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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49/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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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커버이미지)
    [취미/여행]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 김경기 지음
    • 책밥
    • 2024-02-19

    여행도 다 때가 있다,시기적절 취향저격 여행 안내서 ‘52주 여행’ 시리즈가 소개하는사계절 빛나는 전라도의 모습‘52주 여행’ 시리즈는 1월 첫 주부터 12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그때의 시기와 딱 맞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이번에는 전라도다. 맛있는 여행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전라도를 꼽는 데 반박할 사람이 있을까? 그에 비해 사계절 빛나는 여행지가 전라도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행을 사랑하는 전라도 토박이가 엄선한 장소들이니 의심할 필요 없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전주의 호숫가, 흐드러지게 핀 꽃이 있어 아름다운 마을은 데이트 코스로 완벽하며, 서해의 일몰 명소에서는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미 유명해져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 외에도 진짜 맛있는 집은 많다. 전라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전라도의 진정한 맛집과 볼거리 가득한 감성 카페도 아낌없이 공개한다. 아무 계획 없이 훌쩍 떠나고 싶다면, 혹은 전라도에 살면서도 전라도의 여기저기를 다녀보지 못했다면, 이 책 한 권 들고 이번 주말에 당장 떠나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지를 제철에 찾아간다면 눈부신 전라도의 모습에 볼수록 반하게 될 것이다.매주 3~4곳의 스팟, 매주 1개의 추천 코스, 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까지 매주 새로운 전라도 여행52주 동안의 여행 계획을 제안하는 책이니만큼 월별로 4~5개의 주를 구성하고, 각 주마다 스팟과 맛집이나 카페를 엄선해 1개의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매주 1코스, 고민 없이 떠나는 여행 스케줄이 책만 있으면 1년 내내, 주말마다 고민 없이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떠날 수 있다. 볼거리 스팟 2~3곳과 맛집이나 카페 스팟 1곳으로 구성된 여행 코스만 따라가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바쁜 일상, 짧은 하루,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해 스팟 한 곳만 가도 그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모두 둘러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한 여행 정보, 깨알 팁을 빈틈없이 준비했다.지역마다 계절마다 특색 있는 여행지가 가득, 이번에는 테마 여행이닷!4월에는 전라도의 벚꽃 명소, 5월에는 도서관 여행, 6월에는 카페 투어, 7, 8월에는 명품 계곡, 자연휴양림을, 10월에는 빵순이 빵돌이를 위한 빵집 투어, 11월에는 가을을 더 풍성하게 하는 단풍 명소까지 메인 스팟 외에 테마 및 계절별 여행지를 모아 전라도의 다양한 모습과 흥미 있는 스토리를 소개한다.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3월 꽃향기 가득한 구례의 현천마을에서는 봄을 먼저 만나고, 8월에는 무주 구천동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로 여름을 견뎌낼 수 있다. 10월에는 코스모스 한들한들 완주의 원구만마을 걸으며 짙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추워야 제맛인 1월에는 덕유산 향적봉에 올라 겨울 산의 매력에 빠져볼 수도 있다. 볼수록 반하게 되는 사계절 빛나는 다양한 전라도의 모습을 소개한다.예술과 자연을 품은 감성 카페&갤러리와온 해변의 일몰 맛집 순천의 카페 와온, 한 폭의 그림 같은 완주의 두베카페, 카페를 품은 수목원 남원의 아담원, 그리고 숲속의 작은 미술관 소아르갤러리까지 전라도 토박이가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과 자연을 품은 멋진 카페와 갤러리를 소개한다. 운동화 한 켤레와 지도 한 장이면 여행 준비 끝! 스팟 위치가 표기된 전라도 지도!가고자 하는 여행지의 동선을 고려해 효율적인 여행에 보탬이 되고자 볼거리, 먹거리 등의 핫스팟들이 표기된 전라도 지도를 제공한다. 179개 주요 여행지는 물론 내가 여행하는 곳 근처에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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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생활 속 가장 많이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 - 실제 상황을 통해 쉽게 익히는 같은 뜻 다른 쓰임새 100개 단어 (커버이미지)
    [외국어]일상생활 속 가장 많이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 - 실제 상황을 통해 쉽게 익히는 같은 뜻 다른 쓰임새 100개 단어
    • 진영 지음
    • 시대인
    • 2024-02-19

    ‘상황 맥락별 유의어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쉽고 명쾌하게 익힐 수 있는 도서!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를 다룬 학습서로, 상황 맥락별 어휘 비교를 통해 보다 쉽고 명쾌하게 차이점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평소 중국어로 말할 때 헷갈려서 매번 고충을 겪고 있는 100개의 어휘를 엄선하였으며, 각 어휘별 쓰임새의 차이점을 실제 겪고 있는 상황 맥락에 적용시켜 익히고 말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도서입니다. 100개의 어휘에 해당하는 바로 써먹는 일상생활 속 현실 표현 학습! 각 어휘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원어민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알짜배기 표현(총 200개의 예문)으로 익힐 수 있는 도서입니다. 특히, 자주 겪게 되는 실제 상황 대화(100가지 상황별 미니 대화문)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학습 후 일상 대화로 바로 적용 가능합니다.체계적인 학습 Flow로 100% 학습 효율을 맛볼 수 있는 도서! step 1. 각 CASE(상황 맥락)별 헷갈리는 유의어 제시(2개의 어휘 비교)step 2. 대표 문장을 보고 어떤 중국어 표현이 맞고, 틀린 것인지 구별해 보기step 3. 평소 중국어로 말할 때 어느 부분에서 실수하는지 중국 친구와 한국 친구의 대화 내용을 통해 확인해 보기 step 4. 유의어 비교 - 각 어휘가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쓰이는지 명쾌하게 정리하며 이해하기 + 2개씩 제시된 각 어휘별 예문을 숙지한 후 원어민 음성을 듣고 따라 말하며 내 것으로 만들기step 5. 학습한 어휘를 실제 상황 맥락에 적용시켜 중국어 문장 완성해 보기 + 해당 표현을 상황별 대화로 연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 step 6. 교재에서 다룬 실생활 예문 200개를 한눈에 훑어보며 총정리하기MP3 음성 파일을 통해 원어민처럼 말하기 연습!제공되는 MP3 음성 파일을 통해 원어민의 생동감 넘치는 음성으로 세 번씩 들어 보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edusd.co.kr/book/ *무료 다운로드)교재의 내용을 담고 있는 팟캐스트 강의 연계 학습!본 교재를 활용해 중국어를 독학하는 학습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원어민 저자가 직접 가르치는 ‘팟캐스트 미니 강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5420 *강의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예정)출판사 서평같은 뜻(생김새) 다른 쓰임새 100개 단어, 상황 맥락 속에서 차이점을 쉽게 찾으며 명쾌하게 익힐 수 있는 도서!