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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생활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이중생활자
    • 최현수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12-27

    안전가옥×왓챠 공모전 수상작 앤솔로지비밀을 품은 캐릭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세계비밀스럽고, 종잡을 수 없고, 아슬아슬해서 매력적인 캐릭터.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과 종합 콘텐츠 플랫폼 〈왓챠〉가 함께 진행한 스토리 공모전에서 찾고자 한 인물이다. 2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심사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종 당선작 속의 주인공들은, 뜻밖의 정체에 흥미를 품은 독자들의 눈길을 마지막까지 붙잡는 각양각색의 활약상을 보여 준다.스파이라는 전형적인 이중생활자가 등장하는 밀리터리 드라마 〈열일곱, 여름, 전쟁〉은 비정한 딜레마 앞에 선 17세 소년들의 마음결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며, 히어로이자 공무원인 교사와 히어로를 동경하는 아이의 파트너십이 돋보이는 판타지 〈드림센스〉는 꿈꾸는 모두를 밝은 에너지로 응원한다. 비밀스러운 공간의 노(老)주인이 이끌어 가는 미스터리 〈부귀수산〉은 엄마와 딸, 저지른 자와 숨기는 자, 죄와 벌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에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랩 하는 스님의 고군분투를 담은 오컬트 코미디 〈부처핸접〉은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경쾌하게 되짚고, 세탁편의점 사장의 평범한 일상과 서늘한 추적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릴러 〈단골손님〉은 삶의 쓸쓸한 순간들을 차분하게 응시한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주인공들을 떠나보내기가 못내 아쉬운 까닭은, 강렬한 캐릭터란 무릇 또 다른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이중생활자가 지닌 매력의 원천히어로의 대명사 격인 슈퍼맨은 어리숙한 기자 클라크 켄트와 동일 인물이다. 초등학생 탐정 에도가와 코난의 정체는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다. 이들은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인물 사이를 오가며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이고, 때때로 숨겨 온 모습을 들킬지도 모르는 위기에 휘말려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다. 이중생활을 하는 마법 소녀, 스파이, 괴도 역시 비슷한 이유로 오랜 세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한 사람의 몸으로 두 개의 인생을 사는 이중생활자는 동경의 대상이지만,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또 다른 자신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없다는 점에서 동정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들은 왜 굳이 험난한 길을 걷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이들에게 그토록 끌리는 것일까? 《이중생활자》의 수록작 속에서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알지만, 감추다이중생활자들은 세계의 이면을 본다. 군사 스파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적국의 용병 훈련소에 입소한 〈열일곱, 여름, 전쟁〉의 영은 약소국 국민들이 강대국의 점령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조국에 헌신한다는 강의를 듣는다. 침략에 저항한 대가로 강제 징용된 부모를 둔 영이 잠자코 듣기에는 무리가 있는 내용이다. 〈단골손님〉의 주인공 ‘나’는 70대 노인으로, 죽지 못해 살아온 긴 시간에 대한 반동을 동력 삼아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게임의 설계자가 된다. 물정에 어두운 눈과 허술하고 느린 몸짓 안쪽에서 모험을 원하는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은 모른다. 그러니 승산이 있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숨기기 때문에 이중생활자가 된다. 〈드림센스〉의 초등교사 화식조는 꿈을 먹는 자 ‘두억시니’에 대적할 수 있는 ‘감각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제자인 설이 감각자가 되었음을 알기 전까지는 자신의 힘에 대해 함구한다. 〈부귀수산〉의 춘단은 경찰이 수사 중인 강력 사건의 전말을 짐작하고 있지만 입을 다문다. 엄마와 딸 사이의 애증을 이해하기에 발휘된 직감이다. 일단 이해하고 나면 각자의 죄와 벌을 간단히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도 깨닫게 되고 만다. 〈부처핸접〉의 승려 지거는 자신이 출연하는 랩 경연 프로그램의 진정한 목적을 알아챈 뒤 위험을 대중에게 직접 알리는 대신 다른 길을 걷는다. 이는 본인의 능력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한데, 《이중생활자》의 주인공들은 모두 과시와는 거리가 멀다. 일상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중생활자들은 아는 바를 내세우기는커녕 짐짓 모르는 척하며 이웃들 틈에 섞여 산다. 특별한 인생에 투신하는 대신 평범한 일상을 애써 유지한다. 현실에 발붙인 채로 살기 위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중의 삶을 감수하는 셈이다. 가족과 친구를 중히 여기고 수수한 일과를 묵묵히 꾸리는 사람이 고를 법한 선택지다. 우리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색다른 생활을 꿈꾸지만 현재의 생활 또한 소중하다고 믿는 만큼 똑같은 선택지를 고를지 모른다. 아니,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기에 이미 이중생활자와 다름없는 우리야말로 《이중생활자》 주인공들의 행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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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 시라이 도모유키 (지은이), 구수영 (옮긴이)
