소 하정문 박사의 감수를 거쳐 신뢰할 수 있는 탐조 도서로 거듭났다. 새를 관찰하며 우리를 둘러싼 자연을 감각하게 되는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재미있고 유용할 것이다.\"『탐조일기』는 친근하면서도 본격적이고, 유머러스하면서 정보가 넘쳐 난다. 새가 조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사람들부터 새에 미친 사람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책이다.\" -정세랑 소설가숲에서도 도시에서도,참새나 비둘기 말고도,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귀여운 새들에 대해그리고 가만히 새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에 대해주변에 새 보러 다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초보 탐조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고 한다. 『탐조일기』는 새가 귀여워서, 좋아서, 더 알고 싶어서, 그렇게 단순한 취미로 새를 관찰하는 일의 즐거움을 전하는 만화다. 문득 들려오는 새소리에 어떤 새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길을 걷다가 발견한 예쁜 새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검색창을 열어 본 적이 있다면 탐조의 세계로 발을 들여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저 새를 관찰할 뿐이지만 나의 생활과 생각의 반경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 될 테니까.이 책의 저자인 20대 여성 탐조인 삽사롱은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직박구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도움을 주었던 경험을 한 후로 자연스럽게 탐조에 빠져들게 된다. 새를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매일 지나다니는 동네가 새롭게 보이고, 사람들이 무심히 길을 걷는 사이 얼마나 다종다양한 새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지 깨닫는다. 박새, 딱새, 흰뺨검둥오리, 동고비 등 우리 주변에는 참새나 비둘기 말고도 많은 새가 살아가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영영 알 수 없는 세계다. 까치와 까마귀는 지능이 높아서 장난도 잘 친다는 사실, 우리가 맹금 하면 떠올리는 쩌렁쩌렁한 울음소리는 사실 말똥가리의 것으로 모든 맹금이 그렇게 멋있게 울지는 않는다는 사실, 진짜 뱁새는 흔히 알고 있는 흰머리오목눈이가 아니라 붉은머리오목눈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그만큼 우리 주변의 자연을 폭넓게 향유하는 일일 것이다.『탐조일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해 온 만화로, 기존 콘텐츠를 보완하고 미공개 에피소드를 다수 추가했을 뿐 아니라 서울대 행동생태 및 진화연구소 하정문 박사의 감수를 거쳐 신뢰할 수 있는 탐조 도서로 거듭났다. 탐조인으로 유명한 정세랑 소설가의 다정한 추천사대로 \"유머러스하면서 정보가 넘쳐\" 나는데, \'탐조의 효능\'을 설명하거나 힙합 애호가로서 훌륭한 비트가 되어 주는 새소리에 대해 진지하게 그려 내는 코믹한 에피소드부터 기본적인 탐조 용어와 장비들, 수도권 탐조 스폿과 봄섬 탐조 후기, 버드 피딩 방식, 새의 유리창 충돌 문제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미션 등 정보성 에피소드까지 초보 탐조인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48편의 만화에 고루 담았다. 좋아하는 새 하나쯤 있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보다 분명 풍요로울 것이다. 새를 관찰하며 우리를 둘러싼 자연을 감각하게 되는 이 이야기를 통해 몰랐던 세계를 알아 가는 기쁨을 누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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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 전안나 지음
    • 가디언
    • 2024-02-19

    “그녀의 이야기가 제발 소설이길 바랐다”《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 강력 추천고아, 무적자,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왜 태어났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던 작가 전안나그 답을 찾기 위해 읽었던 책으로 희망을 전하는 독서 에세이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그 처절했던 삶을 전안나는 견뎌야 했다.여기 한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보육원에서 성장한다. 운 좋게 양부모를 만나 입양되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입양에 숨겨진 목적이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양아버지가 하던 사업은 폭삭 망해 버리고, 양어머니는 주인공에게 폭력을 가한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고, 성인이 되자마자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찍이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줄거리에, 드라마나 소설 속 단골 소재인 고아, 입양아, 아동 학대 피해자 클리셰. 매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을 마주하기는 쉽지 않기에 ‘역시 드라마는 막장이야’라고 치부하고 만다. 그런데 여기,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 있다.《태어나서 죄송합니다》의 지은이 전안나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서 삶을 시작했다. 다섯 살에 입양을 갔지만, 여섯 살 때 ‘출생 신고’가 되었다. 그간 그녀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무적자로 살았다. 양어머니는 온갖 이유를 들며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를 때렸고, 양아버지는 사업을 말아먹고 대학 등록금 한 번 지원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전안나가 스무 살 때부터 그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한다. 