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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지은이),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긴이)
    • 샘터사
    • 2021-03-03

    직장, 가족, 미래, 돈, 나이, 몸매……어른들은 모든 걸 고민하지만, 고민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 세상에는 아주 많아요! 가벼운 고민이든, 심각한 고민이든 상관없어요.어른들의 모든 고민을 우리 어린이 기자들이 한방에 해결해 드릴게요! 어린이들이 만들고, 어른들이 읽는 세상에서 가장 젊은(?)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인기 코너는 단연 어른들의 고민을 어린이 기자들이 상담해 주는 ‘어린이 기자 상담실’이다. 어른들이 만들고 어린이들이 읽는 보통의 어린이 신문과는 정반대의 신문이라서일까,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코너는 어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무거웠던 고민을 한순간에 가볍게 만들어 주는 덕분에 어른들의 크고 작은 고민 상담이 연일 쇄도한다. 어린이 기자들의 고민 상담은 어떤 점이 다를까?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와 함께 여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고민 많은 어른들을 위해 우리들이 나섰다, 어린이의 눈으로 읽는 이상한 어른의 세계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수록 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을 끌어안고 살게 된다. 안타깝게도 살아가면서 결정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생각해야 할 일도 많아지게 마련이라 바로 지금,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른들의 고민 많은 삶에 의문을 제시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일본 교토 외곽의 소도시, 가메오카에서 어린이 신문을 만들고 있는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기자들이다. “어른들은 모든 게 다 고민이에요. 이렇게 고민만 하면서 살면 어떡하나요?”라고 깜찍하게 되묻는 어린이 기자들의 시선은 우리를 잊고 있었던 동심으로 돌아가게 돕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고민은 1장 ‘연애, 사랑, 결혼’, 2장은 ‘육아’, 3장은 ‘자신의 성격과 생활’, 4장은 ‘미래’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성에게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아들한테 심한 말을 들었어요’, ‘신입 사원이 회사를 자꾸 그만둬요’, ‘죽는 것이 두려워요’ 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음직한 고민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린이 기자들 앞에서는 이런 고민들의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다. 곧이곧대로 들으면 신랄하고 어이없게 들리기도 하지만, 의외로 문제의 본질을 꿰똟는 어린이 기자단의 명쾌한 해답에 어른들의 고민은 간단하게 해결된다. 그동안 고민하느라 인생을 즐기지 못했던 어른들은 이 책을 통해 잊고 살았던 동심을 찾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깨달을 것이다.일상의 작은 문제들부터 삶의 중요한 결정까지,고민하는 어른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신랄하지만 정확한 답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기자들이 어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참 간단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방과 후 모두 모여 과자를 먹으면서 그 달의 신문에 실을 고민을 정하고 토론한다. 그 누구도 모든 문제의 답을 다 알 수 없으니,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 방안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성에게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40대 남성의 고민에는 ‘매력남의 일곱 가지 조건’을 들며 나이가 비슷한 또래에게 잘 보이라는 따끔한 충고를 건네고(28~29쪽), ‘중학생 아들에게 심한 말을 들었다’는 엄마의 고민에는 ‘중학생은 다들 멍청해서 그런 말을 하게 마련이다’라는 위로를 전한다(46~47쪽). 뿐만 아니다. ‘죽는 것이 두려워요’라는 무거운 고민이 있는가 하면(142~143쪽), ‘신입 사원이 회사를 자꾸 그만둬요’라는 너무나 어른스러운 고민(132~133쪽)도 있다.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기자들에게 당도하는 고민의 상황과 내용은 각양각색이지만, 고민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은 같은 인간이기에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이 기자들은 지나친 고민에 지치고, 그래서 매일 아침 힘겨운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는 어른들에게 고민을 떨쳐 버리고 ‘건강하고 밝게’ 살아갈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며 복잡한 삶을 간결하게 만드는 가이드가 되어 준다. 고민만 하며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고 재미있다고요!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 일본 MOE책방 대상 4관왕에 빛나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참신한 발상과 귀여운 그림으로 국내외 독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요시타케 신스케는 이 책에서도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정곡을 쿡 찌른다. 세상에서 가장 어른답지 않은 어른, 요시타케 신스케는 어른들의 모순된 시각을 참신하게 풀어 낼 뿐만 아니라,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마스코트 거북이를 찾는 숨은 그림 찾기,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호외편, 어린이 기자들의 보물 소개 등 고민 때문에 무거웠던 머리와 마음을 쉬어 가도록 돕는 재미있는 코너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책 안에 고민들만 실려 있으면, 대체 누가 이런 책을 살까?’라고 걱정한 어린이 기자들이 특별히 준비한 것이니만큼, 책 안에 수록된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독자들은 어느새 품고 있던 고민과 걱정을 털어 버리게 된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어른이 항상 옳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어른들끼리의 탁상공론보다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진 아이들의 말이 이상하게 더 설득력이 있었던 적은 없었나요? -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편집장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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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 박애희 지음
    • 열림원
    • 2023-12-27

