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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투 때문이야! - 당신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말투 때문이야! - 당신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건
    • 이형숙 지음
    • 유노북스
    • 2024-02-19

    당신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건말투 때문이야!누구나 상대에게 호감을 얻고 능력을 인정받기를 원한다. 때문에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같은 말을 해도 왜 내가 말하면 분위기가 뜨뜻미지근해질까?”“내가 발표하기만 하면 왜 이렇게 분위기가 어수선해질까?”“왜 내가 보고하면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올까?”“유행하는 주제를 다뤄도 왜 내 영상만 조회 수가 그대로일까?”이 모든 고민이 사실 ‘말투’ 때문이었다면 납득할 수 있겠는가? 흔히 말솜씨 좋은 사람을 떠올릴 때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말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짜 맞추는 것이 말솜씨의 전부라면 이미 논리력을 갖춘 변호사들이 일부러 스피치 전문가를 찾는 일도 없을 것이다. 발표 울렁증, 개미 목소리, 사투리 등 각종 콤플렉스를 극복한 12년 차 아나운서이자 말이 술술 나오게 도와주는 스피치 전문가 ‘말술사’는 이를 ‘비닐봉지’와 ‘고급 선물함’으로 비유한다. 아무리 값비싼 물건도 비닐봉지에 담아 주면 내용물의 가치를 의심받고 고급스러운 선물함에 담아 주면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상대에게 ‘예스’를 받아 내려면 일단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다. 말투 하나만 바꿔도 상대의 반응부터 일의 결과까지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달라진다.단지 상대에게 들리는 것을 넘어 내 말을 확 꽂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말투 때문이야!》의 저자 말술사가 목소리, 발음, 속도, 강조, 억양, 자세 총 6단계로 말투의 기술을 총정리했다. 단번에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부터 구독․구매․구인하게 하는 실질적인 스킬까지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따라 하기만 해도 나의 진가를 200퍼센트 발휘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말투 콤플렉스도 화끈하게 밀어 버릴‘콤플렉스 불도저’의 말투 스킬★ “앵앵거리는 목소리”에서 “계속 듣고 싶은 편안한 목소리”로흔히 ‘솔’ 톤이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최적의 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솔’ 톤으로 자기소개를 해 보라. 어색하고 불편할 것이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음역대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음역을 찾는 방법이 있다. 벽과 2미터 떨어진 채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가상의 점을 찍어 보라. 자신의 목소리로 그 점을 맞춘다고 생각하며 목소리를 직선으로 내보낸다. 이때 목이 편안하다면 그 톤이 나에게 맞는 톤이다. 내 목이 편해야 듣는 사람의 귀도 편하다. ★ “아이 같아 신뢰할 수 없는 억양”에서 “전문성을 부각하는 억양”으로상사에게 보고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아래의 두 예시 중 어느 쪽에서 더욱 신뢰가 느껴지는가?• 디자↓인↑ 시안↓이↑ 나왔↑습니↓다↑(X)• 디자인 시안이 나↓왔↓습↓니↓다↓(O)공적인 자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억양을 쓰면 아이 같다는 인상 때문에 전문성을 어필하기 어렵다. 의 ‘주기자’ 캐릭터와 실제 뉴스 앵커의 말투를 비교하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에게 신뢰를 주고 싶다면 ‘했습니다’ 같은 서술어에서만 계단을 한 칸 한 칸 내려오듯이 말해 보자. 뉴스 앵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지루하고 밋밋한 어조”에서 “혹하고 빠져드는 어조”로따옴표를 살려 다음의 두 예문을 읽어 보자. 둘 중 어느 쪽이 더 흥미롭게 들리는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X)•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O) 말할 때 중요한 단어를 한 글자씩 짚어 주면 말에 생동감이 생기고 상대에게 요점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이때 긍정적인 단어에서는 음을 확 높이고 부정적인 단어에서는 음을 확 낮추면 더욱 좋다. 아나운서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으로, 경쟁이 치열한 발표나 수강생의 집중을 이끌어 내야 하는 수업, 구독자의 발길을 붙들어야 하는 방송에서 특히 효과적이다.내 안에 잠든말하기 자신감을 깨워라!한날한시에 태어나 얼굴도 사주도 똑같은데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사는 쌍둥이 형제가 있다. 형은 강남 병원의 잘나가는 의사가 됐고 동생은 고시에 낙방해 병원의 사무직이 됐다. ‘관상의 대가’로 유명한 신기원은 그 원인으로 유난히 거칠었던 동생의 목소리를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다른 모든 것이 좋아도 목소리가 나쁘면 완벽한 관상이 못 된다.” 그러나 말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말술사의 수많은 수강생과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이 증명하는 바다. “수강생으로부터 강의가 쏙쏙 잘 들린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사람들이 제 말을 두세 번 되묻는 일이 확 줄었습니다.”