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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의 발견 - 마에스트로의 삶과 예술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지휘의 발견 - 마에스트로의 삶과 예술
    • 존 마우체리 지음, 이석호 옮김
    • 에포크
    • 2024-02-19

    “우리가 팔을 휘저으면 거기 음악이 있다!”보이지 않는 소리로 모두를 이끄는 연금술사,지휘자가 말하는 지휘의 일음악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악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작곡가에 따라서 아주 불친절하게 설명해놓는 경우도 있고 악보의 지시어가 상세하다고 해서 그게 그 음악의 전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클래식’이라 불리는 서양 고전음악은 음반으로 기록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며, 따라서 당대에 그 음악이 어떻게 연주되었는지, 작곡가는 어떤 음악을 상상하고 그 음악을 만들어냈는지 우리로서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 그렇다면 고전음악을 연주한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그대로 흉내 낼 만한 모범이 없는 소리를,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소리를 존재하게 하는 데에는 무슨 마법이 숨어 있는 걸까? 그런데 이런 의문에 해답을 줄 열쇠가 있다. 악보의 행간을 읽고, 작곡가와 그 시대를 들여다보고, 10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다양한 악기 소리를 이해하는 한 사람. 자신이 가진 온갖 지식과 경험과 통찰, 그리고 때론 순발력을 동원하여, 과거의 작곡가와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무대 위 음악가들과 등 뒤 객석에 앉아 숨죽이고 있는 청중을 눈에 보이지 않는 한곳으로 이끌고 가는 사람. 그가 바로 지휘자다.이 책 『지휘의 발견: 마에스트로의 삶과 예술』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을 책임지며 명망 높은 지휘자로 활동해온 존 마우체리(John Mauceri, 1945~)가 50여 년에 걸친 자신의 경력을 진솔하게 되돌아보고, 선배 지휘자들과 스승들 ― 번스타인과 카라얀, 스토코프스키, 토스카니니 등 ― 의 발자취를 꼼꼼히 기록하여 쓴 ‘지휘의 일대기’다. 국내에서는 『클래식의 발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마우체리의 저작으로, 『클래식의 발견』이 음악 전반에 관한 길잡이였다면 이 책은 그가 평생 종사해온 지휘라는 분야의 비밀을 엿보게 하는 자그마한 창문과도 같다. 그의 말마따나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문 지휘의 세계로 탐험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휘의 일, 지휘의 신비지휘자를 가리키는 말은 다양하다. 이탈리아인들은 ‘대가’ ‘거장’을 뜻하는 마에스트로(maestro)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고, 때론 ‘오케스트라의 수장’을 뜻하는 카포 도케스트라(capo d’orchestra)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프랑스인들은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셰프(chef)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그러나 이들 단어로는, 들리지만 보이진 않는 힘을 나직이 돕는 지휘자 노릇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마우체리는 지휘자를 뜻하는 영단어 컨덕터(conductor)가 본래 ‘전도체’를 의미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휘자의 일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작곡가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소리를 생산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에 힘입어 그 에너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본문 168~169쪽) 정말로 그렇다. 지휘자는 혼자 방에 틀어박혀 악보를 연구하고 무대 위에 홀로 서서 악단을 끌고 가는 고독한 존재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음악을 둘러싼 모든 것, 모든 사람, 모든 에너지와 관계를 맺으며 이를 조율하는 리더이기도 하다. 지휘는 혼자 하는 일인 동시에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협업이며, 지휘자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는 작업인 동시에 지휘자 자신을 내려놓은 채 작곡가의 의도와 여러 악기 및 목소리가 빚어내는 화음을 청중에게 전하는 작업이다. 이토록 까다롭고 복잡한 일이라니. 하지만 무대 위에서든 녹음실에서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또한 지휘자이기에, 마우체리는 ‘신비’ 혹은 ‘마법’이라는 말로 자신의 직업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으리라.(479쪽) 물론 지휘에도 일종의 기술이 있다. 총보를 읽는 법, 바통을 쓰는 법(물론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처럼 바통 없이 맨손으로 지휘하는 이들도 있다), 동작 언어를 사용하는 법(가령 레너드 번스타인은 유명한 ‘뜀꾼’이었다) 등 배워서 터득할 수 있는 기법이 존재한다. 이 책 전반부(1~3장) 역시 여러 지휘자의 사례를 통해 그런 테크닉에 관한 유용한 팁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지휘는 테크닉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결국엔 테크닉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필요해진다. “오토 클렘퍼러와 제임스 러바인은 몸동작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휠체어에 앉은 채로도 주요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지휘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휘 박사 학위를 따고 바통 테크닉을 마스터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연로한 지휘자는 필경 얼마간의 청력 상실을 겪을 수밖에 없을 테지만, 그럼에도 소리를 주무르고 균형을 유지하는 그들의 통찰력은 해가 가면 갈수록 오직 날카로워지기만 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지휘는 운동으로 치자면 마라톤인 까닭이다.”