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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 - 의지나 열정은 필요 없다 단순한 반복이 단단한 인생을 만든다
-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02-19
불안할수록 간단하게! 단순하게!베스트셀러 《가진 돈은 몽쌍 써라》호리에 다카후미의 신작!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성공을 위한 공식은 변치 않는다어떤 격변의 흐름에도 올라탈 수 있게 돕는 호리에식 습관 공식!AI가 인류사의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이다. 일러스트레이터보다 그림을 잘 그리고 작가보다 글을 잘 쓴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영상의 스크립트 제작부터 자막 작업은 물론이고, 이에 맞는 영상을 이미지 생성 AI 툴로 그 자리에서 뽑아낸다. 그런 만큼, 자그마한 아이디어에 의지와 열정만 쏟으면 누구나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격변의 흐름은 더욱 거세질 테고, 의지와 열정만으로 격변의 흐름을 계속 쫓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인생이란 100m 전력 질주가 아니라, ‘끝까지’ 뛰어야 하는 마라톤이니까.일찍이 《가진 돈은 몽땅 써라》로 세간의 소비 상식을 뒤엎은 호리에 다카후미는 《간단한 습관이 끝까지 간다》에서, 격변의 흐름에 올라타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설익은 의지와 열정을 불태워봐야 방향이 불분명하다면 헤매고 지치게 될 따름이다. 격변의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단한 한 걸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한 걸음에는 거창하고 대단한 인생의 노하우가 필요치 않다. 그저 아주 간단한 습관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간단한 습관들만이, ‘끝까지’ 가기 위한 인생의 원동력이 된다.이미 접어들게 된 ‘예측불허’의 시대!불안할수록 어설프게 움직이지 말 것설익은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지 말 것불과 몇 년 전, 미래예측 전문가들은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직업’으로 화가, 조각가, 사진사, 작곡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창의적 업무 직군을 꼽았다. 하지만 막상 닥친 격변의 물결은 소위 ‘전문가’들의 예측을 전면에서부터 뒤엎는 중이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존속될 것 같던 분야부터 AI에게 ‘정복’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영상 크리에이터들은 직업의 존폐를 걱정 중이고, 일러스트레이터들은 해고 명령을 받고 있는 판이다. 이처럼 거센 격변의 물결은 이제껏 경험한 적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확실하게 바꾸는 중이다.충격적인 성능으로 무장한 AI의 등장에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어떤 변화가 닥쳐 있을지 너나 할 것 없이 걱정인 동시에, 이런 변화야말로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뭐든 앞다퉈 시도하고 부딪혀 보면 뭐가 되어도 ‘된다’라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그 말처럼 이것저것 해보다가 뭔가 얻어걸리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 우선 뒷발질로라도 쥐를 잡아보겠다는 마음으로, 무엇이 됐든 일단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샘솟기도 한다. 끝까지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움이나 대단함이 아니다단순하면서도 단단한 반복의 습관이 필요할 뿐이다틀렸다. 호리에 다카후미는 말한다. 이런 마음을 두고 주저 없이 틀렸다고. 당장의 불안을 이기려 어설프게 행동하거나, 막연하게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는 방식으로는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위기의 순간에도 판단과 행동의 방식은 달라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위기의 시대이기에 더더욱 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방향을 향해 단단하게 내딛는 한 걸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행동 _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습관먼저, 자신만의 무기를 찾아야 한다. 꼭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 어떤 일이든 시행착오는 필연적인데, 이 시행착오에 낙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도 없이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일을 찾아냈다면, 그저 한다.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거나 지나치게 침착한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그저 눈앞의 목표를 향해 달려보면 된다. 마라톤을 완주에는 42km를 한 번에 뛰어내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100m 달리기를 여러 번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아이디어 _ 쉽고 간단하게 창출하는 습관‘새로워야 한다’라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가.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란 전에 없던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창의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아이디어란 다시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있던 것들의 분석과 재결합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두 발 앞서면 안 되고 반 발 앞서가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았는가. 현실적인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란 다시없던 무언가가 아니라 기존의 것보다 조금 더 개선되거나 조금 더 달라진 것들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것들을 ‘조금’ 다르게 보고 아이디어를 낳는 습관이 필요할 뿐이다.시간 _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습관빌 게이츠의 말처럼,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하지만 유일하게 모두에게 공평한 자원이 하나 있는데, 그렇다. 바로 시간이다. 일류기업의 총수도, 길바닥의 거지도 모두 하루 24시간을 산다. 다시 말해,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쫓아가기 위해서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보다 훌륭한 전략은 드물다는 말이다. 그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다면, 시간을 잘게 쪼개어 쓸 필요가 있다. 혹시 일이란 특정한 시간에 집중해 ‘몰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니다. 