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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말이 주는 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말이 주는 힘
    • 강선화 외 지음
    • 북랩
    • 2023-12-27

    “너는 잘할 수 있어”그 말을 듣기 전까지내 인생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10명의 경험자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결정적 한마디예로부터 말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이 씨가 된다’ 등 옛 조상들의 속담만 보더라도 살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말이 쉽게 소비되고 있는 요즈음 세상이다. 그러나 말은 신뢰와 직결되고 인간관계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때로는 누군가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건 말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 가능해지는 일들이다.살면서 힘들고 지친 날, 위로가 되어 줬던 말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가슴속에 남는다. 포기하려는 순간, 다시 일어서게 해 준 말은 먼 훗날 또 다른 누군가를 일으켜 세워 줄 것이다. 망설이고 주저하는 순간, 용기가 되어 준 말은 무한 동력이 되어 또 다른 시련이 닥쳐도 이겨 낼 힘을 줄 것이다. 무기력할 때, 동기를 유발해 준 말은 남은 삶을 잘 살아가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이 책은 말이 주는 힘을 보여 준다. 말이라는 매개 덕분에 위로도 받고, 용기와 힘을 얻은 이야기들이 에피소드처럼 나열되어 있다. 결코 적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그만큼 말이라는 건 영향력이 크고, 삶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말이 주는 힘을 몸소 경험하고 나 자신을 비롯하여 누구에게든 힘이 되어 주고자 한다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여러 이야기들 중 그 어떤 것이든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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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은 마게도냐였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곳은 마게도냐였다
    • 황화진 지음
    • 북랩
    • 2015-11-30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라!지구촌 곳곳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는목사 황화진의 꿈과 소소한 일상의 소회를 담은 신앙 에세이누구에게나 기도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이리 봐도 출구가 없고, 저리 봐도 깜깜 절벽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런 순간, 우리는 그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늘을 향해 엎드려 기도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평범한 한 목회자의 삶을 진솔하게 엮어낸 신앙 에세이다. 힘들 때만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아닌, 저자의 삶 전체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이기에 글 전체에 복음적 의미가 있다. 하지만 꼭 기독교인만 읽어야 하는 내용은 아니다. 누구나 읽어도 감동과 은혜를 주는 책이다. 인간성을 잃어 가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기도 하며, 상처받은 인간들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기독교인이 읽는다면 믿음을 더욱 깊고 굳게 할 것이고, 비기독교인에게는 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에게는 목사라는 거룩함보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털털함이 엿보인다. 글 속에 녹아 있는 위트와 공감으로 이 책은 따뜻한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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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깟‘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 좋아하는 마음을 잊은 당신께 덕질을 권합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깟‘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 좋아하는 마음을 잊은 당신께 덕질을 권합니다
    • 이소담 (지은이)
    • 앤의서재
    • 2022-02-24

