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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으로 행복하라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음악으로 행복하라
    • 돈 캠벨.알렉스 도먼 지음, 트리니티 영어연구회 옮김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10-08

    음악은 뇌에 초강력 비타민!‘요람에서 무덤까지’ 소리는 우리 삶을 지배한다미국에서 300만 부 이상 팔리고 전 세계 26개국에서 출간되며 ‘모차르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모차르트 이펙트》의 저자 돈 캠벨의 최신작!ㆍ노래 한 곡 불렀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ㆍ그 클래식 음악만 들으면 정신이 맑아지는 까닭은? ㆍ남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할 때 왜 따뜻한 유대감이 생길까? ㆍ규칙적인 박자의 음악을 들으면 왜 운동효과가 커지고 몸에 활력이 붙을까?“학교의 점심 급식이 아이들 몸에 중요한 영양분을 제공하듯 음악은 아이들의 정서에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 하워드 가드너‘소리’는 특효약이고 무료이며 부작용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 《모차르트 이펙트》의 저자 돈 캠벨이 전하는 사운드 힐링(sound healing)의 비결‘인간은 매순간 ‘소리’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것은 아름다운 새소리나 노랫소리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너무도 듣기 싫은 소음일 수도 있다. 우리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을 지배하는 ‘소리’도 달라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대개 평소 주변의 소리에 좀처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 소리에 익숙해졌을 수도 있고, 소음 따위는 포기하고 산 지 오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탄생 이전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소리’와 함께 살아가고 온갖 ‘소리’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 존재다. 그리고 뜻밖에도 ‘소음공해’는 흡연이나 대기오염만큼이나 인간에게 해로울지 모른다. 신간《음악으로 행복하라 Healing at the Speed of Sound》는 바로 이런 ‘소리’와 ‘음악’ 혹은 ‘소음’의 놀랍고 복잡한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모차르트 이펙트》로 주목받은 바 있는 돈 캠벨과 소리를 연구하는 브레인 전문가 알렉스 도먼이 음악과 소리에 담긴 위대한 치유의 힘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 단지 기분전환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체기능과 생활환경을 바꾸는 데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들은 전문가적 식견으로 속속들이 밝혀낸다. 최근 20년의 뇌과학 연구성과, 100여 개의 음악·동영상·사이트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삶을 개선하는 데 소리와 음악의 힘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저자들은 때로 어떤 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금세 바꿔놓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어떤 소음은 일꾼들의 작업능률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반면 인간을 정서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도 치유해주는 소리나 음악도 분명 존재한다. 다만 많은 사람이 그런 ‘소리’나 ‘음악’의 존재를 무시한 채, 자기 삶의 환경을 장악한 ‘나쁜 소리’가 지닌 파괴력을 모른 채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을 뿐. 이 책에서 저자들은 과연 어떤 것이 우리에게 좋은 소리이며, 어떤 일에 몰두해야 할 때 꼭 필요한 음악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챙겨준다. “소리와 음악이 인간의 생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추측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이 책은 그런 추측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고 종합적인 저술이다. 우리는 이 책의 내용을 활용해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더 깨어날 수 있다.” - 데이비드 펄뮤터·신경학 전문의“이 놀라운 책을 읽으면 소리와 음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며, 여기서 배운 것을 적용한다면 당신의 삶이 바뀔 것이다. 당신의 가장 멋진 꿈을 이루는 데 소리와 음악의 힘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게 된다.” - 케빈 홀·비즈니스 컨설턴트인간이 소리를 만들기 전에 소리가 인간을 만든다- ‘소리’가 인간의 생명, 건강, 노화,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미 10여 년 전에《모차르트 이펙트》라는 이채로운 저작을 통해 소리와 음악이 인간의 청각적 능력을 발달시켜 결국 건강한 신체와 풍부한 감성 그리고 학습능력을 북돋울 수 있음을 알려 주목받은 돈 캠벨은《음악으로 행복하라》에서 더 풍부하고 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최근 15년간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음악과 소리를 주제로 강연해왔고, 이를 위해 최신의 신경학, 심리학, 의학, 사회학 분야와의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그는 음악이 뇌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에 관해 한층 심도 깊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 책에 그 자료들을 담았다.음악과 소리의 힘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저자는 “소리는 우리 존재를 가장 밑바닥에서 지탱하는 뿌리와 같다”라고 말한다. 인간이 태아일 때 어떤 소리를 들으며 열 달 동안 어머니 배 안에서 ‘성장’하는지, 그때 소리가 태아의 뇌 성장과 각종 기관 발육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소년기와 청년기에 조성된 소리환경이 한 인간의 정신적 발달과 사회성에 어떤 영향력을 제공하는지, 또한 노화되고 병들어가는 인간의 몸에 ‘소리’ 혹은 ‘음악’이 어떤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 그간의 과학적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다. 저자는 음악과 뇌 그리고 소리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조사가 새로운 물결을 이루며 진행되고 있음을 밝히면서, 소리의 속성과 잠재력이 이전보다 더욱 분명해지면서 과학자들이 보다 정확한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고 연구조사 방법과 장비도 더 정교해졌다고 말한다. 