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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와 미래 사이 - 정치사상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 연습 (커버이미지)
    [인문]과거와 미래 사이 - 정치사상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 연습
    • 한나 아렌트 지음, 서유경 옮김
    • 한길사
    • 2023-12-27

    “논리가 건전해지기 위해서는 자아가 현전해야 하듯,판단이 타당해지기 위해서는 타인들이 현전해야 한다.”『과거와 미래 사이』는 역사·전통·권위·자유 등의 전통적인 정치 개념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사유가 담긴 여덟 편의 철학 에세이 모음집이다. 한나 아렌트 탄생 100주년 펭귄 기념판으로 약 20년 만에 복간되면서 아렌트 제자 제롬 콘의 서문과 2023년에 발맞춘 옮긴이의 해제와 후기가 추가되었다.이 책은 ‘전체주의’ ‘사유’ ‘행위’ ‘상투어’ ‘탄생성’ ‘다수성’ 등 아렌트 정치사상의 핵심 용어를 상세하고도 집약적으로 설명한다. ‘아렌트 개념어 사전’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아렌트 사상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자 그의 사상의 발전을 예견하는 중요한 문헌이다.나아가 서구철학의 이분법에 대한 아렌트의 해체주의적 연구 방법론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저작이기도 하다. 아렌트는 이 책에서 플라톤에서부터 마르크스에 이르는 이분법적 서구철학 전체에 대한 통렬한 해체주의적 비판을 통해 세계를 독해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거나 지워진 개념들을 발굴해 새로운 현재의 용도를 발명해낸다.“자멸(自滅), 이것이 19세기에 일어난 전통에 대한 세 가지 반란의 결과 가운데 키르케고르·마르크스·니체가 공유하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피상적인 특징일 것이다”(124쪽).■ 인간다움을 재정의하다역사와 전통, 권위와 자유 등 전통적인 정치 개념에 대한 논의 속에서 아렌트는 인간실존의 존재론적 이분법을 문제 삼는다. 즉, 그동안 분리되어온 다수 인간의 ‘정치적 삶’과 단독자 인간의 ‘철학적 삶’의 불가분의 관계에 주목한 것이다. 아렌트에게 인간실존은 ‘철학적 삶’이 나타내는 사유와 ‘정치적 삶’이 나타내는 다수성의 복합체였다. 아렌트가 단독자로서의 인간만을 다루는 철학자로 불리길 스스로 거부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렌트가 말하는 인간다운 삶, 그것은 ‘각자’의 정신 안에서 ‘서로’를 전제하고 ‘행위’하는 삶이다.“심지어 성자들의 삶조차도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Socialis est vita sanctorum, 182쪽).“누군가가 사유 활동을 개시하는 순간 세계를 직면해야 한다”(34쪽)는 아렌트의 주장에서처럼, “인간은 고독한 사유함에서조차 결코 혼자일 수 없다”(36쪽). 아렌트에게 사유란 인간이 세계와 타인을 상대로 행위하는 것과 똑같은 구조가 다만 인간 정신 내부에서 펼쳐지는 것이었다.이 책에 포함된 여덟 편의 에세이는 아렌트가 말한 바로 이러한 바로서의 “사유하는 방법상의 경험을 얻는 것을 목적”(94쪽)으로 한다. 아렌트는 섣부르게 사유의 대상을 규정하거나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그의 목적은 우리가 이 세계에서 “어떻게 운신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94쪽).■ ‘시간’ 개념과 인간실존왜 책 제목이 ‘과거와 미래 사이’인가. 스스로 정치사상가임을 자처한 아렌트이기에 ‘과거’와 ‘미래’라는 형이상학적 시간 개념은 언뜻 어색한 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제목에서 주목해야 하는 단어는 ‘사이’다. 과거와 미래의 사이, 즉 ‘현재’에 대한 이야기 속에 이 책의 핵심이 들어 있다.인간은 ‘현재’를 인식하는 유일한 존재다. 플로티누스는 “과거는 지금 끝나는 시간이고, 미래는 지금 시작하는 시간”(18쪽)이라는 표현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지점’으로서 ‘지금’을 말했다. 즉 통일체 또는 연속체로 인식될 수 있는 시간에 하나의 지점, 즉 ‘공간’을 만들어내며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하나의 공간으로서 ‘현재’는 이제 물리적으로 점유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이로써 인간은 현재를 인식해 세계에 자신의 ‘좌표’를 찍는다. 좌표 찍기는 그 사람이 태어날 때 시작되고, 죽을 때 종결된다. 이 ‘역사적 과정’은 철저하게 개인화된 여정으로 교환가치로 평가받을 수 없는 “독특한 비매품”(490쪽)이다. 인간은 자신을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 사이’에 틈입시키면서 자신의 현재를 창조하고 확장해간다. 이 과정이 사유이며, 인간실존의 조건이다. 즉, 인간의 실존과 시간의 발생은 동시다발적인 사건이다.“오직 사람만이 시간 속 틈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오직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 서 있는 한에서만 무심한 시간의 흐름이[과거·현재·미래의] 시제로 나뉜다”(88-89쪽).■ 한나 아렌트의 ‘호모 데우스’(Homo Deus)이러한 인간의 틈입으로 현재가 시작되는 순간, 즉 탄생(태어남)의 순간은 곧 한 인간실존의 시작이기도 하다. 무수히 태어나는 다수의 인간은 탄생과 동시에 자신만의 좌표 찍기를 ‘시작’하게 된다. 일차적인 생물학적 탄생 이후에도 인간은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이차적 탄생, 즉 ‘정치적 탄생성’(political natality)을 갖는다.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이 새로운 시작(선택)의 능력, 즉 행위 능력 또한 바로 아렌트가 말하는 ‘인간의 조건’이다. 아렌트의 실존에 사유와 행위가 분리될 수 없는 이유다.모든 개별 인간은 아렌트의 이러한 인간실존적 조건들, 즉 최초의 탄생에서 비롯된 행위와 사유의 능력을 갖는다. 모든 행위는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므로 무수한 예측 불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사유는 무수한 변수들 ‘사이’를 또다시 부유하고 횡단한다. 각자의 좌표를 찍어가는 이곳에 ‘절대적 진실’이 없음은 당연하다. 아렌트에게 인간사의 영역은 다양한 ‘상대적 진실들’로 넘쳐나는 공간이며 이 영역의 본질은 ‘증명’이 아닌 ‘설득’에 있다.“그리스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법—서로를 개별적인 사람으로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같은 세계를 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법, 즉 동일한 것을 아주 다르게,그리고 대개는 상반된 관점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149-150쪽).넘쳐나는 ‘상대적 진실들’ 사이에서 불멸성을 획득하는 방법은 바로 ‘기억과 전승’에 있다. 아렌트가 여덟 편의 에세이에서 말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 인간의 사명이란 바로 끊임없이 탄생하는 개별 인간에게 회자되고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공통의 세계, 공통의 기억을 ‘창조’하는 것이다. 서로를 전제한 우리 각자가 모여 공동체가 공유하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그렇게 ‘과거와 미래 사이’에 공통의 좌표를 찍는 것이다. 그리하여 세계의 창조자인 동시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자, 한나 아렌트가 말한 ‘호모 데우스’(Homo Deus), 그는 바로 공론장의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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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종교 권력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섯 번째 도약 (커버이미지)
    [인문]과학 종교 권력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섯 번째 도약
