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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커버이미지)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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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커버이미지)
    [사회]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 이소연 지음
    • 돌고래
    • 2024-02-19

    스타일과 환경을 모두 챙길 수 있는,착취 없는 멋부림은 어떻게 가능할까?20대 내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매일같이 옷을 사 모으던 저자는 어느 날 해외의 패스트패션 매장을 방문했다가 충격과 의아함을 느낀다. “마음에 쏙 드는 패딩을 하나 발견했다. 부드러운 솜털과 깃이 가득한 패딩. 가격표를 뒤집어 확인해보니 1.5달러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 넌 어떻게 지하철 요금보다 싼값으로 여기에 온 거니? 이게 가능한가?”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새 옷 사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패션이라는 명분하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착취적 현실을 탐구하기 시작한다.5년째 제로웨이스트 의생활을 몸소 실천하며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 코리아에서도 활동 중인 저자는 옷이 생산·유통·폐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악영향을 여과 없이 고발한다. 하지만 자기 혼자 새 옷을 사지 않는다 한들 옷으로 인해 벌어지는 숱한 문제를 해결할 순 없음을 인정하며 자신은 여전히 예쁜 옷을 보면 시선을 빼앗기기 일쑤라고 고백한다. 이렇듯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에는 패션업계 안팎의 현실에 대한 고발뿐 아니라 저자의 딜레마와 노하우도 두루 담겨 있어, 스타일과 환경 보호를 나란히 추구하려는 독자들이 거창한 결심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최근 동물권과 환경에 관심 있는 이들이 늘어나며 비건 식생활이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환경에 가해지는 악영향이 그에 못지않음에도 우리의 의생활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껏 자주 다뤄지지 않았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이와 비슷한 갈증을 느끼며 실천의 방도를 찾던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에 충분하다.럭셔리 브랜드에서 패스트패션,디자인 도용에서 소각장 폐기물까지옷의 생태계와 경제에 관한 종합 보고서『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원자재 제조 단계부터 의류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해악을 독자들 앞에 하나씩 펼쳐놓는다. 저자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을 인터뷰하고, 기업 및 단체에서 발표한 각종 자료와 보고서를 분석하고, 제로웨이스트와 재사용에 관한 참고서적을 읽으며 5년간 패션업계 안팎을 폭넓게 조사했다. 패션업계가 왜 속도와 물량 경쟁에 골몰할 수밖에 없는지, 패션업계와 물류업계가 어떻게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지, 비서구 개발도상국으로 떠넘긴 의류 폐기물이 어떻게 그곳의 환경과 사회를 파괴하는지, 패션 플랫폼이 어떻게 이 비정상적인 생산과 유통을 더 극단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지 등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실천을 위해 그간 저자가 탐구한 내용을 총망라해 친절히 설명한다.가령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85퍼센트를 차지하는 면은 식물에서 직접 재배하다 보니 흔히 친환경 섬유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 농약 사용량의 10퍼센트가 목화 생산에 남용되며 이로부터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듯 저자는 패션업계의 잔혹한 실태를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전달한다. 하지만 그저 폭로에 그치기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거대 자본의 야욕과 산업 전반의 착취적 구조를 드러내는 데까지 나아간다. 가령 인도에서는 1990년대부터 20여 년에 걸쳐 목화 농민 20만 명이 자살을 선택했는데, 이 문제의 진상은 다국적 기업 몬산토가 일삼아온 횡포와 결부돼 있다. 몬산토는 살충제가 필요치 않다며 신종 유전자조작 목화 종자를 인도 농민들에게 판매했지만, 해충은 감소하기는커녕 종자에 내성이 생겨 나날이 창궐했다. 결국 농민들은 살충제(심지어 예전보다 강력한 살충제)를 쓸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다름 아닌 몬산토였다. 결국 인도 농민들은 해마다 종자와 살충제를 구입하다가 부채를 견디지 못해 연이어 죽음을 택했다.한편 최근에는 비판을 의식한 기업들이 동물 윤리에 관심을 보이고, 친환경 행보를 내세우는 경우도 늘어났지만 이런 방책이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도 문제다. 가령 패딩점퍼 생산을 위해 생후 10주부터 일평생 털을 뽑히다가 죽음을 맞는 오리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 제품이 각광을 받았지만, 전 세계 오리털 생산량의 80퍼센트는 동물보호법이 부재한 중국에서 오는 것이어서 인증 제도가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또 주요 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는 고객들이 입지 않는 옷을 수거해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정책을 홍보하며 자사 이미지를 개선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섬유폐기물을 비서구 국가에 떠넘기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렇듯 저자는 패션기업의 표면적 변화 뒤에 은폐된 문제를 하나하나 들춰내며 궁극적으로 순환경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다방면의 논의를 통해 독자들은 옷 때문에 벌어지는 환경오염과 인권침해의 실상을 전 세계 패션산업의 거시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게 된다.우리의 소비 심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패션업계의 계략그 함정을 피해 새 옷 없이도 자기표현과 행복을 실현하는 법그렇다면 패션 플랫폼은 왜 종종 우리에게 공짜로 덤을 얹어주고, 환불도 무료로 할 수 있게 해줄까? 우리는 본인이 옷을 사는 이유를 스스로 명쾌히 이해하고 있을까?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우리가 영위하는 의생활과 매우 밀접함에도 그간 우리가 따져 묻기를 망각해온 물음들을 파고들기도 한다. 저자는 소비자 심리학을 아우르는 접근을 통해 오늘날 패션업계의 경영 전략이 어떻게 소비자 개개인을 옭아매는지, 또 그런 행태가 어떻게 환경파괴를 부채질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해낸다. 이를테면 사람들은 한번 물건을 소유하고 나면 이전보다 그 물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소유 효과’의 심리와 무료반품 혜택을 활용해 패션기업은 소비를 유도한다.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왜 자꾸 의류 소비에 빠지게 되는 걸까? 저자는 쇼핑중독에 시달리던 시절을 회고하며 그 심리적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이어간다. “난 ‘언제나’ 옷을 샀다. 길을 걷다 껌 한 통을 사는 것만큼 옷을 사는 게 쉬웠다. 하지만 끝내 행복해지지 못했다. [……] 그저 하루살이처럼 매일 업데이트되는 쇼핑몰의 저렴한 물건을 근근이 주워 담을 뿐이었다. 갈수록 빨라지는 패션을 따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이, 내 행복은 옷장 속 어딘가에 파묻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생명을 잃어갔다.” 그는 옷을 산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며 옷을 사지 않다고 해서 자기표현을 억압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일깨우며 우리가 간과한 새로운 선택지, 다시 말해 제로웨이스트 의생활의 가능성을 독자 앞에 제시한다.5년째 지속 중인 ‘쇼핑 없는 삶’과 변화하는 세계저자가 몸소 축적한 제로웨이스트 패션 팁 대방출『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무엇보다 저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개개인이 일상에서 시도하고 도전해볼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패션 팁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사계절의 구분, 각종 패션 앱과 당일 배송의 유혹, 유행의 압력 등이 굳건히 존재하는 사회에서 벌써 5년째 새 옷 구매 없이 생활 중인 저자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몸소 축적한 요령과 주의 사항을 이 책에 가감 없이 담았다. 