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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느리 사표 - 며느리 사표를 내고 기적이 찾아왔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며느리 사표 - 며느리 사표를 내고 기적이 찾아왔다
    • 영주 지음
    • 사이행성
    • 2018-09-21

    여자는 일인분으로 살아갑니다한 여자가 있었습니다.여자는 자신에게 소중한, 어머니를 업고 살았습니다.여자는 결혼하여 그 자리에남편과 남편의 아버지 어머니를 업었습니다.아이들이 태어나자 그 위에 아들과 딸도 업었습니다.몸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점점 힘들고 지쳤지만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아무도 여자에게 업지 않고도,서로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이가 없었습니다.업혀 사는 이들은 집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이었습니다.업고 사는 여자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곳이었습니다.여자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내리라고 했지만그럴수록 여자의 등에서 더욱 떨어지지 않았습니다.오랫동안 업고 살았던 여자는자기도 모르게 업었다 내리기를 반복하였습니다.여자는 용기를 냈습니다.남편을 내렸습니다.남편의 아버지 어머니를 내리고 아이들도 내렸습니다.그리고 등을 내주지 않았습니다.내리고 보니 그들이 업힌 것이 아니라여자 스스로 업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여자는 업고 업히는 삶이누구에게도 행복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그리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행복의 시작임을 배워갑니다.여자는 일인분으로 살아갑니다.- 본문 중에서 (224~225p)‘며느리 사표’를 쓰고 되찾은 ‘진짜 나’의 삶, 기적 같은 대반전이 일어났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도 사표를 낼 수 있는데, 왜 며느리 역할은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을까?’‘며느리를 그만둘 수 있는 경우는 이혼하거나 죽거나, 두 가지 방법밖엔 없을까?’ 23년차 주부 ‘영주 씨’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입어온 며느리라는 옷을 이제 그만 벗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시댁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지만, 남편은 자기 시간을 보내느라 늘 바빴고, 자신은 며느리와 아내, 엄마라는 역할을 온전히 잘 해내기 위해 늘 희생하고 인내하며 스스로를 꾹꾹 누르며 살아왔음을 어느 날 아프게 깨달았다. 잊고 있었던 자신의 이름과 신발을 이제 그만 되찾고 싶었다. 명절을 이틀 앞둔 어느 날,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시댁 현관에 들어섰다. 그리고 시부모님에게 준비해온 ‘며느리 사표’라고 쓴 봉투를 내밀었다. 이후, 그녀에게는 혁명 같은 대반전의 삶이 펼쳐졌다. 저자는 그간의 삶이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의무였으며, 이제는 그 의무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찾겠노라고 선언하고 실천했다. 이 책에는 남편에게는 서약서를 받아내고, 시부모님께 며느리 사표를 내고, 대학을 갓 졸업한 딸과 아들을 분가시키고, 그 자신은 꿈 작업을 통해 자아를 되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힘겨운 결혼생활을 보냈던 대한민국의 어느 평범한 여성이, 어떻게 그 견고하고 두꺼운 벽을 혼자 힘으로 깨고 나와 새로운 삶을 만들어갔는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스스로 나약하다고 믿었던 자신이 부당한 의무에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후의 성공적인 독립을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여정은, 오늘도 힘든 수많은 ‘며느리, 며느라기’들뿐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실제로 며느리 사표를 쓴 ‘영주 씨’의 리얼 에세이 이 책은 어쩌면 우리 옆집에 사는 이웃 여성의 생생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워킹맘과 전업주부를 불문하고,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며, 명절 때면 수많은 손님을 맞이하며, 가족의 눈치를 보며 자기 삶을 챙기지 못하는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평등한 동반자가 되리라 믿었던 남편은 부당한 의무만을 던져놓고 사라지기 일쑤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불평등한 문화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이에 맞서 자신을 되찾은 ‘영주 씨’의 실제 이야기다. 대가족 장남의 아내로 결혼 생활을 시댁에서 시작한 저자는 그간 23년간의 의무감으로만 가득 찼던 삶을 숨김없이 묘사하면서, 며느리 사표를 쓰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삶까지 5년여의 여정을 담아냈다. 자신처럼 어떤 역할에 매몰되어 스스로를 잃어버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펜을 든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보내느라 늘 바쁘고 부재한 남편에게 서약서를 받아내다 평일에는 늦은 귀가, 주말이면 조기축구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느라 늘 바쁜 남편은 아내만을 덩그라니 시댁에 남겨둔 채, ‘사실상 있어도 없는’ 존재였다. 결국 ‘영주 씨’는 독립을 위해 돈을 모은다. 그리고 며느리 사표 쓰기 1년 5개월 전,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한다. 층격을 받은 남편은 이혼을 만류하고, 영주 씨는 이 과정에서 ‘세 가지 제안’이 담긴 서약서를 남편에게 받아낸다. -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 아내는 어떤 역할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겠다. - 부부 상담을 받는다.23년째 꿈쩍도 하지 않던 남편은 이 모든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제 행동으로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차 시작이 흐르면서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관계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대학을 갓 졸업한 딸과 아들에게는 분가를 권유, 가족 모두 ‘일인분의 삶’을 살다.“임대보증금과 6개월 치 월세는 보조해줄 테니, 생활비는 각자 일을 해서 살아야 하고. 월세 6개월을 내주는 것은 너희들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연습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거란다.” 영주 씨는 대학을 졸업한 딸, 아들에게도 독립을 권유한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살아갈 힘을 주기 위함이었다.