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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 한새마 지음
    • 북오션
    • 2024-02-19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시호의 등판에는 갑판에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범인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시호의 동생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녀의 등판에 끔찍한 문신을 새긴 것일까?강력팀 형사가 된 시호는 자신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새기는 라플레시아 걸로 동생의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 이유는 단 하나, 동생을 죽인 놈들을 붙잡기 위해서이다. 이 과정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얼굴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로 교인들을 조종하는 크고 어두운 세력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산스크리트어로 꽃잎을 채운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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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친의 유언장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전남친의 유언장
    • 신카와 호타테 (지은이), 권하영 (옮긴이)
    • 북플라자
    • 2022-02-24

    「나를 죽인 범인에게 내 전 재산을 줄 것!」돈에 미친 여자 변호사의 유산 상속 미스터리! 거대 제약회사의 후계자인 모리카와 에이지는 「내 전재산을 나를 죽인 범인에게 줄 것!」이라는 기묘한 유언장을 남긴 채 30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학생시절에 그와 3개월간 사귀었던 변호사 켄모치 레이코는 에이지의 친한 친구 하나를 범인으로 내세워 그 대리인 자격으로 범인 선출전에 참여한다. 하지만 유언장 원본이 보관되어 있던 금고를 도난당하고, 에이지의 고문변호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데….일본 출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카와 호타테! 도쿄대 법대 출신의 전직 변호사가 쓴 소설인 이 작품은 제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치밀한 복선과 스피디한 전개로 단 한순간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소설! 북플라자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미스테리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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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 홍정기 지음
    • 몽실북스
    • 2023-04-14

    2020 한국추리문학상 신인상 수상 작가 홍정기의 소설집 는 어린이의 동심을 자극하는 전래동화에 바카미스, 심리스릴러, 밀실, 사이코 스릴러 장르의 미스터리들을 더해 어른들을 위한 잔혹하고 엽기적인 전래 미스터리가 탄생했다.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진 콩쥐선녀와 혼인을 꿈꾸다가 위기에 빠진 나무꾼엄마를 잡아먹은 식인귀와 오누이 해와 달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죽는 닭과 소 그리고 세 아들과 미호 누이혹부리영감의 엽기적 죽음과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예상하기 힘든 엽기적이고 잔인한 스토리 전개에 어린 시절 동심은 파괴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론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진 콩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콩쥐와 팥쥐’의 등장인물을 그대로 내세워서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콩쥐의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콩쥐를 위해서 재혼했다. 계모와 팥쥐는 콩쥐를 구박하고 콩쥐는 온갖 집안일을 떠맡는다.어느 날 모든 일을 마친 후 잠깐 산책하러 나갔던 콩쥐는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진다. 그 후 강둑에서 발견된 진달래 꽃신을 신은 잘린 발목의 주인을 찾는다는 방이 붙게 된다. 살아있다면 원님과 혼례를 치를 것이며, 죽은 시신이라도 상관없다는 내용이었는데 원님과 혼례를 하고픈 팥쥐의 엽기적 묘수와 콩쥐는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선녀와 혼인을 꿈꾸다가 위기에 빠진 나무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위험에 빠진 사슴을 숨겨 주는 선행으로 선녀가 목욕하는 곳을 알게 된다. 선녀가 목욕하는 동안 선녀의 옷을 숨겨 혼인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지만 속의 나무꾼은 상황이 다르다.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와 결말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엄마를 잡아먹은 식인귀와 오누이 해와 달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엄마에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하였지만 결국 엄마를 잡아먹고 오누이를 찾아오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고 호랑이는 죽는다는 이야기인데 속의 호랑이는 엽기적이고 잔인한 식인귀로 바뀌었고 심리스릴러를 더해 대화체로 표현되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대화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죽는 닭과 소 그리고 세 아들과 미호 누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여우 누이’에서 아들만 셋을 둔 부부가 딸 낳기를 소망해서 결국 딸을 얻게 되었지만, 그 딸이 성장하면서 자고 나면 가축이 죽어 나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 누이가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였고 용감한 막내아들이 이 여우를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에서는 누이 미호가 열 살이 되면서부터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닭에 이어 소까지 죽게 된다. 