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856건(33/96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독서란 무엇인가 (커버이미지)
    [인문]독서란 무엇인가
    • 나종혁
    • 도서출판DRM연구원
    • 2018-09-21

    [독서란 무엇인가]는 저자의 강연 원고를 토대로 한 저서로서, 여러 종류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텍스트와 고전에 대해서 정의하며, 서울 주요 대학의 권장 도서 목록을 수록하고 있다. 독서를 취미보다는 학습 향상의 수단으로 보고, 학습 독서와 학습 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독서법부터 바꿔라 - 인생 역전을 위한 리딩프로젝트 (커버이미지)
    [인문]독서법부터 바꿔라 - 인생 역전을 위한 리딩프로젝트
    • 기성준 지음
    • 북씽크
    • 2017-12-07

    선호하는 혁신적인 독서법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완벽한 독서법이 아니다. 가장 완벽한 독서법은 오직 자기 자신이 들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독서법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 맞는 당신만의 독서법을 찾는 법을 저자의 체험을 통해 그 비법을 제시한다.<출판사 서평>인생의 원대한 목표는 독서법부터 바꾸는 것이다인생의 원대한 목표를 대학졸업장을 받는 것이나 직장을 가지는 것이 아닌 독서법부터 바꾸는 것으로 삼아야 한다. 빌게이츠는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말하였다. 대학의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독서법을 가지는 것이다.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 목표는 대학의 졸업과 취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0대 초반은 대학 졸업을 하는 것으로, 20대 후반은 취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것은 어릴 적부터 이어온 눈앞의 목표만 달성하는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잘못된 습관은 우리로 하여금 아주 좁은 시야를 가지게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라.지금 당장 독서법부터 바꿔라!자신의 독서량은 어느 정도인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리딩타임이다. 자신만의 리딩타임을 알아야 한다. 리딩타임이 짧다고 절대로 절망하지 마라. 독서는 재능이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늦었다는 때가 오히려 빠른 법이다. 지금 당장 독서능력을 극대화시켜라. 이 책을 통해 독서능력을 극대화시켜라. 독서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독서사락 - 읽고 들으며 말하고 쓰다 (커버이미지)
    [인문]독서사락 - 읽고 들으며 말하고 쓰다
    • 임석재 지음
    • 이담북스
    • 2015-11-30

    일상처럼 우리와 가까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과연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독서로 즐기며 배워보는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쓰기의 모든 것!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직장생활 3년 차 미만에게 정말 필요했고, 필요하고, 그리 고 앞으로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라는 아주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네 가지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내공이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특정한 또는 매우 곤혹스럽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그럼 위의 네 가지가 너무나 절실해진다. 읽기 하나만 잘해도, 듣기 하나만 잘해도, 말하기 하나만 잘해도, 쓰기 하나만 잘해도 어느 분야에서 평균 이상은 성공할 수 있다. 『독서사락』은 저자가 접해온 다양한 책 속 전문가들이 소개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방법들을 정리하고 거기에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보탠 책이다.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대학생은 풍부한 지식의 축적을 위한 읽기가 필요하고, 이후 취업준비 생이 되면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위한 듣기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사회초년생의 경우 주도적 태도 및 문제해결을 위한 말하기가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직장생활 3년 차 미만은 명 료하고 간결한 쓰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독자들이 『독 서사락』을 통해 읽고, 들으며, 말하고, 쓰는 네 가지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커버이미지)
    [인문]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 김을호 지음
    • 푸른영토
    • 2018-09-21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 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커버이미지)
    [인문]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09-21

