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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선거는 유대인 눈치 보기 (커버이미지)
    [인문]미국 선거는 유대인 눈치 보기
    • 홍익희
    • 유페이퍼
    • 2015-11-30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읽기 (커버이미지)
    [인문]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읽기
    • 심재원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02-19

    프랑스 철학의 왕 푸코와 그의 모닝빵“푸코의 작품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L\'œuvre de Michel Foucault est une des plus importantes de ce temps).” -장 라크루아, 「휴머니즘의 종말?」, 『르 몽드』, 1966.6.9.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은 출간과 동시에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책의 인기는 일종의 유행이었고, 푸코는 이 책과 더불어 프랑스 철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혹은 혹자에 따르면 프랑스 철학의 왕좌에 올랐다- 모닝빵 같은 푸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푸코의 『말과 사물』은 거침없이 팔려 나갔다. 위에서 인용한 장 라크루아의 평가나,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로베르 캉테르의 평가, “우리는 『말과 사물』이 새로운 사상에 대한 위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는 질 들뢰즈의 평가가 『말과 사물』이 당시에 가졌던 위치를 잘 표현해 준다. 물론 이 책이 모든 이로부터 찬사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르트르로부터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푸코는 “사르트르는 내 책을 읽기에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며 차갑게 응소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의 성공이 푸코의 성공을 가져왔다는 점은 명확하다. 그리고 이 책이 푸코의 책 중 중요한 책에 손꼽힐 것이라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왜 그처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단 말인가? 인간과학의 고고학, 『말과 사물』『말과 사물』은 분명히, 쉽사리 읽어내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이토록 어려운 책이 프랑스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끌었던 건 프랑스인과 우리의 철학적 격차가 그처럼 크다는 걸 의미하는 것일까? 그런 이유는 아마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원어와 번역어의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인한 전달의 어려움 때문일까? 물론 어느 정도 어려움은 있을 테지만, 단순히 그런 이유도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앞서 언급한 푸코와 그의 책에 대한 높은 평가와 그전부터 불고 있었던 구조주의의 유행 덕으로 해석하는 게 적합해 보인다. 푸코는 후일 구조주의자로 분류되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 시기 푸코는 구조주의에 가까운 견해를 펼쳤다.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각 시대를 지배했던 인식 틀, 에피스테메의 모습을 밝히고자 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고고학’이었다. 『말과 사물』에 인간과학의 고고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은 그러한 이유였다. 그렇다면 푸코는 왜 고고학을 선택했을까? 그것은 푸코가 “지식의 ‘공간’ 내부에서 경험적 인식의 다양한 형태를 야기시켰던 배치”에 대하여 논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푸코의 ‘고고학’은 유럽 근대사상사를 삼분하고, 근대적 인간을 탐구하며 ‘인간의 종언’을 선언한다. 그렇다면 푸코의 고고학은 왜 이렇게 진행되었을까? 이 책,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읽기』는 푸코와 그의 모닝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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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인문]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 개정증보판
    • 안현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02-19

    ◎ 그림, 보는 걸까 읽는 걸까?저자는 미술관에 다니다 보면, “그림을 읽는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오래된 명작을 접할수록 더욱 그렇단다.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작품 속 상징들을 이해해 나가다 보면, 그림이 단순히 보이지만 않고 읽히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때 그림은 한 편의 서사시나 소설처럼 다가온다. 회화나 조각 모두 그저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곳곳에 담긴 의미를 읽어냈을 때 비로소 작품의 진면모를 감상하게 된다. 읽히는 대상이 텍스트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저자는 미술관에서 깨달았다고 한다.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은 미술을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는 가장 유용한 도구이다. 오래된 미술 작품일수록 그 속엔 신화와 종교, 철학, 역사, 문학, 예술은 물론 인간의 삶까지 녹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이기도 하다.파리1대학에서 역사와 예술사를 공부하며 십 년 넘게 루브르박물관 속 명작의 숲을 탐사해온 저자는, 귀국 후 여러 대학에서 ‘인문학으로 미술 작품을 읽는’ 교양 강의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에 “인문학 자체도 어렵고 막연한데, 거기다 따분한 미술까지?”라며 지레 손사래를 치지만, 저자의 강의를 듣다 보면 미술 감상을 통한 인문학 공부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저자는 성공회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과학기술대 등으로 강의의 외연을 넓히고 있으며, 일반 대중과 십 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교양강좌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십여 년 넘게 지속해온 ‘미술과 인문학의 통섭’이라는 연구와 강의의 결과물이다.◎ 역사의 한순간을 담은 작품들저자가 미술 작품에서 특별히 천착해온 인문학 분야는 역사다. 오래된 작품 중에는 과거의 생활사는 물론, 시대를 뒤흔든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삼은 것들이 적지 않다. 역사는 텍스트로만 기록되어 있지 않고, 예술가들의 손을 빌어 그림과 조각으로 기록되기도 한다.이 책은, 역사화가 폴 들라로슈의 <에드워드 4세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에서 15세기 영국 왕실에서 벌어진 치열한 왕권 찬탈의 현장을 안내하고(130쪽), 16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익명의 퐁텐블로파 화가가 그린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의 자매 비야르>라는 회화에서는 앙리 4세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왕실의 치정을 들춘다(148쪽). 18세기 신고전주의의 거장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제정과 공화정을 오갔던 프랑스의 정치적 격변기를 재조명하며(136~147쪽), 부셰와 앵그르가 그린 <오달리스크>를 통해 동양을 향한 서양의 왜곡된 시선을 꼬집는다(202쪽, 308쪽). 4500년 전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서기상>은 고대 이집트의 눈부신 의학 기술을 현현하게 입증한다(352쪽).