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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 - 너와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 - 너와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
    • 최창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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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30

    때로는 즐거움, 때로는 스트레스인 인간관계관계의 미로를 풀어주는 최창호 박사의 심리학 에센스! 인터넷이 전 세계로 퍼지고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는 등, 소통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인간관계가 매우 가까워진 것 같다. 심지어 픽셀(Pixel) 단위에서 모든 중요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는 이론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 정작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오히려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너와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는 사람을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심리학 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흥미로운 사례를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명쾌하게 풀어준다. 저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에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친화욕구’가 포함된다고 하며, 사람들이 모여 살고 어울리는 것은 본능적이면서도 가장 생존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는 사회적 차원·경제적 차원·심리적 차원에서 복잡하게 형성되고,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나홀로족이 점점 늘어나고 혼자가 더 편한 오늘날, 사람과의 관계 이야기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스마트폰 중독, 은둔형 외톨이, 혐오범죄 등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심리적 특성은 고독이다.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그의 저서 『고독한 군중』에서 현대인은 대중사회 속에서 타인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고립감으로 번민한다고 말했다. 갈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화되고 개인의 고독은 지나친 수준에 이르렀다. ‘인간(人間)’이라는 말은 人生世間(인생세간)의 준말이라고 한다. 지금은 ‘인간’과 ‘사람’이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본래 ‘인간’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 즉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했다. 이처럼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고, 인간관계 속에서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너와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심리학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인간관계의 원리! “여섯 다리만 건너면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미국의 한 토크쇼에 흥미로운 편지가 들어왔다. 편지 내용은 미국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할리우드의 모든 배우를 아는 ‘신’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것이었다. 방송사에서는 케빈 베이컨을 출연시켰고, 방청객들이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을 지목할 때마다 6단계 안에서 케빈 베이컨과 지목받은 스타들이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라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유명인사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이 여섯 다리를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전 세계로 퍼지고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는 등, 소통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법칙은 6단계에서 4단계로 좁혀졌다. 더 나아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3.57단계까지 매우 가까워졌다. 심지어 픽셀(Pixel) 단위에서 모든 중요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는 이론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 정작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오히려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너와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사람을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심리학 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흥미로운 사례를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명쾌하게 풀어준다. 저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에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친화욕구’가 포함된다고 하며, 사람들이 모여 살고 어울리는 것은 본능적이면서도 가장 생존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는 사회적 차원·경제적 차원·심리적 차원에서 복잡하게 형성되고,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발견하는 인간관계의 명쾌한 솔루션!