이를테면 신제품 구매 없이도 옷장에 변주를 줄 수 있는 방식, 불필요한 소비를 막기 위한 정리 팁, 더는 손이 가지 않는 옷을 진정 친환경적으로 정리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독자들이 실생활에 직접 참고하고 응용할 수 있다. 또 중고 의류 교환을 도와주는 공간과 매장, 제로웨이스트 의생활과 관련해 이 책과 더불어 보기 좋은 콘텐츠에 관한 정보도 두루 정리해 수록했다.저자는 기업 차원에서 벌어지는 긍정적 변화도 함께 언급한다. 패스트패션의 폐해가 지적되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여 년 전인 만큼 개개인뿐 아니라 참된 의미의 친환경을 실천하는 패션기업도 분명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중고거래와 의류 대여 등을 전문적으로 매개하는 플랫폼, 순환경제 모델을 실천하려 애쓰는 패션기업 등도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의 의생활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바꿔나가는 여러 주체의 사례를 고루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긍정적 미래를 함께 그려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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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두콩의 비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완두콩의 비밀
    • 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4-02-19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한 걸음 확실히 나아간 느낌이 든다타박타박 걷기만 해도 어쩐지 행복하다『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 『양식당 오가와』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따뜻한 감성과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오가와 이토의 신작 『완두콩의 비밀』이 출간되었다.이 책은 인생 후반전을 앞두고 지구 반대편으로 훌쩍 날아간 오가와 이토가 낯선 땅 베를린에 머물며 1년 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에세이다. 독일에 사는 일본인 작가의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정겹고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새해를 맞아 친구와 온천에서 신년회를 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부지런히 독일어를 배우고, 동네를 산책하며 새 이웃을 사귀고, 소박하지만 맛있는 집밥을 만들어 먹고, 때때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상. 어찌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완두콩의 비밀』 속 작가의 ‘어쩐지’ 행복하고 ‘어쩐지’ 즐거운 나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오늘도 ‘어쩐지’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즐거운 ‘여름’이었다.올해는 여름이 길어서 빛을 잔뜩 저장해둘 수 있었다계절을 마주하는 작가의 마음은 늘 산뜻하고 유쾌하다. 봄이면 한 해의 첫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가지에 움트는 초록빛을 만끽하고, 여름이면 맛있는 요리와 멋진 만남을 꿈꾸며 낯선 땅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가을에는 집 안 가득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사과 케이크를 굽고, 겨울에는 흩날리는 눈을 구경하다 반려견과 온기를 나누며 잠든다. 물론, 매일매일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좌충우돌 실수를 저지르고, 타향살이에 외로움을 느끼고, 소중한 이들을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계절에 맞는 음식을 해 먹고 주변 사람들과 격려하며 불행을 잊고 행복을 더 크게 만들어간다. 그것이 생활 전반에 경쾌한 리듬감을 주고, 작가의 삶을 엿보는 독자들까지도 즐겁게 만드는 오가와 이토만의 비법이다. 이런 ‘가을’ 날씨라면 언제까지라도,어디까지라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오가와 이토는 때때로 정치인들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고,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걱정하기도 한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고 예술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기도 한다. 세상이 늘 밝을 수만은 없듯, 작가에게도 걱정과 불안이 있지만 거기에 침잠하지는 않는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작은 실천을 하는 것뿐이니까. 작가는 걱정 속에서도 특유의 명랑함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오늘을 산다.앞을 보고 한 걸음씩 착실히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에게도 에너지를 준다. 내 발걸음도 그와 함께 나아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두콩의 비밀』을 읽는다는 것은 싱그러운 에너지를 채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내 발걸음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고 콧구멍에 봄과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스쳐 지나가는 기분이 든다. 무거운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저녁에는 나를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적어도 ‘크리스마스’ 정도는 온 세상 사람들이,특히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완두콩의 비밀』에서 오가와 이토가 보여주는 것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다. 하루하루를 진솔하게 기록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행복을 기본 삼아 삶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친한 친구들과 함께 일본의 전통 축제를 기념하던 중, 그들은 “조이풀로 가자”(63쪽)라는 말은 한다. 조이풀joyful하게 살자는 뜻이다. 오가와 이토는 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조이풀은 아주 멋진 단어고, 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완두콩의 비밀』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이 ‘조이풀’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조이풀하게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 같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들은 저 멀리 밀어두고, 오가와 이토의 다정한 문장에 몸을 맡긴 채 언제까지나 둥실둥실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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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
    • 테스 샤프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4-02-19

    <에놀라 홈즈>, <기묘한 이야기>의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 넷플릭스 영화 예정!세 명의 십 대, 두 명의 은행 강도 그리고 단 하나의 출구!예상치 못한 스토리라인과 독특한 인물들,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희대의 사기극레베카는 나에게 거짓말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사만다는 나에게 숨는 법을 가르쳐주었어.헤일리는 나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었고,케이티는 나에게 두려움을 가르쳐주었지.그리고 애슐리는 생존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어.이제 그들 모두의 힘이 필요해. 난 살아남을 거야!전직 사기꾼 노라. 일명 레베카, 사만다, 헤일리, 케이티 그리고 애슐리로도 알려져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이들은 항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은행 강도 사건의 인질이 되었을 때 노라는 극한의 시험에 들고 만다. 이번만큼은 탈출 계획이 없다. 이제 친구들을 살려내려면 한때 그 소녀였던 ‘딸들’의 모든 사기 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 총잡이들이 노라 오말리의 정체를 알아내기 전에!