이는 시간의 누수를 효율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한다. 시간을 쪼개고 나누어라.스트레스 _ 삶을 좀먹는 관성에서 벗어나는 습관커다란 스트레스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런데,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작은 스트레스를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저 관습적인 의미만 남은 예의에 목메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고, 순간의 어색함을 모면하기 위해 사소한 거짓말을 하며 자기 마음을 좀먹고 있지 않은가. 언뜻 보기에 별것 아닌 이 자그마한 스트레스들이 모여 인생을 좀먹고 균열을 만든다. 잘 보이지도 않는 먼지가 쌓여 먼지 덩이가 되는 것이다. 마음 구석의 먼지를 닦아내자. 자그마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습관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세상을 쫓느라 허덕이는 삶이 아니라변화하는 흐름에 올라타 즐기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솔직해지자. 정말로 탁월한 한 줌의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간은 타고나길 그 본성이 게으르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게으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낼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대신 타고나길 게으른 ‘당신’을 위한 조금 다른 전략이 필요할 뿐이다.먼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그 방향만 명확하게 한 후 너무 멀리 보지 말고, 그저 행동하자. 눈앞의 자그마한 것들을 해내는 습관을 들인다. 그리고 새롭지는 않되 조금 다른 아이디어를 만들어본다. 그러기 위해서 시간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자그마한 스트레스도 관리하는 습관은 필수다. 그리고 이쯤 되면 분명 당신에게만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보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당신의 성공을 위한 마중물이다. 그렇게 그저 자신만의 방향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간다.변화하는 세상을 쫓아가느라 허덕이는 인생을 살지,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즐기는 인생을 살지의 갈림길은 바로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단단한 습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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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간헐적 몰입 - 잠재력이 삶의 무기가 되는 에너지 몰입 혁명
- 조우석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4-02-19
<독자 서평>만약 20대로 돌아가 단 한 권의 자기계발서만 읽을 수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읽겠다.-아이디 ase***앞으로도 매년 불필요한 책을 정리하겠지만, 단언컨대 이 책은 내 서재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을 책이다.-아이디 syt***조금 더 일찍 ‘간헐적 몰입’을 알았다면 나를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도 지금 보다 훨씬 더 탁월해졌을 것이다. -아이디 wen***지치지 않고 편안하게, 최고의 나를 일깨우는 위대한 삶의 기술코로나 이후로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일하는 장소부터 방식까지 많은 것들에서 변화가 오고, 그 속의 사람들은 그간 관성처럼 일해왔던 자신만의 방식들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직장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나인 투 식스(9 to 6)’의 시간 동안, 우리는 진정한 성과를 내고 있었던가? 아니면 단순히 8시간 동안 그저 책상 앞에 ‘앉아만’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시간을 쏟아부은 자만이 성공할 수 있던 비합리적인 노력의 시대는 이제는 지났다. 그 시간에 얼마간의 완전한 ‘몰입’이 있었는지가 관건이 된 것이다. 이 몰입에 대해 조우석 저자가 면밀히 연구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그토록 중요한 이 몰입이란 것도 오랜 시간 지속되면 좋겠지만, 긴 몰입의 시간을 지속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그래서 ‘간헐적’인 몰입에 집중한다. 간헐적 몰입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이완된 상태에서 오는 강렬한 몰입의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 몰입이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면, 간헐적 몰입은 몰입에 빠질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조건을 찾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세팅해주면 마치 스위치를 켜듯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누구든, 언제든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간헐적 몰입의 핵심은 정신적·신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에서 온다.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소진 상태에서는 간헐적 몰입에 도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는 여태 이런 노력들이 결국은 장밋빛 인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된 믿음을 빨리 자각하고 망가진 몸과 마음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간헐적 몰입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저자는 어느 한쪽으로 모자라거나 넘침이 없는 정신적, 신체적인 이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의 무의식, 나아가 초의식에 접근해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간헐적 몰입의 8가지의 원리를 제시한다. 이 원리를 따라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자연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에 더 투자하면 결국 간헐적 몰입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런 똑똑한 간헐적 몰입의 방식들을 삶에 적용한 사례 역시 풍부하게 담아냈다. 파타고니아의 CEO 이본 쉬나드, 게임 디자이너 제인 맥고니걸, 만화가 스콧 애덤스, 기업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아리아나 허핑턴 등 유명 인사들의 치열하고도 치밀한 간헐적 몰입의 에너지 분배 방식을 엿보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시간 관리의 시대에서 에너지 관리의 시대로유독 목표가 뚜렷한 삶을 강요받아 왔던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아니 성인이 되어서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 목표를 달성하느라 고된 삶을 살아간다. 