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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커버이미지)
    [인문]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 장슬기 지음
    • 아를
    • 2024-02-19

    “이 정도 표현이면 괜찮지 않나요?” “아니요.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혐오와 편견, 미움과 차별로 세운 말들의 벽을 허물고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기 위한 ‘내일의 우리말 사전’“저자가 문제 삼고 있는 책 속의 단어들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그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의미를 되새겨보고 역지사지해본다면,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자이언트 스텝’이 되지 않겠는가.”- 김영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전 대법관)“어제의 생각이 담긴 오늘의 낡은 언어를, 오늘의 생각이 담길 수 있는 내일의 언어로 만들어가고자 고민하는 이들, 그리고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국립국어원은 매년 4회 각 분기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수정되거나 추가된 내용을 공개한다. 그 내용은 주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추가한 표제어, 기존 표제어의 뜻풀이 수정 및 보완이다. 2021년 2분기에는 뜻풀이가 수정된 표제어 몇 개가 특히 관심을 끌었는데, ‘기름종이’, ‘미용실’, ‘스카프’, ‘양산’ 등이 그것이었다. 이런 평범한 단어들에서 수정되어야 할 의미가 과연 있었을까? 놀랍게도 이 단어들의 기존 뜻풀이에는 모두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여자들이 가는”이라는 표현이 붙어 있었고, 2021년에야 여성에 한정하는 표현들이 삭제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학부형’이란 단어도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는 말.”에서 “예전에,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던 말.”로 뜻풀이가 바뀜에 따라 공식적으로 ‘옛말’이 됐다.여성에게 ‘여성다울 것’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어떤 단어들은 “주로 여자들이 가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되어온 반면, 어떤 단어에서 여성은 “학생이나 아이를 책임지는 보호자의 역할”에서 배제됐던 게 사실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는 수많은 ‘언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재구성한다. 특정 언어들이 재구성한 현실은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편견’이 쉽게 뿌리 내리도록 한다. 혐오와 차별이 우리의 현실에 공고히 자리 잡는 방식의 한 단면이다.《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는 장애인, 여성, 노약자, 난민,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혐오와 편견, 차별과 배제의 표현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보다 성숙한 시민으로서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기 위한 ‘우리말 사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일상 언어에 스민 차별을 들여다볼 때 일상 속 차별도 제대로 인식될 수 있다. 이 책은 ‘건강한 성인 남성의 몸’을 표준으로 정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몸들을 낮잡거나 배제해온 말들, 뿌리 깊은 가부장제 질서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가족과 개인의 범위에 한정시키고 차별해온 말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멸시하고 혐오하는 말들, 지금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퍼져나가는 불편한 신조어들까지, 200여 개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을 정리하고 그 대안을 체계적으로 담았다.‘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던 말들도 다시 한번‘벼락거지’, ‘주린이’, ‘깜깜이’, ‘경단녀’, ‘여기자’, ‘눈먼 돈’, ‘삼일한’, ‘동반자살’, ‘몸값’, ‘찐따’, ‘땡깡’, ‘처녀작’, ‘초품아’, ‘튀기’, ‘짱깨’, ‘흑형’, ‘외노’... 잠깐만 TV를 틀어놓아도, 잠깐만 인터넷에 접속해도 드러내놓고 타인을 혐오하거나 차별인 줄도 모른 채 습관처럼 사용하는 말들을 마주하게 되는 시대다. 이는 한때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무기 삼아 성장한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만의 현상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된 모양새다. 많은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그런 표현을 쓰면서도 “이 정도 표현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유행하는 말을 안 쓰면 나만 뒤쳐지는 것 같다”, “그런 말을 쓰긴 했지만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주장한다.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의 기자로 일하면서 지난 수년간 정치인들의 일상적 차별 발언, 대중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는 혐오 표현 등을 다루어온 이 책의 저자는 차별 표현을 쓰면서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면 그 생각에 어울리는 ‘말 그릇’을 찾아 담으면 된다.“대부분의 차별은 그렇게 일상에 스며든다. 차별당하는 사람은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경험이기에 분노가 치밀고 고통스럽지만, 차별하는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차별 표현을 대체할 좋은 ‘말 그릇’은 얼마든지 있고, 거기에 음식을 담아 누구에게나 대접할 수 있다.”저자는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말들과 과감히 작별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발 디뎌야 할 곳과 발 담지 말아야 할 곳의 경계조차 보이지 않는 이 혼탁한 말들의 시대에” 다시 경계를 선명히 긋자고 제안한다.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 성숙한 언어생활 길잡이‘익숙한 혐오 표현’, ‘선량한 차별 언어’들을 짚어보고 이를 대신할 표현을 찾는다 해도 한순간에 모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언어는 차별의 원인이면서 동시에 차별의 결과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런 말들’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할 때 작은 변화의 첫걸음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비극은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한다. 타인들 간에도 다양한 차이가 있고, 누군가에겐 나도 아주 낯선 존재일 수 있다. 차별 표현을 가시화할 때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했던 차별을 깨닫는다. 