◎ 문학과 고전을 읽어주는 미술미술은 역사뿐 아니라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오기도 한다. 덕분에 셰익스피어 문학을 그림으로 감상하는 묘미를 느낄 수도 있다.헨리 푸셀리라는 영국 출신 화가가 그린 <몽유병에 걸린 맥베스 부인>이라는 작품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의 한 장면이 캔버스에 펼쳐진다. 푸셀리의 그림은 마치 ‘문학을 읽어주는 회화’인 양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묘사 하나하나가 극적이다(394쪽).신화와 설화 같은 고전 작품들도 예술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고대 로마의 시성(詩聖) 베르길리우스가 쓴 <아이네아스 이야기>는 음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서 다뤄온 단골 소재인데, 미술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탱 카이요는 <디도의 죽음>이라는 작품을 통해 아이네아스와 디도 간의 애절한 사랑을 구현해냈다. 칼로 가슴을 찔러 자살하는 디도의 모습은 애처로울 만큼 생생하다(44쪽).루브르를 찾는 관람객마다 마치 “판타지 영화의 포스터 같다”며 재밌어하는 그림 <안젤리크를 구하는 로저>에 얽힌 뒷얘기도 퍽 흥미롭다.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 앵그르가 아리오스토의 장편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그림에는, 신대륙 정복에 나선 유럽의 제국주의를 옹호했던 당시 일부 예술가들의 세속적인 속내가 담겨있다(56쪽).이 밖에도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프시케를 깨우는 큐피드의 키스>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큐피드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키스’의 미학을 이끌어내는 황홀한 경험도 맛볼 수 있다(20쪽). 클로드 질로가 그린 <두 대의 마차>라는 작품에서는, ‘코메디아 델 아르테’라는 이탈리아식 연극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242쪽).◎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삶을 연결해주는 한 점의 조각, 한 폭의 그림미술은 종교화와 풍속화라는 장르를 통해 신과 인간의 세계도 거침없이 오간다. 실제로 중세에는 성경 대신 종교화가 글을 읽지 못하는 민중들에게 교리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아울러 풍속화에 비친 생활 모습과 초상화 속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멀게는 수천 년에서 가까이는 수백 년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생활상을 되짚어보게 한다.라파엘로의 스승 페루지노가 그린 <성 세바스티안>이라는 작품에서는 그가 왜 전염병을 막아주는 수호성인이 됐는지 그 속사정을 들려준다(26쪽). 카라바조가 매춘부를 모델로 성모 마리아를 그린 <성모의 죽음>에서는, 그림의 의뢰인이었던 카르멜 수도원으로부터 인수를 거절당할 정도로 대단히 파격적이었던 부분들을 포착해 읽어낸다(50쪽). 스페인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가 그린 <천사들의 부엌>에서는 종교화에 감초처럼 등장하던 천사의 존재를 인문학적으로 재조명해보기도 한다(92쪽). 유화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의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작품 <재상 롤랭의 성모상>에서는, 초상화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의 삶이 세속적인 부와 성공에 연연하지 않았음을 내세우고자 했던 어느 권세가의 허세를 꼬집는다(334쪽).◎ 예술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들, 미술은 종종 예술의 본질을 되묻기도 한다.티치아노의 <전원 합주곡>에 등장하는 누드가 예술적으로 용인된 데 반해, 그보다 200년도 넘게 지나서 그려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속 누드는 왜 외설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지를 밝히면서 예술과 외설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본다(236쪽).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아르가 그린 <오후 4시의 살롱>에서는, 시대와 조응하지 못한 예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멀어지는지를 풍자한다. ‘살롱’이라 불리는 프랑스 최대 미술 전람회 광경을 그린 이 그림은, 갤러리 벽에 걸린 수백 점의 그림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군중의 모습을 이채롭게 묘사하고 있다(284쪽).◎ 교양과 재미를 동시에 누리는 지적 향연이 책은, 예술의 도시 파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주로 다뤘다. 루브르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과 유물 수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다. 루브르에 있는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1분에 한 작품씩 봐도 일 년 남짓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엄청난 수의 작품들은 인문학과 맞닿아 있다. 고전을, 신화를, 문학을, 역사를 읽듯 작품들이 읽히는 순간, 미술관을 거닐며 인문학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저자가 루브르에서 경험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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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 미술과 문학에 숨은 심리학 코드 읽기 (커버이미지)
    [인문]미술관에서 만난 심리학 - 미술과 문학에 숨은 심리학 코드 읽기
    • 박홍순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7-12-07

    “인간은 왜 불안한가?”“남자와 여자는 왜 다른가?”마르셀 프루스트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따라미술과 문학, 심리학의 접속이 펼쳐내는 마음의 지도를 읽는다!1.예술적 상상력과 인문적 통찰력을 접목해 인문학적 사유를 일상에 밀착시키는 글쓰기를 활발히 해온 박홍순 저자의 신간이다. 미술과 문학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심리학의 코드를 단초로 심리학의 핵심 주제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2.이 책에서 저자는 심리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의 토양을 놓치지 않고 출발점으로 삼았다. 아울러 프로이트 이후에 새롭게 형성된 현대 심리학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담아내 프로이트 심리학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불안감과 열등감, 남자와 여자의 심리 차이, 다중인격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내밀한 심리상의 쟁점을 매개로 하되 심리학과 맞물려 있는 철학적·사회적 측면을 놓치지 않고 서술함으로써 교양으로서의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3.저자는 기존에 나온 다수의 심리학 서적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느꼈다. 심리학을 처세와 자기계발을 위한 도구로서 접근하거나, 사회적 요인과 거리를 두면서 힐링을 강조하는, 이른바 개인심리학 분야의 책들이 그런 경우다. 저자가 보기에 정신분석학이나 철학적·사회적 기반이 부족한 심리학은 그저 개인의 ‘고급스러운’ 취향이거나 잡다한 수다로 전락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책의 구성]1.이 책의 1부는 심리학과 만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내용을, 2부는 개인의 마음을 흔들어대는 다양한 감정 영역을, 3부는 우리의 사회적 행동을 조종하는 심리를 다룬다. 책의 서술은 미술과 문학을 동반자로 삼되 각 작품 속에 숨겨진 심리학의 코드가 실마리가 되어 전개되는데, 미술과 문학을 심리학 산책의 길동무로 삼은 이유는 내용의 생생함과 풍부함, 친근함에 있다. 미술작품이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에는 재미도 재미이거니와 작가와 주인공의 살아 숨 쉬는 삶의 궤적과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정신의학자의 상담실에서 만나는 특수한 사례보다는 미술과 문학에 담긴 경험이 훨씬 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연결시키는 데 수월하다. 