    • 내친구의서재
    • 2022-02-24

    “바이러스 이후의 세상, 인류는 클론 인간을 먹기로 했다”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최고의 문제작!아야쓰지 유키토, 미치오 슈스케,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 추리소설의 거장들이 극찬한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충격적인 데뷔작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세계적인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조류와 포유류가 멸종하다시피 한 세상을 배경으로 채식을 강요받은 인류가 클론을 사육, 먹을거리로 삼는다는 도발적인 설정이 돋보인다. 시라이 도모유키 특유의 치밀한 미스터리는 물론, 윤리와 혐오 문제까지를 과감히 다뤄 평단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았다.추리작가에게 사랑받는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추리소설의 대가이자 일본 최고의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를 탄생시킨 요코미조 세이시를 기리는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는 제34회 최종 후보작으로 올라 대상 자리를 두고 다투었다. 하지만 클론 인간을 가축으로 길러 먹는다는 설정, 소설 초반부에 등장하는 추락사한 사체에 대한 잔인한 묘사 등을 이유로 들어 이 작품의 수상을 반대하는 심사위원과 이 작품을 지지하는 심사위원이 최종심에서 격렬하게 맞부딪혔다고 한다. 아쉽게도 대상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될성부른 떡잎의 존재를 일찌감치 알아차린 심사위원 미치오 슈스케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편집자와 출판사에 집요하게 추천한 결과, 단행본으로 출간된 우여곡절이 있다. 이후 시라이 도모유키는 출간하는 소설마다 매년 미스터리 랭킹 베스트10에 오르며 ‘믿고 보는 작가’로 공고히 자리 잡았다.미치오 슈스케는 이 작품에 대해 “지금껏 읽어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소설을 만났다. 소설을 완독했을 때의 상쾌함은 최고”라고 극찬했고,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트릭 가득한 이야기에 감탄했다. 기존 추리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유명 추리작가들이 출간도 되기 전에 이토록 뜨겁게 주목한 것일까.“결코 배달되어서는 안 되는 인간의 얼굴이 배달되다”포유류와 조류, 어류를 몰살시키는 인수공통 전염병이 지구를 휩쓴다. 가까스로 인간을 위한 치료제가 개발되었으나 다른 동물들은 대부분 멸종된 뒤였다. 인류는 영양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론 인간을 사육하기 시작한다. 고객에게 배달하기 전 클론 인간을 살처분하여 머리를 제거함으로써 윤리적 문제를 해결했다. 한동안은 모두가 만족하는 듯했다. 클론 인간을 사육하자는 법안을 최초로 발의한 국회의원의 집에 머리가 함께 배달되기 전까지는…….한편, 클론인간 사육센터에 근무 중인 주인공 가즈시. 국회의원에게 배달 테러를 자행한 범인으로 바로 그가 지목된다.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자신뿐. 스스로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또한 큰 비밀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2014년에 이미 생생히 쓰여진 코로나바이러스와 팬데믹!그 속에서 펼쳐지는 전혀 새로운 추리《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에서 놀라운 점은, 소설 속에서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가 다름 아닌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일본에서 2014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 2021년을 무대로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상을 그린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팬데믹 상황과 팬데믹 이후의 세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자극적이며 논쟁적인 소재와 주제를 이용해 새로운 추리극을 선사해온 시라이 도모유키. 그는 데뷔작에서 과감하게도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디스토피아적 세상을 소재로 삼는다. 동물들만 멸종되었을 뿐 인류는 살아남았고, 부족한 단백질만 클론 인간을 통해 섭취하는 세상을 무대로 기발한 추리극을 벌이는 것이다. 추리소설계에서 ‘부도덕하고 불건전하지만, 추리만은 지극히 공정한 작가’라 불리는 시라이 도모유키. 그는 자신의 원점인 이 소설에서 곳곳에 단서를 묘사하여 독자와 공정한 추리게임을 벌이는 한편, 독자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모든 것이 달라진 팬데믹 이후의 세계,마침내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시라이 도모유키의 대담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체를 하나 주문하려면 아직도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 정도의 돈이 필요해요. 우리 미가공육 부문의 직원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게 뭐 같아요? 신선도예요. 입맛이 까다로운 부자들은 언제나 신선도를 고집하죠”. 