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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평등한 선진국 -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통계로 보다 (커버이미지)
    [사회]불평등한 선진국 -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통계로 보다
    • 박재용 지음
    • 북루덴스
    • 2024-02-19

    “우리는 자랑스러워하기 이전에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통계로 들여다본 노동, 청년, 소수자, 지방의 불평등이 책은 대한민국이 몇 가지 기준에서 선진국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부 ‘불평등한 선진국,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정도로 높아졌음을 구체적 지표를 들어 설득하며, 급진적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사회 구조가 어떻게 기형적으로 변모하였는지를 외국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밝힌다. 2부 ‘대한민국 불평등의 근원은 노동이다’에서는 경제성장 이후 발현된 사회 내 ‘불평등’ 중에서도 노동을 메인 키워드로 다루며, 소득에 따른 노동의 층위 발생 및 격차 심화, 비정규직 종사자와 특수 분야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3부 ‘불평등의 중심, 청년’에서는 대입의 기반이 되는 무한 경쟁 구도, 소득에 따른 입시생들의 경쟁력 차이, 사교육 문제, 출신 대학에 따른 취업 기회 차등적 획득, 대학 졸업 여부에 따른 입사자 차등 대우 등으로 세분화하여 현 한국 사회의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4부 ‘불평등으로 해체되는 대한민국- 가족 해체, 노인 자살, 지방 소멸’에서는 가족의 변화, 노인 세대와 지방 거주민들의 소외 문제를, 5부 ‘불평등이 향하는 곳, 소수자’에서는 이주민, 장애인, 여성 등의 소수자들이 어떻게 국가적 보호 바깥으로 배제되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지 사례별로 세부적 항목을 나누어 살펴본다. 저자는 이 책을 ‘공평무사하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쓰지 않았다고 밝힌다. 글을 쓰는 내내 기울어진 운동장, 불평등한 땅에서 차별받는 이들이 ‘눈에 밟혔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고르려고 애썼다. 데이터를 고르는 과정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기를 쓰고 중심을 잡았다. 그 결과, 가장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충분히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었다.“가난은 나의 책임일 수도 있다.하지만, 불평등은 나의 문제가 아니다”-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 선진국 대한민국을 누리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20%가 있다. 아주 풍족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정도의 생활을 누리는 것은 이들이 살아온 삶이 치열했기에 가능하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 다른 한편에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80%가 있다. 이들 가운데 20%는 중년이 되어서도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스스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면 도태되는 건 한순간이다. 그렇지만 나름의 자부심은 있다. 자신의 노력으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민주화도 이루었고, 또한 경제성장의 과정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한 세대이다. 대부분의 이들 가정에서 자녀들도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며 부모와 비슷한 미래를 그려나간다. 하지만 가만히 기다려서 이런 미래를 얻는 건 아니다. 학점 0.1점에 목숨을 걸고, 스펙 하나에 자신의 인생을 걸듯 임한다. 그들 역시 치열한 시간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나머지 60%는 어떨까? 주말에 대리기사를 뛰고, 퇴근 뒤 배민 커넥터 혹은 쿠팡 플렉스로 잔돈을 번다. 직장에 다닌다고 별다를 건 없다. 지방대와 전문대를 나온 이들로선 대기업이나 전문직은 꿈도 꾸기 힘들다. 학자금 융자를 받아 대학을 나오고, 젊어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고 박박 기는 노동에 익숙해진 이들은 일부는 9급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그러다 결국 초봉 150만 원, 180만 원의 해고당할 걱정보다 회사가 망할 걱정이 먼저인 곳으로 취업을 하고, 노동의 안정성도 보장되지 못하는 비정규직으로 떠돈다. 고졸은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에서, 휴대폰 판매점의 ‘폰팔이’로, 일용직 노가다로 전전하거나 오토바이를 하나 사서 배민라이더가 되고 부릉이나 생각대로의 배달 노동자가 된다. 그러다 기술을 배우겠다고 용접학원을 다니고, 1종대형 면허나 중장비 면허를 따기 위해 돈을 모으고 학원에 다닌다. 하지만 이들에겐 단지 지금만 가난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가난할 거란 체념이 배어 있다. 저자는 20%와 80%의 격차가 더더욱 커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다양한 통계를 들이밀며 적나라하게 짚어낸다.“불평등은 대물림이다. 불평등 해결이 시대적 과제이다”-눈부신 대한민국,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심각한 미래 저자는 데이터를 통해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행복하기보다는 힘들고 불안한 이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대한민국 노인은 4명 중 1명이 상대적 빈곤율 아래에 놓여 있고, 70대가 되면 빈곤율은 절반 가까이 치솟는다. 온종일 모아 팔아야 단돈 1만 원이 되질 않는 폐지를 그래도 주워야 하는 이유다. 대한민국에 사는 여성 중 20%는 서울의 4년제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그와 비슷한 안정된 직장에 취업하나 30대가 되면 선택을 강요당한다. 누군가와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싶다가도 경력단절 뒤의 세계가 너무 뻔히 보여,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거나 커리어를 포기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결국 비혼의 길을 가게 되고 출산율을 낮추는 비애국자라는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이 오히려 부러운 이들도 있다. 20대와 30대 초까지 부지런히 일했지만 스펙조차 쌓지 못하는 80%의 고졸, 전문대, 지방 4년제를 졸업한 여성들이다. 이들은 경력단절 이전에 먹고 살기가 팍팍해서 결혼과 출산을 다시 생각한다. 일부는 지금 자기가 겪는 이 삶을 살 게 뻔한 미래의 자식에게 미안해서라도 아이 낳기를 주저한다. 어떻게든 먹고살려는 젊은이들이 도청소재지로, 수도권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지방은 한 집 걸러 한 집이 비어 있다. 또한, 평균 연령 60을 바라보거나 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가, 중소도시보다는 읍면이, 읍보다는 면이 먼저 사라지고 있다. 태어나는 아이는 없고, 지방은 사라지고, 노인은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젊은이는 미래가 없어진다. 