“제가 꿈꾸던 삶을 살게 돼서 기쁩니다.”이처럼 이 책을 따라 하기만 해도 목소리부터 발음, 속도, 억양, 강조, 자세까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전달력 있게 말하는 능력,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언제나 내 안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크리에이터, 강사, 상담사 등 말로 일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필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말투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말투 덕분에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될 것인가? 당신의 말하기 능력은 언제든 깨어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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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라
    • 김지윤 지음
    • 소담출판사
    • 2018-09-21

    SNS,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0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관계·소통 분야 가장 사랑받는 강의 USTORY&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의슬픔도 사랑도 자유롭게 말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법혜민 스님이 연인이나 부부, 부모 자식 관계가 어려운 분들께 적극 추천한 책왜 말을 못하는가? 싫다고, 화난다고, 슬프다고, 도와달라고 말을 해야 당신이 산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자기표현의 기회를 잃고 살아왔다. 억울함을 항변하면 말대꾸한다고 더 혼이 났고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으면 꽁하고 있지 말라고 또 야단을 맞았다. 긍정적인 감정과 밝은 말은 언제나 환영받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고, 급기야 화나고 슬프고 섭섭하고 불쾌한 감정 자체를 억압하게 되었다.그러나 그때그때 표현하지 않으면 화병이 된다. 화산처럼 불시에 폭발하고 만다. 관계가 나빠질까 봐 참았지만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킨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관계가 나빠질 것 같지만,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의 관계도 한결 편안해진다. 사랑을 할 때도 말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상처를 줄이며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이야기가 있어야 사랑이다연인들은 만나서 돈을 소비하고, 시간을 소비하고, 문화를 소비하고, 섹스를 소비하고, 술과 고기를 소비하고, 커피를 소비한다. 그런데 정작 서로의 존재 자체는 소비하지 않는다. 열심히 맛집을 찾아다니고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자기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는 만나도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걸어 다니기도 귀찮아 모텔에 들어가 습관적인 섹스를 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있어야 사랑이다. 나의 가족, 나의 역사, 나의 꿈, 나의 비밀…….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서로를 깊이 알게 되고 관계가 견고해진다. 좋은 데이트는 당신 자신이 드러나는 순간이 많은 데이트다. 그렇다면 당신 자신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당신이라는 존재는 이야기, 당신에 대한 이야기로 드러난다. 즉 무엇을 하느냐보다 당신과 당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드러나느냐가 데이트의 질을 결정한다. 당신이 화를 내는 이유, 그 영화를 보기 싫은 이유, 섹스가 달갑지 않은 이유, 오늘은 집에 일찍 가고 싶은 이유,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 아버지와 할 말이 없는 이유, 밥을 빨리 먹는 이유, 눈물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통해 당신을 알려주는 것, 또 상대를 알아가는 것이 당신 자신이 사랑의 콘텐츠가 되는 데이트다. 즉 무엇을 하느냐보다 당신과 당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드러나느냐가 데이트의 질을 결정한다. -본문에서 섹스에는 말이 필요하다섹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의외로 섹스 도중에 혹은 하고 난 후에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단지 성욕을 채우는 사이가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이야기를 해야 한다. 또 섹스를 하는 사이라면 임신에 대한 이야기도 반드시 해야 한다. 교육 주제가 성이다 보니 각자의 성생활에 관한 대화가 자연스레 이어졌는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섹스를 하는 도중에 하고 싶은 말은 하는 부류와 침묵의 섹스를 하는 부류. ‘침묵의 섹스’파는 충격에 빠졌다. “세상에, 어떻게 섹스를 하면서 말을 해요? 진짜 말을 해요?”‘말하는 섹스’파도 충격에 빠지긴 마찬가지였다.“뭐라고요? 말을 안 한다고요? 그럼 서로 원하는 걸 어떻게 알아요?” 그렇게 충격에 빠진 그날, 우리들의 저녁 식사 속도는 느려졌다. 당신은 어떤가? 물론 서로의 감정과 마음의 변화와 흥분되는 곳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입 아프게 말할 필요가 없어서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그런 이유가 아닐 것이다. 