당장은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차별 표현들을 점검하고 이야기하는 일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일 수 있다.”《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는 그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상대방을 비하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성숙한 언어생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또한 우리 곁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표현들을 수시로 마주하며 ‘나만 너무 예민하고 불편한 것은 아닌지’, ‘내가 지금 정말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내 불쾌한 감정이 타당한지’ 생각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괜찮지 않은 낡아빠진 말들을 버리고 ‘어떤 말을 쓰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수시로 참고해야 할 ‘내일의 우리말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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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 힘겨운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철학 처방전 (커버이미지)
    [인문]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 힘겨운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철학 처방전
    •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책세상
    • 2018-09-21

    죽음을 떠올릴 정도로 가혹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조르주 상드, 한나 아렌트, 비트겐슈타인… 역사 속 철학자와 문학가의 삶뿐만 아니라 저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엮어낸,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사람들 이야기나는 이 책에서 삶의 고통을 짊어지고 고난과 불합리한 시련에 직면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더라도 끊임없이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인간, 의미와 용기를 얻기 위해 고투하는 시행착오, 그리고 그것이 다다른 궁극의 지혜를 말하려 한다.그것은 결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일 수 있으나 거기에 감도는 기분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고뇌를 공유하는 사람은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내가 제시하는 사색과 결단과 행동은 실현성 없는 철학이 아니라 전부 누군가의 실제 인생에서 생긴 현실의 고뇌 속에 있었던 것이며 그 고뇌를 극복하는 데 나름대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답이 나오지 않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삶의 고통을 뛰어넘은, 적어도 한 인간을 구제한 살아 있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일본에서 인간관계 관련 정신의학 전문의로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인격장애 임상 분야의 제1인자로 손꼽히는 오카다 다카시. 10여 년 전부터 저서가 국내에 꾸준히 번역·소개되어오면서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애착 수업》 등으로 한국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킨 그가 이번에는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아닌,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철학에 도전한다. 그동안 부모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의 가족관계와 사적·공적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각종 인격장애 관련 임상과 연구의 결과물을 담은 심리학책들을 주로 발표해왔다면 이 책에서는 시야를 좀 더 넓혀, ‘어차피 죽을 존재인 우리가 고통을 받으면서도 살려고 하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의사로서의 임상 경험과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모색해나간다.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사람, 매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죄악감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마음의 응어리를 안고 있는 사람, 누가 봐도 부러워할 인생을 살고 있음에도 공허함과 무의미함에 힘들어하는 사람… 저자는 이들이 겪는 고뇌의 밑바탕에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근본에 관한 문제가 얽혀 있다고 보고, 시련을 헤쳐 나가려면 버팀목이 될 만한 철학,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한나 아렌트, 비트겐슈타인, 장 자크 루소, 조르주 상드, 서머싯 몸, 도스토옙스키 등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본 경험이 있는 철학자, 문학가들의 사례와 함께, 그가 실제로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던 일반인들이나 직접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사례를 다수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죽음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가혹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절망에서 벗어나는 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준다.삶이라는 시련의 근저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철학에 도전하다도쿄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탁상공론이 되어버리기 십상인 철학에 한계를 느껴 중퇴하고 교토 대학 의학부에 입학해 수련을 쌓은 끝에 정신과 의사가 된 오카다 다카시. 이렇듯 이색적인 경력을 지닌 저자는 “말뿐인 철학은 쓸모없다”고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구원이 되어줄 철학을 줄곧 추구한다.