하지만 20여 년간 이어진 폭력과 버는 족족 월급을 갈취해 가는 양부모를 견디기 힘들어 지옥 같았던 집에서 탈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고, 차츰 경제적인 지원을 줄이려 했다. 그러자 양어머니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친년, 키워 줘도 은혜를 모르네. 당장 돈 보내 쌍년아!”책은 알려 주었다.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구해 달라고, 나 좀 살려 달라고 말하는 법조차 몰랐던 전안나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책’만 있었을 뿐이다. 책 속에서 그녀는 친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천진난만한 딸이 될 수 있었고, 위인전 속 멋진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책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었고, 내겐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박열 열사의 동지 겸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가 쓴 《나는 나》를 읽으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칼자국》을 읽으며 방관자이자 무능했던 양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그녀는 책을 지지대 삼아 일어났고, 죽음에서 벗어났으며, 이제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전안나는 말한다. “이 글로 누군가를 위로하겠다거나, 나도 이렇게 살았으니 당신도 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절대로 네 잘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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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칭 더 보이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터칭 더 보이드
    • 조 심슨 지음, 김동수 옮김
    • 리리
    • 2024-02-19

    “나는 참을 수 없는 육체적 한계에 도달했고,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고통을 겪었으며, 거의 죽다 살아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도 내가 느꼈던 고통을 한껏 즐기기 바랍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조 심슨산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의 절대 고독그리고 그를 홀로 남겨둬야 했던 또 다른 남자의 고뇌1985년, 남미 페루의 안데스에 위치한 해발 6,344m 높이의 시울라 그란데에 오른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는 미등의 서벽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하는 길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바로 조가 다리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 “끼어드는 사람도 구조하러 오는 사람도 없을” 이 고립된 산속에서, 부상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부상을 당한 조뿐만 아니라 그를 데리고 내려가야 할 사이먼에게도….조는 부상의 고통과 싸우는 동시에, 사이먼을 죽음으로 끌어들였다는 미안함과 자책과도 싸워야 했다. 반면 사이먼은 이런 상황을 만든 조를 탓하지도 그렇다고 걱정하는 말도 건네지 않은 채, 그저 담담하게 조를 아래로 내리는 일에만 집중한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원망 속에서도 우정의 불씨를 되살리며 한 가닥 로프로 서로를 묶고 하산하는 도중, 조가 그만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절벽 끝에 매달린 조의 무게는 사이먼을 죽음으로 한 발짝 더 끌고 들어가고,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사이먼은 최후의 선택을 한다. “나는 살아남았다. 잠시 동안은 오로지 그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로프를 잘라 친구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사이먼은 조가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하며 충격과 죄책감에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베이스캠프로 돌아온다. 그러나 조는 크레바스 속으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고, 이제는 절대 고독의 상황에서 홀로 살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위로 올라가는 대신 크레바스의 심연 속으로 내려가기로 결단을 내린 조는, 기적처럼 그를 다시 세상으로 데려다줄 ‘황금빛 구멍’을 발견한다. “이토록 온전히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두렵기도 했으나 힘도 났다. 이제는 일어나야 했다. 게임이 시작되었으니까. 포기하고 도망칠 수는 없잖아?”조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가 견뎌온 시련은 언제 어디서 그를 집어삼킬지 모르는 크레바스가 널린 땅을 다 으깨진 다리로 건너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갈증과 환청 속에서도 그는 자신을 다시 삶으로 인도하는 내면의 강인한 목소리를 따라, 천천히, 한 발짝씩 내딛는다. 고독한 설산에서 펼쳐지는 마인드 게임과 심리적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낸 생존의 대 서사시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직면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상황을 전제한다.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없는 곳에서 조난을 당하고, 그래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더 나쁜 상황에 빠진다. 살아남은 자 역시 승자가 될 수 없다. 살아 돌아갔을 때 받게 될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생존 본능,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잔인한 선택을 해야 했던 한 인간의 고뇌가 진솔하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자신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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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동의 사연과 나폴리탄의 비밀 - 일본인 친구 네모의 본격 식탁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텐동의 사연과 나폴리탄의 비밀 - 일본인 친구 네모의 본격 식탁 에세이