<코스모폴리탄>, <마리끌레르>, 버즈피드, 버슬, 리파이너리29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책 “이전에 읽은 어떤 소설과도 다르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책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극도의 긴장감과 더불어 가슴 아프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 홀리 잭슨(『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저자) -“매끄럽고 스타일리시하며 서스펜스 넘친다.” - 소피 매켄지“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오랫동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 첼시 피처“소설이 끝날 때까지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 긴장의 연속이었다!” - 에밀리 바“완벽한 딸들이 완벽한 범죄를 저지른다.”폭발적이고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소설의 주인공 노라 오말리는 여러 이름으로 여러 인생을 살았다. 사기꾼의 딸로 태어난 노라는 자연스럽게 사기를 배웠고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제자로 자란다. 하지만 엄마가 목표물과 사랑에 빠져버린 순간 노라는 궁극의 사기를 치기로 결심한다. 엄마와 그 목표물로부터의 탈출. 그 후 5년 동안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을 하던 노라는 녹슨 기술을 다시 발휘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은행 강도에게 인질로 잡혔던 것. 한때 희대의 사기극 중심에 섰던 노라의 정체에 대해 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 이 인질이 바로 그 유명한 여자아이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레베카, 사만다, 헤일리, 케이티, 애슐리. 나는 이런 소녀들을 거쳐왔다. 우리 엄마가 먹잇감을 완벽하게 사기 치기 위해 분신하는 여자들의 완벽한 딸. 이 딸들은 나였지만 모두 제각각 달랐다. “최고의 사기꾼은 그럴듯해야 해. 진실의 향기가 나야 한단다.”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진실의 향기를 뿜기 위해 엄마는 이야기를 지어내었는데, 너무나 그럴듯한 사연들을 지어내서, 사람들은 그 진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p. 53)로맨스이자 비극이며 선택 의지와 권력을 되찾는 이야기“말했잖아,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이라고. 우리는 함께 살아남을 거야.” 은행 강도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10대 사기꾼 노라 오말리. 노라는 여자친구인 아이리스, 그리고 전 남자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웨스와 함께 초조하게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노라는 거짓말과 폭력의 삶 속에서 태어났다. 노라의 엄마는 폭군,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사기꾼으로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딸에게 각기 다른 정체성을 부여하여 그에 맞는 성격과 머리 색깔을 갖도록 했다. 따라서 노라는 착하고 순진한 소녀나 여린 피해자 같은 역할을 맡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러니 지금 은행에서 총을 들고 있는 자들은 노라에게 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속임수를 써 자신과 친구들이 살아남도록 해야 하는 목표물일 뿐이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노라가 엄마로부터 배운 기술을 활용하는 동안, 작가 테스 샤프는 노라의 과거 정체를 하나씩 공개하고 노라의 언니 리가 어떻게 엄마를 벗어났고 또 어떻게 노라를 엄마에게서 떼어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했는지 이야기해나간다. 어쨌든 우리 자매는 깨진 조각들을 억지로 갖다 붙인 그런 여자를 엄마로 두고 자란 상처투성이의 아이들이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엄마는 사기꾼이었으니까, 나는 사기꾼의 딸로 태어났다.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엄마처럼 미소로 상대를 현혹하는 자질도 타고났다. 사람들은 이걸 ‘매력’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것을 ‘유용한 것’이라 부른다.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이에 따라 어느 상황에서건 그에 적응하여 상대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거울처럼 행동하는 능력. 이건 자질도 저주도 아니었고 그냥 쓰기 좋은 도구였다. (p. 37)이렇게 해서 소설은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과 거대한 슬픔 그리고 10대들의 누아르가 결합,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진 데 이어 마침내 <기묘한 이야기>, <에놀라 홈즈>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의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로도 곧 만나보게 될 예정이다. 또한 소설은 노라와 리, 웨스, 아이리스, 이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밝히면서 이들을 충격적인 가치나 싸구려 스릴의 도구로 그려내기보다 10대들의 상처를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어준다. 이 캐릭터들이 경험한 모든 폭력 행위는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에 무게를 더하고 그들이 어떤 자아를 지닌 존재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노라는 놀랍도록 강한 주인공이지만, 소설에서 밝히고 있듯이 노라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뿐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내 엉덩이에는 휘어진 말발굽처럼 보이는 흉터가 있고, 그 흉터는 웨스 어깨에 깊이 새겨진 그 마디처럼 생긴 흉터와는 달랐다. 하지만 웨스는 우리가 아직 어렸던, 10대가 채 되기도 전이었던 시절 내 흉터를 보고 한번 더듬어보더니 “누가 너한테 이런 짓을 한 거야?”라고 물었다. 웨스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던 그 긴장감, 그리고 웨스가 피부 위에 그런 흉터를 남길 수 있는 게 부츠 뒷굽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어깨에 난 흉터를 더듬으며 되물었다. “누가 널 이렇게 때린 거야?” 그때 우리는 서로의 인생이 어떠했을지 짐작했다. 웨스의 어깨에 난 이상한 사각형 모양의 흉터가 허리띠 벨트버클 때문에 생긴 거란 사실을 난 알았다. 우린 그런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흉터…… 그리고 흉터에 얽힌 사연과 애초 안락은커녕 최소한도의 ‘안전’도 제공해주지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란 걸. 우리 둘의 차이점이라면 웨스는 그런 나무에서 자랐지만 열매를 맺었다는 것이고, 나는 속으로부터 썩어버렸다는 것인데, 그 사실을 나는 열심히 숨기고 있었지만 썩은 건 어쩔 수 없었다. (p. 67~68)한때 나였던 꼭두각시 소녀들과 사기꾼 엄마 그리고 학대와 폭력으로부터의 탈출 “애슐리.” 엄마가 말했다. “네 이름은 이제 애슐리야.”“애슐리.” 나는 이름을 따라해보았다. 애슐리는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하니까. 케이티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이 꼴이 되었다.노라의 어린 시절 의지할 어른이라고는 엄마뿐이었다. 그것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사기꾼 엄마. 범죄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엄마의 남자들은 노라의 삶에 더 끔찍한 불운을 안겨준다. 계부라고 해봤자 소아성애자이거나 학대와 폭력을 일삼는 자들이다. 웨스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신체적으로 심한 학대를 가하고 아이리스의 아버지가 딸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라 역시 이렇듯 끔찍한 환경 속에서 살아왔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은 다 악마일까?” 아이리스의 말에서도 드러나듯이 소설은 단지 은행 강도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을 헤쳐 나가는 스릴러물을 넘어서 부모의 학대와 폭력, 거기다 성 정체성 및 종교 문제를 포함한 사회적 이슈들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제 레이먼드가 너의 아빠란다.” 결혼식이 끝나고 엄마는 그게 아주 멋지고 신나는 일이라도 되는 양 이렇게 선언했고, 그런 엄마를 보는 내 마음은 미칠 것 같았다. 엄마는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 아니라 정말 좋은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생각보다 엄마의 사랑 병이 깊었던 것이다. (……) 내가 아는 한 상대를 통제하려 하는 성향 그게 바로 부성이었다. 그것도 상대방의 마음과 육체를 모두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게 부성이었다. 엘리야가 헤일리에게 원했던 것이 바로 그거였다. 끊임없이 상냥하고 정숙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니까. 결국 내 손으로 그만두게 만들 때까지 조셉이 케이티에게 원한 것도 그것이었다. 