좋은 학교를 입학하고 높은 연봉을 보장하는 직장을 가지지를 희망하며 배우자를 만나서는 내 집을 마련해야 하며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또 나와 비슷한 인생의 굴레로 교육시키며 산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개인의 선택은 약간이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정된 삶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비슷한 삶의 모양새를 가진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것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인간의 미래 선택 방식이다. 하지만 그것 자체에 매몰되면 우리는 자신도 자연의 일부, 하나의 생명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갈 위험에 빠진다. ‘나’라는 인간 자체가 아닌 ‘목표’가 중심이 된 인생은 아주 위험하다. 당신이 나온 학교가, 다니는 회사가, 사는 집이, 당신의 가정이 모두 소중한 삶의 일부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진정한 당신 그 자체일 수는 없다. 현대 사회는 노동과 휴식의 경계 없이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는 24시간을 일할 수도 있다. 요즘처럼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된 시점엔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디지털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만 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다. 새벽부터 해외 주식 시장에 접속해 주식 거래도 가능하며 하루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이 발전시킨 기술이 인간의 자연적인 신체 능력을 초과해 버렸다는 데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인간이 만든 문명이 요구하는 것과 뇌와 몸으로 구성된 신체가 요구하는 것 사이의 갈등이다. 행동 심리학자 짐 로허와 토니 슈워츠는 이러한 상황의 핵심을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에너지다’라는 한마디로 정의했다. 이는 ‘무작정 두드리면 언젠가는 열린다’는 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된다’는 식의 우리의 오래된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주장이다. 인간의 창의력이 무기가 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시간이 아닌 에너지 관점에서 진정한 효과성과 효율성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다.진정한 변화와 성장이 마스터키, 간헐적 몰입!‘월드 클래스 퍼포머WorldClass Performer, 세계 최고 수준 성취자’들의 핵심 비결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신중하고 정교한 연습, 즉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의식적 연습과 둘째는 휴식을 통해 몰입과 이완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최고의 몰입 상태에 도달할 수 있으며 그때 최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갑작스레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유레카 모멘트’를 경험할 수도 있고, 반복된 훈련을 통해 성장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나 악기 연주자들은 계단식 성장 과정에서 수직적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갑작스레 찾아온 ‘선물’ 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오랫동안 자신을 다독이며 신중하고 정교하게 지혜로운 노력을 반복하며 얻은 진정한 결과물이다. 몰입 시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평범한 우리와 같은 초심자는 하루에 1시간 정도 집중하는 것이 한계라고 한다. 다만 고도의 훈련을 통하면 하루에 4시간에서 4시간 30분까지 몰입이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능한데 이에 도달한 사람들이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천재와 평범한 우리의 차이는 하루 동안 어느 정도의 시간을 몰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저자가 ‘몰입’이 아니라 ‘간헐적 몰입’이란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의식적으로 만들어주고, 아주 짧은 시간일지라도 그런 경험들이 쌓아가게 되면 결국엔 반복적으로 되풀이하여 강렬한 몰입의 경험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몰입의 본질에 대해 누구보다 자세히 설명한다. 깊은 간헐적 몰입에서 만날 수 있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가면을 쓴 내가 아닌, 자신도 몰랐던 진짜 나와의 만남을 통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들을 알아내며, 그것을 성취해가는 과정이라고 본 것이다. 그간 망가지고 소모되기에 바빴던 자신을 다독이고, 그 안에서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나면 간헐적 몰입은 누구나 도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당신의 몰입을 최고로 끌어 올리는에너지 매니지먼트, 간헐적 몰입의 8원리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FLOW’을 어떤 행위에 깊게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자기자신에 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되는 심리 상태로 설명했다. 그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마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느낌’ 혹은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라고 묘사 하였고 이는 양질의 에너지가 우리를 관통하여 흐를 때 직접 느끼며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특정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플로우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를 ‘온전한 집중’의 상태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본서의 ‘간헐적 몰입’은 기본적으로 깊은 몰입의 상태에 들어서는 것은 동일하지만 차이는 ‘간헐적’에 있다. 간헐적의 사전적 의미는 ‘얼마 동안의 시간의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며 일어나는 것’에 있다. 몰입의 상태를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우리의 최대 잠재력을 ‘리드미컬하게 되풀이하여’ 이끌어 낼 수 있는 몰입의 방법을 ‘간헐적 몰입Intermittent Flow’라고 명명하고 탐구해 이미 간헐적 몰입의 달인들이었던 천재들의 비밀을 밝혀냄으로써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기를 권한다. 1. 