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당당한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각자 자기 삶은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일인분의 삶’을 살아야 함을, 누구보다 그녀는 자기 삶을 통해 깨달았던 것이다. 딸과 아들이 ‘어른 연습’을 통해 성장하기를, 그래서 자신과 달리 훗날 독립적이고 행복한 삶/결혼을 이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독립 이후, 딸은 이런 말을 전해왔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 삶 모두를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서 너무 힘이 드는데, 신기하게도 살고 싶은 애착이 생겨. 아니, 잘 살아가고 싶어.”꿈 작업을 통해 자아를 찾다, 그리고 꿈 작업 강의로 사람들과 소통하다 순응적이고 ‘착하기만’ 했던 ‘영주 씨’가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꿈 작업’ 때문이었다. 남편의 외도로 방황하며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적도, 종교 생활과 심리 공부에 빠져본 적도 있지만 여전히 마음속은 공허하고 힘들었다. 그러던 차에 2007년 ‘꿈 작업’에 참여했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꿈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무의식과 대면하고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신 안의 ‘몹쓸 것’들을 만나야 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꿈 상자 열기를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그 안에 남아 있는 희망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꿈을 기록한 노트만 40권일 정도로 자신을 들여다보고자 노력했고, 그것은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은 ‘가족꿈심리작업소’를 운영하고 있고, 꿈 작업 강의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한국을 찾은 꿈 작업가 제러미 테일러 선생님의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야 한다”는 권유 때문이었다.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은 해피엔딩 드라마이자, 저마다의 독립을 응원하는 행복 지침서. 아내, 며느리, 엄마로부터의 통쾌한 탈주를 담은 이 성공적인 독립 선언기는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은 해피엔딩 드라마이자, 저마다의 독립을 응원하는 지침서이다. 이 책은 한 여성이 부당한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저마다의 독립과 성장의 의미를 반추해볼 수 있는 일종의 자아 성장서이기도 하다. 저자 스스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거울 작업’ 설문(4장)에 답을 하다보면, 깊숙이 숨겨뒀던 자기 자신과 대면하는 깊은 깨달음과 만날 것이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거울 작업’을 통해 이 책의 독자들도 미움으로부터 벗어나고, 훌륭한 나를 만나고,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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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네가 사랑한 정원 - 화가이자 정원사, 클로드 모네의 그림과 정원에 관한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네가 사랑한 정원 - 화가이자 정원사, 클로드 모네의 그림과 정원에 관한 에세이
    • 데브라 N. 맨코프 지음, 김잔디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11-30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 - 클로드 모네인상파 화가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과 그의 삶을 담은 책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로 알려져 있다. 화가로서 모네는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는 데 일생을 바쳤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던 그는 자기 그림을 이해하려면 백마디 설명보다 자신이 직접 가꾼 정원을 보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로 정원을 사랑했다. 모네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잡기 위해 정원이라는 공간에 몰두했다. 정원에서라면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883년 파리 북서쪽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정착한 모네는 스스로 정원사가 되어 온갖 꽃과 나무로 ‘색채의 정원’을 만들었다. 짚풀만 무성하던 지베르니의 과수원이 위대한 화가의 모티프이자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정원이 된 것이다. 모네는 인생의 마지막 29년을 지베르니 정원에서 나오지 않고 수련을 그리는 데 바쳤다. 모네 인생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수련> 연작은 “자연에 대한 우주적인 시선을 보여준 위대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모네의 바람대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긴장에서 벗어나 명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 책은 정원을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의 일부라고 생각한 모네의 삶과 그 스스로 “가장 아름다운 명작”으로 꼽는 지베르니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네의 작품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책을 펼치는 순간 모네의 그림에서 평화와 위안을 얻을 것이다. "모네의 정원을 보기 전까지는 그를 진정으로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아르센 알렉상드르(미술비평가)인상파 화가 모네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 지베르니 정원화가이자 정원사로서 모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은 책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 “아름답고 조용한 자연의 한 귀퉁이에서 영원히 사는 것”을 소망하던 모네는 1883년 파리 북서쪽으로 한 시간쯤 떨어진 곳에서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작은 마을 지베르니를 발견했다. 모네는 지베르니에 온갖 꽃과 나무로 ‘색채의 정원’을 만들었다.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것을 눈앞에 만들어두고 싶었던 화가는 스스로 정원사가 되어 지베르니를 낙원으로 가꾸어 이곳에서 연못과 수련을 그리며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구현한다. 