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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택트,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온라인 상호 작용 교수법 가이드 (커버이미지)
    [사회]온택트,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온라인 상호 작용 교수법 가이드
    • 이수진 (지은이)
    • 비비투(VIVI2)
    • 2021-03-03

    카자흐스탄 명문 키맵대학교 ‘명강의 교수상’ 수상자, 이수진 교수!교육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온택트 솔루션, 온라인 수업 Q&A 수록!온라인 명강의를 위한 교육 백신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이 시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어떻게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을까? 교수자나 학습자의 질문이 늘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명료하게 응답하게 하는 이 책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을 넘어 가르침과 배움, 배움과 실천 사이의 연결고리를 잇는 온라인 교육의 총체적 솔루션이다.교육 현장 마인드 셋과 동시에 온라인 수업에 따른 디지털 스킬에 대한 실용적인 안내서로서 교육 현장의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사용 방법과 온라인 수업의 특성에 따른 교수 설계 방법을 제시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의 새로운 공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상호 작용을 이끌어내는 수업 설계 가이드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나 학생,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상호 작용의 부재다. 온라인 교육의 성공 여부는 지식을 어떻게 전달하는가 보다 얼마나 활발히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가가 그 핵심이다. 바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퍼실리테이터로서의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어떻게 하면 활발한 상호 작용을 이끌어내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을지 안내한다. 그 방법으로서 줌(ZOOM), 패들렛(Padlet), 플립그리드(Flipgrid) 등의 온라인 플랫폼의 활용을 적극 제시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15년 교수법 연구자가 말하는 티칭 꿀팁교수법 전문가 이수진 교수는 유년기의 특별한 가르침을 창의적인 교육 이론에 적용하며 이 책의 주제를 이끌어낸다.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은 본질은 같으니 방법적인 면에서 차이가 크다. 미래 교육은 온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수업과 병행하여 블렌디드 교육 방식이 주를 이룰 것이다. 그 지점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교사들에게 온라인에 적합한 새로운 교수법과 안정적인 수업 운용의 티칭 꿀팁을 제공한다. 특히 교사들의 질문을 Q&A로 수록하여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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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름이라는 착각 - 우리는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가 (커버이미지)
    [사회]올바름이라는 착각 - 우리는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가
    •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지은이)
    • 데이포미
    • 2022-02-24

    “당신의 생각은 과연 옳은가?”진짜와 가짜, 차별과 혐오가 범람하는 혼돈의 시대를조던 피터슨과 함께 건너는 한국 청년의 고군분투 이야기 2021년 전무후무할 만큼 우리나라 20대 남성 독자들이 열광한 작가는 단연 조던 피터슨이다. 조던 피터슨은 현실과 인생에 대한 냉철한 조언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토론토대 심리학 교수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과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발언이 화제가 돼 젊은 남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20대 남성들에게 조던 피터슨을 알리는 데에 독보적인 견인 역할을 해 주목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이하 유읽남)’다. 유읽남은 정치, 경제, 종교, 젠더 갈등, 세대 갈등 등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첨예한 논쟁을 빚는 민감한 이슈를 객관적으로 접근해 냉철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조던 피터슨 명강의의 핵심을 연결 지어 세상을 바라보는 인사이트를 전하며 자기 확신에 목마른 청년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포미에서 출간한 『올바름이라는 착각: 우리는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가』는 젊은 남성들이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밝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유읽남은 가치 혼란의 시대인 오늘날 조던 피터슨이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더불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범에 대해 알려준다는 점이 바로 젊은이들이 조던 피터슨을 정신적인 아버지로 추앙하게 된 ‘조던 피터슨 현상’의 본질이라 설명한다. 또한 유읽남의 개인적 서사와 함께 오늘날 20대 남성들의 심리적 갈증이 무엇인지, 그들이 왜 이토록 유읽남에 환호하는지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해온 주제들을 더욱 심도 있게 다룬다.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강력하게 전파되는 ‘정치적 올바름’이 개인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정치적 올바름’이 어떻게 인종, 성별, 계급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지, 사회구조 신봉론자들이 주장하는 결과의 평등이 개인의 성장을 어떻게 가로막는지, 혐오 표현에 대한 PC적 교정이 얼마나 심각하게 예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지 고발하며, “당신의 생각은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한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시대에 살고 있는가? 진실을 보는 눈은 왜 필요한가?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 ‘나’로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진짜 방법은 무엇인가? 혼돈의 시대에서 인생의 의미를 잃고 시들어간다고 느낀다면 『올바름이라는 착각』이 적절한 해답을 제공할 것이다.“유읽남 덕분에 조던 피터슨을 알았다”한국 젊은이들을 위한 조던 피터슨 명강의 재해석 유읽남은 한국에 조던 피터슨을 소개한 대표 유튜브 채널이다. 그의 채널에 올라온 조던 피터슨 관련 영상은 조던 피터슨이 진행한 명강의의 핵심을 뽑고 자기만의 해설을 덧붙여 재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쉽고 재치 있게 편집돼 조던 피터슨을 추앙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영상 말미의 “이에 피터슨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라는 멘트가 유행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올바름이라는 착각』에서도 저자는 특유의 분석력과 전달력을 탁월하게 발휘한다. 