이후 사람마저 예상하기 힘든 엽기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죽게 되는데 섬뜩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혹부리영감의 엽기적 죽음과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서 마음씨 착한 혹부리 영감은 도깨비를 만나 목에 달린 혹을 주고 재물을 얻게 되었고, 이 사실을 들은 마음씨 나쁜 혹부리 영감은 도깨비를 만나 혹만 하나 더 얻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에서는 마음씨 나쁜 혹부리 영감의 거짓말에 속은 도깨비가 화가 나서 혹부리 영감을 비롯한 많은 사람을 엽기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데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을 만나면서 파란 눈을 취하고 나뭇조각을 주고는 사라진다. 정신이상자 스릴러 장르가 더해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래 미스터리』소설집에 수록된 다섯 편의 전래 미스터리를 읽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엽기적이고 잔인한 스토리 전개에 어린 시절 동심은 파괴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론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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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탑의 라푼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전망탑의 라푼젤
    •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2019년 ‘책의 잡지가 선정한 베스트 10’ 1위!2020년 제3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최종 후보작!미스터리 여제! 우사미 마코토의 충격의 걸작 미스터리!“아이들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블루홀식스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우둥’, ‘후루타 덴’(작가명 가나다 순) 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치 미스터리 출판사의 사명(使命)처럼 출간하여 왔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레이미’를 발굴하였으며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 위주로 꾸준히 소개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대표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기쁨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미스터리의 여제! 우사미 마코토의 『전망탑의 라푼젤』이다. 『어리석은 자의 독』으로 인간의 절망과 내면을 농밀하고 묵직하게 담아내며 충격적인 전율을 선사했다면, 『전망탑의 라푼젤』에서는 빈곤, 폭력, 아동 학대 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혹독함과 비참함, 절망과 동시에 구원과 온기를 선사한다. 우사미 마토코만의 깊은 여운을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 미스터리의 여제, 우사미 마코토의 충격의 걸작! 거친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빈곤과 폭력, 그리고 눈물.전망탑은 그들을 줄곧 내려다보고 있었다. 『전망탑의 라푼젤』은 『어리석은 자의 독』에 이어 우사미 마코토를 일본 미스터리의 여제로 등극하게 한 대표작이다. 『전망탑의 라푼젤』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더욱 파고든다. 특히 아동 학대, 방치, 가정 내 폭력, 차별, 빈곤 등등과 관련한 사회 문제를 다룬다. 이러한 것들이 기폭제가 되어 여러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참담하고 씁쓸하며 작가는 이를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이야기의 얼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의 배경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하는 유흥의 도시로 번성한 다마가와시이다. 다마가와시를 관할하는 아동 상담소는 빈곤, 폭력, 가정 붕괴 등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아동 상담소에서 근무하는 마쓰모토 유이치는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 가정 지원 센터의 마에조노 시호와 연대해 문제 있는 가정들을 직접 방문한다. 그러다 이시이 집안의 둘째인 이시이 소타가 학대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그 집을 찾지만, 여섯 살에 불과한 아이는 자주 집을 나가 혼자 거리를 돌아다닐 뿐이라고 한다. 한편, 이 모질고 거친 땅에서 어깨를 맞붙인 채 살아가는 필리핀인의 아들 카이와 붕괴한 가정에서 도망친 나기사는 거리를 배회하던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에게 ‘하레’라는 이름을 붙여 준 후 아이를 돌보게 된다. 발붙일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아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까. 행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끔찍한 환경과 운명 속에서 작가가 『전망탑의 라푼젤』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지 현실의 참담함만을 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인간은 결국 다른 사람과 함께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운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소한 ‘관심’에서 ‘구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일 것이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비극, 그러한 비극의 악순환, 좌절과 절망뿐인 현실에서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야말로 인간의 삶을 기적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작품이 선사하는 여러 가지 매력으로 『전망탑의 라푼젤』은 2019년 ‘책의 잡지가 선정한 베스트 10’ 1위, 2020년 제3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작품이 주는 강렬한 전율과 온기를 만끽해보시기를 바란다. “전혀 모르는 타인의 기분이 우연히 연결되어,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구원이 탄생한다.