    “책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북튜버 ‘겨울서점’이 들려주는 따뜻한 책 이야기책과 관련한 책 중에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책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정작 책을 진짜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이 책은 독서가 얼마나 재밌고 기쁜 행위인지 책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쳐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책과 친구가 되게 하는 책에 관한 책이다.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에서 조근조근 나지막한 목소리로 책에 대해 방송하는 저자는 책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나름의 책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핫한 북튜버(BOOK과 Yourtuber의 합성어)이자, 책과 함께 자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20년지기 책덕후이다. 책을 소개하는 방송을 하고 있지만, 그녀의 방송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인터넷 서점에서 굿즈를 받기 위해 실제로 5만 원에 맞추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보기도 하고, 북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그 생생함을 전하기도 한다. 자신이 마련한 여러 독서대를 가져다가 독서대 챔피언 결정전을 하기도 하고, 책과 함께 하면 좋은 차나 아이템을 소개하기도 한다. 때로는 무작정 책의 32페이지 5번째 줄을 읽어보기도 하고,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방법을 나름 재미지게 설파하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책 이야기를 나눈다. 이 모든 행위가 책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고 책 덕력을 상승시키는 즐거움, ‘독서의 기쁨’이다.그렇다. 이 책은 책을 빨리 읽거나 방대하게 읽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는 ‘독서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물론 책을 읽는 목적이나 고르는 방법 등 책 읽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읽은 책에 대한 느낌과 통찰을 정리한 ‘서평집’도 아니다(3부에 책의 세계를 다룬 책들에 관한 서평이 5편 정도 실리긴 했다). 책 제목 그대로 책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이가 독서의 기쁨을 오롯이 전하는 책에 관한 러브레터이자, 독서를 취미로 두는 이들에게 책이 얼마나 즐겁고 훌륭한 유희활동인지 세상에 적극 전파할 것은 선동하는 일종의 ‘책 영업서’이다. 책에 관한 이야기, 책을 만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책과 세계에 대한 이야기읽다 보면 ‘책이 읽고 싶어지는 책’책은 유희였다가 위로였다가 친구였다가 한다저자가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방법은 목차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다. 책의 물성과 정신성에 대해 논하고, 책을 만나 함께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본 시시콜콜한 주제들에 대해 수다를 떨어보고, 책과 연결되어 있는 세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조하게 정보를 나열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특유의 체계성을 담아 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책에 관한 생각의 파편들을 들려주는 것이다.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때로는 신이 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책의 즐거움에 빠져들게 되고, 책이 전하는 위로를 받게 되고, 책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1부. ‘물성과 정신성’에서는 책의 모습과 물적 속성, 그리고 그 안에 든 정신을 주제로 삼았다. 책의 외양, 내지, 무게, 독서대나 가름끈과 같은 물성과 책 안에 든 깃든 정신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저자는 전자책을 읽을 때는 가름끈, 띠지, 책갈피, 독서대 같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종이책을 읽는 이유는 책의 질감이, 무게가, 모양이, 형태가, 결국 책이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물성 없는 책은 책인가, 라고 묻는다. 그리고 “독서가 얼마나 즐겁고 훌륭한 유희 활동”인지 깨알같이 설파하며 다른 사람에게 책의 재미를 설득할 때 논거로 사용하라고 ‘영업(?)’을 부추긴다. 그래야 출판계가 살아나고, 종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질 좋은 책이 많이 나와 우리가 더욱 즐거운 독서 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2부. ‘만남과 동거’에서는 책을 만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즉 책을 고르고, 사고, 곁에 두고, 냄새 맡고, 읽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고르는 방법이나 사는 과정, 사는 행위, 다독과 속독, 독서환경, 필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저자가 책에 가지는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엿볼 수 있다.가령 이런 것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왔던 책과의 시간을 추억하며,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때 읽었던 책들을 호출하고, 독서에의 자의식을 형성시켜준 그 책들에 감사를 표한다. 