수 시간의 강연 영상이나 몇 백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소화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유읽남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조던 피터슨의 지혜를 다이제스트하게 풀어낸다. “삶이 고통임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책임을 지며 숭고한 인생을 살아라, 그렇게 할 때 평범한 인간이 비로소 영웅이 된다”라는 조던 피터슨 강연의 핵심은 인생의 부표를 잃은 젊은이들이 혼돈과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유튜브 영상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은 벤 샤피로나 데이브 루빈과 같은 미국 저널리스트의 논평도 실려 독자의 시야를 확장시켜준다.“올바름이라는 달콤한 착각에서 깨어나라”‘정치적 올바름’의 허점을 겨냥한 돌직구 사회 비평 오늘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져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어려운 시대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인종, 젠더, 계급 등 혐오와 갈등이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 뚜렷한 주관이 없다면 개인은 시대의 혼돈에 휩쓸리기 십상이다. 저자는 온라인상에서 불붙은 논쟁을 퍼 나르며 열을 올리는 개인들에게 ‘정치적 올바름’이 개인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고 사회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우리가 ‘정치적 올바름’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 저자는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올바름의 기준을 인종, 성별, 계급 등 집단에 두고 개인의 정체성을 집단에 귀속시켜 개인으로 하여금 소속 집단의 이권 신장을 부르짖게 하고 사회를 분열시키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생의 어려움을 사회구조의 문제로 돌려 개인의 성장 동력을 앗아가고 개인이 무기력과 허무주의에 물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거로 사회 탓만 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개인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나친 동정심으로 나타나는 ‘약자의 올림픽’ 현상, 성소수자에 존중이라는 이유로 생겨난 미국의 31가지 성 정체성 목록을 사례로 든다. 셋째는 혐오 표현에 대하여 PC적 교정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예술의 영역까지 이념의 잣대가 들이밀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평을 바탕으로 저자는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진짜 진실인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정말 옳은가?’, ‘정치적 올바름’은 정말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는가?’, ‘사회구조를 핑계로 자기 성장의 노력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온라인상에서 활보하는 정의 투사들에게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을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주체적 개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쓸모없고 가진 것 없고 바보 같아도 괜찮다.인생이라는 짐을 기꺼이 짊어진다면…”극단까지 밀어붙인 철저한 자기반성과 희망의 발견 오늘날 청년 가운데에는 남 탓, 사회 탓, 과거 탓을 일삼으며 무기력과 회의감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열심히 살아갈 이유와 열정을 불태울 동기가 없는 청춘이 의욕과 의지를 상실한 채 무의미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읽남은 조던 피터슨이 강조한 인생의 의미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들어 명쾌하고도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다. 유읽남은 풍족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부모 탓과 사회 탓을 하며 꿈도 희망도 없이 자라 가진 것은 빚뿐인 20대 청년이었다. 그러나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 영상을 접한 것을 계기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치열하게 노력하며 가족을 책임지는 훌륭한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다.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모두 해결한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다른 젊은이들의 삶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조던 피터슨 한국 공식 계정의 운영진으로 참여하여 조던 피터슨의 지혜를 한국에 전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의 인생을 근거로 유읽남은 힘주어 말한다. 온라인상에서 깨인 지식인인 양 우월감에 취하고 ‘정치적 올바름’을 외치며 세상을 바꾸는 듯한 황홀감에 취할 시간에 자신의 처량한 현재를 직시하고 책임을 지라고. 인생의 무게를 스스로 짊어지기로 마음먹은 순간, 도전과 성취의 기회가 눈앞에 떠오를 것이라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러한 그의 인생 조언은 솔직한 만큼 화력이 짙어 독자들의 가슴을 크게 흔들며 그 안에 뜨거운 희망을 불어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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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커버이미지)
    [사회]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 이소연 지음
    • 돌고래
    • 2024-02-19

    스타일과 환경을 모두 챙길 수 있는,착취 없는 멋부림은 어떻게 가능할까?20대 내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매일같이 옷을 사 모으던 저자는 어느 날 해외의 패스트패션 매장을 방문했다가 충격과 의아함을 느낀다. “마음에 쏙 드는 패딩을 하나 발견했다. 부드러운 솜털과 깃이 가득한 패딩. 가격표를 뒤집어 확인해보니 1.5달러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 넌 어떻게 지하철 요금보다 싼값으로 여기에 온 거니? 이게 가능한가?”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새 옷 사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패션이라는 명분하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착취적 현실을 탐구하기 시작한다.5년째 제로웨이스트 의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코리아에서도 활동 중인 저자는 옷이 생산·유통·폐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악영향을 여과 없이 고발한다. 하지만 자기 혼자 새 옷을 사지 않는다 한들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숱한 문제를 해결할 순 없음을 인정하며 자신은 여전히 예쁜 옷을 보면 시선을 빼앗기기 일쑤라고 고백한다. 이렇듯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에는 패션업계 안팎의 현실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저자의 딜레마와 노하우도 두루 담겨 있어, 스타일과 환경 보호를 나란히 추구하려는 독자들이 거창한 결심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최근 동물권과 환경에 관심 있는 이들이 늘어나며 비건 식생활이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환경에 가해지는 악영향이 그에 못지않음에도 우리의 의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껏 자주 다뤄지지 않았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이와 비슷한 갈증을 느끼며 실천의 방도를 찾던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에 충분하다.