클론 인간을 통해 부족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유층을 위한 것임을 주인공의 말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양극화가 심화된 팬데믹 이후의 세상에서 첨단 기술은 일부 부유층만의 전유물인 것이다. 또한 클론 인간 사육을 반대하는 NGO 활동가들이 등장하지만, 이들 또한 자신들의 활동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신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배척한다.이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 속에서 부자들을 위해 클론 인간을 사육하는 센터 직원 가즈시와 매춘업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NGO 그룹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여성 이노리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두 축이 된다. 시라이 도모유키는 사회의 밑바닥에 위치한 두 화자에게 소설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철저한 계급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부조리를 생생하게 전한다. 작가 미치오 슈스케는 권말 해설에서 이런 점을 ‘발달 vs 미발달’의 구도로 보고, 이를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로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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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면창 탐정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인면창 탐정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12-27

    나카야마 시치리, NEW 시리즈! 인면창 탐정 탄생!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저우둥’,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인면창 탐정』을 출간하였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새로운 시리즈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조합의 명콤비의 티키타카가 재미있다.외딴 마을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는 상속인!“복신에서 역병신이라니, 엄청난 반전인데요.” 『인면창 탐정』은 나카야마 시치리의 새로운 시리즈로, 유산을 둘러싼 상속 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인면창과 상속감정사 미쓰기 롯페이 명콤비가 해결해가는 이야기다. ‘인면창’(人面瘡)이란 인체에 난 사람 얼굴 모양의 부스럼을 뜻한다. 이 부스럼이 곪은 뒤에 구멍이 여러 개 생기는데 그 모양이 마치 사람 얼굴과 비슷하다고 해 ‘인면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동양 기담이나 소설에서 주로 요괴로 등장하는데, 『인면창 탐정』에서는 미쓰기의 몸에 기생하는 눈치 빠른 탐정으로 출현한다. 미쓰기가 ‘인 씨’라고 부르는 이 인면창은 그가 어릴 때 생긴 상처에서 생겨나 지금까지 줄곧 함께해 왔다. 숙주가 흡입하는 모든 정보를 숙주보다 훨씬 잘 기억해 어떤 사건에도 당황하지 않고 예리한 시각으로 판단력을 발휘한다. 험한 입담으로 자주 미쓰기를 놀리기도 하고, 화나게도 하지만 미쓰기가 인면창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앙숙 같기도 하고 환상의 콤비 같기도 한 이 조합의 관계성을 보는 것이 각별한 재미이다. 이들이 휘말린 사건은 미쓰기가 상속 감정 업무차 들린 사쿠마 마을에서 발생한다. 도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외딴곳의 폐쇄적인 마을은 여전히 가부장제와 남존여비사상, 봉건제 등 구시대적 유물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마을의 유지인 혼조가의 총수 구라노스케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혼조가의 유산 분할이 화두로 떠오르며, 유산 가치를 감정하기 위해 미쓰기가 이곳으로 출장을 가게 된다. 원활한 감정을 위해 하나하나 유산을 살펴보는 중 별거 없어 보였던 산에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이때를 기준으로 혼조 가족의 구성원들이 하나둘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인 씨는 어떤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파헤칠까? 또 숙주인 미쓰기는 인 씨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상속 감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들이 점점 밝혀내는 혼조가의 어두운 이면과 비밀은 과연 어떤 것일까? 마지막으로 『인면창 탐정』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과 『악마의 공놀이 노래』 에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요코미조 세이시를 오마주했다고 한다. 요코미조 세이시풍의 나카야마 시치리의 새로운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의 팬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팬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명탐정은 어깨에 있다!?“아주 딱 내 취향이야. 좋아 죽겠어. 이런 요코미조 세이시 같은 전개.” 나카야마 시치리는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로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내는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치리의 작품은 가독성이 있고 쉽게 읽힌다. 그는 특히 가독성을 살리기 위해 내용의 사건성과 스토리에 따라 완급을 조정한다고 한다. 가령 ‘!’의 수 등으로 일일이 컨트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테미스의 검』에서는 느낌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작품의 주제에 따라 ‘!’