저자가 들여다본 ‘불평등한 선진국’의 뼈아픈 현실이다. “불평등의 수치는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의 신호다”-대한민국의 불평등, 대안은 없는가?대한민국이 처한 “심각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아니다. 좀 더 평등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 해결할 지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 지점의 맨 앞에 소득 불평등이 자리한다. 최저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의 노동권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정부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득세 등 직접세 세율을 더 올리고 공공복지 예산을 늘려야 한다.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상속세와 증여세의 세율을 올리고 면제 범위를 축소한다. 저자는 불평등이 줄어들면 교육 문제의 기본이 해결된다고 말한다. 소득 격차가 적어지면 기를 쓰고 명문대를 갈 이유가 줄어들고 자연스레 사교육도 감소하여 부모의 소득 중 교육비로 빠져나가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소득 격차가 줄고 국가의 소득 재분배가 더 활발해지면 중산층이 넓어지고 삶에 여유가 생겨 자연스레 출산율도 높아지고, 지방소멸도 더뎌질 거로 본다. 저자는 이렇듯 쉽고 명료하게 해결 지점을 짚어내지만, 실제로 이 일을 이뤄내는 과정은 “대단히 힘들다”라고 토로한다. 하지만 그 일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정당이 있고, 정치인이 있으며, 시민운동단체가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올곧은 정당과 정치인, 시민운동단체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일구어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그 씨앗을 뿌리고 토대를 만드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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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태 목사의 재물 이야기 (커버이미지)
    [종교/역학]이은태 목사의 재물 이야기
    • 이은태 지음
    • 쿰란출판사
    • 2024-02-19

    ‘이른 비의 기적’과 ‘늦은 비의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생히 증거하여 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은태 목사가 이번엔 ‘재물 이야기’를 통해 성경적 바른 물질관을 전하고자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인간적인 방법으로만 돈을 벌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릇된 모습을 안타까워한 저자는 ‘성경적 바른 물질관을 가지고 살아감으로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물질의 복을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책을 써 내려가는 중에 한평생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큰 감동과 감사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는 저자는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적 속에서 살아온 삶과 그 속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한 비전을 품고 꿈꾸도록 이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시는 분’이심을 다시금 깨닫게 하며, ‘모든 것을 후히 주시고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절대 불변의 물질의 법칙’을 알려 주는 이 책을 통해 이 땅에서 참된 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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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에서 하늘처럼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땅에서 하늘처럼
    • 이민아 지음
    • 열림원
    • 2024-02-19

    “이 기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그것이 제가 이 땅에서 살고 싶은 이유입니다.”하나님의 사랑으로 시련과 고난을 이긴이민아 목사의 신앙 고백록무신론자였던 아버지 이어령 교수를 영성의 문턱으로 인도했던 이민아 목사의 10주기를 맞아 『땅에서 하늘처럼』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가 CTS기독교방송과 함께 기획한 영성 고백 및 간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1년 10월부터 11월까지의 강연을 엮은 것이다.이민아 목사의 신앙과 영성에 대한 고백으로 가득한 이 책은 “크리스천으로서 가지는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가득하다. “구원받은 우리가 왜 환난을 당하는 것일까?”, “믿음이 있는데 왜 병에 걸리는 것일까?”,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떠올려보았을 이러한 의문들을 사랑과 기도, 기적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키워드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이는 그녀가 살아오는 동안 겪은 시련과 극복의 체험이 맞물리며 얻은 것들로, 성경 말씀에 자신의 경험을 더하여 그 깨달음을 고백한다.이 책을 통해 “하늘나라를 누리는 삶을 나누고” 싶었다는 이민아 목사는 특히 “소망을 잃고 믿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랑 없이 살던 제 마음”을 채워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음을 털어놓는다. 이러한 소망처럼, 『땅에서 하늘처럼』에는 그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이민아 목사가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를 향한 믿음은 복잡하지 않다. 그는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 혹은 “신랑과 신부”에 비유하며 어렵게 느껴졌던 신앙생활의 모든 것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그분은 한때 이기적이고 사랑 없이 살던 제 마음에 사랑을 채워주셨습니다. 제 이웃과 타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분을 만나고 저의 부서진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하고 제 영이 사랑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랑의 나라가 이 땅의 모든 분에게 임하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_「들어가는 글」에서시련과 고난 속에서 만난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과 “환난”, 그리고 “기도”이다. 숱한 환난을 겪으며 그것이 “내가 지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임을 깨달았다는 그는 환난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사라지고 사랑으로 자신을 “위로하시는” 예수님을 만나 “거듭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정의하며, 어떤 고난을 마주했을 때는 자신의 요구와 필요를 하나님 앞에 낱낱이 드러내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것을 당부하기도 한다.