나는 그런 사소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미스터리의 여제 우사미 마코토는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1957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태어났다. 2006년 『룸비니의 아이』로 제1회 ‘유幽’ 괴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방 도시에서 전업주부로 살아온 경험을 살려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을 괴담으로 끌어내는 작풍이 특징이다. 특히 인간에게 잠재된 어두운 감정을 묘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또한 언제나 일상에 도사리고 있는 괴이함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둠을 교묘하게 드러내는 재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이러한 작가가 환상소설이나 괴기소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된 것은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이며, 그 외에 레이 브레드베리, 스티븐 킹, 토머스 쿡 등의 작품에서도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듯 작가는 데뷔 이후, 『일곱 색의 동화』, 『들어가지 않는 숲』 등 호러 색이 짙은 작품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내다가 2009년 돌연 작가로서의 활동을 멈춘다. 그러다 2016년 다시 등장해 이전까지 썼던 작풍과는 다른 분위기의 호러와 심리 서스펜스, 미스터리와 휴먼 드라마를 융합한 작품을 쏟아 놓기 시작한다. 특히 2017년 『어리석은 자의 독』으로 제7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복귀탄을 쏘아 올린다. 블루홀식스에서 2020년에 국내 출간한 『어리석은 자의 독』은 인간의 절망과 내면을 농밀하고 묵직하게 담아낸 충격적인 걸작으로 범죄 소설과 미스터리, 호러의 경계를 자유분방하게 활보한다. 더 나아가 인간의 처절한 심리와 업보, 비극을 담아낸 한 편의 휴먼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우사미 마코토는 『전망탑의 라푼젤』 관련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전혀 모르는 타인의 기분이 우연히 연결되어,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구원이 탄생한다. 나는 그런 사소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사소한 이야기의 힘을 강렬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다른 인터뷰에서 일상을 초월한 괴이를 소재로 공포 작품을 써 오다가, 『어리석은 자의 독』 이후부터 기이한 사건보다는 현실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그리고 있는데,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에 그녀는 사실 자신 안에서 그만큼의 변화는 없다고 말한다. 애초에 괴이함을 그린 이유는 두려움을 느낀 인간 존재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에 따르면 일상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괴이를 눈앞에 둔 사람들은 제각각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어떤 이는 겁먹은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허세를 부리는가 하면, 공포에서 벗어나려 하다가 당황하는 자도 있다. 그 안에는 숨길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이 있고, 그녀는 그런 인간의 모습에 흥미를 느껴 작품을 써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관심은 괴이함이 나타나지 않는 작품에서도 변함없다. 가령 범죄를 소재로 하는 미스터리의 경우에도 그녀의 관심은 범죄에 이르는 인간의 존재인 것이다. 즉 인간을 그린다는 점에서 호러나 미스터리나 다르지 않다는 게 그녀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데뷔 전 50년 동안 아무것도 쓰지 못해서인지 앞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다”라고 밝히며 매일매일 취침 전 세 시간은 반드시 작품 집필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우사미 마코토의 작가관을 직접 작품을 읽으며 느껴보는 재미를 추천한다. 2019년 일본에서 출간된 『전망탑의 라푼젤』은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는 등 현재 일본에서 최강의 미스터리 여제로 등극했다고 볼 수 있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는 우사미 마코토. 국내 독자들이 그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블루홀식스에서 더 많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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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 조영주 (지은이)
    • 몽실북스
    • 2022-02-24

    배트맨 배트맨 배트맨그래요 이 책은 배트맨을 찾는 이야기랍니다배트맨을 찾으러 떠난 홍콩배트맨이 떨어진 서울 배트맨은 누구인가자신의 주요 분야인 장르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와 여러 가지 방면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조영주 작가. 할로윈데이를 배경으로 홍콩과 서울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사건을 엮어 자신의 강점을 살려주는 미스터리 신작으로 돌아왔다.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에서는 추리적인 요소와 더불어 삶의 깊이감을 주는 이야기가 더해진다. 해마다 7년째 찾아가는 홍콩이번에는 찾을 수 있을까명주는 매년 할로윈 시즌이면 홍콩을 찾는다. 단순히 관광이 목적이 아니다. 그녀는 배트맨을 찾고 있다. 그녀가 찾는 배트맨에 관한 정보는 없다. 7년 전 만났었고 목소리만 들었다. 얼굴도 모르는 배트맨을 그녀는 왜 그렇게 찾아 헤매는 것일까. 배트맨을 찾는다면 그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싶은 것일까. “I\'m your Batman.”배트맨들은 명주가 자신의 앞에 설 때마다 같은 말을 속삭였다. _ 본문 중에서매번 실패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주어진 정보는 너무 적었고 아무리 홍콩이 작은 도시라고 해도 그 정보로 한 사람을 찾는 것은 그야말로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는 것이 아니던가. 이제는 포기할까 하던 차에 명주는 전문 해결사를 소개 받는다. 