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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충 특공대 (5.괴충의 섬)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괴충 특공대 (5.괴충의 섬)
    • 210지음
    • 유페이퍼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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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괴담 - 비밀스러운 교도소의 미스터리 괴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교도소 괴담 - 비밀스러운 교도소의 미스터리 괴담
    •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4-02-19

    # 국내 최초 교도소 괴담 출간# 뒤틀린 공포 안에 갇혀버린 인간, 이곳에서는 누구도 도망칠 수 없다# 비밀스러운 교도소의 미스터리 괴담# 그들만이 아는 교도소의 기이한 이야기아무도 도망칠 수 없는 1평 감방 안그곳에서 펼쳐지는 최악의 공포여름철 납량특집 영화나 TV 드라마에서는 학교, 흉가, 군대, 폐쇄된 병원 등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들이 선보여지곤 한다. 특히 학교 괴담은 다양한 영상물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그런데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괴담은 많지 않다. 간혹 교도소 탈출 영화나 드라마는 있어도 괴담을 다른 영화나 드라마는 드물다. 아마 소재가 주는 제한성 때문일 것이다. 우선 주위에 교도소를 다녀온 사람이 드물고, 설령 다녀왔더라도 누가 자신이 겪은 일이라며 떠벌이겠는가?종종 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수감 중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보니 억울한 죽음들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이 책은 단순히 교도소 괴담 채집에 그치지 않는다. 교도소를 사회의 축소판으로 만들어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을 선보이고 있다. 강간범이 응징을 받거나, 사회에 있을 때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가 감옥에 들어와 거드름피우다 통쾌한 복수를 당하거나, 죄수 시체에 대한 공포와 감옥에서 뱀을 함부로 잡아먹다가 뱀이 복수를 한다는 식이다.기담이나 공포담에는 반드시 피해자들의 한이 서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귀신이 아무 이유 없이 인간을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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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작,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작복선의 마술사가 선사하는 본격 미스터리!청춘 미스터리의 걸작! \"죽었으면 하는 사람, 있어?\"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작,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힘!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과 오승호(고 가쓰히로), 하야사카 야부사카,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저우둥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미스터리를 출간해온 블루홀식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미스터리 소설이다.《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는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연쇄 자살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가는 청춘 본격 미스터리로, 초능력 미스터리와 풋풋한 청춘 소설의 매력이 가득하다. 앞서 말했듯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과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2020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완벽한 초능력 대결과 치밀한 두뇌 싸움!복선의 마술사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화제작!“안녕.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가짜 친구들아.”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는 기타카에데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자살 사건을 추적하는 학생의 이야기와 교실에 존재하는 ‘스쿨 카스트’를 잘 엮어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다소 불길하고 어두운 한 마디와 함께 시작된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가슴 아프게도 학생 세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교장의 설교다. 어느 순간부터 학교의 인기인들이 줄줄이 죽어 나간다. 유서의 내용은 전부 ‘나는 교실에서 너무 큰 소리를 냈습니다. 조율되어야만 합니다. 안녕’. 이 학생들은 과연 자살한 것일까? 타살이라면 범인은 누구일까? 또 살해 동기는? 수단은? ‘최고’의 반에서 왜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을까. 기타카에데 고등학교에는 특수 능력을 가진 ‘수취인’이라는 네 명의 학생이 암암리에 대대로 전해져 온다. 학급 내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 가키우치 도모히로를 포함해 세 명의 ‘수취인’이 이 사건의 수수께끼를 쫓는다. 이 여정은 가키우치가 담임의 부탁으로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한 시라세 미즈키의 집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반 학생과 담임은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아 미즈키가 학교를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미즈키가 가키우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그녀에 따르면 사실 자살한 학생들이 ‘사신’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가키우치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의문의 편지가 도착하고 특수 능력이 검증되면서 본격적으로 범인의 정체를 찾아간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는 복선의 마술사의 화제작인 만큼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복선이 존재하며, 복선을 뛰어넘어 ‘원점 회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야기가 잘 짜여 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책을 완독한 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 놀라움을 직접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한다. 