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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 - 같은 시간 속 다른 속도로 살아온 우리의 이별 준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 - 같은 시간 속 다른 속도로 살아온 우리의 이별 준비
    • 김유민 지음, 김소라 그림
    • 쌤앤파커스
    • 2018-09-21

    “너와 함께했던 날들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 것 같은데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천천히 안녕하고 싶은데…”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행복했어, 너와 함께한 시간수십만 반려견 가족을 울린 ‘김유민의 노견일기’ 드디어 출간!“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우리 강아지가 떠오릅니다….”“같은 시간, 다른 속도… 마음에 내내 남네요.”“저도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상황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요.”열일곱 해를 함께한 반려견 ‘복실이’와의 이별 준비로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울린 ‘김유민의 노견일기’( 연재)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라는 제목부터 애견인들의 마음을 와락 껴안는 듯하다. 저자 김유민은 복실이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둘만의 아름다운 기억을 남기고자 펜을 들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글에 수많은 반려견 가족들이 공감해주었고 복실이와의 남은 시간을 기꺼이 함께해주었다. 책에는 연재 당시에는 차마 쓰지 못했던 저자와 복실이의 아스라한 일상, 이별을 준비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곤 했던 감정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따스하고 정감 어린 그림들로 수많은 에세이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 작가 김소라가 저자와 복실이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감동을 더한다.같은 시간 속 다른 속도로 살아온나이 든 반려견과의 이별 준비복실이에게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저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수많은 나날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사랑스러웠던 기억도 잠시뿐, “다 쓴 필름이 스르륵 감겨버리듯” 이내 쓸쓸한 감정이 찾아들었다. 그리하여 저자는 행여 떨어뜨릴까 조심 또 조심했던 새끼 복실이와의 첫 만남부터 종기가 나서 살이 짓무르고, 이빨이 하나씩 빠지고, 이름처럼 ‘복실복실’했던 털에서 윤기가 다 빠져버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추억들을 마음에 새기듯 하나씩 풀어놓는다. “그렇게 늘 같은 자리에서 나를 지켜준 너. / 그렇게 늘 한결같은 사랑을 선물해준 너.”여전히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이별 준비 과정이 매 장마다 마음을 건드리지만 이 책이 반려견 가족들에게 더 큰 공감과 여운을 남기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그것은 같은 시간 속에서 마냥 행복하게 지내는 동안 저자도 모르는 사이 좀 더 빠른 속도로 살아왔던 복실이의 마지막을 진작 준비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과 후회이다. “늙어버린 개와의 하루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감사해 놓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고 싶고, 정해진 시간보다 하루만 더 우리가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하고 욕심을 부린다.”최대한 함께, 남은 시간들을 소중히 보내기늙은 개, 아니 여전히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이별 준비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견 인구는 1000만을 넘어섰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5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NS에 올라온 예쁘고 앙증맞은 강아지들의 사진을 보던 어느 날 저자는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 해시태그 ‘#노견’을 검색했다. 푸석한 털, 빛바랜 코…. “그곳에 또 다른 복실이‘들’이 있었다.”때로는 맹목적일 만큼 인간에게 충성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반려동물을 마지막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너의 시간이 다하더라도》는 노견을 떠나보내는 한 애견인의 감상을 넘어 지금 우리 곁에 있고, 우리 곁으로 오게 될 수많은 반려동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이 시간에도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당신의 ‘아가들’을 오늘 조금 더 사랑해주고 오늘 조금 더 안아주라고 말해주는 듯하다.저자와 함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복실이는 사람으로 치면 여든이 훨씬 넘은 노인으로, 축 늘어진 채 잠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오랜만의 산책을 위해 복실이를 품에 안고 엘리베이터를 탄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서 눈을 떼지 않는 복실이를 보며 저자는 가만히 속삭인다.“복실아, 너도 어느새 늙어버린 네 모습이 아쉽고 슬퍼서 그러니? 그래도 괜찮아. 누구보다 예뻤고 눈부시게 반짝였던 그 시절은 누나의 기억 속에, 우리 가족 모두의 기억 속에 언제나 또렷이 남아 있을 테니까. 지금의 이런 네 모습도 그때의 너만큼 귀하고 사랑스러워.”이처럼 책에 실린 수많은 고백과 속삭임은 복실이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반려견과 그 가족들에게 사랑과 위로의 언어가 되어 닿을 것이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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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직장생활이 행복했으면 해 - 내 안의 '보이지 않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의 직장생활이 행복했으면 해 - 내 안의 '보이지 않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