과 ‘?’의 개수를 정한다는 것이다. ‘이 주제라면 원고지 한 장당 몇 개로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씩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를 자랑하는데, 그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시치리는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관한 이야기를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하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작업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소설을 쓸 때는 5백 장이라면 5백 장, 머릿속에 이미 완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편집자님께 요청받아 3일 동안 구상합니다. 플롯을 2천 자로 정리해 편집자에게 전달할 때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머릿속에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는 그걸 다운로드만 하면 되는 것이라 편합니다. 그러니 다른 원고를 바꿔 쓰면 기분전환이 되는 겁니다.” 기분전환조차 다른 원고를 쓰면서 할 정도라고 하니 작품에 대한 그의 집념과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을 것이다. 이번 작품도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써달라는 편집자의 요청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마침 요코미조 세이시의 명작 『이누가미 일족』을 오마주했던 본인의 데뷔작 『안녕 드뷔시』가 떠올랐고 다시 한번 오마주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인면창 탐정』이 탄생했다. 일본에서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인면도』가 출간되었다고 하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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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 호칸 네세르 지음, 김진아 옮김
    • 대원사
    • 2023-04-14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 ‘인트리고-디어 아그네스’, 글래스키상 수상 작가 호칸 네세르의 할리우드 영화 작품죽어야 끝나는 삼각관계,위험천만한 음모 속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얌전하고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보답을 받게 된다.” 이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이웃집 빨강머리 여자애 헤니와 이미 그 말은 거짓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깡마른 여자애 아그네스. 둘의 인연은 열한 살에 아그네스가 이사를 오면서 그렇게 시작되었다.그리고 수십 년 만에 만난 헤니와 아그네스. 공교롭게도 아그네스는 남편 에리히의 장례식장에서 뜻하지 않게 헤니를 만나게 된다. 헤니 델가도.한때 동성으로서는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을 지경까지 친했던, 그리고 빨강을 좋아했던 친구 헤니 델가도. 여전히 생기 있고 탄력 있어 젊어 보이는 헤니 델가도.아그네스는 오랜만에, 그것도 뜻밖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그 기쁨을 나눌 수 없는 상황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왠지 헤니를 꼭 다시 만날 것 같은 막연한 확신을 갖는다. 그렇게 장례식은 끝나고 헤니 델가도도 여운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간다.그리고 며칠 후, 아그네스는 지난날의 우정을 떠올리며 다시 연락하고 지내자는 헤니의 짤막한 편지를 받는다. 그리하여 그렇게 둘은 다시 조심스럽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비밀을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진다. 크리스 크로스(Criss-cross)!아그네스, 내 남편 좀 죽여 줘!편지를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또다시 가까워진 아그네스와 헤니. 어느 날 헤니가 아그네스에게 조심스러운 제안을 아주 진지하고도 정중하게 한다.선을 믿는 것, 다비드와도 연애 초반에 그런 얘기 많이 했어. …우리의 사랑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기로 약속했어. 단순하지만 엄숙한 맹세였지. -본문 중에서헤니와 다비드, 그들의 사랑은 굳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남편 다비드 고쉬만은 아내 헤니를 배신하게 되고, 결국 “얌전하고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보답을 받게 된다.”고 굳게 믿었던 그 여자애 헤니는 남편을 향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크리스 크로스(Criss-cross)’, A는 B의 아내를, B는 A의 부자 친척을 서로를 대신해서 죽여 준다는 어느 미국 작가의 범죄소설에서 착안했다며 헤니는 그간의 관계가 소원했던 아그네스에게 남편을 대신 죽여 주기를 당부하고 거래를 제안한다. 둘은 그 옛날 함께 우정을 나눴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의기투합해 헤니의 남편 다비드 고쉬만의 살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간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바로 그날. 헤니의 남편 다비드 고쉬만을 죽이기로 한 그날, 그 호텔에서 극적인 만남을 예고하는 주변의 분위기에 아그네스는 뭔가 강하게 옥죄어 오는 불길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거사를 앞둔 긴장감은 누구나 갖는 당연한 것으로 치부한 아그네스는 그날의 목표를 위해 하나하나 계획대로 움직인다. 아주 조심스럽고 치밀하게.그리고 호텔 방 앞에서의 노크!