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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 - 1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한 ‘신림동 전설’의 3배속 암기의 기술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 - 1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한 ‘신림동 전설’의 3배속 암기의 기술
    • 이형재 지음
    • 빅피시
    • 2024-02-19

    “고시생들이 비밀리에 돌려보던 바로 그 책!”모든 시험에 통용되는 초압축 암기법의 모든 것모든 시험의 합격 공식은 단 하나다. 방대한 분량 중 시험에 나올 것만, 간단하게 압축해 기억하고, 문제를 보기만 해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핵심만 단순화하여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은 합격으로 직행하는 최고의 비책이다.1년 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국제 CPA, AICPA, 공인중개사 등 10여 개 시험의 초단기 합격을 이뤄낸 ‘신림동의 전설’ 이형재가 수십 번 합격하며 터득한 암기 전략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객관식·주관식 유형별 암기법을 비롯해, 시험에 나올 것만 골라내는 초압축 전략, 쉽게 외우는 다양한 기술, 시험 직전 점수를 끌어올리는 필살기 등도 소개한다.집중력이 짧아도, 시간이 없어도, 분량이 많아도 반드시 효과를 낼 수 있기에 고시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시도해보고 수험생들을 상담하며 검증한 방법들만을 엄선했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꼭 합격해야 하는 시험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이 책을 펼칠 때다!1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한 ‘신림동 전설’의3배속 암기의 기술!★수능, 공시, 국가고시, 자격증 수험생 필독서★시험 유형별 암기법부터 멘탈관리, 시간관리, 시험 직전 대책까지★300만 명이 주목한 사상 최고의 공부법!‘시험 전날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다면 합격할 텐데….’ ‘분명히 다 본 내용인데, 왜 헷갈리지?’모든 시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 하나다. ‘합격!’ 이때 시험의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암기’다. 단순 암기가 필요한 과목들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학, 수학 같은 응용 과목들도 문제 풀이 방법을 암기해야 시험장에서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다.《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은 1년 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국제 CPA, AICPA, 공인중개사 등 10여 개 시험의 초단기 합격을 이뤄낸 ‘신림동의 전설’ 이형재가 수십 번 합격하며 터득한 암기 전략을 담은 최고의 합격 비책이다. 시험의 유형별, 난이도별, 수험 기간별로 시험에 가장 중요한 것만 남겨 최단 루트로 빠르게 합격할 수 있는 ‘초압축 암기법’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이 책의 내용은 나만 알고 싶다!”초단기 합격자의 90%가 성공한 특급 처방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책을 펴기도 싫을 때,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헷갈릴 때, 시간이 많지 않아 초조할 때…. 공부할 때 반드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이런 효율을 떨어뜨리는 순간들은 상황에 맞는 ‘초압축 암기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시도해보고 수험생들을 상담하며 검증한 방법들만을 엄선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필요한 암기법을 모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노베이스라도 OK! → 백지상태에서 지식을 저장하는 전략내용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거나, 어려운 과목일수록 핵심 단어를 풀어서 기억할 수 있는 ‘암기의 계단’을 만들고, ‘구조화’를 통해 주요 내용의 뼈대를 머릿속에 세워야 한다. 그 외에도 최중요 단어로 쪼개서 기억하는 ‘키워드화’, 외우지 않아도 스토리로 떠올리는 ‘연상법’ 등을 통해 처음 만나는 내용과 문제도 머릿속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분량이 많아도 OK! → 단 5분 투자로 100페이지를 기억한다방대한 분량을 한 번에 기억해야 할 때, 우선 기출문제를 풀어 포인트를 잡고, 이해할 것과 암기할 것을 구분해 암기의 ‘스피드’를 폭발시킨다. 더불어 주요 키워드를 구분하고 묶어 저절로 기억되게 하는 ‘그루핑’, 특정 순서에 따라 외우는 ‘순서화’, 앞글자를 따는 ‘두문자’ 등 빠른 암기를 도와주는 더양헌 암기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들을 효과적으로 교차하고 활용하면, 아무리 분량이 많아도 거뜬하게 책 한 권을 통째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어떤 시험에도 적용 → 객관식·주관식 시험 유형별 암기법객관식 시험인지 주관식 시험인지, 또 상대평가인지 절대평가인지에 따라 암기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그뿐 아니라 경쟁률, 난이도,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따라 공부 범위도 달라진다. 최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시험별 출제 스타일과 빈출 유형을 공략하는 법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초핵심어를 찾아 빠르게 회독하는 법, 그물망처럼 빠짐없이 중요 사항들을 머리에 넣는 법 등의 특급 노하우도 만날 수 있다.▶시험 한 달, 일주일, 5분 전 암기 노트 → 시험 직전 점수를 바짝 끌어올리는 필살기수험생들이 초조해지기 시작하는 시험 한 달 전이야말로, 합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 책에서는 시험 한 달 전, 일주일 전, 5분 전에 효과적으로 암기량과 암기 시간을 배분하여 막판 점수를 뒤집는 필살기를 모두 전한다. 