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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의 푸른 수첩 - 연지골 텃밭 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교사의 푸른 수첩 - 연지골 텃밭 일기
    • 진길장 지음
    • 우리동네사람들
    • 2024-02-19

    36년간 학생들과 마음을 일구며 써 내려간 담담한 인생론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관통하는 삶과 생명의 여정진길장의 『교사의 푸른 수첩』 발간무더위와 장마가 한창인 요즘 더위를 식혀줄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이야기가 담긴 『교사의 푸른 수첩 - 부제 : 연지골 텃밭일기』가 출간되었다. 진길장 시인이 1년간 학생들과 텃밭을 일구며 기록한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이른 봄 일년 농사를 준비하며 작물 가꿀 터를 마련하고 거름을 주고, 심을 작물을 선정한다. 씨를 뿌리고 병충해 방제를 위해 농약도 치고, 지주대도 세우고, 바쁘게 여름을 난다. 잘 자란 상추를 학급별로 나눠 먹고, 호박 따고, 배추 심고, 무 심고, 국화꽃도 심으며 가을을 보낸다. 찬 바람불면 배추, 무 뽑아서 김장을 하고, 흰 눈 내리는 겨울이 온다.이렇게 한해를 보내면 새로운 봄이 오고 또 그렇게 한해가 간다. 자연의 순리대로 36년의 세월을 보냈다. 진 시인은 특수학교 교사로 36년간 교단에 몸담고 학생들과 함께 했다. 『교사의 푸른 수첩』은 2022년 1년간 학생들과 함께 학교 텃밭을 가꾸며 하루 하루를 기록한 일기형식의 글이다. 일기는 자기 자신과 신(神)만이 아는 이야기를 쓰는 공간인 만큼 진실하고 사적인 글이다. 그만큼 진 시인의 내밀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교사의 푸른 수첩』은 담담하게 학생들과 텃밭 일을 하는 마음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생활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꽃밭에 물주고, 상추따고, 김장하고, 청소하고, 몸과 마음이 불편한 아이들과 조금 느려도 함께 이뤄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제도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특수교육에서도 소외된, 교육사각지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느린 학습자들’ 간담회에 참여할 만큼 특수학교 교사로서 사회적 역할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진시인은 『교사의 푸른 수첩』을 통해 자연의 섭리와 교사로서의 사회적 책무, 그리고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관통하는 생명과 삶의 여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연지골은 진 시인의 직장이 있는 곳의 지명이다.202년 7월 우리동네사람들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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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들
    • 오덕교 지음
    • 좋은땅
    • 2024-02-19

    죽어 있는 교회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들의 힘교회 역사는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이다. 그는 신실한 설교자들을 세워 교회 역사를 만들어 왔다. 교회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또는 학문적 도전을 당할 때마다 그는 설교자들과 그들의 설교를 통해 영적 각성과 회개 운동을 일으켜서 교회 갱신을 이루었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는 설교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이기도 하다.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는 저자가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들과 그들의 설교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기록이다.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초대교회의 설교자들로 시작하여 중세에 이르기까지의 설교자와 설교 운동에 대해 다루면서 설교 운동이 어떻게 강화되거나 약화되었는지 살펴본다. 2부는 종교개혁 이후 일어난 위대한 설교자들과 그들의 설교에 대해 탐구한다. 마지막으로는 18세기 이후 등장한 복음주의적 설교자와 그들에 의해 전개된 설교 운동을 고찰한다. 18세기의 설교자들을 비롯하여 19세기와 20세기를 밝힌 설교자와 그들의 설교 운동을 다루면서 개혁주의적 설교 운동이 어떻게 세속적 부흥 운동으로 변해 갔는지 고찰해 본다. 교회 역사를 빛낸 설교자와 그들의 설교는 죽어 있는 교회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만 온전히 전하는 설교자들이 일어난다면 언제든 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불같은 설교자들이 일어나 설교 운동을 전개하고,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재앙을 만난 한국 교회의 어두움을 몰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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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 2015-11-30