그는 명주가 찾는 명주의 배트맨을 찾아줄 수 있을까.서울 하늘에 떨어진 배트맨할로윈 시즌을 맞이해서 해골과 잭 오 랜턴 등으로 장식된 서울 하늘에 배트맨이 떨어졌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하늘에서 떨어진 배트맨을 향해서 저마다 자신들의 폰으로 사진을 직고 동영상을 남겼다. 배트맨 복장을 한 그는 다른 어떤 소지품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누구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지경이다.형사들은 즉각 출동해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에 이른다. 일단은 어디서 배트맨이 떨어졌는지를 찾아야 한다. 위에서 떨어졌으니, 분명 그가 올라가서 떨어진 시작점이 있을 것이고 그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다. 사방팔방 흩어져서 찾아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이제 이 사건은 자살이 아닌 살인 사건이 되었고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 “코엑스 광장. 하늘에서 배트맨이 떨어졌습니다. 즉사입니다.” _본문 중에서해결사 투입이번에야말로 배트맨을 찾자혼자 홍콩에서 배트맨을 찾기란 주먹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 명주는 친구의 도움으로 해결사 리를 찾는다. 첫인상은 그리 믿음직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바라는 것을 주어진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찾아내는 것을 보고 명주는 이 사람이야말로 자신이 찾던 배트맨을 찾아 줄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끔찍할 만큼 비싼 의뢰비였지만 그에 맞는 사건조사를 해내는 리. 명주는 그와 함께 다니면서 배트맨 찾기보다는 그에게 이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대체 배트맨이 누구였길래 그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두고 그를 찾은 것이며 이 과정에서 만나게 된 리와 그녀는 또 어떤 관계에 놓이게 될 것인가. 배트맨을 찾는다면 과연 그는 명주를 기억이나 할 것인가.배트맨을 만났을 때의 일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그때의 일을 잊는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할 수 없다. _본문 중에서인간이 느끼는 순수 행복의 총시간은 3분당신의 3분은 언제인가배트맨 찾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근본에는 사람의 행복이 바탕에 깔려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살아가면서 평생 느끼는 행복의 시간이 고작 3분이라는 것을 본문 속에서 주인공이 쓴 포스트를 통해서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순수한 행복이라는 것을 얼마나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그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진실로 행복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은 3분 중에서 몇 분의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몇 퍼센트의 순수한 행복을 느꼈을까. 앞으로 내게 남은 행복의 시간은 얼마일까. _본문 중에서홍콩에서의 배트맨 찾기와 서울에서의 배트맨 사건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두 지역을 연결시키고 있다.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두 사건은 엮여있다. 어느 한 쪽의 사건이 풀리는 순간 나머지 사건도 자동으로 풀릴 것이다. 배트맨 찾기라는 불가능한 미션을 통해서 명주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는 그런 과정을 그린 것은 아닐까. 그 임파서블한 미션이 파서블한 해결책을 만나게 될 때 그녀의 3분은 충족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야기는 할로윈데이를 배경으로 해서 전개되고 있다. 실생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들의 날. 그 유령들의 날에 사람이 개입하면서 이질적인 두 존재간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배트맨’이라는 영화 속 히어로가 현실 속에서 죄를 저지르는 일종의 가면으로 작용을 한다. 홍콩의 배트맨 찾기는 성공적인 결과를 손에 들 수 있게 될까. 당신이 느끼는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을 통해서 당신의 인생을 다시 볼 시간이다.벌써 칠 년째 할로윈 시즌이면 홍콩으로 향하는 명주. 그녀는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를 친구의 손에 맡겨둔 채로 홍콩으로 향한다. 미리 광고는 냈다. 칠 년 전에 자신이 만났던 배트맨을 찾는다고 말이다. 배트맨 복장을 하고 나타난 많은 사람들. 그들 중에 자신이 찾는 배트맨이 과연 있을까.같은 날 서울, 하늘에서 배트맨이 떨어졌다. 도심 한복판,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데서 떨어진 배트맨은 여러 관점에서 여러 사람들의 폰에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담겼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서 그가 뛰어내린 곳을 찾지만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는 자살일까.배트맨을 검시한 결과 그는 자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이 모든 사건은 그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것으로 전환된다. 여러 각도에서 찾은 CCTV를 분석하는 형사들. 모인 정보는 많지만 뚜렷하게 확증되지 않는 까닭에 오히려 더 난항을 겪게 되는 사건이다.한편, 휴가라는 명목으로 홍콩에 도착한 형사는 이 모든 사건의 접점을 얻게 된다. 작가는 이 부분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면서 자신이 제목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던 주제의식을 물밑에서 부상시킨다. 3분, 인간이 느끼는 행복의 시간의 총합이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모든 스트레스와 긴장감 불안감을 뺀 행복의 순수한 시간. 당신의 행복은 3분 중 얼마나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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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일까?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정말일까?