대극의 원리 우주 만물의 근본 법칙인 대극의 원리는 음과 양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가 보완이 되며 같이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하며 전체이자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다. 인간으로서 빛을 가진다면, 필연적으로 동시에 그림자 역시 가질 수밖에 없다. 광기 어린 동물과 같은 모습도,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모습도 나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 일부인 것이다. 이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없다면 온전한 자기 자신에 이르지 못한다고 융은 말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그림자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창의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융은 설명했다. 인간 내면의 그림자의 영역을 창조적 에너지가 숨어 있는 ‘보물섬’이라고까지 표현한 것이다. 디즈니 만화 영화 ‘알라딘’에서는 커다란 호랑이 동굴 밑에 바로 지니의 램프가 숨겨져 있는데 이는 칼 융이 말한 우리 내면의 그림자가 내포하고 있는 창조적 에너지와 잠재력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부분이다.2. 의식 VS 무의식 VS 초의식의 원리우리는 하루 중 고작 1~5퍼센트 이하 정도의 의식적인 희망과 욕구에 따라 움직일 뿐이며, 그 외의 시간은 무의식에 입력된 행동 프로그램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의식을 의식화할 수 있다면, 즉 자신의 무의식적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사실 수면 아래 거대한 빙산과 같은 방대하고 불가해한 무의식을 모두 의식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의식화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다면 꼭두각시와 같은 운명을 지닌 삶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으로 조금씩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3. 진짜 나 VS 가짜 나의 원리 각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당신의 경쟁자는 누구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이다. 평범한 우리들의 인생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다.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경쟁자는 등수를 엎치락뒤치락하는 반 친구도 아니고, 입사 동기도 아닌 바로 ‘스스로를 가로막는 나’다. 큰 시험을 준비할 때, 다이어트를 할 때, 조직에서 승진을 열심히 준비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가로막는 나를 여실히 느끼게 된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를 가로막는 나로부터의 위협과 유혹들을 이겨나가야 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이를 극복하며 계속 나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4. 비움과 채움의 원리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먼저 주변의 물건들부터 청소하고 정리해 보도록 하자. 늘 쓰는 것, 꼭 필요한 것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먼지가 앉도록 전혀 관심이 없던 물건들, 있는지도 몰랐던 물건들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물질에 대한 집착을 버린 다음엔 그만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과 에너지와 물질을 내어 줄 여유가 생겨날 것이다. 몸과 마음에서 불필요한 생각과 스트레스 등을 비워냄으로써 순탄하게 간헐적 몰입의 길로 들어갈 수 있음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중략간헐적 몰입의 꽃, 제로 포인트 필드 우주 만물은 에너지와 정보이고 우리는 모두 자신의 주파수에 따라 진동하고 발산하며, 우주의 진동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우주 만물이 발산하는 주파수는 한데 모여 거대하고 무한한 에너지 장인 ‘제로 포인트 필드’를 형성하는데 과학자들은 이것을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동시에 담겨 있고,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닌 항상 움직이는 것으로 창조되거나 파괴되지 않는 그 어떤 것’으로 설명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했던 위대한 천재들은 하나같이 이 우주적 에너지 근원에 대해 느끼고 사용할 줄 알았다. 인간의 뇌란 사고와 운동, 감정까지 관장하는 완벽하고 절대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뇌는 개체화된 인가 너머에 있는 어떤 것, 자연 혹은 우주라 불리는 것에 연결되어 에너지와 정보를 받는 ‘수신기’라고 통찰했던 것이다. 마치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SNS가 전 인류를 연결하여 한 개인의 지능을 초월하는 거대한 집단 지성을 이루어 냈듯이, 실제로 우리의 뇌는 한 개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너머의 어떤 것, 내 무의식과 초의식 너머의 깊은 우주에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로부터 아이디어와 영감, 통찰을 얻어 이를 자신의 영역에 활용하여 경이로운 성과와 목표를 이루어 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천재들은 보통 사람인 우리들과 다르게 자신의 작은 뇌 하나에 의지했던 것이 아니라 제로 포인트 필드에 자유롭게 연결함으로써 더 큰 세계를 열어갔던 것이다. 제로 포인트 필드와 연결될 때, 나는 평소에 알고 있던 나와는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띤다. 단순한 집중의 단계에서 더 나아가, 몰입과 합일에 단계에 이르러 제로 포인트 필드에 온전히 연결된다면, 우리는 평상시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넘어서게 된다. 평소 생활할 때의 뇌파 상태인 베타파 영역을 벗어나서 창의성 발현이 용이해지는 알파파의 영역을 넘어 세타파, 델타파, 감마파 상태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심장, 뇌, 몸 에너지 장에 일관성과 온전함을 더하면서 질서와 균형을 되찾아주며 몸의 모든 부분들도 일관성 있게 움직이게 된다. 이러한 일상의 ‘시공간을 뛰어넘은 초의식’ 상태로 제포 포인트 필드에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제로 포인트 필드에 시공을 초월해 홀로그램 구조로 저장된 모든 정보와 연결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마음이 초의식 상태가 되면 시공간을 초월한 직관과 동시성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안의 잠재력, 창의성을 극대화시키는 비결인 것이다 의지했던 것이 아니라 제로 포인트 필드에 자유롭게 연결함으로써 더 큰 세계를 열어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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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간호사라서 고맙다 - 간호사를 선택한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 박민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02-19
