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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커버이미지)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전준형
    • 출판사피시스북
    • 출판일2014-10-08

    프로야구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인 야구 - 전준형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222/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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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커버이미지)
    [문학]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문기업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02-19

    한 편의 영화처럼 자아의 성장과 치유 과정을산뜻하고 화창하게 그린 소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차려준 한 끼의 정성스러운 식사만으로도 상처받은 자아는 치유의 기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품게 된다. 사실상 삶의 기적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심이 내 마음에 닿는 순간, 그 진심이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 그것이 우리들 일상의 진정한 기적이다.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은 그 작은 기적에 관한,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다.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 그리고 남자에게만 열중하는 엄마, 그로부터 내면의 우울에 시달리던 에밀리는 독립해서 살며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데, 그곳에서 유부남인 걸 속인 상사와 연애하다 결국 그에게 배신당하고, 직업과 돈은 물론 안식처까지 잃게 된다. 스물다섯 살에 삶이 막막해진 에밀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0년 이상 연락하지 않았던 외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마음에 상처가 가득한 에밀리는 낯선 바닷가 시골에서 다른 사람들의 친절과 자연의 서정을 처음에는 고스란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담담하게 부엌칼을 갈고, 식사를 준비하는 할아버지 모습을 바라보면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음식에 대한 자세, 사람과 어울리는 일, 사물을 판단하는 방법……. 그녀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소원했던 부모와의 관계를 조금씩 회복해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사소한 기적처럼 스멀스멀 자연과 사람이 주는 치유력이 발휘되는 것이다.상처받은 에밀리에게 할아버지가 해주는 요리들. 쏨뱅이 된장국, 전갱이 미즈나마스, 고등어 영양밥, 붉돔 초절임, 삼치 마멀레이드 구이, 감성돔 참깨 양념 오차즈케 등의 음식은 단순한 요리 차원을 넘어서는, 치유를 담은 ‘진심’의 표현이다. 독자들도 이 소설을 통해 미각이 활성화되는 한편, 더불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작은 ‘진심’이 일으키는 사소한 기적상처받은 자들에 대한 지극히 따뜻한 시선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그림 같은 소설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은 실제로 일본에서 영화화되어 호평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바닷가 작은 마을은 인간 본래의 성정을 회복시키는 ‘치유’ 공간으로, 그곳이 주는 요리 재료들로 인해 주인공 에밀리는 삶의 기운을 되찾는다. 실로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은 ‘자연’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받아준 자연과 같은 그곳 사람들이었다. 본래 다정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진 인간은 서로를 치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소문에 민감한 작은 마을이지만, 그래서 에밀리는 그곳에서도 소문에 상처받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작동하는 ‘치유’는 그깟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만하게 해준다. 무릇 성장하는 인간에게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기에 그렇다. 에밀리는 할아버지를 비롯해 새로 구축된 인간관계에서, 그들의 작은 진심으로부터 ‘기적’ 같은 치유를 받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스스로의 의지로 새로 만들어나가게 된다.사람의 한없는 온기와 마음의 재생을 그린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은 가끔씩 ‘쉼’에 기댈 수밖에 없는 우리의 팍팍한 현실을 차분히 위로하는 힐링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독자들도 이 소설에 기대어 작은 위로와 치유를 경험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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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출구 있음 YOU TURN - 힐링닥터 사공정규의 유턴 처방전 (커버이미지)
    [인문]마음출구 있음 YOU TURN - 힐링닥터 사공정규의 유턴 처방전
    • 사공정규 지음
    • 가디언
    • 2024-02-19