또한 각 ‘수취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의 발동 조건 역시 잘 정비되어 있어 그 논리적 촘촘함이 읽는 맛을 더해 준다. 바로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무엇보다 압권인 것은 청춘 미스터리로서의 면모, 즉 10대 고등학생들의 거친 감정과 심리 묘사다. 교실 내에서 암묵적으로 고착화된 위계질서인 ‘스쿨 카스트’의 역학관계를 여러 관점에서 보여주면서도 서로 대립되는 관점을 결코 대결 구도로 만들지 않는다. 학급의 중심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지는 못할지언정 각자의 속내를 터놓기에 이른다. 마냥 밝아 보이기만 했던 10대들의 어두운 내면과 좌절, 청춘의 울림이 가슴 한켠에 와닿는다. 살인사건의 끝에는 혼자가 편할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불안한 청춘 미스터리의 전율과 마지막에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을 만끽해보시기를 바란다. 증명할 수 없는 죄! 심판할 기회는 단 한 번!가장 고독한 추리의 막이 오른다.“나는 오늘 확실하게 너를 죽였어. 그리고 너는 오늘, 여기서 확실하게 살해당한 거야.”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현지에서 ‘복선의 마술사’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뛰어난 젊은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다. 1989년에 태어나 현재 일본 간토에 거주한다. 2012년 《느와르 레버넌트》로 제13회 고단샤 BOX 신인상 Power를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3년에는 수상작과 함께 응모한 작품 《플래거의 방정식》을 출간하며, 독특한 캐릭터와 압도적인 복선 회수로 일본 현지에서는 ‘복선의 마술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로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과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후보작에 오를 만큼 2020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서평가 스기에 마쓰코이는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작품은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미스터리다. 단서가 효과적인 형태로 제시되고 있어서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 무거운 감회가 복받쳐 온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자아 형성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소외감과 미스터리의 수수께끼가 밀접하게 얽혀 있어 미스터리의 진상 역시 애절하다.” 이렇듯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부국강병의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10대 고등학생들의 착잡한 심정을 잘 서술하고 있다. 최고의 반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밀려오는 어두움, 그리고 이 ‘스쿨 카스트’의 어두움은 고등학교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삶에 어디든 존재한다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 마지막으로 그 좌절감을 소화하고 승화하는 한 줄기 희망까지 청춘 소설의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복선을 뛰어넘는 ‘원점 회귀’! 쏟아지는 극찬!“마지막 한 명이 아니라,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계속 죽일 거야.”추천사 학창시절에 어떤 입장이었든, 공감과 반성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아찔한 관찰력과캐릭터 구성에 감동받았다. 미스터리를 즐기다가 결말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작품이었다. ─ 20대 여성 눈물이 나올 정도로 괴롭고 깊이 상처받아 아프면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깨달아 가는 소설이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시원한 결말은 아닐지 몰라도 틀림없는 청춘미스터리다. ─ 20대 남성 복선을 교묘하게 다루는 작품들은 봤어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작품은 처음이다! 재미있다!! ─ 30대 남성무척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초능력을 사용해 추리하면서 사신의 능력(범인의 트릭)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매우 훌륭했다!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추천한다. ─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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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2021년 한국 추리 문학상 대상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2021년 한국 추리 문학상 대상
    •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3-04-14