제목, 표지, 띠지, 작가, 장르, 추천사 등 책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들에 대해 논하며 책을 고를 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실속있는 팁들을 알려준다. 책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왜 정당한지 구구절절 변명하고, 심지어 그것이 가장 우아한 소유욕이란 주장을 진지하게 펼친다. 책을 처음 만나는 공간이나 책을 읽는 장소들에 대해 나름의 순위를 매기고 책 냄새에 대한 예찬으로 책의 신비로움을 전파한다. 3부. ‘책과 세계’에서는 책과 책에 연결된 세계들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어떻게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가 되었는지, 세계는 어떻게 책이 되었는지, 그리고 세계 속에서 책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책의 세계’와 ‘세계 속 책’로 주제를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책의 세계’에서는 한 권의 책이 세계가 되었다가 발견되었다가 소실되었다가 파괴되었다가 다시 세계가 된 책들, 《바벨의 도서관》, 《하얀 성》, 《장미의 이름》, 《너무 시끄러운 고독》, 《은유가 된 독자》를 소개하고 이에 관한, 즉 ‘책에 관한 책을 읽고 쓴 서평’을 써내려간다. ‘세계 속 책’에서는 책을 다루는 온갖 매체들에 대해서, 책에게 주어지는 상들에 대해서, 책에서 이야기를 빌려간 영화에 관해서, 그리고 저자가 몸담고 있는 유튜브 속 책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의 세계뿐만 아니라 책과 연결된 세계에서 책이 가지는 위치와 의미를 돌아보고 이들 매체들이 책의 정보를 어떻게 구성하고 꿰어냈는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독서의 큰 재미라면서 말이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책과의 데이트,그 즐거움에 흠뻑 젖어들게 해드립니다!한 해에만 수만 종이 책들이 탄생하지만 상당수가 그냥 묻혀버린다. 그런 현실에서 독서 욕구를 북돋우고 유지시켜주는 북튜버의 존재는 반갑고 고맙다. ‘독서의 기쁨’을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전파시켜주기 때문이다. 유튜브 ‘겨울서점’ 채널에는 1년에 단 한 권도 안 읽었는데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거나, 영상을 돌려보며 책을 사 모으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거나, 몰랐던 작가들을 알게 되어 영혼이 풍요로워지고 위로를 받았다는 댓글들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몰랐던 것들을 재발견하는 하는 기쁨은 더 없이 크다. 저자는 말한다. 책과 친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점점 책에 흥미를 느끼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쁨 역시 크다고. 원래 책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놀러와 자유롭게 책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볼 때면 동지애를 느낀다고.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도 계속 책이라는 좋은 친구를 곁에 두고 즐기며 앞으로 가자고. 이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책의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돈키호테, 햄릿, 파우스트 - 인간 의식 진화의 세 단계 (커버이미지)
    [인문]돈키호테, 햄릿, 파우스트 - 인간 의식 진화의 세 단계
    • 로버트 A. 존슨 지음, 이주엽 옮김
    • 동연출판사
    • 2024-02-19

    2차원, 3차원, 4차원으로 진화하는 인간의 의식“의식의 중심에 누가 있는지에 따라 우리는 세상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해석한다.”인간에게 세 가지 의식 수준이 있다는 건 사실 융이 처음 한 얘기는 아니다. 심리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간 의식이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방식에서 에고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진화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상위의 우월한 의식에 내맡기는 방식과 같은 세 수준의 실재를 인정하고 있다. 또 이것은 동양의 선가 격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내가 젊고 자유로울 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고, 하늘은 하늘이었다. 그런데 길을 잃자 산이 더는 산이 아니고, 강도 강이 아니었으며, 하늘도 하늘이 아니었다. 견성을 얻자 산은 다시 산이고, 물은 다시 물이고, 하늘은 다시 하늘이었다. -본문 14쪽융 심리학의 대가 로버트 존슨은 에서 이런 인간 의식 진화의 세 단계를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문학의 등장인물을 데려와 명료하면서도 재치 있게 설명한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전형적인 2차원 인물이다. 단순한 의식을 지닌 채 풍성한 내면세계에서 행복을 찾지만, 현실을 희생한 결과 외부 세계의 실패자로 전락하고 마는 경우이다.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전형적인 3차원 인물이다. 분열된 의식을 지닌 채 늘 불확실함에 시달리며 사는 그의 모습은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어떤 이슈에 대해 혐오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며 그저 말만 할 뿐인 햄릿의 모습은 복잡한 3차원 인간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마비된 채로 사는 3차원 의식에서 깨달음의 4차원 의식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대변인이 바로 괴테의 파우스트이다. 