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중국어 유의어를 다룬 학습서로, 상황 맥락별 어휘 비교를 통해 보다 쉽고 명쾌하게 차이점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학습자들이 평소 중국어로 말할 때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100개의 어휘를 엄선하였으며, 각 어휘별 쓰임새의 차이점을 실제 겪고 있는 상황 맥락에 적용시켜 익히고 말할 수 있도록 구성된 도서입니다. 100개의 어휘에 대한 실제 상황 속 알짜배기 표현 학습! 각 어휘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원어민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알짜배기 표현(총 200개의 예문)으로 익힐 수 있는 도서입니다. 이와 더불어 자주 겪게 되는 실제 상황 대화(100가지 상황별 미니 대화문)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예문과 대화문을 세 번씩 듣고 따라 말할 수 있는 ‘원어민 MP3’ 제공!제공되는 MP3 음성 파일을 통해 원어민의 생동감 넘치는 음성으로 세 번씩 들어 보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edusd.co.kr/book/ *무료 다운로드)핵심 쏙쏙 팟캐스트 미니 강의 제공!본 교재를 활용해 중국어를 독학하는 학습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원어민 저자가 직접 가르치는 ‘팟캐스트 미니 강의’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5420 *강의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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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치유의 길잡이 -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실제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원예치유의 길잡이 -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실제
    • 김영숙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02-19

    원예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원예치유의 길잡이>는 그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식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원예활동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심신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원예치료는 처음에는 정신질환자나 장애인 중심으로 시도되었지만, 현재는 대상자가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전문직종뿐만 아니라 유치원, 학생, 노인 등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되는 추세이다. 현대화, 기술화, 정보화된 사회로 우리의 삶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부작용의 폐해가 너무 커서 삶의 질이 위협받는 상황이다.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원예치료는, 다른 대체의학과 마찬가지로 비약물적인 치유의 개념으로 접근, 심리 안정과 육체 재활을 목적으로 하기에 인내심을 갖고 다양한 원예활동을 접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원예치료에 관심 있는 원예심리상담가(원예치료사)는 물론, 식물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식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기를 바란다.식물은 우리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며 더불어 정서를 순화시키는 힘이 있다. 조용히, 하지만 끊임없이 인내하며 성장하고 꽃피우는 그들의 생태에서 인간이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자연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저자는 수업에서 수강생들의 스스로 치유되었다는 고백을 듣고 원예활동이 가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따듯한 힘을 확인하였다. 이에 다양한 원예치료프로그램을 응용하여 더욱 많은 사람에게 사랑과 꿈을 키워주고자 이 책을 펴게 되었다고 말한다.인간과 식물이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여 아름다운 공생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원예치유의 길잡이>에서는, 하나하나의 원예프로그램을 이행하며 심신의 치유는 물론 자존감도 향상되도록 돕는다. 특히, 원예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원예심리상담(원예치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식물과 원예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몸과 마음이 건전한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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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커버이미지)
    [사회]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 변진경 지음
    • 아를
    • 2024-02-19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김중미 작가, 김소영 작가, 김예원 변호사 추천 ★어른들의 세계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삶은 어떻게 좌절되는가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곳, ‘음소거’되어 있던 아이들의 목소리한 해 동안 학대당하는 아동 3만여 명. 그중 40여 명 사망. 보행 어린이 교통사고 7만 6000여 건 중 4만 건 이상(57%)이 ‘횡단보도’ 위에서 발생. 그중 5000여 명이 12세 이하 어린이. 눈앞에서 사라진 듯한 ‘결식아동’, 그러나 경쟁적 교육 환경과 성긴 복지망으로 인해 더 엉망으로 먹고, 제대로 못 자고, 더 우울하게 살아가는 초중고교생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의 최대 피해자, 취약 계층 아이들에게 더욱더 가혹한 재난... OECD 가입국 중 아동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권 국가, 한국.《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은 변진경 《시사IN》 기자가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의 ‘생명’과 ‘삶’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곳곳을 심층 취재하며 “표피로 드러난 사건과 숫자들” 아래에 감춰져 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어른들만을 위한 법이 제정되고, 어른들만을 위한 도시 계획이 수립되며, 아이들의 ‘미래 삶’이 아닌 어른들의 ‘당장 이익’을 위해 투표하는 세계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는 오랫동안 ‘음소거’되어 있었다. 수년간의 취재를 통해 저자가 본 한국 사회는 “아이들에게 유독 가혹한 세계”였다.이 책에는 아동학대, 스쿨존 안팎 교통사고, 아동 흙밥(흙수저의 밥), 코로나19 교육 공백과 그로 인해 피폐해진 아동 청소년들의 삶, 키즈 유튜버의 아동노동 실태, 그리고 재소자 자녀들과 난민 아동들을 향한 혐오 등, 가혹하고 불평등한 세계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혐오와 차별의 시선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두루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사건의 뒤를 좇고 실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국내의 아동 권익 보호 전문가들뿐 아니라 영국, 스웨덴 등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듣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했다.