진로 문제로 방황했고 고학생 시절에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곤 했던 저자의 자전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물론, 의사 초년생 때부터 만나온 환자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진심 어린 걱정은 이 책에 진정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특히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란 탓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서 문제 행동을 일삼게 된 청소년들을 치유한 이야기들은 의료소년원에서 일했고 비행 소년의 갱생 및 교정에 힘써와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한 오카다 다카시의 전문가다운 면모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는 ‘애착장애’ 이론을 주장해오고 있는데, 이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저자는 삶에 고난과 시련을 가져오는 경우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5장에 걸쳐 서술한 후 마지막 두 장인 6, 7장에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철학은 어떠해야 하고, 살아가는 의미를 찾기 위한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작가, 철학자, 예술가, 학자 등 스무 명가량의 저명인들 사례뿐만 아니라 열다섯 명에 이르는 일반인들의 사례(저자가 실제 케이스에서 힌트를 얻어 재구성한 것으로, 특정 케이스와는 무관하다)를 소개하여, 살았던 장소도 시대도 제각기였던 이들이 어떻게 역경을 딛고 이후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은 예나 지금이나 얼마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 옛사람들이 시련을 타개할 수 있게 도와준 지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되물으며 인생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 인간을 대하는 저자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의 사례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잘 조화시켜 설득력을 더한, 색다른 철학 처방전이라 할 만하다.가족이라는 굴레, 불행한 과거의 멍에에서 벗어나기까지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과 관련된 인물의 일화와 그에 비견되는 역사 속 인물의 일화를 나란히 혹은 교차해 서술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는 상황은 시공을 초월해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1장 부모와 사이가 나쁜 사람에게〉에서는 (추정컨대) 어머니와 불화하고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픔 탓에 몇 번이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극적으로 회생하여 보람 있는 삶을 살게 된 저자의 지인 T의 사례에 이어, 역시 어머니와 평생 갈등을 빚으며 괴로워한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어머니에 대한 애정 결핍으로 생긴 욕구불만은 아이러니하게도 쇼펜하우어에게 창조적인 에너지를 공급했다는 사실을 지적하여, 삶의 고통이 그만의 철학을 확립하는 데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도 보여준다. 〈5장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에게〉에서는 18세기 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자서전 《고백》을 통해 밝힌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그가 보인 문제 행동의 양상과 그 원인을 분석한다. 자신을 낳다 죽은 어머니의 부재 속에서 자란 루소는 어린 시절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았는데, 이는 주위의 온정과 비호에 기대지 않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는 아이가 남의 마음에 들도록 진심을 억제하고 자신을 꾸미는 과정에서 보이기 쉬운 행동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루소와 비슷하게 일찍이 어머니를 여읜 후 새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며 암울한 성장기를 보내다가 날치기를 하다 잡혀와 자신과 만나게 된 소년의 경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와 루소에게서 공통적으로, 어려서부터 애정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인간관계에서 아픔을 겪은 나머지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음으로써 상처받는 일을 피하고자 하는 ‘회피형’이라 불리는 애착 스타일을 발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사람이 되지 않았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고통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일종의 자기방어이지만 이 또한 살아가기 위한 방어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2장 자기부정과 죄악감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에서는 부모에게서 심리적 안정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과한 기대를 받아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정하고 죄악감에 사로잡혀 가출과 자살 기도로 점철된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 헤르만 헤세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다. 비행 청소년의 심리와 행동 양상에 정통한 오카다 다카시의 전문성이 드러나는 이 대목은, 그가 늘 강조하는 ‘안전기지’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부모가 자녀에게 속박을 가할 때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일깨운다. 안전기지를 갖지 못한 아이는 불안정한 정서 상태와 다양한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애착장애’를 일으키는데 소년 헤세가 바로 그런 경우라는 것이다. 문제아 취급을 받던 헤세가 어떻게 방황을 끝내고 안정을 되찾아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꽃피우게 되었는지, 그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기도 한다.의무를 저버리지 않고도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저자는 〈3장 자신답게 살 수 없는 사람에게〉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가족에 대한 의무감이나 책임에 얽매여 살아가느라 번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인물로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조르주 상드를 꼽는다. 자신과는 다르게 문학과 예술, 독서에 관심이 없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낀 그녀는 본가가 있는 노앙과 파리를 반년씩 오가며 살기로 남편과 협상한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글을 쓰다가 어느새 유명한 작가가 된 상드는 문화예술계 인물들과 활발히 교유하고 연애를 즐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반면에, 저자는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지나치게 충실히 따른 결과로 남편과 아이들을 버리고 외도한 남성과도 이내 헤어져 모든 것을 잃은 어느 여성의 사례도 제시한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얻으려면 자유와 책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추구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부분이다.〈4장 ‘굴레’에 속박된 사람에게〉에서는 영국 작가 서머싯 몸의 삶과 그의 자전적 장편소설 《인간의 굴레》 속 주인공 필립의 삶을 교차해 서술하는 한편, 당시로서는 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삶을 산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삶을 이야기한다. 