《모네가 사랑한 정원》은 모네 스스로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라고 한 그의 정원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마침내 지베르니가 멀리 모습을 보인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 반은 시골이고 반은 소도시 같은 마을이다. 그런데 어디에 차를 세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 자칫 베르농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려는 순간, 갑자기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팔레트의 온갖 색채를, 팡파르의 온갖 음색을 상상해보라. 그것이 바로 모네의 정원이다!” - 아르센 알렉상드르(미술비평가)정원을 가꾸며 발전한 모네의 작품 세계화가로서 모네는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는 데 일생을 바쳤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던 그는 자기 그림을 이해하려면 백마디 설명보다 자신이 직접 가꾼 정원을 보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로 정원을 사랑했다. 정원에 대한 모네의 열정은 1871년 파리를 떠나 조용한 시골 마을 아르장퇴유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모네는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하며 <점심> <아르장퇴유의 화가의 집>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역시 교외 지역인 푸아시와 베퇴유 등을 거쳐 마침내 지베르니에 정착하게 된다. 정원을 가꾸면서 그의 작품 세계도 발전했다. 모네는 지베르니에 정착하고 처음 몇 년은 화폭에 담아낼 장소를 찾아 노르망디 해안과 루앙, 리비에라 등으로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정원이 무르익어갈수록 자신이 찾던 것을 집에서 발견했다. 그는 화단을 색과 높이에 따라 분류한 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규모의 정물화처럼 꾸몄다. 강렬한 자연광 아래에서 꽃을 관찰하여 싱그러운 색채의 향연을 표현했다. 무성한 풀과 나무, 꽃을 심고 굽이치는 둑을 만들었으며 구불구불한 길을 내어 물의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사는 수면이 빛을 반사하도록 매일 아침 수련을 솎아내고 남은 수련들의 먼지를 닦아서 성글고 둥근 모양으로 다듬었다. 모네는 제멋대로 이는 물결에 수련이 흐트러지고 연못에 드리운 나무와 구름이 유리안 같은 수면에 비쳐 흔들리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본문 14쪽)인생의 마지막 29년을 정원에서 수련을 그리는 데 바친 모네정원은 모네에게 모티프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나는 항상 하늘과 물, 이파리와 꽃을 사랑했다. 내 작은 연못에서 얼마든지 그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본문 16쪽) 지베르니 정원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갖추어가자 모네는 더 이상 다른 곳으로 그림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어졌다. 아내에게 “내 심장은 항상 지베르니에 머무르고 있소”라고 말할 만큼 정원은 화가로서 정체성의 일부였다. 모네가 지베르니에서 그린 500여 점의 작품 중 “자연에 대한 우주적인 시선을 보여준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수련> 연작의 주제 ‘수련’은 처음부터 그릴 목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단순히 관상용으로 수련을 심었을 뿐이다. 전혀 그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흘러 풍경에 친속해지고 나서야 연못을 이해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갑자기 연못에서 황홀한 광경을 보았다. 나는 바로 팔레트를 집어들었다.”(본문 92쪽) 모네를 이해하려면 그의 정원을 보라모네는 인생의 마지막 29년을 지베르니 정원에 머물며 수련을 그리는 데 바친다. 시력이 약해지고 양쪽 눈에 백내장 진단을 받고 두 번의 수술을 했음에도 쉬지 않고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정원 연못의 신비하고 놀라운 그림자와 미묘한 빛의 인상을 재현해냈다. 모네가 죽은 뒤 <수련> 그림은 지베르니의 작업실에서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옮겨졌다. 모네의 <수련> 연작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타원형으로 지어진 이 미술관에서 관람객은 모네의 바람대로 “잠시나마 긴장에서 벗어나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모네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지베르니의 정원를 직접 보고 그의 예술 정신을 느끼고 싶어할 것이다. 모네가 자신의 그림처럼 구상한 지베르니 정원에는 지금도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곳은 자연과는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 색채의 정원이다. 색의 무한한 팽창 속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색조가 일시에 피어나도록 씨앗을 부린 것이다. 그래서 만개한 꽃들은 화가의 의지에 의해 색채 아닌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된 듯 보인다. 이곳에는 지상의 꽃들뿐 아니라 수상의 꽃들, 예를 들면 이 거장의 캔버스에 탁월하게 묘사되었던 매우 연약해 보이는 수련도 피어난다. 또한 그림의 테마라기보다는 위대한 화가의 눈에 비쳐진 자연으로 다시 태어난 완결된 그림인 까닭에, 그 자체로 이미 예술의 치환물이라 할 수 있다. 모네의 정원은, 미리 선정된 감미로운 색채들을 다양하게 사용하여 색조의 극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생명으로부터 이끌어낸 최초의 스케치라 할 수 있다.”-마르셀 프루스트(소설가)모네와 정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모네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의 정원을 알아야 한다. 지금 지베르니로 가 ‘색채의 정원’을 확인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베르니를 다녀왔더라도 모네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다. 모네의 작품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책을 펼치는 순간 모네의 그림에서 평화와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니,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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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단 에쎄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단 에쎄이
    • 이상.현진건 외 43인 지음, 방민호 엮음