특히 미술작품은 이미지를 통해 한결 친근하고 쉽게 심리학과의 대화로 안내한다.2.각 장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실마리를 잡고, 해당 주제와 관련 문학작품을 통해 문제의식을 확장하고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고전으로 들어가 쟁점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오늘날 우리 주변의 현실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는 심리 현상과 밀착하여 살아 있는 논의가 되도록 서술했다. 프루스트의 소설을 전체 내용 전개의 실마리로 잡은 것은 20세기 전반의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일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으로 완성된 심리학의 대서사이기 때문이다. 유년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 자신의 마음을 섬세하게 추적하는 과정도 그렇거니와 심리 탐구에서 만나는 고민과 쟁점이 구체적 인물의 삶과 내적 탐험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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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커버이미지)
    [인문]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4-02-19

    비슷비슷 헷갈리는 음식과 재료들의 차이가 시원하게 풀린다채끝등심 vs 꽃등심?춘권 vs 월남쌈?애플파이 vs 애플타르트?세상에는 고만고만 헷갈리는 음식과 재료가 무수히 많다. 이들은 각각 뭐가 다를까? 아이스크림과 젤라토의 차이가 뭔지, 마요네즈와 아이올리 소스는 어떻게 다른지 문득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도 하지만 셰프나 요리 연구가가 아닌 이상 다 꿰고 있기는 어렵다. 음식에 관심 없는 이들은 말할지 모른다. “그게 그거 아닌가?” 하지만 깊이 있는 맛 지식을 『미식가의 디테일』로 엮어낸 브렛 워쇼는 말한다. 재료마다, 품종마다, 조리법마다 달라지는 디테일을 정확히 감별할 줄 알면 그만큼 맛을, 인생을 제대로 느끼면서 살 수 있다고. 아침마다 들르는 카페 메뉴판만 보아도 아메리카노, 롱블랙, 마키아토, 카푸치노, 코르타도, 플랫 화이트, 라테 등 종류가 다양한데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내가 정말 원하는 딱 맞는 커피는 뭘까? 같은 맥주라도 에일과 라거의 차이는 뭔지, 더 나아가 IPA, 페일에일, 필스너의 차이는 뭔지, 포터와 스타우트의 풍미는 어떻게 다른지 알고 마시면 세상의 해상도가 달라질 것이다. 『미식가의 디테일』은 일상을 좌우하는 맛의 한 끗 차이를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수많은 음식, 재료, 조리 용어 중에서도 비슷비슷 헷갈리기 쉬운 300여 가지를 엄선해 간단명료하게 풀이하는 저자의 재치가 돋보인다.역사와 과학이 담긴 배워두면 쓸모 있는 음식 디테일책에는 음식의 역사부터 조리의 과학까지 유익한 지식도 담겨 있다. 베이킹파우더 대신 베이킹소다를 쓰면 음식 맛이 달라질까? 바나나가 쭉 뻗는 대신 휘어진 모양으로 자라는 이유는 뭘까? 헨리 8세의 첫 번째 왕비가 영국에 고구마를 들여온 사연은?저자 브렛 워쇼는 “뭐가 다를까(What’s the Difference?)”라는 제목의 인기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뉴욕의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음식 잡지 《러키 피치》의 편집자다. 와인·위스키·럼 같은 술을 비롯해 피자·바비큐·수프 등 다양한 요리, 채소·고기·향신료 등 식재료와 조리법까지 매주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디테일을 이 책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감자튀김이나 양송이버섯처럼 익숙한 음식 안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들춰보고, ‘베지마이트’ ‘팬다우디’처럼 특정 지역 외의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을 새로이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재료의 특색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활용하고자 하는 홈셰프들을 위한 조언도 있다. 시폰케이크를 박력분 대신 강력분으로 만들어도 될까? 핫초콜릿 맛을 진하게 내려면 천연 코코아 파우더와 네덜란드식 가공 파우더 중 뭐가 더 좋을까? 값비싼 캐비어를 대체할 만한 어란으로는 뭐가 있을까? 깨알 같은 요리 팁을 얻어갈 수 있다.번뜩이는 안목과 유머음식 이름의 사소한 글자 차이도 다 뜻이 있다!가벼운 문장과 부담 없는 호흡으로 쓰여 있지만,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문헌을 조사하고, 식품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또 열심히 먹으면서 축적한 지식의 집대성이다. 먹을 것에 관해서라면 글자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꼼꼼함에 유머가 곁들여져 매우 흥미롭다.대표적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증류주, 위스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경우마다 위스키의 영어 표기가 살짝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whiskey라고 쓰고 어디서는 알파벳 e 없이 whisky라고 쓴다. 어느 쪽이 맞을까? 답은, 둘 다 바른 표기지만 쓰임새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적어도 스카치위스키는 ‘whisky’라고 써야 한다.뼈를 제거하고 포를 뜬 고기나 생선살을 가리키는 ‘필레’도 어디서는 fillet라고 쓰고 다른 곳에서는 filet라고 하는데, 이 둘도 같지가 않다! 저자는 이처럼 음식과 조리 용어를 둘러싼 표기와 유래, 활용법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짚는다.부엌에서, 테이블 앞에서 모르는 줄도 모르고 지나쳐왔던 질문들의 답을 하나하나 풀어보자. 디핑 소스에 치킨 텐더나 너깃을 찍어 먹듯(텐더와 너깃도 물론, 다르다) 가볍게 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맛의 경험과 지평에 닿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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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움받을 용기 2 - 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커버이미지)
    [인문]미움받을 용기 2 - 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5-11-30

    · 왜 당신은 사랑하는 것을 겁내는가?· 왜 당신은 자유로운 것을 두려워하는가?· 왜 당신은 스스로 책임질 용기를 내지 못하는가?· 왜 당신은 인생 최대의 선택을 하지 않는가?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00만 독자가 선택한 『미움받을 용기』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답이 온다!“전편이 지도였다면 『미움받을 용기 2』는 나침반이다.”“그로부터 3년 후, 청년이 다시 돌아왔다!”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문화계 파워 100인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책, 네이버 2015년 검색어 책 분야 1위 등 2015년을 ‘아들러’와 ‘용기’ 열풍으로 물들인 『미움받을 용기』가 더 새롭고,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미움받을 용기 2』는 ‘용기 2부작’의 완결편으로 ‘행복으로 가는 길’을 제시했던 전작에 이어 ‘행복으로 가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3년 전 홀가분하고 희망 찬 마음으로 철학자의 서재를 떠났던 청년. 그랬던 그가 ‘중대한 고민’이 있다며 다시 철학자의 서재를 찾았다. 그 3년 동안 청년에게는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도대체 그의 ‘중대한 고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아들러 심리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였다. 