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비밀을 파헤친다 자칭타칭 ‘연애박사’인 홍영수(가명) 씨는 외모, 직업, 성격 뭐하나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홍 씨의 ‘연애성공술’은 엉뚱한 데 있다. 동료 여직원이 보는 앞에서 ‘아차’하고 컵을 깨뜨리고는 멋쩍게 웃는다거나, 첫 데이트에서 극장표를 잃어버리고 온다거나, 한두 가지 빈틈을 슬쩍 내보이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홍 씨의 실수에 더 호감을 가졌을까? 심리학에서는 이를 ‘실수 효과Pratfall Effect’ 설명한다. 유능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더 호감을 받고, 사람들은 유능한 사람의 가벼운 실수에는 오히려 더 호감을 느낀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인 경우에는 같은 실수일지라도 더 무능하게 보이게 되는 비밀이 있다. 이 책은 위 사례와 같이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우리를 둘러싼 관계의 속살을 보여준다. 51가지 심리학 실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비밀을 털어놓으면 빨리 친해질까?’ ‘듣기만 하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와 같은 질문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눈과 관계의 진전을 꾀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함께 결정할수록 극으로 치닫는다’ ‘목격자가 많을수록 왜 신고는 늦어지는가’ 같은 사례로 집단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심리가 작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또 ‘소음은 사람을 어떻게 변화 시킬까?’ ‘이럴 때 사람은 공격행동을 한다’ ‘지나친 본때는 역효과만 가져온다’와 같은 주제를 통해 외부의 환경에 다양한 모습으로 반응하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다. 나홀로족이 점점 늘어나고 혼자가 더 편한 오늘날, 사람과의 관계 이야기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스마트폰 중독, 은둔형 외톨이, 혐오범죄 등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심리적 특성은 고독이다. 일찍이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그의 저서 『고독한 군중』에서 현대인은 대중사회 속에서 타인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고립감으로 번민한다고 말했다. 갈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개인화되고 개인의 고독은 지나친 수준에 이르렀다. ‘인간(人間)’이라는 말은 人生世間(인생세간)의 준말이라고 한다. 지금은 ‘인간’과 ‘사람’이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본래 ‘인간’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 즉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했다. 이처럼 우리는 혼자서 살 수 없고, 인간관계 속에서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속을 털어놓으면 정말 너와 친해질까-너와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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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이 말해 준 것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신이 말해 준 것
    • 닐 도날드 월쉬 지음, 황하 옮김
    • 연금술사
    • 2015-11-30

    <신과 나눈 이야기> 완결편우리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신은 무슨 말부터 할까? 신이 우리에게 가장 먼저 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신과 나눈 이야기> 시리즈의 저자 닐 도널드 월쉬를 통해 신은 그것을 다섯 단어로 압축한다. \"너희는 나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 \'신은 누구이며, 인간에게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로부터 인간의 삶과 인류 역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오류들이 시작되었다. 인간은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 충분하지 않은 것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 어떤 인간이 다른 인간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그리하여 행복해야 할 상황에서 불행하고, 나눔과 사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싸움과 전쟁으로 얻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불행한 대안\'에 매달릴 것인가? 아니면 신과 삶에 대한 우리의 오랜 믿음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인정할 것인가? 신과 삶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불완전한 것임을 고백할 것인가? 개인의 삶과 세상에 대한 질문, 우리가 항상 느끼고 의문을 갖는 질문들, 옳고 그름, 인간관계, 시간과 공간에 대한 물음들……. 신은 이 물음들에 어떤 대답을 제시할 것인가? 삶과 사랑, 사람들과의 관계, 선과 악, 신에게 이르는 길, 그리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신이 인류에게 주는 직설적인 메시지가 여기에 있다. 인생과 세상, 그리고 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제시하는 신으로부터의 메시지이다.신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남자가 있었다. 5번 이혼하고 매달 양육비를 대야 하는 9명의 자녀를 가진 전직 지역 라디오방송 토크쇼 진행자였다. 직장에서 해고되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뼈가 뒤쪽으로 부러져 목에 깁스를 한 채 장애인 수당과 음식물 교환권에 의존하며 1년 동안 노숙자 공원에서 생활해야 했다. 49세의 어느 날 새벽 4시 20분,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신에게 분노에 찬 편지를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평탄하지 않은지, 어떻게 하면 불합리한 세상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그는 삶의 가장 당황스럽고 불만스러운 질문들을 신에게 던졌고, 놀랍게도 마치 받아쓰기를 하는 것처럼 신의 대답이 주어졌다. 