    “어린이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행복들을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좋은 말, 천진한 말, 반짝이는 말, 끝내 천국의 말을 담았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예쁜 세상을 꿈꾸고 예쁜 사람, 예쁜 마음이 되기를 꿈꿀 일이다.” _나태주 시인 추천사 중에서“든든한 내 편 같은 책” “위로 선물 폭탄 같은 책”이라는 독자들의 감동 후기가 보증하는 에세이스트,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저자 박애희의 신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상처와 불안으로 웅크린 어른들의 마음을 신중하고 섬세하게 살피며 다독인 작가는 이번엔 어린이의 세계로 깊이 들어갔다. 아기였던 아이가 어린이로 자라 함께 ‘대화’라는 걸 하게 되면서 작가는 자주 감탄했다. 아이는 어른인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 그때마다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반짝였다. ‘어린이란 가장 먼저 행복을 발견하는 존재’라는 것을 눈치챈 뒤로는, 어린이를 눈과 마음에 담기 시작했다. 어린이의 수다를 엿듣고, 길을 걷다가도 어린이의 몸짓이나 표정을 훔쳐보았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찾으면 짬을 내서 챙겨 보고,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동화책을 찾아 읽었다. 그런 뒤에는 어린이의 열렬한 팬이자 응원단이 되어, 빨간 머리 앤처럼 창의적이고, 톰 소여처럼 발칙하고, 하이디처럼 다정하고, 어린 왕자처럼 심오하고, 피너츠 친구들처럼 다채롭게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말을 소중하게 모았다. 그러면 어쩐지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 것만 같아서. 더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서.『어린이의 말』에서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리 주변의 어린이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문학작품 속 어린이, TV와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이까지, 저마다의 빛깔과 이야기를 가진 작은 존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작가가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의 말들을 마음 창고에 하나씩 저장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가 들어오듯 마음이 환해진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도 박애희 작가가 들려주는 삶을 윤이 나게 만드는 작은 존재들의 ‘마법’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어린이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행복들을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빨간 머리 앤처럼 창의적이고, 톰 소여처럼 발칙하고, 하이디처럼 다정하고, 어린 왕자처럼 심오하고, 피너츠 친구들처럼 다채롭게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말들“든든한 내 편 같은 책” “위로 선물 폭탄 같은 책”이라는 독자들의 감동 후기가 보증하는 에세이스트,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저자 박애희의 신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상처와 불안으로 웅크린 어른들의 마음을 신중하고 섬세하게 살피며 다독인 작가는 이번엔 어린이의 세계로 깊이 들어갔다. 아기였던 아이가 어린이로 자라 함께 ‘대화’라는 걸 하게 되면서 작가는 자주 감탄했다. 아이는 어른인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 그때마다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반짝였다. ‘어린이란 가장 먼저 행복을 발견하는 존재’라는 것을 눈치챈 뒤로는, 어린이를 눈과 마음에 담기 시작했다. 어린이의 수다를 엿듣고, 길을 걷다가도 어린이의 몸짓이나 표정을 훔쳐보았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찾으면 짬을 내서 챙겨 보고,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동화책을 찾아 읽었다. 그런 뒤에는 어린이의 열렬한 팬이자 응원단이 되어, 빨간 머리 앤처럼 창의적이고, 톰 소여처럼 발칙하고, 하이디처럼 다정하고, 어린 왕자처럼 심오하고, 피너츠 친구들처럼 다채롭게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말을 소중하게 모았다. 그러면 어쩐지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 것만 같아서. 더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서.『어린이의 말』에서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리 주변의 어린이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문학작품 속 어린이, TV와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이까지, 저마다의 빛깔과 이야기를 가진 작은 존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작가가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의 말들을 마음 창고에 하나씩 저장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가 들어오듯 마음이 환해진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도 박애희 작가가 들려주는 삶을 윤이 나게 만드는 작은 존재들의 ‘마법’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어린이의 맑고 따뜻한 마음을 마주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우리를 항상 좋은 곳으로 이끄는 맑고 환한 존재들의 마법밖으로 놀러 나갔던 아이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왔다.“엄마, 여기 아기 고양이가 있어. 깨끗한 걸 보니까 버려진 것 같아. 사료 좀 챙겨줄 거 있을까?” _‘너희는 괜찮을 거야’ 중에서집에 가지고 있던 무염 연어 캔을 들고 밖으로 나간 작가. 동네 꼬마들이 모여 있다. 어떤 아이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 고양이를 키우면 안 되냐고 조르고, 어떤 아이는 고양이가 자신의 손등에 얼굴을 비볐다면서 자랑을 한다. 고양이가 귀엽다며 감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귀여워 작가는 슬며시 웃음이 난다. 아이들은 자신보다 작고 약한 존재에게 흔쾌히 마음을 내어준다. 그 대상은 생물과 무생물을 가리지 않는데, 강아지 인형이 외로울까 봐 곰 인형을 옆에 앉혀주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연필을 연필깎이에 넣었다가는 캐릭터가 사라질까 봐 몇 년째 새 연필을 쓰지 못한다. 보도블록에 나온 달팽이가 말라 죽을까 봐 조심스럽게 들어 화단으로 옮겨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박애희 작가는 조용히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누군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인 전단지를 지나치지 않는 사람인가, 비를 맞으며 홀로 떨고 있는 강아지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안아주는 사람인가, 하고.대상을 가리지 않는 맑고 따뜻한 애정으로 서로를 지키는 어린이들을 보면 자꾸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이 책 『어린이의 말』 속 작고 여린 존재들은 의외의 아주 강력하고 단단한 힘을 전하며 우리를 더 괜찮은 사람이 되도록 이끈다. 삶을 처음부터 다시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선뜻 내어준다.“약하면서도 강한 어린이. 그들은 알까. 