그 결과 소리가 건강과 세포 수준의 치료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음악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지과정과 기억을 활성화한다는 것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실질적으로 입증되었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소리와 침묵을 이용해 당신의 일상, 곧 기상습관, 아침 출근, 직장생활, 가족시간, 사회활동, 수면 등을 어떻게 더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줄 터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음악이 운동과 신체활동을 향상하는지, 가정과 공적 장소에서 어떻게 개인적 공간을 마련할지, 그 공간을 남들이 들어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소리를 어떻게 이용할지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늘리는 방법과 일터에서 직원들이 평등하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소리와 연관된 치료법과 실습활동으로 아이들의 사회적·신체적·학문적 수행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보여줄 것이며, 현재 의료계에서 어떻게 음악을 이용해 수술 전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속도를 증진하며 각종 물리치료법을 개선하고 있는지, 또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유형의 치매질환을 앓는 이들을 포함해 노인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소개할 것이다.- 본문 14쪽‘음악근육’을 키우면 건강하게 오래 살고, 행복해진다!- 건강하고 능률적인 ‘소리환경’ 조성법, 누구에게나 유용한 ‘음악 선곡법’ 제시이 책은 ‘음악’이 인간의 청각능력과 뇌기능을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그리하여 그것이 인간의 학습능력, 기억력, 행복감 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밝히고자 노력한다. 예컨대 저자들은 ‘악기 연주’가 아이들의 지적 발달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즉 악기를 연주하면 청각변별과 시공간 추리력(수학과 과학에 필요한 고등의 뇌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발달한다.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 악기를 연주하면 자주 사용하는 신경부위가 넓어져 뇌를 발달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또한 성인 음악가들의 뇌에서 음높이를 분석하는 부위는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평균 1.25배 컸으며, 나아가 좌우반구를 신경줄기다발로 연결하는 뇌들보corpus callosum가 음악가의 뇌에서 훨씬 컸는데, 특히 7세 이전에 음악공부를 시작한 음악가의 뇌에서 컸다. 뇌들보가 커지면 계획과 예견을 담당하는 전전두엽피질의 양면이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행동계획을 담당하는 전운동피질의 양면도 더 잘 연결된다. 저자들은 음악의 능력을 활용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보통 사람이 ‘음악’을 자기 삶에서 어떻게 배치해 자기 삶을 더 행복하게 꾸릴 수 있을지 알려준다. 이를 저자는 ‘소리 인테리어’ 혹은 ‘소리식단’이라고 표현한다. 우리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한 식단을 짜듯 소리 또한 그런 ‘소리양분’을 골라 배치하듯 소리식단을 짜거나, 가정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을 바꾸듯 소리로도 인테리어를 해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다.저자들은 우리 모두가 의식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우리 삶 속에 좋은 음악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면 소음공해의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음악을 잘 골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은 혁명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여러 방법을 동원해 독자가 자신의 목적과 필요에 알맞은 소리환경을 조성하고 또 자신의 음악근육을 스스로 단련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은 하루 일과를 따라가는 순서로, 즉 기상시간, 출퇴근 때, 직장 업무 시간에, 가족과 함께 보낼 때, 사회활동을 할 때 등으로 챕터가 구성되어 각 영역에서 우리가 어떤 ‘소리환경’을 꾸미면 좋을지 안내한다. 독자들은 특히 무엇보다 독특한 이 책의 구성에 눈길이 갈 것이다. 이 책의 갈피에서 독자는 특별한 아이콘 세 가지를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좀 더 살펴보면 좋은 유용한 자료, 책을 읽으면서 함께 들어보면 좋은 음악, 재미있는 팟캐스트와 강연 동영상 등 더 넓은 지식과 정보의 세계로 독자들을 데려다주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링크한 표시다. 우리는 독자들이 이 책을 보면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풍부한 동영상과 음악, 또 다른 자료를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사실에 들떠 있다. 독자들은 본문 곳곳에서 아이콘을 만날 수 있는데, 귀 모양은 독자들을 녹음된 소리와 유용한 정보가 담긴 팟캐스트로 연결해주고, ‘눈’모양은 강의 영상, 운동시범 동영상, 다큐멘터리 편집 영상으로 연결해주며,‘전구’모양은 우리가 이 책에서 제안한 내용과 관련되는 누리집, 소식지, 기타자료로 연결해준다. 단지 글자를 읽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소리를 함께 즐기는 다감각 접근법은 아주 유용하다. 독자들이 삶에서, 일터와 가정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 풍부한 잠재력에 온 감각을 열어젖히기를 바란다. - 본문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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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을 듣는 법 - 듣는 형식과 표현하는 언어를 알면 감동이 더욱 커진다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음악을 듣는 법 - 듣는 형식과 표현하는 언어를 알면 감동이 더욱 커진다
    • 오카다 아케오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24-02-19

    멋진 음악을 듣고 “정말, 좋았어요!”라는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얼마나 아쉬운가!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음악의 세계,듣는 형식과 표현하는 언어를 알면 음악의 감동이 더욱 커진다!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느낄 권리가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도 않고 어떠한 기준도 없이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음악을 듣는 가장 큰 기쁨은 다른 사람들과 체험을 공유하고 마음을 주고받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런데 콘서트장에서 멋진 음악을 듣고 “정말, 좋았어요!”라는 대화밖에 나눌 수 없다면 얼마나 아쉬운가!『음악을 듣는 법』은 우리가 음악을 듣고 받아들일 때 분명한 ‘방법론’이 있다고 보고, 음악을 듣는 형식과 그 감상을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고찰하는 책이다.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은 대부분 서양 클래식 음악이다. 