죄책감, 복수, 화해 그리고 비밀헤니를 배신한 남편 다비드 고쉬만을 향한 두 여자의 음모와 계획! 한때는 즐거웠고 벅찼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편지를 주고받는 가운데 그들의 표적이 된 헤니의 남편 다비드 고쉬만. 그의 배신은 곧 죽음이고, 그 죽음은 당연하며 마땅한 것으로서 살해하기로 작정을 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두 여자의 살해 계획은 점점 구체화되고, 결전의 그날이 다가올수록 독자들의 흥미도 점점 고조되어 숨가쁘게 읽어나간다.그리고 예고없이 맞닥뜨리는 반전! 아마도 독자들은 탄식할 것이다.스웨덴은 물론 북유럽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있는 작가,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북유럽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가 호칸 네세르! 글래스키상·유럽 추리소설 스타상·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 수상 작가의 컬렉션 ‘인트리고(INTRIGO)’호칸 네세르의 작품은 스웨덴의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읽힐 정도로 그의 명성은 이미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그는 ‘반 베테렌 형사’에 관한 소설로 유럽 추리소설 스타상(리퍼 어워드)을 받았다. 또한 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은 3회나 수상하였으며,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에 수여하는 글래스키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은 작가다. 많은 작품을 쓴 그는 출간된 책만도 30여 권 이상이 된다. <반 베테렌(Van Veeteren) 시리즈>와 <바르바로티> 5부작은 3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 특히 <반 베테렌 시리즈>는 TV 시리즈로 각색되어 방영, 큰 호평을 받았다. ‘인트리고’는 많은 작품 중 그의 베스트 소설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N SAMARIA)〉, 〈톰(TOM)〉을 바탕으로 한 세 편의 영화를 말한다. 이미 밀레니엄 시리즈로 유명한 스릴러의 대가 다니엘 알프레드손이 감독한 할리우드 영화로, 미국·독일·스웨덴이 함께 제작하였다.출판권, 전 세계 14개국 수출! 할리우드 영화 3편 시리즈 제작, 곧 전 세계 배급 및 상영 예정!한국어판 인트리고는『인트리고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인트리고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인트리고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ÅN SAMARIA)』등 총 3권으로 출간된다. 영화 또한 세 편이 각각 시기에 맞춰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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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트리고-레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인트리고-레인
    • 호칸 네세르 지음, 김진아 옮김
    • 대원사
    • 2023-04-14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 ‘인트리고(INTRIGO)’, 스웨덴 작가 호칸 네세르 한국에 최초 소개!“어떤 경우에도 번역과 출간은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작품은 번역가 다비드 무르크가 A로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3년 전 실종된 아내 에바의 흔적을 직감하게 되면서부터 꼭 가야 하는,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끌어다 대고 있다. 마침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가 번역했던 작품의 작가 헤르문드 레인의 원고가 비밀리에 입수되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작가는 죽었고, 원고는 출판사에 넘겨졌다. “어떤 경우에도 모국어로는 출간되지 말아야 하며, 번역과 출간은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친필 메모와 함께. 헤르문드 레인의 실종사건은 자살!며칠째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작가 레인의 죽음은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는다. 유일한 유족인 아내가 자살을 인정하지 않아 탐문 확인 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 정황과 드러나는 몇 가지 사실에 따라 결국 작가 헤르문드 레인은 자살한 것으로 추정 발표된다.기침소리에서 비롯된 아내 에바의 흔적을 찾아, 비밀리에 진행되는 번역 작업을 위해 시작되는 A에서의 생활,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레인의 죽음!번역가 다비드 무르크는 작심을 하고 아내 에바를 추적한다. 그날 3년 전, 아내가 그 차를 타고 떠난 그 마지막 날을 기억하며 에바의 존재를 추적한다. 한편, 번역 작업에 돌입한 그는 원고를 통해 뭔가 석연치 않은 분위기에 압도되고, 급기야는 확인을 위해 하나하나 추리해 나간다. 그리고 확신하게 되는 레인의 죽음은 타살!그들을 소개시켜 준 것은 R 자신이었다, M과 G. 아주아주 오래전에. -본문 중에서증언과 변론으로 이어지는 숨 막히는 재판, 수렁으로 치닫는 미스터리한 상황!자신도 모르게 점점 빠져드는 누군가의 음모, 그리고 치솟는 분노!레인의 타살 용의자는 그의 아내 마리암 카다르와 내연남. 급기야는 자살로 여겨지는 레인의 아내 마리암 카다르의 죽음을 알리는 속보. 계속되는 이야기 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치달으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스웨덴은 물론 북유럽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있는 작가,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북유럽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가 호칸 네세르! 