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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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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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공병호 지음<공병호의 성경 공부>,<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을 통해 뒤늦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난 하나님에 대해 고백했던 공..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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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조건 없는 압도적인 사랑
- A. W.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24-02-19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자격 없는 나를 압도하시는 놀라운 사랑을 만나라 그 사랑으로 성장하라, 그 사랑으로 사랑하기 시작하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자격 없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압도적인 사랑!교회에 다니는, 혹은 다녀본 사람 중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로 시작하는 이 구절만으로 설교해본 적이 없던 토저가 작심하고 이 구절을 붙들었다. 때로 촌철살인 같은 메시지를 날리던 그가 이 구절을 통해 ‘사랑’을 말한다. 그것도 조건도 없고 내 마음을 압도하는, 그런 사랑을 말이다. 이 책은 토저의 요한복음 설교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 더 깊이 말하자면 ‘그리스도를 통해 보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설교들을 담았다. 가만히 앉아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나에게 있을까 싶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신단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토저의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며 조건 없고 압도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나도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길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라 나를 변화시키는 그 사랑의 동력을 경험하라!요한복음 3장 16절에 나타난 하나님을 생각할 때, 내 눈에는 그분이 인간 때문에 겪으신 고통과 눈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시선을 돌리시고 그들에게서 부패와 죄를 보실 때, 틀림없이 고통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셨으리라. 그래서 그분은 아들을 보내셨는데, 이는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마귀는 우리가 그 어떤 것도 얻을 자격이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맞다. 당신이나 나나 그 어떤 것도 얻을 자격이 없는 존재다. 하지만 우리에게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자격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만일 내가 내 자격에 의지해야 한다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실 자격이 있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그분 앞에 나아갈 수 있다. 그분의 사랑이 그분의 자격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주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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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조깅의 기초 - 나이키 공동창업자와 심장전문의가 함께 쓴 조깅 매뉴얼
- 빌 J. 바우어만.W.E. 해리스 지음, 김윤희 외 옮김
- 유유
- 2024-02-19
조깅을 대중 운동으로 만든 달리기의 고전!“다 큰 성인이 달리는 모습은 우스워 보이기만 할 뿐이다.” 1968년,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거’라는 용기 있는 신인류가 밤에 뛰면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으니 아침에 뛰기 시작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오늘날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으로 꼽히는 조깅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괴상한 행동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조깅은 어떻게 모두가 즐기는 운동이 되었을까요? 바로 나이키의 공동창업자이자 육상선수 코치였던 빌 바우어만과 심장전문의 W.E. 해리스가 함께 쓴 『조깅의 기초』(1967)가 출간되면서부터입니다. 빌 바우어만은 뉴질랜드를 여행하다가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들도 달리기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조깅을 배우고 이 책을 썼습니다. 미국에서 백만 부 넘게 팔리면서 직장인과 주부도 운동선수처럼 달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며 조깅 열풍을 불러일으킨, 달리기의 고전이라고 불릴 만한 책이지요. 『조깅의 기초』는 조깅을 하고 싶었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하던 사람들 그리고 좀 더 즐겁게 조깅하는 법을 알고 싶은 초보 조거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빌 바우어만은 조깅이 평생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무엇보다 적당히,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발 사용법부터. 고강도 후 저강도 원칙을 적용한 무리하지 않는 조깅법까지 차근차근 가르쳐 줍니다. 빌 바우어만은 “신체만 있다면 누구나 운동선수If you have a body, you are an *Athlete”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그의 신념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훈련이지, 혹사가 아니다내 체력에 맞춰 부담 없이 운동하는 습관 기르기『조깅의 기초』은 단순히 달리기 운동에 관해 말하지 않습니다. 달리기와 걷기를 결합한 구체적인 조깅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매뉴얼북이지요. 플랜 A, 플랜 B, 플랜 C 세 가지 운동 프로그램을 수록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체력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A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재활이 필요한 사람, B는 운동을 때때로 즐기며 평균 수준의 체력을 갖춘 사람, C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고 체력이 좋은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각각 12주 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 다른 운동 계획을 제시해 다양하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지요.빌 바우어만이 이 책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훈련이지, 혹사가 아니다. 절대 전력을 다하지 말라.” 건강과 체력 향상을 위해 운동은 매우 중요하지만, 너무 하기 싫을 때 혹은 몸이 좋지 않을 때까지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어제 고강도 운동을 했다면 오늘은 스트레칭이나 산책만 하거나 강도가 낮은 운동을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요. 프로그램을 곧이곧대로 따라 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합니다. 힘들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때로는 잠시 쉬어도 괜찮습니다. 조깅만큼 특별한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이 든든한 가이드와 함께 운동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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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조선왕조실록 500년 리더십 - 성공하는 리더의 인사이트!