하지만 레이먼드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었다. 주도권은 레이먼드에게 있었고, 그가 내 아버지 역할을 하기로 했다면 나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p. 325~326)겉으론 여느 10대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노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실제 이름도 노라 오말리가 아니다. 그것은 많은 이름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이름일 뿐이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처럼 노는 듯 보여도 그건 단지 연기이자 엄마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방식일 뿐이다. 노라는 그렇게 다양한 성격, 외모뿐만 아니라 여러 이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레베카, 사만다, 헤일리, 케이티, 애슐리. 이들은 모두 노라의 엄마가 그녀 자신이 목표로 삼고 싶은 잠재적인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기반으로 훈련시킨 소녀들이다. 다시 말해서 이는 모두 현재의 사기꾼에 걸맞게 설계된 모녀의 외관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노라는 그 모든 소녀에게서 벗어났다. 한때 자기처럼 엄마의 제자로 단련되었던 언니 덕분에 노라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형성하고 재구성한 끔찍한 엄마로부터 도망쳐 나올 수 있었다. 언니는 나를 클리어 크리크에 있는 집으로 데려오기 전 나의 긴 금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모텔에 들어가 귀여운 내 커트 머리와 눈썹을 갈색으로 염색해주면서, 마을 외곽에 구한 방 두 개짜리 집에 대해, 그리고 새로 다니게 될 학교와 새로운 나의 과거에 대해 들려주었다. 언니와 함께 그 모텔방을 나와 내가 앞으로 안락함을 느끼며 살아갈, 우리 집이라고 부르게 될 장소를 향해 가며 나는 머리를 염색하는 것처럼 과거의 나를 버렸고, 노라 오말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렇게 한순간 몇 마디의 말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이제는 한곳에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 (p. 73)엄마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후 노라는 가짜 소녀로서의 삶이 아닌, 진짜 삶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생활도 잠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뒤엎을 만한 위협이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절친 둘과 함께 동네 은행을 찾은 날 불시에 은행 강도 인질이 되었던 것. 은행 안의 다른 인질들이 두려움에 떨며 바닥에 엎드려 있는 동안 노라는 즉시 몸에 밴 훈련 방식대로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치밀한 계획 세우기에 돌입한다. 그러는 사이 소설은 노라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슬아슬했던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웨스, 아이리스와의 관계를 통해 숨겨왔던 사연을 폭로한다. 은행에 갇힌 인질들과 노라를 비롯한 세 명의 10대, 그리고 총으로 무장한 두 명의 은행 강도,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치닫게 될지, 소설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흐른다. “네 진짜 이름은 뭐야? 애슐리 킨이 아니란 것 정도는 알아.” 나는 입이 바싹 말랐다. 마치 누군가가 나의 손목에 짱짱한 고무줄을 끼워 조여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넌 레베카야, 탁. 넌 사만다야, 탁. 넌 헤일리야, 탁. 넌 케이티야, 탁. 난 그 어느 누구도 아니었다. 이들은 아무도 건들지 못하게 내 안 어디엔가 안전하게 숨어 있어야 했다. 나는 언니와 플로리다의 그 호텔방을 뜬 이후로 딱 한 번 큰 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리고 웨스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해주었는데 그때는 웨스가 그 이름을 무기로 사용하지 않을까, 결국 그것으로 우리 관계가 산산조각 나는 것은 아닐까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웨스는 그렇게 일그러지고 너덜너덜한 나를 프랑켄프렌드로 만들어주었고, 그는 항상 내가 흉내 낼 수 없는 연민을 보여주었다. 아이리스도 그런 연민을 가진 아이인데 오늘 내가 그걸 산산조각 내버린 듯했다. “지금 나는 애슐리일 수밖에 없어.” (p.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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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반주자 - 파트너로서 피아니스트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완벽한 반주자 - 파트너로서 피아니스트
    • 마틴 카츠 저자, 한수연 역자
    • 수뮤직앤북스(SUEM&B)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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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초보 영어회화 첫걸음 (커버이미지)
    [외국어]왕초보 영어회화 첫걸음
    • 이서영 지음
    • 랭컴(Lancom)
    • 2024-02-19

    이 책은 영어회화를 처음 시작하는 분, 이미 기초 영어를 배우고 계신 분, 수년간 영어 공부를 했지만 회화에 자신이 없어 외국인과의 대화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왕초보 회화책입니다. ★ 짧고 간결한 쉬운 장면별 표현이 책은 왕초보 영어회화 학습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표현, 여행표현, 일상표현을 짧고 간결한 쉬운 표현만을 엄선하여 장면별로 수록하여 자신감을 갖고 영어회화를 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글 발음 표기모든 영어 문장에는 초보자를 위해 한글로 영어 발음을 표기하였습니다. 다만 한글 발음은 원어민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였을 뿐 정확한 발음은 아니므로 원어민 발음을 통해 익히도록 하십시오. ★ 즉석에서 응용하는 대화연습기본문장을 익힌 다음 마무리로 실제 회화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Mini Talk를 통해 자연스런 대화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과 원어민 남녀 동시 녹음, 동영상 QR코드각 Unit마다 동영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표시해두었으며 무료로 제공하는 MP3 파일은 우리말 해석을 한국인 성우가 말하고, 이어서 원어민 남녀가 번갈아 또박또박 읽어주므로 책을 보지 않고도 영어회화를 익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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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초보 일본어회화 첫걸음 (커버이미지)
    [외국어]왕초보 일본어회화 첫걸음
    • 박해리 지음
    • 랭컴(Lancom)
    • 2024-02-19

    이 책은 일본어회화를 처음 시작하는 분, 이미 기초 일본어를 배우고 계신 분, 일본어 공부를 했지만 회화에 자신이 없어 일본인과의 대화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왕초보 회화책입니다. ★ 짧고 간결한 쉬운 장면별 표현이 책은 왕초보 일본어회화 학습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표현, 여행표현, 일상표현을 짧고 간결한 쉬운 표현만을 엄선하여 장면별로 수록하여 자신감을 갖고 일본어회화를 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글 발음 표기모든 일본어 문장에는 초보자를 위해 한글로 일본어 발음을 표기하였습니다. 다만 한글 발음은 일본인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였을 뿐 정확한 발음은 아니므로 일본인발음을 통해 익히도록 하십시오. ★ 즉석에서 응용하는 대화연습기본문장을 익힌 다음 마무리로 실제 회화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Mini Talk를 통해 자연스런 대화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과 일본인 남녀 동시 녹음, 동영상 QR코드각 Unit마다 동영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표시해두었으며 무료로 제공하는 MP3 파일은 우리말 해석을 한국인 성우가 말하고, 이어서 일본인 남녀가 번갈아 또박또박 읽어주므로 책을 보지 않고도 일본어회화를 익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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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초보 중국어회화 첫걸음 (커버이미지)
    [외국어]왕초보 중국어회화 첫걸음
    • 송미경 지음
    • 랭컴(Lancom)
    • 2024-02-19