섹스를 하기 전에, 섹스를 하면서, 섹스를 하고 나서 대화가 없는 것은 분명 부자연스럽다. (……) “좋아?” “좋았어?”로 표현되는 단세포적이며 전형적인 닫힌 질문으로 스킨십은 침묵의 전진을 한다. 그냥 좋으면 다인가? 스킨십이 진행될 때 “좋아” “싫어” 말고 좀 더 다른 이야기들이 필요하다. 여기는 동물의 왕국이 아니니까. -본문에서 섹스를 하는 사이라면 임신 가능성과 그 후 대책에 관해 항상 대화해야 한다. 그런데 강의 때 어떤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 “그런 얘기를 어떻게 해요?” 뭐라고……? 그런 얘기를 어떻게 하냐고?섹스는 해도 임신 얘기는 꺼낼 수 없다고……?그 학생의 말은…… 섹스는 하는 사이인데,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만큼 친하거나 편하지 않다? 아니면 임신 얘기를 할 만큼 신뢰가 쌓이거나 자유롭지 않은 관계인데, 섹스는 한다? 어떤 식으로 해석해도 이해가 안 됐다. 이상하지 않나? 섹스는 되는데 임신 얘기는 안 된다니. 섹스를 하는 사이라면 반드시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피임 이야기로 흘러갈 것이다. 이때 말도 안 되는 질외사정을 피임이라고 할 게 아니라 주도면밀하게 피임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여성이 콘돔 사용을 원하면 남자의 낯빛이 어두워지는 경우가 꽤 있는 모양이다. 전체 피임 방법 중 콘돔 사용 비율이 약 10퍼센트에 그친다고 한다. 그 미묘한 느낌의 차이 때문에 남자가 콘돔 착용을 꺼린다고. 만일 경구피임약 복용이나 여성 쪽에서 시도할 수 있는 다른 피임법에 대해 흔쾌히 동의가 된다면 그건 선택의 자유다. 하지만 여성 편에서의 피임법도 싫고 남성 편에서의 피임법도 싫다면, 치열한 대화가 필요하다. - 본문에서 슬프다고, 화났다고 말해도 괜찮다 슬픔은 말리는 게 아니다. 그러니 누군가 슬퍼하면 위로한답시고 슬퍼하라고 말라고, 힘내라고, 울지 말라고 말리지 말자. 우리는 실컷 슬퍼해야 한다. 슬픔은 자신을 알아줄 때에만 우리 곁을 떠난다. 말하지 못한 슬픔은 결국 우리를 제대로 살아있게 하지 못한다. 사랑을 상실했을 때, 상처받았을 때 또 기분이 나쁠 때나 서운할 때도 우리는 말해야 한다. 말할수록 자유로워지고 표현할수록 행복해진다. 나 자신과의 관계도, 타인과의 관계도 훨씬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상대는 기분이 나빴다는 걸 절대 모른다. 왜냐, 내가 웃었으니까. 나조차도 내 감정을 재빨리 눌러 없애버렸으니까. 나처럼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혹은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알아차린다 해도 감정을 타이밍에 맞게 상대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우린 왜 그럴까? 아마도 말해본 적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말은 하지만 진짜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고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다고, 서운한 말도 해본 사람이 한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서운한 이야기들이 화석처럼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러다 어쩌다 말을 할 일생의 기회가 생기면 대부분 문제가 생긴다. (……) 절대로 자연스럽게 부드럽고 차분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쌓아둔 만큼 서러움은 격하다. 화산 폭발이다. 작은 씨앗만 했던 서운한 이야기가 바위를 동강내는 화산 폭발의 스케일로 끝을 맺는다. -본문에서사람다우면, 나다우면 된다인생은 마이 웨이. 한 번뿐인 인생, 남의 이목 때문에 하고 싶은 일 못하고 입고 싶은 옷 못 입고 살면 얼마나 억울한가. 특히 여성은 더더욱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외모 평가는 늘 따라다니고, ‘바람직한 여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면 인생이 피곤해진다. 더 이상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자. 여자다워지려고 애쓰지 말자. 그냥 사람다우면 되는 거고 나다우면 되는 거다. 중요한 건, 나답게 사는 것이다. 일단 예쁘거나 참해야 하고, 옷도 조신하게 입어야 하고, 몸가짐도 정숙해야 한다. 뚱뚱한 모습은 좋지 않다. 야한 것은 품위가 없다. 적당한 시기에 결혼을 해야 하고 출산을 해야 하고 아이를 하나 낳으면 못쓴다. 무엇에 못쓰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못쓴다. 그리고 음식을 잘해야 한다. 집안일도 잘해야 한다. 크린토피아 직원도 아니건만 빨래도 다림질도 잘해야 한다. 친절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는지는 알 바가 아니다. 여성의 사회적 업적이나 성공에는 관심 없다. 니가 사회적으로 무엇을 이루었든 겸손하게 가족 안에서의 도리를 다 해야 한다. 아름다운 여성의 행복하고 덕이 있는 삶. 이 범주에서 벗어나면 바로 튄다. 세다, 이기적이다, 철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아가 살아 넘치는 여성은 불편한 존재가 된다. 나 또한 이런 시선과 프레임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나이 마흔에도 입고 싶은 레드 하나를 속 시원히 결제를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 두려웠는가 생각해 보면, 그저 타인의 시선인데 말이다. -본문에서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 남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여자는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다, 남자는 강인하고 독립적이며 여자는 나약하고 의존적이다, 남자는 목표 지향적이고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숱하게 들어왔고 그래서 내면화한 이야기들이다. 이는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이라고 해서, 여자는 감정적이고 의존적이며 관계 지향적이라고 해서 성숙한 인간이 아니거나 열등한 존재인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성숙한 인간상이 기득권을 가진 서양 남성 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런 거였다. 