실제로 『미움받을 용기 2』는 “아들러 심리학을 이해할 뿐 아니라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제기에서 집필되었고, 때문에 전작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3년 후 보다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다시 찾아온 청년. 그리고 새로이 ‘사랑과 진정한 자립’이란 주제로 ‘이해의 계단’을 준비한 철학자. 다섯 밤에 걸쳐 진행된 지난번 논의와는 달리, 이번 논의는 단 하룻밤에 끝나면서 그 공방도 더욱 치열하게 이뤄진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또다시 자신이 책 속의 주인공이 된 듯 그 내용에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과 함께 도달한 ‘사랑과 자립’에 대한 새로운 통찰에 놀라게 될 것이다. 자, 다시 한 번 그들의 뜨겁고 진지한 밤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 ■ ■ 출판사 리뷰■ 2015년 대한민국을 ‘아들러’와 ‘용기’ 열풍으로 몰아넣은 최대 화제작 더 새롭고 더 강렬하게 돌아오다!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문화계 파워 100인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책, 네이버 2015년 검색어 책 분야 1위, 중앙일보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선정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 대한민국에 ‘인정욕구를 부정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아들러’와 ‘용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2015년 최대의 화제작이 되었다. 이러한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100만 독자가 『미움받을 용기』에 화답했고, 일본에서도 100만 부 이상, 대만에서도 2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여전히 순항 중이다. 그리고 2016년, 드디어 『미움받을 용기 2』가 출간되었다. 원래 저자들은 『미움받을 용기 2』에 대한 집필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미움받을 용기』로 충분히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핵심을 소개했기에 굳이 ‘하나의 완결된 책’의 속편을 쓸 의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숨은 의문, 즉 “아들러 심리학은 이해할 수 있을 뿐 실천 가능하지 않다”라는 문제제기에 답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미움받을 용기 2』를 집필해 출간하게 되었다.“전작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존재를 알리고 아들러 사상을 개관하기 위한, 말하자면 ‘지도’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공저자인 고가 후미타케 씨와 ‘아들러 심리학 입문서의 결정판’을 목표로 수년 동안 정리해서 완성한 커다란 지도이지요. 반면 『미움받을 용기 2』는 아들러의 사상을 실천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걷도록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입니다. 전작에서 제시한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행동 지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시미 이치로■ 전작을 뛰어넘는 구성, 전작을 뛰어넘는 반응 전작을 읽었어도 안 읽었어도 상관없는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그렇다고 이 책을 그저 ‘속편’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저자들의 출사표답게 아들러 사상을 실천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걷도록 알려주는 『미움받을 용기 2』는 용기 2부작의 ‘완결편’으로서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전작을 읽은 사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상관없이 책을 읽는 데 별 무리가 없다. 단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전작에서의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고, 전작에서 가졌던 의문이 어떻게 해소되는가에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를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실제로 2016년 2월에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미움받을 용기 2』는 “전작을 뛰어넘는다”, “여전히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3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전작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판매가 단 한 달 만에 일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미움받을 용기 2』가 전작의 인기에 편승해서 만들어진 책이 아님을 증명한다. 물론 3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점이 3년 후일 뿐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성과 얼개는 전혀 다르다. 특히 다섯 밤에 걸쳐 논의를 나눴던 전편과는 달리, 이번에는 “하룻밤 만에 끝내자”는 청년의 요청에 한층 더 깊이 있고 뜨거운 논박이 펼쳐지며 전편보다 더 숨 가쁘게 넘어간다. 전편을 읽었던 읽지 않았던 상관없이 독자들은 이 완결된 하나의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 모든 기쁨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랑할 용기를 가져라! 3년 전 홀가분하고 희망 찬 마음으로 철학자의 서재를 떠났던 청년. 그랬던 그가 ‘중대한 고민’이 있다며 다시 철학자의 서재를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중대한 고민이란 바로 “아들러 심리학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나는 아들러 심리학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에 철학자는 ‘사랑과 자립’이라는 주제로 청년을 ‘이해의 계단’으로 이끌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왜 ‘사랑과 자립’일까? 아들러에 따르면 사랑이란 ‘두 사람이 달성하는 과제’다. 우리는 이 ‘두 사람이 달성하는 과제’를 통해 그동안의 ‘자기중심적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인생의 주어를 ‘나’에서 ‘우리’로 바꾸면서 한 차례 세계관의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이 사랑을 통해 ‘나’로부터 벗어나 생활양식이 바뀌는 것이 곧 자립이다. 즉 아들러 심리학은 궁극적으로 ‘사랑을 통해 자립으로 나아가는 것’을 지향하고, 이것이 곧 우리가 실생활에서 구현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따라서 『미움받을 용기 2』에서는 ‘운명 같은 사랑’은 없다고 말한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한다. 사랑을 할 것이냐, 사랑을 받을 것이냐 그 선택을 통해 스스로 서느냐, 종속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저 없이 ‘사랑하라’고 주문한다. 모든 고민도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지만, 모든 기쁨도 인간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즉 전작에서 말한 ‘미움받을 용기’도 관계를 회피하거나 도외시하란 의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지라는 뜻이었다. ‘사랑할 용기’도 마찬가지다. 먼저 사랑할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을 원하며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와 ‘사랑할 용기’는 동의어며, 궁극적으로는 ‘행복해질 용기’를 갖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과 자립’에 대한 새로운 통찰에 독자들은 분명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게 될 것이다. ■ ‘사랑과 자립’은 교육으로 이뤄진다 아이를 한 인간으로 대하고 존경하라! 그렇다면 이 ‘사랑과 자립’을 우리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바로 ‘교육’이다. 