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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뛰는 부르심 - 놀라운 꿈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 (커버이미지)
    [종교/역학]가슴 뛰는 부르심 - 놀라운 꿈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
    • 이찬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02-19

    “너는 복이 될지라”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놀라운 부르심복이 되어 복을 누리고, 복의 통로가 되어 그 복을 나누는 믿음의 모험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1,2하나님이 부르시면 가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고 따져볼 것 없이!수없이 많은 문제와 난관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머릿속은 너무 복잡하다. 복잡하게 생각하고 이것저것 따지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단순하게 순종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에게 복 주기 위해서, 복으로 살라고 부르시는 가슴 뛰는 부르심이기 때문이다.물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난 아브라함이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가 겪는 시련과 시험을 깊이 있게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꿈을 품은 자는 연단과 시험을 통해 그 꿈에 걸맞은 자로 성장시키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두렵다면, 지금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시고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목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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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 박순조 지음
    • 북랩
    • 2024-02-19

    삶과 죽음, 자연을 노래하고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 철학적 사유를 담는다이 책은 저자가 유언 증서를 쓴 후, 전 재산을 빈자 · 약자를 위해 사회에 기부하기 직전에 집필을 마친 저자 자신의 고백록이자 인생론, 그리고 유언서이다. 이는 직필로 쓴 저자의 일기장이기에 가슴에 스친 대로, 들은 대로, 본 대로, 만진 대로 언술과 길항을 포함하는 시와 수필, 산문 혹은 단편 소설의 형식을 빌어 그리고 있다. 또한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참회 그리고 정치 및 사회 현상 등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이기도 하기에 젊은 세대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타를 제시하고 있다.절해고도의 외딴섬 청산 바다에 누워 ‘청산도 묵가’를, 고향 마을 까치울 뒷동산으로 돌아들어 ‘까치울 묵가’를, 러시아 로스토프 돈강과 숄로호프의 거룻배를 타고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나타샤 묵가’를, 자유롭고 평화로운 강원도 영월 김삿갓 계곡에 숨어들어 ‘김삿갓 묵가’를, 양털구름 흩뿌려진 하늘나라로 날아올라 ‘천상 묵가’를 부르다, 마지막에는 가슴속으로 ‘작두날 위에 선 마지막 묵가’를 노래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고백한다.저자는 삶과 죽음, 자연을 노래하고,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 정치와 부조리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 철학적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동시에 젊은 세대가 올바르고 희망적인 가치관과 인생관 및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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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운을 벗은 의사들 -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갔던 새들이 있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운을 벗은 의사들 -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갔던 새들이 있었다
    • 박종호 지음
    • 풍월당
    • 2024-02-19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갔던 새들이 있었다”자신의 길을 택하는 용기와,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병을 고치는 데서 벗어나 세상을 고치기로 한 의사들 한때 의학을 공부하고 의업에 종사했으나, 혁명, 정치, 문학, 음악, 교육, 문화 등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가운을 벗은 의사’ 18인의 이야기클레망소, 안톤 체호프, 서머싯 몸, 체 게바라, 몬테소리, 쑨원, 코넌 도일, 서재필, 올리버 색스….역사나 문학작품 속에서 이 이름들을 한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의사’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정치가, 작가, 혁명가, 교육자, 음악가이기 이전에 의사였고, 개인의 열망과 시대의 부름에 따라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 인물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또 다른 꿈을 펼칠 때, 의학과 의업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경험을 다른 분야와 융합하여, 더 넓고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나가는 모습에 주목했다.이들을 ‘가운을 벗은 의사들’이라고 표현했으나, 그것은 이들이 의사라는 역할보다 다른 업적들로 더 잘 알려져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이들 중에는 실제 의업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고, 다른 일과 의업을 병행한 이도 있으며, 이미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뒤 나중에 의사가 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운을 벗고 자신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갔으나, 이들에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그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의학이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므로, 그 근간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자리한다. 따라서 이들의 의학적 지식과 경험은 그들이 다른 길을 걸을 때도 현실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학자만의 남다른 족적을 남겼다. 이 책은 이들의 과감한 결단력과 행동하는 지성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준다. 