우리가 가진 관점은 프로이트 같은 똑똑한 서양 남자들의 눈을 빌린 것이었다. 그리고 성숙한 인간상은 대개 남성이다. 반쯤은 속은 느낌이었다. (……)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인 서양의 발달 이론으로 인해, 훌륭한 사람은 독립적이고 이성적이며 감정적이지 않고 민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러다가 사기나 당한다며 더 강해지도록 요구받았다. 감정을 단련해야 한다고 독려받는 동시에 나약하고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되었다. 이런 생각이 우리 사회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줄지 몰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은 것 같다.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의존성과 상호 연결성을 약화시켰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고독하고 힘들었던 것이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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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
    • 권민창 지음
    • RISE(떠오름)
    • 2024-02-19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작은 실천들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간다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말. 말 한마디로 한순간에 우리의 이미지가 결정될 수 있다.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 말이란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려 하고, 상대방과 정신적으로 교감하려고 하는 정성과 노력이다. 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권민창 작가의 신간인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하는 말을 되돌아보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작은 실천을 한다면 좋은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소한 말습관, 말실수만 줄여도 관계가 좋아진다!’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서 현명한 대화가 시작된다무례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은 말하는 법이 다르다. 인간관계에 관한 글로 수많은 SNS 팔로워를 지닌 권민창 작가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말하는 법의 차이를 사례들로 보여준다. 웃는 얼굴로 인사만 잘해도, 존중과 경청, 공감과 같은 태도로 상대방은 마음을 열고, 훨씬 더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작가는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연인 관계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아름다운 대화를 이어나갈 방법들을 알려준다.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에서부터 현명한 사람들의 대화법 등을 살펴보고, 대화를 하기 전 생각해볼 것들, 불편한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마음을 어떻게 가다듬을지 등을 이 책에 담았다.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조금만 실천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말은 곧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낸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등 작가는 과거에 겪었던 경험들을 함께 들려주며 센스 있게 말하는 법, 좋은 질문을 하는 법,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등 대화의 기술에서부터, 침묵하는 법, 비언어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법 등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이 책에 담긴 내용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려해보고 간단히 실천해본다면 사람들과 관계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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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기의 기술 - 스피치에 강한 사람이 성공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말하기의 기술 - 스피치에 강한 사람이 성공한다
    • 이효석, 최현수
    • 북아띠