신과의 대화는 종이 위에서 계속되었으며, 몇 달 뒤 그는 그 글들을 타이핑해 출판사로 보냈다. 신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쓴 원고를 출판사에서 책으로 만들 가능성은 백만분의 일에 가까웠으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9권의 『신과 나눈 이야기』 시리즈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간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최신간 『신이 말해 준 것What God Said』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3천 페이지 분량의 『신과 나눈 이야기』에 담긴 ‘가장 중요한’ 메시지들을 저자 자신이 가려뽑고 더 확장시켜 설명한 책이다. 삶과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신이 인류에게 주는 핵심 메시지들이 여기에 있다. \"당신은 이것이 전부 말이 안 된다 생각하는가? 만일 삶이 지금과 똑같기를 바란다면, 이 세상이 현재 상태 그대로이기를 바란다면 당신은 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외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당신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야 할 때라는 내 말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여기 있는 메시지들은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 - 닐 도널드 월쉬새로운 여행의 출발점새로운 인간을 위한 시간영혼의 언어로 말하라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인류의 이 이야기를 신조차 정의 내릴 수 없는 너무도 귀중한 존재로 풀어내라 사랑을 깊이 실천하여눈물의 말이‘바다’가 되고자비의 학교가 세상 가장 큰 기관이 되게 하라함께 나눠야 할 우리의 여정에서 아무도 이 길을 혼자 걷게 하지 말라영혼의 언어로 말하라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엘 클레어 <집은 나를 기억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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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에 바로 적용하는 리더십의 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실전에 바로 적용하는 리더십의 힘
    • 허버트 N. 카슨 지음
    • 그림책
    • 2015-11-30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하여 일하는지 보다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같이 일하는지를 중요한 잣대로 삼는 사람. 저자가 말하는 이 사람이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진짜 리더가 아닐까?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보다 리더가 되기 위한 목적을 곰곰이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나 리더가 되려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저자인 허버트 카슨은 영국의 비즈니스와 비즈니스맨들에 대한 주제로 이미 인정받은 능력 있는 작가이다. 저자의 미국에서의 폭넓은 경험이 미국의 비즈니스와 비즈니스맨들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주었다. 그는 현실을 도외시한 이론가가 아니다. 그는 영국에서 비즈니스 인재양성에 관한 한 일류 트레이너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미 이뤄놓은 사업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리더십을 성취한 경험이 있는 그는 리더십을 어떻게 행하는지 알고 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단지 몇 장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혹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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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 백과사전 2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마음의 경영학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심리학 백과사전 2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마음의 경영학
    • 김문성 지음
    • 스타북스
    • 2015-11-30

    마음을 읽는 지식, 사람을 얻는 지혜설득하고 공감하는 인간관계의 소소한 레시피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위대한 마음의 교과서속마음을 속시원히 벗겨보는 마법의 심리학· 상대를 매료하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과학적 심리 기술 106가지를 활용하다간혹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대화의 내용은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상대의 이미지는 지울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함께 대화 나누는 상대를 매료시키고 그 주변까지 즐겁게 만드는 기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사람은 시각 정보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첫 이미지를 인상 깊게 남길 수 있다면 상대의 마음은 벌써 내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다. 『심리학 백과사전 2』는 그 호감도를 기반으로 하여, 다른 사람이 나를 믿고 따르며 나의 말에 귀 기울이도록 상대를 자유자재로 설득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마음을 얻는 106가지 방법을 사회학 및 심리학 연구를 토대로 세분화 하여 과학적으로 접근하였다.