시험장에서 봐야 할 암기 노트는 물론 시험 도중에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때의 대처법까지 합격을 위한 효율적 전략이 아낌없이 담겨 있다.1,000페이지를 20페이지로 초압축!최소한의 시간으로 가장 빠르게 합격하는 암기법이형재 작가가 20년 동안 시험에 최적화된 암기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얻은 결론은 ‘초압축’이었다. 사람이 암기할 수 있는 분량은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암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량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종국엔 외울 사항을 없애는 것이다.그는 단언한다. “사람마다 능력은 다르지만, 시험에 합격할 정도의 암기력으로는 만들 수 있다”라고. 암기에는 공부 머리나 반복보다 ‘기술’이 필요할 뿐이다. 어떤 과목이든 핵심만 쏙쏙 골라 머릿속에 넣고(인풋), 시험장에서 바로바로 꺼낼 수 있기만 하면(아웃풋)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이번이야말로 꼭 합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가장 빠르게 합격으로 가는 ‘초압축 암기법’의 힘을 터득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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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 전대진 지음
    • 마인드셋
    • 2024-02-19

    “선한 영향력에도 지혜가 필요하다.”세상에는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것이 그저 남 좋은 일에만 그칠 경우에는 호구로 전락하기에 십상이다. 그리고 본인이 호구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상처로 돌아오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 이처럼 좋은 의도로 행한 실천이 나를 아프게 하는 화살로 만들지 않으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성공한 기버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오로지 스스로 살아낸 것만 이야기하며 자기 자신을 ‘삶쟁이’라고 지칭하는 그가 직접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한 방법을 전한다. 여기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기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기술’, ‘인생의 차원을 바꾸는 변화의 기술’, ‘위대하게 해주는 멘탈 관리의 기술’,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는 마인드셋의 기술’ 총 6가지 삶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질문을 곳곳에 던져두어 독자들이 깨달은 바를 실행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두 저자와 실제로 그를 만나 위로받고, 성장함으로써 그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이들이 증명한 방식이니, 이 책을 선택한 당신의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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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란의 멕시코 - 존 리드, 멕시코혁명을 기록하다 (커버이미지)
    [사회]반란의 멕시코 - 존 리드, 멕시코혁명을 기록하다
    • 존 리드 지음, 박소현 옮김
    • 오월의봄
    • 2024-02-19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이렇게 쓰려면 어떻게 기록해야 했을지.”르포문학의 고전 중의 고전존 리드가 기록한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헌사“이 혁명은 말입니다. 잊지 마세요.이 혁명은 부자들에 맞선 빈자들의 싸움입니다.”“우리는 자유를 위해서 싸워. 정의를 위해서도 싸우지.”존 리드, 진실을 쓰는 기자 존 리드. 1917년 현장에서 러시아혁명을 목도하고 쓴 《세계를 뒤흔든 열흘》로 불멸의 이름을 남긴 기자다. 이 작품은 러시아혁명에 대한 가장 훌륭한 르포르타주로 알려져 있고, 지금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가 멕시코혁명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 최초로 완역해 출간한 《반란의 멕시코》는 르포 기자로서 존 리드의 출발을 알리는 뛰어난 작품이다. 존 리드가 1913년에 이 기록을 남겼으니 정확히 110년 만에 한국에 출간되는 셈이다.존 리드는 1913년 12월 뉴욕 잡지 《메트로폴리탄》의 특파원 신분으로 멕시코로 향한다. 당시 멕시코는 혁명의 열기로 불타 있었다. 그는 3개월을 넘는 기간 동안 멕시코 북부의 사막, 산악, 평원 지대를 누볐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자꾸만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취재하겠다고 자청했다(“넌 진짜 운 좋은 거야. 진짜 전투를 보게 됐잖아. 이제 굉장한 기사를 쓸 수 있게 됐어.” “이건 굉장한 경험이야. 뭔가 쓸 게 생겼어.”). 그는 전투 현장만을 기록하려고 간 게 아니었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땅을 잃은 농부, 한 끼 먹을 음식을 늘 걱정하는 가난한 민중들의 삶이었다. 그는 내내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삶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겼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삶의 움직임들로 넘쳐난다. 멕시코 민중들의 따뜻한 동지애, 유머, 낙천적인 모습들, 혁명에 대한 생각, 춤과 노래, 무모한 대담성, 여성의 현실 등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멕시코 땅에 대한 묘사는 가히 백미라 할 만하다. 즉 존 리드에게 《반란의 멕시코》는 ‘멕시코와 멕시코 민중에게 바치는 헌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를 멕시코로 보냈던 《메트로폴리탄》의 에디터 칼 호비는 “이보다 더 좋은 글은 없을 것이다”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읽다 보면 알게 된다. 이렇게 쓰려면 어떻게 기록해야 했을지. 르포의 기본은 대단한 통찰력과 문장력이 아니다. 성실하고 꼼꼼한 기록이다. 취재하는 동안 어느 한순간도, 어느 한마디도, 사소한 대화나 행동도, 상대의 표정과 목소리의 변화도, 상황이 펼쳐지는 장소와 풍경도, 보고 듣고 감각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을 멈추지 않는 것. 