    “스트레스, 불안, 우울에 시달리는 당신, 지금부터 행복했으면 좋겠다” 뇌를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닥터의 ‘유턴 처방전’“열심히 살았는데 여전히 힘들다고요? 힘든 당신 마음출구를 몰라서 그래요.” “전부 다 해줬는데 아이와의 사이가 나쁘다고요?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몰라서 그래요.” 만약 당신이 후다닥 탔던 기차가 목적지와 반대로 가고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아마 곧바로 다음 정차역에서 내려 바른 방향의 기차로 갈아탈 것이다. 기차를 갈아타듯 우리의 인생도 방향 전환이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한번 탄 기차에서 내리기가 그리 쉽지 않다.이 책은 34년 동안 정신과 진료·상담, 1,000여 회의 정신치유인문학적 스토리텔링 강연으로 수십만 명의 삶을 변화시킨 힐링닥터 사공정규(정신의학과 전문의·교수)의 힐링처방전이다. 저자는 열심히 살았지만 인생의 방향을 잘못 설정하여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으로 ‘유턴’할 기회를 제공한다.지금, 당신의 마음 창에 비친 풍경이 스트레스, 불안, 우울로 얼룩져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라는 시그널이다. 방향 전환이 필요한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불편한 ‘내 마음’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 나를 행복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감정인지, 행동인지를. 우리의 행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마음은 우리의 삶을 막무가내로 뒤흔들어 순식간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게 할 만큼 힘이 세다. 마음은 뇌과학의 정교한 메커니즘에 의해 당신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 마음에 휘둘려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고 좌절하고 있다면 이 책에 그 희망이 있다. 저자의 ‘유턴 처방전’은 당신의 마음출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우 뇌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신호등이 되어줄 것이다. 행복의 문은 내 마음을 아는 만큼 열린다. 당신의 뇌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다. ‘4(긍정성) : 1(부정정)법칙’을 적용하면 인간관계가 달라진다누구나 좋았던 인간관계가 말 한마디나 행동에 의해 순식간에 껄끄러운 상황으로 악화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게 이럴 일인가?’라는 당혹스러움 상황도 알고 보면 뇌가 반응한 결과라고 한다. 뇌는 애초에 긍정적 경험보다는 부정적 경험, 즉 웃는 얼굴보다는 화난 얼굴, 선한 행동보다 악한 행동,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되어왔다는 것이 저자의 뇌과학적 설명이다. 원시시대 인류 조상들은 위험에 많이 노출된 환경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의 위험이라도 일단 피해야 살아남았다. 실제 위험 상황이 아닐지라도 생존 본능에 기민하게 작동하는 뇌는 방어기제를 발동해 생존을 우선한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변연계, 특히 편도체가 위험 인자로부터 피하도록 반응한다. 이런 뇌의 반응은 위험이 비교적 적은 현대인의 뇌에도 집단 무의식으로 아로새겨져 있다.이같이 우리의 뇌는 실제 위험이 아닌 중립 상황이나 애매한 상황에서도 부정적 사고를 우선한 것이다. 이를 ‘부정성 편향’이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 진화하면서 뇌는 부정적 방향으로 일정하게 기울어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뇌 운동장에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4(긍정성) : 1(부정성) 법칙을 제안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당신이 부정적인 말을 해서 관계가 불편해졌다면 최소 4번의 긍적적인 말과 행동을 해야 균형이 된다는 의미이다. 혹 당신이 지금까지 상대의 틀린 점을 족집게처럼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했거나 옳은 말로 상대를 지적하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면 스스로 인간관계를 나쁘게 만들어 왔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 인간관계도 뇌과학에 답이 있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일까?’ 뭔가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뇌가 주는 신호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지금 당장 U_TURN하라저자는 지난 34년간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해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나의 행복보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성공을 좇으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한다.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고 말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인간관계의 불편함이나 스트레스를 참으며 사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회적 성공이란 것도 결국 인생의 정점에서 내려오거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의미가 없었다는 걸 깨닫고는 허무함과 상실감으로 또 힘들어한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행복으로 가는지 불행으로 가는지-도 모른 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뒤늦게 우울, 불안에 시달리는 수많은 이들을 진료실에서 만나며 저자는 지금이라도 “유턴(U-TURN)”하라고 말한다. 뭔가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우리 뇌가 신호를 주는 것이니 멈춰서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지, 방향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나를 위한 길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이다. 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정신과를 직접 찾아오는 이들은 사실 이미 마음의 병이 곪을 대로 곪은 상태이다. 이렇게 진료실을 찾는 이들뿐만 아니라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믿는, 겉으로 정신이 건강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봐야 함을 알려주고 싶어 저자는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만나왔다. 특히 현장에서의 즉문즉답 강연은 인기가 많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진료실과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저자가 만나고 상담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받은 질문들과 저자의 내공이 담긴 명쾌한 솔루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막다른 길에 이른 독자들에게도 마음출구를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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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02-19