-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02-19
“조선의 왕들은 어떤 리더십으로 나라를 경영하였을까?”“이 시대 우리에게는 어떤 리더와 리더십이 필요할까?”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위대한 보고서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답을 찾다!조선의 왕 27명은 5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리더십의 거의 모든 것을 연출했다. 이들 중에는 리더 자질이 뛰어난 왕도 있었고, 자질이 없는데도 운명에 따라 왕 노릇을 한 이도 있었다. 인간사란 등장인물만 바뀔 뿐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위대한 보고서를 통해 조직의 선두에 선 리더는 어떠해야 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탐구한다.이 책은 최고 리더인 왕의 리더십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해 온 조선 500년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각양각색 왕의 심리와 리더십을 따라가다 보면 이 질문과 마주한다. “왜 어떤 리더는 성공하고 어떤 리더는 실패하는가?” 태어날 때부터 리더로 특별 교육을 받은 조선의 왕자들이 왕이 되고 나면 ‘공감 결핍증’이 심해진다. 만나는 사람도 한정되고 솔직하게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심 없는 직언 그룹이 필요한 이유다. 선조는 메이지 유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룬 일본 열도의 정세에 아둔했던 대가로 임진왜란을 불러들였고, 인조는 대륙의 강자로 부상한 청나라를 외면하고 명나라만 붙들고 있다가 병자호란을 야기했다. 섞이면 새로워지고 강해진다는 사실을 부정하다 외세에 강제로 문호를 개방한 흥선대원군, 반정으로 신하들 손으로 보위에 올랐으나 그 때문에 신하들을 믿지 못했던 중종 등 실패한 리더에게서도 우리는 배우게 된다.저자는 위민의 리더, 결과 중심의 리더, 가치 공유의 리더, 군림형 리더, 무기력한 리더, 자유방임형 리더, 근시안적 리더, 혁신의 리더 등 조선 왕을 8가지 유형의 리더로 분류하고 이들 리더십의 근원을 파헤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각각의 리더십에서 배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자연스레 읽힌다. 역사란 무엇이며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그 의미를 변주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까?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위대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우리에게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이 시대 진정한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모두 과인의 책임’을 외친 조선 왕들의 리더십에서 한 수 배운다!《조선왕조실록》은 왕조차 살아생전에 보지 못했으며, 조선이 망한 뒤에야 공개되었을 정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물이다. 기록으로 사회를 통제했던 조선이 낳은 기형적인 유산이다. 사생활 노출을 꺼린 왕과 부딪쳐 자칫 목숨마저 위태로웠던 사관의 투철한 직업관 덕에 우리는 날것의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오늘 상상의 연료로 언제든 타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500년 역사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난다.《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등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를 재해석 온 저자가 이 책에서는 500년 조선 역사의 주역들을 불러낸다. 키워드는 리더십이다. 혼란의 용광로 속에서 융합을 이끌어내야 했던 통치자에게 어리광은 통하지 않았다. 이성계와 더불어 고려 말 최고의 실세로 국정을 운영했던 최영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반대하다가 회군 세력에게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 인조는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배워 돌아온 장남 소현세자를 질투해 두 달 만에 독살했다는 강한 의심을 받는다. 패륜의 군주라며 쫓아낸 광해보다 더 중대한 패륜을 저지른 것이다. 숙종은 인조, 효종, 현종도 무시 못 한 50년 정치 거물 송시열이 세자 책봉에 반대하자 과감히 제거했다. 선조는 임진왜란 동안 리더십을 발휘한 광해에게 마지못해 선위했다. 저자의 분류에 따르면 27명 왕 중 세종과 정조 정도가 백성을 위하는 위민의 리더다. 태종과 세조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했다. 그런가 하면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을 비롯해 중종, 숙종은 지시만 있을 뿐 리드는 없는 군림형 리더였다. 정종을 포함해 인조, 순조, 문종, 단종, 예종, 인종, 명종, 현종, 경종 등 10명은 천성은 착했으나 권력의지와 냉혹한 정치 현실을 간파할 지략이 부족했다. “권력은 스스로 노력해 쟁취하고 지켜나가지 않으면 반드시 다른 이에게 넘어간다”라는 교훈을 준다. 지금 한 조직의 리더라면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조선왕조 500년 왕들의 위대한 리더십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통찰하여 미래를 꿈꾼다! 왕조 사회에서는 누가 왕이 되느냐에 따라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왕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느냐에 따라 신하들의 의식과 행동이 변하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세상을 특정한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리더가 구성원을 이끌고 나가는 행위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욕망에 근거한다. 어진 신하의 나라로 설계한 정도전의 조선은 태종 이방원의 강력한 리더십 앞에서 좌초했다. 그러나 장자 계승의 원칙을 깨고 셋째 충녕(세종)을 보위에 앉힌 태종의 리더십은 탁월한 선견지명이었다. 리더는 사랑받기보다 사랑을 주어야 하며, 위로받기보다 구성원의 고뇌를 위로해 주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 리더는 강해야 한다. 체력적 강함과 신념적 강함을 겸비해야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자명한 사실을 문종과 단종은 반면교사가 된다.세조는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지만, 창조적 상상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있었고, 특히 인재 식별력과 기회 포착력이 탁월했다. 조선 최고의 인재라 일컫는 조광조를 수용하지 못한 중종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조직원의 능력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하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리더는 자신보다 뛰어난 인물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한 나라의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과 포용력이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아니다. 오늘날 조직의 리더들에게도 전문가들을 코디네이션할 줄 아는 지략이 필요하다. 조직은 리더의 능력이 아니라 그릇만큼 큰다. 준비되지 못한 왕, 질투심에 사로잡힌 왕, 자식과도 권력을 나누지 못한 왕, 외세의 무력 앞에 자신의 보위에만 급급했던 왕…. 이 책에서 조선의 왕 27명이 보여준 리더십의 서사는 실패하지 않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금과옥조의 덕목들을 다시 일깨운다. 이 책은 왕과 리더십에 관한 책이지만 결국 이 질문으로 수렴한다.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는가?” 과거와 현재를 잇고자 하는 저자의 친절한 안내가 역사서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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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조셉 머피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
- 조셉 머피 지음, 임지연 옮김
- 미래지식