이외에도 이민아 목사는 믿음과 치유, 기적에 관해 설명하며, 결국 신앙생활을 이루는 모든 것의 바탕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만이 “답”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땅에서 하늘처럼』에 담긴 이민아 목사의 고백은 사랑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끝이 난다. “삶이 다했다고 생각하는 분들”, “절망 앞에서 신음하는 분들”에게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체험케 하고 싶었다는 간절한 바람처럼,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선물함으로써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사랑의 나라”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이 땅에 빛의 아버지 나라, 하늘나라는 반드시 임합니다. 그분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남은 삶의 마지막 한순간까지 그분께 온전히 드리고 이 기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 제가 이 땅에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_「들어가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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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끝의 아이들 - 시력으로 가득한 땅끝에서 이민아 목사가 체험한 기적과 치유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땅끝의 아이들 - 시력으로 가득한 땅끝에서 이민아 목사가 체험한 기적과 치유의 이야기
    • 이민아 지음
    • 열림원
    • 2024-02-19

    이어령 교수 첫째 딸이민아 목사 10주기 기념 출간“하나님을 영접하지 않는다면,우리 모두는 땅끝의 아이들입니다.”시련으로 가득한 땅끝에서 이민아 목사가체험한 기적과 치유의 이야기무신론자였던 아버지 이어령 교수로 하여금 영성의 문지방을 넘게 한 이민아 목사의 10주기를 맞아 『땅끝의 아이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02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시작”되고 2012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시련과 인내”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는 “이어령의 딸”, “검사”, “변호사”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땅끝 아이들의 “엄마”로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는 데 힘썼다. 『땅끝의 아이들』은 그 아름다운 사역을 실천했던 그녀의 열정과 소망을 담은 책이다.이민아 목사는 이 책에서 “제 안에 아직도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가 있음을 고백하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에서 비롯되어 자신에게 닥친 시련과 그것을 극복하며 보고 들은 영적 체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혼과 암 투병, 둘째 아이의 자폐와 실명 위기, 그리고 큰아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세상 사람들은 감당하기 힘든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는 끝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는 체험을 보여준다.열 번에 걸친 간증을 통해 이민아 목사는 위기 때마다 자신의 버팀목이 되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한다”며 “꽉 안아주시”는 품에서 위로를 받고 자신에게 닥친 환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자신처럼 상처로 가득한, 자신과 같은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민아 목사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사랑을 전해주는 우편배달부”로 살아온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오직 사랑만이 답임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저는 사랑처럼 큰 기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육신이 죽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만 있다면 어떤 기적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 그 사랑 안에서 우리의 지친 영혼이 살아나고 병든 육신과 부서진 관계가 회복되고 우리가 가는 곳마다 갇힌 자가 풀려나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부활의 능력이 임합니다.” _「사랑, 가장 큰 기적」에서땅끝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게이민아 목사가 전하는 사랑이라는 기적책의 제목인 『땅끝의 아이들』은 “가족의 따뜻한 품”과 “사랑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이 따뜻한 품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주길 바라는 이민아 목사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이는 비단 아이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고 영접하지” 못한 모두가 “땅끝에 서서 벼랑으로 내몰린 아이들과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그렇기에 저자는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이들에게 나 또한 “땅끝에 있었”음을 밝히며, 그들도 자신을 괴롭히는 상처와 시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적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이민아 목사는 “하나님도 나도 이웃도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그곳이 바로 지옥이고 땅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랑을 몰라 절망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힘쓴다.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었지만, 이렇듯 그녀의 사랑은 이 책에 고스란히 남아 땅끝에 선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물할 것이다.“우리 아이가 죽을 때 유진이의 엄마로서 나도 죽었지만, 그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유진이를 사랑하던 사랑으로 다른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다면, (…) 아들을 잃은 것이 아니라 수백 명의 소중한 주님의 자녀를 주신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 아이들을 만나러 또 다른 땅끝으로 예수님과 떠납니다.” _「땅끝에서 만난 아이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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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날의 식탁 - 어쩌면 조금 지쳐 있을 당신에게 전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계절 식탁 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보통날의 식탁 - 어쩌면 조금 지쳐 있을 당신에게 전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계절 식탁 일기