글래스키상·유럽 추리소설 스타상·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 수상 작가의 컬렉션 ‘인트리고(INTRIGO)’호칸 네세르의 작품은 스웨덴의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읽힐 정도로 그의 명성은 이미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그는 ‘반 베테렌 형사’에 관한 소설로 유럽 추리소설 스타상(리퍼 어워드)을 받았다. 또한 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은 3회나 수상하였으며,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에 수여하는 글래스키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은 작가다. 많은 작품을 쓴 그는 출간된 책만도 30여 권 이상이 된다. <반 베테렌(Van Veeteren) 시리즈>와 <바르바로티> 5부작은 3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 특히 <반 베테렌 시리즈>는 TV 시리즈로 각색되어 방영, 큰 호평을 받았다. ‘인트리고’는 많은 작품 중 그의 베스트 소설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ÅN SAMARIA)〉, 〈톰(TOM)〉을 바탕으로 한 세 편의 영화를 말한다. 이미 밀레니엄 시리즈로 유명한 스릴러의 대가 다니엘 알프레드손이 감독한 할리우드 영화로, 미국·독일·스웨덴이 함께 제작하였다.출판권, 전 세계 14개국 수출! 할리우드 영화 3편 시리즈 제작, 곧 전 세계 배급 및 상영 예정!한국어판 인트리고는『인트리고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인트리고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인트리고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ÅN SAMARIA)』등 총 3권으로 출간된다. 영화 또한 세 편이 각각 시기에 맞춰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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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곱 색의 독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일곱 색의 독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문지원 (옮긴이)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02-24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살인마 잭의 고백]의 이누카이 하야토 컴백!!“아는 놈들 사이에서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로 통하지.” 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안녕, 드뷔시』의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일곱 색의 독』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살인마 잭의 고백』에 이어진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누카이 하야토의 컴백을 알리는 첫 작품이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안녕, 드뷔시 전주곡』을 비롯해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그 외에도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츠지무라 미즈키, 하야사카 야부사카, 아사쿠라 아키나리, 나가우라 교 ,레이미, 저우둥 등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들을 소개해왔다. 앞으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비롯해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러 작품을 끊임없이 소개할 것이다. 『일곱 색의 독』은 사회파 미스터리와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듬뿍 담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인간의 악의를 일곱 가지 색으로 표현한 단편 연작 미스터리로,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과 이에 얽힌 인간 내면의 이면을 조명한다. 1. 이 책에 대하여감춰둔 인간의 악의를 들춰낸 반전 가득한 단편 연작 미스터리!“눈에 띄는 장소에서 눈에 띄도록 눈에 띄는 녀석이 살해당했네.” 『일곱 색의 독』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소설 야성 시대’에 2012년부터 2013년에 수록된 단편 여섯 작품에 새로운 한 작품을 엮어 만든 이야기다. 작품에서는 붉은색, 검은색, 하얀색, 푸른색, 녹색, 노란색 그리고 보라색. 일곱 가지 ‘색’에 얽힌 수수께끼에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도전한다. 전작인 『살인마의 잭』과는 달리 단편 연작 미스터리로 1화 붉은 물, 2화 검은 비둘기, 3화 하얀 원고, 4화 푸른 물고기, 5화 녹색 정원의 주인, 6화 노란 리본, 7화 보라색 헌화로 구성되어 있다. ‘붉은 물’에서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둘러싼 의혹을, ‘검은 비둘기’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하얀 원고’에서는 칼에 찔려 죽은 채 발견된 가수이자 소설가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푸른 물고기’에서는 낚시 중에 발생한 사고의 진실을 밝힌다. ‘녹색 정원의 주인’에서는 독을 먹고 한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주변 사정을 파헤친다. ‘노란 리본’에서는 ‘성 동일성 장애’라는 말에 혹한 한 아이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더 큰 비밀에 가닿으며 ‘보라색 헌화’는 고속버스 충돌 사고를 다룬 ‘붉은 물’과 연결되어 연작 미스터리로서의 구성을 완성한다. 