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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터로 가는 간호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전쟁터로 가는 간호사
    • 시라카와 유코 (지은이), 전경아 (옮긴이)
    • 끌레마
    • 2022-02-24

    시리아, 이라크, 예멘, 남수단, 가자지구 등 18회 파견.포탄이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속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간호사가한 줄 한 줄 촘촘히 적어 내려간 삶과 죽음의 기록.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세계는 그들의 분노를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그들이 말하지 못한다면 내가 전하는 수밖에 없다”분쟁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목소리평범한 이들이 만들어가는 강인한 삶의 현장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의 사명 중에는 의료 활동뿐만 아니라 ‘증언 활동’도 포함된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신해 전할 수밖에 없는 생생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폭격을 당하고 길에 방치된 채 차례로 죽어가던 남수단의 시민들, 모든 희망을 잃고 일부러 총에 맞으러 가는 가자지구의 청년들, 국경 경비대가 문을 열지 않아 국경 바로 앞에서 숨을 거둔 시리아 소녀의 이야기처럼 가슴 아픈 실상이 이어진다.한편 평범한 이들이 만들어가는 삶의 희망과 인류애 가득한 현장도 담겨 있다. 구급용 가방을 짊어지고 홀로 전선으로 향하는 민간 구급대원들,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IS 전투원의 아이를 극진히 보살펴주는 시리아 시민들, 당장 내일 끼니를 걱정하는 상황에서도 헌혈하려고 길게 늘어선 파키스탄 주민들……. “슬픔, 증오, 공포… 모든 걸 보았다. 그래도 믿고 싶은 것은 인간의 강인함이다”라는 저자의 말 속에 현장의 상황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저자는 자신이 전쟁터로 떠나는 이유에 대해 “그곳이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소수의 비범한 인물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연민과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 그리고 분쟁지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터전을 재건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자 나서는 평범한 사람들일 것이다.세상의 온전한 행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이 책에는 특히 분쟁지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전쟁 상황이 길게 이어지는 분쟁지의 아이들은 낮에는 집안에 갇혀 있다가 밤이 되어야 밖으로 나와서 놀 수 있는데, 자칫하다가 길가에 방치된 폭탄을 잘못 건드려 팔다리가 잘려 나가기도 한다.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죽이러 가야 한다며 퇴원을 조르는 소년, 부모와 가족이 모두 죽어 홀로 병원에 실려 오는 아이들, 하루 앞의 일도 알기 힘든 위태로운 상황에서 태어나는 갓난아기들. 이들을 위해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다.이 책의 추천글을 쓴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인 박지혜 간호사는 “지구 반대편의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속한 세상의 행복은 온전한 것이 아니라 파편적인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다른 나라의 상황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한다.이 책이 출간되기 한 달 전쯤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무력 충돌하여 수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다수는 일반 시민과 어린이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의 욕망으로 인해 오늘도 수많은 시민이 피를 흘리고 있다. 그들의 절규가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세상의 슬픔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라는 저자의 외침이 더 널리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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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12-07

    누구에게나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태평스럽게 보이는 사람도 마음의 밑바닥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 나쓰메 소세키살면서 절망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겉으로 아무리 밝고 여유롭게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예외 없이 자기 몫의 슬픔 한두 개쯤은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절망과 맞닥뜨리게 되면, 도무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고 적합한 조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고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이때 우리 곁에 다가와 말을 건네는 책이 바로 『절망 독서』다.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는 난치병에 걸려 13년이라는 긴 좌절의 시간을 건너온 ‘절망의 선배’다. 