“두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를 넘어 모든 아이들이 밝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일”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말한다. “물어보고, 들어주고, 함께 울어주는 일은 분명 아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그걸 믿는 데에서부터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가보려고 한다. 이 책이 그 시도의 일부이다. 독자들도 함께 궁금해하고, 이야기를 듣고, 울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울고 있는 아이들의 동무가 또 한 명 늘어날 것이다. 거기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물어보고, 들어주고, 함께 울어주는 일은 분명 아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사회의 다양한 부문을 취재하며 기사를 써온 저자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한 가지 주제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 주제란 주로 아이들에 관한 것이었다. ‘그때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경우 남겨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그(피해자)가 아이가 아니었다면 사회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이런 일이 만약 가난하고 취약한 아이에게 생긴다면?’“그저 가만히 있으면 수면 아래 이야기들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찾아 나서야 했다. 가설을 세우고 증거들을 모았다. (...) 가설이 사실로 증명되는 과정은 내게도 괴롭고 불편했다. 하지만 알리고 싶었다. 한국 사회는 아이들에게 유독 가혹한 세계라는 사실을. 아이라서 봐주기는커녕 아이라서 더 냉정한 세상 속에서 어린이들은 매우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나는 상대를 믿는데 상대는 나를 믿지 않는 게임. 많은 비극들이 거기에서 발생했다.” (12-13쪽)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부모에 의해 무참히 구타당해 죽은 생후 2개월 아이. 유튜브 수익에 눈먼 부모의 강요로 먹기 싫어도 먹고, 무서워도 참고, 슬퍼도 웃는 아이들. 학교 정문 바로 앞 스쿨존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 화물차 바퀴에 휘말려 들어가 죽은 아이와 여전히 초록불에도 길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열악한 주거 문제에 더해 교육받을 기회마저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난민 아동들. ‘월화수목금금금’ 꽉 찬 학원 스케줄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위염 때문에 잠깐도 엎드려 자지 못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감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 그 자신도 비행의 길에 빠져들어 학교를 그만둔 고등학생 등...이 책에서 저자가 다루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막연한 추측이나 걱정을 넘어서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혐오하고 배제해왔는지 돌아보게 한다. 물론 아이들의 곁에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문제를 헤쳐 나가자고 손 내미는 어른들도 분명 있었다. 그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자신의 가게를 터서 길을 내주고,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VIP 메뉴’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다. 아이들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럼에도 슬픈 현실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의 걸음이 느리다며 고성을 지르거나 혐오의 시선을 대놓고 드러내는 어른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 또한 오래전 한때 아이였음을 잊는다. 부당한 일에 제 목소리를 쉽사리 내지 못하는 아이일지라도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가 있음을 잊는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가해자를 향해 하루 이틀 손가락질하는 정도로 잊히고, 스쿨존 제한속도 시속 30킬로미터를 ‘소달구지’에 비유하며 여전히 갑론을박하는 까닭이다. 더 나아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대한민국 헌법 제10조가 어쩌면 대한민국 아동 청소년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는 까닭이다.“책임지지 못하니까, 마음만 불편해지니까, 어차피 상황을 바꾸지 못할 테니 그저 멀찍이 거리를 두다가 아예 등 돌려버리는 어른들이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 보여도 보이지 않는 척, 들려도 들리지 않는 척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가식적이진 않지만 차가운 세상이다. 궁금한데도 계속 묻지 않다 보면 언젠가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정말 약한 사람들은 단 한 번도 말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그런 장면들을 몇 번 목격하면서 나는 묻기라도 하는 쪽을 택했다.” (339쪽)우리가 가닿지 못하는 곳에서울고 있는 아이들을 상상하기 위하여저자가 아이들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스웨덴까지 가서 만난 아동권리 NGO의 한 상담사는 이렇게 조언한다. “어린 시절을 투자의 시기로 생각하지 마라. 어린 시절은 아이의 모습 그 자체를 갖는 시기로서 중요하다. 유년기를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면 유능한 어른을 만들 수는 있지만 내면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어린 시절에 누리는 모든 것을 그것 자체로 즐기게 하고 의미를 부여해줘야 한다. 잠시 멈춰서, 네 살 아이의 삶을 떠올려보자. 이 아이의 4년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네 살 아이의 현재 인생은 일흔 살 노인의 인생만큼 의미가 있다.” (72쪽)《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은 어른들이 만든 세계에서 흐릿한 형체로만 존재해왔던 아이들의 인생을 다 함께 밝고 선명하게 그려가자고 제안한다.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 그게 불완전한 인간이 불완전한 사회 속에서 그나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가닿지 못하는 곳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어떤 것을 상상해도 그보다 더 나쁘고 불행한 일들이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취약한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도와준다. 혹시라도 어느 길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아이를 마주쳤을 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들어줄 용기를 얻게 됨은 물론이다.