    • 책읽는섬
    • 2015-11-30

    한국문학의 큰 별들이 그린근대의 풍경, 시대의 자화상삶이 고통스럽고 마음이 공허할 때그 ‘낡은 지면’은 내게 한 가닥 위안이었다.한 편의 글이 생명력이 있다는 것은 그것이 언제 읽어도 가치 있는 문장으로 다가섬을 의미한다. 단지 과거에 씌어졌다는 것만으로 역사적 의미를 고정하면 그만인 글이 있는가 하면 그처럼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로 오늘을 살기 위해 절실하게 요구되는 글이 있다. 그러한 글이야말로 좋은 글이고 영원히 젊은 글이다.이 산문 선집을 펴내고 글을 고른 기준을 들라면 바로 이 영원한 현재성을 꼽고자 한다. 오늘의 우리가 읽을 때 그 글이 우리 선배들의 글이라는 점 말고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막막한 심정을 위로해 주고 스스로 자기의 삶을 구성할 여유와 지혜를 준다면 훌륭한 글이 아니겠는지.그러한 체험을 귀하게 여겨 이제 내가 읽고 힘을 얻었던 글에 새로 찾아낸 글을 더하여 식민지 시대 문학인들이 남긴 산문을 가려 뽑은 선집을 내게 되었다. 이 산문 선집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_<들어가는 글>, 엮은이1910~1940년대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들이 쓴영원한 현재성을 지닌 90편의 산문『모단 에쎄이Modern Essay』는 1910년대부터 1940년대 후반, 역사적으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쳐 한국전쟁 사이에 발표된 수필 중 90편을 가려 엮은 책이다. 외세에 의해 급격하게 근대로 편입된 혼돈의 시대에, ‘조선 근대문학의 수립’이라는 과제를 짊어진 작가들은 근대의 풍경과 시대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이른바 ‘필독’이라는 명찰을 단 ‘간판작가’에서 시각을 달리하여, 엮은이가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서의 심미적 기준을 부여했다. 팍팍한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를 위로할 수 있는, ‘영원한 현재성’을 지닌 작품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새롭다. 냉전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김기림, 임화, 김남천, 김동석 등의 월북 작가와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강경애, 나혜석, 백신애, 김일엽, 이선희, 지하련 등의 여성작 가들을 두루 조명했다. 이로써 문학사적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의 미덕이다.근대를 복원하다, 근대의 향기를 품은 낡은 지면엮은이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길게는 한 세기 전, 짧게는 칠십여 년 전의 문학잡지와 수필집, 신문의 낡은 지면을 뒤져 90편의 수필을 발굴했다. 아마도 이 작업을 하는 동안 방민호 교수는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들과 더욱 가까이 지냈을 법하다. 이렇게 찾아낸 글들은 문장 한 줄, 단어 하나에 천착하면서 낯선 문장을 새롭게 해석하고 단어들을 현대의 형식에 맞게 다듬었다.이 책이 다소 복고풍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은 엮은이의 노고 때문이다. 그가 건져 올려 출판사 편집진에게 건넨 원고에는 근대의 맛과 향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편집진은 이 글들에 어울리는 옷을 찾아야 했고, 숱한 재단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독자들이 책을 펼친 동안이나마 근대의 공간에 머물기를 바랐다.대접받지 못한 문학 장르, 그 속에서 찾아낸 ‘오늘’겨울날 살에 와 닿는 눈송이처럼 구체적이고 감각적이며 독하게 아름다운 글들수필은 문학의 말석(末席)에 있었다. 전문적인 훈련 없이도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수필은 ‘잡문(雜文)’으로 여겨졌고, 그만큼 홀대를 받았다.『모단 에쎄이』에 수록된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장르의 속성 탓에 문학잡지나 신문의 잘 보이지 않는 구석을 겨우 차지한 경우가 많았고, 편집 면에서도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르의 성격과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위치로 인해 작가들은 글 속에 크고 작은 생각들을 보다 자유롭고 솔직하게 담아냈다. 전화위복이라 해야 할까. 이러한 솔직함으로, 당시 대접받지 못한 글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생생한 느낌과 생의 감각을 일깨운다. 과거의 산물에 그치지 않고 언제 읽어도 좋을 ‘영원한 현재성’을 획득한 것이다.『모단 에쎄이』에 실린 글들은 여러 가지 빛깔을 띠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우울함이 짙게 깔려 있으면서도, 신변잡기로 딴청을 부리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우울한 시대를 돌파하고자 하는 생의 의지가 엿보이기도 한다. 최서해는 가치 없이 스러지는 한 생명 앞에서 생의 비극을 체험하고, 중병을 앓는 아들을 품에 안은 이광수는 피눈물을 삼키며 참회한다. 엄흥섭은 동료 문인들과 벌인 한바탕 촌극을 장문의 필치로 그려내고, 김사량은 땅 투기로 몸살을 앓는 평양을 탄식한다. 김유정은 썩어 문드러진 폐로 좁쌀만큼의 공기를 호흡하면서 곁에 놓인 ‘길’을 걸어가겠노라고 다짐한다. 이육사는 자신의 시를 수필로 풀어쓴 듯 지사적 풍모를 잃지 않는다. 끝내 시대와 화해하지 못했던 천재 시인 이상은 많은 작가들에게 번득이는 예지를 심어놓고는 멀리 미래로 줄달음쳤다.오늘 우리의 가슴에 ‘삶’을 속삭이는 죽은 자의 육성이 책을 대하면서 일제강점기와 근대의 수필이라 하여 저항 의식이나 시대정신의 색조가 강하리라 예상한다면, 독자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갈 것이다. 엮은이의 의도일 수 있겠으나,『모단 에쎄이』의 작가들은 오히려 시대에 무감한 태도를 보인다. 마당의 살구나무, 평양의 냉면, 중고 서적에서 나온 머리카락 한 올, 신문에 난 기사 한 줄 등 사소한 소재와 소소한 일상이 주된 글감이다. 나날이 ‘조선’이 지워져가는 풍경에 대한 아쉬움과 회한을 드러내면서도 그들 역시 모던 보이, 모던 걸로 살아가고 있다. 이토록이나 시대에 둔감했던 이들의 태도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이들의 무관심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수록 작가 45인의 글에서 느껴지는 정조는 비장함이다. 시대에 무감하지 않고는, 지극히 사소한 것이라도 부여잡고 쓰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삶의 비애가 깊게 묻어난다. 그들은 그믐달을 올려다보며, 흰 눈송이를 바라보며, 바늘에 찔린 상처를 들여다보며,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고, 살아가라고 죽은 자의 음성으로 속삭인다.『모단 에쎄이』는 한 시대를 견뎌낸 문인들의 글이자, 우리보다 삶을 먼저 살아낸 선배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식민지 시대로부터 오늘에까지 이어져온, 삶을 향한 독하게 아름다운 가치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기를 바란다.