    • 기민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02-19

    막연한 상상에 덧붙는묵직한 미스터리만약 20년 후 미래에서 전화가 온다면 내 현재는 어떻게 될까?소설 『정말일까?』는 누구나 막연히 상상해봤을 ‘미래에서 온 전화’라는 소재에, 뒷이야기를 상상하기 어려운 묵직한 미스터리를 결합시켰다.가느다란 수화기 선을 타고 흘러나온 한마디에 현실의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고 수진은 이제 자신과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해야 한다. 소설 내내 미래와 현실이 한데 뒤엉키고 진실과 허구가 불분명한 혼란함이 이어진다.그리고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는 뒷이야기가 미스터리 장르의 묘미를 배가시킨다. 어느 것 하나 뚜렷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화기 너머의 딸은 감당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수진은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는 퍼즐들을 끼워 맞추며 동시에 의심스러운 현실로부터 한 발자국 떨어져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거나, 해결하지 못한 사건의 실마리를 가져다주는 ‘미래와의 교신’에 익숙한 독자들은, 한순간 모든 것을 패닉 상태로 끌어들이고 결국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소설 속 ‘미래에서 온 전화’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 것이다.기민세 작가가 다듬어 놓은 길을 잘 따라온 독자들만이 만끽할 수 있는 예리한 반전도 무사히 만나보길 바란다.미스터리한 혼란 속에웅크린 가족애를 만나다소설 『정말일까?』는 가파른 경사를 타고 내려가는 듯한 역동적인 전개 속에 가족애라는 완만한 구간을 군데군데 심어놓았다. 독자들은 어그러지고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 속에서 은근한 온기로 발열하는 가족에 발목을 붙들리게 될 것이다.20년 후 미래의 딸 지연은 수진과 통화하는 내내 단 한 가지만 강조한다. ‘엄마의 행복’. 모든 상황에서 엄마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울부짖는 지연은 그 선택으로 현재의 자신이 사라진다 해도 모든 것을 감내할 것이라 말한다. 모녀 간의 맹목적인 사랑이란, 주로 엄마로부터 뻗어나와 딸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설 속 가족애는 미래의 딸로부터 시작되어 과거 헌신적인 엄마에게 닿는다.또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은 결혼도 출산도 한 적 없는 스물네 살 수진이 자신의 미래의 딸에게 갖는 애틋한 감정이다. 생각해본 적 없는 충격적인 미래를 마주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와중에도 수진은 미래의 지연이 애틋하고 걱정된다. 수진은 지연을 어느 날 갑자기 제 삶에 불쑥 끼어든 이방인에서, 사랑하는 어린 딸로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하고 종국에는 지연 때문에 결정적인 선택들을 망설이기에 이른다.이 과정이 결코 갑작스럽거나 어색하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필연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민세 작가만의 세심한 문장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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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정체
    • 소메이 다메히토 (지은이), 정혜원 (옮긴이)
    • 몽실북스
    • 2022-02-24

    고작 두 살배기 아이의 생명까지 앗아간 살인귀그가 탈옥하여 당신의 주변에 있다면?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문학상이 발굴한일본의 젊은 작가, ‘소메이 다메히토’ 국내 첫 출간!『데드맨』의 가와이 간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야마다 무네키와 같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굵직하고 쟁쟁한 작가들을 발굴해 온 문학상이 있다. 일본의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캐릭터를 창조하고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요코미조 세이시’를 기리기 위해 주최하는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이 바로 그것이다. 1980년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단단히 이어 오면서 신인 미스터리 작가들의 희망찬 등용문이 되어 주고 있으며 이 상의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일본의 젊은 작가 ‘소메이 다메히토’가 한국에 첫 발을 디딘다.소설은 돌연 소년 사형수의 탈옥 소식을 전하며 시작된다. 스물아홉 남편과 스물일곱 아내, 그들의 고작 두 살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이까지. 일가족을 살해하고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되어 사형을 선고받은 열여덟 살의 살인귀가 탈옥하여,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어떨까. 