이는 기본적으로 흥미, 욕망, 경쟁심, 긴장감 같은 인간의 본성을 이용하여 상대를 설득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들로써, 그 기술들을 목적과 상황별로 정리하여 철저하게 분석된 연구 결과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이 책은 심리를 이용하여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설득 및 동기 부여 분야의 연구가들이 실제 인물과 사례들을 분석한 학술 연구 및 과학 연구를 담고 있으며, 이에 근거한 원칙들을 소개함으로써 비즈니스 협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출판사 서평신뢰 관계 구축이 목적이라면 진지한 이미지를 먼저 주어라설득 장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상대가 하는 말의 내용을 들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주거나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 목적인 경우에는 얼마나 진지한 이미지를 주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간혹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대화의 내용은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상대의 이미지는 지울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런 경우는 틀림없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함께 대화 나누는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켰음을 알 수 있다.듣는 사람에게 있어 때로는 대화의 내용보다, 상대의 이야기하던 모습이 더 인상 깊게 남는 경우가 있다. 이는 그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을 그 사람이 체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106가지 기술들을 목적과 상황별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또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실전 노하우와 설득 대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도록 하는 소소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단, 다른 사람을 설득하여 내가 원하는 바를 획득하는 일은, 내 개인적인 성공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상대방의 삶도 개선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은 전제하고 있다. 상호주의가 깔려 있지 않은 설득은 오래가지 못할 뿐 아니라, 나에게만 이로운 일을 가지고는 절대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잘못은 자기가 잘못한 그 일에만 한정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인간관계에 실패하는 까닭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의 ‘우위’와 ‘옳음’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나의 약점을 지적한다면 보통은 자신이 부정당하였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하고 불쾌해져, 더 이상의 대화를 차단해 버린다든지 서로 얼굴 붉히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흔하다.하지만 ‘전체의 뜻’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을 한 경우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지명해 정말 일치된 의견인가를 확인해 물으면 그 안에 미묘한 의견차가 존재하는 법이다. 인간은 하나같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각자가 생각하고 원하는 바가 다양한 것이 당연하다. 개개인이 가진 욕구란 처지와 상황에 따라 쉽게 쉽게 변하고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다양성만 생각해 보더라도,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나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마주한다고 해도 별다른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우선 상대방을 인격체로 인정해 주면서 공격 에너지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반발을 예상하던 상대는 공격 리듬을 잃고 수그러짐과 동시에, 반박할 때 가겼던 반발 에너지도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돼야 비로소 차분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이처럼 마음 조절을 잘하지 못해, 또는 상황에 맞는 대처를 순간에 맞게 하지 못해 어려운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를 지혜롭게 살아 내는 기술을 습득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이 목적하는 곳으로 유도하는 분명하고 실용적인 비법들이 담겨 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활용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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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이 뛴다는 말 - 적막하고 소란한 밤의 병원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심장이 뛴다는 말 - 적막하고 소란한 밤의 병원 이야기
    • 정의석 지음
    • 스윙밴드
    • 2015-11-30