결혼생활에 얽매이기보다 연구를 위해서라면 먼 나라로 과감히 떠나 현지 조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그런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파트너와 행복해지고자 이혼과 재혼을 감행한 그녀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게 행동함으로써 직업인으로서, 여자로서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한편, 아버지를 일찍 여읜데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성장 과정에서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해 결핍감을 느꼈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일대기는 〈5장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에게〉에 소개된다. 자신을 보호해주고 이끌어줄 존재를 끊임없이 원했던 그녀에게 교수 마르틴 하이데거는 연인이자 아버지로서 의지처가 되어주었다. 하이데거는 가정이 있는데다 사회적 위신상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비밀로 부쳐야 했기에 결국 둘은 헤어진다. 하이데거가 나치에 협력하고, 유대계로 독일 태생의 아렌트는 유대인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지만 전후 둘은 재회하고 아렌트는 스승 하이데거를 옹호함으로써 그의 복귀에 일조한다. 하이데거는 아렌트에게 현실에서 가질 수 없던 이상화된 아버지로,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 셈이다.살아갈 의미를 되찾아 절망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들잇따른 불행과 불운을 겪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사색하는 삶을 살았던 에릭 호퍼의 인생을 상세히 소개한 〈6장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철학〉에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절망을 어떻게 하면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깊은 허무를 느낀데다 가진 돈마저 다 써버려 자살을 기도했지만 미수에 그친 일을 계기로, 호퍼는 삶의 기쁨을 다시금 맛보고는 평생 성실한 직업인으로서 독학하여 깨달음을 얻은 부두 노동자이자 사회철학자로 이름을 남겼다. 저자는 호퍼의 인생을 살펴보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에 놀라는 한편, 왜 호퍼가 오랫동안 세상을 등지고 자신을 일부러 멸시하듯이 살아야 했을까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호퍼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줄곧 경멸당한 경험이 그에게 자기부정의 감정을 새겼기에 그랬던 것은 아닌지 추정하고, 그런 만큼 부모의 긍정적인 애정이 시련을 극복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긴다. 성장 과정에는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나 성인이 된 이후로 삐뚤어져 이상 행동을 보인 S 양의 사례에서는 부모의 변함없는 애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곡절 많은 삶을 통해서는 바닥까지 떨어지는 경험이 결과적으로 당사자를 구원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자살 충동을 억누르며 삶의 의미에 대해 사색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했던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일대기는 〈7장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서〉에 소개된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말로 대표작 《논리?철학 논고》를 끝맺었지만,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 절대 침묵하려 하지 않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 불완전하지만 어떻게든 말로 표현하려고 함으로써 자기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했던 인물이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1차대전에 참전했을 당시 적군의 맹공격을 받으며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비트겐슈타인은 정신을 유지하고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추구하며 글을 썼다. 이때 쓴 원고는 일기로 묶여 그의 사후에 출간되었는데, 이 일기에는 삶의 의미에 대한 갈망이, 자신의 유한성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붙들려는 의지가 가득 담겨 있다. 비트겐슈타인을 전쟁터에서 살아남게 해준 것은 신의 존재를 느끼고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었던 셈이다.저자는 약한 인간이 고난을 딛고 살아가려면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 대상이 부양할 가족인 경우가 많고 때로는 돌볼 반려동물인 경우도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빈둥지증후군에 시달린데다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어 절망하던 중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며 삶의 의욕을 되찾은 초로의 여성, 중증 지적장애를 지닌 딸을 부양하기 위해 글을 쓰다가 성공적인 작가가 된 펄 벅,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조카 로사를 돌보며 부모 역할을 하면서 창작 의욕을 북돋울 수 있었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일화가 그 예로 제시된다.저자는 커다란 시련을 극복하고 삶을 개척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운명을 수용하는 자세와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하고, 그런 사람들은 기나긴 고난 속에서도 희망과 의미를 발견하고 작은 기쁨을 원동력으로 삼아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여러 사람이 얽혀 있는 일이라는 점을 일깨우며 이 책을 집필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이란,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 속에만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확신했다는 말로 이 책을 끝맺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답게 살기 위한 용기와 지침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이 절실한 마음이 저자로 하여금 이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을 쓰게 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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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 (커버이미지)
    [인문]그럼에도 삶에 ‘예’라고 답할 때
    • 빅터 프랭클 (지은이), 마정현 (옮긴이)
    • 청아출판사