누구나 당연한 공포를 떠올릴 테지만, 그러나 그를 만난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이름과 얼굴을 바꾸며 도피 중이던 그와 함께 지냈던 사람들은 그의 온화한 인간성에 매료되었다. 그와 시간을 공유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가벼워지는 걸 느꼈고 그것은 위로받은 것이었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어떻게든 앞으로를 살아갈 이유를 얻었다. 그가 잔학무도한 살인귀에 파렴치한 탈옥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정말 그가 그런 사건을 저질렀는지 되묻고 싶어 한다. 왜일까. 헤이세이 최후의 소년 사형수 가부라기 게이치의 『정체 正?』는 무엇일까. “전부, 알고 있군요.” 마이는 천천히,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을 죽인 탈옥범. 그 인물이 눈앞에 있다. 자신의 어깨를 붙잡고 있다. 그런데도 도무지 공포를 느낄 수 없다. 그를 무서워할 수 없다. _본문 중에서어느 일상적인 아침. 텔레비전 뉴스에서 소년 사형수 ‘가부라기 게이치’의 탈옥 소식을 전한다. 이 소년은 1년 6개월 전, 당시 1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참히 일가족 세 명을 살해했다. 부엌에 있던 회칼로 두 살배기 아이까지 살해했다. 엎치락뒤치락 다투는 듯한 소리에 이웃의 신고가 들어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가부라기는 즉시 체포된다. 가부라기는 그 참혹함으로 일본 전역을 놀라게 했고 살인귀라 불리었다. 법정에서 그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처벌을 피하려 시도하다 이후 일변하여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당연하지 않지만) 이 소년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그런 살인범이 탈옥을 한 것이다. 가부라기의 도피생활은 이때부터 무려 488일간 이어진다. 이 소년 사형수가 탈옥을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는 ‘장대한 계획’이 있었는데…….일가족 참살이지만, 살아남은 사람이 있었다. 살해된 남자의 어머니 ‘이오 요시코’는 옆방 벽장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 살아남았다. 이오 요시코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면서 아들네 가족과 함께 지내던 중에 끔찍한 변을 당했다.상대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무엇이든 알게 된다“그러니까…, 당신… 누구야?”가부라기는 탈옥 이후, 숙식을 제공하지만 24시간 혹독하게 사람을 쓰는 도쿄올림픽 시설의 공사 현장 인부로, 여성 라이프 뉴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회사의 재택 기자로, 스키장을 품은 고원에 있는 여관 ‘야마키 장’의 상주 알바로, 빵 공장 파트타이머 아주머니들이 의지하는 신흥 종교 ‘구심회’의 회원으로, 일손 부족에 허덕이는 노인 개호시설 그룹홈 ‘아오바’의 파트타이머로 신출귀몰한다. 이때에 그를 만났던 사람들은, 여론에 휘둘려 고향 마을에서 쫓겨나 일용직 인부로 일하고 있는 청년, 오랜 불륜의 상처와 마음의 공허를 떨쳐내지 못한 30대 커리어 우먼이다.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몰렸다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SNS와 유튜브에 퍼진 영상으로 사회적인 ‘사냥’을 당해 버린 아버지 세대의 변호사도 있고, 무책임한 남편의 강요로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까지 앓고 있는 시아버지를 홀로 간병하고 있는 주부도 있다. 마음에 구멍이 있는 사람들. 마음에 스산한 바람이 부는 사람들. 아니 그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느 순간 가부라기와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그의 온화함에 편안함을 느낀다. 아니, 왜? 그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저는 압니다.” 그는 귓가에서 속삭였다. 울먹이는 목소리였지만 불가사의한 기백이 있었다. 준지는 힘을 뺀 채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하카마다에게 몸을 맡기고 그가 발하는 온기 에 휩싸여 있었다. 보호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마음도 그렇다. 스르르 풀려 가는 듯했다. 그의 체온과 숨결에 확실히 안도를 얻고 치유가 되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안겨 있기라도 한 듯. _본문 중에서일본에도 한국에도 울려퍼지는 슬픈 ‘경종’가부라기가 최후에 다다른 곳은 노인 개호시설로, 놀랍게도 이곳에는 참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오 요시코’가 입주해 있는데……. 그는 ‘장대한 계획’을 이룰 수 있을까!사건의 내막이 밝혀지는 순간, 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책을 덮으면서 한 번쯤은 우리 사회를 조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괜찮은가. 우리 사회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우리 주변에 또다른 가부라기 게이치는 없을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른 그 모든 생각들이 이 책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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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12-27