그는 투병 기간을 회상하며 “긍정적인 기분으로 지내면 행복한 일만 일어난다” “강하게 믿으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어설픈 격려나 희망의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차라리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필요했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절망 독서’를 추천한다. 바다 깊이 잠수했을 때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면 잠수병에 걸리는 것처럼, 고난의 시기에는 먼저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자신과 동떨어진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이것이 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 “나만이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절망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다. 『절망 독서』는 조심스레, 하지만 따스한 목소리로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다자이 오사무, 카슨 매컬러스, 가네코 미스즈, 올리버 색스 등이 남긴 공감의 문장과 이야기 들을 하나하나 우리에게 들려준다.“신기할 정도로 \'이건 내 얘기를 쓴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책은 어떠한 절망의 순간에서도 우리에게서 멀어지지 않습니다. …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책은 늘 함께 있어줍니다.” ― 본문 83쪽 중에서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듣듯이,포기하고 싶은 순간엔 ‘절망 독서’를“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고통스러운 불행처럼,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의 죽음처럼, 모든 이들로부터 떨어져 숲으로 추방된 것처럼, 자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라네.” - 프란츠 카프카『절망 독서』의 1부 <절망의 시기,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서는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절망의 시기를 보내는 방법과 어떤 이야기가 상처 입은 마음에 다가와 위로를 주었는지 다룬다. 사실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것처럼, 마음이 우울하거나 괴로울 때에는 그러한 아픔을 다룬 이야기가 용기를 준다는 것은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대 음악 요법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왜 그럴까?“슬플 때는 나 혼자.” 하이쿠 시인 마쓰에 시게요리는 이런 시를 읊었다. 흔히 절망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오직 ‘나’만 겪는 것 같은 슬픔과 고통, 외로움을 마주할 때를 일컫는다. 어떠한 말도 쉽게 위로가 되지 않을 이 때, 우리 곁에 다가와주는 것이 바로 ‘내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는 절망에 관한 이야기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는 『절망 독서』 속 절망에 관한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감상해보자. 그리고 마음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면 밝은 이야기로 기분을 전환해보자. 어느새 시련을 잘 견뎌내고 한 걸음 한 걸음 절망을 극복해내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다양한 슬픔을 안아주는 공감의 이야기들- 『절망 독서』와 함께 ‘친구처럼 편을 들어주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보자“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레오 톨스토이사람마다 절망이라고 느끼는 불행의 모습과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사소하게 느끼는 일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극복하기 어려운 커다란 시련이 될 수 있다. 누구도 불행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잴 수 없기에, 당연히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도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절망 독서』의 2부 <다양한 절망과 마주하기>에서는 이러한 각양각색에 불행에 맞춘 절망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고뇌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 때,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 변변찮은 자신에게 실망할 때, 오랫동안 품었던 꿈을 포기하게 되었을 때, 가족 때문에 절망을 느낄 때, 문득 삶이 슬퍼질 때 등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아픔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절망할 때 읽어서는 안 되는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절망 독서』는 절망과 마주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저자의 절실한 경험이 녹아 있는 ‘공감의 책’이다. 저자는 ‘이러이러할 때는 이 책이 반드시 위로가 된다’는 식으로 정해진 답을 천편일률적으로 제시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을 조심스럽게 말하며 슬픔을 겪는 이들이 “친구처럼 내 편을 들어주는 책” “이건 내 얘기를 쓴 책이구나” 하는 이야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절망을 딛고 일어설 때까지, 『절망 독서』는 언제까지라도 곁에 있어줄 것이다.“이 책을 읽는 분 가운데는 지금 그야말로 절망의 한가운데에 있는 분도 계시겠지요. …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극복의 길을 빨리 찾는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이 책에서도 몇 번이나 말했듯, ‘절망의 기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절망독서’는 반드시 당신의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 본문 23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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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망이여, 기다려라 곧 너와 이별하리니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절망이여, 기다려라 곧 너와 이별하리니