실용음악과 달리 클래식 음악은 단순히 ‘듣는’ 즐거움에서 나아가, ‘고찰하고’, ‘논하며’, ‘알아가는’ 차원의 즐거움을 전제로 만들어졌기에 암묵적인 학습법과 틀리기 쉬운 포인트, 정통해가는 다양한 단계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취향을 세련하고 지식의 깊이를 더해가는’ 방법론을 살펴본다.저자 오카다 아케오는 일본의 대표 음악학자로, 여러 권의 음악 관련 서적을 출간하였고, 이 책으로 뛰어난 음악 비평서에 수여되는 요시다 히데카즈상을 수상했다.다양한 수신기를 켜고 음악과 나의 주파수를 맞추기저자는 곰브리치의 ‘미술 감상은 작가와 작품에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이라는 개념을 빌어와,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자신이 습득해온 모든 ‘듣는 형식’을 총동원해 음악과 자신의 주파수를 맞추며 어떤 반응이 일어나길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 ‘듣는 형식’은 비단 ‘이런 음악은 이런 패턴으로 듣는다’라는 음악 자체의 형식,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에 반응(감동)하는 청중의 반응 양식뿐만이 아니다. 음악을 공연하는 장소, 음악을 말하는 논리, 나아가 음악의 문화적 배경도 포함된다.이 책은 우리가 음악을 듣고 이야기할 때 스위치를 켜놓은 다양한 수신기(‘듣는 형식’)를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음악을 더 풍부하게 즐기고, 감상의 깊이를 쌓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1장에서는 음악을 체험하는 ‘감성 차원’에 관해 고찰한다. 언어로 생각하기 이전의 음악 청취, 최대한 언어를 개입시키지 않고 음악을 듣는 법에 대해 살펴본다. 2장에서는 음악을 어떻게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3장의 주제는 ‘언어로서의 음악’으로, 음악 자체를 하나의 언어로 인식하는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4장과 5장에서는 각각 ‘역사’와 ‘사회’의 맥락에서 음악 듣기에 관해 논한다.단순히 듣는 즐거움에서 나아가취향을 세련하고 지식의 깊이를 더해가려면“음악 장르를 ‘안다’라는 것은 하나의 문화에 뛰어들어 그 암묵적인 아카이브에 대한 사정 전반을 속속들이 깨치는 것이다. 역사를 알고 가치체계와 그 메커니즘과 함축을 이해하고 어휘를 습득하는 것, ‘음악을 듣는 법을 안다’란 바로 이런 것이다.”-294쪽이 책에서 말하는 ‘음악을 듣는 법’은 ‘음악을 듣는 매뉴얼’과 ‘음악을 듣는 마음가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저자는 음악을 듣고 언어로 표현할 때 분명한 방법론이 있지만, 그것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음악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음악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 ‘음악 앞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려 하는가?’ 같은 근본적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단순히 음악을 듣는 즐거움에서 나아가 취향을 세련하고 지식의 깊이를 쌓고 싶다면, 이런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규칙 없는 규칙을 알아가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이 책은 주로 클래식 음악을 다루고 있지만, 예술 전반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고 취미를 즐길 때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 저자가 말하는 ‘잘 듣는 사람이 되기 위한 매뉴얼’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타인의 의견에 연연하지 않는다. 일일이 ‘어땠어요?’ 하며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세평에는 주의한다. ‘간판에 거짓이 있는’ 사례는 의외로 많다.• 자신의 버릇을 안다. 그리고 객관적 사실과 자신의 취향은 어느 정도 구분해서 듣는다.• 절대적인 걸작을 제외하고 많은 음악은 ‘이야기꾼’의 좋고 나쁨에 따라 재미있게 들릴 수도, 지루해질 수도 있다. 음악에 대한 언설을 경시할 수는 없다.• 음악에는 ‘본래의’ 맥락이 있고, 전승 과정에서 형성된 맥락이 있으며, 다른 문화/시대에 이식되어 더해진 맥락이 있다. 자신이 어느 맥락에서 들으려고 하는지 의식하며 들어보자.• 어떤 장르에 정통한 친구를 사귄다. ‘이 각도에서 들으면 이렇고, 저 각도에서는 이래’ 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 듣는 법의 가능성을 가르쳐달라고 하자.• 어느 하나를 정해놓고 계속 관찰하는 식으로 들어보자. 예를 들어, 같은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를 계속 찾아본다. 머지않아 완성도의 미묘한 차이가 보일 것이다. ‘듣는 귀’를 만들려면, 이름난 음악가들의 연주를 맛보듯 감상하기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음악은 봐야 안다. 본래 음악이란 날것인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것으로, 귀로 듣기만 하는 음악은 아무래도 온몸으로 동조하기 어렵다. 특히 처음에는 라이브 위주로 듣는 게 좋다.• ‘끝까지 듣고 싶다’라는 느낌을 소중히 할 것. 도중에 중단하는 게 왠지 망설여진다면, 바로 그것이 당신을 위한 음악이다.• 음악에 관한 책을 읽으면 감상의 폭이 비약적으로 넓어진다. 다만 다른 사람이 사용한 어휘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말을 찾기까지 가설의 발판 같은 것이다.• 관심 가는 음악이 있으면 그 나라 언어를 조금 배운다. 음악을 통해서 말을, 말을 통해서 음악을 더 알게 될 것이다.• 그 장르의 아카이브를 안다. ‘장르’로 확립된 음악이면 반드시 관객이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가공의 도서관이 있다.• 장소를 즐긴다. 음악은 반드시 어떤 ‘장’ 안에서 울려 퍼진다. 음악과의 가장 행복한 만남은 ‘음악’과 ‘나’와 ‘장’이 딱 어울렸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있다.• 스스로 음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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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유시인 밥 딜런 - 사랑과 저항의 노래 가사 읽기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음유시인 밥 딜런 - 사랑과 저항의 노래 가사 읽기
    • 손광수 지음
    • 한걸음더
    • 2018-09-21