    “베란다에서 이불 털다 창밖으로 추락함. 후유장해 진단금 3억” 주인공 ‘김지섭’은 보험조사원으로 (손해보험사의 위임을 받은 손해사정 회사의 보험조사원) 보험금 지급 결정을 위해 사고 현장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는 일을 한다. 그는 고객에게 뇌물을 받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조사 결과를 조작해서 보고하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물. 어느 날 고객 ‘박연정’의 사고를 조사하면서 김지섭은 묘한 의문에 빠진다. ‘박연정은 이불을 털다 창밖으로 떨어진 것일까? 스스로 뛰어내린 것일까?’ 사고를 조사할수록 김지섭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섬뜩한 진실에 한발씩 다가서게 되고…….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더욱 지능화된 ‘보험사기’ 1조 원 시대 도래숨소리조차 빨아들이는 긴장감 넘치는 범죄 미스터리로맨틱 판타지 『은하수의 저주』 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작가 김정금의 변신은 여러 면에서 신선하다. 2023년 현재 보험사기 1조 원 시대.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보험사기’란 꽤나 굵직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우리 사회의 치부를 입체적이고도 리얼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거액의 보험금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잔혹함을 철저하게 고발한다. 물론 범죄 미스터리 소설답게 독자들의 숨소리조차 빨아들이기 위한 고급 장치들도 여럿 숨겨두었다. 독자들은 숨겨진 단서들을 하나씩 모아 퍼즐을 맞춰가는 내내 이야기에 푹 빠져 끝없이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라. 당신 주변에 보이는 이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참. 사람이 돈 때문에 저러고 싶을까도 싶고, 한편으론 딱하기도 하더라니까.” - 본문 중에서누군가 치밀하게 짜놓은 덫에 걸리다“…뛰어내리고 싶어서 뛰어내린 게 아니란 말이에요.”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9층에서 추락한 ‘박연정’. 그녀의 사고 조사를 맡은 보험조사원 ‘김지섭’은 이 사건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음을 감지하고 집요하게 파고든다. 김지섭은 사고를 조사하면서 이내 그녀의 사고 배후에 누군가 있음을 알아내는데……. 지금껏 이토록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실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보험사기’를 그려낸 작품은 없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독자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너머에 있는 작품이다. 더욱 지능화된 보험사기 1조 원 시대 도래사각지대(死角地帶)를 노리는 ‘보험사기’2023년 현재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보험사기’가 더 이상 특별한 몇몇의 이야기가 아님을, 누구나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있지만 없고,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이들의 삶에 주목한다. 모든 범죄는 가장 약하고 외로운 이들로부터 시작되기 마련. 이들을 통해 가장 낮고 약한 곳의 외로운 자들이 누구보다 먼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까발려진다. 개인에서 나아가 한 가족을 파멸로 이끄는 보험사기의 비극을 여과 없이 그려낸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매우 시의적절한 작품으로 우리가 주변에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사유를 부추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다철저히 이상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흥미진진한 범죄 미스터리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단순히 사회소설로서만 소개하기는 아까운 미스터리 소설이다. 각각의 장면마다 숨겨진 반전과 급박한 장면 전환으로 독자들의 예상은 끊임없이 뒤집히며 그 누구도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잘 짜여진 플롯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반부는 빠른 호흡의 범죄 미스터리 소설이었다면 후반부터는 보이지 않는 범죄자에게 쫓기는 스릴러로서의 색깔도 작품의 매력 포인트이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는 철저히 이상적인 사회소설이면서 동시에 흥미진진한 범죄 미스터리 소설로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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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흡혈마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조용한 흡혈마을