    덕질 덕에 천직을 갖게 된, 마스다 미리 『오늘의 인생』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번역가 이소담의 덕생 찬양기우리가 잃어버린 건 꿈이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일지도 몰라!“인생이 별건가, 좋아하는 건 좋아하며 살면 되지”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중하고 특별한 감정들을 발견하는 만화와 글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작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책들을 포함, 숱한 일본 문학들을 우리말로 옮겨온 번역가 이소담이 이번에는 옮긴 책이 아니라 직접 써 내려간 자신의 책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일본어 번역가답게 책을 애정하는 그녀의 또 다른 정체성은 바로 ‘덕후’, ‘덕질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20년 이상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살았고, 일본 성우를 좋아한 덕분에 천직인 일본어 번역가가 되었으며, 떳떳하게 덕질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은 구하지 못해도, 나는 구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하며 좋아하는 걸 좋아하며 사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얼마나 특별해지는지 풀어놓는다. 작가의 책을 읽노라면 어린 시절,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가슴이 몽글몽글했던 지난날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다짐하게 된다.“그래, 인생이 별건가, 좋아하는 건 실컷 좋아하며 살면 되지!”현생에 치이다 보면 노력하기보다 무능을 자책하는 쪽으로 도망치는 게 편하다. 스스로 만든 우울함에 빠져 괜히 센티멘털한 척을 한다. 그러다가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고대하던 콘서트에 가고 영화를 한 편 보면, 한 번 사는 인생 열심히 살고 싶어진다. 당연히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땅굴을 파고 들어가지만, 그때도 좋아하는 것들로 동기 부여를 한다. _ 본문 중에서누구나 어린 시절 애정을 가졌던 것들이 있다. 만화영화 속 캐릭터, 아이돌 스타, 좋아하는 만화책의 초판본,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그땐 주위를 주눅 들게 하는 거창한 직함이 없어도 하루가 즐거웠다. 자고 일어나면 몇 천씩 올라 있는 내 명의의 집 한 채가 없어도 인생이 재미있었다. 한때 우리 모두는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충분했고, 그저 행복했다. 작가는 신화 김동완에 대한 20년 팬심을 간직한 채 첫사랑으로 만화 『동경 바빌론』 속 캐릭터 스메라기 스바루를 떠올린다. 이후 자신의 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일본 록밴드 GLAY, 일본 성우 야마구치 캇페이를 열렬히 좋아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주섬주섬 풀어놓는다. 저자는 이완 맥그리거가 좋아 필모를 깨다 타인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고, 덕질로 자신의 취향이 발전하는 경험을 하며 타인의 취향도 존중하는 법을 깨우쳤다. 작가에게 덕질은 곧 내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이자 이 세상과 소통하며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그저 좋아서 했던 짓들이 어떻게 저자의 인생을 구원했는지, 그 행복한 덕생 찬양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건, 어쩌면 꿈이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일지도 몰라!”인생 음식, 인생 영화, 인생 배우…… 그리고 인생 땡땡땡우리 삶을 구원하는 것들에 대하여덕질을 놓지 않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덕질할 때 행복하기 때문이다. 진창을 뒹굴어도 달콤한 꿀을 맛보는 순간이 있기에, 그 순간이 주는 짜릿함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에 덕질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덕질과 함께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대상은 달라질지 몰라도 매 순간 사랑 넘치는 덕질을 하며 살 것이다. _ 본문 중에서작가는 20년 넘게 김동완의 팬으로 산 덕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절친을 사귀었고, 일본 성우에게 빠진 덕분에 일본어를 공부해 번역가가 되었으며, 좋아하는 배우의 필모를 깨다 기부를 하게 되었다. 인생 영화 덕분에 내 마음을 들여다볼 용기를, 덕질을 더 잘하려고 운동하고, 영어를 공부할 목표를 세웠다. 덕질로 인생의 수많은 이정표를 세워온 작가는 “좋아하는 어떤 것은 그 사람을 무너지지 않게 한다.”(신화 김동완이 팬들에게 한 말)는 말이야말로 모든 덕질을 관통하는 진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외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평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상이 특별하고 소중해지는 마법의 주문이 바로 덕질임을. 이 책은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그 마음(=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그깟 ‘덕질로 사는 게 좋아진 한 덕후’의 책이다. 그리고 그 덕후가 부르짖는 ‘행복한 덕생, 행복한 현생, 행복한 인생’ 찬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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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 김재용 지음
    • 시루