아울러 이 책의 부록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주요 후보자들에게 전달된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 100명의 목소리가 특별 수록되어 있다. “친구들과 다 같이 있는 학교에서도 충분히 공부가 되게 공교육을 늘려주세요.” “피해자 말고 가해자가 이사 갔으면 좋겠어요.” “지구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하교할 때도 교통안전지킴이 선생님이 필요해요.” 등 교육, 폭력, 환경, 놀이, 교통, 복지, 참여 7개 주제에 대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다 보면 알게 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편집자의 말오늘의 비극이 어제의 비극을 덮습니다. 어제는 다섯 살 아동이 친부모의 학대로 숨지고, 오늘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생이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사망합니다. 가해자를 비난하는 댓글은 수없이 달리지만 아이의 죽음은 이내 잊힙니다. 부디 내일은 어제나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까요? 언제까지 아이들을 잃고 또 잊어야 할까요?이 책을 쓴 《시사IN》 변진경 기자는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여러 측면에서 다루어왔습니다. “내 일은 남들보다 조금 더 가까이 타인에게 다가가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아동학대 사건들,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아동 흙밥), 스쿨존 안팎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과 ‘민식이법’을 둘러싼 어른들의 아동 혐오, 부모에게 혹사당하는 키즈 유튜버,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온몸으로 견뎌내는 난민 아동,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잔뜩 위축된 채 쭈뼛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을 묻기보다 우리 사회가 함께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찾으려 고민했습니다. 저자의 글을 읽는 동안 몇 번쯤은 눈시울을 붉혔던 것 같습니다. 또 어떤 날은 가슴이 먹먹해진 나머지 더 이상 읽어 내려가지 못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서 괜히 잠들어 있는 아이를 안아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글 속에서 만났던 아이들을 안아주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이 책 곳곳에는 우리 곁의 평범한 아이들뿐 아니라 어둡고 누추한 어딘가에서 어른들과 사회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리고 그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민해온 저자의 진심이 스며 있습니다. 때로는 비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분노하고, 때로는 지켜주지 못한 아이들 생각에 자책도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글은 분노와 슬픔과 자책에 머무르지 않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진심이, 그 힘이 독자들에게도 온전히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2022년 5월 5일은 1922년에 처음 어린이날이 제정된 후 100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입니다. 여느 때보다 특별한 어린이날이 될 테지요. 그러나 이 책을 만들고 있는 지금,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아이들을 위한 날이 단 하루뿐이라는 사실이 새삼 얄궂게 느껴집니다. 더 나아가 그 하루조차도 따뜻한 손길이 닿지 않는 어딘가에서 외롭게 울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무너지는 심정을 붙잡고 되짚어간 수많은 아이들의 흔적과 터전을, 끝끝내 살아남지 못한 아이들과 여전히 가난하고 위태롭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잠깐 멈춰서 아이에게 시선을 맞추고 무슨 일이 있어서 그렇게 울고 있는지, 누가 너를 그렇게 슬프게 했는지 말을 걸고 물어봐줄 수 있을까요? 그 말 한마디가 우리 사회에서 너무 자주, 너무 오랫동안 반복되어온 비극을 막는 첫걸음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요?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고, 함께 변화의 첫발을 내딛는 그 길 위에 이 책이 정답게 놓이기를 바랍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어린이는 곧 모두다. 작고 약하고 가난한 어린이가 걷기에 안전한 길이면 이 세상 모두에게 안전한 길이다.” 이 말을 여기서는 이렇게 다시 읽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곧 모두입니다. 작고 약하고 가난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이 세상 모두에게 행복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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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커버이미지)
    [인문]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 장슬기 지음
    • 아를
    • 2024-02-19

    “이 정도 표현이면 괜찮지 않나요?” “아니요.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혐오와 편견, 미움과 차별로 세운 말들의 벽을 허물고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기 위한 ‘내일의 우리말 사전’“저자가 문제 삼고 있는 책 속의 단어들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그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의미를 되새겨보고 역지사지해본다면,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자이언트 스텝’이 되지 않겠는가.”- 김영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전 대법관)“어제의 생각이 담긴 오늘의 낡은 언어를, 오늘의 생각이 담길 수 있는 내일의 언어로 만들어가고자 고민하는 이들, 그리고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국립국어원은 매년 4회 각 분기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수정되거나 추가된 내용을 공개한다. 그 내용은 주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추가한 표제어, 기존 표제어의 뜻풀이 수정 및 보완이다. 2021년 2분기에는 뜻풀이가 수정된 표제어 몇 개가 특히 관심을 끌었는데, ‘기름종이’, ‘미용실’, ‘스카프’, ‘양산’ 등이 그것이었다. 이런 평범한 단어들에서 수정되어야 할 의미가 과연 있었을까? 놀랍게도 이 단어들의 기존 뜻풀이에는 모두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여자들이 가는”이라는 표현이 붙어 있었고, 2021년에야 여성에 한정하는 표현들이 삭제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학부형’이란 단어도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는 말.”에서 “예전에,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던 말.”로 뜻풀이가 바뀜에 따라 공식적으로 ‘옛말’이 됐다.여성에게 ‘여성다울 것’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어떤 단어들은 “주로 여자들이 가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규정되어온 반면, 어떤 단어에서 여성은 “학생이나 아이를 책임지는 보호자의 역할”에서 배제됐던 게 사실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는 수많은 ‘언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재구성한다. 