    대중가수로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딜런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처음 추천된 시점은 1997년이었고, 그 추천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그의 언어와 음악은 시와 음악 간의 핵심적이며 오랜 기간 존중되어 온 관계가 회복되도록 도왔고, 세계 역사를 변화시킬 만큼 세계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는 2016년 결국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딜런의 노래 가사는 시적인가그는 왜 시인으로 불리나많은 이들이 밥 딜런의 노래 가사가 시적이라고 하고 또 그를 시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밥 딜런의 노래 가사가 어떻게 시적인지, 그래서 그를 시인이라고 불러도 좋은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루는 글은 없었다. 이 책은 우선 그것을 다룬다. 둘째로 이 책은 밥 딜런이 지니는 정치적 저항성 면모를 다룬다. 사람들은 흔히 1960년대 밥 딜런을 두고 그가 포크에서 일렉트릭으로 전향한 사건을 두고 마치 변절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는 대중음악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만 이를 이해한 것일 뿐 딜런의 노래세계 전체의 변화 속에서 설명하지는 못한다. 단적으로 음악의 변화만큼이나 중요한 딜런 언어의 변화를 다루지 못한다. 이 책은 밥 딜런을 이해하기 위해 마주해야 할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답하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을 둘 다 전공한 접점을 통해 이 책을 저술했다. 밥 딜런의 영어 노래 가사를 우리말로 일일이 해석하고, 이의 문학적 면모를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 살필 수 있는 딜런 노래가 가지는 저항성 문제에 대해 천착했다. 책에서는 주로 1960년대의 딜런 노래 가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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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의 시대 반항의 음악 : 60년대 미국사회와 록 음악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이상의 시대 반항의 음악 : 60년대 미국사회와 록 음악
    • 김지영
    • 아이웰콘텐츠
    • 2014-10-08

    걸 그룹의 노래는 철저하게 음악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 군으로 떠오르고 있던 10대 소녀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음악은 단순하고 순수했으며 발랄했다. 브릴 빌딩의 유능한 작곡가들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멜로디를 만들어 주었고 필 스펙터는 탁월한 프로듀싱으로 생기발랄함을 불어 넣어 주었다.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는 리드 보컬과 쉽고 경쾌한 백 보컬은 10대 소녀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걸 그룹은 그 이름과 달리 여성을 위한 음악도, 여성에 의한 음악도 아니었다. 단지 여성이기에 그룹을 만들고 노래를 할 수 있었을 뿐, 대부분 남성인 작곡가와 프로듀서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노랫말 도 소녀로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기보다 멋진 소년에 대한 찬사와 설렘을 늘어놓는 게 고작이었다. 스스로 곡을 만들려는 생각도 없었지만, 그럴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걸 그룹과 그 음악은 모든 것이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예쁘장한 상품에 불과했다. 브릴 빌딩과 필 스펙트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걸 그룹들도 몰락할 수 밖에 없었다.“1964년 2월 9일. 영국 밴드 비틀즈가 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우연히 눈에 띄었다. 신문 속 사진에는 마치 가발을 뒤집어 쓴 것 같은 4명의 젊은이들이 있었다. 나는 호기심 반 심심풀이 반으로 기숙사 휴게실 TV로 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기로 했다. 그 때 휴게실에는 4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잠시 후 비틀즈가 를 부르자 우리는 감전이라도 된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그래, 이거야!”라고 소리를 질러댔다.”록 평론가 그레일 마커스는 비틀즈(Beatles)가 미국에 첫 선을 보이던 순간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레일 마커스의 회상은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그 날 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틀즈라는 이름을 공유한 네 명의 더벅머리 영국 청년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에게 넋을 빼앗겼다.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며칠 뒤 비틀즈가 두 번째로 에 출연했을 때, 뉴욕의 시청률은 72%로 역사상 최고 기록을 찍었다. 펜실베이니아 역에서는 워싱턴 D.C에서 돌아오는 비틀즈를 보기 위해 몰려든 2000명의 소녀들이 경찰 저지선을 무너뜨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록 밴드로는 최초였던 비틀즈의 카네기홀 공연에는 록펠러 여사, 로렌 바콜 등 저명 인사들이 앞다투어 자리를 메웠다. 비틀즈의 음반은 3주 만에 250만장이 팔려 나갔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비틀즈가 영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3월에는 존 레논의 첫 에세이집 [In His Own Write]가 베스트셀러가 됐고 4월 4일에는 비틀즈의 노래들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부터 5위까지를 휩쓸었다. 빌보드가 음악 차트를 만든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음반의 60%가 비틀즈라는 경이적인 기록도 나왔다. 7월 비틀즈의 첫 영화 가 사운드트랙 앨범과 함께 공개되자 흥분한 소녀 팬들이 스크린으로 달려 들어 영화 상영이 중단되는 웃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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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
    • 이헌석.이정현 지음
    • 돋을새김
    • 2015-12-01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테너에겐 환희, 관객에겐 슬픔?젊은 농부 네모리노와 농장주의 딸 아디나의 사랑을 그린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테너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이 오페라가 희극이라는 것도 잊게 할 만큼 순간적으로 그 애절한 슬픔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명곡이다. 1988년 독일의 오페라극장에서 파바로티가 이 아리아를 불렀을 때 1시간 이상 박수가 이어졌고, 그로 인해 165차례나 무대 인사를 해 기네스북에 오름으로써 더 널리 알려졌다.그런데 이 아리아에는 깜짝 놀랄 반전이 숨어 있다. 제목과 선율만으로는 주인공 네모리노가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며 부르는 노래라 여길 수 있는데, 사실 이 곡은 사랑의 묘약 덕분에 드디어 그녀의 사랑을 얻게 되었다며 기쁨에 넘쳐 부르는 노래라는 것이다.“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요,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가 있어요. 이제 는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어요.” - ‘남 몰래 흘리는 눈물’ 중에서두 음악광의 운명 같은 만남남들은 더 이상 들을 음악도 없지 않느냐고 묻지만, 정작 본인은 평생 들어도 세상의 음악을 다 듣지 못할 거란 걱정에 밤잠도 잊고 음악에 빠져드는 전천후 음악평론가 이헌석과 클래식을 기본으로 폭 넓은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테너 바테 이정현이 만났다!이헌석에게는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가장 좋은 클래식 입문서라는 평을 듣고 있는 《열려라, 클래식》 이후 오랜만의 신작이다. 