아들러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타인 의존적’이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의존성’을 벗어나서 ‘사랑하고 자립하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학교 교육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가정과 사회에서 행하는 모든 교육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공동체의 변화’도 이야기한다. 가정, 학교, 사회가 한 사람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면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고 자립하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단 ‘그 이성을 발휘할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산다. 칸트는 말했다. “우리가 미성년 상태에 있는 이유는 이성이 결여되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시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결단도 용기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스스로 이성을 발휘할 용기를 가져라”라고. 『미움받을 용기 2』는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이성을 발휘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사랑도 인생도 ‘스스로 선택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을 위한 길’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미움받을 용기’를 가졌다면 이제 ‘사랑할 용기’를 그리고 ‘인생을 선택할 용기’를 가져라. 『미움받을 용기 2』가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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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 왜 나는 사람들 반응에 신경 쓰고 상처받을까? (커버이미지)
    [인문]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 왜 나는 사람들 반응에 신경 쓰고 상처받을까?
    • 캐린 홀 (지은이), 신솔잎 (옮긴이)
    • 빌리버튼
    • 2021-03-03

    30년 경력의 임상심리사가 말하는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8가지 방법삶에서 불필요한 감정기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책남들보다 민감하다는 것은 삶의 선물이기도 하고, 또 때론 짐이 되기도 한다. 민감한 사람들이 갖기 마련인 타인에 대한 높은 공감력과 깊은 유대감, 강렬한 기쁨, 뛰어난 직관과 창의력 등은 삶의 질을 높여준다. 그러나 한편, 지나치게 감정적이 된 나머지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힘들 때면 민감한 성격이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질 것이다. 따라서 민감성을 삶의 선물로 느끼고 활용하기 위해 우리는 격렬한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다양한 방법들의 핵심은 ‘꾸준한 연습’이다. 생각이나 행동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의 일상은 한결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변할 테니까 말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면…감정에 좌지우지되는 내 모습이 싫다면…“나는 무례한 사람과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민감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의 강점을 소개한 베스트셀러《센서티브》의 저자 일자 샌드는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고 말했다. 석학의 말처럼 민감한 사람들은 누구보다 창의력, 통찰력, 열정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대개 민감한 사람들은 변화에 민감하고, 직감적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가수 이효리는 자신이 슈퍼스타가 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변화를 직감적으로 빠르게 눈치 채고, 트렌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런데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경우도 있다. 30년 경력의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사인 이 책의 저자 캐린 홀은 수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들(Emotionally Sensitive Person)을 만나며 그들을 관찰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공감도가 매우 높고, 격렬한 감정을 남들보다 자주, 그리고 오래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이들에게 필요하지만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감정을 잘 다스린다면 민감한 기질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민한 사람의 특징을 이해하고, 강렬한 감정을 다스리는 보편적이고도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감정기복에서 벗어나 평온한 마음을 찾기를 바란다.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남들과 무엇이 다를까저자는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을 열한 가지로 정리했다. 1 자연을 상당히 민감하게 느낀다, 2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하다, 3 상당히 너그럽지만 한순간 돌아선다, 4 본인의 감정과 애증관계에 놓여 있다, 5 거절에 민감하다, 6 정서적 피로를 자주 느낀다, 7 의사결정을 어려워한다, 8 직관적인 사고가 발달해 있다, 9 창의력이 뛰어나다, 10 정의감이 투철하다, 11 정체성이 흔들리곤 한다.예민한 사람은 직감이 뛰어나고, 빅 피처를 보는 눈이 있다.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를 주도한다. 공감능력이 뛰어나 자신의 일이 아니어도 불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읽어내는 능력은,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확대해석하거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을 쓰기도 한다. 심지어는 타인에게 상처를 줄까 신경을 과하게 쓴 나머지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부침을 겪는 일이 종종 있다. 사소하게 신경을 거스르는 문제에 쉬이 반응하고, 상대와의 관계가 끊길까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타인에게 에너지를 너무 쓴 나머지 혼자 있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민감한 사람들은 자연에서 안정을 얻는다. 자연과의 유대감을 통해 소속감을 얻고 위안을 받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앞으로의 일을 개의치 않고 감정을 표출하는가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어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가정서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정서적 반응성이 높은 사람과 정서적 회피라는 상반된 유형이다.정서적 반응이 높은 사람은 대개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분노, 슬픔, 행복 등의 감정을 열정적으로 표현한다. 이때 문제는 감정 표현이 아니라, 감정 표현 뒤에 따르는 충동이다. 예를 들어, 연인이 어떤 잘못을 했다면, 분노를 넘어서 폭언을 퍼붓는다거나 상사의 한마디가 머릿속에 맴돌면 이메일 테러를 하는 등 후에 일어난 일은 생각하지 않고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다. 시간이 지나 충동적으로 행동한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는 일도 종종 있다. 