자신들이 때때로 어른을 훌륭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_‘우리는 누구나 3억 대 1 경쟁률의 최종 우승자’ 중에서 어쩌다 어른이 된 ‘어른이’가 아주 오랫동안 듣고 싶었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엎어지고 깨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자라기를 멈추지 않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모든 어른의 마음속에는 미처 자라지 못한 아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만약 판타지 동화에서 타임 슬립을 한 것처럼 과거로 돌아가 어린 나를 만나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울고 웃고 실망하고 부단히 성장하고 있는 나에게 괜찮다고,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지 않을까.『어린이의 말』에는 수많은 어린이가 등장한다. 좋은 것은 좋고 아닌 것은 아닌, 자기 감정에 충실한 아이들, 시험 문제 틀린 것 따위에 조금도 풀 죽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가 노는 아이들, 하루에 500번 넘게 웃는 아이들, 누군가의 반짝이는 기쁨이 되기 위해 발랄한 몸짓을 하는 아이들, 다시 신나게 즐거워지기 위해 홀로 용기를 내는 아이들, 자신만의 힘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기를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 엎어지고 깨지면서도 울고 일어나 다시 자라는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 또한 오랫동안 돌보지 못한 내 안의 작은 아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아이는 씩씩하고 사랑 많은 어린이 친구들을 만나 다시 자라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생의 시련 속에서도 어딘가에서 반짝이고 있을 소중한 순간을 믿는 어른이 될 수 있기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그런 시간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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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12-27

    서로를 배우며 함께 세상을 건너는 법. 브런치북 수상작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이지나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이지나 작가는 아이와 함께 여행한 10년의 시간을 통해 아이가 집 밖을 나서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작은 여행자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을 건너며 배우게 된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아이가 세상을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법에 대하여 섬세하게 관찰하고 따뜻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배우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불편해도 좋아할 수 있고, 못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아이의 선선한 삶의 태도가 온기 어린 문장들과 어우러져 한층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작고 약한 존재들을 향한 세상의 환대와 배려, 그 따뜻한 순간들이 주는 기적 같은 위로가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모험을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배우고 자라 어른이 되었다.”내가 지나온 시절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에 대하여시간과 공간을 기꺼이 내어준 다정과 배려에 대하여책으로 이국을 여행하고, ‘부루마불’ 게임을 하며 낯선 지명을 익히고, 내 나이보다 많은 곳을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가졌던 어린이는 자라서 홀로 26개국을 여행하는 어른이 되었다. 여행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작아지지 않았다. ‘여행’과 ‘아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포기하거나 미루는 대신 함께해보기로 했고,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첫 책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로 사랑으로 쓴 여행 이야기를 선보인 이지나 작가의 이야기다.지난 10년간 아이와 함께 다녀온 곳을 꼽아보니 22개 나라, 48개 도시였다. 그런 그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게 힘들지 않은지, 언제쯤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가야 아깝지 않은지, 아이가 정말 ‘기억’하는지.이지나 작가는 사람들의 질문에 정성껏 답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여행을 되짚어보았다. 첫 책을 펴낸 후 ‘아이와의 여행은 부모의 이기심’이라는 가시 돋친 말들에 상처 입고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상처를 아물게 한 것은 결국 길 위에서 만난 다정한 환대와 배려였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충실한 여행자가 되어 이제는 엄마를 길 위로 이끄는 아이 ‘얼이’가 있었기에 다시 글을 쓸 용기를 냈다. 작은 여행자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을 건너며 배우게 된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차곡차곡 담았다.“모르는 나라에 도착한 모두에게 좀더 친절해지는 길”서로를 배우며 함께 걷는 법아이와의 여행은 아무리 가벼운 여행이라 할지라도 나서기가 쉽지 않다. 차 안에서 보채지 않을지, 길에서 갑자기 떼를 쓰지는 않을지 불안하고 조심스럽다. 아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여행을 떠난 이지나 작가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도 이것이다. 아이를 데리고 여행 다니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것. 그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왜 힘들지 않았는지 스스로도 궁금했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아이를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존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자신에게는 줄곧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었다는 저자의 뒤늦은 깨달음은 따뜻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아이와 단둘이 하는 환승 여행도 척척 해내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얼이도 남들과 똑같이 여행의 수많은 약속들을 수없이 연습하고 익힌 것일 뿐, 익숙해지면 어른도 아이도 어렵지 않다는 그의 말은 아직 서로가 낯선 이들이 함께 세상으로 나서기에 충분한 용기를 준다.아이와 함께 꼬박 24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케냐 여행을 하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도 이미 여행이라는 사실을 알면 힘들지 않다는 여행 고수의 내공이 담긴 조언과, 아무리 작은 여행 가방이라도 비눗방울이나 색종이, 카드게임처럼 작은 즐거움을 넣어갈 자리를 남겨둔다는 소소한 지혜는 덤이다.“얼이는 내가 데리고 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매 순간 한 명분의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한 자리를 온전히 차지하고 존재하며, 함께 먹고 잠을 자고, 모든 것을 같이 보고 느끼고 경험했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는 다가와 나를 토닥이며 일으켰다. 내가 얼이에게 했던 것처럼. 얼이도 나에게 똑같이.” -33쪽, ‘여행이 나를 속이려 할 때’“불편해도 좋아, 못해도 괜찮아”삶을 대하는 아이들의 선선한 태도와 마음아이가 포르투갈 리스본의 높고 복잡한 골목에서도, 쿠바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한 사람의 충실한 여행자가 되어 세상을 만나는 모습은 경이롭다. 