    • 어재혁 지음
    • 북랩
    • 2024-02-19

    인류는 다가올 미래에공존과 조화가 바탕이 된 세계를 건설할 수 있을까?이 책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명쾌한 통찰을 제공한다!공존과 조화를 추구할 것인가갈등과 환경 파괴의 대가를 치를 것인가다섯 번째 도약을 앞두고과학, 종교, 권력의 패러다임으로 통찰한인류의 현재와 미래소위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간도 드넓은 우주의 변방에서 우연히 탄생한 지구라는 행성에 우연히 등장한 생물 종이다. 다른 종과는 달리 독특하게 진화하며 지구를 지배하는 지적 생명체가 되었다. 그런데 현대 인류 사회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띠게 되었을까? 앞으로 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과학과 종교와 권력이야말로 인류사를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는 점이다.지금의 인간 사회가 만들어지기까지 인류는 몇 번의 도약기를 맞았다. 첫 번째는 불의 사용이다. 이로써 인간은 스스로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종교의 탄생이다. 종교는 인간의 집단적 능력을 고도화시켰으며 다른 종과 확연히 구별되는 인간의 특징을 만들었다. 세 번째는 철학의 탄생이다. 이때부터 인간은 성찰과 사유를 통해 독보적인 지적 생명체가 되었다. 네 번째는 르네상스다. 이를 통해 인간은 내면의 자율성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산업사회를 만들었으며 현대의 물질적 풍요를 일구었다.현재 인류는 다섯 번째로 도약하는 중이다. 그 도약은 바로 공존과 조화를 위한 정신적, 도덕적 각성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갈등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인류는 반드시 이 다섯 번째 도약에 성공해야 한다. 다가올 미래에 인류는 공존과 조화가 바탕이 된 세계를 건설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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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과 역사로 풀어본 진짜 식품이야기 (커버이미지)
    [인문]과학과 역사로 풀어본 진짜 식품이야기
    • 하상도.김태민 지음
    • 좋은땅
    • 2018-09-21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추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짜’ 식품이야기/당신도 식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미식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 좋은 공간을 찾아다니며 길고 긴 대기 시간마저 불사한다. 오히려 줄을 서는 그 자체를 즐기기까지 한다. 주말 아침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제는 여러 요리 예능, 미식 예능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음식이 우리 문화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중 그들이 즐기는 음식의 재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여기 그간 잘못된 온라인 식품정보를 감시하며 소비자의 오해를 해소하고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는 해결사 역할을 해 온 하상도 교수와 김태민 변호사가 의기투합하여 ‘진짜’ 식품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문화와 식품의 역사에서부터 라면, 술, 햄, 소시지, 아이스크림 등 22가지 가공식품과 물, 설탕, 소금, 지방, 계란, 육류 등 20가지 주 식재료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에 관련한 안전성 논란, 소송사례들과 같은 사건사고들을 수록하여 더 깊고 넓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다.식품 전공자나 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알면 좋을 전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식품과 음식산업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도와주는 기초적인 내용도 담겨 있어 식품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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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재식의 역설 사전 - 마음을 지배하고 돈을 주무르고 숫자를 갖고 노는 역설의 세계 (커버이미지)
    [인문]곽재식의 역설 사전 - 마음을 지배하고 돈을 주무르고 숫자를 갖고 노는 역설의 세계
    • 곽재식 지음
    • 북트리거
    • 2024-02-19

    마음, 돈, 숫자에홀리고 혹하는 요지경 세상사알쏭달쏭한 15가지 역설과 함께좌우 앞뒤로 비틀고 뒤집어 보는 세상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매일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주치는 사람과 사물에 대해 같은 면만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익숙하고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세상의 이면과 양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역설이라는 렌즈를 끼고 낯선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것이다.역설은 부정하기 힘든 추론 과정을 거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론에 도달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생각하는 힘과 새로운 통찰을 선사한다. 또한 필연적으로 의문과 질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사람, 사물, 현상에 물음표를 던져 답을 찾게 만든다.그뿐이 아니다. 역설은 경제학, 정치외교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들로 존재해 왔으며, 지금도 많은 연구 분야에서 하나둘 새롭게 탄생하고 있기 때문에 역설을 풀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 넓은 지식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5가지 역설의 법칙은 일종의 사고 도구가 되어 마음, 돈, 숫자로 가득 찬 복잡다단한 세상의 이면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거짓의 거짓은 진실일까, 거짓일까?새 도로를 뚫었는데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해진다면?역설의 얼굴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이율배반이 등장하는 경우로, 모든 역설의 원형인 ‘거짓말쟁이의 역설’이 대표적 예이다. 이 역설은 하나가 진실이면 다른 하나는 진실일 수 없는 두 가지 주장이 동시에 진실이거나, 동시에 진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닿는 논리의 모순을 품고 있다. 어느 날, 한 크레타인이 나타나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고 외친다. 만약 그의 말이 참이라면 그 자신도 크레타인이기에 그가 하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는 말 자체가 거짓말이라면, 모든 크레타인은 정직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밖에도 “여기는 아무도, 아무 말도 믿으면 안 돼. 이런 말을 하는 나조차도 믿으면 안 돼”라는 영화 대사 속 역설과 “모든 법칙 중 항상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라는 저자가 고등학생 때 직접 겪은 역설에 관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한편 논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상식이나 고정관념으로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에서 벗어나는 역설도 있다. 