럭셔리 브랜드에서 패스트패션,디자인 도용에서 소각장 폐기물까지옷의 생태계와 경제에 관한 종합 보고서『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원자재 제조 단계부터 의류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해악을 독자들 앞에 하나씩 펼쳐놓는다. 저자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을 인터뷰하고, 기업 및 단체에서 발표한 각종 자료와 보고서를 분석하고, 제로웨이스트와 재사용에 관한 참고서적을 읽으며 5년간 패션업계 안팎을 폭넓게 조사했다. 패션업계가 왜 속도와 물량 경쟁에 골몰할 수밖에 없는지, 패션업계와 물류업계가 어떻게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지, 비서구 개발도상국으로 떠넘긴 의류 폐기물이 어떻게 그곳의 환경과 사회를 파괴하는지, 패션 플랫폼이 어떻게 이 비정상적인 생산과 유통을 더 극단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지 등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실천을 위해 그간 저자가 탐구한 내용을 총망라해 친절히 설명한다.가령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85퍼센트를 차지하는 면은 식물에서 직접 재배하다 보니 흔히 친환경 섬유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 농약 사용량의 10퍼센트가 목화 생산에 남용되며 이로부터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듯 저자는 패션업계의 잔혹한 실태를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전달한다. 하지만 그저 폭로에 그치기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거대 자본의 야욕과 산업 전반의 착취적 구조를 드러내는 데까지 나아간다. 가령 인도에서는 1990년대부터 20여 년에 걸쳐 목화 농민 20만 명이 자살을 선택했는데, 이 문제의 진상은 다국적 기업 몬산토가 일삼아온 횡포와 결부돼 있다. 몬산토는 살충제가 필요치 않다며 신종 유전자조작 목화 종자를 인도 농민들에게 판매했지만, 해충은 감소하기는커녕 종자에 내성이 생겨 나날이 창궐했다. 결국 농민들은 살충제(심지어 예전보다 강력한 살충제)를 쓸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다름 아닌 몬산토였다. 결국 인도 농민들은 해마다 종자와 살충제를 구입하다가 부채를 견디지 못해 연이어 죽음을 택했다.한편 최근에는 비판을 의식한 기업들이 동물 윤리에 관심을 보이고, 친환경 행보를 내세우는 경우도 늘어났지만 이런 방책이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도 문제다. 가령 패딩점퍼 생산을 위해 생후 10주부터 일평생 털을 뽑히다가 죽음을 맞는 오리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 제품이 각광을 받았지만, 전 세계 오리털 생산량의 80퍼센트는 동물보호법이 부재한 중국에서 오는 것이어서 인증 제도가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또 주요 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는 고객들이 입지 않는 옷을 수거해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정책을 홍보하며 자사 이미지를 개선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섬유폐기물을 비서구 국가에 떠넘기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렇듯 저자는 패션기업의 표면적 변화 뒤에 은폐된 문제를 하나하나 들춰내며 궁극적으로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다방면의 논의를 통해 독자들은 옷 때문에 벌어지는 환경오염과 인권침해의 실상을 전 세계 패션산업의 거시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게 된다.우리의 소비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패션업계의 계략그 함정을 피해 새 옷 없이도 자기표현과 행복을 실현하는 법그렇다면 패션 플랫폼은 왜 종종 우리에게 공짜로 덤을 얹어주고, 환불도 무료로 할 수 있게 해줄까? 우리는 본인이 옷을 사는 이유를 스스로 명쾌히 이해하고 있을까?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우리가 영위하는 의생활과 매우 밀접함에도 그간 우리가 따져 묻기를 망각해온 물음들을 파고들기도 한다. 저자는 소비자 심리학을 아우르는 접근을 통해 오늘날 패션업계의 경영 전략이 어떻게 소비자 개개인을 옭아매는지, 또 그런 행태가 어떻게 환경파괴를 부채질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해낸다. 이를테면 사람들은 한번 물건을 소유하고 나면 이전보다 그 물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소유 효과’의 심리와 무료반품 혜택을 활용해 패션기업은 소비를 유도한다.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왜 자꾸 의류 소비에 빠지게 되는 걸까? 저자는 쇼핑중독에 시달리던 시절을 회고하며 그 심리적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이어간다. “난 ‘언제나’ 옷을 샀다. 길을 걷다 껌 한 통을 사는 것만큼 옷을 사는 게 쉬웠다. 하지만 끝내 행복해지지 못했다. [……] 그저 하루살이처럼 매일 업데이트되는 쇼핑몰의 저렴한 물건을 근근이 주워 담을 뿐이었다. 갈수록 빨라지는 패션을 따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이, 내 행복은 옷장 속 어딘가에 파묻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생명을 잃어갔다.” 그는 옷을 산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며 옷을 사지 않다고 해서 자기표현을 억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일깨우며 우리가 간과한 새로운 선택지, 다시 말해 제로웨이스트 의생활의 가능성을 독자 앞에 제시한다.5년째 지속 중인 ‘쇼핑 없는 삶’과 변화하는 세계저자가 몸소 축적한 제로웨이스트 패션 팁 대방출『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무엇보다 저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개개인이 일상에서 시도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패션 팁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사계절의 구분, 각종 패션 앱과 당일 배송의 유혹, 유행의 압력 등이 굳건히 존재하는 사회에서 벌써 5년째 새 옷 구매 없이 생활 중인 저자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몸소 축적한 요령과 주의 사항을 이 책에 가감 없이 담았다. 이를테면 신제품 구매 없이도 옷장에 변주를 줄 수 있는 방식, 불필요한 소비를 막기 위한 정리 팁, 더는 손이 가지 않는 옷을 진정 친환경적으로 정리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독자들이 실생활에 직접 참고하고 응용할 수 있다. 또 중고 의류 교환을 도와주는 공간과 매장, 제로웨이스트 의생활과 관련해 이 책과 더불어 보기 좋은 콘텐츠에 관한 정보도 두루 정리해 수록했다.저자는 기업 차원에서 벌어지는 긍정적 변화도 함께 언급한다. 패스트패션의 폐해가 지적되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여 년 전인 만큼 개개인뿐 아니라 참된 의미의 친환경을 실천하는 패션기업도 분명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중고거래와 의류 대여 등을 전문적으로 매개하는 플랫폼, 순환경제 모델을 실천하려 애쓰는 패션기업 등도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의 의생활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바꿔나가는 여러 주체의 사례를 고루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긍정적 미래를 함께 그려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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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피해자 - 이 여성을 위한 변론을 시작합니다 (커버이미지)
    [사회]완벽한 피해자 - 이 여성을 위한 변론을 시작합니다
    • 김재련 지음
    • 천년의상상
    • 2023-12-27