    • 한솔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4-02-19

    “차례차례 바뀌는 계절,이 멋진 지금을 봐.”스쳐가는 계절을 붙잡아 아낌없이 누리는 오늘 치의 행복푸근하고도 화사한 ‘리틀 포레스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훈훈하고 싱그러운 책.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이 고플 때마다 꺼내 읽게 될 책이다._김신회(에세이스트, 《가벼운 책임》 저자)책을 읽다 보면 냉장고에 가까운 계절을 채우고 싶어진다.나에게 수고스럽고 싶어진다._임진아(삽화가, 《오늘의 단어》 저자)흘러가고 또다시 찾아오는 계절과 각 시기에 맞는 음식을 사진과 글로 소담히 담아낸 에세이. 도시는 편리하고 풍요롭지만, 때로 우리를 불안하고 허기지게 만든다. 남들만큼 빠르게 살아내느라 꽃이 피는지 낙엽이 지는지 실감할 겨를도 없이 계절을 스쳐 보내고, 스스로를 먹이는 데 쓸 에너지조차 없어 배달음식과 밀키트로 식탁을 채우곤 한다. 몸과 마음이 헛헛해지는 이런 도시 생활에 지쳐, 작은 시골 마을에 둥지를 튼 저자는 손수 가꾼 ‘하나밖에 없는 우주’에서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식탁을 차린다.봄이 닿은 자리에 내리쬐는 햇살, 후텁지근한 여름밤에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 여기저기서 저마다의 빛깔을 뽐내며 곱게 물드는 가을의 나뭇잎, 머리가 띵하게 추운 겨울날 포근하게 내리는 눈까지……, 책 속에는 사계절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파릇한 향기가 코끝을 적시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것만 같다”는 김신회 작가의 추천사 그대로, 책을 열면 환기창을 연 것처럼 순식간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뿐 아니라 봄의 ‘냉이 장아찌’로 시작해서 여름의 ‘다슬기 장조림’, 가을의 ‘콩 커리’, 겨울의 ‘시래기 오일 파스타’까지 계절마다 펼쳐지는 제철 재료와 음식 이야기는 절로 군침을 유발하고, 재료를 만나고 다듬고 요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오늘 하루를 애틋하게 만들어준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이력 덕분에 별스럽지 않은 흔한 재료도 저자의 손을 거치면 정갈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한 그릇으로 변신한다.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도 그러기 쉽지 않은 시절에 답답함을 느낀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먹는 배달음식과 밀키트에 물려 있다면, 계절 속에서 찾은 작은 행복을 그러모아 차려낸 보통날의 식탁을 만나보기 바란다. 싱그러움과 위안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렇지도 않은 보통날 속에 숨어 있는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계절이 느리게 키운 재료에작고 순한 마음을 얹어 나를 대접하다거리마다 포진한 음식점, 몇 번의 휴대전화 터치로 집 앞까지 배달되는 온갖 먹을거리,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 없는 패스트푸드, 봉지만 뜯어 끓이면 되는 밀키트……. 끼니를 해결하는 방법은 날이 갈수록 다양하고 편리해지고 있다. 그런데 손쉽고 풍요로운 식탁 앞에서 허기가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마 요리란 음식에 사랑을 담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소박하더라도 정성이 담긴 음식은 그래서 위장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준다. 자연 속에서 제철 재료를 만나고 요리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저 배를 채우고 한 끼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재료의 향과 맛이 살아 있는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나를 위한 한 끼에 작은 정성을 들여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스스로를 보살피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 그리고 그건 오늘을 소중히 만끽하고 스스로를 귀히 대접하겠다는 다짐과 다르지 않다.책에 담긴 전원의 풍경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마흔 개의 레시피는 ‘나를 위한 한 그릇’을 차려내는 데 좋은 디딤돌이 되어준다. 정성을 담아 차려낸 음식을 닮은 책을 읽다 보면 불안은 어느새 차분한 안심으로, 허기는 든든한 포만감으로 바뀐다.추억 머금은 계절 재료와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담아낸 기록도시 생활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저자가 찾아간 곳은 충북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오생리. 집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 옹기종기 채소를 심어놓은 텃밭, 갖가지 꽃이 피어나는 산책 코스는 산뜻한 자연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오생리 못지않게 경남 합천에 있는 외갓집도 자주 등장한다. 고사리가 나고 밤이 열리는 산, 언제나 넉넉하게 품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다 같이 모여 김장을 담그는 장면은 꼭 시골과 연결점이 없는 사람이라도 자연스레 향수를 느끼게 한다. 그건 외갓집이라는 장소가 내게 기꺼이 내주었던 누군가의 애정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저자가 차려내는 식탁이 감각적이면서도 푸근함을 잃지 않는 것도 어린 시절 살다시피 했다던 외갓집의 정서가 음식에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함께 만들고 나누고 먹었던 추억은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는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리고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순간을 꼭 붙들어 마음껏 즐길 때 추억은 더욱 풍성해진다. 조곤조곤 계절과 음식을 이야기할 뿐인데, 때를 맞은 재료를 골라 식탁을 차리는 보통날이 모이면 추억 가득한 행복이 찾아올 거라는 다정한 말이 들리는 듯하다. 따뜻한 햇볕이 느껴지는 사진, 향긋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글,간소한 레시피의 담백한 어울림계절감이 담뿍 담긴 사진도 조연이라 하기에는 아깝다. 사계절이 뚜렷이 드러나는 감성적인 사진은 앉은 자리에서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간략하게 수록된 레시피의 보조 역할도 한다. 삼 년여의 시간 동안 계절을 수집한 저자의 사진을 보다 보면 흐린 날도 얼마든지 화사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쳤던 마음에 햇살 같은 위로가 조심스레 찾아온다. 그건 아마 계절을 짙게 느낀 그 순간을 따스하게 포착해 사진에 담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답답하고 막막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훑어보기만 해도 수수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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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다 듣다 걷다 - 교회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먹다 듣다 걷다 - 교회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이어령 지음