이 책에 수록된 작가들(가나다순)강경애(소설가) · 계용묵(소설가) · 길진섭(서양화가) · 김기림(시인, 문학평론가) · 김남천(소설가, 문학평론가) · 김동석(문학평론가) · 김동인(소설가) · 김사량(소설가) · 김석송(시인) · 김억(시인) · 김용준(화가, 미술평론가, 수필가) · 김유정(소설가) · 김일엽(소설가, 시인, 승려) · 김진섭(수필가) · 나도향(소설가) · 나혜석(소설가, 서양화가) · 노자영(시인) · 노천명(시인) · 박계주(소설가) · 박영희(시인, 평론가) · 박태원(소설가) · 박팔양(시인) · 백신애(소설가) · 안석영(삽화가) · 안회남(소설가) · 엄흥섭(소설가) · 오장환(시인) · 이광수(소설가) · 이상(시인, 소설가) · 이석훈(소설가) · 이선희(소설가) · 이원조(문학평론가) · 이육사(시인, 독립운동가) · 이태준(소설가) · 이효석(소설가) · 임화(시인, 문학평론가) · 정인택(소설가) · 정지용(시인) · 지하련(소설가) · 채만식(소설가) · 최독견(소설가) · 최서해(소설가) · 한용운(시인, 승려) · 현덕(소설가) · 현진건(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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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감정의 끝은 감사함으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든 감정의 끝은 감사함으로
    • 김태형
    • 아루이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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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은 하나다 - 다시 하나임으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든 것은 하나다 - 다시 하나임으로
    • 레너드 제이콥슨 지음, 김윤 옮김
    • 침묵의향기
    • 2024-02-19

    《지금 여기에 현존하라》의 저자인, 호주 출신의 영적 지도자 레너드 제이콥슨의 ‘현존’ 3부작 중 《고요한 현존》 《현존 명상》에 이은 세 번째 책. 온갖 괴로움과 불만족의 원인인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지금의 세계’에 깊이 현존하면서 참된 자기로 깨어나도록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현존’은 참된 자유와 행복으로 깨어나는 핵심 열쇠다. 영적 마스터의 예리하고 심오한 통찰들이 형형색색의 보석들처럼 다채롭게 담겨 있어, 지금 여기에 온전히 현존하고 싶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은, 자기 안에 억눌린 모든 감정을 풀어주고 싶은, 깊은 영적 진실들을 알고 꿈같은 삶에서 깨어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 ‘해방의 길’ ‘사랑의 근원’ ‘참된 결정의 힘’ ‘텅 빔을 껴안기’ ‘영혼의 수업’ ‘하나의 신만 존재한다’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2002년에 발행된 《영원으로 가는 길》의 원서 개정판을 다시 번역하고 제목을 바꿔 새롭게 펴내는 책이다. 원서 개정판은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되었고, 글의 순서를 조정하는 등 편집에도 변화를 주었다. 지금 여기에 현존하면 불필요한 생각에서 해방되어 삶이 평화로워진다1981년에 처음 깨어남을 경험한 이래 여섯 차례의 깨어남을 경험한 레너드 제이콥슨은 ‘현존’이라는 마스터키를 발견했다. ‘현존’이란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뜻인데, 현존이 왜 마스터키일까? 지은이에 따르면, 우리가 괴로움을 겪는 원인은 생각을 통해 ‘마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음의 세계’는 기억된 과거와 상상된 미래의 세계다. 이 세계 속에 있을 때,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면서 분노하고 원망하고 슬퍼하고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며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를 다시 또다시 경험한다. 또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마음의 세계는 환상이어서 아무것도 실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실재한다고 여기며 그 가상의 세계에서 온갖 괴로움을, 때로는 심한 고통을 겪는다.그렇다면 인류가 겪는 괴로운 삶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생각을 통해 ‘마음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현존하면 된다. 즉, 지금 여기에 있으면 되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정말로 현존하면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며, 따라서 ‘마음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생활하다가 생각이 필요하면 잠시 생각을 한 뒤, 다시 지금 여기로 돌아와 현존하면 된다. 현존하면 삶이 가볍고 자유롭고 평화로워질 뿐만 아니라,땅 위의 천국 같은 세계로 깨어날 수 있다지금 여기에 점점 더 현존하면, 삶의 무게와 속박과 괴로움이 점차 사라지면서 삶이 점점 더 가볍고 자유롭고 평화로워진다. 그러다가 지금 여기에 충분히 자리 잡고 충분히 오래 머무르면, 이 세계 안에 감추어져 있는 신의 세계로 깨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 세계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신비한 세계, ‘땅 위의 천국’ 같은 세계라고 한다. 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살아 있는 현존(現存)으로서, 신의 신성한 표현으로서 경험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우리는 이 세계 안의 모든 것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이 신의 신성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 모든 것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으며, 신과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마치 바다의 모든 물결이 바다이듯이 모든 것이 신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깨어날 때 우리는 이 깊은 진실을 깨닫는다고 한다. 우리의 참된 자기는 변함없는 영원한 존재임을 깨닫는다고 한다.깊이 현존하려면 장애물들을 넘어서야 한다우리가 현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그러므로 ‘현존’이 우리 존재의 마스터키이지만, 현존하려다 보면 자꾸 ‘마음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려 하는 요인들이 있다. 현존에 자리 잡고 깨어 있는 삶을 살려면 이런 요인들에서 해방되어야 하는데, 네 가지 주요 요인은 ‘에고의 저항, 자기의 현재 모습에 대한 부정, 과거에 억눌린 감정들, 다른 사람과 얽힌 관계’다. 지은이는 이런 요인들을 다양한 글로 자세히 설명하며, 이 요인들에서 해방되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여 깊이 현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새로운 기독교를 위한 메시지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완전히 새롭게 정립한다 지은이는 이전에 불가지론과 무신론에 가까웠는데, 깨어날 때 예수와 성서에 관한 진실이 그에게 계시되었다고 한다. 