    • 김인자 지음
    • 다생소활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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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과 의사를 만났습니다 - 하버드 의대 정신의학과 레지던트 성장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정신과 의사를 만났습니다 - 하버드 의대 정신의학과 레지던트 성장기
    • 애덤 스턴 (지은이), 박귀옥 (옮긴이)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02-24

    부서지는 마음으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에게헌신하는 젊은 의사들의 감동 메디컬 드라마⋆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회고록 분야 베스트셀러 ⋆애덤 스턴은 현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로, 이 책은 시골의 주립 의과대학 출신인 그가 하버드 의과대학의 정신과 레지던트로 선발되면서, 4년 동안 어떻게 한 사람의 정신과 의사로 성장해 갔는지를 담았다. 출간 즉시 아마존 회고록 및 전기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피플,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유력지에서 앞다퉈 소개했다.시골뜨기 천재 의대생이 명문대학 부속병원의 정신과 의사가 되기까지, 인간의 정신 상태를 연구하고 삶의 가치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책은 최고의 메디컬 드라마를 한 권으로 압축한 감동을 준다. 책에 담긴 환자 사례 연구와 의료 훈련 프로그램의 결합은 의대생, 레지던트, 정신의학계 관련자, 의료 전문가들에게 강렬한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하버드 의과대학 레지던트 애덤 스턴의헌신과 열정의 정신과 의사 도전기!피플,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등 강력 추천!저자는 책을 3개의 장으로 나누어 레지던트 1년 차, 2년 차, 3년 차와 4년 차의 단계별 경험과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동료들과 함께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며 수많은 환자를 만나 치료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따라서 이 책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는 수많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해답과 위로를 주는 따뜻한 메디컬 에세이로 다가올 것이다. 대학병원 레지던트로서 살인적인 임금과 극한적 노동을 견디면서도 환자들에게 헌신하는 저자와 그의 동료들의 모습은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지 마음으로 응원하며 읽게 될 것이다. 관련학계에 있는 독자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조언을,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독서 체험을 제공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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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느린 당신에게 작게 읽기를 권합니다 - 완벽보다는 완주하는 나를 위한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조금 느린 당신에게 작게 읽기를 권합니다 - 완벽보다는 완주하는 나를 위한 에세이
    • 김은 지음
    • 어나더북스
    • 2023-12-27

    완벽보다는 완주하는 나를 위한 에세이 삶이 휘청거릴 때마다 책이 늘 나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었다!! 이 책 저자는 마흔 즈음에 일생일대의 위기와 마주했다. 몇 차례 유산과 10년간의 난임 끝에 하늘이 내린 선물을 받고 꿈에서도 그리던 아기 엄마가 되었지만, 그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없었다. 출산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았던 입덧의 고통이 그 서막이었다. 임신 기간 내내 유산의 공포에 시달리던 와중에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졌다.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그 질환과 싸우기 위해 붉은 주사 자국과 시퍼런 멍이 선명해지는 해파린 주사를 230일간 맞아야 했다. 아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누르고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주사의 공포까지 이겨내며 출산을 했지만, 장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건 더 혹독한 현실이었다. 초보 엄마의 육아는 매우 서툴고 고된 것이었고 수술로 인한 훗배앓이 통증과 독박육아로 인해 단 하루도 편히 잠들 수 없던 까만 날들을 보내야 했다. 그런 중에 내 집 마련하겠다는 욕심에 이성을 잃고 무리한 아파트 계약을 하게 되었다. 이 일로 파산 걱정에 시달리며 100일 가까운 시간 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이 황폐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이 상황에서 저자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걱정거리보다 불확실한 미래였다. 