    • 두란노
    • 2024-02-19

    하나님께로 떠난우리 시대의 스승 이어령의 첫 유작!고인이 마지막까지 씨름하다 떠난 질문,“교회여,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생존과 소통이 위협받는 이 시대에그리스도인들이 사회에 꼭 해야 할 세 가지를 듣는다!‘기독교가 사회에 무슨 역할을 해줄 수 있는가?’ ‘우리가 하고 있는 대사회적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없는가?’라는 문제 의식에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우리 시대의 스승 이어령은 지성에서 영성으로 발을 디딘 후, 성경적 기초와 예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교회 안팎에서 깊은 혜안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기독교의 대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 앞에 저자는 과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의 방향을 되짚어보기 위해 세 가지를 주목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익숙한 교회를 향해 저자는 “예수님의 생애는 대단히 역동적인 사건”임을 언급하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동성”으로서의 기독교 정체성을 세 가지 동사로 제시한다. ‘먹다 듣다 걷다’ 세 주제는 결국, 현대교회가 비껴갈 수 없는 현대인의 트렌드와 욕망과도 연결되어 있기에, 교회와 성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경적 역할을 하는 방식과 방향성을 짚어 나간다. 특히 철저하게 성경을 기초로 하되, 저자의 풍부한 식견과 통찰로 겸손한 제안을 아끼지 않는다. 교회의 문제나 불충분한 자기 역할을 비판하기보다 달라져야 하고 시도해야 하는 영역을 다루는 것이 기존의 교회 역할론과 확실한 차이점이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지 우리를 배불리 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며, “물질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가치를 제시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데 있다”고 기준점을 제시한 저자는 “진정한 복지는 감사기도에서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회에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소통하며 무엇을 함께 해야 하는지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나눔과 구제, 대사회적 정체성을 두고 고민하는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반드시 자문해야 할 대명제를 “이삭 줍는 사람들” “만종”과 같은 다양한 명화와 인문학적 통찰을 곁들여 하나씩 풀어놓는다. 고인이 된 저자가 마지막까지 씨름하다가 떠난 이 질문과 답을 통해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길을 모색하는 한국 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독자 유익 v. 교회의 정체성과 역할론으로 갈등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v. 그리스도인이라는 단어조차 부담되는 이 시대 신앙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의 신앙력을 돌아보게 한다. v. 전도와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본질부터 방향까지 통합적으로 가이드한다. v. 음식, 여행, 건강이라는 현대인의 키워드를 신앙적 해석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혜안을 얻는다. v. 원색적인 복음을 교양 사회에서 어떻게 성경적 가치관으로 실행하고 전방위적 비전을 가질지 깨닫는다. v. 믿지 않는 분들이나 전도 대상자에게 기독교 세계관과 사명을 쉽게 설명해 준다.v. 기독 교양서를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은 젊은이들과 성도들에게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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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 37년 정신의학 전문가가 전하는 복잡한 머릿속을 꿰뚫는 성인 ADHD의 모든 것 (커버이미지)
    [인문]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 37년 정신의학 전문가가 전하는 복잡한 머릿속을 꿰뚫는 성인 ADHD의 모든 것
    • 반건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02-19

    “이제 집중하는 삶이 시작된다!”가장 필요할 때, 가장 도움이 될 책!국내 3천 사례 ADHD 진단, 국내 대표 ADHD 전문가가 쓴“본격 성인 ADHD 탐구서”일을 하건, 공부를 하건, 대화를 하건 딴생각이 꼬리를 물어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자잘한 실수들이 반복되고, 중요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빼먹어 난처한 일도 많다. 대화를 할 때도 앞뒤 없는 생각들이 불쑥 입 밖으로 나와 버리고 상대방 말을 잘라먹기 일쑤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일들을 한 몸처럼 가지고 살다가도, 문득 ‘나는 왜 이럴까’라는 자괴감이 온몸을 휘감는다.타고나길 그런 줄만 알다가, 요즘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가 혹시 ADHD는 아닐까?” 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국내 전체 인구의 3~5%에 해당된다는 성인 ADHD는 지금까지 아동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다가, 제도적인 걸림돌이 개선되고 국민건강의료보험제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진료 사례가 증가했고,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이 ADHD임을 연이어 밝히면서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막연하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성인 ADHD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성인 ADHD 교과서>를 발간하고 한국형 성인 ADHD 진단 도구와 진료 지침을 만든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는 오랜 시간 ADHD를 지켜본 전문가로서 ADHD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경험에서 비롯된 ADHD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책에서는 3천 사례 이상 ADHD를 진단한 풍부한 경험 및 연구 노하우를 통해 20대에 ADHD 진단받은 수면장애 여성, 승진 문턱에서 늘 고배를 마시는 40대 직장인, 게임과 주식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서른 살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ADHD 사례와 국내외의 구체적인 논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성인 ADHD를 집중 탐구하고, 삶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긍정적인 방향성과 의미 있는 해결책을 들려준다.체 게바라, 노인 ADHD, 30대 유튜버 …ADHD 증상, 치료, 인생궤적 연구, 일상 관리법까지,한눈에 파악하는 성인 ADHD의 모든 것!