    이 책은 중국어회화를 처음 시작하는 분, 이미 기초 중국어를 배우고 계신 분, 중국어 공부를 했지만 회화에 자신이 없어 중국인과의 대화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왕초보 회화책입니다. ★ 짧고 간결한 쉬운 장면별 표현이 책은 왕초보 중국어회화 학습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표현, 여행표현, 일상표현을 짧고 간결한 쉬운 표현만을 엄선하여 장면별로 수록하여 자신감을 갖고 중국어회화를 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글 발음 표기모든 중국어 문장에는 초보자를 위해 한글로 중국어 발음을 표기하였습니다. 다만 한글 발음은 중국인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였을 뿐 정확한 발음은 아니므로 중국인발음을 통해 익히도록 하십시오. ★ 즉석에서 응용하는 대화연습기본문장을 익힌 다음 마무리로 실제 회화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Mini Talk를 통해 자연스런 대화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과 중국인 남녀 동시 녹음, 동영상 QR코드각 Unit마다 동영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표시해두었으며 무료로 제공하는 MP3 파일은 우리말 해석을 한국인 성우가 말하고, 이어서 중국인 남녀가 번갈아 또박또박 읽어주므로 책을 보지 않고도 중국어회화를 익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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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아플까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왜 아플까
    • 벤저민 빅먼 지음, 이영래 옮김, 황성혁 감수
    • 북드림
    • 2024-02-19

    “나는 왜 아플까?”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이 모든 질환의 공통적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다.이름조차 낯선 이 질병과 어떻게 싸워야 할까?신장 전문의이자 인슐린 전문가 벤저민 빅먼 박사가이 막강한 전염병에서 벗어날 가장 쉽고 확실한 비법을 공개한다!건강에 딱히 문제도 없는데 무기력하고 여기저기 통증에 시달린다면?개운한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면?먹는 것도 없는데 늘 살이 찌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가족 중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건강 검진 결과에 당뇨의 위험성이 표시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이미 인슐린 저항성일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수십 년에 거친 생활 습관이 만들어내는 질병이다. 당신이 모르는 동안 당신의 인슐린 저항성은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 지금 당장 『왜 아플까』를 펼쳐라!당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줄 놀라운 내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장점★ 인슐린이 무엇이며,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현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증명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한다.★ 당질(탄수화물)과 인슐린의 관계를 정확히 규명함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다.★ 식사법, 운동법, 생활 환경 개선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물리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숨겨진 질병,인슐린 저항성 퇴치를 위한 최고의 건강서1900년 기준 3대 사망 원인은 폐 감염(폐렴과 독감), 결핵, 위장 내 감염증이었다. 1900년에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전염성 질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 위생의 개선과 약물의 발전으로 이런 감염병은 더 이상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류의 7대 사망 원인 중 다섯 가지(심장 질환, 암,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가 만성 대사 질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질환들은 지난 몇십 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인간은 왜 아플까?” 하는 질문은 여기서 출발한다. 이 질환들은 왜 현시대에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게 된 것일까? 연구 결과, 놀랍게도 이 질환들은 한 가지 근본 원인으로 귀결되는데 바로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이다. 모든 만성 질환에는 여러 다른 원인과 인자가 관련되지만,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의 전형적 상태인 제2형 당뇨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그렇다면 질문을 한 번 더 해보자.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도하게 섭취하는 ‘당분’이 그 원인이다. 밥, 빵, 면을 비롯해 각종 간식과 음료, 가공 당분과 양념류에 이르기까지 아주 쉽고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면서 인간의 당분 섭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 과도한 당분이 인슐린 저항증과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종 질환이 인간의 몸을 공격하게 된 것이다.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건강 문제를 다룬 도서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하지만 『왜 아플까』는 당분 섭취에서 비롯된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 문제를 집중 조명한 최초의 책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화된다. 신장 전문의이자 인슐린 저항성 전문가인 벤저민 빅먼 박사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연구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인슐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인슐린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의 광범위한 지식을 매우 예리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또한 『왜 아플까』는 인슐린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는데, 수술이나 약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식이와 라이프스타일을 토대로 하는 해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기를 하라거나 섭취 칼로리를 줄이라는 뻔한 충고와는 다르다. 벤저민 빅먼 박사는 –철저하게- 생리학적으로 똑똑하게 계획하고, 똑똑하게 먹고, 똑똑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음식과 건강, 음식과 다이어트의 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부.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2부. 애초에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가 ▲3부. 어떻게 인슐린 저항성을 물리칠 수 있을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이해, 식이 요법의 경험 등 독자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해 기본 지식을 설명하는 1부부터 읽거나, 실천법을 담고 있는 3부부터 살펴보는 식으로 각자의 인식과 목적에 맞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내용 중 단 한 가지도 저자 개인의 의견, 주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연구되기 시작한 이래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수백 곳의 연구소와 병원들이 수행해 온 연구 자료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충분한 연구와 상호 검토를 거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 당질 제한, 포화 지방의 섭취 등은 기존에 당연하게 여겨졌던 건강 상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이유로 아직도 ‘일부의 주장’,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론’이라고 치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빅먼 박사의 『왜 아플까』는 수많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당질 과다 섭취의 문제점과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성을 주장함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질병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시켜주고 있다.혈당을 비롯한 모든 신체 조직과 세포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질병의 강력한 원인으로 인간의 건강을 가장 기초부터 위협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특징을 비롯해 그것이 신체 각 조직 및 장기에 일으키는 다양한 질병, 건강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쉽고 간단한 식사법과 운동법까지 총망라한 『왜 아플까』는 건강과 다이어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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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커버이미지)