    • 2019-10-16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일단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면접이라는 스피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때부터가 시작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이후 각종 프레젠테이션과 회의 등에서 말하는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물론 학창 시절부터 발표의 경험이 만들어지지만 일단 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리포트나 논문을 발표하는 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치열하고 현실적인 상황 속에 놓이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능력을 인정받거나, 반대로 끝없이 뒤처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을 잘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말과 행동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따라서 말을 하지 않고 행동만으로 묵묵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능력을 아는 것은 단기간 내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치열하게 돌아가는 경쟁 사회에서 내 능력이 발휘되는 결과만을 위해 묵묵히 기다려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날과 같은 대중 사회에서는 더는 행동과 실천만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없다. 사람들은 행동을 통해서도 그 사람을 보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이고 직접적인 것이 ‘말’이다.생각해 보라. 머리도 좋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 회의나 발표석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평가하는 그 사람의 능력 지수는 현저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얼마나 스피치를 잘하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란 어려운 일이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가지고 있어도 부족한 전달 능력으로는 아무도 공감해 주지 않는다. 이처럼 스피치 능력이 부족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남들이 나를 인정해 주어야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그만큼 성공도 빨리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피치 능력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피치에 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원래 말을 못하던 사람이라도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스피치의 중요성과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는지, 사람들을 사로잡는 스피치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세히 알려 줄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스피치 기술을 통해 이제 누구나 자신 있고 조리 있게 말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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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기의 이해와 실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말하기의 이해와 실제
    • 임철순 지음
    • 다윗컨설팅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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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맙소사, 마흔 - 세월을 받아들이는 어른의 자세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맙소사, 마흔 - 세월을 받아들이는 어른의 자세에 관하여
    • 파멜라 드러커맨 지음, 안진이 옮김
    • 세종서적
    • 2019-10-16

    ★★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프랑스 아이처럼』의 저자, 파멜라 드러커맨의 최신작★★“그 누가, 나이 드는 과정을 이렇게 잔인하고 유쾌하게 써내려갈 수 있을까?” “40대라는 껄끄러운 주제에 관해서는 좋은 글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다. 하지만 파멜라 드러커맨은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고 잔인할 만큼 솔직한 이 책을 아주 시의적절하게 내놓았다.”★★전 세계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프랑스 아이처럼』의 파멜라 드러커맨 최신작★★인생의 전환점 ‘마흔’에 우리는 더 아름다워진다!『맙소사, 마흔』은 『프랑스 아이처럼』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친 파멜라 드러커맨의 최신작이다. 전작에서 ‘프랑스 육아법’으로 삶의 지혜를 전했다면, 이 책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자신의 삶 속에서 ‘마흔의 성장’을 탐구한다. “마흔이 되니, 말하자면 아직 능력은 부족한데 덜컥 승진을 해버린 기분이다!” 저자는 20대와 30대에는 놓쳐버렸지만, 인생의 전환점 40대에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준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몸도 마음도 전과 같지 않지만, 마흔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다. 자기 자신에 가까워지는 마흔에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흔이 넘어서 위중한 질병을 통보받기도 했던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가장 내밀한 부분까지 솔직해지자’고 결심했다.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 어른스럽게 처신해야 한다는 부담, 일과 인간관계의 얽힘부터 청력 감퇴와 섹스 문제까지 25개 장에서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뉴욕 타임스」는 ‘나이 듦과 성숙을 테마로 한 최고의 에세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베스트셀러 작가 파멜라 드러커맨,‘오늘날의 마흔’을 말하다“마흔은 여전히 두려운 나이다.”