성인 ADHD를 살펴보면, 어렸을 때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대부분 남자아이에게 발생하고, 산만한 행동이 주로 나타난다는 ADHD에 대한 인식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성인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충동성보다는 멍 때림이나 딴 생각 등의 주의력결핍 경향이 강한 ‘조용한 ADHD’인 경우 ADHD라고 인지조차 못하고 지내게 된다. 그러는 사이, 장기간 반복적인 좌절의 경험이 쌓이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아상이 헝클어지게 된다. 특히나 성인 ADHD는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우울증 및 불안장애, 중독장애 등 복합적인 공존장애를 갖게 된 경우가 많아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고 진단 역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쌓인 ADHD에 대한 거짓 정보 속에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ADHD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에서는 ADHD 증상에서 유전적 요인, 진단 과정, 치료 단계, 일상 관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 성과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치료 과정 중에 약물치료는 ADHD 치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약물치료는 어떤 것인지, 약물치료가 어떻게 환자의 삶을 달라지게 하는지 사례와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또한 약물치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인지 행동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일상 관리법을 소개한다. 생활 곳곳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데 대화법, 학습법, 경제생활, 직상생활, 자녀교육 측면에서 우선순위 정하기, 메모하고 기록하기, 짧고 굵게 기억하기, 주변 정리하기 등 구체적인 개선안을 알려준다. 아울러 체 게바라, 스티브 잡스, 월트 디즈니 등의 유명인들의 ADHD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 주위의 ADHD인들의 장기적인 인생 스토리를 담은 인생궤적 연구를 통해 단점은 상쇄하면서 장점을 키울 수 있는 발상 전환법을 소개한다. ADHD를 아는 것, 나를 아는 것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 위해!책은 크게 네 가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성인 ADHD의 유형을 설명하고 진단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둘째, 성인 ADHD의 오해와 편견, 거짓 정보를 가려내는 기준을 제시하여 성인 ADHD에 대한 혼란을 막고자 했다. 셋째, 우리 생활과 밀접한 ADHD의 어려움을 짚어내 일상 속 변화의 방법을 담았다. 넷째, 인생궤적 연구가 증명한 역사 속 인물과 저자가 직접 경험한 진료 사례를 통해 ADHD를 이해하고, 삶을 개선시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친근한 화법으로 전달한다.부록으로는 ADHD의 지난 역사와 58세에 ADHD 진단을 받은 노인 ADHD 이야기, 유튜버로 ADHD를 극복한 여성, ADHD 성향이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다양한 사례들을 첨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희망의 이야기는 멀리 있지 않다. 자신이 ADHD임을 알게 되고 ADHD에 대해 이해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불편하게 살았던 것이 나의 잘못도, 의지의 문제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것부터 시작이다. 애초에 가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소득이 될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김붕년 오강섭 이사장, 김정현 대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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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믿는다 - 사도신경으로 배우는 기독교 핵심 교리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나는 믿는다 - 사도신경으로 배우는 기독교 핵심 교리
    • 유진소 지음
    • 두란노
    • 2024-02-19

    외움이 아닌 배움으로다시 고백하는 사도신경!이천 년간 지속되어온 ‘나는 믿는다’는 이 고백을 통해우리 삶을 흔들어 놓는 영적 바이러스를 물리쳐라코로나19로 비대면 예배가 시행된 지 2년째가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한국 전쟁 시에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교회가 문을 닫고, 주일에도 정부의 방침에 따른 소수만 모여 예배당을 지키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암울한 시기를 지내고 있는 이 때, 교회도 그 아픔에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비대면 예배가 익숙해지고, 공동체성보다는 개인주의 중심으로 치달아 가며, 믿음을 잃어가는 이들도 늘어가는 것 같다. 이러한 때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믿음의 본질은 무엇일까? 유진소 목사는 그것을 ‘사도신경’에서 찾는다. 사도신경이야말로 기독교 오랜 역사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의 곁에서 그들의 믿음을 기억하고, 간직하며, 선포하게 만든 핵심 교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도신경의 유래부터 그리스도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믿음의 도리들을 찬찬히 풀어가며 믿음의 진보, 영적 성숙을 향한 권면의 말들을 이어간다. 종교개혁가였던 루터나 칼뱅은 사도신경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일들을 일일이 분명히 보여 주는 일람표”라고 정의했다. 이 책에서 그간 우리가 홀대했던, 때로 암기하듯 반복했던 사도신경의 구절들을 다시 한번 곱씹으며 영적 위기의 시간을 이겨낼 믿음의 가치를 재발견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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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 에러 - 빅테크 시대의 윤리학 (커버이미지)
    [인문]시스템 에러 - 빅테크 시대의 윤리학
    • 롭 라이히.메흐란 사하미.제러미 M. 와인스타인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4-02-19