    • 2017-12-07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힘겹게 인생의 과도기를 넘어가고 있는 서른 너머의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는 ‘청소년’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여자도 서른 넘어 오십 언저리까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 아내, 엄마로 폭풍 같은 시간을 살다 보니 30대가 훌쩍 날아가고, ‘내’가 없는 피로와 쓸쓸함 속에 놓인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건지 정체성에 의문이 들기도 하고, 활짝 피어보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인생을 마친다고 생각하면 서러워진다. 게다가 남녀평등이라는 말은 허울일 뿐, 육아와 살림을 당연히 여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앞에 수시로 울컥한다. 나이 먹어가면서 느끼는 몸과 마음의 변화 역시 소란하긴 마찬가지다. 왜 억울하고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들까. 아, 소란하다. 여자의 과도기. 하지만 김재용 작가에게 ‘과도기’란 그저 불안정하고 소란한 시기만은 아니다. 오히려 먹고, 입고, 자고, 쉬고, 일하는 모든 여자의 삶에서 ‘나다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저자는 엄마나 아내 역할에만 매달려 있지 말고 나의 정체성을 지금부터 찾고 또 가꿔 가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 여자로 살면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갈고닦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나도 돌보면서 주위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을지, 여자로 나이 드는 게 과연 무엇인지에 관한 얘기를 담았다. 여자로 사는 게 고단했지만, 그것을 견딜 만한 것들을 찾아다니고, 서글퍼지면 한바탕 울어가면서 살아온 저자의 기록들이기도 하다. 여자로 살기 힘든 세상에서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의 얘기를 귀담아들어 보면 시행착오와 불안감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살아가는 즐거움이란 스스로 발견할 수밖에 없다. 초조하고 근심 가득한 기분을 편안하고 느긋한 생활 리듬으로 전환하는 방법과 소란한 생활의 단면 속에서 즐거움을 캐내는 방법, 권태로운 시간을 행복하게 누리는 방법까지, 김재용 작가는 모든 과도기의 산물을 아름다운 삶의 한 장면으로 변모시킨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중간 지점, 처음 살아보는 이 어중간한 때. 그저 시간을 뒤쫓는 게 아니라 조용히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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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 이정영 지음
    • 북스고
    • 2024-02-19

    오늘의 계절은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는 인스타그램에서 계절을 향한 자신의 시선과 진솔한 감정을 기록해 온 이정영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의 에세이 속의 모든 이야기는 ‘계절’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어진다. 저자는 여유를 잃어가는 세상 속에서도 타인을 향해 시선을 돌리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완벽히 이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뜻함을 지향하며 그가 지닌 온기를 전하려고 노력하는 지금의 계절을 보내는 사람이다. “쉼표가 많은 삶도 괜찮아, 오늘의 계절이 주는 작은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야.”김장 김치와 감자탕을 나눠 주시던 ‘망원동’ 이모님, 그걸 받기만 하자니 머쓱하여 고등어 몇 마리와 함께 귀가하던 지난 겨울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채 홀로 상경하여 조급함과 외로움에 울적하던 지난여름을 보내는 힘이 되어준 친한 형.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마주친 사람을 구경하고 있던 고양이 ‘겨울’, 그리고 겨울이를 위해 사료와 간식을 준비해 두던 망원동 주민들. 이 모든 순간이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하고, 이타적인 삶을 지향하게 된 이유이다.매서웠던 기억에도, 따뜻했던 추억에도 모두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 준 저마다의 흔적을 진솔한 감정을 담아 써 내려가기로 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들보다 컸던 사람이지만, 글을 쓰며 주어진 오늘의 계절 속 새로운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네 개의 계절은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 아쉬움보다 내일을 기대하자는 마음과 함께.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는 세상의 분주함 속에서 ‘오늘의 나’와 ‘오늘의 계절’을 놓치고 사는 우리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응원을 건네줄 책이 될 것이다.오롯이 담아내는 오늘의 계절당신은 어느 계절을 닮았을까《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의 이정영 작가는 따스한 봄의 기운이 가득한 4월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생명이 깃든 모든 것에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가지며 따뜻하고 소중하게 대한다. 그래서 더욱 생명의 변화를 만드는 계절의 흐름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렇다고 그저 아쉬워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쉬움은 흘러가는 대로 보내고 새롭게 찾아올 내일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늘의 계절 속 오로지 나만이 발견하고 느끼는 작은 기쁨과 행복도 있음을 안다. “아쉬움도 남았다가 행복하기도 하고, 그냥 그런 날들이 모여 하나의 계절이 되는 게 아니던가. 