이지나 작가는 아이가 세상을 배우고 즐기고 누리는 법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다시 배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아이는 우리에게 단순한 진리를 가르쳐준다. 불편해도 좋을 수 있고, 못해도 괜찮다는 것을. ‘아직’ 몰라서 서툴고 실수하고, 어른도 ‘아직’ 다는 모른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어른이 되고 어느새 잊고 지냈던, 주어진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삶의 태도를 되새긴다. 여기에 세상 속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서수연 작가의 그림은 이지나 작가의 사려 깊은 문장들 사이에 단정히 놓이며 다채로운 여행의 빛깔을 한층 더 깊고 짙게 채색한다.“정신없이 유아차를 지붕 아래로 옮기고 들이치는 빗물을 훔치고 있는데, 말릴 새도 없이 얼이가 처마를 벗어났다. 그러더니 빗속에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거리에는 얼이 말고도 베트남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그 안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 아이는 더위도 추위도 끌어안고 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 알았다.” -54쪽, ‘오늘 날씨는 좋음’세상을 여행하는 모든 아이들에게,언젠가 아이였던 당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편지“우리는 계속 내일로 여행할 거야”언제부터인가 아이가 어릴수록 함께 집 밖을 나서는 데에는 이유와 용기가 필요해졌다. ‘노 키즈 존’과 같은 배타적인 태도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를 데리고 기차나 비행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에도 타인의 날선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순간들처럼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이의 미숙함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저 하나씩 천천히 반복하며 배워나가야 하는 일일 뿐, 아이는 어른의 세상에서 배우고 익히며 성장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도 아이 같은 입장이 되는 순간을 만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그곳의 문화를 알지 못해 저지르는 실수와 무례, 부단히 오해받고 가끔은 억울해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럴 때 누군가는 이해와 관용을 나누어주고, 기꺼이 기다려주었음을 보여준다. “가장 약한 사람을 위한 것이 결국 모두를 위한 일”임을 알려준다.이 책에는 작은 소망이 담겨 있다. 불편을 그저 불편으로만 느끼는 데에서 나아가, 불편함 뒤의 재미나 아름다움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여유를 바란다. 불편해도 재밌고, 불편해도 사랑스러운 것은 우리 삶 곳곳에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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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그거 봤어? - TV 속 여자들 다시 보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제 그거 봤어? - TV 속 여자들 다시 보기
    • 이자연 (지은이)
    • 상상출판
    • 2022-02-24

    이슬아 작가, 수신지 만화가 추천!!드라마·예능·영화·다큐·애니를 여성주의 시선으로 낱낱이 분석하다!우리가 알지도 못한 채 사라져 버린 TV 속 여자들의 이야기브런치에 올린 〈하이킥 시리즈에는 책상이 없다〉라는 글이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충격 주의!’라는 제목으로 회자되면서 저자 이자연의 통찰력이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은 이토록 섬세한 시선을 지닌 7년 차 에디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예능·드라마·영화·다큐·애니 29가지를 꼽아 여성주의 관점으로 낱낱이 분석한 문화비평에세이다. 우리가 흔히 즐겨 보는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젠더 차별과 여성 간의 연대를 날카롭게 집어냈으며, TV의 오락적인 요소일 뿐이라며 지극히 사소하고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던 문제들을 수면 위로 올렸다. 화면에서 미뤄지고, 배제되고, 지워진 여자들의 진짜 모습이 드디어 우리 눈앞에 등장한 것이다. 수많은 콘텐츠로부터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는 모든 시청자와 지금도 어딘가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불편하다고 하지 않으면 몰랐을 진실 뒤편의 진실무릎을 탁 치게 하는 본격 TV 언박싱!컬러텔레비전이 나왔을 때가 1980년이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프로그램 속에서 여성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가. 그동안 TV는 여성을 배제하고, 남성중심문화를 골자로 하는 이야기를 방송에 내보내면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앞으로도 이렇게 살면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계속해서 물으면서 불편함을 인지하도록 경고한다. 그런 불편함을 포착한 시청자는 알게 모르게 현실에서도 변화를 갈망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당연시했기에 미처 몰랐던 것들과 혼자 예민한 건 아닌가 우려했던 끈질긴 감정을 끊고 이제는 진지하게 관찰하고 궁구해야 할 때다. 이 책은 여성의 관점에서 불편함이 없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 바꾸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OTT 오리지널과 다양한 TV 프로그램 사이에서 누군가 여성들을 폄훼한다면, 나는 그걸 제지하는 1인으로서 기능하고 싶다. 다음 세대의 여성들을 위해 기꺼이 딴지를 걸며 화면 조정을 이뤄내고자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1장 ‘여전히 화면 안에 살아남은 것들’은 대놓고 성차별을 다룸에도 인지하지 못하고 사랑받았던, 사랑받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프로그램들을 고발한다. 그중 하나인 ‘하이킥 시리즈에는 책상이 없다’에서는 직업 불문하고 모든 여성 인물의 방에는 책상 대신 화장대만 있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2장 ‘잘 살고 싶은 마음이 퍼져나갈 때’는 남성 출연진들이 판을 치던 프로그램에 여성이 등장함으로써 일어난 변화와 영향력을 다루고, 3장 ‘나는 이걸 사랑이라 부르고 싶어’는 인기리에 방영된 <삼시세끼 산촌편>과 <캠핑클럽> 등에서 여성 출연진들이 보여준 연대와 자매애를 드러내면서 여성들만의 끈끈한 연대를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4장 ‘남성중심문화를 거부하는 여자들’은 여성이 소외되고 있는 한국의 미디어에서 여자들이 어떻게 이겨내고 있고, 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말하며 글을 마친다. 또한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당신의 역사와 주변 환경을 다시 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덧붙여 콘텐츠와 일상을 접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여자는 더 이상 누구도 잃고 싶지 않다.”앞으로도 계속될 여성들의 끈끈한 연대아무리 시선을 돌려 보아도 TV에는 성공한 사람 대부분이 남성으로 나타난다. 이 말은 즉, 출중하고 유능한 여성을 사회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는 뜻이다. 