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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공병호의 성경 공부 - 성경에서 답을 찾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의 성경 공부 - 공병호 지음이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주의자 공병호 박사가 성경을 통해 얻게 된 삶에 대한 해답을 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커버이미지)

    푸드백신 - 일상의 음식이 최고의 의사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박태균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푸드백신 - 박태균 지음저자 박태균 기자는 국내 유일의 식품의약전문기자로, 사람들이 ‘좋은 식품’에 가지는 맹신과 고정관념, 편견을 깨고 식품의 영양소와 질병 간의 관계..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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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또 다른 나와 마주한 시간들 - 애타게 찾던 삶의 꽃은, 내 안에 있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산, 또 다른 나와 마주한 시간들 - 애타게 찾던 삶의 꽃은, 내 안에 있었다
    • 정성교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오르며 얻은 깨달음!등린이부터 프로 등산러까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감 에세이!『산을 오를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칭 등산 초보인 저자가 홀로 11개의 산을 오르며 자연 속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날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메리츠화재의 영업 본부장인 저자는 사내 북클럽을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해발 1,000m 이상의 산을 오르는 것’을 자신만의 과제로 정하게 된다. 오로지 성공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며 책, 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저자는 독서와 등산을 통해 인생에 있어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 책에는 저자가 11개의 고산을 오르기까지 겪게 되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각각의 산마다 마주하게 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새로운 깨달음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산을 가보지 않은 독자들에겐 궁금증과 호기심을, 등산 초보인 등린이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공감을, 프로 등산러에겐 등산의 추억을 다시금 회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산을 찾는 사람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혹은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혹은 그저 취미를 위해 산을 찾는다. 하지만 저자는 등산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찾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산을 오른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등산이 단순히 정상을 오르는 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등산의 목적과 깨달음을 가져다주는 계기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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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마음 약방 - 내면아이를 다독이는 그림책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그림책 마음 약방 - 내면아이를 다독이는 그림책 이야기
    • 주효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02-19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그림책 이야기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고 있는 특수교사로서 그림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학급 내 아이들 교육을 위한 교재로 그림책을 자주 사용했지만 아이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교내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 때마다,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아이들을 가르치며 고민할 때마다 그림책은 언제나 마음 깊은 곳을 다독이며 위로해 주었다. 실제로 《그림책 마음 약방》에서 저자가 풀어주는 그림책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린이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그림책이 생각보다도 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곱씹을수록 새로운 것이 보이는 그림책을 통해 과거 상처에 대한 위로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갈 지혜도 얻을 수 있다. 36권의 그림책에서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그림책 마음 약방》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중인 사람,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늘 공허한 사람 등 내면에 상처가 있는 모든 현대인을 위해 쓰였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정작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슈퍼스타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면서 비로소 행복해진 《길거리 가수 새미》의 이야기가 도움을 준다.자존감이 낮아 타인에게 의존해야만 안심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할 땐 서로 의지하면서도 혼자 있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 두 새의 이야기《똑, 딱》이 와닿을 수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은 ‘빨간 벽’ 너머의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나서는 꼬마 생쥐의 이야기 《빨간 벽》을 읽고 용기를 낼 수 있다.