    『초콜릿 우체국』 - 두 번째 이야기마음껏 상상하고, 사유하고, 어떤 경계든 자유롭게 넘나들기를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신간 『국경의 도서관』(부제: 『초콜릿 우체국』- 두 번째 이야기)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에 담긴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듬뿍 들었다.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은 짧은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농축돼 담겨, 그 여운이 넘치도록 길다. 누군가를 ‘대신해’ 여행을 해주는 여자, ‘마음’을 파는 가게,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찾아온 생의 마지막 날 풍경, 왼손잡이 타자의 왼손이 묻힌 무덤, 시공간이 소용없는 세상에 다시 등장한 셰익스피어와 슈베르트……. 이 황당한 풍경들은 구구절절 늘어짐 없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그 천연덕스러움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을 누빌 수 있다. 현실과 환상 세계의 경계선 그곳에서 시작되는 서른여덟 편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나는 어쩐지 조금 슬프고, 조금 난감해진다. 마치 근사한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버린 것 같은, 혹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_「국경의 도서관」 중에서슬픔이 비껴가지 못하는 곳,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 수 없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국경의 도서관에서 매년 11월 11일 밤 열한 시에 낭독회를 여는 셰익스피어(「국경의 도서관」). 자신의 왼손을 묻은 무덤 앞에 선 왼손잡이 타자와 이십 년 만에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왼손을 위한 연습에 몰두하는 여자(「왼손을 위한 무덤」). 주인의 부주의로 벤치 아래 흙바닥에 버려진 책갈피와 땅속에 묻혀 피어날 날을 기다리는 장미 씨앗의 동화 같은 만남(「나는 책갈피다」). 오디오에서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 2악장 아다지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되살아난 슈베르트와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나누는 삶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슈베르트의 미완성」). 어느 날 내 안에 생긴 우물 하나, 그 안에 살게 된 우물인간의 초대로 방문한 나의 우물(「우물인간」). ……그리고 밤과 아침을 모두 누리는 이슬처럼 맑고도 매혹적인, 서른세 편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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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한 건 당신 - 정성은 대화 산문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궁금한 건 당신 - 정성은 대화 산문집
    • 정성은 지음
    • 안온북스
    • 2023-12-27

    궁금한 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귀엽고 저릿한, 사소해도 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평범한 당신에게서 듣는 특별한 생애사낯선 이의 삶이 궁금한 적 있는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사연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는가? 가만히 타인의 말을 듣고 있다 눈물을 흘린 적은 혹시, 있는가? 그런 당신이라면 무척이나 반기고 궁금해할 책이 등장했다. 영상제작과 칼럼 연재, 스탠드업 코미디와 메일링 서비스까지…… 언제나 무엇이든 하고 있지만, 그 무엇이 무엇인지 확정하여 말할 수 없는, 다종다양하고 의미심장한 재능의 작가 정성은의 첫 책이다. 제목은 《궁금한 건 당신》, 장르는 대화 산문집이다. 대화 산문집이라니? 그게 뭘까? 궁금하다면 당신은 이 책을 넘겨봐도 좋다. 《궁금한 건 당신》에는 낯선 이의 평범한 동시에 위대한 삶과 스쳐 지나간 사람의 깊디깊은 사연과 그 이야기를 듣는 존재의 웃음과 눈물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궁금한 건 당신》은 매력적인 타인들의 사랑 이야기다. 남의 사랑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의 사랑이 떠오른다. 내 친구가, 연인이, 가족이 생각나고 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헤아리게 된다. 사랑은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이해하려면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 우리는 궁금해한다. 정성은은 궁금한 게 많다. 궁금한 게 많아서 가끔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실제 대화가 그러하듯 말은 다른 방향으로 너무 멀리 나아가거나, 방향을 모른 채 한 발자국도 못 옮기기도 하지만, 작가는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때마다 또 다른 궁금함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사랑이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가 서로를 궁금해하기를, 그리하여 더 사랑하기를 바란다. 《궁금한 건 당신》이라는 무대에서 이 바람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신 서로 들어줘서 고맙다, 말해줘서 고맙다, 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문을 닫으려는데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말했다.