남초 세계의 구미에 맞춰 여성들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을 테고, 그렇게 여성들은 그 자리에서 떨어져 나갔을 거다. 여자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와 예능은 존재했지만 철저히 남성중심적인 시선으로 여성을 은밀하게 소외시켰다. TV 속이 남자 천지라는 말에 억울함을 표하는 남성들을 종종 마주친다. 뛰어난 사람이 그뿐인데 어떡하냐, 누구누구도 나오는데 무슨 여자가 안 나오냐, (중략) 하지만 남성중심적 점유율은 단순히 양적인 면을 넘어서 질적인 면까지 지배하고 있다. 이를테면 부엌을 여성의 전유물로 여기던 풍토는 남성 셰프의 등장과 동시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직 요리하는 남성만을 조명했다.-1장, <이영지가 이영지했다> 중에서자연스럽게 언론 또한 선정적인 제목으로 여성을 재물로 사용하였고, 여자들은 쉽게 심판받고 쉽게 낙오되었다. 그러나 여성 간의 사랑은 쉽게 묻힐 수 없었다. 14년 만에 다시 모인 <캠핑클럽>의 핑클의 만남과 각기 다른 걸그룹 멤버들의 연대와 사랑을 보여준 <달리는 사이>, 경쟁을 뛰어넘는 공감과 위로의 장을 보여준 〈미쓰백〉 등에서 여성들의 끈끈한 사랑이 드러났다. 대중에게 기준 없는 잣대로 끝없는 평가와 비난을 받았던 무수한 여자들. 우리가 너무 쉽게 잃어버린 여자들을 기억한다. 선미 말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타인이 던진 고통은 잊어버리고 여자들이 꿋꿋이 살아남으면 좋겠다.-2장, <잘 자 우리 내일 또 만나> 중에서 비웃음 섞인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니 어리기만 하던 여자애들이 자라 결국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보통 미디어에서 ‘소녀’는 자라나 ‘여자’가 될 운명을 타고 났다. 섹스 어필을 강조하기 위해 ‘어엿한 여자가 된 소녀’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성적대상화의 덫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때가 틀렸다고 시원하게 말할 줄도 조롱할 줄도 아는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다. -3장, 〈언니들이 돌아왔다〉 중에서앞서 1, 2장에서 남성중심문화에 가려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3, 4장에서는 여성 간의 사랑과 연대가 얼마나 단단한지 강조한다. 우리는 여자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화면 뒤안길로 사라진 여자들과 화면 앞에서 대중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받으며 무력해진 여자들 모두가 평온하기까지 그들의 존재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콘텐츠 홍수 속에서 나만의 기준과 관점을 견지하는 눈을 가지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고유한 개인으로서 존중받으며 마땅히 존재할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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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 - 영혼 없이 출근해 보람 없이 퇴근하는 회사인간을 위한 커리어 로드맵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 - 영혼 없이 출근해 보람 없이 퇴근하는 회사인간을 위한 커리어 로드맵
    • 박앤디 지음
    • 북클라우드
    • 2019-10-16

    ★★★★★ 국내 최초 성향 분석가 앤디 쌤의 맞춤형 커리어 처방★★★★★ 어른들의 학교 ‘퇴사학교’ 시그니처 강의 〈강점 기반 커리어 설계〉 전격 공개★★★★★ 워크숍 참석자들의 강력 추천 후기★★★★★ 특별 부록 ‘나에게 맞는 커리어 설계법’ 수록“우리는 먹고살기 위해 일하지만, 결국은 행복해지려고 일한다.”직장인 사춘기를 끝내고 ‘마이너스 이직’을 ‘플러스 이직’으로 바꾸는 단 하나의 방법!‘이 일이 나에게 맞는 걸까?’ 고민하는 2030부터 ‘앞으로 뭘 해서 먹고살아야 하나?’ 걱정하는 4050까지 이 시대 모든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처방전. 사회 경력이 짧든 길든 우리의 직업 고민, 경력 고민, 앞날 고민은 끝날 줄 모른다. 스무 살부터 했던 진로 고민을 마흔 넘어서까지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커리어 계획만 있을 뿐 커리어 기획은 없기 때문이다. ‘왜 이직하고 싶은가?’를 고민하기보다는 ‘다음엔 어디로 갈까?’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이직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마이너스 이직을 플러스 이직으로 전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국내 최초 성향 분석가이자 수많은 직장인들의 커리어 설계를 돕고 있는 저자 박앤디는 우리가 ‘자신의 성향’을 발견하고 ‘나답게’ 일할 때 진정 플러스가 되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보통 일과 직장을 선택할 때 연봉과 복지, 출퇴근 거리는 고려하더라도, 정작 자신의 ‘성향’과 ‘일’ ‘회사’가 잘 맞는지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향’을 무시한 채 커리어를 설계하면 당장은 외적 조건에 만족하더라도 2~3개월 혹은 몇 년 뒤에 그 만족도는 쉽게 사라진다. 저자는 내로라는 일류 기업과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면서도 왜 일하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부지기수로 만나며 그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나의 성향’을 찾고 ‘일의 성향’과 ‘회사의 성향’까지 파악해, 나-일-회사의 적합성을 서서히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그 모든 과정을 집대성한 ‘9단계 커리어 수업’을 통해 직장인들의 실제 사례를 간접 경험하고, 특별 부록 ‘나에게 맞는 커리어 설계법’에서는 독자가 직접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해볼 수 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하지만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 일하기를 바라는 세상 모든 직장인들에게 진정한 커리어 로드맵이 될 것이다.“오늘도 영혼 없이 출근해 보람 없이 퇴근합니다.”국내 최초 성향 분석 전문가의 커리어 인사이트매주 일요일 행복한 일을 찾는 어른들의 학교 ‘퇴사학교’에서는 〈강점 기반 커리어 설계〉 워크숍이 열린다. 이 워크숍을 이끄는 박앤디 저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해주는 성향 분석 전문가이자 미국 갤럽 인증 강점코치다. 그는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부터 현직 직장인, 퇴임을 앞둔 기업 임원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 성향을 강점으로 활용하는 법을 전파해왔다. 카카오, 현대카드, BMW, 웅진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도 강점 개발과 조직문화 컨설팅을 하고 있다. “왜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회사를 옮겨도 여전히 힘든 이유는 뭘까요?” “그만두고 싶은데 딱히 갈 곳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다녀요.” 워크숍을 찾아온 의뢰인들은 답답하다는 듯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다음엔 어디로 옮길까?’라는 생각으로 회사 쇼핑을 하기보다는, 나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해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하라고 조언한다. 회사에 맞춰 일하지 않고 나에게 맞춰 일할 때, 몰입은 저절로 되고 지긋지긋한 직장인 사춘기를 끝낼 수 있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을 해!” 하고 무작정 외치지도, “회사생활이 다 힘들지, 너만 그러니?” 냉정하게 일침을 하지도, “아프니까 직장인이야” 위로하지도 않는다. 