그에게 계시된 진실들은 주류 기독교의 교리와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예를 들어, 신은 심판하는 신이 아니었고, 어떤 판단도 없는 사랑의 신이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게 된 구절인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예수의 메시지에서 ‘나’는 예수라는 개인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비개인적 절대 존재인 ‘나’(I AM)를 가리킨 것이라고 한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라고 말했듯이 진실을 알고 있던 예수가 그렇게 말했을 리는 없으며, 이는 예수의 사후에 예수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일 것이라고 한다. 예수는 자신이 신과 인간 사이에 있으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이 구세주임을 알리려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예수는 우리가 자기 안에 신이 있음을, 자기 안에 신의 나라가 있음을 깨닫고, 삶의 진실로, 현존으로, 신과의 하나임으로 깨어나도록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지은이가 말하는 신은 특정 종교의 신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고요한 현존이며, 존재 전체, 존재 자체다. 지은이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기독교인은 구원의 길을 독점한 배타적 종교에 소속된 개인이 아니라, 모든 존재를 신의 자녀로, 신성한 형제로 보면서 차별 없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미래의 구원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종교인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온전히 현존하면서 신과의 하나임으로 깨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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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 이연이 말하는 창작에 대한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 이연이 말하는 창작에 대한 이야기
    • 이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02-19

    읽는 생활 임진아, 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 추천내가 사랑하는 무용한 것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법\"어른들이 들으면 뭐라고 할 만한 쓸데없는 일들을 잔뜩 하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이연 작가가 답한 말이다. 신기하게도 작가는 정말 그런 어른이 되었다. 어른들이 들으면 뭐라고 할 만한 일을 하는 사람, 돈 안 되는 일들로 먹고사는 사람, 즉 창작자가 된 것이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이렇게 계속 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살아도 되는 건지, 창작을 하겠다고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다. 작가는 이 모든 질문에 \"괜찮다\"라는 대답이 하고 싶어졌다. 당신이 두려워하면서 하는 이 일이 사실은 멋진 일이고, 창작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쓸모없는 일이 아니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그래야 우리가 이 재미있는 일을 걱정 없이 오래 할 수 있다고 믿어서다.대답을 위해 작가는 여섯 가지 큰 질문을 던진다. 왜 창작을 하는지, 언제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누가 하는지. 물론 작가는 아직 이런 큰 질문에 대답하기에 부족한 사람이다. 거장도 아니고 나이도 많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서 썼다고 한다. 미완의 사람 중 가장 용기 있는 사람 하나가 이런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짧게 뱉어도 길게 남는 거장의 말보다, 아무리 길어도 남기 어려운 청년의 말에는 그 나름의 희소성이 있다고 믿었다. 작가가 용기 냈듯 독자도 용기 내길 바란다. 정답은 없다. 책에 쓰인 대답에 끊임없이 반박하고 물고 늘어지고 되물으면 자신만의 답을 찾길 바란다. 그리고 시작하길 바란다. 세상 많은 일은 믿음을 씨앗으로 사실이 된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자신을 창작자라 믿는 일이 터무니없어 보이겠지만 실제 창작자가 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하길. 그 시작은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당신의 세계를 확장시켜 줄 것이고, 때로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데려다 줄 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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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4-02-19

    누적 조회수 7천만, 35만 유튜버 책추남TV 강력 추천 도서“일 년만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더라면내 삶이 달라졌을 것이다.”갓 마흔 살, 꼭 필요한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나머지는 이메일과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며 하루하루를 꼬박 채워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행복한 부자 아빠 신태순이 써내려간 솔직 따끈 30가지 실수 이야기아이와 함께 길을 걷다가 상점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는 문득 걸음을 멈춥니다. 그러고는 싱긋 웃으며 슬그머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어느새 춤사위는 리듬을 타고, 부끄러운 듯 바라보던 아이도 아빠를 따라 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아침 등굣길에서 자주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누군가에겐 ‘언젠가’인 삶이 느림보 부자 아빠 신태순에겐 ‘바로 지금’이 됩니다. 실수를 해도, 잠시 속아도, 후회할 일이 생겨도 즐거운 상상에 가슴 두근거리며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뭐 어때요. 또 실수해보면 되지요.”느리고 여유로운 삶을 너끈히 누리고 있는 그에게도 부끄러운 순간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풀어내어 모두 30개의 실수담을 모았습니다. 안타깝고 후회스러운 기억 속에서도 따스함이 오롯이 배어나오는 건 그가 지닌 삶의 자세가 조금은 남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가 미루며 마지막에 두었던 것들을 그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았습니다. 