김설문 “그러니까 혹시 부모가 상처 주는 말 해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그 말에 햇살로 목욕한 기분이 들었다. 때마침 오던 비도 그쳐 하늘은 맑게 개어 있었다인터뷰가 아닌 대화라는 것은, 대화를 나눈 둘에게서 특별한 교감이 있다는 뜻이다. 교감의 시작은 택시기사 김설문 씨다. ‘설문’이라는 가명이 앞으로 이어질 정성은의 질문 공세와 맞장구를 예감케 한다. 많은 승객이 택시기사의 질문을 내심 귀찮아하시는 시대, 정성은은 그의 질문을 받아 자신의 질문을 다시 던져,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이야기를 끌어낸다. 그의 현재 고민은 무엇인지, 택시 일을 얼마나 했는지, 돈을 얼마나 모았고,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지 정성은이 만든 흐름을 쫓다 보면 어느새 그는 추상적이고 전형적인 택시기사가 아닌, 생생한 이야기를 지닌 택시기사로서 우리 앞에 존재하게 된다. 정성은은 질문과 경청, 호응과 대꾸를 반복하며 우리가 관심 없었던 누군가의 삶을 이야기의 무대로 이끈다. 그가 말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정성은의 무대에 선 주인공들은 우리가 이제껏 주인공으로 삼지 않았던 주인공이다. 청소 노동자, 숨고 어플의 이삿짐 고수, 세탁소나 식당 등 자영업을 하는 교포, 청년 공무원, 프리랜서 작가, 30대 부부, 레즈비언 커플 등등. 그들의 이야기를 대화하듯 읽으며, 그들에게 드리운 그늘을 더 이해하게 된다. 그들이 비추는 햇살을 더 사랑하게 된다. ■ 이야기의 주제는 사랑장기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는 것 같았다. 평생 글을 쓸 운명이라면, 앞으로 써야 할 글이 더 많을 테니까.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레 주제는 사랑으로 이어졌다.사람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이고 소리친다. 그것은 연인은 물론이고 부모와 자식, 일과 나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제는 언제나 사랑이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이는 물론 정성은이다. 정성은은 대화를 이끌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서로 다른 기억과 신념과 슬픔과 희망을 엮어낸다. 이는 《궁금한 건 당신》을 인터뷰집이 아닌 대화 산문집이라 일컬을 이유가 된다. 이 대화에서 우리는 부모의 사랑, 연인의 사랑, 일에 대한 사랑, 나에 대한 사랑…… 그 모든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정성은 재구성한 사랑의 세계에 진입한 것이다. 작가는 그들의 말에 자신의 사랑을 빗대어도 보고, 그들의 사랑에 감탄하거나 때로 의심한다. 심지어 대화의 상대방과 사랑을 꿈꾸기도 한다. 작가는 언제나 사랑하고 싶은 상태이기에 언제든 묻고 들을 수 있었다. 쉽사리 판단하고 구별하는 대신 그의 사정을 묻고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자신은 어떠한지 늘 되묻는다. 그건 어쩌면 독자에게 던지는 작가의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얼른 대답하고 싶다면, 그 대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마저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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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태로움에서 자유로움으로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하루로 바뀌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권태로움에서 자유로움으로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하루로 바뀌다
    • 최인자
    • 아루이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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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12-27

    2002년《포엠툰》, 2003년《완두콩》을 기억하는가?20년 전 베스트셀러를 기억한다면, 당신은 오래된 사람인가? 살아남은 독자인가? 이 책들을 모른다면, 혹시 얼굴 크고 머리카락 적은 ‘흰둥이’를 본 적 있는가? 단행본 · 다이어리 · 어린이 책 만들어서 1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웹툰 연재하고 캐릭터 사업도 하는 멀티플레이어, 정헌재(페리테일)가 세상에 외치는 응축된 한마디\"아!! 계속하면 살아남는구나.\"이 책은 20여 년 전, “그거(그림) 해서(그려서) 먹고살 수 있겠니?”라고 묻는 주변인들의 걱정에 응답하는 저자(페리테일)의 ‘well-being 생존기’ 같은 것이다.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노래 부르는 소위 ‘베짱이 라이프 패턴’으로 살아왔다는 페리테일의 말이 무색하게 결과물은 탄탄하다. 저자는 2002년 첫 책 《포엠툰》과 2003년 《완두콩》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면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이루고 ‘귀여운’ 창작의 행보를 20여 년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권(단행본 14권, 어린이 책 5권, ‘시간기록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이어리 17권)의 책 출간/캐릭터 사업/앱 개발/웹툰 연재/사진 찍기 등등 웹툰 작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20여 년간 그림 그리고, 글 쓰고, 노래 부르며 살아남은 작가 페리테일의 시간은 어떤 형태일까? 2022년 연말 망막 눈 수술 후 2주를 제외하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하루에 그림 한 장 이상은 그렸다’는 페리테일! 