    종합병원 중환자실과 수술장에서 보낸 어느 흉부외과 의사의 치열한 10년의 시간에 관한 기록“그대, 심장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심장이 뛰는 동안,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심장이 멈추면, 우리의 삶도 멈추죠.”그는 매일 심장을 봅니다. 아픈 심장을 고치는 것이 그의 일입니다. 그는 흉부외과 의사입니다.“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병원의 진짜 풍경” 병원은 언제나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긴박하고 애달프고 냉혹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곳이다. 대동맥이 터진 채 한밤중에 응급실로 실려오는 환자, 숨소리를 크게 내는 것조차 허락지 않는 수술장의 긴장과 고요, 혼수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낀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기도하는 보호자들, 긴 시간의 투병으로 쇄약해진 환자들이 신음하는 병동, 그 모든 고통과 절망의 틈새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의료진. 언젠가 스러질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병원은 그 자체로 삶의 빛과 어둠이 강렬하게 부각되는 장소일 수밖에 없다. 병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질병이나 의학 관련 뉴스가 언제나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는 이유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환자나 보호자가 되어 병원을 찾지 않는 한, 병원의 진짜 풍경에 대해선 무관심하다. 병원은 모르고 살수록 좋은 곳이라 믿고, 이해당사자가 아닌 한 알 필요가 없는 곳으로 병원을 꼽는다. 현대인에게 병원은 삶을 시작하는 장소이자 삶을 마감하게 될 유일한 장소로 기능하고 존재한다. 누구나 언젠가 병원에 가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 적나라한 인간의 풍경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이 순간, 병원이 일이고 삶인 한 흉부외과 의사의 안내에 따라 병원의 내부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아직 많은 것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금이, 더는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을 때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일 테니까. 『심장이 뛴다는 말』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의사인 저자가 전공의 시절부터 기록해온 일기에서 출발했다. “중환자 담당 스케줄이 시작되기 직전에 몇 가지 결심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기록을 남기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리고 그때 내가 어떻게 했는지 객관화해서 돌아보고 생각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고 싶어서였다.”(「중환자실」) 매일 수술장과 중환자실, 응급실을 뛰어다니는 사이에, 잠들면 안 되는 밤이나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저자는 기록을 남겼다. 그의 기록 속 병원은 극한의 상황, 극단적인 상황, 극적인 상황이 매일매일 무한 반복되는 곳이다. 엄청난 피와 땀, 비명과 눈물이 페이지 갈피마다 새겨져 있다. 돈 때문에 가난 때문에 삶을 포기하려는 환자가 있고, 무지와 고집으로 죽음에 이르고 마는 환자도 있다. 가망 없는 환자를 붙들고 놓지 못하는 가족이 나오고, 가망 없는 환자를 죽게 했다고 발길질을 날리는 보호자가 나온다. 그리고 능력에 대한 불안과 무거운 책임감 사이에서 번민하는 의사가 언제나 그들 속에 있다. 기적이나 감동은 드물게만 일어난다. 어떠한 꾸밈도 가감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짜 병원 풍경만이 담겨 있다. “생명의 마지막 희망을 움켜쥔 사람들” 책에는 저자가 심장 전문의로 만난 여러 환자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모두가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 이야기다. 사고인 경우도 있고 지병이거나 노환인 경우도 있지만, 심장이 터지고, 대동맥이 찢어지고, 심장 혈관이 늘어날 대로 늘어난 환자들은 하나같이 죽음의 문턱에서 병원에 실려온다. 그러한 환자를 매일 낮, 매일 밤, 만나고 수술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의사는 환자가 살아나면 기뻐하고 돌아가시면 자책한다. 죽을 수도 있는 어려운 수술을 두 번이나 함께한 환자와의 인연(「인연」), 10번의 수술과 50일의 중환자실 입원, 1년의 재활치료를 이겨내고 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은 비행기 조종사(「비행」), 인공판막 수술을 받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모두를 조마조마하게 했던 할아버지(「희망」), 결핵으로 폐를 잃었지만 힘겨운 수술을 이겨내고 끝내 삶을 되찾은 젊은 엄마(「오버 더 레인보우」) 등의 이야기는 얼핏 흔하고 진부한 최루성 드라마를 닮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오히려 이런 해피엔딩이 현실에선 결코 흔하지도 진부하지도 않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많은 경우, 환자들은 응급실을 거쳐 수술실로, 그다음 중환자실로, 그리고 마침내 병동으로 가게 되면 천만다행이다. 사실 병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응급상황은 그 중간쯤 어디선가 멈춰버리는 이야기가 더 흔하다. 혹은 살아나더라도 더 많은 근심과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가야만 한다. 이런 상황을 10년 동안 매일 같이 맞닥뜨린 저자는 깨닫는다. “두렵고 무서운 죽음에 대처하는 방법 같은 건 어차피 없다. 살아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떻게든 더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것뿐.” (「질문」) 『심장이 뛴다는 말』이 의미심장한 지점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이 책에는 우리가 만일 인터넷 기사로 그런 사연을 보았다면 ‘어리석다’ ‘한심하다’ ‘무식하다’ ‘노답이다’ 등의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 상황들이 넘쳐난다. 폐에서 종괴가 발견되었는데 안수치료를 받겠다고 병원을 탈출해 20일 만에 저세상으로 간 환자(「2005년 3월 7일」),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술을 마시고 싸우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칼로 찔러 결국 죽게 만든 사건(「세 남자」), ‘편히 가시길 바란다’며 50대인 어머니의 수술을 포기하려는 아들(「2008년 5월 4일」), 메르스 환자의 치료책을 찾기 위한 흉부외과 기자 간담회를 자신의 카페에서 하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해버린 카페 사장(「혐오」), 의식불명 상태로 심장이 멎어가는 아버지의 임종을 딸이 지켜볼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달라는 보호자들(「익숙함에 관하여」) 등등. 