이 외에도 36권의 그림책을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감정을 비춰보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반드시 저자의 해석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 역시 책을 읽는 재미가 될 것이다.그림책으로 보는자아, 관계, 그리고 성장이 책은 총 3부에 걸쳐 크게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자아, 관계, 성장이 바로 그것이다.1부 에서는 자아를 탐구한다.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했던 내면의 상처와 결핍을 들여다보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을 엄선했다.2부 에서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을 추렸다. 살면서 인간관계 때문에 한 번도 상처를 입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마음의 문을 닫고 모두에게서 멀어지기보다 마음을 다독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준비되어 있다.3부 은 한 걸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책 이야기다. 때로는 미래가 막막하고, 때로는 나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너는 소중하며, 강한 존재라는 사실을 11권의 그림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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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법으로 보는 심청전 - 인당수 살인사건 (커버이미지)
    [사회]현대 법으로 보는 심청전 - 인당수 살인사건
    • 김채헌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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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말 말차림법 - 한국말이 가진 힘을 또렷이 드러낸 완전히 새로운 한국말 문법 (커버이미지)
    [인문]한국말 말차림법 - 한국말이 가진 힘을 또렷이 드러낸 완전히 새로운 한국말 문법
    • 최봉영 지음
    • 묻따풀학당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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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커버이미지)
    [인문]애프터 라이프 - 한 정신과 의사가 40년을 탐구한 사후세계, 그리고 지금 여기의 삶
    • 브루스 그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02-19

    40년간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자를 만나 사후세계와 인생을 묻다임사체험 분야 세계적 권위자의 40년 탐구의 결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아니타 무르자니★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븐 알렉산더 강력추천!50년 전,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응급실에서 자기가 진료한 환자가 전한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저자는 이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40여 년간 1,000건 이상의 임사체험 사례를 모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경험과 대조하면서 세계 최초로 임사체험의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통합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개인의 독특하고 신비한 체험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과 의미, 그리고 임사체험을 경험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적용될 만한 여러 인사이트는 죽음 이후의 삶, 과학과 영성, 삶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미국정신의학협회 평생회원이자, 석학회원(Distinguished Life Fellow)으로 인정받은 정통 의학자로 버지니아 의대 정신의학과 신경 행동과학 명예교수이다. 여러 의학 저널에 1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의 학술 연구는 20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에서 수백 건의 연구에 인용되었다. 저자의 연구는 의식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수백만 명의 영혼에 평화, 조화, 위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 이븐 알렉산더 | 『나는 천국을 보았다』 저자, 의학 박사전체 인구의 5퍼센트, 생각보다 흔한(?) 임사체험자들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NDE)이란, 사람이 죽음에 가까워질 때, 예를 들어 심장마비나 사고 등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때 겪는 일련의 감각, 인지 및 정서적인 변화와 경험을 의미한다. 이때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여기며, 때로는 인생관과 가치관, 삶의 태도가 통째로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은 문화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 몸 밖의 경험: 자기 육체를 벗어나 마치 제3자처럼 자기 몸을 바라보는 경험- 급속한 이동: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광속처럼 움직이는 느낌- 초자연적 존재와의 만남: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나 가족 혹은 영적인 존재(종교적 위인들)와의 만남- 360도 시야: 전방 180도가 아닌 360도로 모든 방향에서 모든 것을 보는 경험 - 지식의 한계 초월: 알고자만 하면 모든 것에 대해 안다거나 우주의 비밀에 대해 깨닫는 경험- 생애 회고: 자기 생애 전체를 순간적으로 회상하며 그동안의 행동에 대한 정직한 평가- 강력한 정서적 반응: 평화, 사랑, 기쁨 등 강력하게 긍정적인 감정, 혹은 공포나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 (흔히 천국과 지옥 경험이라고 느낀다)- 광경/시야: 종종 매우 실제감이 넘치는, 선명한 ‘다른 세계’를 목격- 선택 혹은 반환 명령: ‘아직 당신의 시간이 아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아 다시 육체로 돌아옴이러한 ‘임사체험’ 사례는 현대에 들어와 새롭게 발견된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문헌에서도 나타나고, 모든 주요 종교 전통은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며, 19-20세기 초의 의학 문헌들에서도 빈번하게 확인된다. 