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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 - 오늘도 반짝이는 엄마들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 - 오늘도 반짝이는 엄마들에게
    • 정소령 지음
    • 파지트
    • 2023-12-27

    워킹맘만이 \'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일까?ㅤ요즘의 엄마들은 반짝이던 20대 치열하게 살던 삶을 뒤로 하고 시간이 지나 아이를 낳고 살게 되면서 문득 문득 두렵다. 이대로 나는 멈추고 사회에서도 멀어지는 것 같다. \'성장\'을 외치는 시대이다. 저마다 \'나\'를 찾으려 애쓰며 산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우리의 지지 세력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내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주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성장을 할 수는 없는 걸까?<아이를 키우니 팬클럽이 생겼습니다>의 저자는 이미 \'나\'를 반짝이게 해줄 팬클럽을 찾은 것 같다. 읽다 보면 마음이 따뜻하다 못해 뜨끈해진다. 우리의 아이들은 가르치고 사랑해 주어야 할 대상만이 아니라 더불어 나를 사랑하고 지지하여, 나를 키우는 존재라는 것을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래 전 한 선배가 말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팬클럽\'이 되어야 한다고, 그것만이 고립되어 간다는 두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ㅤ우리는 서로의 팬클럽이 되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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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
    • 심은희 지음
    • 리스컴
    • 2015-11-30

    예이츠, 조지 버나드 쇼, 사뮈엘 베케트, 제임스 조이스……문학, 예술,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서유럽의 끝자락, 아일랜드우리와 다른 듯 닮은 작은 섬나라문학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아일랜드의 매력 속으로영국 옆에 붙은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 이곳에 가려면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우리에게 아일랜드는 여전히 생소하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영화 <원스>를 본 적이 있다면, U2의 음악을 들은 적이 있다면, 예이츠의 ‘이니스프리의 호도’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읽은 적이 있다면.예술가들이 사랑한 아일랜드의 이야기를 담은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1년간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밟으며 느낀 단상을 모은 사진 에세이다. 아일랜드는 문학과 예술의 나라답게 어딜 가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고, 작가들의 흔적이 살아 있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아이리시의 삶은 소박하면서 잔잔하다. 아픈 역사와 혹독한 경제난을 겪었으나 지금은 리피 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우리와 다른 듯 닮은 나라이기도 하다. 저자의 여정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아일랜드의 따뜻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까지,아름다운 건축과 광활한 자연이 공존하는 숨은 여행지아일랜드는 유럽의 대표적 국가인 영국에 가려 있지만 유럽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아일랜드의 매력은 음악과 문학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도시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더블린 성과 트리니티 대학을 비롯한 아름다운 건축물이, 자연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모허 절벽과 위클로 웨이의 웅장함이 기다린다. 술 한 잔의 낭만에 기대고 싶은 사람이라면 세계적인 맥주 기네스와 제임슨 위스키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여유로운 여행자라면 10시까지 떠 있는 해를 바라보며 리피 강변을 걷거나 책 한 권을 들고 푸른 잔디밭에 누워 속절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도 괜찮다. 이곳은 어느 여행자라도 힘껏 품어주는 관대한 여행지다.최근에는 호주, 캐나다에 이어 새롭게 각광받는 워킹홀리데이 장소로 떠올랐다. 1년에 4백 명이라는 제한된 인원에도 불구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아일랜드의 매력에 반해 수많은 이들이 아일랜드의 문을 두드린다. 영어를 배우기 좋은 환경, 핼러윈과 세인트 패트릭 데이 등 다양한 축제, 휴가마다 유럽으로 놀러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인까지 워킹홀리데이에 필요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고 나만 몰래 알고 싶은 아름다운 나라, 아일랜드. 지금 이곳이 당신을 기다린다.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이면 아일랜드에 부는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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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저씨, 욕망하다 - 은밀하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저씨, 욕망하다 - 은밀하게
    • 김정경 글.그림
    • 다봄
    • 2015-11-30