    빅테크의 논리 뒤에 가려진 인간의 자리를 질문하다스탠퍼드가 미래의 리더들을 위해 준비한 화제의 인문학 강의 ★기술 시대 혁신가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되어줄 책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 추천★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인공지능 최고 석학 페이페이 리 교수의 찬사“일단 결과를 만들어내고 용서는 나중에 구하라.” 실리콘밸리 기술 전문가들의 마인드를 대표하는 문장이다.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은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전능한 해법이라고 믿으며, ‘디지털 광고 클릭 수’, ‘유튜브 재생 시간’ 같은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한다. 이러한 기술만능주의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캠퍼스에도 만연하다. 매년 실리콘밸리로 배출되는 많은 인재들의 관심은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아니라 오직 창업뿐이다. 각각 철학, 컴퓨터과학, 정치학을 가르치는 세 명의 스탠퍼드 교수는 이 같은 현실이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기술 시대의 인문학적 논점을 다루는 새로운 강의를 만들었다. 그들은 학생들이 코드를 만들면서 내리는 결정이 수백만 명의 삶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길 바랐다. 〈뉴욕타임스〉, 〈뉴요커〉, 〈더네이션〉 등의 주요 매체가 이 강의를 초기부터 주목했고 기술의 미래를 기술자, 벤처투자가, 정치인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이 책 《시스템 에러》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이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강의는 점차 캠퍼스 밖으로 퍼져나갔다.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와 벤처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공개 강의를 시작으로 세 사람은 포드재단과 퓨리서치센터 등 각종 연구기관에서 빅테크의 논리 뒤에 가려진 인간적 가치와 기술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세 저자는 디지털 시대의 당면한 쟁점들을 윤리적, 기술적, 정책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논의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측정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들을 기술에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기술의 편향을 해결하기 위한 엔지니어들의 현실적 전략은 무엇인지, 민주주의는 이러한 문제들에 어떠한 답을 줄 수 있는지, 기술혁명의 최전선에서 이뤄지고 있는 담론을 두루 살필 수 있다. 기술에 지배당하는 삶이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 알아야 할 시민 교양이다.“기술의 미래를 엔지니어, 벤처투자가, 정치인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빅테크 시대 인문학의 역할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여기 스탠퍼드를 거쳐 간 두 명의 프로그래머가 있다. 한 사람은 소수가 정보를 독점해서는 안 되며, 기술은 모두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RSS와 레딧을 개발했고 크리에티브 커먼즈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학자들이 생산한 지식에 누구나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MIT의 네트워크를 해킹해 논문을 공개했다. 각종 소송에 휘말리던 그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다른 한 사람은 주차 위반 딱지에 이의를 제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큰 금액의 투자를 받고 회사를 창업해 CEO가 되었다. 그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불법주차 예방 효과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말았다.지금 스탠퍼드 캠퍼스를 거니는 학생들은 이 둘 중 누구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까? 애석하게도 학생들에게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는 인물은 획기적인 기술로 스타트업을 창업해 순식간에 부를 쌓은 CEO들이다. 학생들이 누구의 이름을 기억하는가의 문제는 현재 스탠퍼드, 그리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사고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성공한 엔지니어들은 그들 스스로가 벤처투자가가 되어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나서며, 정치에도 영향력을 뻗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이 바로 스탠퍼드의 세 석학이 미래의 혁신가들에게 윤리학을 가르치려고 결심하게 된 배경이다.기술 시대의 윤리는 단지 한 개인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는 의료인을 예로 들며, 기술과학자에게도 일련의 규범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직업적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광범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제도와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한다. 자율주행차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트럭 운전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일개 시민이 플랫폼에 넘쳐나는 허위정보에 대항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이 기술 시대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좋은 기술 vs 나쁜 기술’의 구도를 넘어서는 담론의 확장인간을 위한 테크놀로지,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많은 사람이 기술을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술은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기술을 개발하고 그 규칙을 정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치관 중에서 무엇을 우선할지 결정하게 된다. 기술자들이 우선하는 가치는 바로 ‘효율성’이다. ‘소이렌트’의 개발 스토리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소이렌트는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분말형 영양 보충제이다. 소이렌트를 개발한 엔지니어인 롭 라인하트는 음식을 먹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모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얻는 미각의 즐거움과 친교의 기회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러한 기술자들의 사고방식을 ‘최적화 사고방식’이라고 하는데, 최적화 사고방식이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보편적인 것이 되어갈 때 사회 곳곳에서 개인의 행복과 민주사회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빅테크 기업들은 ‘블리츠스케일링’, ‘OKR’ 등의 도구를 이용해 그들이 목표로 정한 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구글은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초과 달성을 이뤄냈다. 하지만 아이들이 추천 알고리즘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동영상을 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영상을 추천받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시스템 에러》는 이 같은 질문들을 계속해 던지면서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불과 몇 년 전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 질문들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이야기한다. 