한마디로 광범위하고 일상적이며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신약 성경에서도 사도 바울이 이방세계에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사도행전 14장),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나 자기를 핍박한 그 도시로 다시 들어간다. 후에 이 경험을 적었는데 임사체험의 여러 요소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린도후서 12장 2~4절). 연구 방법이나 임사체험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지만, (사고나 병으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사람 중 10~20% 정도, 자살 시도 후 생존자의 경우에는 25% 정도가 임사체험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 중에서는 대략 4~5%로 추정된다(미국 기준). 하지만 지금까지는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경험이자, 누구에게도 이해시킬 수 없는 ‘고립된’ 경험으로 쉬쉬할 뿐이었다. 50년 커리어의 정신과 의사이자 임사체험 분야 세계적 권위자가 40년 탐구한 결실저자는 50년 동안 정통 정신과 의사이자 석학 회원으로서 여러 차례 관련 상을 수상한 과학자이면서, 한편으로는 평생 임사체험이라는 분야를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이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레이슨은 어떠한 종교적, 개인적 편견을 배제한 채 회의주의자의 입장에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여러 학술 저널에 발표한 관련 논문만 100편이 넘는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서서 국제임사체험연구협회(IANDS)의 설립과 전 세계에서 유일한 학술지 《임사체험연구》의 책임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그레이슨은 50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임사체험 사례를 모았고, 그들의 사례와 심장 마비, 뇌졸중, 자살 미수 등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임사체험 사례와 비교했다. 그리고 ‘임사체험은 허구’라고 주장하는 다른 학자들에게서 저자의 연구 방법에는 허점이 없다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정통 과학자이자 평생 임사체험을 연구한 의사인 저자는 임사체험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한다. 즉, 시간 초월 경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보기, 몸에서 분리되는 경험, 죽음과 임사체험의 차이,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천국과 지옥은 있을까? 신은 있을까?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 등등. 그의 연구는 과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정신과 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여지를 고민하게 한다. 결국,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과학과 영성이 서로 충돌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우아하게 메운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증명해낸다. 세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얼마든지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류 수준에서 가장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연구해보려는 한 정신과 의사의 40년 결실이 이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사후세계에 관한 과학과 영성 사이의 틈을 메우다 그가 소개하는 수십 명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후세계 체험담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다. 에피소드와 흥미 위주의 체험담이 중심은 아니지만, 저자가 1,000명이 넘는 사람에게서 들은 수많은 경험과 그들이 전한 메시지를 책 곳곳에 녹여내면서 아직은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높은 차원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힘이 되어주는지를 전한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경험이다. 시간을 초월해 영원을 체험하는 게 뭔지 알게 되었어요. 그걸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시간이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모든 시점이 한꺼번에 있고, 우리가 완전히 거기에 빠져들어 있는, 시간을 초월한 상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3분이든 5분이든 상관없었어요. 그것은 오직 여기에서만 통하는 개념이지요. 당신이 현실이라고 생각해왔던 게 사실은 당신을 둘러싼 어마어마한 불가사의 속의 티끌에 불과했어요. 당신은 모든 다양한 부분들이 어떻게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그것 모두가 어떻게 서로 화합하는지, 어떻게 모든 게 서로 어울리는지 볼 수 있어요. 한 번도 본 적 없고, 이렇게 화려하고 찬란한 색채로 존재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이 창고 안에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알아차려요. 그런데 그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알던 물건들조차 전적으로 새로운 맥락을 갖게 되어 완전히 새롭고, 이상하게 초현실적으로 보여요.이 땅에서 우리는 정말 한 번에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곳에서는 정말 모든 걸 알아요. 그곳의 일을 이 땅의 일과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곳의 일에 대해 말하거나 묘사하려고 노력하면 완전히 축소되고 말아요. 아기에게 DNA나 우주에서의 의료 기술처럼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고 애쓰는 일과 같을 거예요. 아기는 말조차 할 수 없어서 그런 개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죠. 우리처럼 아기도 오로지 자기 수준에서만 그런 일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리도 그런 아기들과 같아요. 