보통 사람은 한 번의 인생에서 한 가지도 이룩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한 인간이 어떻게 그토록 다채로운 삶을 살았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삶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그것은 이들의 사상과 관심이 근본적으로 고통 받고 억압 받고 소외된 자들과 분열된 사회를 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이들은 가운을 입지 않았을 뿐 의사로서의 사명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인간을 고치는 의사에서 세상을 고치는 의사로,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펼친 것이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구국의 영웅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8인의 의사 가운데 이러한 면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정치가나 혁명가의 이름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꾼 이들일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를 구한 조르주 클레망소, 가난에 허덕이는 칠레를 사회개혁으로 구하려 했던 살바도르 아옌데, 남미 전역을 누비며 혁명의 상징이 된 체 게바라, 피식민지의 문제는 피식민지인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프란츠 파농, 중국의 양 체제에서 시조로 떠받드는 쑨원이 그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독립운동가이자 『독립신문』의 창간인으로 더 잘 알려진 서재필이 있다. “서재필의 일생을 직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열거하자면, 무엇보다도 혁명가였으며 독립운동가였다. 그러면서 군인이었고 언론인이었으며 정치가였고, 작가였고 또한 사업가였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통해서 의사라는 직업을 바탕에 지니고 의업에 종사했던 의사였다.”그는 조선의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미국으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했고, 미국에서 의원을 개업하여 모은 전 재산을 바쳐 조국의 독립에 정신적·물질적으로 투신했다. 그의 이러한 결단과 헌신이 조국으로부터 멸문지화를 당한 고통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의 조국애는 더 숭고하고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비록 해방된 조국이 아닌 미국에서였지만, 그는 죽는 날까지 진료활동을 멈추지 않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술을 펼쳤다. 전 세계가 좌·우로 나뉘고 가난한 자와 가진 자의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분열의 시기에, 이 책은 이러한 열정적이고 행동하는 혁명가의 존재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학의 힘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하고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위대한 작가들그런가 하면 의학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진단하고 문학의 방식으로 치유하려 했던 이들도 있다. 안톤 체호프는 촉망 받는 미래를 뒤로하고 죽음의 땅 사할린으로 가서 세상에서 버림받은 곳의 실상을 널리 알린 『사할린 섬』과 다수의 단편을 남겼다. 서머싯 몸은 뜻하지 않게 의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문학과 행동으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 관심을 보여주었다. 의학자이자 의사이며 군인의 신분으로 문학과 예술에서 최고의 지성으로 인정받은 모리 오가이, 탐정소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스’ 시리즈의 작가이자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던 아서 코넌 도일도 빼놓을 수 없다. 의사로서나 작가로서 오로지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며 『보이체크』를 비롯한 걸작들을 남긴 게오르크 뷔히너, 거대 권력에 의해 날개가 꺾였으나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거장과 마르가리타』라는 작품을 남긴 미하일 불가코프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자연과학과 정신의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성(性)심리를 세련되게 분석한 희곡 작품들을 남겼고, 올리버 색스처럼 문학작품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임상기록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작가나 소설가로 남아 있는 정신의학자도 있다. 자연과학자의 냉철함과 따뜻한 인문학적 감수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들의 문학적 유산은, 시대를 뛰어넘어 기술로서의 의술이 다룰 수 없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치유의 힘을 발휘한다. 그밖에 역사학과 인류학, 정신의학과 뇌과학 그리고 음악이라는 세 분야를 하나로 융합하며 가히 천재의 반열에 오른 주세페 시노폴리와, ‘르네상스적인 박학다식함’으로 의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조너선 밀러의 삶은 우리의 지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인 어린이와 여성을 사회의 엄연한 존재로 인식하며 교육계의 한 획을 그는 마리아 몬테소리, 숭고한 의사의 상징 이전에 신학자이자 철학자이자 바흐 음악의 대가였던 슈바이처를 통해 이타적인 삶의 의미도 되새겨본다. 인생은 길고 가지 않은 길은 많다모두가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하기를… 이 책의 저자 역시 정신과 개업의로 활동하다, 평생 간직해온 인문과 예술에 대한 한없는 사랑으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었다. 의대생 시절 적잖이 방황하며 의학 공부를 포기하려던 시간도 있었지만, 저자의 인문학적 관심과 예술에 대한 열정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삶에 크나큰 원동력이 되었다. ‘의사’라는 직업은 물론 그 자체로도 숭고한 목표이지만, 저자에게 직업이란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 그 자체는 아니었다. 저자는 의사로서 소위 말하는 사회적·경제적 성공을 이루었으나, 그 성공의 순간에 그동안 접어뒀던 꿈을 향해 과감하게 가운을 벗고 세상에 필요한 일을 시작했다. 저자의 이런 용단은 의사라는 직업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많은 의학도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울림에 응답하고 그들의 방황을 응원하는 저자의 애정 어린 메시지다. 그러나 이 책은 의학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갖고 있는 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성장 과정에서 변화할 수 있고, 또 변화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자신에게 날개가 달렸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래서는 작은 나무 한 그루에도 오르기 어렵다.”이 책은 스스로 날개를 달고 우리가 모르는 곳까지 날아간 위대한 인간이 있었음을 전한다. 우리는 그들만큼 멀리 또 높이 날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날갯짓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아직 날아오를 가치가 있는 높고 아름다운 산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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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오니 여름이 또 그리운 거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을 오니 여름이 또 그리운 거지