    물리학적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하드보일드 소설새로운 영웅의 탄생학교 교사인 박병배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아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고 만다. 게다가 아들은 발달장애를 갖게 된다. 더 억울한 것은 사고 가해자인 검사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과 한 마디 없이 사고를 무마해 버린 것이다. 박병배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개인의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증거를 찾아 폭로한 다음 개인적 복수를 한다. 박병배는 이 일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국선변호사인 최가로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출소하게 되고, 앞으로 자신과 같이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명을 스스로 부여한다.박병배의 이니셜 세 개인 BBB(원래는 PBB지만)를 따서 삼비탐정이라 명명된 그는 최가로와 함께 억울한 일을 해결하는 명탐정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다.본격 탐정물이 나오다탐정물의 대표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생각하게 된다. 경찰보다 더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그래서 이후의 탐정물은 셜록 홈즈의 구조를 따라가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본격 탐정물이 탄생하기에는 장애가 있었다. 그동안 탐정이라는 사설 수사 조직이 한국에서는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탐정물이라고 하지만 범죄 스릴러에 가까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2020년 8월 5일부터 탐정업 등록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서양의 탐정과 같이 직접 수사를 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현업 과학교사이자 과학이 접목된 소설을 집필해온 윤자영 작가는 ‘교통사고조사원’이라는 직업을 등장시킴으로써 아주 영리하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 매우 사연 많고 정의로운 교통사고조사원(지망) 박병배가 변호사 김가영과 함께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건을 의뢰받고, 그 과정에서 과학적 조사와 추리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등의 구조는 아주 잘 짜인 본격 탐정물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 탐정물을 매력적인 캐릭터에서 시작하고 그 범위가 확대된다. 앞서 이야기한 셜록 탐정이 그 대표적인 예다. 셜록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의 캐릭터가 확립된 후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팬픽까지 포함해) 무한대로 펼쳐졌다. 삼비탐정과 김가로라는 멋진 캐릭터의 탄생을 지켜보며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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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베어 살인사건 - dcdc 소설집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구미베어 살인사건 - dcdc 소설집
    • dcdc지음
    • 아작
    • 2023-04-14

    “무엇이 가장 그리운가요?”“포옹이요.”제2회 SF 어워드 장편 소설 부문 대상 수상 작가dcdc의 장르를 넘나드는 무차별적 해피엔딩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장르 작가 dcdc의 4년 만의 소설집.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 어워드 장편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써 온 문제적 작품들을 모았다. ‘곰인형’을 소재로, SF와 미스터리, 판타지와 호러, 동화와 고전을 넘나들며 장르의 문법과 규칙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자신만의 매력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dcdc의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이야기 여덟 편! 많은 독자들이 오래 기다린 dcdc 두 번째 소설집의 엔딩은?“그러므로 내 소설은 모두 해피엔딩이라고 봐도 좋다.왜냐하면, 작가인 내가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다.”작품 소개dcdc의 하이브리드 원더랜드어디에나 이른바 순혈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경계를 정하고 그 안에 속한 것들을 인정하는 분들이죠. 바티칸 교황청부터 마블 히어로 무비나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들까지 순혈주의자는 세상 모든 관심사와 연관돼 있습니다. SF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몇몇 SF 상을 둘러싸고 보수주의자들과 새로운 세대들이 대놓고 맞서는 중입니다. 보이콧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세력화도 진행되고 있죠. 사실 SF다운 SF란 무엇이냐, 진정한 SF의 가치는 무엇이냐 같은 논의는 무의미합니다. 장르란 애초에 반경이 규정지어진 개념이 아니니까요. 황희 정승의 일화를 조금 다른 의미에서 읽어보자면, 좋은 소란 무엇인가, 일을 잘하는 소인 것입니다. 이야기로 말하자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최고죠. 만약 낯설다는 이유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유감일 뿐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그래서 ‘밤과 음악 사이’가 있고 그런 겁니다.80~90년대에 비교적 고전적인 의미의 SF와 판타지로 장르의 틀을 구성한 분들에게는 dcdc의 이야기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좀 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90년대 후반 이후 한국에 수입된 1세대 라이트노벨을 자연스럽게 접한 분들이실 겁니다. 부기팝이나 풀메탈패닉, 이리야의 하늘 같은 수작들이 일본 아니메가 성취한 감수성을 활자 매체로 성공적으로 이식했었죠.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PC 통신에서 데뷔한 뛰어난 창작 작가군이 있었고, 일본 아니메는 세기말의 멋진 성과들을 보여주고 있었고, 일본 문화 수입 제한이 풀렸고, 고속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그 수혜를 받으면서 장르소설 및 영상물에 입문한 세대에게는 dcdc의 스타일이 익숙하게 느껴질 겁니다.