파멜라 드러커맨은 마흔에 들어서면서 마치 새로운 대기권에 진입한 느낌을 받았다. 신체의 기능도 떨어지기 시작하고 기억력도 감퇴했다. 호칭도 “마드모아젤”에서 “마담”(우리말로 바꾸면 ‘아주머니’나 ‘사모님’ 정도)으로 일제히 바뀌었다. 저자는 요즘 40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방황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년이라기엔 아직 이른 오늘날의 마흔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갖고 있지 않다. ‘나이 듦’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다들 쉽게 말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나이나 사람들의 시선이 낯설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마냥 시간만 흐르고 나이만 먹을 뿐, 실제 나이와 내 마음속 나이 간에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마흔’ 나아가 ‘어른이 된다는 것’이 대체 뭘까 하는, 누구나 품었을 만한 의문에 저자는 답하고 싶었다. 마흔에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된다사회와 가정에서의 책임과 의무는 여전하지만 마흔은 자기 자신과 화해하기 시작하는 나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감정 조절, 갈등 해소에 얼마간 능숙해졌다면, 좀 더 자기 자신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마흔을 잘 맞이한다면, 오히려 무르익어가는 장점들 덕분에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다. 책 속에서 제시하는 40대를 위한 유익한 정보들은 ‘중년의 위기’가 과장된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들 대다수는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한 채로 현재의 시기를 지나며,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과거의 가치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다. 저자 역시 이미 지나간 자신의 세월을 돌이킬 수 없음을 한탄하며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현재, 즉 마흔에 관해 제대로 알고 넘어가리라 결심한다. 마흔 그리고 40대에 관한 지적인 탐구,그리고 은밀한 에세이『맙소사, 마흔』은 ‘나이 듦’과 ‘중년의 시작’을 다루는 한편,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법, 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소소한 행복과 걱정들,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비롯해 부부 생활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 ‘3인 섹스’ 같은 도발적인 경험담, 아주 사소하게는 마흔의 외모와 패션에 관한 조언까지 다루었다. 쾌활하고 때로 발칙해 보이는 저자이지만 고통 없는 마흔은 없다. 나치 학살을 겪은 이민자 가정에서 파멜라는 부모의 이혼을 보면서 자랐다. 사랑에도 수없이 실패했고 직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편이다. 전작의 성공으로 작가로서 명성을 이어갈 즈음엔, 불시에 혈액암이 찾아와 고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러나 저자는 마흔이 되자 이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꺼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한층 성장하면서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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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매력DNA, 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
    • SBS스페셜 제작팀&이은아.이시안 지음
    • 황금물고기
    • 2015-11-30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조건 ”매력”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능력이나 성실한 자세, 운이 아니라 호감 즉 ‘끌림’이라고 했다. 다행히 우리 언어에는 이 ‘끌림’을 정의하는 명확한 단어가 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 매력이다.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매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잘 생긴 외모일 것이다. 거기에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한 스펙과 든든한 배경까지 갖춰진다면 더 없이 매력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매력DNA』는 SBS에서 방영된 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SBS스페셜- 매력DNA-그들이 인기 있는 이유]를 기반으로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정보와 풍부한 사례들을 담아 만든 책이다.