    • 윤지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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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인간적인 미래 (커버이미지)
    [인문]가장 인간적인 미래
    • 윤송이 지음
    • 웨일북
    • 2024-02-19

    ★ “불확실한 AI 시대, 이 책은 당신만의 지적 무기가 될 것이다.” - 하정우 소장(NAVER AI LAB)★ 17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지식 교양 콘텐츠 21세기 사피엔스가 직면한 가장 뜨거운 쟁점“왜 지금 세계 지성들은 AI 이슈에 주목하는가?”2021년,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현시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로 다룬 주제는 바로 ‘AI’였다. 왜 일론 머스크는 AI를 북한의 핵보다 훨씬 더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로 꼽았을까? 왜 빌 게이츠는 AI가 자칫 인류의 마지막 기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을까? 그동안 익숙하게 지나쳤던 AI 문제는 어느덧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전 세계적으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개인 정보 활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디지털 격차로 벌어지는 사회적 불평등, 통제 불능의 사이버 범죄 문제 등 AI 기술의 ‘편향성’이나 ‘공정성’과 같은 AI 윤리 문제가 뜨거워지고 있다.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맞닥뜨려본 적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답을 찾을 수 있을까?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전문가인 윤송이 박사가 세계적 화두인 ‘인간과 AI의 새로운 공존’이라는 주제를 꺼내 들었다. 《가장 인간적인 미래》에서는 AI와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철학자, 사회학자, 윤리학자, 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 함께 인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이 책에는 세계 지성들이 ‘앞으로 닥칠 변화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세계는 지금 어떻게 지혜를 모으고 있는지’ 등 절박함 속에서 찾아낸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다. AI 기술로 진화될 다음 세대 즉, 우리가 맞이해야 할 새로운 인류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기술과 휴머니즘이 균형 잡힌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등 현시대 가장 뜨거운 쟁점을 모두 담았다. 지금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해가는지 입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과 해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이 없는 AI 시대, 거대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 얻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준비하라”과학 너머의 인류 미래를 향한 거대한 질문과 성찰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꼽히는 (故)이어령 선생이 삶을 마무리하며 주목한 주제는 다름 아닌 ‘인공지능’이었다. 그는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영면에 들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AI에 대한 원고를 집필하는 데 몰두했다. 인공지능과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너 어떻게 살래?’라는 질문을 던졌던 그의 통찰은 예상보다 빠르게 적중했다. 실제로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사건 때문에 인공지능의 도입 속도는 빨라졌다. 덕분에 우리의 삶은 편해졌지만, 동시에 인간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윤리 체계를 파괴하고 인간 존엄을 위협하는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효율성 및 통제를 위해 설계된 AI의 감시 및 데이터 시스템은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 AI에 의한 사람들의 일자리 대체는 경제적·디지털 격차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 시민들이 통제 불능의 사이버 범죄와 전쟁에 노출될 가능성 등 지금껏 인류가 맞닥뜨려본 적 없는 문제에 답을 찾아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전문가인 윤송이 박사가 세계적 화두인 ‘인간과 AI의 새로운 공존’이라는 주제를 꺼내 들었다. 《가장 인간적인 미래》에서는 AI와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는 철학자, 사회학자, 윤리학자, 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 함께 인류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대담에 참여한 석학들은 “지금은 AI를 향한 윤리적 관점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단계를 넘어, 새 시대의 AI를 위한 철학을 재정립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새 시대는 모든 학문의 경계를 무너뜨릴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AI는 공학의 갈래’라는 기존의 틀에 박힌 공식을 완벽하게 깨는 이 책은 윤리, 사회, 철학, 교육, 공학 등 종합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전개될 미래를 그려 나간다. “학문의 경계가 무너질 때, AI가 인간을 돕는다”공학을 넘어 철학, 인문, 사회, 교육까지세계 지성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어 그리는 미래 지도《가장 인간적인 미래》는 정치학자, 철학자, 컴퓨터과학자 등 각 분야의 대표 지성들이 모여 AI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엔씨소프트의 ‘AI 프레임워크(Framework)’ 시리즈를 엮었다. 총 다섯 번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누적 조회 수 170만을 기록하며,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시의적절하게 공론화한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 분야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AI를 인간과 사회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또한 AI 미래를 진단하고 예측하는 콘텐츠는 많았지만 대부분 다가올 미래를 불안하게 조망하거나 경고하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세계 석학들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해법을 나누며 차별화된 사고와 더 넓은 시야를 선사한다. 