육아휴직 상태에서 경쟁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엄습했고 복직 후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망한 인생’을 되뇌이는 일상에 갇히게 되었다. 더군다나 무리한 아파트 계약으로 인해 몇 년 후 은퇴를 한 뒤 작가가 되겠다는 꿈이 산산조각이 났기에 희망의 끈마저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럴 때 책이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하루아침에 벼락 거지가 되는 현실에 낙담하고 ‘남들은 쉽게 주어지는데 유독 나에게만 허락되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인생에 느려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의 소리를 전해주었다. 그것이 작은 용기가 되었다. 책을 읽으며 어느 순간 근심 걱정의 격랑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게 되었다. 평화롭고 제대로 숨을 쉬는 안온한 일상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만의 속도를 찾게 되었다. 느리고 더디지만 힘들게 버티며 완주했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시련이 준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제법 용기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마법 같은 시간은 책이 준 선물이었고, 세상에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삶에 집중하는 느림의 반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더 단단해지고 깊어지는 삶은 결국 효율이나 속도에서 얻는 게 아니라 ‘나다움’을 지키는 노력에 있다고 강조한다. 수고한 나에게 짧은 쉼을 주고 마음 챙기는 공간이 있는 일상, 하루 5분의 마음 챙김, ‘작게 읽기’를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는 지혜를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이 더해졌을 때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이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는 대개 가공할 만한 수준으로 체감된다. 특히 맞벌이를 하면서 독박육아를 하는 경우에는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는 긴장과 고된 노동으로 심신이 파김치가 되기 십상이다. 저자 역시 이 통과의례를 피할 수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마흔이 되어서야 얻은 아이였기에 더욱 부담감이 컸고, 복직 후 새롭게 직장생활 적응에 대한 압박감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행복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저자는 두 가지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한 가지는 주말에 도서관 가기였다.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목숨 걸고 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그만큼 자신만의 시간이 절실했고 그런 충전을 하고서야 행복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볼 수 있어서였다. 또 하나의 방법은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거였다. 저자는 아기방 창문 옆에 1인용 책상과 의자 하나를 놓아 틈틈이 독서를 하거나 글을 쓸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 공간에서 쉼을 가지고 마음을 챙기며 틈이 나는 대로 책을 읽었는데, 저자는 이를 마음 소파라 명명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철저히 실행한 뒤의 일상은 이전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저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수시로 자신을 돌보고 마음을 충전한 뒤의 육아와 가사는 ‘기꺼이’ 하는 일이 되었고 의욕과 애정 가득한 에너지로 내일을 그릴 줄 아는 일상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수고한 나와 소중한 나에게 짧은 쉼을 수시로 공급하는 일상의 힘이 그만큼 특별하다는 것이다. 이 책 『조금 느린 당신에게 작게 읽기를 권합니다』가 독자들에게 권하는 메시지는 ‘하루 두 쪽, 매일 5분의 마음 챙김’의 시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틈새 시간 5분의 책 읽기로 일상에서 수시로 마음을 충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자는 이를 ‘작게 읽기’로 명명한다. 저자는 이 작게 읽기 자체가 행복해지기 위한 발걸음이고 실행에 옮기는 하나하나 과정 모두가 행복한 발걸음이라 얘기한다. 또한 곧바로 책 읽기에 집중하는 습관을 체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럴 때만이 짧은 시간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작게 읽기의 지속적 실천을 위한 노하우 몇 가지를 공개하는데, ‘book first’ 원칙 지키기 대목이 가장 인상적이다. 말 그대로 우선순위의 꼭짓점을 독서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독서는 좋은 행동이지만 급하지 않다고 여기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기가 쉽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상의 모든 일 중에서 가장 먼저 책 읽기를 한 뒤 다른 일을 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저자는 책 말미에 하루 두 쪽 매일 5분간 책을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묻는다. 당장은 작고 사소한 일로 보이지만 반복을 통해 누적된 힘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가 펼쳐질 내일의 행복과 꿈의 날갯짓 크기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이 책을 읽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금 느리다면 작게 읽기를 권하는 이 책의 메시지를 함축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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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더 헤매어도 괜찮아 - 멘토가 간절한 너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조금 더 헤매어도 괜찮아 - 멘토가 간절한 너에게