탁월한 르포는 그 사소하고 지난한 기록들이 쌓인 뒤에야 촘촘한 그물로 엮일 수 있다. 수첩과 펜을 손에서 떼지 않는 일. 그 단순한 기본이 르포문학의 고전을 쓸 수 있었던 그의 진짜 실력이라고 나는 믿는다.”(이문영, <추천의 글> 중에서)“다들 무엇을 위해 싸웁니까?”“다들 무엇을 위해 싸웁니까?”존 리드가 혁명군 병사들을 만날 때마다 묻는 말이다. 멕시코 병사들은 진지하게 말하기도 하고 농담조로 받아치기도 한다. “이 혁명은 말입니다. 잊지 마세요. 이 혁명은 부자들에 맞선 빈자들의 싸움입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서 싸워.” “왜냐. 싸우는 게 좋아서지. 광산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는 싸우는 게 일하는 것만큼 힘들지 않아서 싸웁니다.” “저이가 싸우니까요.” 역으로 질문을 받기도 한다. “자네는 우리랑 같이 싸울 건가?” 존 리드는 “아니. 나는 기자야. 기자는 싸우지 못하게 돼 있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실존적인 질문이 이어진다. 혁명의 현장에 와 있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그들과 함께 싸울 것인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질문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그들이 왜 싸우는지 알기 때문이고, 자신이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 알기 때문이다. 배우지 못한 멕시코 민중보다 우월한 지식인이자 기자,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드러날 법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걸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싸우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 하나하나를 소중히 기록한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혁명 지도자도 아니고, 혁명 그 자체도 아닌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들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우정을 쌓아나간다. “나는 이 순수한 이들을 향한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306쪽)존 리드는 멕시코혁명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했다고 썼다. 그리고 이 《반란의 멕시코》를 통해 급진적인 언론인으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1914년 러들로 학살 현장인 미국 콜로라도주로 향한다. 러들로 학살은 존 데이비슨 록펠러 소유의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파업을 벌이자 콜로라도주 방위군과 회사에 고용된 민병대가 수십 명의 광부와 그 가족들을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존 리드는 이 사건을 취재해 <콜로라도 전쟁>이란 글을 남겼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취재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고, 이 전쟁은 “상인들의 전쟁”일 뿐이지 “우리들의 전쟁은 아니다”라고 썼다. 1917년 볼셰비키가 권력을 잡았을 때는 러시아 페트로그라드에 있었고, 그 현장을 목격하고 《세계를 뒤흔든 열흘》이란 유명한 작품을 남겼다. 이렇게 세계사적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는 늘 현장에 있었고, 민중의 시선으로 평화의 시선으로 이 사건들을 바라보고 글을 썼다. “존 리드. 짧은 생애를 뜨겁게 살았다. 특정 매체와 좁은 출입처에 묶이지 않고 세계사적 현장을 옮겨 다니며 보고, 쓰고, 참여했다. 총알 날아다니는 사막과 세계대전의 전쟁터, 노동자들의 전쟁 같은 파업과 이념의 지형도를 바꾼 혁명 등 그의 출입처는 전 세계였고 그의 소속 매체는 그 자신이었다. 그의 기록하는 자세와 추구했던 저널리즘과 꿈꿨던 세상은 가난하고, 권력과 거리가 멀고, 차별받는 사람들을 향해 있었다.”(이문영, <추천의 글> 중에서)존 리드는 1920년 모스크바에서 티푸스에 걸려 사망했다. 33세의 젊은 나이였다. 1981년 워렌 비티는 존 리드의 일생을 담은 영화 <레즈>를 만들었다. 멕시코혁명의 중요성《반란의 멕시코》가 담고 있는 멕시코혁명은 당시에는 그 세계사적인 의미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사건이었다. 1917년의 러시아혁명이 갖는 세계적 영향력이 강력한 나머지 그보다 앞선 1910년의 멕시코혁명의 중요성이 가려졌다. 하지만 멕시코혁명은 ‘제3세계 농업 국가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회혁명’이었다. 이 혁명은 20세기 내내 식민지는 물론이고, 독립국이지만 제국주의 열강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신식민지’ 곳곳에서 발생하게 될 사회적 격동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다. 1910년부터 무려 10여 년 동안 진행된 멕시코혁명의 파란만장은 크게 4막으로 나뉜다. 1막에서 독재체제에 맞선 민중봉기로 민주정부가 수립되지만, 2막에선 민주정부에 맞선 쿠데타가 발생해 대통령이 살해된다. 3막에선 쿠데타 세력과 민중 지도자들이 결전을 치르고 마침내 혁명은 승리로 귀결된다. 하지만 4막에서는 혁명 세력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민중 지도자들이 비운의 최후를 맞는다. 짜임새가 탁월한 한 편의 고전 희비극과도 같은 멕시코혁명의 드라마는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혁명의 예고편처럼 보인다.멕시코혁명이 발발한 직접적인 계기는 33년간 전횡을 일삼던 포르피리오 디아스의 약속 파기였다. 독재자 디아스는 “이제 멕시코 민중은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해놓고도, 프란시스코 마데로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그를 구속해버렸다. 이에 마데로는 탈옥을 감행했고, 민중봉기로 독재를 타도하자고 호소했다. 마데로의 호소에 화답한 이들 중에는 북부 산악의 산적 판초 비야, 남부 평원의 농민 에밀리아노 사파타가 있었다. 제1막은 무장투쟁이 승리해 늙은 독재자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파리로 도주하면서 마감된다. 그는 도주 직전 “마데로가 호랑이 한 마리를 풀어놓았군”이라고 시니컬한 조롱을 남겼다고 한다. 