작가의 성실한 창작 루틴은 ‘롱런’의 보편적인 요소일지 모른다. 치트키는 바로 ‘잔잔한 새로움’ 연출에 있다. 극심한 아토피로 2년 동안 외출조차 어려운 최악의 상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투고한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만 당했던 낙담의 시간…들. 페리테일은 이러한 절망과 좌절 속에서 만난 ‘무지개’, ‘커피’, ‘음악’, ‘영화’, ‘걷기’, ‘수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을 ‘귀여운 마음’으로 꾸준히 수집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은 ‘행복.zip’은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려 마시고 만화책을 보다가 고양이를 쓰다듬고 글 쓰고 그림을 그리는 루틴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디테일만 다를 뿐 인생의 시련은 누구나 겪을 터인데, 저자 페리테일이 뭉근하게 알려주는 ‘귀여운’ 루틴 수집법을 익히면, ‘나도, 당신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높지 않게 날아서”익숙하지만 소진되지 않은 묘한 캐릭터 ‘흰둥이’와 함께 인생의 높낮이 조절동그란 얼굴에 두 가닥 머리카락, 그리고 코가 없는 앙증맞은 눈과 입. 몸 전체에서 얼굴의 크기가 절반을 넘기는 캐릭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흰둥이’에 대한 소개다. 페리테일의 2002년 첫 책 《포엠툰》에 등장한 이후로 20년이 넘도록 작가의 ‘귀여운 페르소나’로 활동 중이다. 보장된 월급이 없는 프리랜서 웹툰 작가로 장수한 비결 중 하나로, 페리테일은 “너무 높지 않게 날아서”라고 답한다. 익숙하지만 완전히 네임드는 아닌 흰둥이, 간간이 팔리는데 또 그렇게 많이 팔렸는지 모르는 묘한 위치에 있는 캐릭터와 그림들. 작가는 데뷔 초에 ‘조금 붕 뜬 상태’를 경험한 후에는 지금까지 지치지 않게 작업하는 ‘셀프 보호주의’ 작업 방식을 터득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60개의 이야기는 대부분 잔잔하게 와 닿는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다. 넉넉지 않은 집안 환경, 평생 앓아온 극심한 아토피, 눈 수술(인공수정체를 흰자에 묶어 고정하는), 거절당하는 작가로서의 삶, 당장 망할 것 같은 불안감 등 이야기를 채우는 소재는 불행과 잔인함에 가까운 ‘신세 한탄용’ 모음집이다. 20여 년 차 웹툰 작가의 내공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잔인함의 편린들이 모였는데 왠지 따스하다. ‘인생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능력!’ 덕분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너무 높게 날지 않아서 떨어져도 죽을 만큼 다치지 않았고, 낮게 나는 대신 최대한 힘을 쓰지 않고, 딱 쓸 만큼만 써서 빨리 지치지 않았다”며 또 다른 형태의 ‘갓생’을 보여준다. 20년 살아남은 창작자 페리테일의 일상 이야기는 “삶이란 우리의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존 호머 밀스)라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당신의 하루는 귀여운가요?”소박하고 귀여운 하루는 매일매일 ‘기분 좋은 온도’를 발견하는 것형용사 ‘귀엽다’는 ‘예쁘고 곱거나 또는 애교가 있어서 사랑스럽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 동물, 식물, 사물 등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 없이 라벨링되는 ‘귀엽다’는 말은 허용 범위가 넓은 ‘포근한 단어’다.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에서 ‘귀여운 거’는 페리테일의 20년 동반 캐릭터 ‘흰둥이’와 길냥이에서 반려묘로 5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오랑이’ 그리고 흰둥이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손재주가 뛰어난 ‘보라요정’이 한데 어울려 소박한 하루에서 발견한 ‘귀여운 눈빛, 귀여운 커피 맛, 귀여운 빵 모양, 귀여운 발자국…’ 등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마냥 낙관적이고 희망찬 메시지와 ‘귀요미’ 소품들로만 채운 것은 아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쓴맛을 구별하는 법, 세상과 적절하게 공명하는 법을 알게 된 후에 얻은 전리품 같은 ‘귀여움’이라 가볍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책 속에 가득 채워진 그림과 사진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기분 좋은 묵직한 온도에 동기화가 된다. 어쩌면 상처와 분노로 채워진 누군가의 하루를 따스하게 안아주는 것은 ‘귀여움’일지도 모른다고 저자 페리테일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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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워서 또 보게 되는 물고기도감 - 알아두면 꽤 행복해질 현대판 자산어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귀여워서 또 보게 되는 물고기도감 - 알아두면 꽤 행복해질 현대판 자산어보
    • 임현 (지은이), 김지민 (감수)