    • 김열매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12-27

    청춘 멘토 김난도, 어쩌다 어른 김경일 추천흙수저, 무수저보다도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사회 진출에 성공하기까지 여정을 담은,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9명 청년 멘토들의 에세이이 세상에 아픔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아픔을 이겨낸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은 극복해낸 사람만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기회는 똑같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기에, 아무리 긴 어두운 터널일지라도 끝자락에 가면 환한 빛이 나타나듯이 누구에게나 눈부시게 빛나는 날이 올 것이다. 자신감과 희망을 갖는 순간 빛나는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 책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멘토 선배들의 생생한 리얼 성장 스토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멘토링서다. 힘겨울 때마다 이 책을 멘토 삼아 펼쳐보기 바란다.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이들처럼 스스로를 더 많이 격려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하길, 그래서 더 많이 행복하길.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청년 멘토들의 생생한 리얼 성장 스토리고된 인생을 값진 인생으로평범한 삶을 특별한 삶으로 만들어주는 멘토링서이 책에는 9명 젊은 청년들의 인생 성공기가 담겨 있다. 물론 이들은 대부분 30대로 아직은 한창 젊은 나이이기에 성공이란 말을 붙이는 게 거창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여 보란 듯 사회에 진출했기에 이들에게 성공이란 말은 결코 어색하지 않다. 그런 이들이 후배인 이 시대 젊은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누구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아무리 차가운 세상이라도 너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도 이렇게 이겨냈으니 너도 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선배들이 각자 보내온 과거 어려웠던 시절부터 사회 진출하기까지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쓴 글이다. 여느 유명인사의 멘토링서나 에세이처럼 아름답게 꾸며낸 구석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마치 형이나 오빠, 혹은 누나나 언니가 동생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고도 진지하며 현실적이다. 말 못 할 아픔이 있었고 희망에 목말랐기에 처절함과 간절함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릴 적엔 누구나 한 번쯤 ‘누군가가 내 마음을 들어줄 수 있다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었을 것이다. 이들 역시 그러했다. 같은 고민과 답답함을 느꼈기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용기 내어 이 글을 썼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어떠한 이유로 힘이 든다면, 공부하는 게 싫증 난다면, 진로 문제로 고민이 된다면,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펼쳐 이들과 대화해보기 바란다. 이 책은 멘토가 간절한 여러분에게 값진 인생을 선사해줄 단 하나의 특별한 멘토링서가 되어줄 것이다.★★★김열매: 달동네 출신에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주변인들에게 온갖 멸시를 받지만, 그녀는 ‘의지력’ 하나로 굴지의 로스쿨에 입학한다.-<< ‘99번 져도 100번째가 온다. 아직 싸울 기회가 남았다!’힘든 일이 닥치면 마법의 주문을 외웠다.‘이 몸이 부서지지 않는 한 오억 번이라도 다시 도전할 것이다!’ >>이준길: 10년 이상 희귀병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모아둔 돈을 모두 소진하면서 끝까지 어머니 곁을 지키며 ‘사랑의 기적’을 경험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대체 얼마나 크기에 아직도 가늠이 어려운 걸까. 안다고, 제법 안다고 말해왔는데, 아직도 아니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는 미스터리다. 그래도 감히 한 가지는 안다. 어머니가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적이라는 것쯤은. >>감민주: 공부에 눈을 뜨면서부터 공부와 사랑에 빠져버린 자타공인 ‘열정천재’. 그녀의 열정은 학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녀가 한번 관심을 가졌다 하면 무엇이든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인생처럼 다채로운 게 또 있을까. 하지만 그 때문에 십 년을 우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살아오며 내가 내린 엄청난 결론은 이렇다.‘걱정 마시라. 절망의 시간은 매우 짧다. 겨우 절망 따위에게 승리를 내주지 말자.’ >>김태엽: 물속에 빠져 익사할 뻔했다가 살아난 어린 시절부터, 고시공부 때 연이은 불합격 고배를 마시다가 끝내 합격하기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지만 ‘기적의 손길’은 늘 자신에게 손짓하고 있음을 그는 비로소 깨닫는다.