    술은 자유롭고 미녀는 존엄하다사람은 누구나 크든 작든 욕망 하나쯤은 가지고 산다. 어쩌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놓고 말하기에 조금 쑥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욕망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에 적잖은 위로를 주는 최후의 보루 같은 것이 되기도 한다. 특히, 회사와 집을 오가는 것이 전부인 평범한 직장인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 욕망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여기 한 남자가 있다. 다섯 살, 아홉 살, 열두 살짜리 아이 셋을 두고, 외벌이로 가족을 부양하는 평범한 직장인. 그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술과 미녀를 좋아한다. 그리고 술과 미녀는 그의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사소한 욕망의 정체이다. 삶의 활력소이다. 그런데 이 남자는 자신의 이런 사소한 욕망을 가슴 속에만 담아두지 않았다. 틈틈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녀를 그리고, 음주의 일상을 그렸다. 거기에 위트 넘치는 글을 덧붙였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책으로 냈다. 제목도 노골적이다. 《아저씨, 욕망하다》란다. 표지도 노골적이다. 반라의 여자가 고혹적인 포즈로 누워 있다. 그리나 노골적인 제목에 소심하게 ‘은밀하게’를 덧붙였다. 그리고 반라의 여자도 소심하게 뒷모습을 그려 놓았다. 그래서 노골적이면서도 은밀하다. 그렇다. 욕망이란 무릇 은밀하기에 더더욱 소중한 것이 아니던가. 어쩌면 이 책을 보고 남사스럽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이 책을 보며 이 남자의 욕망에 동의하지 않을 남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마치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듯한 격한 공감의 웃음을 결코 참지 못할 것이다. 이 남자의 사소한 욕망을, 아니, 당신의 마음속 사소한 욕망의 정체를 함께 들여다보자. 이 남자의 여섯 가지 욕망첫 번째 욕망 : 나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다. 아니, 이게 아니지. 욕망의 중심에는 언제나 ‘나’가 있다. ‘나’의 정체야말로 모든 욕망의 근원이다. 그렇다면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남자, 첫 페이지부터 너무도 솔직하게 자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미녀를 만나 호강케 하는 게 평생의 일이다.”“아빠가 뭐하는 사람인가 하믄…… 미녀들에게 페친 신청을 했어요.” 이 남자, 미녀들을 골라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한다. 지하철하고 버스에서는 미녀들을 그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술에 취해 미녀가 모델인 맥주 광고판을 들고 집에 온다. 그런 남자다. 그렇다면 이 남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는 무엇인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추리닝’을 샀는데 길이가 열두 살 딸에게도 얼추 맞는 ‘짧은’ 신장을 가진 남자, 바람피우다 걸리면 영화 에 나오는 하정우 같은 청부업자를 고용하겠다고 말하는 아내를 둔 남자, 부의 상징인지 애국인지 알콜성 번식인지 모르겠으나 애가 셋인 남자, 그리고 곧 회사가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하는 남자. 그게 바로 이 책을 그리고 쓴 남자다. 두 번째 욕망 : 여자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욕망 등장이다. 미녀를, 여자를 욕망하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 “여자의 적은 여자이고 적의 적은 친구라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흥분된다.”“술이 귀하냐 그림이 높으냐 자문하다, 미녀가 으뜸이라고 답안하였다. 스스로 뿌듯하여 ‘좋아요’ 하며 자작한다.”이 남자가 여자를 욕망하는 방법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지극히 평범하다. 출근길, 자신에게 기대어 잠든 미녀에게 가슴 설레고, 동네 빵집에 엄청난 미녀 알바생이 일한다는 소식에 안주와 해장의 아이템을 빵으로 교체하고, 회사 따라 기러기 아빠로 전라남도 나주에 머물면서 자신이 그렸던 서울 미녀들의 그림을 바라보며 그리워한다. 어디 한구석, 평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어디 한구석, 다른 남자들과 다른 곳이 없다. 욕망하지만 대놓고 욕망하지 않는다. 대놓고 욕망하지 못한다. 그게 바로 우리 남자다. 세 번째 욕망 : 술대학 때 만화를 전공했고, 덕분에 자신의 욕망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 남자는 자신의 호를 지었다. 바로 ‘일배(一杯)’. 누가 주당 아니랄까 봐 ‘한 잔’을 놓지 못한다. 남자는 ‘일배’라는 낙관을 직접 파서 자신의 그림 옆에 자랑스럽게 찍는다. “인생의 반은 술이고 나머지는 숙취다.” “내가 만약 에로울 때에며~언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바로 여러병.” 회전하는 물침대에서 미녀들과 나라 경제를 근심하는 꿈을 꾸다가 아내에게 발견된 곳은 동네 놀이터의 회전뱅뱅이 위였고, 3차 중 귀가한 여자 후배에게 보냈어야 할 ‘잘 들어갔니?’하는 문자를 아내에게 보냈다가 민족 최대의 명절이 최대의 위기가 되기도 하고, 옥수역 7번 출구 앞에 있는 삼겹살집의 대자대비한 맛에 감탄하기도 한다. 술, 그것이야말로 남자가 놓지 못하는 욕망의 대표주자다. 네 번째 욕망 : 회사직장인들에게 회사는 애증의 대상이다. 있으면 갑갑하고 없으면 불안한 것, 회사.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이 있는 남자라면 치사하고 더러워도 버텨야 하는 곳, ‘자아실현’을 위해서 다닌다고 말해야 폼이 날 것 같은데, 실상은 정기적인 급여 때문에 다니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의구심이 드는 곳, 회사. “몇 분 늦지도 않았는데 네 생각에 가슴 벅차고, 그런 내가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넌 견디지 못하고. 이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아, 회사란…….” 옮으면 회사에 안 가도 되니까 수두에 걸린 딸을 꼬옥 안고 자고, 힘든 일 없냐는 상사의 물음에 다소곳이 “출퇴근이요.”라고 대답했다가 상사로부터 짐을 반으로 덜어주겠다며 “내일부터 퇴근하지 마”라는 대답을 듣고, 국경일이 일요일인 것은 환급받지 못한 연말정산과 같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남자들 마음속에 자리잡은 회사에 대한 욕망은, 차라리 승부욕일 것이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 보자!”다섯 번째 욕망 : 가족결국은 가족이다. 남자의 진정한 욕망은 ‘가족’으로 귀결된다. 가족이 있어 남자는 욕망할 수 있고, 가족이 남자의 최대이자 최고의 욕망이다. 가족이 있기에 남자가 있고, 남자의 욕망이 있다. “엊그제 숙제하던 딸이 아빠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었다. 물론 ‘싫다.’했다. 거기엔 너도 없고, 동생들도 없고, 이 집도 없을 거니까 싫다 했다.”