    하나와 둘 사이, 사랑 그 행간에 대한에쿠니 가오리의 기쁘고도 고독한 에세이『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에서 에쿠니 가오리는 하나와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 일어나는 사랑의 행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녀는 작품 내에서 사랑을 정열적으로 표현하지도, 외로움을 강렬하게 표현하지도 않고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격렬한 감정의 묘사 대신 문장과 문장 사이에 함축한 언어로 그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간명하고 유려한 언어로 펼쳐 보이는 열여섯 개의 일상과 생각이 작품에 수록되었다.에쿠니 가오리는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에서 ‘혼자일 때의 고독은 기분 좋은데, 둘일 때의 고독은 왜 이리도 끔찍한 것일까.’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어느 날 완전히 다른 서로를 만나 사랑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다가오는 기쁨과 냉혹한 외로움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금은 슬프지만 대체로 평화로운 일상, 그 사람으로 인해 색깔을 지니게 된 하루하루에 대한 이야기가 담담하게 담겨 있다. 정반대인 사람과 함께하는 매번 다른 느낌, 다른 풍경이 작품에 묘사된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일상의 의미를 깨닫고, 타인을 거울삼아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 가는 과정 또한 등장한다. 작품 너머에 있는 작가로서가 아닌 에쿠니 가오리라는 개인이 사랑과 사랑이 만난 일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루어 가는지, 이전의 작품들에서보다 가깝고 뚜렷하게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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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 헨리 제임스 산문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 헨리 제임스 산문선
    • 헨리 제임스 지음, 정소영 옮김
    • 온다프레스
    • 2024-02-19

    신형철, 정지돈의 극찬!‘작가의 작가’ 헨리 제임스,아홉 편의 엄선된 여행기와 비평『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은 19세기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 헨리 제임스의 문학비평과 에세이 아홉 편을 엮어낸 책이다. 제임스가 ‘작가들의 작가’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음에도 그 명성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다는 점에서 이번 산문선은 작가의 다채로운 글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온전히 소개하는 ‘제임스 필독 목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작중 인물의 심리를 그려내는 그 세밀도 면에서 극찬을 받으며 20세기 모더니즘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답게, 책 곳곳의 이야기가 무척 조밀하게 짜여 있다. 책 속 문장 그대로 그가 쓴 글들은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짠 거대한 거미줄로, 부유하는 입자를 빠짐없이 잡아낸다”.(156면)‘인간의 내면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인생의 진실 쪽으로 부서지듯 나오는’책 속의 산문 중 발자크와 호손을 다루는 전기 성격의 비평문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지의 여행기들은 각각 19세기 말 유럽 문화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미국과 유럽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익힌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이 여실히 밴, 유려하고 아름다운 글들이다. 이뿐 아니라 우리는 작가의 본격 문학비평 두 편을 보게 되는데(「소설이라는 예술」과 「삶이 알아서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어: 『한 여인의 초상』 뉴욕판 서문」), 이 두 편의 글들은 왜 헨리 제임스가 ‘작가의 작가’로 불리는지를 선명히 드러내준다.평론가 신형철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왜 어떤 소설만이 예술이며 다른 것은 아닌지를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권위적인 일이라고 믿는 동시대인들이 적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140여 년 전, 헨리 제임스는 이처럼 다소 무리해 보이는 주제, 즉 소설 중에 예술인 것과 아닌 것을 가르고자 ‘소설의 예술성’이라는 주제에 천착했다. 그가 살았던 19세기 말은 자본주의가 급격히 융성해진 시기였고 그에 발맞춰 출판을 비롯한 예술 분야 또한 활황기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전환기에 예술의 본연을 다시금 짚었다는 점에서,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할과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제임스는 근현대 문학의 주요 이정표를 세운 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제임스를 ‘19세기 사실주의의 대가’이자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초석을 놓은 작가’라고 쓸 때 우리는 이 같은 호칭들이 조금은 혼란스러운 명명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한다. 