(480쪽)이 책은 그런 불가해한 지점에 관한 경험과 일화를, 그 순간이 어떻게 빚어졌는가를 풍부하고도 섬세하게 들려준다. 어쩌면 바로 그 지점이 위대한 지휘자들을 서로 구별되게 해주고, 마우체리와 같은 인물을 지휘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는지도 모르겠다.예술과 비즈니스 사이에서 진동하는직업으로서의 지휘자이렇듯 신비와 마법으로 가득한 것이 지휘의 일이라지만, ‘생계 수단’이라는 면에서 놓고 보면 지휘도 일종의 비즈니스다. 지휘자는 어쨌든 부름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기에, 오케스트라 경영진을 비롯한 여러 단체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또 앞서 수많은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지휘자의 책무라고 했는데, 그 관계 속에서 주도권 싸움이 빠질 수 없고 성악가라든지 연출자와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같은 일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그러니 이 분야에서도 ‘이름난 지휘자가 곧 실력이 출중한 지휘자’라는 등식은 성립하기 어렵다. 사실 그 ‘실력’이라는 것의 기준도 저마다 다를 테고 말이다.이런 생활인으로서 지휘자의 애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객원 지휘자다. 무대 위에 오를 때야 잔뜩 어깨에 힘을 주고 들어서지만 실상은 이 도시 저 도시를 떠도는 봇짐장수에 가까워서, 트렁크 가방에는 무대의상과 평상복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동 연필깎이까지 짐이 한가득이다. 게다가 악보는 종이요, 종이 뭉치는 또 얼마나 무거운가.(397쪽) 그렇게 짐가방을 이고 지고 호텔방에 들어서면 종일 틀어박혀 악보 연구에 매진한다. 공연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와서는, 국제전화 요금도 비싸니 전화기는 쳐다도 안 보다가 책을 뒤적이던 중 외로움을 끌어안고 잠에 든다.(419쪽) 그러니 카라얀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지휘자 이미지는 지휘자라는 직업의 극히 작은 일면일 뿐이다. 마우체리는 “재미 보십시오(Have fun)”라는 인사말을 상당히 싫어한다는데, 지휘가 기쁨을 주는 일인 것은 맞지만 그 기쁨에 ‘재미’는 없기 때문이란다.(392쪽) 경력과 명성을 쌓아 음악감독 직책을 맡게 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화려한 삶에 좀 더 가까워지기도 하나(“집으로 돌아오는 길, 점보제트기의 3A석에 앉아 미모사 칵테일을 마시며 벽에 발을 올려놓고 맛있는 식사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422쪽), 일이 있으면 있어서 괴롭고 없으면 없어서 괴로운 삶은 여전하다. 마우체리는 말한다. “따라서 무릇 지휘자란, 막대한 도전과 주변의 기대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할 수 있으니 실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인가 하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고.(4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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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은 이렇게 짓는 겁니다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집은 이렇게 짓는 겁니다
    • 윤방원 (지은이)
    • 좋은땅
    • 2022-02-24

    내 돈 들여 만드는 집을 ‘적당히’ ‘알아서’ 짓게 할 건가요?내가 생활하는 집은 나에게 맞춤이어야 합니다누군가에게는 한평생의 꿈이자 일생에 단 한 번일지도 모를, 층간 소음을 걱정하고, 몇 년에 한 번씩 옮겨 다녀야 하는 집이 아닌 내가 선호하는 외양과 구조의 집을 꿈꾸며 직접 내 집 짓기에 뛰어드는 사람들이라면 최대한 좋은 집을 짓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고 건축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할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집’은 과연 어떤 집일까? 고급 자재를 쓴 집? 평수가 넓은 집? 사람은 각기 생활패턴과 가족구성원 등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똑같이 ‘좋은 집’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집은 이렇게 짓는 겁니다》의 저자 또한 “집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지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집’을 구상하기 위해 건축주가 생각할 것은 온갖 자재별 단가가 얼만지, 고급 브랜드의 아파트 구조가 어떤지 같은 게 아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불편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모양의 집을 그려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성공적인 집 짓기를 위해 건축주로서 꼭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하나씩 따져 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집에 대한 시선으로 신선함을 넘어 통쾌하기까지 하면서도, ‘꼼꼼히 준비하세요’ 등의 막연한 얘기가 아닌 구체적이고 쉬운 방법을 알려 주는 진정한 실용서이다.좌식과 입식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혹 수집 취미가 있지는 않은지, 기존에 생활하던 집에선 화장실 문에 슬리퍼가 걸린다든지 하는 불편함이 있진 않았는지 등 저자가 제시하는 체크 포인트들은 방의 개수나 새시(sash) 브랜드 정도만 고민하고 있던 예비 건축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다. 나만의 집에 대한 로망을 안고 집 짓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꼭 한 번 읽어 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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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송가 반주를 위한 바이올린과 첼로 편곡집 2 - 2판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찬송가 반주를 위한 바이올린과 첼로 편곡집 2 - 2판