    • 네모 tokyo_nemo (지은이)
    • 휴머니스트
    • 2022-02-24

    “지금 주문하신 일본 음식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들려드려도 괜찮을까요?”도쿄 토박이 일본인 친구 ‘네모’가 한국어로 들려주는 리얼 일본 음식 이야기!이 책울 쓴 네모는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도 도쿄에 살고 있는 일본인 30대 직장인입니다. (네모의 할아버지는 도쿄항의 어부였다고 해요.) 취미는 맛집 찾아다니기. 주말은 물론이고 퇴근 후에도 도쿄의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글을 한국어로 써서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요. 이 책도 한국어로 집필했답니다.일본인 친구 ‘네모’가 옆 테이블에서 말을 걸어온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드려요! 하나, 일본 음식의 (잔잔한) 사연과 (소소한) 비밀을 알려드립니다.일본 가정식집에 갔는데 국물 요리에 뚜껑이 덮여 나온다거나, 가츠동을 먹으러 갔는데, “돈부리는 비벼 먹지 말고, 그대로 떠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같은 메모가 붙어 있을 때, ‘왜지?’라고 생각해본 적 없나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속 고로상이 시킨 음식은 어떤 맛일지, 일본 사람들이 평상시 먹는 집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적은요? 사소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봤던 것들,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던 사연과 비밀, 네모가 총정리해드립니다. 일본 음식의 배경과 식문화, 그리고 제대로 먹는 방법까지! 그야말로 현지인 친구만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그중 정말 신기해서 (편집자가) 요새 매일같이 떠들고 다니는 이야기는 바로 ‘요칸(양갱)’입니다. 일본에는 거래처에 사과를 할 때 양갱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고 해요. 양갱은 액체를 굳혀서 탱글탱글하게 만드는데, 그게 일을 굳히다(=사태를 수습하다)의 뜻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죠. 또 양갱은 작은 사이즈에 비해 무게가 나가는데, ‘이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도 전할 수 있다고 해요. 흥미롭지 않나요? 『텐동의 사연과 나폴리탄의 비밀』을 읽고 나면 식탁 앞에서 말이 점점 많아지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둘. 일본 음식의 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밥 이야기부터 시작해 돈부리와 라멘, 그리고 일본식 중국요리까지, 총 97가지의 일본 음식을 준비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스시와 우동은 물론, 일본의 남쪽 섬 오키나와에서만 먹는 등갈비 국수인 ‘소키소바’, 일본인이 집 반찬으로 즐겨 먹는 생선튀김 ‘아지후라이’ 등 한국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저자가 꼭 추천하는 메뉴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요. 궁금했던 (거의 모든) 일본 음식 이야기가 들어 있으니 목차를 살펴보며 그때그때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읽어도 좋을 거예요. 먹는 것에 진심인 당신에게 최고의 반찬이자 안주가 되어주는 책입니다!셋, 닮은 듯 서로 다른, 한국과 일본의 맛을 알려드립니다.한국의 고기구이와 일본의 야키니쿠, 한국의 메밀국수와 일본의 소바… 옆 나라 일본과 우리는 비슷하게 닮은 음식들이 참 많아요. 같은 음식이어도 한국에서 먹는 것과 일본에서 먹는 것은 다르고요. 한국에 머물 때 한국 음식에 푹 빠져버린 저자는 서울은 물론 지방의 맛집까지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이렇게 양국을 모두 경험한 덕에 그 차이에 대해 쓸 수 있었던 것이지요. (부록으로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 음식 이야기까지 준비했어요.)넷, 음식마다 네모가 추천하는 맛집을 알려드립니다. 저자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맛집들을 엄선하여 음식마다 소개해두었어요. “전통을 지키는 도쿄 긴자의 노포 톤카츠집” “도쿄 최고 수준의 붓카케 우동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맛집” “일본 드라마 <고독한 마식가>에 나온 면이 살아 있는 탄탄멘 가게” “최근 야키니쿠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난 도쿄 맛집”…현지인이 엄선하여 추천하는 진짜 맛집 정보를 가득 담았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nemo_음식명 (예 : #nemo:톤코츠라멘 #nemo:카이센동 #네모:마제소바)를 검색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맛있는 음식 한입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면?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일본 음식을 먹는 것으로 참고 있다면?일본인 친구 ‘네모’가 들려주는맛있는 식탁 에세이를 만나보세요.분명 당신의 다음 일본 음식은 더욱더 맛있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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