그 모두가 몹시 소란하고 한없이 적막한 삶의 풍경들이다.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환자 또는 보호자가 되기 전까지는 결코 질병에 대해, 죽음에 대해, 그리고 의사의 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는 정말 그 순간이 닥쳐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미처 알지 못한 채 허둥거릴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토록 생생하고 치열한 의사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다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26개월 동안 다섯 번 넘게 수술을 받으면서도 병원 복도를 뛰어다니고 친구들을 사귀고, 그렇게 살아 있었던 한 아이의 죽음(「26개월」)을 그저 실패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권리와 존엄, 가치와 신념,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아파하며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귀 기울여볼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 실려오는, 병상을 지키는, 환자를 수술하고 돌보는 모두를 향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세상에 죽어도 좋은 것은 없어요. 돌아가시지 않게 하려고 수술하는 것이고요.”(「죽어도 좋아요」) “의사, 그 또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우리 사회는 의사라는 ‘전문직’에 대해서 상반된 두 가지 태도, 즉 경외심과 두려움, 세속적 선망과 평가절하의 이중적 태도를 취한다. 자신의 몸과 목숨을 맡길 때 의사는 절대적 의지와 신뢰를 보내는 존재고, 어떠한 경우에도 의사가 나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른 한편,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지경의 환자와 가족에게 의사는 원망과 절망을 투사하는 대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사는 휴머니즘으로 가득한 숭고한 직업이 된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과 병원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수술이나 치료를 권하는 의사에게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말하고,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는 말로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논하며, 병원과 의사에게 불신과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이러한 현상은 의료 기술이 진보하고 의학 지식이 보편화될수록 더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 결과, 저자처럼 생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는 노동의 강도에 비해 보상이 적은 극한 직업이 되었고, 해마다 신규 의사 수가 줄어드는 ‘멸종위기과’가 되어가고 있다(「멸종위기종」). 또 메르스가 창궐해 온 나라가 공포에 휩싸였을 때, 에크모 장비를 이용해 목숨 걸고 환자를 치료한 흉부외과 의료진은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에크모」). 어쩌면 이 모든 이야기들은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 입장에 따라서, 다르게 들리고 다르게 이해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고민과 질문들에 답하려 애쓰며, 자신의 자리는 언제나 아파하는 환자 곁이라고 믿는, 그러한 의사들이 아직 세상에는 많이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혹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잘못될까봐 밤새 환자 침상 밑에 쪼그려 앉아 약을 주는 의사, 돌아가실 뻔한 환자가 살아나 아프다며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의사, 아픈 환자들이 서운해할까봐 미용실에도 가지 못하는 의사, 언젠가 우리가 가야 할 병원에서 그런 의사를 만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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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
    • 양동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11-30

    “나는 언제나 위인 영웅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에 큰 매력을 느꼈고 그런 책들을 찾아 읽기도 했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이 공감하고 일상생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는 데는 다른 보통사람들 이야기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믿고 있다. 내가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쓸 만큼 훌륭한 일을 하거나 명성을 날린 사람은 아니라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이야기가 읽는 사람에게 흥미 있고 반면교사(反面敎師)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머리 중에서『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담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부제인 ‘결코 평범치 못했던 시대를 살아온 한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듯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동아일보 현직 기자로 활동하던 중, 10월 유신 사태를 맞이해 등 떠밀리듯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저자의 인생 여정을 듣고 있노라면, 대한민국의 암울했던 근현대사의 모습이 눈앞에 선연히 펼쳐질 것이다.한국에 남아 함께 뒹굴고 싸웠어야 했는데, 의지가 약해 그러지 못했던 본인을 탓하며 아들의 이름을 “매서운 의지” 意烈(의열)이라 지었다 고백하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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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이 있는 풍경 - 북한 아들을 찾아 떠난 남한 엄마의 다섯 번에 걸친 아주 특별한 여행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들이 있는 풍경 - 북한 아들을 찾아 떠난 남한 엄마의 다섯 번에 걸친 아주 특별한 여행기