    • 유현철 지음
    • 음악의향기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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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형 인간의 하루 - 찰나의 영감이 최고의 콘텐츠가 되기까지 필요한 습관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창작형 인간의 하루 - 찰나의 영감이 최고의 콘텐츠가 되기까지 필요한 습관
    • 임수연 지음
    • 빅피시
    • 2023-12-27

    “왜 똑같은 하루를 보내도누군가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가?“ - 지금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7인에게 창작의 하루를 묻다‘창작형 인간’은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좀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평소 해온 루틴 그대로 살아가다 보면 좁은 세계에 갇혀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어떻게 하면 나도 ‘창작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그 답에 대한 조언을 우리가 사랑해마지 않는 영화, 드라마, 소설, 노래를 만든 이들에게 구해보면 어떨까?찰나의 영감을 최고의 콘텐츠로 만드는 창작 루틴의 힘《창작형 인간의 하루》는 정서경, 정지인, 정세랑, 김보라, 백현진, 이은규, 변승민 등 이 시대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갔는지 노하우를 소개하는 인터뷰집이다. 창작하는 데 있어 어쩌면 영감 그 자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스쳐가는 영감을 붙잡아 내 것으로 만들고 빛나는 결과로 완성되어야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우리가 창작자들의 ‘일상’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정적 한 끗 차이는 매일의 노력과 끈기,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의 24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이 책은 단순한 인터뷰집이 아니다. 창작자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꼭 지키는 루틴은 무엇인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기 위한 기록이나 수집법이 있는지, 몰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불안하고 무기력한 시기는 어떻게 빠져나오는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등 크리에이티브와 관련된 주제에만 포커스 맞춰 이야기를 나눴다. 흔들림 없이 내 것을 만들어나가기 위하여<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로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놓치지 않는 탁월함을 보여준 정서경 작가는, 매일 쓰는 삶과 쓰지 않는 삶 사이를 구분하기 위해 하는 빗질 같은 일들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초조해하지 않고 문밖에서 배회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더 잘하라고 다그치지도 않고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둬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나 자신도 모르는 상태니까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집중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 속에서)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성공 후 현재 후속작 <정년이>를 준비 중인 정지인 PD는, 어렸을 때부터 이어져온 덕질의 역사를 들려주며, 하루하루 몰두할 대상이 있는 게 창작자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집필에 필수인 방대한 자료 조사 속에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파고드는 재미 때문이라고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한 번 보고 재미있는 것은 계속, 심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해서 보는 사람이었어요. (중략)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나는 항상 이야기와 함께했던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죠.” (책 속에서)결국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는 법이밖에 “내가 나를 혹사시키지 않아야 한다. 진짜 중요한 것에만 몰입하기 위하여.”라고 말하는 정세랑 소설가나 “증명해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내 일에 대한 사랑이 나를 이끈다.”라고 말하는 김보라 영화감독, “의외의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헤매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이은규 다큐멘터리 PD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창작형 인간’이 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결국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큰 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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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 김영숙 지음
    • 빅피시
    • 2024-02-19