    [사회]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 제임스 길리건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24-02-19

    “우리가 어느 쪽에 투표하는지에 삶과 죽음이 달렸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2015년에 출간된 《위험한 정치인》의 개정판입니다.“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한 세기에 걸친 폭력적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다수십 년간 폭력 문제를 연구해 온 정신의학자가 어느 날 통계를 분석하다 기묘한 수수께끼에 부딪혔다. 그가 분석한 자료는 19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 통계였다. 한 세기 동안 일관되게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높이 솟구쳤다가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자살률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 걸까? 슬프거나 ‘미쳐서’ 자살하는 사람과 범죄적 동기로 남을 해치는 살인자가 어째서 동시에 확 늘었다가 확 줄어드는 걸까?이 수수께끼에 도전한 사람은 바로 미국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이다. 그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눈에 뻔히 보이는 곳에 숨어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보수 정당, 즉 공화당 출신이 대통령이 될 때마다 온 나라가 자살과 살인이라는 ‘치명적 전염성 폭력’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00년간 미국의 인구 변화와 실업, 불황, 불평등 같은 경제적 · 사회적 변수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각종 통계와 기존 연구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집권 정당과 자살률 · 살인율 사이에 명백한 인과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른 정치인들보다 더 위험한 정치인들이 있다. 그들이 나쁜 사람이거나 좋은 일을 전혀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그들이 추구하는 정책이 죽음을 불러오기 때문이다.”사람들은 왜 자신을 불평등과 폭력이 늘어나는 세상으로 몰아가는 보수 정당에 자꾸만 표를 던지는 것일까? 어째서 그 정당과 그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은 불평등과 폭력을 키우는 정책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일까? 무엇이 유권자의 99퍼센트가 전체 인구의 1퍼센트에게 나라 전체 재산의 40퍼센트 이상을 몰아주게 만드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하나씩 차근차근 답한다.저자는 시종일관 치밀하고 냉정한 논리로 정치와 죽음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자살과 살인이 개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책임져야 할 문제임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날카롭고 신랄하며 때로 위트 넘치는 문장은 책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인간적인 국가를 바라는 모든 시민, 유권자, 그리고 정치가들을 위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폭력의 원인을 연구하던 정신의학자,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다보수 정당인 공화당이 집권할 때는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이 증가하고, 진보 정당인 민주당이 집권할 때는 감소한다. 1900년부터 2007년까지 107년 동안 미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를 토대로 증명된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연의 탓이라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컸으며, 전쟁과 공황 같은 역사적 격변이나 대통령 개인의 성향 차이를 비롯한 다른 변수를 뛰어넘을 만큼 강력한 일관성을 보였다.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의 정책에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이 충격적인 발견을 내놓은 사람은 미국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이다. 40년 이상 폭력의 원인과 예방을 연구해 온 폭력 문제 전문가인 그는 통계 자료를 분석하다가 우연히 이 사실을 발견하고 두 눈을 의심했다. 혹시 자신의 발견이 왜곡된 것은 아닌지 검증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를 비롯해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조사 대상 시기를 세밀하게 쪼개보거나 여러 가지 계산 방식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또 하나 놀라운 발견은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쪽을 끌어올리는 어떤 원인이 다른 쪽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한다. 일반적 통념으로 보면 살인과 자살은 서로 상관없는 사건이다. 살인은 나쁜 범죄자가 저지르는 일이고, 자살은 슬프거나 ‘미친’ 사람이 저지르는 일이니 함께 오르내릴 이유가 없다. 그러나 통계 수치는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다. 살인과 자살은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동일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동시에 움직이는 사회 현상임이 명백히 드러난다. 사회가 개인을 상대로 저지르는 폭력이라는 점에서 살인과 자살을 근본적으로 같은 종류의 폭력으로 보고, 저자는 살인과 자살을 하나로 묶어 ‘폭력 치사’라고 부른다.자살을 개개인의 정신 질환으로 보고 살인을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윤리적 결함으로 보는 것은 이 두 가지가 부분적으로는 사회・경제・정치적 압력으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정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도외시하는 태도다. 유전이라든지 인생 경험이라든지 개인의 성격 구조 같은 허다한 개인적 변수가 개인이 자살이나 살인을 저지르는 경향을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폭력 치사가 전염병 수준으로 일어나는 것은 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 환경에서 생겨난 변화 탓이다. ― 3장 보수는 경제에 강하고, 진보는 경제에 약한가?(120쪽)통계 수치가 보여주는 상관관계가 현실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파헤치고자 저자는 정치․경제․사회적 분석에 뛰어든다.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개인적 삶에서 정신적 고통이나 장애의 원인을 찾아내는 의사로 살아온 자신이 이런 분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저자는 고백한다.나는 의사지 경제학자나 정치학자가 아니다. 나의 관심사와 내가 훈련받고 경험한 분야는 삶과 죽음의 문제였지 불황과 선거 문제가 아니었다. …… 폭력으로 인한 죽음의 원인과 예방을 연구하다가 뜻밖에 특정한 정치・경제 현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그런 행동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을 때, 나는 누구나 그랬을 테지만 깜짝 놀랐다. ― 7장 정치가 삶과 죽음을 가른다(219쪽)의학은 원래 가치 판단을 하는 학문이 아니다. 그러나 딱 하나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의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인간 생명이라는 가치, 혹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야 할 때다.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은 정치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생명을 말하는 책이고, 죽음을 부르는 정치에 대한 예리한 고발이자 생명을 구하는 정치를 찾아 나서는 절실한 호소문이다.