    • 이혜리 지음, 노은미 옮김
    • 디오네
    • 2015-11-30

    미국 CNN, NBC, Nightline 뉴스와 투데이 쇼, 오프라 쇼 출연「LA 타임즈」「시카고 트리뷴」베스트셀러 작가가 전하는다섯 번에 걸친 아주 특별한 여행기 1997년 4월 18일. 미국에 사는 86세의 할머니는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하여 서울과 베이징(北京)을 거쳐 드디어 옌지(延吉)에 도착하였다. 47년간의 생이별 후에 드디어 남한 엄마가 북한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할머니는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도착하는 이 힘겨운 여정을 버텼다. 그 길에 손녀딸인 이혜리가 동행하였다. 그녀는 그 숨 막혔던 과정을 생생한 문체로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이 에세이를 쓴 이유 재미 소설가인 이혜리는 1996년 『할머니가 있는 풍경(Still Life with Rice)』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1950년 한국동란 중 외할머니가 겪었던 피난 이야기를 다룬 그녀의 실화소설은 장남이었던 이용운이 북을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서로 생사도 모른 채 살게 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기록했다. 그녀는 그 책에서 외삼촌의 실명을 사용하고 그의 사진을 소개했는데, 한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되면서 이 씨의 가족은 북의 가족이 위험에 처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손녀인 이혜리는 외할머니에게 아들을 다시 만나게 해 주겠다고 감히 약속하고, ‘가족 상봉’이라는 위험천만한 계획의 실행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는 탈북의 현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에 담았다. 1997년 당시만 해도 북한 주민의 삶은 철저히 장벽에 가려져 있었고,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던 북한 주민의 탈북현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어. 자유를 갈망하는 절박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세상에 알려야 해.”“아들은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할머니는 아들을 잃어버린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미국 CNN, AP통신, 「LA 타임즈」, 오프라 쇼 등에서 주목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예일대 등에서 강연 쇄도 5년여가 흐른 2002년, 『In the Absence of Sun(아들이 있는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아들을 찾아 떠난 남한 엄마의 다섯 번에 걸친 아주 특별한 여행기’가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책 제목은 북한이 빛(Sun)이 없는 어두운 곳이라는 뜻과 함께, 또한 할머니가 아들(Son)을 잃어버린 고통의 시간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의 유명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혜리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산가족의 고통과 탈북자들의 현실을 미국에 알렸다. 이어 CNN, NBC, AP통신, Nightline, 「LA 타임즈」「시카고 트리뷴」 「피플즈 매거진」 투데이 쇼 등 TV뉴스와 잡지.방송에 출연했고,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 예일대학교, UCLA 등 유명대학과 강연회에서 전화가 쇄도했으며, 급기야는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워싱턴 DC에 가서 이민법 관련 청문회에서 ‘탈북민의 현실’에 대해 증언하였다. 『아들이 있는 풍경』은 현재 미국 전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한국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긴장감 넘치면서도 훌륭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탈북기 이혜리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내 가족의 이야기를 독자와 나눔으로써 터무니없는 북한의 독재와 그 치하의 사람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조명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1997년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보호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송환을 두려워하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중국, 러시아, 몽골 등지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 재정적 지원이나 인맥이 없는 경우, 이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에 작가는 질문한다. “과연 누가 이들을 도울 것인가?” 그러면서 그녀는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이, 한 사람이 그리고 하나의 행동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서로 연결돼 있음을 증언한다. 우리가 이 연결성을 이해할 때 드디어 평화가 가능해진다”며 책을 마무리한다. 『아들이 있는 풍경』은 경비가 삼엄한 국경을 넘나드는 모습과 감동적인 가족애와 예기치 못한 로맨스를 담고 있는, 긴장감 넘치면서도 훌륭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탈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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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도 아스파라거스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마도 아스파라거스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 2015-11-30