이 남자의 아내는 ‘Mtv’ 하다가 ‘동물의 왕국’ 같은 남자를 만나 ‘우리 결혼했어요’ 하다가 애 셋을 낳았다. 12년 전, 아내 마흔 되는 해에 재규어 e타입을 사 주겠노라고 했지만, 정작 이 남자가 지난밤 잠이 든 곳은 메르세데스벤치이다. 다섯 살 막내는 공룡이 될 거라고 하고, 아홉 살 둘째는 우주 경찰이, 열두 살 첫째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이 남자의 꿈은 하늘을 나는 초인이었는데 술과 새끼들과 미녀가 좋아서 아직도 땅에서 마시고 있다. 애 셋 낳으면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는 선녀처럼, 아이들은 그리고 아내는 이 남자가 이 땅에 뿌리내리고 버티게 해 주는 가장 든든하고도 중요한 버팀목이다. 모든 아빠가 그러하듯이. 여섯 번째 욕망 : 나주원래 나주는 이 남자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회사’로 인해 이 남자는 나주인이 되었다. 나주에서 서울로 오가며 ‘주말 가장’ 노릇을 하다가 결국은 온전한 가족이 나주로 이전하였다. “길은 외줄기나 서울의 어원은 지방이고, 가장의 역사는 가족이기에 나주서 가족 하기로 했다.”342km 4시간 반 출근이 800미터 6분으로 줄었고, 가족 안에서 흡사 태평성대를 누리는 옛날 왕들과 같은 평안을 맛보고 있다. 나주로 인해 이 남자의 욕망은 완성을 이루었다. 사택에서 세 명의 남자가 함께 살 때만해도 ‘헬게이트’니 ‘무저갱’이니 하였으나, 온 가족이 나주로 온 순간 그곳은 (욕망의) 파라다이스가 되었다. 무릇 지옥은 마음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 것이다. 남자는 현재 전남 나주에 일터와 함께 가족 이주하여 막걸리를 벗 삼아 미녀를 노래하고 있다. “타향살이 80일 만에 상경하여 정든 동무들을 찾은 새끼들은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라고 한탄했고, 인사동과 북촌의 미술관을 찾은 아비는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은 서울 미녀였다고 회술했다.”……이 남자, 기승전‘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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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 헨리 제임스 산문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 헨리 제임스 산문선
    • 헨리 제임스 지음, 정소영 옮김
    • 온다프레스
    • 2024-02-19

    신형철, 정지돈의 극찬!‘작가의 작가’ 헨리 제임스,아홉 편의 엄선된 여행기와 비평『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은 19세기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 헨리 제임스의 문학비평과 에세이 아홉 편을 엮어낸 책이다. 제임스가 ‘작가들의 작가’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음에도 그 명성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다는 점에서 이번 산문선은 작가의 다채로운 글을 통해 그의 진면목을 온전히 소개하는 ‘제임스 필독 목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작중 인물의 심리를 그려내는 그 세밀도 면에서 극찬을 받으며 20세기 모더니즘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답게, 책 곳곳의 이야기가 무척 조밀하게 짜여 있다. 책 속 문장 그대로 그가 쓴 글들은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짠 거대한 거미줄로, 부유하는 입자를 빠짐없이 잡아낸다”.(156면)‘인간의 내면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인생의 진실 쪽으로 부서지듯 나오는’책 속의 산문 중 발자크와 호손을 다루는 전기 성격의 비평문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지의 여행기들은 각각 19세기 말 유럽 문화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미국과 유럽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익힌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이 여실히 밴, 유려하고 아름다운 글들이다. 이뿐 아니라 우리는 작가의 본격 문학비평 두 편을 보게 되는데(「소설이라는 예술」과 「삶이 알아서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어: 『한 여인의 초상』 뉴욕판 서문」), 이 두 편의 글들은 왜 헨리 제임스가 ‘작가의 작가’로 불리는지를 선명히 드러내준다.평론가 신형철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왜 어떤 소설만이 예술이며 다른 것은 아닌지를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권위적인 일이라고 믿는 동시대인들이 적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140여 년 전, 헨리 제임스는 이처럼 다소 무리해 보이는 주제, 즉 소설 중에 예술인 것과 아닌 것을 가르고자 ‘소설의 예술성’이라는 주제에 천착했다. 그가 살았던 19세기 말은 자본주의가 급격히 융성해진 시기였고 그에 발맞춰 출판을 비롯한 예술 분야 또한 활황기에 접어들었다. 이 같은 전환기에 예술의 본연을 다시금 짚었다는 점에서,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할과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제임스는 근현대 문학의 주요 이정표를 세운 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제임스를 ‘19세기 사실주의의 대가’이자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초석을 놓은 작가’라고 쓸 때 우리는 이 같은 호칭들이 조금은 혼란스러운 명명 아닐까 고개를 갸우뚱한다. 흔히들 사실주의와 모더니즘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사조라고 보기 때문인데, 이는 제임스가 살았던 당대의 문예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19세기 중반 사실주의 사조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삶의 재현’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제임스가 사실주의의 대표 주자로 꼽힌 것도 이때다). 