현지에서는 각각의 단편이 전부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나카야마 시치리는 『일곱 색의 독』에서 원고지 50매 정도의 단편에서 얼마나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았다고 한다. 실제로 여러 흥미 요소를 곳곳에 장치한 듯, 작품을 읽다 보면 각 단편의 제목이 해당 작품 속 미스터리의 중요한 힌트가 된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단편 미스터리의 재미를 추구한 결과, 작가는 『일곱 색의 독』에 대해 "확실히 내 최고 걸작이다"라고 자부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는 여자에게는 잘 속지만 남자에게는 속지 않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주인공인 시리즈로 주로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의학적 문제를 소재로 삼는다. 현재 『살인마 잭의 고백』, 『일곱 색의 독』, 『하멜른의 유괴마』, 『닥터 데스의 유산』, 『카인의 오만』, 『라스푸틴의 정원』 순으로 일본에서 출간됐으며, 후속작 『닥터 데스의 재림』도 연재 중이다. 블루홀식스가 앞으로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찬찬히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여자한테는 잘 속지만 남자한테는 절대 안 속는” 이누카이 형사 대출동!“왜냐니? 그야 당연히 재밌으니까.” 나카야마 시치리는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로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내는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엄청난 집필량을 자랑하며 다작을 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늘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그는 2020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년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12개월 연속 타이틀을 출판사 12개 사에서 간행하는 대담한 기획에 도전했으며 성실히 완수해냈다.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을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자신은 먼저 설계도를 그려놓고 조립만 하면 되는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대해 써달라는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그렇다면 그는 음악, 범죄, 의학 등 다양한 테마의 미스터리를 쓰면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취재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이유다. 가령 수술 장면도 예전에 TV에서 본 심장 이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쓰고 있어 의학적인 묘사에서 오류가 있는지 걱정이었다고도 말한다. 물론 그에 따르면 전문가가 읽어줘서 실수는 없었다. 또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언제까지나 쇼팽』을 집필할 때도 폴란드 여행 비디오를 보면서 썼다고 한다. 다양한 정보 수집 루트, 그리고 자신만의 작법으로 소재와 반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 세계 속으로 독자 여러분들도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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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 한새마 지음
    • 북오션
    • 2024-02-19

    라플레시아,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비밀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시호의 등판에는 갑판에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범인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시호의 동생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녀의 등판에 끔찍한 문신을 새긴 것일까?강력팀 형사가 된 시호는 자신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새기는 라플레시아 걸로 동생의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 이유는 단 하나, 동생을 죽인 놈들을 붙잡기 위해서이다. 이 과정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얼굴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로 교인들을 조종하는 크고 어두운 세력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산스크리트어로 꽃잎을 채운 시체꽃 문신에 숨겨진 은밀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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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친의 유언장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전남친의 유언장
    • 신카와 호타테 (지은이), 권하영 (옮긴이)
    • 북플라자
    • 2022-02-24