    헬레니즘 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재밌어서 단숨에 독파하는 교양 미술의 모든 것★ 누적 15만 부 판매! 김영숙 작가의 신작★ 꼭 알아야 할 명화로 만나는 세상의 모든 교양 “<최후의 만찬>에서 몰래 칼을 꺼내든 사내는 누구일까?”“<입맞춤>은 사실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원하는 작품?”“헬레니즘의 걸작 <라오콘>이 미켈란젤로의 위조품이라고?”“물감을 퍼부어 그린 그림으로 1800억? 폴록의 작품 속 숨은 의미는?”다빈치의 <최후의 만찬>부터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까지, 너무나 익숙한 그림 속 인물들은 왜 저런 표정으로, 저러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제목을 들어보았고 본 적이 있는 작품들이지만 막상 그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에서는 헬레니즘 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라오콘 군상>부터 잭슨 폴록의 <마법의 숲>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의 걸작들을 빠짐없이 소개하며, 그림 속에 담긴 화가의 의도와 인문 지식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1페이지 미술 365》 등 20여 권의 베스트셀러 미술서를 써내며 독자의 단단한 신뢰를 얻고 있는 김영숙 작가의 신작으로,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처음 미술을 만나는’ 독자라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페이지 가득 펼쳐진 재밌는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세계사부터 문화, 철학, 신화, 종교까지 알찬 교양 지식이 담뿍 담겨 있는 것은 물론이다.15만 독자가 선택한 김영숙 작가와 함께예술의 중심 이탈리아로 떠나는 ‘미술 그랜드 투어’한 점의 걸작 속에는 수만 년의 역사와 함께 경제, 문화, 종교가 촘촘히 녹아 있고, 화가가 꼭 전하고자 했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한 예로, 고대 그리스 조각을 각별하게 사랑했던 ‘로마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모사품 속에서 르네상스는 싹을 틔웠다. 신화와 성서 속 이야기를 그리며 화가들은 당시의 생활상을 함께 담아냈다. 특히 종교의 시대였던 중세기에는 ‘바티칸’을 중심으로 한 권력사 속에서 수많은 걸작이 탄생했다. 14세기 말에는 소규모 금융업으로 시작된 ‘메디치 가문’이 부흥하며 서양 미술사도 덩달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이 책에서는 세기의 미술사를 통틀어 예술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의 걸작들에 주목했다. 7일간, 바티칸과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의 미술관과 성당, 그 외 요지에 전시되어 있는 주요 작품들을 충분히 감상하고,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17~19세기 유럽의 상류층 자제들이 교양을 쌓기 위해 대륙으로의 긴 여행 즉 ‘그랜드 투어’를 떠났듯, 이 책은 마치 예술의 중심 이탈리아로 떠나는 ‘미술 그랜드 투어’나 다름없다. 15만 독자가 선택한 믿음직한 안내자, 김영숙 작가와 함께하니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세계 역사와 정치ㆍ경제사, 고전 문학과 신화ㆍ종교를 아우르는대표 명화 130여 점이 단 1권에!>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한스 홀바인, 카라바조, 잔 로렌초 베르니니, 귀도 레니, 디에고 벨라스케스, 막스 에른스트, 잭슨 폴록 등등… 미술사를 수놓은 주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짚어낸 이 책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텍스트만 가득한 지루한 미술서를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판면을 최대한 활용한 널찍한 도판 배치를 통해, 책장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마치 ‘라파엘로의 방’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만 같은, <다비드> 상을 조각하는 미켈란젤로의 바로 뒤에서 그의 한숨 소리를 듣는 것만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130여 점의 대표 걸작을 풍성하게 곁들여 페이지를 쭉쭉 넘기는 것만으로도 세기의 미술을 앉은자리에서 모두 살펴보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미술사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모티브와 기법, 인물을 소개하는 ‘더 깊은 교양’ 코너도 이 책만의 장점이다.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한다. 최소한 미술 작품의 감상에 있어서는 100% 들어맞는 말이다. 화가가 만들어낸 작품 안에는 그것을 창조한 자의 삶이, 그 삶을 살도록 한 사회가, 그 사회가 전개시킨 역사가, 그러한 역사 안에 쌓인 구성원들의 사고와 철학이 들어 있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그리고 조각을 본다는 것은 결국 이 모든 정보에 대한 맹렬한 추적에 가깝다.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는 이렇게 말했다.“아름다움은 진리이고, 진리는 아름다움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만 할 모든 것이다.”이제 그 아름다운 걸작들을, 진리들을 직접 만나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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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시작하는 미술치료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처음 시작하는 미술치료
    • 양지원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11-30