음악 사랑이 깊어질수록 책상과 책장 위에 쌓인 음반의 수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해 알게 된 에피소드들도 쌓여갔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TV, 라디오를 통해 열심히 소개했고, 직접 에피소드를 엮어 음악회를 열기도 하며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언젠가는 ‘음악 에피소드 대사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하나둘 자료를 모았다.이정현은 작품 자체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그 시대적 배경이나 작곡가의 삶 또는 작품에 얽힌 숨어있는 이야기까지 가능한 한 많이 알고자 노력하는 음악가이다. 그런 배경지식이 음악을 표현할 때 좀더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관객들과도 공유한다면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라디오 음악작가로 활동했을 때에는 잘못 쓰이고 있는 명칭들, 와전되었으나 마치 정설처럼 여겨지는 이야기들처럼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되었다.그러다 때마침 두 사람이 한 라디오 방송에 함께 출연하게 되었고, 음악에 관한 지식을 모아 책을 만들려 한다는 걸 서로 알게 되었다. 이헌석의 빛나는 기획력과 이정현의 추진력이 운명처럼 만나게 된 것이다.클래식은 따분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마술피리 같은 책이 책에는 285가지의 음악 에피소드와 기초상식이 키워드 순으로 실려 있다. 바흐, 헨델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테너 최승원까지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클래식 역사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미렐라 프레니가 ‘꿀성대’를 갖게 된 비밀, 음악가들이 사랑한 여인들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불후의 명곡들, 바흐 무덤의 진실, 명연주가들의 괴팍한 버릇, CD 수록시간이 75분으로 결정된 까닭 등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알아두면 유용할 음악 용어와 에티켓도 그 유래를 설명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음악가들의 명언 또는 인터뷰 내용도 곳곳에 살펴볼 수 있는데, 그들의 성격이나 음악과 삶에 대한 자세, 추구하는 가치 등을 엿볼 수 있어 소중한 자료이다.저자들은 독자들이 이 책을 어디든 가까이 두고 아무 데나 펼쳐 읽은 다음 그 이야기에 해당하는 음악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평소 자주 들었던 익숙한 음악이라면 전혀 새롭게 들릴 것이고, 전혀 모르는 음악이라도 친숙하게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클래식 속 뒷이야기들이 음악처럼 흐르는 상식백과라흐마니노프는 “좋은 음악을 들을 때는 정신적, 감성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편안히 의자에 발을 올려놓고 음악을 듣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음악을 들을 때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음악은 시와 같고, 때때로 머리를 아프게도 한다”고 했다.이는 음악을 흘려듣지 말고 온 신경을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는 뜻이지만, 제대로 ‘알고’ 들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듣고 좋으면 그만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곡이 탄생한 배경이나 구성 또는 작곡가의 삶이나 생각, 시대 배경 등을 알고 있다면 좀더 음악에 몰입해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은 환희에 가득 차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열정적으로 불렀는데, 관객들이 그걸 슬픔의 아리아로 듣고 눈물을 흘리는 민망한 상황도 없을 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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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 대한민국 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한 불멸의 명곡 28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 대한민국 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이 가장 사랑한 불멸의 명곡 28
    • 최지환 지음
    • 북라이프
    • 2023-12-27

    “알면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면 더 알고 싶어진다!”클래식에 진심인 당신에게 바치는 최고의 클래식 만찬! 클래식을 한 번쯤 마음에 품어 본 사람이라면 저마다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게 된 첫 순간이 있을 것이다. 첫사랑처럼 온몸과 마음을 사로잡아 밤새 잠 못 들게 했던 그 운명 같던 만남…. 어느 날, 벼락같이 불현듯 내 삶에 들어와 설렘을 선사하기도 하고, 삶의 역경이 폭풍처럼 몰아치고 해일처럼 덮치는 날엔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도 한다. 하지만 왜 사람들은 클래식을 어렵고 지루한 ‘엘리트 음악’이라고 생각할까?어렸을 때를 떠올려보자. 동네 피아노 학원 선생님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에 한 번쯤 홀렸던 적은 없는가? 클래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계>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없는가? 심지어 피부과나 서점, 백화점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클래식이다. 이처럼 우리는 클래식에 알게 모르게 자주 노출되지만, 클래식과 나의 그 스파크 튀는 접점을 찾지 못해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지 못한 것이다. 클래식 음반 컬렉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 최지환은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두드렸던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한다.그것은 아마 제 고교 시절 예고 없이 찾아왔던 진실의 순간에 대한 잊지 못할 경험 때문일 겁니다. 그날 오후 어머니는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계셨고 저는 거실에서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었습니다. 1980년 12월부터 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로 변모한 KBS 제1FM은 의욕적으로 좋은 연주들을 찾아서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날 방송에서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중략) 음악이 끝나고 나서도 심장은 계속 쿵쾅거렸습니다. 그 위대한 지휘자의 이름은 푸르트벵글러였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그의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_‘저자의 글’ 중에서이 책은 끊임없이 욕망을 부추기는 세상에 거리를 두며 한 번쯤 음악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어보라고 지친 영혼을 안내하는 책이다. 