    성폭력에 대한 편견과 싸워온여성 인권 변론 20년, 그 만남과 성찰 1. “성폭력에 대한 견고한 편견에 균열을 내고 싶습니다” ― 성적 자기결정권, 가해자 중심주의, 성인지 감수성이란?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 김재련은 지난 20년간 여성 인권 변론 현장을 지켜왔다. 성폭력, 가정폭력, 결혼이주여성, 아동학대 사건 변론을 1,000건 넘게 맡아 왔으며, 그중 600여 건은 무료법률구조 활동이었다. 그런 김 변호사지만 법조인으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여성 차별을 거의 체감하지 못했다.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 사랑을 듬뿍 받았고, 여고, 여대를 다녀서 성차별 상황에 부닥친 일도 거의 없었다. 사법연수원 2년 차 시절, 우연찮게 변호사 시보 생활을 두 달간 했던 대학 선배의 제안으로 함께 일하게 된 게 김 변호사의 삶의 행로를 결정하게 된다. 한 달에 많게는 80건이 넘는 가사 사건들을 담당하면서 여성 차별과 인권 유린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의대생 성추행 사건, 태권도 사범 미투 사건을 비롯해 많을 때는 한 해 100건 넘는 무료법률구조사건을 맡아오면서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성폭력과 그 피해자들에 대한 숱한 편견을 겪었고 이에 맞서 왔다. 이 책 『완벽한 피해자』를 쓰게 된 것도 그러한 편견에 작은 균열이라도 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이런 편견 중 하나가 책 제목이기도 한 ‘완벽한 피해자’라는 피해자다움에 대한 허상이다. “피해자라면 성폭력 피해 입은 후 가해자 집에 놀러 갈 수 있겠어?, 피해자라면 그다음 날 친구들이랑 나이트 가서 놀 수 있겠어?, 피해자라면 그런 일 겪고 SNS에 활짝 웃는 사진 올릴 수 있겠어?…” 이 모든 것은 양립할 수 있고, 사건 이후 삶은 피해자의 상황, 성향, 기질에 따라 다양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허상을 깬다.성폭력에 대한 편견은 이것만이 아니다. ‘증거를 가지고 오면 믿어 주겠다’고 짐짓 합리적인 척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하지만 성폭력 사건은 애당초 객관적, 물리적 증거가 확보하기 어려운 게 특징이다. 그 보호법익이 성적 자기결정권이기 때문이다. 가령 단둘만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의사에 반하여 가슴을 만졌다고 하자.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다. 그런데 가슴이 밀가루 반죽이라면 그 당시 형태 그대로 증거가 남겠지만 그럴 일은 없다. 그래서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을 꼼꼼하게 따지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 김재련 변호사는 바로 그래서 가해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야 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해자 중심주의’는 피해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기보다 가해자의 의도나 상황을 우선 이해하려고 하고, 피해자에게만 피해 사실 증명을 강요하는 것이다. 이때 성인지 감수성은 피해자 말을 무조건 믿어주라는 게 아니다. 성과 관련된 사건을 상담하거나 수사하거나 재판하는 사람은 특정 단어나 장면을 근거로 판단하지 말고,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 ‘앞뒤 맥락’을 꼼꼼히 살펴보라는 의미다. 이 책 『완벽한 피해자』에서는 20년 간 여성 인권 변론을 해온 김재련 변호사가 맡았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이러한 편견들을 하나하나씩 구체적으로 반박한다. 2. “당신은 자신의 존엄을 스스로 지켜낸 사람입니다”― 용기 있게 상처를 드러낸 여성들에게 띄우는 김 변호사의 편지 이 책의 저자 김재련 변호사는 20년 간의 여성 인권 변론 현장에서 만나왔던 피해자들 중 같은 모습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직장을 바로 그만둔 사람, 아무렇지 않은 듯 직장생활하고 가족들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사람, 가해자 측의 형사합의 의사를 전달하면 혹시 변호사가 상대방과 모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피해자…. 피해자도 부족한 게 많은 보통 사람이고 변호사도 흠결 많은 인간일 뿐이다. 이들 피해자들은 모두 자신의 존엄을 지켜내기 위해 성폭력에 대한 편견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재련 변호사의 모습이 이 책 곳곳에 등장한다. 한겨울에 사건 현장인 모텔을 찾아서 의뢰인과 함께 거리를 헤매고 다녔던 이야기, 세쌍둥이 임신으로 빵빵한 배를 끌어안고 현장 검증하러 다녔던 사연, 10명의 피해자 기록을 가방에 가득 담고 지방 법원을 숱하게 왕복해야 했던 나날들. 어쩌면 이 책 『완벽한 피해자』는 김재련 변호사가 함께했던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아주 긴 편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 ‘나오는 말’이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얘기들로 마무리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우선은 “저항은 당신의 권리이지 의무가 아닙니다”라는 말부터 전한다.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왜 저항하지 않았냐?”고 추궁한다. 죽기 살기로 저항하면 성폭력은 발생할 수 없다고 말하며 피해자를 의심하곤 하는 것이다. 죽기 살기로 저항하면 정말 피해자가 죽기도 하고 더러 그러다 가해자가 사망하기도 한다. 김 변호사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면 차라리 피해자가 성폭력의 순간에 저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때론 무리한 저항의 결과가 너무도 가혹하고 그 결과를 피해자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책하지 말았으면 합니다”라는 당부로 이어진다. 많은 피해자들이 어렵사리 용기 내어 가해자를 고소한 이후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자책하곤 하는 걸 자주 봐왔기 때문이다. 가해자의 잘못을 말하고 제대로 처벌해 달라는 것은 당신의 권리라는 것. 자책은 가해자의 몫이어야 하며 당신이 할 일은 용기 있는 결정을 한 당신 안의 그녀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라고 위로한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살아내야 합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친구를 만나고 즐겁게 여행 다니고, 클럽에 가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연애도 해야 한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피해자가 위축되지 않듯이 그 사고 기억이 피해자 삶을 삼켜버리지 않듯이 당신도 그 기억이 당신의 현재를 계속 지배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신은 당신의 존엄을 스스로 지켜낸 멋진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3. “마음의 문이 열려야 진실의 문이 열립니다”―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수사관, 검사, 판사들이 가져야 할 태도 가해자만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다.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고 법정에서 정의의 심판을 구하는 과정에서 때론 피해자들은 수사관, 판검사에게서 또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곤 한다. 변호사 김재련이 이 책의 마지막 한 장을 할애해 이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긴 것도, 피해자 진술 조사에 동석하고 법정에서 변론하면서 이들이 가진 편견과 무지에 숱하게 부딪힌 경험 때문이다. 가령 이런 사례들. 친아빠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어린 학생을 조사하면서 피해자에게 빨리 말해 달라고 재촉했던 수사관이 있었다. 왜 그런지 물으니, 돌아온 대답. ““빨리 끝내고 가서 마라톤 연습을 해야 해서요.” 어떤 악의도 없었다 해도, 그 수사관의 말에 피해자는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수사 역량은 발 빠른 증거 수집 같은 실무 역량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것도 포함되지 않을까. 