다만 제임스가 이해하는 ‘재현’은 ‘현실에 얼마나 가까운가’를 강조하는 19세기의 경향과는 다른 면모가 있었다. “제임스는 ‘현실성’보다는 ‘현실의 분위기’라는 표현을 쓰고, ‘환영’(illusion) 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적절한 번역어를 찾기 힘든 ‘환영’이라는 단어는 한마디로 현실로 착각할 만한 것을 뜻하는데, 거울을 들이댄 듯 현실과 똑 닮아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살아 존재하는 듯한 생동감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서 제임스에게는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인가 아닌가라는 통상적인 기준이 중요하지 않고, 사실성의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로맨스와 사실적인 소설의 구분이 무의미한 것이다.”(13~14면) 제임스의 이 같은 생각은 소설이 현실 그 자체의 재현이 아니라 그 현실을 소재로 삼는 소설가의 의식의 산물이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결국 핵심적인 것은 작가 자신의 인식과 상상력이다. 여기서 우리는 제임스가 “객관적 현실의 반영에서 주관적 인상으로 소설의 강조점이 옮겨 가는 전반적 변화의 시작점”(14면)에 서 있었음을 알 수 있다.「삶이 알아서 그 안에 숨결을 불어넣어」는 그의 대표작 『한 여인의 초상』의 뉴욕판 서문으로, 제임스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젊은 여성을 택한 것이 당대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리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작가 스스로 근대 이후 여성의 역할이 커진 것을 날카롭게 포착해내긴 했지만 책으로 써낼 때의 압박감은 만만치 않았다.“어떤 논리적 심화 과정을 통해서 이 보잘것없는 ‘인성’, 총명하지만 주제넘은 젊은 여성의 그저 가냘픈 그림자에게 ‘주제’로서의 고상한 속성을 부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을 손상할 어떤 얄팍함을 피해야 그 주제가 최상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총명하든 총명하지 않든, 수백만의 주제넘은 젊은 여성들이 매일매일 각자의 운명에 맞서는데, 그 최대치에서 무엇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들의 운명에 열려 있기에 우리가 그것을 두고 소동을 벌여야 한단 말인가?”(159~60면)그때 제임스에게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니라 ‘의식으로서의 소설’로, 당시 그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말은 다음과 같았다. “젊은 여성의 의식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면, 내가 원하는 만큼 흥미롭고 멋진 어려움이 생기겠지. 중심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이어야 해.”(164면) 갈수록 현실을 포착해내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택한 것은 ‘보는 행위’였다. 제임스는 「소설이라는 예술」에서 소설과 미술이 가까운 관계라고 강조하는데, 이는 소설이 미술과 마찬가지로 예술의 한 장르이고 또한 이미지와 장면으로 구성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와 장면이 소설가의 머릿속에서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식으로서의 소설’은 새롭게 그 의의를 획득한다. 어떤 문학이 예술이며 아닌가를 논할 때에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라는 예술」이 주요한 기준점으로 언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형철 평론가가 잘 짚어준 것처럼 “제임스에 따르면 소설에선 (플롯이 아니라) 인물이 먼저이고, (도덕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다. 인간의 내면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 인생의 진실 쪽으로 부서지듯 나오는 소설”, 그것이 곧 예술이다. 흑백으로 가를 수 없는,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삶을 대면하는 법이 책에서 제임스의 발길을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걷다 보면 그가 유럽 곳곳을 관찰하면서 ‘미국의 기준’을 언급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른 한편, 그는 미국 태생이고 한동안 미국에서 지내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삶 동안 유럽에 거주하면서 미국 사회를 냉철하게 평가했다. 한마디로 그에게 중요한 것은 ‘신세계 미국과 구세계 유럽의 교류와 충돌’이었다.근대 사회의 변화에 무척 민감했던 제임스도 미국의 극적인 변화 앞에서는 상당한 충격을 느낀다. 뉴욕에 마침 새로 지어진 수많은 고층빌딩을 보며 그 전과 확연히 달라진 미학적 면모를 깨닫고, 기존의 삶 영역과는 달리 만들어진 미국의 공간들이 본래 유럽인들이 구축해놓은 ‘사적인 삶’이라는 전통을 송두리째 뒤흔든다고 보았다. 이와 동시에 미국인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면서는 ‘꼭두각시 인형’ 같다고 비평하는데, 이는 근대의 주체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부품으로 전락했음에도 자기 스스로를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로 보는 모순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제임스는 평생 전업작가로 살면서,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와 각 인물이 특정한 장면에서 중요한 면모를 읽어내고 깨닫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기를, 더 나아가 각 인물 앞에 놓인 여러 상황까지 읽어내기를 소망했다. 이처럼 소설을 통해 사고를 훈련하다 보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실제 삶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제임스에게 소설의 몫이란 바로 이 같은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엮고 옮긴 정소영 번역가도 제임스와 같은 희망을 품는다. “제임스에게 도덕의식은 선악이나 옳고 그름의 잣대가 아니라 ‘흔들려 깨워진 지성’이었던 것이다. 소설에서 위로나 공감을 구하려는 독자에게 제임스 소설이 제공할 것은 많지 않겠지만, 흑백으로 가를 수 없는, 거미줄처럼 얽힌 복잡한 삶을 대면하는 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제임스에게서 읽어낼 것들이 여전히 많으리라 믿고 싶다.”(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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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소한 행복 - 행복과 불행 '사이'를 채우는 ‘42’가지 행복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사소한 행복 - 행복과 불행 '사이'를 채우는 ‘42’가지 행복 이야기