가령, AI 기술의 발전으로 벌어지는 윤리적 문제의 심각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학계 그리고 기업의 역할을 묻는 등 이제까지와는 다른 통합적 접근법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대담을 이끈 윤송이 박사는 “사회적 규범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게 될 인류는 차별과 혐오, 책임의 부재, 인간성 상실, 윤리 기준의 해체로 갈 수밖에 없다”고 촉구하며, 각각의 대담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고 세상의 변화에 공헌할 수 있는 인류의 과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지금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해가는지 입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과 해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유례 없는 AI 시대, 거대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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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을 구성할 권리 - 혈연과 결혼뿐인 사회에서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는 법 (커버이미지)
    [사회]가족을 구성할 권리 - 혈연과 결혼뿐인 사회에서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는 법
    • 김순남 지음
    • 오월의봄
    • 2024-02-19

    가족은 어떻게 저항의 언어가 될 수 있을까?혈연과 결혼뿐인 사회에서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는 법급격한 가족변동의 시대다. 매년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아이들은 점점 더 적게 태어난다. 많은 사람이 더 이상 결혼을 필수로 여기지 않고, 기존의 가족규범을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것 또한 놀라운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성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족의 신화는 과거로 저문 지 오래, 1970년 5.2명이던 평균 가구원수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며 2021년 2.3명이 되었고(통계청, 〈인구총조사〉, 2021), 취업-연애-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의 ‘정상성’이 허구라는 걸 알아챈 사람들은 더 이상 ‘그 가족’을 중심으로 생애경로를 계획하지 않는다.하지만 한국의 사회제도는 거의 대부분 ‘그 가족’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한국사회가 상정하는 ‘시민’이란 이성애규범적인 가족중심 시민모델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기본단위가 개인이 아닌 가족으로 상상되고, 그 가족에게 사회적ㆍ경제적 생존이 떠맡겨지는 사회에서 제도는 철저하게 ‘정상가족’만을 보호하고 ‘권장’한다. 이런 사회에서 시민들은 ‘정상가족’을 매개로만 생애안정성을 상상하도록 강요받는다. 당신은 가족을 구성할 수 없다고, 그런 관계는 가족이 아니라고 말하는 기준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이자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인 김순남은 바로 그 지점에서 가족을 저항의 언어로 사유해야 한다고 말한다.“저항의 언어로 가족을 사유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던 존재를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던 목소리를 들리게 함으로써, 시민의 삶을 고립화하고 단절해온 이성애규범적인 가족중심 시민모델을 질문하고 해체하는 과정일 수밖에 없다. 기존의 가족규범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개념으로 가족구성권을 사유하는 이 책이 새로운 관계, 돌봄, 연결을 상상하고 조직하는 데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13쪽)가족구성권연구소의 정의에 따르면, 가족구성권은 “다양한 가족의 차별 해소와 모든 사람이 원하는 가족ㆍ공동체를 구성하고, 차별 없는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즉, 단순히 다양한 관계를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데서 그치는 논의가 아니라, 가족을 둘러싼 여러 갈래의 복합적인 차별 해소에 대한 접근을 요청하는 문제다. 근본적으로는 정상가족을 매개로 생애안정성을 상상해왔던 여러 축을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는 어떻게 특정 형태의 ‘가족’만을 ‘권장’하는가? ‘정상가족’은 ‘정상시민’과 어떻게 연동되어 있는가? 이 책은 혈연ㆍ결혼중심의 가족주의가 공고한 한국사회에서 가족을 저항의 언어로 삼아 새로운 유대를 상상하자고 청한다.돌아갈 수 없는, 돌아가서도 안 되는 ‘그 가족’한국사회에서 남남이 ‘가족’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다시 말해 혈연이 아닌 시민과 시민이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결혼뿐이다. 그마저도 이성만이 가능한 현실. 이처럼 시민결합의 방법이 제한되어 있으니 많은 시민은 제도와 불화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보기에 1인 가구의 증가는 이러한 불화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즉, 저자는 오늘날 극심한 가족변동의 상황을 말 그대로 ‘변동’이라고 보기보다 근대적 이성결혼/가족에 기반해 가부장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국가ㆍ사회와 이를 거부하는 시민들 사이의 불화로 본다. 국가는 여전히 경제적ㆍ사회적 생존의 책임을 ‘정상가족’에 기반한 가족단위에 전가하고자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달라진 시민들은 점점 더 협소하고 폐쇄적인 유대의 방식과 가족의 책임으로만 전가되는 사회불평등에 의구심을 품고 새로운 생애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기꺼이 불화하기를 선택한다는 것이다.그러니 아무리 신혼부부 지원정책, ‘저출산’ 지원정책을 펴도 혼인율과 출생률이 오르지 않는다. 시민들은 사회구조적 불평등이 교차하는 장으로서 가족제도와 불화하며 ‘정상가족’ 밖의 생애경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인데, 국가는 이를 단순히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한 결혼과 출산의 ‘지연’으로 본다는 게 문제다. 저자는 국가가 여전히 과거 ‘그 가족’으로의 회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의 가족변동은 단순히 가족형태의 변화가 아니라 가족 안에서 교차하는 각종 불평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접근을 요청하고 있다고 진단한다.무엇이 시민적 유대를 가로막는가?‘가족의 범위’를 규정하는 「민법」 제779조가 박탈하는 것저자는 분명하게 말한다. 1인 가구와 비혼의 증가는 ‘고립’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증가가 아니라고 말이다. 통계적으로는 1인 가구라 할지라도, 실질적인 삶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상호돌봄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시민이 이미 예전부터 법적 가족을 넘어선 다양한 방식의 관계망을 만들며 서로 돌보고 의존하고 신뢰해왔으나, ‘정상가족’에 기반한 제도와 규범이 그러한 유대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한다.