그래서 ‘존중과 공감’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수사기법일지도 모른다. 또 다른 사례. 어떤 판사는 기소된 이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에게 “증인은 여자이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남자친구도 사귀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을 건데, 아빠를 고소한 사실을 평생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라고 물은 적도 있다고. 이 책 『완벽한 피해자』를 쓴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가 법정에 나왔을 때는,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덜 불편하게 끄집어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판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긴 문장을 얘기할 필요도 없다. “오시느라고 고생했다. 힘들겠지만 차분히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해줘라. 혹시 진행하는 중 불편하거나 힘든 질문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달라.” 이렇게만 얘기해도, 피해자는 존중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게 수사기관과 법정은 또 다른 상처를 낳는 곳일 수도 있지만,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현장일 수도 있다. 비록 시효 만료로 패소했지만, 이 피해자의 목소리는 승소와 관계없이 과정 자체가 치유의 힘이 될 수 있음을 증거한다. “판사님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사건 소송에서 제가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판결이 안 나왔는데도 제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이야기, 그러니까 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게 얼마나 제게 고통스러운 일이었는지, 제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판사님이 다 들어주셨고, 또한 법정에 가해자를 대신해서 나와 있는 가해자의 부인 역시 이 이야기를 다 들었기 때문에 저는 제가 이겼다고 생각합니다.”피해자의 마음의 문을 열어야 진실의 문이 열린다. 그 열쇠는 수사관과 검사, 판사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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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왜 청소년은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가
    • 최재영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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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롭지 않을 권리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생활동반자 (커버이미지)
    [사회]외롭지 않을 권리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생활동반자
    • 황두영 (지은이)
    • 시사IN북
    • 2021-03-03

    2013년 10월, 부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고 동창생 A씨와 40년 동안 함께 산 여성 B씨는 법률상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온갖 수모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거인 A씨의 투병 과정에서 나타난 법정상속인 조카는 B씨를 집에서 쫓아내고 간병하는 것도 막았다. 결국 B씨는 A씨의 장례식장에도 가지 못했다. 뒤늦게 A씨의 죽음을 알게 된 B씨는 함께 살던 아파트에 올라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은 우리에게 ‘특별한 한 사람을 가질 권리’를 고민하게 한다. 보살피고, 보살핌을 받으며 사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살 수 없다면 우리는 행복할 수 없다. 혼인의 자유와 권리가 행복추구권이 실현되는 방식이라면, 혼인 외의 제도로 가족을 구성하는 것 역시 행복추구권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고독한 사람들</B>한국 사회에서 1인 가구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에 1인 가구는 15.5%를 차지했는데, 2017년에는 56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8.6%가 되었다. 2015년 이후 1인 가구는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다. 사람들은 외롭다. 폭증하는 1인 가구를 자유와 낭만을 갖춘 트렌드처럼 꾸미지만 실제로 불안정한 경제적 상황, 너무 높은 결혼의 장벽,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이혼과 사별 등으로 어쩌다 보니 1인 가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1인 가구 비율은 전 세대에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은 2000년 54만 4000가구에서 2017년 137만 1000가구로 증가하였다. 노인 인구 중 23.6%가 혼자 산다. 가난할수록 혼자 사는 비율이 높고, 혼자 살면서 겪는 어려움도 더욱 크게 느낀다. 안전망 부재로 발생하는 사회적 단절, 심리적 외로움, 고독사 등 사회 문제가 잇따라 발생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독한 상태가 되면 그것은 사회적 문제이자 정책적 과제이다. 지속적인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돌봄을 제공하는 자원이 필요하다. 혈연관계나 결혼을 통해 가족을 이루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국가에 의존하는 돌봄서비스로 충분할까? 법 밖의 가족을 이대로 방치하면 될까? 한 집에서 서로를 돌보고 지키는 수준의 돌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서로 돌보며 함께 살겠다”는 약속국회에서 사회적 돌봄에 필요한 법과 정책을 연구해온 저자가 외로움을 해결할 대안으로 ‘생활동반자법’을 제안한다. 2014년부터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인 생활동반자법은 생활동반자 관계를 맺은 사람이 국가에 등록하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복지혜택 등 법적 권리를 보장하고 둘 사이의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활동반자법은 둘의 성별이나 같이 사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서로 돌보며 함께 살겠다”는 약속을 자발적으로 맺고 또 지키는지에 주목한다.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함께 살며 서로 돌보기’의 의무만을 가져왔다. 이 책을 쓰기 전, 저자는 1인 가구, ‘법 밖의 가족’ 당사자를 만났다. 여든인 노인 커플은 자녀들이 장성한 이후에 만나 십수 년을 함께 살았지만 상속과 연관된 가족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염려해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나와 자립한 커플도 1인 가구로서 복지혜택과 부부로서 복지혜택을 고민하면서 혼인신고를 해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었다. 사회적 인정을 원하는 동성 커플은 궁극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지만, 생활동반자법이라도 있으면 대출이나 주택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데이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연스레 동거를 하게 된 생계형 커플, 친구를 돌봐주려고 왔다가 수년째 같이 사는 동성 노인도 있었다. ‘누구와 사는가’ ‘누구와 살고 싶은가’를 둘러싼 사연은 매우 다양하고 결코 혼인과 혈연만으로 묶일 수 없다.