혁명의 제2막은 1911년 11월 마데로가 멕시코 민중의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시작된다. ‘민주주의의 사도’라고 칭송받는 마데로였지만 막상 집권 이후에는 이렇다 할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언론과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의회에 행정부를 견제할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정치 개혁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지 분배를 기다리던 농민들을 실망시켰고,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이 경찰과 시가전을 벌이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 군대와 경찰 등 독재체제의 유산을 개혁하지도 못했다. 결국 1913년 2월 마데로 대통령은 자신이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한 독재체제의 잔당 빅토리아노 우에르타의 손에 부통령 피노 수아레스와 함께 살해됐다. 디아스가 언급한 ‘호랑이’가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마데로의 비극은 자신의 봉기 호소에 응답한 민중의 뜻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는 혁명의 근본적 원인에 둔감했다.독재자 디아스 집권기는 멕시코의 상류층 과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맹을 맺어 멕시코를 근대국가·산업국가로 변모시키려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은 대지주에겐 ‘황금시대’였지만, 농민과 노동자들에게는 ‘지옥에서 보낸 한철’이었다. 디아스 정부의 토지 소유권 확립 정책은 농민들에게 큰 원성을 샀다. 이 정책은 경자유전의 관례로 보유해온 농민 혹은 농민공동체의 토지를 대지주들이 모조리 강탈하도록 부추겼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치와와주의 테라사스 가문은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더한 면적보다도 더 큰 사유지를 보유했고, 그 땅을 횡단하는 데 기차로 꼬박 하루가 걸릴 정도였다고 한다. 반면 자기 토지를 잃고 농업노동자가 된 농민들은 대지주가 농장 구역 내에 설치한 직영상점의 고리대금업으로 다시 착취당했다. 농노와 다를 바 없던 이들은 ‘페온’으로 불렸는데 멕시코혁명의 주역들이자 이 책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디아스 정부의 노동운동 탄압도 악명이 높았다. 1906년 6월 국경도시에서 구리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을 때, 멕시코 정부는 “미국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미국 군대를 파견하라고 요청했고, 멕시코 경찰과 공조하여 파업 노동자들을 유혈 진압했다. 그해 12월 한 방직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했을 때는 약 600명의 노동자를 학살하고 이들의 주검을 바다에 유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농민과 노동자들이 혁명군의 주역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 마데로는 이런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데로의 비극적인 죽음이 그를 멕시코혁명의 순교자로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2차 혁명군이 마데로파라 불리기도 한다.이제 혁명은 가장 극적인 사건들이 펼쳐지는 제3막으로 넘어갔다. 마데로가 살해되자마자 코아윌라 주지사 베누스티아노 카란사는 쿠데타 정부를 ‘찬탈자’라고 비난하고, 헌법에 입각한 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헌정주의 혁명’을 주창했다. 여기서 ‘헌정군’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이 시기에 혁명은 시작부터 내부에 품고 있던 이중적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는 독재체제를 해체하는 정치 개혁의 비전이었고, 다른 하나는 사회경제혁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이는 멕시코의 미래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두 가지 비전이었다. 카란사가 대표하는 정치 개혁 세력은 대체로 강력한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민족국가를 건설하고자 했고, 판초 비야와 에밀리아노 사파타 등 사회혁명의 지도자들은 사회정의와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지역자치공동체를 추구했다. 그런데 카란사와 같은 보수주의자들에겐 사회혁명의 의지가 없었고, 비야와 사파타에겐 국가권력에 대한 의지와 비전이 없었다. 에밀리아노 사파타는 ‘토지와 자유’를 내걸고 대농장을 불태운 뒤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했다. 그는 1914~1915년까지 모렐로스주에서 농촌자치공동체를 조직했다. 1912년에 당시 군 총사령관 우에르타에 의해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던 판초 비야는 대통령 마데로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 뒤 1913년 4월까지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은신했다. 마데로의 사망 소식을 들은 비야는 8명의 부대원을 데리고 리오그란데강을 건너 멕시코로 잠입했다. 그는 곧 치와와 산악지역에서 목장과 농장의 농업노동자들인 페온, 노동자들을 규합해 군대를 조직하고 ‘북부사단’이라 명명했다. 비야는 그해 11월 마침내 치와와주의 수도 치와와시에서 연방군을 몰아냈다. 멕시코에 귀환한 지 8개월 만의 쾌거였다. 곧 비야는 30만 명의 치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범한 정치 실험’에 몰두했다. 비야는 대지주를 타도한 뒤 토지를 분배했고, 고리대금업자들을 몰아냈으며, 치와와 곳곳에 학교를 세웠다. 한편, 패주한 연방군은 텍사스 프레시디오와 마주한 멕시코 국경도시 오히나가로 도피했다. 바로 그즈음, 1913년 12월 말에 미국인 기자 존 리드가 멕시코혁명을 취재하기 위해 급파되었다. 존 리드는 오히나가에 고립된 연방군 대장과 인터뷰하기 위해 리오그란데강을 건넜다. 이 책은 이때부터 2차 혁명의 성사 여부를 결정지은 토레온 전투까지를 다루고 있다. 토레온은 멕시코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멕시코시티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그곳에서 ‘북부사단’의 화력과 연방군의 최정예부대가 결전을 벌였고 비야의 가난한 민중 군대가 2주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즉 《반란의 멕시코》는 멕시코혁명의 제3막, 즉 제2차 혁명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치와와주에서 연방군을 몰아낸 판초 비야의 ‘북부사단’이 토레온 전투에서 승리를 거둬 멕시코혁명을 최종 승리로 이끄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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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준호 지음