“간호사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간호사를 선택한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간호학생이라서, 신규 간호사여서, 베테랑 간호사, 꿈꾸는 간호사여서 고맙습니다! 저자는 영어영문학과를 다니다가 간호학과로 편입했다. 당시 저자가 간호학과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취업해서 먹고살기 위해서였다. ‘왠지 부끄러웠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는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에게 다시 묻는다. ‘왜 간호사가 되고 싶나요?’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간호사가 되고 나서야 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멋진 의료인,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한 사람이 되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었기에, 그래서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계기가 어떻든 간호사가 되려는 사람, 간호사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마움과 위로를 담은 상냥한 편지다. 1,000시간의 실습과 코피 터지는 국가시험, 병원 면접, 트레이닝 기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많은 순간 속에서도 버티고 버틴 간호사들에게 보내는 헌사다. 이 책을 통해 간호사를 꿈꾸는, 혹은 꿈꾸는 간호사인 많은 사람들이 한뼘 더 성장하여 오늘을 살아갈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 “간호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지우고 환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간호사의 따뜻한 손길, 상냥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이루어냅니다 오늘도 고생한 당신, 자랑스럽습니다!” 의료인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다. 의료인에게는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생명과 직결된 상황에서 환자와 자신을 지키는 지혜도 필요하다. 의료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 꾸준한 최신 지견의 업데이트를 통해서 나의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간호사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인들은 ‘일이 내가 되고 내가 일이 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간호사의 현실은 고단하다. 하지만 간호사들은 그 현실을 극복하고 있다. 예비 간호사들 역시 그 현실을 알면서도 뛰어든다. 간호학생의 하루는 어떨까? 간호학생들은 빼곡한 간호학과 수업을 듣는다. 공부도, 인간관계도, 스펙도, 취업도 전부 다 중요하다. 졸업을 위해서 반드시 채워야 하는 1,000시간의 병원 실습으로 아동병동, 내과계중환자실, 외과계중환자실, 심장내과, 신장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수술실, 분만실,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경험한다. 간호사로 펼쳐질 미래의 자신의 모습만이 그들의 희망이다. 간호사의 하루는 어떨까? 오늘도 묵묵히 수액을 준비한다. 처방받은 약물이 정확한지 파악한다. 환자의 가쁜 호흡과 불안한 심장 소리에 다시 귀를 귀울인다. 수술하고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에게 진통제를 투여한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간호사의 하루는 빼곡한 일들로 바쁠 것이다. 간호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나 자신을 지우고 환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의 뒷모습은 어느 누구보다 아름답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도, 그동안 흘렸던 땀방울도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환자에게 전해진 간호사의 손길과 따뜻한 한마디가 환자의 생명을 지속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병원의 한 귀퉁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고 일하는 당신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꿈꾸는 간호사는 언제나 당신 옆에 있다. 간호사의 인생을 사랑을 담아 응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간호학생들, 간호사의 길을 묵묵히 걷는 의료인의 의식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더 없는 행복과 기쁨일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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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감각의 박물학
-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24-02-19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여섯 가지 감각의 미로를 따라가는 경이롭고도 황홀한 인간 감각의 지도감각은 우리의 진화 이전, 바다에 살던 때의 유물이라고 한다. 다이앤 애커먼에 따르면 우리의 정맥은 조류와 비슷하며 우리의 피 역시 농도가 소금물과 엇비슷하다. 우리의 몸과 감각은 태고의 모습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언어화되지 않은 기억과 인상을 표현하는 공감각까지, 우리 감각의 모든 것을 풀어놓는다.’냄새’는 우리를 순식간에 과거의 시간으로 옮겨놓는다. 그렇다면 ‘소리’는 어떤가, 귀에 익은 노래 역시 우리 머릿속의 기억들을 헤집는다. ‘촉각’은 생물학의 커다란 수수께끼 중 하나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신체 접촉을 필요로 하지만, 때로 육체를 극한의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미각’은 쾌락의 근원이다. 인간은 맛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매일같이 다른 생명을 취한다. 인체 감각수용기의 70%는 ‘눈’에 모여 있으므로, 우리는 세계를 봄으로써 그것을 평가하고 이해한다. 감각의 뒤섞임인 ‘공감각’은, 환각을 일으키는 신생아의 세계이면서 예술가들에게는 강력한 창조성을 부여해준다.키스의 진화, 18세기 영국의 사디즘적인 요리법, 고통의 화학작용, 사향노루 냄새의 호르몬 효과……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매력적이고 때론 맹렬한 탐구인간은 감각을 통해 세상을 지각하는 존재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과 정신의 비밀을 알려면 먼저 감각의 지도를 이해할 것은 권한다. 감각이 어떻게 진화해왔고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무엇이며 인간은 감각에 대해 어떤 금기를 부여해왔는지 이해할 때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한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그 한 예로 ‘키스’를 들 수 있다. 