책의 1부 〈기술자들의 시대〉에서는 기술자들의 최적화 사고방식과 자본가의 욕망 그리고 소수 기업의 독점이 만나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그 곤경의 근원을 설명하고, 2부 〈빅테크, 혁신의 배신〉에서는 마냥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첨단기술의 결과물인 인공지능,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 자율주행차, 안면인식 같은 기술이 우리의 삶 속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인간적 가치들을 상실했는지 짚어본다. 마지막 3부 〈시스템 리부팅〉에서는 민주주의라는 구체적 솔루션을 가지고 빅테크의 지배에서 벗어나 기술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안한다. ‘효율’과 ‘최적화’의 추구는 어떻게 사회를 위협하고 있는가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기술의 현재와 전망을 살피다20세기가 경제와 금융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엔지니어링과 컴퓨터공학의 시대다.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많은 기술기업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이다. 우리는 거의 매 순간을 추적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18세기 철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팬옵티콘’(죄수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목적으로 고안한 원형 감옥)에 비유하며, 우리가 디지털 팬옵티콘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한다.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가치가 상충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개인정보 문제이다. 기술기업의 데이터 수집은 과거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인터넷상의 클릭이나 검색 기록은 빙산의 일각이고 우리는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음성인식, 안면인식, 생체인식, 위치 추적 등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딜레마에 직면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들은 분명 사적인 정보이지만, 미래에 여러 사람을 구할 의료 데이터나 맞춤형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이용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와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기꺼이 타협해야 하는 상황은 언제인지,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 저자는 ‘익명화’, ‘차등 정보 보호’ 등의 기술적 해법과 그 한계를 살펴보고,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과 캘리포니아 소비자개인정보보호법(CCPA)을 소개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아마존의 채용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알고리즘의 편향 문제를(4장), 자동화로 인한 실업의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며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를(6장), 온라인 발언의 검열과 허위정보를 퍼뜨리려는 세력이 사회·정치 영역에 미치는 파장을(7장) 이야기하면서 이 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문제들을 탐구한다. 지금 같은 기술 발전 속도에서는 우리 모두가 기술 전문가가 되어 그 작동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최신 기술에 뒤처질 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이 우리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할 때 상충하는 가치들 속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미리 고민해야 한다. 시스템 리부팅을 위한 실질적 솔루션빅테크의 지배에서 우리를 구하고 민주주의를 재건할 방법 최근 들어 시민과 정치인 모두가 빅테크의 거대해진 권력을 우려하고 있다. 빅테크는 전통적인 제조업과 달리 더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그 가치가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다. 빅테크가 얻은 힘은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은 반드시 공익과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 빅테크 기업은 공개적으로는 새로운 법규를 받아들이고 대중의 숙고를 환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후에서는 새로운 규제가 자신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대대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롭 라이히는 몇 년 전, 소규모 만찬에 초대받아 “과학과 기술 발전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국가가 탄생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나누었다. 롭이 손을 들고 새로운 국가의 통치 체제는 어떤 것이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곧장 누군가가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기술자와 교수, 벤처투자가들은 과학의 발전을 위해 민주주의는 너무 느리고 제약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는 기술계의 혁신가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니게 된 시점에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모습이다. 기술 전문가들이 우리를 통치하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민주적 제도를 통해 우리가 기술을 통제하기를 원하는가? 기술의 미래를 엔지니어, 벤처투자가, 정치인들 손에 맡긴다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정성, 자율성, 평등, 민주주의 같은 이상들은 위태로워질 것이다. 세 저자는 “시스템적인 사안에는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정부의 영역이자 집단적 행동의 영역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수 기업의 독점을 막는 정책적 대안을 준비하고, 우리가 선출한 정치 지도자들이 지금 가장 중요한 기술적 현안에 어떤 입장인지 알아야 하며,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투표로서 응답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역할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민주국가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가진 힘을 어떻게 행사할지, 디지털 혁명을 어떻게 인간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기술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문제의 결정권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시민들을 준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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