특정 언어들이 재구성한 현실은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편견’이 쉽게 뿌리 내리도록 한다. 혐오와 차별이 우리의 현실에 공고히 자리 잡는 방식의 한 단면이다.《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는 장애인, 여성, 노약자, 난민,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혐오와 편견, 차별과 배제의 표현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보다 성숙한 시민으로서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기 위한 ‘우리말 사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일상 언어에 스민 차별을 들여다볼 때 일상 속 차별도 제대로 인식될 수 있다. 이 책은 ‘건강한 성인 남성의 몸’을 표준으로 정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몸들을 낮잡거나 배제해온 말들, 뿌리 깊은 가부장제 질서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가족과 개인의 범위에 한정시키고 차별해온 말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멸시하고 혐오하는 말들, 지금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퍼져나가는 불편한 신조어들까지, 200여 개의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을 정리하고 그 대안을 체계적으로 담았다.‘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던 말들도 다시 한번‘벼락거지’, ‘주린이’, ‘깜깜이’, ‘경단녀’, ‘여기자’, ‘눈먼 돈’, ‘삼일한’, ‘동반자살’, ‘몸값’, ‘찐따’, ‘땡깡’, ‘처녀작’, ‘초품아’, ‘튀기’, ‘짱깨’, ‘흑형’, ‘외노’... 잠깐만 TV를 틀어놓아도, 잠깐만 인터넷에 접속해도 드러내놓고 타인을 혐오하거나 차별인 줄도 모른 채 습관처럼 사용하는 말들을 마주하게 되는 시대다. 이는 한때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무기 삼아 성장한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만의 현상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된 모양새다. 많은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그런 표현을 쓰면서도 “이 정도 표현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유행하는 말을 안 쓰면 나만 뒤쳐지는 것 같다”, “그런 말을 쓰긴 했지만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주장한다.미디어 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의 기자로 일하면서 지난 수년간 정치인들의 일상적 차별 발언, 대중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는 혐오 표현 등을 다루어온 이 책의 저자는 차별 표현을 쓰면서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면 그 생각에 어울리는 ‘말 그릇’을 찾아 담으면 된다.“대부분의 차별은 그렇게 일상에 스며든다. 차별당하는 사람은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경험이기에 분노가 치밀고 고통스럽지만, 차별하는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차별 표현을 대체할 좋은 ‘말 그릇’은 얼마든지 있고, 거기에 음식을 담아 누구에게나 대접할 수 있다.”저자는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말들과 과감히 작별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발 디뎌야 할 곳과 발 담지 말아야 할 곳의 경계조차 보이지 않는 이 혼탁한 말들의 시대에” 다시 경계를 선명히 긋자고 제안한다.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 성숙한 언어생활 길잡이‘익숙한 혐오 표현’, ‘선량한 차별 언어’들을 짚어보고 이를 대신할 표현을 찾는다 해도 한순간에 모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언어는 차별의 원인이면서 동시에 차별의 결과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런 말들’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할 때 작은 변화의 첫걸음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한다.“비극은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한다. 타인들 간에도 다양한 차이가 있고, 누군가에겐 나도 아주 낯선 존재일 수 있다. 차별 표현을 가시화할 때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했던 차별을 깨닫는다. 당장은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차별 표현들을 점검하고 이야기하는 일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일 수 있다.”《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는 그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우리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상대방을 비하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성숙한 언어생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또한 우리 곁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표현들을 수시로 마주하며 ‘나만 너무 예민하고 불편한 것은 아닌지’, ‘내가 지금 정말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내 불쾌한 감정이 타당한지’ 생각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괜찮지 않은 낡아빠진 말들을 버리고 ‘어떤 말을 쓰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수시로 참고해야 할 ‘내일의 우리말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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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 -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 최원진 지음
    • 상상출판
    • 2024-02-19

    번아웃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위로와 조언11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가 간호사 비자 에세이“지금 내 마음은 얼마나 다쳤을까?”언제나 나보다 남이 우선이었던 당신마음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11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가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화법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비자’가 그림에 글을 더해 독자들을 만난다.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고 슬퍼하며 분노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소홀했던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자 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하며 두꺼운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그 속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나에게는 한없이 모질고 냉정해지는 이들이 참 많다. 