보수는 경제에 강하고, 진보는 경제에 약한가?자살률과 살인율의 증감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실업이다. 실업률이 높아질수록 살인율과 자살률이 높아지며, 실업과 연관된 경제 변수인 빈곤, 불평등, 불황 또한 폭력 치사 발생률과 정비례한다.문제는 공화당 집권기에 민주당 집권기보다 실업, 빈곤, 불평등, 불황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공화당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민주당은 과도한 규제와 복지 정책 탓에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는 소질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이러한 통념과는 정반대다. 공화당 집권기에는 민주당 집권기보다 실업률이 더 높았고, 불황이 더 자주, 심하게, 오래 지속됐으며, 1인당 국민총생산(GNP) 역시 덜 성장했다.불평등을 줄이려는 정책이 경제를 번영시킨다두 정당의 경제 성적표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차이는 정당의 경제 정책이 저마다 다르다는 데서 비롯한다. 공화당은 최상류층에게 부를 몰아주는 정책을 펼치고,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 상위 1퍼센트에게 부를 몰아준다면 나머지 99퍼센트는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공화당 정부 때는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부유층의 소득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고, 민주당 정부 때 나타난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의 소득 증가율과 비교해도 크게 낮았다. ‘광란의 20년대’에 공화당이 이루어놓은 부의 양극화를 뒤집은 것은 1933년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이어진 뉴딜 합의였다. 이것은 어려운 사람에게 처음으로 지급된 소득 보조금(사회 보장비, 실업 수당 등), 실업 감소, ‘최저 임금’과 병행하여 최고 소득세를 90퍼센트까지 끌어올려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은 사실상의 ‘최고 임금’ 제도 도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런 제도들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은 일부 경제사학자들이 소득과 재산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데서 ‘대압착(Great Compression)’이라고 부르는 결과를 낳았다. 대략 1940년부터 1970년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가장 번영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가장 평등하고 가장 비폭력적인 …… 시대를 누렸다. ― 3장 보수는 경제에 강하고, 진보는 경제에 약한가?(96~97쪽)하지만 1969년에 공화당이 정권을 되찾으면서 평등의 시대가 끝나고, 1980년대의 레이건 시대에 와서는 불평등이 192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990년대에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평등이 심화하는 속도는 전임 공화당 대통령들 때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클린턴이 실업을 줄이고 최고 소득세, 근로 장려세(직업이 있지만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돈을 주는 마이너스 소득세), 평균 임금, 최저 임금을 끌어올림으로써 국민 전체의 재산과 소득 중 일부를 부유한 자에게서 가난한 자에게로 재분배하는 효과를 낳는 정책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덕분이었다.왜 99퍼센트의 못 가진 사람들이 1퍼센트를 위한 정당에 표를 줄까?이처럼 살인과 자살을 늘릴 뿐 아니라 경제 성적표도 신통찮은 정당이 공화당이다. 그런데도 미국 국민은 도대체 왜 공화당에 표를 던지는 것일까? 저자는 불평등과 폭력을 키우는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공화당이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모순된 구조를 밝혀낸다. 불평등은 폭력 범죄를 늘린다. 범죄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면 미국인은 인권과 복지를 중시하는 진보적 정책을 비난하고 보수 성향의 후보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 범죄자를 단호하게 응징하는 정책에 동의하고, 범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소득층에게 복지 혜택을 ‘거저 주는’ 데 거부감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중상류층과 중하류층이 최하류층을 미워하게 만드는 ‘분할 정복’ 전략을 발판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폭력 범죄의 주된 희생자는 못사는 사람이므로, 폭력 범죄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잘사는 사람은 어차피 경비원이 지키는 공동 거주 구역 안에서 살거나 비싼 돈을 주고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하므로 별로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 범죄율과 폭력 발생률이 높아질수록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서로를 증오하도록 농락당하며 자기 주머니를 진짜 털어 가는 사람은 자신들 가운데 있는 비교적 소수인 무장 강도가 아니라 더 소수인 아주 잘사는 사람들과 그들을 대변하면서 돈을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손에서 최상류층의 손으로 옮기는 공화당 정치인임을 깨닫기 어려워진다. ― 3장 보수는 경제에 강하고, 진보는 경제에 약한가?(103~104쪽)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전략을 이렇게 규정한다. “공화당은 범죄자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공화당은 인종 문제로 분열될 때만 이긴다. …… 낙태나 동성애 같은 인종 아닌 문제로 이기려 들면 번번이 진다. 공화당이 범죄를 물고 늘어지는 건 그래서다. …… 그러면 이긴다. 공화당은 그걸 안다.” ― 3장 보수는 경제에 강하고, 진보는 경제에 약한가?(105~106쪽)분할 정복의 열쇠는 높은 범죄율분할 정복에는 높은 범죄율이 도움을 준다. 공화당은 범죄자를 단호하게 다스리는 정책을 내세우지만, 그런 정책은 실제로 오히려 범죄를 부추긴다. 공화당 출신의 닉슨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197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수감률은 무려 7배나 늘어났다. 엄격한 마약 단속, 청소년을 성인 교도소로 이송하는 정책, 아동 체벌 합법화, 개인의 총기 소유 합법화를 비롯한 공화당의 정책이 폭력을 부채질한다는 연구 결과를 저자는 하나하나 짚어준다.예를 들어 아동을 심하게 처벌하면 아동의 폭력 성향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숱하게 나와 있지만, 공화당 정권은 아동 체벌 합법화를 계속 추진하며 공화당 의원과 지지자들은 이런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 1984년부터 1994년 사이에 14~17세 미국 청소년의 살인율과 살인 희생률이 3배로 뛰었는데, 대부분 권총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개인의 총기 소유가 법으로 금지되는 것은 요원하다. 공화당은 권총 규제에 반대하는 핵심 로비 집단인 미국총기협회를 지지하고 미국총기협회는 공화당을 후원한다.그래서 공화당은 실제로는 범죄율을 증가시키면서도 겉으로는 범죄를 엄격하게 처단해서 범죄율을 끌어내리고 싶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범죄 대처에 미온적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만약 범죄율이 높지 않다면 공화당은 범죄를 강력히 응징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표를 휩쓰는 전략을 잃어버릴 것이다.수치심이 사람을 죽인다폭력을 이해하려면 사회적 원인과 더불어 폭력을 저지르는 개인의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 희생자가 자신이든 타인이든 결국 폭력을 휘두르는 주역은 개인이므로, 무엇이 개인을 폭력으로 이끄는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폭력을 이해하지도 설명하지도 못한다.저자는 폭력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으로 수치심을 지목한다. 사람들은 수치심 때문에 참을 수 없이 괴로울 때 자기 안에 있는 수치심을 남한테 떠넘겨 수치심에서 벗어나려고, 혹은 수치심을 느끼는 고통을 처음부터 피하려고 남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사람들이 남을 해치는 것은 더 약한 사람, 그래서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남임을 증명하려는 심리 때문이다.한편 수치심은 살인뿐 아니라 자살도 유발한다. 남을 해침으로써 수치심을 해소하려는 충동에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은 공격성의 화살을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 겨누기도 한다. 