이 책은 죽음 이후에 대해 많이 다루긴 하지만, 죽음만 다루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삶과 살아가는 일, 인간관계와 연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삶을 의미 있고 충만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임사체험을 과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일이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그런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고 곰곰이 답을 찾도록 하는 일, 어느 한쪽의 관점을 믿도록 하는 게 아니라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게 이 책의 목표다. 임사체험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사건인 죽음조차도 인생의 과정에 불과함을 명징하게 깨닫게 한다. 책에서 들려주는 임사체험자들의 변화된 삶과 가치관, 삶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비물질적인 세계와 가치들이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과 시련을 좀 더 느긋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인생이 제공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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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과 인생 (커버이미지)
    [인문]일과 인생
    •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한다는 것평생직장은 사라진 지 오래고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백 세 시대에서 ‘유병장수’하게 된 우리는 더 오래 벌어야 한다. 이제 일은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부터 노년까지 거의 평생을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일은 단순히 생계 수단에 그치지 않고 많은 가치를 담고 있으며, 개인을 타인이나 사회와 연결해 준다. 또한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일을 하는지 묻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한 사람을 대변하는 큰 부분이다. 그렇기에 자기가 하는 일이 가치 없다고 느껴지거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여겨지면 삶이 흔들리게 된다.2023년 3월 OECD에서 발표한 ‘세계 행복 순위’에서 한국은 38개국 중 35위에 그쳤다. 이것은 한국 직장인 행복도가 100점 만점에 40점이라는 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미움받을 용기』의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의 사상에 본인의 경험을 더해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아들러는 일, 교우(타자와의 관계), 사랑의 과제라는 인생 과제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 가지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상태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선 일이 불균형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인생의 조화와 행복을 위해서는 일을 삶 속에 어떻게 위치시켜야 할지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은 왜 일하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1장 우리는 왜 일하는 걸까?),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2장 당신의 가치는 ‘생산성’에 있지 않다), 일보다 더 어려운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3장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4장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를 다루며 일에 관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이 책에서 나는 일하는 것에 대해 좁은 의미가 아닌,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려 일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범주에 넣어서 고찰했다.일한다는 것을 통상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일하지 못하게 될 때를 고려해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거기까지 시야를 넓혀 생각했을 때, 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거라면 일하는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 일함으로써 불행해진다면 그것이 설령 막대한 부를 가져다준다 해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맺음말」 중에서일은 이루고자 하는 꿈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에 공헌하게 해 주는 다리다. 아들러는 ‘공헌감’을 강조했고,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공헌’ 자체에 초점을 두면 안 된다.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사는 것 그 자체’에 있기에 생산성을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 이 책은 이렇게 일과 인간에 관해 다각도로 바라보고 고찰하게 해 준다.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는 대등한 수평 관계여야 한다는 아들러의 사상을 토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과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지만, 상사들이 젊은 층을 이해하게 해 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사회 전반에 경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경쟁 속에 자란 사람들은 “타자를 넘어뜨려서라도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일류 회사에 들어가려 한다”고 경고하며 아들러의 ‘우월성 추구’를 언급한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파악하는 한, 거기에서 비롯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된다면서 경쟁의 장(場)에서 내려오라고 말한다. 우월성 추구는 지금과 다른 상태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평평한 지평선 위에서 모두가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미지에 해당”한다. 걷는 위치나 속도도 다르고 때론 추월당하기도 하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저자는 취직, 투병, 카운슬링, 간호 등 여러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과 마주한 경험을 가르쳐 준다.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 경험을 깊이 생각한 그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용기를 얻었다. 가족이나 친구,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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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수화물 줄여서 더 가볍게 살기 (커버이미지)