어쨌든 하루 여덟 시간 직장에서 일하는 회사인간의 인생, 보다 나답게 일하고 하루라도 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커리어의 본질을 깨닫고 튼튼한 커리어를 쌓는 것은 물론, 삶의 방향까지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떠날지 남을지 고민하는 당신에게”인생을 중간 점검하는 1인용 맞춤 커리어 수업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평균 이직 준비 기간은 4.3개월에 불과하고(잡코리아), 이직자 중 60%가 이직을 후회한다고(사람인) 답했다. 감정적인 결정과 준비 없는 이직은 후회를 불러오고 장기적으로는 커리어를 망칠 수 있다. 실패 없는 커리어 설계를 위해서는 ‘나와 일’, ‘나와 회사’의 적합성을 매일 조금씩 올려야 한다. 그 방법으로 이 책에서는 9단계에 걸쳐 ‘나에게 맞는 커리어 설계법’을 제시한다. 1단계 나의 일상적 욕구 정의하기; 나를 알아야 나에게 맞는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할 때, 일을 할 때, 사랑을 할 때 등 매일같이 추구하는 자신의 욕구를 정의해보면, 나라는 사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2단계 일상적 업무와 비중 정의하기; 하루 8시간 동안 반복하는 일은 무엇인가? 출근 후 퇴근까지의 업무 루틴을 5가지로 정리하고, 그 비중을 백분율로 나눈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의 특성과 성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3단계 출근하기 싫은 이유 진단하기; 출근하기 싫은 이유를 나를 괴롭히는 회사나 상사 등 외부요인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출근하기 싫은 이유는 현재 직장에서 나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원하고 현재 회사에서 어떤 점 때문에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지 파악할 수 있다.4단계 퇴사하지 않는 이유 진단하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퇴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퇴사하지 않는 이유’에서는 ‘출근하기 싫은 이유’와 반대로 현재 회사에서 나를 충족시키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그 욕구를 다음 직장에서도 유지해야 한다.5단계 나의 핵심역량 찾기; 열심히 일했는데 딱히 잘하는 건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핵심역량은 발견되지 못했을 뿐 평소 당신이 꾸준히 쓰고 있다. 평범한 이력서에서 숨어 있는 잠재력을 찾아보자.6단계 일의 본질 찾기; 사람에게 성향이 있듯 일에도 성향이 있다. 나와 그 일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일의 성향 즉, 그 이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7단계 나와 일의 궁합 맞추기; 꿈꾸던 회사에 들어갔지만 막상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 현재 업무와 희망 업무 사이의 적합성을 수치로 비교해보자.8단계 이상적 환경 설계하기; 일과의 궁합을 맞췄다면, 다음으로 회사와 사람들과의 궁합이 맞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자신만의 이상적 환경을 세우고 현재 일하는 곳과 희망하는 곳의 충족도를 평가해본다.9단계 나의 북극성 찾기; 1년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대에 목표보다는 방향성을 갖고 커리어를 설계해야 한다. 이 과정은 평생 흔들림 없는 삶의 방향성을 만들어줄 것이다.9단계 커리어 설계법은 획일적인 커리어 컨설팅이 아닌 개개인에게 맞춤한 설계법이다. 그렇기에 진정 자신에게 딱 맞는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다. 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독자들이 직접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특별 부록도 첨부했다. 그 외에도 실무자 인터뷰, 양다리 전직법, 커리어 스토리텔링 등 커리어 설계 이후에도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해보는 검증법도 담았다. 뭣 때문에 일하는지 모를 때, 열심히 일했는데 딱히 잘하는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이 길이 맞는 걸까 고민이 들 때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을 중간 점검하고 뚜렷한 기준을 세울 수 있게 안내할 것이다.“열심히 일하지 마라,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라!”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이들의 책상에 올려놓고 싶은 책영화 〈루디 이야기〉의 주인공 루디는 ‘노력하면 성공한다’라는 신화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165cm의 키에 75kg의 몸무게로 미식축구 선수가 되기에는 부족한 신체 조건이었다. 세 번의 낙방 끝에 그는 미식축구팀에 들어가는데, 2년 동안 단 한 번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졸업반 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가 확실해졌을 때 출전할 수 있었고 상대팀 쿼터백을 태클하는 데 성공해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을 쓴 도널드 클리프턴과 톰 래스는 이 감동 실화의 이면에는 수천 시간의 훈련 끝에 단 몇 초를 뛰고 단 한 번의 태클에 성공한 ‘노력 대비 형편없는 결과’가 숨어 있다고 밝혔다. 루디의 상황은 오늘날의 직장인에게도 적용된다. 혹시 나는 그 일, 그 회사, 그 업계의 적자(敵者)인가? 아니라면 엉뚱한 곳에서 소모적인 생존 경쟁을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기만 해서는 번아웃이라는 결과만 부를 뿐이다. ‘나답게’ 일할 때 만족감을 얻고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 최고의 성과를 이끌 수 있다.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는 사람들, 영혼 없이 출근해 보람 없는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가 초라하다는 사람들…. 이제는 나만의 기준으로 평생 흔들림 없는 커리어와 인생을 설계해보자. 그것만으로도 주어진 과제를 해치우듯 보내는 하루 8시간에서 내 삶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하는 8시간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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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보다 오늘, 내인생의 퍼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제보다 오늘, 내인생의 퍼즐
    • 신옥희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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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보니 풋살 - '소심한 모험가' 초등학교 선생님의 우당탕탕 풋살 도전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쩌다 보니 풋살 - '소심한 모험가' 초등학교 선생님의 우당탕탕 풋살 도전기
    • 김재연 지음
    • 설렘(SEOLREM)
    • 2024-02-19