영혼의 어두운 밤을 벗어나 4차원 의식을 얻는 법여기 중년의 한 남성 혹은 여성이 있다. 잃어버린 젊음을 붙잡기 위해 머리를 염색하고, 젊은이들이 즐겨입는 옷을 입고, 주름을 없애는 수술을 하고, 온갖 운동기구를 사들이며 탄탄한 몸매에 집착한다. 이런 중년에게 우리가 사는 물질 사회는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로버트 존슨이 융 심리학에 비춰 볼 때 이 사람은 햄릿처럼 고뇌하던 젊은 날을 지나 파우스트 1부의 파우스트 박사처럼 불행과 고통을 향해 가는 중이다. 물론 본인은 비극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저자는 이미 지나가 버려 손에 넣을 수 없는 시공간을 움켜쥐려 한다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한다. 실제 많은 사람이 물질적인 것에 매달리지만 결국 우울과 비참함을 느낄 뿐이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망은 뭔가를 채우거나 고치는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의식으로 작동해야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궁극의 목적지, 파우스트 2부의 깨달은 인간인 4차원 파우스트처럼 나아갈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신이 처한 단계를 제대로 의식화할 수만 있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발판은 마련된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법과 질서, 정의 같은 남성성을 은총과 사랑 같은 여성성으로 대치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하면 복잡한 갈망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3차원 인간도 파우스트 박사처럼 사랑과 은총의 힘으로 무의식을 의식에 통합하여 천국(마음의 평화, 일상의 행복)에 연착륙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여기서 사랑과 은총은 외면이 아닌 내면에 집중할 때 발견할 수 있다.융이 말년에 전념한 4차원 의식 진화는 ‘개인’과 ‘시대’의 당면 과제의 저자 로버트 존슨은 융이 얘기하는 4차원 의식은 인류 진화의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의 새로운 능력이라고 얘기한다. 그렇기에 4차원 의식은 매우 드물고, 나타나더라도 약하며, 쉽게 잃을 수 있다. 지금 물질 세상에서 4차원 의식을 지녔다는 건 신화에나 나올 법한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면 그 4차원의 심리적 공간에 들어갈 능력으로 입증된다고 얘기한다. 더불어 3차원 의식을 지닌 대다수 사람이 4차원으로 의식을 이행하는 건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한 의식 진화는 필수라고도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인사적으로든, 문명사적으로든 변곡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오로지 행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성취하는 데 전념하는 물질 문명이 쏟아내는 온갖 위기를 넘겨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우리 문명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한지 묻자 융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내면에서 필요한 진화를 이뤄내는 사람의 수가 충분하다면 가능합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동물에게 다정한 법 - 동물을 변호합니다 (커버이미지)
    [인문]동물에게 다정한 법 - 동물을 변호합니다
    •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지음
    • 날(도서출판)
    • 2024-02-19

    꽃마차 말부터 동물 학대 동영상까지 동물의 고통에 법은 어떻게 답했을까아직 우리나라에선 동물 학대로 실형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그만큼 동물 학대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고, 그것은 동물권에 대한 사회 인식이 낮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동물에게 다정한 법》은 그동안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모임)에서 맡았거나 함께했던 동물 관련 사건 11가지를 중심으로 현행 동물보호법의 문제를 짚고 개선 방향도 제안한 것이다. 반려동물 에세이, (비인간) 동물들의 현실을 고발한 르포는 꽤 출간돼 있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동물 관련 법의 문제를 조명한 건 이 책이 처음이다. “네, 동물을 변호합니다”동변은 ‘(비인간)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줄임말로, 2014년 처음 모임을 가졌다. 동변 변호사들은 낮에는 각자의 직장에서 일하고 저녁이나 주말에 모여 동물 관련 사건들을 해결해 간다. 급박한 사안이 많아 새벽에도 단톡방이 수시로 울린다. 이 책에선 그동안의 여러 활동 중에서 11가지를 엄선했다. 지금 우리 사회 (비인간) 동물들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것들이다. 운행 중 대소변을 보면 안 돼 종일 갈증과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몇 배나 되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꽃마차의 말, 노예처럼 강제로 축제에 동원되었다 죽는 산천어, 학대나 죽임당하는 과정이 동영상으로 제작돼 유포되는 동물,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면서 병들어도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 해부 실습 교육에 희생된 동물, 사람과 비슷한 존재이고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 존엄한 생명체라는 과학적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수족관에 갇혀 전시되는 돌고래, 제대로 관리‧보호받지 못하고 방치된 시골 개, 생추어리가 추세인데도 함부로 만져지고 전시되는 동물원의 동물, ‘소유’ 금지 조항이 없어 애니멀 호더에게 계속 희생되는 동물, “잔인한 방법”으로 안락사(?) 