그러한 가족규범의 핵심으로 저자는 「민법」 제779조에 주목한다. ‘가족의 범위’를 규정하는 이 조항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실질적인 상호돌봄관계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데 핵심적인 근거로 작용하며, 관계의 위계를 만들고 제도적으로 차별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책에서도 인용하는 해당 조항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민법」 제779조(가족의 범위)① 다음의 자는 가족으로 한다.1.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2.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② 제1항제2호의 경우에는 생계를 같이하는 경우에 한한다.저자는 이처럼 가족의 범위를 규정하는 법이 실질적인 다양한 상호돌봄관계를 포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별 법에서 ‘가족’의 범위를 확장할 수 없도록 하는 제약으로도 작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적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민법」의 가족규정이 한국 현행법 조항 중 ‘가족’을 언급하는 240개 조항에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하며, 이 조항을 중심으로 주거, 의료, 돌봄, 연금, 상속, 재난 시 보호 등 삶의 전 영역의 보호 여부가 결정된다고 서술한다. 결국 어떠한 관계가 ‘가족’인지를 그 관계를 맺는 당사자가 정할 수 없는 사회에서 저자는 누군가의 시민권이 계속해서 박탈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원본 없는 가족/친척 만들기새로운 상호의존의 관계망을 ‘발명’해내는 사람들그러나 이처럼 차별적인 가족제도와 ‘그 가족’ 없이는 생존이 불가하다시피 한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 속에서도 기꺼이 ‘나’로서 살고 ‘나’로서 연대하는 상호의존의 관계망을 ‘발명’해내며 생애경로를 개척해온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누구보다 가족제도의 불평등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저항한 이들로서 ‘퀴어한’ 이들의 삶과 실천에 주목하며, ‘뒤처진 관계’이자 ‘뒤처진 삶’으로 여겨진 이들의 이야기에서 사회를 재구성하는 토대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렇게 이 책에는 자신만의 생애경로와 상호의존의 다양한 관계망을 개척하고 나선 13명의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 장애여성 1인 가구 A, 친구관계 2인 가구 B, 이성커플 동거 가구 D, 동성커플 동거 가구 F, 주거공동체 내 1인 가구 J 등이 그러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다. 저자는 가구원수도, 가족형태도, 상호의존의 계기도 제각각인 이들의 목소리를 가족구성권에 대한 논의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가족은 무엇이다’라는 단일한 정의를 피하고 다양한 관계성 그 자체의 가시화를 시도한다. 가족을 저항의 언어로 사유한다는 것이 새로운 가족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는 다양한 관계성들의 차이를 발굴하고 확장하며 새로운 관계망을 인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처럼 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말하는 ‘가족’이란 「민법」 제779조에서의 규정처럼 어떠한 형태, 어떠한 관계로 규정되는 명사적 정의가 아니다. 저자는 가족사회학자 데이비드 모건(David Morgan)이 말한 ‘가족실천’의 개념을 참고하여, 동사로서의 ‘가족’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가족실천은 가족 안에서 현재 누가 무엇을 하는지를 중심으로 가족 의미의 형성을 포착하는 것이며, 어떤 가족되기를 수행하는지를 가족의 의미로서 가시화하기 위한 개념이다. 즉, 모든 가족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일정한 가족모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관계를 맺는 방식에 따라서, 가족관계를 수행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가족의 의미가 구성되는 것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55~56쪽)‘연결의 의지’를 권리의 토대로,우리에게는 자유롭게 유대할 권리가 있다!가족구성권의 논의는 결국 가족이 있든 없든 누구나 차별받지 않도록 주거, 교육, 의료 등 모든 면에서 사회적 안전망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시민이 어떠한 관계로 가족을 꾸리든 동등하게 그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국가는 여전히 ‘시민’의 삶을 취업-연애-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단일한 생애주기의 ‘정상성’ 안에 놓인 가족 안의 것으로 상정하지만, 여러 통계나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드러나듯 생애주기의 ‘정상성’은 허구에 가깝다. 한때는 정상성 ‘안’에 존재할지 몰라도, 다른 한때는 정상성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오늘날 너무나 흔한 시민들의 삶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질문의 방향을 ‘가족’이 아닌 ‘사회’로 돌려야 한다고 제안한다. ‘무엇이 가족인가’가 아니라, ‘어떠한 사회가 시민적 유대를 가능하게 하는가’로 말이다.우리는 어떠한 가족형태에 속하든 고립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누구나 시민적 유대가 가능하며 충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를 질문해야 한다. 가족구성권은 시민과 시민이 자유롭게 유대할 권리를 기본적인 시민권으로서 보장하라는, 어찌 보면 매우 간단한 요구다. 무엇이 가족이고 가족이 아닌지에서 벗어나 어떤 사회가 시민적 유대를 번성하게 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돌봄 공백, 사회적 고립의 증가, 그리고 국가가 그토록 혈안이 된 저출생까지도 조금씩 그 해답이 보일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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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라는 착각 - 얽매이고 상처받은 가족을 치유하는 마음 기술 (커버이미지)
    [인문]가족이라는 착각 - 얽매이고 상처받은 가족을 치유하는 마음 기술
    • 이호선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02-19