-<< 희한했다. 나를 거칠게 몰아내던 비바람도 어디로 도망간 건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처럼 따듯한 햇살만이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인내는 대가라는 위대한 선물을 품에 안겼다. >>박지연: 대부업체가 집에 찾아오기까지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공부 하나로 탄탄대로의 성공을 일군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었던 것. 그녀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다시금 스스로 고행길에 나선다.-<< 나는 오늘도 마음속으로 크게 외친다. 누가 뭐라고 하던 나는 이 오르막길을 스스로 오를 것이고, 그 누구도 나의 길에 대해 간섭할 수 없으며, 이 오르막길로 나는 또다시 성장할 거라고. 나는 나를 믿는다. >>이민경: 관계의 어려움으로 삶을 마감하려다가 역설적이게도 한 관계로 인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제는 ‘인연의 소중함’과 그것을 치유로 작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깨닫는다.-<< 우리가 가장 힘든 순간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치유 방법은 바로 서로의 존재를 순수하게 환영하는 게 아닐까 한다. ‘당신의 모든 아픔을 환영합니다.’‘나와 이렇게 만나 사랑을 주고받는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한혜윤: 어릴 적 자신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위기까지 겪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로스쿨에 합격한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녀는 자신이 도움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차가운 세상 속에 ‘따뜻한 손길’이 되는 존재가 되고자 한다.-<< 현실의 두려움 앞에 제자리걸음을 하며 안갯속을 헤맬 때가 있었다. 진전이 없기에 스스로가 게으르다는 착각도 든다. 게으른 게 아니다. 잠시 안개가 덮쳐 앞이 가려진 것이다. 조금 더 헤매어도 괜찮다. 헤매는 걸음이 모여 안개를 걷어낼 것이다. 그리고 이 한 걸음은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 준비되는 고귀한 과정일 것이다. >>윤세리: 어려서부터 해외여행을 꿈꾸던 그녀. 결국 외교관이 되어 페루로 파견을 나갔지만 예상과는 달리 모든 것이 낯설고 힘겹기만 하다.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 하나둘씩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중이다.-<< 나는 아직 성장할 게 많다. 좌충우돌, 대한민국에서 페루로 날아와 숱한 경험을 하는 중이다. 걸핏하면 넘어지고 깨지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 단단해져 간다. 아프니까 단단해지는 거다. 아프니까 성장하는 거다. 아프니까, 제법 행복한 거다. >>김동건: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던 모범생.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결국 ‘미래설계도’를 그려가며 나 자신을 찾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한다.-<< 복제되는 삶은 안정적일지 모르지만 평생 큰 재미를 놓칠지 모른다. 세상은 넓고 사람도 무수히 많으며, 할 일은 곳곳에 널렸다.‘도전은 틀을 깰 때 더 많은 증거를 남긴다.’많은 사람이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자신 있게 걸어갈 수 있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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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생 - 새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조선생 - 새이야기
    •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3-12-27

    새에 대한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감상을 느낄 수 있는 역작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와 철새, 각 대륙을 대표하는 외국의 새 등 21종류의 새 이야기를 담았다. 새의 생태적 특징을 소재로 삼기는 했지만 자연 과학적 접근이 아니라 새를 통해 인간의 삶을 비추어보는 인문학적 접근에 초점을 맞추었다. 멸종위기 생물의 종 보전이라는 지구적 담론을 새를 통해 저자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하여 이들과의 공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 오대양 육대주의 새들의 생태와 이동을 이야기하고 있어 읽다 보면 세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또한 현지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세계 각 지역의 표현이나 역사도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로 함께 담아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도 새를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 일본인의 시각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설명하고 있어 이를 비교하여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충선생에 이은 조선생, 21마리의 ‘새(鳥)’로 담아내다.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치, 까마귀, 참새를 포함하여 외국에서 건너온 공작, 칠면조, 타조와 같은 외래 새나 제비, 뻐꾸기, 독수리 같은 철새 등 21마리 새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자 이름에 벌레 충 자가 들어가는 곤충들을 모아 엮은 저자의 전작 ‘충선생’에서 다하지 못했던 삶의 곡진한 이야기들을 이제 ‘조선생’에서 새를 통해 풀어냈다. 