    • 민현기 (지은이), 한정혜 (그림)
    • 마이북하우스
    • 2021-03-03

    ★★★ 행복과 불행 \'사이\'를 채우는 ‘42’가지 행복 이야기교육전문가 민현기 박사와 디지털 시대의 금손으로 불리는 한정혜 작가의 그림이 만나 우리 일상 속 공감 가득한 이야기와 그림들로 재탄생한 자기계발형 에세이! ★★★&lt;아주 사소한 행복&gt;은 무심코 지나치며 흘려보냈던 우리의 주변의 일상에 대해 나누려는 시도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 ‘색(色)다른 펀딩’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셨고 출판사 마이북하우스를 만나 놀라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lt;아주 사소한 행복&gt;은 단순히 ‘쓰고 그린’ 작가들의 책이 아니라 여러 독자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입니다. 이제 크고 작은 일상의 행복을 담아준 행복 동료들이 만들어준 귀한 책을 더 많은 분들의 일상에 녹아 들도록 세상에 내어 놓습니다. 불행과 행복 ‘사이’를 채워 줄 ‘42’가지 행복 이야기 &lt;아주 사소한 행복&gt;. 부디 글자 하나, 그림 하나 ‘사이’에 새겨진 의미가 독자 여러분 마음에도 잘 연결되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순간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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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7-12-07

    “살다 보면, 한 번은 오직 나를 위해 울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15년 차 라디오 작가 권미선이 전하는,눈물을 참는 데 익숙한 당신을 위한 73편의 서정(抒情) 에세이《아주, 조금 울었다》는 꼬박 15년, 매일 글을 써온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첫 번째 감성 에세이로, 혼자인 시간에야 비로소 꺼낼 수 있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담았다. 혼자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밀려드는 외로운 감정,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생각처럼 안 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속수무책으로 맞닥뜨려야 했던 이별의 순간,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남아 있는 그리움의 흔적, 삶에 견딜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과 시간들까지, 권미선 작가 특유의 짙은 감수성의 문장들로 풀어냈다. 한 편의 시(詩)처럼 호흡은 짧지만 여운은 길고, 읽기는 쉽지만 자꾸만 곱씹어 보게 되는 글이다. 누군가의 앞에서는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진심, 혼자인 시간에만 고백할 수 있는 온전한 마음을 담은 73편의 서정(抒情) 에세이를 만나 보자. 눈물을 참는 데 익숙한 당신이라도 어쩌면 아주, 조금 울지도 모르겠다. 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혼자가 된 시간, 비로소 꺼내는 온전한 나의 진심꼬박 15년, 매일 밤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온 권미선 작가의 첫 감성 에세이“혼자이던 시간, 상자 속에 차곡차곡 쌓인 추억과여름 원피스 주머니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낡은 가방 속에 웅크리고 있던 아픔을 문득 발견하고는나는 조금, 울었다.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나는 조금, 울었다.”- <프롤로그> 중에서살다 보면, 한 번은 오직 나를 위해 울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이미 끝난 사랑에 ‘진짜’ 안녕을 고하며, 버리지 못한 추억과 아직 옅어지지 않는 시간을 그리워하며, 괜찮은 줄 알았는데 계속 남아 있는 아픔을 다독이며, 타인의 소리가 사라지고 적막이 찾아온 순간 비로소 선명해지는 마음을 들여다보며……, 오직 자신만을 위해 울어야 한다.《아주, 조금 울었다》는 꼬박 15년, 매일 글을 써온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녀는 그동안 <푸른 밤 정엽입니다>, <오후의 발견 스윗소로우입니다> 등을 통해 수많은 청취자의 마음을 위로해 왔다. 이 책은 지난 15년 권미선 작가가 쓴 수많은 에세이 글 중 가장 사랑 받았던 73편을 모은 서정(抒情) 에세이다.《아주, 조금 울었다》는 혼자인 시간에야 비로소 꺼내는 온전한 진심 같은 책이다. 혼자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밀려드는 외로움, 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이별의 순간, 두고 와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 삶에 견딜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과 시간들까지, 권미선 작가 특유의 짙은 감수성의 문장들로 풀어냈다. 눈물을 참는 데 익숙한 당신이라도 어쩌면 아주, 조금 울지도 모르겠다. 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괜찮다, 괜찮다, 나를 다독이는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언제 읽어도 그녀의 문장은, 참 좋다!”- 오상진(방송인)왜인지 잠들기 어려운 밤, 누군가의 목소리가 간절해지는 그런 밤. 지난 15년, 권미선은 늘 같은 자리에서 혼자인 사람들의 곁을 지켜왔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고, 그들의 마음을 가져다 글로 썼다.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시간, 가만히 울려 퍼지는 내면의 목소리를 문장으로 길어 올렸다. 《아주, 조금 울었다》는 “언젠가의 시간과 공간과 계절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책이다. 애틋한 마음을 가졌던 그때를 떠올리게 하고, 마음속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아픔을 들여다보게 하며, 지나온 자리의 흔적을 반추하게 한다.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게 있다. ‘ 그 사람은 진짜 아니야. 상처만 줄 걸? 그만둬.’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좋아하니까.- <사랑, 다 알면서도 안 되는 것> 중에서완전히 사라지는 건 없다. 익숙해져서 괜찮다고 느끼는 것일 뿐, 어떤 건 그렇게 계속 우리 안에 남아 있다.- <완전히 사라지는 건 없다>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과 부딪치는 걸까. 