    • 손지오 지음
    • 책마음
    • 2024-02-19

    서툴게 시작하였으나 행복을 찾아가는 당신에게매일 지하철에 문틈을 비집고 물밀듯이 들어가는 직장인들을 보며 나보다 강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나는 아침저녁으로 길고 긴 사람들의 행렬에 섞여서 계단 오르랴, 흔들리는 버스에서 중심을 잡으러, 지하철 내 한쪽에서 숨죽이며 서있느라 애썼다.- <사회 초년생이 법원에 가다> 중에서살면서 내 마음속을 꽉 차지하는 소망을 붙들어야 한다. 내가 이 바람대로 살았더니 참 좋은 삶이 되었구나. 말할 수 있어야 속이 시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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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안아 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네 마음은 무슨 색일까?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안아 주기
    • 김은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02-19

    김은정 저자는 2005년에 독서치료에 입문, 독서치료를 전공한 석사이자, 상담심리를 전공한 교육학 박사이다. 이 책은 대학원 석사과정(2007.3.~2009.7.)에서 만난 내담자들과 독서치료적 접근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실제 상담사례를 담은 그림책 심리 치유서이다. 사례에 등장하는 이름은 내담자 보호를 위해 모두 가명을 사용했으며, 약간의 가공이 되었음을 밝힌다. 만 3세에서 초등 저학년의 자녀를 양육한 부모라면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고민, 상담실을 방문을 조심스러워하는 사례를 담았다. 독서치료로 한 우물만 20년간 파 온 독서치료 전문가이자 그림책 심리치유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상담실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마치 상담받는 대리 경험을 경험할 수 있다. 연령별, 상황별 그림책 독서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 책으로 그림책 관련 상담이나 심리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그림책 읽기를 사랑한다. 또 그림책을 활용한다.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알고 헤아리며,엄마 마음 또한 아이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난 안다.이 책은 현재 독서치료 전문가가 실제 상담했던 사례를 담은 이야기의 구성이다. 짧은 글에 어울리는 그림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다시 그림책을 찾게 되는 것처럼, 읽는 내내 생생함과 실제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읽기의 부담이 아니라 체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진료를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처방받듯이, 그림책으로 테라피한다면 전문가의 손길로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그림책을 안다고 해서 그림책으로 치유시킬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권을 알아도 제대로 깊게, 섬세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를 대하는 저자의 진심이 전달되고, 어느 한 아이, 한 사람의 부모라도 존중하며 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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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생각이 나서 - 그토록 듣고 싶었던,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네 생각이 나서 - 그토록 듣고 싶었던,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 김해찬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12-07

    SNS 이름 은유 열풍의 시초 ‘해찬글’의 주인공20만 팔로어들을 절제된 감정으로 다독인베스트셀러 <상처 없는 밤은 없다> 김해찬 작가 신작 에세이!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무슨 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때마다의 이유 때문에 늘 누군가를 생각하게 됩니다.때로는 가족, 때로는 친구, 때로는 연인······. 너무 가까이 있어 얼마간 소홀하게 되는 소중한 이들은 물론이고 뭐라 한마디로 규정하기 애매한 얕은 관계 속의 누군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일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중에는 나와 닮은 이들도 있고, 나와 다른 이들도 있기 마련. 저자는 그렇게 언제 어디서곤 무심코 생각이 났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기록했다.닮은 사람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다.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다면. 저자는 그 자신과 생각이 꼭 닮은 이들로 인해 얼마나 마음 든든해지는지, 그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어 그 주변이 얼마나 다채로워지는지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렇게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다부진 생각은 숨 가쁜 삶의 한가운데 조금은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위안을 가져다준다.