    무엇이 진짜 좋은 가족을 만들까?가족관계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요즘 가족을 위한 책 요즘, 가족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스타들의 가족 예능이 주목받기 시작해, 지금은 일반인들이 출연해 가족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특히 양육, 이혼을 주제로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급등하면서, 부부만의 문제로 치부되었던 가족 문제의 민낯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가족이라는 착각》은 요즘 시기에 꼭 필요한 ‘가족’을 주목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학대, 고민, 갈등을 다루면서 심리적 진단과 해결을 담았다. 자녀에게 벌어지는 일들, 부부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 노부모와의 갈등 등 가족관계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풀어야 할 마음의 짐, 노력해야 할 것에 대해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다룬다. # 자식은 ‘내 것’이라는 착각내가 낳은 자식이라는 이유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는 이유로, 내 피붙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준다면 아이는 어떻게 자랄까? 이 책은 부모가 자식과의 관계를 잘못 설정하고 있을 때 드러나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문제는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아이에게 고스란히 폭력의 현장을 보여 주는 것, 일하기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 등 수없이 많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일지라도, 자식은 엄연한 타인이라는 생각으로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이유는 부모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 아이는 훗날 자신의 아이에게 똑같이 대물림하기 때문이다. 비교 평가받고, 형제간 경쟁에서 의기소침한 아이로 자란 아이는 사회에서도 건강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 # 부부는 ‘하나’라는 착각‘사랑’을 담보로 관계를 맺은 부부 사이를 가장 힘들 게 하는 것은 당연, 사랑의 배신이다. 불륜과 이기심은 부부 사이를 갈라놓게 만든다. 그리고 타인이었던 부부가 만나 가족이 되었으니 더욱 이 사이는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부부 사이에 행해지는 언어폭력, 잘못된 환상으로 인한 잘못된 요구, 하나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심리, 외도처럼 신뢰를 깨는 행동은 부부를 불행하게 만든다. 부부 사이에 허물없이 너무 가까워서 배려가 없다면, 호칭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야, 이리 좀 와 봐.” → “○○ 씨, 이리 와 줄래요?”“너, 이게 뭔지 알아?” → “○○ 씨, 이거 어때?” 호칭은 격식과 예의를 포함한다. 가벼운 호칭은 상대방을 가볍게 보도록 만든다. 같은 이치로 정중한 호칭은 상대방을 정중히 대하게 만든다.이 책은 대화법뿐 아니라, 시댁과의 관계, 외도 문제 같이 부부에게 문제가 되는 상황을 제시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각도로 서술했다. # 부모는 ‘어른’이라는 착각나이가 든 부모는 자식이 부양해야 하는 존재가 된다. 가족정신건강에 대한 전문가이자 노인정신건강의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 노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풀었다. 점차 늙어서 우울해 하고, 몸의 병뿐 아니라 치매라는 무서운 병에 걸릴까 늘 노심초사하는 노부모의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자식이 노부모를 이해하고, 돌봄의 과정을 받아들여 노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시설생활증후군, 노인 우울, 노화, 부양 등 코로나와 핵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요즘 시대의 갈등을 예로 들었다. 가족에게는 그리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배려와 존중이 기반이 되는 것처럼, 가족 간에도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시간을 허락하고, 원하는 바를 존중해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 상처 주지 않을 만큼의 적정한 거리 두기가 오히려 가족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소통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그러니 가족이라고 해서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는 착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좋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족이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소통해야 사랑스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족의 개념이 점차 다양해지지만 원가족의 중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라는 개인의 존재는 가족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 문제 해결이 곧 개인의 문제 해결과 같다고 피력한다.얽히고설킨 가족 간의 관계에 회복을 위해, 그 안에서 독립된 나로 어떻게 우뚝 서야 할지, 이 책에서 실마리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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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 않은 길을 아쉬워 말지니 - 선택에 대한 탄식을 멈추고 오롯이 나아가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가지 않은 길을 아쉬워 말지니 - 선택에 대한 탄식을 멈추고 오롯이 나아가라
    • 이규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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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인생길 위 수많은 선택지를 지나온 이여,그대의 선택은 분명 그 당시로서는 최선이었다!지금까지 살아온 길은 이미 정해진 길에 따라 시간이 우리를 이곳으로 인도한 것일까, 아니면 우리의 선택이 새로운 길을 꾸준히 만들어 이곳에 당도하게 된 것일까? 살다보면 운명 같은 순간들도 있겠지만 수많은 선택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고 하는 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이견이 없을 것이다.황금과도 같은 찬란한 선택들도 있었겠으나 삶이라는 것이 녹록지 않은 면이 있기에 때로는 그 선택이 커다란 좌절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후회하고 탄곡하며 그때의 선택을 부정한다. 그러나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이 최악이 아니라고 그 누가 단정할 수 있겠는가. 커다란 시련 앞으로 우리를 인도한 어느 날의 선택이 최악이 아닌 차악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그러니 그만 일어나 나아가야만 한다. 지나간 길은 다시 되돌아 갈 수 없으니 후회를 거두고 눈물을 닦으며 앞을 내다보아야 한다. 발걸음이 무겁고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기기라도 하듯 힘들겠지만 어느 날에는 그 모든 부정을 뿌리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또다시 마주하게 될 새로운 길을 기쁜 마음으로 계속 정진해 걸어갈 수 있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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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커버이미지)
    [인문]가짜 노동 -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02-19