나는 그동안 부딪치기 싫어서, 상처입기 싫어서문을 꼭꼭, 닫아걸고 살았는데,산다는 건 부딪치는 일이었던 거야.그건 때로 상처가 되지만,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 주는 일이지.- <산다는 건 부딪친다는 것> 중에서그녀의 문장엔 물기가 가득하다. 읽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때로는 조용히 흐느끼게 한다. 그러다 이내“괜찮다, 괜찮다, 모두가 그렇게 산다”며 가만히 다독이게 한다. 방송인 오상진은 이 책을 읽고 “언제 읽어도 그녀의 문장은, 참 좋다”, 아나운서 손정은은 “소리 내어 읊고, 소리 내어 울고, 소리 없이 위로받는 책”이라고 말했다. 권미선의 글은 한 편의 시(詩)처럼 호흡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언젠가 혼자가 된 시간, 마음에 가만히 스미는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을 당신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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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 배우 김정원의 연기와 인생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 배우 김정원의 연기와 인생 이야기
    • 김정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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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배우는 인생에서 배운 것을 나누는 직업나는 오늘도 끝없는 배움의 길에 나선다!배우 김정원이 솔직담백하게 털어놓는배우라는 직업과 인생 이야기때로는 불안과 걱정에 힘든 날도 있지만 새롭고 끝없는 배움에 또다시 행복해지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이다. 가깝고도 먼 배우라는 그 이름에 대해 오늘도 깊이 고민해본다. 배우는 무엇이고 연기는 또 무엇인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하고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 없이 계속된다. 단순하지만 단순할 수 없는 그 이름의 무게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물론 배우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자이자, 엄마이다. 명랑했지만 아래로 두 동생을 돌보아야 했기에 친구와 놀던 기억은 거의 없는 어린 시절, 그렇게 자라 아이를 사랑해주는 만큼 아이에게 사랑받는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에는 한 명의 딸이었다. “꽃보다 예쁜 내 딸” 하시며 다정하게 불러주시던 아버지의 말씀과 곱던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신 어머니를 떠올리면 세월에 대한 무게와 함께 그리움이 물밀 듯 밀고 들어온다.삶은 배움의 연속이고 아직도 배울 것은 많다. 아버지에게서, 동료 배우들에게서, 그리고 아들에게서 아직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다. 그 수많은 배움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김정원의 인생 그 모든 것을 이 책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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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 - 일하는 당신, 행복한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 - 일하는 당신, 행복한가
    •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7-12-07

    지적 기쁨으로 당신의 정신을 전율시켜라“아침 3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오늘이 존재한다.”당신의 일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교양!타임푸어를 위한 아침 3분 데카르트 철학시대를 초월해 내려오는 철학에는 당신의 하루를 바꿀 강력한 힘이 있다. 철학은 일상과 동떨어진 관념이 아니다. 철학하는 당신과 철학하지 않는 당신의 하루는 얼마나 달라질까? 아침에 눈을 떠서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기까지 우리의 1분 1초는 참 분주하다. 성실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어딘가 공허하고 자존감이 없어지는 느낌이라면 잠시 숨을 고르고 점검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나의 하루를 위해, 나의 긴 인생을 위해 아침 3분 정도는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아침 3분이면 부담 없이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의 명저 <방법서설>, <성찰>, <철학 원리>, <정념론>에서 현대인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내용을 발췌하고,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였다. 당신의 일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교양이다. 무역상사 사원, 공무원 등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대중철학자 오가와 히토시만이 쓸 수 있는 데카르트 초역이다. 아침에 커피 한 잔이 주는 각성과 안정감을 이 진지하면서도 산뜻한 책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데카르트가 아침잠에서 당신의 생각을 깨우고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을 선물할 것이다. 나는 내 일을 정말 좋아할까: 출근길을 가볍게 하는 아침 철학데카르트의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나의 일에서도 찾을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일에 대한 회의가 든다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자신의 실존과 대면해보기를 권한다.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 무엇이 참된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저자는 이것을 신념이라고 말하며, 신념만이 자신을 자유롭게 만든다는 것을 스스로 믿고 살아가라고 강조한다. “신념을 가지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흔들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건 자신의 신념에 위반되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된다. 