당하는 보호소의 동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식용 금지로 가고 있는데 여전히 식용을 위해 전기 도살 같은 잔혹한 방법으로 죽임당하는 개들 이야기다. 법이 먼저 바뀌어야외국에 비해 우리 사회엔 아직 동물권이란 개념이 안착하지 못했다. 이제 겨우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가 구호가 아닌 법에 쓰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명백한 동물 학대 사건인데도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사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발을 해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들어 불기소 처분으로 끝나고, 어렵게 기소돼 재판이 진행돼도 법정형보다 훨씬 낮게 선고되기 일쑤다. 동물 관련 사건은 양형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동물보호법과 관련된 사건은 다른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선례로 삼을 만한 판결이 부족합니다. 아직 동물보호법을 토대로 한 사건이 많이 축적되지 않아 대법원 판례도 많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동물보호법 사건이 많이 축적되지 않은 이유는 해당 법을 적용하여 사건을 처리하는 건수 자체가 적고, 대법원 판례가 많이 형성되지 않은 이유는 동물보호법상 규정된 처벌 수준이 몹시 약해서 대부분 1심과 2심에서 사건이 종결되기 때문입니다. -164, 165쪽에서더욱이 동물 학대 사건은 법정형보다 훨씬 낮게 선고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그런데 동물 학대 사건의 경우 이런 법정형에 훨씬 못 미치게 선고가 내려집니다. 징역형이 있는데도 징역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많지 않고,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더욱 드뭅니다. (…) 또한 동물 학대의 경우 양형 기준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보니 죄질 무게와 형량이 들쑥날쑥합니다. 동물판 N번방 피고인과 개인방송 크리에이터의 형량이 거의 같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지요. -59, 60쪽에서 《동물에게 다정한 법》은 대표적인 동물 관련 사건들을 통해 ‘법’이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 주면서, 동물권에 대한 낮은 사회 인식을 바꾸기 위해 법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도 동물 학대를 중대한 범죄로 다루고, 동물보호법을 더 적극 적용해 동물 학대를 강력히 처벌하기를 촉구한다. 최근 연구로도 알 수 있듯 동물 학대는 사람에 대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물에게 다정한 세상이 곧 인간에게도 다정한 세상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커버이미지)
    [인문]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 바버라 J. 킹 지음, 정아영 옮김
    • 서해문집
    • 2024-02-19

    바람이 바다에 파도를 일으키듯,사랑이 슬픔을 일으킨다 ∗∗ 뭉클하고, 사려 깊고, 때로는 가슴 아프다. 바버라 킹은 과학자로서의 조심스러움과 동물 애호가로서의 미덕으로 이 까다로운 주제를 다룬다.∗∗_제니퍼 홀랜드, 《흔치 않은 우정Unlikely Friendships》 저자동물들의 슬픔과 사랑을 들여다보는 사려 깊은 인류학적 시선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 때코끼리는, 개나 고양이는, 새는, 토끼는, 말이나 소는,슬픔을 어떻게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낄까?∗∗동물이 겪는 슬픔을 다룬 과학 문헌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적기 때문에 이를 주제로 한 책이 쓰일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하지만 바버라 킹은 멋지게 성공했다. 킹은 다양한 종의 동물에 대해 놀랄 만큼 많은 자료를 수집했고, 그것들은 이 책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뒷받침하고도 남는다. 이 책은 마치 킹이 독자들을 위해 만든 모자이크인 것만 같다. 어쩌면 그가 모은 조각 하나하나는 그 자체로는 하찮은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킹은 능숙한 솜씨로 그것들을 한데 붙여넣었고, 완성된 그림은 동물의 슬픔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우리의 과학적 이해가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캔버스에 여백이 많다는 느낌을 받지만, 이 여백이 채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과학자에게도 흥미로울 만한 매력적인 책이다.∗∗_제시카 피어스, 《마지막 산책The Last Walk》 저자∗ ∗ ∗사진 한 장이 있다.장례식 중에 찍힌 이 사진 한가운데에는 국기에 휘감긴 관이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 눈길을 끄는 것은 관 아래에 누워 있는 검은 개다. 이 개는 이제는 세상에 없는 친구의 관 아래에 누워 있는 것이다. 