이를테면 ‘새 도로를 추가로 만들었는데 오히려 교통 체증이 더 악화되거나, 반대로 교통량이 많았던 길을 없앴는데 교통 체증이 완화되는 경우다. 우리의 상식에 반하는 이 상황에는 과연 어떤 역설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 것일까? ‘브라에스의 역설’이 그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다.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상식과 통념을 뒤엎는 시원한 반전을 선사한다. 또한 역설의 기원과 정의에 대해 알려 줄 뿐 아니라, 역설이 얼마나 다채로운 얼굴을 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꿈틀대는지를 친절하고 쉬운 예시를 통해 보여 준다.역설적인,너무도 역설적인 세계1장 ‘마음의 역설’에서는 애빌린의 역설, 우정의 역설, 이스털린의 역설 등을 통해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감정, 권위, 가치와 관련된 역설을 들여다본다. 왜 회의에서 모두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결정이 되는지, 왜 나는 내 친구보다 친구 수가 항상 적은 것만 같은지, 왜 돈을 많이 벌어도 행복해질 수 없는지 등 우리 마음을 좌지우지하는 역설을 파헤친다.2장 ‘돈의 역설’에서는 루커스의 역설, 가치의 역설, 이카루스의 역설 등을 통해 자본, 성공, 경제의 이면에 담긴 역설을 조명한다. 보통 자본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흐르는 것과 달리,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흐르는 ‘자본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소중한 물이 사용가치가 떨어지는 다이아몬드보다 저렴한 이유, 성공의 원인이 오히려 실패로 귀결되는 이유 등 돈을 부르고 돈을 내쫓는 역설을 다룬다.3장 ‘숫자의 역설’에서는 브라에스의 역설, 점검의 역설, 콩도르세의 역설 등을 통해 수학, 투표, 통계와 연관된 역설을 소개한다. 새 도로를 추가로 만들었는데 교통 체증이 더 심각해진 비밀, 내가 기다리는 버스만 항상 늦게 오는 비밀,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었는데도 탈락하게 된 비밀 등 숫자의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역설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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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용어의 세계 - 이야기와 뉘앙스로 배우는 (커버이미지)
    [인문]관용어의 세계 - 이야기와 뉘앙스로 배우는
    • 고이즈미 마키오 지음, 곽범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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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Welcome to the Idiom World읽기만 해도 영어 감성과 표현력이 풍부해지는 영어 교양서-관용어를 중심으로 생활상과 인생관, 역사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tie the knot, a piece of cake, red-handed, forty winks……매듭을 묶다, 케이크 한 조각, 빨간 손으로, 마흔 번의 윙크…… 이게 무슨 말일까? 알쏭달쏭 수수께끼도 아니고? 순서대로 살펴보자면 ‘결혼하다’, ‘식은 죽 먹기’, ‘현행범으로’, ‘잠깐의 낮잠’이라는 뜻이다. 뜻을 듣고 보니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관용어의 세계가 그렇다. 문 밖에서 보면 무슨 말인지 영 감을 잡기 어렵지만, 일단 문을 열고 들어서면 찰떡처럼 상황에 들어맞아 자꾸만 쓰고 싶어지는 표현. 우리말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발이 넓다’거나 ‘얼굴이 두껍다’는 말은 외국인이 들으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아한 표정을 짓겠지만 우리에겐 익숙하고 그 말만이 전달할 수 있는 뉘앙스가 있다. 《관용어의 세계》는 영어를 더 가깝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누구보다 영어를 사랑하는 자칭 영어 ‘덕후’이자 영어표현 연구가 그리고 긴 시간 영어 텍스트를 다뤄온 편집자다. 그런 그가 신기하고 재미있고 때로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관용어를 수십 년간 수집했고 왜 그런 표현이 생겨났는지를 톺아보고 정리한 책이 바로 《관용어의 세계》이다. 인생, 업무, 식물, 동물, 인체, 색깔, 숫자 등의 11개 주제에 156개의 관용어를 표제어로 다루는데, 156개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표현이나 정반대 상황에서 쓸 만한 표현, 사용된 단어가 쓰인 짚고 넘어갈 만한 다른 표현까지 갖가지 관용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흥미롭게 이어진다. 옆에 앉아 옛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굳이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관용표현이 자연스레 각인된다는 것은 다른 책은 흉내 낼 수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관용어란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굳어진 표현이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역사와 문화가 바탕이 된다. 그 시작점을 되짚어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어냈기에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레 교양이 쌓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책은 영어 학습자에게는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여주는 다정한 초대장 같은 역할을, 관심사가 다양한 호기심 많은 독자에게는 해당 지식을 풍부하게 전달해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 술술 읽기만 했는데 영어 감각이 생겨나고 영어 표현이 입에 붙고 교양까지 쌓이는 즐거운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왜 그렇게 표현하지?더 실감 나고, 더 재치 있고, 더 멋들어진 표현이 가득관용어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다가 특정한 뜻으로 굳어진 표현이기에 특히나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그렇기에 무작정 외우는 게 아니라 그 표현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살펴보면 자연스레 뉘앙스가 스며들고 한번 스며든 이후에는 해당 표현이 잘 잊히지 않는다. 단어와 숙어를 외우느라 고역이었다면 영어 공부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예를 보면 어떤 관용어는 보자마자 그 연원이 짐작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그 뜻을 봐도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이다. 해석만 봐서는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는다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책 속에 답이 있다). 그리고 읽다 보면 영어 문화권의 생활상과 인생관, 역사가 한 발짝 더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have butterflies in one’s stomach [위장에 나비가 있다? ⇢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rubberneck bus [고무 목 버스 ⇢ 관광버스]* eat crow [까마귀를 먹다 ⇢ 굴욕을 달게 받다]* a dog’s age [개의 시기 ⇢ 긴 세월]* have a green thumb [엄지가 초록색이다 ⇢ 식물을 잘 키운다]그 외에도 변화하는 세태에 맞춰 생겨난 Disneyland daddy(이혼한 후 정해진 날짜에만 아이를 만나는 아빠로 이전에는 zoo daddy라는 표현을 썼다)나 요즘처럼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은 때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moonlight(본업 외에 부업을 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등 눈여겨볼 만한 표현이 가득하다. 