회사나 직장 상사가 이상한 지시를 하면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부정을 없애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론, 아집을 부려서는 안 되겠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과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행위다.” 데카르트의 철학을 토대로 삼고 전문 철학자인 저자가 집필한 것이니만큼 이 책은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데카르트 철학의 정수(精髓)를 실생할에서 점검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여두었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게 스스로를 경영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의 1부에서는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서 핵심 내용을 발췌해 이성을 올바르게 이끌고 직관을 키우게 한다. 2부에서는 <성찰>의 핵심 내용을 통해 강한 의지를 다진다. 의심을 통해 자신에 대한 확실성을 찾을 수 있다. 3부에서는 <철학 원리>를 통해 가장 평범한 것에서부터 원리를 찾고 예리하게 사고하도록 이끈다. 4부에서는 <정념론>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여섯 가지 정념을 이해하고 세계를 포용하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은 원전이 주는 부담감을 덜도록 저자가 가능한 한 쉽게, 비즈니스와 생활에 밀착하여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보편적인 점검이 가능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철학이 필요한 아침: 데카르트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다데카르트는 서양 사상사의 큰 흐름을 ‘신앙’에서 ‘이성’으로 바꾼 혁신적인 철학자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가 종교 재판에 회부된 시기이니,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가늠이 된다. 이런 시대에도 냉철한 이성을 잃지 않은 데카르트는 직접 참여하고 거듭 고민함으로써 시대를 구분 짓는 위대한 사상의 틀을 확립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도 데카르트가 살았던 때 못지않게 광기와 혼란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가치관과 세계관이 흔들리고 개개인의 절망의 깊이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에 일본 대중철학자 오가와 히토시가 데카르트에서 그 해법을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그 어느 때보다 ‘사유의 힘’이 필요하다고 믿은 탓이다. 나라는 인간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 암울한 현실을 이겨낼 답이 필요할 때, 철학은 한 걸음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뒤에서 힘껏 밀어준다. 데카르트는 당대를 지배하던 성서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뒤엎고 첫 번째 기초부터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지식’을 찾아 헤맸다. 도저히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의심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해보고, 마침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위대한 명제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명료한, 의심할 수 없는 잣대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의심스러울지라도 우리의 이성이 우리에게 다시 인간의 존엄함을 선물하고 시대의 다리를 건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을지라도 저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당신의 머리는 AI보다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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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 류한빈 (지은이)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02-24

    “뿌듯함에 잠들고, 설레며 일어나라!”평범한 일상 위에 기적을 쌓아 올리는 저녁 루틴 수업★유튜브 누적 조회수 330만 뷰★마이비스킷 15주 연속 인기 강의“퇴근 후 3시간,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라!”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영업자 A 씨는 코로나 19로 회식이나 저녁 약속이 모두 사라져 직장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저녁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갑자기 주어진 자유 시간이 어색하지만, 아무 계획 없이 허비하고 싶지는 않아 취미 생활이든 자기계발이든 시작해보려고 한다.# 퇴근만 하면 녹초가 되던 디자이너 B 씨는 요즘 새로운 활력소를 찾았다. 퇴근 후에 태블릿 PC로 일상툰을 그려 SNS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재미 삼아 그리기 시작했지만 점점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회사원 C 씨의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저녁 시간에 투잡을 한다. 용돈을 벌기 위해 SNS를 시작한 친구도 있고, 코로나 19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미리 다른 일을 배우는 친구도 있다. ‘나도 뭐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어제부터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저녁 시간이 달라지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야근이 줄어들고, 코로나 19의 여파로 저녁 회식과 모임 등이 취소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얻게 된 지금, 저녁 시간은 이제 휴식 시간이 아니라 자기계발, 취미 생활 등 자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막상 저녁 시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왠지 모를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침대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 많다.