이런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동을 참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감정을 차단하는 정서적 회피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저는 괜찮아요’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외면한다. 과한 운동이나 과로, 과식 같은 행동으로 감정을 마비시킨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신이 주신 선물 민감함이 일상을 헤친다면,‘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8단계 감정훈련법’을 시작하라앞에서도 설명했듯 민감한 사람들은 까칠하고 비사회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누구보다 창의적이고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다만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고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 때 문제가 일어난다. 이 문제가 당신을 피로하게 한다면 2장에서 9장에 걸쳐 나오는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8단계 감정훈련법’을 배우길 권한다. 감정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면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 그래야만야 삶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진다.이 책은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는 방법부터 감정에 지배당하는 순간의 응급처치법,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생활습관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4장에 나오는 마음챙김은 감정을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판단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현재의 순간을 집중하는 일인 마음챙김은 오늘날 다양한 심리치료요법에 사용되고 있다. 마음을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마음챙김의 첫 걸음이다. 저자는 모든 감정에 마음챙김을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마음이 크게 동요하고 감정에 지배당할 때에는 감정을 관찰하고, 수용하고, 분석하고, 기다리라 말한다. 그 과정에서 당신의 분노와 슬픔은 서서히 가라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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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커버이미지)
    [인문]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 진문 (지은이)
    • 블랙피쉬
    • 2022-02-24

    ‘코드’만 알면 100만 독자가 따라온다!100일 안에 웹소설 작가로 데뷔하고픈 당신을 위한밀리언 뷰 메이커 진문의 웹소설 실전 작법서★ 클래스101 웹소설 분야 최고의 인기 강의!★ 네이버 독점 연재 《리얼 머니》의 성공 노하우★ 플랫폼별 연재 전략부터 계약까지 한 방에!“잘 쓴 웹소설 하나로 웹툰에 드라마, 영화화까지?”조회 수를 높여 1억 수익을 내는 웹소설 연재 전략 A to Z거대한 시장과 낮은 진입장벽 덕에 글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웹소설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는다. 부업으로 시작한 웹소설이 쏠쏠한 수입을 올려준다거나 베스트 작품이 영화 제작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매출 규모 100억대였던 웹소설 시장은 2014년 유료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로 무섭게 성장, 2018년에는 무려 4,000억대 규모가 되었다. 2020년 12월에는 카카오페이지가 중국 텐센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공략에 나섰을 정도로 웹소설 시장은 날로 커지는 중이다. 잘 쓴 웹소설은 모든 스토리텔링 산업의 시작점이 되어 웹툰, 드라마, 영화로 2차 제작되는 등 콘텐츠물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리걸 마인드》로 데뷔, 《문명하셨습니다》, 《리얼 머니》 등을 연재하며 작가로 데뷔한 지 3년 만에 만에 ‘억’ 단위의 수익을 올린 진문은, 클래스101과 진문 아카데미 강의 수료자 중 70% 이상을 작가로 데뷔시킨 업계 최고의 멘토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현장에서 발 빠르게 작품 트렌드를 분석하고 수많은 작가를 배출해온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소설 연재의 A to Z를 남김없이 담은 책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를 펴냈다.책은 웹소설 작법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코드 쓰기’를 기본으로 시놉시스 구성, 매력 있는 캐릭터 만들기, 장르별 잘 먹히는 스토리텔링 짜기, 독자를 사로잡는 서술 법칙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법 등 시나리오의 기본까지 알차게 수록하고 있다. 나아가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문피아, 조아라 같은 플랫폼별 공략법과 에이전시 계약 팁도 아낌없이 공개한다.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미 글을 쓰고 있지만 만년 무료 연재인 탓에 포기를 목전에 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집어 들자. 성실히 따라온다면 100일 안에 당신도 유료 연재 작가가 될 수 있다. 웹소설 쓰기는 일반 소설 쓰기와 뭐가 다를까?“플롯은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코드’다!”판타지부터 로맨스까지, 장르를 관통하는 웹소설 쓰기의 모든 것플롯을 고민해야 하는 소설과 달리, 웹소설에서는 ‘코드’ 하나면 장르를 관통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소설과 달리 웹소설은 1화 단위로 연재되며 농축적이고 빠르게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2화 안에 독자들을 매료시킬 요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 한다. 저자 진문은 그 핵심이 ‘코드’에 있다고 봤다. 코드란 회귀, 빙의, 각성과 같은 베스트 작품들이 지닌 공통적 형태로, 독자들의 니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코드만 잘 사용하면 플롯이나 시나리오 창작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웹소설 한 편을 써낼 수 있다. 코드는 판타지부터 무협, 로맨스까지 장르를 관통하는 웹소설 쓰기의 치트키인 셈이다. 한 예로, 저자는 주인공의 시작점에 따라 코드를 여러 가지로 나누었다. 실패한 인생을 산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다시 인생을 사는 형태의 이야기인 회귀, 이세계를 평정한 주인공이 본래 세계로 돌아와 시작하는 형태의 이야기 귀환, 책 속 주인공이나 엑스트라의 몸에 빙의하는 형태의 이야기 빙의, 어느 순간 갑자기 능력이 생기는 형태의 이야기 각성, 배움의 과정을 거쳐 능력을 갖게 되는 형태의 이야기 스승까지. 알고 보면 웹소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코드를 ‘내가 쓰고 싶은 글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녹여낼 것인가’가 결국 이 책의 핵심이다.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코드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웹소설 연재 과정을 밟아갈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주인공 캐릭터에 독자를 위한 대리만족 요소를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1화를 시작하게 해줄 요약 서술과 장면 서술법을 소개한다. 다음 편을 꼭 읽게 만들기 위해 절묘하게 끊어주는 ‘절단신공’이나, 더 큰 ‘사이다’를 주기 위해 적절히 섞어야 하는 고구마 요소 활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수년간의 웹소설 강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 지망생들이 글을 쓰기에 앞서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을 한데 모아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직접 해보며 익히는 실전 감각!