    • 2021-03-03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 중 한 명인 빅터 프랭클 박사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 강제 수용소에 끌려갔고, 그곳에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끔찍한 경험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그는 사회와 직업으로 복귀해 세계 곳곳에서 강연을 하며 최고의 나날을 보냈는데, 이 책에 실린 강연을 했을 당시는 전쟁이 끝나고 불과 1년 뒤인 1946년, 그의 나이 41세 때였다. 수백만 명이 학살당한 범죄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은 참혹한 체험에 휘둘려 자포자기하지 않고 그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냈고, 그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기 시작했다.빅터 프랭클은 강제 수용소라는 ‘예외적인 경험’을 특별하게만 취급하지 않았다. 아주 평범한 삶에도 수용소에 끌려간 사람처럼 순식간에 많은 것을 빼앗길 상황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형태의 불행, 이를테면 상실, 사고, 불치병 등 인간은 어떤 운명 앞에든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다가온 불행으로 가능성을 빼앗기고 극심한 괴로움을 겪는다면, 그런 운명에 휘말린다면 우리는 살아야 할까? 삶이 우리에게 묻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강제 수용소 경험자가 들려주는 삶에 대한 절대적인 긍정빅터 프랭클은 고통과 불행으로 인간이 얼마든지 정신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정신적인 무너짐은 신체적 쇠퇴로 이어진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그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원천, 우리가 힘을 내게 하는 동력이 물질적인 풍요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깨달음에 대해 자신의 체험과 임상적인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트라우마 연구에서 다루는 최신 문제들을 같이 언급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영혼이 고통을 경험하고 극복하며 어느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끊임없이 환각에 시달리는 중증의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 택시비가 아까워 자살에 실패한 남성, 수술도 불가능한 악성 종양을 앓게 된 광고 디자이너, 동맥경화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명망 있는 법률가……. 각자의 삶에서 최악을 경험한 이들이 빅터 프랭클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무엇일까? 거기서 빅터 프랭클은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었을까?그것은 결국 인간이 받는 고통은 의미가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고통은 우리 인생의 일부이며, 따라서 인생에 의미가 있다면 고통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 피할 수 없는 고통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선택에 따라 충분히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삶에 대한 절대적인 긍정이다. 이것이 그가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찾아낸, 수많은 환자들과 만나며 찾아낸 위대한 삶의 기술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삶에 대한 답을 세 편의 강연을 통해 차근차근 들려준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대답해야 할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 그리고 그것에 답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충족시키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우리가 삶에 무조건 긍정해야 하는 이유, 그로써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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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 신화 1 :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커버이미지)
    [인문]그리스·로마 신화 1 :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4-02-19

    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신들의 탄생 과정의 비밀을 밝혀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그 대서사의 시작이다. 혼돈의 신 카오스부터 올림포스의 신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신화의 첫 걸음이자, 신들의 황제인 제우스 그리고 제우스와 함께한 신들을 소개한다. 제우스가 신과 인간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과정을 통해 신들의 권력에의 욕망과 왜곡은 결국 우리 인간이 꿈꾸는 지배 욕구의 상징적 장치이며 강력한 통제 욕구의 다른 이름임을 깨닫게 된다. 머나먼 신화의 출발은 어쩌면 우리 인간 삶의 원초적 뿌리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다는 철학적 성찰의 시작점이다. 최고의 여신 \'헤라\'와 신비스러운 탄생과 아름다운 \'아프로디테\' 이야기도 인문학 바이블의 출발점이다.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권력”정재승(뇌과학자) 수천 년간 입으로 전해지며 유럽의 문화와 예술, 더 나아가 전세계 지적 전통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온 그리스·로마 신화.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빗대어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통찰하고있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내 청소년 시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책이다. 그 불멸의 신화가 가진 매력은 도대체 무엇일까? 뇌과학자가 되어 꼼꼼히 다시 들여다보니,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세상을 맞닥뜨리며 경험하는 온갖 인지적 경험들을 생생하게 그려내, 그야말로 ‘희로애락의 만물상’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선 1권에서는 ‘권력’이라는 개념을 열쇳말로 주목하길 바란다. ‘타인을 내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고, 세상을 내가 원하는 데로 바꾸려는 욕망’ 말이다. 우라노스나 제우스, 헤라처럼 엄청난 능력과 권위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주목해 보시라. 그 안에 우리 사회 리더들의 모습이, 엄마·아빠의 모습이, 혹시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권력은 신이나 왕, 대통령처럼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에게서만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누구라도 내 뜻대로 하려 들고 상황을 내 맘대로 바꾸려는 모든 순간, 여지없이 작동한다. 사춘기 때에는 유독 이런 욕망이 날마다 치밀어 오른다. 타인과의 관계를 주도하고 세상을 뜻대로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은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내 뜻대로 상황을 통제함으로써 크고 작은 행복감을 준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과도할 때, 타인에게 얼마나 큰 불행을 야기하는지 또한 신화를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그 자체가 인생이다.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왜 지금,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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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커버이미지)