    • 브레인스토어
    • 2022-02-24

    우리나라 삼면 바다, 네 개의 계절이 선물해 준 풍부한 수산물의 세계를귀여운 그림으로 꽉 채워 넣은 물고기도감제철 수산물의 특징부터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알아두면 일 년이 꽤 행복해질 현대판 자산어보이 책은 한반도를 둘러싼 사계절 수산물을 귀여운 그림과 심플하면서도 꽤 풍부한 콘텐츠로 정리한 물고기도감이다. 각 수산물별 생김새와 습성부터 비슷하게 생긴 어종의 구별법, 양식과 자연산의 차이 그리고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한 권에 정리했다.물고기를 보고, 먹고, 그리기를 좋아하는 임현 작가가 글과 그림을, 대한민국 1호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이 감수를 맡았다.서해·남해·동해,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에 따라 한반도 주변에 서식하는 바다생물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우리가 만끽할 수 있는 수산물도 그만큼 많다. 이 책에 담긴 계절별 수산물 48종을 사랑스러운 그림과 잘 정리된 텍스트로 만나보자. 철 따라 즐기는 수산물 여행이 1년을 설레고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광어와 우럭이 전부였던 물고기의 세계,수산물 보는 눈이 번쩍 뜨이다주변에 회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았다. "어떤 회를 좋아하나요?" 대부분 광어, 우럭이 먼저 나온다. 거기에 가끔 전어, 장어, 숭어까지 나올 때도 있다. 우리 수산물에 관심이나 애정을 가지고 그 이상을 말하는 사람은 손에 꼽았다. 담당 에디터도 딱 그 정도였다.이 책을 편집하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자그마한 우리나라 주변에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수산물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생각보다 가까이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었다. 당장 횟집이나 이자카야에 가서 모둠 사시미(생선회)를 시켜보자. 광어, 우럭, 숭어, 도미, 농어, 연어 등 흰 살, 붉은 살 생선이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게 나온다. 그런데 그중 제대로 아는 건 연어뿐… 흰 살 생선은 다 똑같아 보인다. 같은 광어라도 지느러미인지, 뱃살인지도 모르고 먹는다. 맛있으니까 그냥 먹는다. 가끔 서빙과 함께 설명을 듣기도 하지만 그때뿐이다. 편집 후 돌아보니 과거의 내게 아쉬움이 밀려온다. 알고 음미하며 먹었다면 그 시간이 더 풍부해지지 않았을까.회는 겨울에만 먹는 건 줄 알았는데,봄·여름·가을에도 충분히 맛 좋은 회를 즐길 수 있었다여름 회는 탈 나기 쉽다고, 회는 겨울에만 먹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때문인지 여름엔 왠지 회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 여기저기 퍼져 심어진 잘못된 상식이었다. 횟감을 잘못 보관하거나 손질했을 경우의 이야기가 여름철 식중독으로 과장되고 왜곡되어 알려진 것이다. 사실은 1년 내내 안전하게, 제철 수산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봄엔 숭어·임연수어·주꾸미가, 여름엔 농어·민어·성게가, 가을엔 갈치·말쥐치·전어가, 겨울엔 굴·방어·아귀가 제철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잘못된 정보 때문에 지나쳐버리고 일 년 중 고작 3개월만 회를, 그것도 광어·우럭만 먹는다면 참 억울할 것 같다. 반대로 계절마다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면 1년 사계절이 더욱 고맙고 행복할 것이다.비슷하게 생긴 생선 구별법,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까지횟집에서, 수산시장에서 아는 척하기 딱 좋은 책책 따라 지역 따라 계절 따라 수산물 여행하기 좋은 책대한민국 1호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의 감수로 더 탄탄해진 책방어와 부시리의 차이, 자연산 광어와 양식 광어의 구분, 우럭의 표준명이 조피볼락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알고 싶어도 여기저기 산재된 정보들에 혼란만 커졌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 책은 알아두면 좋은 수산물 상식들을 어렵지 않게, 짧은 설명과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각 물고기마다 붓 터치가 세밀한 메인 그림, 그리고 페이지 곳곳을 가득 채운 귀여운 일러스트로 해당 수산물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말 그대로 한 번 보자마자 소장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림들이다. 수산물의 특징뿐만 아니라 비슷하게 생기거나 구별해서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 수산시장 갈 때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 맛있게 요리해먹는 방법까지 쉽게 정리되어 있다. 귀여운 물고기 그림은 웹툰 「플랫다이어리」의 임현 작가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한 마리 한 마리 그렸고, 관련 내용을 대한민국 1호 어류 칼럼니스트,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구독자 약 60만)\'을 운영하는 김지민이 감수했다.수산물을 이미 잘 즐기고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아는 횟감이 광어o우럭뿐인 수린이(수산물+어린이)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다양하고 소중한 우리 바다 자원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책을 들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삼면 바다로 수산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1년 사계절 내내 바다가 준 선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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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 권남희 (지은이)