- 2024-02-19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으로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 삶을 사는 비법 조셉 머피는 철학, 법학 박사, 교육자, 저술가, 정신 법칙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자기계발, 신비주의, 정신적인 치유, 성공, 부와 풍요, 인간의 잠재력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수많은 강연과 저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었으며, 항상 신앙, 신념, 인간의 내면적인 힘 등 자기 안의 힘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이론과 사상은 현대의 자기계발 운동과 신비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그의 저서 중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자기계발서 중 하나로 꼽히는 《잠재의식의 힘》은 인간의 잠재력과 내면의 무의식적 마음의 힘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60여 년간 사랑받아왔으며 부와 성공 그리고 행복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은 《잠재의식의 힘》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상황별 주제별로 단계에 따라 핵심 실전 기법을 담은 잠재의식 개발을 위한 핵심 실용서이다. 이 책의 핵심 기법을 담은 2단계인 에서는 ‘인생의 목표 명확히 세우기’, ‘완벽한 계획이 떠오르게 하기’, ‘자신을 치유하기’, ‘돈을 끌어당기기’, ‘현명하게 재정적 결정과 투자 결정하기’, ‘재정적 어려움에서 회복하기’, ‘잃어버렸거나 다른 곳에 놓인 것을 찾기’,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영혼의 동반자 찾기’, ‘결혼 생활을 굳건히 영위하기’,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나쁜 습관 고치기’, ‘학업 성과 높이기’, ‘직업적/사업적 성공 거두기’, ‘젊음을 유지하기’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하기 실전 기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고 상상하며 진심으로 믿는 것들은 무엇이든 이루고 행하며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것은 소수의 사람뿐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 잠재의식 즉 우리 내면과 주위를 둘러싼 신성의 무한한 힘을 인식하여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52주간 긍정 확언 잠재의식의 힘》에는 우리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끌어내 실제로 우리 삶에 성공과 행복, 건강을 가져오게 만드는 실전 기법들로 가득하다. 이런 실전 기법들은 3, 4단계로 가면서 더욱 구체화되는데, 3단계인 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존재가 되거나, 원하는 것을 하거나 얻은 모습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여 잠재의식에 생각을 심고 비전을 더욱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4단계인 에서는 긍정 확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치유하며 사회적 성공과 부를 일군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잠재의식은 우리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힘이다. 조셉 머피는 이 힘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를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내면의 힘인 잠재의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익히고, 스스로 자기 운명의 주인공이 되는 길을 찾아보자. 가장 먼저 우리가 원하고 상상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의 힘과 주변에 있는 무한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가장 쉽고 빠르게 익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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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조용한 흡혈마을
- 성요셉 지음
- 네오픽션
- 2024-02-19
한국영상위원회, 인천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정한 지원작 <흡혈 라이프>의 원작조용하던 흡혈마을에 인간이 들어왔다!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들과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인간 남매의좌충우돌 현생 탈출기평화롭던 자귀도에 인간이 나타났다흡혈귀와 인간들의 조용할 틈이 없는 일상130년 동안 외부와 차단된 미지의 섬, 자귀도. 그곳에는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한 흡혈귀들이 살고 있다. ‘흡혈귀의 난’ 이후로 그 어떤 사건 사고도 없이 평화롭던 나날이었다. 그런데 길고 긴 평화가 깨진다. 희주와 이루, 두 인간 남매에 의해서.『조용한 흡혈마을』은 결코 조용할 날이 없는 흡혈귀들과 인간들의 지독한 현생 탈출기를 그려낸다. 인간이 되고 싶어 약을 개발하고 있는 흡혈귀들과,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자귀도에 들어와 은밀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남매. 이들은 서로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하나뿐인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드라마 보조작가와 전시기획작가를 지낸 성요셉 작가의 유쾌한 필체가 눈에 띈다. 마치 등장인물들이 눈앞에서 대화하고 행동하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때로는 웃음을 짓게 만들고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낸다. 또한 인물들의 특징이 매우 뚜렷하고 흥미롭다. 어디서든 당당하게 행동하는 듬직한 누나 희주와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남동생 이루, 한없이 다정한 청년 흡혈귀 보윤을 비롯한 흡혈귀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느새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다.“왜 인간이 되려고 하는데요?”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들과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은 남매의 사정『조용한 흡혈마을』은 ‘흡혈귀’라는 익숙한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섬사람들은 본래 인간이었으나 ‘흡혈귀의 난’이라는 의문의 사건을 통해 섬 전체가 아비규환이 된 이후,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을 뭍으로 올려보내고 남은 흡혈귀들이다.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잠을 잘 때면 박쥐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언제부턴가는 낮에도 박쥐로 변하는 일이 종종 있어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는 이가 허다했다. 그렇게 130년을 살아남은 지금의 섬사람들은 갑자기 박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집집마다 매달릴 수 있는 봉과 박쥐에서 인간으로 변할 때 완충 장치가 되어주는 두꺼운 요를 깔아두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기 위해, 인간이 되는 신약 개발은 섬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반면, 희주와 이루 남매에게 ‘인간’이란 지긋지긋한 삶의 굴레나 다름없다. 사고로 소중한 부모님을 잃고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돈에 시달리던 남매에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금은보화가 필요했다. 그렇게 찾게 된 자귀도에서, 희주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보윤에게 묻는다. 왜 인간이 되려 하느냐고.“우린 인간이 되고 싶었소.”“왜요? 인간이 뭐라고…… 인간이면서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수두룩한데.”“인간으로 태어났고, 인간답게 죽고 싶기 때문이오.”“영생하면서 평화롭게 살잖아요. 나에게는 생존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인간답게 사는 것인데…….”-p.162성요셉 작가는 『조용한 흡혈마을』을 통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꾸준히 우리 곁에 있어왔다. 인간의 간을 먹는 구미호나 쑥과 마늘로 민족을 일으킨 ‘단군신화’의 곰, 프랑켄슈타인과 피노키오는 왜 인간이 되고 싶었을까?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이길래 영생의 존재들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하고, 정작 인간은 신의 자리를 탐내는 것일까? 이 아이러니한 질문을 마음에 새기며 흡혈귀들과 남매의 사활을 건 투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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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조율하는 나날들 - 조현병에 맞서 마음의 현을 맞추는 어느 소설가의 기록