『매력DNA』는 매력에 대한 다양한 심리학적 실험과 실제 인물의 분석을 통해 매력의 실체를 좀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외모가 매력에 미치는 영향, 첫인상의 실체, 사회적 지능(SQ)이 매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리학 실험을 통해 분석하고 있으며, 오바마, 진수테리, 히딩크 등 리더들과 유재석, 이효리, 김연아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유명인들의 매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력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매력DNA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 독자들은 『매력DNA』를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방법을 찾고, 나아가서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매력적인 언어와 행동을 트레이닝 함으로서 자신의 매력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자신이 매력이 있다고 믿는 강한 암시는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고 말과 행동이 능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결국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더욱더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들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스스로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이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인 매력. 그것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힘이자 자신의 능력을 가장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다. 그리고 바로 그 안에 성공의 열쇠가 있다. 또한 매력의 힘은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1세기 들어 부상하고 있는 기업과 나라를 보면 대부분 매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결국 매력적인 기업과 매력적인 나라에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더글러스 맥그레이는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국민총매력지수(GNC)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어떤 강력한 무기보다도 코카콜라와 할리우드 영화가 전 세계에 미국의 힘을 전파시켰듯 국민총생산(GNP)이나 국내총생산(GDP)을 대신해 국민총매력지수(GNC)가 한 나라를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때가 머지않은 시기에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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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 탁월한 취향 - 홍예진 산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매우 탁월한 취향 - 홍예진 산문
    • 홍예진 (지은이)
    • 책과이음
    • 2022-02-24

    특별할 것 없는 삶의 사소한 풍경에서 전해지는 매우 탁월한 취향지금 사는 집의 창. 침실 바깥으로 보이는 나무들 사이로 사계가 오고 또 간다. 이 창의 어떤 표정이 기억에 저장될지 지금은 모르겠다. 늘 지나간 뒤에야 알게 된다. 남아 있을 것들에 대해서는.-〈창 너머의 시간〉 중에서삶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단면을 우아하고 섬세한 언어로 포착해내는 소설가 홍예진의 첫 번째 산문집. 작가는 정교하게 고른 어휘를 통해 내면의 기억과 인물 사이의 갈등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해낸다. 《매우 탁월한 취향》이 묘사하는 것은 대개 사소한 풍경들이다. 이를테면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다닌 건물 꼭대기층의 작은 화실, 신혼 시절 산책하는 도중 우연히 지나친 주택가, 뉴잉글랜드 바닷가에 세워진 작은 도서관,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이십 대 시절 마시던 에스프레소 한 잔……. 그러나 빛바랜 기억의 페이지 곳곳에 남은 이야기는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자리에 남아 우리가 떠나 온 것과 두고 온 것에 대해 나직하게 속삭인다. 그 속삭임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바라보았던 숱한 창 너머의 기억을 소환해낸다. 한없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인간에 대한 이해 아들은 영어 억양을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엄마아아, 엄마가 가끔 미국 사람처럼 굴지 않을 때, 영어 하다 실수할 때, 지적하고 불퉁거린 거 미안해요.”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럴 때 우는 거 너무 클리셰잖아. 참아. 삼키라고. 간신히 평정을 찾은 나는 오른손을 뒤로 뻗었고, 아이가 내 손을 잡았다. 손을 핸들로 되돌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내가 말했다. “문학의 힘이란 그런 거야. 인간을 이해하는 거.”-〈여름밤의 아이스크림〉 증에서작가는 고백한다. “상투적이게도, 글이 나를 구원했다”라고. 내면의 기갈을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향수에 휘둘리는 호흡에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글 쓰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작가는 펜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설가로서 그는 문학이 가진 보다 근원적인 힘을 믿는다. 읽히지 않고 외면받는 문학이라 하더라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그것은 그 자체로 유용하다. 평론가 김현의 말처럼 문학은 유용하지 않기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고, 실제 삶이 인간을 얼마나 기만하고 있는지 잘 드러내주는 까닭이다. 《매우 탁월한 취향》에 등장하는 사람들 또한 그러하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연과 배경은 그 자체로 다채롭고 따뜻하며 더러는 뾰족하긴 해도 동시에 애처롭다. 각각의 인물은 서로의 세상과 충돌하며 비명을 지르지만 그들은 또한 세상과 타협하며 서로를 이해한다.