“네 생각이 나서.”그토록 하고 싶었던, 정말로 듣고 싶었던 선물 같은 한마디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까?저자는 어찌 보면 그리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보통날들을 기록했다. 그 자신의 이야기와 가족, 친구, 연인을 아우르는 주변의 일상 그리고 그가 보고, 듣고, 생각한 매일의 관찰을 마치 일기 쓰듯이. 때문에 우리는 그의 기록 속에서 ‘그와 닮은 나’를 발견하게 되고, 그 모습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다부진 생각들을 통해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고, 지금이 가장 싱그러운 시기라고, 그렇게 어른이 되는 중이라고, 그러니 그저 오늘을 오늘답게 살면 되는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 미처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하게만 여겼던, 나보다 더 나를 세심히 여겼던 마음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소중한 이들을 새삼 뒤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을 다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가만히 다스릴 수 있게 되는데······.“네 생각이 나서.”그 한마디에 왈칵 눈물이 날만큼반갑고, 미안하고, 그립고, 고마운 누군가가 있어지금 이대로 충분한 오늘.“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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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으니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으니까
    • 안상현 (지은이)
    • 비에이블
    • 2022-02-24

    “부디 더는, 혼자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10만 독자가 사랑한 ‘달의 위로’ 안상현의 신작 에세이“내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면서실은 괜찮지 않으면서멀쩡한 척, 아닌 척 살아왔던 건 아닐까요.” _본문 중에서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으로 애써 잠들었던 날들, 모난 말에 속상함을 감출 수 없었던 순간들, 걱정과 고민으로 불안해하며 보냈던 시간들…. 누구에게나 이처럼 지친 밤의 시간은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여기, ‘당신이 혼자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 베스트셀러 『달의 위로』를 펴내며 10만 명에 이르는 독자들에게 뜨겁게 사랑받은 안상현 작가다. 그가 2년여 만에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네가 혼자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진심을 다한 문장들과 함께.당신을 울게 하는 것들이 모두 사라지길 바라는 시간나 자신을 토닥여주고 싶은 순간, 펼쳐보는 눈부신 이야기이 책은 지극히 안온했던 일상이 불안정해지고, 멀어지지 않을 줄 알았던 것들과 이별하게 되는 날들 속에서, 지금 내게 꼭 필요한 말들을 가만히 건네는 책이다. 내일이 막막하고 두려울 때,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용기가 필요할 때,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울 때, 지나간 사랑이 여전히 나를 아프게 할 때도 작가는 특유의 꾸밈없는 담담한 문체로 현실적인 조언과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에나를 미워하진 말자고,생각했다.나만 생각할 순 없지만 나를 생각하는 일도 필요하기에내가 다치는 일에 더는 너그러워지지 않았으면좋겠다.”잠이 오지 않던 어느 밤 뒤적이던 인스타그램에서 마치 내 마음을 그대로 담은 문장들 같아 저장해둔 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과 공유를 받은 글에는 반드시 안상현 작가의 문장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수백 개의 문장, 수천 개의 단어들은 끊임없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닿으며 회자되고, 공감을 나누고, 사랑받고 있다.어쩌면 살면서 진심으로 위로받게 되는 순간은 내가 괜찮지 않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때가 아닐까. 혼자가 아니지만 혼자라고 느낄 때, 혼자 있으면 더 왈칵 힘들어질 때 이 책이 ‘당신만을 위한 다정함’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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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하리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노래하리라
    • 김영은
    • 아이웰콘텐츠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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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이라는 사람 - 영화<노무현입니다>원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노무현이라는 사람 - 영화<노무현입니다>원작
    • 이창재 지음
    • 수오서재