- 에즈메이 웨이준 왕 지음, 이유진 옮김
- 북트리거
- 2024-02-19
《타임》, 《NPR》, 《시카고 트리뷴》 등 주요 매체 20여 곳에서 2019년 ‘올해의 책’을 휩쓴 베스트셀러“이 책의 훌륭한 점에 대해 말하자면 2박 3일에 걸쳐 이야기해도 부족하다. 책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의 존재, 이 작가의 존재에게서 진실한 위로를 받았다.” _하미나(『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정신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관한 책이 이렇게 직접적이고, 꾸밈없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물다.” _대니 샤피로(『계속 쓰기』 저자)오늘도 조현병에 맞서마음의 현을 맞추고 있습니다스키조프레니아(schizophrenia)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다가 2012년 국회에서 병명을 개정하는 법령이 공표되면서 ‘조현병’으로 불리게 되었다.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잘 조율되지 못했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조현병을 설명할 때 가장 비유하기 좋은 질병 모델은 당뇨병이다. 발병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며 완치도 불가능하지만 약을 통해 증상을 통제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조현병은 뇌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며 세간의 편견과 달리 다중인격·인격분열과 연관이 없고, 〈뷰티풀 마인드〉 주인공 존 내시가 그랬듯 망상과 환각이 주요 증상이다. 또한 조현병은 자펙스펙트럼장애처럼 조현병스펙트럼장애의 한 유형이고 다른 유형으로는 조현정동장애, 망상장애 등이 있다.우리 개개인을 악기라고 한다면 함께 모여 사는 이 사회를 오케스트라라고 말할 수 있다.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악기와 같은 조현병 환자들은 그럼에도 오케스트라 일원으로서 다른 악기들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현을 조율하려는 나날들을 보낼 수밖에 없고, 그 애쓴 흔적들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다.이 책은 단순히 질병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현병을 앓는 가족을 살해한 엄마와 동생의 사건을 조명하고, 조현병을 가진 소녀가 괴담을 믿음으로써 다른 친구를 칼로 찌른 사건을 살펴보면서 정신질환을 충분한 숙고 없이 범죄의 원인으로 환원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동인지를 꼬집는다. 그리고 예일대 재학 중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로 결국 퇴학당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정신질환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를 고발한다. 또한 정신병동에서 환자들의 행동과 말이 의료진에 따라 곡해되고 달리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한국에서도 논란이 많은 정신질환자의 비자발적 치료에 관한 공론장을 제공한다.직접적이고 꾸밈없으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 책은 조현병을 포함해 정신질환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정신질환자가 스스로를 잘 돌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준다.뼈아픈 개인사와 날카로운 탐구를 통해정신질환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키는 책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상승세였던 정신질환 진료 환자 수가 코로나19를 거치며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취업 한파를 넘어 취업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말이 나올 만큼 20대 환자 수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신질환은 우리 사회를 진단하는 척도가 되어 가면서 그 관심과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은 경험을 토로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으며, 시청자는 그들의 병에 공감하고 연민의 시선을 건넨다. 하지만 같은 정신질환인데도 어떤 병을 앓고 있다고 하면 거리를 두고 외면하고 비난함으로써 그 병의 이름조차 거론하지 못하게 만든다. 바로 조현병이 처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다.조현병은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흉악 범죄의 원인이라는 편견 탓에 조현병 환자는 제때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신장애인의 범죄율이 1.4%인 반면, 정신장애인의 범죄율은 0.1%에 불과하다.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만 따지면 0.1%보다 훨씬 낮은 셈인데,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우리 기억에 얼마나 삐뚤게 각인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오히려 정신질환자들의 범죄 원인은 특정 병을 죄악시함으로써 의료적 개입을 차단해서 결국 당사자가 그 병에 잠식되도록 방치하는 사회 풍토에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의 경험을 전해 들음으로써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고통과 감정의 세계를 언어화한다는 것은 일반인에게도 버거운 작업이며, 특히 파멸적인 질병인 조현병을 겪는 사람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고기능 조현병 환자로서, 동시에 뛰어난 소설가로서 이 드물고 어려운 일을 해낸다. 조현병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고통과 현실을 마치 소설 속 장면처럼 촘촘하고 생생하게 묘사하는 한편,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기준점이라고 할 수 있는 DSM(미국정신의학회가 작성한 정신질환의 진단 기준) 등 정신의학 지식을 분석적이고 적확한 언어로 설명하고 그 쟁점을 고민하게 만든다.하마터면 존재하지 않았을 책,거절과 외면을 딛고 피어오르다저자의 데뷔 소설인 『천국의 국경』은 2017년 문학잡지 《그랜타》에서 선정한 ‘40세 미만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 21인’에 뽑히는 등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화려한 찬사를 받기까지 그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여러 출판사에서 총 41번의 거절을 받았고 끝내 에이전트마저 포기해서 스스로 원고를 투고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조율하는 나날들』 또한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뻔했다. 저자가 3년에 걸처 에이전트에게 조현병에 관한 책을 써 보고 싶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후에, 그레이울프프레스가 주관하는 논픽션상에 공모하여 당선됨으로써 마침내 출간될 수 있었다. 이에 저자는 책을 낸다는 것은 운(luck)의 영역이면서도 끈질김(stubbornness)의 영역이라고 말한다.저자는 출판사에서만 거절을 받은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게 거절당하고 외면당하는 나날들을 살아왔다. 