    • 성요셉 지음
    • 네오픽션
    • 2024-02-19

    한국영상위원회, 인천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정한 지원작 <흡혈 라이프>의 원작조용하던 흡혈마을에 인간이 들어왔다!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들과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인간 남매의좌충우돌 현생 탈출기평화롭던 자귀도에 인간이 나타났다흡혈귀와 인간들의 조용할 틈이 없는 일상130년 동안 외부와 차단된 미지의 섬, 자귀도. 그곳에는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한 흡혈귀들이 살고 있다. ‘흡혈귀의 난’ 이후로 그 어떤 사건 사고도 없이 평화롭던 나날이었다. 그런데 길고 긴 평화가 깨진다. 희주와 이루, 두 인간 남매에 의해서.『조용한 흡혈마을』은 결코 조용할 날이 없는 흡혈귀들과 인간들의 지독한 현생 탈출기를 그려낸다. 인간이 되고 싶어 약을 개발하고 있는 흡혈귀들과,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자귀도에 들어와 은밀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남매. 이들은 서로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하나뿐인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드라마 보조작가와 전시기획작가를 지낸 성요셉 작가의 유쾌한 필체가 눈에 띈다. 마치 등장인물들이 눈앞에서 대화하고 행동하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때로는 웃음을 짓게 만들고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낸다. 또한 인물들의 특징이 매우 뚜렷하고 흥미롭다. 어디서든 당당하게 행동하는 듬직한 누나 희주와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남동생 이루, 한없이 다정한 청년 흡혈귀 보윤을 비롯한 흡혈귀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느새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다.“왜 인간이 되려고 하는데요?”인간이 되고 싶은 흡혈귀들과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은 남매의 사정『조용한 흡혈마을』은 ‘흡혈귀’라는 익숙한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섬사람들은 본래 인간이었으나 ‘흡혈귀의 난’이라는 의문의 사건을 통해 섬 전체가 아비규환이 된 이후,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을 뭍으로 올려보내고 남은 흡혈귀들이다.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잠을 잘 때면 박쥐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마저도 언제부턴가는 낮에도 박쥐로 변하는 일이 종종 있어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는 이가 허다했다. 그렇게 130년을 살아남은 지금의 섬사람들은 갑자기 박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집집마다 매달릴 수 있는 봉과 박쥐에서 인간으로 변할 때 완충 장치가 되어주는 두꺼운 요를 깔아두고 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기 위해, 인간이 되는 신약 개발은 섬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반면, 희주와 이루 남매에게 ‘인간’이란 지긋지긋한 삶의 굴레나 다름없다. 사고로 소중한 부모님을 잃고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돈에 시달리던 남매에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금은보화가 필요했다. 그렇게 찾게 된 자귀도에서, 희주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보윤에게 묻는다. 왜 인간이 되려 하느냐고.“우린 인간이 되고 싶었소.”“왜요? 인간이 뭐라고…… 인간이면서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수두룩한데.”“인간으로 태어났고, 인간답게 죽고 싶기 때문이오.”“영생하면서 평화롭게 살잖아요. 나에게는 생존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인간답게 사는 것인데…….”-p.162성요셉 작가는 『조용한 흡혈마을』을 통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꾸준히 우리 곁에 있어왔다. 인간의 간을 먹는 구미호나 쑥과 마늘로 민족을 일으킨 ‘단군신화’의 곰, 프랑켄슈타인과 피노키오는 왜 인간이 되고 싶었을까?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이길래 영생의 존재들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하고, 정작 인간은 신의 자리를 탐내는 것일까? 이 아이러니한 질문을 마음에 새기며 흡혈귀들과 남매의 사활을 건 투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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