    [가정/생활]탄수화물 줄여서 더 가볍게 살기
    • 야마시타 아키코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24-02-19

    죽을 때까지 내 힘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정제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줄여라!건강검진에서 경고등이 켜졌다면 식사부터 점검하자!“당질 중독에서 벗어나 몸도 마음도 가볍고 건강하게”01_ 탄수화물, 왜 줄여야 할까?“다이어트하려면 탄수화물 좀 줄여볼까?” 매일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생각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줄이기가 쉽지 않다. 인기를 끄는 각종 디저트, 빵, 국수 등 누구나 쉽게 탄수화물에 ‘중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 탄수화물은 왜 줄여야 할까?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특히 나이 들어갈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해진다. 신경내과 전문의 야마시타 아키코가 쓴 《탄수화물 줄여서 더 가볍게 살기》는 무서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방법을 담았다. 더 천천히 늙고, 내 힘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식사를 점검해보자.02_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일어나는 일들흔히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 처음에는 뇌에서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이 나오지만 먹는 것을 중단하면 바로 돌아가게 된다. 쾌락 호르몬을 다량 분비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면 평소의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고 행복 수준은 낮아진다. 즉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게 되는 것. 게다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나이아신 등을 소모하게 되어 결국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만다. 또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남으면 지방이 되어 간에 저장되고 과도하게 쌓이면 지방간이 되며, 중성지방이 되어 혈액을 떠다니거나 체지방으로 간 바깥에 축적되기도 한다. 또 여드름이나 피부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는 단 음식’이 원인일 수 있다. 활동량이 비해 탄수화물 섭취가 과하면 살이 찌고 그것이 당뇨병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연구로 밝혀져있다. 또 만성 두통을 겪고 있다면 역시 탄수화물 중독 때문일 확률이 높다. 쉽게 피곤해지거나 우울한 상태, 수면 장애, 빈혈, 탈수 현상 역시 마찬가지다. 03_ 왜 탄수화물에 중독될까 저자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쾌락 중추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강한 단맛을 찾는 것은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설탕 소비량은 50년 사이에 3배가 되었다. 단 음식을 자주 먹다 보면 몸이 더욱 더 그것을 원하게 되고, 탄수화물 식품이 넘쳐나니 자신의 의지만으로 줄이는 것도 어렵다는 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쾌락 중추를 자극하려고 하는 데 그것이 바로 탄수화물 섭취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SNS나 동영상을 많이 보는데 뇌는 더욱 피곤해지고 오히려 스트레스는 가중된다. 더구나 화면을 보면서 식사를 하다보면 제어하지 못하고 더 많이 먹게 되어버린다.저자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 포장 용기에서 배어나오는 화학 물질이 비만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식이섬유 섭취 부족이나 수면 부족으로 인해 더 비만이 가중된다고 경고한다.04_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면 좋은 점 그렇다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면 어떤 점이 좋을까? 저자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만으로 체중이 줄어들며, 쉽게 피곤해지지 않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집중력 또한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도 평온해지며, 미각이 예민해져서 단맛을 쉽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간이 건강해지고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고 암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칸디다증도 개선되며 거기에 인기 디저트를 사먹지 않아도 되니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덤. 말 그대로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것이다.그래도 아직 망설여진다면? 그것을 먹지 못하면 절대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바로 중독의 징후이니 이 책에 나온 방법을 꼭 시도해보기를 권한다.05_21일간의 탈 간식 챌린지 머리로는 충분히 다 알고 있지만 간식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먹고 싶은데 애써 꾹 참는 것’과 ‘애초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무작정 참기만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21일 탈간식 챌린지’ 의 도움을 받아 보자.우선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과 미리 준비해놓으면 좋은 항목을 살펴본다. 디데이를 정했으면 시작! 1일부터 7일 사이에는 먹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 《탄수화물 줄여서 더 가볍게 살기》에서는 스위칭법, 스트레스를 알아차리는 법, 먹고 싶어지는 계기 목록 만들기, 이상적인 메뉴 정하기, 오감 훈련법 등 유용한 꿀팁을 알려주고 기록 시트 샘플도 제공한다.8일부터 14일 사이에는 간식 없이 살 수 있는 컨디션 만들기에 도전! 수면, 오일 섭취, 단백질 공급, 걷기, 코핑 리스트 만들기 등으로 조절해가며 2주차 기록 시트를 작성한다. 마지막 15일부터 21일 사이에는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시기. 변화의 조짐을 세심히 관찰하고 언제 간식 생각이 나는지를 기록하며 좋아했던 간식을 먹어보고 마음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등 세심한 팁과 함께 3주차 기록 시트를 작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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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매스 - 세상을 바꾼 천재 지식인의 역사 (커버이미지)