욕망은 쉬지 않고 휘둘러야 하는 양날의 칼이다. 잘못하면 자기 손을 베기도 한다. 자꾸만 불안하고 조급해지는 이 시대에 더욱 클래식 같은 고전적인 영혼의 양식이 필요해지는 이유다. 지금이야말로 ‘음악의 힘’이 가장 필요한 때이다. 클래식이란 게 완전히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알게 되면 마침내 사랑하게 되고 더 알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클래식에 진심이거나 클래식을 모르는 당신일지라도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음악과 교감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5성급 호텔에서 잘 차려진 최고의 만찬을 먹은 것처럼 충만한 만족감이 들 것이다.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클래식 입문자&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명곡 28 음악은 감정적인 예술이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일상적인 삶이나 이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초월적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클래식을 ‘소리로 쓰는 시’라고 하는 이유는 음악이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으며 치료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과연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영역에 바로 ‘클래식’과 시가 있다. 클래식은 시와 같이 운율과 구절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감정적 성숙이 이루어지고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면 인격적 성숙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클래식이 주는 가치는 그뿐만이 아니다. 두뇌가 안정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지며 감성지수가 향상된다.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생활의 활력이 되고 삶이 윤택해진다. 무엇보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할 힘을 준다. 그렇다면 이 좋은 가치를 가진 음악 중에서 어떤 곡을 골라 들으면 좋을까? 이 책은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이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28곡을 엄선해서 담아냈다. 클래식 음반 컬렉터이기도 한 최지환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선별한 명연주들로 구성하였기에 기대해도 좋다. 클래식 입문자라도, 혹은 애호가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보물 같은 곡들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좋다. 알던 곡은 새롭게 들리고 모르던 곡은 절로 들어보고 싶어지도록 다양한 매력의 곡들이 잘 차려진 만찬처럼 소개되어 있다. 그러니 끌리는 감정대로 찾아서 읽어보고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으로 선별한 QR코드를 통해 서로 다른 연주자별로 연주되는 불멸의 명곡을 비교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과 클래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매혹적인 명강의를 한 권으로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클래식이 어려운 당신일지라도 어느새 음악이 들리게 되는 마법의 책다음은 이 책이 다른 클래식 교양서와 차별화되는 네 가지 이유다.먼저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우리 주변의 친숙한 분야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음악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등의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 둘째 최지환표 재미난 입담으로 어려운 클래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등의 글이 대표적이다. 셋째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통찰력으로 음악을 감각적으로 풀어간다. ‘고양이로 둔갑한 바로크의 호랑이’, ‘입안에 흙먼지가 씹혀야 제맛이다’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클래식 교양서에서 금기시하고 피했던 주제를 다루며 신선한 문제 제기를 한다. ‘꼭 들어야 할 명반인가?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똥반인가?’, ‘꺼이꺼이 운다고 슬픈 것은 아니다’ 등의 글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주제를 거침없이 다루고 있다. 이처럼 알수록 멋진 클래식 28곡을 친절하고 다정하게 소개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음악이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오늘 하루, 시끄러운 세상과 분리되어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에 오롯이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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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사진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인간과 사진
    • 제프 다이어 지음, 김유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21세기 사진 비평의 최전선제프 다이어의 리뷰들을 한 권으로 만나다예술에 관한 깊은 사유를 멋진 문장 속에 담는 일은 무척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진 비평으로 분야를 한정한다면, 이런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제프 다이어일 것이다. 존 버거의 심정적 후계자로 꼽히는 제프 다이어는 현대 사진 비평계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그러나 정작 그의 비평을 책으로 만나기는 힘들었다. 『지속의 순간들』 이후로 그의 작업은 칼럼 등의 짧은 글로만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인간과 사진』은 바로 그 글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1부는 다이어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 가운데 사진가에 관한 이야기를 모았으며, 2부는 한 장의 사진이 그 시대를 어떤 식으로 담고 있는가를 고찰한다. 그리고 3부는 사진에 관한 책들을 대상으로 한 ‘북 리뷰’다. 외젠 아제와 아우구스트 잔더 같은 옛 거장들부터 구글 어스로 찍힌 장면을 캡쳐한 ‘사진가’ 마이클 울프까지, 다이어는 매번 몇 장의 사진을 펼치고는 그 이미지들이 자신에게 불러일으킨 감흥을 자유롭게 풀어낸다.오직 소설가만이 쓸 수 있는 비평제프 다이어의 비평은 짧은 칼럼의 길이로 압축되면서 더욱 깊은 통찰력을 선보인다. 특히 각 사진가를 열 페이지 이하의 분량으로 소개하는 1부에서는 해당 사진가의 정수를 파악하고 그 주제를 향해 직진하는 솜씨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인생의 면모로나 그가 찍은 사진으로나 역사상 가장 신비한 사진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외젠 아제에 관한 소론은 아제의 매력을 가장 잘 축약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다이어는 아제의 사진들이 주로 다루는 오브제와 촬영 기법 등을 간단히 설명한 뒤, 그런 외적인 요소들을 융합한 아제의 내면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묘사한다. 