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생활동반자법과 유사한 내용의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협약인 팍스(PACS)를 도입해 동성, 이성 커플의 법적 권리를 보장했다. 동거 가구에 가정수당을 주고, 동거 관계에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철저히 금지해 출산율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영국은 외로움이 흡연보다 더한 건강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외로움위원회’를 구성했다. 우리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텀블벅 펀딩 1300% 달성‘이제야 나 하나 겨우 건사할 수 있는데, 결혼할 생각도 없고 엄두도 나지 않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늙어 죽는 걸까?’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결혼제도 외의 동거 생활을 인정받지 못하는 차별적인 현실을 자각하고 생활동반자법 입법으로 조금은 달라진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출간 전 텀블벅에 소개한 『외롭지 않을 권리』는 목표 후원금의 1300%를 넘는 달성률을 기록했다. 많은 독자들이 생활동반자법 입법의 필요를 느끼고, 이에 반응한 것이다. 생활동반자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돌봄 공백을 메울 대안인 ‘외롭지 않을 권리-생활동반자법’으로 사랑과 연대가 피어날 ‘집 안’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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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산업의 이해 (커버이미지)
    [사회]외식산업의 이해
    • 임현철,강승묵 지음
    • 한올출판사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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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중국 - ‘서조선’부터 ‘비단잉어’까지 신조어로 읽는 (커버이미지)
    [사회]요즘 중국 - ‘서조선’부터 ‘비단잉어’까지 신조어로 읽는
    • 곤도 다이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02-19

    생각할수록기괴하고 이상한 나라, 중국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34 단어공산주의 국가라고 하지만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중국은 우리의 시선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나라이다. 때로는 싫지만,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300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중국을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 없을까?그렇다면 귀중한 일화들이 한가득 담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중국의 국유기업에서는 사원이 시진핑의 연설을 손으로 베껴 쓴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 퍼지는 은둔형 외톨이와 대인기피증을 중국 정부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중국의 배달 기사는 대기업 두 군데만 827만 명이다. 시진핑이 시작한 ‘음란물’ 소탕 대작전은 효과를 보고 있을까? 신조어로 뜯어보는 중국의 이모저모! 저자에 따르면, 복잡하고 기괴한 중국을 이해하려면 다음의 34 단어만 알면 된다.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은 7페이지 분량으로 독특하고 때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서쿵, 포시, 컨라오주, 탕핑, yyds, 45두런셩, 바이롄화, 주궁바이차이, 룬쉐, 궁퉁푸위, 부왕추신, 쉐챠가이, 잔랑 외교, 페이뤄시 촨타이, 쳰녠따지, 바이웨이빙, 둥타이칭링, 신넝웬런, 마이터우쿠간, 이궈량쯔, 산하이쩡처, 샤황다페이, 마오샨, 시차오셴, 주주류, 다궁런, 와이마이치쇼, 즈보다이훠, 란웨이러우, 판쉐, 미허싱웨이, 진리, 룽겅, 쿵훈주.모두 최근 중국 유행어이다. 물론 실제로는 더 많지만 비슷한 의미를 갖거나 중국인들만 관심을 갖는 것을 생략하여 “34 단어”로 좁혔다. 중국은 유행어 자체가 한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는 다르다. 그래서 독특한 유행어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독특한 중국 사회의 모습을 분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어 유행어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첫 번째는 일반 대중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등장한 유행어로, 우리가 그 뜻을 상상하기 쉽다. 두 번째는 첫 번째와 비슷한 경로의 기원을 갖지만 시진핑 공산당 정권에 의해 비난 받고 사용이 금지되어 지하로 들어간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숨겨진 언어’이다. 세 번째는 상업적인 의도에 따라 유행어가 되고 공식 미디어에 의해 의도적으로 전파된 소위 “공식 유행어”이다. ‘yyds’ 같은 경우가 첫 번째에 해당할 것이고, ‘바이웨이빙(백위병)’ 같은 경우가 두 번째에 해당할 것이다. 세 번째는 ‘비단잉어’와 같은 단어가 해당될 것이다.단어로 이해하는 중국의 역사단어만 보아도 중국 역사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는 ‘궁퉁푸위(공동 부유)’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보고서를 보면 \"다 함께 잘사는 시대가 도래했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19세기 서구 열강에 침투한 자본주의는 \'자유\'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일하고 성공을 위해 일하는 사회이다. 한편, 20세기에는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이 러시아에 의해 설립되어 \"평등\"의 개념이 강조되었다. 중국도 소련의 편에 섰고, 1949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는 데 앞장섰다. 이처럼 미국이 대표하는 \'자유\'와 소련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평등\'은 20세기 후반에 \'사상의 싸움\'을 벌였다. 이것이 냉전의 본질이다. 결국 \'자유\'를 주창하던 미국이 승리했고, 1991년 \'평등\'을 주창하던 소련이 무너졌다. 중국에서는 1989년 천안문 광장 사건이 발생하여 나라가 붕괴 직전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덩샤오핑은 \"정치는 사회주의(공산당의 일당 독재)이지만 경제는 시장 경제\", \"정치적 반대는 허용되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부자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와 같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한 ‘사회주의 시장 경제’를 만들어 ‘부 우선 이론’을 옹호함으로써 중국을 재건했다. ‘다함께 잘사는 사회’라는 궁퉁푸위. 다소 모순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회주의와 시장 경제가 뒤섞인 중국의 특수하고 미묘한 현실을 담고 있다.중국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지만,우리는 중국의 실상에 대해 모르고 있다!백위병, 서조선, 비단잉어, yyds, 불계....중국을 강타한 최신 키워드를 통해코로나 이후의 중국을 읽는다.우리와 가장 가깝고 오랜 이웃, 21세기 가장 눈부신 성장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나라인 중국은 우리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동반자이다. 또한 요우커 천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중국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중요성에 비해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책에서 배운 중국의 각 왕조의 이름을 암기한다고 하여 지금의 중국을 설명할 수도 없고, 세계에서 인구 1위와 면적 4위라는 사실만으로 지금의 중국을 설명할 수도 없다. 특히 중국 MZ 세대에 대한 이해는 더더욱 부족하다.