    • 상상출판
    • 2021-03-03

    “참 행복해 보이세요.”일본 문학 팬들이 믿고 읽는 번역가, 수많은 일본 문학 작품을 한국 독자들과 만나게 해준번역가 권남희의 소소하지만 중독성 있는 일상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마스다 미리 등의 작품을 번역한번역가 권남희 글은 정말 재미있다. 일본 소설 좀 읽었다는 사람 중에 그를 모르는 사람 있을까? 유명 일본 소설 10권 중 반은 ‘권남희’ 이름이 적혀 있을 것 같다. \'권남희\' 그는 일본 소설 번역가이다. 주로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무라카미 류,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 미우라 시온, 요시다 슈이치 등 유명 일본 작가의 작품들을 너무나 많이 번역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많은 단편, 소설 속 배경인 핀란드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카모메 식당》, ‘어른 여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마스다 미리 시리즈>, 첫사랑하면 떠오르는 《러브레터》 등 일본 문학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을 번역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게 해준 번역가가 권남희이다. 일본 문학의 팬이라면 ‘믿고 보는 번역가’로 입소문이 자자하다.그런 그가 이번에 진솔하고 유쾌한 에세이를 출간했다. 『번역에 살고 죽고』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세랑은 이렇게 말했다. “권남희 번역가의 글은 정말 재미있다!”이 책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다. 권남희 작가 특유의 유머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쿡쿡 웃음이 터진다. 꾸밈없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진솔하고 재치있는 글을 읽다 보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28년간 문학을 번역해 온 그의 세심한 시선과 진솔한 삶 이야기번역가로서 그의 삶은 생각보다 자유롭지 않으며, 여유롭고 우아하지도 않았다. 늘 마감에 쫓기고, 더욱이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까지 병행해야 했다. 권남희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약간은 멋있게 보이려고 무게를 더하기도 하는데, 그는 그렇지 않다.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까지 병행해야 하는 ‘번역하는 아줌마’의 삶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그런 꾸밈 없고 소탈한 모습은 유머러스하고 담백한 글로 다듬어져 묵직한 감동을 준다.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1장 ‘하루키의 고민 상담소’, 2장 ‘잡담입니다’ 3장 ‘남희 씨는 행복해요?’는 주로 번역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작가와 편집자들과 만났던 에피소드와 작가들의 습관, 가치관, 인생관 등을 통찰하듯, 대화하듯 이야기를 들려준다. 후반부에 해당하는 4장 ‘자식의 마음은 번역이 안 돼요’, 5장 ‘신문에 내가 나왔어’는 가족과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쏟아낸다. 마지막 장인 6장 ‘가끔은 세상을 즐깁니다’는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권남희의 언어와 언어를 잇는 힘, 감정을 재현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언어를 번역하는 일은 고통이 따른다. 어디까지가 직역이고, 어디까지가 의역인지에 대해 번역가들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고민한다. 번역가 권남희도 그렇다. 잠을 자는 것조차 포기하고 번역에 매달린다. 그래서 그에겐 ‘새벽 3시’가 잠을 청하는 익숙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감동적인 작품을 번역할 때 희열을 느끼고 잘 맞는 작가의 글을 옮길 때 “마치 내가 쓴 글을 옮기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는 번역가 권남희. 좋은 작품을 원동력으로 오늘도 밤새울 힘을 얻는다는 그에게서 어느 작가 부럽지 않은 열정이 느껴진다. 그렇게 그의 손을 거쳐 번역되는 언어들은 그물처럼 촘촘하게 문장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그는 고백한다. “글 쓸 때도 번역할 때만큼이나 행복하다”고. 그리고 “멋진 성장소설 한 편 쓰는 게 꿈”이라고. “번역에 살고 죽고”다시 태어나도 번역가가 되고 싶다!이 책에서 번역과 관련된 글들은 그의 경험이 짙게 녹아 있다. 300권이 넘는 일본 문학을 번역하면서 권남희 작가가 겪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모두 보여준다. 28년 차 번역가의 노하우와 번역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프롤로그에서 설명하고, ‘번역은 외국어 실력에서 시작해 한국어 실력으로 완성된다’는 고민도 던진다. 