멘탈이 붕괴되고(멘붕) 마음이 상처 입는(마상) 와중에 자신을 뒷전으로 미루면 결국 마음을 치유할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 그 바탕에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번아웃’도 한몫한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일에 극도로 피로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상황을 일컫는데,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면 누워만 있고 싶고 쉽게 자기혐오나 우울감에 빠져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 증상이 현대 사회에 만연해졌음에도 이상하리만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명하지 않았다. 왜 현대인들이 번아웃에 시달릴까? 저자는 오랜 시간 그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왔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가 번아웃이 오고 만 것은 외부의 수많은 요소들로부터 태워지고 말았기 때문이다.현대인들의 고질병 번아웃우리가 자꾸 무기력해지는 이유저자는 간호사로서 겪게 되는 사연을 툰으로 다루며 화제가 되었다. 해당 창작물은 간호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는데, 원인이나 과정이 다르더라도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은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번아웃을 유발하는 요소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볼 수는 있다. 저임금 고노동, 워라밸의 부재, 맞지 않는 업무, 성취감 부족, 상사의 막말, 동료와의 갈등 등등. 직업마다 겪고 있는 문제점도 다 다를 것이다. 간호사 업계의 악습으로는 ‘태움’이 있다. 태움이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에게 행하는 직장 내 폭력이다. 태움을 영어로 바꾸면 ‘번아웃’. 내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시대에, 나를 태우고자 작정한 직장 동료들까지 더해지면? 여기저기서 ‘나’를 태우려 드는 마당에 타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저자는 심신이 바닥을 치는 순간을 경험했다.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자신이 탄 버스가 사고라도 나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유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타인의 분노를 맨몸으로 받아내면서 매일을 눈물로 지새운 적도 있었다. 이렇게 숱한 아픔을 겪은 뒤에 간신히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 깨달음을 독자에게 들려주려 한다. 여러분을 상처 입히려는 것들에 휘둘리지 말라고. 내가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 과감하게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라고. 애써 버티지 말라고. 나보다 소중한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 나를 파괴할 자격이 있는 존재 또한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존재다.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를 통하여, 아픔에 익숙해지지 말라는 간절함을 전한다. 아프면 참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로 지금,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책은 희‧로‧애‧락, 총 4장으로 나뉜다. 저자가 겪은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을 각 장으로 분류하여 담았다. 삶은 그저 납작하고 단순하지 않아서 수많은 감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다양한 경험을 누적할수록 감정이 메말라간다. 슬픔이나 어려움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마음에 벽을 쌓아두다 보니 기쁨이나 즐거움까지 함께 차단되고 만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무기력해진다. 지루해지고 따분해진다. 건조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기계처럼 일하다가 문득, 간과하고 회피한 감정들이 후폭풍처럼 밀려든다. 바로 그때 번아웃이 우리 삶에 찾아온다. 저자는 간호사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이 저자의 전부는 아니다. 직업이 우리의 모든 정체성을 대변할 순 없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일이 내 일상을 침투해선 안 되며, 어떤 경우에도 내 삶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이 ‘희로애락’을 다루는 이유 또한 이와 맞닿아 있다.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의 감정을, 호불호를, 우리 그 자체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나’는 얼마나 자주 ‘나’를 잊고 살았을까.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아픈데 아프지 않은 척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저자는 말한다. 마음껏 아파하자. 그리고 할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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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 인생의 구원과 위로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 인생의 구원과 위로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
    • 러스 램지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02-19

    이 고단한 시대, 기독교인이 예술을 감상하는 것은 사치인가?미술관 구석구석에서 인간의 뒤엉킨 고통과 갈망과 모순,이를 뒤덮는 충만한 은혜를 마주하다!예수를 생각나게 하는 미술 명작 도슨트미켈란젤로, 렘브란트에서 에드워드 호퍼, 릴리아스 트로터까지우리가 사랑한 미술가 9인의 삶과 그 작품에 관한 숨은 이야기!영혼을 먹이는 미술사적 · 철학적 · 신학적 통찰한 장 한 장 넘기는 재미가 있다! 흡인력 있는 미술 입문서!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이 1990년에 도난당해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가? 고흐 생전에는 단 한 점의 그림만 팔렸다는 사실을 아는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여러 사람의 실수와 실패의 흔적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걸 아는가? 카라바조가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성화들을 그리는 중에 여러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은?서양미술사 중 약 500년을 아우르는 아홉 명의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연대 순으로 세심하고 통찰력 있게 탐구했다. 이 책의 일부는 미술사이고, 일부는 성경 연구, 일부는 철학, 일부는 인간 경험에 대한 풍성한 분석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이 땅에서 사는 삶의 어려움을 보여 주고,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한 구속의 아름다움을 가리킨다.물론 이 책에서 소개한 미술가 중에는 유명한 사람도 있고 그리 유명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았고, 어떤 이는 하나님을 고집스레 거부했던 것처럼 보인다. 어떤 이야기는 화려한 승리로 끝나고, 어떤 이야기는 고통 속에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이 모든 이야기는 영광을 향한 인간의 갈망, 그 영광을 추구하는 인간의 능력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을 던진다. 또한 우리가 영원토록 입고 살아야 할 옷인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하라고 우리를 일깨운다. 아름다움이 빠진 선과 진리는 영향력이 없다. 신앙의 눈으로 미술 명작을 해석하며,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풍성하게 누리는 법을 배우라. 삶과 복음을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향한 우리의 오감을 깨우고나아가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 것,바로 이것이 예술가가 공동체에 주는 아름다움이라는 선물이다.”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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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치유 (커버이미지)