그 나라의 문화와 현재를 이해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신조어를 파악하고, 그 신조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헬조선’, ‘흙수저’, ‘영끌’과 같은 말이 신조어였고, 이런 말들이 사회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었다. 신조어는 사전에 등재되지 않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신조어를 보면 그 나라, 그 시대, 그 국민을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중국통으로 알려진 저자는 신조어와 유행어로 현대 중국을 해독한다. 상하이 시민들은 흰 방역복을 입은 경찰과 보안요원들의 강압적 태도를 문화대혁명 시기의 홍위병에 빗대 ‘백위병’이라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에 대처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와 자세가 얼마나 선동적이고, 거짓되며 미흡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점이 중국 당시의 홍위병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서조선이라는 말은 중국 인터넷에서 실제로 퍼진 유행어고 이젠 뉴욕타임스까지 인용할 정도이다. 서쪽에 있는 북한이라는 뜻의 \'서조선\'은 10년 전부터 중국 인터넷에서 쓰이기 시작한 자국 비하 용어이다. 중국어로 서(西)와 시진핑의 성씨인 습(習)은 똑같이 \'시\'로 읽히기에 시진핑을 비꼬는 의미도 들어 있다. 이제 시진핑이 기존의 집단지도체제를 전부 무너뜨리고 완벽한 1인독재체제를 구축하자 뉴욕타임스가 다시 한번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였다.비단잉어는 원래는 그저 여느 물고기의 이름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알리페이의 마케팅을 통해 ‘행운의 아이콘’이 되었다. 알리바바는 웨이보에서 경품 추첨 행사를 벌였는데, 당첨자를 ‘비단잉어’로 일컬었다. 이때 알리바바가 제시한 경품이 종류가 많은 것은 물론 값비싼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심지어 알리바바의 경품 추첨 행사 게시글은 300만 명 이상 공유가 되었다. 중국 전역에서 ‘비단잉어’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고 비단잉어는 단숨에 ‘행운, 대박’의 아이콘이 되었다. 앞으로 비단잉어가 그저 한 물고기 종류로 불리기는 어려워 보인다.사실은 역행자도 원래 중국 10대들이 쓰는 유행어인 것을 아는가? 이처럼 중국의 유행어가 한국에까지 스며든 경우도 있다. 유행어가 한국과 비슷한 경우도 있는데, 특히 yyds, 불계라는 유행어를 통해서도 한국과 비슷한 중국 청년들의 유행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yyds는 ‘영원한 신’이라는 중국어 약자로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신처럼 훌륭하다, 능가할 수 없다’는 찬양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레전드’, ‘쩐다\'와 유사한 의미로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대상으로 감탄을 표현할 때는 물론 사람뿐 아니라 음식이나 물건, 브랜드, 사건 국가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yyds는 \"영원한 솔로\"라는 뜻으로도 종종 사용된다. 이를 보면, 중국에서도 아이돌 문화가 얼마나 열풍인지 알 수 있고, 연애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줄여 말하기가 유행인 것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인 듯하다.‘불계’ 또한 최근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이다. 마치 해탈의 경지에 이른 불자처럼 어떤 일이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달관적 태도나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다. 중국 청년들은 불계가 \'포기\'가 아니라고 한다. 주어진 일은 묵묵히, 열심히 하되 결과에 연연해하거나 무리한 것을 얻기 위해 아등바등하지 않는 것. 이것이 불계의 핵심이다. 저자는 불계도 결국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느낀 청년들이 좌절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 선택한 일종의 \'자기 방어\'가 아닐까 분석한다.각양각색 중국인의 다양한 이야기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Q. 요즘 중국인들은 왜 자신들을 ‘서조선’이라고 부를까?Q. 무려 1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떠오르는 신종 직업은 무엇일까?Q. 중국 청년들 사이에 퍼지는 ‘이것’은 무엇일까?Q. 중국의 취업전선에 초초초초빙하기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Q. 향후 미래의 천 년을 내다보고 시진핑이 추진하는 정책은 무엇일까?Q.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은 코로나에 대한 방역 대책을 어떻게 세웠을까?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을까?Q. 사마천과 요즘 중국의 기자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Q. 중국의 부자들에게 닥친 충격과 공포의 정체는 무엇일까?Q. 중국이 그렇게 강조하는 중국몽!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이 개츠비라면, 차이니스 드림의 화신은 누구일까?Q. 요즘 중국의 여성들을 한 단어로 규정해본다면? 이상한 나라 중국을 더욱 더 아리송하게 만드는 질문들이다.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위화 작가는 중국을 ‘카오스’로 표현했다. 그 누구도 중국의 내일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진핑 신시대’라고 하는 요즘만큼 중국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도 없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더욱더 이상한 나라가 될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중국,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다행히 요즘 중국의 신조어를 망라한 이 책과 함께라면, 이상한 나라 중국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뿜작가의 개성만점 일러스트와 함께 중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중국통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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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 - 정상의 가면을 쓴 그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사회]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 - 정상의 가면을 쓴 그들의 이야기
    •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 도도(도서출판)