가족, 여유, 만족 같은 것들이지요.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다 보면 숨 가쁘게 흘러가던 삶에 문득 쉼표 하나가 들어옵니다. 그러고는 깨닫지요. 삶이 제법 살아볼만하다는 사실을요.난 얼마쯤 벌어야 가족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대체 얼마만큼 성공을 해야 남들 앞에서 떳떳해질까?40대 초반, 매일 매일 온전히 가족과 보내는 특별한 부자 아빠 신태순의 찐 고백.매일 아침, 움직일 틈도 없는 빡빡한 출근 버스에 몸을 싣고, 오전 내내 밀려오는 전화에 녹초가 되고,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돌려받은 보고서를 고치고 또 고치고, 아무 말 잔치가 되어버린 회의에 참석했다가, 샌드위치 반쪽을 입에 우겨넣으며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한밤중에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문득 생각합니다.‘난 얼마쯤 벌어야 가족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대체 얼마만큼 성공을 해야 남들 앞에서 떳떳해질까?’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인 40대 초반, 매일 아침 아이를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낮 시간엔 여유롭게 업무를 처리하고, 이른 오후면 사무실을 나와 놀이터에서 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느림보 부자 아빠가 속삭입니다. 나도 예전에 그런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던 시절이 있었노라고요.누구보다 어설펐고, 공부밖에 할 줄 몰랐으며, 마냥 착한 아들이었던 한 사람이 사회에 나가 맨몸으로 부딪치며 결국 성공을 거둔 이야기는 손짓 한번이면 일 분만에 수십 개는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궁금함이 밀려옵니다.‘그러면? 그 다음은? 그렇게 성공하면 그걸로 끝인 걸까? 그 사람은 완벽한 삶을 이끌어 나가게 될까? 나와 비슷한 출발선에 섰던 그 사람은 이렇게 쭉쭉 앞으로 뻗어나가는데, 난 계속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맴돌며 멈춰있기만 해도 될까?’느림보 부자 아빠가 대답합니다.“괜찮아요. 나도 여전히 실수하고 있는 걸요.”느림보 부자 아빠의 직업은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 광고를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관계자도 만나고, 전문가들과 회의도 하고,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어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저녁 술자리를 권하면 그는 미소 지으며 심플하게 대답합니다.“이만 일어나 보겠습니다. 아이들을 재워야 하거든요.”누군가는 온종일 일을 하다가 잠시 집에 들르지만, 그는 하루 종일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가 잠깐 일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풍요롭고, 매일 매일이 즐겁습니다. 그런 그가 꺼내놓은 이번 이야기는 사실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한 실수들을 책속에 고스란히 담아놓았기 때문입니다. “결혼한 뒤 아내와 한 번도 다퉈본 적이 없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그래요. 인내심이 상당한가보다 하고요. 그런데 진짜로 의견이 부딪힐 일이 없어요. 결혼 전에 진짜 무지막지하게 싸웠거든요. 그렇게 잔뜩 실수를 해보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고요.”그는 지금까지 많은 책을 써냈습니다. 대부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지속적인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느림보 부자 아빠’라는 호칭에 걸맞게, 그는 누구보다 이 방면의 전문가거든요. 그러다가 그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부끄러운 실수들을 책 한 권에 담으면, 어쩔 줄 몰라 하는 한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그는 아직 젊습니다. 얼마 전에 30대를 벗어나 40대 초반에 이제 막 접어들었습니다. 그런 그이기에 조심스레 꺼내놓은 실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갓 잡은 생선처럼 팔딱팔딱 신선합니다. 그런 만큼 그의 귀는 빨갛게 물이 들지요.누군가에겐 위로가, 누군가에겐 즐거움이, 또 누군가에겐 손톱만큼의 교훈이 될 이 이야기들이 책을 읽는 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딱 한 가지입니다.“괜찮아요. 실수해도 돼요.”그는 오늘도 여전히 실수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지만 뭐, 괜찮습니다. 실수도 자꾸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 법이거든요. 살아있는 동안 실수는 피할 수 없는 법이고, 그래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실수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즐거운 삶을 일구는 비결인 걸 이제는 잘 압니다. 느림보 부자 아빠는 그래서 이렇게 힘주어 말합니다.“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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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
    • 조지 M. 존슨 지음, 송예슬 옮김
    • 모로
    • 2023-04-14

    ★소설가 정세랑 추천★2020 굿리즈 베스트 메모와 노미네이트뉴욕도서관시카고공립도서관커커스리뷰아마존 올해의 책2022년 <타임> 선정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오른흑인 퀴어 조지 M. 존슨의 슬프고 아름다운 회고록“너 게이야?”초중고 내내 따라다닌 그 망할 놈의 질문조지 M. 존슨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그는 남자애답지 않게 되바라졌고, 남자애답지 않게 엉덩이를 씰룩댔으며, 남자애답지 않은 말을 썼다. 하지만 1985년생인 조지 M. 존슨은 어렸을 때 흑인 게이를 본 적이 없었기에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다. 또래들과 확연히 다른 데다 자신과 같은 존재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한 아이를 축소시키고 만다. 조지 M. 존슨은 자신을 죽인 채 가면을 쓰고 살았다. 미식축구 대신 줄넘기를 하고 싶었지만 ‘패그’ 소리가 듣기 싫어 온몸으로 공을 받아 로켓처럼 내달렸고, “너 게이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늘 같은 반응을 반복했다.갑자기 심장이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나를 괴롭혔던 그 망할 놈의 질문과 추측이 대학에서까지 반복되다니. 나는 티아라를 보며 대꾸했다.“아니.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아, 그냥 행동이나 그런 게 게이 같아서. 게이여도 괜찮잖아.”나는 앞을 보며 대답했다. “맞아. 