    「나를 죽인 범인에게 내 전 재산을 줄 것!」돈에 미친 여자 변호사의 유산 상속 미스터리! 거대 제약회사의 후계자인 모리카와 에이지는 「내 전재산을 나를 죽인 범인에게 줄 것!」이라는 기묘한 유언장을 남긴 채 30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학생시절에 그와 3개월간 사귀었던 변호사 켄모치 레이코는 에이지의 친한 친구 하나를 범인으로 내세워 그 대리인 자격으로 범인 선출전에 참여한다. 하지만 유언장 원본이 보관되어 있던 금고를 도난당하고, 에이지의 고문변호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데….일본 출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카와 호타테! 도쿄대 법대 출신의 전직 변호사가 쓴 소설인 이 작품은 제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치밀한 복선과 스피디한 전개로 단 한순간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소설! 북플라자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미스테리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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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전래 미스터리 - 어른들을 위한 엽기적이고 잔혹한 전래 미스터리
    • 홍정기 지음
    • 몽실북스
    • 2023-04-14

    2020 한국추리문학상 신인상 수상 작가 홍정기의 소설집 는 어린이의 동심을 자극하는 전래동화에 바카미스, 심리스릴러, 밀실, 사이코 스릴러 장르의 미스터리들을 더해 어른들을 위한 잔혹하고 엽기적인 전래 미스터리가 탄생했다.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진 콩쥐선녀와 혼인을 꿈꾸다가 위기에 빠진 나무꾼엄마를 잡아먹은 식인귀와 오누이 해와 달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죽는 닭과 소 그리고 세 아들과 미호 누이혹부리영감의 엽기적 죽음과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예상하기 힘든 엽기적이고 잔인한 스토리 전개에 어린 시절 동심은 파괴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론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진 콩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콩쥐와 팥쥐’의 등장인물을 그대로 내세워서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콩쥐의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콩쥐를 위해서 재혼했다. 계모와 팥쥐는 콩쥐를 구박하고 콩쥐는 온갖 집안일을 떠맡는다.어느 날 모든 일을 마친 후 잠깐 산책하러 나갔던 콩쥐는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진다. 그 후 강둑에서 발견된 진달래 꽃신을 신은 잘린 발목의 주인을 찾는다는 방이 붙게 된다. 살아있다면 원님과 혼례를 치를 것이며, 죽은 시신이라도 상관없다는 내용이었는데 원님과 혼례를 하고픈 팥쥐의 엽기적 묘수와 콩쥐는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선녀와 혼인을 꿈꾸다가 위기에 빠진 나무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위험에 빠진 사슴을 숨겨 주는 선행으로 선녀가 목욕하는 곳을 알게 된다. 선녀가 목욕하는 동안 선녀의 옷을 숨겨 혼인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지만 속의 나무꾼은 상황이 다르다.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와 결말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엄마를 잡아먹은 식인귀와 오누이 해와 달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엄마에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하였지만 결국 엄마를 잡아먹고 오누이를 찾아오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동생은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고 호랑이는 죽는다는 이야기인데 속의 호랑이는 엽기적이고 잔인한 식인귀로 바뀌었고 심리스릴러를 더해 대화체로 표현되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대화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죽는 닭과 소 그리고 세 아들과 미호 누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여우 누이’에서 아들만 셋을 둔 부부가 딸 낳기를 소망해서 결국 딸을 얻게 되었지만, 그 딸이 성장하면서 자고 나면 가축이 죽어 나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 누이가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였고 용감한 막내아들이 이 여우를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에서는 누이 미호가 열 살이 되면서부터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닭에 이어 소까지 죽게 된다. 이후 사람마저 예상하기 힘든 엽기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죽게 되는데 섬뜩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혹부리영감의 엽기적 죽음과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서 마음씨 착한 혹부리 영감은 도깨비를 만나 목에 달린 혹을 주고 재물을 얻게 되었고, 이 사실을 들은 마음씨 나쁜 혹부리 영감은 도깨비를 만나 혹만 하나 더 얻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에서는 마음씨 나쁜 혹부리 영감의 거짓말에 속은 도깨비가 화가 나서 혹부리 영감을 비롯한 많은 사람을 엽기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데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을 만나면서 파란 눈을 취하고 나뭇조각을 주고는 사라진다. 정신이상자 스릴러 장르가 더해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래 미스터리』소설집에 수록된 다섯 편의 전래 미스터리를 읽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엽기적이고 잔인한 스토리 전개에 어린 시절 동심은 파괴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론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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