    • 2024-02-19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허상,『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에서 그 진실을 밝히다!‘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라는 학술 용어가 대중 용어로 변모하고,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쏟아지면서 온 국민이 범죄 문제의 준전문가가 되면서 이 두 단어는 우리들 속에 깊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대중문화가 전하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우리를 매료시키는 무언가가 있으면서도 잘못된 편견을 심는 데 한몫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올바르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일반 사람들에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정의하라고 하면 그들을 범죄자로 치부하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는 위험하고도 뒤틀린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 표본으로 한니발 렉터 같은 연쇄살인범을 내세운다. 연쇄살인범은 모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일까? 이런 식의 개념화와 규정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이해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곤 한다. 물론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매우 희귀한 종자로 여기면서, 우리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취급하면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다소 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통념이다. 사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임상적 진단이 아니라 반사회적인격장애의 진단 범주에 속한다. 또한 정신질환과는 결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를 ‘악마’라고 치부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그들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반사회적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식별할 수 있다.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는 범죄학자 이윤호 교수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본질과 그들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나 기준으로 사회가 어지럽지 않았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쓴 책이다. 더 이상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나하고도 상관있는 사람들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우리조차도 그러한 성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왜 점점 증가하는가?그들의 범죄는 왜 증가하는가?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본질이나 성향은 극단적인 자기중심주의, 충동성, 죄책감의 결여, 무책임 등으로 열거할 수 있다. 특히 요즘 들어 개인주의를 권장하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사람과 상황을 조정하고 조작하는 소시오패스가 표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서양권보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많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는 유교적 이념이 강하고, 개인주의적보다 대인주의적 문화가 주를 이루면서 개인주의적 문화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도덕적 접점을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주의가 팽만해지면서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확대되다 보니 우선 자신을 상위에 두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나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더라도 죄책감을 갖지 않는 사회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증가하는 이유가 오로지 개인주의의 탓으로 돌려야 할까? 사람의 인성은 생물학적이고 경험적인 상황의 산물로 그들이 그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가족 간의 불신으로 인한 아동 학대와 정서적 불안정 또한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여러 상황들이 맞물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증가하고 있고, 어느새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모든 사이코패스가 범죄자가 아니듯, 모든 범죄자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평범하게 묵묵히 살아가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위한 책!미국의 경우 일반인의 약 1% 정도가 반사회적인격장애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기업인들 대상으로 조사하면 이 수치가 4%까지 올라간다. 교도소 수형자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고도 한다. 소시오패스의 경우 전체 인구 중 3~5%에 해당한다고 전해진다. 이는 우리들 옆에, 혹은 뒤에 서 있는 누군가가 반사회적인격장애를 앓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범죄자가 되어 우리를 해칠까? 여기서 우리는 잘못된 통념 하나를 깨부숴야 한다. 모든 사이코패스가 범죄자가 되지 않듯, 모든 범죄가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 또한 우리처럼 자신의 삶의 길을 걸어가는 한 사람일 수도 있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반사회적 사이코패스’가 있고, ‘친사회적 사이코패스’가 있다. 반사회적인격장애 성향과 관련된 해부학상 뇌의 패턴을 찾기 시작한 신경과학자 제임스 팰런은 자신의 뇌 영상을 보고 사이코패스라고 결론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자신의 반사회적 성향을 극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행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했다. 바로 ‘사랑’과 ‘자유의지’가 반사회적으로 될 수 있는 성향을 친사회적으로 바꾼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친사회적 사이코패스가 되어 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올바른 시선으로 그들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로버트 헤어의 사이코패시 체크리스트(PCL-R) 수록!여러분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어느 정도입니까?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좀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그들에 대해 연구한 결과 그들의 성향이나 인격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그중 사이코패스의 주요 진단 도구는 로버트 헤어가 고안한 사이코패시 체크리스트(PCL)다. 이를 개정하고 보완한 것이 사이코패시 체크리스트 개정판(PCL-R)이다. 사이코패시 체크리스트는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반사회적인격장애 검사와 평가를 위한 최적 표준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로버트 헤어는 자신이 개발한 사이코패스 진단 도구가 현실에서 잘못 사용되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했다. 그의 우려에도 그의 사이코패스 진단 도구는 활용 범위가 더욱 확산됐고, 범죄행위의 원인에 대한 우리들 생각 전환에 도움을 주었다. 『우리 속에 숨은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를 진단하기 위함이 아니라 사이코패스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이 검사지를 수록했다. 질문 항목에는 범죄 이력이 포함됐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 또한 검사를 통해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사회적 성향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저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는 선에서 이해하기 바란다. 나를 알아야 남을 알아볼 수 있는 법이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편견이나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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