책 속 미션과 함께 나만의 웹소설 필법 노트를 만들어보자+) 작품 《리얼 머니》 《리걸 마인드》를 직접 분석해볼 절호의 찬스!저자는 클래스101과 진문 아카데미 등 여러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이미 수많은 웹소설 작가를 배출해왔다. 그중에는 다수의 공모전에 합격한 작가, 플랫폼별 베스트를 정복한 작가부터 월 순수익 1,000만 원 이상, 많게는 ‘억’ 이상을 버는 작가도 있다.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는 그런 저자의 특별한 강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치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나가듯 혼자서도 결과물을 쌓아갈 수 있도록 각 장마다 ‘미션’을 제시한다. 독자는 가장 중요한 ‘베스트 작품 읽기’를 시작으로, 저자의 커리큘럼에 맞춰 공통점을 찾고, 작품을 분석하고, 서술법을 정리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시놉시스를 작성하고 1화를 완성하기에 이를 것이다. 책은 이처럼 직접 손을 움직여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저자의 작품 《리걸 마인드》, 《리얼 머니》 속 예문과 시놉시스를 분석해보는 기회를 통해 생생한 재미를 더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살펴본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미션만 따라 해도 이 책을 덮을 즈음엔 나만의 노하우가 정리된 ‘웹소설 필법 노트’가 생긴다.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쓰는 웹소설과 가장 가까운 건 ‘일기’다. 다만 일기와 웹소설에는 작은 차이가 있다. 일기가 그날 겪은 일 중 자신에게 의미 있거나 중요한 일을 골라서 쓰는 글이라면, 웹소설은 주인공이 겪을 법한 일 중 독자가 재미있어할 만한 일을 골라서 쓰는 것이다. 시작은 짧은 한 문장을 쓰는 것이다. 이후엔 그저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을 차근차근 따라가면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매일 쓰는 전형적인 일기가 웹소설이 되는 기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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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 천재 정신과 의사의 마술적인 치료 사례와 교훈이 담긴 일화들 (커버이미지)
    [인문]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 천재 정신과 의사의 마술적인 치료 사례와 교훈이 담긴 일화들
    • 밀턴 H. 에릭슨 지음, 시드니 로젠 엮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5-11-30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았던 작은 심리상담소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환자들과 정신과 의사들무엇이 그들을 밀턴 에릭슨에게로 이끌었을까☆전 세계 정신과 의사들이 상담 전 꼭 챙겨 읽는 필독서☆아마존 심리치료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지적·정신적으로 의지했던 세기의 의사, 정신의학자로서 심리치료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열었던 밀턴 에릭슨. 환자뿐 아니라 전 세계 수천 명의 전문가들이 그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의 상담소를 찾았다. 에릭슨은 생애 마지막 수년 동안 치료자들을 위한 수업을 열었다. 그는 머리맡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모처럼 현명한 삶의 안내자가 되어 환자와 치료자들에게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이야기는 무의식의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사용법에서 콤플렉스와 한계를 뛰어넘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법까지 삶의 건강한 기술을 가르친다. 이 책은 어떤 이론으로도 포섭될 수 없고 어떤 심리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 그만의 독특한 심리치유 수업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이 책을 탁월한 상담과 치료에 대한 교본으로, 나의 아이를 위한 우화집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서로, 창의적 발상을 배우는 자기계발서로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마술적인 심리치료 사례와 교훈이 담긴 일화들을 통해 한 위대한 인간이 삶과 세상을 지각한 그 놀라운 방식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데 있다. 에릭슨의 이야기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며 삶의 지혜가 잠들어 있는 내 무의식에 다가갈 길을 열어줄 것이다.“당신의 의식은 지혜롭지만, 당신의 무의식은 더 지혜롭다”-내 무의식의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사용법‘무의식’은 우리에게 어둡고 위협적인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에 가깝다. 억압된 자아, 열등한 인격, 충동적 본능, 의식의 그림자로 규정돼온 무의식은 프로이트로부터 태어난 것이다. 20세기 심리치료 분야의 주류였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무의식에 병증의 뿌리가 되는 원인이 있다고 보고 그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하지만 밀턴 에릭슨은 무의식 연구와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무의식의 다른 얼굴을 발견해냈다. 그에게 무의식은 파헤치고 분석하고 해소해야 할 병리적 행동의 보이지 않는 힘이 아닌, 발견하고 일깨울 강력한 자원인 것이다. 에릭슨은 우리 모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방편을 스스로 알고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치료자는 환자의 무의식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환자 자신이다. 마치 마술적으로 보이는 에릭슨의 심리치료는 이러한 그의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에릭슨은 실제로 환자의 호흡, 맥박, 표정과 몸짓만으로 무의식의 아주 미세한 단서를 포착해내 환자가 지닌 문제를 즉각 꿰뚫어보고 환자 스스로 무의식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도왔다.정신증 환자만이 아니다.《멋진 신세계》를 쓴 올더스 헉슬리는 에릭슨에게서 무의식의 세계에 관한 영감을 얻었고, 에릭슨의 최면 피험자가 되어 함께 의식 변성 상태를 연구했다. 세기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와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발리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무의식적 행동, 즉 자기최면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에릭슨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후로 40년 남짓 교류하며 인류학에 심리학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또한 에릭슨은 국제사격대회에서 미국 사격팀이 처음으로 러시아를 이기도록 이끈 장본인이며, 1964년 도쿄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댈러스 롱을 고등학생 때부터 훈련시켰다. 에릭슨은 “나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언제나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다네”라고 말하곤 했다. 에릭슨이 댈러스 롱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을 활용해 잠재된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도록 이끈 과정은 네 번째 수업의 ‘이제 금메달을 따도 괜찮네’라는 이야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작은 통찰을 준다.무의식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다시 불러낼 수 있는 기억의 저장소이며 삶의 기술이 잠들어 있는 지혜의 보고이다. 