우리들 마음속에서 다른 묶음으로 존재하였던 곤충류와 인류, 조류는 사실 별개의 존재가 아닌 지구뿐만 아니라 온 우주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별개의 학문처럼 느껴지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이 책에 온전히 담았다. 새와 인간, 전혀 공통점이 없는 듯한 부류를 저자의 깊은 통찰력과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책에 담긴 생명의 존엄 그리고 어울림이라는 주제가 가슴에 큰 울림을 전한다.새를 통해 본 인생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재미와 감동 그리고 배움을 얻는다. 이 책 ‘조(鳥)선생’에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녹아있고, 이를 통해 마음 속 양식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조선생’에서 단지 ‘새’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자는 ‘새’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 생명의 존귀함을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철학을 기반으로 쉽고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쉽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지식과 지혜를 한가득 쌓을 수 있다.저자는 이 책 말미에 “새도 직선으로만 날지 않는다. 자연과 생명의 길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길이다.”라는 말을 적었다. 당연한 듯하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이 두 문장에서 저자의 인생과 자연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관찰을 통해 통찰을 얻는다고 했다. 자연과학적 사고와 인문과학적 통찰력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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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만으로 빛나는 너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존재만으로 빛나는 너에게
    • 안진수 지음
    • 달콤북스
    • 2023-12-27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빛나고 있다”지친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 줄 사랑의 문장들“나부터 나를 사랑해 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타인의 인정을 자존감의 양분으로 삼곤 한다. 그래서 때로는 타인에게 더 사랑받기 위해 타인의 눈에 맞춰 자신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얻은 자존감은 쉽게 흔들린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만든 모습은 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뿐더러, 타인이 나에게 무관심해지는 순간 마음이 무너져 버리기 때문이다. 꽃은 태양을 향해 스스로 줄기를 뻗고 꽃잎을 펼칠 때 가장 건강하고 아름답게 피어난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지 말고,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먼저 익히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스스로에게 떳떳해지자. 자신을 사랑하는 꽃에게 벌과 나비가 찾아온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사람들은 자신의 장점보다 단점을 보는 데 익숙하다. 장점을 물어보면 한 개도 대답하기 어려워하면서, 단점을 물어보면 기다렸다는 듯 대답을 쏟아낸다. 하지만 당신의 단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엔 눈치채지 못했던 당신의 장점이 숨어 있다. 남 앞에서 유창하게 말하기가 어려운 당신은 더 잘 말하기 위해 준비를 꼼꼼히 하는 사람일 테고,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당신은 수많은 선택지를 더 섬세하게 분석하고 비교할 줄 아는 사람일 테다. 이처럼 당신이 보지 못하고 있을 뿐, 당신에겐 멋진 구석이 아주 많다.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모습 속에 당신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당신은 생각보다 더 빛나는 사람이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당신은 누군가의 행복이자 자랑이다” 일에, 학업에 몰두하다 보면 깊은 외로움이 찾아온다. 세상에 혼자 던져진 것만 같고, 바쁜 삶에 치여 스스로를 가꿀 시간도 없는 당신을 사랑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당신이 앞을 보고 달리느라 보지 못했을 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곁에서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 당신은 누군가의 하루 속 한 조각의 웃음이자, 어깨에 힘을 실어 주는 자랑이다. 앞을 향해 빠르게 달릴 때도, 잠시 쉬며 뒷걸음질 칠 때도, 사랑하는 이들은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에 휩싸일 땐, 잠시 멈춰서 주변을 둘러보자. 달리느라 미처 보지 못한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그 마음을 연료 삼아 다시 한번 힘차게 달려 나가자. 그 어떤 모습의 당신도 누군가에겐 삶의 의미이자, 행복이자, 자랑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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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독서 여행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종로 독서 여행
    • 이상
    • 책읽는 고양이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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