흔히들 사실주의와 모더니즘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사조라고 보기 때문인데, 이는 제임스가 살았던 당대의 문예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19세기 중반 사실주의 사조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삶의 재현’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제임스가 사실주의의 대표 주자로 꼽힌 것도 이때다). 다만 제임스가 이해하는 ‘재현’은 ‘현실에 얼마나 가까운가’를 강조하는 19세기의 경향과는 다른 면모가 있었다. “제임스는 ‘현실성’보다는 ‘현실의 분위기’라는 표현을 쓰고, ‘환영’(illusion) 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적절한 번역어를 찾기 힘든 ‘환영’이라는 단어는 한마디로 현실로 착각할 만한 것을 뜻하는데, 거울을 들이댄 듯 현실과 똑 닮아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살아 존재하는 듯한 생동감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 제임스에게는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인가 아닌가라는 통상적인 기준이 중요하지 않고, 사실성의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로맨스와 사실적인 소설의 구분이 무의미한 것이다.”(13~14면) 제임스의 이 같은 생각은 소설이 현실 그 자체의 재현이 아니라 그 현실을 소재로 삼는 소설가의 의식의 산물이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결국 핵심적인 것은 작가 자신의 인식과 상상력이다. 여기서 우리는 제임스가 “객관적 현실의 반영에서 주관적 인상으로 소설의 강조점이 옮겨 가는 전반적 변화의 시작점”(14면)에 서 있었음을 알 수 있다.「삶이 알아서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어」는 그의 대표작 『한 여인의 초상』의 뉴욕판 서문으로, 제임스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젊은 여성을 택한 것이 당대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리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작가 스스로 근대 이후 여성의 역할이 커진 것을 날카롭게 포착해내긴 했지만 책으로 써낼 때의 압박감은 만만치 않았다.“어떤 논리적 심화 과정을 통해서 이 보잘것없는 ‘인성’, 총명하지만 주제넘은 젊은 여성의 그저 가냘픈 그림자에게 ‘주제’로서의 고상한 속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손상할 어떤 얄팍함을 피해야 그 주제가 최상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총명하든 총명하지 않든, 수백만의 주제넘은 젊은 여성들이 매일매일 각자의 운명에 맞서는데, 그 최대치에서 무엇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들의 운명에 열려 있기에 우리가 그것을 두고 소동을 벌여야 한단 말인가?”(159~60면)그때 제임스에게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니라 ‘의식으로서의 소설’로, 당시 그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말은 다음과 같았다. “젊은 여성의 의식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면, 내가 원하는 만큼 흥미롭고 멋진 어려움이 생기겠지. 중심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이어야 해.”(164면) 갈수록 현실을 포착해내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택한 것은 ‘보는 행위’였다. 제임스는 「소설이라는 예술」에서 소설과 미술이 가까운 관계라고 강조하는데, 이는 소설이 미술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한 장르이고 또한 이미지와 장면으로 구성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와 장면이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식으로서의 소설’은 새롭게 그 의의를 획득한다. 어떤 문학이 예술이며 아닌가를 논할 때에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라는 예술」이 주요한 기준점으로 언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형철 평론가가 잘 짚어준 것처럼 “제임스에 따르면 소설에선 (플롯이 아니라) 인물이 먼저이고, (도덕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다. 인간의 내면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인생의 진실 쪽으로 부서지듯 나오는 소설”, 그것이 곧 예술이다. 흑백으로 가를 수 없는,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삶을 대면하는 법이 책에서 제임스의 발길을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걷다 보면 그가 유럽 곳곳을 관찰하면서 ‘미국의 기준’을 언급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른 한편, 그는 미국 태생이고 한동안 미국에서 지내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삶 동안 유럽에 거주하면서 미국 사회를 냉철하게 평가했다. 한마디로 그에게 중요한 것은 ‘신세계 미국과 구세계 유럽의 교류와 충돌’이었다.근대 사회의 변화에 무척 민감했던 제임스도 미국의 극적인 변화 앞에서는 상당한 충격을 느낀다. 뉴욕에 마침 새로 지어진 수많은 고층빌딩을 보며 그 전과 확연히 달라진 미학적 면모를 깨닫고, 기존의 삶 영역과는 달리 만들어진 미국의 공간들이 본래 유럽인들이 구축해놓은 ‘사적인 삶’이라는 전통을 송두리째 뒤흔든다고 보았다. 이와 동시에 미국인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면서는 ‘꼭두각시 인형’ 같다고 비평하는데, 이는 근대의 주체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부품으로 전락했음에도 자기 스스로를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로 보는 모순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제임스는 평생 전업작가로 살면서,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와 각 인물이 특정한 장면에서 중요한 면모를 읽어내고 깨닫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기를, 더 나아가 각 인물 앞에 놓인 여러 상황까지 읽어내기를 소망했다. 이처럼 소설을 통해 사고를 훈련하다 보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실제 삶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제임스에게 소설의 몫이란 바로 이 같은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엮고 옮긴 정소영 번역가도 제임스와 같은 희망을 품는다. “제임스에게 도덕의식은 선악이나 옳고 그름의 잣대가 아니라 ‘흔들려 깨워진 지성’이었던 것이다. 소설에서 위로나 공감을 구하려는 독자에게 제임스 소설이 제공할 것은 많지 않겠지만, 흑백으로 가를 수 없는,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삶을 대면하는 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제임스에게서 읽어낼 것들이 여전히 많으리라 믿고 싶다.”(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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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정과 신비 (커버이미지)