    미술치료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미술치료를 처음 공부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미술치료의 이론과 기법부터 사례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한 미술치료 입문서다. 이 책은 미술치료의 목표, 실행방법, 투사적 진단도구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미술치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매체와 미술기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성인 대상별로 실제 사례와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미술치료가 상담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과정과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오랜 시간 구치소와 관찰소 등의 교정시설과 병원, 학교, 복지관 등에서 상담 및 미술치료와 가족치료를 해온 저자가 진행한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미술치료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주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미술치료는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해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인 ‘나’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미술치료는 심리상담이나 사회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는 미술치료가 개인발달에 도움을 주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미술치료는 아동이나 청소년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인들도 무의식 속의 내면을 탐색해 개인이 가진 문제나 욕구를 표현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저자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미술치료사는 지지자이자 조력자로서 내담자가 창조적 활동에 몰입해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술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미술치료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술치료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미술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미술치료, 힐링의 또 다른 이름이다!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미술치료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가?’에서는 미술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이론과 개념에 대해 다루며, 총 3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미술치료의 정의와 역사, 목표,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나움버그·크래머·울만 등 미술치료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미술치료에 사용되는 매체의 종류와 특성, 주의점을 살펴보고, 작품에서의 공간상징과 색의 상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내담자의 심리적·환경적 상황에 따라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술치료사는 그림에서의 상징을 파악해 내담자의 심리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3장에서는 심리이론에 근거한 미술치료의 이론을 살펴본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접근과 융의 분석심리학적 접근, 게슈탈트와 인지행동적·해결중심적 접근에서의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면 미술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상담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PART 2 ‘투사적 진단도구로서의 미술치료’는 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투사검사가 무엇인지와 그림 투사검사의 종류에 대해 살펴본다. 투사검사에는 HTP(집-나무-사람), KHTP(동적 집-나무-사람), KFD(동적 가족화), KSD(동적 학교생활화), PSCD(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LMT(풍경구성법), PITR(빗속의 사람) 등이 있다. 각 검사마다 해석기준이 다르며, 실시방법과 상담 적용 사례를 보여주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장에서는 미술치료에서 흔히 사용되는 10가지 기법을 설명한다. 대표적인 미술치료기법으로는 콜라주, 핑거페인팅, 데칼코마니, ‘내 인생에 중요한 3가지’ 그리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PART 3 ‘미술치료, 임상사례에 이렇게 적용하자’에서는 아동과 청소년, 성인으로 나누어 각각의 사례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미술치료가 어떻게 실시되고, 내담자들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나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미술치료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들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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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얼업 : 상 - 가장 찬란한 계절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치얼업 : 상 - 가장 찬란한 계절의 이야기
    • 차해원 지음
    • 너와숲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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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얼업 : 하 - 스물, 선명하고 뜨거웠던 우리의 계절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치얼업 : 하 - 스물, 선명하고 뜨거웠던 우리의 계절
    • 차해원 지음