    [인문]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4-02-19

    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사랑의 화살, 망각의 물, 통곡의 돌…….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한 인지적 결과물이다.뇌에서 벌어지는 추상적인 현상이 우리 곁의 실제적 사물들과 이어질 때신화는 상상력의 보물을 쏟아낸다.” 정재승(뇌과학자)아폴론의 이야기는 성장하는 모든 자아에게 생명의 기쁨을 불어넣는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사랑하게 만드는 아폴론과 꾀 많고 지혜로운 전령 헤르메스의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숙하게 탐색하도록 만든다. 곡물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 그리고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통해 우리가 이른바 어머니의 땅 ‘자궁’으로 여기는 회귀와 따뜻함의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살아있는 문학적 바이블이다. 신들의 사랑과 슬픔은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감정을 사물로 상징화하여 영원함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제2권은 인간의 창조 욕망의 발현으로 영원에의 창조성을 펼친다.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창의성”정재승(뇌과학자)나는 중학생 때 그리스·로마 신화 책을 가방 속에 내내 넣고 다녔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했거니와, 그리스·로마 신화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물창고’였다. 누구나 갖고 싶은 온갖 뛰어난 능력, 세상을 지배하는 많은 진귀한 물건들이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한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을 때면 엉뚱한 상상에 빠지곤 했다. 엄청난 예지능력을 가진다면, 나의 학교생활은어떻게 바뀌게 될까? 내가 누구나 사랑에 빠뜨릴 수 있는 에로스의 화살을 가진다면, 짝사랑으로 고통받는 친구를 위해 많은걸 해줄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이번 2권에도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일찍이 히폴리토스처럼 아르테미스에 매료되었으며, 사랑에 빠지는 화살을 맞은 아폴론과 사랑을 거부하는 화살을 맞은 다프네의 비극적인 관계를 읽으며 어린 나이에도 가슴이 무척 아팠다. 그 후로는 월계수가 더 이상 ‘영광의 나무’가 아니라 ‘비극의 나무’로 인식되었을 정도다.이번 책에서는 ‘창의성’이라는 열쇳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창의성이란 남들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생각과는 다른 사고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니까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고 엉뚱하게 발상하되, 더 나은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뜻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간의 가장 고등한 능력 중 하나다.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력의 보물’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저 억지스러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인지적 결과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의 화살이라니, 망각의 물, 통곡의 돌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연결 지을 수 있을까? 뇌에서 벌어지는 추상적인 현상(사랑, 망각,슬픔 등)과 구체적인 사물(화살, 물, 돌 등)을 잇고 나니, 그것으로부터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창의성의 교과서이다.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왜 지금,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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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 신화 3 :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커버이미지)
    [인문]그리스·로마 신화 3 :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4-02-19

    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현명한 자는 영혼을 다스리고, 어리석은 자는 영혼의 지배를 받으리라.”_정재승(뇌과학자)그리스.로마 신화 ③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헤라와 제우스 사이의 첫아이로 잉태되었으나 볼품없는 외모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헤파이스토스. 올림포스산 너머로 던져진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재능 덕분에 다시 올림포스에 입성하여 제우스의 사랑을 받게 된다. 나아가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맞지만 어울리지 않는 부부에게 닥치는 비극은 인간들의 세상을 그대로 닮아 있다. 전쟁의 신 아레스의 무지한 모습과 여러 신들의 갈등은 인간 군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갈등이 다툼으로 번지고 마는 건 바로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심리 때문임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다. 피와 전쟁을 사랑하는 아레스를 제압하는 지혜로운 여신 아테나의 활약상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나아가 분노한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가족을 지키는 겸손한 신 헤스티아를 대조적으로 보여주어, 인간사에서 역시 갈등과 다툼이 최선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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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 신화 4 :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커버이미지)
    [인문]그리스·로마 신화 4 :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4-02-19