    [역사]폴리매스 - 세상을 바꾼 천재 지식인의 역사
    • 피터 버크 지음, 최이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4-02-19

    시대를 앞서간 융합형 인재, 폴리매스분야를 넘나들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역사를 새로 쓴 천재들의 연대기폴리매스란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지식, 전문성을 갖고 출중한 재능을 발휘한 사람들을 말한다. 단순히 천재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탐구 정신을 발휘해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했던 인재를 가리킨다. 잘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코메니우스, 17세기의 라이프니츠, 우리와 동시대를 살았던 올리버 색스와 수전 손택 등은 한 가지만 잘하는 전문가가 아닌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 시대를 변화시킨 지식인이자 융합형 인재였다. 흔히 폴리매스는 특정 지식에 정통한 사람보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으로 묘사되곤 한다. 역사는 백과사전 같은 호기심을 가진 이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팔방미인으로 활약한 재능과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두 가지 업적으로만 기억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폴리매스의 수많은 업적에는 성공담만 있지 않다. 박학다식해지려면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리스 로마 시대 피타고라스 같은 당대 폴리매스는 협잡꾼이라 비난받았고, 많은 폴리매스가 사기꾼이라거나 괴짜, 가진 지식이 피상적이라 공격받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라이프니츠, 훔볼트, 조지 엘리엇, 올리버 색스, 수전 손택까지세상을 바꾼 다재다능한 지식인 폴리매스 500인의 역사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에는 나름의 역사가 있다. 고대 수렵채집인은 생존을 위해 폭넓은 지식이 필요했고, 농부·장인·산파·상인·음악가·축구 선수 등 어떤 집단이든 자기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학문을 연구한 이들에게만 이름 붙였던 ‘폴리매스’라는 말이 이제는 운동선수부터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팔방미인 폴리매스는 동떨어진 분야를 연결해 특정 학문의 전문가가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함으로써 지식의 진보에 독보적인 기여를 했다. 문화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앞서간 서양의 폴리매스 500인의 발자취를 따라 지식의 역사를 망라한다. 인쇄술 발명, 신대륙 발견, 과학 혁명 시기와 맞아떨어진 지식의 폭발적인 성장이 당시 폴리매스와 어떻게 동반 상승 효과를 가져왔는지에 주목하면서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분야를 관련지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분야를 뛰어넘어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폴리매스가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왜 필요한지 폭넓은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폴리매스 대표 인물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사례 연구에 기반을 두고 지적 여정을 따라간다. 그들이 지식을 연구했던 방법으로 폴리매스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폴리매스가 이루어낸 광범위한 성과와 함께 이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한 인물로서 폴리매스가 평생 이룬 업적만 보면 그들이 무슨 일이든 식은 죽 먹기로 해내며 성과를 쉽게 쌓고 찬사와 박수 소리에 둘러싸여 살았으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이면은 다소 초라하기도 했다. 많은 폴리매스가 세상 사람들의 무지와 반목 가운데서 홀로 묵묵히 일했다. 책이나 교사의 도움 없이 기하학을 재발견했다는 수학자 파스칼의 유년기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는 폴리매스가 ‘독학으로 모든 지식을 습득한 외로운 천재’라는 신화를 만들었다. 누구보다 고독했던 폴리매스의 대명사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젊었을 때는 밀라노에서 유명한 궁중 음악사였다.한눈에 조망하는 지식의 변천사와 서양 폴리매스 연대기 전문가의 시대, 팔방미인 폴리매스는 왜 지금 필요한가 폴리매스가 근대 서양에서만 활약했던 건 아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중세 말까지 중국과 이슬람을 포함한 동서양의 폴리매스를 비롯해 ‘모든 것’을 안다는 ‘만능인’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여겼던 중세 이후의 시대상과 르네상스 시대의 다재다능한 학자들, 기술자와 예술가, 그중에서도 폴리매스의 대명사라 일컬어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집중 조명한다. 뒤이은 17세기 폴리매스의 황금기를 맞아 활약했던 7인의 폴리매스를 중심으로 학문적인 이상을 꿈꾸던 이들을 통해 ‘박학다식한 괴물들의 시대’를 되돌아본다. 이 시기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던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연구를 이어간 여성 폴리매스도 있었다. 폴리매스는 자신의 삶을 통해 지식과 성실함, 그리고 반드시 충족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순수한 호기심이 합쳐졌을 때 얼마나 큰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다. 지식의 반감기는 점차 짧아지고 있고, 한 번에 모든 것을 배울 수 없고 문제마다 해결책이 달라져야 하는 세상에서 앞으로도 지식은 더욱 세분되고 전문화될 것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가지를 뻗어나갈 것이다. 이 책의 주된 관심은 이러한 시대 변화 속에서 폴리매스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과 같이 지식 노동이 분업화된 시대에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필요하다. 라이프니츠가 선언했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만능인’이다.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열 명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다. 고도 전문화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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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세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02-19