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지만 막상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만 하다가 하루가 가는 게 억울해 밤늦게까지 핸드폰을 붙잡는 사람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저녁 시간만을 위한 ‘루틴’이다.여기, 퇴근만 하면 유튜버로, 온라인 클래스 강사로, 플래너 제작자로, 연극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프로 N잡러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류한빈이다. 그 역시 퇴근 후에는 시체처럼 누워 있다가, 아침이면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뜨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주말만 기다리기에는 평일이 너무 길고, 하고 싶은 걸 모두 하기에는 주말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 ‘오늘 너무 고생했으니까’라는 핑계로 저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배우고 싶었던 것, 해보고 싶었던 것을 조금씩 시도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러기 위해 평일 저녁의 목표를 설정하고 루틴으로 만들어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저녁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의 텐션이 달라졌던 것이다. 괴롭기만 하던 아침은 설렘으로 가득 찼고, 지겹던 업무 시간은 활기가 넘쳤으며, 매일 밤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는 뿌듯함에 잠들 수 있었다. 삶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로 올린 수익이 월급을 뛰어넘었다.목표 설정부터 루틴 만들기, 시간 관리까지인생을 180도 변화시키는 나만의 저녁 루틴 활용법저녁 루틴을 실천한 지 3년 만에 수많은 일을 해낸 저자를 보며 사람들은 그가 남다른 의지력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하다. 바로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며 만든 ‘루틴’이 있다는 사실이다. 저녁 루틴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저녁 시간표’를 만들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 우리에게 주어졌던 시간표는 대개 생활을 억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저녁 루틴의 목적은 억압이 아니라 효율이다. 일의 순서와 실천 시간을 정해두고 반복하다 보면, 무엇을 언제 시작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사라지고 그때그때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특별한 의지력 없이도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비결이다.물론 그 역시 처음에는 잘못된 목표 설정으로 일찌감치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 잘못된 시간 관리로 생활 패턴이 오히려 망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저녁 시간의 특성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시간 사용 패턴에 맞게 저녁 루틴 만드는 법을 고안해냈다. 그리고 이 방법을 자신처럼 저녁 시간을 똑똑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가 3년 전부터 꾸준하게 올리기 시작한 영상들은 자기계발러들의 호응을 얻어 총 누적 조회 수 330만 뷰를 돌파했으며,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마이비스킷(mybiskit)’에서 진행한 강의는 15주 넘게 인기 클래스에 오르며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 개인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목표와 시간에 맞게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만의 ‘저녁 루틴’을 완성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저녁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으므로 저녁 시간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평범한 일상 위에 기적을 쌓아 올리는 저녁 루틴 수업당신에게 주말이 하루 더 생긴다면 어떨까? 평일 저녁 2시간이 5번 모이면 10시간이다. 우리가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주말이 하루 더 만들어지는 셈이다. 누군가는 목표를 쪼개어 조금씩 실천하는 것보다, 주말 하루 동안 집중력 있게 해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성인의 집중 시간은 2시간을 넘기 쉽지 않으며, 시간이 넉넉하다는 기분이 들면 효율이 떨어진다. 그 반면에 저녁 시간은 ‘취침 시간’이라는 데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어진 일을 빠른 시간 내에 집중력 있게 해낼 수 있다. 자기계발, 운동, 이직 준비, 자격증 공부, 사이드 프로젝트 등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는 일이 있다면 저녁 시간에 한번 도전해보자. 그리고 그 보상으로 주말을 더 활기차게 즐겨보자.저녁 시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지키는 일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의지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저녁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흘려보냈다면 이제 ‘저녁 루틴’으로 퇴근 후 3시간을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보자. 잠들기 전 15분 독서, 저녁 먹기 전 30분 요가 등 아주 사소한 루틴일지라도 꾸준히 쌓아 올리는 사람들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과를 이뤄낸다. 저자의 조언대로 나만의 저녁 루틴을 만들어 실천한다면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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