    • 너와숲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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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음악책 - 맨땅에 헤딩하는 유쾌한 음악시간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친절한 음악책 - 맨땅에 헤딩하는 유쾌한 음악시간
    • 김드리 지음
    • 돋을새김
    • 2015-12-01

    “도레미도 모른다”고 말하는 당신에게자신 있게 권하는 ‘초보자를 위한 음악 안내서’낯선 음악상식, 부담스러운 클래식과허물없이 친해질 수 있는 쉽고 가벼운 마법의 책「바이엘」은 배웠지만 이제는 까맣게 잊어버린, 비싼 오페라 티켓을 선물받아도 정작 공연장에서는 꾸벅꾸벅 졸다 돌아오는, 멋진 데이트를 위해 음악회에 갔지만 언제 박수 치는지 몰라 당황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쉽고 편안한 음악 안내서.누구나 학교를 다니며 음악수업을 듣지만, 졸업을 하고 나면 배웠던 것들은 하나둘 기억에서 사라지게 마련이다. ‘도레미파솔라시’ 외엔 거의 기억조차 못하고, ‘음악의 아버지 바흐’ ‘피아노의 시인 쇼팽’도 낯설기만 하다. 좋아하는 가요, 좋아하는 팝송도 많고 곧잘 흥얼거리지만, 클래식에 대해 조금만 더 깊이 얘기하려 하면 어느새 멈칫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 책을 들춰보지만 클래식 이야기는 부담스럽기만 하다.《친절한 음악책》의 저자 김드리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지루하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부분들을 콕콕 집어 아주 쉽게 이해시켜준다. 게다가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악과 뮤지컬음악도 두루 배워,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아무런 편견도 없다. 많이 배운 만큼 많이 알고,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매 장 여기저기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음악 이야기와, 푸훗 하며 미소 짓게 되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음악상식’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부담감을 사뿐히 내려놓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도레미’도 몰라요?이 책의 1장은 ‘도레미’에서 시작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도레미 송] 이야기, 도레미의 탄생 일화는 ‘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가볍게 내려놓는다. 이렇듯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음악상식은 피아노와 기타 같은 제법 익숙한 악기 이야기를 거쳐 음악회장에 도착한다. 음악회에 간다면 옷은 어떻게 입는지, 박수는 언제 치는지, 클래식 공연과 국악 공연에서의 박수는 어떻게 다른지, 화장실은 언제 가는지 등의 에티켓까지 조목조목 짚어주는 친절한 목소리는 ‘음악 어려운 거 아니었네’ ‘음악회 한번 가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어렵지 않은, 알고 보면 쉬운 1장에서 음악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2장에서는 근엄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작곡가들과 그들의 시대 그리고 음악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그들과의 거리도 차츰 좁혀진다. 엄격한 표정과 무거운 가발을 눌러 쓴 그들도 사실은 사랑에 울고 웃었던, 현실의 벽 앞에서 아파했던 사람들이었다. 음악을 하기에 남들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으며, 오늘날의 뮤지션처럼 구름 같은 팬을 이끌고 다닌 작곡가들이었다. 그래서 알고 보면 더욱 친근한 이 사람들 덕에, 그간 꽤나 부담스러웠던 클래식이 내 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와버린다. 또한 ‘여성 작곡가들’과 ‘우리나라 작곡가들’처럼 의외로 알기 쉽지 않았던 음악가들까지 알려줘 지식의 폭도 한층 확장된다.3장에서는 낯설지만 친근한 음악들이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넨다. 1장과 2장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내용적으로 어렵다거나 낯선 구석이 없다. 지나치며 한 번은 들어봤던, 혹은 자주 들어봤지만 제목도 작곡가도 몰랐을 뿐인 익숙한 곡들이 친절하게 소개된다. 앞서 쌓아둔 지식 덕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고전, 낭만 등 시대별 구분을 해둔 다음, 간략한 글과 일러스트로 각각의 배경을 설명하고 음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읽기도 쉽고 이해도 쉽다. 또한 ‘음악적으로 중요한’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클래식 이전에,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봤던 때로는 멜로디 일부를 따라 부를 수도 있을 만큼 익숙한 음악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므로, 음악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에는 무릎을 탁 치며 ‘이게 그 곡이었구나!’ 하며 가벼운 웃음이 툭 터져 나와버린다. 알고 보면 참 쉽고 참 친근했던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나면, 음악이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었음을,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자양분이 됐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앙코르는 몇 번까지 해도 되는 건지, 연주자들은 진짜로 악보를 다 외우는 건지를 묻고 답하는 부록은 맨땅에 헤딩해도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선사해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는 책. ‘음악상식’ ‘클래식’의 고정관념을 맨땅에 툭 떨어뜨리는 친절한 책의 마지막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자신이 듣는 대로, 느끼는 대로 즐겨야만 음악을 좋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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