    [종교/역학]하나님의 치유
    • 앤드류 머레이 지음, 박혜리 옮김
    • 하나님의사람들
    • 2024-02-19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갈망하는 하나님의 치유, 그 원리에 관해 앤드류 머레이의 고찰존재하지 않는 신기루, 경험할 수 없는 기적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치유. 그러나 어둠 속에서 한 발짝만 발을 내디디면 현실이 된다!앤드류 머레이는 혼의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혼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왜 여러분의 몸도 구원하셨다는 걸 믿지 못하나요?” 이 책을 통해 지금껏 잘못된 시각으로 하나님의 치유를 바라보았던 그리스도인들의 오해를 무너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님의 치유를 받아들이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단순히 하나의 주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앤드류 머레이답게 여러 구절과 사례를 뒷받침하여 탄탄한 논리 구조를 쌓아 독자를 납득시킨다. 그저 믿으라고만 말하지 않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은 하나님의 치유가 태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성령의 사역임을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의 의의를 풀어 몸에 담긴 의미를 고찰한다는 것이다. 또한, 영의 소생, 혼의 구원, 몸의 치유까지. 이 셋을 모두 이룬 완전한 구원을 마지막 과로 장식하여 꽉 닫힌 해피엔딩을 장식한다. 하나님의 치유에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거나 과거 구약의 산물일 뿐이라고 여기던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를 뒤흔들 이야기다. 나아가 우리가 뿌리를 내려야 할 믿음을 붙들어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치유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다. 이 책의 여러 구절들을 비교하고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치유, 그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온전해질 수 있을까.“어둠에서 빠져나와 빛으로 가기 위해 딱 한 발짝만 내디디라.”모든 고통을 무력화시키는 하나님의 치유, 그 아름다운 기적.육신을 벗지 못해 각종 질병, 장애,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앤드류 머레이가 건네는 담담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치유를 위한 여러 해결책까지. 다소 뚜렷하게 정의하고 확신하기 어려운 주제에 관해 쉽지만, 깊이를 놓치지 않고 풀어냈다. 이 책은 과거 구약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치유의 기적은 변하지 않았으나, 치유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가 변해 하나님의 치유가 신기루처럼 변해버린 현 상황을 통찰하고 그 문제점을 꼼꼼히 짚어 말씀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그 말씀에 따른 믿음을 요구한다. [용서와 치유]로 문을 열어 그리스도인들의 고질병인 불신을 지적하고 [믿음의 길], [성령의 전인 우리 몸]에 관해 차분히 서술해 나간다. 앤드류 머레이는 우선적으로 우리의 몸, 우리의 믿음, 불신에 대해 지적한 뒤 우리의 몸을 위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부분인 [징계와 성화]에 관해 바로잡으며 [치유의 영, 성령]으로 위로한 뒤, 치유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기도와 간구 그리고 하나님의 처방전까지 제시한다. 끝으로는 몸, 혼, 영의 구원을 모두 이룬 완전한 구원과 성도의 최상의 특권을 말하며 치유의 결과, 그 영광과 기쁨, 성도의 특권을 다시금 상기하여 고통받는 성도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한 사람은 많지 않다. 주변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고 이 때문에 이에 관해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 설교도 드물다. 앤드류 머레이 역시 이 점을 몸소 느끼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래서 연약한 성도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끔 쉬운 구절과 글로 서술한다. 물론,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시각과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제시하기 때문에 충분히 깊은 내용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앤드류 머레이의 저서 중 [그리스도의 영]과 [퍼펙션]이 조금은 난해한,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면, [하나님의 치유]는 신앙생활의 연차, 깊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각 과에서 제시하는 구절을 혼자 곱씹어 보면서 묵상해 나가다 보면 앤드류 머레이와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뿐만 아니라 위로와 힘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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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커버이미지)
    [역사]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 세상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 제임스 체셔.올리버 우버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4-02-19

    ★2021년 미국지리학회 글로브 북 어워드 수상★2021년 스탠퍼드 어워드 인쇄지도 부문 수상★2021년 영국 지도학회상 수상★2021년 존 C. 바살러뮤 어워드 테마지도 부문 수상✔ 4년간의 제작 기간, 2021년 북미와 영국 지도 제작상 4관왕에 빛나는 작품✔ 이 세계의 과거, 현재, 미래, 보이지 않는 세계의 총체를 보여줄 단 한 권의 책“진정한 훔볼트의 계승자”, “지도 제작자의 꿈을 이룬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북미와 영국 지도 분야 2021년 상을 휩쓴 지도책. 지도 제작자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지리 정보학 교수인 제임스 체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가 함께 4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책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지도는 단순히 장소를 나타내고 위치를 찾는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총체를 단번에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구다. 