뒷모습이기에 우리는 이 개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단지 관 아래가 눕기에 좋아 보였던 것인지, 아니면 관 속에 든 것이 친구의 시신임을 알았기 때문인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개가 관 아래에 누워 있는 대신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더라도 여전히 질문은 남는다.이 개는 슬퍼하는 걸까?만약 그렇다면, 오랫동안 함께해온 친구가 세상을 떠난 데 대해 애도하고 있는 걸까? (종종 사람들은 아무리 오랜 세월 함께했더라도 작별을 슬퍼하지 않는다)개를 비롯한 동물들은 인간과 같은 원리에 따라 눈물을 흘릴까? (슬픔을 느끼면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너무나도 인간 중심적인 도식이 아닐까?)슬픔에 빠진 개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걸음걸이로 걷고, 어떤 울음소리를 낼까?만약 이들이 죽은 혈연이나 친구의 시신 앞에서 (인간이 분명하게 알아챌 수 있는 방식으로) 슬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상갓집에서 한 번도 농담을 나누거나 웃지 않고 긴 시간을 보내다 오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동물들 역시 친밀했던 이의 시신 앞에서 놀이를 하거나 시신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고 또 실제로 그렇다. 만약 우리에게 그들이 슬픔에 빠질 만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다시 말해서 사진 속 검은 개가 친구를 잃었다는 사실, 잃은 친구가 바로 저 관 속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저 검은 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지도 모른다. 졸렸던 모양이라고, 관 아래가 아늑해 보였던 모양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언젠가 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했지만, 이 말이 사자가 인간 언어를 구사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결코 완전한 언어가 될 수 없으리라는 뜻은 아니었지만, 사자가 우리 삶을 이해하지 못하듯 우리도 사자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언어적 장벽을 넘는다 해도 완전한 이해에는 도달하지 못하리라는 뜻이었지만, 이는 우리에게 단순한 사실 한 가지를 환기시킨다. 같은 삶의 형식을 공유하는 두 사람 또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나아가, 슬픔의 언어 속에서는 종의 차이보다 개체의 차이가 더 클 수 있다는 것.개든, 고양이든, 말이든, 소든, 토끼든, 거북이든, 인간이든, 슬픔을 통과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릴 수도 있지만 어떤 이는 눈물을 삼킬 수도 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할 수도, 폭식을 거듭할 수도 있다. 넋을 놓을 수도, 묵묵히 일상을 살아갈 수도 있다. 우리 각자가 슬픔을 짓는 방식이 다르듯이 동물들 역시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겪을 것이다. 다만 동물들이 어떻게 슬퍼하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든(이해할 수 있다면),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슬픔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사랑에서 온다. “슬픔은 두 동물이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쏟고, 나아가 상대의 존재가 공기처럼 필수불가결하다는 가슴의 확신에 따라 서로 사랑할 때, 피어난다.”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들, 즉 새끼를, 형제자매를, 친구를, 동료를 떠나보낸 동물들에게 슬픔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찾아올지언정 같은 흔적을 남긴다. 이들은 체중이 줄어든다. 먹기를 거부하거나, 먹을 것을 찾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한다. 무기력에 빠져 주변 세계에 대한 관심을 잃는다. 어떤 경우에는 병에 걸린다. 고통스러워한다. 세상을 떠난 이를 따라,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물론 동물들은 인간이 그러하듯이 거대한 무덤을 만들지도, 관을 짜지도, 저승길 편히 가라며 돈이나 귀금속을 함께 묻지도, 죽은 이를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사랑하는 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일정한 반응을 보인다. 사랑하기에 치르는 대가를, 슬픔을 앓는다.검은 개가 관 속에 든 것이 죽은 친구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거기 누워 있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관 위에 놓여 있는 액자(죽은 이와 개가 함께 찍은 사진이 끼워져 있다)가 보여주듯이, 이 검은 개는 친구에게서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주었으며, 이제 그는 세상을 떠나고 없다. 개는 홀로 남겨진 채 친구의 부재가 드리운 세상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낄 따름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두 도시 이야기 - 서울.평양 그리고 속초.원산 (커버이미지)
    [인문]두 도시 이야기 - 서울.평양 그리고 속초.원산
    • +제작진@7197666&BranchType=1">JTBC제작진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03-03