우리에겐 내일의 계절이 찾아올 테니 아쉬움은 뒤로하고 열심히 살아 보자, 열심히!”우리는 따듯한 햇살에 미소가 스르륵 번지기도 하고, 어떤 날의 공허한 공기에 헛헛함을 느끼기도 한다. 계절을 보내다 보면, 오늘의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분위기와 풍경을 두 눈에 담으려 노력하는 사람도 보이고, 지나간 계절을 향해 내뱉는 아쉬운 탄성도 이따금 들린다. 하나의 계절이 홀연히 모습을 감춰도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이 계절이 끝없이 돌고 돌아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오늘의 만남과 작별이 있기에 내일의 기대와 함께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나간 하루에 대한 아쉬움 대신 지금의 이 계절의 움직임을 오롯이 담아 저마다의 계절이 전하는 고요하고도 덤덤한 위로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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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믿어주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냥 믿어주는 일
    • 미야모토 테루 지음, 이지수 옮김
    • 프시케의숲
    • 2024-02-19

    마침내 사라지지 않는 풍경들삶을 응시하는 에세이 55편누구에게나 빛나는 시절이 있다. 작가에게도 그렇다. 작가의 ‘폼이 미쳤다’ 싶은 시기가 있는 것이다. 미야모토 테루는 어떨까? 아마도 그의 초기 시절이 아닐까. 다른 무엇보다 《환상의 빛》, 《금수》 등의 걸작이 모두 초기 작품이다. 그 시절 그의 필력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삶을 깊이 파고들었다. 에세이집 《그냥 믿어주는 일》은 바로 그 시점에 발표되었다. 이 책에는 모두 55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에세이는 주로 그가 살아오면서 실제 겪었던 일들을 내용으로 한다. 더러 자신이 발표한 소설 작품을 소재로 삼지만, 그조차도 삶이라는 관점에서 다룬다. 요컨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응시하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다. 믿음과 신뢰의 신비로운 힘, 평온함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 흐릿함이 자아내는 아름다움, 미진한 이별의 아쉬움 등의 테마가 작가의 삶의 맥락 속에서 담담하게 서술된다. 현재 일본에서 테루의 에세이집 가운데 가장 많은 리뷰와 호평을 받고 있는 책으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한 울림을 준다. 30대를 통과하고 있는 미야모토 테루의 생각을 진솔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서점 스테디셀러책의 구성에 대하여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는 14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으며, 주로 작가 데뷔 이전의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어린 시절 혹은 학생 시절에 겪었던 인상 깊은 일들이 흥미롭게 서술된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전에 광고회사에서 일했는데, 그때의 인연과 사건들을 회상하기도 한다. 2부는 28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주로 한 펼침면 안에 끝나는 짤막한 분량의 칼럼들로, 시사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추상적인 사색을 풀어놓기도 한다.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있었던 일을 소재로 삼기도 한다. 대개 《금수》를 발표한 이듬해에 쓰인 글들이다. 3부는 작가 데뷔 이후의 일들을 위주로 13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미야모토 테루는 1977년 다자이 오사무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78년에는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3부에서는 이 시절 작품을 집필할 때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영화화 하던 때의 인연들에 대해 다룬다. 작품의 후일담으로 읽을 수도 있고, 삶의 보편적인 풍경을 길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편집자 노트언뜻 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왜 미야모토 테루의 글들은 지금도 울림이 있을까? 글이 쓰인 시점과 현재는 적어도 40년의 격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쓰인 그의 소설은 물론, 에세이 역시 흥미롭게 읽힙니다. 어쩌면 그때 도쿄에 흐르던 공기가 지금 서울의 공기와 비슷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그 시절 일본을 떠올려봅니다. 당시 일본은 버블경제를 목전에 두고 호황을 만끽하고 있었죠. 거리에 넘실거리는 미래적인 패션, 그리고 시티팝 사운드. 모든 것이 밝고 분명해 보이는 사회에서, 미야모토 테루는 오히려 미지의 것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사라진 사람과 돌아오지 않는 말, 침묵, 막연한 불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치 그런 비합리가 삶의 본연이라는 듯. 저는 그중에서도 일말의 다정함을 부여잡고 싶어, ‘그냥 믿어주는 일’을 한국어판의 제목으로 잡아봤습니다. 점점 드물어지고 있는, 그러나 간직하고 싶은 비합리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여러 글들에서 작가는 믿음이 선한 영향력을 끼친 사례를 들려줍니다. 오늘날 그런 건 위험할까요? 