    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모든 세대가 재미있게 읽는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왜 지금, 정재승의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④ 인간의 다섯 시대 · 프로메테우스 ․ 대홍수“그리스·로마 신화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으로 떠나는 모든 탐험가들을 위한 흥미로운 안내서이다.”_정재승(뇌과학자)그리스•로마 신화 ④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신이 인간을 다섯 번 창조했다는 이야기 속에서, 신들이 함께하며 남긴 문화유산과 찬란하던 앞 세대의 영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호메로스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적 상상력과 올림포스 신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노스텔지어를 엿보게 된다. 신을 향한 애정은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고 제우스의 대홍수에 대비하도록 예고해 준 프로메테우스의 서사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영원에 가까운 형벌을 달게 받으면서도 인간을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인류의 보호자이다. 한편 판도라는 호기심 때문에 인간 세상에 악을 끌어들였으나, 호기심으로 모험을 떠난 헤라클레스는 프로메테우스를 구속하던 사슬을 끊고 마침내 그를 구원한다. 이렇게 수많은 인간사가 바로 인간의 ‘호기심’에서 비롯된 일임을 신들의 이야기를 빌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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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나 -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게 해주는 힐링미술관 (커버이미지)
    [인문]그림과 나 -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게 해주는 힐링미술관
    • 김선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5-11-30

    명화 속 얼굴이 나에게 묻는다 “너, 괜찮니”대한민국 미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 김선현 교수가 뽑은 64점의 자화상과 명화르누아르의 그림 속 따뜻한 햇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을 보며, 사랑받고 있는 나를 상상한다. 프리다 칼로 자화상의 결연한 얼굴을 보며 내 안의 강인함을 다시 끌어올린다. 에곤 실레의 상처투성이 몸을 보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견뎌온 나를 떠올리며 칭찬해준다. 사람의 생각, 감정, 꿈이 다 드러나는 곳이 얼굴이다. 어떤 사물보다 우리는 사람의 얼굴을 그린 그림에 가장 많이 끌린다. 그림 속 얼굴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말을 건다. 나는 이렇게 행복한데, 너는 언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느냐고 묻는다. 그 얼굴은 어떤 모습이냐고, 지금 그런 순간을 누리고 있느냐고. 슬픔에 잠긴 얼굴은 너도 아픔을 겪어보았느냐고 말한다. 즐겁고, 슬플 때 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에 잠겨 있을 때는? 남들이 오늘 네 얼굴이 참 좋아 보인다고 할 때 내 얼굴은? 그런 날은 거울로 내 얼굴을 더 많이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서 오래 들여다보고 싶다. 내가 가지고 싶은 얼굴은 무엇인가. 경험과 감정, 생각에 따라 변해가는 얼굴. 그중에서 가장 최상의 나를 확인하고 발견하는 것은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느냐와 직결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미술치료, 일본 쓰나미 재난, 세월호 참사,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피해 사건 등과 같은 국가적 재난현장에서 활약해온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 김선현 교수는 ‘나’를 알아가는 데 가장 효과가 있었던 자화상, 초상화 64점을 선별했다. 화가를 미술심리치료실에 초대한 것처럼 생생한 분석과 심리학적 이야기가 펼쳐지는 힐링미술관으로 이제 들어가보자. [출판사 서평]그림 때문에 울어본 적 있습니까 명화 속 얼굴이 나에게 묻는다 “너 괜찮니”르누아르의 그림 속 따뜻한 햇살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을 보며, 사랑받고 있는 나를 상상한다. 프리다 칼로 자화상의 결연한 얼굴을 보며 내 안의 강인함을 다시 끌어올린다. 에곤 실레의 상처투성이 몸을 보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견뎌온 나를 떠올리며 칭찬해준다. 그림에는 수많은 순간순간의 ‘나’가 담겨 있다. 고민에 사로잡혀 있는 나, 울고 있는 나, 해맑게 웃는 나, 당당한 나, 미래를 꿈꾸는 나. 즐겁고, 슬플 때 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남들이 오늘 네 얼굴이 참 좋아 보인다고 할 때 내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에 잠겨 있을 때는? 그런 날은 왠지 거울로 내 얼굴을 더 많이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서 오래 들여다보고 싶다. 내가 가지고 싶은 얼굴은 무엇인가. 경험과 감정, 생각에 따라 변해가는 얼굴. 그중에서 가장 최상의 나를 확인하고 발견하는 것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와 직결된다. 더 당당하고, 더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힐링미술관한번 보고 잊지 못한 강렬한 그림, 코끝이 찡해지거나 함박웃음을 짓게 한 그림을 만난 적이 있는가. 화가는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축약해 이미지로 표현한다. 그림 속 얼굴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특히 화가가 자신을 묘사한 자화상은 화가의 내면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수많은 말을 담고 있다. 이미지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치료에서 자화상이 많이 쓰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나를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과거의 나를 끌어안은 후, 시시때때로 바뀌는 나를 통합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변신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가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나의 성격, 상처, 감정, 성장, 꿈을 탐색하는 그림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 김선현 교수가 뽑은 ‘나’를 찾는 64점의 자화상과 명화저자 김선현 교수는 세계미술치료학회 초대 회장이자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 및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차(CHA)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차병원 임상미술치료클리닉 교수직을 맡고 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미술치료를 비롯하여 일본 쓰나미 재난, 세월호 참사,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피해 사건 등과 같은 국가적 재난현장에서 미술치료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오고 있다. 김 교수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돌아볼 시간도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볼 여유도 없다 보니, 아파도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가 현장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데 가장 효과 있었던 자화상과 명화 64점이 실려 있다. 힐링미술관 《그림과 나》로 ‘나’를 찾아보는 경험을 이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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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비결 꼬리물기에 있다 - 문장과 문장을 잇고 나누는 기술 (커버이미지)