이 묘사는 재즈 뮤지션들에 관한 아름다운 책 『그러나 아름다운』을 쓴 다이어의 역량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사진가에 관한 글이 학술적인 분석만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주제 즉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순간, 다이어는 독보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엄밀할 수도, 정확할 수도 없는 인간 내면을 문학적으로 묘사하면서 예술 비평의 담론도 놓치지 않는 그의 글쓰기는 다른 곳에서는 거의 만날 수 없는 성취를 보여 준다.그러나 사진가를 향한 다이어의 ‘몰입’은 그 사진가의 내면에 관한 일종의 확신이 있을 때만 실행된다. 그는 감상적인 에세이스트처럼 모든 글에 자신의 감성을 투사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비비안 마이어에 관한 글은 아제에 관한 글의 반대편에 있다. 다이어는 그녀의 내면으로 들어가려 시도하기보다는 수수께끼적인 면모를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럴 때조차 다이어는 냉정하게 수수께끼를 바라보는 쪽이 그 사진가와 그의 작업에 더욱 적합한 표현 방식임을 확신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피사체에 따라 다른 렌즈를 갈아 끼우듯 글의 스타일을 선택하는 솜씨는 문학을 기반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작가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미덕이다. 이처럼 『인간과 사진』은 사진 그 자체의 존재론적인 의의보다는 사진을 찍고 보고 이해하는 ‘인간’들의 캐릭터를 추적하는 데 주력한다. 그러면서도 피상적인 에세이에 머물지 않고 비평에 필요한 지식과 냉정함을 꾸준히 유지한다. ‘소설가의 비평’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깊이 있는 사유가 개성 있는 스타일에 담기다이렇게 독특한 개성을 지닌 다이어의 비평은 문장의 스타일에서도 드러난다. 한 권의 단행본으로서 안정적이고 통일감 있는 구성이 필요했던 『지속의 순간들』과 달리, 마음껏 자신의 작가적 개성을 드러낼 수 있었던 칼럼들을 모은 『인간과 사진』에서는 다이어 특유의 과감한 은유와 냉소적인 유머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멋과 즐거움’이 더욱 돋보이도록 역사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끌어오는 그의 지성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인간과 사진』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싶은 독자는 물론, 예술 비평을 어떻게 개성 있게 선보일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및 작가)에게 많은 선물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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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인간으로서의 베토벤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
    • 에드먼드 모리스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 프시케의숲
    • 2022-02-24

    보통의 독자를 위한 이상적인 베토벤 평전베토벤은 서양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이다. 1770년에 태어나 1827년 작고하기까지 명곡들을 왕성하게 창작했으며, 더욱이 음악인으로서는 치명적인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취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다. 그는 교향곡과 소나타, 현악 사중주는 물론 오페라까지, 다양한 음악 형식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베토벤 음악을 더 잘 듣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음질이 좋은 시디를 구입하거나, 좋은 연주자와 연주회를 찾아다닌다. 또 큰 비용을 들여 오디오 장비를 갖추기도 한다. 이것들과는 결이 다른 방법 중 하나는 ‘관련 도서’를 읽는 것이다. 그의 시대를 이해하고 삶을 이해하여 곡이 지닌 의미를 좀 더 두텁게 하는 접근이다. 동시대의 음악은 이미 음악의 맥락을 은연중에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듣기만 해도 충분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백 년 전의 음악, 머나먼 이국의 음악이라면 감상의 방법도 조금 다르기 마련이다. 고전적인 것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법이다.이 책은 베토벤의 삶과 작품을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그의 만 56년 조금 넘는 인생을 총 8개의 챕터로 나누어, 연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술한다. 뛰어난 전기 작가로 정평 난 저자는 집필 당시의 최신 연구 성과를 망라해 책을 쓰면서도, 기획 취지에 따라 지나친 자료 탐닉에 빠지지 않고 “일반 독자와 학생 및 학자”를 위한 “간결한 전기”의 모범을 보여준다. 참고로, 원서는 ‘탁월한 삶(Eminent Lives)’ 시리즈의 한 권으로 2005년에 발간되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지는 “보통의 독자를 위한 이상적인 베토벤 평전”이라며 상찬하기도 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치밀한 조사와 간결한 서술이 책은 안톤 쉰들러가 쓴 조작된 평전의 광범위한 영향을 철저히 배제함은 물론, 베토벤 연구의 필독서인 알렉산더 윌로크 세이어의 전기(1879년)와 메이너드 솔로몬의 전기(1977년)를 충실히 따랐다. 루이스 록우드의 전기(2003년)와 조지프 커먼의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1967년) 역시 주요 참고 자료가 되었다. 특히 저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즘의 대가답게 베토벤의 서간집과 메모장 등의 방대한 자료로부터 인상적인 대목들을 다수 본문에 녹여냈다. 숱한 자료를 가로지르면서도 간결하고 균형감 있는 서술이 돋보인다. 베토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당대 문화예술을 이끈 인물들의 전반적인 지형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베토벤은 본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빈으로 유학해 음악가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빈에 입성하여 ‘모차르트’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놀라운 실력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한편, 당시 빈 최고의 음악가였던 ‘하이든’을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이후 점점 높아지는 그의 명성에 힘입어 대문호 ‘괴테’와 동등한 입장에서 조우하기도 한다. 그는 마침내 빈의 존경받는 음악가가 되어 평생을 살았고, 장례식 때는 그를 흠모한 ‘슈베르트’가 횃불을 들고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 한편 빈 귀족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베토벤에겐 ‘나폴레옹’의 흥망성쇠가 중요한 삶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저자는 이러한 베토벤과 여러 인물들의 관계를 인생 여정에 따라 차곡차곡 보여준다. 