    여성 풋살 팀 주장과 KFA 소속 심판까지,맵고 짠 눈칫밥으로 배불린 초등학교 선생님의 고군분투 도전 일지난데없이 2002년에 몇 살이었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연다. 우리에게 2002년은 할 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해이다. 그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저자는 축구의 ㅊ도 모르지만 가족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로 그날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들썩이던 2002년 이후도 축구에 많이 노출되었고 경기를 볼 때마다 물음표가 가득 했지만, 별다른 직접적인 해소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저자의 일상에 티져도 없이 ‘풋살’이 끼어들었다. 그렇게 막연한 호기심과 해소되지 않은 갈증을 갖던 저자가 축구도 아닌 ‘풋살’을 시작한 이유를 물으니, 안 그래도 여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인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게 녹록지 않은 축구에 다가가기는 어려웠다고 말한다. 아니 실은, 낼 수 있는 가용 용기가 부족했다고 고백한다.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 교사인 저자가 배우는 사람이 되어 도전하는 과정을 보며, 우리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배우는 과정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풋살에 홀랑 빠진 저자의 경험을 짧게나마 담은 이 책은, 제한된 조건(나이, 성별, 인종 등)으로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거나 포기하고 싶은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 더 나아가 연대 의식까지 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얼렁뚱땅, 고군분투, 우당탕탕”거리며 풋살을 즐기는 자칭 타칭 ‘소심한 모험가’ 저자의 모습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우리도 함께 용기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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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보니 5개국어 능력자 - 들리는 외국어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드는 기적의 바로바로 현지 언어 습득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쩌다보니 5개국어 능력자 - 들리는 외국어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드는 기적의 바로바로 현지 언어 습득법
    • 염정은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10-16

    “어떤 언어든 다 통한다!”시작은 배낭여행, 할 줄 아는 영어는 달랑 “Hi”뿐.외국인만 보면 얼음이 되던 내가 다개국어를 할 수 있게 된 비밀할 줄 아는 외국어라곤 달랑 “Hi!”뿐이던, 기차표 하나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외국어 울렁증이던 저자가 5개국어를 할 수 있게 된 비결을 담았다. 사람들은 배낭여행을 하며 외국인과 소통이 어려울 때마다 ‘나도 영어 잘하고 싶다’, ‘한국 돌아가면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는 건 한국 가서의 일이고, 지금 눈앞에 외국어하기 좋은 환경이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배낭여행을 하며 길에서 들리는 소리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들리는 소리를 중얼중얼 따라해 보기도 하고, 기록해 놓고 반복적으로 되뇌면서 현지에서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된다. 들리는 외국어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까지 할 수 있는 5개국어 능력자가 되었다. 이 책에는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시행착오와 깨달았던 점, 독자보다 먼저 공부한 이로서 꼭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점, 배낭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외국어습득법 등을 가감 없이 담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한 결과 터득한 유용하고 핵심적인 방법들이고, 이것은 새로운 언어에 도전할 때 지금도 늘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양한 언어에 관심이 있지만 언어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여행하면서도 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 등 외국어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언어는 타고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영어도 못하는데 다개국어가 왠말? 다개국어는 천재들만 할 수 있다?“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더 가능성 있는 사람이다!”저자는 다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저게 가능해? 천재겠지 뭐.’ 하면서 절대 꿈조차 꾸지 못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거대한 목표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 여행이 좋고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아서 언어를 배우다 보니, 어쩌다 5개국어 능력자가 된 저자는 언어공부에 관해 너무 완벽하거나 큰 기준을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점수가 아닌 소통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말할 때는 어색할 수 있지만 몇 번 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고, 어색하던 발음도 좋아진다. 여행에서는 원어민의 말을 반복해서 들을 기회가 참 많다. 길은 학교나 마찬가지다. 계속 듣다보면 들리게 되고, 한 번 들리다 보면 아는 단어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버스를 타거나 공원을 걸을 때 귀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 친구들의 대화에서도 배운다. 들리는 소리를 반복해서 따라하면 발음도 좋아지고,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도 생긴다. 이 책에는 특히 바로바로 현지언어를 습득하는 방법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지금 여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습득법도 담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모든 언어든 다 통한다. 이 책을 통해 외국어습득법을 익히면 어느새 당신도 다개국어 능력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녹음, 기록, 앵무새 비법만으로 독학 가능길에서 들리는 외국어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들어라!외국어를 익히는데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앵무새 기법이다. 이것은 저자가 5개국어를 익히게 된 핵심비결이기도 하다. 여행을 다닐 때 또는 일터 가는 길이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등 어디에서든 외국어가 들리면 바로 앵무새가 되어 보자. 조용히 작은 소리로 그들의 말을 따라 하는 것이다. 원어민의 표현, 말투, 억양까지 흡수하기 위해서인데 이러한 방법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외국어 실력이 초급일 때 간단한 말이라도 “생각보다 발음이 좋은데?”라는 반응을 받기 원한다면, 외국인의 손짓, 몸짓, 표정까지 다 따라하면서 익히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책에는 외국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수준별 비법과 함께 읽기만 해도 빵 터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Hi”라는 인사 한 번으로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을 다니고, 베트남어 하나도 모르면서 홈스테이를 통해 독학으로 베트남어를 익혀나간다. 일본에 간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일본인 친구와의 언어교환만으로 일본어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되는가 하면, 셰프가 되어 한국요리를 가르치고, 전 세계 사람들가 댄스를 통해 친해진다. 어떻게 이 모든 일이 가능하냐고? 어쩌다보니 5개국어 능력자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늘지 않는 외국어공부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잠들어있는 공부세포를 다시 뛰게 할 단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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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 SF 작가 최의택의 낯설고 익숙한 장애 체험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 - SF 작가 최의택의 낯설고 익숙한 장애 체험기