    [인문]글쓰기 비결 꼬리물기에 있다 - 문장과 문장을 잇고 나누는 기술
    •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8-09-21

    대한민국은 비문이 범람하고 있는 ‘비문 공화국’이다!꼬리에 꼬리를 물며 ‘문장을 잇는 방법’을 익히면 누구나 정확한 글을 쓸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지금 비문이 넘치고 있다. 심각한 수준이다. 작가, 전문가, 출판사, 언론사, 학교의 책임이 크다. 전문가는 어려운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많은 비문을 써왔다. 언론사는 한정된 지면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느라 비문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작가는 글 멋은 부릴 줄 알았지만 바른 글쓰기에는 소홀했다. 독자는 유명 작가의 비문을 멋있는 문장으로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명 작가의 책, 신문기사는 물론 글쓰기 책에도 많은 비문이 있다. 문장을 잇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우지 않아서다. 학교 국어 수업 시간에는 시험공부만 했을 뿐이다. 정작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글쓰기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선생님도 글 쓰는 방법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실한 학교 교육의 대안으로 지금까지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왔다. 기존 글쓰기 책은 주로 주관적인 주장이나 일반적인 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인 글쓰기 사례 분석이 없어 실전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문장 잇기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이 책의 원칙만 적용해도 웬만한 비문은 다 걸러낼 수 있다. 흔히 저지르는 오류만 바로잡아도 글쓰기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바른 글은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이제는 잘못된 문장이 얼마나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비문 없애기 운동은 경제적 구국 운동이나 다름없다. 이 책이 ‘비문 적폐’를 청산할 ‘글쓰기 학교’가 되어줄 것이다. 글쓰기가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어느 대기업 임원이 이런 하소연을 했다. “신입 사원들이 쉬운 보고서 한 장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 유학생 출신 중에는 기본적인 우리말조차 구사하지 못하는 사원도 있다고 한다. 글을 못 쓰는 사원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 글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문장의 성분과 종류를 알려주고, 자신의 문장력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어서 잘 알려진 글의 잘못된 문장에 ‘문장 잇기’ 체크리스트를 적용한다. 비문이나 오류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스스로 확인해보고, 해설을 참조하면 효율적으로 글쓰기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른 글을 쓰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기술이다 글에서 벗어난 생활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글은 모든 지식과 생각을 수용하고 표현하는 기본 도구이다. 그런데도 바른 글에 대한 평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비롯해 각종 시험을 잘 치는 것보다 우리글을 제대로 구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험에 필요한 지식은 앞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글과는 평생 함께하며 살아가야 한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입 사원이 간단한 보고서 하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는 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현대인에게 글은 모든 일의 기본이다. 이런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는 것이 시급하다. 글쓰기 비결은 주어 찾기와 문장 잇기에 있다!가장 자연스러운 말은 입에 붙어서 물 흐르듯 흘러가는 말이다. 입에 걸리는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은 비문일 가능성이 크다. 소리 내어 읽으면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직감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좋은 퇴고 방법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주어 찾기만 제대로 해도 바른 글을 쓰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말에는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주어를 찾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문장이 엉키면 해당 서술어의 주어가 무엇인지, 또 전체 주어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퇴고할 때도 주어 찾기를 해보면 잘못된 문장이나 부자연스러운 문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주어 찾기뿐만 아니라 문장 요소의 호응, 대구와 일치, 문장의 연결과 분리 등 반드시 익혀야 할 문장 기술도 소개했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자기 계발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는다. 그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글쓰기에 대한 이론’을 배울 게 아니라 ‘글쓰기 자체’를 배워야 한다. 글을 잘 쓰려면 잘못된 글을 파악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바른 문장을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 색깔이 드러나는 어떤 글도 자신 있게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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