    • 2018-09-21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람’ 노무현 이야기!역대 다큐 사상 최단 100만 돌파 영화 <노무현입니다> 원작“왜 노무현인가?” 이창재 감독이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노무현을 택했을 때 사람들이 물었다. 소위 ‘노빠’도 아니었고,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 전반에 비판적이었던 시민 중 한 사람이었던 이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후 미안함인지, 호기심인지, 그리움인지 무엇이라 딱 말하기 어려운 감정에 자꾸 사로잡혔다. 결국 “마흔 이후 내 정신을 이토록 흔들어놓은 사람은 없었다”고 말하며 ‘누구도 만들지 않으니, 내가 보고 싶으니 내가 만들자’라는 결단으로 영화 〈노무현입니다〉 제작에 돌입했다. 주연이 없는 영화다 보니, 주인공 노무현을 생생히 구현해줄 조연이 필요했다. 인터뷰이를 선별하며 중요시했던 요소는 대표성과 신선함이었다. 누가 보아도 이견이 없을 대표성을 띄어야 했고, 미디어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 노무현의 변호사 시절 그의 운전기사였던 노수현과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12기 공채요원으로 노무현 감시를 담당했던 이화춘, 노무현의 부산시장 선거를 참패하게 만든 장본인 배갑상이 그런 인물이었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노무현의 이야기가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쏟아져 나왔다. 또한 문재인, 유시민, 김경수, 윤태영, 강원국, 명계남, 문성근 등 노무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그와 뜻을 함께했던 인물도 빠짐없이 찾아다녔다.취재 인터뷰이 리스트만 400여 명, 대표성과 미디어 적합성을 고려해 인터뷰할 사람을 추리고 추려 1년여를 오직 취재에 쏟았다. 노무현과 관련된 사료를 수집하는 일도 쉽지만은 않았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이룰 때까지 어느 누구도 노무현을 주목하지 않아서인지 노무현과 관련한 방송사 자료도 민주당 자료도 부족했다며 감독은 ‘신기루를 향해 사막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발로 뛰어 수집한 인터뷰 자료만 해도 12,000여 분, A4용지 1,500매 분량이었다. 300여 개의 관련 기사 또한 녹여내야 했다. 영화의 제한된 러닝타임 안에 수집된 자료를 모두 넣는 것은 불가능했다. 감독 스스로도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책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예고편”이라고 말할 정도로 영화에서 볼 수 없던 노무현의 내밀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았다. 책 속에는 영화를 제작하며 찾아낸 노무현 대통령의 희귀 사진도 수록되었다. 뿐만 아니라 부림사건, 5공 청문회, 3당 합당,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단일화, ‘검사와의 대화’ 등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노무현이 살다 간 한국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사후 그를 기억하고, 증언하고, 기록한 다양한 시도 중에서 가장 많은 인물과 방대한 분량의 인터뷰, 관련 자료를 채록했기에 사료로써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10개의 품성 키워드로 읽는 노무현의 진면목노무현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말하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사람가슴에 불을 지피는 사람누가 뭐래도 옳다고 판단한 길을 걷는 사람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창재 감독은 인터뷰이에게 크게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당신에게 노무현은 어떤 사람이었나? 그의 무엇이 당신을 움직였나? 당신은 왜 그를 잊을 수 없는가? 당신은 그를 만나고 어떻게 변했나?” 이 네 가지 질문만으로 인간 노무현의 여러 면모에 대한 증언과 고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을 대표할 10가지 품성 키워드를 뽑아 “요즘 시대에 젊은 세대가 공부하고 뒤따를 만한 인생이 그에게 있다. 아주 가까운 과거에 우리에게 이렇게 멋진 롤모델이 있었다”며 단지 노무현이 역사 속의 한 인물로 잊히지 않기를 당부한다. 인간미, 진정성, 정의, 용기, 책임감 등 노무현의 어떤 모습이 사람들을 매료시켰는지, 그의 어떤 모습이 감동을 주었는지, ‘노무현을 사랑해서 그를 닮아간 사람들’이 바로 어제 일인 것처럼 형형한 눈빛과 기억으로 노무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중해서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그리고 여과 없이 풀어낸 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그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처럼 몰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노무현을 통해 무엇을 꿈꾸었는지, 노무현을 알고 난 후 생각과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게 되며, 자연스럽게 우리 삶과 사회가 추구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인터뷰이 중 한 명인 유시민은 노무현의 죽음을 ‘청년과도 같은 기개’였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 감독은 노무현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실존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강직하고 열정적으로 그리고 짙은 사람 냄새를 풍기며 살다 간 노무현.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함께했던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절절히 그리운 이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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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실패한 사람 글을 읽겠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누가 실패한 사람 글을 읽겠어?
    • 김동수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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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 백호현
    • 아루이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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