    “내가 할 줄 아는 건 사랑밖에 없었다.”꿈인 듯 현실인 듯 써내려간 무수한 방식의 사랑 이야기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신간 『아마도 아스파라거스』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미발표된 여섯 편의 단편이 새롭게 수록되었고, 2009년 출간되었던 『종이인형』 속 단편 중 일부가 고쳐 실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종말이 닥쳐오는 것도 두렵지 않고(「목성의 마지막 오후」), 재즈처럼 제멋대로인 그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다짐하고(「당신은 재즈처럼」),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에서 스친 짧고 깊은 사랑의 기억을 간직하고(「아마도 아스파라거스」), 서로를 너무 믿은 나머지 아이러니한 오해에 휩싸여 헤어지고(「차라리 체리파이」), 사랑의 풍경이 비로소 행복해지려던 찰나 죽음을 맞이하는(「팝콘 파라다이스」) 다양한 ‘사랑의 풍경’이 황경신 특유의 청아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전해진다. 언젠간 끝이 올 줄 알면서도 사랑에 마음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담긴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다. 책 끝자락에 선물처럼 놓아둔 여섯 편의 미발표작들은 모두 ‘국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전 책 『국경의 도서관』 속 마지막 단편과 이어진다. 황경신이 이야기하는 ‘국경’이란 곳은, 언제든 찾아가기만 하면 현실은 자연스레 잊히고 그 생경한 풍경이 내 자라온 곳인 양 마음을 푹 놓게 되는,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계속 읽고 싶은 이야기의 배경지이다. 음흉한 담쟁이넝쿨의 감시 아래 아슬아슬한 식사를 즐기는 ‘국경의 레스토랑’, 어린 산타가 자전거를 타고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국경의 크리스마스’, 누군가를 기다려주는 일을 직업 삼기 위해 훈련하는 ‘국경의 웨이터’ 등등…… 마치 ‘이상한 나라’에서처럼 태연하게 낯선 일이 벌어지는 국경의 어느 곳에서, 주인공은 잠시 놀랄 뿐 곧 태연하게 상황을 즐긴다. ‘국경’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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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
    • 심은희 지음
    • 리스컴
    • 2015-11-30

    예이츠, 조지 버나드 쇼, 사뮈엘 베케트, 제임스 조이스……문학, 예술,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서유럽의 끝자락, 아일랜드우리와 다른 듯 닮은 작은 섬나라문학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아일랜드의 매력 속으로영국 옆에 붙은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 이곳에 가려면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우리에게 아일랜드는 여전히 생소하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영화 <원스>를 본 적이 있다면, U2의 음악을 들은 적이 있다면, 예이츠의 ‘이니스프리의 호도’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읽은 적이 있다면.예술가들이 사랑한 아일랜드의 이야기를 담은 <아일랜드에 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파도가 일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1년간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밟으며 느낀 단상을 모은 사진 에세이다. 아일랜드는 문학과 예술의 나라답게 어딜 가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고, 작가들의 흔적이 살아 있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아이리시의 삶은 소박하면서 잔잔하다. 아픈 역사와 혹독한 경제난을 겪었으나 지금은 리피 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우리와 다른 듯 닮은 나라이기도 하다. 저자의 여정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아일랜드의 따뜻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까지,아름다운 건축과 광활한 자연이 공존하는 숨은 여행지아일랜드는 유럽의 대표적 국가인 영국에 가려 있지만 유럽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아일랜드의 매력은 음악과 문학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도시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더블린 성과 트리니티 대학을 비롯한 아름다운 건축물이, 자연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모허 절벽과 위클로 웨이의 웅장함이 기다린다. 술 한 잔의 낭만에 기대고 싶은 사람이라면 세계적인 맥주 기네스와 제임슨 위스키에 취해보는 것도 좋다. 여유로운 여행자라면 10시까지 떠 있는 해를 바라보며 리피 강변을 걷거나 책 한 권을 들고 푸른 잔디밭에 누워 속절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도 괜찮다. 이곳은 어느 여행자라도 힘껏 품어주는 관대한 여행지다.최근에는 호주, 캐나다에 이어 새롭게 각광받는 워킹홀리데이 장소로 떠올랐다. 1년에 4백 명이라는 제한된 인원에도 불구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아일랜드의 매력에 반해 수많은 이들이 아일랜드의 문을 두드린다. 영어를 배우기 좋은 환경, 핼러윈과 세인트 패트릭 데이 등 다양한 축제, 휴가마다 유럽으로 놀러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인까지 워킹홀리데이에 필요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고 나만 몰래 알고 싶은 아름다운 나라, 아일랜드. 지금 이곳이 당신을 기다린다.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이면 아일랜드에 부는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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