    • 라온북
    • 2024-02-19

    ‘나만 없어, 댕댕이!’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함께하기 전,이것은 꼭 알아야 한다!여기저기 산책 다니는 강아지들! 귀여운 눈, 코, 입을 보고 있자면 얼굴에 바로 미소가 올라온다. 그런데 이전에 비해 강아지들이 많이 보인다. 바야흐로 반려동물가구 1,500만 시대다!이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로서의 소양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은 우연히 만나게 된 꼬마 푸들 ‘근돌이’와 함께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면서 ‘반려견 라이프플래너’로 살아가는 저자의 반려인 생활 노하우가 담겨 있다. 강아지를 입양하는 방법부터 산책 시 중요한 에티켓, 사료 배합,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반려견과 함께하는 동반 명상 등 반려견을 키우는 데 꼭 알아야 할 사항을 담았다.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하는 ‘펫팸족’과 펫 테크, 펫금융 등 현재 뜨고 있는 ‘펫코노미(Petconomy)’ 시장,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펫 관련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준다. 초보 반려인이라면, 반려인을 꿈꾼다면 이 책과 함께 반려견 라이프를 즐겨보자!이제는 일상이 된 반려견과의 생활,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반려인 역할의 모든 것길을 걷다 보면 강아지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생김새도 귀여울 뿐만 아니라 주인에 대한 무한 사랑까지 주는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우리 아들, 딸, 동생’ 하며 가족처럼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가구가 무려 1,500만에 이를 정도다. 그만큼 반려견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그러나 귀엽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데리고 살면, 그것만큼 좋지 않은 것이 반려견과의 삶이다. 이들을 집에 식구로 맞이한다는 것은, 이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것이다. 내가 몸이 아플 때도 산책을 해야 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순간에도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그리고 반려견들은 우리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그들이 떠나고 없는 슬픔까지도 오롯이 견뎌야 한다. 그런 모든 상황을 고려한 다음 반려견과 함께해야 한다.《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은 반려견 산책부터 먹거리, 행동 풍부화, 펫로스, 펫 관련 산업까지 사랑하는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다.1장은 반려인이 되기 위한 준비 내용을 담았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 어떤 것들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강아지와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반려견 라이프를 살도록 안내한다. 특별히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가져야 할 기본예절인 ‘펫티켓’에 대해서 설명한다.2장은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양육과 동행에 필요한 기본 내용을 담았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 산책, 음식, 사회화 교육, 행동 풍부화 등의 영역에서 반려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3장은 펫코노미 시대 라이프스타일과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기술이 발달하고 반려견이 우리 생활과 밀접해지면서 성장하고 있는 펫 테크 산업부터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펫보험과 펫금융, 반려견 관련 직업의 발달 등을 수록했다.4장은 펫로스의 상실감을 극복하는 지혜 등을 담았다. 이미 헤어질 것이 정해져 있는 이들과의 동행에서 슬픔을 잘 극복하는 방법,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후 필요한 장례 절차, 펫로스 증후군에 빠지지 않는 방법 등을 담았다.5장은 반려견 라이프플래너로서의 교육과 산책, 건강 관리와 식생활 및 공감 능력을 키우는 노하우 등 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한 저자만의 해결책을 담았다. 특히 반려견과의 동반 명상은 이들과 교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6장은 반려견을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여러 가지 마음들을 소개한다. 생명의 소중함, 삶에서 ‘현재’가 주는 의미, 인간과 동물의 공존 등 앞으로의 시대에서 사람과 다른 생명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꿈꾼다.이 책은 예비 반려인들이나 새롭게 가족으로 들인 반려견과 동행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반려인들, 또 향후 반려동물과 연관된 일을 하고 싶거나 이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특별히 사업이나 가정 문제, 건강이나 인간관계에서 실패와 좌절, 질병과 상실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는 반려견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어떤 치유와 위로를 주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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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공구 - 공구와 함께 만든 자유롭고 단단한 일상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반려공구 - 공구와 함께 만든 자유롭고 단단한 일상