키스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두 영혼을 하나로 결합하는 방법으로서 원시인들의 키스, 엄마가 아이에게 음식을 씹어 입에 넣어주는 양육 방식에서 유래된 프렌치 키스, 고대 로마인들의 ‘마지막 키스’, 허쉬초콜릿사의 ‘키세스’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키스인 로댕의 <키스>까지 몸과 마음을 아찔한 감각으로 채우는 키스의 기원과 변화 과정 및 다양한 양상을 고찰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사디즘과 마술의 유희에 빠진 18세기 영국의 가장 기이한 요리법과 인간의 테스토스테론과 매우 흡사하여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는 사향, 완전한 인공 향을 바탕으로 만든 최초의 향수인 샤넬 N°5 등 예술과 철학, 문학, 과학을 종횡무진하며 감각 세계의 풍성한 향연으로 우리를 이끈다.모든 존재의 영혼이 다르듯이 모든 존재의 감각이 다르다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 지구상의 수많은 지역과 문화, 개인마다 필요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이 감각들을 즐긴다. 역사상 가장 감각적 경험을 즐겼던 사람은 클레오파트라, 매릴린 먼로, 프루스트처럼 육체적 쾌락에 빠진 이들이 아니라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할 수 없었던 헬렌 켈러다. 삼중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의 많은 이들에 비해 훨씬 더 살아 움직이는 삶을 살았던 그녀는 생의 압도적 향기, 맛, 촉감, 느낌에 대한 글을 썼다. 나폴레옹은 조세핀에게 보낸 유명한 편지에서 “당신의 체취를 맡고 싶으니 다시 만날 때까지 2주일간 목욕하지 말라”고 했다. 조세핀은 제비꽃 향이 나는 향수를 자주 뿌렸고, 그녀가 죽은 후 나폴레옹은 무덤가에 제비꽃을 심었다고 한다.또한 마사이 족은 소의 피를 즐겨 마시고, 독일인은 지독한 냄새가 나는 양배추(사워크라우트)를 먹는다. 미국인들은 삭힌 오이(피클)를 먹고, 이탈리아인들은 새를 통째로 기름에 튀겨 먹는다. 베트남에서는 발효시킨 생선(느억맘)을 먹고, 프랑스인들은 달팽이를 먹는다. 식인풍습이 있는가 하면 소를 성스럽게 여겨 먹지 않기도 한다. 소음 속에서도 애인이 처음 보는 사람과 노닥거리며 나누는 대화는 마치 귀에 줌 렌즈가 달린 것처럼 들을 수 있다. 북극곰의 털은 투명하지만 공기방울이 반사하는 흰빛 때문에 하얗게 보인다. 이처럼 모든 존재의 영혼이 다르듯이 모든 존재의 감각이 다른 것이다.시와 철학으로 지은 아름다운 성전, 감각의 모든 것!마음은 뇌에 있는 것이 아니며, 호르몬과 효소를 따라 몸 전체를 여행하면서 냄새, 감촉, 맛, 소리, 빛이라는 복잡하고 경이로운 자극을 분주히 인식한다. 그리고 그것을 뇌에 전달한다. 즉, 뇌는 값비싼 초콜릿을 맛보거나 알싸한 제비꽃향을 맡거나 현란한 바이올린 선율을 듣거나 짜릿한 애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전기 자극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눈멀고, 귀먹고, 말 못 하고, 느끼지 못하는 뇌는 인간 존재의 커다란 모순이라고 말한다.인간은 감각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느끼고 인식한다. 그래서 감각은 우리를 이 지구상에 살았던 모든 이들과 연결시키는 유전의 사슬이 된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 영혼과 다른 많은 영혼, 개인과 우주,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감각인 것이다. 이러한 감각은 정신을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의식의 경계를 규정함으로써 구속하기도 한다. 인간은 어떤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을 잘게 쪼갠 다음 나름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간 스스로가 감각을 고양하기 위해 창조해내는 것이 예술작품이다. 다이앤 애커먼은 이와 같이 다양한 감각의 경계를 능란하게 넘나들며, 세계를 인식하고 나아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기 위한 인간의 오랜 발자취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내용 소개1장 후각―침묵의 감각, 인간은 냄새를 가장 잘 기억한다모든 시대, 모든 문화에 걸쳐 사람들은 냄새에 집착했다. 냄새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잠자는 감각을 일깨우며, 욕구를 채워주고, 매혹하는 동시에 경고하며, 열정을 부채질하여 유혹에 무릎 꿇게 하고, 쾌락에 젖게 한다. 숨 쉴 때마다 냄새를 맡고 만 가지 이상의 냄새를 구분할 수 있는 인간이지만,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냄새는 신비에 싸인 채 언제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문화마다 냄새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를 뿐 아니라 사람마다 풍기는 냄새 또한 다르다. 또한 후각 세포는 끊임없이 재생된다.도스토예프스키와 플로베르가 사로잡혔던 냄새, 방귀와 페로몬, 동물의 후각, 향수의 역사를 짚어내면서 황홀 또는 혐오스러웠던 냄새의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2장 촉각―가장 친밀한 감각, 나와 세계 사이에 놓인 피부인간의 피부는 호흡하고 배설할 뿐 아니라, 빛과 세균을 막고 비타민D를 합성하며, 열과 추위를 막고, 스스로 복구하고, 성적 매력을 주고, 내부를 보호하며, 무엇보다 촉각을 느끼는 바탕이 된다. 촉각은 최초로 점화되어 최후에 소멸하는 감각이다. 눈이 배신한 후에도 손은 여전히 세계와의 연결고리가 돼준다. 특히 촉각은 생명체의 깊이와 모양, 스스로와 상대방을 인식하게 한다. 애무와 성감대, 털의 역할, 일본의 화려한 문신, 통증을 느끼고 견디는 것, 키스의 의미를 통해 신체 접촉의 중요성과 의미를 탐구한다. 3장 미각―사회적인 감각,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는 음식에의 유혹음식은 쾌락의 근원이며 생리적, 감정적 만족을 주지만, 무의적으로 이루어지는 호흡과 달리 열정과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을 나누는 식탁에서 관습과 언어와 사상은 다듬어지고 발전하고 전수된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다른 생명을 취하여 향연을 벌이지만, 혀에 감도는 맛은 그런 죄책감을 씻어주고 공포조차 달콤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맛은 이성으로는 합리화할 수 없는 모순, 달콤한 유혹이다. 음식의 신, 태어나 가장 먼저 맛보는 음식인 모유, 음식과 섹스의 관계, 개고기에서 발효시킨 생선까지 다양한 인간의 잡식성, 식인 풍습, 로마인들의 만찬, 바닐라와 초콜릿 예찬, 갓 잡은 사슴으로 끓이는 수프, 우주에서의 식사, 생명을 담보로 즐기는 복 요리 등 한 문화의 특징이 집약되어 나타나는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살펴본다. 4장 청각―피할 수 없는 감각, 대지의 끊임없는 소리모든 것은 공기 분자의 파동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고막에 도달하여 정교한 통로를 따라 내이로 들어간다. 따라서 귀는 공간감각과도 관련된다. 소리를 들을 때는 공간상의 위치를 알고 형태와 강도를 구별해야 한다. 