    “지금 세상은 거대한 인지 장애를 겪고 있는 거야.”모든 사람이 불만 없이 평온하고 안온하게 살아가는 세상.그런데, 이 평화로움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 걸까?과학이 진보된 미래, 주인공 유수현이 사는 도시의 시민들은 귀 뒤에 뇌로 정보가 바로 전달되는 뉴럴 소켓을 단 채 생활한다. 소켓에 넣는 시냅스 칩을 통해 많은 것을 쉽게 배우고 얻을 수 있기에,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수현도 마찬가지다. 소켓 오류 때문에 종종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본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어느 날, 학교에서 준 미션을 수행하던 수현은 한 여자애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데 다시 보니 골목길은 온데간데없고 담장만이 서 있다. 방금 본 것이 가끔 보았던 허깨비인지 확인하고 싶어진 수현이 직전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리자, 담장이 사라지며 골목길이 눈앞에 나타난다. 충격에 홀린 듯 골목길을 따라간 수현은 길 안쪽 깊숙이 숨겨진 건물, 아지트에서 같은 학교 학생인 백소희, 고민중과 서혜나를 만난다.“기분이 어때?”팔짱을 낀 채로 나를 내려다보며 서혜나가 물었다. 옆에서는 백소희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기분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이 이상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물어보고 싶은 게 더 많았다.“이거 대체 뭐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무슨 짓을 한 건 우리가 아냐. 우린 그걸 바로잡으려는 거고.”“어떻게 뻔히 눈앞에 있는 길이 안 보일 수 있어?”“초등학교 내내 연습한 게 그거잖아. 뇌를 믿지 않고 소켓을 믿는 거. 뇌 대신 소켓으로 생각하는 거.”“말도 안 돼.”_본문 중“사람들에게 선택권이 없으면 세상은 평화롭고 평온해져.우리가 하려는 일은 그런 세상을 깨는 거야.”셋은 뉴럴 소켓을 처음 만들어낸 그룹 디바인이 소켓을 이용해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고 삭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혁명’을 통해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었다. 수현의 눈에만 보이던 허깨비는 사실은 허깨비가 아니라 ‘진짜 세상’이 잠시 보인 것이었다. 이 집중하면 진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수현은 반강제로 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소희, 정보를 분석하고 컴퓨터를 해킹하는 실력이 뛰어난 민중과 함께 혜나가 준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세상이 정말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된다.원래 디바인은 인간의 기억력을 극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뉴럴 소켓 기술을 개발했다. 그런데 개발 과정에서 어떤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여 어떤 기억을 떠오르지 않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디바인이 조작한 정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 그렇지만 적어도 운석 충돌만큼은 사실이야.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자연재해였고 그게 하필 디바인의 연구소에 떨어진 건 지독한 우연이지. 하지만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우연이 아니야. 모든 일이 철저하게 디바인의 계획 아래 진행되었으니까.”_본문 중세상의 어두운 모습 또한 우리의 일부분임을 깨닫고 미래로 향하는 아이들의 행진지금 우리는 마치 뉴럴 소켓을 시술한 것처럼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 살며 무한히 지혜로워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세상의 이면에 쌓이고 있는 불행과 고통에도 그 지혜로움을 쓰고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가 프로메테우스에게 받은 상자를 열기 전의 모습처럼, 타인의 힘듦과 세상의 어두운 모습을 상자 속에 숨겨둔 채 열어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는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일입니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전혀 다른 공간에서 다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죠. 우리가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의 시선에서 치워 버리거나 보고도 무시해 버리고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도 추모를 하는 것조차 불편해하며 마치 없었던 일인 것처럼 지워 버리려 하죠._작가의 말 중이처럼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는 청소년들에게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안온하기만 한, 그래서 더 판타지적으로 느껴지는 미래 도시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현실을 찾게 만든다. 아주 또렷하기에 더욱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의 흐름은 청소년들이 밝은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자라나고 있는 그림자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소설이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세상의 어둠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아주 작은 불이나마 들어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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