    •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02-19

    공구가 알려준이토록 자유롭고 흥미진진한 세계!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김하나, 김혼비, 이다 작가 강력 추천! 도전과 시작, 두려움과 용기에 관한반짝반짝 빛나는 공구생활 에세이 집 안 어딘가에 드라이버 하나쯤 있을 것이다. 드라이버나 망치, 펜치는 제법 흔한 물건이지만 ‘공구’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어쩐지 내가 쓸 법한 도구는 아닌 것 같다. 하물며 전동 공구라면 더더욱 낯설고 두렵기까지 하다.하지만 공구를 가까이 두고 마침내 ‘반려’라는 지위를 부여할 만큼 의지하면서 삶이 달라진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에세이스트 모호연 작가의 『반려공구』는 공구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자신의 힘으로 일상을 단단하게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다.  모호연 작가는 스스로를 ‘일상의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탐구생활러’로 일컫는다. 그는 작게는 액세서리, 냉장고 자석, 모니터 받침대부터 책장, 회전하는 옷장, 주방 카운터, 벙커 침대 등 덩치 큰 가구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은 뚝딱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전등갓이 깨지면 글루건으로 이어 붙이며 은하수를 수놓기도 할 정도로 삶의 곳곳을 되살릴 줄 안다.처음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20대 중반까지 스스로를 ‘적응의 화신’이라 일컬을 만큼, 고장 난 수도꼭지며 삐걱거리는 식탁, 커튼 봉을 달지 못해 대충 가려놓은 현수막 등 일상의 불편을 그저 견디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그에게 어쩌다 전동 드라이버가 손에 들어왔고, 처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모니터 받침대를 만들고 커튼 봉을 달면서 이 모든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그는 전보다 조금 더 용감해졌다. 완벽을 꿈꾸며 주저하던 시간을 멈추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해보는 사람,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그 과정에 공구들이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1가지 공구는 모두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때로는 웃픈 실패를 목격하며, 일상을 함께 돌봐온 든든한 동료들이다. 망치, 펜치, 드라이버, 톱, 전동 드릴 같은 익숙한 공구부터 타카, 실리콘건, 샌딩기, 시계 공구처럼 한 번쯤 다뤄보고 싶어지는 공구들까지 다양한 공구들이 등장한다. 손때 묻은 공구들을 소개하는 저자의 글은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듯 정겹고 다정해서, 차가운 금속성의 소재가 무색하게도 따스한 온기로 가득하다.특히 공구의 부위별 명칭, 이름의 유래, 정확한 사용법 등 공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특유의 유머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공구가 친밀하게 느껴진다.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면서 얻은 자유와 해방감을 목격하는 순간, 김혼비 작가의 추천사처럼 “당장 공구를 손에 쥐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저자에게 도전의 용기와 시작의 설렘을 안겨주었던 ‘반려공구’가 이제 당신을 반짝반짝 빛나는 생활로 초대한다. 완벽한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마음을 키워준,인생의 소중한 반려가 된 공구들 『반려공구』는 공구의 종류와 쓰임새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유익하지만,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공구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다. 이를테면, ‘글루건’은 접착력이 약하기 때문에 어디에든 붙여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강점이라며, 저자는 글루건으로부터 대상과 목표를 가리지 않고 일단 해보는 태도를 배운다. 늘어난 줄자처럼 허술한 측정 공구들은 정확한 재단을 해야 할 땐 불리하지만, ‘대충 하자’고 타이르는 느슨한 자아가 오히려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살림으로서의 만들기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임을 깨닫기도 한다. “나의 성취감은 대부분 완성보다 과정에서 온다. 완벽함을 이상으로 알던 시절에는 오히려 완벽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시도조차 못한 일이 많았다. 그러나 어설프게나마 시도한 일은 그저 하는 것만으로 나를 발전시켰다. 그 후로 나는 할 마음이 드는 것이라면 아무거나 해보기로 했다.” _본문 중에서 스스로를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고백한 모호연 작가는 공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무슨 일이든 ‘기꺼이 도전하는 여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수동 샌딩기로 목재를 밀 때도 몸이 가진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만족하는 법을 알고, 최선을 다했다면 ‘이 정도면 됐다’고 스스럼없이 인정하고 물러날 줄도 안다. 일상을 지속하는 힘은 완벽한 결과가 아닌 과정을 즐기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구가 알려준이토록 자유롭고 흥미진진한 세계! 1부 ‘시작합니다, 공구생활’은 전동 드라이버, 렌치, 톱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공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친숙한 공구들과 함께, 공구를 사용하기 전과 후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담담하게 풀어놓으며 독자를 매력적인 공구의 세계로 이끈다. 