덮어놓고 믿다가 잔뜩 이용만 당하게 될까요? 저는 두 갈래의 마음속에서 갈팡질팡하다가, 한 권의 책의 형태로나마 선의를 봉인하는 마음으로 편집 마감을 했습니다. 디자이너 노트편집자가 준 여러 키워드 가운데 ‘비합리’와 ‘다정함’이 눈에 들어왔다. 어두운 색조를 통해 비합리를 표현하려 했고, 다정함의 경우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 작품은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내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꼭 껴안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누군가를 조건 없이 믿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그렇게 꼭 안아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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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살아만 있어 아무것도 안 해도 돼 - 예민한 엄마와 청소년 우울증 딸의 화해와 치유를 향한 여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냥 살아만 있어 아무것도 안 해도 돼 - 예민한 엄마와 청소년 우울증 딸의 화해와 치유를 향한 여정
    • 이유미.이하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02-19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소름이 돋았다.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다._강창래(인문학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저자)이해가 고팠던 딸과 사랑의 방법을 몰랐던 엄마,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열여섯 딸, 약을 먹다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네? 약을 먹어요?”“네, 타이레놀 열세 알을 먹었다고…….”“네? 열세 알이요?”열여섯 딸이 약을 먹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일을 마주한 엄마 이유미는 딸에 대한 걱정, 엄마로서의 죄책감, 인생에 대한 분노가 뒤엉킨 극한의 감정을 경험한다. 엄마로서 죽음 앞에 서 있는 딸을 보는 일은 지독한 두려움과 고통을 안겨주었다. 대체 사춘기가 뭐기에 자식 키우는 일이 이렇게나 힘이 드는 걸까? 누구도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힘들었다. 엄마만, 부모만 힘든 줄 알았다. 하지만 병원에서 퇴원하고 돌아온 딸 이하연과 하룻밤 동안 마음을 탁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게 아니었다. 딸은 딸 나름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서로의 세상에 닿지 않아 힘든 건 서로 마찬가지였다. 아이를 지켜야겠다고 마음먹은 엄마는 자신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춘기 딸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인정하고 딸과 함께 잘 지내는 방법을 고민한다. 아이도 본인도 우울증이란 진단에 함께 상담을 받고,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간다. ‘엄마’이지만 ‘딸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짜 엄마가 되는 공부를 시작한다. 엄마의 이야기, 딸의 속마음과 직접 그린 만화모녀의 대화가 한 권의 책이 되다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딸의 자해 시도로 인한 엄마의 심경과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딸의 위험 신호들, 엄마의 우울했던 과거와 내밀한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2장은 엄마와 딸이 하룻밤 동안의 속 깊은 대화를 통해 각자 다른 입장과 속마음을 알아가며 화해하는 장면을 그려낸다. 3장은 이후 달라진 일상을 엄마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하고 변화하려는 과정을 담아낸다. 특히 엄마의 입장과 딸의 입장이 대비되는 2장은 이 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다.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르게 바라보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각자 사는 세계가 다른 앨리스들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속마음을 한 쪽짜리 만화 형식으로 담아낸 웹툰 작가 지망생 이하연이 직접 그린 삽화는 10대다운 특유의 신선하고 톡톡 튀는 감각이 살아 있으면서도 가슴 찡한 울림이 있다. 이해가 고팠던 딸과 사랑의 방법을 몰랐던 엄마,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딸 이하연은 말한다. 대화가 아니라 화해가 먼저라고. 엄마들과, 부모들과의 대화를 자신들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안 좋은 감정을 풀어내고 싸움을 멈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대화를 원하는 엄마와 화해가 먼저라는 딸의 서로 다른 생각들이 어떻게 간격을 좁혀 가며 관계를 회복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사실 엄마 이유미는 불안정한 가정환경 탓에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다. 딸 이하연 역시 청소년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엄마는 자신의 우울이 딸에게 옮겨간 것 아닌가 염려하며,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상처들을 딸에게 털어놓는다. 