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존재에게 건네는 적당하고 안락한 위로인간이라는 존재가 남과 진정으로 감정을 나눈다는 게 가능할까. 비관을 수혈받고 싶어 하는 이는 없다. 타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어 하지만 서로 받아주는 듯싶다가도 힘겨울 땐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다고 투덜거리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가 되는 것은 공감밖에 없기에 인간은 마음을 응시해주는 대상을 만날 때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며 잠시나마 덜 외로워진다.-〈공허를 여과하지 않은 예술가들〉 중에서이방의 경계와 삶의 중심점 사이에서 유영하는 작가는 서울의 비좁은 골목길에서, 파리의 허름한 대학가에서,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것들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선을 던진다. 이 위로와 공감은 혀에 박힌 언어로 대화할 수 없었던 시간을 견뎌낸 작가 자신과 지금도 숱한 편견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방인을 위한 것이며, 또한 상처를 보듬고 토닥여주는 소리를 나 자신과 낯선 타인에게 들려줄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작은 바람이기도 하다. 때로는 아득한 기억 저편에서 때로는 지극한 현실에서, 오늘도 누군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일상의 사건을 꼼꼼히 곱씹고 들여다보는 작가의 세심한 스케치는 매우 탁월한 취향처럼 우아하면서도 섬세하며,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울림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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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10분 마음수업 - 지루한 관계와 답답한 일상에 찌든 현대인을 위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매일 10분 마음수업 - 지루한 관계와 답답한 일상에 찌든 현대인을 위한
    • 차희연 지음
    • 베프북스
    • 2019-10-16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는데무슨 큰일을 하겠다고!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난리 치는 내 마음, 도무지 알 길이 없는 타인의 행동들. 많고 많은 심리학책을 읽어도 바뀌는 건 없는 현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심리학 상담 사례나 그를 통한 지침들이 가득한 책들은 재미있게 읽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개인의 성향, 속한 집단의 문화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렇게 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렇다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이제 어렵고 복잡한 심리학서나 행동이나 지침만 강조하는 심리서가 아닌, 매일 좋아하는 노래 한 곡, 향 좋은 커피 한 잔 즐기듯 심리학을 만나보자. 기업, 지자체, 병원, 대학교 등에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활동을 해온 인기 강사이자, 마음을 울리는 글로 위로를 전하는 작가인 저자의 심리학 통찰이 녹아든 문장들을 통해 때론 사이다 같이 속 시원한 독설을, 때론 가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일 10분, 색다른 심리학을 만나다마음 부자 언니 차희연의 심리톡톡Talk Talk‘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보면 비극이다.’찰리 채플린이 한 말입니다. SNS를 통해 쏟아지는 누군가의 삶들을 보면 마냥 행복해 보이기만 하고, 정작 내 삶은 실패로 점철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요. 하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고 아픔과 행복을 오가며 살아간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나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감정, 인간관계, 실패와 아픔들이 결국 인생을 완성시키는 자양분이 되지요.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활동을 해온 인기 강사이자 마음을 울리는 글로 위로를 전하는 작가인 저자가 직접 겪은 일과 주변 사람들이 겪은 일, 그리고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심리학적 통찰을 녹여 담아냈습니다. 심리학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인간 마음과 인간관계, 사회현상에 대해 학문으로 연구를 한 분야입니다. 저자는 심리학을 통해서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이해하게 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매일 10분 마음수업>을 통해 우리 삶과 동떨어져 보이는 심리학 이론들을 통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것들에 대한 심리를 이론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1장에는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에 대한 글을, 2장은 삶에서 겪는 다양한 일에 대한 글을, 3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글을 담았습니다. 매일 10분 만나는 짧은 글과 깊은 문장을 통해 아픈 감정을 치유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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