책에서 다양한 표현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만나는 동안 a whale of a time(놀라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교양과 영어 감각이 저절로 쌓이는재미있는 관용어의 세계한번 읽으면 잊히지 않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11장으로 구성된 책은 156개의 표제어로 이뤄져 있는데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궁금한 표현을 골라서 먼저 읽어도 된다. 인생, 업무, 재치, 공포, 동물, 인체, 식물, 색깔, 인명, 지명, 숫자를 주제로 한 가지 표현이 한두 페이지에 걸쳐 간명하게 정리되어 있어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갈뿐더러 해당 표현이 기억에 잘 남도록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책에는 영어에 푹 빠진 저자가 수십 년간 수집한 관용표현과 그 어원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데, 쉽게 읽히지만 읽다 보면 수많은 문헌을 두루 살펴 정리한 저자의 집요함이 느껴진다. 영어의 어원을 알아내려면 인도 · 유럽어족, 그리스어, 라틴어, 켈트어, 게르만어, 고대 영어까지 시간적으로는 6,000년 전으로까지, 공간적으로는 영국,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등 세계로 범위를 넓혀야 하기 때문이다. 시공간적으로 방대한 자료를 간략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정리한다는 게 쉬울 리 없다. 그렇기에 한 가지 표현에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할 때는 하나의 설로 압축하고자 욕심내지 않고 여러 문헌에 남아 있는 가설을 가능한 한 많이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어원 하나하나가 나름의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 당시의 상황을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다.고르고 고른 다양한 관용어와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 소화하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를 읽다 보면 분명 영어 지식과 교양을 한꺼번에 얻었다는 충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책을 읽기 전에는 궁금증을 유발하고 다 읽은 후에는 인덱스 역할까지 하는 차례를 알차게 활용한다면 책 읽는 재미가 한층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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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한 걱정 (커버이미지)
    [인문]괜한 걱정
    • 조지 월턴 지음, 류재춘 옮김
    • 이다북스
    • 2018-09-21

    도서출판 이다에서 걱정 때문에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 《괜한 걱정》을 출간했다. 하면 쓸데없지만 안 하면 허전한 걱정. 하지만 그 때문에 늘 불안하고 두려운 이들이 적지 않다. 걱정이 앞서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못한다. 걱정할수록 삶은 더 힘들어진다.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심리 치유서이다.하면 쓸데없고 안 하면 허전한 것 걱정을 없애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힘들다. 그러나 일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길을 알면 걷는 것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 사전에는 걱정을 ‘어떤 일이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속을 태우는 것’, ‘지나치게 고민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렇다. 걱정은 고민이 많거나 심한 것이 아니라 잘못될 것을 미리 염려해 불안해하며 지나치게 고민하는 탓이다. 걱정이 어느 정도여야 병인지 따지기보다는 누구나 하는 걱정을 유독 지나치게 짊어지느냐를 따져야 한다. 걱정의 8할은 쓸데없다고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더 불안해진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느라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한가? 걱정들에서 벗어나려고 애쓸수록 피곤하고 지치는가?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그만 걱정은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은가? 걱정으로 힘겨운 이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문제는 막연하게 그리고 극단적으로 매달리고 애타하는 걱정 때문에 일어날 일들이다. 지나친 걱정은 자신을 지치게 한다. 누구나 걱정을 안고 살지만 모두가 걱정에 매달려 살지는 않는다. 걱정은 하지 않으면 허전하겠지만 할수록 쓸데없다. 더구나 걱정은 할수록 삶은 그만큼 더 힘들어질 뿐이다. 누구나 잘못한 과거를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앞날을 미리 후회하지 않는다. 더구나 어제 때문에 오늘 힘들지만,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불안해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마음을 놓지 못하지만, 걱정한다고 회복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애써 걱정하고, 그 걱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조차 힘겨워하곤 한다. 나중에 돌아보면 결코 일어나지 않은 괜한 걱정 때문에 자신을 지치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남들은 괜찮다지만 불안해서 걱정만 앞서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그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운 이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 《괜한 걱정》.걱정을 덜어내는 마음의 습관들, 《괜한 걱정》《괜한 걱정》은 말한다. 걱정을 완전히 없애려 하지 말라고. 남의 걱정을 없애주려고 안달하지도 말라고. 그것은 걱정을 병으로 보는 탓이라고. 걱정은 병도, 혐오스러운 것도 아니다. 다만, 걱정이 많은 것이 문제다. 걱정은 누구나 하지만 모두가 걱정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니다. 걱정 자체를 들먹이기보다는 무엇을 걱정하는지 들여다보고 어떻게 다루느냐가 최선이다. 아울러 이 책은 걱정이 어떻게 우리 몸과 마음을 지치고 병들게 하는지 살펴보는 한편, 걱정을 덜어내는 마음의 습관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알려준다. 특히 불안과 신경증을 비롯해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지나친 불안과 의심, 두려움, 비합리적인 상상에서 비롯되며,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걱정부터 덜어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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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커버이미지)
    [인문]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 백상경제연구원 (지은이)
    • 스마트북스
    • 2022-02-24