    [문학]격정과 신비
    • 르네 샤르 지음, 심재중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엘뤼아르와 더불어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르네 샤르의 작품 세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결정판“그의 시는 프랑스 문학이 낳은 최고의 작품이다.”알베르 카뮈알베르 카뮈, 파블로 피카소와 교류하며시의 힘으로 시대의 폭력에 대항한 시인 『격정과 신비』를 이루는 한 축인 ‘격정’은 시로 쓴 저항과 연대의 기록을 시사한다. 르네 샤르는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참상을 목격하고 몸소 겪어 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 포위당한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시인은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되 절망감에 매몰되지 않았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그는 분노하고 고발하고, 자연과 인간을 보면서 삶의 희망과 경탄을 느꼈다.샤르가 레지스탕스 활동을 이끌던 시기에 쓴 『히프노스 단장』은 이 시집을 프랑스 대표 출판사 갈리마르의 ‘희망’ 총서에 포함시킨 편집자이자 소설가 알베르 카뮈에게 헌정되었다. 또한 스페인 내전을 다룬 시편 「1939 쏙독새의 입으로」는 피카소가 그려 준 삽화와 함께 문예지에 처음 발표되었다. 샤르는 카뮈와 시대정신을 공유했고, 「게르니카」를 그려 스페인 내전을 고발한 피카소의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한편으로 샤르는 일상 속의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계속해서 싸울 용기를 얻었다. 프로방스 지방은 시집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그중에는 샤르가 태어난 고향 마을 일쉬르소르그와 그가 레지스탕스로 활동한 거점 지역 세레스트가 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내밀한 유년기 기억 속에서 평범하고도 위대한 사람들의 모습을 되살려 내고 레지스탕스 동료들의 목소리와 투쟁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시에 대한 사랑, 사랑에 대한 시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단어와 문장 샤르에게 레지스탕스 활동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라면, 시는 또 다른 등불로써 시적인 저항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었다. 그는 시를 통해 아름다움을 찾고자 애쓰며 그 아름다움을 표상하는 연인들을 소환했다. 그리고 아포리즘 같은 문장들로 시란 무엇인지, 시인이란 무엇인지 정의하면서 시와 시인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했다. 샤르의 작품에서 시에 대한 사랑과 사랑에 대한 시가 만날 때 이 만남은 오늘날의 우리로 하여금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시의 신비를 다시금 체험하게 만든다.글쓰기의 측면에서 르네 샤르의 시는 격렬하고도 신비롭다. 『히프노스 단장』에서 ‘단장(斷章)’은 시인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 중 하나를 시사한다. 단장이란 ‘한 체계로 묶지 아니하고 몇 줄씩의 산문체로 토막을 지어 적은 글’을 가리킨다. 샤르의 시에서는 파괴와 상실을 겪고 남은 잔해들, 생략과 여백으로 가득한 파편들이 주를 이룬다. 간결한 문장에 심원한 사유가 응축되어 있기에, 낱낱의 단어는 큰 무게감을 지닌다. 샤르의 시편들을 마주한 독자는 난해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명상적 효과를 체험할 수도 있다. 간결성과 압축성이 야기하는 수수께끼는 일상에 균열을 내며 사유에 잠기게 만들기 때문이다.이러한 시인의 글쓰기 방식은 시에 속도감과 운동성을 부여한다. 샤르 특유의 문체는 그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반영한다. 현실의 온갖 제약이 시인을 주저앉히더라도 그는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고자 한다. 그리하여 샤르의 시에서는 수직과 운동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고 특히 샘, 강물, 물레방아 등 물의 이미지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독자는 샤르의 역동적인 문장들에 자신을 내맡긴 채, 문장에 깃든 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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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커버이미지)
    [문학]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 에밀리 디킨슨 지음,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휘트먼과 더불어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에밀리 디킨슨의 걸작 시 모음“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시인이다”버지니아 울프<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26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 가운데 한 명인 에밀리 디킨슨은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시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파헤친 작가다. 