굳이 이렇게 사전 설명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dcdc의 소설은 확고한 개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개성을 좋아하거나 최소한 납득을 한 후에야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작가의 개성은 작가 자신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팬으로서의 정체성과 작가로서의 정체성이 섞여있다는 점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른 시기에 작가로 데뷔했다면 독자층의 호응을 감안하며 글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을 좀 더 일찍 시도했겠지만, 그는 오랜 습작 생활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글 속에 녹여내는 특유의 주제의식/스타일을 정립시킨 뒤에야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했지요. 역시 작가 자신이 말했듯 이는 dcdc만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예를 들어 심리묘사의 현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이 작품집을 읽고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작중 인물들에게서는 현실 감각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작가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욕망이 존재합니다. dcdc의 분신들이 dcdc의 이야기 속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분신들이 소설 속에서 만나는 것들도 dcdc가 좋아하는 것들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대부분의 여주인공들의 용모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지요. 이 일관된 여주인공들의 모델은 배우 김꽃비일 수도 있고(곧, 아작에서 다시 나올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을 참조하십시오), 그냥 이상형이거나 제삼의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점은 그게 아니라 dcdc가 자신의 취향을 세계관의 일부로 기꺼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dcdc의 일부인 등장인물은 소설 속에서 dcdc가 좋아하는 것들과 만납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팬덤 스타일의 판타지가 리얼리티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특별한 의미에서의 팬픽이랄까요. 각각의 단편을 논함에 앞서서 이 소설집 전체가 작가와 작품 사이의 벽을 조금 특별한 의미에서 흔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담하건대 시시한 포스트모던 소설의 실험적인 구조를 헤집는 것보다 이 작품집을 살펴보는 게 더 흥미로울 겁니다.물론 이런 ‘팬’으로서의 정체성은 dcdc의 (무척 중요한) 일부일 뿐입니다. 그가 전략적으로 짜임새를 추구했을 때 쓰는 작품은 확실히 \'보통의\' 장르소설들과 더욱 가깝습니다. 이런 단편들의 작가 후기를 보면 다양한 장치를 고심 끝에 배치하죠. 그가 좋은 작가인 이유를 여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가 고심하면서 설계한 작품들은 확실히 목표한 대로 움직인다는 것이죠. 이렇게 잘 짜놓은 단편들과 dcdc의 팬심이 글 전체를 장악한 단편과 실험적인 단편과 에세이에 가까운 단편이 섞여서(각각의 단편이 어디에 속하는지 판별하는 즐거움을 위해 여기서 알려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이 작품집은 dcdc라는 특별한 개성을 지닌 작가의 진면목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결과물로 탄생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두 가지 방식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독특한 비현실감 속에서 재미있게 꾸려진 이야기 자체를 즐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전략적으로 꾸려진 작품들과 그렇지 않은 작품들 사이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합쳐 보면서 dcdc라는 작가의 특별한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일거양득이라니, 가성비를 따지는 시대에 이만한 좋은 선택이 또 있을까요.혹시 몰라 단편 라인업을 첨부합니다. 얼마나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인지 알려드리려고요.나암 왕국 이야기옛날 어느 왕국에 아리땁고 냉소적인 공주와 그녀를 사랑하는 드래곤이 살았습니다. 그녀의 환심을 사고 싶었던 드래곤은 이런저런 구애 멘트를 날리다가 그만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겠다고 말하고 말았는데…. “따 줘.” 그래서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구미베어 살인사건잔혹하게 훼손된 시체 옆에서 발견된 구미베어. 연쇄살인인가? 세상 기구한 팔자를 가진 고교생은 어쩔 수 없이 범인 색출에 돌입합니다. 코믹하게 각색된 오츠이치풍의 잔혹극으로 시작했다가 도중에 변신하는 스타일이 재미있는 표제작.월간영웅홍양전약 한 달 주기로만 활약하는 ‘월간 영웅’, 시간제 여성 히어로 홍양의 비밀은 무엇인가. 곰인형의 탈을 쓴 테러리스트는 한 청년을 납치해 그 비밀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대화는 연애 상담으로 흘러가고….구자형 바이러스어느 날부터 구자형을 너무 좋아하는 청년만 빼고 세상 사람들이 구자형 같은 목소리로 말하게 됩니다. 어째서. 그리고 세상 모두가 구자형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왜?비인가하교자문위원 선홍지의 청춘개론야자를 빼먹고 싶은데 특별한 변명이 생각나지 않을 때, 모처 화장실을 개조한 사무실을 방문하셔서 선홍지를 찾아 주세요. 간단한 트릭부터 인간의 성격적 특징을 이용한 큰 그림까지 두루 이용하는 천재적인 하교 전문가니까요.버려진 곰인형들을 위한 만가버려진 곰인형들이 모여서 노숙하는 데가 어딘지 아십니까. 그들이 아직 갖고 있는(또는 버릴래야 버리지 못한) 꿈은 무엇일까요. 한 방송의 다큐멘터리 팀이 그들을 취재했습니다. 손인불리심청전심청전 어레인지. ‘어 이거 곡성인가, 패러디물인가’라고 시작하는데, 그 끝이 심히 창대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였네요.곰인형이 왔다이게 어떤 종류의 이야기인지 몇 페이지 만에 바로 이해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진심으로, 그이들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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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주, 귀환하다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군주, 귀환하다 1
    • 넉울히
    • 고렘팩토리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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