이것 모두가 듣는 것에 포함된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인 음악은 때로 언어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자궁 속에서 듣는 엄마의 심장 소리에서 온갖 소리로 가득한 바다, 고래의 노래와 대지의 소리까지 인간을 둘러싼 소리들과 인간만이 가진 언어 능력, 청진기와 마이크, 박쥐의 반향정위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소리를 이용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5장 시각―가장 주관적인 감각, 인간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세계는 눈을 통해 들어올 때 가장 풍부한 정보와 가장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실제로 인체의 감각 수용기의 70퍼센트가 눈에 모여 있으므로, 인간은 주로 세계를 봄으로써 그것을 파악한다. 그러나 눈은 빛을 모을 뿐, 보는 것은 뇌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어떤 장면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각적 이미지는 감정을 건드리는 도화선이 되어 끝없이 펼쳐지면서 감각 전체를 일깨운다.사원의 지붕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하늘, 무지개와 은하수, 색에 관련된 관습, 가을에 변하는 잎의 색, 동물들의 위장술 등 시각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모습을 우주에서 볼 수 있게 된 사실이 의미하는 바를 짚어본다. 6장 공감각―판타지아, 예술과 감각의 폭격하나의 감각을 자극하면 다른 감각이 동시에 자극을 받는다. 상식의 범위 밖에 존재하는, 규정하기 힘든 감각도 있다. 감각의 뒤섞임, 공감각은 감각의 과잉으로 인한 혼란이자 창조적인 힘이 되기도 한다. 색깔과 음악을 연결시켜 작곡했던 스크리아빈과 림스키코르사코프, 작가 나보코프와 포크너, 버지니아 울프, 보들레르의 공감각 등을 통해, 감각의 문을 열어젖히기 위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습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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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감꽃 길 시골하우스
-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4-02-19
상처 입은 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네 잘못이 아니야. 넌 혼자가 아니야.”급작스레 부모를 잃은 주인공 ‘하유’. 추스르기 힘든 슬픔도 잠시, 가족들은 오히려 하유에게 불길한 기운이 있다며 모진 말을 일삼고 유산을 차지하려고만 한다. 외롭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하유’는 우연히 들른 감꽃 길 ‘시골하우스’에서 다정한 ‘시곤’, 살가운 도베르만 브라프, 넉넉한 시골 인심의 권숙과 종학을 만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시곤’은 어딘지 모르게 ‘하유’에게 특별함을 느끼며 다가오고 ‘하유’도 ‘시곤’이 운명의 상대임을 강하게 느끼는데……. 감꽃의 꽃말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온기를 머금은 문장이 마치 꽃봉오리처럼 피어난다.『감꽃 길 시골하우스』는 결국 사랑이야말로 어떠한 역경과 시련도 이겨나가게 해주는 힘이란 것을 다시금 일깨우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읽는 내내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책을 펼치는 순간 온기를 머금은 문장들은 마치 꽃봉오리처럼 피어나서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서로에게 꽃대를 기대고 넝쿨을 감는 꽃들삶에 대한 그윽한 통찰을 담다.화제작 『그 모퉁이 집』으로 ‘플라워 판타지’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 있는 작가 이영희가 신작 『감꽃 길 시골하우스』로 돌아왔다. 『감꽃 길 시골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감꽃이 흐드러지게 핀 시골 마을에서 펼쳐지는 달콤한 휴먼 스토리로 한층 깊고 원숙해진 작가의 시선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어떤 야생화들은 피할 수 없는 비바람이 닥치면 서로가 서로에게 꽃대를 기대거나 옆의 넝쿨에 제 넝쿨을 감는다. 그렇게 해서 서로의 든든한 의지가 되지만, 홀로 피었다 지는 야생화는 비바람이 지난 밤이면 여지없이 꽃잎을 다 떨어뜨리고 생을 마감하고 만다 _ 본문 중에서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바람을 만나게 된다. 우리를 절망의 늪에서 구원하는 것은 꽃집 유리장 속의 화려한 꽃들이 아니다. 우리가 삶의 절망에 허우적거리다 고개를 떨굴 때 발밑에서 우연히 발견한 들꽃이 우리를 살게 한다. 더욱이, 바람에 휩쓸려 휘청이는 우리를 붙드는 건 서로가 건네는 작지만 진심 어린 작은 넝쿨이라는 것을 작가는 아주 예쁘게 그리고 있다.일상이 판타지가 되는 법누군가에게 따뜻한 단 한 사람작가는 『감꽃 길 시골하우스』를 통해 우리 인생의 판타지는 결코 SF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비현실적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하유’에게 ‘시곤’이 그랬던 것처럼 나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단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일상은 판타지가 되어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 ‘하유’와 ‘시곤’은 배려가 어떻게 인연이 되고 또다시 나에게 돌아오는지 그래서 사소한 일상이 어떻게 판타지로 변모하는지를 마치 동화처럼 보여준다. 『감꽃 길 시골하우스』는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단 한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지극히 평범한 대화가, 판에 박힌 일상이 사소하게 느껴진다면 주변 누군가에게 따뜻한 단 한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도 누군가의 삶을 판타지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작가는 『감꽃 길 시골하우스』에서 사소한 일상에서 위대함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인생의 묘미라는 것을 시종일관 지극히 따스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시곤’이 ‘하유’에게, 모든 독자들에게 건네는 평범한 듯 심심한 위로로 우리의 오늘은 판타지가 된다. 그저 헛헛한 마음에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목록을 뒤져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감꽃 길 시골하우스』는 그런 당신에게 선물 같은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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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감나무 가지에 걸린 달빛으로 자라기 - 이덕대 에세이집
- 이덕대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소확행’을 추구하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서정성으로 특별하게 그려낸다!치열한 경쟁과 피할 수 없는 갈등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고단한 이들에게 전하는 이웃들의 이야기. 가난의 강을 어렵게 건너야 했던 보릿고개 세대의 아픔과 서러움을 따뜻하고 담백한 서사로 소환하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욕심 내려놓기 삶이 필요함을 담았다.잊히고 사라져 가는 소시민의 담박한 일상들이 아름답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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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4-02-19