그리고 원작 작가의 습관이나 취향, 번역된 원고를 편집하는 편집자의 아이디어와 시선 등 번역이 완성되는 흥미로운 요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재미와 감동이 온몸을 뒤흔드는 책을 만나는 기쁨 때문에 번역가란 직업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살고 있다.어느 날, 한 출판평론가가 말했다. 누가 번역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하기에 『번역에 살고 죽고』를 추천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왜요?” 하고 물었더니, 그 책은 번역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어서란다. 끄응. 사실은 사실이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그 책을 읽고 나서 번역하고 싶어졌다는 사람도 많았다. 그들에게 똑같이 “왜요?” 하고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돈도 못 버는 일이니 번역하지 말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너무 행복하게 하는 걸 보니 번역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그것도 사실은 사실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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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형의 힘 - 40년 직장 생활을 지켜 준 비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균형의 힘 - 40년 직장 생활을 지켜 준 비밀
    • 권오식 지음
    • 드림위드에스
    • 2024-02-19

    사람마다 결정을 잘하거나, 아니면 결정된 것의 실행을 잘하는 능력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어떤 능력을 받았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얼마나 끈기와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저자는 음악을 통하여 정신적인 균형 감각을, 태권도를 통하여 육체적인 균형 감각을 몸에 익혔으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해 보려고 노력하였다. 경험이 균형 감각을 더 키워 주었다. 이렇게 키운 균형 감각이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모든 상황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부정적일지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 맞춰서 변화하려고 노력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찾았다.저자가 현대를 선택한 이유는 마치 미국이 기회의 땅이듯이 학연이나 지연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만 잘할 수 있으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기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저자가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받은 첫 번째 교육은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아라.”였다.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균형 감각, 호기심, 열정과 끈기,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다. 조직 내 상하 간의 관계, 발주처와 업체 간의 갑을 관계, 원청업체와 하청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친구와의 관계, 부부와의 관계 등 모든 인간관계나 심지어 하나님의 관계에서도 서로 이득이 되는 윈-윈 관계가 되어야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저자는 40년간의 직장 생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는 혼자의 힘으로 해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하나님은 약한 자를 사용하신다.’라고 아내는 나를 두고 비유해서 말하곤 했다. 나는 아내의 말을 듣고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이 더 빛이 나는 것이겠지.’라고 이해하였다.부모님한테 받은 유산은 없었고, 스스로가 돈벌이를 못 하면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연약한 청년이었던 내가 4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해 가며 사회적인 역할과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낸 것에 대하여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가로세로가 각각 19줄인 바둑판 위에서 한 번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매번 1/361인데, 바둑 역사상 지금까지 똑같은 결과가 없다고 한다. 이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인생은 말할 것도 없이 똑같은 것은 없다. 자기가 사는 인생을 어느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고유한 삶을 사랑하며 소중하게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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