    YWCA 좋은TV 프로그램상 ·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장상 방송통신심의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10년 만에 성사된 남북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의 감동을 책으로 맛보다!10년 만에 남북이 공동 제작해 방영 후 큰 호평을 받은 JTBC 특집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분단 후 70년간 정반대의 방향으로 멀어졌던 남과 북은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통일을 향한 공동 합의를 이뤘으며 현재 제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YWCA 좋은TV 프로그램상,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장상, 방송통신심의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에 빛나는 <두 도시 이야기>는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며 한민족의 기억과 본능 속 맛을 중심으로 ‘서울과 평양’, ‘속초와 원산’이라는 남북의 다른 듯 닮은 도시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한 사람들에게 전했다. 남북 제작진의 공동 촬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두 도시 이야기>의 김명환 책임 프로듀서는 “긴 논의를 거쳐 서울과 평양의 제작진이 직접 만나 평양과 원산에서 함께 진행한 촬영 과정은 제작진이 걱정했던 것보다 수월했다. 오히려 북한 제작진이 먼저 제안해서 대동강에 보트를 띄워 옥류관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이는 국내 방송 최초의 시도였다”며 옥류관, 청류관 등 그동안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평양 대표 음식점의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세세한 과정까지 담을 수 있어 촬영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서울과 평양, 속초와 원산, 금강산의 맛과 풍경 속으로 흥미로운 한반도 미식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한반도 미식 기행! 서울, 평양, 속초, 원산 그리고 금강산 어디에서도 쉽게 만나기 힘든 북한의 맛이 펼쳐진다! <두 도시 이야기>를 통해 최초 공개된 평양냉면의 성지, 옥류관의 주방은 어떤 모습일까? 평양을 대표하는 4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북한의 대표적 휴양지인 원산은 어떤 곳일까? 계절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금강산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두 도시 이야기: 서울·평양 그리고 속초·원산》에서는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 사람들의 삶이 한반도의 맛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는 남북의 다른 듯 닮은 두 도시의 맛을 따라가는 미식 기행록이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두 도시 이야기》에서 가져왔다. 이 장편소설은 18세기 프랑스혁명 당시 런던과 파리에서 벌어진 격변을 배경으로 한다. 두 도시, 런던과 파리의 인물들은 각자 다른 지향점을 향해 걸어가지만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인간 삶의 동질성을 보여준다.남북의 두 도시 역시 오랫동안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걸어왔지만, 앞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북의 제작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두 도시 이야기>를 만들었다. 남북한 사람들의 생활상, 역사, 문화 등을 통해 한민족 DNA에 새겨진 하나의 입맛, 그 기억과 본능의 맛을 전한다.먼저 1부 서울·평양에서는 전통의 맛부터 전 세계의 다채로운 음식까지 섭렵한 글로벌 미식 도시인 남한의 수도 서울특별시와 대표 4대 음식인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 숭어국, 녹두지짐을 자랑하는 북한의 수도 평양직할시로 미식 탐험을 떠난다. 특히 평양의 최고 식당으로 불리는 옥류관, 청류관 등을 방문해 평양 대표 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고, 시원한 대동강맥주와 대동강의 유람선인 대동강호, 워터파크인 문수물놀이장 등 여가를 즐기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에서 서울 시민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2부 속초·원산에서는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가깝고도 먼 강원도의 두 도시, 속초와 원산을 소개한다. 이 두 도시는 모두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서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원산 대표 음식인 돌불고기, 신선한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원산잡채 등 다채로운 음식과 함께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속초의 오징어순대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원산에서 멀지 않은 한반도의 명산,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한 장 한 장 담았다. 모든 맛은 변한다. 정치·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입맛이 변하고, 그에 따라 음식도 변한다. 옥류관의 평양냉면도, 그 냉면에 뿌리를 둔 다양한 국수도 모두 변하고 있는 오늘의 평양을 보여준다. 그러는 동안 휴전선 너머 서울에서는 해방 전 평양냉면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려고 애써왔다. 어쩌면 서로 닿을 수 없는 곳을 그리며 한쪽은 지키고 한쪽은 변화해온 것이 아닐까. 한민족 DNA에 새겨진 하나의 입맛, 그 기억과 본능의 맛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