이 책은 거절과 외면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꼿꼿이 피어난 이야기들로, 정신질환으로 인한 고통과 좌절 속에서 몸부림치면서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의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다.현재 저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글을 쓰고 있으며, ‘the unexpected writing academy’라는 글쓰기 수업을 통해, 정신질환을 가졌든 아니든 자신만의 장애물과 사투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각자의 속도에 맞춰 마음의 현을 맞추도록 돕고 있다.변화무쌍한 열세 조각으로 꿰매고 엮은 아름다운 세계「진단」에서는 8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마침내 조현정동장애라는, 자신에게 맞는 진단을 받기까지의 여정과 정신의학의 바이블이라 일컫는 DSM의 역할과 한계를 정신질환자의 시선에서 명확히 짚어 낸다.「악령 들린 자들의 병리학」에서는 조현병을 앓는 가족을 살해한 엄마와 동생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강제 치료에 대한 논의와 그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입장을 살펴본다. 「고기능」에서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환자이지만, 나도 그저 ‘당신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자신이 명문대를 나왔고, 사업을 했으며, 결혼도 했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고기능’ 정신질환자로 보이기를 바라는 속내를 밝힌다.「예일대는 널 구해 주지 않아」에서는 예일대 재학 중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로 결국 퇴학까지 당한 일화를 들려주며 현재 정신질환을 겪는 학생들이 궁지에 몰린 현실을 직면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서는 양극성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캠프에 보조 교사로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정신질환자로서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 대한 뼈아픈 고민을 들려준다.「병동에서」에서는 병에 따라 계급이 정해지는 정신병원 속 사회와 외부인은 알 수 없는 폐쇄병동의 민낯을 드러낸다. 「슬렌더맨, 아무것도 아닌 자, 그리고 나」에서는 두 소녀가 ‘슬랜더맨’이라는 괴담을 신봉하여 다른 친구 한 명을 칼로 찌른 사건을 파헤친다. 저자는 자신이 어렸을 적 경험한 비슷한 사례를 들려주면서 범죄의 원인을 단순히 정신질환으로 환원하려는 시각을 경계하면서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다층적인 시각에서 재구성하여 탐구한다.「현실, 영화」에서는 〈루시〉 같은 공상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정신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현실에 어떤 파장이 일어나는지를 보여 준다. 「존 도, 정신증」에서는 SNS에서 한 남자의 수배 글을 본 뒤 과거 연인에게 강간당한 트라우마가 환각·사고장애·망상·긴장증·사회인지 결함의 형태로 나타나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린다.「지옥의 나날들」에서는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믿는 코타르 증후군을 겪으며 죽음이라는 희망조차 가질 수 없었던 지옥 같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회고한다. 「추락의 욕구」에서는 창밖으로 뛰어내려 삶을 마감한 사진가 프렌체스카 우드먼의 삶과 작품을 통해, 뛰어내리는 사람들과 그 행위의 의미에 대해 다룬다.「치마요」에서는 조현병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만성 라임병’이라는, 주류 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진단을 통해 몸과 마음, 고통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경계 너머로」에서는 조현병을 어떤 유용한 능력에 접근하는 도구로 바라보면서 철학, 종교, 영성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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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역학]조정민의 답답답 - 답답함에 답하다
-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4-02-19
더메시지랩 10만 구독자의 솔직한 신앙 고민에 대한 조정민 목사의 명쾌한 대답 - 가장 궁금한 신앙 고민 80문 엄선- 이 시대의 신앙 멘토 조정민 목사의 80명답믿음, 기도, 고난, 분별, 가정, 연애, 일상생활 등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당신에게믿지 않는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한 베이직교회의 예배 ‘아름다운 동행’ 시간에는 설교 후 신앙생활에 대한 고민을 실시간 문답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중 80개의 질문과 답을 엄선하여 엮었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믿음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이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믿음/기도, 신앙생활, 연약함, 고난, 분별, 가정/연애, 일상생활 등 7개의 주제로 나누었고 말씀을 근거로 그리스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속 시원히 답해 준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지만 여전히 두렵고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늘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관계 문제로 힘겨워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내가 포기한 만큼이 내 믿음이라고 말한다. 또 고난은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갈 때 하나님이 그것을 깨우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쉴 틈 없이 우리의 평안을 흐트러뜨리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쥐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돕는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기는 비결을 들려주며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늘 기쁨이 가득한 삶으로 안내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초신자: 신앙생활의 궁금증에 답해 줍니다.· 기신자: 신앙과 현실 사이의 답답함을 풀어줍니다.· 리 더: 지체들의 신앙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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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 - 25주년 특별개정판
- 존 맥스웰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02-19
“존 맥스웰의 리더십 법칙들은절대 시간 속에 박제되지 않는다!”리더십 분야의 독보적인 고전이 더 깊어진 통찰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존 맥스웰이 직접 한 줄 한 줄 심혈을 기울여 다듬은 불후의 명저!!전 세계에서 400만 부 이상 판매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리더십 책’! 전설적인 고전 《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이 출간 25주년을 맞이하여 특별개정판으로 찾아왔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리더십 분야의 독보적인 밀리언셀러 자리를 지켜왔던 이 책은 존 맥스웰의 50년 리더십 연구의 완결판이자 그가 평생 발전시키고 직접 실천해왔던 리더십 노하우를 응집한 대표작이다. 존 맥스웰은 이번 특별개정판을 위하여 모든 단어와 표현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최신 사례와 연구들을 업데이트했다.존 맥스웰은 이 책에서 ‘리더십’이라는 복잡한 개념을 명쾌하게 정의하고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한 핵심 지침을 간결하게 제시한다. 