이들이 다루는 대상은 과거와 현재, 세계 구석구석 온갖 장소를 넘나든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증언을 따라 만든 ‘구술 이동 지도’를 들여다보면 당사자의 내밀한 기억과 역사적 박해가 교차하는 거대한 흐름이 한눈에 펼쳐지고, 베트남전쟁 비밀작전 경로를 촘촘히 표시한 지도는닉슨 대통령과 미국의 기밀을 드러낸다. 노예무역의 시작과 끝 장소를 매치한 그래픽을 따라가면 어느덧 눈앞에 거대한 공모의 실상이 형체를 드러낸다. 이산화질소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를 보면 배기가스를 더 많이 뿜어내는 산업과 나라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해수면 변화를 시계열로 겹친 지도는 마치 침몰하는 섬을 표현한 그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세계의 수많은 움직임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패턴을 이 책의 저자들은 가장 효과적인 지도의 형태로 가공해 펼쳐놓았다. 그들이 포착한 시각화된 빅데이터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세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독자들은 세계의 진짜 진실을 마주하고, 인류의 흐름에 대한 지정학적 통찰과, 데이터를 해석하는 힘을 얻게 된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60여 개의 컬러 지도마다 담긴 풍부한 스토리텔링, 이들을 아우르는 금박 양장 제본까지 소장 가치를 갖춘 한 권의 예술성 높은 지리 교양서로서, 2차원의 지도 위에 3, 4차원의 현실을 효과적으로 펼쳐놓기 위해 동원한 다양한 방법론이 책 말미 부록에 실려 지리와 지정학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풍부한 테마의 최신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가공한 가장 감각적이고도 깊이 있는 그래픽 지도오래전 지도는 시각화된 정보의 집합체였다. 19세기 과학자 훔볼트는 세계를 탐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산과 바다를 답사하며 지도를 통해 세계의 총체를 만들고자 했다. 나이팅게일은 ‘장미 도표’를 사용해 위생과 군인 사망률의 관계를 보여주었고, 존 스노는 콜레라가 창궐한 런던 거리를 지도로 만들어 현대 질병 지도의 기틀을 잡았다. 통계학이 발달하고 학문이 분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도는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로 흡수되고 발전했다. 이제 지도는 더 이상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는 것 외에 무언가를 전하기에는 효과적인 매체도, 누군가 시간 내어 들춰볼 만큼 인기 있는 매체도 아닌 듯하다.하지만 지도 제작자인 제임스 체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는 지도의 시간을 되돌린다. 2세기 전 훔볼트가 그랬듯이 그들의 목표는 그저 장소나 방향이 아닌 ‘패턴’과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대 기술이 만들어낸 빅데이터의 패턴을 솜씨 있게 가공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이들의 지도는 가장 총체적인 지적 매체의 위상을 되찾은 모습으로 빛난다. 이 책에 실린 지도는 우리 세계의 숨은 진실을 명확히 드러낸다. DNA 흔적으로 과거 인류의 이주 흐름을 쫓는가 하면, 휴대전화 신호로 오늘날 인구의 이주 흐름을 보여준다. 세계인의 국가별 행복과 불안 수치가 눈앞에 나타나고, 기후 온난화가 허리케인부터 메카 순례까지 어떻게 세상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지 드러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과 이름을 도표화하여 지리적으로 영향을 받은 작명 문화의 영역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감도처럼 멀리서, 때로는 줌 렌즈처럼 아주 가까이에서 패턴을 살핀다. 지도들은 각기 우리가 사는 이 지구를 독특한 방식과 낯선 각도로 그려낸다. 사람, 사물, 자연, 통신 등 세계의 모든 패턴을 데이터화해 지도에 펼쳐놓는 이 작업의 결과물들은 정교하고 엄밀할 뿐만 아니라 때로 웃음 짓게 할 만큼 방법론적으로 기발하고 재미있다. 그렇게 그려낸 특별한 지도들은 가려진 역사의 허상과 실상을 밝혀내기도 하고, 세계 곳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통찰력을 제공한다. 세상에는 지도를 제대로 읽어낼 사람이 필요하다― 지리, 지정학, 데이터 해석의 힘‘문해력’, 말 그대로 문자를 해석하고 그것을 나에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다. 하지만 영상화된 자료와 시각화된 자료가 텍스트보다 더 눈을 끄는 이 시대에 시각 자료를 해석하는 힘 또한 중요해졌다. 시각 자료야말로 현혹되기 쉬운 정보이며, 빅데이터로 포장된 각종 수치들 또한 객관성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눈을 가린다. 시각화된 자료와 지리학이 만났을 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동의 흐름과 방향, 즉 세계의 움직임이다. 불법 고래잡이 어선의 항로는 어디이며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각 나라의 이동 자율성을 보여주는 여권(pass port) 파워는 어디가 가장 높을까? 데이터가 지도 위에 놓이면 우리는 한눈에 세계의 수치를 비교하고, 데이터의 패턴을 읽어내면서, 데이터가 가진 힘을 분간할 수 있다. 지도에 펼쳐진 이 세계의 움직임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보는 세계는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또한 저자들은 데이터와 지도 해석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모든 곳에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이 흔적을 사용하는 것은 누구인가? 인터넷 검색 기록에 따라 광고가 추천되고, 손목의 워치가 당신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데이터를 만들어낸 주체가 우리라면, 데이터가 어떻게 쓰일지 결정할 자격도 우리에게 있다. 지도와 데이터가 오랫동안 통치와 전쟁의 수단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인과 기업이 되어버렸다. 이제 그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 데이터 해독력은 현대 사회에서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보이지 않던 세계가 지도 위에 드러내는 진실들데이터 낙관주의가 놓친 곳들을 확대하다데이터는 분명 세계를 ‘전부’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그 데이터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가능하다. 이 책은 그동안 데이터 낙관주의가 조명하지 않은 세계의 힘없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여 시위하고 있는 인도 여성들의 세계, 미얀마의 위성 지도만이 드러낼 수 있는 난민들의 실태. 그들의 행동은 분명 유의미한 패턴을 만들며 지도 위에서 하나의 그림과도 같은 현상을 이루고 있다.지도 기술이 발전하고, 데이터 분석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많은 것들을 놓치는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또한 데이터의 숫자가 ‘팩트’를 통해 ‘세계는 좋아지고 있다’는 방식으로 낙관주의를 논하곤 한다. 하지만 세계는 낙관주의만으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며,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그래프도 아니다. 노동시간 데이터를 성별과 유무급 노동의 데이터로 분석해 보면 불평등이 여전하고, 지구온난화는 빠른 속도로 위험 수준에 달하고 있다. 가난과 행복 지수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소득과 행복 지수는 유의미하게 비례한다. 커다란 데이터 속에서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이 책은 발굴해낸다. 작은 소리와 작은 행동, 힘없는 목소리도 분명 패턴이 있다. 우리가 세계에서 들어야 할 목소리들은 바로 그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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