    “아하! 아하!” 감탄사를 터트리게 만드는 인문학 콘서트인문학은 인류가 그려온 삶의 무늬를 담고 있다. 당장 성적을 올려주거나 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인류는 3차 산업혁명으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생활의 일부가 되고 로봇이 인간의 고단한 일을 대신해주는 날도 머지않았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쌓여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력을 발휘할 때다.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통섭의 시대로 나가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인류가 그려온 삶의 무늬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어내다『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서울시의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 8년의 성과물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함께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사업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에게 삶의 본질적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왔다. ‘고인돌’은 8년간 10만 명 이상의 시민과 청소년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의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로 성장했다. 이 책은 고인돌2.0의 400여 개 강좌 중에서 엄선한 10가지 토픽을 담았다.인문학 드림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인류의 기원부터 온택트 시대까지『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인문학의 드림 콘서트라 할 수 있다. 인문학 입문자의 첫걸음이 무겁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분야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담았다. 신화·철학·문학에 이어 미술사·스토리텔링·영화·환경·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정수를 담으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낸 이 책이 인문학에 대한 여러분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유럽 신화, 완전 첫걸음’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그리스 신화부터, 알게 모르게 향유해 온 북유럽 신화와 켈트 신화까지를 펼쳐 놓는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모르고 있던 그리스 신화에 대한 사실들과 <해리포터>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의 바탕이 된 신화 이야기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2장 ‘살면서 갖고 싶은 다섯 가지’는 철학과 정치의 고전이라 여겨지는 다섯 권의 책을 기반으로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전이 어째서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까지 울림을 주는 영향력을 갖는 것인지 깨닫게 된다. 3장 ‘철학하는 삶이란?’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이 실은 평범하게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묻고, 답을 찾고, 다시 묻는 것이 필요한 까닭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화와 철학 다음에 오는 주제는 문학과 예술이다. 4장 ‘자아의 발견’은 고전 속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성장할 수 있는지 힌트를 준다. 5장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는 문학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 다섯을 골라 문학과 영화의 차이, 닮은 점은 물론이고 각각의 이야기가 다루고 있는 가치와, 콘텐츠 재해석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6장 ‘필환경 시대, 문학에서 길을 찾다’는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새롭게 생겨난 고민들에 대해 논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7장 ‘단박에 읽는 서양 미술사’는 단순히 시대 순서의 미술사가 아닌, 우리가 왜 미술사를 보아야 하는지, 작품만이 아니라 역사와 함께 볼 때만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스토리를 다루는 8장 ‘이야기꾼 프로젝트’에서는 최근의 화두인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야기의 틀을 짜고 살을 채우는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준다.다음으로 이어지는 토픽은 역사와 미래다. 9장 ‘역사 속 뉴노멀의 현장을 가다’는 길고 긴 인류의 역사 중에서도 뉴노멀, 즉 새로운 평범함이 탄생했던 시대와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10장 ‘새로운 접촉문명, 온택트 시대’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온택트 시대의 확산과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가 새로운 시대 앞에 갖춰야 할 태도까지 조언한다.『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고전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하는 주제들을 골라 담았다. 인문학은 인류가 그려온 삶의 무늬를 담고 있다. 당장 성적을 올려주거나 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 책은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줄 것이다.∴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의 특장점 서울시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엄선한 10가지 토픽!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400여 개 강좌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만나봐야 할 10가지를 골랐다.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한 주제들!인류 기원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까지, 고전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한 주제들을 담았다.내 삶의 무늬를 찾아갈 첫 번째 교양, 인문학 입문서!신화·철학·문학에 이어 미술사·스토리텔링·영화·환경·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맛보기이자 정수를 담은 이야기들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분야는 무엇인지 알아볼 기회다.∴ 500자 서평“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교실밖 인문학 콘서트』『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400여 개 강좌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만나봐야 할 열 가지를 골랐다. 신화·철학·문학에 이어 미술사·스토리텔링·영화·환경·인공지능 등 변화하는 시대를 반영한 주제를 담았다.인류 기원에 대한 이야기이자 오늘날 영화·애니메이션·만화·게임 등 대중문화로 통하는 지름길이자 상상력의 원천인 ‘유럽 신화, 완전 첫걸음’, 내가 누구인지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자아의 발견과 문학’, 철학의 본질을 찾아가는 ‘철학하는 삶이란?’, 고전문학과 영화를 비교하는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 행복의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살면서 갖고 싶은 다섯 가지’, 예술 앞에 당당해지는방법을 알려주는 ‘단박에 읽는 서양미술사’,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새로운 접촉 문명, 온택트 시대’ 등이다.