일상의 선물을 만끽하게 하는 뇌과학 기반의 감사 실천법“우울감 감소, 회복탄력성 향상, 인간관계 회복,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오는 감사 실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가?”감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적 실천법은 따로 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것보다 일주일에 두 번 쓰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다. 상품 ‘소비’에서 오는 감사보다, 좋아하는 가수나 작가의 콘서트나 강의 등의 ‘경험’을 통해 오는 감사의 영향력이 훨씬 오래 갔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훨씬 더 많은 성공 기회가 주어졌고, 인간뿐만 아니라 원숭이나 새 같은 동물들도 여러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있었다. 최근 신경과학 연구로 감사를 표현하고 관여하는 뇌 영역이 있음이 밝혀졌고, 감사 실천을 할 때 뇌에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감사하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이 책은 막연히 “감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라는 뻔한 주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유익과 선물을 누리려면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뇌과학과 심리학, 사회학에 기반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검증한 “감사의 기술”로 우리를 안내한다.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며 실용적인 ‘감사 연구’ 프로젝트존 템플턴 재단 400만 달러 지원, 5년 탐구의 결실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미라클 모닝’이 다시 유행 중이다. 이들은 막연하게 일찍 일어나면 성공한다는 이전 방식을 벗어나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답게 살게 하는 루틴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루틴이 바로 긍정 확언과 감사 일기다. 왜 자기계발 좀 한다는 유튜버들이 너도나도 감사 일기를 쓰며 감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걸까? 우리는 감사하면 좋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는 잘 모른다. 더구나 감사를 둘러싼 오해도 많다. 감사는 그저 긍정적 사고와 인사치레에 불과해, 자기 한계까지 밀어붙여 봐야 진가를 알 텐데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어, 나도 저 사람처럼 사는 게 넉넉하면 충분히 감사할 수 있지 등등. 이런 오해는 감사가 별생각 없이 이루어지는 단순무식한 정서라는 뿌리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통념을 단번에 뒤집는다. 2014년,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는 존 템플턴 재단의 지원으로 “감사 과학과 실천의 확장”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년에 걸쳐 4백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미국 전역에 있는 대학 교수, 박사 후 연구원, 대학원생에게 지급했고 이들은 감사가 심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유익, 감사가 연인 관계에서 차지하는 역할, 감사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 직장에 감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등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를 거듭했다.결과는 놀라웠다. 감사가 성장심리학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가 있었다. 막연히 감사하면 모든 게 잘 풀린다는 것이 아니었다. 감사는 실제 우리 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켰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부인하고 안주하기는커녕 목표를 위해 더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감사 실천의 효과는 소득 격차보다는 개인의 타고난 성향, 자란 환경, 성별 등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 문화권에서는 주로 말로 감사를 표현했지만, 한국이나 중국 어린이들은 상대방이 받고 싶어 할 만한 무언가로 보답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집단 중심 문화, 즉 타인과의 연결성이 높은 문화에서 보이는 특징이었다. 그런가 하면 감사 인사를 받을 때 도리어 ‘부채 의식’을 강하게 느끼는 문화권도 있었다. ‘지루했던 일상이 선물 같은 하루로!’인생을 바꾸는 감사의 힘감사는 익숙함 속에 있는 소중함을 찾아내는 힘이다. 우리는 저 회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저 자리로 승진만 하면, 저 사람과 사귀기만 하면 모든 게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꿈을 이루더라도 한때로 그친다. 우리가 이룬 진보는 다시금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얼마 못 가 동일한 수준의 만족과 설렘과 기쁨을 더 얻으려, 또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감사는 단순히 당신을 기분 좋게 하는 실천이 아니다. 감사는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고 부정적 정서를 줄이며, 더욱 목표를 위해 달려갈 힘을 주고, 다가올 시련과 고통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온통 나, 나, 나만 외치는 세상 속에서 홀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상기하며 타인에 주목하게 만든다. 작은 것부터 삶을 바꾸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활용하라.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감사할 게 없다고 생각되는 나날이라도 “자세히 보아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들은 반드시 있다. 이 책은 삶 속에 있는 소중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익숙해서 무뎌져 있는 삶의 의미를 되찾기 원한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나가는 기쁨을 알고 싶다면, 답은 ‘감사’다. 오프라 윈프리, 아리아나 허핑턴, 잭 콘필드 등등 이미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뒤에 감사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상에서 감사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따라 하면서 당신의 내면, 일상 그리고 당신을 둘러싼 직장, 사회까지 바꾸어나가는 감사의 위대한 힘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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