이에 더해 리더십의 원리에서부터 인생의 바탕이 되는 가치, 리더십의 효율적인 실천 방법 등 ‘리더십의 모든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룬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한계의 법칙’, ‘영향력의 법칙’부터 마지막 ‘유산의 법칙’까지 21가지 법칙으로 체계화하여 누구나 쉽게 리더십을 체험하고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이 밖에도 이 책에는 리더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법칙들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천 매뉴얼’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인 ‘리더십 불변의 법칙 진단표’를 통해서는 자신의 리더십 강점과 약점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 2가지 도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리더십을 계발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공식을 외우듯 각 법칙을 학습하지 않아도 좋다. 이 책을 읽으며 존 맥스웰이 제안하는 실천 방식을 시도하기만 해도 된다. 그러면 어느새 리더십을 ‘체화’하여 한 단계 더 나은 리더가 된 스스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리더십 책!600만 리더를 키워낸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 대표작!《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은 리더십 분야의 고전으로 이미 400만 부가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며 저자 존 맥스웰은 리더십 분야에서는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대가다. 그는 50년 넘게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과 각국 정부 지도자들을 비롯하여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대한 리더로 길러냈다. ‘리더를 키우는 리더’로 자리매김한 그의 명성은 국내 독자들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이 책은 그의 평생에 걸친 리더십 노하우를 명쾌하게 정리한 책이다.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비즈니스 위크》 등 글로벌 언론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스티븐 코비, 지그 지글러 등 유명 인사들도 ‘가장 위대한 리더십 책’이라는 찬사를 보내 이 책의 권위와 진가를 검증해주었다. 출간 이후 10년 동안 아마존 리더십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물렀으며 존 맥스웰은 그 영향력을 인정받아 미국 아마존 명예의 전당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로도 리더들이 서재에 가장 처음에 꽂는 책으로 인식되며 꾸준히 판매되어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거듭났다.이 책이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복잡하게 다루지 않았다. 핵심이 되는 지침과 원리만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유명한 리더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로 이 핵심 지침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만든 맥도날드 형제가 왜 성공의 한계에 부딪혔는지,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 직관’이 오늘날의 애플을 만드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살펴보며 올바른 리더십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장과 원칙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실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본문 곳곳에 실천 매뉴얼도 함께 마련했다.그러나 시대가 달라진 만큼 내용은 더욱 보완되고 다듬어져야 한다. 존 맥스웰은 출간 25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특별개정판에 변화한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최신 사례와 연구를 추가하고 더욱 깊어진 통찰과 인사이트를 담았다. 법칙들은 더욱 정교해졌고 사례들은 더욱 풍부해졌으며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차세대 리더들도 즉시 자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최근 조직의 문화를 잘 반영했다.25년의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빛바랜 적 없는 위대한 메시지!리더십은 여전히 리더십이며, 리더십의 법칙은 영원하다!오늘날 리더십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며 바야흐로 혼돈의 시기가 도래했다. 사람을 이끌고 일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때, 기업이나 정부뿐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모든 조직이 리더다운 리더를 애타게 찾고 있다.그렇다면 리더가 지켜야 할 법칙들은 25년 전과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존 맥스웰은 시간이 흘러도, 시대가 바뀌어도 리더십의 법칙은 불변하다고 단호히 말한다. 리더의 목표와 덕목 또한 이전과 똑같다고 말이다. 리더가 이끄는 주체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사람을 통해 성장하며, 사람과 함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존재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되었던 25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나는 지난 50년 동안 리더십을 가르치면서 사람들에게 “세상의 모든 것은 리더십에 따라 상승하고 추락한다.”라고 강조해서 말했다. 인생에서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성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훌륭한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을 것이다.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모든 일의 성공과 실패는 오직 리더십에 달렸다. _‘맺는 글’ 중에서그러므로 리더라면 누구나 이 책이 제시하는 법칙들을 마음 깊이 새기고 따라야 한다. 아직 이 책을 접하지 못했다면, 불변의 법칙과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메시지를 마주해본 적이 없다면 당신에게는 아직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가 남은 것이다. 당장 이 책을 펼쳐 각각의 법칙을 자신의 꿈을 이루고 타인의 삶에 가치를 더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해보자. 하나의 법칙을 집어 들면 조금 더 나은 리더가 될 것이다. 그리고 21가지 도구의 사용법을 모두 익힌다면 사람들이 저절로 당신의 뒤를 따르는 위대한 리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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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존버씨의 죽음 -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는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
- 김영선 지음
- 오월의봄
- 2024-02-19