∴ 저자 소개지은이 백상경제연구원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문과학 융합교육이 주력사업이다. 기업 대상의 교육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 NIE(신문활용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 돌아오다)’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고인돌2.0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중 고등학생과 시민이 수강한 인기 강연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www.beri.re.kr지은이 김윤아 _이야기공작소 ‘파수’의 대표이자 다양한 채널에서 영화 평론을 쓰는 영화학자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튜브 영화채널 씨네포커스TV에서 ‘myth&movies’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다.지은이 윤은주 _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름의 포용 정신’을 나누기 위해 대중강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철학자다. 숭실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철학과 초빙교수 겸 인문그룹 ‘청포도’의 멘토다.지은이 김숙 _영화 이론과 실천에 관심이 많은 영화철학자다.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전임연구원으로 일했고 〈영화제작소 장산곶매〉 다큐멘터리를 프로듀싱했다.지은이 한현숙 _환경, 차별과 차이 등 시대적 화두를 문학으로 이해하고 치유하며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인문학자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지은이 최은 _영화는 좋은 선생이자 인생에 주어진 선물이라고 믿는 영화평론가다. 중앙대학교에서 영화이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영상문화연구소 필름포스의 대표로 기고와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지은이 백지희 _미술은 세상과 동떨어진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패러다임 안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화가다. 대학교에서 철학과 미술을 전공했다. 무대미술감독, 갤러리스트, 화가로 활동하며 대학과 문화기관에서 인문학과 예술을 접목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지은이 김나정 _끊임없는 학구열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작가 겸 문학비평가다.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2007년 문학동네 신인상 비평, 201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지은이 김선아 _역사가 이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인문학자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의는 소통이고 서로의 변화다’라는 모토로 여러 대학교 및 공공도서관에서 강의하고 있다.지은이 이준정 _미래 첨단기술과 우리 삶의 변화를 대중에게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는 과학자다. KA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업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 40건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기술진흥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미래탐험연구소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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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커버이미지)
    [인문]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 백상경제연구원 (지은이)
    • 스마트북스
    • 2022-02-24

    다양한 학문은 왜 생겨났고,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삶이 각박해지고 점점 더 기술문명의 지배를 받게 됨에 따라 인문학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답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 역사를 배우지만, 그런 학문들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는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수학’ 하면 어렵고 복잡한 계산식과 두툼한 문제집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수학은 논리적인 관계를 명쾌하게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고, 원리가 있는 학문인데 답을 구하고 성적을 올리는 데 급급해 그런 점들을 등한시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새롭게 인류에게 그런 학문이 필요한 이유와, 좁게는 학생들이 그런 학문들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 모든 학문이 최초에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났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것을 익히는 행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먼저 도달해야 하는 목표와 까닭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정조가 재위 25년 동안 1,112건의 살인사건을 검토했다고?- 조선시대에도 원주율과 파이, 제곱근이 있었다고? - 소크라테스가 살아 있었다면 축구선수 호나우지뉴에게 들려줄 철학자의 한마디는?-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가 게재한 악타 디우르나(Acta Diurna)가 오늘날 저널(journal)의 어원이라고? - 서평 쓰기로 언어실력의 두 마리 토끼 읽기, 쓰기를 잡을 수 있다고?- 경제적 위기에서 인류를 구한 식자재는?- 서울대 미술관의 건축가 렘 콜하스, 해체주의 건축이 뭐지?- 수학이 우주의 언어라고? -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켜온 과학이 어떻게 태어나고 성장해왔을까?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강좌 인문학의 기본 교양에서 융합과 확장으로</B>『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는 서울시의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 8년의 성과물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함께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사업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에게 삶의 본질적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왔다. ‘고인돌’은 8년간 10만 명 이상의 시민과 청소년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의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로 성장했다. 이 책은 고인돌2.0의 400여 개 강좌 중에서 엄선한 8가지 토픽을 담았다.다채로운 인문학의 향연!오늘날의 세상이 있도록 해준 학문들, 살면서 갖게 되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해답『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는 다채로운 인문학의 향연이라 할 수 있다. 