특히 연대기적 시간의 중단을 형상화하며 유한이나 영원으로 범주화되지 않는 새로운 향유의 시간을 보여 준 그의 시 세계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로부터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내면으로 침잠하여 지상의 환희로 나아간 시인에밀리 디킨슨의 대표 시 선집19세기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 가운데 한 명인 에밀리 디킨슨은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의 교육열 덕분에 당시 여성으로선 드물게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발병으로 애머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마운트 홀리요크 여성 신학교에 입학한 지 10개월 만에 고향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그녀는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며 시를 썼다. 생전에 발표한 시는 몇 편 안 되지만 1886년 디킨슨이 죽은 후 여동생 라비니아가 그녀의 시를 발견하고 공개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그녀의 시 세계에서 가장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연대기적 시간의 중단으로 영원의 옹호나, 유한도 영원도 아닌 임시적 정지이다. 하지만 아감벤의 관점에서 보면 디킨슨의 시에 나타나는 시간의 중단은 영원이나 임시적 정지가 아닌 새로운 시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시간은 순간적으로 포착하지 못하면 영원히 지나가 버리는 행복한 순간이자 가능성으로 가득 찬 세계다. 디킨슨에게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연대기적 시간의 중단은 영원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고, 여기서의 중단은 파괴인 동시에 해방을 가져오는, 완벽한 향유가 가능해지는 순간이다. 이러한 향유의 시간을 디킨슨은 기적이라고 부르며 죽음에서 그 작은 틈을 엿본다. 그에게 죽음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단으로 인해 메시아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문이 생기고, 인간이 기원의 상태로 돌아가 부활할 수 있는 계기다. 특히 그녀의 문학 세계에서 주요한 주제인 중단에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단절이 파괴인 동시에 구원이라는 것이다. 시는 이러한 중단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매체이며, 디킨슨의 경우 줄표와 행 바꾸기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상실과 분열이 아닌탈주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시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특징은 부재와 상실, 포기의 관념이다. 심지어 자아 분열을 디킨슨 시의 특징으로 보는 비평가도 있다. 하지만 들뢰즈의 관점에서 해석할 때 디킨슨의 시는 상실과 분열의 시가 아니라 탈주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디킨슨은 시에서 종교와 결혼은 견고한 억압의 상징인데 종교의 억압성은 겨울 오후의 빛으로 표현되고 결혼은 대가가 핵심을 이루는 계약으로 제시된다. 그러나 이처럼 영원해 보이는 제도들이 늘 견고할 수는 없다. 견고한 체계에는 유동적인 미시 균열이 생긴다. 그것은 견고한 위계질서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균열을 일으켜 해체하려는 시도를 보여 준다. 그리하여 디킨슨의 탈주는 역량이 증강된 에너지로 나타나고, 그동안 갇혀 있던 영혼은 견고한 배치를 완전히 벗어나 탈주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 탈주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탈주가 퇴행함으로써 오히려 기존의 제도와 구속을 더 강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침내 탈주에 성공하면 종교와 결혼 같은 제도를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배치를 만들어 낸다. <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은 시인이 남긴 1,800여 편의 시 가운데 이러한 디킨슨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것들만 엄선해서 실었다. 이 책에 담긴 시들은 매우 간결하면서 이미지즘적이며 추상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사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간에 갇힌 인간 의식의 한계에 대한 고통스러운 역설을 일깨우는 디킨슨의 시 세계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향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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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습관 다루기 - 나쁜 습관 하나가 성공 습관 100개를 죽인다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나쁜 습관 다루기 - 나쁜 습관 하나가 성공 습관 100개를 죽인다
    • 김해원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나쁜 습관으로 인한 고민은 이제 그만!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이 책에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이 담겨 있다.이 책은 나쁜 습관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깨달음의 기쁨을 주는 책이다. 사람들은 어찌하여 작심(作心)한 것을 3일(三日)도 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일까? 또 목표와 계획은 근사하게 세워 놓고 어찌하여 실행하지 못하는 것일까? 또 새해 첫날 기필코 금주 금연을 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이 채 3일도 지나지 않아서 실패하는 근본원인은 무엇일까? 또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면허취소를 당한 사람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패가망신을 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마지막으로 딱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던 사람이 다시금 유혹에 빠져 나쁜 행동을 하는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모든 것은 습관(習慣)에 있다. 애초에 좋은 습관을 가졌다면 음주운전을 하거나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도 나쁜 행동으로 인해 실수를 한다. 