근데 난 아냐.” (201쪽)그에게는 뻔뻔하게 남자다움을 주입하는 사회에서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몰라 침묵과 부정을 택하고 울면서 아니라고 말하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조지는 스스로를 가두었던 상자를 부수고 나와 세상에 말하고 있다. 누구든 사랑하고 싶은 사랑을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표현하고 자랑할 기회”를 앗아가선 안 된다고.“이것은 조지 매슈 존슨의 이야기다.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언제나 이곳에 있었지만 지워진 존재들의 이야기흑인 가족들에게는 전해져 내려오는 옛날이야기가 있다. “새나 벌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비흑인과 교류하는 것의 위험을 경고하는 이야기”로, KKK 단원들이 집에 들이닥쳐 숨어야 했던 이야기나 백인 경찰을 만났을 때의 대처법 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흑인 소년을 만나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그들을 위험한 존재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흑인 아이들은 인종차별이 짙게 밴 질문을 받기도 한다. “너도 빈민가 살아?” “머리 진짜야? 만져봐도 돼?”죽음의 위협에서 살아남은 흑인들은 흑인 남자애들에게 강인하게 클 것을 요구한다. 아픈 걸 참으라고, 눈물을 삼키라고 말한다. “싸우게 되거든 무조건 이겨라. 지고 돌아오면 네놈 엉덩이를 차버릴 거다.”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한다는 걸 삶으로 깨쳤기 때문이다. 흑인이자 퀴어인 조지는 자라는 동안 자신을 억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흑인다움’과 ‘퀴어함’의 교차 지점에서 서성거리며 소수 중에서도 소수로 살았다.《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는 그가 소수자로서 경험한 상처를 딛고 일어선 이야기다. 어느 정체성도 억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된 그는 작가이자 활동가가 되어 자신과 같은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흑인다움과 퀴어함을, 남자다움과 남성성을 스스로 정의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불멸로 만들고자 한다. 언제나 이곳에 있었으나 지워진 모든 존재를 위해.올해의 책과 금서(禁書),《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는 현지 출간 이후 아마존, 뉴욕도서관, 시카고공립도서관, 커커스리뷰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고 굿리즈 독자들이 꼽은 베스트 메모와에 노미네이트되었지만 미국 8개 주의 도서관 목록에서 삭제되고 금지되기도 했다. “퀴어 섹스와 자위에 대한 묘사가 외설적”이라는 항의 때문이었다. 조지 M. 존슨이 책에 썼듯 “소수가 되는 게 겁나는 다수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한다. 퀴어의 섹스와 자위는 다수에 의해 외설과 포르노가 됐다.파랑은 보통 남자아이를 상징하는 색깔이지만 흑인들에겐 자신들의 목을 짓누르고 위협하며 죽이는 경찰을 뜻하기도 한다. 파란 옷을 입은 이들에 의해 죽고 파란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소년들은 지금 여기에도 있다. 다수와 다르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삭제되고 금지되는 존재들이 있다. 파랗지 않은 조지 M. 존슨은 세상의 목을 쥐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는 아직 이곳에 있다. 우리의 이야기가 말해지기를, 우리가 그것을 말할 수 있기를 기다리며 계속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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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순간이 너였다 -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모든 순간이 너였다 -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개정증보판
    • 하태완 지음
    • 빅피시
    • 2023-12-27

    - 전 세계 100만 독자가 사랑한 베스트셀러- 미공개 스페셜 에세이를 최초 수록한 출간 5주년 기념 개정 증보판- 힘들 때마다 꺼내 보는 위로의 책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사랑하게 해주는진심 어린 위로의 언어”네가 겨우겨우 버텨낸 오늘 하루는 결코 무의미하지 않아. 너는 오늘 최선을 다했을 테고, 충분히 노력했을 테니까.“누구에게나 감기처럼 찾아오는 힘든 시간이 있다. 다가오는 내일이 두려운 밤, 타인의 말에 상처받은 날, 내 존재가 한없이 작게만 느껴질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은 바로 그 순간이다. 그럴 때마다 내 안에 묻어둔 어두운 감정들이 고개를 내민 채 스스로를 향한 미움과 원망과 질책을 쏟아낸다. ‘오늘 하루 열심히 달려왔는데, 내가 무얼 잘못한 걸까? 모든 것이 다 내 탓일까?’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이처럼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은 사람에게 누군가 꼭 들려주었으면 했던 말을 건네는 책이다. 찰나를 위로하는 대신, 나 스스로 지난 순간을 차분히 돌아보는 과정을 거치면 조금 더 단단하게 성장한 내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100만 독자가 밤을 지새우며 읽고 마음을 다잡은응원과 희망의 메시지”우리가 지나온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글“『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만 독자의 공감을 얻으며 꾸준히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하태완 작가의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작가 또한 힘든 시절에 온 마음을 다해 글을 쓰고 다독이며 스스로를 지켜냈듯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위로와 용기의 말로 정성스레 채워나갔다. 특히 5주년을 기념한 개정 증보판에는 미공개 에세이 10편을 수록하여 한층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오늘의 나에게 꼭 필요했던 위로의 말은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준다. 읽을 때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문장들은 가슴속 깊이 스며들어 지치고 힘들 때마다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삶의 모든 순간마다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조용한 위로와 단단한 용기, 속 깊은 응원이 담긴 인생 공감서. 『모든 순간이 너였다』에 담긴 다정한 위로는 나에게도, 사랑하는 이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잊지 말고 살기를. 너는 모든 순간순간마다 너도 모르게 단단해진, 행복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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