수치심이 자극하는 타인에 대한 폭력적 충동은 때로 자기 자신에게라도 터뜨려야 겨우 남에게 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살인과 자살은 둘 다 수치심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수치심을 많이 느끼는 사회에서는 살인율과 자살률이 동시에 올라간다.사람들은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운 수치심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 수단으로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 자살의 전모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죄의식이라는 또 다른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 죄의식은 자신을 꾸짖는 감정이다. …… 수치심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며 이런 행동은 어떤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살인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죄의식의 심리적 기능은 수치심이 자극하는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저지하는 것(곧 막는 것)이다. 그런데 수치심이 자극하는 타인에 대한 적대적이고 폭력적인 충동은 때로 자기 자신에게라도 터뜨려야 겨우 타인에게 화살이 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 4장 수치심이 사람을 죽인다(127~128쪽)수치심은 우파 정치의 핵심 정서다수치심의 윤리는 우월한 사람은 명예를 만끽하고 열등한 사람은 수치심을 느끼는 위계화한 사회 체제를, 죄의식의 윤리는 아무도 남들에게 우월감을 못 느끼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지는 굴욕을 맛보지 않도록 평등주의를 옹호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기독교 사상, 심리학과 인류학에서 두 갈래의 가치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정치에서 수치심은 우파 정치의 핵심 정서이고 죄의식은 좌파 정치의 핵심 정서다. 현대 미국의 우파 정당 공화당과 좌파 정당 민주당에서도 두 가지 윤리의 차이는 고스란히 드러난다.이렇게 판이한 태도의 정치적 실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내세운 대조적 기치에서 볼 수 있다. 루스벨트는 말했다. “진보의 성패는 많이 가진 사람의 풍요에 우리가 더 얹어주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너무 적게 가진 사람에게 우리가 충분히 베풀어주는가 여부에 달렸다.” 반면에 레이건은 (공화당을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미국을 보고 싶어 하는 당이다.” 루스벨트는 …… 실제로 경제 정책과 정치 활동을 통해 그런 목표를 이루었다. 레이건은 아직도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강자(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비교 대상이 없으면 무의미한 개념)를 챙겼고 불평등을 늘리는 쪽을 옹호했다고 볼 수 있다.(부자 감세, 빈민에 대한 복지 혜택 축소, 기업 규제 축소, 노조 억제 같은 경제 정책과 정치 활동을 통해서 바로 그런 목표를 이루었다.) ― 4장 수치심이 사람을 죽인다(133~134쪽)보수 정당 지지자 대 진보 정당 지지자2000년 11월 7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는 미국의 43대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였다. 다음 날 아침, 미국인은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놀라운 지도를 보았다. 나라가 정치적으로 ‘적색 주’와 ‘청색 주’로 갈린 것이다. 적색 주들은 부시를 찍었고 청색 주들은 고어를 찍었다.이것은 단순히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더 폭력적인 문화와 덜 폭력적인 문화의 대립이기도 했다. 공화당이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공화당이 지배하는 시대와 마찬가지로 폭력이 늘어나고, 민주당이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지배하는 시대와 마찬가지로 폭력이 줄어든다. 2004년에 적색 주의 폭력 치사 발생률은 10만 명당 19.6명으로 나타났고 청색 주에서는 14.2명으로 나타났다. 적색 주에서는 청색 주에 비해 사형과 수감 비율도 월등히 높다. 1976년에서 2009년 사이에 적색 주에서는 1,177명이 사형당한 반면 청색 주에서 사형당한 사람은 54명이었다.적색 주의 대부분은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이다. 남부와 서부에는 인종 차별,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투와 린치 같은 관습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이러한 폭력적 문화의 바탕에 바로 수치심의 윤리가 뿌리내리고 있다.미국 남부 같은 사회는 좀 더 ‘극단적인’ 수치 문화라고 부를 수 있겠는데, …… 예나 지금이나 수치심과 폭력 행동을 낳는 데 크게 이바지하는 관행들을 지켜 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 사회 계층의 강화다. 노예제는 이런 사회 계층화의 극단적 모습이었으며 인종 계층화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높은 수감률과 선거권 박탈 같은 수단을 통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같은 국민 안의 일부 집단을 신분 위계 안에서 더 낮은 자리로 끌어내리는 것은 그들에게 수치심과 굴욕감을 안기는 일이다. …… 그렇게 하면 남부에서 볼 수 있듯 폭력의 정도가 더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 6장 보수 정당 지지자와 진보 정당 지지자(168쪽)적색 주와 청색 주의 차이는 수치심의 윤리와 죄의식의 윤리의 차이와 비슷하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책 차이와도 비슷하다. 적색 주처럼 수치심의 윤리가 지배하는 문화에서는 수치심에 휘둘리는 인격이 자라나고, 수치심에 휘둘리는 인격은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열등함의 조건들을 만들어내는 정책을 내놓는 공화당 행정부를 재생산한다. 적색 주와 청색 주의 사례는 지지 정당, 문화, 인격이라는 세 가지 변수의 밀접한 연관성을 또렷하게 보여준다.내 가족의 생명이 나의 한 표에 달렸다《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은 다른 정치인들보다 더 해로운 정치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정책이 죽음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즉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대통령 개인의 인격보다 사회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이러한 사실을 알았을 때 유권자들의 투표 기준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개인이 아니라 사실은 그가 속한 정당을 찍는 것임을, 좋든 싫든 그 정당과 결부된 모든 이념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사실 선거 운동의 틀을 두 후보의 순전히 개인적인 대결로 몰아가려는 목적 중 하나는 두 당의 실제 정책 차이가 무엇인지에 유권자가 주목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데 있다. 그래야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성취했고 어떤 추문과 결부되었는지를 놓고 개인들에게 논쟁이 집중되고, 두 정당의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고 두 정당이 정치와 경제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에는 집중되지 않기 때문이다. ― 7장 정치가 삶과 죽음을 가른다(217쪽)한편 폭력 행동이 일어난 다음에 치료 또는 징역과 같은 사후 처방전을 제공하는 것보다, 폭력을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위험 요인과 폭력을 예방하는 보호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중요하다는 것 또한 이 책이 전해주는 소중한 교훈이다.19세기에 우리는 청결한 식수 공급과 하수 체계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의사, 약, 병원보다 죽음을 예방하는 데 훨씬 효과적임을 깨달았다. 20세기에 우리는 식중독에 걸리고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식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훨씬 싸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배웠다.같은 맥락에서 21세기에 우리는 자살, 살인이라는 전염병을 막고 다스리려면 그런 전염병과 직접적으로 결부된 불평등, 치욕, 절망이라는 병인을 줄여서 청결한 정치·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그런 위험 요인에 이미 노출된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처벌하는 데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쏟아붓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배울 필요가 있다. ― 7장 정치가 삶과 죽음을 가른다(22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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