나무, 콘크리트, 석고보드 등 소재에 따라 못 박기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무에 구멍을 뚫지 않고 나사를 박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공구 사용의 정석과 기본 원칙을 실수와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과 함께 전한다.2부 ‘도구와 공구의 경계에서’는 가위, 커터, 접착제, 재봉틀, 왼손과 오른손처럼 도구와 공구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공구들을 소개한다. 공구의 사명이 ‘만들고 수리하는’ 것이라면, 이에 부합하는 도구는 얼마든지 공구가 될 수 있다. 가로폭이 정확히 1.5cm인 저자의 왼손 엄지손톱이 자가 없을 때 측정 공구로 활약하는 순간처럼 말이다.저자는 좋은 공구란 대단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공구가 아닌 어떤 일이든 시도해볼 만하다는 용기를 주는 공구라고 말한다. 의욕을 자극하는 공구, 생활공간을 돌보는 데 기여하는 공구, 새로운 영역으로 생각의 지평을 뻗어나가게 하는 공구들의 이야기가 『반려공구』에 담겨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공구란 어떤 일이든 시도해볼 만하다는 용기를 주는 공구다. 대단한 공구가 있으면 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어떤 일을 해내고자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공구를 든 사람이다. 사람이 의욕을 가지고 시도하지 않으면 공구는 혼자서 아무 일도 해낼 수 없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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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사랑하니까 오해할 수 있어요 - 동물병원 진료실에서 마주친 수많은 오해들 (커버이미지)
    [취미/여행]반려동물, 사랑하니까 오해할 수 있어요 - 동물병원 진료실에서 마주친 수많은 오해들
    • 황윤태 지음
    • 시대인
    • 2024-02-19

    말 못하는 털북숭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생기는 흔한 오해들,현직 수의사가 알려주는 반려동물 오해에 대한 모든 것!“연고를 바르면 다 핥아먹는데 효과가 있나요?”“바닥이 미끄러우면 슬개골 탈구 생긴다면서요?”“진짜 조금만 주는데 왜 살이 안 빠져요?”너무나 다른 생명체인 사람과 우리의 귀여운 털북숭이 반려동물. 같은 사람끼리도 수많은 오해를 하며 함께 살아가는데, 서로 다른 두 생명체가 한집안에 살며 어찌 오해가 없을 수 있을까?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말을 못 한다는 것이다. 즉 오해를 받고 있어도 털북숭이는 자신의 아픔을 보호자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없다.우리는 반려동물이 보내는 여러 시그널을 오해하고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이 아프다고 몸짓으로 아무리 표현해도 보호자는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모르는 것이다. 이런 오해의 시간이 쌓이면 반려동물의 질병이 악화되거나 마음의 병이 커지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아파도 말을 못 하고, 병원에 데려다줄 수 있는 건 보호자뿐인데 말이다.이 책은 사람과 반려동물 간의 이런 여러 오해들에 수의사가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해 준다. 질병에 대한 오해, 의식주에 대한 오해, 수의사와 동물병원에 대한 오해, 수의사만 알고 있는 반려동물 TMI까지. 지금부터 우리가 반려동물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알아보자.우리집 강아지, 고양이는 지금 무슨 시그널을 보내고 있을까?반려동물이 보내는 시그널을 잘 캐치하여 알맞은 방법을 찾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많은 보호자가 오해하는 것들을 4가지로 나누어 현직 수의사가 명쾌한 진단을 내려준다.“매일 개껌 주는데 그래도 양치질 해줘야 돼요?”1장은 반려동물 질병에 대한 오해를 다루었다. “여름에 수술하면 상처 덧나니까 겨울에 할게요!”, “아이가 뒷다리를 절어요!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해야 되나요?” 등 반려동물 질병과 증상에 대한 흔한 오해들을 풀어보고자 한다.“요즘 날이 덥지도 않은데 물을 많이 마시네?”2장은 반려동물 의식주에 대한 오해를 다루었다. “ABC 초콜릿 하나 먹으면 구토시켜야 하나요?” 등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종종 생기는 에피소드 중 보호자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들을 풀어보고자 한다.“아니 무슨 개 병원비가 이렇게 비싸?”3장은 수의사와 동물병원에 대한 오해를 다루었다. “동물병원은 왜 사람 병원처럼 분과가 나눠져 있지 않나요?”, “예약 시간에 맞춰 왔는데 왜 기다려야 돼요?!”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마주할 일이 생각보다 잦다. 그 과정에서 보호자가 오해하는 점과 꼭 알아야 하는 점을 담아 반려동물과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닭고기에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면 계란도 못 먹나요?”4장은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반려동물 TMI를 다루었다. “가수분해 단백질 사료 vs 단일 단백질 사료”, “당신, 털북숭이 심폐 소생술은 할 줄 아는가? 등 보호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수의사만 알고 있는 전문적인 TMI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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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생활하기와 법규지키기 (커버이미지)
    [취미/여행]반려동물과 생활하기와 법규지키기
    • 애완동물보호연구회 지음
    • 법문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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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는 삶에서 나누는 삶으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받는 삶에서 나누는 삶으로
    • 박광철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02-19