인문학을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하나씩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문학 중에는 익히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한 주제씩 읽어나가다 보면 세상이 복잡하고 빠르게 바뀌는 지금 왜 인문학이 더욱 주목받는지 알게 될 것이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조선을 보는 또 다른 창, 실용학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조선의 천문학에서 지리학·수학·생활백과·법의학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발전한 다양한 학문들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정형화된 선조들의 삶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흥미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세상을 바꾼 철학자의 한마디’는 철학사에 길이 남을 가장 중요한 철학자들 중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등 5명의 철학자가 남긴 명언이 의미하는 바를 소개하고 그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사고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3장 ‘미디어 리터러시 & 실용 글쓰기’는 미디어가 어떻게 생겨났고 왜 필요한지 소개하고, 미디어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기술의 발전에 대해 살펴본 뒤 미디어와 소통의 기본이 되는 실용적인 글쓰기 법을 알려준다. 4장 ‘단박에 익히는 서평 쓰기’는 언어능력을 기르는 데 안성맞춤인 읽기와 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평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쓰기 실력을 길러주는 것 외에 정보를 다루는 법까지 익히도록 해주는 서평 쓰기는 책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5장 ‘음식에 숨어 있는 경제학 원리’는 우리가 늘 접하는 소금, 설탕, 콩 등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고 거기 담겨 있는 경제학 원리를 소개한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서양 건축사와 과학, 수학이다. 6장 ‘단박에 읽는 서양 근현대 건축사’는 서양의 근대와 현대 건축가들과 사조, 대표적인 건축물을 소개하고 거기 담긴 이념과 유행의 변화, 그 위에 코로나19 이후의 건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7장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 수학’은 자연수와 정수, 유리수 등 다양한 수의 발견에서 가장 단순한 계산법인 덧셈에서 기하학에 이르기까지 수학이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필연적으로 발전해온 역사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8장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학’은 천동설과 지동설, 만유인력의 법칙, 화학, 물리학 등을 통해 인간의 영역이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를 살펴본다.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주제들을 담고 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하고 생각의 틀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주제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성과를 거두는 데 필요하다기보다는 세상과 사회를 이해하고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드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의 특장점 서울시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엄선한 8가지 토픽!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400여 개 강좌 중 엄선한 8가지 토픽을 담았다.실용적이고 알찬 주제들!하늘의 이치가 땅에 구현된다고 믿은 조선시대 실용학문 이야기에서 음식에 숨은 경제학 원리,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학까지 막연하고 난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자주 접하는 것들과 관련한 주제들을 담았다.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근원적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인문학 입문서!철학, 역사, 건축, 미디어, 경제학, 글쓰기,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읽어나가다 보면 평소 세상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갖고 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찾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지은이 안나미 _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한문학자. EBS 작가를 거쳐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있다. 임진왜란 시기 한중 문학교류에 대한 연구로 성균관대 한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문학은 오래되어 낡은 이야기가 아니라 21세기 스토리 산업의 원천이라고 믿고 현대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지은이 이창후 _파란 옷만을 고집하며 ‘파깨비(파란도깨비)’ 혹은 ‘블루맨’으로 불리는 철학자. 서울대 철학과에서 학부 및 석ㆍ박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철학과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했으며, 영화와 소설 등 다양한 매체에서 철학의 맥을 짚어내는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지은이 장선화 _미디어 전문가. 미국 롱아일랜드대학에서 정보학 석사를 마친 후 연세대 문헌정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년 넘게 <서울경제신문> 기자로 일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청소년 인문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기획자 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지은이 김나정 _작가 겸 문학비평가. 현재 고려대, 세종 사이버대에 출강하고 있다. 상명여대 교육학과,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문예창작으로 중앙대 대학원에서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문학동네 신인상 비평,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했다.지은이 박정호 _명지대 특임교수. 연세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KDI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부회장, 인공지능법학회 상임이사, 혁신클러스터학회 학술위원장, 남북경협 한동해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지은이 정현정 _도시환경교육디자인연구소(C.E.E.D. Lab) 소장 겸 세명대 건축공학과 겸임교수. 건국대 건축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DPLG(국립 프랑스건축사자격증)를 취득했으며 프랑스 국립 고등사회과학대학원에서 역사와 문명분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 등을 고려한 건축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공간 관련 사전기획 활동과 건축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지은이 장형진 _물리학과 수학을 통해 인간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철학적 물리학자. 서울대에서 입자물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가톨릭대 등에 출강했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중고등학생, 시민들과 만나 과학의 기원과 인간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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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고전 독서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커버이미지)