호학자로 불리는 성인(聖人) 공자도 사람을 잘못 보는 실수를 했고, 마음먹은 바를 올바르게 실천하지 못한 것을 반성했을 정도니, 보통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렇다고 번번이 실수를 반복하는 행위를 좌시하는 것은 자기 인생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단초가 된다. 이 책의 요지는 공자의 수제자 안회(顔回)처럼 어떻게 하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있다. 또, 한번 마음먹은 것을 어떻게 해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있다.저자는 이 책을 쓰는 순간 정말로 행복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나쁜 습관이 하나하나 고쳐지는 것을 실제 피부로 느꼈고 무엇보다 기존에 있던 좋은 습관이 더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또 나쁜 습관을 고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좋은 습관이 형성되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큰 기쁨을 만끽했기 때문이다. 애당초 나쁜 습관을 고칠 요량으로 책을 쓴 것이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저자는 나쁜 행동을 고친다는 것은 좋은 습관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나쁜 습관을 제거하고 보다 떳떳한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50대 중년 남성의 반성문이다. 또 자기와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존경받는 가장(家長)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보통사람의 출사표이다. 모쪼록, 그간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도루묵이었다면 이제 다시 시작하자. 이 책의 내용이 나쁜 습관을 고치는 명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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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첼 소이어 - 반란의 무리들 (커버이미지)
    [문학]레이첼 소이어 - 반란의 무리들
    • 맹서현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와의 동맹. 그런데 이 여자, 어딘가 좀 수상하다?억울하게 가족을 잃고 감옥에 갇혀 있는 가론. 복수를 위해 이를 갈고 있는 그에게, 처음 보는 여자가 찾아와 뜻밖의 제안을 내민다.그건 비로 이곳에서 탈출시켜 준다는 것!꿈 같은 제안이지만 무작정 믿을 수는 없는 법. 이렇게까지 해서 당신이 얻는 게 대체 무엇이냐고 묻자 또다시 믿을 수 없는 대답이 돌아온다.“반란이요.”고민 끝에 여자를 믿기로 결심한 가론. 약속대로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고 새로운 조력자들도 만나며 반란의 꿈을 키워나가는데…하지만 이 여자, 수상한 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과연 이 여자의 속셈은 무엇일까. 계속해서 믿어도 괜찮을 걸까?이 책은 등장인물들의 1인칭 시점으로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인물들의 속마음, 심리상태, 성격 등 내면적인 묘사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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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 생활 1 - 직장 생활은 정답이 없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위로보다 월급이 소중한 직장 생활 1 - 직장 생활은 정답이 없다
    • INJI지음
    • 좋은땅
    • 2024-02-19

    뜻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는 직장 생활에서 행복을 찾는 법수많은 미생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이야기직장 생활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말한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버거운 업무, 직장 내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모두가 다 하는 일인데 왜 나만 유독 힘들까?’라고 고민하는 미생들은 어떻게 해야 직장 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이런 미생들을 위해 자신의 직장 경험을 들려주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자 했다. 책은 2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Part 1. Lifestyle’, ‘Part 2. Leader & Leadership’이다. 첫 번째 장에서는 직장 생활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행동 방식을, 두 번째 장에서는 멘토와 리더, 리더십 등 회사에서 만날 수 있는 상사의 유형과 사례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부하 직원의 입장뿐 아니라 상사의 입장 등 실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타협하거나 갖추어야 할 태도, 이해해야 할 점 등을 정리함으로써 직장 생활에서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당연한 말처럼, 당신의 건강은 세상의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 과거에는 “직장 생활은 정신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상사에게 깨지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는 힘이나, 과음한 다음 날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는 힘도 정신력이었다. 무리하거나 몸을 피곤하게 만들면 업무에 집중하기도 힘들지만, 어쨌든 출근해야 하는 그 자체에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했다. - ‘4. 건강’ 중에서 -저자는 직장 생활이 힘든 건 돈 때문에 스스로 그만두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단순히 미생들을 질책하는 것이 아닌 회사를 다니는 결정적인 이유를 스스로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자신을 마주하고 상황을 개선할 힘을 기르라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새로운 선택지를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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