딸은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사랑의 방법을 몰랐던 것뿐이라며 자신이 더 많이 사랑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엄마 내면의 열두 살 어린아이와 열여섯 살 딸은 친구가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화해와 치유의 관한 여정을 시작한다. 세상의 많은 부모에게 작게나마, 그러나 열렬히 보내는 당부와 응원솔직히 엄마로서 아이의 자해는 숨기고픈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들 가족의 사연은 남들과는 다른 좀 특별한 상황에 해당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세상에 내어놓는 것은 사안의 경중이 다를 뿐 10대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크든 작든 갈등을 겪고 그 상처로 인해 아픔이 생길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모가 먼저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채고 화해를 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아닐까? 결국 아이들이 믿을 사람도, 아이들을 도울 사람도 부모니까 말이다. 그래야 아이들도, 가족 간의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우리는 너무나도 남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아이의 양육 문제나 갈등 문제를 쉽사리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한다. 그저 집 안에서 아이를 어르거나 윽박지르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남 말 하기는 쉽다고,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사람 중에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은 없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냥 부모와 아이가 함께 흔들리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부모 노릇도 자녀 노릇도 모두 처음이다. 그러니 처음인 사람끼리 우왕좌왕하며 방향을 찾아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부딪침이나 혼란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니 서로를 이해하며 잘 걸어가면 될 일이다. 때론 혼자서, 때론 또 같이. 이 책은 그러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세상의 많은 부모에게 작게나마, 그러나 열렬히 보내는 당부와 응원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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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떠나고 싶었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냥, 떠나고 싶었어
    • 이하람 지음
    • 도서출판 이다
    • 2015-11-30

    애써 이유를 들먹이지 않아도 좋다.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도 좋다. 그냥 떠나고 싶다면 훌쩍 떠나자. 그렇게 온전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냥 떠나고 싶을 때가 오면 그대로 훌쩍 떠나자. 그것이 가장 좋은 여행이자 삶에 지친 나를 토닥이는 가장 따뜻한 위로다. 여행 작가 이하람이 낯선 길에서 만난 이야기들. 세상에 치이고 삶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에세이 《그냥, 떠나고 싶었어》(도서출판 이다).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에세이 《그냥, 떠나고 싶었어》그냥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세상에 치이고 삶에 지칠 때 낯선 길에 서고 싶어진다. 떠나는 그런 것이다. 나를 온전히 세우고, 잊고 있던 나와 마주하기 위해 여행 가방을 챙긴다. 그곳이 먼 곳이거나 늘 지나치는 길에서 살짝 비껴 난 곳이라도 상관없다. 도서출판 이다에서 출간한 에세이 《그냥, 떠나고 싶었어》는 그처럼 상처 입은 자신을 보듬기 위해 떠나는 마음을 어루만진다. 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의 삶을 지키기 위해 여행 가방을 들어야 하는 자신을 이야기한다.애써 찾지 마라, 떠나는 건 그런 것이다이 책은 호사로운 여행을 즐거움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누구나 가고 깊은 여행지의 사진을 들먹이지도 않는다. 각가지 선물로 가득 채운 여행 가방도 없다. 제목 그대로 그냥 떠나고 싶었고, 세상에 치이고 삶에 지친 일상을 덜어내기 위해 낯선 길에 선 자신을 위로한다. 저자는 애써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만난 그곳에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읽는다. 그 길에서 자신과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는 말한다. 그곳이 어디라도 떠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일상의 고단함과 채근에 지친 20대, 몽골의 초원에서 진정한 자신과 만난 것처럼. 세상이 보채고 축축한 날이 오면, 그냥 떠나자 그냥 훌쩍 떠난다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 역시 오늘과 다를 바 없다고 느낄 때, 그냥 떠나자. 남들이 뭐라도 나와 마주하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고, 그래서 우리는 떠나고, 그렇게 웃으면서 돌아와야 한다.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고, 잊고 있던 일상의 행복과 마주하기 위해 낯선 길과 마주하는 것, 그것이 여행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애써 이유를 들먹이지 않아도 좋다.