“죽고 싶다, 너무 힘들다”고 외치는 우리 시대의 존버씨누가, 무엇이 존버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나?불안감+쥐어짜임+타들어감+짓눌림+무력감+고립감왜 우리 일터는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었나?존버씨는 누구인가?과로+성과체제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바로 존버씨!왜 우리 시대 존버씨는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사는가?존버씨의 죽음, 과로+성과체제가 불러일으킨 사회적 살인 “카드사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IT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택배 기사 임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서울시청 공무원이 투신자살했다.” “집배 노동자가 목을 매 자살했다.” “경마장 기수가 자신의 차량에 불을 피워 자살했다.” ……어제까지 버젓이 일터에서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이 매일같이 전해지고 있다. 그들은 왜 죽었을까?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분명 업무와 관련된 죽음인데, 그들의 죽음은 왜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 것일까? 왜 우리의 일터는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었을까?우리 시대 존버씨가 죽어가고 있다. 오늘도 버티고 또 버텨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버씨. 존버씨는 노동의 고통과 비참에 시달리는 김알바, 김인턴, 김사원, 김대리, 김과장과 다르지 않은 이름이다.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과로+성과체제에서 존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과로위험과 성과 압박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모두가 바로 존버씨다. “과노동에 존버하다 스러져간 망자만이 존버씨가 아니다. 오늘을 존버하는 남겨진 나와 우리 또한 존버씨다.”(7쪽)이 책 《존버씨의 죽음》은 존버씨의 과로죽음과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된 우리 일터의 현실을 추적한다. 사회학자 김영선은 오랫동안 과로에 얽혀 있는 일상 이야기를 소재 삼아 우리네 삶의 시간성을 연구해왔다. 전작 《과로 사회》(2013)에서 한국 사회를 ‘과로 사회’로 규정하고, 장시간 노동의 일상 풍경을 파헤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2018)에서는 과로가 유발하는 신체적, 정신적, 관계적, 사회적 질병을 ‘시간마름병’이라고 진단하며, 과로가 우리의 몸과 마음, 삶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이 책 《존버씨의 죽음》에서는 본격적으로 과로죽음(과로사·과로자살) 문제를 다룬다. 과로죽음의 ‘과로’를 조명해 과로죽음이 과로+성과체제가 불러일으킨 필연적인 죽음이며, 사회적 타살임을 분명히 밝힌다(과로+성과체제란 과로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경쟁적인 성과체제가 덧대진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저자가 만든 개념이다). 즉 존버씨의 과로죽음은 단순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가 교차하면서 발생하는 사건임을 명확히 규명한다. 이 과로죽음이 반복해 발생하는데도, 왜 과로죽음에서 ‘과로’는 누락되는지 그 원인을 살펴본다. 갈아넣고, 쥐어짜고, 태우는 일터가 어떻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는가를 밝힌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과로+성과체제가 야기하는 사회적 살인을 규명하고 그동안 개념조차 없었던 과로죽음에 이름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혹시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기 위해서 일하는 건 아닐까?”라고 고민하는 우리 시대 존버씨의 삶을 반추해보며, 과로와 죽음의 거리를 멀어 보이게 하는 자본주의적 담론/장치에 어떻게 균열을 낼지 고민하는 책이다.존버씨의 목소리,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사는가?1장은 왜 존버씨의 시간을 다뤄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견디고 버틸 것을 요구하는 노동의 세계에서 우리 존버씨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 노동시간이 세계 최고에 달하는 작금의 과로체제에서 무엇이 존버씨를 죽음으로 내모는가? 왜 우리의 일터는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가? 왜 우리는 나다운 삶,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가?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과로죽음에 얽힌 존버씨의 목소리를 읽는다.2장은 금융 노동자, IT 노동자, 경마기수, 집배원 등의 과로죽음 사건을 다룬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고통의 시스템을 샅샅이 해부한다.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된 우리 시대 일터의 현실을 분석한다. 특히 각 업계에서 쓰이는 은어들(크런치 모드, 콜수, 밥값, 욕값, 분급, 경쟁성 상금, 실시간 UPH, 순증, 겸배)을 통해 각종 경쟁적인 성과 장치와 자살 감정 간의 상관성을 탐색한다. 프로세스는 혁신적이지만, 조직문화는 여전히 낡았고 그 때문에 노동자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갖은 어려움도 드러낸다. 왜 과로죽음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지를 추적한다. 특히 과로죽음이 반복돼 나타나는 우정사업본부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실태를 집중 분석한다. “반복된 자살은 여러 면에서 기이하다. 우선, 한 곳에서의 자살률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일반 인구의 자살 십만인율과 비교해도 그렇고 일반 기업의 자살률에 비해서도 상당한 정도다. ‘여가선용’의 장소가 아니라 ‘죽음의 장소’라 일컬을 만하다.”(89쪽) 그리고 과로죽음 사건이 반복됨에도 그것이 사회적으로 방조되고 무관심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과로죽음은 과로+성과체제가 체계적으로 생산하는 부정의의 산물임을 밝힌다. 3장은 재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과로죽음을 다룬다. 재난이 발생하면 최전선으로 뛰어가야 하는 재난 노동자들이 있다. ‘비상 상황’은 이들을 사명감, 책임감, 직업정신으로 포장해 동원한다. 그들에게는 위험 업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 희생, 헌신 등 재난 이후 출몰하는 수많은 마법의 언어가 어떻게 과로죽음과 연결되는지를 분석한다. 과로위험을 특정 집단에 전가하는 방식은 불평등을 심화하는 재난 대응책임을 지적하고, 재난 대응의 첫걸음은 인권 관점에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 “재난을 ‘예기치 못한 것’으로 여기고 ‘희생과 사명감’을 동원하는 방식의 대응은 적절치 못하다. ‘언제라도 맞닥뜨릴 수’ 있고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반복’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원칙이 요청된다.”(214쪽)업무 관련한 자살이 산재 인정을 받으려면 자살이 정신 이상 상태에서 발생한 것임을 밝혀야 하고 그 정신 이상 상태가 업무와 관련되었음을 밝혀야 한다. 4장은 산재 판정의 승인 케이스와 불승인 케이스를 대상으로 승인 또는 불승인의 근거로 표현되는 언어를 비교한다. 판정 사례를 보면 승인/불승인의 경계가 그리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통상적인’이란 표현이 대표적이다. 자의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발견된다. 우울증은 다른 모든 요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작용해 불승인의 근거로 설명되는 경우도 잦다. 이는 과로사·과로자살에 대한 공통의 사회적 언어가 부재한 데서 빚어지는 문제적 양상이 아닌가 싶다.5장은 현재의 시간구조를 반추하고 건강한 시간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세계의 흐름은 노동시간의 단축 경향이 아니라 오히려 과노동이 맹위를 떨치고 있음을 밝힌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도 마찬가지다. 구속력이 약한 노동기준법 등 법제도 요인 이외에 세계화, 정보통신혁명, 소비자본주의, 노동의 규제완화가 과노동을 야기하는 원인임을 밝힌다. 노동시간 개선책,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과 관련해 왜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는 늘 반영되지 않는지도 탐색한다. 과로+성과체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 대안도 고민해본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EU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하지만 과로에 대한 한국인의 주관적 인식은 EU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일에 투여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음에도 이를 문제로 인지하지 못하는 무감각 상태에 이른 것이다. 낯설게 바라보고 거리 두기 해야 할 대상은 과로+성과체제 그 자체다.”(267쪽)노동 VS 자본,과로죽음이란 무엇인가?과로죽음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돌연사(과로사)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과로자살)를 말한다. 