저자는 챕터별로 시기를 나눌 때 ‘인간으로서의 삶’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음악 작품들의 경우 시기 구분의 기준이 되기보다는, 각 시기 삶의 맥락에 정연하게 놓여 있다. 1장은 본에서의 유년 시절을 다루고, 2장은 하이든을 스승으로 모신 빈 유학 초기를 다루었다. 3장은 충격적인 청각장애와 유서가 주요 내용이고, 4장은 성공과 실패가 교차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서술한다. 5장은 ‘불멸의 연인’ 안토니 브렌타노가 시기 구분의 기준이 되고, 6장은 중년 후기의 삶, 7장은 조카 카를을 양자로 데려오기 위한 법정 소송, 8장은 말년의 삶을 다룬다. 이런 인생의 대목 사이사이로 베토벤이 창작한 음악 작품들이 빼곡하게 채워진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곡에 대해선 음악 형식이나 조성 등에 관해 상세한 분석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lt;뉴욕 타임스 북 리뷰&gt; 추천“솜씨 좋게 베토벤의 삶을 정리했다.” 베토벤의 청각장애는 유명한 인간 드라마의 표본으로, 베토벤을 신화적인 존재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건 다른 중요성을 가진다. 바로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위한 방대한 메모장 기록이 남게 된 것이다. 이는 메모광으로 유명했던 그의 성향과 맞물려 후대 그의 전기를 집필하는 데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었다. 다시 말해 신화나 전설로서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온전한 베토벤을 그려내는 데에도 청각장애가 역할을 한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을 충실히 반영해 베토벤을 과하게 찬양하지도, 부당하게 깎아내리지도 않고 다만 한 인간으로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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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사진 잘 찍는 법 (커버이미지)
    [문화/예술]인물사진 잘 찍는 법
    • 김완모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12-01

    사진가 김완모의 아주 특별한 인물사진 수업!사진의 여러 유형 중에서도 인물사진은 역사적으로 가장 사랑받던 주제이자 현재까지도 전문 사진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역시 매우 즐겨 찍는 사진이다. 그러나 가장 흔한 피사체이면서도 가장 까다롭고 섬세한 인물을 프레임에 완벽히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이에 사진을 전공하고 오랜 사진기자 생활과 전문 사진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인터뷰사진과 패션사진을 담당하며 쌓은 풍부한 지식과 최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특히 이 책은 저자의 현장 경험과 대학이나 센터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조언해온 좋은 인물사진을 찍기 위해 행동하고 고려해야 할 모든 것을 담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찍으며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고민인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멋지게 찍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아웃 포커스나 팬 포커스 등의 촬영방법과 앵글의 각도, 조리개의 정도, 조명의 사용 등 인물사진에서 고려해야 할 기술적인 측면을 풍부한 이미지와 함께 설명한다. 저자가 “대상에 대한 접근은 감성적으로 하되 솔루션은 이성적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와 같이 완벽한 촬영방법과 기술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인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모델의 결점을 가려주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소위 ‘사진발’을 잘 받을 수 있는 포즈와 감각적인 콘셉트를 공유한 실전 비법을 예시 사진과 함께 제시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훑어본 뒤 필요 부분만 찾아 읽는 것이 좋다. 초보 사진가라면 이 책을 따라 카메라 조작법을 익히고 여러 사진 촬영기술을 상황에 걸맞게 적용해보는 연습한다면 보다 더욱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문 사진가에게는 인물사진의 의미와 개념을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실전에 강해지는 인물사진의 모든 것!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아웃 포커스만 잘해도 인물사진이 달라진다’에서는 기본적인 촬영기술인 아웃 포커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과의 거리, 조리개의 정도 등으로 나눠 상세히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웃 포커스의 종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보케’도 다루었다. 2장 ‘팬 포커스, 인물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게 한다’에서는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물과 풍경이 모두 선명하게 표현되는 팬 포커스 기법을 설명했다. 3장 ‘인물사진은 포즈가 생명이다’와 4장 ‘인물사진은 각도가 중요하다’에서는 저자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모델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모든 영상 촬영에서 조명은 제1의 촬영기기로 통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의 5장 ‘조명만 잘 써도 확실히 달라지는 인물사진’은 자연광과 인공광을 막론하고 모든 조명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지면을 할애해 상세히 설명했다.앞 장에서 모델과 촬영기술을 다루었다면 6장 ‘상황에 따라 달리 찍어야 하는 인물사진’은 보다 감동적인 사진을 얻기 위해 날씨나 장소 등 고려해야 할 상황을 설명했다. 시간별·장소별로 달라지는 사진의 느낌을 예시 사진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장 ‘포토샵은 인물사진의 중요한 과정이다’는 디지털사진 촬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진 보정 과정을 레벨, 커브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사진의 인화와 복구 등도 빠짐없이 다루어 매우 유용하다. 마지막 8장 ‘콘셉트가 있는 사진 잘 찍는 법’은 특히 저자의 실전 노하우가 응축된 장이다. 자칫 밋밋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일상적인 인물사진이 흥미로운 예술사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을 찍는다.’라는 것이 단순히 셔터를 누르고 일상을 기록하는 행위와 의미를 넘어,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영화나 CF의 명장면처럼 콘셉트가 있는 사진으로 만들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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