    ★ tvN <알쓸별잡> 김상욱 교수 강력 추천!★ 《폴리티켄》 《데일리 뵈르센》 등 덴마크 다수 일간지 강력 추천!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놓고 왜 8시간이나 일하는가?”우리는 왜 바쁘다고 말할 때 자랑스러워할까?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진짜 노동을 하고 있는 걸까?우리의 노동은 어딘가 잘못되었다!“인간은 여전히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낸다. 절약된 시간과 효율로 얻은 이익을 그저 일을 더 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를 다룬다.”_김상욱 교수, tvN <알쓸별잡> 중에서가짜 노동을 말하지 않는 사회 가짜 노동이 진짜가 되는 사회일과 삶에 진짜 혁신을 가져올 근본적인 질문들* “우리가 정말로 가짜 노동이 끝나기를 바란다면,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 책은 그 목소리를 담고 있다.” 《폴리티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도발적이고 재미있다.” 《데일리 뵈르센》* “일에 대한 우리의 왜곡된 인식을 일깨우는 책.” 《베아링스케》* “이 책은 풍부한 문화・사회・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철학적이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저널리스트》***일하지 않는 ‘가짜 노동’의 시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는 진짜 이유『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가짜 노동이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실질적인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인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작들을 남긴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은 이 책에서 자신들의 노동, 문화, 정치, 역사, 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크게 ‘사라진 시간’ ‘사라진 의미’ ‘시간과 의미 되찾기’라는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법한 다양한 노동의 문제를 조명한다. 또한 문제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하며 노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대안들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노동에 가지고 있었던 왜곡된 인식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워라밸, 워러블, 덕업일치 이전에 더 근본적인 문제 가짜 노동이 개인, 조직,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변화노동 시장의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자랑하는 나라 덴마크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 환경에 불어닥친 큰 변화에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였다. 일상은 정상으로 돌아온 듯했지만 일터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속출했다. 특히 재택 근무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온 사람들은 업무 환경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재택 근무를 할 때 두세 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던 일들을, 사무실에서는 몇 배의 시간을 더 들여도 끝내지 못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의문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인가?’ 그러나 일에 대한 이런 의심, 불안과 불만족은 ‘바쁘다’는 핑계에 바로 가려져 쉽사리 드러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 후 이유를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지만 그 원인을 알아차린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자기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 실질적인 성과와 관련 없이 그저 바쁜 일, 즉 ‘가짜 노동’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문제는 정말 중요한 일과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일들이 뒤섞여 노동 시간이 늘어나도, 정작 일하는 사람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할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일이라고 믿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직접 조사하고 밝혀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가짜 노동(Pseudoarbejde・Pseudowork)’은 근본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두 저자가 새롭게 고안한 단어다. “이 책은 그들에게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즉 진정한 문제는 조직, 경영, 리더십, 사회 안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전부터 품고 있던 막연한 감정에 ‘가짜 노동’이라는 용어를 제시했다. 이제 독자들은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일 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파국적이고 존재론적 낭비인 상황에 대한 개념어를 가지게 되었다.” _서문에서두 저자가 현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토론한 끝에 밝혀낸 가짜 노동의 원인은 다양했다. 그중 핵심은 현대사회의 합리성, 테크닉과 테크놀러지의 출현이었다. 인류의 발전과 발명을 위한 합리성과 신기술은 더 많은 ‘노동’을 창출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유행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 쓸데없이 행해지는 잡무, 시간을 잡아먹을 뿐인 회의, 산더미 같은 참조 이메일의 수렁에 빠져서 엄청나게 바쁘게 일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노동의 굴레에 갇힌다. 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끊임없이 바쁘기 때문에 휴식하거나, 자기 개발을 하거나, 가족과 보낼 시간이 없다.그렇다면 이러한 악순환에서 탈출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들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뭔가를 하고 있으나 사실은 안 해도 그만인 형식적인 잡무를 하면서 퇴근도 하지 못하는, 이 같은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우리에겐,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반성과 무엇이 가짜 노동이고 무엇이 진짜 노동인지 구별하는 성찰적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짜 노동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가짜 노동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탈주하는 무의미한 노동이 우리를 점점 더 깊은 공허로 끌어당기는 문제”를 풀어간다. ***그렇다면 왜 지금 ‘가짜 노동’인가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전 세계에 불어닥쳤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노동 환경에 끼친 영향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유럽 나라들의 사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나라 노동 환경 역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재택, 원격 근무 등 근로 제공 방식의 다양화를 시작으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변화의 틈 사이에서 사람들은 일의 본질에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된다. 