    진정한 삶과 신앙의 길을 밝히는박광철 목사의 서정 에세이이 책은 평생을 올곧은 삶과 바른 신앙을 실천하면서 살아온 박광철 목사의 기도문과도 같은 에세이다. 진정한 삶의 기쁨이 무엇으로부터 비롯하는지, 확신에 찬 신앙의 길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를 매우 진솔하고 따뜻한 언어로 전하는 것이 《받는 삶에서 나누는 삶으로》이다.살아오면서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기록한 책 《부끄런 A학점보다 정직한 B학점이 낫다》로 유명한 저자는 평생을 물질적 부유보다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스스로도 그러한 삶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며, 변하지 않는 신념과 여전히 활발한 신앙 활동의 배경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 신념과 신앙의 힘이 바로 ‘나누는 삶’인 것이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하루와 한 주간 그리고 한 해를 보다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내일의 즐거움을 위해서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제1부에서는 삶의 일상에서 일어난 작은 일들에 대한 저자의 감상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며, 제2부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여러 선교지를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감명 깊게 기록되어 있다.나누는 삶의 기쁨을 예찬하는‘사랑’으로 눌러 쓴 삶의 기록《받는 삶에서 나누는 삶으로》는 목회 현장에서 은퇴한 저자가 은퇴 이후에도 여러 곳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삶에 대한 감사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하나님은 받은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는 성경 말씀처럼 스스로가 하나님으로부터 평생 받은 것이 많은 사람이어서 사명감을 가지고 어디든지 가서 섬기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큰 특권으로 자부한다. 이 책은 그 특권 행사의 기록이기도 하다.저자는 말한다. “내가 평생 배운 것들을 그들에게 나누는 일을 나의 사명 가운데 하나로 여기려고 한다. 나의 평생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많은 은혜를 생각하면 내가 아무리 해도 그 은혜를 어찌 다 갚겠는가? 그저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남김없이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나도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달려갈 믿음의 길을 쉬지 않고 달리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싶다”고. 나누는 삶의 기쁨을 예찬하는 이 책은 저자가 평생 실천해온 ‘사랑’을 꾹꾹 눌러 담은 기록이다. 독자 모두가 내일 행복하기를 막연하게 기대하기보다 부디 오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극진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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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불안은 어떻게 명품 스피치가 되는가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스피치 솔루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발표불안은 어떻게 명품 스피치가 되는가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스피치 솔루션
    • 강은영 외 지음
    • 북랩
    • 2024-02-19

    발표하는 자리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당신을 위해10명의 경험자가 알려 주는 효과 만점 발표불안 극복법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발표 전에 깊은 호흡으로 긴장을 풀어라!어른이 되면 발표불안 때문에 고통받는 일은 없을 줄 알았다.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 다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앞에 나서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할 일은 더욱 다반사가 된다. 회사에서 업무 보고를 할 때, 외주 강사로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할 때, 심지어는 학부모로서 자녀의 학교에서 주최하는 공개 수업에 참관할 때도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일은 파다하다.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간절하게 부딪쳐 보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발표불안을 이겨 내는 일은 나에게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서로의 실수와 불안을 안아 주는 것, 서로를 향해 아끼지 않고 칭찬하는 것으로부터 발표불안의 극복은 시작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던 나는 사라지고, 그 시선과 잣대로부터 벗어나 내 안의 진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부족해도 괜찮고, 잘하지 않아도 괜찮은 내가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하는 일. 그것이 나를 불안으로부터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점차 작아지던 떨리는 목소리도, 핑 돌던 시야도 자신감과 에너지를 얻음으로써 극복 가능할 것이다.발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쉬운 일이었다는 걸 열 명의 공저자들이 입 모아 말하고 있다. 그들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루어 낸 성취와 가치를 찬찬히 읽어 내리다 보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두려움은 어느새 설렘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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