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도 좋다. 그냥 떠나고 싶다면 훌쩍 떠나자. 그렇게 온전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냥, 떠나고 싶었어》에서 그랬듯이. 무책임이 아니라 자신과 온전히 마주하는 것20대의 그녀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다.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하고 싶은 일들은 늘 자신을 보챘다. 그런 그녀가 여행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낯선 길과 마주하면서부터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찾았고, 30대까지 홀로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일에 치여 자신마저 헤아리기 힘들었던 그녀에게 떠난다는 것은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는 길이었다. 《그냥, 떠나고 싶었어》는 여행 작가로 늘 낯선 길에 서는 그녀의 일기이자 익숙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가끔은 일상을 잊고 떠나는 것이 온전한 자신과 만나는 가장 좋은 길이다. 그 길에서 의도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부대끼겠지만, 그조차 떠날 수 있기에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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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들의 새벽 해방 - 오늘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녀들의 새벽 해방 - 오늘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 조미영 외 지음
    • 리더북스
    • 2024-02-19

    “새벽 루틴을 반복했을 뿐인데 따분한 인생이 역주행하기 시작했다!”긍정확언 100번 쓰기, 독서, 명상, 운동, 춤 등의 새벽 루틴으로 돈, 시간, 만성피로, 불안, 우울감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여자들의 이야기! 그녀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평범한 여성들로서 누군가의 엄마, 아내, 며느리, 딸로 나 자신보다 가족을 챙기느라 일상이 늘 분주했었다. 승진이 최선인 줄 알고 30년간 한 직장에서 살아남으려, 때마다 스멀거리는 자신의 호기심을 눌러왔다. 매 끼니마다 가족들이 주문하는 몇 가지 요리를 식탁에 올리며 말할 수 없는 공허함을 부여잡고 나의 행복에 대한 감각은 무뎌지고 있었다. 해마다 열 번이 넘는 제사상을 차려내며, 내가 하고 싶은 것들보다 꽉 찬 ‘해야 할 일 목록’에 밑줄을 그어가며 당연하다 생각했다. 계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우울과 불안감과 함께 자기 몸이 어떻게 상하고 있는지 모르고 성공만을 좇으며 망망대해에 혼자 노 젓는 워커홀릭이었다.분주함과 허전함, 불안감과 우울감에서 해방되려면 나 스스로 먼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했다. 타인의 시선을 떠나 어떤 환경이 되어도 그 누구와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어야 했고, 그러려면 스스로가 인정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 자신이 필요했다. 그녀들은 진정한 해방의 의미를 찾아보았다. 그것은 그저 쉽고 단순하게 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새벽 5시.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모두가 잠든 시간, 자연의 만물이 깨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해방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으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로 하루를 시작하며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갔다. 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 보았고, 온전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눈 뜨면 운동화 끈을 묶고 그저 밖으로 나가 달렸다. 맨발로 걸었고, 춤을 추었다. 잠자는 동안 쉬고 있던 뇌와 신체가 깨어나 두뇌 회전이 빠르고 컨디션이 가장 좋아지는 새벽 시간을 온전히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누렸다. 매일 자신과 노는 새벽 놀이 시간으로 기분 좋은 도파민과 강화된 면역체계로 더 건강한 자신을 만나고, 그들의 아침은 이미 낮시간의 3배의 효율을 내며 여유롭게 시작된다. 오늘도 변함없이 올라간 입꼬리와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 그녀들만의 의욕과 활력을 전한다.다섯 저자가 보여준 새벽은 절망 속에서 붙잡은 삶을 향한 희망이었고, 꿈을 키우는 시간이었고, 숨어있던 열정을 꺼내는 시간이었고,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즐겁고 열정적으로, 선물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녀들의 지혜를 얻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그녀들의 새벽 해방은 상처, 고통, 힘겨움을 이겨내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좋은 모델이다. 나를 단단히 하여 나로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새로운 기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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