최근 노동 시장에는 새로 유입된 MZ세대 사이에서 조기 퇴사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보인다. 힘들게 취업한 곳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질적인 성과 없이 바쁘고, 소모되는 듯하고,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조직, 경영, 리더십, 사회 안에 있다.” 즉 사람들은 지금뿐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가짜 노동의 수렁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가짜 노동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이 책의 저자들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의미 없는 텅 빈 일들로 차 있는 현실로 더 깊숙이 들어가 탐구한다. 가장 먼저 함께 살펴볼 내용은 약 100년 전 존 메이너드 케인스, 버트런드 러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벤저민 프랭클린 등 많은 지식인들이, 미래에는 사람들이 훨씬 적게 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사실이다. 이 내용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더 많은 시간을 노동에 쏟고 있을까?’ 이 질문에서 촉발된 내용들이 책의 서두를 이끌고 있다. 1부 ‘사라진 시간’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일하는지, 대체 왜 아직도 그렇게 많이 일하는지, 노동 시간에 대해 알아본다. 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노동의 본질과 노동량에 대한 내용부터, 공허하고 쓸모없는 노동에 대한 다양한 연구까지 두루 살핀다. ‘텅 빈 노동’이나 ‘빈둥거리기’ 대신 왜 ‘가짜 노동’이라고 부르는지 개념어에 대한 설명과 가짜 노동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직장 안에서 작동하는 기제가 무엇인지도 자세히 다룬다.2부 ‘사라진 의미’에서는 가짜 노동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주는 다양한 직업의 취재원들을 만난다. 직장인이 하는 업무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사람들을 직장에 너무 오래 묶어두고 무의미한 행동을 하게 하는 의미 상실과 부조리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직장에서 무엇이 의미 없는 노동을 더 많이 창조하는지를 밝힌다. 또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이 훨씬 더 많은 일거리를 낳고, 그 결과 너무나 바빠진 직장인들이 오후가 넘어가도록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거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들여다본다. 업무량을 늘리는 또 다른 요인들, 예를 들어 실질적 필요와 상관없이 ‘다른 회사에서 하니까 그냥 우리도 하고 싶어지는’ 것들, 과시적인 말, 중요해 보이는 직함, 조직의 목표 선언과 다양한 꾸밈의 형식,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기나긴 회의로 직장인들이 서로를 끊임없이 훼방 놓는 상황을 설명한다. 2부의 뒷부분에서는 목요일까지만 근무하는 주4일 근무 회사를 직접 방문한 내용을 담았다. 현대사회가 왜 시간을 노동량 측정의 척도로 사용하기를 고집하는지 질문하고, 초과 근무를 발생시키는 직원들에 대한 조직의 불신과 인사팀, 감사팀 등 직원들을 감시하는데 공을 들이는 기업의 감시 욕망에 대해 분석했다.3부 ‘시간과 의미 되찾기’에서는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시간과 의미를 되찾는 방법을 알아본다. 의미를 되찾는 방법에 앞서 노동이란 무엇이고, 일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인간에게 왜 중요한가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한 개인이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가짜 노동을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리자에 대한 의미 있는 조언도 정리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가짜 노동이라는 금기를 제거하고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지금껏 우리가 했던 가짜 노동을 마주 보고진짜 노동에 대한 나의 결정권 되찾기성과와 상관없는 일, 보여주기 식의 일,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위한 일, 단지 바빠 보이기 위한 무의미한 일들은 모두 가짜 노동이다. 일이란 그저 단순한 돈벌이와 생존 수단이 아닌 인간의 삶의 근본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가짜 노동은 개인의 자존감에 타격을 주고, 존재를 위태롭게 하며 보어아웃과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게 해 오래 일할 수 없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왜 오래 일하는가?’ ‘나는 가짜 노동을 하고 있는가 진짜 노동을 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우리 삶과 일의 진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기후 변화, 저출산 고령화, 인플레이션, 경제 위기 등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우리는 가짜 노동이라는 오랜 기만에서 벗어나 진짜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우리가 암묵적으로 숨기고 외면해 왔던 노동의 오랜 문제를 파헤친다. 만약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인지 때때로 의구심이 든다면, 그 실체 없는 불안과 의심이 지속된다면, 이 책에 담긴 여러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볼 수 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다. ‘우리는 왜 그렇게 일을 많이 할까’라는 자연스럽고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자신의 노동을 주의 깊게 성찰할 것. 가짜 노동에 의한 시간 낭비를 멈추고, 무의미한 업무에 소비하던 시간을 보다 가치 있는 곳에 쓸 것. 이것은 결국 우리가 마음속으로 바라던 것들을 실현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짜 노동에 갇혀있던 시간을 해방시키면 진짜 일을 해야 할 시간에는 일을 하고, 그렇지 않는 시간에는 쉬거나 소중한 사람과 보내거나 자기 개발하는 등 자신이 바라는 일을 할 수 있다.일과 삶의 의미를 되찾는 진정한 방법은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에 있지도, 외부에 있지도 않다. 가짜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 답답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이들에게, 무의미한 일에서 해방되길 바라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제시하는 관점과 방법들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방법을 찾기에 앞서 우선은 이 책의 저자들의 말처럼, 여러분도 현대 노동 생활에 깃들어 있는 부조리와 비이성으로의 여행을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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