에릭슨은 열한 번의 수업, 111가지 사례와 일화 모두에서 무의식의 힘을 이야기하지만 특히 두 번째 수업을 통해 ‘나의 기억과 지식의 저장소를 활용하는 법’을 가르친다. 독자는 이 수업의 12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일깨울 영감을 얻을 것이다.“우리는 일어서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일어서본 경험에 관한 정보는 가지고 있다.”“모든 엄마는 아기를 조종한다”-건설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탁월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이 최면 기법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논란이 인 적이 있다. 한 최면가가 오바마의 연설이 에릭소니언 최면 기법의 주요 골자를 따르고 있음을 분석해낸 것이다. 에릭소니언 최면은 문자 그대로 에릭슨의 이름을 딴 대화 최면 기법이다. 에릭슨은 프로이트가 실패했던 최면요법을 의학에 도입한 선구자로, 세계 최고의 최면치료사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오바마 연설 논란이 대중 조작이라는 비윤리적 측면에서 다뤄졌던 것처럼, 최면은 흔히 타인을 정신적·심리적으로 무력한 상태에 빠뜨려 최면을 거는 사람이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것으로 오인되곤 한다. 하지만 에릭슨에게 최면은 상대의 의식을 흐리게 만들어 자신의 의지를 무의식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의식을 선명히 인식할 장을 만들어주는 수단이었다. 일례로 알코올 남용 환자가 가족력을 읊으며 자신을 치료해달라고 할 때, 에릭슨은 물도 없고 비도 오지 않는 곳에서 3년이나 버틸 수 있는 선인장을 바라보며 그 능력에 감탄해보라고 권한다. 대화 중 간접 암시를 통해 환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성찰하게 한 것이다. 이 간단한 이야기 하나에서도 에릭슨은 그 환자의 어떤 점을 꿰뚫어보고 그러한 암시를 했는지 일러주며, 한 인간의 고유한 역사와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다.에릭슨은 그가 환자를 ‘조종’한다는 비판에 대해 조종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엄마는 아기를 조종한다. 자식이 살기를 바란다면 말이다”라고 말한다. 에릭슨은 삶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종이라고 인식했다. 그리고 “모든 정신치료의 긍정적 가치는 한 인간이 타인을 만난 뒤 변화할 줄 아는 능력에 기반을 둔다”고 믿었다. 이 책의 세 번째 수업 ‘상대의 무의식 이끌어내기’에서는 에릭슨의 이러한 철학을 담은 실제 최면 치료 사례들을 보여주고, 열 번째 수업에서는 ‘건설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조종하는 16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에릭슨의 제자이자 전략적 가족치료의 선구자라 불리는 제이 헤일리는 에릭슨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그는 권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분입니다. 권력을 차지하거나 이용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덧붙여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행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주위의 누구도 그것에 대해 걱정한 일이 없다고 밝힌다.이 책을 자신에 뜻에 따라 상대를 조종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펼쳐보아도 좋다. 그렇다 하더라도 에릭슨의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의 맥락 속에서 나와 타인, 나와 삶이 맺고 있는 여러 의미를 발견하고 나면, 선하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독자는 없을 것이다.삶에서 환자가 되어보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그리고 자신보다 훌륭한 의사는 없다-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휴머니스트,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릭슨이 정신과 의사로서 발휘한 천부적 능력은 그가 겪은 고통과 역경 속에서 태어난 것이었다. 그는 생애 동안 두 번의 소아마비를 이겨냈다. 처음 열일곱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렸을 때 그는 의사가 어머니에게 당신 아이가 하루를 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될 거라고 전하는 말을 듣는다. 그는 꼭 석양을 보겠다는 의지로 그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힌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에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눈동자밖에 없었기에 침대에 누운 채 여자 형제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는 곧 누이들이 입으로 말하는 것과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 의사소통의 주요한 요소인 비언어적 표현과 신체 언어를 공부했다. 그리고 아기였던 여동생이 걸음마를 떼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행동과 학습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다. 일 년 후 에릭슨은 침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선천적으로 색맹이었고, 난청이었으며, 난독증까지 있었던 그는 세상을 지각하는 틀이 일반인과 달랐다. 이를테면, 음조를 구별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말할 때 억양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어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방식으로 화자의 의중을 꿰뚫었다거나, 음악이 아니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연주자의 실력을 파악한 일화는 유명하다.평생을 장애를 지닌 채 살았던 에릭슨은 피닉스에 소박한 벽돌집을 지어 서재에서 환자와 손님을 맞았다. 환자들은 자연스레 에릭슨의 자녀들과 놀이를 하기도 하고 집안일을 거들기도 하며 병증이나 콤플렉스로 인한 고립감을 해소하고 에릭슨과도 유대감을 형성했다.에릭슨에게 있어 가족은 남다른 존재였다. 다른 치료자들이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데 비해 에릭슨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이야기하기를 즐겼다. 열정적이고 낙천적인 부모님, 독립적이고 개성 넘치는 8명의 자녀들, 그리고 평생 그의 조력자가 되어준 현명한 아내까지. 가족 일화를 통해 부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설정법, 훈육과 독립에 대한 가치, 삶에 대한 긍정성과 유머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한다.어릴 적 머리맡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부모처럼, 에릭슨은 우리에게 때로는 자애롭고 때로는 엄하기도 한 현명한 안내자가 되어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담긴 일화를 들려준다. 자신의 삶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의 이야기에는 우리를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아이가 되고 부모가 되고 학생이 되고 선생이 되고 환자가 된다. 삶 앞에서 환자가 되어보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밀턴 에릭슨의 자신의 무의식보다 더 훌륭한 의사는 없다고 우리에게 넌지시 일러준다.자신만의 독자적 이론을 정립하기를 거부하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맥락과 역사가 있기에 상담 치료에 인류학을 도입하기를 역설했던 괴짜 의사, 그가 생애 말년에 행했던 심리치유 수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에릭슨이 남긴 진정한 유산은 그가 썼던 기법이 아니라 상담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대하는 방식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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