    [인문]교양 고전 독서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 노명우 지음
    • 2023-12-27

    한 번 사는 인생, 교양 있는 삶을 위해서점 주인이자 사회학자인 노명우와 함께 읽는 고전들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고전은 ‘언젠가 읽어야 할 책’이지만 아무래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책’이다. 두려움이 앞서는 고전의 깊은 바닷속을 안내하기 위해 나선 가이드는 서점 주인이자 사회학자인 노명우다. 이 책 《교양 고전 독서》에서 노명우는 엄정한 학자의 기준으로 선택한 고전 열두 권을, 손님들에게 책을 골라주는 푸근한 서점 주인의 말투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고전 리스트는 진부하지 않고 글을 읽는 재미도 확실하다.이 책은 개인적인 서평 모음집도, 두꺼운 고전들의 요약본도 아니다. 저자 노명우는 독자들이 고전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본인의 완독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독서법을 제안하거나, 관련된 배경지식을 알려주거나, 책 속 핵심 키워드들을 귀띔해줄 뿐이다. 고전의 권위에 기죽지 말 것을 강조하는 성실한 가이드의 친절하고 흥미진진하고 위트 있는 조언을 따라가다보면 누구라도 고전을 스스로 펼쳐 들 용기가 생길 것이다. 이 책은 명확한 목표를 지향하는데, 바로 ‘교양’이다. 고전을 읽는 이유는 교양을 쌓기 위해서다. 노명우가 말하는 교양이란,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능동적 사유의 소재로 삼아 성찰을 거쳐 인식의 성장을 이룸으로써 지혜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교양인’이란 “강한 호기심”을 갖추고, “지식을 공공선을 위해 기꺼이 사용”하고, “세계의 다양성을 수용”할 줄 알며, “타인을 설득하는 역량”을 가지고 “선하지 않은 권력에 지속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느 때보다 교양이 필요한 시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교양인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고전이라는 기준으로 최종 열두 권이 선택되었다.고전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고전 읽기에 도전할 용기를 주는 친절하고 실용적인 안내서너무도 유명하지만 먼 옛날에 쓰여서 지금의 독서 방법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고전일수록 노명우의 조언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이 현대적인 편집 과정이 없이 만들어진 것임을 염두에 두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은 우선 넘기라는 식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아 전쟁에 대한 서사시일 것이라고 오해했던 자신의 완독 실패담을 들려주면서, 《일리아스》를 ‘최종 영웅’을 선발하는 입장에서 읽어볼 것을 주문한다. 또한 이름부터 낯설기만 한 이븐 칼둔의 《무깟디마》를 읽어내는 데 필요한 이슬람 배경지식을 찬찬히 알려주기도 한다. 946쪽이나 되는 잠바티스타 비코의 《새로운 학문》에 관해서는 먼저 책의 구조를 분석하고, 앞과 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서를 권한다. 노명우는 자칫 방대한 문헌들 속에서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핵심을 관통하는 실마리를 슬쩍 던져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이어서, 말과 글, 문자와 영상의 시대를 아우르며 독자들에게 책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고전들을 소개한다. 월터 옹의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는 ‘말의 세계’에서 문자의 출현으로 의식이 재구조화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자아의 내면화를 이끈 문자문화는 영상문화의 시대를 맞아 구술문화와 다시 만나는데, 이 역사는 텔레비전 시대의 문화풍경을 분석한 닐 포스트먼의 《죽도록 즐기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어진다. 《죽도록 즐기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쇄문화가 융성했던 시기와 반지성주의가 창궐하게 된 시기를 대비하면서 교양의 의미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홉스봄이 말한 “가장 별스럽고 끔찍한 한 세기”인 20세기의 거대한 역사와 구체적인 현실을 조망하는 고전들도 선택되었다. 영국의 산업화와 그 결과를 분석한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과, 정치와 산업 혁명을 잇는 민중의 문화 혁명을 모색하는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기나긴 혁명》이 그것이다. 노명우는 우선 폴라니와 윌리엄스가 살았던 20세기와 그들이 겪었던 경험들을 정리해준다. 아울러 각 책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면서, 시장경제 시스템에 내몰린 보통 사람들의 역사를 2020년대 한국 사회와 연결시킨다.후반부에 가서는, 개인의 사고와 감정을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하는 세 권의 책이 나온다. 고든 올포트의 《편견》에서 노명우는 ‘병렬독서’를 제시한다. 2차대전 나치 협력자를 다룬 두 책 을 병렬해서 읽으며 편견의 일상성과 평범성이 가져오는 사회적 파장을 살펴본다. 시대의 사회적 맥락에 따라 변화하는 사랑의 양상에 현미경을 들이댄 에바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픈가》에서는 노래가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클럽 문화 등 한국 대중문화를 예로 들며 일루즈의 주장을 한국 사회에 적용해본다. 19세기를 지배한 허영심의 기원을 찾는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문학비평서이지만 노명우는 사회학적으로 읽는다. 독자들로 하여금 욕망의 재생산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속물적 욕망에서 벗어나는 법을 고민하게 한다. 그가 이 책을 21세기형 수신서修身書로 추천하는 이유다.이 고전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1,092쪽에 달하는 게오르크 짐멜의 《돈의 철학》이다. 노명우는 인간 상호작용의 매개가 되는 돈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특성을 분석하는 이 방대한 저작의 핵심구조를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면서, ‘문화의 비극’이라는 19세기에 대한 짐멜의 진단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맞닿아 있음을 상기시킨다. 마지막 장과 연장선상에 있는 에필로그에서는 노명우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그는 이미 선진국이 된 한국에서 부는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며 ‘페어뫼겐’이라는 개념을 끌어들인다. 축적된 힘이자 능력인 ‘페어뫼겐’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결국 우리가 다시 마주하는 것은 보편적인 교양의 필요성이다. 그러므로 노명우는 이렇게 선언한다. “우리는 계속 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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