    • 최의택 지음
    • 교양인
    • 2023-12-27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고, 읽고 나면 가슴이 찡해지는경쾌하면서도 단단한 에세이자신의 언어로 세상과 만나기를 열망하는 한 작가의 평범하지 않은 분투기이자 모든 순간을 나 자신으로 살고자 하는 한 인간의 굴하지 않는 자기 탐험기!배제와 소외를 주제로 삼아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 온 작가 최의택이 시선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장애 경험을 들여다본다. 《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은 저자가 근육병(선천성 근위축증)으로 오랜 시간 세상과 단절되었던 경험에서 벗어나 자신의 장애 문제를 마주보고 직시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유쾌하고도 묵직한 에세이다. 낄낄거리며 읽다 보면 가슴이 찡해진다.휠체어를 타고 영화관에 가는 일의 고단함이나 시상식에 초대받으면 무대의 단차부터 걱정해야 하는 씁쓸함, 장애 보장구를 구입할 때마다 겪는 난감함 등 작가의 익숙한 일상 속에서 건져낸 에피소드들부터, 장애를 소재로 삼은 소설이 장애를 대상화, 타자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윤리적 고민에 이르기까지 작가 최의택의 경험과 생각이 한 편의 성장기 혹은 여행기처럼 펼쳐진다.최의택의 문장들은 경쾌하면서도 단단하다. 길었던 10여 년의 작가 지망생 시절, 판타지를 쓰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 음모론으로 빠져들고, 추리 형사물을 쓰던 중에 EBS 강의로 미적분까지 공부하고, 인물들 사이의 대화가 어색하다는 지적에 자연스러운 말투를 찾다 급기야 랩(rap)까지 불러댄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독자를 웃게 만들지만 그 서툴고도 간절한 진심이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은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만나기를 열망하는 한 작가의 평범하지 않은 분투기이자, 모든 순간을 나 자신으로 살고자 하는 한 인간의 굴하지 않는 자기 탐험기이다. 최의택의 글은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SF 작가’에게 기대하는 요소들을 슬쩍 재치 있게 내보이다가, 모른 척 툭 손에서 떨궈버린다. 키보드를 개조해 한 번에 한 자모씩 써 내려가는 사이보그적 글쓰기의 고단함(혹은 귀찮음)을 보여주다가도, 자신의 장애를 ‘장애’로 여겨본 적 없던 오랜 시간들에 대해 들려주는 등 그의 이야기는 시니컬함과 씩씩함을 오가는 역동적 매력을 가득 품고 있다. 입담에 이끌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최의택의 글은 어떤 이름으로도 라벨링할 수 없는, 오직 ‘최의택’의 글인 것이구나, 고개 끄덕이게 되는 개성 넘치는 에세이._ 소설가 김초엽“장애인이 아닙니다, 장애 ‘경험자’입니다”‘한 번에 한 자모씩’ 온 힘을 다해 눌러 쓴 최의택 이야기 이 책은 근육병 장애인이자 소설가이자 보통의 인간으로서 최의택이 겪은 ‘다른 몸’의 이야기다. 최의택은 어릴 적부터 근육병을 앓아 한 번도 걸어본 적 없고 평생 휠체어에 앉아 세상을 바라봐 왔다. 펜을 쥐는 게 힘이 들고 책장을 넘기는 게 버거워지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세상과 단절된 채 집에서만 지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물 한 방울조차 못 마시는 그에게 삶은 자신의 ‘다른 몸’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각인하는 과정이었다. 최의택의 이야기는 개인의 남다른 경험이지만, ‘다른 몸’을 향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시선에 관한 것이기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읽힌다.《어쩌면 가장 보통의 인간》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저자가 세상과의 단절을 예리하게 감각하기 시작한 열다섯의 어느 날부터, 쓰고 또 쓰며 버텼던 10여 년의 작가 지망생 시절의 기억들이 담겨 있다. 2021년 《슈뢰딩거의 아이들》로 문학상을 받고 세상에 다시 나오기까기 힘겹게 지나온 시간의 고군분투가 소설처럼 펼쳐진다. 2장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바로 보기로 결심한 이후 장애학을 공부하고 자신보다 앞서 장애를 경험한 이들의 책들을 탐독하면서 비로소 느낀 해방감을 전한다. 자신의 장애를 외면하고 장애 이야기를 쓰는 일도 회피하던 과거와 장애 인물을 작품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한 현재가 대비되며, 그와 그의 소설이 겪은 변화와 성장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마지막 3장은 저자가 오랜 시간 몸으로 익히며 체득한 글 짓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가상 세계’를 설계하는 방법과 등장인물과 소설의 제목을 구상하는 방식, 이야기를 쓸 때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재미와 가벼움’의 진짜 의미 등등 SF 소설가로서 최의택의 독특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문학상을 받으며 마침내 데뷔를 하게 된 상황에서 내 장애명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에 빠졌다. 마치 그동안 대충 천으로 가려놓았던 싱크홀에 빠져버린 것 같았다. 나의 평범했던 일상이 한낱 위장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턱밑까지 치고 들어와서 더는 모른 척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 후로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태연한 척, 쿨한 척 ‘나는 그런 거 몰라요, 관심 없어요’ 했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보다 더 멍청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그것은 절대 쿨한 게 아니었다. _ <프롤로그>, 10~11쪽(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조심스러웠던 지점은) 다름 아닌 ‘장애’다.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장애라는 따옴표를 씌우고 본다고 아쉬워하는 나조차도 장애라는 따옴표를 어쩌지 못해 고민하는 현실이라니. 이러한 고민은 소설을 쓸 때에도 피할 수가 없다. 내가 장애를 ‘소재’로 쓴 소설이 장애를 소재화, 대상화, 타자화하는 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나부터가 장애를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거면 어쩌지? 만약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_ <에필로그>, 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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