그렇지만 과로죽음에 대한 실태 파악은 전무한 상태이고, 사회적 사실을 담아내는 개념이나 법제도가 부재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과로죽음은 “언어 없는 사건, 개념 없는 현상”일 뿐이다. 이 책은 이런 과로죽음에 개념과 언어를 부여하는 작업이다.“과로죽음을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치열하지만 개념과 언어의 부재로 노동과 자본은 이내 곧 소통 불가능한 전쟁 상태에 이른다. 죽음을 둘러싼 각축에서 노동은 사회적 타살, ‘살인적인’ ‘비정상적인’ 노동시간, 현대판 노예제, 인력 충원, 업무 연관성을 지목하고 강조한다. 반면 자본은 연관성 없음, 사실과 다름, 통상적인 수준, 견딜 만한 정도,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과중한 업무는 아님, 효율과 유연화, 인력 재배치를 설파하고 내세운다.”(8쪽)저자는 과로죽음에 대한 사회적 설득과 공감을 담아낸 언어를 발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로죽음은 제대로 규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과로죽음은 분명 ‘사회적 타살’이고, 자주 반복되지만 그 죽음을 놓고 많은 경우 개인적인 것, 우연적이고 예외적인 것, 갑작스런 일로 처리되기 일쑤다. 문제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것은 의외로 강력한 프레임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노동자들도 이런 개인 탓을 내면화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과로+성과체제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존버씨의 절망,과로죽음에서 ‘과로’는 왜 누락되는가?“과로죽음은 한 개인의 비극적인 죽음이지만 사회·조직의 구조적 모순을 담지한다는 의미에서 집합적인 비극이다. 지금 이 시대 노동자가 어떻게 취급받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거울이다. 인간적인 삶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 절망 상태를 나타내는 사회적인 사실이다. 그렇지만 과로죽음을 개인적인 비극으로 보는 시각이 꽤 많다. 이런 시각은 왜 많은지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그 자체로 따져 물어야 할 연구 대상이다.”(24쪽)과로죽음이 반복해 발생하고 있다. 돌연사하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이런 일이 매일같이 일어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우정사업본부 등과 같은 곳에서는 반복해 일어나기도 했다. IT 노동자, 금융 노동자, 택배 노동자, 물류 노동자 등의 자살 사건도 반복해 일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 과로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크다. “평소 건강관리를 못 해서” “정신 상태가 글러먹어서” “원래 아픈 데가 있어서”와 같이 개인의 취약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언어로 노동자의 죽음을 묘사한다. 이렇게 되면 일터에서 일어난 구조적인 모순은 드러나지 않게 되고, 사망 원인은 ‘개인의 취약성’에 맞춰지게 된다. 이런 과로죽음을 거리로 표현해보면, 과로와 죽음 간의 거리는 가까우면서도 꽤 멀다. 가까운 이유는 과로죽음은 과로+성과체제에서 반복되는 사건으로 꽤 일반적인 죽음이기 때문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사건이다. 그 역사가 오래된 점도 그렇고 최근 더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하기 어려운 사회적 사실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거리는 꽤 멀다. 죽음과 업무와의 연관성을 분리하려는 언어, 담론, 장치, 권력이 꽤 촘촘하고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면서 과로죽음에서 과로를 떼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죽음을 유발하는 노동조건은 은폐되고 과로죽음은 취약한 개인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렇지만 여러 죽음 사건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과로죽음이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사회적 타살이라는 점이다. 또한 과로자살에서 과로의 누락은 자살 예방 정책에서도 발견된다. 개념이 부재하고 정책이 부재한 탓에 과로자살 사건은 우울을 유발하는 구조 대신에 우울을 앓는 개인에 방점이 찍히고, 이에 대한 대안은 괴롭힘 방지나 착취 근절 같은 집합적 해법이 아니라 마음 치유나 정신 상담, 심리 치료 같은 개인 단위의 해법에만 집중된다.존버씨의 탈출 혹은 저항,“더는 이렇게 취급받을 수 없다”“한 달에 많이 서면 12번의 당직을 섭니다. 이게 어찌 사람 사는 일입니까. …… 이제 조금은 쉬어야겠네요.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는데, 너무 많이 힘들어 이제는 내려놓을려구요.”(부산경남경마공원 말관리사 유서, 88쪽)존버씨의 과로죽음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 특히 실적 압박의 폭력성이 노동자들을 불안감+쥐어짜임+타들어감+짓눌림+무력감+고립감 상태로 내몰아 자살 감정에 휩싸이게 만든다. 이는 과로자살 사건을 보면 볼수록 선명해지는 공통점이다.그렇다고 존버씨의 과로자살이 무기력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만은 아니다. “나는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더는 이렇게 취급받을 수 없다”와 같은 분노가 담긴 행위이기도 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행복 없이 살아가는 삶, ‘살아가는’ 삶이 아닌 ‘죽어가는’ 삶에 대한 탈출행위 혹은 저항행위로서 말이다. “비참하게 살아가는 대신 비참과 작별하겠다는 실천인 것이다. 이같이 읽으려는 이유는 자살 행동의 많은 경우는 문제, 딜레마, 고통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몸부림, 고민, 소통, 각오, 계획, 시도이기 때문이다. 자살이 통상 우울증, 무기력, 무력감, 정신적 이상 상태로만 편향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다.”(25쪽) 과로자살은 일터에서의 인간적 삶이 불가능한 비상 상태를 보여주는 사건이자 ‘더는 이렇게는 취급당하지 않겠다’는 존버씨의 비극적 저항의 표식인 것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과로죽음, 사회적 살인의 장소가 된 일터과로죽음은 지금 이 시대 노동자가 얼마나 막 취급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이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존버씨의 과로의 성질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서 비롯되는 건강 문제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자본주의적 착취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전 발전주의 시대 노동시간은 작업장 안에서만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작업장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이전에는 근면하게 일하며 자신의 노동력을 갈아넣으면 됐지만 지금은 정신과 영혼을 연료로 태우는 식의 압박이 이루어진다. 질식할 것 같은 경쟁 시스템, 성과 압박이 작동되는 세계에서 존버씨는 끊임없이 정신적 고통을 당해야 한다. 최근 들어 과노동과 실적 압박을 이유로 과로죽음이 늘어나는 이유다. 작금의 과로죽음은 발전국가 시기 이후 만성화된 과로위험에 신자유주의적 성과 장치, 기술 장치 같은 새로운 위험 요인이 덧대지면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과로죽음의 유형으로는 게임이나 IT, 방송, 웹툰과 같이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노동자의 과로죽음이나 보험·증권 등 금융 노동자나 방문판매관리 노동자의 과로죽음, 로켓배송·샛별배송 같은 야간노동+불안정노동에 따른 택배·물류 노동자의 과로죽음을 들 수 있다. 산재 인정 기준에 못 미치는 노동시간임에도 실적 압박이나 마감 압박, 집중 근무, 야간노동 같은 업무의 질적 요인에 따른 과로죽음 사례다. 핵심은 ‘분초 단위로’ ‘더욱 높아지는’ 그래서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 압박·성과 평가 등의 개별화하는 경쟁 장치가 턱밑까지 차오른 과로죽음의 위험을 ‘격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과로죽음을 발전주의 시대의 과로죽음과 구별해 다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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